지난 주말에 집에 틀어박혀 나가지 못하고 있으면서 전자책은 열심히 들여다보았는데, 그 후폭풍으로 조금 심각하게 우울증이 왔습니다. 하........ 수면 사이클이 확 무너지니 그게 폭면으로 도로 오더라고요. 어제 16시에 자기 시작해서 중간에 몇 번 깨기는 했지만 오전 5시까지 내쳐 잤습니다.-_- 아무래도 담주부터 주말에는 새벽 5시에 무조건 나가서 운동하고 돌아오는게 맞을까봐요. 그리고 이번 주에는 당근에 매트리스도 올려둬야지. 이렇게 할 일 정해두지 않으면 일을 미루다가 미루는 일이 산적하는 문제가 생길 겁니다. 하.;ㅂ; 조금만 게을러져서도 일상이 무너져요.;ㅂ;

 

잡담은 이정도로 하고, 지난 주의 독서기록입니다.

 

 

 

주니글왕. 내 커피숍에 차원문이 열렸다 1~36.

현대, 판타지, 차원문, 농사, 카페경영.

https://www.joara.com/book/1653383

 

내 커피숍에 차원문이 열렸다

어느 날,커피숍 마감을 하던 때.“……어디서 나는 냄새지?”향긋한 향을 따라가 보니.난데없이 커피숍에 차원문이 열렸다?낮에는 커피숍, 밤에는 이세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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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온 목록을 뒤지다가 발견해서 동시에 세 소설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가장 먼저 내려 놓은 소설입니다.-ㅁ-

권고사직 당한 뒤에 작은 카페를 운영하고 있지만 수익이 나지 않습니다. 가장 싼 아메리카노를 찾는 손님들만 간혹 있을뿐, 매상은 영 좋지 않습니다. 이대로라면 월세 내기도 버거울 지경이고요. 그런 때 카페 안에 차원문이 열립니다. 망설이다 들어간 다른 차원 안에는 동물들이 있었고, 다양한 퀘스트와 함께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재료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정원 게임 하듯이 퀘스트를 해결하면서 동물들과 친분을 쌓고, 동물들을 통해 농장 운영을 한 뒤 재료 수급을 하고, 각각 독특한 역할을 해내는 재료 덕분에 카페가 점점 번창한다는 내용입니다.

 

 

와쿤. 출장! 던전 푸드트럭 1~52.

현대판타지, 요식업, 푸드트럭.

https://www.joara.com/book/1642226

 

출장! 던전 푸드트럭

퍽퍽한 전투 식량은 이제 그만!세계 유일 던전으로 출장가는 푸드트럭을 불러주세요~맛있는 음식과 함께 든든한 버프까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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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등급의 헌터로 각성하는 바람에 짐꾼 노릇하며 힘들게 살다가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회귀.

회귀한 뒤에 생긴 새로운 스킬은 푸드트럭 소환 스킬입니다. 던전에 들고 들어갈 수 있는 음식이 많지 않다보니 매번 전투식량으로 버텨야했는데, 푸드트럭에서 제공하는 식재료는 다양하기도 하거니와, 식재료 보관용 창고는 던전 부산물을 채집하는데도 용이합니다. 회귀하기 전 얻었던 알에서는 용용이라 부르는 레드 드래곤이 나왔고, 그리폰으로 위장해 등록도 마쳤고요.

푸드트럭 스킬이 오르자 이제는 트럭 반경으로 전투 금지지역을 설정할 수 있고, 원활한 던전 공략이 가능합니다. 던전을 하도 많이 다녀보고 기초 지식이 많은 덕에,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여러 기연을 얻는 것도 좋고요. 전체 166화로 길지 않은터라 계속 더 읽을까 고민중입니다.'ㅂ'a

 

 

4분. 악마는 바이올린을 켠다 1~47.

현대, 음악, 전과, 바이올리니스트, 환생.

https://www.joara.com/book/1654282

 

악마는 바이올린을 켠다

가장 어둡고 낮은 무대에서, 가장 밝고 드높은 광휘의 무대로.#음악천재 #예술 #예고 #재벌막내 #바이올리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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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굴이라 부르는, 가장 낮은 노예들의 지역에서 천재적인 바이올리니스트가 등장합니다. 누나의 희생으로 마굴을 탈출하려 했지만 결국 탈출은 실패하고 사망합니다. 그리고 정신이 들었을 때, 재벌집안의 막내라는 걸 자각합니다. 빙의보다는 환생에 가까운 상황이고요. 그간 뒷배는 든든하지만 실력없는 바이올리니스트로 유명했지만, 여름방학 개학식의 연주에서 이런 생각을 단번에 바꿔버립니다. 바이올린 제작 이야기도 잠시 등장히는데, 전생에 이름없는 바이올리니스트가 어디까지 닿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치로군요.

 

 

 

새벽열시. 시작부터 천재 피아니스트 1~30.

현대, 음악, 피아니스트, 환생.

https://www.joara.com/book/1694159

 

시작부터 천재 피아니스트

"오감을 뛰어넘는 감각, 그 이상의 경험을 만드는 것이 연주자가 해야 할 일이다."신분의 한계를 뛰어넘지 못한, 비운의 천재 피아니스트 이안 로크실트.그가 나의 전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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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바이올린에서 피아노로 전과하며 시작합니다.

시종들 사이의 불장난에서 태어난 낮은 신분의 하인은 피아노에 재능을 가진 덕에 대역 연주자로 이름을 날립니다. 하지만 그의 존재를 빌려쓰던 귀족들은 대역 연주자의 존재가 탄로날까 두려워하여 살해하고 말지요. 그리고 정신이 들었을 때는 한국의 유명 음대에 재학중인 박이안이 되어 있습니다. 정확히는, 전생에 죽은 이안 로크실트가 바이올린 전공생 박이안으로 환생했고, 그 날 전생을 자각한 것이겠지요.

원래의 박이안은 큰아버지는 유명 지휘자, 아버지는 유명 피아니스트, 어머니는 플륫 전공으로 어릴 적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데다 천재적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름을 떨쳤지만, 대학 진학 후에는 정체가 있었습니다. 그런 때 전생을 자각했고, 대학을 자퇴한 뒤 피아노로 길을 바꿉니다. 전생을 깨달았지만 양손을 고르게 써야하는 피아노의 특성상 바이올린 연주만 했던 박이안의 기술은 같은 길을 걷는 이들에 비하면 뒤쳐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술성과 표현력으로 주변을 쥐고 흔드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하략)

 

 

넵.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두 소설을 읽고 나니 『전생이 천재였다』가 다시 읽고 싶어지더랍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 이야기는 뒤에 다시 나올겁니다.

 

 

메로나르. 손맛으로 구제하는 망돌 인생 1~182, 264~275.

현대, 빙의, 아이돌.

https://www.joara.com/book/1695526

 

손맛으로 구제하는 망돌 인생

[스페셜 퀘스트: ‘아이돌, 천이세’를 수락하시겠습니까?]요식업의 신화를 일군 ‘맛밥 임선생’ 임현성. 모종의 사건으로 살해당한 그는 정체불명 시스템의 안내에 따라 어느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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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성은 요식업계의 대부로 이름을 날리며 자수성가한 사업가였지만, 가족관계가 평안하지 못했고, 급기야 친부의 방관 속에 의붓어머니와 피 안섞인 동생의 손에 사망합니다. 살인은 사고사로 바뀌었고, 그 재산은 모두 '가족'의 손에 들어갔지요. 그렇게 죽는가 했더니만 낯선 사람의 몸에서 눈을 뜬 뒤 시스템을 만납니다. 시스템은 천이세의 몸에 들어간 임현성에게 '망돌 천이세를 띄우면 임현성의 사건에 손을 댈 수 있게 해주겠다'는 조건을 겁니다. 이대로 죽느니 뭐라도 하고 싶은 생각에, 임현성은 천이세로서 아이돌로 활동하기로 하지만, 재벌 집안의 막내아들로서 돈을 퍼다 주는 아이돌인데도 못뜨는 망돌은 또 나름의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니 이 소설은 성인이 된지 얼마 안된 망나니 천이세의 몸 속에 장년인 임현성이 들어가면서 그룹내 아빠 노릇을 하게 되고, 그러면서 아이돌 시스템에도 조금씩 적응하는 이야기인겁니다. 다만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과 같이 노력하는 아이돌의 성장기와는 다른 방향입니다.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멤버들 각자의 문제를 해결하고, 각자에게 맞는 해결책을 찾아 이름을 알리면서 다른 아이돌과의 싸움에서 살아남는 법에 가깝습니다. 가장 걸리는 부분은 후자인데, 같은 소속사에 있으면서 프로젝트 아이돌에 해당하는 문제 그룹과의 대립이 썩 취향에 맞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180화 즈음에서는 이런 저런 사고도 많이 터지고요. 프로젝트 그룹의 멤버 중 일부만 받아서 같이 또 따로 활동한다는 건 .... 음, 지금도 그런 아이돌 그룹이 있나요?;

끝 부분은 외전이라, 어떻게 흘러가는지 궁금하여 확인했습니다. 아마 200화 이후부터는 임현성의 사업 관련해서도 참견이 가능했던 것인지, 사건 해결하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초반에 기대했던 것처럼 먹방이나 요리돌 같은 모습은 상대적으로 덜 등장했던 점이 아쉽네요.ㅠ_ㅠ 건너 뛰고 보았던 부분은 나중에 이어 읽을지 고민중입니다.

 

 

나일함. 천재 배우 복귀했습니다 1~178.

현대, 연기, 배우.

https://www.joara.com/book/1695692

 

천재 배우 복귀했습니다

이제 그만해야겠다,연기 못하는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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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야기했던 음악소설들. 이 작가님의 전작이 그 『전생이 천재였다』입니다. 그러니 이어지는거죠.

 

『천재 배우 복귀했습니다』가 조아라 메인에 뜨길래 들어갔는데, 작가 전작에 『작곡천재의 멜로디』가 뜨는 겁니다. 어맛, 이건 읽어야 해! 라는 생각으로 주행 시작한게 지난 주 초반이었는데, 주 내내 달렸습니다. 결국 연재편 수까지 다 따라잡았고요, 아직 완결 안났습니다.

 

회귀, 환생, 빙의 모두 아닙니다. 복귀가 의미하는 건 아역 연기로 1천만 관객을 달성했던 배우의 연기 복귀입니다.

1화는 택배기사 일을 하던 백승결이,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백승결은 천만 아역으로 불리는 연기천재였지만, 첫 데뷔작 이후 내내 영화가 실패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힙니다. 어머니는 이미 한참 전에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사업병과 도박에 미쳐 여기저기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백승결은 그런 상황에서 묵묵히 택배일을 하며, 숨죽여 지냅니다. 천만 아역이라는 수식어가 짐처럼 느껴졌지만 연기는 짐이 아니라 꿈이었습니다. 그런 백승결이 다시 연기를 시작하고 점차 날개를 펴 날아가는 내용이 소설 전반에 펼쳐집니다.

 

연재 화수를 하나 하나 따라간게 아니라 몰아서 읽은 지금 생각하면, 첫 번째 작품보다 두 번째 이야기가, 두 번째 작품보다 세 번째인 이번 작품이 더 좋습니다. 이러기가 쉽지 않은데, 클리셰를 따라간 첫 번째 이야기보다는 두 번째의 음악사 연결 시켰던 이야기가 더 취향에 맞았고요. 그리고 세 번째인 이번 소설은 회귀나 환생이 아니라 천재 배우가 아역 때 사정으로 연기를 그만두었다가, 다시 복귀하는 이야기를 다루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내내 지고 있던 어린 시절의 빚을 차츰 갚아 나간다는 점도 그렇고요. 연기를 잘한다는 내용을 어떻게 표현하는가가 소설의 성패를 가른다면, 이 소설은 그 점에서도 매력적이고, 작중작으로 등장하는 작품들도 좋았습니다.

 

 

레드윤. 가짜 결혼 외전.

BL, 오메가버스, 선결혼후연애.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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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전자책 출간 목록 보고 있다가 세트가 다시 올라온 걸 보고 들어갔더니, 외전이 추가되었더라고요. 후일담입니다. 정확히는, 본편에 등장했던 동생이 다시 가족에 편입되는 이야기에 가깝네요. 동생의 이야기가 스핀오프로 나오지 않을까, 슬며시 기대해봅니다.

 

 

라듀. 카스트로폴로스 1~3.

BL, 현대판타지. 스킬업.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0115100&start=slayer

 

줄거리 소개부분이 힐링계라서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소개글을 보니 아마도 학대를 당했다가 집에서 탈출한 주인공이 점차 성장하는 이야기인 모양이었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게이트가 존재하고 그 속에서 마수들이 쏟아지는 세계에서, 우주는 스킬을 각성했지만 그 사실을 감추고 게임 스트리머로 일합니다. 게임을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운이 좋아서 여러 위험들을 회피하고 아이템을 잘 줍는 걸로 유명하고요. 처음에는 낡고 작은 방에서 시작한 스트리밍도, 운 좋게 여러 스트리머랑 합방하면서 점차 후원을 받아서 이제는 작은 단독주택에서 지내며 방송을 이어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방송 중에 아버지가 등장합니다.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탈출했던 터라 트라우마로 숨어버렸을 때, 방송의 애청자이자 작은 연이 있었던 헌터 이현성이 찾아와 제안을 합니다. 그렇게 우주는 각성자 등록을 마치고 협회 소속의 헌터로 활동합니다.

 

운이 높은 인물이 파티에 끼어 있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확률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아이템들이 쏟아집니다. 본인은 몰랐지만, 유력 길드나 협회에서는 운 수치가 높은 사람을 영입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낮은 레벨의 마수를 잡았을 때도 스킬석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높은 등급의 마수를 잡았을 때는 높은 등급이거나 희귀한 스킬석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실제 우주가 손댄 마수에서는 낮은 등급이라도 스킬석이 등장하는 등 운 좋은 일이 벌어집니다. 게다가 우주의 운 스킬은 다른 수치가 올라가면 함께 올라가는 구조라서, 우주가 자신의 등급을 올리면 올릴 수록 아이템들이 쏟아집니다.

 

힐링계, 성장계 이야기를 좋아하신다면 즐겁게 보실 겁니다.'ㅂ'a

 

 

전유성. 그 폭군의 해피엔딩 1~4.

BL, 판타지, 오메가버스. 피폐.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0624214&start=slayer

 

이쪽은 조아라에서도 조금 보았던 것 같기도 하고...?; 다는 아니고 결말 부분이 얼핏 기억나서 하는 말입니다. 피폐 키워드를 붙인 것처럼, 중간에 매우 피폐한 이야기가 나오고 트라우마를 자극하거나 트리거가 될만한 사건들이 나오므로 읽을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라일 벨티모어는 폭군 예르넨 헬리오에게 반기를 들어 황궁으로 찾아갑니다. 전 약혼자이자, 현 약혼자의 사촌인 황제 예르넨은 무자비하고 방탕한 폭군으로 이름을 날렸지요. 심지어 자신의 전 약혼자인 벨티모어 대공의 집안을 풍비박산내고, 영지의 모든 이를 노예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라일이 복수와 반정을 동시에 이루기 위해 황궁을 찾아갔을 때, 예르넨은 피로 물든 대전에 홀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라일의 손으로 자신의 몸에 칼을 찔러 넣으며 유언을 남깁니다. 그 유언을 곰씹을 새도 없이, 라일은 유일한 황족의 약혼자로서 황위에 오릅니다.

전 약혼자의 손에 죽은 예르넨은 자신이 또 다른 예르넨, 자신의 조카이자 유일한 황족인 예르넨 포르투 헬리오의 몸에 들어와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예르넨 포르투 헬리오는 예르넨 헬리오의 누이가 포르투 공작가로 시집가서 낳은 유일한 자식이었으며,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깨어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유일한 황족이기 때문에 황위계승권을 가진 인물로 새로운 황제가 될 라일 벨티모어의 약혼자이기도 하고요. 즉, 예르넨은 전 약혼자의 손에 죽은 뒤 전 약혼자의 현 약혼자 몸에 들어온 셈입니다. 왜 조카와 외숙의 이름이 같은지는 소설 보시면 아실 겁니다. 설명이 있고요.

 

조카 예르넨의 몸에 들어온 폭군 예르넨은 라일과의 사이에서 자식을 본 뒤 조용한 생활을 즐길 생각입니다. 하지만 백치 상태로 내내 누워만 있던 이가 완벽한 언어와 완벽한 예법을 구사한다는 점을 의심한 라일은 그 속에 누구의 혼이 들어갔을지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보면 평범한 도망수와 후회공의 조합이지만, 이야기가 쉽게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예르넨이 왜 폭군이 될 수밖에 없었으며, 왜 라일의 집안을 멸문시키는데 일조했는가에 대한 답과도 이어지니까요. 그리고 그 부분은 지독한 하드코어 피폐입니다.

 

읽는 도중에 중간중간 건너 뛴 것도 그 때문입니다. 그 사건들은 모조리 건너 뛰고 가고, 막판에도 건너뛸 수밖에 없었던지라, 결국에는 후회공으로 흘러가더라고요. 하하하하하. 그참.... 잘못 저지른 놈들은 모두 삼도천으로 가고 뒤에 남은 대들은 데굴데굴 구르는 그런......-ㅁ-a 그래도 피폐 빼면 나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파사트. 메리지 테라피 1~3.

BL, 현대, 오메가버스. 선결혼후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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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연재되었다가 출간된 소설입니다. 현대 영국 사교계를 배경으로 한 오메가버스의 선 결혼, 후 연애 소설입니다. 연재 당시에 즐겁게 읽었던 터라 결말만 후다닥 확인했고요. 나중에 1권부터 차근히 읽을 생각입니다.

 

에번과 로웬은 조부모가 예전에 맺어놓은 정략결혼 약속 때문에 결혼하게 됩니다. 에번은 개인적 사정 때문에, 로웬은 폴로 경기 중의 심각한 사고 때문에 이전 혼약이 파혼되었던 터라 조부모들의 결혼 약속을 받아 들입니다. 가문끼리의 결혼이었기에 서로간의 결혼 계약서를 주고 받게 되고, 로웬은 그 속의 내용이 자신이 겪은 유일한 가족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르다는 걸 깨닫습니다. 사랑이 있는 결혼과 그런 가족 속에서 자란 막내 오메가 로웬은, 계약으로 선을 긋고 시작하며 애인을 따로 두어도 좋다고 허락하는 계약서를 낯설게 여기지요. 소설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고 각자의 문제를 쥐고 시작한 이 부부가 진정한 가족으로 엮이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습니다.

둘이 서로 마음을 주고 받고, 오해 때문에 멀어지고, 다시 결합하는 내용이 매우 섬세합니다. 감정의 교류를 중심으로 읽는 걸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아스팔트고양이. 원 바잇 더 더스트 1~6, 외전.

BL, SF, 현대판타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9922484&start=sl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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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만 여섯 권에 외전까지 하면 분량이 상당하죠. 하지만 다 읽는데는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체감하는 시간이 짧았다고 표현하는 쪽이 맞겠군요.'ㅂ'a

 

이예솔은 아이돌 연습생이었습니다. 데뷔예정조에서 막판에 방출되고, E급 에스퍼로서 어렵게 살면서, 방송에서는 S급 에스퍼 김서현의 유일한 동급생으로 홍보하며 여러 인터뷰를 해왔지요. 그러다 김서현의 인터뷰를 따던 도중 사망합니다. 허무한 죽음이라 생각했지만, 그 죽음으로 회귀할 줄은 몰랐습니다. 회귀 시점은 아직 발현되기 전, 그러니까 "땅 따먹기"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사고가 열리기 전입니다. 회귀했으니 이번 기회에 사람들이 죽는 걸 막고, 동창생들이 죽지 않게 돕고, 돈 좀 벌고, 김서현의 불행한 삶이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등 다양한 일을 펼칩니다. 그걸 위해 발현된 특성은 탐색이 아니라 예언이라고 해뒀고요. 스킬이 실제 탐색으로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게다가, 김서현이 S급 에스퍼가 아니라 S급 가이드가 될 줄은 더더욱 몰랐고요.

이렇게만 놓고 보면 회귀해서 얼결에 에스퍼가 된 주인공이 재난과 재해에 맞서 열심히 머리굴리는 이야기로 보입니다만, 후반부에 가면 갑자기 전개가 바뀝니다. 어. 5권에서 그렇게 이야기가 흐를 줄은 몰랐습니다. 앞에 여러 복선이 깔려 있었지만 이상하다 생각만 하고 넘어가서 그런건가요.

 

이 소설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세계관입니다. 던전이나 게이트가 아닌, 땅 지키기 혹은 땅 따먹기라 부르는 재난 상황 설정이 멋지거든요. 발현열이라 부르는 더스트 증상이 나타나는 곳에서는 곧 영역이 설정되며, 그 영역에서 제시된 게임을 클리어하지 않으면 땅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그래서 저런 별칭이 붙은 거고요. 땅이 사라질뿐만 아니라 그 안의 모든 생명체도 사라집니다. 그걸 막기 위해 이예솔을 비롯한 에스퍼들과 가이드들은 고군분투 하며, 이들을 서포트 하기 위해 정부도 고생합니다. 뭐... 이정도로 유능하게 묘사된 정부는 다른 재난소재 현대판타지에서는 드물었다고 봅니다. 이건 막판에 자기 사심을 채운 모 차관님의 덕택이라 해두죠.

다만 초반에 에스퍼와 가이드들을 서포트하기 위해 정부소속이지만 연예기획사와 협력하여 연예인에 준하는 관리를 한다는 건 조금 걸렸고요. 그게 가능할 정도로 유연한 정부일까요...? 사기업에 소속된 것보다는 유리하다지만, 이런 생각이 가능할지는 미묘.=ㅁ=

하여간 각각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재해와 그 아이디어들이 매력적입니다. 이 세계관을 조금 더 발전시켜도 재밌었겠다 싶고요. 막판에 SF의 영역으로 화아아악 넘어가는 건 또 .... 그것도 나름의 맛이 있고요.

아이돌 등장하거나 주인공이 지워버리고 싶은 역사들을 만들어 내는 장면들은 흐린 눈으로 대략 넘어갔지만, 세계관 설정이 특히 더 마음에 들어서 신나게 읽었습니다.

 

 


1.웹소설
주니글왕. 내 커피숍에 차원문이 열렸다 1~20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02. 기준)(1~36)
와쿤. 출장! 던전 푸드트럭 1~16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1.19. 기준)(1~52)
4분. 악마는 바이올린을 켠다 1~22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21. 기준)(1~47)
새벽열시. 시작부터 천재 피아니스트 1~2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7.06. 기준)(1~30)
나일함. 천재 배우 복귀했습니다 1~178. 조아라 프리미엄. (2023.07.07. 기준)(1~178)

2.전자책
레드윤. 가짜 결혼 외전. 로즈힙, 2023, 2500원.
라듀. 카스트로폴로스 1~3. 라피스, 2023, 세트 9200원.
전유성. 그 폭군의 해피엔딩 1~4. 문라이트북스, 2023, 세트 14600원.
파사트. 메리지 테라피 1~3. 모드, 2023, 세트 11400원.
아스팔트고양이. 원 바잇 더 더스트 1~6, 외전. 링크, 2023, 세트 19100원.

3.종이책
...

알레르기성, 혹은 알러지성 비염으로 오후 반차 내어 두고, 끙끙 거리며 독서보고서 작성 중입니다. 이번 주는 연재소설, 전자책, 종이책이 다행히 다 있습니다. 하하하하하.;ㅂ;

 

 

졸린작가. 용사의 형으로 산다는 것 25~50.

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93280

 

용사의 형으로 산다는 것

회귀한 악당은 용사가 될 동생을 키운다『용사의 형으로 산다는 것』인류의 용사 클라인의 검에 심장이 꿰뚫리고최후를 앞둔 순간에 타락에서 벗어나게 된 클레이튼 R 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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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화까지 읽었는데, 더 볼까 말까 하다가 내려뒀습니다.'ㅂ'a

 

 

자경.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178~362.

현대, 연예기획사, 회귀.

https://www.joara.com/book/1542058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실패한 소속사 사장 전천후.방송국 입사 1년 차로 돌아간 그 날, 이상한 알림이 울렸다.[*연예생활백서*가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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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화까지 달림. 이 즈음에서 슬슬 내려 놓게 되더라고요. 천상에서 상 받기 전의 상황입니다. 시간집배원까지 볼까 하다가 여기서 멈췄고요. 이쪽도 더 보지는 않을 것 같고.

 

 

글택. 협회 직원이 너무 강함 1~12.

현대판타지, 성장.

https://www.joara.com/book/1686881

 

협회 직원이 너무 강함

“당신은 대체 누구십니까?”“평범한 협회 직원입니다.”“…제가 그걸 몰라서 물었겠습니까?”길드들의 뒤치다꺼리나 하던 헌터 협회는 이제 없다.“진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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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물, 던전, 탑이 등장하는 현대판타지 속에서 협회는 보통 무능력한 존재입니다. 왜 그러냐면, 현실 반영이라 해두죠. 실제 협회가 잘 돌아가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정부 직속인 경우에는 책임기피형 관료제의 모습을 여지없이 반영하며, 대개 길드와 같은 사기업들이 더 많은 연봉을 제시하기 때문에 공무원으로 일하는 이들이 적다는 내용이 등장하고요. 만약 공공기관과 법인 사이의 애매한 위치에 있다면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현실 속 단체들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이 소설도 거기서 출발합니다. 사기업에 소속된 헌터들이 행패를 부려도, 협회에 소속된 높은 등급의 헌터가 없어서 힘에서 밀립니다. 일선 경찰들은 차원이 다른 힘을 가진 헌터에게 손을 쓸 수 없으며, 쓰려 해도 사기업과 결탁한 조직들이 눈감아주고 만다고요.

이런 총체적 난관 속에서, 사기업 소속 헌터들의 횡포로 가족을 잃은 이들이 S급 이상의 성장형 헌터가 되어서 얼굴을 가리고 활동하는 이야기입니다. 12화까지는 헌터학교에서 힘을 숨기고 교육받는 이야기인데..... 더 볼지 말지는 고민해봐야겠네요.'ㅂ'a

 

 

인기영. 미러클 테이머 1~18.

현대판타지, 차원이동,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94549

 

미러클 테이머

이계로 떨어져 최고의 테이머가 되었다.그러나 남은 것은 지독한 배신.배신의 끝에서 고향, 지구로 되돌아온 아진!더 이상 우울하고 칙칙한 길은 걷지 않겠다!테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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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를 추구하는 소설입니다. 그래서 끈적하더라고요...(먼산)

 

학교폭력으로 자살 당하고, 차원이동해서 이계에 떨어졌습니다. 테이머로 활동하면서 스승을 만나고, 연인을 만나고, 행복하게 사는가 싶었는데, 사랑했던 사람이 배신을 하고는 집안을 반란으로 몰고 가 멸망시킵니다. 간신히 탈출하여 복수하고 보았더니, 연인에게도 복수할만한 지독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허무한 복수의 끝에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라 하자, 연인의 영혼이 자신의 혼이 소멸하는 것을 대가로, 원래의 세계-지구로 돌려보내줍니다. 그리고 돌아온 시점은 딱, 자살 당하기 직전의 상황이네요. 그것도 지구 역시 게이트가 있고 몬스터가 있는 상황입니다.

춘천을 배경으로, 각성 후 테이밍하면서 천천히 돈을 모으고, 자신을 괴롭힌 동급생이 사는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는 아버지를 챙기고. 그런 종류의 사이다 소설이긴 한데......

연인이 배신을 하게 된 계기나, 속 안에 중년 남자가 들어 있는 고등학생이 수시로 남발하는 성희롱 발언이나, 그 성희롱 발언에 발끈하는 등장인물이나, 모두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더 정확히는, 읽는 제가 내내 성추행 당하는 느낌이었거든요.

 

 

곰대리. 초공간조작 VVIP 짐꾼 1~64.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83658

 

초공간조작 VVIP 짐꾼

엄연히 '던전입장최대용량한계' 가 존재하는 던전,유일한 공간 각성자, 유지후가 헌터세계의 판도를 바꾼다."기껏해야 셔틀 능력이라고? 진짜 뭘 모르는군."힐링 < 아포칼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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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집, 수집, 제작 등의 소재를 좋아하다보니 문득 떠올라서 집어 들었습니다. 이 소설의 매력은 역시, 던전 출입의 무게-부피 제한 설정 부분이더라고요. 뭔가 짐을 잔뜩 싸들고 들어가서 상대적으로 안락하게 던전 공략하는 모습을 보면, 저 역시 마음이 편안합니다.

 

 

루시 쿡. 암컷들, 조은영 옮김

생물학, 진화론.

http://aladin.kr/p/Hz1cJ

 

암컷들

마다가스카르의 정글과 케냐의 평원, 하와이나 캐나다의 바다 등을 종횡무진 모험하면서, 진화생물학의 최전선을 걷고 있는 연구자들을 만난다. 바람둥이 암사자, 레즈비언 알바트로스, 폭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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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읽은 책입니다. 미뤘지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중간에 졸았어도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사례들이 매우 흥미로웠거든요.

이 책은 그간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여러 종의 암컷을 다룹니다. 다윈의 성선택 이론을 통해, 수컷은 열정적으로 구애하는 존재이며 암컷들은 구애자들 속에서 가장 이상적인 유전자를 가진 수컷을 선택한다고 규정되었습니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에서도 생식과정에서 암컷은 수컷에 비해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하기 때문에 수컷을 고르지만 수동적으로 임한다는 이미지가 강하게 잡혔지요. 이 책은 그런 기존의 편견을 깨부수기 위해 다양한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빅토리아 시대부터 이어진 생물학의 편견이 학계에 어떻게 작용해왔으며, 그런 편견 속에서 여성 과학자들이 꾸준히 진행한 암컷들과 교미 등에 대한 연구, 그리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고리라는 식으로 해석되고 거기에 부합하지 않으면 배제되었던 수많은 암컷들 연구가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면서 말입니다.

다른 과학서적이 그렇듯, 이 책도 수많은 사례를 들어가며 자신의 의견을 입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복되는 내용을 계속 읽는 느낌이지만, 어쩔 수 없지요. 이건 교양서적이라고 보기에는 본격적인 생물학 서적이라서요. 그래도 여기 소개된 이야기들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모아보면 이렇습니다.

 

1.(p.45)세상에 존재했던 가장 큰 포유류는 암컷입니다. 수염고래가 가장 큰 포유류이고, 수염고래의 암컷은 수컷보다 크거든요.

2.(p.45)심해 아귀 중 어떤 종은, 수컷이 거의 정소만 가지고 존재하다가 암컷을 만나면 거기에 찰싹 붙어서 동화됩니다. 암수가 한몸이 되어 존재하는, 극단적인 부부.....

3.(p.56)성유전자는 X와 Y뿐만이 아닙니다. 60개의 유전자가 협의해서(...) 결정한답니다.

4.(p.105)한 성은 절대적으로 문란하고, 다른 성은 절대적으로 조신한게 가능할까요...? 문란한 수컷들은 도대체 누구와 문란하게 하는 건데?

5.(p.120)흔남과 둥지를 튼 암컷새들은 우월한 유전자를 얻으러 동네 훈남을 찾아갑니다.(...)

6.(p.161)죽음을 불사한 수컷거미들의 교미 이야기는 .... 눈물 없이 볼 수 없습니다. 특히 그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다리를 밀어 넣은 거미의 살신성거미는 새끼 300마리로 보답받았습니다.

7.(p.235)가장 좋아한 이야기는 카카포 앵무새 이야기입니다. 멸종위기종을 보전하기 위해 마음껏 번식할 수 있는 공간을 내어줬더니, 수컷만 열심히 키우더란 이야기. 적당히 척박한 환경이어야 암수 성비 균형이 맞는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챕터는 이분법적 성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로 맺습니다. 지난 주말이 퀴어퍼레이드였지요. 적절한 때에, 적절한 책을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ㅅ+

 

시엔. 젬스톤-환생한 보석상은 손해를 보지 않는다 1~5.

BL, 오메가버스, 판타지, 차원이동.

http://aladin.kr/p/Ozo0Z

 

조아라에서 연재되다가 리디북스 유료연재로 넘어간 작품입니다.

절연한 가족을 사고로 잃고 종로에 있는 보석상을 물려받은 제이는 사고로 죽은 뒤 다른 차원으로 이동합니다. 정신이 들었을 때는 방치형 학대를 당한 어린 아이였고요. 산속 오두막에서 내려와 항구마을을 거쳐, 용병들을 따라 도시로 이동한 뒤 작은 여관에서 의탁하던 중 왕제의 눈에 띄어 그의 저택에서 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서야, 제이가 갖고 있는 독특한 특성이 확인됩니다. 우성알파인 왕제, 웨스텔 공작의 페로몬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형질인이 아닌 일반인들도 공작의 페로몬에 휘둘리는데 반해, 제이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그런 특성 덕분에 공작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시종으로 일하게 되고, 새로운 세계의 여러 상식들도 하나씩 배워갑니다.

공작은 현왕의 배다른 동생으로, 둘의 아버지인 왕세자가 열성 오메가와 결혼하여 계승권을 박탈당하면서 자식인 본인도 왕위계승권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현왕이 왕비와의 사이에서 자식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항상 견제를 받고 있고요. 그래도 강력한 마력과 페로몬, 그리고 마법 실력 덕분에 잘 버티고 있습니다.

제이는 차원 이동 전의 삶에서 받았던 여러 정신적 상처 때문에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지만, 공작은 일찌감치 제이를 마음에 두지요. 계급적 차이와 형질적 차이 때문에 멀리했지만, 제이가 공작의 러트를 위한 주얼리 제작에도 참여하고 시계 제작 등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면서 미묘한 관계를 이어나갑니다.

 

신대륙의 개척 문제, 전쟁과 전쟁 후 상이용사들의 대우, 용병 문제 등 다양한 이야기가 얽히면서 이야기가 재미있게 흘러갑니다. 판타지로서도 꽤 마음에 들었고요. 가장 눈에 들어온 부분은 역시, 맞춤형 주얼리를 제작하는 내용이지만요. 왕국의 모델은 브리튼일거고, 가넷과 스피넬의 이야기나 결혼 사정 등등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여튼 제이에게도 출생의 비밀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독자나 주인공들만 알고 다른 이들은 모르는 방향으로 끌고 갈 줄은 몰랐습니다.

 

pravda. 워치메이커 1~3.

BL, 현대. 시계제작.

http://aladin.kr/p/hQVj9

 

이쪽도 시계 이야기입니다. 『젬스톤』은 판타지 세계에 손목시계를 새로 도입하고, 주얼리로서의 시계를 선보이는 이야기가 초반에 등장하지요. 이쪽은 아마도 파텍 필립이나 그쪽 시계 브랜드가 모델이 아닐까 합니다. 전자시계가 아닌 기계식 시계를 고집하는 스위스 소재 시계제조사 무브의 사장 알폰스와, 시계제작자인 김영준의 연애담이 주요 내용입니다. 물론 생각보다 일찍 불이 붙고, 둘 사이를 방해하는 사건은 크게 두 종이지만 잘 치워집니다. 보고 있노라면 뭔가 옛 동인지-개인지 소설들이 떠오르더라고요.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무브의 사장을 맡아 이끌어 가는 알폰스에게는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어머니와 관련된 시계, 카디악이 멈췄거든요. 고장난 것인지 다른 문제가 있는 건지 알 수 없지만, 무브의 시계제작자들이나 다른 시계제작 공방들의 장인들도 다들 고치는데 실패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손에 넣은 작은 실마리 덕분에, GOLDEN LION이라는 공방을 알게 되고 거기서 시계제작자 앨리스의 제자인 김영준을 만납니다.

퍼즐에도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영준은 남을 괴롭히는데 특화된 혀와, 무브먼트를 포함한 시계제작을 위한 훌륭한 손과, 주변 사람들을 홀리는 음식 제조술을 지녔습니다. 읽고 있노라면 즐겁게 웃으면서 ... 한식을 찾게 됩니다. 하.;ㅠ; 저도 갈비... 양념갈비가 먹고 싶습니다.;ㅠ; 치킨도 좋아요. 닭튀김 좋습니다.;ㅠ;

시계 제작 이야기가 초반에 자주 등장하지만, 3권 후반부에는 아예 용어사전이 있습니다. 용어사전을 먼저 읽고 보셔도 좋겠네요. 시계제작 같은 독특한 장르의 소설은 잘 안나오다보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1.웹소설
졸린작가. 용사의 형으로 산다는 것 1~35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6.16. 기준)(25~50)
자경.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1~41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6.13. 기준)(178-362)
글택. 협회 직원이 너무 강함 1~3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5.12. 기준)(1~12)
인기영. 미러클 테이머 1~154. 조아라 프리미엄. (2023.06.28. 기준)(1~18)
곰대리. 초공간조작 VVIP 짐꾼 1~16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5.12. 기준)(1~64)

2.전자책
시엔. 젬스톤-환생한 보석상은 손해를 보지 않는다 1~5. 요미북스. 2023, 1~2권 3400원, 3권 3200원, 4권 3600원, 5권 2000원.
pravda. 워치메이커 1~3. 라비앙, 2023, 각 권 3400원.


3.종이책
루시 쿡. 암컷들, 조은영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2023, 22000원.

 

중간에 쉬는 날이 끼어 있는 지라 그래도 많이 읽...은 건가요? 5권 완결에 외전 하나 붙은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도 다 읽었으니 말입니다. 지난 주에 판타지 배경 BL을 읽다보니 갑자기 도로 이 소설이 떠올라서 붙잡고 읽었습니다. BL 판타지소설이 읽고 싶을 때 종종 집어 읽게 되더라고요. 무엇보다 빙의한 주인공의 성격 덕분에 둘의 관계가 단단하거든요. 얘들은 헤어지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며 읽을 수 있다는 겁니다. 우울하거나, 서글프거나 하는 분위기 전혀 없이요.\

 

그리고 이 글을 준비하는 사이에 원고 마감일을 알리는 메시지가 날아와서 멘붕. 이야아아. 분량도 적지 않은데 그걸 두 배로 양산해야하니 머리 아픕니다. 그러니 서둘러 글을 마무리하고 마감하러 가야겠네요. 지난 주말에 다른 마감 건 하나는 해치운 지라 지금 날아온 원고들만 해결하면 한 고비 넘기는 겁니다. 이것만 넘기면, 다음 마감은 7월 말~8월 초예요!

 

 

 

소쏜. 은퇴 후 귀환한 오빠는 최강 헌터 1~34.

판타지, 차원이동 귀환.

https://www.joara.com/book/1649226

 

은퇴 후 귀환한 오빠는 최강 헌터

110년 만에 귀환한 EX급 헌터, 김민철.힘들었던 헌터의 일을 청산하고, 이제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 차원 이동 마법진으로 고향에 돌아왔다그런데."..우리 가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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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작성하다가 전체 편 수가 200화 넘긴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읽다가 34회에서 내려 놓은 건, 표지의 몽글몽글한 분위기와는 달리 취향에 안 맞는 부분이 있어서거든요. 로맨스 판타지 아닌데 초반부터 주인공에게 적극적으로 프로포즈(..)하는 상단 주인공이 있습니다. 거기에 초반 파워 인플레를 보고 있노라니 후반이 두렵기도 했고요. 34화 전에 드워프와 사춘기 드래곤이 등장합니다. 물론 둘 다 주인공에게 져서 비자발적 계약직 생활중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지구로 끌려가서 모든 업적을 이루고 대단한 헌터가 되었지만, 김민철이 원하는 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었습니다. 그 곳에서의 인연을 다 끝내고 드디어 돌아왔을 때,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시고 여동생 혼자 어렵게 영지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들끓는 몬스터 때문에 기사들의 콧대가 올라가고, 특별한 소출이 없는 영지에서 기사들을 고용할 돈을 모으는 것도 쉽지 않았기에 영주인 여동생이 내내 고생하더니, 오빠가 귀환하면서 부터는 조금씩 상황이 바뀝니다. 오빠가 너무 강하다보니 차라리 영주 자리를 맡길까도 생각했는데, 포기했습니다. 모든 대화를 물리로 이뤄내는 물리형 영주는 안되죠. 최근 트위터 밈으로도 나왔던 그, 『사이렌』의 군인팀 대화와 비슷한 수준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 말을 안 들으면 일단 주먹부터 들고 보거든요. 뭐, 최강 헌터다보니 주먹 아래서 대항할 인물이 없기도 하지만,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상황을 여러 차례 본 여동생은 그냥 영주를 하기로 합니다.

 

적다보니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다시 읽을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다시 한 번 시도해볼까..?

 

 

흑거북. 헌터의 차원 농장 1~55.

현대판타지. 게임요소.

https://www.joara.com/book/1415221

 

헌터의 차원 농장

쓸모없던 모바일 게임 같은 능력을 플레이해온 지 1년.드디어 나만의 농장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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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베스트에 올라와 있길래 손을 댔는데, 읽고 보니 예전에 읽었던 소설입니다. 특별한 능력이 없이, 그저 모바일 게임이 특성이었던 헌터가, 게임 만렙을 달성한 뒤에 그 게임 세계-차원 게이트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면서 차원 농장에서 여러가지를 생산하고 판매하며 벌어지는 일입니다. 제작계, 생산계 헌터물에 해당되겠네요.

 

 

오브더. 회귀 헌터, 공작가의 막내아들 되다 1~39.

판타지, 차원이동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19810

 

회귀 헌터, 공작가의 막내아들 되다

토사구팽 당한 EX급 헌터! 강민!죽음 앞에 모든 것을 포기하던 그 순간!-소유자의 위협을 확인.-??? 신의 마석이 발현됩니다.-7가지의 능력 중 하나인,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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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잘나가는 공작가의 막내아들이지만, 강한 자만 살아 남는다는 가풍에 따라 능력없는 막내는 괴롭힘을 당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차원이동을 당해서 지구에 떨어지지요. 거기서는 헌터로서의 재능을 발휘해 마지막 게이트의 괴물을 처치하고 닫는 것까지 성공합니다. 하지만 그 뒤에 동료들의 배신으로 죽음에 몰리고, 게이트에서 얻은 유물 덕에 회귀하여 차원이동하기 전인 무능한 공작가 막내였을 때로 돌아옵니다.

유물이 준 버프 덕분에 예정보다 성장은 빠루고, 회귀 후 복수할 대상은 자신을 배신하고 죽음으로 몰아 넣은 헌터 동료들입니다. 그러니 차원이동 하기 전까지 하루 빨리 성장할 필요가 있고요. 자신을 괴롭히는 바로 위의 배다른 형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리고 회귀 전의 여러 업적을 빼앗아 오는 건 덤입니다. 회귀 전의 기억은 오래 되었지만 유물의 능력을 통해 예전의 기록을 다 파악할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다만 형이 괴롭히는 방식이나 형에게 되갚는 방식이 매우 치졸하여......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누구누구의 몸매는 회귀 전의 동료인 누구보다는 못하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와서 내려 놓은 것도 있고요.

 

 

신기료. 중고템 거래로 초월 헌터! 1~130.

현대판타지. (재독)

https://www.joara.com/book/1683572

 

중고템 거래로 초월 헌터!

중고마켓 헤비유저 서유익.직거래하러 나갔다가 각성했다.F랭크지만 고유특성은 무려 [유니크]급.고유특성은 사용해 본 물건을 재구매할 수 있는 '귀속상점'잡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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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이어서 재독. 뒷 편이 천천히 올라오는게 아쉽기도 하고, 다행이기도 하고. 이러다가 더 못참고 뒷편 다 열어 볼지도 모릅니다.

 

 

담적단.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 1~5, 외전.

BL,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http://aladin.kr/p/wQDYG

 

[전자책] [BL]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Sweetie, Sweetie, Sweetie) 1

악역조연의 계약결혼 상대에 빙의했다.BR 신들은 세상을 구해달라 난리인데, 체력, 근력, 민첩은 1에 상태창도 없다.BR 빙의물의 클리셰를 따라 기억을 잃은 척했더니, 악역조연이 기묘한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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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여러 소설을 보다보니 읽은지 시일이 조금 지나면 내용을 홀랑 잊습니다. 그 덕분에 새로운 소설처럼 즐겁게 읽을 수 있었지요.OTL 결말이 해피엔딩이고, 중간에 한 번 틀어졌다는 것만 기억하고 있고 에피소드들은 읽으면서 '아, 이런 내용이었지'라고 떠올리더랍니다. 이야아... 기억력이 왜 이 모양인가요. 하하하하.;ㅂ;

이전에 T님이 주신 동인지 상자에도 있...다고 했는데 아직도 상자를 그대로 모셔둔 상태랍니다. 이번 주말에 기력되면 뜯어야지요.

(최소한 PPT 54장 이상 작업해야하는 원고부터 해두고...)

 

 

노벰버. 눈떠보니 시한부 연기 천재 1~46.

현대, 연기,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91054

 

눈떠보니 시한부 연기 천재

살기 위해서 연기를 해야 한다.회귀를 한 강지훈, 그의 수명은 반년도 남지 않았다. 그를 회귀시킨 시스템은 연기를 하면 수명이 늘어날 것이란 걸 알려준다. 전생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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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포기했습니다. 300화를 넘겨 완결된 걸 보면 나쁘지 않았던 모양이지만, 미묘하게 걸리는 부분들이 여럿 있었고요.

 

강지훈은 매니저였습니다. 아는 형이 소개시켜준 아르바이트 자리로 로드매니저를 맡았다가, 일머리가 좋은 걸 본 형의 제안으로 본격적으로 매니저 활동을 합니다. 신인배우를 중심으로 여러 배우들을 쫓아다니며 열심히 일해서 배우들의 이름을 알리는데 공헌했지만, 상당한 연차가 쌓였던 때에 맡았던 배우가 마약을 했다는 기사가 뜹니다. 사실이었고요. 문제는 신인배우 때부터 열심히 관리해줬던 이 배우가 '매니저의 강압으로 마약을 했다'고 인터뷰를 했다는 겁니다. 최종적으로 무혐의 판정을 받았지만 이미 회사에서 해직당하고 자신은 '소속 배우에게 마약을 하도록 압박한 매니저'로 찍혔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삶을 마감합니다. 그 끝에서,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었던 것은 매니저 일이 아니라 자신의 배우들이 했던 연기라고 잠시 생각합니다. 그래서 회귀했지요.

그러나 회귀에도 부작용이 있습니다. 회귀한 대신 남은 수명이 180일입니다. 시스템이 주는 여러 퀘스트를 하면 수명이 늘어나지만, 일일퀘스트인 체력단련하면 6시간 늘어나는 꼴입니다. 이번 생은 매니저가 아니라 배우를 선택해서 천천히 나가는데, 연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키면 수명이 조금 늘어나는 모양입니다. 시간이 없으니 마음은 급하고, 그래서 연기 관련 스킬들을 조금씩 올리며 나아갑니다.

 

웹소설을 하도 읽다보니 연예계나 방송촬영, 영화나 드라마 제작 등의 이야기도 개략적으로 압니다. 이게 확실한지는 모르지만 여러 종을 읽다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부분이고요. 이 소설은 그런 개연성에서 삐끗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30분 내외의 단막극을 촬영하는 시간이 한 달이란 건 안 맞으니까요. 물론 대형배우가 출연하면서 30분에서 1시간으로 늘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공중파에서 송출파는 단막극 드라마 촬영에 그렇게 많은 시간이 들어갈 가능성은 낮습니다. 단적으로 들어보면 『전천후 연예생활백서』에서 오세진이 출연했던 2화짜리 단막극은 촬영기간이 일주일도 안되었습니다. 합천 촬영소를 사흘인가 빌려서 촬영했다고 나오니까요. 그걸 깨닫는 순간 내려 놓게 되더라고요....

 

 

풀드로우. 게임 속 재벌사생아는 천재마총사 1~156.

현대판타지, 게임빙의, 마도공학.

https://www.joara.com/book/1684867

 

게임 속 재벌사생아는 천재마총사

거대재벌, 기업국가들이 한반도를 지배하고 있는 게임 속 세상.마창, 마검, 마궁... 그 가운데서오로지 나만이 마총을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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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템 거래로 초월 헌터』 읽다보니, 이전에 읽고서는 다음편 더 올라오기를 기다렸던 다른 소설이 떠올라 집어 들었습니다. 이전에 읽을 때는 푸른마탑에서의 사건이 큰 고비만 넘긴 상태였는데, 몇 화 더 읽고 나니 사건이 거의 해결되고 마탑에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상당히 챙겼더군요. 자, 남은 건 귀환해서 회장이랑 담판 짓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큰 형에게도 한 방 날리고?

 

 

 

 

1.웹소설
소쏜. 은퇴 후 귀환한 오빠는 최강 헌터 1~42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3.30. 기준)(1~34)
흑거북. 헌터의 차원 농장 1~20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07.20. 기준)(1~55)
오브더. 회귀 헌터, 공작가의 막내아들 되다 1~318(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4.20. 기준)(1~39)
신기료. 중고템 거래로 초월 헌터! 1~141. 조아라 프리미엄. (2023.06.07. 기준)(1~130)
노벰버. 눈떠보니 시한부 연기 천재 1~33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6.08. 기준)(1~46)
풀드로우. 게임 속 재벌사생아는 천재마총사 1~169. 조아라 프리미엄. (2023.06.09. 기준)(1~156)

2.전자책
담적단.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 1~5, 외전. , 2023, 세트 18200원.

3.종이책
...

다 쓰고 빨리 다른 책 읽으러 가야하니 서둘러 작성하겠습니다.-ㅁ-a

 

지난 주의 종이책을 이번 표지로 넣고요. 다른 곳에도 감상을 휘갈겼지만 미국수필이나 미국 르포르타주에, 과학에세이로 읽어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다만 초반의 30%가 상당히 문제입니다. 과학에세이로 보기에는 초반에 등장하는 저자의 개인사가 취향에 안 맞았거든요. 지나치게 긴 이야기였고, 개인사이기 때문에 왜 이런 이야기를 넣었을까 싶지만 중반을 넘어서면 이해가 됩니다. 저자의 개인사를 책에서 떼어내는 것이 불가능하더라고요. 결국 이 책 다 읽고 나서는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멋진 책입니다. 오랜만에 읽은 멋진 과학수필.

 

아 그래서, 제목이 뭘 말하냐면,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깁니다. 짧게 줄여, 물고기는 없습니다. 어류는 없어요.

 

 

 

슬리버. 헌터 세상의 정원사 1~71.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387480

 

헌터 세상의 정원사

헌터들이 던전에 들어갈 때, 나는 꿈속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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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분식집』을 읽다가 다시 읽고 싶어져서 집어 들었는데, 역시 연애대상자로서의 인물이 주인공 주변에 잔뜩 등장하는 이야기는 썩 취향이 아닙니다. 아래의 다른 소설들도 그 때문에 자체 평가가 낮은 소설이 있고요.

 

 

 

다원나린. F급 힐러가 랭킹 1위가 되어 버렸다 1.(1화만 읽음)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63530

 

F급 힐러가 랭킹 1위가 되어 버렸다

“팀장님, 준비 끝났다는데 이제 들어가는 게 어떻겠습니까?”나는 네 팀장이 아니다.“그냥 팀장님 혼자 들어가면 안 되나요? 게이트 단독 공략하신 경험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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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름이 매우 익숙해서 집어 들었다가 1화에서 탈주했습니다. 제목과 소개글의 내용대로 F급 힐러와 랭킹 1위의 혼이 뒤바뀐 이야기입니다. F급 힐러로 안마가특기인 주인공이 부서 동료들에게 업무를 부당하게 받는 내용이 등장하는 바람에 도망쳤고요. 확인하니 그 작가님 맞습니다... 하하하하;ㅂ; 『귀환자의 길드는 바르게 커야 합니다』의 작가님이요. 지금 확인하니 작품이 굉장히 많은데.. 이거 하나씩 도장깨기 해볼까요. 아니.. 다른 소설 읽긴 해야하지만 뭐...

 

 

째개. 검성은 농사나 짓고 싶다 1~20.

현대판타지, 차원이동.

https://www.joara.com/book/1651550

 

검성은 농사나 짓고 싶다

고생은 할 만큼 했다.이제 쉬엄쉬엄 농사나 지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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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가 키워드에 있으면 일단 집어들고 봅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읽다가 포기했습니다.

차원이동 당해서 저편 판타지세계에서 세계를 구원하고 돌아왔는데, 돌아와 보니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부모님의 땅을 마을 사람들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군요. 집 근처 숲에서 살고 있던 마물-이라고 하지만 변형 늑대인 대형 다이어울프-이 무서워서 건드리지 못한 모양인데, 죽은 줄 알았던 그 집 아들이 돌아오니 마물에게 죽으라고 그냥 보내고, 그리고 죽었는지 확인시킨다고 마을에서 노예처럼 부리던 고아를 들여 보내고 하는 등의 짓을 벌이더군요. 결국 헛짓거리 하던 이들은 주인공의 손에 죽었는데, 그 부분 읽고는 고이 내려뒀습니다. 전 힐링이 좋아요. 그리고 아무리 아포칼립스의 세계라 하더라도, 누군가 구원하고 구원받는 이야기가 좋습니다.

그래서 도중에 탈주하는 일이 많습니다.ㅠ_ㅠ

 

 

장타치. 재벌가의 천재 유물 감정사 1~60.

현대, 회귀. 판타지, 유물감정.

https://www.joara.com/book/1672237

 

재벌가의 천재 유물 감정사

코인보다 유물 대박, 대세는 고테크다! (고미술품+재테크)내가 찾은 국보급 유물은 무조건 떡상한다.재벌가의 천재 유물 감정사에서 최고의 박물관 관장이 되는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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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눈을 갖고 있어서, 그 눈을 이용해 경찰공무원으로 도굴꾼들을 잡는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도굴꾼과 연계된 윗선과 돈 있는 이들의 방해로 결국 집안은 망가지고 죽게 되네요. 그 때 회귀해서는 교수님께 사기업 재단에 면접보러 가라는 제안을 받은 직후로 옵니다. 이번 삶은 돈도 벌고 떵떵거리며 살겠다고 면접을 보러가고, 채용되지요.

 

기본적으로는 유물에서 기운을 느끼고 그 기운을 바탕으로 탐색해서 유물을 구하고 판매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여러 이야기가 덧붙었는데, 충무공 이순신의 종가를 둘러싼 이야기도 여기서  정리된 내용을 보았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재벌가는 삼성을 모델로 한 것 같더군요. 삼성이 아니더라도 하여간 돈 많고 고미술과 미술품에 관심있는 집안 말입니다. 이전에 보았던 그 고고학과 고생물학 소재 웹소설이 취향에는 더 맞았고, 미술 관련 이야기는 『링커』가 더 낫고, 몇몇 모르던 뒷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썩 취향은 안 맞았습니다. 공공박물관보다는 돈있는 집안의 사립박물관을 우위에 두는 느낌이라서 말입니다. 공무원도 초반에는 대립구도로 두다가 나중에 협력적 인물로 바뀌는게 미묘하고요.

 

 

비수. 던전 포차 1~5.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63526

 

던전 포차

던전의 가장 깊은 층계인 어비스 홀에 갔다 온 유일한 남자 로한.은퇴 후 던전 속에 포장마차를 차려서 유유자적하게 손님을 받으며 살아간다.그러던 어느 날, 낯선 마법사가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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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에서 밥집하는 이야기는 참 좋지만,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이 찾아와서는 저 던전 심처까지 데려가달라 요구하고 그 과정에서 뭔가 성적인 함의가 담긴 농담이나 착각이 오가는 이야기는 취향에 안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던전에서 밥집하는 사람이 보통 사람은 아니겠지만 뭐...

 

 

TALPA. 미친 재능의 전직 빌런 1~148, 206.

현대판타지, 회귀. 중남미신화.

https://www.joara.com/book/1680270

 

미친 재능의 전직 빌런

과거로 돌아왔는데....... 뭔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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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참 귀엽죠. 앵무새 참 귀여워요. 근데 이렇게 말 많은 앵무새는 목덜미를 쥐고 탈탈탈탈탈 흔들어버리고 싶습니다. 아니, 근데 저 콩고앵무는 보통 녀석이 아니라, 일반인이 그렇게 목잡고 쥐고 흔들었다가는 그 뒤의 안위는 보장하지 않습니다. 못하는게 아니라 않는 거예요. 복수에 당해서 손가락이 날아가는 정도는 예사일테고...

