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계산해보면 5월 전체 소비 목록 중에서 20%가량 차지할 겁니다. 5월은 어버이날을 챙기다 보니 이래저래 비용이 많이 들었고 모종의 이유로 36만원 카드 결제한 건이 있었거든요. 평소 제 소비 행태를 보면 기겁할 정도로 많은 금액이긴 합니다. 어차피 카드는 긁자마자 체크카드처럼 카드 결제 통장으로 바로 이체해 두기 때문에 월급 나온다 한들 카드값 때문에 텅 빈다는 적은 거의 없었지만 5월은 조금 위태로웠습니다. 하하하...





그러니까 지난 금요일, 외국에서 이런 상자가 날아왔습니다. 주문은 18일 즈음이었을 겁니다. 예상한 것보다 시간은 걸렸지만 그래도 못 구한 것보다는 훨씬 낫더랍니다.





박스의 정체.

두 말이 필요 없죠.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하하하하하. 제가 이런 걸 선물할 사람은 딱 한 사람 밖에 없거든요.






1이 3개, 2가 3개, 3이 네 개였던가. 봉투가 꽤 많습니다. 각 단계별로 뜯어서 만들면 됩니다.






둘이서 두 시간 정도 걸려 완성. 태공이 올라탄 걸 보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크기가 큽니다. 그리고 부속 두 개가 안 들어 있어서 살짝 혈압이 올랐고요. 주문해서 받아야 하나 고민됩니다.






재미있는 건 저 바구니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조립하면서 이게 도대체 뭐야! 이러며 만들었는데 결론이 피크닉 바구니. 거기에 바게트, 와인잔 두 개, 치즈 두 개도 들어갑니다. 이야아아.... 상자 앞부분에 있는 물통도 제대로 있었어요. 이야아아아아.


G가 도로 풀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건 만드는 내내 이게 뭐야! 라고 생각하며 진행했습니다. 지금 구입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중인 모처의 레고는 리뷰(링크)를 보고 나서 지름신이 강하게 오셨는데, 리뷰어가 중간에 그러더군요. 겉만 봐서는 애들 장난감인데 만들다보면 조형물이란 생각이 든다고. 정말 조립하면서 내내 그랬습니다. 이건 조형물이라니까요...

보온병도 두 개 나왔는데 그건 취향이 아니라 머그와 텀블러만 올려봅니다. 전체 목록은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 캡쳐했고(링크), 아래 올라가는 사진도 모두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 들고 왔습니다.





이게 머그들.






이쪽이 텀블러입니다. 이렇게 대강 올리는 것은 마음에 드는 것이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우겨봅니다.



그래도 눈에 들어오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크기가 커보이지만 이거 데미타스, 즉 에스프레소 전용잔입니다. 에스프레소 전용잔인 주제에 저렇게 입구가 넓으면 어쩌자는거냐 싶지만, 일단 귀여우니 참습니다. 용량은 87ml. 따라서 간장종지로 쓰면 딱입니다.(!)





서머 트로이랍니다. 작년에는 진한 남색이었는데 이번에는 청록색에 가까운 멋진 색이네요. 하지만 작년 제품을 써보고 뚜껑에 대한 불만과 생각보다 보온이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터라 추가로 더 구입할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비싸요.





이쪽은 콜드컵.

찬음료를 즐겨 마셨다면 아마 앞뒤 안 가리고 구입했을 겁니다. 다행이네요. 전 한여름에도 뜨거운 음료를 마시기 때문에 찬음료 전용잔은 거의 안 씁니다. 유리컵도 그래서 열심히 지름을 물리치고 있으니, 이것도 마음에 든다는 생각만 하고 넘어가겠지요. 핫핫핫..(먼산)


지난주? 아니, 그 전주로군요. 5월 마지막주에 퇴근 하기 전, 홍대를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때 등을 떠민 것은 『빨강머리 백설공주』였습니다. 거기에 『아빠는 요리사』도 그렇고요. 하지만 화룡 정점은 『3월의 라이온』10권이었습니다. 하하하.


