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고 보니 지난번에 올렸던 사진이군요. 아마 내일 아침도 냉면이지 않을까 싶은데..'ㅠ' 내일 아침에 일어나 뭐가 먹고 싶으냐에 따라 식단이 달라질 겁니다.



최근 텍본(텍스트파일) 유출 이야기가 후기에서 슬금슬금 흘러나온다 했더니 대규모로 터진 모양입니다. 조아라의 최근 연재분량까지 다 올라와 있었다는 이야기도 많네요. 당장 다음 달 출간 예정인 소설인데 텍본이 올라왔다거나 완결 앞두고 다 올라왔다는 이야기까지.. 하하하.;ㅂ;



조아라는 결국 시스템을 고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작가나 독자가 지적하고 애써 이야기 해봐야 무엇하나요.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몇 번째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그렇지만 손 아프게, 입 아프게 다시 한 번 이야기 합니다.


1. 조아라는 작가의 안정적 연재를 위해 연재공간의 불펌 방지 시스템을 개선하고 보안 시스템을 강화할 것.

2. 조아라는 작가들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위의 시스템적 조치 외에도 저작권을 침해당한 작가들을 위한 법률적 도움과 정보를 제공할 것. 솔직히 법률적 도움은 바라지도 않으니 최소한 법률적 조치를 하려 할 때 저작권법 위반자를 찾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것.

3. 텍스트본 공유는 카피레프트 운동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누군가의 저작권, 즉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이므로 이에 대한 독자들의 반성이 따를 것. 특히 텍스트본을 요구하거나 만들고 공유하는 행위를 한다면 그에 따르는 법률적 책임도 분명 직시할 것.

4.사이버 경찰청이든 저작권보호협회든 이러한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한 처벌을 할 것. 서버가 외국에 있다고 하여도 이를 공유하고 주고 받는 이들은 한국인일 것이니 한국법에 따라 처벌할 것. ..아니, 그게 아니더라도 베른협약에 따라 저작권은 보호받습니다.



3번에서 왜 독자 이야기를 명시하냐면, 종종 그런 독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웹에 공개하는 파일로 둔 거, 왜 우리가 텍스트 돌려 보는 걸 불법이라고 하고 방해하느냐는 사람들. 하.하.하. 남의 지갑이 열려 있다고 해도 거기서 돈을 꺼내 가는 것은 절도입니다. 범죄를 저지르도록 조장하고 있다는 헛소리는 그만하고 그런 건 핑계도 안됩니다. 뭐라 해도 당신이 한 짓은 범죄라니까요.




아오.ㅠ_ㅠ 덕분에 또 스위치 눌렸습니다..ㅠ_ㅠ 중2병 걸렸을 때 저지른 이러저러한 사건들을 떠오르게 만들지 마세요... 이런 사건 터질 때마다 이불 속에서 절규한단 말입니다.......



간단 감상: 맛있습니다. 쟁이세요.



엊그제 행사 협조를 뛰었다가 신기한 커피를 보았습니다. 고급 포장의 믹스인데 들어 보니 카누 라떼라네요. 카누 라떼라고 해봤자 어차피 고급형 커피는 다 비슷하지 않나 싶어서 시큰둥하게 하나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간식이 땡기던 참이니 커피로 대신하자 싶어 한 봉 들어 탔습니다.

...

그리고 한 모금 마신 뒤에 슬쩍 두 개 더 챙겼습니다.(...) 이거 어디서 대용량 안 팔까요. 신상품이니 행사할 것 같은데 행사 안해도 잔뜩 사다놓고 싶을 정도로 맛이 괜찮습니다.






일단 안 답니다. 설탕이 안 들어갔어요. 한 모금 마시면 딱 우유거품 뺀 라떼 맛입니다. 에스프레소와 우유의 조합을 상당히 비슷하게 흉내냈습니다. 마시고 있다보면 내가 마시는 것에 우유가 들어갔는지 아닌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평균적인 스타벅스 라떼 맛에 근접합니다. 맛없는 스벅 라떼보다는 낫고요. 이걸 어디서 구해오셨는지 모르지만 일단 본가 가면 여기저기 찾아볼 생각입니다. 이번에 구하면 아이스로도 시도해봐야겠네요..+ㅠ+

보통 이런 상품을 내놓으면 **을 사면 @@은 덤입니다라거나, **을 사면 @@이 따라옵니다라고 하는데 그러기 민망합니다. 본죽과 디즈니 프린세스 머그의 합작으로 나온 건데 딸려온 죽이 참 맛없엇거든요. 데워먹지 못하고 찬 걸 그대로 먹어 그런가 고기 비린내가 올라왔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정말 머그를 샀다는 말 이외에는 하기 어려운 실정...;


그리하여 이 글은 음식이 아니라 생활정보로 넘어갑니다.





단골 편의점인 GS25에 갔더니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가격표가 없어 덥석 집어 들고 계산하니 9900원. 1만원에서 딱 100원이 빠집니다. 비싸죠. 하지만 벨이 아니라 야수인데다 왕자가 아니라는 점이 더더욱 마음에 들었습니다. 만.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저거 야수만 있거든요. 뒷면에도 벨은 없습니다.






상자를 열면 머그 위에 올린 죽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죽 크기는 .. 음. 그래도 CJ 쁘띠첼 푸딩보다는 큽니다. 양이 많지는 않아요.






죽을 꺼내면 그 아래에는 접는 숟가락이 있습니다. 다른 숟가락을 썼으니 이건 따로 챙겼고요.






죽과 머그를 함께 찍었습니다. 음. 이렇게 보니 쁘띠첼에 비유한 것이 조금 불쌍합니다? 그보다는 양이 많아 보이는군요. 하기야 세 숟가락에 끝나거나 하진 않았으니까요. 그보다는 크긴 하지만 머그에 담으면 반쯤 찰까요.





태공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머그가 상당히 큽니다. 뒷면 사진은 안찍었는데, 거기는 그냥 장미꽃 문양만 있고요. 바닥에는 디즈니 프린세스와 GS25 로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로고가 정 가운데 찍힌 것이 아니라 비뚤어졌네요. 대강 만들어 뿌린 것 같은 모양새에 마음은 차갑게 식고..=ㅁ=;



그래도 머그 자체가 상당히 커서 마음에 듭니다. 주변인들의 평처럼 프린세스가 아니라 야수가 전면에 있다는 점도 좋고요. 머그를 9900원에 산다 생각하고 구입하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만족할 수는 있을 겁니다. 로고를 봤을 때는 아마도 GS25에서만 하나봅니다.'ㅂ'

읽는 내내 이거 맞나 의심하며 보게되더군요. 저자가 농학 박사에 시즈오카현 농림기술연구소도 근무했고 시즈오카대학 대학원 교수로 재직중이라는 설명이 없었다면 의심이 훨씬 진했을 겁니다. 저자의 저서가 비슷한 분야로 이어진데다 무엇보다 교수라니 일단 믿고 갑니다....?


의심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책 뒤에 참고문헌이 따로있는 것도 아니고, 대중을 위해 에도시대 성립 이전, 전국시대부터 메이지 유신 직후까지 무사들과 관련된 식물 이야기를 아주 쉽게 풀어 쓰기만 했으니까요. 어디 연재한 글을 옮겨 쓴 것인가 싶은 정도로, 각 편이 짧습니다. 회보나 잡지 등의 칼럼을 옮긴 것 같기도 하고요. 길어 봐야 두 쪽, A4로 변환하면 한 장은 커녕 반 쪽 쯤 될까 싶은 분량입니다. 그래서 한 번에 읽기보다는 여러 번 끊어 읽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각 에피소드가 흥미로워서 책은 술술 넘어갑니다.


책 초반은 구 에도 현 도쿄의 지명을 다룹니다. 지명에 녹아 든 식물 이름과, 그 식물 이름이 왜 지역명에 남아 있는지가 나옵니다. 익숙한 지명이 많아 나와 재미있더군요. 억새로 유명한 무사시노도 등장합니다. 그 뒤에는 자연스럽게 간토지방을 비롯한 여러 지역의 주요 특산물, 그리고 논과 쌀, 각 지역의 특산물, 명물과 전쟁, 전국시대의 주요 무장과 관련된 식물 일화, 닌자 이야기가 차례로 나옵니다. 뒷부분에서는 지역의 명가와 가문의 문장과 식물을 언급하는데 특히 후타바아오이나 미토코몬의 인롱 문장이나, 그 모티브가 제비꽃이라고 하더군요. 아욱으로 알고 있었던지라 당황했지만 다 그 비슷한 과를 가리킨다합니다. 아욱이든 접시꽃이든 제비꽃이든 해바라기든 같은 한자로 가리킬 수 있는 것이니..=ㅁ= 나중에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짧은 칼럼 형식으로 소개하다보니 저자 본인의 추측이 들어간 내용이나, 넘겨짚기도 상당부분 있습니다. 그러니 책에 나온 모든 내용을 그대로 믿기보다는 교감이 필요합니다. 제목에서 더듬어 짐작한 것 같은 본격적인 학술서는 아니었고, 부제에서 나오는 것처럼 '도쿠가와 가문은 어떻게 원예로 한 시대를 지배했는가'를 다루는 것도 아니고, 전국시대부터 에도시대 말기까지 일본의 식물 일화 모음집으로 읽으시면 됩니다.'ㅂ'



이나가키 히데히로. 『식물도시 에도의 탄생』, 조홍민 옮김. 글항아리, 2017, 15000원.


66쪽에는 감을 소개하며 떫은 감도 곶감 만들기 좋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번역할 때 떫은 감이 아니라 땡감이라 해도 좋지 않았을까 싶고요. 그리고 매화는 표기가 참 어렵네요. 벚나무는 벚꽃, 버찌, 벚나무로 나누어 부르는데 매화는 매화꽃, 매실, 매화나무..? 매화나무까지는 이해하지만 매화꽃은 읽으면서 내내 걸렸습니다.


CJ는 가능하면 피하고 있던 터라 반조리 식품도 CJ와 타사 제품이 있으면 그쪽을 고릅니다. 보통은 청정원이나 풀무원, 오뚜기를 집지요. 제가 자주 가는 마트는 오뚜기를 들여 놓는지라 그쪽을 고릅니다.그런데 엊그제 모임에서 아는 분이 냉면 때문에 불매가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마침 마트에 냉면이 들어와 있길래 하나 집었습니다. 2인분에 5900원. 가격이 낮지는 않지만 어디 가서 냉면 먹는 것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 그거 감안하고 먹으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 냉면을 뜯었습니다. 오래 삶을 필요 없이 1분도 안되는 시간 동안 뜨거운 물에 삶고 바로 전분기를 빼면 됩니다. 차리기는 어렵지 않네요. 거기에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국물 꺼내다가 부으면 됩니다. 항상 쟁여 놓는 삶은 달걀 하나 올리면 그걸로 끝. 다른 고명 얹을 것은 없으니까요. 이게 그날 아침이었던 건데.... .. ....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에 남은 1인분을 마저 꺼내 먹었습니다.;ㅠ; 짠맛과 신맛의 균형이 적절하더군요. 맛있습니다. 왜 이걸 버릴 수 없는지 이해했고요. 고깃집 웬만한 냉면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CJ가 이정도면 다른 제면은 어떨까 싶은데, 마침 오뚜기가 들어와 있는 것 같으니 다음주에는 오뚜기 걸 사다 먹어보렵니다.