 

빌런이었습니다. 정확히는, 재능 발현 당시의 문제로 교도소에 갔다가 거기서 끊임없이 쫓기고 방어하며 사고치고, 다시 쫓기고를 반복했거든요. 그래서 결국에는 중남미의 어느 오래된 유적에 찾아갔다가 거기서 몰려, 영웅들에게 포위 당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마지막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고요. 아즈텍 신화 속 달의 여신, 코욜사우키가 재림한겁니다. 코욜사우키는 이용수가 원하는 삶을 주기로 하고, 그 대신 자신의 조건을 겁니다. 다만 그 조건이 뭔지는 계약 전에 이야기 안했죠. 이미 그 때 이용수는 죽어 있었으니까. 이용수가 정신을 차렸을 때는, 자신이 각성하기 직전, 친부의 폭력에 노출되고 있던 그 지하방이었습니다.

여신은 자신의 대전사인 이용수에게 원하는 걸 시스템의 퀘스트로 알려줍니다. 이 퀘스트는, 회귀한 빌런이 영웅이 되어서 여신과의 계약을 이루는데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퀘스트 보상으로 여러 재능을 얻게 되거든요. 보통은 각성했을 당시의 재능만 갖게 마련인데, 주인공은 이 퀘스트 덕분에 회귀하기 전에 갖고 있던 능력들 상당수를 손에 쥡니다. 그리고 각 재능들을 스킬 트리에 맞춰 개발하기도 하고요. 소설의 매력이 바로 이 부분인데, 스킬의 개발이 레벨업이 아니라 진화형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스킬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도 있기도 하고요. 다만 소설 읽던 도중에 탈주한 것은, 등장인물 중에 취향 아닌 인물이 여럿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상했지만 그 중 한 명이랑 결혼하더라고요. 초반부터 짐작은 했...지만 정말 나랑 안 맞는다아아아아아아아..OTL

 

판타지 설정이나 주인공의 성장담이 매력적이고, 주변인의 죽음이 그냥 숫자로 카운팅 된다기 보다는 나름의 서사를 갖고 이유 있게 흘러갑니다. 그래도 꽤 많은 이들이 죽지만, 그리고 그 중에는 허무한 죽음도 많지만 소설 설정을 봤을 때는 이해되는 수준입니다. .. 하. 하지만 역시 한국은 재벌을 빼면 이야기 쓰기가 힘든거겠죠... 그런 거겠죠....

 

 

동주. 만년꼴찌 검술천재 1~104, 115~117.

현대판타지, 아카데미.

https://www.joara.com/book/1676090

 

만년꼴찌 검술천재

검술 천재라 불렸지만,마력없는 기사 후보생이었고.아카데미 만년 꼴찌였다.결국, 아무것도 아닌 거다.지금까지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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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성장담이 괜찮습니다. 117화로 짧은 이야기지만, 주인공이 회귀하거나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재밌더군요.

어릴 적에 천재적인 검술 실력을 가지고 라이벌과 동료들, 그리고 후배들은 압살했던 이한성은 마력 재능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마력이 있는 이들이 모두 앞서나가는 와중에, 한성은 계속 제자리 걸음을 했거든요. 하지만 그 눈만큼은 다릅니다. 마력은 쓰지 못해도 그 외의 재능은 모두 갖고 있었기에 한성을 아는 이들은 매우 안타깝게 여겼지요.

이 판이 뒤집어진 것은 원룸에 우연히 발생한 외계의 기이한 유물 덕분입니다. 그 유물은 마력 배터리라는 아주 얇은 판을 생성합니다. 마력을 충전하고 고철을 제공하면 마력 배터리를 생성하고, 그걸 몸에 붙이면 마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알게 되지요. 한성이 마력을 사용하지 못했던 것은 선천적 이유가 아니라 누군가의 농간이었다는 걸. 기연을 만나고 그 기연으로 재능을 개화하며, 그 뒤에도 꾸준히 성장합니다. 마력을 사용하게 된 시점에서 이미 앞서가던 동급생들은 저 아래 발밑에 두는 ... 하여간 그련 내용입니다.

예상하시겠지만 학교 배경의 이야기다보니 여기서도 연애담 비슷한 이야기가 많네요. 그렇죠. 워낙 잘난 인물이다보니 동경하거나 손잡고자하는 동급생들이 많고.... 하하하하하;ㅂ; 그래도 아닌 인물이 여럿 있다는 점은 좋더랍니다. 특히 커맨더 말입니다.

 

 

룰루 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지인 옮김.

과학, 생물학, 어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4657330&start=slayer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집착에 가까울 만큼 자연계에 질서를 부여하려 했던 19세기 어느 과학자의 삶을 흥미롭게 좇아가는 이 책은 어느 순간 독자들을 혼돈의 한복판으로 데려가서 우리가 믿고 있던 삶의 질서에 관해

www.aladin.co.kr

 

시작하면서도 간략히 적었지만, 독특한 형식의 과학수필입니다. 처음에는 이 책을 쓰게 된 사적인 계기를 다룹니다. 저자의 아버지는 과학자였고, 그런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큰언니의 문제는 가정의 불화로 이어지고, 그러다 만난 연인과는 자신의 성적 지향의 문제로 결별합니다. 그런 문제 때문에 초반의 이야기는 어둡습니다. 그래도 곁에서 도와준 친구 덕분에 극단적인 길을 걷는 건 피할 수 있었고, 그 때 만난 위인이 데이비드 스타 조던입니다. 어릴적부터 과학에 관심이 많고 약간은 편집증적으로 분류와 정리를 좋아하던 이 소년은 자라서 분류학에 관심을 가집니다. 그리고 미국과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여러 물고기를 수집하고 학명을 붙이며 어류의 체계화에 일조하지요. 이 사람의 일대기는 현재는 절판된 책으로 두 권에 걸쳐 소개되었답니다. 저자는 그 책을 읽으며 어릴 적에는 불행했지만 점점 자신의 길을 걸어나가는 굳센 인물에 매료됩니다. 그러한데....

 

데이비드 스타 조던이 누군지 아신다면 상대적으로 재미가 덜 할 겁니다. 하지만 저는 전혀 몰랐거든요. 그래서 중반 이후에 조던 행적을 보고는 놀랐고, 당황했으며, 갑자기 미스터리 스릴러로 장르가 바뀌었을 때는 기겁했습니다. 이 사람이?! 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그리하여 결론에 다다르면 '실상을 알고 보니 근성 있고 뚝심 있고 신념 있는 미친 (기조) 과학자'의 바닥까지 부정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래요. 책은 해피엔딩이니 안심하고 보셔도 됩니다.

우생학의 시작은 다윈의 사촌인 프랜시스 골턴이지만, 그걸 먼저 꽃 피운 곳이 나치의 독일이 아니었다는 점도, 그리고 올바르지 못한 신념을 가진 이들이 권력과 행동력을 가지면 어떤 불의한 일이 발생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훌륭한 과학책. 올해의 책으로 꼽아도 좋겠네요.

 

 

신기료. 중고템 거래로 초월 헌터! 1~137.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83572

 

중고템 거래로 초월 헌터!

중고마켓 헤비유저 서유익.직거래하러 나갔다가 각성했다.F랭크지만 고유특성은 무려 [유니크]급.고유특성은 사용해 본 물건을 재구매할 수 있는 '귀속상점'잡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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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140화까지 올라와 있고, 137화까지 읽었습니다. 끝까지 다 읽을까 하다가 참았고요. 결말 나면 다 봐야지! 하다가 놓치고 지금 못읽고 있는게 아마, 『약먹는 천재마법사』죠. 그렇죠...

 

중고거래를 즐겨 하는 서유익은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교통사고로 오랫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깨었을 때는,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당하고 병원비는 그대로 빚이 되어 있던 상황. 거기에 교통사고 가해자는 나타나지도 않고 경찰도 미적댑니다. 그래서 예전에 사뒀던 물품들을 중고거래로 팔아 생활비로 충당하기 위해 나갔던 거래 장소에서 몬스터를 만나고 각성하지요.

F급이라 헌터로 등록하려면 만렙을 달성해야하지만 그 과정에서 고유능력인 귀속상점으로 포인트를 벌어들이는 방법을 깨닫습니다. 탑의 오브를 통해 상점에 들어가면 원래 가격의 20% 가격으로 물건을 매입해주는데, 자신에게 등록된 귀속상점에서는 원래 상품 가격의 10%로 구입 가능하거든요. 즉, 귀속상점에서 포인트로 물품을 구매한 뒤 탑의 시스템상점에서 판매하면 포인트를 두 배로 불릴 수 있습니다. 초기 자본인 포인트만 약간 있다면 가능한 꼼수지요. 귀속상점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마나가 들어간다는 점, 그리고 귀속상점에서 판매하는 물품은 '중고물품'이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초반에는 고생하지만,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나서는 싸움 잘하는 F급으로 소문이 납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이 오랫동안 사용한 물건을 받아오면, 거기에 깃든 기척을 읽어내 체득가능한 능력도 그런 소문에 보탬이 되지요.

 

무엇보다 주인공은 꾸준히 다른 사람들을 돕습니다. 예전에는 아니었다고 하지만, 현재는 조금 다릅니다. 타인에게 손을 내밀고 도움을 줄줄 아는 사람이예요. 조금 시끄럽게 하는 인물이 하나 있지만 그냥 넘어갈 수 있을 정도고, 선의를 베푸는 사람이 여럿이고 그 사람들의 선의가 보답을 받는 이야기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놈™이 언제 몰락할지 지켜 보는 중입니다.=ㅁ=

 

 

 

 

토레얌. 내가 쓴 굴림수에 빙의했다 1~7.

BL, 판타지, 빙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4516059&start=slayer

 

19금입니다.-ㅁ-a

읽는 내내 평가가 오락가락했던 작품입니다. 읽고 있다보면 갑자기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가 읽고 싶어지던데, 아마도 유사 얼개의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물이기 때문일겁니다. 오메가버스나 가이드버스 아니고, 그냥 판타지입니다.

 

하진은 술 마신 기억은 있는데, 그 다음 기억은 온데간데 없이 날아가고 제목 그대로 예전에 쓴 BL 소설 굴림수에게 빙의했습니다. 후작가의 사생아에, 큰형에게 매번 괴롭힘 당하다가 우연히 황제를 만났고, 후작의 욕심에 따라 황제에게 끌려가 이차저차하게 된 기구한 삶의 소유자지요. 그 사실을 깨닫고 나서는 어떻게든 탈출하자!를 외치면서, 아직 성인이 되기 전이란 걸 다행으로 여기며 탈출 준비를 합니다. 하지만 밖에 나갔다가 우연히 다른 남자(황제)를 만나 도움을 받았던 일과, 연회에서 황제에게 입맞춤 당한 걸 큰형이 후작에게 이르는 바람에 두 달만에 황실 보좌관 시험을 보기로 하고 합격. 그 뒤로는 황궁에 끌려가 일부림(...)을 당합니다.

 

대체적으로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황제와의 사이가 꼬이고 난 뒤에 풀리기까지의 과정이 길고 지난하다는 점, 그리고 다른 소설에서라면 집착광공 후회공 개과천선공이 될 큰형의 존채가 조금 미묘하다는 점이 걸리더라고요. 주인공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서 흑마법사의 존재가 필요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그게 풀려나가는 과정도 매끄럽지는 않았다는 느낌이..?; 주변의 조력자에도 불구하고 황제의 입덕부정과 주인공의 입덕부정이 양쪽 모두 길었던 데다 대차게 꼬이는 바람에 읽는 중간 중간이 조금 힘들었습니다. 허허허허. 그래도 7권을 무사히 다 읽어냈으니 재미있게 읽은 거죠.

결말은 해피엔딩이고, 외전이 따로 발매되길 기다립니다. 외전.. 설마 나오겠죠? 설마?;

 

 

 

꾸찌꾸찌. 역대급 먼치킨 힐러의 탄생 1.(1화만 읽음)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373281

 

역대급 먼치킨 힐러의 탄생

"뭐니뭐니해도 역시 힐러가 귀족이지."평생 운이 없던 남주철, S등급 힐러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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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읽다가 탈주했습니다.

F등급의 헌터라서 길드에서도 짐꾼으로 일했지만 인벤토리가 등장하면서 짐꾼의 효용도 다했기에 해고당합니다. 아무말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집에서는 여자친구와, 길드에서 가장 친한 친구인 D급 헌터가 뒹굴고 있습니다. 사랑과 우정을 동시에 잃....

거기까지 읽고 나니 더 안 봐도 되겠다 싶어서 내려두었습니다. 2019년 완결작이던데, 최근에 유행하는 이혼/헤어진 뒤 각성했다거나 부자되었다는 타입하고 같은 맥락으로 보이거든요.

 

 

탐구생. 하북팽가 헬스천재 1~17.

무협, 빙의.

https://www.joara.com/book/1688803

 

하북팽가 헬스천재

운동에 미친 사내, 무림 최고 근수저 집안 하북팽가의 막내로 다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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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북팽가의 망나니에 빙의한 헬스매니아의 성공담.

으로 요약가능합니다. 그렇죠. 열심히 근육을 키우다보면 산공독이나 만년철로 된 팔찌, 발찌 등은 알게 뭡니까. 유전적으로 좋은 신체에서 나오는 훌륭한 근육은 내공을 이깁니다.(...)

 

라고 적었지만 그럴리가요. 좋은 근육만으로는 내공을 이기기 쉽지 않을 것인데, 역시 팽가라는 유전이 클까요. 『근육조선』을 떠올리면 잘 만든 근육이 훌륭한 무사를 만드는 건 아니란 말입니다...'ㅂ'a

 

 

 

덧붙임.

어쩐지.

지난 주에 이어 넷째 주라고 적고 보니 6월 5일인데 5월 4주? 싶더라고요. 제목 확인하니 5월 세 번째가 두 번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잽싸게 수정. 지난 주가 5월 네 번째이고, 이번 주는 6월 첫 번째 맞습니다.

 

 

1.웹소설
슬리버. 헌터 세상의 정원사 1~19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19.09.12. 기준)(1~71)
다원나린. F급 힐러가 랭킹 1위가 되어 버렸다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1.25. 기준)(1)
째개. 검성은 농사나 짓고 싶다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28. 기준)(1~20)
장타치. 재벌가의 천재 유물 감정사 1~15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22. 기준)(1~60)
비수. 던전 포차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1.25. 기준)(1~5)
TALPA. 미친 재능의 전직 빌런 1~20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21. 기준)(1~148, 206)
동주. 만년꼴찌 검술천재 1~11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3.15. 기준)(1~104, 115~117)
신기료. 중고템 거래로 초월 헌터! 1~140. 조아라 프리미엄. (2023.05.30. 기준)(1~137)
꾸찌꾸찌. 역대급 먼치킨 힐러의 탄생 1~14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19.06.19. 기준)(1)
탐구생. 하북팽가 헬스천재 1~22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6.01. 기준)(1~17)

2.전자책
토레얌. 내가 쓴 굴림수에 빙의했다 1~7. 토레얌, 2023, 세트 21700원.

3.종이책
룰루 밀러.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정지인 옮김. 곰출판, 2021. 17000원.

 

지난 주에는 그의 엔딩크레디트를 읽었으니, 이쪽을 표지로 합니다. 저 이 사슴 표지 굉장히 좋아해요. 디자인 표지도 아니고 일러스트 표지도 아니지만, 미스터디어의 정체성을 담은 표지라 그런가봅니다. 표지 디자인 하신 분 복 받으세요.... 아니, 내내 복 받으실 겁니다. 읽을 때마다 매번 표지에 감탄하니까요.

 

 

 

STO.. 괴담 전문 사무소 1~20.

현대, 한국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80804

 

괴담 전문 사무소

괴이한 일에 엮이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곳이 있다.“사람 사는 곳 어디에나 이상한 이야기는 있어. 그래서 우리 같은 사람들도 늘 할 일이 있는 거야.”신기하고 끔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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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풍 판타지라고 쓸까 하다가 한국판타지라고 넣었습니다. 일단 첫 번째 에피소드의 주요 소재가 한국적 소재라서요. 어떤 소재냐 적는 것도 내용 폭로다보니 넘어갑니다. 괴담을 전문적으로 수집하고 해결해주는 사무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소설입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만 읽었지만 나쁘진 않은데 뒤를 더 볼까 말까 고민하게 되는 내용이고요. 어디갔는지 잘 안 보이고 자리를 잘 비우는 소장님, 그리고 그 아래에서 사무실을 지키며 고객 응대를 도맡는 직원, 괴담 대응 활동을 주로 맡는 차가운 인상의 직원, 나이 어리고 발랄하며 괴담 활동을 탐색하는 직원 등등으로 캐릭터를 각각 나눴더군요. 첫 번째 이야기가 확 끌리는 이야기였냐면 그건 아닌데, 감상 적는 지금 돌이켜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뒷 이야기를 더 읽을까 말까 고민중이고요. 아직 알라딘에 전자책은 안 올라왔습니다.

 

 

 

bums. 빌런의 매니지먼트 1~5.

현대, 연예기획사.

https://www.joara.com/book/1671476

 

빌런의 매니지먼트

재벌가 YT그룹의 이단아이자, 빌런이었던 ´윤해결´.아버지의 명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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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5화에서 내려 놓고는 다음에 안 봐도 된다고 적어두기 위해 기록을 남깁니다. 그룹 막내아들로, 공감능력이 지극히 낮고 사업 수완은 좋은 인물이 감정을 배우라며 아버지가 밀어 넣은 연예기획사를 포함한 매니지먼트 회사에 본부장으로 떨어지며 시작됩니다.

 

 

SOKIN. 갓 코더 1~77.

현대, 시스템, 코딩.

https://www.joara.com/book/1684859

 

갓 코더

노력이 보상받는 삶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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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코딩 시스템도 등장! .. 이 아니라. IT 쪽으로도 나올법 하다 했더니, 드디어 나왔습니다. 대학 졸업 후 중소기업에서 개발자로 일하던 주인공이, 아들 태어난 그 날부터 갑자기 시스템의 도움을 받습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성장하고, 버그나 보안 문제점을 자동 확인할 수 있고, 더 많은 코딩을 할 수 있고, 프로그래밍 언어를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각각의 스킬을 얻고 레벨을 올리는 거죠. 성장형 판타지이지만 꽤 흥미롭게 보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제가 프로그래밍 언어를 알고 코딩을 이해하면 더 재미있거나 아니면 어이없어(..)하면서 보겠지만, 적당한 수준에서는 이게 얼마나 잘하는 건지, 대단한 건지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거기에 본인의 성장이라기 보다는 시스템의 도움이란게 보이니 조금 아쉽기도 하고요. 주변에서는 갑자기 성장한 천재라는데, 독자는 그게 아닌걸 알고 있잖아요.-ㅁ-a

 

 

배뿌. 아포칼립스의 유일한 건물주 1~129.

현대판타지, 아포칼립스, 시스템.

https://www.joara.com/book/1452864

 

아포칼립스의 유일한 건물주

[드디어 ´그날´이 내일입니다. 식량과 생필품을 든든히 준비해 놓으세요.]건물주가 되자마자 받은 정체불명의 쪽지 한 장.그날이 대체 뭔데? 뭐?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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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주에 아포칼립스 관련 이야기들을 줄줄이 읽다보니 이 책도 도로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다시 읽어도 재미있습니다.

 

 

 

 

켄 리우.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 장성주 옮김.

SF, 단편집.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1528534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

동시대 가장 주목받는 SF 환상문학 작가 켄 리우의 세 번째 단편 선집. 권위의 휴고상, 네뷸러상, 세계환상문학상을 40년 만에 첫 동시 수상한 대표작 「종이 동물원」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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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의 도서였습니다. 이쯤되면 이 독서모임에 제 블로그를 들켜도 이상하지 않을듯...-ㅁ-a

 

켄 리우의 단편집이지만 출간서를 번역한 책이 아닙니다. 각각의 단편을 따로따로 계약해서 번역자가 선택해 엮어 번역했다더군요. 그래서 표지를 보면 장성주 엮고 옮김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편역자인가요.

단편집 두 권이 세트인데, 이 중 나중에 나온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가 먼저입니다. 이 소설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취향이 매우 극단적이다'라는 점입니다. 어떤 이야기는 좋고, 어떤 이야기는 싫고라는게 극명하게 갈립니다. 좋아하지 않는 이야기는 표제작 시리즈고요, 좋아하는 이야기는 아예 시대나 배경을 어느 정도 깔고, 그 안에서 노는 이야기였습니다. 취향이 이렇게 갈리나 싶은 정도로... 요즘 SF를 왜 안 읽게 되는가에 이유를 조금은 깨닫게 되더라고요. 취향이 확고하니 거기에 맞는 소설을 찾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적다보니 훨씬 앞서서 읽은 구픽의 『책에 갇히다』도 그랬습니다. 좋아하는 소설과 아닌 소설이 갈리더라고요. 이 단편집 읽을 때는 좋고 좋아하지 않음 정도였지만, 켄 리우의 단편집은 그게 더 확연하게 드러나는 모양입니다. 나름 신기합니다.

아. 좋아하는 소설은 '그 짐은 영원히 그대 어깨 위에'하고 '장거리 화물 비행선'이었습니다. 이걸로 돌잡이(?) 해도 재미있겠더군요. ... 라고 적으면서 목차를 다시 보는데, 생각할 거리는 확실히 많습니다. 카산드라도 그렇고, 양주 대학살도 그렇고.

 

 

장바누. 그의 엔딩크레디트 1.

BL, 아이돌, 회귀.

http://aladin.kr/p/Dyg0K

 

중간 부분 이후는 하도 TTS로 들어서 절로 재생될 지경이라, 1권 중반부까지만 다시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읽으니 좋더라고요.(2)

 

 

눌프. 즐거운 아포칼립스 생활 1~178.

현대판타지, 아포칼립스.

https://www.joara.com/book/1476652

 

즐거운 아포칼립스 생활

지구가 멸망했는데 너무 즐겁다.#힐링 #영지물 #좀비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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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주에 아포칼립스 관련 이야기들을 줄줄이 읽다보니 이 책도 도로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다시 읽어도 재미있습니다.(3)

여기서 가장 좋아하는 내용은 음식 만들기랑 여행, 그리고 사람들 구하기네요. 특히 홍천이랑 대전에서 구해올 때, 부산과 제주에서 구해올 때의 카타르시스가 상당합니다.

 

 

 

이닥터. 병원집 천재 아들! 1~100, 137~139.

현대, 빙의. 의학.

https://www.joara.com/book/1684870

 

병원집 천재 아들!

근데 이제 재벌을 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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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집 아들래미의 유령수술-대리수술을 고발했다가 해결되지 않자 결국 사표를 내고 뛰쳐 나옵니다. 그리고 땅끝마을에서 작은 의원을 운영하지요. 근처에 병원이 없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여러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예전의 그 놈, 의대 동기이자 대리수술과 의료 과실로 속을 뒤집어 놓던 그 녀석이 갑자기 나타나서는 칼을 휘두릅니다. 제대로 처치 받을 겨를도 없이 그대로 죽습니다. 그랬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눈물바람을 한 남녀가 자신을 붙들고 다행이라 합니다. 자신을 죽인 그 놈의 조카에게 빙의했네요? 그것도 고3 초입의 꼬마입니다.

 

연재 분위기를 봐서는 200화 즈음에서 완결날 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제약회사 대표, 증조할아버지는 병원재단 이사장입니다. 그렇다보니 고3이라지만 의료행위 관련 에피소드가 많지만, 보고 있노라면 의학 지식이 얕은 저도 이거 괜찮은가 싶은 일이 많습니다. 위급하다지만 무면허 의료행위가 자주 등장해서 그렇습니다. 감염 위험이 높은 상태에서의 수술이나 처치도 많이 보이고, 보통의 의료계 종사자들은 평생에 걸쳐 몇 번 만날까 말까 한 일들을 몇 년 사이에 여러 차례나 마주한 주인공을 보자니 더 그렇고요. 그것도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허허허허허허;

 

그래도 읽을만 합니다. 의료 윤리에 대해 생각할 거리도 많이 등장하거든요.

 

 

고두열. 밥먹고가라 1~9.

현대판타지, 차원이동 후 귀환. 요식업.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3408652 

 

[전자책] [세트] 밥먹고가라 (총20권/완결)

* 재출간 공지BR 본 도서는 제공사가 변경되어 재출간된 작품으로 기존 고두열 작가님의 밥먹고가라와 내용상의 차이는 없다는 점 안내드립니다.BR BR 이세계에 소환되어 마왕과의 싸움 끝에,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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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8권까지 읽고 9권으로 갔는데, 등장인물 하나를 두고 얘가 어떻게 등장했는지를 홀랑 잊었더라고요. 그래서 1권부터 다시 읽었습니다. 따라서 1~9권이 아니라, 정확히는 9권, 그 뒤에 1~8권입니다.

이번에는 20권까지 제대로 다시 읽을 거예요. 아니... 지난 번에 8권까지 주행했는데도 어떻게 그 내용을 홀랑 다 까먹을 수 있어!

 

 

아참. 지난 주에 이어서 천재 배우의 아우라 종이책도 계속 읽는 중입니다. 하... 이것도 다시 읽으니 재미있네요.(4)

 

 

1.웹소설
STO.. 괴담 전문 사무소 1~269(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20. 기준)(1~20)
bums. 빌런의 매니지먼트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16. 기준)(1~5)
SOKIN. 갓 코더 1~262. 조아라 프리미엄. (2023.05.04. 기준)(1~77)
배뿌. 아포칼립스의 유일한 건물주 1~21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07.31. 기준)(1~129)
눌프. 즐거운 아포칼립스 생활 1~2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12.12. 기준)(1~178)
이닥터. 병원집 천재 아들! 1~139. 조아라 프리미엄. (2023.05.04. 기준)(1~100, 137~139)

2.전자책
백열음. SSS급 제작계로 이직했습니다 8~10. 피앙세, 2022, 10권 세트 33000원.
고두열. 밥먹고가라 1~9. JHS BOOKS. 2022, 20권 세트 57000원.
장바누. 그의 엔딩 크레디트 1. 녹턴, 2021, 4권 세트 6천원.

3.종이책
켄 리우.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 장성주 옮김. 황금가지, 2023, 16000원.
글술술. 천재 배우의 아우라 2. 지식과감성#, 2020, 14400원.

 

표지는 지난 토요일에도 올린, 데못죽 연재 표지로 잡았습니다. 전자책이 아니라 종이책으로 읽었습니다. 종이책 표지보다는 전자책 표지가 취향이지만, 저 표지를 찍어내서 종이책을 만든다고 하면 모골이 송연합니다. 아냐, 그건 멈춰주세요. 그냥 지금의 종이책 표지가 좋아요.

 

종이책 두 권을 다 읽고 나서, 여기가 1부 끝이라는데 의문을 갖고 나무위키를 뒤졌습니다. 엉망진창으로 정리된 대강의 내용은 파악했지만, 여전히 파악 안 된 부분은 많고요. 다만 정리된 내용만 보면 제가 매우 좋아하여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이나 『퇴출 1호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다』가 떠오르는 부분이 많더군요. 클리셰, 아니, 이것이 한국 KPOP의 현실......(먼산)

그래서 고민중입니다. 카카오페이지의 모바일 뷰어는 정말 질색인데, PC뷰어로도 볼 수 있는지 나중에 확인해보고, 안되면 모바일로 억지로라도 봐야하나 싶어서요. 눈의 피로도가 급격히 상승하지만 나무위키의 내용 정리 부분 대강 확인해보면 책으로 나온 부분이 200화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분량 생각하면 이거 12권으로도 완결될 수 있을라나 싶은데, 왜 뒷 권은 안나오는 거죠. 종이책 1-2권은 그냥 2D아이돌굿즈인 건가요..?

(그리고 귀가해서는 확인했습니다. PC 뷰어로도 보이는군요. 오오. .. ... 그럼 질러야 하나.OTL)

 

 

 

호오르혜. 미래정보로 독식천재 1~88.

현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81337

 

미래정보로 독식 천재

전대미문의 거대한 혜성충돌로 지구가 멸망하고 만다.뉴럴 라이브러리의 개발팀장 우도진은 머릿속에 미래사전을 가지고 20년 전으로 회귀하는데.´가만히 있으면 지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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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멸망한 것이 아니라 지구가 멸망합니다. 환경 문제로 멸망한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혜성이 날아와 그대로 충돌했군요. 손쓸 여지도 없이 망했습니다. 망하기 전에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임상실험이고 뭐고 거치지도 않았던 전뇌 이식(...)을 자기 몸에다 해봅니다. 멸망 직전이니 이판사판이었지요. 그랬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지구 멸망과 동시에 회귀합니다. 그것도 군대 다녀온 뒤, 수능 보기 전의 상황으로요.

회귀한 것도 이상하지만 회귀 직전 몸에다 몰아 넣었던 "AI를 통한 머신러닝 탑재 완성한 나노머신형 전자뇌" 같은 것도 함께 따라옵니다. 회귀하면서 뭔가 문제가 생겼는지 일부 정보들은 깨져나옵니다. 그래도 괜찮다고, 회귀하자마자 부모님의 등골을 빼먹으러 온 사기꾼 큰아버지를 쫓아내고, 부모님께 읍소하여 1억의 여유자금을 받아 주식투자를 합니다. 그리고 수능보러 가는 도중에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그 대신 대기업과의 연을 만들어 냅니다.

 

뇌에 이식된 미래 정보를 통해 기술 개발은 선점하는데, 그럴 수는 있지만 그 분야가 고분자화합물(생분해 플라스틱)부터 기계공학(로봇팔)까지 말도 안되게 넓다는 점이 걸립니다. 게다가 로봇팔은, 개인이 사용가능하고 공장에서도 쓸 수 있는 정도의 제품인데 가격이 400달러 남짓으로 등장하니까요. 아니.. 이게 돼? 싶은 거죠. 초반에 도와준 사람이 대기업 회장의 사생아로 에쁜 여자애라는 점에서 라노베..가 잠시 떠올랐지만, 그 외에는 대체적으로 무난했습니다. 만; 새 집 이사가면서 비스포크 설치하는 걸 보고는 삼성이 떠올라서 조용히 뒤로 빠졌습니다. 비스포크가 맞춤형 가전인건 알지만, 삼성 고급형 가전 라인 이름이 그렇다보니 절로 연상되더라고요.

 

 

가온길. 던전 독점으로 레벨업 1~67.

현대판타지, 헌터, 던전.

https://www.joara.com/book/1681155

 

던전 독점으로 레벨업

사냥터는 얼마 없는데, 헌터는 너무 많다!돈도 없고 빽도 없으면 몬스터 하나 잡기 힘든 세상.텃세에 밀려 손가락만 빨던 내 앞에 어느 날 던전이 나타났다.던전이 있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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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들의 수는 많고, 던전의 수는 한정되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길드에서는 던전을 독점하고, 던전뿐만 아니라 일반 필드도 구역을 지정해서 나눠먹습니다. 길드에 소속되지 않은 헌터들은 살아남기도 어렵지요. 그랬는데.... 어느 날 갑자기 집에 던전이 생깁니다. 정확히는 집 다락방에 생겼고요. 이것도 스킬처럼, 자신이 다락방문을 열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열면, 그냥 평범한 다락방 창고입니다.

 

그렇게 생긴 던전에서 레벨업을 열심히 하다가 여러 사건들에 휘말리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던전에서 만난 드워프나, 하프엘프나, 던전 자체가 생긴 비밀 등등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길드 내부 암투가 중심이 됩니다. 그 부분이 매우 한국현실적(...)이었어요. 하하하.

 

 

 

윤씨네가장. 산간벽촌의 물리치료사 75~124.

현대, 판타지. 물리치료.

https://www.joara.com/book/1680016

 

산간벽촌의 물리치료사

산간벽촌으로 내려온 물리치료사와 엮이는 한가로운 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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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드디어 매와 호랑이와 말이 다 모였습니다. 대체적으로 잔잔하게, 그렇게 흘러갈 모양이고요. 소꿉친구님은 계속 마음이 있어 보이는데, 당사자는 영...?

 

 

소설마표. 스킬로 이세계 탑셰프 44.

판타지, 차원이동, 요식업. (44화만 읽음)

https://www.joara.com/book/1680965

 

스킬로 이세계 탑셰프

꿈에서 절벽위에서 떨어졌다.23살에 드디어 제 3차 성장이 오는구나.설렌 마음으로 일어나 보니.이세계 뒷골목이었다.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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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화까지만 올라와 있던 시점에서 찍어 먹어보겠다고 들어갔다가, 된장 만들기가 생각보다 쉽다는 내용을 보고 조용히 돌아나왔습니다. 이세계에서도 제대로 된 된장 만들기가 가능하려면 누룩 띄우는 것부터가 관건인데, 일본식 된장도 아니고 한국식 된장을 만든다면, 메주 만들고 거기에 메주균이 붙어서 잘, 떠야 하잖아요. 그게 쉽다고...?

그래서 조용히 돌아나왔습니다.(먼산)

문득 모 로판이 떠오르는데, 로열 밀크티를 두고 정통 영국식 운운하는 덕에 그 즉시 뛰쳐나왔더랍니다. 그런 소설도 있었고, 꽤 인기도 있는 카카페 로판이었지요.

 

 

하동댁. 용사가 돌아왔다 1~37.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77269

 

용사가 돌아왔다

동료들에게 배신당해 죽었다.이유는 모른다. 내가 되살아난 이유도 모른다.확실한 건 내가 돌아왔다는 사실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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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인데, 환생도 회귀도 빙의도 없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봉인이 있습니다.

마왕을 죽인 용사는 동료들의 손에 죽습니다.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쓰레기 장에서 쓸만한 물건을 찾아 뒤지던 용병 둘의 손에 발굴됩니다. 300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용사는 다른 동료들의 능력에 기생한 인물로 묘사되고, 용사의 절친한 친구는 반란군이 되어 친인간 엘프들과 대립하며 싸웁니다. 요약하면 배신당한 용사가 자신의 능력을 찾고 옛 동료들을 탐색하는 이야기쯤 되겠군요.'ㅂ'a

한창 엘프 친구 찾는 도중에 내려 놓았습니다. 더 읽을까 말까 고민되더군요. 완결편까지가 200화가 미처 안되는, 생각보다는 짧은 소설이고 등장인물 각자의 설정이 꽤 흥미롭게 잡혔습니다.

 

 

문행빈. 그 책의 주인공이 공이 된 이유 1~4, 외전.

BL, 가이드버스, 회귀.

http://aladin.kr/p/uzWOd

 

 

[전자책] [BL] 그 책의 주인공이 공이 된 이유 1

“제가 바본 줄 알아요? 내 가이드도 못 알아보게.”BR BR 아니. 너 바보 맞는 것 같아.BR BR 연우는 자신의 동생인 연화가 준 책을 읽고 동생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연화를 살리기 위해 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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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연재작을 보다가, 이 분의 전작이 궁금하다! 싶어서 검색해 찾아 구입해 읽었습니다. 이야아아아아...... 1권 읽으면서 고통에 몸부림쳤다니까요. 이야아아아아아.....

 

4권까지로 완결났고, 외전이 추가되었습니다. 꽤 복잡하게 굴러가는 이야기지만 간략히 흐름만 보아 설명하자면 운명을 집행하는 자와 운명을 거스르려는 자 사이의 문제..? ... 그게 더 이상하군요.

 

한연우는 C급 에스퍼입니다. 주로 공간이동을 하지만, C급의 특성상 마나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사관학교 출신으로, 졸업 후 배정되어 들어왔고요. 능력자는 아니지만 센터를 포함해 여기저기서 꽤 유명한 인물입니다. 한연화의 하나뿐인 가족이자, 보호자거든요.

한연화는 아직 어릴 때 예언의 특성을 가진 에스퍼로 발현했습니다. 꿈에서 본 예언의 내용을 발설하지 않으면 몸에 부담이 오고, 그렇기 때문에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쓴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소통합니다. 연우와 연화의 부모는 딸의 능력을 알고는 미등록 상태의 에스퍼로 두면서 길드에 정보를 팔아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자신들에게 나쁜 예언을 듣고는 바로 딸을 버립니다. 아들은 챙겨 갔지만, 동생을 보호하라고 내내 세뇌되었던 오빠는 능력을 발현해 공간이동하여 여동생의 곁에 돌아옵니다. 부모들은 그 뒤에 거의 등장하지 않고요.

연화의 예언은 강제력이 뒤따릅니다. 어떤 형태로든 그 강제력은 이뤄지며, 예언을 들은 이가 바꾸기 위해서 노력하고 움직이면 반드시 강제력에 따른 후폭풍을 맞습니다. 어떤 때는 죽음이고, 어떤 때는 이능의 박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연화의 주변에는 어떻게든 예언 한 자락을 받으려는 이들과, 그렇게 받은 예언을 거스르려다 피해를 본 이들의 가족들이 버글버글 합니다. 아직 미성년자인 연화를 보호하기 위해, 연우는 사관학교에 입학하고 센터에 종속되는 대신 연화에게 자유를 쥐어줍니다. 하지만 언제라도, 연우가 삐끗하기만 하면 물어뜯을 이들은 한 가득입니다.

 

정작 연우는 동생 연화가 자신의 죽음을 예언한 책을 주었을 때는 그 예언을 거스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동생 대신 S급 에스퍼와 함께 던전에 들어갔고, 거기서 사망합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회귀해 있었습니다. 기억이 조금 많이 날아가고, 앞뒤가 안 맞는 상황에, 기시감도 많이 느끼지만 그래도 동생을 지키려는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어떻게든, 예언의 후폭풍을 맞지 않기 위해 연화의 책에서 보았던 대로 S급의 저 놈을 센터장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1권을 읽으면서 고통에 몸부림 친 것은 온갖 사회의 병폐가 센터에 모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출중한 능력을 가졌지만 미성년자라 성인의 보호 아래 있어야 하는 능력자. 그리고 그 능력자의 하나뿐인 가족을 약점 삼아 휘두르려는 승냥이들. 물론 연화를 보호하는 길드장 등등도 모두 다 이리 떼입니다. 승냥이와 이리와 하이에나와 늑대가 가득한 가운데 저~기 새끼 호랑이가 있습니다. 그것도, 센터에서 보호해주겠다더니 다른 육식동물들에게 치이고 있는 S급 에스퍼 말입니다. 그런 이야기가 모여 있기 때문에 1권 넘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1권 넘기니 그 뒤로는 훌훌 잘도 진행됩니다.

 

한 줄 요약: 헬리 귀여워요. (...) 아니 헬리 정말로 귀엽다고요!

 

 

진조. 정규직 말고, 계약직 하고 싶습니다 2~4.

BL, 가이드버스. 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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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정규직 말고, 계약직 하고 싶습니다 2

가이드로 각성한 이후, 무수히 많은 헌터들과 파트너 관계를 맺어왔는데,BR 이번 파트너가 될 헌터가 조금…… 이상하다.BR BR “형! 우리 천생연분이래요!”BR BR 겨우 스무 살의 어린 헌터.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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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읽고, 4권 완결만 보고는 넘어갔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지난 주에는 2권부터 차근차근 읽었습니다. 오오. ... 가이드버스는 확실히 아포칼립스 배경이라 그런지 매드 사이언티스트들이 많습니다. 여기서도 미친 과학자가 사고 치고 있다가 천벌을 받았으니, 차근차근 읽는 쪽이 더 재미있더라고요.

여전히 성장중이면서 자신의 가이드에게는 "D급 밖에 안돼요, 힝!"하고 있는 모 에스퍼님. 하하하하. 가증스럽지만 가증스럽게 귀여우니 이해됩니다. 뭐.. 그런거죠.

 

던전 속의 양을 보니 그, 『마법사의 신부』에 등장한 양님이 떠오르는데 말입니다. .. 아, 지금 있는 양 패턴 쓰고 거기에 날개 달면 그 양이 되나..?

 

 

백덕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1~2.

현대, 빙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1045967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1부 초판 한정 굿즈박스 세트

4년차 공시생, 낯선 몸에 빙의해 3년 전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 나타난 갑작스러운 상태창의 협박. 돌연사 위협 때문에 팔자에도 없던 아이돌에 도전하게 된 주인공의 대환장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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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의 내용을 간략히 확인하고 보니, 1부에 해당한다는 1~2권의 내용은 새발의 피입니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린다더니, 그 다음에는 1위 못 하면 죽는 병에 걸립니다. 정확히는 시스템의 상태 이상인 거지만 뭐....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지만 개인적인 취향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쪽입니다. 창천(蒼天)이라고 멋대로 부르고 있는 블루스카이에는 끄적끄적 감상을 적었지만,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가 저런 프로듀스 타입의 프로그램을 좋아하지 않거든요.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은 아예 조작된 투표 프로그램에서 비조작멤버를 모은데다가 중간에 탈락한 멤버가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니 오히려 낫습니다. 그리고, 그 프로듀스 프로그램을 시즌 내내 자근자근 밟습니다. 멤버들뿐만 아니라 팬들도 프로그램 이야기가 언급만 되면 다들 이를 갑니다.

 

데못죽에서 등장하는 팬들의 반응은 굉장히 날것이고, 그 중에서도 안 좋은 쪽입니다. 류건우가 들어간 박문대, 그러니까 박문대(류건우)는 어쩌면 자신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멀찍이 거리를 두고 볼 수 있을지 몰라도, 보통 사람들이면 그렇게 버틸 수가 없지요. 솔직히 블로그나, 게시판에서 안 좋은 댓글 하나만 달려도 상처받고 끙끙대는 인간이라 제가 과하게 이입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만....

 

여튼 종이책 1~2권은 박문대가 데뷔에는 성공하지만 다시 1년 안에 1위 하라는 압박을 받는데다가, 재벌가와 사업가의 사정(-_-)으로 꼬인 소속사에서 고생하기 시작하는데서 끝납니다. 네. 뒷 권 내놔요. 보려면 알아서 카카오페이지 가야하나요? 하........... 젠장....;ㅂ;

 

나무위키 내용 요약 보면 아직 갈 길이 창천만리인데 하..... 하..... 그냥 완결 때까지 버텨보겠습니다. 하.....

(하지만 얼마나 버틸지 미지수.)

 

 

아, 그래서. 전독시 읽는 일은 포기했습니다. 그것도 완결권까지 나온 뒤에 봐야할 듯하고요. 그 전에 내스급이나, 적왕사를 마저 챙겨봐야겠습니다. 적왕사는 또 종이책 있으니 이걸로 볼거예요.'ㅂ'

 

 

 

1.웹소설
윤씨네가장. 산간벽촌의 물리치료사 1~155.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21. 기준)(75~124)
호오르혜. 미래정보로 독식천재 1~2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17. 기준)(1~88)
가온길. 던전 독점으로 레벨업 1~20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17. 기준)(1~67)
소설마표. 스킬로 이세계 탑셰프 1~20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20. 기준)(44, 1편만 읽음)
하동댁. 용사가 돌아왔다 1~20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3.30. 기준)(1~37)
자경.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1~41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6.13. 기준)(60~107)(재독)
꾼밤. 은퇴한 S급 용병의 회귀생활 1~323(완). 조아라프리미엄. (2023.01.30. 기준)(1~49)(재독)

2.전자책
진조. 정규직 말고, 계약직 하고 싶습니다 1~4. 러스트, 2022, 세트 11600원.(2~4)
문행빈. 그 책의 주인공이 공이 된 이유 1~4, 외전. 민트BL, 2023, 1~4권 각 3300원, 외전 1400원.

3.종이책
백덕수.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1~2. 위시북스(KW북스), 2022, 양장본 세트 3만원.

 

 

아차. 전천후와 은퇴한 S급~은 재독이라 이번 독서기에서 뺐습니다. 전천후는 오세진의 영입과 수상 관련 이야기만 신나게 돌려 읽게 되네요.

이번 주 BL 표지는 다행히도 보여도 문제 없는 수준이 많습니다. 그리하여 신나게 붙여 넣었고요, 이 중 어떤 걸 대표 표지로 잡을까 고민하다가, 가장 나이가 많은(!) 『꿈의 잔재』로 골랐습니다. 어제 운전하고 내려오는 길에 시리 목소리로 들었거든요. TTS였다는 말입니다.-ㅁ-a

이번 주에는 뇌에 힘 좀 주고 고삐를 다잡으면서 종이책 달릴 ... ... 생각인데 가능할지는 모릅니다. 일단 해봐야죠.

 

 

마리밍. 나의 사랑하는 가이드 1~3.

BL, 현대, 가이드버스. SF.

http://aladin.kr/p/MQmEt

 

독서기록 작성하다보면 이 소설이 뭐였나, 가물가물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특히 많은 소설을 읽었거나, 유사한 내용을 연속으로 읽었다면 자주 헷갈리는데, 이 소설은 다시 열어보고는 바로 기억이 올라왔습니다. 가이드버스이고, B급 가이드와 S급 에스퍼가 우연히 만나고 나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시작부분은 비슷한데, 그 뒤에 펼쳐지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B급 가이드인 강승조는 쉬는 날에 우연히 게이트에 휘말립니다. 그리고 거기서 적합 가이드를 만나지 못해서 제대로 가이드를 받지 못했던, S급 에스퍼 지현웅을 만납니다. 자신보다 8살 어린 에스퍼라서 다른 기회가 더 많을거라며 밀어냈는데, 이 어린 가이드가 계속 페어하자며 쫓아다닙니다.

가이드가 공무원이라 겪는 여러 불합리한 처사도 그렇고, 승조가 근무하는 센터가 원래 도서관이었고, 거기서 우연히 살아남은 사서 공무원이 팀장이 되어서 온갖 불합리한 일들을 벌인다는 점도 꽤 .... 현실적입니다.(먼산) 도서관의 남성이라면 사서 공무원일 가능성보다는 일반 행정직 공무원일 가능성이 높지만, 뭐 그쯤이야.

 

기본 설정은 그렇지만 중요한 건 그 다음입니다. 소설 속에 나오는 여러 위화감들, 그리고 게이트의 발생 원인 등을 탐구하면서는 SF적 키워드들이 여럿 등장합니다. 가이드버스는 근미래나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하다보니 SF일 수밖에 없지만, 이 소설은 마지막의 숨겨진 키워드들이 그 점을 더 강화합니다. 결말의 에필로그는, 읽다가 조금 눈물 났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가이드, 행복해서 다행이야.'라는 메시지가 후반부에 절절하게 깔린 느낌. ... 아. 물론 꽉 닫힌 해피엔딩입니다. 걱정 마세요.

 

 

금빛영혼. 일반인A 1~4, 외전.

BL, 현대, 가이드버스. 일부 아포칼립스.

http://aladin.kr/p/hfvqw

 

같은 이름의 다른 BL작가님....을 아는데 같은 분일라나요. 이전에 『황성의 요리사』와 『황성의 정원사』는 조아라에서 연재되었고,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다고 기억하는데 검색은 안되는군요. ..라고 적고 보니 작가님 출간작에 『황성의 정원사』가 있군요. 오....! 역시 그 분이었어!

 

키워드를 적으며 일부 아포칼립스라고 적은건, 현대판타지에서 자주 등장하는 완전한 무법지대 수준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에스퍼와 가이드가 존재하는 시대로, 에스퍼들은 모두 국가-혹은 도시에 목줄이 잡혀 있습니다. 가이드의 수가 적고, 에스퍼들은 가이드와 각인을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해졌기 때문입니다. 에스퍼가 능력을 쓰면 쓸 수록 가이딩은 간절해지고, 그런 가이딩을 받으려면 정부의 아래에서 열심히 굴러야 하는 거죠. S급 에스퍼라고 해서 다르진 않습니다.

평범한 일반인인 이호우는 어느 날 S급 에스퍼인 오율에게 도움을 받습니다. 그러더니 그 다음날부터 오율은 이호우의 앞집으로 이사와서는 꾸준히 말을 걸고 관심을 보입니다. 가이드가 아닌 호우는 오율에게 가이드가 생기면 참을 수 있겠냐는 주변의 질문에 한 걸음 내딛는 걸 매번 고민하고..... 연애까지 가려면 딱 한 발짝만 가면 되는데 망설이는 일반인과, 그 일반인에게 들이대는 에스퍼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만. 짐작하시겠죠. 일단 네가 소설 주인공인 이상 일반인 A로 끝날리가 없어.-ㅁ-a 게다가 표지만 봐도 짐작 가능한 것이 몇 가지 있다보니 예상은 했는데, 예상 이상으로 흘러가더군요. 표지에 저렇게 그려진 공이 평범할리가 없지요. 예상 가능한 키워드가 등장합니다.

 

도시와 도시 사이가 마물의 등장으로 단절되어 있다는 점에서 일부 아포칼립스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게다가 초반에 매우 혈압을 돋는 인물들이 등장하고요. 괜찮아요. 후반부 가면 열심히 구르거나 하차하니까요. 다만 전체적인 흐름은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공이 제일 제 취향에서 비꼈지요. 아냐, 작가님 취향은 이런 공이 맞습니다.

 

 

멍애츼. 진품명품 천마감정사! 1~128.

현대, 박물감정.

https://www.joara.com/book/1678691

 

진품명품 천마감정사!

[해당 유물은 ´진품´입니다.]유물, 화석, 디자인.내 눈에는 그 가치가 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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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에 고대생물학 부전공한 주인공은 여러 박물관에 원서를 내지만 매번 튕깁니다. 그날도 면접만 보고 돌아나오던 길에, 천마라는 이상한 이름을 가진 이의 비석을 보고는 안쓰러운 마음에 정리를 해줍니다. 그게 복이 되어 돌아와, 시스템을 동반한 아주 특이한 능력을 받습니다. 퀘스트도 뜨고, 감정가 기준 특정 가격까지의 물품을 확인할 수 있는 오러가 보이는 능력입니다. 퀘스트를 성공하면 포인트를 벌고, 그 포인트로 어떤 분야의 감정안을 늘릴지를 결정하고, 그리고 감정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한 여러 박물들을 찾아내고요.

초반에는 명품, 그 다음에는 아티스트 발굴, 그리고 화석 등등으로 다양한 물건들이 등장하다보니 예술품도 아니고 문화재도 아니고 박물이라 표현한 겁니다. 주인공의 꿈이 개인 박물관장이니까요.

 

거기까지는 좋은데, 세계로 뻗어나가다가 128화에서 머스크멜론™이 등장하면서 바로 탈출했습니다. 전 머스크멜론™이 싫어요. 그 앞의 회화나 애거서 크리스티의 미공개 유작 등등도 참 멋졌는데... 데.......... 그래도 머스크멜론™은 참을 수 없다.

그래서 아마 마음에 드는 앞부분 이야기만 주구장창 돌려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석 발굴 에피소드들이 매우 마음에 들기도 하고요. 화석 축제의 양푼 팥빙수도 좋습니다.

 

 

병장개미. 미궁 속 천재공학자 115~127.

판타지. 마도공학.

https://www.joara.com/book/1679949

 

미궁 속 천재공학자

마법이 극도로 발전한 세상미궁을 내려가는 마법공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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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읽었는데, 데.;ㅂ; 흑, 다음 편을 마구 읽고 싶어도 완결나지 않은 작품이라 계속 모으는 중입니다. 200화쯤 도달하면 다시 손댈거예요.

 

 

정석연재. 백작가 소드마스터의 회귀 1~9.

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76487

 

백작가 소드마스터의 회귀

가문이 몰락하고 왕국이 멸망했다.마지막까지 버티고 버텼으나, 최후를 맞이한 검사 아케인.다시 눈을 뜬 순간,20년 전 과거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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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멸문한 뒤 회귀했고, 회귀한 뒤에는 두각을 드러냅니다. 소질은 좋지만 아직 어려서 실수를 자주하는 막내가 아니라, 이제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입니다.

그래서 더 읽을까 하다가, 상단주의 딸이자 다음대 상단주가 될 미녀에게 엑스트라가 가하는 추행을 보고는 탈출..... 유력 상단주와의 연을 견고히 하기 위해 넣은 에피소드겠지만 취향에 안 맞습니다.ㅠ_ㅠ

 

진조. 정규직 말고, 계약직 하고 싶습니다 1, 4.

BL, 현대, 가이드버스.

http://aladin.kr/p/sQwEp

 

1권 읽다가 탈주해서 4권으로 넘어갔습니다. 이건.... 전권 다 읽고 다시 올려야 할까요.-ㅁ-a

정규직 말고 계약직으로 일하려는 건 정규직 공무원은 페이가 적기 때문입니다. 지금 업체 끼고 프리랜서 가이드로 활동하면 수당이 훨씬 더 많이 나옵니다. 센터에 들락날락하기 위해서는 여러 제약이 있고 매번 거쳐야 하지만, 그래도 프리랜서로 자유롭게 활동하는 쪽이 좋답니다. 그랬는데, 이번에 매칭된 에스퍼는 조금 많이 이상합니다. 많이 들이대는데다 여러 정황을 보면 제대로 된 돌봄을 못 받은 것 같습니다. 독자는 성희롱이라 느낄만한 표현을 자주하지만 본인은 플러팅이라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여러 모로 읽는 도중에 취향 아닌 것 같다며 4권으로 건너 뛰었는데 말입니다. 이야아. 그 사이에 뭔 일이 벌어졌는지, 학대당한 가여운 S급 에스퍼를 데리고 탈주한 가이드의 상황..... 게다가 두 사람이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네요?

그런 의미에서 다시 1권으로 돌아가 읽어야 합니다. 2권과 3권을 버틸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해봐야죠.

 

 

라엘리아. 당신들이 왔을 땐 이미 늦었다 1~144(완).

로맨스, 판타지. 정령사.

https://www.joara.com/book/1678680

 

당신들이 왔을 땐 이미 늦었다

황제의 사생아, 이름뿐인 황녀였던 나는 전쟁영웅이었던 당신과 팔려가듯 결혼했다.당신은 내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려주었다.그러나 당신은 내게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기분이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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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을 폐차하고 벤츠남주를 차지한 뒤 벤틀리 사장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음?

 

BL보다는 로맨스의 취향 폭이 더 좁은 편이라, 하지만 그것도 옛말이고 지금은 BL도 좁습니다만, 이쪽도 썩 취향은 아닙니다. 황후를 지극히 사랑하는 황제에게 약을 먹여서 강제 임신한 시녀는, 그렇게 태어난 자신의 딸을 학대합니다. 급기야 딸 앞에서 목매달아 자살했지만, 황제에게는 가정파괴범이자 그 범죄자의 딸이다보니 방치당합니다. 그리고 다시 끌려 왔을 때는, 북부대공에게 시집가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였지요.

북부대공은 그래도 잘 대해줬습니다. 그래서 나름 마음을 품었지만, 어느 순간 '결혼하기 전에 사귀었던 북부 지역 백작가문의 딸'이 임신해 등장하고, 그 사이에 아이가 나오고, 다시 그 아기를 대공부부의 자식으로 올리면서는 파국을 맞습니다. 결국 이혼하겠다며 집을 뛰쳐나오고 그 직전에 각성한 정령사의 자질 덕에 자리를 잡지만, 이전부터 등장했던 마물들이 다시 창궐하면서 상황은 복잡해집니다.

 

클리셰를 섞어 낸 로판이지만 남자주인공이 의외로 키링남입니다. 능력있는 남자주인공이지만 주인공이 힘들 때 뒤에서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지, 최강자는 결국 주인공이 되더라고요. 이건 중반부터 짐작했던 내용이긴 하지만, 후반부에 사장님(아님)이 될 줄은 또 몰랐습니다. 어차피 황제는 악한이고, 그런 악한과 가정을 이루고 그걸 지지한 이들도 마찬가지로 악한이라 후반부에서 정리되더군요. 여러 설정이나 흐름에서 취향에 안 맞기는 했지만 그래도 완결까지 다 보았습니다.

 

 

살별. 술 빚어 재벌 되렵니다 1~30.