『지어보자 전통가옥』 2권은 본격적으로 집을 짓길래 주변의 한옥 짓는 분께 슬며시 보여드리며 내용 감수(...)를 요청했는데, 딱 잘라 그러시더군요. 한국의 한옥이 더 잘 만드는 거라고. 물론 한옥 지으시는 분이나 그럴 수도 있는데, 일본은 기둥이나 대들보를 가공할 때 기계를 쓰지만 전통 한옥은 손으로 일일이 가공한답니다. 손으로 직접 가공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그리고 그게 전통을 이어가느냐의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답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일본 전통주택은 상당부분 현대화한 부분이 있고요. 효율성과 보급, 그리고 비용 문제에서는 현대화가 낫지만, 현대화가 대체할 수 있는 것도 있을 것이고. 그리고 일본 전통주택과 한옥은 만드는 방법이 꽤 다르기도 하니까요. 대들보나 처마를 보면 쉽게 구분이 될겁니다.


『빨강머리 백설공주』는 애니메이션 나온다는 걸 보니 기뻐하기가 참... 완성도가 어떨지 걱정되네요. 하여간 이번 편도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다보니 참 달달하지만 그걸 또 흐뭇하게 아빠미소를 지으면서 봅니다. 완결은 조금 멀어도 좋으니 다음권은 언제쯤 나올까요.


『아빠는 요리사』는 두말하면 잔소리고. 다만 『고식』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저건 미국에 정착한 뒤의 빅토리카와 가즈야 이야기랍니다. 지금 확인하니 완결편의 내용과는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나보네요. 게다가 이게 2013년에 나왔고, 고식 blue는 작년 말에 나왔네요. 하지만 추리 요소는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고식의 추리는 저랑은 잘 안 맞아요.


지난 주였던가. 작업실에 갔다가 점심거리 사러 편의점 가서는 이런 게 있길래 집어 왔습니다. 대용량 빨간 순대라네요. 의외로 칼로리가 높아서 들었다 놨다 몇 번 하다가 들어 보았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기억나지 않지만 3천원 안쪽, 2천원은 넘었던 걸로 기억하고요. 순대는 꽤 좋아하는 편인데 순대 자체보다 간을 더 좋아합니다. 그래도 평소 다니는 주변에 분식집이 잘 안 띄어서 사먹는 일은 드무네요. 게다가 순대는 그것만 먹는 것보다 떡볶이나 튀김과 함께 먹어야 맛있잖아요. 혼자서 떡볶이, 튀김, 순대를 다 먹는 건 무리입니다. 절대로.;


그래서 시험삼아 한 번 사보았습니다. 속에는 진공포장된 썰린 순대랑 떡볶이 양념팩이 있습니다. 순대를 풀어 넣고 거기에 떡볶이 양념을 부은 뒤 전자렌지에 2분 30초 돌리랍니다. 근데 중간 중간 저어주지 않으면 떡볶이 양념이 타더군요. 제가 갔던 전자렌지 파워가 세서 그런지 그런 바닥에 있던 양념 일부는 너무 졸아서 탔습니다.






사진만 봐서는 맛있나 싶은 수준인데, 의외로 나쁘지 않습니다. 떡볶이 양념이야 비슷한 시리즈와 같은 것으로 보이고요. 단맛과 매운맛이 강합니다. 몇 번 뒤집어 가면서 섞었는데 그래도 제대로 안 데워진 부분이 있어 아쉽기도 했고. 맛은 그냥 무난. 하지만 다른 떡볶이 시리즈랑 비슷하게 두 번 사먹을 맛은 아닙니다. 그냥 3천원 주고 순대 사다 먹는 것이 더 낫지요. 물론 편의점에는 있으나 분식점은 문을 닫았을 시간이라면 시도는 하겠지만, 그래도 전자렌지에 데워먹는다는 점이 감점입니다. 역시 편의점에서 파는 이런 즉석류는 저랑 안 맞네요.




보고 있노라니 순대 부속들이 땡기는데 언제 날잡고 사다 먹을까봅니다. 흑.;

원제는 '妖怪アパートの幽雅な食卓: るり子さんのお料理日記'. 번역해서 그대로 제목에 올렸습니다. 원작인 요괴아파트 시리즈는 만화나 애니보다는 소설이 더 궁금한데 한국에는 만화만 7권까지 나왔습니다. 주변 분들이 재미있다고 이야기 많이 하시지만 원서로 읽기는 망설여지고. 그래서 번역본이 나오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랬는데 거기 등장인물 중 루리코라는 분께서 그렇게 음식 솜씨가 좋으시다더군요. 그러더니 책도 내셨습니다.