덧붙여. CJ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고, 싫어할 이유는 손에 꼽을 정도로 많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CJ 제품은 대체적으로 맛없습니다. 특히 떡볶이나 쫄볶이 같은 분식류는 지뢰이니 절대 안 먹습니다. 먹을 때마다 내가 왜 이 돈 주고 고행을 하나 싶은 정도의 맛입니다.... 허허허;ㅂ;



스타벅스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건 역시 따뜻한 카페라떼입니다. 콜드브류 라떼는 그닥........



어제 텀블벅에서 사고 싶은 것들 목록을 잔뜩 적고 보니 실제 살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되나 싶어 서글프더군요. 과자류는 체중 관리 문제로 살 수 없고, 나머지는 용돈 범위 내에서 사기에 부담되는 것이 많아 내려 놓는 일이 많습니다.

지난 달에 월급을 받아 이리저리 이체를 다 하고 용돈과 생활비로 손에 남은 것이 대략 50만원이더군요. 50만원 전후인 겁니다. 저 금액의 쓰임새는 대강 이렇습니다.


-식비: 아침 점심 저녁 간식

-교통비: 주유비와 교통카드 납부

-전기 및 가스요금 납부

-책

-취미생활: 기타 등등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식비와 책입니다. 식비가 절반 혹은 그 이상을 차지하고 책은 10~20만원 선이고요. 그 때 그 때 다르지만 10만원 전후입니다. 책값을 크게 좌우하는 것이 조아라 개인지고, 요즘에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롭습니다. 보통은 방학 끼고 개인지가 폭주하더군요.

식비나 책이나 둘 다 충동구매가 잦은데 어쩔 수 없습니다. 핫핫핫. 요즘엔 이걸 시발비용이라고 부르더라고요..?


매 월급날 이브에는 통장 잔고를 탈탈 털어 남은 돈을 저금통이라 이름 붙인 통장에 넣습니다. 그게 가끔 발생하는 특별 비용을 충당하는데 쓰입니다. 예를 들면 넨도로이드나 피규어 같이 가격은 비싸고 평소 용돈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걸 예비비로 처리하는 거죠. 그걸 용돈 처리하나 예비비 처리하나 비슷하긴 하지만 통장잔고에 따라 예비비 처리를 하기도 합니다. 여행 항공권 등은 모두 예비비 처리를 하고요.


지금도 예비비 통장에 여유 자금이 없는 건 아닙니다. 근데 텀블벅에 올라온 것을 예비비 처리 해도 되냐는 매번 고민 됩니다. 끄응... 나중에 생각할래요. 이번 주말에 통장 잔고랑 월급날이랑 따져보고 결정을..

발단은 트위터에 올라온 초여명의 프로젝트였고, 전개는 비슷한 시기에 올라온 오리너구리 램프였지요. 들어가서 확인하고는 한 번 프로젝트 둘러볼까 하다가 왕창 지뢰를 밟았습니다. 하지만 통장잔고는 언제나 저를 지름에서 지켜주십니다. 알라딘 장바구니도 충만하거든요.-_-;





마법의 가을 - 캔버스 지도 위의 판타지 여행담. (https://www.tumblbug.com/fom)


TRPG입니다. TRPG 북이 아닌 것은 책을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에서 보이듯이 롤스크린 형태의 지도로 하는 게임이라 그렇습니다. 뭐, 엄격하게 말하면 저것도 책은 맞습니다. 코덱스 형태가 아니라 두루마리 형태의 책이란 거죠. 그러니까 고대 이집트.... (하략)


한정 100세트로 제작한다던 소프트케이스 딸린 세트는 이미 판매 마감되었고, 추가 200부는 그보다 한 달 뒤에 나오는 걸로 해서 이번 토요일 오후 9시에 다시 올라온답니다. 어차피 TRPG는 못하니까-안하니까-사도 고이 모셔둘 것이 뻔한데, 뻔해도 예쁜 것이 눈에 보이면 탐심이 드는 겁니다. 그런 겁니다....







Running Time 30 - 생명을 구하는 시간. (https://www.tumblbug.com/runningtime30)


업사이클링입니다. 재활용이 아니라 더 나은 상품으로 탄생시키는 것을 업사이클링이라 부르더군요. 소방관들이 사용한 소방복은 3년마다 교체한다고 합니다. 그 교체된 소방복으로 여러 상품을 만들었습니다. 숄더백, 메신저백, 카드지갑은 이미 다 마감되었고 뱃지만 남았습니다. 성공적으로 펀딩 마감했네요. 부디 소방관들의 국가직 전환도 무사히 할 수 있기를...

(근데 그 예산들 다 어디서 나오나.OTL)






하츠네 미쿠 10주년 기념 광고 프로젝트, 시작합니다! (https://www.tumblbug.com/miku)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 펀딩이 이미 3천만원을 돌파해서 목표치를 훨씬 넘었습니다. 펀딩 상품은 위에도 보이는 저 일러스트의 A3 사이즈 포스터고요. 한정으로 시계와 캔버스 판넬도 있습니다. 시계는 이미 마감되었습니다. 가격이 어마어마하더군요. 물론 수제라 그렇기도 하고 저도 사진 보고 혹했습니다.






이건 1세대라 하고요, 실제 제작은 신청자와 상의하여 세부 수정이 되는 모양입니다. 기계식 손목시계고요.






다시돌아온 - 파렛트 초콜릿 타르트. (https://www.tumblbug.com/mitsunocacao12)


사진이 곧 내용입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ㅠ= 다섯 개에 14400원이고, 하나씩 구입하는 것과 하나를 다섯 개 구입하는 것, 그리고 다섯 세트 구입하는 것이 올라와 있습니다. 티타임에 하나씩 먹으면 참 맛있을 건데...라고 생각하며 체중조절과 간식 사이에서 흔들리는 중입니다.






방을 환하게 꾸며줄 오리너구리 친구들! (https://www.tumblbug.com/moonlab)


오일램프입니다. 함께 제공하는 것은 파라핀오일인데, 향 오일을 섞어서 원하는 향이 나도록 할 수 있답니다. 위의 왕관은 심지를 가리는 용도라는군요. 개당 대략 6만원, 왕관이 추가되면 7만원입니다. 다만 비밀 선물이 두 종 있고 각각 나뉘어 있어서, 비밀 선물을 둘 다 챙기려면 13만원 세트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 고민되는군요.=ㅁ=



이것 말고 고양이발바닥 모양 아크릴 수세미(https://www.tumblbug.com/catshands)도 있습니다. 조금 고민되는데 고민이 먼저 끝날지, 마감이 먼저 올지 저도 모릅니다. 그런 겁니다...=ㅁ=

자금 잡담은 다른 글에서 떠들어 보죠. 하여간 통장잔고와



어느날 G가 말했습니다.

"냉장고에 파운드케이크 있으니까 꺼내 먹어. 선물이야."

음. 이런 친구 참 좋죠. 하지만 꺼내 먹어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홀랑 잊고 한 주 보내고, 그 다음주에야 꺼내서 들여다 보았습니다. 이것도 어디 마켓 갔다가 들고 온거라더군요. 대가는 보통 릴리 봐주기인데 그거야 주말에는 일상적으로 하니까요. 그러고 보니 엊그제는 쿠키도 한 봉지 안겨줬던가. 오고 가는 선물 속에 쌓이는 체중.(...)






종이포장까지 열고 나니 속에는 파운드케이크 조각이 들어 있었습니다. 종류가 조금씩 다른데 맨 오른쪽 아래가 초콜릿, 그 옆이 아마도 밤, 그리고 맨 왼쪽 아래는 녹차일거고요. 레몬이랑 단호박, 호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 먹어본 것은 아니거든요.


먹은 것 중 확실하게 맛이 기억나는 건 맨 처음 먹은 초코랑 오늘 먹은 밤입니다. 먹으면서 생각했지만 제 취향에는 안 맞습니다. 사다준 G도 이건 아마 짐작할 겁니다. 받고서 맛있다고 한 파운드케이크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입맛이 까다로운 것은 절대 아니고, 그저 좋아하는 것과 아닌 것이 갈릴 뿐입니다. 배고플 때는 가리지 않고 다 먹지만 요즘처럼 체중조절 할 때는 맛없는 걸로 살찌는 건 질색이라는 생각에 가능한 취향의 음식, 맛있는 음식을 찾습니다. 제 입에 맛있는 음식은 제 취향의 음식인 건데, 이건 아니었습니다.

바로 먹은 것이 아니고 냉장고에 들어갔다가 나온 것을 먹어 그럴 수도 있는데 가루로 부서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커피나 차보다는 우유와 잘 어울리고요. 맛 자체가 꽤 진합니다. 재료의 맛이 도드라지고요. 그렇다보니 저 작은 조각 하나를 먹으면 티타임이 끝납니다. 한 상자 사다 놓으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에 하나 씩만 먹으면 됩니다. 맛이 다 다르니 그날 그날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먹을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역시 제 입맛에는 썩 내키지 않더란 말입니다.



솔직히 말해 다행입니다. 아직까지는 제일 구하기 쉬운 베키아앤누보의 파운드케이크가 가장 좋으니까요. 그러니 좋아하는 파운드케이크를 찾아 헤맬 필요도 없고, 멀리까지 가서 구할 필요도 없습니다. 궁극의 파운드케이크를 만난 것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만족하는 선이 있으니까 마음은 편합니다. .. 아마도.

그 덕분에 지갑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먼산)



단 것이 마구 땡기는 밤. 이 모든 것은 출장이 원인입니다. 흑흑흑.



이전에 한 번 뒤져보겠다고 결심한 모처의 데이터 건. 실제 확인해보니 생각만큼 차이가 나진 않았습니다. 왜지. 분명 재검할 때는 데이터 수에 차이가 났다고 기억하는데 엑셀 계산을 해보니 왜 다른 거냐! 하지만 일일이 확인하기에 제 체력이 달립니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이불 속으로 기어 들어가는 것이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글을 다 쓰고 노트북을 접고, 내일 출근할 짐을 미리 챙기는 일이 끝나야 합니다.



먹고 싶은 간식은 종종 유행을 타는데, 요즘에는 쇼콜라윰의 저 쿠키가 마구 땡깁니다. 지난 주에 더 사다 놓을 걸, 가질 못했지요. 무엇보다 지금 체중 관리를 해야하는 게 큽니다.