현대, 주조(酒造).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63523

 

술 빚어 재벌 되렵니다

얼떨결에 물려받은 작은할아버지의 양조장.그런데 여기 조금 이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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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새로 읽을 소설 없냐며 조아라 구매작 들여다보다가 다시 집어들었습니다. 향이 참 귀엽죠. 향이 참 좋습니다.(이중표현)

 

 

세람. 꿈의 잔재 4.(TTS)

BL, 판타지.

http://aladin.kr/p/qUNKX

 

지난 주말에 운전하는 동안 TTS로 들은 소설입니다. 표지는 1권이지만 실제 들은 건 완결권인 4권입니다. 새로 블루투스 리시버를 구입하기 전까지는 아이패드의 음량을 올려서 들어야 하는데... 앗. 잊지말고 오늘은 AUX 대응 리시버 사야합니다.ㅠ

오랜만에 들으니 라스도 귀엽고 에리하도 귀엽네요. 이게 2017년 작인건 정보 추가하면서 뒤늦게 알았습니다.OTL 지금 다시 읽어도/들어도 재미있다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TTS로 듣다 멈췄던 뒷부분은 그냥 읽을겁니다.

 

 

윤씨네가장. 산간벽촌의 물리치료사 1~75.

현대, 물리치료사. 이능력.

https://www.joara.com/book/1680016

 

산간벽촌의 물리치료사

산간벽촌으로 내려온 물리치료사와 엮이는 한가로운 시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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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다가 문득. 지금 봐서는 매와 호랑이가 사이 좋을리 없는데? 게다가 호랑이가 지금 매나 말에게 발톱세우고 있는 장면들을 한창 읽었거든요.

 

웹소설로 여러 직업군이 등장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물리치료사입니다. 할아버지는 시골-산간벽촌-에서 약방을 운영하셨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에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사이가 완전히 틀어지면서는 연락을 거의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야 할아버지가 이미 돌아가셨고, 약방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사실을 듣지요. 할아버지 아래서 머슴일을 했던 형이 전화를 해왔을 때는 마침, 다니던 병원에서 권고사직 당한 직후였습니다. 반쯤은 충동으로, 그리고 반쯤은 쉬고 싶은 마음에 고향에 내려간 한성민은 소꿉친구의 명의를 빌려 약방을 다시 열고 물리치료사로서의 생활을 다시 시작합니다.

까지면 평범한 이야기였겠지요. 표지의 저 세 동물은 필요없는. 약방에 돌아와보니 관리 안 된 집은 엉망진창이고 약방 뒤에서 마을을 지켜주던 신목도 말라 있습니다. 죽지는 않은 것 같지만 거의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로군요. 그랬는데, 성민이 약방을 정리하고 집안을 정리하면서, 그리고 그 앞에 산군님이 등장하면서는 기적처럼 되살아 납니다. 호랑이의 모습을 산군님은 한성민의 집안에 신통력을 빌려준 존재였답니다. 할아버지는 산군님을 보았지만, 아버지는 보지못했고, 성민에게는 다시 보이는군요. 그렇게 신통력을 곁들인 물리치료로 산간벽촌에서 일을 시작합니다.

 

의외로 물리치료 관련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물리치료와 도수치료의 차이, 물리치료의 단계, 보조기의 역할, 그리고 의료 차트와는 또 다른 차트들의 이야기. 소꿉친구가 나올 때면 묘하게 걸리는 부분이 있지만 허용 범위 안이긴 합니다. 74화까지 읽은 건 읽는 도중이라 그랬고, 지금도 열심히 읽는 중이고요. 이 소설은 마도공학자와는 달리 사건 단위로 몰아 볼 필요는 없는 터라 아마 맞춰가며 달릴 것 같습니다.'ㅂ'

 

 

1.웹소설
병장개미. 미궁 속 천재공학자 1~150.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07. 기준)(115~127)
정석연재. 백작가 소드마스터의 회귀 1~119.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07. 기준)(1~9)
멍애츼. 진품명품 천마감정사! 1~219.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07. 기준)(1~128)
라엘리아. 당신들이 왔을 땐 이미 늦었다 1~14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14. 기준)
살별. 술 빚어 재벌 되렵니다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1.04. 기준)(1~30)
윤씨네가장. 산간벽촌의 물리치료사 1~149.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14. 기준)(1~74)

2.전자책
마리밍. 나의 사랑하는 가이드 1~3. 블레이즈, 2023, 세트 10200원.
금빛영혼. 일반인A 1~4, 외전. 블리뉴, 2022, 세트 15000원.
진조. 정규직 말고, 계약직 하고 싶습니다 1~4. 러스트, 2022, 세트 11600원.(1, 4)
세람. 꿈의 잔재 1~4. 녹턴, 2017, 세트 11000원.(4)

3.종이책
...

의도했는지 아닌지 저도 궁금합니다. 지난 주는 유독 19금 소설이 많았거든요. BL뿐만 아니라 로맨스소설 중에도 19금이 하나 있습니다. 덕분에 지금 독서록 작성하면서도 기가 빨립니다. 수위가 높은 소설들은 읽는 도중에 제가 기가 빨리는 느낌이라서요. 커윽...;ㅂ;

 

 

쿠크디스. 몬스터를 길들이는 방법 1~14.

현대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439200

 

몬스터를 길들이는 방법

내 능력은 교감(交感). 변해 버린 세계에서는 취업할 곳이 마땅치 않아 결국 마물(魔物)원에 이력서를 냈다. 그 후,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드래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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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작성하다보니 2020년 소설이군요. 오래된 소설인데 왜 지금에서야 보았느냐하면, 아마도 알라딘 추천목록에 있었거나 조아라 베스트란 중에서 프리미엄 소설로 올라 있었거나, 다른 작품이 올라와서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 찾아보았거나 중 하나 일겁니다. 그 중 가장 높은 가능성은 맨 마지막입니다. 그 전주에 작가의 다른 작품을 제가 챙겨보았더라고요.

 

기대했던 내용은 현대판타지-헌터물 중에서도 테이밍 계였는데, 실제 내용은 아포칼립스에 가까운 난세 속에서 일자리를 구하다가 특이 동물의 생태 연구에 힘을 쏟는 용을 만나 '거절하기에는 너무 많은 돈'을 받고는 몬스터의 습성을 깨달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소설 소개에도 있듯이, 교감능력 덕분에 몬스터와 아주 미약하게 나마 친해집니다. 이때까지는 능력을 발휘할 장소가 없었는데, 울며 겨자먹기로 마물원에 원서를 넣었다가 능력발휘가 되었던 겁니다. 아... 샐러맨더의 출산이야기와 그 뒤의 젖동냥은 참으로 눈물 겹습니다. 하지만 기대하던 내용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14화까지 읽고 내려 놓았지요. 더 읽을지는 조금 고민됩니다. 표지를 보면 샐러맨더가 꾸준히 등장할 것 같단 말입니다..

 

 

두경[1]. 신빨 최고 재벌무당 1~116.

현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79794

 

신빨 최고 재벌무당

“나는 개보다 못한 인간이었다.”아진그룹의 혼외자로 태어난 무혁평생 감시와 핍박 속에 살아왔다.그리고 결말은 비참한 죽음이었다.그런데 22년 전으로 회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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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현대, 회귀 시기는 IMF 전후입니다. 재벌은 재벌이지만 10대 기업 수준은 아니고 그 아래 어드메 있는 집안 회장의 혼외자입니다. 사고 친 건 회장인데, 회장부인의 분노가 어머니와 주인공에게 쏠린 탓에 내내 괴롭힘을 당합니다. 회장도 괴롭힘까지는 눈감아 주었던 거죠. 대학도 못가고 제대로 된 일자리도 못구하고 하다가 사주공부를 하고 철학관을 열려고 하니 집안의 이름을 더럽힌다며 결국 지워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회귀. .. 했는데, 회귀한 뒤에는 접촉한 사람의 미래가 보입니다. 먹고 살 길을 찾겠다며 시작한 사주보기가 아예 이능력으로 장착된 겁니다. 그 능력을 발휘해서 주식장에서 다른 사람에게 이득을 주고, 대가로 종잣돈을 받습니다. 그리고 처음 도움을 준 이를 중심으로 회귀 전 기억과 미래 읽기를 합하여 투자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돈이 없고 힘이 없어서 죽었으니, 이번 생에서는 생물학적 친부와 이복형제를 포함한 일가를 지워버리겠다고 생각하면서요.

자격증이 없지만 미래를 읽으니 상담소를 열어서 상담도 해주고, 그렇게 인맥을 쌓아가면서 많은 것을 바꿔 나갑니다. 읽다보면 이 사건은 뭐, 저 사건은 뭐라면서 짚어나갈 수 있긴 하네요. -ㅁ-a

 

당연하지만 이런 소설은 스케일이 커지면서는 상대적으로 재미가 덜합니다. 그리하여 조용히 내려놓았고요.

 

 

오렌. 각성했는데 모기들의 천적 1~106.

현대판타지, 헌터, 아포칼립스.

https://www.joara.com/book/1679605

 

각성했는데 모기들의 천적

모든 흡혈종의 천적 특성으로 헌터 능력 각성!부수입으로 모기를 잡을 때마다 돈이 들어온다.[100원을 얻었습니다.][100원을 얻었습니다.]...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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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으로 몸이 약하고 체력이 없어서 고생했습니다. 집에서 내내 누워 지내듯이 있다가, 어느 날 갑자기 각성했습니다. 특별 재능이지만 등급 측정을 하러 갔더니 F급이랍니다. 제목 그대로, 그 특별 재능이 흡혈종의 천적이라서 모기를 포함한 모든 흡혈종에 대해 추가 타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재미있지요.

모기 잡기와 그 뒤의 흡혈목, 흡혈충, 흡혈귀 등을 잡는 건 좋았는데, 푸른 달의 후계자 등등의 이야기로 흘러가고 본격 아포칼립스가 폭발하면서부터는 취향에 맞지 않아서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하하.;ㅂ; 그 전까지 모기 잡는 이야기는 내적 쾌감이 상당합니다. 모기 싫어요.

 

 

고두열. 밥먹고가라 3~8.

현대판타지.

http://aladin.kr/p/pP6Av

 

[전자책] 밥먹고가라 02

* 재출간 공지BR 본 도서는 제공사가 변경되어 재출간된 작품으로 기존 고두열 작가님의 밥먹고가라와 내용상의 차이는 없다는 점 안내드립니다.BR BR 이세계에 소환되어 마왕과의 싸움 끝에,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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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 주에 언급했으니 이쪽은 패스. 8권 즈음부터 슬슬 판이 커지던가요. 하기야 완결이 20권이니 8권이면 아직 완결까지 멉니다.

 

 

재무장관. 봄의 작은 아이 1~11, 외전.

BL, 오메가버스, 현대. 할리킹, 재벌공, 도망수 외 클리셰.

http://aladin.kr/p/oP2F4

 

주중에 잠깐 언급했던 소설입니다. .. 아니, 잠깐이 아닌가.

은소아는 7년 이상 학대와 감금, 폭력에 시달렸지만 이혼 후에 드디어 친모의 정보를 얻고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제대로 만났던 친모는 이미 몸이 많이 망가진 상태라, 쓰러져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을 때는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중졸의 학력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지요. 그래도 주변의 도움을 얻어, 대기업의 사원 숙소로 사용되는 오피스텔에서 유지관리 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업의 팀장인 19층의 채재현과도 그 청소 일 덕분에 마주하게 되고요.

어릴 적 만난 인연을 잃은 뒤로 만사에 무심했던 채재현이, 오피스텔의 청소 업무를 하던 은소아와 만나고 이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입니다. 요약하면 그러한데, 오메가버스 세계관에 재벌가 막장 스토리를 더하고, 도망수와 추적공을 합치니 클리셰를 담뿍 담은 주말드라마BL이 탄생합니다. 읽다보면 이건 클리셰, 저것도 클리셰, 아 저것도 싶은 설정들이 많지만, 그걸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맛깔이 다르지요. 본편만 11권, 외전도 있어 소설은 길지만 준수합니다.

알라딘 추천으로 보았다고 기억하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특히 초반은 소공녀-세라 크루 이야기가 문득 떠오르더라고요. 이런 이야기에 매우 약한 터라 더 흡족하게 보았습니다. 취향에 맞는 사람은 더 재미있게 볼 이야기지요. 안 맞는다면 '왜 말을 안해!', '왜 소통을 하지 않아!', '왜 더 조사 안해!'라면서 머리를 쥐어 뜯을지도....

 

 

필독. 퇴사 후 귀촌 힐링라이프 1~46.

현대, 판타지, 농업.

https://www.joara.com/book/1679787

 

퇴사 후 귀촌 힐링라이프

귀여운 정령들과 함께하는 힐링 농사 라이프!신비 농장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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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 아들인 팀장이 엉망진창으로 만든 업무들을 처리하다가, 결국 팀장의 폭언을 받고 사표와 함께 회사를 탈출합니다. 갑질 신고로 배상 받는 건 덤이고요.

그 얼마 전 돌아가신 할머니 덕에 헛헛한 마음을 갑질로 두들겨 맞으니, 에라 모르겠다 하고 시골집에 내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우연히, 식물재배의 달인이라는 정령을 만나게 됩니다. 땅을 대신 갈아주는 여우 정령에, 하이포넥스도 아니고 액체비료 수준의 효과를 내는 물을 주는 오리 정령, 그 다음은 너구리정령에 동물인 고라니와 멧돼지까지 농사에 합류하면서 사업은 더더욱 커져갑니다. 하지만 실제 농사와의 괴리가 크다보니 슬쩍 내려 놓게 됩니다. 음... 앞부분에서 이미 당뇨를 낫게하는 호박즙이 등장했거든요. 스테비아 전처리나 후처리 없는 단맛토마토도 그렇지만 이건 좀 미묘합니다.

 

농사짓는 소재의 소설은 자주 등장하지만 로터리 친다는 단어는 이 소설에서 처음 만난듯합니다. 저는 농사짓는 부장님께 자주 듣는 표현이었습니다. 이야아 멋져요.'ㅂ'

 

 

엘르니앤. 짝사랑을 포기한 날로부터 1, 3.

BL, 현대.

http://aladin.kr/p/NQgRe

 

장바구니에 오랫동안 담아 두고 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이번에 왕창 전자책 구매하면서 함께 구입했습니다. 친구의 형을 짝사랑한 이야기에서 시작하면서, 결국 두 사람이 이어지는 이야기로 끝나더군요. 1권 읽다가 3권이 훠어얼씬 궁금해서 덥석 건너뛰고 3권으로 갔더랬지요. 친구와 친구 부모님들의 반응이 매우 건설적(...)이었습니다. 건설적이라기보다는 건전하다고 해야하나. 가족들 모두가 '저 놈의 주리를 틀어라!'라고 외치는 분위기더군요. 아, 그래서 이 소설도 다시 1권부터 읽어야 하지만, 이것도 1권 읽다가 기가 빨려서... (하략)

 

 

 

권적운. 전생에 나라를 구했더니 주말부부가 되었습니다 1~3.

BL, 현대,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eQtmD

 

신인예술가로 이름을 막 날리려던 무렵에, 갑자기 재벌3세에게서 청혼이 들어옵니다. 연 닿은 것도 아니고 아는 사이도 아니고 왜 청혼했는지 이해안되는데, 여러 조건을 붙여 가면서라도 붙잡으려는 상황이라 얼결에 결혼했습니다. 집은 따로 있지만 아예 작업실로 분가해서 주말부부처럼 살아도 된다고 하니까요. 그러는 와중에 전생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올라오면서 꿈으로도 아주 구체적인 내용을 보게 되고, 그 꿈에서 보았던 부관 녀석이랑 꼭 닮은 꼴인 사람이 주변을 얼쩡댑니다. 전생은 전생대로 나둬도 좋을 것 같지만 유부남에게 들이대는 팬은 또 뭘까요...?

 

로 시작하는 소설. 사랑이 있다거나 뭔가 계약이 있다거나 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억지로 떠밀려 결혼했다보니 마음이 없는 건 아닌데, 그럼에도 주변에서 본다면 부적절한 관계라고 볼만한 행동이 여럿이라 제 취향에는 벗어나더라고요. 뭐라해도 결혼 또한 계약이니, 계약결혼이고 뭐고 해도 지킬 선은 있는 것이고, 아슬아슬하게 경계를 넘나드는 모습이 나오거든요. 트리거 키워드로 들어간 스토킹과 납치보다 그쪽이 걸렸습니다.-ㅁ-a 결말은 꽉 닫힌 해피엔딩이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칵스. 숨은 신록의 끝에서 2, 외전.

판타지, 차원이동.

http://aladin.kr/p/wzlpa

 

차원이동 성녀로 제국에서 열심히 일했는데, 사랑을 나눴던 황태자는 다른 귀족과 결혼한답니다. 거기에 예비 황태자비는 찾아와서 '남편과의 관계를 용인할테니 그렇게 계속 성녀로 일해달라'고 합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은 상황에서 산사태로 마차가 추락하게 되고, 우연히 만난 이방인을 치료해주면서 그들의 무리에 섞이게 됩니다.

차원이동 성녀라는 설정은 클리셰고, 성녀로서 황태자와 잘 지내다가 차인다는 것도 클리셰지만 그 이후의 이야기는 많이 다릅니다. 성녀로서의 힘을 이용해 이종족들의 모체라 할 수 있는 세계수 같은 존재를 치유하고, 일처다부제의 생활을 하는 모습이 독특하거든요. 지난 주말의 기력을 빼먹은 소설 중 하나가 이쪽이었습니다. 황태자와의 관계는 그렇다 쳐도, 엘프로 묘사되는 이종족들과의 관계는 .. (하략)

아마 조아라의 유료 연재로 올라온 걸로 1권 초반을 보다가, 장바구니에 담았다가 결제했을 겁니다. 그래서 1권은 건너뛰고 2권부터 들어갔고, 그 뒤의 외전은 보았지만 IF 외전은 손대지 못했습니다. 표지로 추정컨대 아마도 황태자와 결혼했다면의 이야기로 갈 것 같거든요.

 

표지에 일러스트레이터 이름이 명시되어 있지만 삽화가 상당히 많습니다. 취향의 그림이라 매우 즐겁게 보았고요. 내부 삽화는 모두 흑백이지만 1-2권 표지와 외전, IF 외전의 표지가 다 제각각으로 다르니까요. 아, 이거 표지 아이패드로 보면 더 크게 보이겠다.'ㅂ'

 

 

by아말하. 나 혼자 총알 무한 1~24.

차원이동, 게임,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52230

 

나 혼자 총알 무한

디펜스 게임 속 이방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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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게임이라고, 공략이 매우 어려운 게임에 들어가서 몇 번이고 클리어 시도를 하다가 게임 속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수백번 반복해 공략했으니 가장 최선의 움직임을 생각할 수 있는데다, 게임 속에서 받은 특성이 총알 무한입니다. 이게 아니었다면 매번 탄약을 보급하고 아껴가며 써야했을 건데, 총기만 들고 있으면 탄약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게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요.

초반에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던 건 마수들을 잡은 뒤에 해체하는 이야기도 나와서 그랬고요. 하지만 다른 소설 하나가 손에 잡힌 덕에 밀렸습니다.

 

 

병장개미. 미궁 속 천재공학자 1~114.

판타지. 성장, 마법공학.

https://www.joara.com/book/1679949

 

미궁 속 천재공학자

마법이 극도로 발전한 세상미궁을 내려가는 마법공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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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의 소설을 밀어낸 무서운 소설. 일단 114화까지 보았지만 더 읽고 싶은 걸 눌러 참고 있습니다. 소설 특성상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머리 쥐어 뜯으며 다음편!을 외칠게 뻔하거든요.

 

앨런이 사는 곳은 타국의 식민지이지만 부모님이 마력을 뽑아내는 일을 하는 노동자라, 그럭저럭 평안히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전쟁의 물결이 밀려 오면서, 부모님과 함께 식민지였던 섬을 탈출하기로 합니다. 탈출은 성공했지만 해적에게 쫓겨 암초에 난파하고, 부모님의 사망을 지켜보며 자신은 노예로 팔립니다. 마력과다증이 있었기 때문에 노박이라는 상인에게 높은 가격으로 팔렸지만, 그 뒤에는 사업체의 잡일꾼으로 일하면서 동시에 실험 대상이 되고요.

이 소설은 식민지 주민이었다가 고아로 노예가 된 앨런이, 미궁지역으로 들어가 바닥부터 천천히 올라가는 성장담을 다룹니다. 올라간다고 하지만 미궁은 지하형이라, 내려간다고도 표현할 수 있지요. 마력과다증은 몸을 갉아먹기 때문에 단명이 뒤따르지만,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마력이 많습니다. 보고 있노라면 이거 무선충전형 배터리? 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하여간 즐거운 마음으로 따라가는 중입니다. 파워슈트는 정말, 어릴 적 보았던 변신형 미국만화가 떠오르더랍니다. 아니, 버블검 크라이시스도 이쪽 아닌가?

 

 

 

BL, 차원이동빙의. TRPG시스템, 러브크래프트.

http://aladin.kr/p/qQs6L

 

앗. 이런. 정리하던 도중에 소설 하나를 빼먹어서 급하게 보충합니다.

조아라에서 본편 완결된 소설입니다. 아주 간략히 설명하자면, TRPG를 같이 하자고 친구를 꼬셨다가 정신차려보니 처음 설정했던 인물에 빙의했습니다. 문제는 시작한 게임이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세계관을 바탕으로 했다는 겁니다. 지건은 같이 게임 속에 떨어진 친구 은호를 만났지만 빙의 사실을 깨닫고 있는 건 자신뿐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어떻게든 사건을 해결하고 진상을 찾아서 게임마스터와 협상을 해야합니다. 동시에 마스터가 누구인지도 찾아야 하죠.

목이 뽑힌 시체가 나타나고 다들 밤을 두려워하는 와중의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한 북미 대륙의 어드메. 이름만 대면 아는 사람이 저요저요! 하고 손들 그 대학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범인까지 찾아야 합니다. 아... 힘들다.;

 

좋아하는 작가님이라 조아라에 연재될 당시에도 실시간으로 달렸습니다. 출간을 기다렸는데 까먹고 있다가 이제야 열어보았네요. 하여간 일상으로 돌아온 두 사람의 이야기도 있으니 편히 읽....으면 되지면 여전히 밤이 무섭습니다. 밤길 조심하세요.

 

 

 

daldare. 문란한 악역에 빙의했다 1, 3.

BL, 가이드버스. 소설빙의.

http://aladin.kr/p/FQAly

 

죽었다고 생각했더니만, 직전에 읽은 피폐계 가이드버스 소설의 악역 가이드로 빙의했습니다. 심지어 빙의 시점도 한참 정사를 통한 가이드(...) 중이었고요. 이 소설의 주인공 시유현은 가이드이고, 이 가이드가 여러 에스퍼의 가이딩을 해주면서 마음 고생 몸 고생 합니다. 빙의한 이보민은 원래의 자신과도 이름이 같지만, S급 가이드인 시유현이 등장하기 전에는 여러 주인공 에스퍼들을 적극적으로 가이드하면서 다른 가이드들을 괴롭힙니다. 소설에 빙의한 이보민은 이 소설에 들어온 김에 시유현을 포함한 여러 등장인물들을 적극적으로 홀릴 생각입니다. 그리고 그걸 실천하고요.

1권 초반에서 이미 기가 빨려 3권으로 갔더니..... .... (먼산) 아냐, 숨은 신록에서도 이미 겪었잖.... 하지만 로맨스와 BL은 또 다르고... (먼산2)

 

 

옥능금. 가이드는 가이딩만 잘하면 되는 거죠? 4.

BL, 가이드버스.

http://aladin.kr/p/lzcfd

 

이미 다른 소설들에 기가 빨려서 앞 부분은 읽을 생각 못하고 4권으로 넘어왔습니다. 조아라에서 완결되었던 소설이라, 나오기만 하면 산다고 벼르던 소설이거든요. 가이드버스 세계관에서, 우연히 주웠던 에스퍼 최루이가 달라붙는 바람에 S급 에스퍼의 가이드를 담당하게 된 정태영의 마음 고생담이으로 내용을 요약할 수 있습니다. 초반에는 우렁각시처럼 밥 잘해주고 정리 잘해주는 그런 에스퍼였는데, 중반 이후로 지나면 두 사람의 관계가 대차게 꼬이고, 4권은 아예 꼬인 관계를 오체투지하며 풀어나가려는 울보 최루이의 헌신담이 등장합니다. 루이에게 이미 마음을 다 준터라 태영은 억지로 밀어내면서도 결국 루이를 위해 분연히 일어나고.(먼산)

아니 근데, 왜, 작가님, 외전 안 주시나요. 외전! ;ㅂ; 그 고생을 해서 둘이 맺어졌으면 달달하고 알콩달콩한 이야기도 있어야 하잖아요.;ㅂ; 나오기만 하면 덥석 물겠습니다.;ㅂ;

 

 

잠시 딴 소리 하자면.

오메가버스는 성별에 따른 차별이 도드라집니다. 가이드버스는 인종, 이능에 대한 차별이 두드러지고요. 어느 쪽이건 간에 최근에는 오메가버스나 가이드버스나 다 인권을 말하니까요. 거꾸로 말하자면, 인권을 다루지 않은 오메가버스와 가이드버스 세계관은 이제 못 읽겠더랍니다. 차별히 공고하거나, 공고한 차별을 깨부수는 내용의 소설도 마찬가지고요. 어느 정도 차별이 사라진 곳의 이야기가 더 취향...... 그야, 제 취향은 잔잔하고 아기자기한 성장담이니까요. 혁명! 빨간맛!은 고생담이잖습니까. 하하하.;ㅂ;

 

 

1.웹소설
쿠크디스. 몬스터를 길들이는 방법 1~37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04.07. 기준)(1~14)
두경[1]. 신빨 최고 재벌무당 1~144.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10. 기준)(1~116)
오렌. 각성했는데 모기들의 천적 1~23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03. 기준)(1~106)
필독. 퇴사 후 귀촌 힐링라이프 1~127.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06. 기준)(1~46)
by아말하. 나 혼자 총알 무한 1~383.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07. 기준)(1~24)
병장개미. 미궁 속 천재공학자 1~145.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07. 기준)(1~114)

2.전자책
고두열. 밥먹고가라 3~8. JHS BOOS, 2022, 각권 3천원.
재무장관. 봄의 작은 아이 1~11, 외전. 라피스, 2022, 1~10권 각 3천원, 11권, 12권(외전) 각 2800원.
엘르니앤. 짝사랑을 포기한 날로부터 1~3. 시크노블, 2022, 세트 9천원.(1, 3)
권적운. 전생에 나라를 구했더니 주말부부가 되었습니다 1~3. 민트BL, 2022, 세트 9천원.
칵스. 숨은 신록의 끝에서 1~2, 외전, IF외전. 조아라, 2022, 세트 13500원.(2, 외전)
만능강아지. 드리밍 몬스터 1~3, 외전 이색, 2023, 세트 11000원.(3, 외전)
daldare. 문란한 악역에 빙의했다 1~3. 이색, 2023, 세트 8700원.(1, 3)
옥능금. 가이드는 가이딩만 잘하면 되는 거죠? 1~4. 시크노블, 세트 14400원.(4)


3.종이책
...

이번 표지는 저~기 아래 넣어뒀습니다. 지난 주는 읽을만한 연재소설이 없다며 울부짖으며 돌아다닌 탓에 앞부분만 조금씩 읽고 내려둔 소설이 여럿이군요. 하지만 그 중에도 재미있게 읽은 소설은 있으니, 투비컨티뉴드에서 완결난 BL무협입니다. 『밀독소애』를 표지로 넣은 것도 그 소설 덕분이지요.

표지로 유일한 종이책인 『글로 지은 집』도 고려했지만, 100% 마음에 두는 책은 아니라서 고민하다가 두었습니다. 앗, 그래도 이 책은 올해의 책으로 꼽아도 괜찮다 생각할 정도예요.

 

 

쿠크디스. 공작가 네 쌍둥이는 모두 먼치킨 1~7.

판타지, 환생.

https://www.joara.com/book/1667358

 

공작가 네 쌍둥이는 모두 먼치킨

레인버그 가문에 네 쌍둥이가 태어났다!그런데… 쌍둥이들이 모두 심상치 않다.첫째는 무림의 절대자,둘째는 요마의 지배자,셋째는 천국에서 내려온 천사란다.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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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부가 있습니다. 평민 출신으로 입지전적 인물인 공작님과, 대단한 실력을 가졌던 황녀님이 그 주인공이지요. 이 부부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정확히는, 임신과 출산과 육아로 인해 자신이 꺾일 것을 저어한 부인께옵서 미룬 것이었지요. 그러다 뒤늦게 자식을 가졌는데, 아기가 산달이 지나도록 나오질 않는 겁니다. 산달을 넘겨 태어난 아기는 모두 넷. 하나만 나오겠거니 하다가, 둘째가 나왔을 때는 '배가 부른게 쌍둥이라서 그랬구나!' 싶었는데, 셋째와 넷째가 연이어 나오자 공작님은 기겁합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건강하니 다행이다 생각했지요.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동갑내기 아이들은 매우 비범합니다. 칼을 제대로 들 수나 있을까 싶은 나이에 집안 기사들을 두들겨패고, 사냥대회에서 사냥터 밖의 마수들을 잡아오는가 하면 마법적 재능을 날리는 이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막내는 다른 세 형제들을 물리고 살아 남을 방법을 생각합니다. 책 소개에도 나오지만, 자신의 형제 셋이 모두 다 전생에서 자신의 적이었거든요. 막내는 지구방위대였고, 나머지 셋은 지구침략자였던 겁니다.

 

그렇게 시작한 이야기는 예상 가능한 전개로 흘러갑니다. 원래 막내가 제일 세요. 셉니다. 더 읽을까 하다가 잠시 내려 놓고, 작가의 다른 작품을 들고 달리기로 했습니다. 일단 찍어 먹어봤으니 나머지는 그 다음에 생각을.'ㅠ'

 

 

 

HEAJANGNIM. 망겜 속 엑스트라가 됨 1~112.

판타지, 게임시스템, 차원이동 빙의.

https://www.joara.com/book/1494092

 

망겜 속 엑스트라가 됨

만기적금 털어넣은 최애의 결말이 배드 엔딩이라니, 납득할 수 없다. 이렇게 된 이상 내가 멱살 잡고라도 널 해피엔딩까지 끌고 간다. 비극의 주인공은 이제 그만. 과몰입 오타쿠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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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보았던 앞 이야기가 문득 떠올라서 다시 붙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완결 안난 걸 확인하고, 가장 최근 편을 찍어 먹었는데? 데?;

무서워서 다음편을 못 읽겠더랍니다. 아니...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가면 더 묵혔다가 볼 수밖에 없잖아요.;ㅂ;

 

 

만능강아지. 빙상사화 1~30(완).

BL, 무협. 19금.

https://tobe.aladin.co.kr/s/487

 

투비컨티뉴드

끝나지 않는 이야기, 투비컨티뉴드! 창작자의 이익을 우선한 콘텐츠 플랫폼에서 창작을 시작하고 가치를 더하세요!

tobe.aladin.co.kr

읽어야지, 하고는 내내 미루다가 이제야 열어봤습니다. 그리고는 지난 3월 22일에 이미 완결편 올라온 걸 확인하고 머리를 쥐어 뜯으며 30화를 정주행했지요. 아니... 아니.;ㅂ; 실시간 달리기를 못했어! ;ㅂ; 아래에는 31화까지 읽었다고 적었는데, 본편이 30화까지고 31화는 완결 후기입니다. 그래서 읽은 편 수가 조금 달라요.

 

한 권짜리의 짧은 이야기라 하시더니만, 분량뿐만 아니라 다루는 시간과 내용도 짧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키워드는 덮어두고 이야기 달리는 걸 추천합니다.

 

중원 북쪽 어드메에는 북해빙궁이 있습니다. 춥고 추운 그 척박한 땅의 빙궁은 굉장히 폐쇄적인 곳입니다. 사람의 출입을 제한하며, 일정 기간에만 잠시동안 땅을 열어 외부인을 받습니다. 원래 척박하고 배타적인 성향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20년 전에 있었던 전대 궁주에 얽힌 혈겁 때문이기도 합니다. 간략히 말해, 현재의 궁주는 전대 궁주 부부와 그 식솔을 모조리 죽이고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현 궁주는 대단한 실력자이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연천목은 그런 궁주를 동경합니다. 사모와 동경의 그 사이 어디쯤에 위치한 마음은, 주기적으로 남자 궁도들을 끌어다가 자신의 근위대에 배치하는 궁주에게 찍히면서 급격히 바뀝니다. 북해빙궁의 외지인이며 이물질이라 할 수 있는 천목이, 궁주의 멍멍이(...)로 거듭나는 무협입니다.

잊으면 안되지요. 열렬한 눈으로 애정을 바치는 멍멍이에게, 당연히 주인의 눈도 간답니다. 게다가 주인님은... (하략)

 

추가하자면 전대 궁주는 죽을만한 놈입니다. 살짝 트리거 요소가 될 수 있네요.

 

 

만능강아지. 밀독소애 2, 외전.

BL, 무협.

http://aladin.kr/p/ANzKH

위의 『빙상사화』는 작가님 전작인 『밀독소애』와 같은 세계입니다. 그리하여 읽는 도중에 『밀독소애』가 다시 읽고 싶어져 꺼내들었습니다. 2권 중간부터 난입해서 읽었는데, 앞 이야기를 홀랑 다 잊었더라고요. 그래도 읽기 시작한거, 일단 끝은 보아서 외전까지 달렸습니다. 근데 1권 읽을 수 있을라나...; 내용을 홀랑 다 잊은 덕에 깨달았지만 이거 (생략)라, 모르고 읽는 쪽이 더 흥미진진하거든요.

 

 

글바다. 던전에서 식당합니다 ~75.

현대판타지, 요식업.

https://www.joara.com/book/1673895

 

던전에서 식당합니다

다른 헌터들이 몬스터와 싸울 때, 나는 던전에서 요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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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 지도가 새로운 에피소드로 들어갔습니다. 어떻게 해결할지, 직접 손을 대려나 싶었는데, 의외의 방법이군요. 마계 군단이 조금 안쓰럽지만 나쁘지 않은 방법이었습니다. 하하;

 

읽다보니 다른 책이 읽고 싶어져서 읽어야지, 하다가 미루고 일요일에야 그 책-『밥먹고가라』를 꺼내들었습니다. 그 책은 아래에.

 

 

 

일월비. 톱배우 매니지먼트 1~163.

현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326167

 

톱배우 매니지먼트

[슈퍼스타 메이커를 시작합니다.]배우의 재능이 보여!지금부터 내 배우 육성게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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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타임라인에 이 소설을 할인판매한다는 소식을 보고는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보러 갔습니다. 앞서 한 번 읽었던 소설이더라고요. 다시 읽으니 기억이 올라오는데..... 163화 즈음이 마윈 등장 부분이라 조용히 내려 놓았습니다. 현대 배경 소설은 현실과 얽히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곤 하지요.

 

 

강인숙. 글로 지은 집: 구십 동갑내기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주택 연대기.

한국수필.

http://aladin.kr/p/jQsjA

 

글로 지은 집

빈손으로 시작해 원하는 서재를 갖춘 집을 갖기까지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주택 연대기다. 신혼 단칸방부터 이어령 선생이 잠든 지금의 평창동 집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집필 공간을 확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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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니 표지가 제목을 형상하는 그림이군요. 펜 혹은 연필을 상징하는 부분과, 집을 거꾸로 돌려 놓은 것 같은 모양새. 표지 그림은 누가 그렸을까요.

 

처음에는 제목이 특이해서 들어갔다가, 故 이어령 교수의 부인이라기에 신기하게 생각했다가, 이 분도 교수였다는 이야기에 놀라고, 심지어 동갑내기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겨 집어 들었습니다.

이 책은 내용 소개가 의미없습니다. 이어령, 강인숙 부부가 모아 놓은 돈 없이 그야말로 단칸방에서 시작해, 공간이 하나 더 있는 집, 공간이 분리된 집, 자가(自家)를 거쳐 실제 집을 짓고 그 집에서 생활하기까지의 이야기와, 그 집에서의 생활을 담담하게 기술한 책입니다 누군가는 이 책을 두고 구술사라고 하더군요. 전후 서울에서 교편을 잡고, 공부를 계속하며, 아이를 키우고, 시부를 봉양하며, 지탱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니까요. 여러 면에서 한국현대사, 그것도 미시사의 편린을 맛본듯합니다.

설명하면 굉장히 무거울 이야기인데, 막상 잡고 보면 아닙니다. 딱 두 쪽 읽고 트위터에 외쳤어요.-_- 이거 글맛이 끝내준다고. 그걸 두 쪽만에 외치게 만든 무서운 책입니다. 흡입력도 좋고 쉽게 읽었고요. 같이 읽은 분들이 그러더군요. 수필은 남의 이야기를 읽는 거라 질색하고 재미도 없고 그런데 이 책은 달랐다고. 아주 술술 넘어가고 재미있게 잘 읽었다고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수필 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기 좋은 책입니다. 책 중간에도 나오지만, 이건 가벼운 에세이가 아니라 무거운 에세이입니다. 부군인 이어령 씨가 구축한 그 무거운 수필의 또 다른 모습을, 이 분도 보여주시네요. 올해의 책 후보이고요.

 

아. 그래도 읽을 때 마음의 준비는 필요합니다. 저자님이 33년생이시니까요.

 

 

bums. 마도명가 천재의 회귀 1~25.

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76391

 

마도명가 천재의 회귀

마도 명가의 미래라 칭송 받는 천재.하지만 14살이 되도록 1성의 경지에도 이르지 못했다.그 이유는 내 몸에 악독한 저주가 걸려 있기 때문.저주가 사라지고, 오로지 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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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도명가지만 가주인 아버지가 무협지의 고독 키우듯이 자식들을 무한 경쟁속에 밀어 넣은 덕에 고생했습니다. 어릴 적 뛰어난 마법사가 될 거라 했지만 제대로 자라지 못했고요. 그 원인이 저주였다는 건 한참 뒤에야 알았기에, 성장이 늦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강한 힘에 대한 갈망이 눈을 가렸고 막장의 길을 걷다가 결국 모두 다 파멸하는 길에 이릅니다. 회귀한 지금은 다르지요. 집 안팎에 숨은 여러 기연을 먼저 차지하고 앞으로 나갑니다.

클리셰적인 이야기인데, 딱 저 시점에서 드래곤을 갈아 넣기(?) 시작하더군요. 아.. 드래곤이 안쓰럽긔..;ㅂ;

 

 

오구진. 무인도에서 펜션합니다 1~19.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68789

 

무인도에서 펜션합니다

무인도에서 정령들과 함께하는 환상적인 1박.먼치킨 드루이드가 운영합니다.-상시 영업 중-(꿀고구마 예약 판매 중입니다. DM으로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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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나서 다시 읽기 시작했다가 잠시 내려뒀습니다. 보고 있노라면 뭐든 먹고 싶어지는게 문제라니까요.

 

 

미립. 내 감옥에는 용사들이 온다 1~41.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56436

 

내 감옥에는 용사들이 온다

내 감옥은 조금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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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교도소장입니다. 이 교도소, 혹은 감옥은 연옥에 위치합니다. 이 연옥이 가두고 있는 사람들은 세계 각국이 아니라 우주 각 차원의 용사입니다. 교도소장은 용사들과 주기적으로 상담을 하여, 이들이 힘을 버리고 원래의 세계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계속 갇혀 있을 것인지를 묻습니다. 용사들이 왜 여기 갇혀있는지, 갇힌 이유가 무엇인지, 교도소장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아주 조금씩 풀립니다. 41화까지만 읽었음에도 내용 소개하면 소설 읽는 맛이 떨어질까봐 가능한 정보를 적게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보통의 클리셰적 판타지를 한 번 더 꼬아서 만든 이야기네요. 이쪽은 아예 전자책 구입 예정입니다.

 

 

Yoda.. 탑포토그래퍼 1~43.

현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33887

 

탑 포토그래퍼

좋아하던 사진을 포기하려던 그에게 다시 찾아온 기회.표절작가란 오명에서, 최고의 사진작가가 되기 위한 태윤의 두 번째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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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진공모전 입상 직전에, 표절사진이라는 투고가 들어가면서 경력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투고를 넣은 것은 자신이 오랫동안 일했던 스튜디오의 사장이자 사진작가였고요. 그동안 부려먹은 것만으로도 부족해서 완전히, 일어서지 못하도록 다리를 부러뜨린 셈이라 절망합니다. 그리고 그 절망한 상황에서 회귀했고요.

회귀 시점은 아직 보육원을 나가기 전, 고등학교 3학년 때입니다.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때라 먼저 사진공모전 준비부터 합니다.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사진을 시작하겠다는 그에게, 보육원 원장님은 오래되었지만 그래도 입문기로는 충분한 캐논 450D를 쥐어주고....

20년의 경력이 뒷받침해줬다지만, 사진 찍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학생이 로버트 카파 사진 공모전에 입상하고 특별상도 받습니다. 사진아카데미 입학 자격도 함께 받았기에 이번 생은 뉴욕에서 새로운 시작을 꿈꿉니다.

 

만. 음. 보육원에 450D..... 08년 즈음에는 아직 보급기종이 나오지 않았던가요. 하도 오래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거기에 필름카메라보다 디지털카메라를 주로 다루는 주인공이다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앞에 나가 있고요. 이미 고3 때 키가 180을 넘어가서 백인 여성들에게 어필한다는 건 .... 그래요, 이게 더 판타지일지도요. 하하하.

같은 작가님의 다른 작품인 『음악이 싫은 음악 천재』도 괜찮게 읽어 시작했는데, 보육원 동생이나 미국의 유력 가문 딸이 행동하는 모습은 조금 걸립니다.-ㅁ-a

 

 

고두열. 밥먹고가라 1~2.

현대판타지, 판타지. 요식업.

http://aladin.kr/p/VP6Av

 

[전자책] 밥먹고가라 01

* 재출간 공지BR 본 도서는 제공사가 변경되어 재출간된 작품으로 기존 고두열 작가님의 밥먹고가라와 내용상의 차이는 없다는 점 안내드립니다.BR BR 이세계에 소환되어 마왕과의 싸움 끝에,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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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의 짜장면 에피소드는 읽다가 또 울었습니다. 크흑......... 아... 진짜 이건 안 울 수가 없어요.

 

 

 

1.웹소설
쿠크디스. 공작가 네 쌍둥이는 모두 먼치킨 1~42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10. 기준)(1~7)
HEAJANGNIM. 망겜 속 엑스트라가 됨 1~449.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03. 기준)(1~112)
만능강아지. 빙상사화 1~30(완). 투비컨티뉴드. (2023.03.22. 기준)(1~31)
글바다. 던전에서 식당합니다 1~125. 조아라 프리미엄. (2023.03.29. 기준)(~71)
일월비. 톱배우 매니지먼트 1~300. 조아라 프리미엄. (2019.02.20. 기준)(1~163)
bums. 마도명가 천재의 회귀 1~110. 조아라 프리미엄. (2023.03.31. 기준)(1~25)
오구진. 무인도에서 펜션합니다 1~209. 조아라 프리미엄. (2023.04.03. 기준)(1~19)
미립. 내 감옥에는 용사들이 온다 1~1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22. 기준)(1~41)
Yoda.. 탑포토그래퍼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7.10. 기준)(1~43)


2.전자책
만능강아지. 밀독소애 2, 외전. 프리즘, 2020, 2권 4천원, 외전 3000원.
고두열. 밥먹고가라 1~2. JHS BOOS, 2022, 1권 무료, 2권 3천원.

3.종이책
강인숙. 글로 지은 집: 구십 동갑내기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주택 연대기. 열림원, 2023, 19000원.

 

 

지난 주는 종이책 없이 웹소설과 종이책만 있군요. 주말에 감기 증상으로 헤롱대면서 전자책 몇 편 독파하지 않았다면 그나마도, 웹소설만 있었을 겁니다. 아마 다음주에 올라갈 글에는 종이책도 추가될 겁니다. 밀린 종이책이 좀 많아서, 다시 잡아서 해치워야 하거든요. 거기에 어제 알라딘 적립금 1천원 만료 안내가 날아왔으니 잊기 전에 마저 쓰러 가야겠네요. 전자책 사려고 담아 둔 게 몇 편이더라...? (먼산)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84~367

현대, 회귀, 아이돌, 시스템.

https://www.joara.com/book/1631942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시청률 폭발,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쏟아진 악플에 포기했던 아이돌 인생을 다시 선택한다.어차피 후회할 거면 하고 후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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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파일 큰 걸 찾은 김에 이번 글 표지로 넣었습니다. 조아라의 공지를 보니 완결이 380화 전후고, 그 뒤에는 외전이 연재된다는군요.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는 앞보다는 뒷 쪽의 이야기에 집중했는데, 다른 시간선에서의 퍼스트라이트도 다시 결합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봅니다. 해원이 손대면서 점점 달라지고 있으니까요. 회귀했거나, 아니면 다른 차원의 기억을 전달받은 정해원의 선택 덕분에 다른 곳의 안주원도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 거라고요. 그렇지 않았다면, 주원이가 악몽에서 보았던 것처럼 흘러갔겠지요.

 

 

사는게죄. 무적 쓰고 레벨업! 1~16.

판타지, 회귀, 게임.

https://www.joara.com/book/1675525

 

무적 쓰고 레벨업!

[무적(SSS)을 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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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반복했던 게임의 결말을 보고, 새로운 스킬을 얻나했더니만 게임 속에 끌려 들어갔습니다. 그것도 게임의 극초반이로군요. 흑마법사의 광산에서 일하는 노예이고, 여기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분기가 갈립니다. 그러니 가장 최선의 선택을 해서 좋은 아이템을 얻어야겠지요.

게임 속에 들어가서 게임 속 세계의 결말을 바꾸는 소설은 종종 나옵니다. 여기서는 신을 물리치는 시나리오를 무사히 클리어 해서 받은 무적이라는 스킬을 기반으로, 게임 초반에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스킬을 얻어가면서 최적의 상황으로 나갑니다. 다만, 읽다가 내려 놓은 이유는 사기꾼 같은 행보 때문이었습니다. 아무래도 게임 속이다보니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스킬을 얻는데, 그 얻은 스킬이 다른 가문의 비전 검술이라, 그걸로 사기를 치거든요. 자기가 가문을 떠난 인물의 아들이라고요. 음.... 그런 사기는 썩 취향에 맞지 않아서 조용히 내려 놓았습니다.

 

 

왕해나. 오메가 아닌데요 외전. 

BL, 오메가버스, 현대, 배우.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9554767

 

외전이 나올 거라는 기대대로, 그 뒷 이야기가 나옵니다. 달달한 이야기만은 아니고, 원오와 민제가 밝히지 않고 연애하는 와중에 본편에서 덜 퇴치되었던 원오의 친모가 등장하여 훼방을 놓는 이야기입니다. 오메가버스 세계관 답게 임신 이야기도 나오고요. 임신한 민제를 끼고 도는 원오의 건강염려증도 등장하는데, 매우 귀엽습니다. 그렇죠. 먹고 싶은 거 못 먹게 하면 탈나요. 'ㅂ'

 

 

글먹SS. 서퍼 ; 스토커 헌터지만 육아하고 있습니다. 1~6, 외전.

BL, 이능력,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2467379&start=slayer 

 

엊그제 이야기했던 것처럼 조아라에서 연재분 다 보고, 리디북스에서 책이 먼저 나와서 사서 보고, 그러고도 또 알라딘에서 출간되어 보았습니다. 최근에 작가님의 다음 연재작이 조아라에서 완결되어서, 생각난 김에 알라딘에서 찾아보고는 덩달아 보았네요.

출간예정작도 그렇고, 『서퍼』도 그렇고, 가이드버스와 조금 닮았지만 다른 세계관입니다. 가이드 없이 에스퍼(센티넬)만 존재하는 곳 같은 느낌이고요. 하여간 우희원 귀여워요.+ㅁ+

 

 

 

소림. 포도는 억울하다 1~4, 외전.

BL, 현대, MMORPG.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0980326&start=slayer 

 

[전자책] [BL] 포도는 억울하다 1

어렸을 적 부모님을 여의고, 어린 동생과 둘만 남겨진 하운은BR 중학교를 중퇴하고 갖은 노동판을 전전하며 살아왔다.BR 그러던 어느 날 복권 당첨으로 한순간 부자가 되고, 삶에 여유가 생기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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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에 읽으면서 없는 트라우마도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인간관계에 불신이 있다면 읽을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먼산)

포도는 억울하다의 포도는,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와 신포도의 그 포도입니다. 여우는 과수원의 포도를 먹기 위해 노력하지만 얻을 수 없었고, 그러자 '저 포도는 신 포도이고 덜 익은 포도일 거다'라고 애써 위안하며 돌아섭니다.

주인공인 김하운은 부모님을 음주 교통사고로 잃습니다. 친척도 없고, 돌봐줄 사람도 없는 상황에서 부모님이 운영하던 작은 반찬가게와 아직 어린 동생만 남았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마주한 상실로 엇나가던 하운을 잡아준건 아직 어린 동생이었고요. 선납한 학원비의 기한이 다 되어서 학원에서 쫓겨났다며 펑펑 우는 동생을 앞에 두고, 하운은 방황을 멈추고 일을 시작합니다. 중학교 중퇴의 학력도 그 때문에 생겼고요. 막노동을 포함해 여러 일들을 닥치는 대로 하면서 하운이 얻은 건 돈과 인간불신입니다. 그래도 동생만큼은 공부도 잘하고 잘 자라주어 다행이었습니다. 만.

어느 날 갑자기, 꿈에 돌아가신 부모님과 동생이 나옵니다. 동생은 꿈을 깨면 꼭 꿈 이야기를 하라고 신신당부하고 사라지더니, 아침에 일어나 이야기를 하자 복권을 사야겠다고 합니다. 자신은 까먹고 넘어갔지만 기억하고 복권을 구입한 동생은 1등에 당첨됩니다.

요약하면, 부모님 돌아가시고 죽어라 고생하던 형이 꾼 꿈으로 동생이 복권 1등 당점되면서 가계살림에도 환한 빛이 들었다는 겁니다. 동생이 합격한 대학교 앞에 오피스텔을 구입하고, 동생의 여자친구를 위해 오피스텔을 하나 더 구입하고, 그러고 차도 사고, 그러고 나서 남은 돈을 은행에 넣어뒀지만 쓸 일이 없습니다. 돈을 벌지 않아도 되자 곧 무기력증이 찾아옵니다. 동생 김하진은 여자친구와 함께, 형에게 의욕을 불러 일으킬 취미를 만들어 주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거기에, e스포츠학과 재학생이자 같은 수업을 듣는 권제범이 등장합니다.

 

포레스트 이펙트라는 게임을 하기까지의 이야기가 길었지요. 온갖 인간불신에 걸려서 사회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던 하운이, 제범을 만나면서 조금씩 사람들과 어울리기 시작하고, 그리고 게임에서 자신의 적성을 찾아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이 본편 내내 이어집니다. 물론, 게임하는 BL이니 게임하는 이야기도 꽤 재미있습니다. 하운의 '게임입덕부정기'도 은근 재미있고, 하진의 브라콤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결말은 썩 취향이 아니었고....(먼산) 복선이 깔려 있었기 때문에 몰릴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정말 그렇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winter의 자몽쥬스』를 보다 보면 MMORPG와 다른 쪽은 게임 스타일이 상당히 다른데 말이죠. 학교 다니고, 포레스트 이펙트 하고 있으면서, 본업 훈련은 언제 하는 거지? 싶더랍니다. 어쩌면 그 부분이 가장 판타지 일거예요.

 

 

 

조비본. 회귀자의 술은 특별합니다 146~174

현대, 회귀. 칵테일, 바.

https://www.joara.com/book/1663379

 

회귀자의 술은 특별합니다

회귀자의 술은 특별하게 맛있다.꿈 앞에서 모든 걸 잃고 좌절했던 천재 바텐더 차정환.우연히 회귀한 그는 다시금 꿈을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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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연재분이 올라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안 올라온다 싶었더니 완결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안 본 부분부터 신나게 달렸고요.

174화 완결이면 조금 짧게 느껴지기 쉬운데, 이 소설은 그렇질 않습니다. 판타지소설이 아니라 그런가, 좌절하고 회귀한 뒤에 자신의 꿈을 향해 차근차근 올라오는 에피소드들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결말도,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고 한국에 돌아와 종로에 바 거리를 완성하는 셈이 되었으니 더욱 그렇고요. 연애담은 거의 없지만 에필로그 부근에 살짝 언급은 있습니다. 완결을 보고 나니 다시 1편부터 차근히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물론 감기 때문에 이번에는 술 마시고 싶다는 생각은 덜 들었습니다. 어디까지나 덜...... 마지막 에피소드의 낙하산은 진짜 마셔보고 싶더라고요.;ㅠ;

 

 

시린귤. 시한부 힐러는 집착광공이 필요해 1~5, 외전.

BL, 판타지, 책속세계. SF.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9555356&start=slayer

 

오랜만에 책 속 세계에 빙의한 BL소설을 읽었습니다. .. 만; 엇, 이거 적으면 내용 폭로겠군요. 참아야지.

 

류서하는 재난의 날, 폐쇄되었던 인천 구역에서 살아 남은 차이나타운 생존자입니다. 부모님과 작은 누나는 그 때 돌아가시고, 자신은 큰누나와 함께 살아 남았다가, 생계를 책임지던 큰누나가 뇌출혈로 쓰러지고 병원에 입원하면서는 누나를 돌보며 사채를 끌어다 씁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가 예전에 소설로 읽었던 세계란 건 꽤 오래전에 알았습니다. 이 세계는 어비스라는 다른 차원의 미궁에서 300년을 지내고 살아 남아 돌아온 최강후가 소설 주인공이지요. 재벌회장의 적자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아버지의 애인이 새어머니가 되고, 배다른 동생이 자신의 행방불명 기간 동안 입지를 다진 터라 그리 평탄한 삶을 살아온 건 아닙니다. 이 둘의 행보가 겹친 건 1권 초반입니다. 막 각성한 류서하는 자신을 부들고 있는 사채업자에게 도망치기 위해 최강후를 어떻게 이용할까 골몰하지만, 자신의 각성창에 붙은 사망까지의 타이머는 준비할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걸 보여줍니다.

조아라에서 연재할 때 앞부분 보다가, 리디로 넘어가 유료 연재 완결되고는 출간된 작품입니다. 보던 작품이라 장바구니에 담아뒀는데, 읽어보니 초반 읽을 때보다 스케일이 많이 커졌더라고요. 이야아아... 게다가 완결권인 5권의 전개는 SF입니다. 그 전까지는 BL이었는데, 5권에서는 스페이스 오페라로 넘어가는군요.(음?) 그래서 제 취향에는 조금 벗어납니다. 종종 조아라에서 연재되던 로맨스소설이, 50화 전후까지 연재하다가 유료연재로 넘어가는 경우 후반은 세계관이 커지면서 초반의 분위기와는 달라지는 일이 있거든요. 이 소설도 조금 그랬습니다. 초반에는 시한부이기 때문에 S급 헌터의 힘을 필요로 하는 외유내강의 힐러 자립기로 보이지만, 후반 이후로 가면 특성상 자주 납치되고, 자주 협박 당하며, 자주 휘둘리는 모습이 나오는 터라 미묘하더라고요. 특히 큰누나의 역할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최강후만큼은 처음부터 끝까지 집착광공 맞습니다. 그건 안심하셔도 되어요.(..)

 

 

 

1.웹소설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367. 조아라 프리미엄. (2023.03.09. 기준)(184~367)
사는게죄. 무적 쓰고 레벨업! 1~157. 조아라 프리미엄. (2023.03.10. 기준)(1~16)
조비본. 회귀자의 술은 특별합니다 1~17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3.02. 기준)(146~174)

2.전자책
왕해나. 오메가 아닌데요 외전. 블리뉴, 2023, 4600원.
글먹SS. 서퍼 ; 스토커 헌터지만 육아하고 있습니다. 1~6, 외전. 더클북컴퍼니, 2023, 세트 22000원.
소림. 포도는 억울하다 1~4, 외전. 비욘드, 2023, 1~4 각권 3천원, 외전 1800원.
시린귤. 시한부 힐러는 집착광공이 필요해 1~5, 외전. 블리뉴, 2023, 세트 17800원.

3.종이책
...