저야 원작을 보지 않았으니 어떤 분인지 모르지만 일본음식을 주력으로 하며 뭐든 뚝딱 맛깔나게 만드는 아주 솜씨좋은 분이라 하더군요. 그래서 이 책에 실린 음식들도 상당수 일식이거나 일식풍입니다. 컬러사진은 맨 앞에만 실려 있고 본편은 그냥 글만 줄줄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옛날식 요리책인데 설명도 그렇습니다. 80년대 나올 것 같은 그런 컬러 사진에, 내용도 그렇고요. 게다가 내용의 행간이 좀 심합니다. 이 조리법대로 따라가서 음식을 제대로 만들려면 상당한 솜씨가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음식 솜씨에 따라 활용도가 갈릴 책이네요.



각 조리법마다 별이 붙어 있어, 하나는 쉬운 것 다섯은 어려운 겁니다. 훑어 보니 별 다섯까지는 없고 최고가 별 셋이네요. 다만 이름만 보고 쉬운 요리가 왜 별 셋인가 해서 보면 과연,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풍(和風) 카레우동은 별 셋입니다. 난이도가 높은 셈인데 제목만 봐서는 카레우동이 왜 어려운가 싶습니다. 재료중에 아예 카레도 있거든요. 미리 만들어 놓은 카레를 쓰는데도 그런 이유는 만드는 방식의 문제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카레우동은 카레를 약간 묽게 끓여 거기에 우동면을 삶는 건데, 이건 우동면을 삶아 국물을 붓고, 그 위에 달걀부침을 취향에 맞게 익혀 올린 뒤 카레를 붓습니다. 관건은 저 달걀부침이고요. 薄焼き卵가 원어로 달걀부침이라 해석했는데 아무래도 오믈렛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달걀 두 개에 밤전분 약간을 넣어 프라이팬에 미리 부쳐내거든요. 자아. 이쯤되면 왜 별이 높은지 슬슬 이해가 됩니다.


설명이 간략하기 때문에 만드는데 난이도가 있지만 원작을 좋아하신다면 볼만합니다. 등장인물들과 관련된 짧은 이야기가 실려 있고 방의 구조나 풍경도 함께 나옵니다. 원작을 보지 못했으니 아쉽기는 하고.... 번역이 나왔으면 좋겠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ㅠ_ㅠ



香月日輪(원작). 『妖怪アパートの幽雅な食卓 るり子さんのお料理日記』. 2009, 講談社, 1188엔.


교보에서는 회원할인 적용해서 11980원입니다. 가격만 보면 살만 하지만 책이 얇고 컬러가 아니니 참고하세요.

참 어려운 주제라. 요즘 글을 안 써버릇했더니 글이 안 나오더랍니다. 그래도 지난 주말에 잡은 글발을 믿고 밀고 나가봅니다.



주말은 집에서 늘어지거나 카페에 들어가서 노닥거리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가끔 쇼핑 따라갈 일이 생깁니다. 지난 토요일도 집들이 가기 전에 잠시 쇼핑하러 들렀습니다. 그리고는 같이 돌아다니다가 그대로 탈진했고요. 제 몫ㅇ로 산 것은 하나 없고 그저 쫓아다니기만 했음에도 기운이 죽죽 빠지더랍니다. 이렇게 기력을 빼다보니 쇼핑하는 것은 질색이지만 이럴 때 핑계대고 평소에는 잘 안가는 매장들을 한 번씩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이번 쇼핑 목적은 살림살이 구입하는 것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살림 구입하는 패턴이 제가 방식과는 거리가 멀어서 보는 것만으로도 해탈하고 지름신이 가시는 효과를 보았습니다. 허허허. 통장 잔고를 다시 돌아보고 꽉 조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아, 정말로 지름을 물리치는 아름다운 지름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저절로 재정관리를 돌아보게 되더군요.



현재 10년의 장기 재정 프로젝트는 집 구입입니다. 이전에 세워놓았던 재정 관련 프로젝트는 대부분 다 끝냈고 이제 최종 목표는 그거네요. 다만 올해 들어 반쯤 독립해 나와 살다보니 좋은 집을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좋은 집을 짓는 것이 마은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쪽이건 돈이 많이 드는 건 사실이나, 현실적으로는 집구입이 집짓기보다 훨씬 경제적입니다.