업무 문제와 얽혀 있어서 구체적으로 언급은 못하지만 하여간 심난한 밤이었습니다. 한국에는 더이상 미래가 없다. 그런 고로 조카에게도 미리 영어와 일어를 가르쳐 두라고 옆구리를 찌르렵니다. 그 두 가지 언어만 있으면 대강의 취미생활과 대강의 독서생활은 해결됩니다. 무엇보다 그 둘이 있으면 한국에 살지 않아도 도망갈 수 있는 확률이 마구 올라갑니다. 전 게을러서 그냥 한국에 눌러 있을 생각이지만 조카는 밖으로 보내고 싶은 이 마음. 애 잘 낳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키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쉽지 않아요..



하여간 이제 슬슬 정리하고 이불 속으로 기어 들어갑니다. 감기 안 걸리고 무사히 살아 남기를..ㅠ_ㅠ


니어 오토마타의 2B. 저도 모르게 이 이름을 이비라고 읽고 있었던 건 최근 완결난 소설의 등장인물 이름하고 겹쳐서 그렇습니다. 투비가 맞겠죠. 9S는 나인에스라고 읽으면서 2B는 왜 이비라고 읽었지.=ㅁ=

9S는 보호받는 남동생의 이미지가 강하고 2B는 투신이더군요. 해보진 않았지만 스토리라인과 올라오는 이미지를 보면 대강 그럴 진데, 이 그림도 종종 올라옵니다. 2B가 9S를 안고 있는 모습. 익숙한 구도라고 생각했더니만....;




마리아님, 그대로 들고 일어나시면 됩니다.

...


피에타의 구도가 겹쳐져 그랬던 겁니다. 이 상태로 손을 무릎 아래 넣고 일어 서면 방향만 다른 겁니다.=ㅁ=!




내일은 출장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자리에 없지만 아마 타임라인에는 있을 거예요.'ㅂ' 잘 다녀오겠습니다.



오노 나츠메의 책은 취향과 취향이 아닌 것이 극명하게 갈리는 편입니다. 앞서 1권은 간단한 감상만 남기고 말았는데 이번 권을 보니, 안 적을 수 없더군요. 등장인물들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굉장히 마음에 드는 인물 한 명이 있습니다. 워낙 많은 인물이 나오지만 왜 이 사람에게 꽂혔는지는 저도 모르겠는데 절대 주인공은 아닙니다. 출중한 능력을 가지고 있고 동료 평가도 높지만 상관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는 인물이라 호불호를 가리기가 어렵더군요. 어쩌면 무심하고 남에게 배려는 잘 하지만 자신에게 와닿는 시선에 대해서는 무신경한 인물이라 그럴까요. 어디서 많이 본 인물이라 생각했더니 로맨스 소설의 단골 등장인물 타입입니다. 그래도 상관을 만나서는 ACCA에 계속 있어 다행이야라고 생각하는 점은 귀엽더군요.


비밀 직원인 모씨는 취향에 안 맞습니다. 15년이 아니라 30년을 보아왔다는 게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도가 없고, 친구를 추적하면서 친구 여동생을 이용하는 것이 속 검은 하이에나 쯤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흑막일지 아닐지 알 수 없는 인물과 손을 잡았다는 것도 싫습니다. 이쪽은 딱 잘라 불호.

또 좋아하지 않는 인물이 있다면 역시 흑막 가능성이 높아진 그 사람입니다. 이런 인물은 상관으로 두고 싶지 않음.


새 모양-어쩌면 트위터의 파랑새 모양-의 국가지만 각 구가 나름의 특성을 가지고 존재하는 연방 정부의 느낌에 가깝고 그 구심점이 왕실이라는 것도 익숙한 설정입니다. 서쪽 대륙 끝의 모 섬나라와 비슷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자치권이 보장되는 그 쪽 연방국가와는 달리 여기는 그보다는 더 긴밀하게 행정체계가 연결되어 있나봅니다. 어쨌든 주인공이 이미 사건에 휘말렸고, 거기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풀어나가는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참, 주인공이 헤비 스모커입니다. 담배 가격이 무지막지하게 비싼 국가인데 도대체 어디서 그 많은 담배를 얻은 걸까요. 진짜 리베이트인가. 그거 밀조는 법의 처벌을 받던데.



오노 나츠메. 『ACCA 13구 감찰과 2』, 서현아 옮김. 시리얼(학산문화사), 2017, 8천원.


오노 나쓰메가 옳은 표기이지만...=ㅅ=

둘 다 일본 작가라 작가 수입 이야기도 일본 기준입니다.'ㅂ'



웹소설 작가나 웹툰 작가나 한국에서는 생계 꾸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주 간단히 표현해서 전업 작가로 살아 남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국만 그런 것은 아닌가봅니다. 국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한국에서만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도 언젠가 '프랑스에서 몇 안되는 전업작가'라는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인터뷰에서 언급한 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하지는 않군요. 정확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대강 프랑스에서도 전업작가는 많지 않으며, 글 쓰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이가 된 것이 영광이다는 맥락이었을 겁니다. 뭐, 복지가 잘 되어 있거나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어 부업으로 작가를 한다면 생계 유지는 가능할지 모르나 그런 이들이 많지는 않을 겁니다. .. 아마도.



마침 엊그제 다 읽은 『생각의 궤적』에 작가의 벌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그 앞서 읽고는 깊은 감명을 받아 두 책의 사례를 정리해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트위터에서 책 뿌리기 이벤트를 하겠다는 결심을 했던 『작가의 수지』는 추리소설 작가의 사례 한 건이고, 『생각의 궤적』은 역사 관련 글과 에세이를 쓰지만 소설도 쓰는, 순문학은 아니고 그렇다고 장르문학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경계의 작가 사례라 완전한 비교는 어렵지만 감은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작가의 수지』 후기에 언급되었던 유미리의 책에는 조금 더 자세한 사례가 나올지 모르지만 번역 안되었으니까요. 있는 자료로 비교해야죠.



일단 비교하기 전에 몇 가지는 짚고 갑시다.

1. 모리 히로시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닙니다.

1.1 모리 히로시는 장르문학 작가이며 추리소설 외에도 다양한 저술활동을 했습니다.

1.2 모리 히로시가 쓴 책의 수는 작가가 밝힌 것을 보면 다른 추리소설 작가들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2. 시오노 나나미는 순문학 작가가 아닙니다.

2.1 시오노 나나미의 책 판매량과 종 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습니다.


1과 2를 굳이 적은 것은 양쪽이 각 분야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며, 글 쓰는 스타일도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익 비교가 어렵다는 것을 짚고 가기 위함입니다. 간단히 말해 사례 두 건으로 일반화 하기는 어렵습니다.



자료가 매우 간단한 시오노 나나미부터 적습니다.


p.397 「청빈을 권함」, 1988.2


-책을 낼 때마다 3만부 가량 판매됨

-3만부라면 650만엔 정도 인세가 나옴

-1년에 한 권 쓰기도 빡빡함. 공부를 많이 해야 하며 1년 내 공부만 하는 일도 있으나 그런 책은 두께가 있어서 2년에 두 권 정도로 볼 수 있음. 따라서 1년에 한 권으로 잡아도 됨

-650만엔은 세금 포함 금액임

-힘써 공부하며 쓴 책은 꾸준히 판매되다 보니 10년 이후에도 인세가 들어옴


연간 지출은,

-집세 300만엔

-광열비 15만엔

-전화비 30만엔

-가정부 월급 70만엔

도합 415만엔이고, 일본에 귀국할 때마다 그 비용으로

-항공권 20만엔

-피렌체에서 로마 공항까지 콜택시 10만엔

-제국호텔 투숙비 2주에 40만엔


지출이 훨씬 크군요. 일단 이게 88년 기준이란 걸 감안합시다. 88년이면 아직 거품이 있던 때 아닐까요. 판매부수는 지금 이보다 더 줄어들고 지출은 더 늘어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죠. 지금의 정확한 수입 등등은 계산하기 어렵고, 88년 이후에는 다른 국가에 번역되면서 추가 인세가 들어왔을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로마인 이야기는 이 이후에 한국에 번역되면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으니 수입은 더 늘었을 것이고, 꾸준히 팔리는 작품의 인세 수입을 생각하면..'ㅅ'

소비 중에서 콜택시 비용은 자신에게 허락한 유일한 사치라고 하더랍니다. 이탈리아의 철도는 믿을 수 없기 때문이라더군요. 지금은 EU에 통합되었으니 조금 더 나아졌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면 이 시기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유럽 체류 즈음이 아닌가요. 유럽 체류가 87년 전후였다고 기억하는데. 『먼 북소리』를 다시 뒤져야겠네요.



시오노 나나미는 굉장히 두루뭉술하게 적었지만 모리 히로시는 다릅니다. 애초에 전공부터 차이나죠. 인문학 전공의 작가와 공학도. 공학도는 엑셀로 수입 내역을 관리합니다. 대략 얼마 정도 팔렸다고 적는게 아니라 몇 년도에 쇄를 몇 부 찍어서 그 인세 수입이 어땠더라, 그리고 인터뷰랑 서평 원고비는 어떻더라 등등을 아주 구체적으로 적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작가님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꼭 읽어보세요. 이건 수치를 넘어서 책 자체가 유머입니다. 그리고 읽는 사람들은 일종의 자학을 겪기도...(먼산)


*원고지 1장은 300~350자.(p.28)

-문학잡지는 매당 4천~6천엔(p.29)

(-만화 고료는 한 페이지에 0.6~1.5만엔(p.29)이고 작가에 따라 5만엔 이상도 있음)

-신문 연재 소설은 1회 분량인 5만엔. 1년간 연재할 경우 연수입 1800만엔


모리 히로시는 시간당 6천자로 쓴답니다. 다만 1시간 내도록 입력하는 것은 아니고, 에세이는 이보다 2할(20%) 가량 낮답니다.(p.30~31)

-6천자 = 원고지 20매 = 매당 5천엔 = 시급 10만엔

-이건 초고이므로 실제로는 시급 5만엔 가량임.

-책 한 권은 원고지 400-600매, 잡지 연재시 200~300만엔


일본의 인세율은 대략,

-정가의 8~14%. 작가가 경험한 것은 최저 10, 최고 14.(p.35)

-라노베는 8%. 이는 일러스트레이터가 2%를 가져가기 때문일 것.(p.35)

최근의 경향은

-미발표 원고 12%, 문고본 등 발표 작이면 10%

-책을 인쇄한 시점에서 저작권 사용한 것이므로 바로 인세 지급. 1천엔 책 1만부 인쇄하면 인쇄율 12%일 경우 120만엔을 작가에게 지급(p.36)

-문고본 형태로 최초 발표하는 경우 문고본이라도 12%(p.41)

-해외 출간 작품은 초쇄 인세는 6%. 12%의 절반을 번역자가 가져가기 때문.(p.54)

-중쇄는 7%, 1만부 넘으면 8%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음.