지난 주의 독서기록 대표 사진은 '기본적이지만 최고의 구운 과자'입니다. '定番だけど極上の燒き菓子'를 그렇게 번역했는데, 날림이란 점은 감안해주세요. 지금도 올라오는 영상마다 들여다보는 Les sens ciel의 레시피 두 번째 책입니다. 한국에는 첫 번째 책이 나왔고요.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1982524 

 

선물 같은 디저트

벨기에에서 활동 중인 파티시에 레성씨엘이 오랜 시간 실패하거나 좌절하면서 도출해낸 가장 자신 있는 디저트 레시피들을 모았다. 저자의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레시피를 좀 더 만들기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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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Les sens ciel을 한국어로 레성씨엘이라 표기했으나, 저는 르쌍씨엘, 레쌍씨엘 등으로 검색하면서 잠시 헤맸습니다. 전자는 틀린 거고 후자는, 출판사의 표기법이 맞겠지요. 별생각 없이 검색했다가 뼈맞았습니다.ㅠㅠ

 

https://www.youtube.com/watch?v=XTSVR1QQPtc 

최근에 올라온 지인의 딸 생일케이크로 마카롱 타워 만든 것도 무서웠(?)지만, 이쪽도 무서웠습니다. 크리스마스 생강빵 과자집 제작... 이야아아아..... 도안부터 직접 그려 시작합니다. 그리고 반죽을 만들고 재워서 도안에 맞춰 자르고 그걸 아이싱으로 하나 하나 붙이고 장식하고. 저 트리도 무섭다니까요.

 

 

レソンシエル. 定番だけど極上の燒き菓子.

제과.

http://aladin.kr/p/24U6k

 

定番だけど極上の燒き菓子

定番だけど極上の燒き菓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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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취향은 구운과자다보니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파운드 틀에 구운 까눌레는 진짜 해보고 싶고..;ㅠ; 제 게으름이 좀 떨려나면 그 때 생각해볼까요. 아니, 그러려면 일단 파운드케이크 틀부터 사야하는데?

까눌레용 틀도 좀 사고 싶지만, 취향은 절대로 정통 레시피쪽이라 구리틀을 장만해야합니다. 참 귀찮죠. 여기 레시피는 실리콘틀을 쓰니 안심(?)하셔도 되고요. 하여간 거기까지 생각이 가면 그냥 사다 먹는게 싸다는 결론으로 넘어갑니다. 마침 가장 좋아하는 까눌레는 아뻬의 까눌레고, 본가에서 가깝기도 하니까요. 본가에 못갈 것 같으면 눈물을 머금고 마켓컬리 배송을 ... ... 근데 지방까지 택배배송이 되던가?;

 

 

 

레빗토끼. 탑셰프의 이세계 레시피 1~74.

현대, 판타지, 시스템. 요식업.

https://www.joara.com/book/1363484

 

탑셰프의 이세계 레시피

차원 이동으로 잠재력이 폭발하는 강한진의 요리 이야기. 그가 만들면 이 세계든 저 세계든 모두가 그의 손맛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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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괜찮지만 가게 위치가 문제입니다. 이대 골목 안쪽에 있는 돈가스집이라 사람들이 찾아오질 않고, 거기에 P모 브랜드 계통(설정상;)의 돈가스집이 큰길 입구 쪽에 생기고 이벤트를 하면서 장사는 더더욱 안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손님에게 돈가스 한 접시를 대접해준 답례로, 판타지세계에 차원이동을 하게 됩니다. 거기에 더해 시스템을 이용해서 이세계의 식재료를 받을 수 있게 되고요. 이계의 고급 식재료와 이쪽의 기본 음식 레시피를 써서 이계와 현계 모두에서 요식업의 일가를 이루는 이야기입니다.

요약하면 그러한데, 이계에서 연애담이 등장하는 분위기가 생겨서 내려 놓았습니다.

 

 

센돌[펜타그램]. 천재경찰 재벌가 사위되다 1~89.

현대, 회귀. 폭력경찰.

https://www.joara.com/book/1670860

 

천재경찰 재벌가 사위되다

민중의 지팡이는 잊어라.민중의 몽둥이로 다 때려 부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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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출신이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는 끈 떨어진 연이 되어서 구박받습니다. 경찰서에서 온갖 뒷처리를 담당하고, 성과를 빼앗기다 결국 처리 당합니다. 그간의 억울함은 쌓이고 쌓여서 부모님의 죽음이 누구 때문인지, 경찰서에서 따돌림과 괴롭힘을 주도한 이가 누구인지 다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걸 써먹을 기회가 왔습니다. 회귀했거든요.

경찰이 회귀해서 여러 난제들을 해결하고 풀어내는 소설은 여럿 있습니다. 검찰이 그런 역할을 하는 소설은 몇 년 전 소설이라도 못 보는데, 경찰은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아직까지는..... 하지만 이 소설은 읽다가 내려놨습니다. 재벌 경찰도 경찰이 범죄자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이 여럿 나와서 읽는데 고생했는데, 이쪽은 특수폭행입니다. 가중처벌 받을만한 수준이고요. 주인공의 손속이 지나칩니다. 게다가 주인공은 혼자서 느와르를 찍고 있어서요.... 이거 무간도니...? 아니, 무간도는 잠입이었으니까 또 다른 이야기지만 하여간, 옛 홍콩영화가 떠오르는 폭력 장면이라 고이 내려뒀습니다.

덧붙이지만 89화 시점에서도 아직 재벌가 사위는 아닙니다. 분위기는 있지만, 연애는 시작도 안했고요. 완결도 아직입니다.

 

 

엔나드. 집착광공을 피해 아이를 낳는 방법 4, 외전.

BL, 현대, 오메가버스, 빙의.

http://aladin.kr/p/DPb5k

 

라루체. 검은 접시꽃 1, 4.

BL, 현대,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J4GSr

 

레드윤. 가짜 결혼 4.

BL, 현대,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ofVto

 

위의 소설들은 전자책 서재에서 삭제하지 않고 있던 소설이 있길래, 이게 무슨 내용이었더라? 싶어서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아이패드 데이터를 옮기면서 아이패드에 담겨 있던 소설들을 다시 내려받았거든요. 원래 쓰던 아이패드는 초기화해서 넘기기로 한 터라 소설 목록을 들여다봤는데, 내용을 홀랑 까먹은 소설들이 여럿 보이더라고요. 결말부분만 다시 읽었습니다. 핫핫핫. 하지만 내용 정리하려는 지금도 저 셋의 내용이 헷갈리는군요. 다들 기본은 오메가버스에, 무뚝뚝한 재벌공(후회공)과 오메가의 조합입니다.

 

집착광공~은 주인수에 빙의한 뒤 고군분투하고 안전이별(?)하려는게 목적입니다. 임신한 주인수가 공을 피해서 도망쳐서는 지방에 내려와 대학가의 작은 책방을 인수해서 혼자 운영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공은 재벌가 사생아이고 못난 형의 온갖 뒤치닥거리를 하면서 칼을 갈고 있다가 엎어놓지요. 어르신이라고 부르기도 아까운 집안 노친네가 임신한 수를 납치하는 에피소드를 어디서 읽었나 했더니 여기입니다.

 

검은 접시꽃은 알파 페로몬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열성 오메가와, 그런 오메가를 극성으로 끼고 도는 알파계 집안 식구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극우성인 재벌공이 집안간 맞선 전에 여러 차례 마주하면서 연애하는 내용입니다. 제목만 보면 뭔가 어두운 느낌인데, 주인공이 좋아하는 색이 검은색이라고 하자 정원 가꾸기를 즐기는 주인수가 검은꽃을 가진 식물을 찾으면서 등장한 소재입니다. 오메가치고는 예쁘지 않은 주인수가 마음 고생 하다가, 극성으로 끼고 도는 알파를 만나는 이야기인데, 리디북스에 외전이 올라왔다더군요. 알라딘 들어오길 기다리는 중입니다.

 

가짜 결혼은 피겨figure를 만드는 평범한 집안의 주인수와, 형질이 잘맞는다는 이유로 중매를 넘어서 매칭 당한 주인공이 계약 결혼서를 쓴 뒤, 주인수가 임신한 걸 알게 되면서 탈주(...)하는 내용입니다. 주인공네 집안이 아주 전근대적인 집안이라 알파 형질에 집착해서는, 그 집 할머니가 아예 여러 오메가들을 놓고(순화) 주인공을 낳게 했거든요. 호적상 어머니이자 현 회장의 부인이 친어머니가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형질인이나 후손 보는 일에 학을 떼는 주인공이 그런 소리를 여러 차례해서, 주인수가 임신한 걸 알고 나서는 잠적하지요.

사건이 끝나고 에필로그 부분에서, 주인공과 양어머니와 사이좋게 선물이랑 사진 교환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잔잔한 분위기가 취향이라서요.-ㅁ-a

 

 

 

소민서. F급 길드장이 돈이 너무 많음 1~55.

현대판타지, 빙의.

https://www.joara.com/book/1668658

 

F급 길드장이 돈이 너무 많음

F급 하급 헌터였던 내가.. 사실은 신이었다고?형 코르네와 한 내기로 인해 울며 겨자먹기로 인간 ´지연우´의 몸에 들어온 에이테르는 멸망을 막기 위해 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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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표지에 뜨는 바람에 신나게 달렸...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주신의 두 아들 중 하나인 바람의 신이, 자는 동안 형이 걸어온 내기에 잠에 취해 대강 대답하다가 자기 발등을 찍으면서 시작합니다. 신의 힘을 가진 영웅이 세계 멸망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를 두고 내기했던가요. 내기 품목은 신성력 전체입니다. 부당계약이지만 이미 판은 깔렸고, 형님은 자고 있던 자신의 동생을 인간으로 만들어서 '신의 힘을 가진 영웅'으로서 네가 세계멸망을 막아봐~라고 시킵니다. 그리고 동생은 한 번 죽은 뒤에야 그 전후 사정을 깨닫습니다. 죽기 전까지는 그냥 인간인줄 알았거든요.

인간생 2회차에서는 1회차에서 죽어라 고생하며 겪은 여러 사건들을 바탕으로 주요 아이템을 획득하고, 그걸 바탕으로 풍족한 삶을 누리, 려고 했지만 F급 몸체에 신성력은 뛰어나다보니 신성력을 본래 수준으로 쓰다보면 몸이 죽어나갑니다. 그래서 힐러를 첫 번째로 모시고, 그 다음에는 길드를 만들지요. 그 와중에 형제신들의 내기를 듣고 다른 신들이 방청와서는 후원으로 마정석을 날려주는 덕분에 돈은 많습니다. 체력과 기력이 없어서 문제죠.

읽으면서는 내스급의 인물들이나 사건들을 다른 설정하에서 쓰게 되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습니다.

 

 

또온DDoon. 아이돌이 될 계획은 아니었다 1~265

현대, 판타지(SF), 회귀(차원이동). 아이돌, 작곡.

https://www.joara.com/book/1673628

 

아이돌이 될 계획은 아니었다

29세의 지동화, 갑자기 9년 전의 과거로 되돌아왔다. 시공간 이동의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상태창의 설명을 따랐더니, 찾아온 것은 데뷔의 기회!?절대로 “아이돌이 될 계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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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신나게 읽는 중이라 뭐라 말 못하겠...

아이돌소설의 완성도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쪽이 높다고 봅니다. 귀여운(?) 걸로는 『퇴출 1호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습니다』가 취향이지만, 이쪽은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철학맛이요.

 

29세의 지동화는 어느 날 갑자기 9년 전으로 돌아옵니다. 그것도, 자신이 아이돌 연습생이랍니다. 아이돌 연습생으로 평가 받는 도중에 들어왔는데, 갑자기 기지생이라는 이가 말을 걸어 오며 상황은 혼돈으로 빠져듭니다. 기지생은 여러 퀘스트를 내리며 알고 싶으면 퀘스트를 해결하라고 하고, 그 퀘스트는 아이돌로 데뷔하는 길을 가리킵니다.

작가님이 철학, 심리학, 상담심리학 전공으로 추정되며, 대학원 전공도 하신 것 같더라고요. 아니.. 이건 학부생 수준을 넘은 것 같아서 말입니다. 초반 읽다가 미친듯이 웃으며, 철학책이 읽고 싶다는 헛소리를 해댈 정도였으니까요.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629005186583740418?s=20

 

트위터에서 즐기는 Kirnan

“한국대 철학과 출신으로 작가하다가, 강제로 평행세계 차원이동 동명이인에게 빙의되어 아이돌 데뷔를 하게 되었으니 제목 그대로. 아 근데.... 주인공이 범상치 않습니다. 작가님 최소 철학/

twitter.com

 

아이돌로서의 설정은 다른 소설이 더 취향이지만 철학이나 심리학 분석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완결까지 신나게 달릴 예정이예요.

 

 

 

 

1.웹소설
레빗토끼. 탑셰프의 이세계 레시피 1~20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19.12.05. 기준)(1~74)
센돌[펜타그램]. 천재경찰 재벌가 사위되다 1~151.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24. 기준)(1~89)
소민서. F급 길드장이 돈이 너무 많음 1~25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24. 기준)(1~55)
또온DDoon. 아이돌이 될 계획은 아니었다 1~37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21. 기준)(1~265)

2.전자책
엔나드. 집착광공을 피해 아이를 낳는 방법 4, 외전. 이클립스, 2022, 4권 3200원, 외전 1천원.
라루체. 검은 접시꽃 1, 4. 비하인드, 2021, 각권 3천원.
레드윤. 가짜 결혼 4. 로즈힙, 2022, 3천원.

3.종이책
レソンシエル. 定番だけど極上の燒き菓子. KADOKAWA, 2021, 17070원.

썸네일 대표 표지는 저 아래 있습니다. 이번에는 맨 위에 그림 안 올렸고요. 어제도 올렸던 넨도로이드 토오노 아키하를 넣을까 하다가 너무 동떨어진 사진이라 일단 뺐고요. .. 라기보다는, 정식 발매 사진이 아니라 안 넣었습니다. 나오면 올릴지도요..?

 

이번 주는 폭주했군요. 목록 작성하면서 한탄했습니다. 이야아아아. 거의 모든 여유시간을 이렇게 쓰고 있으니 뭐 만드는 게 진도 안나가지. 뜨개질 거리도 있고, 바느질 거리도 있고, 십자수 거리도 있지만 진도가 안나갑니다. 아아아아아아;ㅂ; 요 며칠 십자수 하고 싶더라니 이건 논문 회피중인 거고요.

 

 

bums. 세상은 돈으로 돌아간다 1~23.

현대.

https://www.joara.com/book/1662382

 

세상은 돈으로 돌아간다

부당한 현실에 좌절했다.이 세상은 그저 돈으로 돌아간다.그러기 때문에 난, 갑이 되기 위해 돈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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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때문에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손댔고, 23편까지 읽는데도 입안이 쓴게, 더 진도는 못 나갔습니다. 돈이 없어서 바닥에 밀렸다가, 기계장치의신으로 불러야할 무언가 덕분에 은행금고 열쇠를 하나 받습니다. 그 속에는 어마어마한 돈이 있었고, 그 덕에 삶은 조금 나아집니다. 다만, 초반에 등장하는 그, 상당히 미묘한 인물 하나 때문에 더 읽을까 말까 하다가 내려 뒀고요. 한국은 금융실명제와 국세청 덕분에 세금 탈루라는게 쉽지 않구나란 생각을 했지만, 글세요. 그것도 돈 없는 사람들에게나 들이대겠지요. 뒷배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게 좋은거라는 소리 하면서 넘어가지 않을까요.

 

취향으로 따지면 갑이 되기 위해서 돈을 원하는 이야기보다는 누군가를 돕기 위해서 돈을 원하는 이야기나, 다른 이들을 돕는 이야기가 더 좋습니다.

 

 

 

아이펜. 이퍼 1~6.

현대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22749

 

이퍼

갑작스럽게 타란테라는 다른 차원의 세상으로 소환된 현대인, ´이퍼´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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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원에 끌려갔다가 돌아왔지만, 그 때의 기억들 때문에 고생하고, 어렵게 살아갑니다. 그랬는데, 회귀했네요. 회귀한 시점도 딱 다른 차원에 끌려가기 전입니다. 그러면 이제는 차원이동 후에 겪었던 팁들을 내가 먼저 차지하면 되는 거죠.

6화에서 내려 놓은 이유는 이세계로 끌려온 뒤의 상황에서 썩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고요. 넘어온 지구인을 심사하는 부분을 기술하면서 꼭 그런 장면을 집어 넣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먼산)

 

 

신유. 구양세가 역대급 천재 망나니 1~50, 149~151.

무협, 빙의.

https://www.joara.com/book/1654277

 

구양세가 역대급 천재 망나니

몰락한 검제가문의 구양천, 그의 몸에 천하제일인이 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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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신간 검색 중에 소설 나온 걸 보고 시작했습니다. 무료로 앞부분이 꽤 풀려 있어서 읽다가, 이게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서 보았거든요. 음.... 으으으으음...(먼산) 결말부의 커플링이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하지만 성장담으로는 꽤 괜찮아 보여서 마저 더 볼까 고민중이고요.

 

무림맹주님이 사망했는데, 사망했다가 눈떠보니 예전에 사이가 틀어져서 한 판 붙고는 죽일 수밖에 없었던 친구의 손자 몸에 들어와 있습니다. 친구의 사망으로 무공이 끊기면서 그 집안 가세가 기울었고요, 무엇보다 무공이 제대로 전수되지 못했던 것이 큽니다. 하지만 빙의한 이놈은 망나니짓은 했지만 무재가 있는데다, 자신은 무림맹주까지 해먹었고 친구의 무공도 다 압니다. 실전되었다던 그 무공을 이 몸에서 펼칠 수 있는 거죠. 그 겸사겸사, 무림에 퍼져가는 곰팡이들도 걷어냅니다.

주요 이야기는 죽기 전의 본신과도 같은 수준으로 무공을 펼쳐내도록 열심히 단련하는 것과, 그러면서 곰팡이(혈교 등등) 제거하고 청소하기, 그러면서 집안 일으켜 세우기입니다.

 

 

 

오구진. 무인도에서 펜션합니다 1~209(완).

현대, 판타지, 차원이동. 시스템.

https://www.joara.com/book/1668789

 

무인도에서 펜션합니다

무인도에서 정령들과 함께하는 환상적인 1박.먼치킨 드루이드가 운영합니다.-상시 영업 중-(꿀고구마 예약 판매 중입니다. DM으로 문의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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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완독. 연애담 없으니까 안심하고 끝까지 가셔도 됩니다. 여자는 많은데, 주인공이 거의 『헌터 세상의 정원사』 급이라, 눈을 안 줍니다. 그러고 보니 조금 닮았나요. 생각난 김에 그쪽도 정주행하면 ... 읽고 싶은데 다시 읽을 시간이 없다아아아..OTL

 

얼결에, 차원이동해서 끌려갔습니다. 그리고 드루이드가 되어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마족들을 때려잡고, 잡고, 잡고 또 잡았습니다. 마지막 봉인까지 마치고, 20년 만에 드디어 귀환했는데, 정신이 들어보니 병원이었고 교통사고 후 2년 간 식물인간 상태였답니다. 저쪽에서는 10배의 시간이 흐른 모양이군요. 그러니 귀환 후에는 겉은 20대 청년이고 속은 40대의 청장년입니다.

가족이라고는 일찍 돌아가신 할머니와, 미국 가 있는 고모뿐입니다. 할아버지는 어릴 적에 할머니 돌아가신 뒤로는 거의 못봤고요. 그러니 예전에 할머니가 살던 섬에 내려가서 혼자 살겠다고 내려갑니다. 아버지의 이복형이 예전에 그 자리에서 리조트 사업한다고 하다가 사고가 난 뒤로는 그대로 방치 중이고 무인도 상태라니 내려가도 문제가 없고요. 그래서 내려갔는데, 귀환할 때 세계수가 뭔가 한 것 같더라니만, 시스템이 퀘스트도 줍니다. 그렇게 해서 할머니 고향인 무인도에서 민박집으로 시작해 펜션 운영하고, 시스템 도움으로 그 다음에는 아예 리조트를 만듭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자연보호형 퀘스트도 그렇고, 정령들의 모습이 신화나 설화 속의 존재들이라는 것도 독특하고요. 에어리얼이나 노움이 아니랍니다.

세계를 지킨 드루이드다보니 치유력 등등도 대단해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주변에 아픈 아이들이 좀 있다보니 이런 이야기도 좋군요. 힐링하며 봤습니다. 후후후후후..

 

아 물론 왜 의사들은 저런 기적의 공간을 그냥 둘까?라든지, 기적의 온천물로 화장품을 만드는데 미국에서만 가능한 이유-한국 식품청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등에 대해서는 그냥 넘어가자고요. 중요한 건 힐링입니다, 힐링.

 

 

달필공자. 시한부 검성의 회귀 1~23.

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70636

 

시한부 검성의 회귀

시한부 판정을 받은 검성, 마르틴 아달베르트그는 가문을 되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웠다하지만 돌아온 것은 배신‘다시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다시 눈을 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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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혈의 저주라는, 날 때부터 시한부의 판정을 받은 주인공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집안을 잇지 못하고 결국, 가문은 해체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을 도와줬던 친구도, 사실은 호시탐탐 때만 노리고 있었던 거지요. 결국 친구 집안의 배신으로 쫓기고 공격으로 사망합니다.

그리고 회귀했는데, 시점이 아버지 돌아가신 그 장례식 날입니다. 그 직후에 100일의 기한을 받고 던전에 들어가는데, 회귀 전에는 몰랐던 여러 기연들을 챙기고, 회귀 전의 깨달음을 더하니, 이제는 가주가 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 한 번의 기회 덕에 이제는 ....

계속 볼까 하다가 잠시 내려뒀던 것 같군요. 왜 그랬더라..?

 

 

 

빌리언맨. 얼굴 천재 배우님 1~88.

현대, 회귀, 연기.

https://www.joara.com/book/1649021

 

얼굴 천재 배우님

뛰어난 외모로 주목을 받았지만 처참한 연기력으로 예쁜 쓰레기, 꽃병풍 등의 별명을 얻으며 전국적 놀림거리가 된 배우 시준.유일하게 자신의 꿈을 응원해 줬던 아버지를 그리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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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잘생겼는데 연기는 못해서 고생했다가, 죽어서 회귀한 사람들은 여럿입니다. 아, 웹소설 주인공으로 여럿이랴는 의미고요. 그 중에 시스템 보조를 받는 케이스라면 대강 둘 정도 떠오르네요. 『배우, 다시 살다』였나. 찾아보면 나올 건데, 대본을 읽으면 리플레이를 할 수 있는 공간에 들어갔다 올 수 있습니다. 시간을 몇 배로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니 미친듯이 연습하고, 또 연습하면서 몸에 익히는 거죠. 얼굴은 천재지만 연기는 노력형 천재인 겁니다. 음... 아래 비슷한 트릭의 소설이 하나 있었죠. 『노력형 대마법사』.-ㅁ-a

 

얼굴은 정말로 잘생겼지만 연기를 정말로 못합니다. 내내 그런 평가를 받으면서도 꾸준히 대본 분석노트를 쓰고 연구를 했습니다. 그만큼 좋아했다는 이야기였지요. 그 덕분인지, 회귀한 뒤에는 그 분석노트를 썼던 대본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회귀한 뒤 갑자기 생겨난 가면만 쓰면 그 공간에 들어가서 내내 연기 연습이 가능한 겁니다. 회귀하고 맨 처음 찾아간 연기학원에서도, 그런 노력과 연습을 바탕으로 인정받았고, 출연 기회를 잡았고, 그리고 많은 선배와 형님들께 사랑받습니다.(...) 아니 뭐, 얼굴 잘생겼는데 연기도 잘하고 성격도 좋고 하면 누구든 안 예뻐하나요. 귀여운 후배라고 아낌받죠. 그 와중에 친형이 내 동생이야!를 외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지만 뭐.'ㅂ'a

 

뒤를 더 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테리빈스. 스킬 무한의 만능 제작자 1~29.

현대판타지, 제작.

https://www.joara.com/book/1655469

 

스킬 무한의 만능 제작자

나는 뭐든 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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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29화에서 내려뒀습니다. 제작은 좋은데, 열심히 던전 돌면서 아이템 채집하고 파밍하고 주워서 제작하고 성장하고 판매하는 건 좋은데, 던전만 나오면 취향에서 벗어납니다.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이제 잘 나가나 했다가 세상이 격변하면서 모든 것이 뒤틀립니다. 의사라는 직업도 더는 의미 없고, 그저 여기저기 잡일꾼으로 일하면서 가계를 이끌어 나가는 수밖에요. 그렇게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왔을 때 아내가 어린 딸을 거실에 방치하고 다른 놈이랑 침대에서 뒹굴고 있는 걸 목격할 줄은 몰랐습니다. 거기서 뱃속의 아이가 상간남의 아이이며, 딸 역시 저 사람의 아이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 즉시 집을 뛰쳐나왔지만 갈 곳이 없습니다. 우연히, S급 헌터의 대리기사로 뛰다가 돈 대신 스킬북을 받기 전까지는 그런 암담한 상태였지요.

돈 대신 받은 스킬북에서 나온 것은 제조 스킬입니다. 한데, 끊임없이 성장이 가능합니다. 여러 가지 재료로 다양한 것을 만들고, 스킬도 통합이 가능하고 등등. 그래서 F급의 낮은 던전에 들어가 무한히 돌면서 낮은 레벨의 몬스터를 잡고 재료를 채집하고 제작하고를 무한 반복하며 성장합니다. 이미 29화 즈음에서는 다양한 식재료로 제조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나마 이전에 만났던 그 S급 헌터의 도움을 얻어서 친자확인 유전자 검사를 마친 뒤 딸도 괜찮은 어린이집에 맡길 수 있었고요. 그러니까 제작 이야기는 참 좋은데, 그 주변의 이야기는 참 취향이 아니란 말입니다....

 

읽고 있으면 알비 던전(feat. 마비노기) 돌아도 저렇게는 안나오는데, 란 생각이 잠시 도는 건 헛소리입니다. 흠흠.

 

 

 

바라. 노력형 대마법사 20~65.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52972

 

노력형 대마법사

#노력 #학원 #대학생활 #힘법사 #회사경영 #신기술 #마도공학 #성장드라마사수생 이영원.이제는, 노력의 대가를 보답받고 싶다.살면서 노력은 꽤 해봤다.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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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읽었다가 내려 놓았고, 이번에 다시 손 대서 읽다가 도로 또 내려 놓았습니다. 나이 차이가 얼마 안난다고는 하지만 미성년자들이 대학생 오빠를 좋아하는 눈으로 바라보는 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지난 번에도 그래서 던졌다는 걸 뒤늦게 떠올렸다니까요.

 

 

 

안희매. 내겐 너무 다정한 우주 1~4.

현대, 오메가버스, 차원이동. 평행우주.

 

http://aladin.kr/p/HQmtk

 

BL소설의 경우 어떤 건 표지를 올리고, 어떤 건 아닌데 말입니다.... 제가 보기 부담스럽냐 아니냐로 갈린다고 생각해주세요. 표지의 주인공과 눈마주치기 무서운 경우, 노출이 과한 경우 등등은 잘 안 올려놓습니다. 이정도면 괜찮은 수준.

 

조아라에서 연재되다가 리디북스 유료연재로 넘어갔습니다. 조금 따라가 읽다가, 오렌지디의 편집자 부당노동 등의 문제 가 올라오면서는 완결만 기다렸지요. 그 때 전체 환불 받았거든요.-ㅁ-a

 

이휘서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와 같이 살다가 사고로 아버지를 잃습니다.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절망하다가, 우연히 바닷가에서 자신과 같은 얼굴을 한 사람을 구해왔습니다. 얼굴이 같다 했더니 나이는 스물일곱인, 남자도 임신가능한 평행세계의 자신이랍니다. 그 세계의 자신은 어머니가 미혼모로 아기를 낳고 프랑스로 건너가는 바람에 외할아버지 아래서 자랐답니다. 대신 평행 세계에는 아버지가 살아 있습니다. 휘서는 아버지가 있다는 그 세계로 넘어가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고, 정신을 잃었다가 한강에서 눈을 뜹니다. 그리고 자신의 남편이라는 알파를 만났지요. 뒤에 쓰레기를 남기고 왔다던 또 다른 자신을 탓하지만, 점차 자신을 둘러싼 모든 걸 쓰레기라고 부를 수 밖에 없었던 오메가 이휘서의 감정을 이해합니다. 어쩌면 소설 자체가, 모든 걸 잃은 자신보다는 모든 걸 버리고 온 당신이 처지가 낫지 않느냐는 처음의 생각을 뒤짚어 가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평행 세계의 나라고 해도 전부 다 알고 있는 건 아니니까요. 오메가 이휘서가 처한 환경은 정신 건강 튼튼하게 자라왔던 보통의 이휘서조차도 가슴 두드리며 울게 만들 이야기였으니까요.

아니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이 소설도 제목이 매우 중요합니다. 넴. 우주는 참 다정하죠. 후후후후후후후....

 

 

쉬어로즈. 메리지 어게인 1~4, 외전.

BL, 오메가버스, 회귀.

http://aladin.kr/p/tQsiM

 

음, 음, 으으으음.

오메가버스 세계관입니다. 정략결혼으로 시작했지만, 많이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자신의 형질을 속이고 결혼시켰을 줄은, 그리고 자신이 복용했던 약이 각성제의 일종이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배우자에게 버림받고 나서는 침대에만 누워 있다가 쓸쓸하게 홀로 죽었습니다. 죽었는데, 정신차려보니 결혼식 당일입니다. 그렇게 결혼할 수는 없다고 뛰쳐나갔다가 배우자에게 도로 잡혔습니다. 그렇게 결혼하고, 배우자에게 벌어졌어야 할 여러 사건들을 막고, 그러면서 회귀했다는 사실을 배우자에게 고백하고. 회귀 전에 만났던 여러 사람들을 다시 만나고, 그러면서 형질 치료도 받고, 임신하고. 회귀 전에 후회했던 사건들을 모두 다 바꿔 나가는 이야기입니다.'ㅂ'

 

 

 

비도담. 이런 주인공은 사절합니다 1~4.

BL, 현대, 소설빙의.

http://aladin.kr/p/PQpeo

 

어....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먼산)

1권 읽다가 4권으로 바로 넘어갔는데, 제목 그대로 이런 주인공에 빙의한 건 사절할만 합니다. 왜 이런 놈들이 이렇게 잔뜩 끼는 거죠.;;;;

 

 

김오. 북부 대공이 너무 귀엽다.

BL, 판타지.

http://aladin.kr/p/iQjmI

 

표지를 집어 넣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연속으로 두 소설을 취향에 안 맞는 걸로 골라서 피폐해져 있을 때, 별 생각 없이 골라서 결제했던 이 소설 집어 읽고 나서는 폭소했습니다. 이야아아아아아아. 진짜 북부 대공님, 왜이리 귀여우신거예요! 진짜, 너무 귀엽다아아아아;ㅂ;

 

남부 백작 티모시 퀸트벡은 북부 대공인 마티아스 팔리즈에게 일방적으로 괴롭힘을 당합니다. 사교계에서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북부 대공은 티모시를 일방적으로 괴롭히지요. 뭔가 못마땅한 것이 있는지, 어디서 마음에 안 든건지 몰라도 서로 마주하기만 하면 물어뜯기 바쁩니다. 왕왕왕왕, 으르렁....... 쯤.

그랬는데, 겨울에 행상을 나가 조난당하기 직전에 발견한 성이 팔리즈 대공의 성일줄은 몰랐습니다. 솔직히 상단의 여러 인원들이 있지 않았다면, 그 혼자 있었다면 당장에 도로 뛰쳐나갔을 겁니다. 하지만 일행이 있으니 어쩔 수 없지요. 눈이 녹을 때까지 잠시간 신세지기로 합니다.

 

쟈아. 소설의 장르가 BL임을 생각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매우, 쉽게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소설이 매우 짧지만 읽으면서 내내 실실실실 웃으며 보았습니다. 뚜우우웅한 대공님이나, 그런 대공의 속내를 보고 내적 비명을 지르는 백작님이나, 둘 다 진짜 귀여워요! 사교계에서 두 유력 신랑후보가 사라지는 셈이지만, 뭐, 그거야 어떻게든 되겠죠.

 

 

 

graiyo. 협박 결혼 했는데 남편이 다정하다 1~5.

판타지, 로맨스.

http://aladin.kr/p/lQZfc

 

[전자책] [세트] 협박 결혼 했는데 남편이 다정하다 (총5권/완결)

* 키워드 : 서양풍, 판타지물, 선결혼후연애, 복수, 능력남, 직진남, 계략남, 능글남, 다정남, 절륜남, 순정남, 존댓말남, 직진녀, 다정녀, 순정녀, 외유내강, 왕족/귀족, 권선징악, 애잔물, 잔잔물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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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표지에 반해서 구입했습니다. 저 활실력을 보여주는 곳이 대략, 두 곳쯤?

밀리암이라는 집안은 제국 역사의 시작과 함께 합니다. 신의 기적을 보여주는 황후 전문 집안이라고 해도 틀리지는 않고요. 제국이 가는 길을 보여주는 존재라고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그래서 집안에서 딸이 나오면 대개는 황족과 혼인하고 황후가 됩니다. 언니는 일찌감치 황태자비로 결정되었지만, 동생인 아델라이드는 팔려갈 위치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동생을 아낀 언니는 다른 백작가문에 보내면서 대신 공작가로의 승작을 약속합니다. 약혼을 넘어, 결혼은 했지만 외사랑이었습니다. 남편은 합방일만 되면 피하기 일수였고, 바깥으로만 돌았습니다. 그러다 그날, 남편의 옛 연인이 아이를 데리고 찾아왔습니다.-ㅁ-

이혼을 결심했지만, 제국법상 이혼녀는 다른 귀족과의 결혼이 불가능 합니다. 첩이나 후처로만 들어갈 수 있고요. 만약 이혼하면 다시 아버지에게 끌려가 다른 황족에게 팔려갈 상황이라, 아델라이드는 공작에게 찾아가 결혼해달라고 요청합니다. 목숨을 살려줬으니, 그 목숨값으로 결혼해달라고요.

 

초반의 이야기는 탄탄한데, 후반의 전개는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어릴 적의 약속들이 튀어나오면서, 그걸 꺾느냐 마느냐로 고민하면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말입니다.

최근 제국 배경의 판타지소설이나 로맨스소설을 보면서는 전쟁이 커지면 커질 수록 취향에 안 맞는다고 느낍니다. 죽는 사람이 많고 사람들의 생활 환경은 피폐해질 것이 보이는데, 그런 묘사는 상대적으로 적거든요. 죽음이 숫자나 글로만 스치고 지나가는 느낌이라 그렇기도 하고요.

아. 무엇보다. 자기 여동생을 황후로 삼아달라던 그 놈은 나무에 매달아서 고생 좀 시켰어야 했는데, 어찌 되었나 모르겠네요.

 

 

 

시미즈 유우. 감미남자 찻집, 이지혜 옮김.

일본만화, 찻집운영시뮬레이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502582 

 

감미남자 찻집 1

감미남자 찻집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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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유우. 감미남자 1~3, 이지혜 옮김.

http://aladin.kr/p/GCVN

 

감미남자 3

감미남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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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유우. 녹풍당의 사계절 1, 서수진 옮김.

http://aladin.kr/p/VJPR3

 

녹풍당의 사계절 1

녹풍당의 사계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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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맨 아래 책, 녹풍당의 사계절 1권을 사서 읽고는 앞의 다른 책도 사야지!를 외쳤는데, 사놓고 잊었습니다. G에게 보내놓고는 까맣게 잊고 있다가, 이번에 돌려 받으면서 모셔 놓고는 또 까먹은 겁니다.

지난 주말에 생각이 나기에 첫 번째 이야기인 『감미남자 찻집』, 그 다음 책인 『감미남자 1~3』, 그리고 최근 작인 『녹풍당의 사계절』 1권을 내리 읽었습니다. 첫 번째 책은 분명 출간 당시에 사서 보았다고 기억하는데 책을 방출한 모양이고요. 현재는 이 다섯 권 모두가 절판입니다.(먼산) 심지어는 알라딘에서 7권도 절판이라, 거기서 구매하는 걸 포기했습니다.최근 권은 꾸준히 나오지만 미리 챙겨두지 않으면 이렇게 중간 권이 절판되는 사태가 일어납니다. 다들... 책은 미리미리 제때에 사두세요.

 

내용은 간단합니다. 집안을 이어야 하지만 쌍둥이 형님에게 떠넘긴 집주인 스이와, 이탈리아계 혼혈로 마피아에도 한 발이 닿아 있는 구레, 과잣집 순례가 취미인 츠바키, 도예가 본업이지만 찻집에서는 양과자를 만드는 토키타카가 녹풍당을 운영하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는 이야기.... 쓰읍. 보고 있노라면 맛있는 화과자와 디저트가 땡깁니다. 일본 여행 가고 싶어지는 마력의 책들이더라고요. 그래서 못참고 뒷 권을 주문했습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4937307 

 

녹풍당의 사계절 15

녹풍당의 사계절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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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권이 15권인데, 제가 보고서 구입할지 말지 고민했던 게 이 표지가 아닌데? 싶어서 확인하니 13권입니다. 하... 그 사이에 두 권이나 더 나왔던가.

 

 

 

이 표지의 분위기를 보고는 홀딱 넘어가서 시리즈 앞 권을 사기 시작했는데, 이게 전편 구매로 이어질 줄은 저도 생각 못했던 거죠. 하하하하하하.......... (먼산) 아니, 괜찮아요. 아직 10권까지만 샀습니다. 뒷 권은 아직 안 샀어요...;ㅂ; 어디에 모셔둘지 잘 생각해야겠습니다.;ㅂ;

 

 

 

1.웹소설
bums. 세상은 돈으로 돌아간다 1~243.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13. 기준)(1~23)
아이펜. 이퍼 1~270. 조아라 프리미엄. (2023.01.09. 기준)(1~6)
신유. 구양세가 역대급 천재 망나니 1~15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08. 기준)(1~50, 149~151)
오구진. 무인도에서 펜션합니다 1~209(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01. 기준)(1~209)
달필공자. 시한부 검성의 회귀 1~23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2.06. 기준)(1~23)
빌리언맨. 얼굴 천재 배우님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15. 기준)(1~88)
테리빈스. 스킬 무한의 만능 제작자 1~181.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16. 기준)(1~29)
바라. 노력형 대마법사 1~318(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04 기준)(20~65)

2.전자책
안희매. 내겐 너무 다정한 우주 1~4. 이클립스, 2023, 각권 3200원.
쉬어로즈. 메리지 어게인 1~4, 외전. 피플앤스토리, 세트 13,200원.
비도담. 이런 주인공은 사절합니다 1~4. 비올렛, 2023, 각권 3천원.
김오. 북부 대공이 너무 귀엽다. 나일, 2022, 3천원.
graiyo. 협박 결혼 했는데 남편이 다정하다 1~5. 루시노블, 2022, 세트 17000원.


3.종이책
시미즈 유우. 감미남자 찻집, 이지혜 옮김. 대원씨아이, 2012, 4500원.
시미즈 유우. 감미남자 1~3, 이지혜 옮김. 대원시아이, 2012, 각 권 4500원.
시미즈 유우. 녹풍당의 사계절 1, 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7, 대원씨아이, 5천원.

여행에 이은 설 연휴로 책을 덜 읽었냐..? 하면 아니고요. 설 연휴 동안에도 적지 않게 읽었네요. 역시 독서의 적은 업무인가봅니다. 업무시간 쪼개서 책을 읽기도 하지만 그 정도 시간도 안날 정도이니, 연휴 전 주는 미친듯이 바빴습니다. 스트레스 팍팍 받으면서 말이죠.

(하지만 그 업무가 완전히 끝난게 아니라는 점이 함정)

 

 

 

소림. 유언 때문에 죽는 건 잠깐 미뤘습니다 1~6, 외전.

BL, 판타지, 게이트.

http://aladin.kr/p/vQZ0P

 

[전자책] [BL] 유언 때문에 죽는 건 잠깐 미뤘습니다 1

10년 전 서채윤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며 세계를 구했으나BR 지금은 무명 헌터로 지내는 윤서.BR 그는 죽은 동료들의 유언만 전부 들어주고 나면 바로 죽을 예정이지만BR 그 유언들이 〈스쿼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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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간 동안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그 직전에 구입한 이 책을 골라뒀습니다. 무엇보다 책이 길다는 점이 제일 좋았습니다. 여섯 권이나 되더라고요. 외전도 따로 있고요. 그 정도면 중간에 끊길 걱정 안하고 읽어 내려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가 스트레스 좀 받았습니다. 이야아아아아아. 정신상태 안 좋을 때 보았다면 주룩주룩 눈물 내면서 봤을 겁니다.

 

윤서는 작은 길드의 유지보수 직원입니다. 더 정확히는, 각성자-헌터로서 일은 하지만 주요 업무는 길드에서 맡은 실드설치 후 유지보수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내근직 업무다보니 있는듯 없는듯, 조용히 살아갑니다. 집에 가서는 드라마도 보고 스쿼트도 하고 스웨터도 뜨고, 색칠공부도 하고, 쿠키도 구워야 합니다. 취미가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저 모든 취미는 의무입니다. 10년 전 정예 헌터들과 함께 던전에 들어갔다 살아남은 넷 중 한 명으로서, 던전 안에서 죽은 동료들의 유언을 들어줘야 하니까요. 그 유언이 9자 생선 10마리 낚기라든지 스쿼트 3만 번이라든지 스웨터 100벌 뜨기라든지인건 빡치지만, 그래도 해야합니다. 살아남은 자의 의무라고 해도 틀리진 않을 거예요.

대던전에 들어간 헌터 중 생존자는 넷이었고, 그 중 둘은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자살했고, 한 명은 정신이상이 왔습니다. 그리고 남은 하나, 한국인으로 알려진 서채윤 헌터는 모습을 감췄습니다. 그리고 서채윤은 가명이며, 시스템에서도 이름을 감춰줬지요. 서채윤의 본명은 윤서입니다. 죽어간 이들의 유언을 짊어진 청년은 유언만 해치우면 편히 저 세상으로 갈 수 있을 거라며 이를 갈고 해결 중입니다. 왜 유언을 짊어졌는지, 심지어 자살한 생존자 두 사람마저도 유언을 윤서에게 던지고(..) 갔음에도 왜 이 악물고 붙들고 있는지, 왜 윤서는 죽고 싶어 하는지, 왜 모습을 감췄는지. 모든 수수께끼가 풀리는 건  한참 뒤입니다. 6권에서야 이야기가 풀리더라고요.

읽는 내내 "이거 SF네."라고 되뇌었습니다. 헌터물, 각성자물, 던전물로 불리는 이능력 소설류는 SF와 닿아있지만, 이 소설은 특히 더 그렇습니다. 왜 그런지는 보면 아실 거고요. 읽는 내내 매우 즐거웠습니다. 후후후후후.

 

(읽으면서 포롱포롱포로로가 떠올랐는데, 그 소설은 언제쯤 런칭될까요.OTL 작가님...)

 

 

 

 

 

 

오시마 기요아키. 그림자밟기 여관의 괴담, 김은모 옮김. 

공포, 추리.

http://aladin.kr/p/pzbjo

 

그림자밟기 여관의 괴담

괴담과 미스터리의 탁월한 조합으로 호평을 받은 오시마 기요아키의 연작소설집. 오시마 기요아키는 틈틈이 전문 분야인 ‘괴담’과 자신이 사랑해 마지않는 ‘미스터리’를 결합시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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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무런 정보를 얻지 못한 상태에서 읽는 쪽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괴담과 미스터리, 괴담과 추리가 이어지는 소설이라고 해서 일단 덥석 집어 들었고요. 첫 번째 이야기 읽고 나서는 의외의 정격 추리 결말에 드러누웠는데 말입니다. 결말을 보고는 머리를 쥐어 뜯었습니다.

아니.. 애초에 읽기 전부터 "번역자가 김은모인걸 보니 조심은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거든요? 번역자를 보고 번역된 소설의 경향이랄까, 방향을 짐작할 수 있는 저자가 몇 있고 그 중 한 명이 김은모 씨입니다. 이 분이 번역한 소설은 항상 뒤통수를 후려 맞게 되더라고요. 이번에도 정통으로 맞았습니다. 하. 하.........

 

괴담을 추리로 풀어내지만, 그렇다고 괴담이 없는 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괴담으로 엮었으니, 그래서 미쓰다 신조가 생각나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미쓰다 신조나 교고쿠 나쓰히코보다는 장광설이 덜합니다.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일 수도 있지만 여튼 혼자서도 어느 정도는 읽을 수 있으니 미쓰다 신조의 『괴담의 집』보다는 덜 무섭습니다. 어디까지나 '덜' 무섭다고요. 전 '안' 무섭다고는 안했습니다.

 

 

 

 

유선강. 매니저가 정치질을 너무 잘함 1~140.

현대, 회귀, 시스템. 엔터테인먼트, 경영.

https://www.joara.com/book/1664383

 

매니저가 정치질을 너무 잘함

10년 차 로드매니저, 이용만 당했던 내가 과거로 회귀했다![육성 시스템 사용 가능]다시 시작된 매니저의 삶,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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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아이돌들의 '인성질'에 시달리며 로드매니저로 일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리고는 회귀.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이번에는 로드매니저로서가 아니라 제대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입니다. 만.

아이돌 소재나 연예계 소재의 소설들을 쓸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으로 꼽는 건 등장인물이 실제인물과 겹쳐지는가 입니다. 『전천후 연예생활백서』는 백발마녀님이 그랬지요. 다른 인물들도 겹쳐지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그리고 기PD님이랑 모 작가님은 누군지 짐작이 되긴 합니다만. 읽는데 심각하게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이 소설은 아니었다는 거죠. 피프틴이나, 그 뒤에 등장하는 '5인조인데 셋이 재계약 안하고 뛰쳐나갔고 나중에 남은 둘만 그룹 명으로 데뷔한다'고 하면 생각나는 그룹이 있잖아요. 딱 그 시점에서 내려 놓았습니다.

 

 

 

천태거. 눈 떠 보니 슈퍼스타 1~56.

현대, 회귀, 빙의. 아이돌.

https://www.joara.com/book/1663331

 

눈 떠 보니 슈퍼스타

기획사 홍보팀 직원으로 살아가던 평범 이하의 인생 김보명.눈 떠 보니 아이돌 그룹 멤버의 어린 시절?!잃었던 꿈을 되찾고 연예계 전설을 새로 써나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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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은 다른 이유로 내려놓은 소설입니다.

연예기획사의 홍보직원으로 있는듯 없는듯 지내왔습니다. 하지만 다른 기획사의 유명 아이돌 멤버 중 하나가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 작품에 들어간다는 기사를 보고 나자 마음이 무겁습니다. 자신은 학교 폭력 피해자였고, 저쪽은 학교 폭력 가해자였지만, 유명 아이돌인데다 소속사의 힘이 센 덕에 다른 피해자의 폭로도 무고로 덮고 넘어갔거든요. 그게 큰 충격이었는지 눈 떠보니 회귀했습니다. 그것도, 그 놈의 라이벌 격에 해당하는 다른 아이돌 그룹의 주요 멤버, 얼굴마담으로 빙의해서 말입니다.

대결구도에다 권선징악적 복수라서 더 볼까 했지만 미묘하게 걸리는 부분이 있더군요.  저 위의 소설도 그렇지만 아이돌의 일본 활동과 연결되어서 역사의식을 다루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 영.....? 취향에 맞지 않아서 슬쩍 내려 놓았습니다. 복수하는 내용까지는 읽을까 어쩔까 고민되긴 하는데.. 데........

 

 

김현우.미친 빌런이 정신을 되찾음 1~14.

현대, 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21003

 

미친 빌런이 정신을 되찾음

미쳤었던 재앙급 빌런의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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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소설인데, 조아라 메인에 떠 있길래 들어가서 확인하다가 14화까지 읽고 내려놨습니다. 앞으로 범죄를 저지를 빌런들을 또각또각 분질러서 체포하는 회귀전재앙급빌런님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회귀한 뒤인 현재는 빌런 아니고, 얘 빌런 아냐? 소리를 듣는 국가공무원입니다. 허허허허허허.

 

 

흙색. 던전 쉼터 1호점 1~50.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26054

 

던전 쉼터 1호점

던전 돌기 힘드시죠? 쉼터에서 쉬다 가세요~<메뉴판>담배 10,000원김밥 5,500원라면 5,500원커피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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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던전 쉼터나 휴게소 이야기가 소재로 많이 등장했지요. 이 소설도 그 쪽입니다. 2차 각성한 것인지, 짐꾼 노릇하다가 빚 다 갚고 낙향했더니만 집 앞 옥외 화장실에 던전 직통의 문이 열렸습니다. 던전에서 쉴 곳을 간절히 바라는 헌터들은 이 쉼터 문을 통해서 잠시 쉬다 갈 수 있고요. 그래서 화장실을 중심으로 매점과 식당을 겸한 공간을 열고, 가끔 튀어나오는 중상자들을 위해 포션을 준비하고 힐러도 모셔둡니다. 그런 이야기가 50화까지 이어지고요.

읽고 있다보니 이전에 카카오페이지 런칭한다던 다른 소섫들도 떠오를 따름이고...? 다시 찾아 읽으러 가야겠네요.

 

 

 

wjyn. 별스타그램 읽는 천재 배우 1~44.

현대, 회귀, 연기.

https://www.joara.com/book/1666017

 

별스타그램 읽는 천재 배우

억울한 모함을 받고 죽은 배우, 천재 배우로 다시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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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이 소설은 왜 내려놨더라. 앞서 다른 소설에서 그랬던 것처럼 일본진출 관련해서 일제강점기 소재의 드라마가 실패한다는 내용이 있어 그랬던 것 같고요...?

일단 인스타그램이 모티브일 SNS 정보를 사전에 볼 수 있는 배우의 이야기입니다. 블랙소속사를 탈출하려고 준비했더니, 원 소속사의 언론플레이에 당해 바닥으로 처박혔습니다. 모든 걸 내려 놓고 자살할까 하던 시점에, 마음을 돌리려다가 발을 헛디뎠는데. 그러고 나니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왔네요. 딱 원래 소속사 사장을 만나던 시점으로요. 그래서 두 번째는 다른 길을 선택하고 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다음 편을 썩 읽고 싶은 생각이 안들어서...=ㅁ=

 

 

수민. 망령의 스킬을 독식합니다 1~122.

현대, 판타지, 아포칼립스.

https://www.joara.com/book/1666016

 

망령의 스킬을 독식합니다

F급 요리 능력을 각성한 임성훈.까무룩 잠든 새벽녘, 성훈이 운영하는 〈용사 식당〉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망령에게 대접하는 마지막 만찬! 그 대가는 이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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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아서 미뤘습니다. 현재 160화까지 올라왔고요.

게이트가 발생하면서 아포칼립스에 가깝게, 국토의 상당 부분이 등급이 나뉘어 있습니다. 임성훈이 사는 곳은 인천 미추홀구. F급 지역으로 약육강식이 판치는 공간입니다. 보육원에 있는 동생을 집으로 데려오고 싶지만 그럴려면 돈을 많이 모아야지요. F급 각성자로서는 머나먼 이야기지만, 어느 날 갑자기 기연이 찾아옵니다. 운영중이던 작고 허름한 음식점에 찾아온 손님이, 음식을 먹고는 감동하고는 스킬이 담긴 코인입니다.

즉, 각성한 요리 능력으로 망령들을 초빙해 음식을 대접하면 무작위로 스킬 코인이 나옵니다. 무작위라고는 하나, 망령이 원하는 음식을 대접하고 그 음식에 감동하면 코인이든 뭐든 나올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고요. 스킬 레벨이 올라가면 자연스레 요리 실력도 올라가고 원하는 음식을 만들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영원한 F급은 아니고 이제 레벨업이 가능한거죠. 그렇게 망령들을 접대하면서는 저승사자에게서 '명예저승사자'로서 이계들이 뒤섞인 환란의 시대에 인간이지만 저승사자의 역할을 하는 인물로 인정 받습니다. 인정만 받은게 아니라 업무도 마구 떨어진게 문제입니다만.

여동생 관련 에피소드는 조금 애매했지만 나머지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 호랑이와 도깨비 나오는 이야기들은 좋더라고요.

 

 

 

잼베리, 디센트(Descent) 1~4.

BL, 판타지.

http://aladin.kr/p/rKj5c

 

설에 서울 올라가며 TTS로 듣고, 내려오면서 TTS로 듣다가 못참고는 바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하. =ㅁ= 오랜만에 다시 읽으니 속은 터지지만 재미있네요. 하지만 원래 소설은 속터져가며 읽는 겁니다. 단순한 카타르시스보다는 복잡 다단한 카타르시스 쪽이 더 재미있기도 하고요.

다시 읽으면서 느꼈지만 키에란은 제가 읽은 다른 소설들을 모두 둘러봐도, 소설 속 주인공 중에서는 가장 강한 인물입니다. 키에란이 아일리스에게 한 프로포즈를 보면 이해가 될 건데... 아일리스가 도망갈 곳이 없어진다면 한 명 정도는 데리고 다른 세계를 구축해줄 수 있다고 했던가요. 아일리스는 굳이 표현하자면 젠틀맨입니다. 매우 신사적이고 아름답고 우아하지만 속내는 지극히 폭력적(..)이고 감금과 집착을 고려하고 있는 광공이지요. 그러니까 젠틀맨인겁니다. 폭력적 본성을 예의범절이라는 포장으로 감춰둔 계급의 의미로도요.

 

완독한 소설이지만 다시 읽으니 그새 내용을 홀랑 까먹어서요. 신나게 재독중입니다. 그래서 이걸 이번 주 메인 표지로 올리려다가, 이번 주의 유일한 종이책에 자리를 내줬습니다.ㅠ

 

 

 

1.웹소설
유선강. 매니저가 정치질을 너무 잘함 1~200. 조아라 프리미엄. (2023.01.25. 기준)(1~140)
천태거. 눈 떠 보니 슈퍼스타 1~22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3.01.21. 기준)(1~56)
흙색. 던전 쉼터 1호점 1~16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6.24. 기준)(1~50)
김현우.미친 빌런이 정신을 되찾음 1~42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26. 기준)(1~14)
wjyn. 별스타그램 읽는 천재 배우 1~155. 조아라 프리미엄. (2023.01.23. 기준)(1~44)
수민. 망령의 스킬을 독식합니다 1~160. 조아라 프리미엄. (2023.01.25. 기준)(1~122)

2.전자책
소림. 유언 때문에 죽는 건 잠깐 미뤘습니다 1~6, 외전. 비욘드, 각권 3천원, 외전 2300원.
잼베리, 디센트(Descent) 1~4. 피아체, 2018, 세트 13500원.

3.종이책
오시마 기요아키. 그림자밟기 여관의 괴담, 김은모 옮김. 현대문학, 2022, 15500원.

올 겨울의 크리스마스는 아무일 없이 지나갔습니다. 근처 카페에서 한정 케이크를 구입해서 혼자 한 판을 다 먹는 기행을 벌이긴 했지만, 무난히 넘어갔습니다. 워낙 그 직전이 반짝이다보니 크리스마스 지난 뒤의 날들은 가라앉는 느낌이더라고요. 그런 의미에서 지난 주에 구입해 도착한 그림책 세 권을 먼저 소환합니다. 가장 먼저 읽은 이 그림책 표지를 올려뒀더니 먼저 이야기가 술술 풀리는 바람에.'ㅂ'a 이번 주는 그림책 세 권 덕분에 종이책도 조오금 있습니다.

 

 

한라경, 날일. 크리스마스 다음 날.

한국창작동화, 그림책.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7079668 

 

크리스마스 다음 날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그다음 날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거리는 고요해지고, 사람들은 모두 일상으로 되돌아간다. 그러나 달라지지 않는 것들도 있다. 이 이야기는 크리스마스가 끝나도 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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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크리스마스 다음 날에 있던 소소한 일상들의 모음입니다. 가장 성령으로 충만한 그 날, 의도치 않았지만 작은 베풂과 선행을 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그림 여기저기에 읽어낼 부분이 많더라고요. 특별하지 않은 일상의 어느 날을 담은 그림책입니다. 멍멍이 참 귀여웠어요!

 

 

 

로마나 코슈트코바, 베로니카 블코바, 얀 슈라멕. 황유진 옮김. 아폴린의 푸른 공방.