일본 방송 프로그램은 건축과 관련된 프로그램도 상당히 많습니다. 요즘에도 자주 보는 「와타나베의 건물탐방」시리즈도 그렇고, 「Befor & After」라는 리모델링 프로그램도 그렇습니다. 한국에 수입된 것만 이러하니 수입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더 많지 않을까요. 잡지 등에 연재되는 것도 있을 것이고, 단독 출판된 건축 도서도 한국보다는 일본에서의 집짓기 관련 책들이 훨씬 많습니다. 땅콩집이라 불리는 초소형 평수의 단독주택 건축기도 한국에 많이 번역되지요.


여기서 한국과 일본의 차이를 느낍니다. 음, 책이 나온지 오래되긴 했지만 미야베 미유키의 『이유』에서는 한국에서 상당 부분의 주거 형태를 차지하는 고층형 집합주택을 부정적으로 봅니다. 이웃간의 교류가 드물고 단절된 공간이라고 하면서요. 일본은 그러한 고층 주택이 많지 않고 집합주택도 대개 5층이내와 같이 한국의 빌라와 유사한 형태입니다. 그리고 단독주택이 거주형태의 상당수를 차지하지요. 도시가 아니라 시골로 가면 그 비율은 더 할겁니다. 그래서인지 일본은 땅을 사고 집을 짓는 것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관련 논문이나 분석 자료를 본 것은 아니지만 여러 매체를 통해 본 거주 형태는 그렇습니다. 아파트먼트보다는 단독주택을 선호하고, 오래된 집이나 공터를 사서 거기에 집을 올립니다. 그건 대도시에서도 자주 일어납니다. 물론 도쿄 23구 밖이거나 23구라도 변두리에 해당되는 곳이 더 많지만 소설이나 만화 등의 매체를 통해 본 많은 사람들은 주변의 소도시에 땅을 사고 집을 짓거나 주택단지에 장기 할부로 집을 구입합니다.


한국의 대도시로 가볼까요. 대도시에서의 거주 형태는 집합주택이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집합주택의 크기가 어떻든 간에 개발되지 않았던 여러 단독주택지도 점점 평당 거주인구가 증식하는 것 같더군요. 예를 들어 명지대 앞. 10년 전, 제가 명지대 주변을 다닐 때만 해도 많은 수가 단독주택이나 3층 이내의 작은 다세대, 혹은 주택이었습니다. 그랬던 것이 얼마 전에 가보니 상당수가 다세대 주택, 원룸형 주택으로 바뀌었더군요. 앞에도 언급했던 것처럼 평당 거주인구가 증식하는 겁니다. 더불어 같은 평수에 대해 임대비나 거주비가 더 증가한다고도 표현할 수 있고요.


이런 상황이라면 대도시 내에서 집을 구입하고 거기에 새로 집을 짓거나 리모델링하는 것은 굉장히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10년 쯤 전, 굉장히 오래전으로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그보다 조금 더 가깝게 말하면 2008년 즈음, 서촌의 한옥은 2억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고 들었습니다. 평수는 굉장히 작고 집도 낡아서 개수가 필요하다고 해도 그정도 가격이었답니다. 그랬던 것이 2010년 경 제가 건너 건너 아는 사람은 삼청동에 5억 가까이 들여 집을 샀습니다. 50평이라고 하던가요. 그 때도 서촌 지역은 그리 비싸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를 겁니다. 부암동 주변도 예전에는 그럭저럭 구입할 수 있었겠지만 그 부근이 '뜨면서' 임대료 상승과 함께 집값도 확 올랐을 겁니다.



집을 짓기 위해서는 땅이 필요합니다. 10년 전만 해도 서울 어딘가를 쑤시면 분명 괜찮은 생활환경에 괜찮은 거주 조건을 갖추고 괜찮은 교통요건을 가진 땅을 그럭저럭 살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실거주를 한다고 해도 상당히 무리해야 구입이 가능할 겁니다. 땅을 사는 것과 별개로 집까지 지으려 한다면 ... 이야아. 노후 자금을 탈탈 털어넣어도 부족할지 모릅니다. 그렇다고 모든 노후 자금을 주거에다 투입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느긋하고 안락한 노후를 위해서는 오히려 주거가 넓지 않은 것이 유리합니다. 청소하는 것을 질색하는 터라 그런 소리를 하는 거죠.