그리고 『모든 것이 F가 된다』의 발행 부수 추정치는 44쪽에 있습니다. 판형별 누계 부수는 그보다 뒤에 실려 있고. 인쇄 서적에 한정해 인세 수입을 그린 그래프는 58쪽......


넵. 이쯤 하겠습니다. 나머지 수익은 다른 종류의 글을 써서 얻은 수입이니까요. 원고 청탁 등등 말입니다. 인터뷰의 경우도 분명 별도 수입을 받습니다. 가장 잘 팔린 책인 『F』가 1백만 부를 못 팔았다고 하는데 워낙 책 수가 많아 그런지 수입 자체도 상당하죠. 2008년에 소설가 은퇴 선언을 했는데 2015년에 나온 이 책을 보면 그간 출간한 책이 278권이랍니다. 아마 문고본으로 판형을 달리 해 출간한 책도 함께 넣은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간의 수입이 대략 20억엔. 그러니 아주 느긋하게, 신칸센도 닿지 않는 시골 땅에서 취미생활을 즐기며 살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그 취미생활이 모형철도이고, 거기에 모형철도를 깔아 놓고 정원일과 취미생활을 즐긴다는 겁니다. 차도 좋아해서 포르쉐를 비롯해 여러 차도 구입했다가 친구들에게 하나씩 맡겼다 했고, 브라이스에도 잠시 관심을 가져서 리페인팅도 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책을 읽고 모 처에서 감상을 이야기 했더니만 옆에 있던 (저를 잘 아는 분이) **이 부러워할만하네라고 하시는 바람에 허허허 웃고 말았습니다. 비수에 찔렸지요. 정말로 부러웠거든요...=ㅁ= 뭐, 저는 작가도 아니고 이럴 능력도 없으니 그저 웃고 맙니다. 핫핫핫.;ㅂ;



시오노 나나미. 『생각의 궤적』, 김난주 옮김. 한길사, 2013, 13000원.

모리 히로시. 『작가의 수지』,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17, 12800원.



『작가의 수지』는 읽으면서 포복절도한 장면이 몇 있습니다. 상당히 책이 마음에 들어서 조만간 이벤트를 할 생각인데 언제쯤 할지는 저도 모릅니다. 일단은 올 여름 지나기 전에는 반드시 할 겁니닷!

이전에 가나아미쓰지의 토스터 그릴을 구입하고 싶다고 투덜댄 적이 있는데(http://esendial.tistory.com/6945) 펀샵에 이와 비슷한 제품이 입고되었습니다. 완전히 같은 제품은 아닙니다. 이름이 있는 공방이니 만약 가나마시쓰지 제품이면 공방 소개가 있을 법한데 그런 것이 전혀 없이 아마존 상품평만 올라와 있거든요.




크기는 위의 사진처럼 토스트 한 장을 구울 수 있는 작은 것과 두 장을 구울 수 있는 큰 것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앞서 블로그에 올렸던 제품하고는 다르죠. 그건 손잡이가 있고 이보다도 큽니다. 어느 쪽이건 석쇠와 세라믹의 구조라는 것은 동일합니다. 아마도 만듦새의 차이는 있지 않을까 하는데 비교할 수가 없으니까요. 여행 갈 때 사오겠다 해놓고 까맣게 잊은 것도 있고, 자취방은 인덕션이 달려 있기 때문에 위의 제품은 쓰기 어렵습니다. 열판이 뜨거워 지는 것이라 불가능할 것 같진 않지만 안정성 보장은 못하죠. 무엇보다 가스 불로 굽는 것이 더 맛있을 것 같고..?


토스트를 좋아하신다면 이 제품도 고려할 만합니다. 아마존에서 얼마에 파는지는 모르지만 한국에서 파는 가격은 토스터기를 사는 것보다는 훨씬 싸니까요.(http://www.funshop.co.kr/goods/detail/48285?t=mv2)

알라딘 배송이 빠른 건 알지만 주문 다음 날 책이 도착하는 것은 택배직원의 과로사를 유도하는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익일배송을 취소하고 싶지만 모바일에서 그 항목이 있었던가요. 결제가 편하다며 모바일 결제를 하다보니 항목 해제하는 걸 매번 잊습니다.


유리병 나온 걸 보고 그날 저녁에 주문했고 그 다음날 도착한 알라딘 책들. 상자에 들어 있는 것은 5만원이 안되지만 나머지는 다 전자책이었습니다.


책을 주문할 때마다 이벤트 도서를 비껴가서 고민되던데, 이번에는 다행히 『ACCA 13구 감찰과』 2권이 이벤트 해당도서였습니다. 그리고 가격을 맞추기 위해 장바구니에 있던 책 중 『면역에 관하여』를 주문합니다. 그 덕에 『면역에 관하여』의 이벤트 상품도 받았네요. .. 응? 이 이벤트는 언제적 거지? 책 나온지는 꽤 되었는데?

한 문단 노트란 것이 도착했는데 이건 G 쓰라고 넘겨줄 생각입니다. 릴리 일기로 쓰라 하죠.






그냥 병만 오는 줄 알았더니 아닙니다. 아래 옷도 입혔네요. BORN TO READ. 물병은 『바람의 열두 방향』을 골랐습니다.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여기에 음료 담아 들고 다니면 그 무게는 배가 되겠지.. 하지만 병이 예쁘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아래 커버가 있는 것은 물기가 맺히는 걸 방지하기 위한 것 같고요. 기왕 구입한 것, 장바구니를 한 번 더 털어서 더 살까요. 5월 말에 몇몇 찍어 놓은 전자책들이 나오는 걸로 기억하는데...+ㅅ+



기사 한 건을 보고 어쩌면 소소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사람에 대한 기사였습니다. 제가 얻어 들어 알고 있던, 기억하고 있던 것과 상황이 달랐고 그런 점에서 보면 중립적으로는 평가가 좋은가 봅니다. 하지만 가깝다면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그 사람들은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거든요. 흐음. 일단 두고 보고 생각하렵니다. 지금도 좋은 이미지는 아니지만 어찌 될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요.



웹툰 플랫폼의 사태를 보면서 한 발짝 멀리 서 있는 건 제가 웹툰을 안 보기 때문입니다. 소설도 연재 플랫폼에서 돈 쓰는 일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그러느니 소장본을 사거나 전자책을 사는 쪽이라서...; 수익은 쿠폰을 사서 보는 쪽이 낫다고 하지만 지금 사태를 보니 플랫폼에서 쿠폰 수익을 제대로 챙겨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출판사에서 수익 챙겨주는 것도 그렇고..ㄱ- 허허허허. 참 어렵네요.



플레누스는 연재가 일단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출간만 기다리면 되지만 전자책은 아마도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 같네요. 연재 분량 더 쌓고, 연재처 잡아서 연재하고, 연재처 독점 기간 기다리고. 끄응...



킹 오브 프리즘이 드디어 개봉한답니다. 하....... 그래서인지 일본 괴리성 밀리언 아서에서 킹프리 콜라보를 열었다더군요. 그리고 그 강적 영상이..(먼산)

반드시 소리와 함께 보셔야 합니다. 그래야 그 영향이 세 배가 됩니다.=ㅅ=










앞서 보았던 킹프리의 그 감동(...)이 다시 몰려 오는군요.(먼산)




저녁만 되면 식탐이 올라와서 이것저것 집어 먹는데, 그 때문에 아침에는 입맛이 없습니다. 그러고 나면 점심도 대강 챙겨먹고 그 때문에 몸 상태는 부실하고. 지난주부터 위 상태가 악화되었는데 심지어는 커피도 저어되는 수준이랍니다. 끄응. 이 정도면 위가 상당히 안 좋은 건데요. 아니, 위가 아니라 식도가. 역류성 식도염으로 추정되거든요.

운동은 그래도 꾸준히 하고 있으니 그나마 나은가 싶다가도, 주말만 되면 피로 누적으로 뻗기 바빠서. 이번 주말에 있는 결혼식도 아무래도 건너 뛰어야 하나 고민됩니다. 하지만 그러면 안되겠지...(먼산)



오늘도 일찌감치 잠자리에 듭니다. 안녕히 주무세요.;ㅅ;

소스는 G. 정보 내용은 검증했습니다.'ㅂ'




지난 달이었나, 롯데홈쇼핑에 올라와 7천세트 전체를 다 팔았다던 티라미수가 다시 올라온답니다. 이번에도 같은 구성인가보고요. 5월 17일 방송 예정이고 미리 구입하실 분들은 롯데홈쇼핑에 들어가시면 됩니다.(링크)


티라미수 10개에 코코아 가루를 뿌릴 체 하나를 넣어 7만원에서 100원 뺀 가격에 팝니다. 그러니 대략 개당 7천원 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그보다는 살짝 빠지지만 체감 가격이 그렇고요. 구입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중인데 이거 사면 체중 조절은 물 건너 가는 거라..=ㅅ= 절대 냉동고에 그냥 못 모셔두고 하루 세 끼를 티라미수로 모셔서 사흘만에 끝낼 겁니다. 흠흠흠. 그럴 자신이 있다니까요. 지이이이인한 커피 내려 놓고 냉동실에서 꺼내 아이스크림 퍼먹듯 먹겠죠. 절대 그거 녹는 시간 못 기다릴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스트레스가 증가하야..





진정성 밀크티를 위한 공장을 따로 만들었다는 소식을 들었던가.. 하여간 그런 이야기를 얼핏 들은 것 같은데 이번에 마켓컬리에 입점했습니다. G는 만세를 외치며 당장 주문할 기세고요. 본가까지는 샛별배송이 도착합니다. 저야 지방민이니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거나 토요일 배송에 맞춰 주문하거나 해야죠. 저 멀리 코엑스 현대백화점까지 가지 않아도 되어 다행입니다. 흠흠.




그리고 이 둘을 합하면 체중조절 불가. 그런 겁니다...



사진은 책 세 권의 편집을 보기 위해 열어 놓은 겁니다. 맨 왼쪽이 『비정규직 황후』(이하 비황), 가운데가 『와일드 포르노그라피』(이하 WP), 오른쪽이 『백조 아가씨』(이하 백조)입니다. 『비황』은 로크미디어, 『WP』는 개인 출판, 『백조』는 와이엠북스고요.


와이엠북스가 명성 자자한 모 출판사와 같은 곳인가 궁금해 했는데 아닌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 출판사 책 중 구입한 것이 없어 확신은 못하지만.; 하여간 저 세 책 중 가장 편집이 마음에 들었떤 것은 앞서도 말했지만 『비황』입니다. 책을 낸 적은 없지만 책은 많이 보고, 책 편집에도 몇 번 손을 댔습니다. 대체적으로 보고서나 논문 종류는 아래아한글을 사용해서 신명조, 그리고 다른 변환 없이 그대로 씁니다. 리포트도 마찬가지고요. 한데 책은 조금 다릅니다. 책 편집은 명조 계통 폰트를 주로 씁니다. 바탕체 종류는 안 쓰는 걸로 기억하고요. 어떤 명조를 쓰느냐에 따라 책 느낌이 다르긴 하지만 거기에 장평을 100%로 두지 않고 살짝 줄입니다. 행간도 변화를 주고요. 아래아 한글 기본 사양(...)이라 하는 신명조, 장평 100%에 행간 160%가 기본인 것은 아닙니다. 조금 더 구체적이고 자세한 정보는 아마 최근에 많이 나온 책 편집을 다룬 책에 나올 겁니다.