전통염색, 쪽염색.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5725521 

 

아폴린의 푸른 공방

체코 모라비아 지역의 전통 염색 기법인 쪽빛 날염을 소재로 한 그림책이다. 영어로 블루프린트라고도 하는 쪽빛 날염은 체코와 헝가리, 오스트리아와 독일 등 유럽 일부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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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 구입 때 제일 기대했던 책입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바와는 조금 방향이 다르더라고요? 유럽 전래동화 중에는 아이가 없는 부부가 신에게 기도했다가 어린 아이를 주워오는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이 그림책의 모티브도 그런 쪽이 아닐까 싶고요. 아이가 없는데다 전통 쪽 염색을 유일하게 하고 있는 공방의 부부는 어느 날 작은 인형을 줍습니다. 버려진 인형이니 안쓰러운 마음에 깨끗이 닦아내고 옷도 만들어주고 했더니, 그 다음날 살아서 움직이고 있더랍니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전통 기법을 아이에게 전해주고, 할머니는 음식을 만들고 소품을 만드는 방법 등을 전해줍니다. 그렇게 체코의 쪽빛 날염은 사람들에게 널리널리 이어졌다는 이야기인데.....

동화로서의 이야기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하여간 인디고 참 좋아요. :)

 

 

 

안녕달. 겨울 이불.

한국창작동화, 그림책.

http://aladin.kr/p/VQdpX

 

겨울 이불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세대의 뜨거운 사랑을 받는 작가 안녕달이 그림책 <겨울 이불>로 찾아왔다. 작가 특유의 사랑스러운 상상이 탁월하게 발휘된 작품으로, 겨울날 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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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달의 그림책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주변에 이 작가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이번에도 얼결에 집어 들었지만, 읽고는 침잠했습니다. 잠겨드는 동화네요. 제목만 보면 겨울 이불 속에서 맛있는 달걀과 차가운 식혜에 고구마를 먹으며 즐겁게 아랫목에 등짝을 지지는 이야기인데. 데.......

어떤 의미에서 가장 작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그 뒷 이야기 아닐까요. 뒷 부분을 보는 순간, 이거 날 잘못 잡고 읽으면 눈물 펑펑 쏟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구들 아랫목에서 찜질하는 자유로운 상상보다, 그 몇 장 안되는 마지막의 그림들이 가슴을 저미더군요. 그 이야기는 어른의 이야기, 앞 이야기는 아이들의 상상력. 그런 그림책입니다.

 

 

한숟가락. 범의 굴에는 고양이가 산다 1~3.

BL, 오메가버스, 수인. 고혈압주의.

http://aladin.kr/p/MQZ5e

 

고양이에게 홀려서 구입했다가 상황부정을 의미하는 예의 그 네 글자, 'ㅇㄴㅅㅂ'를 염불처럼 되뇌이고 있었습니다. 하. 진짜, 아니, 하. 혈압상승에 상당히 도움이 되고, 중반 이후를 보면 진짜, 공의 멱살을 잡고 패대기치고 싶은 심정이더라고요.

 

BL소설 중 수인물에 해당합니다. 수인물 소재의 소설도 은근히 많고, 이 책은 거기에 오메가버스를 섞었습니다. 수인이기 때문에 페로몬이 등장하는 오메가버스의 이야기가 외려 잘 어울리지요. 호랑이 종족, 호족은 피라미드의 맨 위에 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대대적인 전쟁 중에 많은 이들이 죽으면서 가내혼으로 혈통을 이어오던 습관을 버리고, 같은 고양이과의 묘족과 혼인을 합니다. 묘족인 도영은 그중에서도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존재라 호족 중 가장 혈통 좋은 이씨 가문의 서한과 약혼을 합니다. 문제라면, 서한이 장기 출장을 가서 자리를 비운 사이에 고양이 세 마리를 출산했다는 겁니다. 그 사이에 발정기가 찾아왔고, 잠시 나갔다가 돌아온 뒤에 임신 사실을 알았단 거죠.

여기까지의 소개를 읽고는 가주가 그 사이에 덮쳤나 했지만 그건 아니었고요. 옛날 옛적에 읽었던 모 의학소설의 트릭과 같은 내용이더라고요. 문제는 누구의 아이인지 알 수 없는 저 고양이 세 마리를 낳은, 문란한 약혼자를 가주님께오서 집에 들인 겁니다. 들였다는 것은 과오를 덮겠다는 의미라고 본인은 주장하지만, 본가 속에서 도영은 온갖 정서적, 육체적 학대를 당합니다. 그리고 임신과 관련한 육하원칙 중 who, how, why의 세 가지가 드러났을 때 뒷목을 잡고는 공을 마리아나 해구에 수장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 진짜, 소설 읽는 내내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 건 오랜만이었네요. 하...

그래도 누가, 왜, 어떻게의 답안이 마음에 들었던 지라 뭐라 할 수도 없고... 흑흑흑.

 

 

뷰이뷰이. 사적인 우주 외전 2.

BL, 현대. 할리킹, 구원.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7439396

 

두말할 필요 없이, 달달한 이야기입니다. 본편의 구원서사에 이어, 외전 2는 에필로그 전의 일상들을 살짝 보여주는군요.

 

 

 

 

럭키7. 이혼 후 먼치킨 1~36.

현대, 판타지. 각성, 헌터.

https://www.joara.com/book/1493666

 

이혼 후 먼치킨

갑작스러운 이혼 후.인생이 술술 풀리기 시작했다.#이혼 #각성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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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판타지 제목 앞부분에 이혼 후라는 수식어가 들어가면 손을 잘 안댑니다. 이혼 후 능력이 만개했다는 건, 전처가 나쁘다는 의미니까요. 로판의 경우에는 반대입니다. 이혼이 앞에 들어가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요. 대신 로판은 이혼 이야기가 워낙 많다보니 망작도 많아서, 손을 안대는 일이 많군요.

각성이 소재인 현대판타지입니다. 각성을 하면 전생의 기억이 연계되면서 전생에 무엇을 했는지에 따라 각성 후의 직업이 달라집니다. 주인공은 보육원 출신이지만 전처는 중견기업의 딸입니다. 각성한 아내를 위해 이것저것 다 맞춰주고 열심히 뒷바라지를 했지만, 결국에는 이혼하게 됩니다. 전처는 그런 뒷바라지 하는 남편 때문에, 자신이 나쁜 여자나 헌신적인 남편을 가진 여자로 비춰지는 게 싫었던 모양입니다.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결혼이었다라.... 그래도 성별이 바뀌었다면 또 분위기가 달랐겠지요. 여튼 이혼한 직후에 각성을 했고, 전직이 마법의 극의를 본 대마법사라는 걸 알고는 천천히 레벨업을 합니다. 길드에 소속되지 않고 천천히 레벨업을 하는데. 데.......

결혼 이야기가 워낙 많이 나오고, 연애가 지상과제인 것 같이 묘사하는 내용이 많아서 내려놨습니다. 취향에 안 맞아요.-ㅁ-

 

 

 

유세. 막나가는 백작가 망나니 1~8.

현대,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https://www.joara.com/book/1366469

 

막나가는 백작가 망나니

평생을 전쟁터에 내몰려 개처럼 싸웠다.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 내게 돌아온 것은 이세계로의 팽.무엇을 원하는 지는 모르겠지만...이제는 내 멋대로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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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비슷한 사유로 내려 놓았습니다. 차원이동 빙의 당했는데, 그 1년 만에 자신이 살던 세계, 지구 속 한국에서도 헌터 일을 하던 사람들이 시스템과 함께 이동해옵니다. 거기까지는 좋지만 8화에서 베드인이 나와서 말이죠. 막나가는 백작가 망나니라지만 그런 이야기도 들어가야했니....;;;

 

 

 

우림. 결별 후 월드 스타 1~30.

현대, 판타지(약간). 음악.

https://www.joara.com/book/1663505

 

결별 후 월드스타

성공은 최고의 복수라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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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사귀었던 여자친구에게 차였습니다. 서른 된 공무원시험준비생이었던데다, 여자친구는 취직해서 회사원이 되었으니 결별은 어쩌면 예정되었던 건지도 모릅니다. 다만, 그 직후에 꿈에서 전생으로 추정되는 상황들을 보고, 갑자기 음악능력이 깨어납니다. 처음에는 보컬이었고, 그 다음의 꿈으로 작곡을, 그 뒤에도 점차 음악적 재능이 튀어나옵니다.

하지만 음악 소재의 이야기치고는 음원 만드는 이야기가 조금 빈약...?; 영광의 해일로가 다시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조비본. 회귀자의 술은 특별합니다 1~145.

현대, 회귀. 바텐더, 칵테일, 조주.

https://www.joara.com/book/1663379

 

회귀자의 술은 특별합니다

회귀자의 술은 특별하게 맛있다.꿈 앞에서 모든 걸 잃고 좌절했던 천재 바텐더 차정환.우연히 회귀한 그는 다시금 꿈을 향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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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사진으로 넣으려고 표지 파일을 한참 찾아 돌아다녔네요. 표지 파일 찾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하......

 

일본 긴자의 바에서 바텐더로 일했고, 이제 드디어 한국에 자신의 가게를 열 준비를 마쳤을 때, 손에 이상이 생깁니다. 정확한 양의 술을 따르고 섬세하게 조주해야하는 바텐더에게는 치명적인 병이었지요. 꿈이 무너지고 폐인처럼 살았지만.... 회귀했네요? 그것도 아직 유학가기도 전, 한창 파릇파릇한 신입생입니다. 이제는 모든 걸 다 바꿀 수 있으니 하나씩 준비해갑니다. 먼저 한국의 바에서 일하며 실력을 쌓고, 나아가 자신의 가게를 더 빨리 열 생각을 하지요. 초반에는 바에 오는 여러 손님들을 중심으로 한 에피소드가 나왔고, 지금은 한국대회에 출전중입니다. 초반의 에피소드들은 『저승식당』에서 보았던 것 같은 뭉클함이 있고요. 한국의 칵테일 역사와 전통주, 바와 호텔바 등 다양한 이야기가 얽혀 있습니다. 『술 빚어 재벌 되렵니다』와 같이 읽으면 또 재미있고요. 믹솔로지스트가 등장할 거란 생각은 못했고... 여튼 술 좋아하신다면, 아니, 안 좋아하신더라도 재미있게 읽으실 겁니다.

아직 완결이 안난 소설이고, 완결은... 200화? 그보다 더 갈 수도 있겠지만, 더 두고 봐야할 것 같고요. 이 소설도 읽고 있다보면 술이 당깁니다. 한 캔 깔까..?;;

 

 

 

 

1.웹소설
럭키7. 이혼 후 먼치킨 1~22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05.17. 기준)(1~36)
유세. 막나가는 백작가 망나니 1~22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5.26. 기준)(1~8)
우림. 결별 후 월드 스타 1~160. 조아라 프리미엄. (2023.01.19. 기준)(1~30)
조비본. 회귀자의 술은 특별합니다 1~145. 조아라 프리미엄. (2023. 01.18. 기준)(1~145)


2.전자책
한숟가락. 범의 굴에는 고양이가 산다 1~3. 톤, 2023, 세트 10200원.
뷰이뷰이. 사적인 우주 외전 2. 시크노블, 2022, 1100원.

3.종이책
한라경, 날일. 크리스마스 다음 날. 노는날, 2022, 15000원.
안녕달. 겨울 이불. 창비, 2023, 16000원.
로마나 코슈트코바, 베로니카 블코바, 얀 슈라멕. 아폴린의 푸른 공방, 황유진 옮김. 미래아이, 2022, 18000원.

1월 첫 주의 독서기록은 이번에도 종이책 없습니다. 크흑. 종이책에 거의 손 안대고 있으니, 2022년 독서기록도 매우 참담할 것으로 사료되옵니다. 어쨌건, 지난 주와 비교해서는 전자책을 조금 더 많이 본 올해 첫 기록입니다.

 

 

 

뷰이뷰이. D급 가이드 생존 수칙 1, 5, 외전.

BL, 가이드버스,

http://aladin.kr/p/uQ7xc

 

S급 에스퍼인 차재우는 적합 가이드가 없습니다. 그 때문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가이드 검사가 의무사항이 되었고, 별일 없을 거라 생각하고 검사를 받았던 도해율은 이번에도 또! 당첨됩니다. 온갖 안 좋은 일에는 다 걸리는 터라 친구들에게 또율이라 불리더니, 이번도 그랬네요. 하지만 해율의 가이드 등급은 D입니다. S급 에스퍼를 가이딩하기에는 턱없이 마나가 부족하지요. 그래서 첫 가이딩에서는 기절하고, 두 번째도 거의 비슷했습니다.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이러다가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들지요...? 게다가 첫 만남의 모습이 그리 좋지 않았기도 했고, 굉장히 냉소적이고 차가운 차재우는 다가가기도 어렵습니다. 그러니 D급 가이드로 살아 남기 위한 해율의 발버둥도 계속될 수밖에 없지요.

 

본편 다섯 권 중 1권을 읽고 바로 5권으로 넘어갔습니다. 링크 확인하러 갔다가 알라딘에서 이 책 별점이 1개인 걸 보고 잠시 고개를 갸웃거렸고요. 제 취향에 맞지 않아서 1권 읽고 바로 완결권으로 넘어갔지만, 별점 하나를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에스퍼와 가이드의 사이가 좁혀지기 위해 다섯 권이 걸렸고, 1권만 읽고 5권으로 넘어간 입장에서는 가이드의 행동이 조금 약간은 스톡홀롬 신드롬과 비슷한 부분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가이드가 아주 잘못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저 남들보다 팔랑귀이며, 이 또한 가이드인 해율이 남들보다 감정의 움직임이 격하기 때문이라 보았거든요. 해율은 그 때문에 더 자주 사건에 휘말리지만, 그 밑바탕에는 타인보다 높은 공감능력과, 측은지심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중간 부분을 빼먹어 관대한(..) 감상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사회에 해율 같은 사람들이 없다면 그 또한 문제겠지요. 조금 많이 하룻강아지 같지만 그 정도는 봐주자고요. 무엇보다 외전에서의 해율은 한없이 부산스러운 강아지 같은 모습으로 차재우를 지옥에서 끌어내니까요.

 

 

눈도끼. 회귀자도 못 깬 탑 등반합니다 1~167.

현대, 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63479

 

회귀자도 못 깬 탑 등반합니다

술 마시다 정신을 잃었던 친구가대뜸 이상한 말을 했다“수혁아, 나 회귀했다.”“회귀?”“그래, 과거로 돌아왔다고.”“미쳤냐?”“네가 인류의 유일한 희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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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1화가 완결인데, 전자책이 나오면 한 번에 구입할까, 아니면 딱지를 더 충전해서 볼까 고민중입니다. 전자책으로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언제쯤 나올까요.

 

 

살별. 술 빚어 재벌 되렵니다 1~191

현대, 주조(酒造). 요정.

https://www.joara.com/book/1663523

 

술 빚어 재벌 되렵니다

얼떨결에 물려받은 작은할아버지의 양조장.그런데 여기 조금 이상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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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키워드를 넣을까 하다가, 현대 판타지는 주로 헌터 이야기를 넣으니까, 여기서는 요정으로 넣었습니다. 시스템은 없지만, 요정을 보는 눈이 있어 술 빚기가 매우 잘됩니다. 완결이 200화인데, 191화에서 잠시 멈췄습니다. 나머지 9편은 이미 이해되니 안 봐도 됩니다.(...) 에피소드가 더 길어졌어도 좋겠지만, 200화 완결이라면 이정도로 나쁘지 않네요

제목이 내용 전체를 설명합니다. 하지만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가족이 없던 작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말년 휴가를 당겨 나와 할아버지를 보내드리려 했지만 시간이 안 맞았습니다. 그래도 장례식을 치르고는 할아버지가 남긴 유산, 술도가를 보러 멀리 삼척에 갑니다. 어릴 적부터 종종 다니고 술 빚는 방법도 배우곤 했지만, 이제 술 빚을 사람이라고는 지방 무형문화재이신 정 할아버지만 남고, 그 외에는 없습니다. 그 분도 나이가 있어 은퇴해야한다 하시고요. 하지만 이 술도가에서 생산한 청주가 삼촌의 바에서 잘 나가는 칵테일의 재료입니다. 빚어 놓은 술이 있어 잠시는 버티지만 계속 사용하려면 지금이라도 당장 술을 빚어야 합니다. 그런 이유로, 양조장 물려받은 주도찬은 제대 후 복학하기까지의 동안만 한시적으로 술을 빚기로 하고 삼척으로 갑니다. 그리고 양조장에서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날벌레 비슷한 존재들을 발견합니다.

예상하시겠지만 복학 못합니다. 경영학과에 다니고 있었지만, 아예 실무를 뛰고 있으니 학위가 의미 없어진다며 그만두더라고요. 그리고 저 날벌레. 요정의 모습이지만 소설 속에서 묘사되는 부분을 보고는 '모야시몬!'을 외쳤습니다. 아는 분이라면 이해할 겁니다. 누룩균을 귀여운 균의 모습으로 보는 그 모야시몬. 여기서는 균을 보는게 아니라 술의 요정을 보니까요. 그것도 술의 성질에 따라 외모도 다릅니다. 한국전통술의 요정은 관복이고, 한국맥주의 요정은 또 다릅니다. 한국술 요정 다음으로 등장한 쪽은 테킬라였고, 그 다음은 버번. 아, 위스키의 요정도 나옵니다.

 

술 묘사가 재미있었던 덕에 금주중임에도 술이 마시고 싶어지더군요. 조만간 재독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전자책도 나오면 구입 예정이고요.

 

 

이아농. 링커: 유물의 주인을 찾아드립니다 3, 4, 7~9.

현대, 판타지.

http://aladin.kr/p/TQwom

 

[전자책] [세트] 링커 : 유물의 주인을 찾아드립니다 (외전 포함) (총12권/완결)

미술사 박사이자 전문 감정사인 이도윤.BR 하지만 그의 진정한 정체는 전 세계의 권력자와 부호들이 은밀하게 찾는 인물.BR 예술품과 골동품, 그리고 고대의 유물에 담긴 힘을BR 본래의 주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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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가드너 미술관의 그림 되찾아주기 에피소드와 체스맨의 에피소드가 보고 싶어서 꺼내들었습니다. 제가 읽은 버전은 작년에 출간된 버전이 아니라 그 앞의 버전입니다. 이쪽도 재구입할까 살짝 고민되네요.'ㅂ'a

 

 

안락. 전쟁 중인 서브공1에 빙의했다 1.

BL, 판타지, 빙의.

http://aladin.kr/p/IQwom

 

이쪽은 2권 읽는 중입니다. 조아라에서 연재 완결되었던 소섫이라 덥석 집어 들었지요. 다시 읽으니 기억이 새록새록 올라오지만, 다시 읽기 전까지는 앞 내용도 홀랑 잊고 있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

 

정신을 차렸을 때, 전쟁터의 한 가운데 서 있었습니다. 멍하니 서 있다가 옆에 있던 잘생겼지만 기사가 일깨워주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서 당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수 많은 적들을 베어 넘기고 돌아와 다른 정보들을 조합해보니, 마지막으로 읽고 있던 BL 소설의 인물 중 하나에 빙의했습니다. 제목대로, 전쟁터의 살인귀로 불리는 용병이자 서브공 중 한 명입니다. 소설의 주인수는 책사 아드리안. 그리고 아드리안을 중심으로 용병왕과 사제, 총사령관과 계약 용병이 사랑의 줄다리기(아님)를 벌이는 내용의 소설이었지요. 원작의 줄거리를 따라 결말을 보면서도 자신이 죽지 않기 위해 여러 모로 머리를 굴리는 시안의 발버둥이 1권의 내용입니다. 물론 이 중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뭐가 함정인지는, 직접 읽어보시길 권하죠. 개인적인 커플 취향과는 다르게 흘러갔다고 기억하지만 취향은 취향이고 결말은 이해합니다.

 

 

 

담적단.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 6(외전).

BL, 판타지, 오메가버스, 빙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8184654 

 

외전 나왔습니다. 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후. 재독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다시 주행하고 싶어지네요. 대공님 커플 참 귀엽다!

 

 

파사트. 되돌아간 시간 1~3.

BL, 오메가버스, 현대.

http://aladin.kr/p/nfq38

 

오메가버스 세계관의 회귀는 대부분 수가 합니다. 공이 회귀한 경우는 드물게 보았지요. 없는 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그렇습니다. 『되돌아간 시간』은 회귀 주체가 공입니다. 정확히는 전무님이시지요.

최윤재는 비서인 유은호의 사망 후 장례식장을 지킵니다. 갑작스레 도로로 뛰쳐나가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는 비서는, 오래 사귀던 애인에게 차이고는 사고 당한 날에 구 애인의 청첩장을 받았던데다 임신중이었답니다. 그래서 자살로 판정되었고요. 유은호의 가족들이 모두 미국에 있었던 터라 최윤재는 대신 자리를 지켰고, 집으로 돌아온 뒤 회귀합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날짜가 8개월 전인데다 유운호의 비서 채용 면접을 보기 직전이었습니다.

윤재는 은호를 합격시키면서 오피스 비서가 아닌 동행비서로 위치를 바꾸고, 회귀 전의 여러 기억을 더듬어 갑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은호가 현재의 애인과 안전이별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지요. 그렇게 도와가며, 자신의 행동이 단순한 주변인 돕기가 아니라는 사실도 뒤늦게 깨닫습니다. 그래요, 이것은 사랑...!

소설에는 약간의 함정이 있습니다. 가볍게 뒤통수를 맞지만, 나름 이해가 되기도 하고요? 그러니 안심하고 보셔도 됩니다. 아마도 뒤에 외전들이 더 나올 것 같은데, 데...? 기다려봅니다.

 

 

유유유. 아이를 품고 튀어라 1~3.

BL, 오메가버스, 현대.

http://aladin.kr/p/LQBkh

 

왜 오메가버스 소설이 이번에 두 건이나 있냐면, 갑자기 예전에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던 오메가버스 소설이 떠올라서 그랬습니다. 오메가인 화가가, 자신의 배우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별채의 아틀리에에서 자살을 하다가 회귀하는 이야기였는데.... 그 소설이 뭐였는지 기억 안나서 말입니다. 지금 와서 생각하니 그거 『베타 테스트 종료』였던가요...?; 다시 찾아봐야겠네요.

 

하여간 그 소설 찾는다고 리디북스에서 오메가버스 회귀물 키워드로 검색했다가 궁금한 소설 몇을 장바구니에 담아 결제한 덕에 오메가버스 키워드가 이번에 두 편 있었던 겁니다. 읽다보니 이 소설도 조아라 연재작품이네요. 아마 결말 부분만 확인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등장인물의 이름이 특이한 덕에 알아봤습니다.

백송하는 보육원 출신으로 고등학교 때는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학교의 유명한 선배가 다가와 챙겨주면서 그런 고립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지요. 대학교에서 만난 선배는, 이번에는 자신이 일하는 카페의 일자리를 소개합니다. 일손이 부족해서 그러니 도와달라는 말에 시작한 카페 일은 곧 주요 일터가 됩니다. 페이가 괜찮았던 덕에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등을 뺄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그 곳에서 선배와 관련이 있어 보이는 인물, 윤지헌을 만납니다. 그리고 이 윤지헌이라는 사람은 송하에게 관심이 있어 보입니다. 꾸준히 들이대고 사람에게 기대를 하지 않던 송하도 어느 정도 마음을 열었지만 서 있는 곳이 다르다는 점은 결국 송하가 도망치는 원인이 됩니다.

 

제목 그대로 임신 상태에서 도망가는 이야기입니다. 왜 도망가냐 싶지만 상황은 매우 타당하고요. 대체적으로 개인 사정에 의한 대화 부재 및 소통불가가 원인이었다고 요약할 수 있네요. 대부분의 오메가버스 임신튀(..)들이 그러하듯 말입니다. 결말은 꽉 닫힌 해피엔딩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1.웹소설
눈도끼. 회귀자도 못 깬 탑 등반합니다 1~51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30. 기준)(61~167)
살별. 술 빚어 재벌 되렵니다 1~200(완). 조아랑 프리미엄. (2023.01.04. 기준)(1~191)

2.전자책
뷰이뷰이. D급 가이드 생존 수칙 1~5, 외전. 딥블렌드, 2022, 세트 17000원. 
이아농. 링커: 유물의 주인을 찾아드립니다 1~12. 라이노, 2022, 세트 35,200원.(휘슬북 버전, 3,4,7~9)
안락. 전쟁 중인 서브공1에 빙의했다 1~3. 블레이즈, 2022, 세트 9,600원.
담적단.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 6(외전). 블리뉴, 2023, 2,000원.
파사트. 되돌아간 시간 1~3. 웨일노블, 2022, 세트 10,600원.
유유유. 아이를 품고 튀어라 1~3. 필연매니지먼트, 2023, 세트 10,200원.

3.종이책
...

지금 신나게 달리고 있는 소설입니다. 『회귀자도 못 깬 탑 등반합니다』. 보통은 내가 회귀하기 마련인데, 여긴 친구가 회귀합니다. 같이 술 퍼마시며 뻗어 있던 친구가, 벌떡 일어나더니 이제 곧 탑 등반할 거라면서 주의점을 알려주며 시작되는 이야기입니다. 이해도 못하면서 일단 친구 말을 따랐더니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코스로 탑을 등반하게 됩니다. 시스템 보조 없고 ... 아, 여기 쓰면 안되지.

 

이번 주의 결산까지 합쳐서 2022년도 독서기록을 정리할 겁니다. 종이책 안 읽음의 2022년 기록.lllOTL

 

 

 

 

두경. 검거율 1위 최 형사! 재벌되기 1~115.

현대, 경찰,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53229

 

검거율 1위 최 형사! 재벌되기

“나쁜놈들을 지독하게 싫어하거든요.”가난에 허덕이던 형사 최무진.범인을 쫓다가 칼에 맞게 되고,노트 한권 손에 쥐고 인생 2회차가 시작된다.압도적인 검거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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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진은 어릴 적 아버지가 사망한 뒤, 어렵게 살아왔습니다. 그러다 막내 동생은 학교폭력으로 자살하고, 가계는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말단 경찰로 이리 뛰고 저리 뛰다 경찰대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동료 경찰과 수배범을 쫓던 와중에 사망하고는 회귀합니다. 회귀한 이야기아 워낙 많지만, 이쪽은 쫓던 수배범의 노트에 인생의 치트키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로또 번호가 주르륵 적혀 있었거든요. 당장 회귀한 다음 주의 로또 당첨번호부터 말입니다. 거기에 유로 밀리언 복권 당첨 번호도 있어, 유럽 여행 가서는 잽싸게 당첨금도 챙겨옵니다. 로또 1등 당첨금은 대략 20억이었나, 유로 밀리언은 3천억원이 조금 안됩니다. 인생이 펴다 못해 재벌도 가능한 수준이 되지요.

거기에 회귀의 또 다른 치트키는 상태창입니다. 지나가는 사람 중 수배범이 보이면 바로 상태창이 뜹니다. 그렇게 실적과 현금을 동시에 챙기는 이야기인데..... 결국 재벌이잖아요.(먼산) 외려 제 취향은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쪽입니다. 그럼에도 추천하냐면 고개를 끄덕일 겁니다. 가장 큰 이유는 범죄 묘사 부분. 전형적인 이미지의 등장인물들이 있긴 하지만 특수 범죄가 상대적으로 덜 등장한다는 점, 묘사가 없다는 점이 좋아서요.

 

 

이라훈. 결혼 후 인생 대박 17~22.

현대.

https://www.joara.com/book/1659608

 

결혼 후 인생 대박

“저랑 결혼해요.”“싫습니다.”“매달 500만 원씩 통장에 꽂아 줄게요.”“세후?”“당연하죠. 가족 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추가수당도 드릴게요.”“당신을 처음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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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16화까지 보고, 그 뒤를 더 읽으려 노력하다가 포기했습니다.(먼산)

 

 

하제. 영광의 해일로 1~31.

현대, 빙의, 음악.

https://www.joara.com/book/1651552

 

영광의 해일로

지금 온 힘을 다해야 한다.온 생명을 불살라가면서 빛나야, 낮이 되어도 초라해 보이지 않을 테니.#가수 #천재 #빙의 #회귀X #시스템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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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보고 싶어서 달렸습니다. 하하하하; 하지만 이번에도 결말까지 가지는 못하고 도중에 내려뒀네요.

 

 

서핑보이. 천재 미대생의 재능은 끝이 없다 1~37.

현대, 회귀, 미술.

https://www.joara.com/book/1598183

 

천재 미대생의 재능은 끝이 없다

화려한 천재화가의 삶.재능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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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관련 소설도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역시 이쪽도 취향이 소나무 같아서, 이쪽은 슬쩍 비껴갑니다. 학교 앞 작은 문구점의 자식이고, 수능 보기 직전에 미대를 선택해 대학에 진행했지만 수 많은 천재들의 벽에 막힙니다. 한 우물을 꾸준히 파다보니 결국 이름 있는 상도 받았지만 그 때는 건강이 망가진 뒤입니다. 가족도 잃고 삶도 허망하다 싶었던 때, 수능 본 직후로 회귀합니다. 음... 수능 보기 직전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인가요.

대기만성형에 가까웠던 재능이지만 이번에는 그 재능이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로 돌아왔으니 학원 다니기도, 대학입학도 어렵지 않습니다. 여러 설치 미술이나 발상의 전환 등은 재미있지만 계속 읽을까 말까 고민중입니다.'ㅂ'

 

 

나일함. 전생이 천재였다 1~143.

현대, 환생, 음악.

https://www.joara.com/book/1638115

 

전생이 천재였다

음악엔 관심도 없던 인생이었다.근데, 전생은 달랐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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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해일로』를 다시 읽은 것도 이 소설 때문이었지요.-ㅁ- 이거 읽다보니 갑자기 떠올라서 집어 들었던 겁니다. 다시 읽으니 오랜만에 또 고전음악 찾아듣게 됩니다.

 

 

 

윤재. 너무 맛있어서 탈이야! 1~7.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54572

 

너무 맛있어서 탈이야!

파리만 날리는 장사를 정리할 즈음 본가식당을 방문한 한 손님.“껄껄. 최고로다. 이토록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다니. 그대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겠다.”[시공에 변화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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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아주 작은 음식점을 하고 있지만, 손님이 없습니다. 문을 닫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이세계로 이동합니다. 그리고는 이세계와 현대를 오가며 장사를 합니다.

식재료를 이세계에서 조달해오는 건 『기적의 분식집』에서 보았지요. 돼지고기 값이 오른다고 이세계의 식재를 사용하는데.. 뭐, 어떤가요. 맛있으면 좋지요.'ㅂ' 생각보다 전체 편 수가 길어서 다시 천천히 읽어볼까 고민중입니다. 짧지 않다는 건 연재가 길었다는 이야기고, 글이 나쁘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니까요.

 

 

 

연암. 대마법사는 평화롭게 살고 싶다 1~4.

현대, 판타지, 귀환.

https://www.joara.com/book/1632714

 

대마법사는 평화롭게 살고 싶다

여명과 낙하의 대마법사 천지후.이계에서 마법사로 구르기를 수백 년.어찌저찌 귀환은 했는데.…지구가 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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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여동생을 뒤에 남기고 강제로 차원이동 당해 이계에서 아주 오랫동안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용을 턱끝으로 부릴 정도의 대마법사가 되어 드디어 다시 차원이동을 합니다. 돌아와서 보니 일곱 살이던 여동생이 벌써 헌터 아카데미를 다니는 학생이랍니다. 10년이 지났네요. 주인공은 10년이 아니라 수백 년을 보냈지만.

4편까지를 대강 보면 하나 밖에 없는 여동생이 어떻게 지내는지 오라버니는 열심히 쫓아다니고, S급 이상의 헌터일 것이 분명한 귀환자를 두고 헌터 협회가 골머리를 앓는 분위기입니다. 뭔가 팔불출 오빠의 분위기가 폴폴 풍기는데. 전체 편 수가 짧아서 더 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MangoRed. 귀환 군주가 너무 강함 1~29.

판타지, 차원이동, 귀환.

https://www.joara.com/book/1639061

 

귀환 군주가 너무 강함

중간계에서 버림받은 소년이,절대자가 되어 귀환한다.#기갑물#귀환병#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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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계가 쳐들어온다는 말에 전체 인력을 보내 차원이동했더니 그게 제 무덤 판 것이더라는 이야기는 『귀환병 이야기』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이 소설도 그렇네요. 마계가 침공할 거라는 예언을 받고, 마계에 원정대를 보냈지만 자기 실현성 예언이었던 겁니다. 그 때문에 제국과 왕국 등등의 수 많은 인재들이 마계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게다가 분란이 일어나면서 원정대에게 보내던 물자도 끊기고... 살아 남은 베르키어스는 죽은 동료들의 유언과 유품을 들고 10년 만에 돌아옵니다. 그리고 그 사이 원래의 세계는 15년이 흘러 있었습니다.

마계에서 고생하고 살아 남은 베르키어스가 강한 건 당연한 이야기고요. 심지어 베르키어스는 마계 군주이기도 합니다. 군주의 힘을 이어받아서 더 강하기도 하고, 원정대가 들고 갔던 기간트라는 메카닉도 남은 건 모두 갖고 있습니다. 돌아와서는 어머니의 생사를 확인하고, 가문의 문제를 해결하고, 죽은 동료들의 부탁을 들어주러 움직입니다. 그 와중에 제국이 벌이는 작당질도 해결하고요.

더 볼까 말까 슬쩍 고민중입니다.'ㅂ'a

 

 

 

 

 

펜쇼. 날 죽인 망나니수에 빙의했다 1~3.

BL, 판타지.

http://aladin.kr/p/pQgfk

 

[전자책] [세트] [BL] 날 죽인 망나니수에 빙의했다 (총3권/완결)

헤센 왕국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왕자, 아르눌프.BR 오랜만에 왕도로 귀환했다가 귀찮음을 무릅쓰고 참여했던 사교 파티에서 BR 망나니 공자 요제프가 준 술을 마시고 연못에 빠져 죽음에 이른다.

www.aladin.co.kr

책 소개에 나온 그대로입니다.

정신 차려보니 내가 아닙니다. 내 이름은 아르눌프인데, 요제프라고 불리고 있네요. 요제프라면 자신의 마지막 기억에서, 자신에게 술을 건네고는 같이 연못에 빠졌던 인물입니다. 아르눌프의 동료이자 훌륭한 부관인 지그문트를 쫓아다닌 걸로도 유명하고요. 아르눌프의 몸은 이미 장례까지 모두 끝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는 요제프의 몸으로 살아야 하는데, 나쁘지 않습니다. 아르눌프는 황후인 어머니에게는 자신의 큰 아들을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았고, 그 상황에서 탈출하려면 정말로 죽는 수밖에 없었으니까요. 휘둘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바깥을 다녔지만 상황을 바꾸는데는 결국 실패하기도 했고요. 그랬으니 이제는 요제프로 살아가면서 기회를 봐서 요제프의 고향인 공국으로 돌아가 느긋한 삶을 보낼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르눌프의 죽음에 요제프가 같이 얽힌데다, 뭔가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있어 보이는군요. 아르눌프만 알고 있는 몇몇 정보를 이용해 처리하려던 것도 지그문트에게 들켰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그문트의 눈초리가 심상치 않아요.

 

요약하면 내 부관을 쫓아다니던 망나니의 몸에 빙의해서 부관과 연애하는 이야깁니다. Love 라인을 요약하면 그렇고, 그보다 중요한 건 왜 아르눌프가 죽었는가, 누가 아르눌프를 죽였는가지요. 얽힌 사람이 여럿 있어서 상황이 꼬였지만 결국 모두 다 해결하고 요제프(아르눌프)는 행복한 은퇴생활을 즐깁니다. 그건 확실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상당히 즐겁게 보았습니다. 제국의 앞날이 걱정되지만 그건 요제프가 할 일이 아닙니다. 트위터 밈대로 말하자면, "(내가) 알반 가요."

 

 

상승대대. 오메가 악역이 살아남는 방법 1~4, 외전.

BL, 오메가버스, 빙의, 판타지.

http://aladin.kr/p/oznox

 

이쪽도 빙의 판타지입니다. BL소설 편집자인데, 작가가 보낸 소설을 읽다가 빙의 당했습니다. 게다가 빙의된 인물인 헨리는 소설 속 악역으로, 주인공 에드윈이 모르게 각인한 덕에, 본의 아니게 에드윈의 삶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오메가입니다. 당사자도 얼결에 각인한 터라 오메가로서 발현된 상황이 들키지 않아 베타로 살고 있고요. 발현하는 도중에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 각인했기에, 에드윈은 자신의 페로몬을 느끼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페로몬도 맡을 수 없습니다. 각인된 이들은 서로의 페로몬만 맡을 수 있거든요. 그래서 에드윈은 극우성 알파지만 페로몬 발현도 제대로 안되고 남의 페로몬도 맡지 못하는 반쪽이라는 오명을 뒤집어 썼습니다. 아버지인 공작은 아들을 배제하고, 추문에 휩싸인 주인공 에드윈도 성격이 비뚤어졌고요. 그런  빠진 빙의-헨리는 원래 소설대로 흘러가도록 노력하고 덩달아 이 상황에서 도망갈 방법을 고심합니다. BL소설이니 당연히 실패하고 에드윈과 헨리가 이어지는 결론을 맞이합니다만. 거기까지 가는 동안 헨리와 에드윈이 벌이는 좌충우돌 사건들은 좀 귀엽습니다.

 

 

 

블랙필. 메인수가 이물질에게 집착하는데요 1~4.

BL,빙의, 오메가버스, 현대.

http://aladin.kr/p/4Qwok

이 소설은 조아라에서 완결을 보았습니다. 지금 다시 보니... 와아아아. 이것도 함정이 여기저기 있었네요. 초반의 내용 소개는 어떻게 보면 함정입니다.

 

피폐물 19금 BL소설에서, 오메가 주인공인 승현과 강제로 약혼하고 감금하며 괴롭히는 진수환에게 빙의했습니다. 재벌 3세라 돈도 많고 권력도 있으니 누구 하나 휘어잡고 흔드는 건 일도 아니었던 인물이지요. 그런 인물에 빙의했는데, 하필이면 약혼한 직후, 동거를 시작한 직후입니다. 어떻게든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수환에 빙의한 뒤로는 약혼을 깨고 멀리하려 합니다만 쉽지 않네요. 승현이 의심해 오는데다 평소와 다른 모습에 의심을 가지는 이들도 늘어납니다. 무사히 탈출하고 졸업하고 평온한 삶을 사는 것이 목표인데, 승현의 주변 인물 중에도 조금 이상한 사람들이 여럿 보입니다?

 

강압적인 이야기가 섞여 있다보니 피해가며 읽었지만, 중요한 건 후반부입니다. 수환의 빙의와 승현의 변화가 어떻게 일어났고 왜 일어났는지가 중요한 단서거든요. 이 부분 보면서 감탄했던 기억이, 다시 읽으면서도 새록새록 올라오더군요.

 

 

 

눈도끼. 회귀자도 못 깬 탑 등반합니다 1~60.

현대, 판타지, 탑, 성좌시스템.

https://www.joara.com/book/1663479

 

회귀자도 못 깬 탑 등반합니다

술 마시다 정신을 잃었던 친구가대뜸 이상한 말을 했다“수혁아, 나 회귀했다.”“회귀?”“그래, 과거로 돌아왔다고.”“미쳤냐?”“네가 인류의 유일한 희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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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다가 친구가 뻗었습니다. 그러더니 벌떡 일어나 하는 말, 나 회귀자이고 이제 곧 탑을 등반할 건데 세 가지만 기억하라. 뭔 소리인지 이해도 안가지만 그냥 친구도 아니고 절친한 친구인데다 무슨 말을 하든 내게 해 될 일은 아닐 거라 믿습니다. 그리하여 기억해둡니다. 시스템 창을 선택하지 않을 것, 마법무구가 아닌 일반 무기를 선택할 것, 신들이 후원해준다고 해도 받지 말고 5층 지난 뒤에야 받을 것. 뭔 소리인지 모르지만 믿고 따릅니다. 5층까지 오르고 친구와 조우했을 때부터는 더더욱 이해합니다. 친구가 모두 다 이야기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한 선택이 절대로 옳았다는 것을요.

 

탑 등반에 성좌 후원을 결합한 현대판타지입니다. 한데, 매우 매력적..OTL 지금 88화인데 천천히 계속 읽는 중입니다. 시스템과 탑에 얽힌 이야기는 조금씩 풀리고 있고, 보조자이자 강력한 동료인 친구는 여성입니다. 회귀자의 이점을 살려, 친구를 1위로 키우면서 자신은 그 옆의 모든 보조 작업을 해둡니다. 내가 주변을 정리할 테니 너는 걷기만 해라에 가깝네요. 탑을 올라가면서 회귀자만이 알고 있는 여러 장애물은 친구 하희정이 정리합니다. 회귀자가 주인공이 아니다보니, 탑에 대한 정보는 조금씩 풀립니다. 그리고 조금씩 정보를 푸는 이유도 타당합니다. 어차피 한 번에 알아봤자 제대로 이해하기 힘들고, 탑에서의 여러 사건들을 겪으면서 함께 보아야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렇게 수혁은 '회귀자도 못 깬 탑'을 그 회귀자와 함께 동반합니다. 재미있어요...+ㅁ+

 

 

 

 

1.웹소설
두경. 검거율 1위 최 형사! 재벌되기 1~28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20. 기준)(1~115)
이라훈. 결혼 후 인생 대박 1~155.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23. 기준)(17~22)
하제. 영광의 해일로 1~237(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21. 기준)(1~31)
서핑보이. 천재 미대생의 재능은 끝이 없다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1.21. 기준)(1~37)
나일함. 전생이 천재였다 1~32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8.05. 기준)(1~143)
윤재. 너무 맛있어서 탈이야! 1~58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28. 기준)(1~7)
연암. 대마법사는 평화롭게 살고 싶다 1~17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7.15. 기준)(1~4)
MangoRed. 귀환 군주가 너무 강함 1~15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8.29. 기준)(1~29)
눈도끼. 회귀자도 못 깬 탑 등반합니다 1~51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30. 기준)(1~60)

2.전자책
펜쇼. 날 죽인 망나니수에 빙의했다 1~3. 블레이즈, 2022, 세트 8,100원.
상승대대. 오메가 악역이 살아남는 방법 1~4, 외전. 페로체, 2022, 세트 11700원.
블랙필. 메인수가 이물질에게 집착하는데요 1~4. 블리뉴, 2022, 세트 12200원.

3.종이책
...

 

이번 주 내내 모니터 보면서 느꼈습니다. 종이책 독서는 단순히 읽어야 해서, 가 아니라 읽는 것만으로도 눈의 피로가 풀리는 치료 요법의 일종입니다. 왜 이런 헛소리를 하냐면 지난 주 내내 엑셀파일 붙들고 있느라 상대적으로 독서량이 적었거든요. 중간에 종이책이라도 읽었다면 눈이 덜 피로했을까 싶고.

 

이번 주의 표지는 전자책 나온 걸 알고는 다시 읽기 시작한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입니다. 다시 읽으니 두 번 못읽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던 터라, 한 번 올려봅니다. 그래요, 내내 어두운 뉴스만 보고 있더라니 재벌따위!를 외치게 된다니까요.

 

 

 

 

킹묵. 모방에서 창조까지 하는 에이전트 1~50.

현대, 판타지, 연예계.

https://www.joara.com/book/1653400

 

모방에서 창조까지 하는 에이전트

재능이… 복사가 된다고?!어린 시절 겪은 교통사고와 함께 찾아온 기이한 능력.흉내 천재 에이전트의 인재 발굴 스토리가 지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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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화까지 읽고, 뒤를 더 읽을까 말까 고민하면서 내려 놓았습니다.

 

동생과 어머니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동생은 경상이었지만, 어머니는 왼팔에 영구 장애가 왔고, 막 중학교에 진학할 나이인 한태진은 척수를 포함한 신경계 장애를 얻습니다. 이 소설이 판타지에 가까운 건 이 부분이고요. 의학의 발달로, 줄기세포 이식을 통한 치료로, 하반신 마비에서 걸을 수 있을 정도로까지 성공했든요. 뇌신경에 문제가 생긴 덕분에 표정을 거의 지을 수 없는 건 그대로지만, 걸을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입니다.

회복된 뒤에는 어릴 적 가졌던 다른 사람의 목소리나 연기 특성을 흉내내던 걸 이제 다시 살려, 한국에 진출한 중계업체-에이전시에 원서를 넣어 채용됩니다. 배우나 연예인들의 영상을 보고 행동이나 언어, 그리고 특징 등을 분석하는 능력이 뛰어난 데다, 그 능력을 그대로 모방할 수 있는 특수 능력(초능력)도 발휘합니다. 요약하면, 후천적 장애로 인해 안면근육마비를 가진 한태진이 얼굴 연기는 안되지만 목소리 연기만으로도 가능한 능력을 살려, 배우와 제작사를 연결하는 에이전트로서 활약하는 이야기입니다. 50화까지는 신입사원으로 회사에 채용되어 여러 능력을 발휘하면서 사내의 내부 정치에 휘말리는 모습을 보이네요. 아마도 시간 나면 뒷편 더 읽지 않을까 싶군요.

 

 

바난트. 최강 헌터의 2회차는 F등급 모험가 1~11.

판타지, 빙의.

https://www.joara.com/book/1658364

 

최강 헌터의 2회차는 F등급 모험가

시한부 선고를 받은 최강의 헌터 윤태진.살고자 하는 바람으로마지막 도박을 시도하여 성공하지만……. “이게 누구야!”눈 떠보니 몸도 바뀌고 세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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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읽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차원이동에 시도했지만, 몸 전체가 온 것이 아니라 영혼만 날아와 F급의 최하등급 모험가에 빙의했습니다. 그것도, 던전에서 몬스터에게 쫓기던 도중 동료들에게 버림 받아 죽은 모험가입니다. 들어온 세계는 던전이 존재하지만 시스템은 없고, 던전을 닫는 방법도 모르는 상태입니다. 즉, 주인공만이 유일하게 던전을 닫고 스스로 레벨을 올려 확연히 성장할 수 있는 존재란 겁니다. 그렇게 시작하는 이야기인데, 뭔가 또 정쟁 등에 휘말릴 것 같은 조짐이 있어 내려놓았습니다. 더 볼까 말까 고민되네요.

 

 

BELF. 백작가 차남이 너무 잘함 1~8.

판타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52378

 

백작가 차남이 너무 잘함

차남에 서자지만 아무 문제 없다. 다 털어먹으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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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판타지세계에서의 회귀입니다. 내려 놓은 건, 자신을 괴롭힌 마을 사람들에게 복수하겠다며 용병들의 약탈을 허용하는 장면이었지요. 결국 잘못한 건 외도한 백작인데, 남편에게 따질 수 없는 백작부인은 들어온 자식을 괴롭히고 있으니 참... 대부분의 소설이 그렇지요.OTL

 

 

 

숙임.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1~42.

판타지, 빙의.

https://www.joara.com/book/1517461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동생이 읽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에,메인 남주도 아닌 서브 남주로 빙의했다.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이놈은 훗날 전쟁에 나가메인 남주 대신 죽을 운명이었지.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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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데미가 보고 싶어서 열었습니다. 그러니까, 데미와 예서의 첫 만남 말입니다. 창문을 넘어 들어온 그 분께오서 끄아아아아앙을 외치며 심장에 충격을 가하는 그 장면. 하.... 그 다음에는 레아 등과 함께 데굴데굴 덱데굴하는 것이 보고 싶다며 읽고 있고요. 아마 그 다음에는 해산물의 비를 보기 위해 더 달리지 않을까요. 아하하하. 동물로 힐링하고 싶습니다.

 

 

 

이라훈. 결혼 후 인생 대박 1~16.

현대.

https://www.joara.com/book/1659608

 

결혼 후 인생 대박

“저랑 결혼해요.”“싫습니다.”“매달 500만 원씩 통장에 꽂아 줄게요.”“세후?”“당연하죠. 가족 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추가수당도 드릴게요.”“당신을 처음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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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판타지가 아닙니다. 웹소설 작가인데, 어느 날 갑자기 재벌가 막내딸이 찾아와서는 계약결혼을 제안합니다. 월 급여 500만원에 홀랑 넘어가서는 아예 그 내용 자체를 쓰고 있던 웹소설에 살짝살짝 섞어갑니다. 실제 상황을 섞더보니 등장인물들이나 설정 등에 입체감이 붙어 그런지, 소설도 순항합니다. 제목 그대로 결혼하기로 한 뒤부터는 인생이 수월하게 풀립니다.

왜 내려 놓았던가 기억을 더듬어 보니, 동정 어쩌고, 경험 어쩌고 하는 부분이 있어서 내려 놓았군요. 그런 이야기가 꼭 필요하냐면 아지니 않나요.(먼산) 거기에 여기도 결국엔 재벌의 힘을 등에 업는 거니까요. 허허허.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1~10.

현대, 빙의, 연기. 추리.

http://aladin.kr/p/Dzb7p

 

[전자책] [세트]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외전 포함) (총12권/완결)

배우가 되고 싶어서 과거로 왔는데 재벌 3세 망나니 배우의 몸으로 들어왔다.BR BR BR BR ==============BR * 도서 이용 안내BR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의 단행본 일부 권차(2, 3, 5, 6, 7, 8, 10권)에는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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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붙들고 읽었더니 이런 재벌이 세상에 어디 있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요, 없죠. 그리고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오히려 재벌 체제를 옹호하게 되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들고요. 소설 속에도 등장하지만 이런 재벌이 평범한 건 아닙니다. 예외적이지요. 그런 예외적인 존재들이 할아버지부터 아들, 손자까지 등장할 뿐이고, 고개돌려 현실을 보세요. 한국의 재벌은 웹소설 속 재벌과는 다릅니다. 그런 괴리감이 들기 시작하니 던지고 싶은 마음이 확확 올라오더라고요. 소설 속의 추적기는 참 재미있었는데, 그 과정 자체도 결국은 공권력 휘두르기가 되고요. 기레기라고 비난 받는 언론이라고 한들, 재벌의 권력과 금력으로 그걸 처단하는 건 사이다밖에 안됩니다. 뒤에 남는 건 끈적함이니까요. 자신들에게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는 언론을 치워버리는 건 같잖아요.

라고 분노하며 던졌습니다.-ㅁ-

 

 

쿠로이하나. 시한부 오메가로 빙의했습니다 1~6, 외전.

BL, 현대, 오메가버스, 빙의.

http://aladin.kr/p/5QdlT

 

예전에 조아라에서 연재하다가 리디북스 유료연재로 넘어간 소설입니다. 드디어 전자책 출간이 되었네요. 비슷한 시기에 오메가버스 회귀물로 나온 다른 소설도 하나 이었는데 그쪽은 제목을 잊었습니다. ... 근데 그거 읽었던가? 읽은 것 같은데?;

오메가버스 세계관 중에는 오메가를 알파보다 하등한 존재로 인식하는 소설이 여럿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쪽도 마찬가지고요. 극우성 오메가는 품종 좋은 암말이며, 극우성 알파라는 씨말과 함께 접붙여 마찬가지로 우수한 종자를 재생산하는 그런 존재로 보는 시각 말입니다. 원래도 오메가버스 세계관에서 생활했지만,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내용의 소설을 읽었다가, 그 소설 속에서 자살하는 오메가로 빙의합니다. 주인공의 배우자였지만 또 다른 주인공에게 밀려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거죠. 그래서 시한부 오메가인 거고, 주인공 오메가에게 자리를 비워주기 위해서는 가능한 안전하게, 빨리 이혼하거나 도망치는 방법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래의 인물이 아니라 빙의한 타인이라는 점도 들키지 않으려 노력하고요. 중반 이후에는 거의 동화되는 모습을 보이긴 하는데....

발랄하기 보다는 조금 어두운 분위기가 많습니다.-ㅁ-a 재미있게 읽었지만 두 번 읽지는 못할 것 같군요.(먼산)

 

 

 

 

1.웹소설
킹묵. 모방에서 창조까지 하는 에이전트 1~316.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09. 기준)(1~50)
바난트. 최강 헌터의 2회차는 F등급 모험가 1~246.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22. 기준)(1~11)
BELF. 백작가 차남이 너무 잘함 1~201(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14. 기준)(1~8)
숙임.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1~644.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23. 기준)(1~42)
이라훈. 결혼 후 인생 대박 1~155.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23. 기준)(1~16)


2.전자책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1~10. 연필, 2022, 12권 세트 35200원.
쿠로이하나. 시한부 오메가로 빙의했습니다 1~6, 외전. 인앤아웃, 2022, 세트 25000원.

3.종이책
...

 

지난주 목록.... ... ... 너무 많이 읽었군요. 어쩐지, 요즘 눈 상태가 안 좋더라니. 약을 소홀히 넣는 이유도 있겠지만, 이렇게 읽으면 눈에 무리가 가는 것도 당연합니다. 허허허허허.

 

 

 

크레도. 대마법사는 빌런을 압살한다 1~47.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58701

 

대마법사는 빌런을 압살한다

멸망한 세계에 홀로 남은 대마법사.모든 것을 걸고 도박해 멸망하기 전 세상으로 돌아오게 된다.본래 그의 몸이 아닌 찬란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최악의 흑막 재벌 3세 이진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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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왜 그만두었는지 까먹어서, 다시 손을 댔습니다. 그리고 바로 깨달았습니다.

 

세계가 멸망하고, 자신만 홀로 살아 남았지만 그러면 무슨 의미가 있나요. 9급공무원으로 시작해 대마법사까지 도달했지만 혼자만 살아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하여 마지막으로 시간역행 마법을 사용합니다. 시도는 다행히 성공했지만 자신의 몸 전체가 돌아온 것이 아니라, 혼만이 돌아와 다른 이의 몸에 빙의됩니다. 세계 멸망에 일조한 빌런, 이진우의 몸으로요. 이진우는 재벌 3세로, 온갖 일을 벌여서 사람들을 죽인 흑막이자 빌런이었으니 어떤 의미에서는 그가 돌아와 죽인 첫 번째 빌런은 이진우라 할 수도 있습니다. 여튼 이진우의 자리를 차지해, 세계가 멸망하는데 여러 영향을 주었던 사건들을 하나씩 막아나갑니다.

거기까지는 나쁘지 않지만 문제는 죽이는 방법입니다. 빌런들을 처치하는 건 그럴 수 있지만, 한 명 한 명을 처단하고 처벌하는 내용이 꽤 잔혹합니다. 그것도 그렇고, 이들의 현재 범죄나 미래 범죄를 법으로 처벌하는 건 어렵지만 그걸 힘센 누군가의 사적 복수 영역에서 잔혹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건 취향에 안 맞습니다.

 

 

 

이한이. 운빨로 탑스타 1~8.

현대, 회귀, 연기.

https://www.joara.com/book/1657374

 

운빨로 탑스타

늦게나마 배우 인생을 살고자 했던 주인공.하지만 운이 없어서 뭘 하든 안 풀린다.뒤로 넘어지면 코가 깨지고, 앞으로 넘어지면 뒷통수가 깨지는 불운의 소유자.운이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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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는데, 너무도 운이 없었던 이유가 자신의 운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합니다. 그 운을 다른 누군가가 받아 갔고, 자신은 시도 때도 없이 넘어지고 사고 나고, 누락되고 하는 온갖 실수의 총합체가 되었다고 합니다. 염라대왕이 그런 주인공을 가엾게 여겨 회귀를 시켜줍니다.

회귀 후에는 사소한 운이 겹치면서 자신의 실력을 인정 받습니다. 회귀 전에도, 실력은 나쁘지 않았으니까요. 운이 없었기 때문에 담당자의 실수로 서류 접수 자체가 안된다든지, 누락되어 연락을 못받았다든지 하는 일의 연속이었고요. 실력있는 주인공이 운의 문제로 인기를 얻지 못했다가, 회귀 후에는 사소한 운 덕분에 기회를 얻는다고 짚는 부분이 걸려서 내려 놓았습니다.