어제 집들이에 다녀와서 잠시 생각했지만 제가 건사할 수 있는 집 크기는 빌라나 아파트 기준으로 실평수 17-18평 정도일 거라 봅니다. 실평수 25평이면 일반적인 평수로 32평을 넘고 평방미터로는 117정도 될 겁니다. 하지만 이건 혼자 살기에는 굉장히 크고 또 청소하기 번거롭습니다. 그래서 어제 집들이 후 집의 크기는 그정도면 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건 면적만 따진 것이고 다른 것도 생각해야지요.



1.교통편

교통의 요지가 좋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교통의 요지는 비쌉니다. 돈을 더 많이 모아야 합니다.(끝) 게다가 이런 지역은 상당수 집합주택의 형태지요. 단독주택은 비용도 많이 들고 구하기도 쉽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노리고 있는 지역이 종로구라면 더더욱. 하하하하. 미친거죠. 종로구의 단독주택지라면 .... (먼산)



2.건물의 완성도

층고는 높은 것을 선호합니다. 물론 엘리베이터가 있다는 환경 하에. 어느 쪽이든 최고층은 기피하고 다세대 주택의 경우 최고층이라면 옥상 출입권을 얻어서 방수처리를 하고 텃밭을..(야!)

층간 소음이 작을 것, 다시 말해 잘 지은 집을 선호합니다. 가능하면 그 집에서 1년 이상을 지내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을 텐데 쉽지 않겠지요. 전세나 월세로 살다가 구입한다는 이야기니 말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방은 해는 잘 들지만 의외로 습합니다. 지난 주에 이불빨래를 처음으로 했는데, 일주일을 널어도 이불이 마르지 않더군요. 나중에 들으니 보일러를 돌려야 한다고 하는데, 그것까지는 신경쓰지 못했습니다. 하여간 요즘도 빨래 마르는데 며칠은 두어야 합니다. 겨울에는 일주일을 두어도 빨래가 덜 마른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 건 한 번 봐서는 모르고 여러 번 가봐야겠지요.

수압이 낮아 고생한 적도 여럿이지만 요즘에는 수압이 낮아 물이 쫄쫄 나오는 곳은 드물 겁니다. 난방은 전기보다는 가스를 선호하고 .. 이건 건물의 완성도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나요. 하하.


종로구는 재개발 가능성이 낮은 곳이 많기 때문에 건축연수가 오래되어도 그리 신경쓰진 않습니다. 뭐, 애초에 직접 짓는다면 완성도는 제가 신경쓸 문제일 것이고, 구입한다고 하면 음... 다세대 주택이나 빌라보다는 아파트를 선호하는데 종로구는 아파트가 거의 없죠. 하하하하하하하하... (먼산) 하여간 중요하게 신경쓰는 부분은 습기하고 층간소음입니다. 나중에 더 추가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렇습니다.



3.비용

기승전금.

앞에 무슨 이야기가 나왔든 간에 돈이 부족하면 이야기가 안됩니다. 집을 사서 새로 지을 때도, 아니면 기존 집을 구입해서 살 때도. 어느 쪽이건 돈이 부족하면 안됩니다. 지금의 부동산 가격이나 건축비용을 생각하면 최소 5억원은 필요할 것인데, 혼자 사는 집에 그 정도의 비용을 들일 수 있는가와 그 정도의 비용을 댈 수 있는가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전자는 효용의 문제이고 후자는 재정적 여력의 문제이죠. 어찌되었든 돈은 중요합니다.



혼자 살 것이라면 집의 완성도 못지 않게 위치도 중요할 것이고, 그보다 비용이 더 중요하겠지요. 그리하여 오늘도 집짓기와 집구입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느냐의 문제에 앞서 돈을 모으러 갑니다. 훗. 모으는 것보다 쓰지 않는 것인 중요한데 왜 오늘도 펀샵과 카페뮤제오를 들락날락하는 것인지. 일단 G4만 넘어서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근거없는 생각이 듭니다. 하하하하하.