중요한 것은 장평이 100%가 아니라는 것, 주로 명조체 계열을 많이 쓴다는 것, 행간도 조절한다는 것 정도지요.


『WP』는 장평 100%로 편집한 것 같습니다. 책을 보았을 때 글씨가 뚱뚱해보이고 전체적으로 넓어 보입니다. 판타지소설이나 라이트노벨은 대체적으로 약간 빡빡하게 편집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WP』는 처음 책을 열었을 때 '넓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으니 취향이 아닌거죠. 편집이 빡빡하지 않다는 겁니다.'ㅂ'


『백조 아가씨』는 폰트가 조금 다릅니다. 처음 보고는 아래아한글 2010 이후의 기본 폰트인 그 글자체인가 싶었습니다. 바탕체에 가까운 각진 느낌이 있는 글씨더군요. 눈에 좀 설었습니다. 책 자체도 작지 않은데 여백도 적은 편이라 한 쪽에 들어간 글양이 많습니다. 책도 두껍다보니..'ㅂ'; 역시 취향에는 조금 안 맞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비황』은 받아 들고는 이거야!를 외쳤더랬지요. 눈에 쏙 들어오고 책 표지나 장정 등이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선호하는 편집 양식이 있어 그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느냐 아니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가봅니다. 『비황』은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왔던 거고, 언급 없던 다른 책들도 100%는 아니지만 얼추 스트라이크, 어떤 것은 볼, 어떤 것은 파울, 그런 겁니다.



개인지를 많이 구입하다보니 이런 쪽을 절로 비교하게 되더군요. 다른 출판사 책에는 그닥 불만이 없지만 종종 로맨스 소설은 편집이 걸리는 경우가 발생하는 지라..=ㅅ=

오늘도 감상 간략 모음..=ㅁ= 넵. 길게 쓸만한 책이 그다지 없네요. 요즘 읽은 책들이 거의가 요리책이라서. 그나마 요리책 아닌 책은 시오노 나나미 책이고, 아직 10% 가량 남아 있으니 다 읽고 쓰겠습니다. .. 내일 읽고 마저 써야죠.;



『달걀은 항상 옳아』

달걀로 만든 여러 요리들. 이 비슷한 책이 다른 곳에서도 나온 적 있는데, 그건 달걀이 재료로 들어간 다른 요리를 다뤘다면 이건 순수하게 달걀이 주인공인 음식을 다룹니다. 몇몇은 다른 재료의 비중이 크지만 그래도 달걀 음식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것들이 많습니다. 달걀 샌드위치나 오믈렛, 프리타타, 달걀찜, 달걀탕 등등. 달걀 소스도 많아요.

다만 이 책이 출간된 시점이 안 좋았습니다. 조류독감으로 달걀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던 그 때였거든요. 시기가 안 맞아서 그랬지, 책 자체는 꽤 괜찮습니다.



『빵이 있는 따뜻한 식탁』

아주 간단히 감상을 적으면 미묘. 책은 두껍고 레시피도 많습니다. 너무 많은 것이 단점이네요. 책은 두껍지만 레시피도 많다보니 레시피가 상당히 간소하게 나옵니다. 빵종류는 길지만 음료는 보통 두 줄 정도로 만드는 방법이 끝납니다. 그러려니 할 수도 있는데 몇몇은 행간이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음식을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사람이 봐야 좋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그보다는 사진 그 자체지만. 아마도 홈페이지나 SNS에 올린 사진을 그대로 실었나봅니다. 노이즈가 있고 사진 자체의 질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아이패드 2로 찍은 사진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군요. 보통 책을 낼 때는 사진 재촬영을 하는 걸로 아는데 이 경우는 하지 않았나봅니다. 그리고 만든 모양새도 투박하다는 것이..-ㅁ- 집에서 만든 음식을 찍은 거니까요.



『마이 데이 레시피』

같은 집밥이라면 이쪽이 조금 더 취향입니다. 무엇보다 정윤정 씨 책이거든요. 옛날에 종종 방문하고 보던 레시피였는데 『엄마는 아메리칸 스타일』이란 책을 내고 잠잠하시다 했더니 두 번째 권을 냈습니다. 여기에도 다양한 레시피가 있고요. 미국 레시피가 많지만 한국식과 일본식도 적절히 섞였으니 재미있습니다. 브런치뿐만 아니라 간식을 포함한 다양한 음식들이 있으니까요. 2015년에 나온 책인데 여즉 몰랐습니다.ㅠ_ㅠ 다만 이쪽도 행간이 있는 편. 그리고 원래 카페 등에 올라오던 레시피를 생각하면 책 분량 때문에 상당히 사진이나 만드는 법을 축약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쉽네요.


『지유가오카 베이크샵의 시크릿 레시피』

지유가오카 역 근처에 있는 카페 레시피를 공개한 책입니다. 책 디자인이나 내용을 보면 일본 책이 아니라 미국쪽에 가까워 보이는데 신기합니다. 이전에 보았던 『로즈 베이커리』 책이 떠오르네요. 카페를 운영하면서 겪는 짤막한 이야기와 함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이쪽은 본격 레시피고요. 이쪽도 사진이 걸리는데, 모든 사진에 푸른 필터를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카메라의 문제인지, 필터의 문제인지, 사진 보정의 문제인지 모르지만 다 푸른 유리창을 통해 본 것과 같은 분위기네요. 사실 음식 사진은 푸른빛이 돌면 오히려 맛 없어 보이니까요. 그런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레시피나 소개한 음식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진저스냅쿠키나 체리파이, 바나나빵. 제가 좋아하는 빵들이라 더 그렇군요. 샐러드나 수프 만드는 법도 나옵니다. 카페에서 내오는 열 음식을 소개했나보네요. 레시피도 그렇고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구입여부를 두고 고민중입니다.



김영빈.『달걀은 항상 옳아』. 윈타임즈, 2016, 13800원.

이효진.『빵이 있는 따뜻한 식탁』. 성안북스, 2017, 16800원.

정윤정.『마이 데이 레시피』. 웅진리빙하우스, 2015, 14000원.

지유가오카 베이크샵, 아사모토 마코토.『지유가오카 베이크샵의 시크릿 레시피』, 이소영 옮김. 윌스타일, 2017, 14000원.



그럼에도 아직 읽어야 하는 책이 몇 권이며 리뷰 써야하는 책은 또 몇 권....



3년 묵은 아이스 초코. 달지 않아서 좋았지만 찜찜하긴 하더군요.'ㅠ' 대략 3년쯤 묵은 물건이라. 하.하.하.




어제 출장은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업무.. 음.. 그런 거죠.(먼산)


지난 달 스터디를 건너 뛰고 오늘 나갔더니, 회원 중 한 명이 암에 걸렸다는 걸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항암치료 후 수술 들어간다더군요. 체력 잘 버티시길.ㅠ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입니다. 하지만 저는 가늘고 짧게 사는 삶을 지향하기 때문에 특별히 건강을 챙길 생각은 없습니다...? 뭐, 비용의 문제죠.


아무래도 전세 만기 후에는 이사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일단 회사 사택 들어갔다가 그 뒤에 생각하려고요. 빌트인이 가구 안사서 좋긴 한데... 으으음. G도 슬슬 부동산 보러 다닐 모양입니다.



하여간 눈 앞에 쌓인 업무를 하나씩 해치워야죠. 당장 5월 중 마감 업무가 둘. 기획안 하나와 실행 건 하나.



스터디 모임은 가기 전까지는 가기 싫다고 외치는데 막상 가서 공부하고 나올 때는 오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그런 상황. 쪼렙인 저는 얌전히 듣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것 저것 포함해서 월 5만씩 내고 듣는 건데 참 좋네요.'ㅂ'

1.오늘도 트위터는 바람 잘날 없습니다. 오늘의 광역 어그로는 '게임회사에 무슨 야근?'이었고, 발언자가 모 IT 회사의 전 중역이었다는 사건입니다. 사건이라 부를 수 있을지 민망한데, 제 타임라인의 게임 개발자와 일반 개발자를 포함한 사람들이 모두 다 들고 일어나 한 마음 한 뜻으로 불을 토하고 있습니다. 팝콘 끼고 관전 중. 음, 저도 야근이 없는 건 아닌데 전 야근보다 조근이 많습니다.'ㅂ' 그러나 오늘은 조근 + 야근. 괜찮아요. 야근비는 나오니까요.


2.어제 마감 글 하나 썼으니 이번 주말 중에도 글 하나 완성해서 올려야 하는데, G4 관련 작업은 아예 진도도 못 나갔습니다. 오늘은 곧 죽어도 실패한 프로젝트 하나 시작하고 다른 플젝도 기본 조사를.ㅠㅠ



3.그러니 그만 놀고 빨리 일합시다.ㅠㅠ



G가 사다준 카페진정성의 로얄 밀크티. 사다 먹은 중에서는 이게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이 정도 단 맛은 절대 못 맞춥니다. 설탕 넣다가 손이 떨려요.






그 때 또 텀블벅 펀딩으로 받은 밀크티가 있었습니다. G가 말차밀크티는 남겨주어서 한 모금 얻어 마셨지요. 맛이 딱, 스타벅스 말차 프라푸치노 녹인 맛입니다. 진해요. 그리고 아주 답니다. 진정성 밀크티보다 더 달더군요.






G 친구가 선물로 보내왔던 꼬마 타르트 세트. 마켓컬리에서 구입한 거라 들었습니다. 과일 타르트에 가까운데 타르트에 아몬드크림을 채우고 거기에 다양한 과일과 견과를 넣었습니다. 딸기랑 말린 무화과, 호두, 바나나, 사과크럼블 등등이 있었지요.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ㅅ/








마찬가지로 G가 압구정 띵굴마켓에서 사온 빵들.







이전에도 한 번 올렸던 인절미빵입니다. 속에는 치즈크림이었나, 그런 크림이 들어 있고 부드러운 흰빵에 겉에는 콩가루를 뿌렸습니다. 단짠이 둘다 들어간 콩가루라 인절미 맛이 나더군요.





약밥은 정말로 약밥인줄 알고 사왔는데 빵 이름입니다. 속의 빵은 오키나와라는 이름의 빵과 비슷하더군요. 찐빵에 가까운 밀도 있고 촉촉한 빵에 호박씨랑 고구마 조린 것, 콩 등등을 다양하게 얹었습니다. 그런 고로 견과와 말린 과일을 싫어하면 절대 못 먹을 그런 빵이지만 전 그래서 더 좋았습니다.