 

 

 

암초. 이것이 이계, 법정의 정의(情意)다 1~2.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58703

 

이것이 이계, 법정의 정의(情意)다

계속되는 전쟁으로 피폐할 대로 피폐해진 요르드 대륙.기아와 질병, 생태계의 파괴에 지쳐 버린 유사 인종들.결국, 그들은 과거를 무(無)로 돌리는 일에 합의하고 요르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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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2편까지만 보았지만 일단 챙겨둘 예정입니다. 웹소설보다는 정통판타지에 가까운 소설로 보이더라고요. 인간과 엘프, 드워프, 오크, 그 외의 여러 인종들이 섞여 지내는 내용이라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읽어야 할 소설입니다. 그래서 일단 체크.

 

 

 

꿀벌삵쾡이. 공작가 차남이 복수하는 법 1~4.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586536

 

공작가 차남이 복수하는 법

밤마다 악몽에서 깨어날 때마다 그는 몸을 떨며 중얼거린다.눈이 아니라 심장을 노렸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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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초반의 잔혹한 장면 때문에 탈출했습니다.

쌍둥이 형제가 공작가를 잇도록 하고 자신은 그저 편하게 생활하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말했던 대로 어쩔 수 없이 움직여야 하는 상황에 몰립니다. 암살시도, 그리고 암살시도의 주동자로 몰린 자신의 최측근 시종, 그리고 시종에게서 자백을 듣기 위해 장남인 쌍둥이가 벌인 지독한 고문. 장남의 눈 한 쪽을 파내고 탈주했지만 1편 앞부분을 보면 '눈이 아니라 심장을 찔렀어야 했다'는군요. 더 고생할 모양이라 얌전히 접었습니다.

 

 

 

꿀탱크. 거지백작으로 살아남는 법 1~47.

판타지, 빙의.

https://www.joara.com/book/1626267

 

거지백작으로 살아남는 법

아쉬타르를 쓰러뜨린 인류의 유일한 생존자 이진수.그는 불모지가 된 지구에서 천천히 아사하고 있었다.그리고 눈을 떴을 때,새로운 세상을 마주하게 되었는데…….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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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ladin.kr/p/PQgfZ

 

[전자책] 거지백작으로 살아남는 법 4

아쉬타르를 쓰러뜨린 인류의 유일한 생존자 이진수.BR 그는 불모지가 된 지구에서 천천히 아사하고 있었다.BR BR 그리고 눈을 떴을 때,BR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게 되었는데…….BR BR 굶어 죽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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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연재분을 읽다가 알라딘으로 들어가 전자책 4권까지 구입했습니다.

굶어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다른 세계-정확히는 읽었던 소설 속의 망나니 등장인물에게 빙의했습니다. 술과 도박에 빠져서 빚을 졌고, 그 때문에 아버지가 이웃 영주와 결투를 벌여 한 팔을 잃었고, 결국 주인공에게 퇴출 당했던 인물로 말입니다. 아직 주인공이 제대로 활동하기 전이라 주인공이나 그 일행이 얻었어야 하는 여러 기연들을 손에 넣고 움직입니다. 흑막이나 거악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지금의 주인공이 당해내긴 쉽지 않아 보이는군요. 추가 구입 여부는 고민중입니다.

 

 

 

주문향. 마법황가 무공천재 1~21.

판타지, 무협, 빙의.

https://www.joara.com/book/1620511

 

마법황가 무공천재

혈마(血魔) 천무정.피도 눈물도 없는 무림 최강의 존재.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직후,마법사가 지배하는 나라 아인츠란트 황국에서 눈을 뜨다.마법황가 아인츠란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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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마지만, 나름의 사정이 있습니다. 온갖 방법을 써서 혈마를 죽이려 한 건 오히려 정파 쪽이라고요. 마지막으로 나름의 복수를 하긴 했지만 이미 자신의 친구들을 모두 다 죽고 없는 걸요. 마지막 전투에서 이겼지만 그 상처로 죽는구나 생각했는데, 마법 세계의 황자 몸에서 눈을 뜹니다. 무능하고, 사고치고, 문제만 일으켰던 황자랍니다.

마법에는 재능이 없어 달랑 1서클을 달성했지만, 그 서클을 깨부숴 무공을 쌓아갑니다. 그리고 몬스터를 잡고 심장 등을 섭취하면서도 또 내력을 얻고요. 영물의 내단을 얻는 것과 아주 크게 차이나는 건 아니니까요. 여튼 그렇게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가는 이야기... 였는데. 제국의 황위 쟁탈전에 끌려 가면서 취향에 안 맞는 내용이 들어간 터라 얌전히 내려놓았습니다. 능력 있는 딸에게 황자를 유혹해서 어쩌고 하는 부분이 걸렸고요.

 

 

 

에레스. 음악 천재는 퇴사합니다. 1~25.

현대, 기연.

https://www.joara.com/book/1635463

 

음악 천재는 퇴사합니다

내 인생 최고의 미녀가 내게 먼저 말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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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누군가 찾아와 음악 재능을 내려줬습니다. 처음에는 음악 재능이라 인식도 못했지만, 영화를 보면 그 영화에 맞춘 멜로디가 절로 떠오릅니다. 10년 전 포기했던 음악을 그렇게 다시 붙잡고, 그렇게 작곡한 음원들이 히트하면서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음악 작곡을 합니다.

딱 거기까지....; 첫 번째 곡을 가져간 인물과 척을 진 소속사가 방해공작하는 부분에서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여주. 아이돌 매니저지만 데뷔하겠습니다. 1~9.

현대, 시스템, 아이돌.

https://www.joara.com/book/1649223

 

아이돌 매니저지만 데뷔하겠습니다

내가 키운 연습생 중에 데뷔한 애들이 열 그룹이 된 다음 날, 교통사고가 나고 상태창이 떴다. [시스템이 활성화되었습니다 (사실은 4년 전부터 그랬습니다)]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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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신인 아이돌을 맡아왔지만, 아이돌들이 인기를 끌어 메이저가 되려 할 때쯤 되면 다른 매니저와 다른 팀이 홀랑 채갑니다. 그렇게 키운 그룹이 한 두이 아니로군요. 그랬는데, 교통사고가 났다가 병원에서 일어나보니 아이돌 육성을 완료했다면서 앞으로도 더 키우겠냐고 묻는 시스템 창이 뜹니다. 그간은 안 보였나보군요. 하여간 시스템에 등장한 옛 담당 아이돌들을 보니 열불이 치솟아, 모두 지워버립니다. 그리고 그간의 포인트를 써서 자신의 외모를 B로 올립니다. 그 B급 외모로도 어디서 성형했냐, 환상적이다라는 소리를 들으며 몇몇 연습생을 데리고 새 경연 프로그램에 갔는데, 외모를 보고 픽업되어 프로그램에 출현하게 되었습니다.

 

로 시작하는 이야기. 경연 프로그램은 피말려서 싫어요.

 

 

 

늑대별아. 이혼하겠습니다 1, 3, 외전.

BL, 판타지, 빙의.

http://aladin.kr/p/cQcin

 

엄.... 취향이 아니었습니다.'ㅂ'a 1권 읽다가 3권으로 넘어갔고, 다시 외전까지 달렸는데... 제 취향은 아니더라고요.

 

 

소등애. 다정한 아이돌 멤버가 유죄인 이유 1, 2, 4.

BL, 현대, 아이돌.

http://aladin.kr/p/OQ7fh

이 소설도 취향에 조금 안 맞더군요. 1권읽고 2권까지 갔다가, 4권으로 뛰어 넘었습니다.

재계약 시점에서 지원도 제대로 안해주고 부려먹기만 하는 소속사가 은근슬쩍 해체를 종용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멤버 중에서 딱 둘이 배우로 인기를 끌어 그룹 전체를 끌어 올리는 상황입니다. 멤버 중 둘은 인지도가 없으며, 그 인지도 없는 둘 중 하나는 가장 메이저 커플링의 한 명과 붙어 있다보니 팬들 사이에서 비난을 많이 받습니다.(순화함)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지만 워낙 자신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멤버다보니 비지니스가 아니라 실제로 마음을 줬고, 그래서 더 큰 상처를 받습니다. '다정한 아이돌 멤버에게 유죄'를 선고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이돌 이야기라 집어들었지만, 팬들의 반응이 읽는 사람의 멘탈을 잡아 먹을 정도로 격하고, 유죄 멤버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또 덩달아 멘탈이 잡혀 들어가서 조용히 넘어갔습니다. 말랑말랑하고 밝은 아이돌물만 보다가 이쪽을 보니 많이 어둡군요.(먼산) 그래요, 약한 멘탈에는 무리입니다. 결말은 해피엔딩이라 다행입니다.ㅠ

 

 

 

백춘희. 망돌이 삼세번 회귀하면 외전.

BL, 현대, 회귀, 아이돌.

http://aladin.kr/p/ZzlT3

달달합니다. 후후후후후후후.

 

 

은하수. 서브수에 빙의했다 1~4, 외전.

BL, 현대, 오메가버스, 빙의.

http://aladin.kr/p/JQtRv

앞의 다른 소설들 읽다가 이쪽을 읽으니 힐링되더군요. 달달하고, 귀엽습니다.

제목 그대로 소설 속 서브수인 연유리에 빙의했습니다. 소설 주인공인 도지훈과 서브수인 연유리의 결합은 재벌가의 정략적인 목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원작 속 연유리는 원래 행실도 썩 좋지 않았고 온갖 사고를 많이 치고 다녔던 터라 도지훈은 연유리에게 좋은 감정도 없었지요. 그래서 도지훈은 같은 과에서 만난 다른 오메가와 사랑에 빠졌고, 연유리는 이를 질투하다가 결국 자멸합니다.

소설 빙의 시점은 약혼이 이뤄지기 직전입니다. 하루 아침에 빙의했지만 제대로 된 기억은 없어서 고생 좀 하고, 약혼자인 도지훈은 첫만남에서도 유리의 뒷소문 때문인지 퉁명스럽게 굴지만 일단 친구처럼 지내자고 합의해둡니다. 어차피 대학 가서 도지훈이 사랑에 빠지면 그 때 약혼 깨도 되니까요 그래서 그냥 편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마음이 잘 맞습니다. 연유리야 속 내용물이 바뀌었으니 클럽 놀러다니는 것도 잘 안하고, 술은 마시지만 그렇게 사고 치거나 하지는 않고, 대학교 잔디밭 전형(..)으로 들어왔지만 공부는 열심히 해서 학점도 그럭저럭 받고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도지훈이 먼저 유리에게 반합니다.

빙의나 고백 등등은 모두 제쳐두고, 소설의 중심 이야기는 도지훈과 연유리의 캠퍼스 라이프입니다. 과는 경영과 화공으로 서로 다르지만, 같은 캠퍼스 안에서도 자주 만나고 나중에는 근처에 자취집을 얻어서 아예 붙어 있습니다. 캠퍼스 라이프 연애담이니 읽으면서 절로 힐링이 되고요. 오메가버스 세계관이니 속도위반도 있습니다. 육아의 난이도 묘사는 이쪽이 최강일지도요.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1~2.

현대, 판타지? SF? 빙의.

http://aladin.kr/p/Dzb7p

 

[전자책] [세트]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외전 포함) (총12권/완결)

배우가 되고 싶어서 과거로 왔는데 재벌 3세 망나니 배우의 몸으로 들어왔다.BR BR BR BR ==============BR * 도서 이용 안내BR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의 단행본 일부 권차(2, 3, 5, 6, 7, 8, 10권)에는 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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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TS로 듣다가 그냥 읽다가를 반복하는 책입니다. 지금 봐서는 그냥 다 읽을 것 같다....'ㅂ'a TTS로 들으면 감질나요. 쑥쑥 읽고 싶지만 듣는 건 속도가 느리다보니 그게 안돼! 두 배 배속으로 들어야 하나요.

 

여튼 다시 읽으니 재미있습니다. 다 읽고 나면 다음에는 골든 프린트 사러갈까요. 제국의 창고지기가 먼저인가.

 

 

 

 

윌브라이트. 졸부집 딸입니다 1.

판타지, 회귀, 빙의, 로맨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0778467&start=slayer 

 

졸부집 딸입니다 1

윌브라이트 장편소설. 얼떨결에 제국에서 제일 돈 많은 황금 가문 콘체른에 입성하고, 일단 망해 있던 자신의 평판과 뒤통수 친 약혼자를 정리하면서 제대로 알게 됐다. 우리 집, 정말 돈밖에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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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떠올라서, 주말 사이에 집어 들어 1권만 신나게 달렸습니다. 오랜만에 종이책을 보니 눈이 편하더군요. 2권을 이어 읽을지, 아니면 미루고 있던 『신데렐라는 내가 아니었다』 2권부터 읽을지 고민중입니다.

 

 

 

1.웹소설
크레도. 대마법사는 빌런을 압살한다 1~2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11. 기준)(1~47)
이한이. 운빨로 탑스타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13. 기준)(1~8)
암초. 이것이 이계, 법정의 정의(情意)다 1~304.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14. 기준)(1~2)
꿀벌삵쾡이. 공작가 차남이 복수하는 법 1~17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11.19. 기준)(1~4)
꿀탱크. 거지백작으로 살아남는 법 1~22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6.10. 기준)(1~47)
주문향. 마법황가 무공천재 1~298(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5.06. 기준)(1~21)
에레스. 음악 천재는 퇴사합니다. 1~21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7.20. 기준)(1~25)
여주. 아이돌 매니저지만 데뷔하겠습니다.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08. 기준)(1~9)

2.전자책
시트리. 엠페러 오브 매직 8~10. 연필, 2022, 각 권 3천원.
꿀탱크. 거지백작으로 살아남는 법 1~4. LINE, 2022, 1권 무료, 2~3권 각 2500원.
늑대별아. 이혼하겠습니다 1~3, 외전. 연필, 2022, 1~3권 각 3천원, 외전 500원.
소등애. 다정한 아이돌 멤버가 유죄인 이유 1~4. 비올렛, 세트 12000원.
백춘희. 망돌이 삼세번 회귀하면 외전. 비욘드, 2022, 1500원.
은하수. 서브수에 빙의했다 1~4, 외전. 비올렛, 2022, 세트 14800원.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1~2. 문피아, 2022, 전 권 세트 35200원.

3.종이책
윌브라이트. 졸부집 딸입니다 1. 동아, 2022, 12500원.

 

이번 표지는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종이책은 시사인만 읽었고, 그 외에는 딱히 없으니 슬쩍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 귀여운 조슈아를 올렸지요. 과연... 대지 조슈아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ㅁ=

지난 주는 웹소설은 그럭저럭, 전자책도 그럭저럭 읽었습니다. 하. 종이책.... 종이책 독서를 늘려야....! =ㅁ=

 

 

 

coldpig. 아카데미의 검술 강사가 되었다 1~9.

현대판타지, 빙의.

https://www.joara.com/book/1658833

 

아카데미의 검술 강사가 되었다

살아생전 불운했던 나의 죽음 이후 찾아온 뜻밖의 행운.염라대왕에게 ´소설 속 세계에서 살고 싶다´고 했더니 정말로 이루어졌다!소설의 주인공은 헌터 학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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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비해 소설 내용의 임팩트는 작았던 기억이 어렴풋합니다.

죽고 나서 염라대왕에게 소원을 빌어, 소설 속 세계에서 살고 싶다며 특정 소설을 지목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라 엑스트라로 빙의했지요. 길드에서 나와 이제 막 아카데미 검술강사가 된, 교사랍니다. 소설 빙의는 했지만 주인공이 아니라며 분노했지만, 길드 퇴직금이 상당한데다 아카데미 교사 수입도 괜찮을 거라 마음을 바꿔 먹고 잘 살아보려고 결심합니다.

거기까지는 좋은데, 첫 교사 회식에서 헌터학교 출신이 아니라 차별 받고 뒷 소리 듣는 장면이 나와서 조용히 내려 두었습니다.

 

 

 

박경원. 독 먹는 힐러 1~16.

현대판타지, 헌터.

https://www.joara.com/book/1657683

 

독 먹는 힐러

독중의왕(毒中之王)사상 최악의 물질을 가진 헌터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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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서 병원에 계속 다녔습니다.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누나와 함께 살고 있었지만, 연구소에서 살 날이 두 달 남았다는 시한부 판정을 받고는 이걸 어떻게 말해야 하나 고민합니다. 그리고 버스로 귀가하던 그 때 게이트가 열립니다. 게이트에서 쏟아진 독 속성 몬스터들을 물리치다가 자신이 독 속성을 갖고 있으며, 독을 흡수해서 능력을 키우는 타입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자각한 부분도 조금은 있지만, 빌런에 가까운 헌터 한 명이 나타나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거든요.

해독을 하면서 능력을 키운다는 점은 좋았지만, 게이트를 감시하는 길드가 가난한 동네를 버리고 부자동네를 보호한다든지 하는 부분을 읽고는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계속 읽다보면 주인공이 아마도 그런 부조리를 깨부수겠지만, 참고 읽을 여력이 안되거든요.

 

 

 

담적단.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 1~5(완).

BL,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2939558 

 

[전자책] [BL]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Sweetie, Sweetie, Sweetie) 1

악역조연의 계약결혼 상대에 빙의했다.BR 신들은 세상을 구해달라 난리인데, 체력, 근력, 민첩은 1에 상태창도 없다.BR 빙의물의 클리셰를 따라 기억을 잃은 척했더니, 악역조연이 기묘한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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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재독. 여전히 유진은 귀엽습니다. 아, 물론 유진보다 대공님이 더 귀엽지요.

 

 

 

진램. 가이드의 생활 2(가이드의 조건 외전).

BL, 가이드버스, 현대.

http://aladin.kr/p/WzUpV

 

『가이드의 조건』은 지금도 가끔 들여다봅니다. 요즘은 상대적으로 덜 찾아본 것 같은데, 가이드버스 이야기 중에서는 꽤 좋아한 편이었지요. 오랜만에 외전 나온 걸 확인하고는 덥석 집어 들어 읽었습니다. 기대했던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는 아니었고, 지관영과 최태훈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내용입니다.

 

 

 

은소로. 마법사를 위한 동화 3.

판타지, 로맨스.

http://aladin.kr/p/1LdB0

 

[전자책] 마법사를 위한 동화 3권 (완결)

* 이 전자책은 2018년 7월 출간된 마법사를 위한 동화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BR ebook은 총3권으로 분권되어 서비스되고 있는 점 구매에 참고 부탁 드립니다. BR BR 노예의 낙인이 찍힌 채 BR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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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으로 샀다가 방출해 놓고, 갑자기 마지막 부분의 장면이 보고 싶다면서 3권만 덥석 집어들었습니다. 결말을 보고 나면 제목이 함정 같지요. 저자 후기에도 있지만, 초반은 『소공녀』의 분위기가 짙고, 후반부로 가면 세계를 둘러싼 비밀이 나와서 이야기가 많이 무겁습니다. 세계는 사랑이 구한다!의 어두운 버전쯤? 이 소설을 좋아한다면, 결말의 *이 생긴 이유 때문입니다. 그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낼 줄 몰랐거든요.

 

 

시트리. 엠페러 오브 매직 4~7.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성장.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1973414 

 

[전자책] 엠페러 오브 매직 16 (개정판) (완결)

흑마법사에게 가족들이 몰살 당하고 납치된 로이.BR 그의 몸에 들어선 성진의 영혼.BR 천부적인 재능을 갖고 흑마법사에게 마법을 배우게 되는데...BR BR 바뀐 로이의 몸으로 새로운 삶을 꿈꾼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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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페러 오브 매직』도 7권까지 달렸습니다. 나머지를 한 번에 구입할까 말까 고민하면서 꾸준히 사고는 있는데.. 데..

이쯤되면 사도 문제 없을 것 같긴 하고요?

스승님과의 관계는 조금씩 호전되고 있습니다. 스승님도 처음 둔 제자에게 스며드는군요. 태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으니까요. 다만, 다른 소설도 그랬지만 학살장면이 너무 덤덤하게 나오는 건 아쉽습니다. 누가 말했던 것 같은데, 이런 것도 삼국지의 폐해일까요. 난세라고는 하지만 사람을 너무 쉽게 죽이고,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 것 같은 상황이 많이 나오니까요. 판타지나 게임소설에서 제작계를 좋아하는 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제작이 소재인 소설들은 몬스터 잡기에 주력하잖아요. 이 소설도 그런 에피소드는 몇 있지만.

앗, 매님 참 귀여워요.+ㅁ+

 

 

 


백춘희. 망돌이 삼세번 회귀하면 1~5(완).

BL, 현대, 회귀, 아이돌.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5622742&start=slayer

 

조아라에서 앞부분 연재되던 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예상보다 소설이 많이 길어졌군요. 길지만, 이해되긴 합니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회귀물하고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몇 가지 장치가 있어서 그렇네요.

 

윤현오는 망한 아이돌 그룹의 리더였습니다. 6인조 그룹에서, 학교폭력 하나, 클럽죽돌이 하나, 속도위반애아빠 하나, 음주운전교통사고 하나로 4명에게 문제가 생겼던 겁니다. 남은 건 딱 둘. 지천성과 윤현오만 남았습니다. 리더로서 멤버들의 멱살을 잡고 끌고 올라간 것이 문제였던 것인가 심각하게 고민하는데, 지천성이 그러네요. 다음에는 다른 소속사로 가라고. 이게 뭔 소린가 했다가, 교통사고로 도로에 쓰러졌다가 깬 뒤에 깨닫습니다. 아, 회귀했구나. 혹시라도 이 놈도 회귀하는 것인가 싶었고요.

이전의 블랙기업 소속사를 탈출해서는, 지천성이 말한 대로 이번에는 대기업 소속사에 들어갑니다. 예상했던 대로 지천성도 두 달 전에 연습생으로 들어왔다는군요. 지천성의 외모와 보컬만큼은 못해도, 현오 역시 6년은 아이돌로 살았고, 그 전에도 연습생을 하고 있었으니 실력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대기업에서 데뷔시키는 그룹에서도 문제 있는 멤버가 있으니, 걔들을 대신해서 들어가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아이돌이 빙의 혹은 회귀해서 팀의 사고를 막고 성공하는 이야기는 많습니다. 지난 주에도 또 정주행한(진행형;)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도 회귀죠. 회귀는 많으니, 중요한 건 어떤 부분을 강조할 것이냐가 각 소설의 감상 포인트입니다. 이 소설은 회귀한 사유와, 거기에 얽힌 희한한 시스템에 초점을 맞춥니다. 지천성이 왜 회귀했는지는 초반에 나오지 않지만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두 번째라는 것과, 이번 회귀에는 오류가 동반되었다는 건 확실합니다. 두 번이나 회귀해서 이미 지쳐 있는 애와, 지난 번에는 실패했으니 이번에는 멤버 잘 만나서 성공하겠다는 애가 만나서 연애하는 이야기라고 봐도 틀리진 않겠네요. 비게퍼로 줄여 부르는 비지니스 게이 퍼포먼스도 그래서 자주 등장하고, BL의 L을 비게퍼로 열심히 눈 가림합니다.

 

다만,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OTL

가장 큰 부분은 아이돌의 팬 반응이었고요. 팬들 자체가 사실 복선이기는 하지만, 실명이 아니라 익명에 가까운 단어로만 지칭되는 팬들이 하는 행동 등이 꽤 무겁습니다. 묵직하고, 사람의 어두운 부분을 한없이 드러냅니다. 그런 행동을 일부러 드러내 보이는 이유도 따로 있지만, 밝은 이야기를 선호하는 제게는 무겁더라고요. 읽으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는 소설과, 읽다가 악의에 오염되어 스러질 것 같은 소설이 있다면 이쪽은 팬 댓글 때문에라도 조금 후자 분위기입니다.

이렇게 적긴 했지만 꽉 닫힌 해피엔딩입니다. 그 점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가렛. 공작가 서자는 9서클 소드마스터 1~123.

판타지, 회귀, 성장. 하드보일드.

https://www.joara.com/book/1658999

 

공작가 서자는 9서클 소드마스터

서출이라는 이유로 천대받던 리히트.회귀했더니 주변 시선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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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봐도 내용이 짐작됩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들어갔다가, 중간에 한 번 멈추고 다시 붙잡은 뒤에는 손을 놓지 못했습니다.

 

리히트 시엔티아는 제국과 맞서 싸우다, 제국 황제의 오라비이자 신성검으로 불리는 알프레드와의 전투에서 이긴 후 사망합니다. 이겼지만, 진 셈이지요. 하지만 정신차렸을 때는 그보다 훨씬 어릴 때로, 아직 바르발트 가문에 있을 때로 돌아와 있습니다.

바르발트는 무가입니다. 가문의 수장인 아벨 바르발트는 정략혼으로 아들 하나를 두었지만, 이후 다른 여자를 만나 그 사이에 리히트라는 아들을 둡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이가 사망한 뒤에는 가문의 일에 관심을 두지 않았고, 리히트는 아버지의 외면과 정실과 이복형의 학대 속에 성장합니다. 돌아온 시점도 딱, 형이 오러를 전혀 쓰지 못하는 리히트와의 대련을 빙자해 폭행한 직후입니다.

회귀 전의 리히트도 오러는 못씁니다. 하지만 8서클의 검을 쓰는 마법사였지요. 오러를 쓰는 대신 마법의 서클-고리를 엮어 오러를 대신한 겁니다. 지금은 서클을 엮기 전이므로 회귀 직전의 완성된 몸과는 많이 다르다보니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123화까지 리히트의 행보를 짚어보면, 이미 한 번 가보았던 길이기에 쉽게 가기도 하지만 만용도 부립니다. 그 만용 때문에 몸이 완전히 망가지고, 다른 사람을 지키는데 실패하기도 합니다.

마탑에 가기 전까지는 다른 회귀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듯 자신을 무시했던 이들을 징벌하는 이야기며, 마탑에 간 뒤에는 사람들을 아끼고 자신의 경지를 다지고요. 그리고 그 뒤에는 길을 떠나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중요한 건 마탑을 나온 이후의 전개더군요. 8서클까지 달성했던 주인공이니 성장이 빠를 것도 같지만, 중간에 몇 번이고 다시 다지다보니 시간이 걸립니다. 그리고 강한 자들은 많고, 리히트와 척을 진 강한 자도 상당히 많습니다. 리히트의 성장은 이별과 복수, 그리고 자기성찰을 통해서도 이뤄집니다. 특히 이별에 방점을 둔 장면이 여럿 있다보니, 읽는 동안에 이거 하드보일드형 무협소설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성장 고점을 한 번 찍었기 때문에 가는 길은 수월하나, 몸과 성취의 괴리 때문에 과신하는 모습도 보이며, 그 때문에 누군가를 잃기도 하고, 또 꺾였다가 다시 다져나가기도 하며, 잃어가면서 부단히 성장하는 모습이. 강한 자들이 점점 더 나타나는 모습이 무협 같다고 여긴 것이고, 고독한 늑대가 걸어가는 이야기다 보니 하드보일드라고 느끼는 겁니다. 읽어보시면 왜 제가 하드보일드라 하는지도 이해하실 겁니다.... (먼산)

 

아직 연재중인 소설이라, 123화까지로 일단락 되어서 멈췄습니다. 지금 10화 남짓 남아 있는데 더 봐? 말아? 참아? 그냥 달려? 이러며 고민중입니다. 크흑.;ㅂ; 오랜만에 보는 단단한 성장판타지였네요.

 

 

 

 

1.웹소설
coldpig. 아카데미의 검술 강사가 되었다 1~27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05. 기준)(1~9)
박경원. 독 먹는 힐러 1~256(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05. 기준)(1~16)
시가렛. 공작가 서자는 9서클 소드마스터 1~131. 조아라 프리미엄. (2022.12.09. 기준)(1~123)

2.전자책
담적단.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 1~5(완). 러스트, 2022, 세트 16200원.
진램. 가이드의 생활 2(가이드의 조건 외전). 피아체, 2022, 1천원.
은소로. 마법사를 위한 동화 3. 루시노블, 2018, 4천원.
시트리. 엠페러 오브 매직 4~7. 연필, 2022, 각 권 3천원.
백춘희. 망돌이 삼세번 회귀하면 1~5. 비욘드, 2022, 세트 15000원.

3.종이책
밀린 시사IN 다수

 

이번 주도 종이책은 없습니다. 종이책 사놓고 아직 책을 못 읽었거든요. 이번 주에 읽어야지.

대신 주중에 붙들었다가 결말까지 단번에 달려버린 로판 표지를 올려봅니다. 보통 조아라에서 프리미엄으로 풀리는 로판들은 무료 공개편수가 적어서 잘 손대지 않는데, 이쪽은 별 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다가 완결까지 다 보았습니다. 표지와 제목만 보아도 파악은 하시겠지만, 왼쪽의 검은 머리가 여주이고 오른쪽의 붉은 머리가 악녀입니다. 지난 주의 독서기록을 차근히 적어보지요.'ㅂ'

 

 

 

yespro. 엄청난 기연으로 인생역전 1~13.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50192

 

엄청난 기연으로 인생역전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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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고 퇴근하는 도중, 한강 다리를 건너는 도중에 실족했습니다. 저승사자에게 이끌려 염라대왕 앞에 선 뒤에야, 자신이 잘못 왔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인적사항 중 생년이 달랐던 겁니다. 이름은 같지만 생년이 다른 누군가 대신 끌려 온거죠. 그 자리에서 저승부와 협상을 해서는 기연을 얻고, 회귀를 하기로 합니다.
거기까지는 무난하지만, 이 기연이란 것이 참 애매모호하더군요. 쌀알 같은 작은 알갱이인데 독특한 향이 납니다. 그리고 그 향이 나는 알갱이는 전용 주머니에 담겨서, 물에 타 마시면 스테미너 포션 비슷하게 사람의 기력과 활력을 북돋습니다.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작용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향을 이용하는데... 데... 어떤 의미로는 너무 편한 기연 덕분에 인생 역전이 되는게 아닌가 싶어서 조용히 내려 놓았습니다. 물론, 기연의 문제가 아니라 기연으로 인생역전하고 누군가를 사귀는 과정의 내용이 음... 으으으음....

 

 

 

서휘령. 여주는 회귀하고 악녀는 공존을 모색한다 1~150(완).

판타지, 로맨스. 회귀, 빙의.

https://www.joara.com/book/1618526

 

여주는 회귀하고 악녀는 공존을 모색한다

카르멘 라시타는 성질이 더러웠다.그건 주위의 모든 사람이 확인시켜 주었다.“맞습니다, 라시타 가문 아가씨의 명령으로 한 짓입니다.”“디아나 칼럼브리스 공작 영애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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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판타지소설 속 악녀에게 빙의했습니다. 후작가 무남독녀로, 황태자에게 홀랑 반해서 쫓아다니며 다른 영애들에게 해코지를 하는 악녀입니다. 황태자의 연인은 악녀와는 외모도 성격도 정반대로, 차분하고 강단있으며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다른 귀족의 수양딸로 데뷔한 신분이 낮은 여성입니다. 악녀에 빙의한 뒤에는 황태자에게 관심도 없고 피하려고 하지만 그게 또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이대로 가면 소설 속의 악녀처럼 가문이 무너지고 자신도 죽을 것 같은데, 여자주인공에게 열심히 관심없음을 어필해도 한결같이 거부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살아남기 위해 소설 속의 여러 사건들을 더듬어 가며 방어를 하긴 합니다만, 원래 악녀였던 터라 세간의 시선을 바꾸는 것도 어렵네요.
로 시작합니다. 황태자는 밀어내고, 나름의 사업을 일으키고, 자신을 물 먹이려는 움직임은 잘 방어하고, 그러면서 어떻게든 여주와는 가깝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그래도 여주의 비밀을 깨닫고 여러 사건들이 펼쳐지면서는 조금 나아집니다.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고요. 표지는 트위터에서 들고 왔습니다. 조아라에서는 작은 사진으로만 봐서 몰랐지만, 그림 참 예쁘군요. 소설 속 이미지와도 찰떡 같습니다.

 

 

 

스또리. 맹인궁수가 활을 너무 잘 쏨 1~7.

판타지, 게임, 게임이동.

https://www.joara.com/book/1654279

 

맹인궁수가 활을 너무 잘 쏨

희소 질환으로 시력을 잃은 올림픽 3관왕, 신궁 한시온.그의 인생 게임이었던 미궁 탐사물 《바벨》.진짜 ´인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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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열심히 하다가 게임 속 세계에 고정되어버린 전직 국가대표 양궁선수가 주인공입니다.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이제는 거의 시력을 잃었지만, 게임 속으로 들어온 뒤에는 심각하게 변하기 전의 시력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럼에도, 야맹증을 비롯한 초기 증상은 남아 있고 상태가 더 심해질 거라는 확신도 있습니다. 더 심해지기 전에 눈을 치료할 방법을 찾으려고 하고요.
궁수가 주인공인 소설은 상당히 좋아하지만, 게임 속에 들어와 다른 이들을 의심하고 살아남는 방법을 고민하고 하는 모습은 썩 취향이 아닙니다. PK(player kill)는 싫어하거든요. 그게 게임이든, 현실이 된 게임이든간에 말입니다.

 

 

 

바라. 노력형 대마법사 1~89.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52972

 

노력형 대마법사

#노력 #학원 #대학생활 #힘법사 #회사경영 #신기술 #마도공학 #성장드라마사수생 이영원.이제는, 노력의 대가를 보답받고 싶다.살면서 노력은 꽤 해봤다.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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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수째. 학원을 다니면서 매너리즘에 빠져 있던 때, 꾸준한 노력 덕분인지 갑자기 기연이 찾아옵니다. 다른 세계-다른 차원의 마법사가 가진 능력을 얻을 기회가 생겼거든요. 집중하는 능력부터 시작해, 시간을 몇 배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체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 덕분에 6월 모의고사에서 중간등급이었던 성적은 수직 상승합니다. 주인공이 변화하는 모습, 가족들과의 관계, 연애, 대학 입학 후의 여러 기회 등은 참 재미있지만...... 그렇죠. 연애담이 끼기 시작하면 관심도가 확 떨어집니다. 특히 학교 내에서 일어난 사건과 연계한 어떤 범죄와 그에 대한 대처는, 정말 취향에 안 맞았고요. 과외받는 학생들이나 학부모가 주인공에게 보이는 관심은 소설 속 이야기지만 이건 정말 아냐라는 말이 튀어나올 정도입니다.

 

 

 

여름라떼. 재벌들이 자꾸 귀찮게 한다 1.

BL, 현대.

http://aladin.kr/p/wQXli

(먼산)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하하하하하.

 

 

 

 

야생꽃. 그 가이드가 집착광공의 품에서 벗어나는 방법 1, 7, 외전.

BL, 가이드버스, 책속빙의.

http://aladin.kr/p/nQXlg

(먼산)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2) 하하하하하.

 

 

담적단.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 1~5(완).

BL, 판타지, 빙의.

http://aladin.kr/p/KQDY1

 

한줄 요약: 흡족한 판타지.

BL을 넘어서 아주 재미있게 읽은 판타지소설입니다. 권 수가 줄어드는게 아쉬울 정도로요. 이 분 소설은 이게 처음으로 읽은 작품인데, 다음 책도 골라 보아야겠네요.

 

군대에 가기 위해 휴학하고 친구들과 술마시고 돌아오던 때, 갑작스런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그리고 이상한 공간에 들어가서 세계를 구해달라는 말을 듣고는 눈을 뜨니, 이게 뭔가요. 낯선 천장입니다. 누군가를 모욕하며 떠드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고, 눈을 떴을 때는 자신이 대공의 약혼자이며 계단에서 굴렀다가 이제 정신차린 참이라고 설명을 듣습니다. 근데 대공의 이름이 참으로 익숙한게, 얼마 전에 읽은 판타지소설의 악역조연이군요. 빙의한 청년은이름도 제대로 등장하지 않은 대공의 전 약혼자인데, 사망하지 않고 자신이 들어오면서 살아남았나봅니다. 게다가 우연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유진이라는 이름은 같습니다.

정신을 차린 뒤에는 소설 속 내용을 참고해서 일단 집안을 정비하고, 대공이 악역으로 죽지 않도록 하고, 맨 마지막의 재앙을 물리치기 위한 여러 방책을 준비합니다. 용사로서 이 세계에 소환된 모양이니 세계를 구하고 나면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물론 B'L'이니까, 안 돌아가고 남습니다. 남남부부도 가능한 세계이고, 대공의 어린 남동생이 다음 후계자로 정해진 터라 걱정 안해도 됩니다. 세계를 구하기 위해 저편의 가족들을 두고 여기에 남은 유진과, 새로운 유진의 가족들은 참 귀엽습니다. 그리고 걱정하신 부분은 잘 해결됩니다. 무슨 걱정이냐 물으신다면, 읽으면서 생길 걱정 말입니다.'ㅂ'

 

 

 

팔란. 신인배우가 재벌인걸 숨김 1~94.

현대, 빙의, 연기.

https://www.joara.com/book/1654281

 

신인배우가 재벌인걸 숨김

한 번 닫혔던 배우의 천막이 다시 열어젖혔다. 재벌 그룹의 막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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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 단역을 포함해 배우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빚 때문에 지속적으로 사채업자들의 괴롭힘을 받으면서 그 연기마저도 놓아야 할 상황이 됩니다. 그러다 폭행당하고는 삶을 놓는다고 생각했는데, 데.... 재벌 3세의 몸에 들어옵니다. 그것도 회귀를 포함한 빙의로군요.
뒤늦게 확인해보니 지금의 시간선에 이전 생의 자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몸은 재벌가 막내라지만, 위의 형제들과는 어머니도 달라서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엇나가다가 자살하듯 사고를 일으켜 병원의 VIP 실에 오래도록 있었고요. 다들 식물인간 상태에서 못 일어날거라 생각하던 차에 깨어났고, 그 직후 찾아온 아버지에게는 좋지 않은 소리를 듣습니다. 어차피 기억도 없으니, 그런 소리 들은 김에 집에서 나가겠다고 독립 선언을 합니다. 썩어도 준치라고, 그래도 재벌가 막내니 기존 재산이 있던 터라 매각해서 현금을 확보합니다. 그리고는 대학로의 단칸방에 들어가, 이전 생에 비하면 훨씬 낫다고 생각하면서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다닙니다. 그러다가 극단에 들어가고, 거기서 다시 드라마의 단역을 얻고, 다시 조연을 맡고, 주연을 맡지요.

 

다만 주인공의 성장세가 너무 빠르고, 조연에서 주연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서로 라이벌 관계인 두 드라마 작가가 열심히 섭외하려는 장면을 보니 이건 아니다 싶어서 말입니다. 표지를 보고 있노라니 『전천후 연예생활백서』가 갑자기 다시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1.웹소설
yespro. 엄청난 기연으로 인생역전 1~243(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31. 기준)(1~13)
서휘령. 여주는 회귀하고 악녀는 공존을 모색한다 1~1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04.21. 기준)(1~150)
스또리. 맹인궁수가 활을 너무 잘 쏨 1~149.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11. 기준)(1~7)
바라. 노력형 대마법사 1~318. 조아라 프리미엄. (2021.11.04. 기준)(1~89)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1~787.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11. 기준)(599~792)
팔란. 신인배우가 재벌인걸 숨김 1~148. 조아라 프리미엄. (2022.11.08. 기준)(1~94)

2.전자책
여름라떼. 재벌들이 자꾸 귀찮게 한다 1~2(완). 라피스, 2022, 세트 6000원.
야생꽃. 그 가이드가 집착광공의 품에서 벗어나는 방법 1~7, 외전. 비욘드, 세트 24000원.
담적단. 스위티, 스위티, 스위티 1~5(완). 러스트, 2022, 세트 16200원.

3.종이책
...

 

이번 주도 종이책은 없습니다.OTL 몇 주 째 종이책 한 권 붙들고 있지만 진도가 안나갑니다. 언젠가는 읽을 거예요. 언젠가는.OTL

 

그래서 이번에도 명조리. 첫 번째 표지입니다. 백호는 표지마다 절대 빠지지  않는군요. 왜지? 다른 등장인물들은 들어갔다 나왔다 하지만 조의신과 백호는 항상 나옵니다. 백호는 그것도 뒷모습만 나오네요. 1반의 미등교자는 777화 기준으로 둘입니다. 한 명은 드루이디스와 루이스가 찾으러 갔고, 다른 한 명은 한반도에 있는 모양입니다만 짐작컨대 백호군인 모양이군요. 그럼 1학년 초반부터 백호군의 학적을 만들어 뒀던 건가요.

 

 

방구석리. 건축을 그리는 천재 신입사원 1~181.

현대, 회귀, 건축.

https://www.joara.com/book/1651142

 

건축을 그리는 천재 신입사원

하청 도면이나 그리는 캐드 몽키로 어언 20년.이번에는 실패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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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건신은 전문대를 졸업했지만 중간에 이름대면 알만한 유명 회사에 인턴도 다녀온 인재입니다. 학벌은 떨어질지 몰라도 안도 타다오를 롤모델로 삼으며 언젠가는 프리츠커 상을 한국 최초로 받겠다고 꿈꿨습니다. 하지만 결국 40대에도 작은 하청회사를 다니며, 단순(?) 도면 반복작업만 하는 '캐드 몽키'로 살아갑니니다. 마감일을 코앞에 두고 도면을 쳐내던 어느 날, 철야하던 부하 직원들을 저녁 먹고 나서 바로 퇴근시켰는데, 전원 문제로 건물 전체의 전원이 떨어지고 저장하지 않은 도면이 모두 날아갑니다. 그리고 예상가능한 일이지만, 사무실에서 허탈하여 뻗어 있다가 회귀합니다. 절체절명이었으니 그래서 회귀했는지도 모릅니다.

회귀한 시점은 유명 건축회사에 인턴으로 한창 일하던 때입니다. 인턴 종료까지 일주일 남았던가요. 그리고 1본부에서 강제 배정된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막 받아든 시점입니다. 때마침 자신이 회귀 전 모아둔 관련 자료 3테라를 일부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시스템에게 받습니다. 스킬도 빌려주는군요. 그 자료들을 바탕으로 회귀 전의 다양한 건축 지식과 프로그램 활용 스킬을 십분 활용합니다. 대학교의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공중다리의 설계를 무사히 받아오는 것부터 시작해, 그 다음에는 성북구 쪽의 대학이 발주한 체육관 설계, 도봉구의 재래시장 개선 사업 등의 다양한 사업을 따옵니다.

온갖 2D, 3D 프로그램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환상적인 프리젠테이션을 보이는 인턴은 급기야 건축대상까지 받아와 당당히 회사에 입사합니다. 음. 그렇죠. 대단하죠. 그리고 이 이야기는 아마도 이 회사 내부자가 쓴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하하하하.

지속적으로 사업을 따오면서 회사의 사운도 바뀝니다. 이전 생에서 무너졌던 이 회사는 수주 성공으로 이전의 변절자들이 마음을 돌리고 회사를 키워갑니다. 미래를 알고 있는 능력자로, 시스템의 스킬 보정을 받는다지만 과연. 판타지는 판타지죠.

 

한강 북쪽의 지리를 아는 분들이라면 더 재미있게 보실 겁니다. 다만, 이전에 감상에도 적었지만 MB 포장과 MK 포장이 이중으로 발생합니다. 거기에 주인공이 안도 타다오의 팬이라.(먼산) 더불어 서울광장 공모전 관련해서도 MB 편을 들어주는 쪽이라 미묘하더군요. 조금 더 나가면 서울시청 신청사도 나올 건데, 과연 어떨라나.

 

 

 

아셀. 대사관의 천재 요리사 되다 1~91

현대, 회귀, 요리사.

https://www.joara.com/book/1650220

 

대사관의 천재 요리사 되다

서울의 H호텔에서 한국 최고의 요리사로 은퇴를 한 주인공.40여 년간의 요리사 생활에 한 치의 후회도 없냐는 물음에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주인공의 원래 꿈은 청와대에서 요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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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주방에서 시작해 남부럽지 않은 인생을 보낸 주인공이지만, 후회가 없냐는 손녀의 질문에 잠시 망설입니다. 그의 삶에 딱 하나의 후회가 있다면 청와대 요리사를 할 수 있는 그 길을 가보지 못한 점입니다. 그래요, 이 분의 꿈은 청와대 요리사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후회를 자각하고는 정신차려 보니 옛날 그 시절, 호텔 주방의 꼬마 요리사던 그 때로 돌아옵니다.

이번에는 다른 길을 가보겠다며 당당하게 외교부에서 파견하는 대사관의 요리사직을 자원합니다. 20대 초반의 청년요리사는 다른 요리사들이 전혀 지원하지 않은, 최근 국가 내전에서 막 회복되기 시작한 파나르의 대사관으로 파견됩니다. 물론, 소설 속에서만 등장하는 가상국가입니다. 바다를 면하고 있지만 분위기를 봐서는 중앙아시아쪽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고기를 주로 먹는 식생활에 치즈도 잘 먹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식재료를 쓰지만 그런 점을 활용해 교민들을 돕는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이야기는 음식을 통해 어려운 상황들을 극복하는 다른 요리 소재 소설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배경이 대사관이라, 대사관에서 요리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대사관의 만찬 준비 비용과 대사의 사적 조리 비용은 어떻게 관리되는지 등을 새롭게 배울 수 있습니다. 그건 참 좋은데, 어쩌면 이 소설에서 가장 판타지적 요소는 외교부의 반응입니다. 제가 아는 외교부라면 절대 이럴리 없다는 소리가 튀어나옵니다. 간접적으로 들은 것만 해도 외교부는 굉장히 구체제적인 기관입니다. 아주 보수적이며 혁신이 존재하기 매우 어려운 국가기관이라고요. 그러니 파나르의 사례를 들어 모범 사례로 만드는 소설 속의 모습은 가장 판타지 같은 부분으로 꼽습니다. 외교부가.... 저 꼰대 외교부가 그럴리 없어.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730~777.

현대판타지, 차원이동.

https://www.joara.com/book/1447030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국민망겜 최종장을 클리어했더니 게임 속 이름 없는 조연이 되었다.규격 외 측정불가, 미지의 등급인 EX급 조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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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재독. 뒷부분은 재독을 거의 하지 않았으니 전체 주행하고 다시 처음부터 읽었습니다. 몰아 읽어야 재미있는데, 그걸 못참고 편 올라올 때마다 바로바로 잡아챕니다. 하하하.;ㅂ;

 

 

 

하제. 영광의 해일로 1~163

현대, 빙의/환생, 음악.

https://www.joara.com/book/1651552

 

영광의 해일로

지금 온 힘을 다해야 한다.온 생명을 불살라가면서 빛나야, 낮이 되어도 초라해 보이지 않을 테니.#가수 #천재 #빙의 #회귀X #시스템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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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 라이터였던 헤일로는 그래미상 수상 직전에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합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낯선 공간, 낯선 모습, 거기에 낯선 언어지만 자신이 그 언어를 이해를 하고 말하고 있으니까요. 초반에는 중학교 3학년으로, 한창 특수목적 고등학교 입시를 준비하던 노해일의 몸에 헤일로가 들어가 벌어지는 여러 좌충우돌의 상황들이 등장합니다. 그랬던 해일로는 친구의 곡을 써주고, LP와 같은 음반 유통이 아닌 유튜브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해 음악을 올리고, 그리고 음악 유통사와 계약하여 음반을 내주는 등의 활동을 이어갑니다. 몸의 주인이던 노해일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직 등장하지 않지만, 노해일도 음악을 좋아한다는 건 초반부터 확실히 나옵니다. 헤일로가 깨어난 공간이 녹음 스튜디오였으니까요. 노해일과 해일로의 두 자아를 분리해 활동하고, 그게 통합되는 부분이 대략 170화 가량. 가장 카타르시스가 큰 장면이더군요. 그 뒤는 상대적으로...? 어제 신나게 달리고는 그 이후의 이야기는 천천히 읽고 있습니다.

 

 

 

2RE. 이번 생은 거절합니다, 대공님 1~4, 외전.

BL, 판타지, 임신수.

http://aladin.kr/p/cQuiV

 

임신수지만 오메가버스가 아닙니다. 남성 중에, 임신이 가능한 라미아란 존재가 있는 세계관입니다. 가전 마법이 혈통을 따라 세대에서 세대로 넘어가는 세계, 라미아로 태어난 유레인은 황제의 명으로 대공과 결혼합니다. 황제와 사이가 좋지 않은 대공은 유레인을 냉대하고, 급기야는 또다른 라미아를 첩으로 들입니다. 그리고 누명을 뒤집어 쓴 유레인은 대공의 명으로 목이 잘립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회귀했습니다. 아직 어린 자신의 모습에, 대공과의 결혼을 피하면 되겠다는 생각도 잠시, 결혼식 당일이랍니다. 하지만 이번은 대공의 반응이 조금 많이 다릅니다. 황제의 반응도 다르고요. 기억하고 있던 삶과 완전히 달라지는 와중에 유레인은 결혼식이 끝난 뒤 3개월 뒤 이혼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앞부분을 간략히 요약한 내용이나 링크의 소개글을 보면 일반적인 회귀 후회공 이야기로 보입니다만, 함정입니다. 대공이 이전과는 달리 굉장히 따스한 모습을 보이다보니 아예 대놓고 회귀했냐고 물었지만 반응이 없어서 아닌 줄 알았더니, 질문을 잘못했던 겁니다. 게다가 회귀 전 대공이 사랑하던 라미아는 예전보다 더 빨리 들어오고, 자신을 미워하며, 사건은 더 빨리 일어나거나 다르게 일어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함정.. 3권과 4권 읽으면서 뒷목 좀 잡았습니다. 일반 회귀물로 생각하고 마음 편히 읽기 시작했다가는 큰코 다칩니다.

 

작가의 이전작을 떠올리면 확실히 추리나 미스터리 요소가 도드라집니다. 이번 소설도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가에 대한 답을, 유레인의 입장에서 꾸준히 따라갑니다. 그렇지만 1권에서 등장하는 회귀 전의 여러 사건들과, 유레인에 대한 정신적 학대는 읽으면서도 두 번 못 읽겠다는 심정이 들더군요. 그런 쪽으로 약한 분들은 주의하세요. 금수만도 못한 이들이 매우 많이 등장하니까요.

 

 

 

러스. 참된 기쁨과 건강한 행복에 대하여 1~2, 외전1~외전2.

BL, 역사, 신분차이.

http://aladin.kr/p/j18lN

 

개정판이라고 소개되어서 이번에 나왔나 했더니 외전 2가 이번에 나온거였군요. 신간 출간 순서대로 보다가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판타지가 아니라 중세에서 르네상스 시기로 넘어가던 때의 프랑스와 이탈리아 접경 지역 중 이탈리아 쪽으로 추정됩니다. 프랑스가 자주 언급되더라고요. .. 라고 적고 보니 여기 토스카나 지방 아닐까요. 흐음.

낳아준 건 부모지만 키워준 건 개였습니다. 젖도 제대로 얻어먹지 못한 아이를, 집에서 키우던 암캐가 동냥젖을 먹입니다. 그렇게 자란 비토는 아버지의 손으로 누군가에게 팔리고, 탈출해서 건초 마차에 숨었다가 마첼리노로 흘러들어갑니다. 운이 좋아서 마첼리노의 영주님께 OK를 받아, 주방의 막내로 온갖 일을 다 하던 꼬마는 이전에는 상상도 못할 생활에 만족합니다. 그리고 그 영주님과도 의외로 자주 만나게 되고요.

요약하면 영주님과 주방 밑바닥의 꼬마가 연애하는 이야기입니다. 왜 영주님이 초반에 브레이크를 마구 밟았는지는 중반 이후에 등장하고요, 브레이크가 풀리자 그 다음에는 .... 넵. 해피엔딩이니 걱정마세요.

 

 

 

벽란. 저 정도 하는 딜러는 넘치잖아요 4.

BL, 현대, 게임.

http://aladin.kr/p/tQ7fh

 

조아라에서 연재, 완결된 게임 '하는' 소설입니다. 음.. 게임 속에 들어간 소설과 게임을 하면서 연애하는 소설의 키워드를 구분할 필요가 있군요.

길드 내에서 문어다리, 어장관리 등의 이유로 퇴출당한 뒤, 영신은 MMORPG 시온을 오랫동안 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군대도 다녀왔고요. 그리고 오랜만에 업데이트 한다 하여 접속해 솔플을 하다가, 우연히 1%의 부길드마스터인 힐과 같은 파티가 되고 랭커 길드인 1%에 초대됩니다. 닉이 기존 길드원의 부캐릭터와 매우 닮았던 덕에 힐이 부길마인 힐이 착각했거든요. 그리고 오류(?)로 초대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탈퇴할 마음의 준비를 하는 영신에게 힐이 와 말합니다. '저희 길드는 가입 기준이 있으니 콴님은 이제부터 폭렙 하셔야 합니다.' 그 제안을 받았을 때 영신이 했을 생각이 바로 제목입니다. '저 정도 하는 딜러는 넘치잖아요?' 실은, 아닙니다. 이전의 길드에서 워낙 구박(순화어)받고 다녔던 터라 몰랐지만, 절대로 넘치지 않습니다. 1%에 가입한 뒤 콴이 보여준 여러 모습들은 시온 게시판에서도 화제가 되고 환상의 컨트롤이라며 여러 별명들이 따라 붙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별명은 역시 모캔장인.

게임 소설이 많지 않은 터라 연재하는 동안도 신나게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외전 없이 본편만 한 가득이니, 나중에 외전권도 따로 발매될 거라 믿습니다.-ㅁ-

 

 

 

 

배뿌.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5~11.

현대, 빙의.

http://aladin.kr/p/IN4RO

 

[전자책]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11 (외전 완결)

환생했더니 재벌 아들이다.br/그런데 나, 경찰 할 거다.

www.aladin.co.kr

핫.... TTS로 시작해 마구 달리다보니 주말에 또 11권까지 재독했습니다. 하하하하; 서울 다녀올 때 운전하는 동안은 매번 TTS할 소설을 고르거든요. 이번에도 TTS 듣다가 못참고 펼쳐 읽었습니다.ㅠ

 

 

 

 

1.웹소설
방구석리. 건축을 그리는 천재 신입사원 1~193.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22. 기준)(1~181)
아셀. 대사관의 천재 요리사 되다 1~202(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19. 기준)(1~91)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1~777.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21. 기준)(730~777)
하제. 영광의 해일로 1~214(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2.10.24. 기준)(1~163)

2.전자책
2RE. 이번 생은 거절합니다, 대공님 1~4, 외전. 피아체, 2022, 세트 13000원.
러스. 참된 기쁨과 건강한 행복에 대하여 1~2, 외전1~외전2. 1~2권 각 3천원, 외전1 600원, 외전2 1400원. 
벽란. 저 정도 하는 딜러는 넘치잖아요 1~4(완), 블리뉴, 2022, 세트 
배뿌.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5~11. 라온E&M, 2020, 각 권 3000원.


3.종이책
...

 

유일한 종이책인 쇳밥일기를 올릴까 하다가, 적기 직전에 읽은 최신화가 너무도 감명 깊어서 한 주 더 명조리로 갑니다. 첫 번째 표지지요. 조의신과 황호입니다.

 

조의신 관련 궁금증 중에는 일로실-일부 로드 실패-로 등장하는 가호 문제도 있습니다. 조의신에게 가호를 내린 것이 청호나 신인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이것도 분쇄(?)되었지요. 역시 명조리는 한 번에 모았다가  단번에 주행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기왕이면 정주행이 최고......

 

 

 

탄츠. 음악천재의 플레이리스트 1~175(완).

현대, 회귀, 음악, 스킬.

http://s.joara.com/4MA2T

 

음악천재의 플레이리스트 #프리미엄 #Joara

#연예계물 #노래 #춤 #악기 #작곡나는 음악 재능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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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다른 작품을 보고 이전에 읽었던 작가다 싶어 이 소설도 붙잡고 읽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약 100화를 달리고서야 깨닫습니다. 아, 다른 작품인 그 미술 소재 소설도 읽긴 했지만 도중에 위화감이 들어서 읽다 말았더랬지. 내가 재미있게 읽었다고 생각한 그 미대생 소설은 이 소설이 아니었어.