Ki님이 만들어온 축하 꽃다발. 꽃은 언제보아도 참 행복합니다. 후후후훗. 그러고 보니 엊그제 교보문고 갔을 때 일정 기간 계약을 하면 꽃을 주기적으로 배달한다는 코너가 있더라고요. 아마 팝업 스토어처럼 일시적으로 교보에서 연 매장 같던데 아이디어가 재미있더랍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그렇게 꽃을 갈아준다면 기분도 좋을 것 같 .. 지만 고정 비용이 증가한다는 것과, 항상 취향의 꽃이 오리란 보장이 없다는 점, 그리고 꽃이 있는 것이 일상이 된다면 그게 또 일상에 매몰되는 상황을 낳는다는 점이 걸립니다. 아직은 꽃이 비일상인 쪽을 선호합니다.



업무는 그럭저럭 진행중입니다. 오늘의 목표는 바닥에 쌓아 놓은 무더기를 없애는 것이고, 빨리 움직이면 점심 때 즈음엔 가능할 겁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다른 공부도 좀...-_-;



지난 주말에는 지금까지 쌓아만 놓았던 사진을 소비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쉽게 말하면 블로그에 글 쟁여 놓는 겁니다. 사진만 찍어 놓고 글 쓰는 걸 미루고 있어 못 올렸는데, 지난 주말에 7개 정도의 글을 썼으니까요. 아침에 올린 에버델리는 지난주에 써둔 글입니다. 통조림도 아니고 이렇게 묵은 글들을 올리다니. 그래도 주중에 열심히 글 올려보겠습니다. 쓰기도 열심히 써야지요. 열심히 살아야... (...)



지난달 재정관리는 조금 많이 실패입니다. 모임이 많으면 엥겔 계수가 올라가는데 어버이날에 약속이 겹치고 친구 생일이 겹치면 이런 일이 발생합니다. 하하하;ㅂ; .. 그러고 보니 친구 모양의 생일을 까맣게 잊고 넘어갔네요. 이런.; 어쨌건 이번 달부터 월마다 40만원씩 추가로 소비합니다. 어떻게든 바른 생활(...)을 하기 위한 몸부림인 거지요.



업무로 돌아갔다가 점심 먹을 즈음 슬슬 글 하나 풀겠습니다.'ㅂ'

에버델리라는 이름은 B님께 들었습니다. 꽤 전의 일인데 통인시장 근처에 있는 샌드위치집이라더군요. 나중에 검색해보니 서촌쪽의 빵집에서 낸 가게라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전 샌드위치를 즐기는 편이 아닌데다 요즘은 바깥 마실을 나갈 일이 많지 않아 계속 미루게 되더라고요.

.. 더 정확히는 지방민이 서울 중심부의 가게에 갈 일이 언제 있겠...(탕!)


주말에만 올라오고, 토요일에는 한 달에 세 번 정도(...) 약속이 있다보니 일부러 시간 내서 찾아가기가 쉽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아예 토요일 약속 장소가 여기로 잡혔습니다.



찾아가는 길이 어렵다면 어려운데, 통인시장만 잘 찾으면 의외로 또 쉽습니다. 아침에 11시에 문을 열지만 그보다 살짝 일찍 열 수도 있고, 빵 굽는 시간에 따라 안되는 샌드위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날 메뉴가 다섯 개던가요. 핸드위치는 5-6종 정도, 그리고 수프도 있고요. 이날의 수프는 치즈수프였답니다.





머리를 맞대고 어떤 것을 주문해 어떻게 나눠 먹는가 고민하다가 메뉴 하나씩을 붙잡습니다. 수프와 칠리 핫도그, 스테이크 치즈 샌드위치였나..? 이름은 이미 잊었습니다.ㄱ-; 수프 세트, 칠리 핫도그가 7500원이고 고기와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가 9천원이었을 겁니다.

음료는 메뉴판에서 잘 안 보여 넘어갔는데 커피와 청량음료가 있더라고요.'ㅠ'





칠리와 소시지와 직접 만든 핫도그빵.