어느 날의 아침. 음. 아침이군요. 전날 사온 김밥과 쫄면을 꺼내 들었습니다. 쫄면은 확실히 묵혔다 먹으면 안돼요. 아무리 제가 퉁퉁 불어 있는 면발을 좋아한다지만 이건 좀 심했지요. 그리하여 그 며칠 뒤 다시 주문해다가 신나게 먹었습니다.






어느 날의 괴식...은 아니고. 라면 밥입니다.'ㅠ'; 가끔 국물이 당길 때 이렇게 아침부터 라면을 끓이죠. 건강에는 문제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 아마도.






점심을 자니로켓에서 먹었던 어느 날. 오후 반차 쓰고 튀어서 먹으러 갔습니다. 햄버거를 안 먹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편의점 햄버거라, 이런 즉석조리 햄버거는 오랜만에 먹어봅니다. 자니로켓은 콜라가 아니라 셰이크를 시키게 되더군요.





까만 알갱이는 바닐라빈일까요. 이번에 폭풍우가 마다가스카르를 덮쳐서 바닐라빈 가격이 폭등했다던데.







이것도 마켓컬리. G가 이것저것 주문하더니만 3형제 아이스크림을 왕창 주문했습니다. 그 중 하나. 단짠의 맛이기는 하나 기본적으로 캐러멜의 단맛입니다. 익숙한게 어디서 먹어본 것 같다 생각했더니 지금 떠오릅니다. 메가톤바.(...) 거기에 짠맛을 약간 섞으면 됩니다. 하.하.하. 전 그냥 투게더랑 체리주빌레 먹겠습니다.







역시 마켓컬리에서 주문한 메종엠오 마들렌. 두말할 나위 없이 맛있죠.




적다보니 역시 제일 땡기는 것은 메종엠오 마들렌입니다. 언제 한 번 가서 왕창 사다가 냉동해 놓고 먹을까요. 냉동해봤자 이틀 못 버틸 것 같은데...-ㅠ-;

약속 시간도 12시라 별 생각 없이 시간 맞춰 갔는데 개점 시간이 12시였습니다. 2분 전이라 사정을 말씀 드리고 먼저 자리를 잡아 앉았지요. 이날 최악의 황사가 몰아쳤음에도 점점 사람들이 늘어가더니 나중에는 대기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더랍니다. 종류는 다양하게 시켰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스노우볼 쿠키였습니다.





마실 것을 주문하면 저렇게 쿠키 두 조각이 같이 나옵니다. 커피는 무난하게 맛있었고 사브레 계열의 냉동 쿠키는 약간 바삭한 쪽에 가깝습니다. 사브레의 재료 배합에 따라 그런 건지 어디를 가면 단단한 것이 나오고 어디서는 부드럽게 바삭한 쪽인데 여기는 약간 입자가 크면서도 쉽게 부서지는 쪽이더랍니다. 어느 쪽이건 식감 취향에 따라 갈릴 것이고 음료에 곁들이기는 좋습니다. 잘 부서지니 책 읽으며 보기에는 적절하지 않으나 스마트폰은 그럴 걱정이 없지요...?

스노우볼은 특이하게 호두 외에 크랜베리가 들어가 있습니다. 재료 소개할 때도 크랜베리가 들어갔다길래 신기하다 생각했는데 씹는 맛을 더하더군요. 다만 건크랜베리라 약간 딱딱한 감이 있습니다. 이 쿠키도 수분이 적으니 크랜베리가 단단하게 씹히는 것도 이상하진 않지요. 그래도 전 좋습니다.-ㅠ-




그리고 첫 판. 장쌤에서 가장 다양하게 내놓은 것은 다쿠아즈입니다. 속 재료와 크림을 다양하게 넣어 만드는 모양인데 전 기본파라..'ㅠ'; 얌전히 피했습니다. 대신 케이크를 주문했지요. 초코바나나, 얼그레이초코, 레몬, 프레지에랑 망고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나중에 추가 주문한 흑임자. 두 번째 판에서는 이것 말고도 하나 더 있었는데 뭐였는지 잊었네요.



대체적으로 중간 이상입니다. 예전에 갔다가 엄청나게 실망하고 좌절했던 어떤 케이크집보다는 훨씬 낫고요. 다만 카페 imi와는 방향을 달리하는 케이크집입니다. imi의 이미지는 시즌마다 고심해서 내놓은 케이크, 장식이나 만듦새에도 공을 들여서 내놓는 고급 케이크라면 이쪽은 그보다 범용적으로 접하기 쉬운 케이크라는 이미지입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케이크보다는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지만 가끔 재료 조합이나 맛, 만듦새에서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거든요. 분명 케이크들을 뜯어 보면 만드는데 손이 많이 가고 종류도 다양해서 고민하며 만들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맛있었냐 하면 '자다가 떠오를 정도로 기억에 남는 케이크는 아니었다'고 답할 겁니다. 제 케이크 취향과 달라 그럴 수도 있고요. 요즘 자주 찾는 간식 거리는 마들렌이나 파운드케이크, 카스테라 같은 안크림형, 비무스형이라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홍대에서 약속 잡히면 먼저 떠올릴 가게 중 하나입니다. 사람이 많아서 그렇지 자리만 있다면 괜찮습니다. 자리만 있다면.....;


어느 날의 커피. G가 마켓컬리에서 주문해 새벽배송으로 받은 메종엠오 마들렌입니다. 그 며칠 전부터 메종엠오 마들렌이 먹고 싶다 노래를 부르더니 못참고 주문하더군요. 서울 지역은 이런 주문도 가능하지만 경기도 외곽까지만 가도 엄두를 못냅니다. 업체들도 적은 수요와 배송비용을 생각하면 서울과 서울과 '경기(京畿)'만 대상으로 삼는 것이 이상하지 않아요.



그래도 잘 살았다면 수도권 밖에서도 지금 수준에서 사치라고 부를만한 것을 누리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았을 겁니다. 지금처럼 소득 격차가 벌어지고,  기대소득이 떨어지며, 수명은 늘고 병원비용은 늘어가지만 대비할 수 있는 소득은 턱없이 부족한, 그런 상황에서는 무리입니다. 작은 사치든 큰 사치든 허리띠를 졸라매서 누릴 수 있는 문화는 외면받기 쉽습니다. 항산이 없으면 항심이 나올 수 없죠. 그런 거죠.

(몇 년 째 우려 먹는 말이냐, 이거..ㄱ-)



C님이 잠시 지방 생활을 언급하기도 해서 저도 덧붙여 이어 씁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트윗 두 건인데, 하나가 C님의 지방생활 이야기, 다른 하나는 토목건축 관련 타래입니다. 주변에 건축계 종사자가 여럿 있어 저도 얻어 들은 것이 있긴 합니다. 건축 자체에도 관심이 있어서 여유만 있다면 나중에 개인주택을 올려도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살고 있는 지역이 지방이라 땅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며-제 여유자금을 보면 헛소리지만-땅을 사두었다가 다른 여유자금이 생기면 거기에 집을 지을까 고려해봤습니다.


만.

고려하면서 현실이 눈에 들어오니 생각이 바뀝니다. 가장 큰 부분은 시공이더군요. 아무리 좋은 건축설계자를 만나 좋은 집을 얻고 좋은 설계를 해도 문제는 시공입니다. 그게 앞서 적은 '토목건축 관련 타래'(링크)와 연결됩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예전에 후쿠시마 원전이 방사능 유출소식이 들리자마자 은퇴하신 교수님께서 의미심장한 말씀을 하셨어요.

"모든 원전은 안전하게 설계되었단다."

"그렇겠지요."

"그게 안전하게 지어졌다는 말은 아니잖니."

"!"


쉽게 말하면 설계와 시공은 별개입니다. 말하자면 설계와 시공은 기획과 실제만큼이나 괴리가 있습니다. 아무리 기획안을 잘 짜놓았던들 그걸 실행하는 사람이나 재료적 문제 등등으로 기획한 것이 그대로 실현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설계/시공은 그래서 감리를 둡니다. 설계한 대로 제대로 시공이 이루어지는지 감독하고 관리하는 것 말이죠.

..

근데 지방에서 그게 제대로 될까요. 지금까지 참고했던 여러 책들은 수도와 수도권에서 집을 지은 내용이 많습니다. 지방에서 지은 이야기도 없지 않아 있지만 여기서 몇 년 살며 집 짓는 광경을 목격하고는 기대를 바닥으로 낮췄습니다. 좋은 시공사를 구하는 것도, 시공을 잘 할 솜씨 있는 인력을 구하는 것도 지방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예외적으로 한옥은 그럭저럭 가능하지만 그쪽은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합니다. 일당이 얼마인지 알고 있고 몇 명이 투입되어야 하는지도 대강 알고 있다보니.-_- 애초에 거긴 평당 단가도 차이난다고요!



집을 짓지 않고 아파트에 들어가는 건 어떻냐, '브랜드 아파트'가 없습니다. 시공을 누가 했는지 모를 아파트에 시공 도중 부도가 나서 두 세 번쯤 건축사가 바뀐 아파트가 있습니다. 조금 상태가 좋은 집은 가격이 지방 수준을 훨씬 뛰어 넘습니다. 그 집을 사느니 집을 짓는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빌라나 원룸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원룸만 봐도 그렇죠. 윗집에서 코고는 소리가 그대로 들리고 벽에는 결로 때문에 곰팡이가 핍니다. 하.하.하.

이렇다보니 지방에서 사는 것은 상당한 각오가 필요합니다. 뭐, 그나마도 저는 캥거루족이라 부모님이 서울 거주하시니 거기에 의탁해서 문화생활 누리고 편하게 사는 것이고....... (먼산) 그게 아니었다면 지방에 처박혀서 문화생활이 뭐임? 이러면서 인터넷/트잉여/은둔형외톨이적 생활을 이어갔겠지요. 하.하.하.



시도 아니고 군 단위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그렇습니다. 그래도 미련을 못버리고 열심히 돈을 모아 언젠가 집을 짓거나 사겠다는 생각은 아직 합니다. 과연 성공은 언제쯤...?



음료, 마실 것의 단맛 조절은 매번 어렵습니다. 특히 집에서 만드는 음료는 단맛 조절하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사 마시는 것은 주는 대로 받아 마시니 입맛에 맞든 안 맞든 일단 마시고 나서 취향에 맞는지 아닌지를 가리면 됩니다. 근데 만들어 마시면 또 다릅니다.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재료가 있다고 해도 미묘한 재료의 차이로 맛이 달라집니다. 단맛은 특히 그렇죠. 온도에 따라서도 맛이 갈리니 말입니다. 차게 마시면 설탕을 더 팍팍 넣어야 합니다.



.. 그럼에도 지난 주말에 G가 만든 우유 냉침 밀크티는 백설탕을 써서 그런 지 과하게 넣은 건지 설탕물 맛이더군요. 한 모금 마시고 망설이다가 두 모금 째에서 고이 내려 놓았습니다. G가 그걸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지만 만드는 방법에 문제가 있긴 했나봅니다.