음악을 꿈꿨지만 재능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어머니가 사고로 병원에 장기입원하게 되면서 가장의 역할을 맡았고, 그렇다보니 꿈을 찾는 일은 사치였습니다. 그러다 회귀. 회귀한 시점은 아직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입니다. 거기에 이상한 창이 나타나면서, 누군가를 감동시켜 받은 별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재능 동영상을 시청하고, 그걸로 음악 재능을 키울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동영상을 시청은 별도의 공간 혹은 차원에서 이뤄지는지 피곤하지도 않아요. 다른 사람의 몇 배로 시간을 쓸 수 있는 셈이니 음악적 재능도 쑥쑥 자랍니다. 게다가 저 시스템이 참으로 용한게, 딱 필요한 맞춤형 영상을 제공합니다. 그렇게 음악 재능을 키워가는 이야기고요. 다른 공간에서 능력을 키운다는 이야기는 연기 쪽에서 자주 보았지요. 회귀했던 여러 배우님들이 이런 시스템 덕을 좀 봤습니다.

 

이 소설은 끝까지 다 읽었지만 두 번 읽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최근에 음악 관련해서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을 열심히 보고 있는데다, 『작곡천재의 멜로디』, 『그의 엔딩크레디트』 등이 훨씬 취향에 맞으니까요. 초반에 주인공이 성장하는 장면은 상당히 흥미롭게 보았지만, 그 이후는 상대적으로 재미가 떨어지는 부분도 있고...'ㅂ'a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1~88.

현대, 회귀, 미술, 산업디자인.

http://s.joara.com/4GE89

 

두 번 사는 미대생 #프리미엄 #Joara

성공한 디자이너를 꿈꿨다.하지만 실패했다.´다시 시작한다면, 내가 다 해 먹는다´이미 때를 놓친 사람의 한탄이었다.하지만 나름대로 진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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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위의 소설을 읽다가 이 소설이 다시 읽고 싶어져 주행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읽다보니 이번에는 『골든 프린트』도 읽고 싶어지니, 다음주 종이책에 목록이 올라갈지도 모르겠네요. 하하하.

 

 

 

바람지기sy. 마계의 농부 1~15.

판타지, 차원이동, 19금.

http://s.joara.com/4px4b

 

가끔 노블레스 소설도 베스트에 올라온 덕에, 다른 소설 찾으러 갔다가 발견한 소설입니다. 농부라는 단어에 홀려서 읽기 시작했지만, 뒷부분은 읽을 가능성이 낮습니다. 19금이더라고요. 퇴근 후 술 진탕 마시고 택시를 잡아 탔는데, 택시기사가 데려다 준 곳이 마계였습니다.(...) 그래서 마계에 끌려가 농사스킬을 받고, 풀이 잔뜩 엉킨 들판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합니다.

농사 스킬이 공격스킬로도 작용하는 이야기는 다른 프리미엄 소설-『깨어나니 종말 속 농부』-에서도 잠시 보았고, 재미를 생각하면 그 쪽이 낫습니다. 이쪽은 마계라 그런지 몬스터와 인간형 몬스터와 흉계와 협잡 등등이 난무하는 분위기라서요. 게다가 여자 혹은 암컷들의 행동들이 참 많이 미묘합니다.=ㅁ=

 

 

배뿌.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2~4.

현대, 회귀, 빙의, 경찰, 범죄수사.

http://aladin.kr/p/IN4RO

 

[전자책]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11 (외전 완결)

환생했더니 재벌 아들이다.br/그런데 나, 경찰 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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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S로 듣다가 못참고 붙들고 읽기 시작합니다. 핫핫핫; 그래서 요즘 아침 운동 TTS는 퇴출1호 아이돌님이고요. 그것도 10권 달리고 있으니 조만간 끝나지 않을까 합니다..? 환생 경찰은 참고 미뤄뒀다가 나중에 운전용 TTS로 다시 듣겠지요.'ㅂ'a 운전할 때는 아예 전혀 모르는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는 이미 읽어 알고 있는 내용을 듣는 쪽이 좋더라고요.

 

 

 

천현우. 쇳밥일지.

에세이, 르포르타주.

http://aladin.kr/p/0f5eT

 

쇳밥일지

노동의 현장에서 탄생한 작가 천현우. 그는 우리 사회의 사각에서, 사양하는 산업과 도시의 틈바구니에서 용접공으로 일하며 『주간경향』에 ‘쇳밥일지’와 ‘쇳밥이웃’을 연재하며 주목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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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보다는 르포르타주이지만, 읽다보면 르포르타주보다는 사소설 같습니다. 개인의 일생을 담아내면서 일용직 노동과 공장노동, 중소기업노동의 현실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르포르타주입니다. 사회고발이기도 하고요. 특히 제대로 된 교육 없이 바로 투입되고, 안전장치 없이 들어가 산업재해가 비일비재한다는 점에서는 소설보다 더 무섭습니다. 글이 매끄러운데다 술술 읽혀서 그게 더 절절하게 다가오기도 하고요. 사소설이라고 쓴 건, 매끄러운 글이 소설처럼 술술 읽히는데다 몇몇 부분에서는 진짜 소설적인 기술을 사용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두 번은 못 읽을 책...(먼산)

 

 

 

바람지기sy. 모든 숫자를 기억하는 남자 1~100..?

판타지, 차원이동, 회귀.

http://s.joara.com/4u9Dd

 

앞서 올린 『마계의 농부』는 이 소설을 붙잡았다가, 작가의 다른 소설 보기를 통해 넘어갔던 겁니다. 이 소설은 지금도 한창 읽고 있어서 뒤에 물음표가 붙었습니다. 어제 몇 편까지 읽었는지를 안 적어뒀더군요. 100편은 넘겼을 거라 생각하는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갑자기 지구에 있던 사람들이 이세계로 단체 차원이동 당합니다. 낯선 세계에 떨어져서 적응하기도 바빴지만, 그 와중에 노예상인들에게 잡혀서 노예가 됩니다. 초반 시점은 그렇게 어느 상단의 노예가 되어서 원작 셜록 홈즈의 마이크로프트 홈즈가 그랬던 것처럼 상단의 여러 정보를 취합해 종합적인 상황 판단을 하는 존재가 됩니다. 단순노동 노예로 팔려왔지만 숫자를 잘 외우고 분석하는 일을 잘해서 거기까지는 올라갔지요. 하지만 여전히 노예입니다.

그러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하여 시간이 되돌아갑니다. 회귀하여 돌아온 건 아직 이세계로 넘어가기 전, 지구에 있을 때입니다.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외워둔 로또번호를 활용해 자본금을 가지고, 다시 그걸로 이세계에서 돈을 벌 계획을 세웁니다. 상단 노예로 있으면서 여러 사건 사고들을 접해왔고 모두 다 기억하고 있으며, 어떤 것이 이계에서 잘 팔리는지도 잘 알고 있으니까요.

 

나름의 재미는 있지만 추천하기는 미묘합니다. 이세계 역시 여성의 인권이 높지 않은데다, 이세계의 난민이 된 지구인들은 가장 낮은 곳에서 고통을 겪습니다. 그 와중에 여성들이 겪는 고통은 이루말할 수 없고요. 주인공이 힘을 보태고, 그런 장면이 직접 드러나지는 않지만 뭐.... 여성이 많이 등장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나오지만, 여성이 황제가 된다는 상상 자체를 하지 못한다는 점, 상단의 후계자도 거의가 남자라는 점, 능력 있는 여자들이어도 거기에 한계가 보인다는 점이 걸리니까요. 최근에는 커피 이야기도 나오는데, 댓글에서 지적하는 문제점도 걸립니다. 커피는 볶기 전의 생두 상태로 유통되지요. 로스팅 과정이 빠진 커피 유통만 나와서 그 점이 조금 걸립니다. 그리고 로부스타.... 음.... 로부스타는 주로 베트남 쪽에서 유통되는 걸로 기억하는데, 브라질에서도 대량의 로부스타 재배가 있던가요. 거긴 아라비카가 주종 아니던가.=ㅁ=a

 

더불어 초반 이후로 전쟁을 위한 전쟁이 중심이란 점도 걸립니다. 이 소설이 연재되던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문제가 덜 되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전쟁을 겪고 있으니까요. 이 소설에 등장하는 위정자들은 다 푸틴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주인공 역시 푸틴에서 그리 멀지 않아 보입니다. 다른 이들은 모르지만 본인은 분명 위선자임을 자각하며, 한 쪽에서는 선을 베풀지만 자신의 목적을 위해 전쟁을 부추기고 타국의 혼란을 장려하고 있으니까요.

 

감상을 적고 있다보니 왜 이 소설을 읽고 있냐는 회의감이 갑작스럽게 밀려 오고....;;;;;; 그만 읽어도 되겠네요. 하하하하;

 

 

여러 소설을 읽다보니 이제는 어느 정도 정형화 된 소설만 찾게 됩니다. 불편한 이야기가 없는 소설, 긍정적이고 밝은 이야기가 중심인 소설, 누군가가 쉽게 죽지 않는-상실을 겪지 않아도 되는 소설, 악을 위한 악당이 없는 소설, 누구든 발전하고 나아갈 수 있는 걸 보여주는 소설.

현실이 괜찮을 때도 읽기 버겁고 암울한 소설은 견디지 못했지만, 현실이 답답한 지금은 더더욱 손을 못대겠습니다. 전독시와 어바등을 아직도 못 읽는 건 그 때문일거예요.

 

 

 

1.웹소설
탄츠. 음악천재의 플레이리스트 1~175(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02.08. 기준)(1~175)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0.12.01. 기준)(1~88)
바람지기sy. 마계의 농부 1~238(완). 조아라 노블레스. (2017.11.28. 기준)(1~15)
바람지기sy. 모든 숫자를 기억하는 남자 1~396(완). 조아라 유료연재. (2018.09.20. 기준)(1~149)

2.전자책
배뿌.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 2~4. 라온E&M, 2020, 각 권 3000원.

3.종이책
천현우. 쇳밥일지. 문학동네, 2022, 14500원.

 

지난 주 독서기록의 중심은 명급리/명조리입니다.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그 전주에 100화 조금 넘겨 읽었고, 그 뒤에 최근화까지 신나게 달렸습니다. 위의 그림은 가장 최근의 표지고요. 세 번째 표지이고, 여러 의미로 최근 편 읽으면서 의심한 부분이 표지에서 "의심해라, 의심해!"라고 등장한 건가 싶습니다.

적호가 저 얼굴로 김신록을 마구 추켜세우고 있을 거라 생각하니 실실 웃게 되네요. 여러모로 황호에게 빙의하게 되는 표지입니다.

 

 

 

진유. 후작가의 그림자가 살아가는 법 1~25.

판타지.

http://s.joara.com/4GJej

 

후작가의 그림자가 살아가는 법 #프리미엄 #Joara

“꼬마. 내 아들을 참 많이 닮았구나.”단지 얼굴이 비슷해서 명문가 도련님의 그림자가 된 소년.언젠가 도련님 대신 죽기 위해 소년은 살아간다.그러나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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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부분을 더 읽을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일단 무료분은 25화까지고, 완결편은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200화가 안되니 빨리 읽을 수 있을 테지만.

주인공이 사고로 천애고아가 되었을 때, 지나가던 제국 후작이 자신의 아들과 꼭 닮은 얼굴을 보고 주워옵니다. 자신의 아들과 닮았으니 그림자로 쓰면 좋겠다고요. 점점 자라면서는 자신의 본체가 될 도련님의 체형이나 모습에 맞춰가며 성장하고 또 교육받습니다. 제국 유수의 망나니로 성장한 후작의 아들은, 자신의 그림자를 대타로도 사용하고 마음껏 패악을 부리지만... 사고로 사망합니다. 그러자 후작은 그 다음 후계자가 될 딸이 성장할 때까지 대역을 하라며 그림자에게 아카데미로 갈 것을 요구합니다.

요약하면 후작가 후계자의 그림자로 살아왔던 참한 소년이 아카데미에 입학하면서 생기는 일들이 25화까지의 이야기입니다. 당연히 본래의 그 인간과는 전혀 다른 사람이니 "소문의 그 인간과는 많이 다른데?"라는 말을 듣고 있지요. 본체가 워낙 망나니라, 후작이나 그 주변 사람들도 파악하지 못한 여러 사건들은 임기응변으로 대응중입니다. 여튼 대용품이지만, 나름의 꿈과 야심이 있다보니 초반은 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등장인물의 조형이 살짝 라노베의 느낌이 있어서  뒷편 읽을지 고민중이고요.

 

 

 

 

 

 

센소리올. 이상한 소설 속 로빈 1~30.

(연령제한)판타지, 차원이동, 책속이동, 환생.

http://s.joara.com/1gs7V

 

이쪽은 19금 노블레스입니다. 초반 소설 설정부터가 이미 그렇고....;; 친구의 이상한 판타지소설의 등장인물에 빙의했는데, 소설 속의 여러 치트키를 알고 있다보니 잘 대응하고 있습니다. 소설 설정상 일부다처가 가능한데다 조금 황당한 설정도 있어서 뒷부분을 읽을지 고민은 됩니다. 게다가 아직 어린 주인공이 할렘을 구축할 것 같은 모양새라서요. 그럼에도 표지의 토끼가 너무 귀엽다아아아.;ㅂ;

노블레스 소설 중 고민되는 소설이 여럿 생기면 모았다가 나중에 이용권 결제해서 한 번에 읽거나 하겠지요.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119~768.

판타지, 차원이동.

http://s.joara.com/1Qqir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프리미엄 #Joara

국민망겜 최종장을 클리어했더니 게임 속 이름 없는 조연이 되었다.규격 외 측정불가, 미지의 등급인 EX급 조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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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재독완료.

명조리 재독은 오랜만입니다. 앞부분은 열심히 돌려 읽었지만 뒷부분 다시 읽는 건 진짜 오랜만이고요. 까마귀마왕의 귀띔이 제게도 크게 다가왔는데 말입니다. 어쩌면 이번 표지가 힌트가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보기

-0반의 미등교자 둘 중 하나는 아마도 백호군. 이렇게 되면 초반부터 자리를 비워둔건가 싶기도 한데, 0반에는 하나쯤 자리를 항상 만들어 두고 있다는 상황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산령의 정체가 아직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네요. 아마도 이 부분은 은호가 해결해주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연대표를 만들다 보면 흑호의 존재 여부도 확인할 수 있을 거고요.

-백호의 진명이 어디로 갔는가, 조의신이 흑호인가 아닌가, 산령이 흑호인가 아닌가.

다음 재주행은 100화를 더 모으고 하나요. 그러면 아마 내년 1월에나 가능하겠네요. 현재는 용궁 이벤트 해결중이니 여기까지 해결하면 상황이 조금 나아질 겁니다. 쟈. 은호는 언제쯤 대면할래? 같은 반 편성될 것 같으니 입학 전에는 해야지?

 

 

 

지난 금요일에 『문 너머』가 출간된 걸 확인하고는 그 사이 장바구니에 담아뒀던 전자책을 왕창 결제했습니다. 상당수는 조아라에서 앞부분을 보았던 소설이고요. 주중의 출장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마음 편한 소설이 읽고 싶다면서 기존 소설들도 모두 갈등 해결부분(....)만 골라서 읽었습니다. 하하하하하.

 

 

허니버드. 봄을 찾은 이방인 1~4, 외전.

BL, 현대, 오메가버스. 선임신후연애.

http://aladin.kr/p/PfpT1

 

[전자책] [BL] 봄을 찾은 이방인 1

“축하드립니다. 임신 8주차세요.”BR “……아.”BR BR 하룻밤의 원나잇 이후.BR 하현에게 한 명의 이방인이 찾아온다.BR BR 돈 걱정 없겠다, 시간도 많겠다. 태어났을 때 부모가 한 명뿐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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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용 소개부터가 달달했기에 걱정 없이 1권부터 달렸습니다. 과연, 중간에 약간 엇갈리는 부분이 있지만 대체적으로 사고 먼저 치고 그 뒤에 동거하며 연애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외전이 긴 것은 임신과 출산까지의 과정을 다룬 소설이라 육아 및 교육, 자녀 독립 이야기를 외전에 짧게 몰아 넣어서 그렇습니다.

 

하현은 평소 자주 가던 바에 들렀다가, 처음 보는 알파와 만나 가벼운 마음으로 하룻밤™을 보냅니다. 그리고는 헤어졌는데, 임신 후에 되짚어 보고는 콘돔을 쓰지 않은 건 그 때 한 번이란 점을 깨닫습니다. 초승은 어느 날부터 이상한 꿈을 몇 번 꾸고, 어머니에게서 '태몽인 것 같다'는 꿈 이야기를 듣고는 하룻밤을 같이 보낸 오메가를 찾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

앞부분은 임신 사실을 깨닫고, 돈도 있고 가족은 없으니 그냥 낳을래~라고 태평하게 생각하는 하현과,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원나잇 상대가 임신한게 아닌가 의심한 뒤 열심히 찾아다니는 초승의 모습을 번갈아 담습니다. 그리고 다시 만난 뒤에는 하현의 재력(!) 덕에 전업주부 생활을 하는 초승과, 혼자 살다 느닷없이 여러 손님들을 맞이한 하현의 좌충우돌 동거기가 이어지고요. 열성 오메가라 임신 가능성이 낮은 덕에 가족은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생겼고, 임신하면서 동거인도 생겼으며, 동거인의 가족과도 교류하게 되었으니. 거기에 친구 가족과, 동거인의 친구 가족까지 알게 되면서 삶의 범위도 넓어지는군요.

그리고 다 읽고 후반에서 깨달았지만 다 달이었습니다.

 

매번 생각하지만 오메가버스는 어떤 면에서 로맨스소설보다 더한 출산장려판타지입니다.(..)

 

 

 

해롱씨. 문 너머 1~5, 외전.

BL, 가이드버스, SF.

http://aladin.kr/p/OQ7IX

 

[전자책] [세트] [BL] 문 너머 (외전 포함) (총6권/완결)

C급 에스퍼 김대문은 공간과 공간을 연결할 수 있는 특수한 이능을 가졌지만, 낮은 랭크 탓에 반푼이 취급을 받는다. 협회의 노예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던 김대문에게도 손을 내밀어준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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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는 초반부분, 앞부분의 이야기만 연재되었고 이후 리디북스로 연재처를 옮겨 완결되었습니다. 다행히 생각보다 빨리 전자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지금 기다리는 소설 하나는 유료 연재 당시 상당한 인기를 끌어 그런지, 완결된지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아직 전자책 출간 소식이 없네요.ㅠ

 

아동학대의 결말은 문을 열어 공간을 오갈 수 있게 하는 이능의 발현이었고, 그 이능의 발현은 가해자인 부친의 사망으로 이어집니다. 어린 에스퍼 김대문은 협회의 소속이 되지만, 특이한 이능임에도 등급이 낮아 범용적 활용이 어렵게 되자 무능력자 취급을 받고 괴롭힘의 대상이 됩니다.

삶의 끝이 다가왔다 생각할 즈음 터진 사건으로, 마지막의 마지막에 문을 열어 도착한 곳은 과거였습니다. 죽기 직전에 열었던 문이 과거로 회귀하는 계기가 되었던 거죠. 회귀 시점이 아버지 사망 직후, 그러니까 처음으로 선택할 수 있는 그 때가 되었다는 걸 알았을 때, 이번에는 협회가 아닌 다른 선택을 합니다.

 

책 권 수가 많아서 갸웃했지만 읽어보고 알았습니다. 생각보다 스케일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그게 또 잘 마무리 되었더라고요. 김대문은 회귀 전과 달리, 자신에게 손을 내밀었던 가이드 이지언을 따라갑니다. 회귀 전에 이지언은 마수들이 마구 튀어나오는 현상, 오버풀로 사망했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다릅니다. 대문은 오랜 기간의 학대 트라우마과, 그 뒤에 이어진 사건들을 견뎌내며 끝을 향해 달려갑니다.

가이드버스는 보통 SF와 결합하지만, 이 소설은 마수의 출현이나 기술의 발전 외에도 회귀, 제약기술, 다중차원, 시간반복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갑니다. 리디북스 연재 BL이 그러하듯 본편의 수위도 낮고요. 외전까지도 즐겁게 읽었습니다. 아마 조만간 재독할 것 같군요.

 

 

 

해양정원. 세컨드 바우 3.

BL, 현대, 오메가버스, 회귀.

http://aladin.kr/p/dQ7ff

조아라에서 초반 연재되다가 리디북스로 연재 이동되어 완결났습니다. 이쪽도 기다리던 소설이지만, 두 사람의 갈등이 길었던 터라 슬쩍 3권만 읽었습니다.

오메가는 그저 조신하게 살다가 좋은 알파 만나서 결혼하고 참하게 지내는 것이 최고라는 세계 속에서, 열성 오메가인 최은우는 자신이 반한 권도한에게 간과 쓸개 모두 내어주고, 자신의 집안을 통째로 들어 바쳤다가 팽당합니다. 그나마 남은 재산이 있어 바닥까지 내몰리지는 않았지만, 사랑하던 사람이 자신을 기만하고 배신하고 짓밟았다는 상처는 크게 남았지요. 임신 사실을 알고도 알리지 않고 혼자 키울 생각을 하던 것도 그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망하면서 회귀.-ㅁ-a 이번 삶에서는 배우자에게 휘둘리지 않고, 부모님과 형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며, 홀로서기 하며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었던 두리(태명)를 기다립니다. 소설 키워드 중에 능력수가 있는 것도 회귀 후의 모습입니다.

 

로맨스소설 중에도 자주 등장하는 후회 후 회귀하는 소설들은 초점 맞추는 방향이 꽤 다릅니다. 어떤 소설은 복수에 초점을 맞추고, 어떤 소설은 탈출에 초점을 맞추며, 어떤 소설은 회귀 전의 고통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소설은 회귀 후에 얼마나 달라졌는가, 어떻게 능력을 발휘하는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시 결합하는가가 중점입니다. 권도헌은 거실깔개가 아니라 욕실앞깔개가 되어 있으니 안심하고 보셔도 됩니다. 하하하;

 

 

뷰이뷰이. D급 가이드 생존 수칙 1, 4~5, 외전.

BL, 현대, 가이드버스.

http://aladin.kr/p/uQ7xc

 

에스퍼가 의심스러운 것까지는 이해했지만, 4권부터 5권까지 가이드가 내내 고생합니다. 설정상 가이드와 에스퍼가 동등한 관계는 아니고, 사회적 통념이 가이드는 에스퍼의 부속품이라든지 (이하생략) 정도로 인식됩니다. 이거 잘못 설정하면 굉장히 위험한 이야기로 넘어갈 수 있는 터라 조심해야겠네요. 하여간 전담 가이드가 없는 S급 에스퍼 차재우와 매우 높은 상성이 나온 D급 가이드가 되는 바람에, 강제로 가이드가 된 해율의 이야기입니다. 오메가버스의 선결혼후연애와 비슷하게, 가이드버스도 선매칭후연애가 되는 일은 이 적합률 혹은 매칭율 혹은 상성을 기준으로 등장합니다.

뭐든 안 좋은 일은 다 뽑는 덕에 친구들에게 또율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해율은, 이번에도 최악의 패를 뽑은 터라 내내 고생합니다. 1권을 건너 뛰고 뒷부분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뒷부분을 읽고 나니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머릿 속을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해율의 마음 고생이 상당히 심하거든요. 차재우가 강력한 에스퍼이긴 하나 나름의 사정이 있어 고생하는 데다가, 후반에 후회공이 되기 위한 적립을 초반에 아주 단단히 하기 때문입니다. 후반에 적립하거나 고생하는 부분만 봐도 읽는 헛웃음이 나오는데, 후반부의 언급을 보면 석고대죄해도 해율이 용서하는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상황을 보면 그런 행동을 한 이유는 있지만, 그게 쉽게 용서할만한 일은 아닌거죠.

 

멘탈 회복되면 앞부분부터 차근히 읽게되지 않을까요.'ㅂ'a

 

 

 

제갈덕순. 무인도 로망스 2, 외전.

BL, 현대, 생존.

http://aladin.kr/p/nQ7fM

 

이 소설은 조아라에서 본편 완결을 보았습니다. 그랬던 터라 이쪽도 2권 후반부와 외전부터 달렸습니다. 아... 출장이 매우 큰 일을 했군요. 출장 압박이 소설 속 갈등 구조도 견디지 못할 나약한 정신세계를 만들었어...!

(정확히는 출장 전에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다시 보아야 한다는 압박.)

 

조아라에서는 딱 무인도에서 돌아오는 그 장면까지만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에필로그 즈음이군요. 마음의 여유가 있었다면 진득하게 보았을 건데,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1권 앞부분을 안 보았으니 후반부의 내용으로 미뤄보면, 항공기 추락사고로 무인도에 떨어진 차강환과 연세민, 그리고 그 외의 여러 생존자들은 무인도에서 나름의 규칙을 만들어 살아남아 구조대가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강환은 돈과 권력을 모두 가졌고, 연세민은 그런 건 없지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덕에 생존기술은 강환보다 낫습니다. 게다가 강환은 사고 당시의 다리 골절로 고생중이고요. 무사히 구조되니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 외전은 구조된 뒤 이 둘이 어떻게 연애하는지의 모습을 그립니다. 무엇보다 강환의 혈연들이 참... 참...(먼산) 생각보다 많이 막장이더군요. 그래도 할아버지가 열린 마음을 가져서 다행입니다. 할아버지가 귀띔한 팁(?)도 잘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서바이벌 이야기니 이 소설도 1권부터 진득하게 읽을 겁니다.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좋아하신다면 꽤 괜찮기 볼 수 있지 않을까요.'ㅂ'a

 

 

 

 

1.웹소설
진유. 후작가의 그림자가 살아가는 법 1~188(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3.31. 기준)(1~25)
센소리올. 이상한 소설 속 로빈 1~305(완). 조아라 노블레스. (2019.10.28. 기준)(1~30)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1~768. 조아라 유료연재. (2022.10.07. 기준)(119~768)

2.전자책
허니버드. 봄을 찾은 이방인 1~4, 외전. 딥블렌드, 2022, 1~4 각 3000원, 외전 1천원. 
해롱씨. 문 너머 1~5, 외전. 라피스, 2022, 세트 14700원.
해양정원. 세컨드 바우 1~3(완). 블릿, 2022, 각 권 3000원.
뷰이뷰이. D급 가이드 생존 수칙 1~5, 외전. 딥블렌드, 2022, 세트 17000원.
제갈덕순. 무인도 로망스 1~2, 외전. 웨일노블, 2022, 세트 11000원.

3.종이책
...

지난주는 종이책도 안 읽었고, 적당히 올릴만한 마음에 드는 표지가 보이지 않아서 오늘 캡쳐한 메기 잡는 사진을 올려봅니다. 올리고 싶었던 표지가 하나 있었지만 참았습니다. 그 이야기는 아래에 따로 다루지요.

 

이번 주는 BL 전자책이 셋, 그리고 웹소설이 셋입니다. 단촐한 이유는 최근 엑셀 데이터 들여다 보느라 내내 모니터 뚫어져라 바라보았더니 심신이 지쳐서 뭔가 새로운 걸 볼 생각이 안 들었기 때문이고요. 큽. 그래서 웹소설 셋 중 둘은 반복 독서이고, 신작은 하나입니다. 대신 전자책 셋은 다 신작이고요.

 

가끔 생각날 때마다-대략 한 달에 두 번 꼴로 알라딘 BL분야 일간 캘린더를 확인하고는 지난 번에 확인했던 날짜까지 죽 확인하면서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BL은 그렇게 하고, 판타지소설은 일간 캘린더가 아니라 새로나온 책을 최신 순서대로 정렬하고는 죽 확인합니다.

이 책들도 그렇게 확인했습니다. 보통 그렇게 취향의 책을 한 권 발견하면, 하단의 유사도서들을 확인하고 다시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그렇다보니 이번에 고른 책들 세 권은 키워드가 같습니다.

조금 더 부지런을 떨 때는 매달 첫날의 새책 발매 일정을 확인하고는 미리 카카오톡 캘린더의 개인일정으로 등록합니다. 그러면 잊지 않지요.

 

 

콩송편. 둘이 하나가 되는 방법 1~4(완).

BL, 현대,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Uf7kE

 

정략결혼해서 시작해서 연애결혼이 되는 오메가버스 BL입니다. 오메가버스에 BL 아닌게 있냐고 물으신다면, 있습니다. 그건 여성 알파와 남성 오메가 조합이었고요. 최근에 읽은 다른 BL 오메가버스 세계관에도 여성 알파와 남성 오메가 조합이 나왔습니다. 이 경우 회사 일에 바쁜 배우자 대신 남편이 임신을 선택하더군요.

이건 그런 내용은 아닙니다. 정략결혼으로 만난 오메가 진우와 알파 유한이 처음에는 결혼계약서다 뭐다 하며 내외하고 지내다가 점차 서로에게 감기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물론 그 사이에 슬쩍 시련도 있긴 있지요. 알파의 입덕부정과, 유산 위기 등의 사건이 있지만 그걸 다 무사히 넘기고 아기들과 함께 행복하게 잘 지냅니다. 솔직히 말하면 표지에 홀렸고, 표지의 알파가 서른 일곱이란 걸 보고는 잠시 당황했더란.....; 제게는 20대로 보여서 말입니다. 동안인가.

 

 

 

흰사월. 스위트 낫 슈가 외전 2.

BL, 현대,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rfXeE

 

이번에 소설 외전이 나왔길래 혹시...? 했더니 이번 이야기는 후일담과 임신 외전입니다. 앞서 읽은 외전에는 각인과 결혼 이야기만 나오더니, 이번에는 드디어 임신 에피소드가 풀리네요. 그러고 보니 이 커플도 나이차이가 상당했지요. 오메가는 임신 문제 때문인지 대체적으로 연하인 경우가 많습니다. 연상연하인 커플도 가끔 보이지만 많은 경우는 오메가의 나이가 어리더군요. ... 아마도?; 하기야 이건 레전시 로맨스에서 남녀의 나이 차이가 상당한 것과 비슷하겠지요. 재력과 권력과 사회적 명망이 있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니 나이가 대체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고. 오메가버스도 보통 알파가 재력과 권력을 갖춘 걸로 묘사되니 재벌이거나 사회생활을 길게 했거나 둘 다거나.

다른 것보다 본편과 비교해서, 외전에서 보인 이단은 정말로 행복해 보입니다. 아니, 보이는게 아니라 행복하지요. 대학교야 이전 외전에서 입학했지만, 이제는 아마도 졸업했고, 지금은 직업적 만족도도 높을 테니까요. 오메가버스 소설을 보는 재미란 이런 것!

 

 

 

not81. 계약연애의 정석 1~4(완), 외전.

BL, 현대,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rfvqw

 

이것도 오메가버스입니다. 오랫동안 사귄 애인이 약혼을 한답니다. 그것도 막판에는 양다리였고, 약혼하고 곧 결혼할 거란 이야기를 하면서 '열성오메가면서 나랑 결혼할 줄 알았냐'는 막말을 내뱉습니다. 그리고 그 날의 일진은 최악이었습니다. 결별 선언 직후에 웬 알파놈에게 기습키스를 당한 것도 모자라, 그게 사진으로 찍히고는 뉴스 특종란에 오르내립니다. 애인인 척 해달라고 했던 그 알파가 온국민이 다 아는 유명 배우였거든요.

같은 오메가버스고, 이쪽도 계약연애지만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지독한 스토커에게 시달리다가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연애 스캔들을 선택한 강이정은 험난한 입덕부정기를 겪고, 신예현은 그보다 먼저 좋아했던데다 그 사이에 스토커 등의 문제가 얽혀 상당히 고생합니다. 초반에는 강이정의 멱살을 잡고 탈탈 흔들고 싶은 심정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한 신예현의 전 애인 문제나, 약혼(예정)자의 오래된 애인을 보겠다고 찾아온 세상물정 모르는-그러나 클리셰와는 다른 여성 오메가나, 강의정의 가족들 이야기를 들으면 그저 웃으며 흘려보낼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 중 여럿이 제 취향과 맞지 않아서 읽는데 조금 고생했지만, 그럼애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다 읽고 나니 정말로, 계약연애의 정석이로군요. 계약으로 시작해서 계약 종료와 함께 끝나고,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로요.

 

 

 

이우찬. 회귀했더니 드래곤의 힘을 얻었다 1~100

판타지, 회귀, 마법.

http://s.joara.com/223Kr

 

회귀했더니 드래곤의 힘을 얻었다 #프리미엄 #Joara

26년간 2서클에 머무른 자가 있다.그를 둘러싼 '패배자'란 타이틀.모든 걸 포기하려던 그에게 들려오는 목소리.―이게 꿈인 것 같더냐.그에게 생겨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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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재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재능이 턱없이 부족하고 미미했기에, 다른 이들은 금방 통과하는 2서클의 벽을 넘지 못합니다. 마탑에서도 따르면 안되고 저렇게 되면 안되는 존재로 찍히던 중 회귀합니다. 도서관에서 받아온 책이 원인이었지요. 지금은 존재 자체가 제대로 확인되지도 않는 드래곤이 만들었다던 마법서가 그 책이었답니다. 그리고 책은 드래곤의 여러 비전을 김제현에게 전수합니다. 드래곤의 비급이라 해도 틀리지 않을 내용들인데 100화까지 읽고 있노라면 드래곤과 김제현 사이에 뭔가 관계가 있어 보입니다. 드래곤의 힘을 잘 흡수하다 못해, 드래곤의 환생체거나 뭔가 연관이 있다는 복선이 계속 깔리네요.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198, 1~163.

현대, 아이돌, 연예사업, 음반기획.

http://s.joara.com/2533N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프리미엄 #Joara

시청률 폭발,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쏟아진 악플에 포기했던 아이돌 인생을 다시 선택한다.어차피 후회할 거면 하고 후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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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만 해도 세 번째 읽는 중입니다. 하... 다음편 언제쯤 올라올까요. =ㅁ=

완결 나기를 바라는 마음과 그러면 읽을 것이 사라진다는 슬픔이 동시에 교차하지만, 완결까지 아직 풀릴 이야기가 많긴 하지요.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1~118.

현대판타지, 차원이동.

http://s.joara.com/4oe0T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프리미엄 #Joara

국민망겜 최종장을 클리어했더니 게임 속 이름 없는 조연이 되었다.규격 외 측정불가, 미지의 등급인 EX급 조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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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벌써 800화를 향해 달려가는군요. 아직 완결은 한참 멀어보이지만 오랜만에 처음부터 다시 읽을까 싶어 재독중입니다.

 

조의신의 수상한 웃음은 아냐의 이 웃음과도 닮아 있울겁니다. 실제 이미지는 아마 라이토의 "계획대로" 가 먼저 떠오르지만, 그 사진 찾으려고 검색하다가 이게 나와서 말이죠. 황지호에게는 이렇게 보일지도?

 

 

 

1.웹소설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268.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30. 기준)(1~198, 1~164)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1~764.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30. 기준)(1~118)
이우찬. 회귀했더니 드래곤의 힘을 얻었다 1~301(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7.19. 기준)(1~100)

2.전자책
콩송편. 둘이 하나가 되는 방법 1~4(완). 에페, 2022, 각 권 3000원.
흰사월. 스위트 낫 슈가 외전 2. 비올렛, 2022, 2700원.
not81. 계약연애의 정석 1~4(완), 외전. 비올렛, 2022, 세트 13400원.

3.종이책
...

와아아아아. 이번 주는 단촐합니다. 잘됐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글 쓸 기력이 떨어졌습니다. 어제도 데이터 정리하느라 정신 없었고, 검수는 친구에게 맡기고는 오늘 오후에 다시 hlookup을 쓰든 vlookup을 쓰든 정리해야하거든요. 아냐, SUMIF가 맞나?

 

 

 

 

현백. 색을 보는 천재 디자이너 210~350(완)

현대, 회귀, 디자인, 컴퓨터공학.

http://s.joara.com/6Fdpd

 

색을 보는 천재 디자이너 #프리미엄 #Joara

예고에 합격하고도 형편 때문에 좌절하는 강현성.76년의 시공을 넘어 미래의 자신과 기억이 뒤섞인다.색의 마술사 제임스 강.화려하나 처절한 슬픔이 뒤범벅된 기억을 들여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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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 주에 209화까지를 읽고, 나머지는 지난주에 마저 읽었습니다.

 

가세가 기울어 예고를 못갔고, 인문계 미술부에 있었지만 썩 일이 잘풀리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딱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 예고 합격은 했지만 진학을 포기하던 때로 돌아옵니다. 회귀 시점이 PC통신이 태동하던 초기의 이야기라 PC통신의 도입과 월드와이드웹의 확장 등에 관심 있으시다면 재미있게 읽으실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술부 활동이 더 취향이긴 했는데, 그 쪽은 초반 중심이고, 뒷부분은 텐바이텐에서 아이디어스로 이어지는 공예 플랫폼의 확장 등을 보여주더군요. 후반부는 확실히 사업 중심입니다.

누나의 글쓰는 경험담 등이 상대적으로 적게 등장한 점은 조금 아쉽네요. 그래도 가끔 찾아서 다시 읽지 않을까 합니다.

 

 

 

건마. 귀환용사의 골목식당 1~33

현대판타지, 게이트, 요식업.

http://s.joara.com/5RI5F

 

귀환용사의 골목식당 #프리미엄 #Joara

마계의 침공에서 정령계를 구하고 10년 만에 지구로 귀환한 경호. 그런데 돌아온 지구도 정령계처럼 마계 침공을 받았다니? 엄마와 함께 식당을 하며 평범하게 살길 꿈꾸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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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과 게이트와 각성자와 에스퍼와 헌터 등의 용어를 섞어 기억하는 바람에 그 중 어떤 단어가 이 소설에서 사용되었는지를 잊습니다. 하하하. 이쪽은 게이트.... 였을 겁니다. 시도 때도 없이 무작위로 틈이 열리고, 거기서 몬스터들이 쏟아진다고 하니까요.

 

차원이동 당해서 정령계에서 마족을 몰아내고, 드디어 10년 만에 돌아옵니다. 그랬는데, 지구도 비슷한 시기에 침공을 당한 모양이군요. 게이트 상시 발생 지역에서 꿋꿋하게 식당을 운영하던 어머니는 돌아온 아들을 보며 오열하고, 아들은 그간 쌓아온 힘을 써서 어머니의 폐암을 완치시키기로 합니다. 그렇게, 10년간 정령계에서 마수들 먹으며 자취하던 실력을 지구에서도 발휘하지요.

33화에서 이미 힘을 숨긴 용사-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비슷한 거란 점이 들통납니다. 마수 맛있게 먹기로는 버프 주는 요리사님이 제일이라 생각하지만 이것도 괜찮더라고요. 하, 떡볶이 먹고 싶었습니다...

 

 

자손e. 천재는 평범하게 살기로 했더 1~33

현대, 회귀.

http://s.joara.com/6SEGj

 

천재는 평범하게 살기로 했더 #프리미엄 #Joara

평범한 주변인으로 살기로 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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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음... 제목은 오타...가 아닙니다. 아니라니까요. 표지를 보면 아실 겁니다. 오타인가 싶어서 표지를 확인했더니 저렇습니다. 아마도 배경이 되는 충청도 지역의 사투리 표현이려나요. .. 그런가.

안겨 있는 건 여동생입니다.

재벌 3세의 비서로 오래 일하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회귀합니다. 그 회귀 시점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직전. 열 살도 안된 꼬꼬마지만 속에 들어 있는 건 장년이라, 꿈이라 생각하고 회귀 전의 기억 그대로 지내지만 며칠 지나고는 깨닫습니다. 꿈이 아니로군요. 그러니 중요한 건 부모님이 돌아가신 일을 막는 겁니다. 하도 어릴적이고 오래전 일이라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도 잊었지만, 부모님 사후에 어머니의 이복언니가 들이닥쳐서 재산을 빼앗기고, 고등학교 진학으로 탈출하기 전까지 고생했던 기억은 그대로 남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부모님의 사망 사고를 막았고요.

가끔 희한하게 목소리가 들리긴 하지만, 왜 세 명의 목숨을 구하라는지는 뒤에야 압니다. 한 번 살아봐서 그런건지 힘도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세고, 몸을 제어하는 능력도 훨씬 좋습니다. 그래서인지 운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만 그냥 귀여운 여동생을 데리고 조용히 평범하게 사는 것이 꿈입니다. ... 그게 될리 없죠. 소설 주인공이니.

 

회귀하고 좀 지나서 88년 서울올림픽 이야기가 나옵니다. 시대적 배경이 그러니 폭력, 지방 조폭, 비리 등도 나오고요. 부모님들도 출생의 비밀이건 뭐건 있는 모양이지만 어머니쪽이 살짝 공개된데 비해, 아버지는 아직 안나왔습니다. 뒤를 더 읽을까 말까 살짝 고민되네요. 상당히 괜찮았는데 아무래도 주인공이 남자고, 남중이다보니 그, 『소년별곡』(...) 같은 느낌이 있다니까요.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255.

현대, 회귀, 아이돌, 프로듀싱.

http://s.joara.com/j88j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프리미엄 #Joara

시청률 폭발,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 쏟아진 악플에 포기했던 아이돌 인생을 다시 선택한다.어차피 후회할 거면 하고 후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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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의 기획, 음악의 작곡과 작사, 녹음과 편집을 포함한 활동에 관여하는 이를 프로듀서라 부릅니다. 프로듀서가 주인공인 소설은 여럿 있고, 각 소설마다 약간씩 초점 맞추는 부분이 다릅니다. 그 소설들 중 가장 기억남는 소설로 『작곡 천재의 멜로디』를 종종 꼽는데, 이쪽이 작곡에 초점을 맞춘다면 여기는 아이돌의 프로듀싱과 음반제작 전반을 이야기합니다. 이번 주 읽은 소설들 중 제일 취향이었고요.

 

회귀는 맞습니다. 전에는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 나갔다가 악의적인 편집으로 국민 혐오-국혐이라는 별명까지 얻는 바람에 고등학교도 그만두고 집에 처박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성인이 되면서 엔터테인먼트 회사에서 일하라는 제의를 받고는 로드매니저부터 시작해, 결국 회사를 차렸지요. 잘 안되었지만 말입니다.

되돌아온 때는 아직 로드매니저 두 달 차일 때입니다. 건강관리 안하다가 일찍 죽은 연예인형을 붙들고 울고, 그 뒤에도 며칠간 어리버리 하다가 깨닫습니다. 꿈이 아니고, 과거로 온 것 같다고요. 거기에 이상한 시스템이 나타나 티켓을 주고, 룰렛을 돌려 포션을 주는 걸 보면 뭔가 이상한게 맞습니다. 그래도 회귀라는 치트키는 잘 써먹습니다. 스물로 돌아왔으니 훨씬 어른스럽고 위기 상황에도 대처 잘하고요.

전체적인 이야기는 '무대가 아니면 살아갈 수 없던 주인공이 한 번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서 천재 아이돌이 되는 모습'을 다룹니다. 예전에는 아직 집에 처박혀 있고 사람 싫어하고 불안증세 많던 때라 제의를 거절했지만, 이번에는 다른 가수의 로드 매니저가 되었다가, 다른 소속사 사장의 눈에 들어 옛 친구들이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의 다른 멤버로 들어갑니다. 이런 저런 사건들은 많지만 그 모두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고, 미움받고 싶지 않은 스무 살 꼬마의 성장기'라고 보니 참 귀엽잖아요. 물론 속은 소속사까지 운영하고 온 중년이다보니 업무 능력은 매우 뛰어나지만, 그래서 나중에는 자체 소속사 대표를 이리저리 코칭하는 모습도 등장합니다. 하, 귀엽다니까요.

 

아이돌 멤버들의 색도 그렇고, 주변 인들의 색도 그렇고, 굉장히 취향이었습니다. 일단 170화에서 큰 분기점이 오니 거기까지 안심하고 보시고, 그 뒤는 조금 더 모았다 보셔도 됩니다. 아직 완결 안났거든요. 저도 255화에서 일단 멈추고 다시 재주행 하러 갑니다.

 

 

시엔. 세 가지 소원 1~3(완), 외전.

BL, 판타지, 회귀.

http://aladin.kr/p/woGjF

 

이쪽도 회귀. 다시 읽으니 그렇지! 난 이런 유쾌한 소설이 취향이지! 싶더라고요. 추리와 스릴러가 바탕이지만 일단 판타지고, 꽉 닫힌 해피엔딩이니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그래요, 이안을 걱정하는 건 그 누구도 하지 않을 .. .. ... 매번 걱정하던 동급생들과 친구들도 보고 있노라면 다시 몸을 돌려 내가 괜한 짓 했지 라고 후회하는 일이거든요.

프리스 가에 축복이 있을 겁니다. 후후후후후후...

 

 

 

 

1.웹소설
현백. 색을 보는 천재 디자이너 1~350(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8.19. 기준)(210~350)
건마. 귀환용사의 골목식당 1~300.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13. 기준)(1~33)
자손e. 천재는 평범하게 살기로 했더 1~292.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16. 기준)(1~33)
동울. 절대 실패하지 않는 아이돌의 기술 1~258.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16. 기준)(1~255)
지가똑똑히봤슈. 그 기사가 버려진 황자를 지키는 방법 1~27. (2022.09.17. 기준)
와이드 오픈 1~56(완). (2022.09.13. 기준)
그 폭군의 해피엔딩 1~102(완). (2022.09.14. 기준)
2.전자책
시엔. 세 가지 소원 1~3(완), 외전. MM노블, 2017, 세트 13800원.
장바누. 기화담연가 1~7(완), 외전. 녹턴, 2020, 세트 14400원.(TTS)

3.종이책
...

이번 주는 종이책 없이 전자책과 웹소설만 잔뜩입니다. 안과 가서 '안구건조증 외에는 문제 소견 없음'이라는 확답을 받고 나니 신나게 눈을 혹사했습니다.

...

여러분 이러지 마세요. 흑흑흑.;ㅂ;

 

아, 하지만 눈이 침침한 건 시력 저하가 아니라 안구건조증이라기에 마음 놓고 읽었지요. 하지만 눈 혹사는 작작해야겠네요. 하하하. 이미 엑셀 파일 들여다보고 있는데서 글렀지만.

 

 

 

 

린더. 돌아온 아빠가 너무 강함 1~101.

현대, 판타지, 회귀. 복면히어로.

https://www.joara.com/book/1644299

 

돌아온 아빠가 너무 강함

헌터로서 적당히 벌어먹고 사는 삶에 만족하려 했다.하지만 이제부터는 후회 없이 살아갈 것이다.나를 위해, 가족들을 위해.

www.joara.com

아버지가 회귀했습니다. 헌터지만 낮은 등급이어서 몸으로 열심히 뛰었지만, 자식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습니다. 아들은 자신처럼 일찌감치 헌터가 되었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죽은 뒤에야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혹사하면서까지 헌터일을 했단 걸 알게 됩니다. 그 사이 딸은 아버지를 원망하고는 멀어졌고요. 후회만 가득하던 터라, 회귀한 뒤에는 하나씩 바꿔 갑니다.

회귀해서도 E급의 낮은 헌터이긴 하지만 그간의 경험은 어디 가지 않지요. 등급이 낮으니 게이트에 들어가기 보다는 주로 빌런을 잡으러 다닙니다. 각성하고 난 뒤에 그 이능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인간은 많고, 그 인간들을 잡는 헌터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각성하여 경찰이 된 수사대가 별도로 있긴 하지만 빌런은 많고 잡는 사람은 수가 적으니까요. 그러니 빌런을 잡고 현상금을 받는 것만으로도, 더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빌런 잡기는 아이들이 집에 없을 때 하면 되니 시간도 여유롭고, 아이들 돌보기도 훨씬 쉽지요.

그리고 빌런 잡는 전업 헌터가 된 아버지는 본격적인 복면 히어로로 활약합니다.

 

아직 완결되지 않은 소설이라 조금 더 분량 모았다가 보려고, 기다리는 중입니다.ㅠ

더불어, 어린이집 졸업하자마자 바로 초등학교를 진학하다니 대단하군요.(먼산) 보통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의 순입니다. 어린이집은 유치원 미취학 연령의 유아들이 다니는 보육기관이거든요. 그러니 보내려고 했다면 어린이집이 아니라 유치원을 보냈어야 함....

 

 

 

 

고리테일. 조카랑 붕어빵 팔아요 1~45.

현대, 요식업. 육아, 장사.

https://www.joara.com/book/1644306

 

조카랑 붕어빵 팔아요

사고로 죽은 형이 남긴 유일한 가족 서리.눈에 넣어도 안 아플 조카를 위해 붕어빵 노점을 시작했다.그런데 장사가 너무 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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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계. ... ... 지만 저런 유치원생이 어디있어요...OTL 추석연휴 동안 조카랑 놀면서 느꼈습니다. 으흐흐흑.;ㅂ;

 

부모님의 빚을 값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지만, 그 와중에 형과 형수가 사망하면서 조카의 양육까지 맡게 됩니다. 그나마 빚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는게 다행이었지요. 문제는 공사판에서 사고를 당하면서 다리에 문제가 생겼다는 건데, 이리되면 생활비 조달이 매우 어렵습니다. 다친 다리로라도 가야하나 고민하던 와중에 붕어빵 틀을 얻어, 붕어빵 장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틀 덕분인지 솜씨 덕분인지-소설 속에서는 틀에서 나온 그 기운을 주인공이 받아서 솜씨가 좋아졌다고 하지만, 하여간 그 덕에 붕어빵 노점은 매우 장사가 잘됩니다. 쿠팡에서 재료를 배달받아 기본 붕어빵부터 시작하다가, 슈크림붕어빵도 만들고, 추가 메뉴도 개발합니다. 가장 최신편에서는 점포를 얻는데까지 도달했더군요.

 

 

 

킁컹. 귀환자님 뭐 하세요? 1~16.

현대, 판타지, 차원이동.

https://www.joara.com/book/1303022

 

귀환자님 뭐 하세요?

[현대][귀환][헌터][유쾌][일상][먼치킨]5년 만에 귀환했다.돌아오니 지구가 개판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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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에 갔다가 죽을 고생을 해서 돌아왔더니, 지구도 망해갑니다. 시스템과 후원자를 족치니, 저쪽 차원의 관리자는 색(色)에 미쳤다는 닉네임을 쓰고 있고, 지구 관리자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나마 지구에 돌아왔다는 걸 다행으로 .....

까지 쓰고. 16화에서 탈출했습니다. 저하고는 영 안 맞더라고요. 다음에라도 읽으면 안된다는 의미로 적어둡니다.

 

 

 

 

당신의5분. 빌런이 본색을 숨김 1~17.

현대, 판타지, 회귀. 게임시스템.

https://www.joara.com/book/1644300

 

빌런이 본색을 숨김

나도 히어로 해야지.#빌런 #사이코 #사이다#캐빨 #착각 #아카데미 한 스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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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조금 미묘.

아버지는 망나니였고,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자신에게 게임기를 쥐어주고는 어느 날 사라집니다. 게임으로만 학대와 폭력을 버티던 어느 날, 아버지는 그나마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던 정육점 주인에게 총을 쏘고 오라고 시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막 나가기 시작해 게임을 클리어하듯 지구를 멸망시켜 나갑니다.

하지만 빌런이었던 지라 온 지구의 적대자가 되었고, 게임의 엔딩을 보았다고 생각할 때 회귀.

이번에는 빌런이 아니라 히어로가 되어 보겠다고 생각하며 '게임'을 다시 시작합니다.

 

대체적으로 주인공이 제정신이 아닌 쪽이라 조용히 내려 놓았습니다.

 

 

 

 

다원나린. 랭커가 되기 위한 손쉬운 방법 1~46, 234. 235.

현대, 판타지.

https://www.joara.com/book/1641277

 

랭커가 되기 위한 손쉬운 방법

“내가 말했잖아. 내 동생 잘 부탁한다고.”무한의 마력을 지녔던 최고의 플레이어, 유리한.세상의 평화를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여 어둠을 몰고 온 드래곤을 처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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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익숙한 분이다! 라면서 잽싸게 읽기 시작. 음..... 전자책 나오면 외전과 함께 보는 쪽을 추천합니다.

드래곤을 처치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서 봉인하고, 그 대신 친구들에게 자신의 동생을 부탁합니다. 그랬는데, 분명 희생해서 평화를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눈이 번쩍 떠집니다. 자신을 고모라고 부른 아이는 복수와 함께 자신의 동생을 구해달라 부탁하고 자신 대신 눈을 감습니다. 분명 잘 살고 있을 동생과 자신의 조카가 왜 이런가 확인하러 갔더니...

로 시작하는 이야기. 게이트(던전)이 사라진 대신 등장한 탑에 동생이 있다는 걸 알고는, 동생을 찾으로 탑을 올라가는 이야기입니다. 앞부분에 등장하는 요한이 로오히의 요한과 동명이인이라 더 즐겁게 읽었습니다.

그래서 외전은 언제 나올까요.;ㅂ;

 

 

 

도파민분배. 깨어나니 종말 속 농부 156~192

현대, 아포칼립스, 농사.

https://www.joara.com/book/1583481

 

깨어나니 종말 속 농부

불의의 사고로 생명 유지 장치 속에서 2년을 보내게 된 주인공.잠에서 깨어난 주인공은 세상이 멸망했고, 자신에게 특별한 힘이 부여됐다는 것을 깨닫는다.고향의 가족들에게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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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소설이 없다며 마구 헤매다가, 이 소설 뒷부분을 안 읽었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는 읽기 시작합니다. 소설 중반이라 생각했는데 왜 완결이 났을까 생각하며 멈췄던 것과는 달리, 의외로 괜찮은 결말이 나왔습니다. 초반에 나온 여러 수수께끼도 다 회수되었고요.

이거 읽고 나니 이번 추석 시즌의 레고 사은품이 더 갖고 싶어집니다. 그러니까 허수아비가...'ㅂ'a

 

 

 

 

강선우. 천재로 돌아왔다 1~91.

현대, 회귀, 음악.

https://www.joara.com/book/1627213

 

천재로 돌아왔다

따돌림당하던 아이돌이 회귀했다?!회귀하고 보니 노래, 춤, 프로듀싱 다 잘해.대체 못하는 게 뭐야?"이번 생은 눈치 보지 않고 내 재능을 전부 발휘할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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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화에서 도저히 못 견디고 탈출. 주인공이 천재이고, 프로듀싱도 잘하는 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의 메인 서포터가 제가 매우 싫어하는 사람을 모티브로 한 건 못 견디겠더군요. 게다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판타지소설 이야기가 등장하고 그 작가가 나오는 순간 도저히 못 견디고 탈출했습니다.

따돌림 당하던 아이돌 멤버가 회귀하고는 천재적 능력을 발휘하는 부분은 좋지만, 읽고 나니 다른 작곡 관련 소설들이 더 읽고 싶어지니 참...(먼산) 얼굴천재 댄서님이나, 멜로디가 들리는 작곡가님을 영접하러 가야겠습니다.

 

 

 

 

현백. 색을 보는 천재 디자이너 1~209.

현대, 회귀, 입시미술.

https://www.joara.com/book/1640932

 

색을 보는 천재 디자이너

예고에 합격하고도 형편 때문에 좌절하는 강현성.76년의 시공을 넘어 미래의 자신과 기억이 뒤섞인다.색의 마술사 제임스 강.화려하나 처절한 슬픔이 뒤범벅된 기억을 들여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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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신나게 보긴 했지만, 나머지 150화를 더 읽을까 말까 고민되더라고요.

 

헬리혜성이 오던 그 날, 집 마당에서 쓰러져서는 미래의 내가 살아나갔던 삶의 지식을 얻습니다. 회귀는 아니고, 회귀 지식을 얻었다고 할까요. 그 미래 지식을 바탕으로 고등학교부터 다시 다니기 시작합니다.

시작 이야기가 헬리혜성이라면 나이 많은 분들은 대강 배경 시대를 짐작하실 겁니다. 미묘한 건 그 부분인데,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의 학생운동 이야기가 배제되어 있습니다. 209화는 이미 대학 진학 시점이나.. 하기야 배경이 되는 지역이 대전이라서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덜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예종일 거라 추측하는 대한예대의 경우, 주변의 학교를 생각하면 마찬가지로 학생운동이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으으으음.

하여간 PC통신 시절, 그리고 그 다음의 멀티미디어 환경 등의 이야기도 함께 나오니 한국의 컴퓨터공학과 네트워크 통신 발전사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나쁘지 않을 겁니다. 입시미술 쪽은 제가 뭐라 말 못하는게, 그 시절의 미대 입시가 어땠는지 잘 몰라서요. 아마 미대 졸업한 모님은 조금 많이 비웃으...실지도?;

 

색을 본다고 하는 건 주인공이 회귀 뒤에 사람의 감정을 색으로 인식하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인간관계 쌓는데 도움을 조금 많이 받긴 했지요.

 

 

 

 

 

 

 

한너울. 가이드 공략법 1~4(완), 외전.

BL, 가이드버스.

http://aladin.kr/p/cfq38

 

에스퍼로서의 능력은 낮은데, S급 가이드에게 찍혔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S급 가이드의 파트너로 낙점되어 파로 페어를 이룹니다. 가이드에게 정신계 능력이 있다는 설정이 있고, S급 가이드면 그 능력도 매우 높다는 설정이라서요.

B급 에스퍼였지만, 오래 활동하다보니 A급으로 올랐습니다. A급 에스퍼는 자동으로 국가소속 공무원이 되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팔려 길드의 노예계약을 해왔던 여혜준은 길드를 탈출할 수 있게 됩니다. 보상비는 모두 아버지에게 주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출근 준비를 했는데, 거기서 S급 가이드에게 찍혀 페어 측정을 할 줄은 몰랐지요. 그리고 30%도 안되는 매칭률이 센터를 뒤흔들 줄도 몰랐습니다. 낮은 퍼센트가 아니라 역대급으로 높은 매칭률이었다고요. 그리하여 A급이지만 S급 가이드와 페어를 하게 됩니다.

 

인간불신에 걸려있던 S급 가이드가 A급 에스퍼에게 휘감겼다가 밀어내고, 이번에는 에스퍼가 가이드를 쫓아다니는 역전 관계를 보여줍니다. ... 이거 내용폭로인가요.; 왜 인간불신이 되었는지, 왜 밀어내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빼먹었으니 패스. 커플이 매우 귀엽습니다.

 

 

장바누. 기화담연가 1~7(완), 외전.

BL, 조선시대, 퇴마.

http://aladin.kr/p/zNIZt

 

이번 주의 책.

기화담연가를 읽지 않았다면 가이드 공략법이 올랐을 건데 말입니다. 하지만 취향은 어쩔 수 없습니다. 기화담연가는 주 초에 다 읽고는 그 사이에 삼독을 했단 말입니다.;ㅂ;

 

배경은 가상의 조선시대입니다. 조선시대 맞고, 궁도 경복궁이지만 조선의 왕은 아닙니다. 그리고 화국이란 멀고 먼 외국은 있지만 중국 이야기는 안나옵니다. 이런 가상 분위기도 매우 좋네요. 중국 없고 유럽 국가 등등으로 추정되는 머나먼 외국만 두리뭉실 떠 있는 세계관이라니. 근데 조선 맞아요. 인왕산 산신령님도 있거든요. 보실 때 옆에 지도 펼쳐 놓고 서울(한성)의 지리 확인하며 보시면 더 재미있습니다. 궁에서 쫓겨나 부암동 쪽에 거주하는 대군이나, 한성부 근무하며 남산골 (아마도) 한옥마을에서 사는 참관이나.

아버지에게 미움을 받아 사대문 밖에 쫓겨나 있으면서도, 날마다 아침문안을 드려야 하는 은헌대군은 요즘 날마다 이상한 꿈을 꿉니다. 누군가 자신에게 와서 용이 될 잉어를 주며 태몽 받아가라는데, 그렇지 않아도 왕에게 미움받는 처지에 이런 태몽 받으면 난감합니다. 절대 받고 싶지 않다고 거부했는데, 같은 꿈을 반복해 꾸는 사이에 자신에게 저 잉어를 갖다주는 사람의 얼굴이 보입니다.

 

태몽을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는 누가 내 기억을 가져갔나로 이어지고, 왕과 사이 안 좋은 대군에게 태몽을 안기려는 이상한 선비와, 그 선비의 외양과, 동궁전을 둘러싼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그리고 1부의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3권 막판에는 미친듯이 웃을 수밖에 없지요. 아, 진짜, 왕의 고민이 나름 이해됩니다. 나름.

 

2부는 그렇다 쳐도, 3부의 결말부와 외전부분도 폭소하며 보게되는데, 영의정네 세 아들들이 항의도 못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머리 맞대고 고민할 모습이 눈에 선해서 그렇습니다. 아. 이거 외전 더 없나요.;ㅂ; 아니... 다른 이야기가 더 궁금한데 뭐라 말할 수가 없어!

 

 

한동안 기화담연가는 제 운동 TTS가 될 예정입니다. 이런 이야기 참 좋아요.

 

 

 

 

 



1.웹소설
린더. 돌아온 아빠가 너무 강함 1~121.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06. 기준)(1~101)
고리테일. 조카랑 붕어빵 팔아요 1~114.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06. 기준)(1~45)
킁컹. 귀환자님 뭐 하세요? 1~181(완). 조아라 유료연재. (2019.02.26. 기준)(1~16)
당신의5분. 빌런이 본색을 숨김 1~110. 조아라 유료연재(2022.09.06. 기준)(1~17)
다원나린. 랭커가 되기 위한 손쉬운 방법 1~235(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07. 기준)(1~46, 234. 235)
도파민분배. 깨어나니 종말 속 농부 1~192(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6.10. 기준)(156~192)
강선우. 천재로 돌아왔다 1~213.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10. 기준)(1~91)
현백. 색을 보는 천재 디자이너 1~350(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8.19. 기준)(1~209)

2.전자책
한너울. 가이드 공략법 1~4(완), 외전. 시크노블, 2022, 세트 17400원.
장바누. 기화담연가 1~7(완), 외전. 녹턴, 2020, 세트 14400원.

3.종이책
...

이번 표지는 저~기 아래 있습니다. 이번 주에 읽은 유일한 종이책, 『하루의 바림』 표지를 넣었거든요. 일요일 저녁에 끝냈던 터라 맨 아래에 있습니다. 이번 주는 대체적으로 웹소설 연재분이 많군요. 재독도 꽤 있고요. 다시 종이책 좀 읽어야 하는데, 『젓가락 기담 경연』 진도가 안나갑니다. 크흑.;ㅂ;

 

 

 

 

크엉컹컹. 먼치킨이 정령을 너무 잘 다룸 1~175.

현대, 차원이동, 판타지, 정령.

http://s.joara.com/1fb0f

 

먼치킨이 정령을 너무 잘 다룸 #프리미엄 #Joara

암천계(暗天界)의 선인(仙人)들에게 소환되어 [괴이의 왕]을 물리친 지구인 [강산].식물인간 11년 차 환자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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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서 차원이동으로 옆 차원 가서 그 쪽을 구하고는, 시스템이 준다는 보상을 '천목의 부활'로 지정하고 자신의 몫을 포기했더니 산신령님처럼 다른 보상을 얹어 받았습니다. 로 시작하는 판타지소설입니다. 일단 배경은 현대고요.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 요양병원에서 11년째 누워 있었습니다. 가해자는 회사원이었지만, 희한하게 요양병원 장기입원 비용을 다 대준 덕에 그래도 어머니와 여동생의 부담은 적은편이었지요. 그렇다고 부담 안되는 건 아니었지만. 문제는 그런 식물인간 상태로 오래 누워 있던 와중에, 다른 차원에서 영웅 소환(...)을 시도하면서 혼만 빼갔다는 겁니다. 몸도 제대로 못쓰는 사람이 무슨 암천계의 희망이 될 수 있나 했더니만 그래도 무사히 세계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대신 같이 싸웠던 동료들은 다 희생되었고요. 그래서 시스템이 괴이의 왕을 물리친 보상으로 뭘 선택할거냐 했을 때도 미련없이 자신의 몫을 포기합니다. 어차피 원래 세계 돌아가도 식물인간이니 별 의미 없다 생각한거죠. 그랬는데, 세 도끼를 모두 주는 산신령처럼, 시스템의 보상이 컸습니다. 정신차려보니 원래의 세계, 원래의 몸이었지만 대신 다른 차원에서 쓰던 힘을 들고 왔습니다. 정령력 말이지요. 정령력이 거의 없는 지구지만, 그래도 정령은 존재했나봅니다.

 

묘사를 보면 정령보다는 일반적인 영에 가깝긴 한데, 초반의 이야기를 끌어가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그래서 즐겁게 읽었지만... 이야기가 차원 급으로 커지면서는 조금 아쉽습니다. 여동생의 보물찾기나, 낚시 이야기나, 그런 소소한 이야기가 더 좋았지만 괴이의 왕과 마계에서 지구를 지키는 이야기로 흘러가면서는 그런 부분이 많이 희석되더군요. 게다가 초반에 등장한 누군가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야기도 약해졌고요. 끄응...

그래도 여러 사건을 묘사하면서, 의도적으로 트라우마가 될만한 묘사들은 생략하거나 넘어가는 필력이 상당하더랍니다. 그래서 초반에 더 몰입하면서 보았던 것도 있고요.

 

 

 

사늬. 무림과학수사대 1~25.

현대, 무협.

http://s.joara.com/2Pkc1

 

무림과학수사대 #프리미엄 #Joara

빌딩 위를 경공으로 뛰어다니는 시대.더욱 잔혹해진 무림의 범죄를 파헤치는 무림과학수사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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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무협을 키워드로 넣었습니다. 진짜로, 이 소설은 무림맹과 구파일방이 존재하는 현대 한국에서, 무림의 범죄를 수사하는 경찰 산하 기관, 무림과학수사대의 활약을 다룹니다. 무림이 있는데 무슨 과학수사대냐 생각했지만, "목덜미에 이런 상흔을 남기려면 최소 내공이 일갑자는 되어야 한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수사를 펼치는 장면을 보고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부모님의 원수를 찾기 위해, 트라우마를 갖고서도 과학수사대에서 활약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라서 일단 25화까지 챙겨보고, 전자책으로도 3권까지 구입해뒀습니다. 차근차근 읽어야지요.

 

 

 

해비베어. 꿀 빠는 천재 양봉가 1~10.

현대, 판타지.

http://s.joara.com/5vwBh

 

꿀 빠는 천재 양봉가 #프리미엄 #Joara

양봉으로 세상의 꿀이란 꿀은 다 빨아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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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말기암 판정을 받고는 살아남기 위해 산으로 들어갑니다. 정확히는, 의사가 흘리듯이 말한 특정 꿀의 이름을 듣고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산에 들어가 양봉을 시작한 거죠. 그 꿀은 실제하지 않는 꿀이 맞고요. 나중에 구하는 방법은 양봉시스템(...)을 통해 정령계의 벌들을 부리면서 얻게 됩니다.

벌치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까지는 좋지만, 초반에 외모 이야기와 아이돌 데뷔 관련 이야기가 조금 얽히면서는 조용히 내려 두었습니다. 연예인도 아닌 주인공이 잘생겼다, 미모가 뛰어나다는 이야기는 너무 자주 나오면 재미가 떨어집니다. 보통 그런 묘사는 이성의 관심을 끄는 쪽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글꾸니. 킬러 아니고 작간데요? 1~51.

현대, 판타지.

http://s.joara.com/2cL37

 

킬러 아니고 작간데요? #프리미엄 #Joara

명부의 실수로 죽은 드라마 작가.그가 저승상점 회원권을 손에 쥐고 돌아왔다.그런데... 빙의한 몸이 좀 심상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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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가 되지 않았는데 사망처리된 덕에, 시말서를 써야할 처지인 저승사자를 협박해 새로운 몸과, 저승사자 전용의 스킬 상점 이용 권한을 받아냈습니다. 문제는 여러 정황상 새로운 몸의 원래 직업이 킬러인 것 같다는 점입니다. 이미 국정원에서 주인공을 살인청부업자로 지목해서 추적중이더라고요. 원래 직업은 드라마작가였고, 사고가 났을 때는 드디어 드라마가 처음으로 제작되던 중이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몸을 써서도 드라마 극본을 쓰는 작업을 합니다. 그게 3일만에 대본 하나 탈고 하는 수준이라는 미친 속도라 문제죠. 본인의 능력은 아니고, 저 스킬 상점 같은 걸 써서 페널티를 받는 대신 능력을 사용하는 겁니다.

 

초반은 나쁘지 않았는데, 드라마 제작 및 캐스팅을 둘러싼 상황들이 진짜 판타지 같아서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하하하..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1~282.

현대, SF, 연예계.

http://s.joara.com/5IdIR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프리미엄 #Joara

배우가 되고 싶어서 과거로 왔는데 재벌 3세 망나니 배우의 몸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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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음. 이제 한동안은 재독 안해도 될 것 같아요.'ㅂ'a 이래 놓고 전천후 연예생활백서 다시 달리는 거 아닐지 몰라....;

 

 

 

 

 

레드윤. 가짜 결혼 1~4(완).

BL,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8fVtO

 

표지를 넣을까 했다가, 조용히 포기했습니다. 나중에 직접 찾아보시면 됩니다.-ㅁ-a

 

읽다보니 4권 이후 내용이 기억에 있더군요. 조아라 완결 후 출간된 소설이었나 봅...(...) 저도 잊고 있었습니다. 댓글에서 공을 더 굴려야 한다는 의견과 이정도는 봐주자는 의견이 매우 갈려 있던 소설이었지요.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면, 아버지의 사업체가 부도위기에 몰려서 그 대신 정략결혼으로 대기업의 후계자와 결혼하게 됩니다. 한강현의 집안은 대대로 우성알파로 이어온 걸 자랑으로 삼는 차별적 분위기를 갖고 있었기에, 아직 20대 후반인 한강현에게도 일찍 우성오메가와 결혼해 아이를 낳도록 압박을 받습니다. 지원은 유학 도중에 불려와 정략결혼을 하게 되지만, 일찌감치 계약서를 써주는 워커홀릭 강현에게 약한 호감을 갖습니다. 하지만 집안의 분위기 때문에라도 자신은 절대로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강현의 말에, 지원은 갈피를 못잡지요.

넵.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이야기는 BL, 그것도 오메가버스 세계관에서는 보통 '반드시 생긴다'는 복선에 가깝습니다. 아닌 경우도 있지만 이처럼 계약결혼으로 시작해 연애결혼으로 막을 내리는 소설에서는 임신이라는 키워드가 중간의 오해 과정으로 들어가기 쉽거든요. 그래서 소설에도 도망수 키워드가 붙습니다.

 

연재 당시에도 결말부만 잡고 읽었기에 지원이 얼마나 고생했는지는 모르지만, 출판본에서는 강현의 트라우마가 더 강조되면서 잘 굴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요, 마음 고생 심했고, 외전 맨 마지막 이야기를 보면 이제부터는 행복 시작이라는 생각이 더 드니까요. 외전이 더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더 들더랍니다.

 

 

 

프롬헬. 마스터 마인드 1~120, 196~200.

현대, 주식.

http://s.joara.com/4Jehp

 

마스터 마인드 #프리미엄 #Joara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상대의 속마음을 읽는 특수한 능력을 얻은 순간, 평범한 월급쟁이기자였던 주인공의 삶은 변한다.

api.joara.com

김건우는 갑작스런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찾아갔을 때, 아버지의 죽음에는 주가조작이 얽혀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주가를 끌어 올리기 위해 개미들을 끌어 당기는 유인책에 당해, 그간 모아 둔 모든 돈을 날리고 빚까지 져서 자살했다는 이야기는, 전혀 몰랐던 아들에게는 가슴에 대못박는 이야기였겠지요. 심지어 주식에 손을 댄 이유가 결혼자금 문제로 하소연하는 아들 때문에 조금이라도 돈을 불리기 위해서 였다고 하니까요.

주가조작에 연관된 주동자는 마스터 마인드. 아버지에게 주가 정보를 넘긴 사람은 아버지의 친구였고, 모텔에서 자살합니다. 하지만 여러 모로 자살로 가장한 살해를 당한 정황이 있지요. 거기에 아버지의 사망 직후 사람들의 마음 속 생각이 들리면서, 건우는 기자생활을 그만두고 흥신소일을 시작합니다. 불륜 추적에서 시작되었던 흥신소일은, 주가조작과 관련된 여러 건을 통해 마스터 마인드를 쫓는 사모펀드로 커집니다.

 

현대 배경 소설은 경제나 정치 분야가 들어가면 호불호가 생깁니다. 이쪽은 불호에 가깝고요. 120화까지 꾸준히 보았지만, 코인을 통한 자금 세탁이나 공매도, 주가 조작 등은 썩 취향에 맞지 않습니다. 결말은 확인했지만 중간 편을 마저 읽을지는 미지수네요.

 

 

밤바담. 하루의 바림.

BL, 현대, 네임버스.

http://aladin.kr/p/WW9ni

 

갑자기 문득, 하루의 바림이 읽고 싶어집니다. 전자책으로 읽을까 하다가 종이책으로 보고 싶은 마음에 서가를 뒤져 꺼내들었고요. 오메가버스나 가이드버스보다 수가 확실히 적은, 네임버스 소재의 소설입니다. 면박주고 괴롭히고 수시로 혐오발언을 일삼는 구남친을 보내고, 새로운 반려를 맞이하는 이야기로 요약하면 좋습니다. 의준이를 부둥부둥하는 이겸이가 참된 공이지요. 저는 광공보다 자상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이런 공들이 훨씬 더 좋습니다.

 

 

 

1.웹소설
크엉컹컹. 먼치킨이 정령을 너무 잘 다룸 1~180. 조아라 유료연재. (2022.09.03. 기준)(1~175)
사늬. 무림과학수사대 1~200(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8.23. 기준)(1~25)
해비베어. 꿀 빠는 천재 양봉가 1~141(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3.07. 기준)(1~10)
글꾸니. 킬러 아니고 작간데요? 1~225(완). 조아라 유료연재(2022.06.03. 기준)(1~51)
피제이.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 1~282(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7.20. 기준)(1~282)
프롬헬. 마스터 마인드 1~200(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7.31. 기준)(1~120, 196~200)

2.전자책
레드윤. 가짜 결혼 1~4(완). 로즈힙, 2022, 세트 12000원.


3.종이책
밤바담. 하루의 바림. 시크노블, 2020, 12000원.

 

지난 주는 어쩌다보니 종이책을 상대적으로 많이 읽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억지로라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빨리 읽을 수 있는 책부터 집어 내자며 '쳐낸' 것이 유용했네요. 물론 업무가 갑자기 쏟아지면서 그 종이책 읽기도 일단 멈췄습니다. 두 권 가지고 많이 읽었냐고 하신다면 뭐, 그 전보다는 확실히 늘었고요... (먼산) 그 어떤 책도 손대기 싫다고 생각하던 8월 초보다는 상태가 많이 나아져서, 이제는 나도 책 읽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죽었던 독서근육이 살아 있다는 걸 느낀 한 주 였습니다.

 

 

 

2RE. 돌아와서 말하기 1~3, 외전 1, 2, 특별외전.

BL,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OP1K7

 

이게 몇 독이더라. 몇 번째로 다시 읽었는지도 잊었습니다. 아침에 TTS로 듣고 있다보니 다시 뒷부분이 읽고 싶어져서 홀랑 읽기 시작했고요. 외전은 다음에 맛있게 읽겠다며 일단 남겨뒀습니다.

 

 

 

이누즈카 리히토. 소년A 살인사건, 김은모 옮김.

추리.

http://aladin.kr/p/lPo2j

 

소년A 살인사건

일본에서 일어난 끔찍한 엽기 살인의 범인은 열네 살 소년. 소년법의 보호를 받아 통칭 ‘소년A’라 불렸다. 소년A가 찍은 범행 영상이 20년이 지난 지금, 다크웹에 올라왔다. 누가, 무슨 이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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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는 두 가지 시점에서, 그 뒤의 이야기는 다시 또 다른 두 편의 시점에서 진행됩니다. 프롤로그의 이야기는 그 뒤 이야기를 말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로군요.

범인이 익명으로 지칭되는 살인사건이 있었습니다. 글로 적기 싫은 정도로 잔혹한 사건이었고, 범인은 바로 잡혔습니다. 그러나 범인의 나이가 어렸기에 법으로 처벌되는 대상이 아니었고, 가해자는 이름이 공개되었지만 이후 개명되고 또 신분도 가려져 새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한참 뒤에 갑자기 그 사건 관련 영상이, 다크웹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옵니다. 그 당시 범인이 촬영했던 범죄 영상이 말입니다. 사건은 영상의 출처를 쫓는 사람과, 그 사건의 가해자를 사적으로 제재하려는 이들의 두 시점으로 흘러갑니다. 한국에서도 자주 논의되는 촉법소년의 이야기가 여기서도 재점화되는 느낌이고요. 결말은 살짝 텐션이 떨어지는 것 같지만, 곰곰이 각자의 입장을 되새기게 됩니다. 범죄자를 교화하여 같이 살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이런 범죄를 저지른 이가 내 주변에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에 대한 자기 반성도 같이 되더라고요. 으으으음. 어려운 문제입니다.

물론 소설에서 말하는 또 다른 이야기, 범죄자에 대한 사적 제재는 당연히 반대합니다. 그건 이론의 여지도 없어요.'ㅂ'a

 

 

 

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 

인문.

http://aladin.kr/p/d6NIR

 

사람, 장소, 환대

현대의 지성 시리즈. 이 책의 키워드는 사람, 장소, 그리고 환대이다. 이 세 개념은 맞물려서 서로를 지탱한다. 사람임은 일종의 자격이며, 타인의 인정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환대에 의해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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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었는데 왜 기억이 나질 않을까요?

사회학에서의 인간과 사람의 차이점, 그리고 그 사회에서 사람으로 받아들여지는 일의 의미, 외국인과 환대 등등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조근조근 풀어냅니다. 하지만 읽다가 조금 졸았고요.OTL

 

 

 

땅피. 남작가 농사 천재 1~76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http://s.joara.com/3l2DP

 

남작가 농사 천재 #프리미엄 #Joara

#영지물 #농사전역 날 당한 사고눈을 뜬 곳은 소설에서나 볼법한 판타지 세계살아남아야 한다

api.joara.com

군대 장기복무를 꿈꾸며 들어왔다가 제대하게 되었습니다. 농사일을 이어받기 싫어해서 취미인 밀리터리 오타쿠 짓을 위해 군대에 왔지만 현실과 이론은 다르지요. 그래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생각하지만, 전역하는 그 날 차량사고를 당합니다. 정신차려 보니 후임이 읽던 것과 같이 판타지 세계 속으로 들어와 빙의했네요. 아니... 빙의한 것은 좋지만, 몬스터들이 들끓는 왕국 서부지역의 척박한 땅에, 약혼녀에게 파혼장을 받아들고 아버지도 사망한 딱 그 시점입니다. 남작인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자신이 고블린들을 방어해야합니다. 하지만 망나니였던 남작가의 아들래미였던 터라 가신들도 우왕좌왕.

짐작하시겠지만 기본은 영지물입니다. 이전 생에서 덕질로 익혀두었던 수많은 밀리터리 지식들은 이곳에서 자양분이 되는게, 몬스터가 들끓는 숲 속에는 다른 지역에는 없는 신기한 식물들이 있고, 그 중에는 지구에 있었던 수많은 유용작물들도 있습니다. 아버지 덕에 수많은 농사관련 서적들도 섭렵했고, 학창시절 내내 읽었던 그 책들 덕분에 유용한 작물들의 파종이나 재배법 등도 다 파악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군사 지식이 뒤따르니, 돈을 쓸어 모으면서 식량증산과 군사 키우기도 가능하군요. 가장 중요한 농업혁명은 마찬가지로 몬스터들이 들끓는 그 숲에서 초석을 발견하며 해결합니다. 농업과 군사 양쪽에서 중요한 재료잖아요.

 

아직 완결이 안난 터라 기다리는(?) 중입니다.

 

 

 

오소록. 공작가 데릴사위가 너무 유능함 1~50

판타지, 빙의.

http://s.joara.com/3DT39

 

공작가 데릴사위가 너무 유능함 #프리미엄 #Joara

천재 모략가가 천재 검사의 몸을 얻었다.공작가를 등에 업고 세상을 휘젓기 시작하다.

api.joara.com

이쪽도 빙의지만 조금 다릅니다.

후작가의 사생아로, 어머니와 함께 살아남기 위해 온갖 굳은 일을 다 맡아 합니다. 이번 일만 끝나면 어머니와 함께 멀리 떠나서 살 수 있을 줄 알았지만, 믿었던 형의 칼에 사망합니다. 그리고 정신차렸을 때는, 죽기 전에 멸문 위기까지 몰아 냈던 공작가 가신 가문의 막내 아들이자 공녀의 약혼자였던 검사의 몸에 들어 있습니다. 몸의 원주인은 어디로 갔는지, 머리 쓰는 모사가 그 몸을 차지했네요. 그리고는 자신이 후작가를 위해 벌였던 모든 계책을 파훼해 복수하고, 공작가를 일으키기 위해 애를 씁니다.

라는 게 50화까지의 주요 내용이고요. 데릴사위이기 때문에 작위는 어떻게든 약혼녀인 공녀에게 주겠다고 서약했지만, 50화 즈음에서 공녀의 허락 하에 작위를 받는 쪽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래서 고이 내려 놓았습니다.(...) 저는 공녀가 모든 난관을 뚫고 공작이 된 다음, 그 뒷받침을 하는 데릴사위의 모습을 기대했거든요. 하하하.

 

 

 

 

 

흐린눈. 퇴출 1호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다 1~118

현대,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아이돌.

http://s.joara.com/1cbER

 

퇴출 1호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다 #프리미엄 #Joara

저 세계에서 잘나가던 용사님이 방출 직전의 아이돌 연습생의 몸에 빙의했다. 고향으로 돌아가긴 틀린것 같고, 어떻게든 여기서 먹고 살려면 이 몸하고 잘 해 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은

api.joara.com

신나게 재독하고 있었는데, 알라딘에 전자책 출간되었더라고요. 만세! 9월 1일자 전자책 캐시 충전되는 대로 바로 구입할겁니다. 이제 TTS로 들을 수 있어!

 

 

 

 

꾸찌꾸찌. 차원 보따리상입니다만 1~150, 199, 200

http://s.joara.com/3xceV

 

차원 보따리상입니다만 #프리미엄 #Joara

작은 던전을 소유한 길드장, 정운호친구의 배신으로 목숨을 잃었던 그날차원을 이동하는 보따리상으로 각성하다![관세 지불 가능한 목록입니다.][골드리안 마나 심법 1

api.joara.com

종종 조아라 베스트에서 프리미엄 소설만 따로 확인합니다. 목록에 있길래 다시 읽었는데, 읽고 보니 이전에 읽었던 소설이더군요. 그 때는 조용히 내려뒀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일단 더 읽어봤습니다.

두 개의 차원을 오가며 차원의 발전에 기여한다고 시스템이 인정하는 일을 하면 포인트를 모을 수 있고, 그 포인트를 관세로 사용하여 여러 물건을 옮길 수 있습니다. 능력을 깨달은 것이 친구에게 배신당해서 던전에서 사망하고, 사망했다고 생각했던 그 몸이 다른 차원으로 건너간 덕분이었지만요. 3년 만에 기억을 되찾고 차원을 이동하는 능력을 발판삼아서 자신을 죽이려 한 이들에게도 복수합니다. 복수극보다는 이동한 차원이 정체되어 있던 곳이라, 그런 곳에 발전의 활력을 불어 넣는 일 쪽이 즐겁지요. 본차이나 접시와 만년필로 시작해, 종이와 인쇄술과 막장소설로 문화를 융성시키는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휙휙 죽어나가는 점은 조금 많이 아쉽군요.;ㅂ;

 

 

 

 

1.웹소설
땅피. 남작가 농사 천재 1~254. 조아라 유료연재. (2022.08.29. 기준)(1~76)
오소록. 공작가 데릴사위가 너무 유능함 1~224(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8.08. 기준)(1~50)
흐린눈. 퇴출 1호 아이돌 연습생이 되었다 1~239(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1.11.29. 기준)(1~118)
꾸찌꾸찌. 차원 보따리상입니다만 1~200(완). 조아라 유료연재(2020.11.20.)(1~150, 199, 200)

2.전자책
2RE. 돌아와서 말하기 1~3, 외전 1, 2, 특별외전. 시크노블, 2022, 세트 12500원.


3.종이책
이누즈카 리히토. 소년A 살인사건, 김은모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2022, 14800원.
김현경. 사람 장소 환대. 문학과지성사, 2015, 16000원.

http://aladin.kr/p/GftLG

 

미스테리아 42호

《미스테리아》 42호는 창간 7주년 기념호다. 매번 창간 기념호마다 진행되는 ‘현대사+대중문화’ 특집도 1990년대까지 넘어왔다. 1990년대는 최근 몇 년 동안 방송가와 영화계에서 가장 각광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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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아의 현대사 특집도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90년대의 사건 사고 중 기억나는 건 지존파 사건이었는데, 아마도 최근 읽은 여러 소설 때문일겁니다.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 경찰』에서도 모티브로 한 듯한 사건이 하나 등장하거든요. 그래서 기억에 남았지만, 미스테리아 42호를 읽으면서 기억에 남은 건 개구리 소년 쪽입니다.

PC통신 이야기도 궁금했지만, 이쪽은 PC 통신 세대의 기억을 공유하는 쪽이라 그렇습니다. 『세월의 돌』이 연재되던 당시도 그랬는가라는 질문이 있어 대신 답하자면,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기억합니다. 물론 기억은 휘발되기 마련이고, 저는 어디까지나 보고 읽기만 하던 독자라 그렇지만, 그렇게 불타오르듯한 반응은 아니었을 겁니다. 소설 게시판에서만 있어 자유게시판의 분위기가 어땠는지는 기억 못하지만, 이런 내용도 다른 연구자가 정리해서 발표해줬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네요. 누구 하실 분...? 대신 해주실 분...?

 

 

 

 

썬씨. 악녀의 딸로 태어났다 1~7.

판타지, 빙의.

http://aladin.kr/p/3fAu2

 

[전자책] [세트] 악녀의 딸로 태어났다 (총7권/완결)

소설 속 악녀의 딸로 태어났다.BR 태어났을 때 엄마는 이미 악행이 밝혀져 첨탑에 유폐되어 있었고,BR 주인공들에 의해 곧 비참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BR BR 나는 죽어가는 순간까지 전남편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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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악녀의 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습니다. 빙의가 아니라 환생일 테고요. 아버지와 내연녀는 사랑에 빠졌고, 그 사이를 질투하던 어머니는 악녀로 몰려 첨탑에 갇힙니다. 그리고 이미 임신중이던 어머니는 출산을 했고,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어머니가 죽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사후에 보육원에서 끌려 나가 빈민가에 버려질 예정이었지만, 소설 속 내용을 기억해내서 필사의 탈출을 하고는 새로운 가족을 찾습니다.

플롯 자체는 로맨스 판타지소설에서 자주 보이는 내용입니다. 그러니 그 중간 내용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고, 또 남자주인공이 누가 되느냐가 중요하지요. 취향은 아니었고, 복선회수가 조금 늦지 않았나 싶은 장면도 여럿입니다. 최종 악역이 누구인가도 중요했을 건데 이게 또 상당히 의외의 인물이라서요. 예상외였습니다.'ㅁ'a

 

 

 

 

후추농장. 반짝반짝 A/S 라이프 1~5.

BL, 오메가버스, 차원이동.

http://aladin.kr/p/kfVcb

삶이 참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했다가 일어나보니 오메가버스 세계관으로 차원이동했습니다. 이 세계 속의 자신은 오메가였고, 알파 약혼자가 있으며, 가난에 찌들었던 어머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부유하고 괜찮게 살았던 데다 돈 많은 약혼자도 있어서 더더욱 좋습니다. 그래서 더욱 의문이 듭니다. 원래 이 몸의 주인은 어디가 있는 거지? 왜 이런 곳에서 그렇게 힘들고 고통 받고 있었던 거지?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거지?

뒷 이야기가 더 있을 법 한데, 본편만 먼저 출간된 모양입니다. 오메가버스 세계관은 보통 선결혼(약혼) 후연애인데, 이쪽은 선약혼 후갈등입니다. 집안에서의 반대도 심하지만, 오메가쪽의 기억이 날아간 셈이라 거기에 따른 갈등도 발생합니다. 이전의 얌전하고 온순한 타입과는 달리, 빙의 후에는 생활 환경의 차이 때문인지 더 적극적이고 억척스러우니까요. 다만 여기서도 오메가의 인권은 바닥에 가까운지라, 그 점은 안 맞았습니다. 권력을 가진 이가 부리는 횡포도 그렇고요.

 

 

 

박이끄. 후회공을 피하는 시한부의 삶이란 1~3, 외전.

BL, 가이드버스.

http://aladin.kr/p/OfpU1

가이드에게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희귀 질환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습니다. 오랫동안 사귀어온 에스퍼 애인과의 사이는 소원하고, 그 사이에 새롭고 등급 높은 가이드가 등장하면서 팀에서도 밀립니다. 그나마 실낱같은 희망을 잡고 신약 개발을 위한 실험에 참가하겠다고 하여 사망처리가 되었는데, 실험 참가의 부작용으로 기억을 점차 잃어갑니다.

요약하면 오해로 사이가 멀어졌던 에스퍼-가이드 커플이, 가이드 쪽의 기억상실 후에도 다시 만나 연애하는 내용입니다. 기억상실수의 키워드 때문에 그런지 옛날 옛적에 읽었던 소설, 『그에게선 장미향기가 난다』가 떠오르더군요. 물론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ㅂ'a

 

 

징솔. 수능을 끝냈더니, 게임 속 농부가 됐다 1.

BL, 차원이동, 게임, 농업.

http://aladin.kr/p/wfpl8

수능 끝내고 마음 편히 놀겠다고 생각했는데 농사 짓는 게임 속에 빨려 들어왔습니다. 그러려니 생각하고 게임 시스템을 써서 농사일을 지속하는데, 허수아비를 업그레이드 하여 등장한 웬 청년이 수상합니다.

1권만 보고는 뒷 권 구입할지 말지 결정하려 했는데, 농사일의 비중이 생각보다 적습니다. L의 비중이 높고, 벌써 서브공이나 이물질공에 해당하는 인물이 등장하는 걸 보니 넘어가도 상관없겠더라고요. 하하하하.

 

 

 

소별왕. 천재 정령사의 힐링상점 235~339

판타지, 정령.

http://aladin.kr/p/xfs4C

 

[전자책] 천재 정령사의 힐링상점 339화 (완결)

[키워!]BR “예?”BR [키우라고!]BR 나는 그렇게 정줍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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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만세!

전편 구입은 해두고 있다가 이제야 다 읽었군요. 알라딘 연재분 구입은 이번이 첫 시도였지만 두 번 시도할 생각은 안 들더랍니다. 가장 큰 이유는 불편함이고요. 모바일앱이 아니라 PC앱으로 읽다보면 매번 다음권으로 넘기는 일이 불편합니다. 앱이나 웹에서는 방향키만으로도 가능하지만 PC판에서는 확인 버튼을 몇 번 더 거쳐야 하니까요. 그러니 차라리 전자책으로 보는 게 낫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 소설도 가장 중요한 건 '적이 누구냐?'인 건데, 이쪽도 약간은 의외였습니다. 초반부터 실마리는 많았지만 제대로 줍지 않은 제 탓이기도 하고요. 학위를 더 땄는지, 교수가 되었는지의 여부가 확실하게 나오지 않은 점은 아쉽네요. 그래도 귀여운 건 언제든 최고입니다. 읽는 사람도 같이 힐링 시켜주는 소설이었지요.

 

 

 

 

라루체. 검은 접시꽃 1,2, 4.

BL, 오메가버스.

http://aladin.kr/p/J4GSr

앞의 소설 중 오메가버스 세계관을 읽다보니 문득 떠올라서 찾아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읽으니 이게 이런 내용이었나 싶기도 하고요. 태생적 오메가들의 외모가 일반적인 설정과 다르더군요. 이쪽은 우성 오메가에 가까울수록 금발 등으로 색이 엷다는 설정이고, 그래서 흑발의 오메가는 드물다는 언급이 있었습니다.

왜 꺼내 들었냐 하면, 검은색 꽃이 등장하는 소설이라서요. 접시꽃은 대개 흰색이나 분홍, 자주나 빨강 등이 많은데, 검은색은 드물지요. 꽃 자체도 검은색이 드물긴 한데, 이 소설 속에서 언급되어 문득 떠올라 챙겨봤습니다. 하지만 이거 다시 읽으니 꽃보다도 두 사람이 어떻게 만났는지, 그리고 성격 차이와 언론을 비롯한 주변의 휘두름에도 불구하고 둘이 투닥거리면서 부부가 되어가는 모습을 그려내는 소설이더군요.

 

 

 

카르페XD. 비터 스윗 스윗 달링 2~5.

BL, 배우, 연기.

http://aladin.kr/p/fNnaf

이쪽도 오랜만에 재독.  생각나는 부분만 골라서 술술 읽었습니다. 하. 진짜 유료 소설 중에 읽을만한 게 없었나봅니다. 재독에 삼독, 사독을 거듭한 소설을 다시 꺼내 들어 읽은 걸 보면 그렇네요.

 

 

 

안락. 블라우어 로즌 1~3.

BL, 배우, 연기.

http://aladin.kr/p/HN4zQ

전자책 중에서 구입하고 읽지 않은 소설들이 여럿 있을 건데, 뭐 없나하며 찾아보다가 연기 관련 소재였던 걸 기억하고는 꺼내들었습니다. 근데 왜 2권 중반부터는 읽은 기억이 없는 거죠. 3권도 읽은 기억이 없어서, 안 읽은 내용이 맞냐며 갸웃하며 읽었습니다. 1권이야 원래 조아라에서도 일부 연재되던 소설이었던 터라 기억은 나더라고요.

읽기 전에는 연기에 중점을 둬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읽다 보면 연기보다는 인간관계의 비중이 높습니다.

 

 

 

 

미야베 미유키. 인내상자, 이규원 옮김.

일본소설, 시대물, 단편집.

http://aladin.kr/p/mPWlJ

 

인내상자

‘인내상자’라는 이름의 이것을 잘 간수해서 후대 당주에게 물려주는 것이 현 당주의 임무라고 한다. 단, 결코 열어서는 안 되는 상자다. 인내상자의 뚜껑을 열면 재앙이 닥친다는 전설이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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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여사의 이번 에도시대 이야기는 단편집입니다. 미시마야 시리즈도, 유메노스케 시리즈도 아니라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가 다시 읽고 싶어지더군요. 『괴이』도 그렇긴 했지만, 아무래도 혼조 후카가와가 먼저 떠오르더라고요.

이야기들은 대체적으로 뒷맛이 씁니다. 서로 이어지지 않는 이야기들은 미미여사의 소설이니 당연히 흡입력이 좋고, 다 읽고 나면 곰곰히 되짚어 보게 됩니다. 거기에 맨 뒤의 편집자 후기를 읽고 나면 처음부터 다시 한 번 읽을 수밖에 없습니다. 놓쳤던 부분이 다시 보이더군요. 특히 표제작인 『인내상자』는 중심 단어의 중의적 의미가 핵심이기 때문에 번역자가 고생했겠다 싶기도 합니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읽고 나니 다시 한 번 전 시리즈를 모을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공간이 허락하지 않아서 문제지만.OTL 하, 전자책으로는 책 읽는 맛이 안 살아서 문제라니까요.;ㅂ;

 

 

 

버터앙팡. 성격 나쁜 가이드를 꼬시는 방법 1~3.

BL, 가이드버스.

http://aladin.kr/p/EPMHn

이쪽은 사다 놓고 잊고 있던 소설이라, 뒤늦게 떠내든 덕에 내용도 전혀 모르고 읽었습니다. 그 편이 외려 재미있더라고요. 제목만 보면 가이드를 쫓아다니는 에스퍼 이야기 같은데, 반만 맞습니다.

게이트가 열려 일반인이 휘말리면 대부분은 사망합니다. 대부분 앞에 거의가 들어가도 맞습니다. 사망하지 않은 케이스가 한 손에 꼽힐 정도니까요. 그 드문 케이스 중에, 초등학교 수학여행 중에 게이트가 발생하여 그 안에서 에스퍼로 각성한 딱 한 명 외에는 전원 사망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열셋이란 어린 나이에 에스퍼가 된 소년은 국가소속 에스퍼로서 여러 재앙에 대응하기 시작합니다. SS급의 고등급 에스퍼로서 오랫동안 활동했지만, 문제는 가이드와의 매칭 수치가 매우 낮다는 겁니다. 능력을 사용하고 난 뒤의 여러 부작용은 약이나, 아니면 여러 가이드를 통해 가이딩 받는 것으로 잠재울 수밖에 없습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그 뒤의 후폭풍도 혼자서 견뎌야 하는 거지요. 그러던 와중에, 아주 우연히 한 사람에게 닿았다가 가이딩을 받게 되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 사람이 에스퍼이고, 자신에게 썩 좋은 감정을 품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일 따름이죠.

초반에는 배틀호모로 불리는, 공수의 대립 구도로 가다가, 차츰 휘감기는 이야기로 흘러갑니다. 왜 구입했는지도 홀랑 잊고 있었기 때문에, 아니, 덕분에, 누가 공이고 누가 수인지도 뒤늦게 가서야 깨달았습니다. 별 기대 없이 읽었다가 홀려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 경우는 열 번 찍어서 넘어간 나무였지만, 각자의 절박한 상황이 있었으니까요.

 

 

 

1.웹소설
글먹SS. 서퍼; 스토커 헌터지만 육아하고 있습니다 1~105(완). 내용 출간 삭제. (2022.08.18. 기준)(1~105)

2.전자책
썬씨. 악녀의 딸로 태어났다 1~7. 피앙세, 2022, 세트 22400원.
후추농장. 반짝반짝 A/S 라이프 1~5. 블리뉴, 2022, 세트 16800원.
박이끄. 후회공을 피하는 시한부의 삶이란 1~3, 외전. 블리뉴, 2022, 12100원.
징솔. 수능을 끝냈더니, 게임 속 농부가 됐다 1. 알에스미디어, 2022, 3100원.
소별왕. 천재 정령사의 힐링상점 1~339(완결). 고렘팩토리, 2022, 편당 100원.(235~339)
라루체. 검은 접시꽃 1,2, 4. 비하인드, 2021, 각 권 3천원.
카르페XD. 비터 스윗 스윗 달링 2~5. B&M, 2020, 각 권 3500원.(발췌독)
안락. 블라우어 로즌 1~3. B&M, 2020, 세트 9천원. 
버터앙팡. 성격 나쁜 가이드를 꼬시는 방법 1~3. 파란달, 세트 10200원.


3.종이책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42호. 엘릭시르, 2022, 15000원.
미야베 미유키. 인내상자,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22, 14800원.

이번 주의 표지는 종이책 표지-『모든 게 착각이었다』-를 넣을까 고민하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파이어폭스에서는 캡쳐를 해서 넣어야 하는데다, 표지 취향으로 따지면 이쪽이 더 좋았거든요. 이 표지보다 후반부에 교체된 표지가 더 취향에 맞았지만, 그건 내용 폭로라 올리지 않습니다. 뭐가 내용폭로냐 물으신다면, 보면 안다고 답하겠습니다. 실제로 읽는 도중에 '도대체 누구야?'라며 후반부 표지를 확인하고는 다시 돌아갔던 기억이 있거든요.

 

 

 

 

다원나린. 귀환자의 길드는 바르게 커야 합니다 1~6(완결), 외전 1~2, 특별외전.

판타지, 현대, 차원이동, 귀환, 성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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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귀환자의 길드는 바르게 커야 합니다 (외전포함) (총9권/완결)

이세계의 신을 죽이고 겨우 지구로 돌아왔더니 나와 같은 귀환자들이 모인 길드를 이끌란다.BR 바지 사장처럼 있으면 되려나 싶었더니 그게 아니었다.BR BR [성좌, 외눈에 담긴 지혜로부터 의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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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9권 세트라 당황했지만 1권부터 6권까지가 본편, 그 뒤는 외전입니다. 1권 넘어가기가 조금 힘들지만 읽다보면 속도가 탄력이 붙어서 숙숙 나갑니다.

 

던전이 열리고 헌터가 있으며 길드가 존재하는 현대 세계 속에서, 도하운은 각성자인 큰오빠와 마찬가지로 각성자인 쌍둥이 남동생을 둔 평범하지 않은 대학생입니다. 대학을 6년째 다니고 있기 때문에 평범하지 않은 게 아니라, 6년째 다닐 수밖에 없는 상황이 문제입니다.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싶어도, 시도 때도 없이 성좌들이 나타나 시스템으로 임무를 내려주고, 임무를 받아서 하지 않으면 페널티가 날아옵니다. 본인은 각성자가 아니지만, 같은 길드 시스템으로 묶인 이들과 마찬가지로 차원이동 귀환자입니다. 잠수타는 길드원들 대신 페널티 안 받으려고 성좌 의뢰를 뛰다보니 학점은 망했고, 사는게 참 힘듭니다. 하지만 1년 동안 행방불명되었다가 돌아와서 그런지, 형제들은 도하운을 매우 아낍니다.

 

전체 이야기를 요약하면 각성자 시스템에는 나타나지 않는 귀환자들이, 정체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아가려다가 하나둘 씩 들통나고, 시스템에 쳐들어온 바이러스성 버그를 물리치는 이야기입니다. .. 나 제대로 요약한 거 맞나?; 하여간 그런 느낌에 가깝고요, 키워드를 넣을지 말지 고민했지만 일단은 로맨스판타지 카테고리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표지를 보면 아마 그런 느낌이 올겁니다. 양쪽의 장르문법도 조금 다르긴 하지요.

 

M님의 추천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상당히 즐겁게 보았습니다. 초반에 귀환자 길드의 인물들이 하나도 나타나지 않을 때는 속터지지만, 하나씩 나타난 뒤에 조금씩 풀려가는 각자의 사정을 읽고 있노라면 왜 평범하게 살려고 했는지 이해됩니다. 가장 평범한 쪽이 정령사고, 가장 하드코어한 쪽이 신살자이지만, 그 사이에 들어 있는 다른 인물도 읽는 이가 돌아버릴 것 같은 삶을 겪었습니다. 제일 열받는 내용은 아마도 소림...? 당사자는 밝게 이야기하지만 진짜, '너희가 그러면 안 되지!'소리가 격하게 튀어나옵니다. 돌아온 이들이 현대 생활에 그럭저럭 잘 적응하게 된 상황이 신기할 정도라니까요. 허허허.

 

 

 

이보다. 싸불당하는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1~4.

BL, 차원이동, 빙의, 아이돌.

http://aladin.kr/p/bPMHU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29577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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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에서 연재하는 걸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완결까지 조아라에서 났던 걸로 기억하는 터라, 책 나오는 걸 보고 구입했지만 읽기까지는 또 시간이 걸렸을뿐이고. 하하하하.

 

평범한 남자에게 스토커가 붙을 줄은 몰랐지요. 그래서 경찰도 설렁설렁 대응했고, 본인도 조금 안이한 대처를 했던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스토커가 정말로 미친놈이라 칼들고 쫓아와 찌를 줄은 누가 생각했을까요. 사망 후 당황해서 영혼 상태로 둥둥 떠있을 때, 스마트폰의 게임 광고 알림을 잘못 만졌다가 그 속에 빠져들어갑니다. 그것도 퀘스트와 시스템 알림이 따라붙는 상태로요. 이도현이 빙의한 것은 6인조 아이돌로 데뷔했지만, 최근에는 탈퇴하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 이루비의 몸입니다. 처음에는 상황 파악하기에 바빠서 이 게임이 미소년연애시뮬레이션이라는 건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각 멤버와의 호감도를 적절히 올려야 하고, 한 명의 호감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루트는 그 쪽만 열립니다. 아이돌로 살아남으려면 모든 멤버와의 호감도가 올라야 하고, 중간중간 게임 퀘스트도 해결해야합니다. 안 하면 그만인게 아니라, 퀘스트 해결 보상이 가해자 스토커에 대한 증거 전달입니다. 왜 게임 보상이 이런 거고, 어떻게 보상이 전달되냐고 묻지 마세요. 소설이고 게임속 빙의니까요.

게임 속 세계라고 생각하고 한 발 물러나 생각하던 이도현이, 결국 게임 속의 인물에게 휘감기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게임 속에서 나가는 쪽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결말을 보고는 나름 안심했습니다. 이 세계 속에서도 마음 편히, 마음 놓고

살 수 있을 모양이라서요.

 

 

 

 

과앤. 모든 게 착각이었다 1~4.

판타지, 로맨스판타지.

http://aladin.kr/p/HPygV

 

[세트] 모든 게 착각이었다 1~4 - 전4권

책 속의 악녀로 다시 태어난 두루아 발로즈. 화형을 피하기 위해 그녀는 남주인공, 녹턴 에드가에게 접근한다. 조금 다가가면 도로 거리를 벌리는 그에게서 계속 상처받는 두루아. 그럼에도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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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소설은 시동 걸리는데까지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립니다. 그런 점에서 회귀나 환생, 차원이동을 선택해 초반부터 먼치킨으로의 길을 마구 달리는 판타지웹소와는 조금 다릅니다.

과앤의 소설은 지금까지 여럿 보았고, 다 평타 이상으로 취향에 맞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종이책 나온 것을 알고는 잽싸게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종이책과 저울질 했던 전자책은 장바구니에서 삭제했더랬지만, 전권 다 읽고는 도로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그래요, 제목이 최근의 소설들과 결이 다르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맞을 줄은 몰랐습니다.

 

두루아 발로즈는 어느 날 자신이 소설 속의 악녀이고 소설의 주인공을 괴롭히다가 화형당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남작가에서 구박받다가 공작가의 딸임이 뒤늦게 알려지는 공녀 앨리스고요. 두루아가 그 사실을 알았던 건 남작가의 영지에 갔다가 앨리스를 만났던 때였고, 그 때부터 두루아는 주인공인 앨리스와, 또 다른 주인공인 녹턴과 친하게 지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특히 녹턴은, 밀어내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도 꾸준히 쫓아다니며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합니다. 살아 남기 위한 발버둥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지요.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평범한 로맨스판타지입니다. 그렇지요. 하지만 뭔가, 조금씩 달라집니다.

태생적 흑마법사인 녹턴은 자신의 능력을 감추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공작은 녹턴의 출생을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먼저 태어난 두 아들의 평범한 재능보다는 비범한 녹턴의 재능이 나았기 때문에 일찌감치 후계자로 정했습니다. 두루아는 어릴 적에는 녹턴에게 괴롭힘 당하면서도 내내 쫓아다녔지만,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 도망치기로 하고 일종의 정략 약혼을 합니다. 약혼자인 애런은 소설 원작 속에서 서브남자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인물이지요. 그래서 이렇게, 앨리스와 녹턴, 두루아와 애런까지 네 사람이 등장하는 우당탕탕 로판 대환장쇼가 펼쳐집니다. 물론 이건 메인이 아니고, 기둥 줄거리는 녹턴의 고군분투기입니다. 녹턴의 집안에 얽힌 사연은 보고 있노라면 뒷목이 매우 당깁니다. 하지만 막장쇼는 그래야 제맛이니까요.

 

읽다 보면 왜 판웹소를 읽으면서 내내 투덜대는지를 깨닫게 됩니다. 후작가인 두루아네 집안은 맏이인 언니가 후계자입니다. 공작가인 녹턴네 집안은 막내지만 능력 있는 녹턴이 공작위를 받습니다. 성별 신경쓰지 않고 마음 편히 읽을 수 있고, 이와 관련한 설명은 몇 가지가 함정과 복선으로 등장하다보니 이야기를 자세히 풀 수가 없네요. 하여간 그냥 반전 있는 로맨스 판타지가 아니라, 3권쯤 읽다보면 제목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고 모든 이야기가 풀릴 때가 되면 무릎 꿇고 경건하게 두 손으로 책을 받들게 됩니다. 그래요, 소설은 이래야 제맛입니다. 후후후후.

 

 

 

 

 

 

정체불명1호. 종말에서 회귀한 플레이어 1~116.

판타지, 현대, 회귀.

https://www.joara.com/book/1602826

 

종말에서 회귀한 플레이어

성진도 죽음 앞에 굴복하고 만다.그러나분명 죽었을 그가 눈을 뜬 곳은 10년 전, 서울레벨도, 스탯도 F급 초짜 헌터이던 시절로 돌아갔지만,그의 기억과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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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맛 소설을 읽었으니 이번에는 도로 유료소설로 돌아갑니다.

게이트 속에서 결국은 인류가 모두 다 죽고 혼자 살아남았지만, 마지막에 회귀합니다. 돌아온 것은 10년 전. 아직 어머니도 병원에 입원해 계시고, 아버지도 돌아가시기 전인 때입니다. 낮은 등급의 플레이어였던 성진은 회귀 전의 경험을 살려 레벨업을 반복하며, 종말 전에 아깝게 사망한 이들을 하나 하나 밀고 단기며 종말을 대비합니다. 절반쯤까지 보고 이걸 사 말아? 하며 고민중입니다. 다른 것보다 의외로 죽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 걸려서요.

 

 

 

 

흙색. 던전 쉼터 1호점 1~84.

판타지, 현대, 던전.

https://www.joara.com/book/1626054

 

던전 쉼터 1호점

던전 돌기 힘드시죠? 쉼터에서 쉬다 가세요~<메뉴판>담배 10,000원김밥 5,500원라면 5,500원커피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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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쉼터와 비교하면 더욱 그런데, 이쪽은 적어도 죽는 인물이 없습니다. 어떻게든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아마도 아포칼립스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 아닐까 싶고요. 던전 쉼터는 던전 자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분위기니까요.

던전 쉼터는 제목을 보고 내용을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걸 어떻게 잘 풀어내느냐가 관건이지요. 1화부터 2화까지, E급 헌터인 서형섭이 겪은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제법 있을 법한 불행의 서사를 몰아 넣었거든요. 가난 때문에, 헌터지만 E급이라는 낮은 등급 때문에 그간 죽어라 고생하며 빚을 갚고는 고향으로 돌아온 형섭은 던전에서 아마도 무작위로 열리는 듯한 던전 쉼터의 주인이 됩니다. 실외 화장실과 던전이 연결되어 집 주변 공간이 쉼터로 기능하게 되었거든요. 어떤 조건으로 열리는지는 모르지만, 처음에는 하나만 연결되더니 그 뒤에는 동시에 두 개의 던전이, 그 뒤에는 더 많은 던전들이 연결됩니다.

그리고 그 간의 어려움을 보상이라도 하듯이, 들고 들어가는 물자가 제한되는 던전 공략자들에게 쉼터의 존재는 약간의 바가지가 있어도 괜찮은 공간입니다.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과 담배와 몬스터 걱정없이 마음껏 쉴 수 있는 곳이니까요.

 

사람을 살리려 한다는 모습은 몇몇 장면에서도 그렇게 갈립니다. 종말회귀의 어떤 편에서, 주인공 시점을 담당하는 누군가는 몬스터에게 휩쓸려 그대로 죽습니다. 던전쉼터의 어떤 편에서, 몬스터의 습격으로 배에 구멍이 뚤려 죽기 일보 직전으로 쉼터에 떨어진 이는 형섭이 죽을 각오로 던전에 다시 들어간 덕에 살 수 있었습니다. 다른 편에서도 팔이 통째로 잘린 어느 헌터를 구할 때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가능한 많은 사람을 살리기 위한 소설이기 때문에 더 마음 편히 볼 수 있었나봅니다.

 

 

조아라에서 연재되던 던전 캠프장 등등은 언제쯤 카카페에 올라오려나요. 카카페는 가독성이 너무 나빠서 싫어하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전자책으로 나올테니 기다리긴 합니다....

 

 

 

 

 

1.웹소설
정체불명1호. 종말에서 회귀한 플레이어 1~342(완). 조아라 유료연재. (2022.01.20. 기준)(1~116)
흙색. 던전 쉼터 1호점 1~165(완).조아라 유료연재. (2022.06.24. 기준)(1~84) 

2.전자책
이보다. 싸불당하는 아이돌이 되었습니다 1~4(완결). 이색, 2022, 세트 13200원.
다원나린. 귀환자의 길드는 바르게 커야 합니다 1~6(완결), 외전 1~2, 특별외전. 조아라, 2022, 9권 세트 24700원.

3.종이책
과앤. 모든 게 착각이었다 1~4. 블라썸, 2022, 각 권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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