재료는 텀블벅 펀딩으로 들고 온 그 찻잎이었습니다. 녹차는 아직 안 뜯었는데 밤맛 밀크티나 로얄밀크티나 찻잎을 레시피카드에 나온 대로 냉침하거나 뜨겁게 우려 설탕을 섞어 마시는 것이더군요. 설탕 종류에 따라 맛이 꽤 많이 달라집니다. 평소 마시는 것처럼 마스코바도 비정제 설탕 한 덩어리를 넣어 마시면 그 맛 안납니다. 얼마더라. G가 계량해 넣은 것이 2인분 분량일 건데 거기에 설탕이 36g인가 들어가더군요. 넣는 걸 직접 보진 않았지만 제과할 때 계량하던 감은 있어서 1잔 당 대략 1 밥숟가락 정도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니 집에서 제조할 때는 밖에서 파는 그런 맛이 안나는 것도 당연합니다. 설탕 넣는 손이 부들부들 떨리니까요. 이런 때도 아는 게 병이라는 말을 쓰나요. 허허허.



사진은 G가 어느 장터에서 사온 초콜릿입니다. 마시는 초콜릿이라는데 한 모금 마셔보고 그걸로 족하다며 밀어냈습니다. 제 입맛에는 꽤 많이 달더군요.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 것도 진하고 단데 이건 차게 만들었으니 그보다도 더 달고. 하여간 만들다 보면, 단 것이 땡길 땐 그냥 사 마시는 것이 낫겠다 싶은 때가 많습니다. 허허허.=ㅁ=




그리고 지금은 밤이니, 달달한 초콜릿은 내일 아침으로 미룹니다. 오늘은 그냥 공복으로 자야죠.



알라딘에서 주문가능한 시점이 되자마자 바로 올린 멜로디 6월호입니다. 도착 예정이 12일이더니 그보다 일찍 도착했네요. 속에는 4월호처럼 일러스트 포스터가 들어 있었습니다. 표지는 나리타 미나코고요. 畵業이라 쓰던데 한국어로는 적절히 대치할 단어가 안 떠오르고 가장 비슷한 것은 데뷔가 아닐까 합니다. 데뷔 40주년. 16세에 첫 작품을 냈고 그 뒤로 꾸준히 활동했고요. 이번 멜로디 6월호에는 가장 유명한 작품인 『CIPHER』의 첫 연재분을 그대로 실었습니다. 권두 일러스트와 연재분량 그대로 말입니다. 그리고 그간의 연재작과 작품 활동 소개도 같이 하고요. 주요 작으로 소개된 건 4월호 부록이었던 에일리언 거리(?)이고 그 다음이 CIPHER, 알렉산드라이트, 내츄럴입니다. 활동 작품이 많지 않네요. 허허허..=ㅁ= 하지만 굉장히 취향이므로 저는 얌전히 있습니다.





사이퍼와 시바. 쌍둥이라는 설정인데 일란성이고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얼굴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같았는데, 애니스를 만나면서 점차 변합니다. 왼쪽이 사이퍼, 오른쪽이 시바. 이건 예명이고 본명은 왼쪽이 로이 랭, 오른쪽이 제이크 랭. .. 이걸 기억하고 있구나..OTL 마지막으로 꺼내 본 것이 언제였더라.;






제목대로 주인공은 사이퍼-로이 랭입니다. 설정집을 보면 일란성이지만 아주 조금 차이 납니다. 가마 때문에 헤어스타일이 조금 다르고, 서있을 때의 차이도 두었더라고요. 할머니가 인도계라 살짝 이국적인 피가 섞였답니다.






저 가운데가 애니스. ... 그러고 보니 저 퀼트 시작한 것은 애니스 때문이었.......... 제가 만든 미니 매트 3종 세트도 애니스가 만들었던 퀼트의 변형입니다. 핫핫핫.-_-; 실제 애니스의 퀼트 이불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 그림도 그렸지만 결국 귀찮아서 안했군요. 더 정확히는 배색 문제 등등으로 얌전히 포기했습니다. 사이퍼 연재가 1985년이니까 연재 30주년은 이미 지났고 40주년 기념까지는 아마도 만들 수 있겠지요...? =ㅁ= 이것도 G4 뒤로 미뤄봅니다.




엊그제 e-hon에서 날아온 메일입니다. 시부야 분카도리의 북퍼스트 폐점 공지로군요. 6월 4일로 폐점하고 5월 22일 부터 택배수령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네요. 으음. 어차피 요즘은 거의 아마존을 이용하니 관계는 없지만 상당히 의미있는 서점인데 문 닫는다니 아쉽습니다. 기노쿠니야 신주쿠 남쪽 지점도 문 닫은지 오래되었고, 일본의 서점들도 상당히 어렵긴 하군요. 츠타야는 확장 일로라지만 갈 생각 없고. 나중에 기노쿠니야 신주쿠점은 잊지말고 가야죠. 책사러 가는 것이 아니긴 하지만.




연휴 기간 동안 조아라 소설 여러 편과 종이책 한 세트를 보았습니다. 감상기는 나중에 따로 올리겠지만 『크라운 클로우즈』, 『Remaster』 두 편은 정주행했고 종이책은 2일에 도착한 『비정규직 황후』입니다. 『비정규직 황후』를 보면서 감탄한 게 정말로 책을 잘 만들었어요. 로크미디어 책은 여러 권 가지고 있지만 확실히 책 표지나 편집에서 걸리는 곳이 없습니다. 종종 BL 소설이나 로맨스 소설 출간작 보면서 글씨가 크다거나 행간이 넓다거나 편집을 조금 더 빡빡하게 해도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이건 딱 보기 좋습니다. 솔직히 개인이 편집한 조아라 개인지와 비교하면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비교가 안될 수가 없네요. 으으으. 이런 편집으로 만들어 주시면 안되나. 적어도 자간, 장평, 행간은 이렇게 하시는 쪽이 참 보기 좋습니다. 흑흑. 전문편집자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습니다.


『크클』이나 에반게리온 패러디인 『Remaster』나 둘 다 편당 분량이 많고 편 수도 많습니다. 크클은 180화를 돌파했고 리마스터는 100화 돌파했는데 분량 조절이 몇 번 있어서 편당 kb가 상당합니다. 리마스터는 초반의 일본어 번역투가 굉장히 걸리지만-그래서 타입문넷에서 읽었던 여러 번역 소설이 떠오르지만 최근 편에 오면 그런 위화감도 없습니다. 어, 사도가 점점 강해지는 덕에 드래곤볼이 떠오르지만 그 자체가 복선이라고 보니까요. 굉장히 흡입력있습니다. 하렘 구축하는 것 같지만 주인공이 일편단심이라 전혀 문제 없습니다. 한 사람만 보니 주변에서 자신을 그렇게 본다는 것에 대한 자각이 없어요. PTSD도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하니 눈 돌릴 틈이 없다는 것도...=ㅁ=


크클은 분량이 길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고 단점이기도 합니다. 저는 분량이 쌓인 상태에서 정주행했지만 같이 달린 사람들은 '그래서 언제쯤 이게 해결되는 거야!'라고 절규했을 법 합니다. 소소한 사건들은 많이 풀렸지만 가장 큰 건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현재 폭탄 장착 중이고 조만간 뇌관 설치할 겁니다. 폭발도 머지 않아 보이고요. 연재 분량이나 전개 속도를 봐선 200화를 넘어갈 걸로 보입니다. 출간 계약이 되어 있으니 전자책으로 보시는 것도 좋을 테고요.



자아. 그래서 제목으로 돌아갑니다. 『비정규직 황후』(이하 비황)는 조아라에서 연재되다가 조아라 불펌 사태 이후 카카오페이지로 연재처를 옮겼습니다.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이제야 나오네요. 아참. 잊지말고 비슷한 시기에 연재된 『칼과 드레스』도 전자책 사야죠.

비황도 그렇고, 『황제와 여기사』(이하 황여)도 그렇고, 로맨스소설에서 여주인공은 대부분 남성중심사회에서 여권을 위해 싸웁니다. 본인이 여권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자신의 삶 자체가 남성중심의 권력 사회에서 여자도 여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걸 보입니다. 비황이나 황여 모두 남성을 뛰어 넘는 특출난 재능을 가진 여주인공과, 그런 여주인공을 사랑하다 못해 사회를 뜯어 고치는 남주인공의 조합입니다. 그렇게 사회는 여권을 신장시키는 쪽으로 발전합니다. BL에서도 그런 구조가 많이 보이지요.

그리고 읽는 저는 고통 받습니다. 아니, 왜, 판타지 세계인데! 왜 애초부터 그게 가능한 세계로 만들지 않으시는 건가요! 여자 한 명이 단독으로 세상을 바꿔 나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나마 이 소설은 남주인공이 권력자이고 그런 사회를 뜯어 고칠 힘이 있고, 여주인공을 깊이 이해하며 조력을 주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저는 그게 못마땅하고요.


아예 처음부터 인권사회로 만들면 안되나요? 노예 없으면 안되나요? 신분제 없으면 안되나요? 황제와 귀족이 꼭 신분제 사회에만 존재하나요?

왜 꼭 로맨스여야 하나요? 그냥 여주인공의 성장만 다루면 안되나요? 남자와 여자가 등장하면 반드시 연애 해야 하나요? 연애 없이 대등한 동반자로 설 수는 없나요? 무성애자는 안되는 겁니까? 사랑 없는 입지전적 인물은 왜 조연으로만 나오나요. Love는 그냥 사랑이죠. 동반자를 만드는 사랑만이 love인 것은 아닙니다.


저런 로맨스소설의 설정이나 필력은 좋아하지만 거기에 사랑만 빼주시면 됩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1. 절체절명이나 죽고 못사는 사랑이 아니라 담담하게 반려/동반자로 나가는 소설

2. 로맨스 없이 성장하는 주인공/로맨스 따위 다 걷어차고 홀로 서는 주인공

3. 차별 없는 사회 속의 주인공


을 보고 싶습니다. 차별이 없다는 건 성차별이나 신분차별 모두를 포함합니다. 능력만 있으면 누구든 기회를 붙잡을 수 있는 그런 사회에서 주인공이 성장하는 게 보고 싶군요. ... 그런 소설이 있긴 하던가. 허허허.

출처는 『행복이 가득한 집』 5월호. 맨 뒤에 실린 신제품 소개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둘 있었습니다.





p.268


한국도자기에서 낸 지오메트리카 티세트랍니다. Bird view라 옆 모습이 어떨까 싶어서 포스팅 하며 찾아보았는데 옆모습은 꽤 분위기가 다릅니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옆모습. 세부 주소가 나오지 않고 메인 주소만 나와 주소 링크는 달지 않았습니다.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협력해서 만든 것이라네요. 티세트니까 커피잔, 에스프레소 잔, 포트, 그리고 크림그릇, 설탕 그릇인가봅니다.

디자이너는 기하학적 문양의 손잡이가 특징이라 하는데 저는 저게 기하학적이라기 보다는 아기 딸랑이로 보입니다. 보기 나름인거죠.



옆모습과 윗모습의 느낌이 확연히 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위에서 보이는 모습이 더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찻잔의 받침 접시가 매끈한 디자인들의 포인트라 생각해서..'ㅂ'






이쪽은 로열 코펜하겐입니다. 블루 엘레먼츠(Blue Elements)로 달걀 그릇과 종지, 볼의 세 종류를 내놓는다네요. 홈페이지에는 아직 이 그릇들이 올라와 있지 않습니다.(링크) 조금 더 기다려야 나오나 싶고.. 그렇다면 왼쪽 뒤로 보이는 단지는 이번 신제품에는 포함되지 않나 싶습니다. 로열 코펜하게는 취향에서 벗어났다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조금 땡깁니다...? 스트레스가 올라가 있나보군요.=ㅁ=




어찌되었든 자취생활에서 책짐 이외의 것을 늘리는 것은 이사하기 더더욱 힘들어 집니다. 있는 그릇도 처분하려는 생각인걸요. 남아 도는 그릇을 슬며시 본가로 돌려 보낼까요.



출장 다녀오는 길에 발견한 가게에서 4천원에 팔길래 잽싸게 집어 들었습니다. 아마존 최저가는 210엔 가량하지만 부피가 크다보니 여행 때 들고올 생각은 못하죠. .. 다음 여행은 어디로 언제 가느냐가 관건인데 저도 모릅니다. 으으으. 무하를 한 번 더 보고 오고 싶은 마음과 아닌 마음의 교차. 그거 족자나 태피스트리로 만들면 얼마 불러도 삽니다! 물론 그걸 걸 공간이 있냐는 문제는 별개. 끄응. 진짜 슬라브 서사시 액자는 안 팔까요.




황교안 대통령 대행 국무총리가 대통령기록물을 지정해서 30년 비밀문서로 묶었다고 해서 문제가 되나봅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1.대통령 대행을 맡은 국무총리가 대통령기록물을 지정할 권한이 있는가

2.해당 기록물들이 30년동안 열람 금지될 보안/기밀문서인가

이 두 가지 문제라고 봅니다.


사실 하나 더 있습니다.

대통령기록물 관리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통령 기록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건 미국의 방식을 따른 건데 전임 대통령들도 제대로 만들었나 모르겠습니다. 법령 만든 것이 2007년이고 2010년에 최종 개정이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기록관을 만들어야 하는데. .. .. 그렇다면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대상이지요. 만들었나요. 아니면 국가기록원의 분관으로 했나요. 국가기록원 분관이 있는 것은 알지만 대통령기록관을 별도로 설치했다는 기억은 없습니다.

탄핵 당한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직위를 상실합니다. 그렇다면 기록관을 만들어야 하나, 아니면 국가기록원에서 그냥 대통령기록물로서 관리만 하면 되나. 이것도 따져야 할 겁니다.


30년 기록물이라고 해도 5년마다 재심의에 들어갑니다. 대통령기록관을 언급한 것도, 그와 관련있습니다.

1.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업무 인수인계 받기 전에 기록물의 이관 준비작업이 들어갑니다.

2.따라서 대통령 선거가 코앞인 지금도 기록물 정리를 하는 것이 맞긴 합니다만

3.그 권한을 권한 대행이 가지냐의 문제는 으으음.

하여간 정리를 해서 중앙관리기관으로 이관하면 거기서 5년 뒤에 심의해서 공개할지 말지를 결정합니다. 그 기관이 대통령기록관일지 국가기록원일지도 두고 봐야죠.'ㅅ'

앞 이야기가 조금 깁니다.'ㅂ'


어느 날 G가 말합니다. "글래머러스 펭귄에서 티라미수를 판대."

들어보니, 한강진역 근처에 있고 예전에 책을 낸 적도 있는 케이크 집 글래머러스 펭귄에서 홈쇼핑 한정으로 티라미수를 판다는 겁니다. 케이크 집에서 이렇게 홈쇼핑 상품으로 내놓은 것은 이번에 처음 들었던 데다 그것도 티라미수고요.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안팔고 홈쇼핑에서만 판답니다. 한정상품이라는 건데 G는 흥미가 생겼는지 주문 준비를 하더군요. 밤 11시부터 방송한다더니만 그 전에 롯데 홈쇼핑 홈페이지에서도 가능하다고 이래저래 찾아 들어가더랍니다.


찾아들어가보니 롯데홈쇼핑과 롯데쇼핑 양쪽에서 주문이 가능합니다. 다만 한쪽은 이미 G가 가입을 해두고 롯데포인트 연동을 시켜 놓아서 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더군요.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10개에 대략 6만? 그정도 가격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거기에 포인트 탈탈 털어 썼지요.


상품은 홈쇼핑 방송 도중 완판되었답니다. 그리고 재생산 예정은 아마도 없는 것 같고요.






그렇게 손에 넣은 티라미수를 저도 하나 맛보았습니다. 냉동실에 넣어두었더라고요. 저런 플라스틱 통 여러 개와 스틱 코코아 파우더를 함께 넣어 보내왔습니다. 뚜껑을 열고 위에 파우더를 체로 뿌리면 됩니다. 체도 함께 왔는데 몇 번 그렇게 먹던 G는 귀찮다며 그냥 파우더를 통에 쏟아 넣고 이리저리 굴려 전체를 덮도록 하면 됩니다.






영양성분표. 사진을 찍었지만 멀리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그런 겁니다.-ㅁ-/






냉동실에 넣었던 것을 냉장고에 넣어 해동시켰습니다. 얼렸다 해동한 거라 얼었던 흔적이 남아 있네요.







코코아 파우더를 뿌리고 이리저리 굴리면 고루 묻힐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아요.







단면사진이 매끄럽지 못한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니 뭐, 티라미수가 예쁘게 단면 찍을 수 있는 건 아니죠.-ㅠ-



음, 지금까지 먹었던 티라미수 중 한 손에 꼽고도 남을 정도의 맛입니다. 홈쇼핑 출신(?)이라 가격이 낮은 편인데다 먹기 편하다는 점도 좋지만 무엇보다 크림의 균형이 아주 좋습니다. 자칫하면 치즈 때문에 느끼할 수도 있거든요. 크림에서 우유맛이 많이 나고 느끼하지 않으며, 커피의 맛도, 단맛도 적절합니다. 제 취향은 이것보다 커피 맛이 강한 것이지만 그건 취향 차이입니다. 진한 맛이 좋아요./ㅠ/


만드는 레시피를 굉장히 고심했다고 하는데 사용하는 마스카포네 치즈의 종류, 그리고 치즈와 크림의 비율을 바꾸고 커피의 정도나 커피에 설탕을 넣느냐 등등의 문제를 생각했을 겁니다. 하여간 상당히 좋았습니다. 먹고 나니 또 티라미수가 만들고 싶어졌다는 건 부작용이지만 어쩔 수 없지요. 그리고 제가 게으른 만큼 티라미수를 만들 가능성은 한없이 낮으니까요. 만들려면 일단 커피부터 주문을....;

두세르 마지막 방문이 언제였는지도 가물가물합니다. 집에서 워낙 멀다보니 못간다-가 아니라 요즘에는 케이크 먹으러 멀리 다닐 일이 없었지요. 쿠키 종류는 상하지 않으니 나가서 종종 사왔지만 케이크는 그날 당장 먹는 것이 제일 맛있으니 주말에 두문불출했든 몇 개월 간은 케이크 먹을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다른 간식도 마찬가지고요.


그러고 보면 제대로 나가서 먹은 게 홍대 imi였던가..=ㅁ=



두세르도 자주 가는 편은 아니었지만 4월 한 달간 문 닫고 리모델링한다는 말에 체크했다가, 재개장하자마자 약속잡고 방문했습니다. 동행인이랑 미금역에서 만나서 다녀왔지요. 오픈시간에 맞춰 가겠다고 했는데 먼저 온 손님이 있었습니다. 가게에 있는 동안에도 손님이 많더라고요. 포장 손님이나 방문 손님이나 둘 다 많습니다.





첫 주문. 얼그레이 오렌지와 딸기 쇼트케이크. 기본으로 갑니다.







맛 없을리 없는 조합이고,






자몽? 혹은 빨강 오렌지? 오렌지의 단맛보다는 쌉쌀한 맛이 도드라졌으니 자몽이 맞지 않을까 합니다. 크림은 얼그레이로 양쪽이 꽤 잘 맞더랍니다. 쓰읍..





차를 밀크티로 주문했던 터라 조금 늦게 나옵니다.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뒤쪽에 앵무새 설탕 두 조각이 있었습니다. 흰색이랑 갈색 하나씩. 찻잔은 원래 커피잔이었나 싶고요. 뢰스트란드였습니다. 포트는 로모소노프. 잎이 그대로 들어 있어 스트레이너를 사용하라 하더군요. 별 생각 없이 따라도 문제는 없더랍니다. 잎을 우유에 넣고 끓여내는 밀크티라 잎들은 거의 바닥에 가라앉아 있었거든요. 맛이 진한 것을 보면 물보다는 우유의 비율이 높을 겁니다. 찻잎도 원하는 걸로 고를 수 있는데 저는 포트넘앤메이슨 로열블렌드를 골랐습니다.






차를 따르고 마실 준비 완료.-ㅠ-




신나게 수다떨면서 케이크를 모두 해치운 다음 두 번째 주문에 들어갑니다.





말차치즈와 망고코코넛. 말차치즈는 바닥이 다이제스티브같은 통밀과자맛입니다. 특이한 건 저 망고코코넛이라, 바닥이 로터스 비슷한 맛입니다. 로터스는 아니고, 그보다는 더 입자가 굵습니다. 그리고 설탕 비중이 높은 듯..? 굵은 입자로 씹히더라고요. 코코넛이나 망고도 개성이 강한데 바닥도 개성이 강하다보니 셋이 아주 잘 어울리더라고요. 말차치즈도 진한 맛이라 두 번째로 시키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확실히 크림과 과일 조합 뒤에 이 둘을 시키니 맛보기 좋았습니다.


음료는 양쪽 모두 아메리카노였고요.



첫 주문은 밀크티에 얼그레이 오렌지로 1만 2천원 조금 넘겼고, 두 번째 주문은 아메리카노에 말차치즈로 9200원이었습니다. 아마 케이크가 조각 당 6200원이었을 겁니다.

다음에 가면 이번에 못 먹은 케이크를 하나씩 정복하고, 특히 초코케이크랑 프레지에를 먹어보고 싶...지만 그 전에 체중감량부터 해야죠. 무사히 5월을 넘기면 그 다음에 생각하렵니다.ㅠ_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