수프는 감자수프였나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막 만들어 그런지 약간 묽은 감이 있었습니다. 이전 방문 때는 이보다 더 걸죽했다고 하거든요. 아마 오픈 시간 맞춰 간 덕에 감자가 덜 뭉그러져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여간 치아바타를 찍어 먹으면 그것만으로도 절로 만족의 한숨(푸슈)이 튀어나옵니다.

빵도 맛있고 수프와도 잘 어울립니다.





가운데 접시는 받아보고는 다른 음식보다 가격이 비싼 이유를 납득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번에 방문하면 반드시 이걸 주문하겠다고 생각했지요. 치아바타 사이에 고기와 채소 볶아서 치즈 섞은 것이 듬뿍 들어 있습니다. 이게 스테이크 필리 샌드위치였나요. 이름도 벌써 가물가물합니다.




하여간 셋이서 나눠 먹고는 다음에는 다른 종류를 교차 주문해서 전 메뉴를 다 먹어보겠다는 원대한, 아니 작은 꿈을 품었습니다. 전체 메뉴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종류별로 주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내부에 먹고 갈 수 있는 테이블이 굉장히 적어서 시간 잘못 맞춰 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바꿔 말하면 오래 진득하게 앉아 맛을 즐기기도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고, 오후 6시면 닫는다고 들었습니다. 정확한 영업 시간을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개점은 확실히 11시고요. 다음 번에 간다면 11시 오픈 시간 맞춰서 주문하고 빨리 먹고 나오는 것이 마음 편히 먹는 거겠지요. 다음에는 뭘 주문할지 벌써 기대됩니다. 후후후.




중고가격은 구매자가 있을 때만 제대로 성립될 수 있지만 가격이 들쭉 날쭉 합니다. 알라딘에서 '당신이 구입한 상품 중 중고로 팔 수 있는 상품은 다음과 같습니다'라며 메일을 보냈길래 봤다가 분노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달걀 요리』야 수요가 있을 테니 중고가가 높게 형성된 건 당연하다고 해도,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가 10% 밖에 안된다는 것도 그렇다고 칠 수 있어도, 맨 마지막 책이 저 가격인건 왜냐! 중고가가 구입가의 0.4%도 안됩니다. 그럴바에 내가 껴안고 있지.-_-+



그런 연유로 집에서 방출되는 모든 책들은 주변분들께 드리고 있습니다. 하하하하. 중고 매겨서 파느니 그냥 드리는게 나아요. 게다가 요즘은 우체국 갈 시간도 거의 없으니 말입니다.=ㅅ= 아차, S에게 책도 보내야하는데...

원래 영문명이 Eclair Martinozzi인걸 생각하면 에클레어 마르티노치가 적절한 표기가 아닐까 하지만, 일단 애니플러스의 표기를 따릅니다. 에크렐은 몇 년 전에 상당히 마음에 드는 애니메이션이라고 소개했던 「Dog days」, 일명 복날의 등장인물입니다. 현재 3기까지 방영되었는데 1기 초반을 기준으로 하여 애니메이션의 중심국가인 고양이국과 개국(...) 중 개국인 비스코티 국의 기사단에서 공주인 밀피오레의 친위대 대장을 맡고 있습니다. 2기부터는 다른 국가가 등장하고 3기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더군요. 좋아하는 인물인데 아쉽습니다.ㅠ_ㅠ





무엇보다 처진 귀가 귀여워요. 상당한 무력의 소유자지만 주인공인 이즈미가 조금 많이 먼치킨이라 거기에 묻혔지요. 일단 십대이며 공주의 직속 친위대 대장이라는 것만 보아도 보통 수준의 무력은 뛰어 넘습니다. 그러고 보니 바보털이라 불리는 머리카락도 있군요.






단발머리. 거기에 이도류.






문장법을 사용중입니다.





그리고 속성에 츤데레가 있어서..=ㅁ=



상당히 귀엽지만 이게 전부입니다. 보통 뭔가 특별한 것이 추가 되기 마련인데 여기에는 전혀 없네요. 그러고 보니 앞서 나온 다른 캐릭터들-그러니까 고양이국의 공주님이나 개국의 공주님께서도 분명 뭔가 추가 부속이 있었다고 기억하는데, 온라인샵 한정 파츠도 없고, 특별한 파츠도 없고. 그러니 시큰둥 합니다. 캐릭터는 꽤 좋아했는데, 그리고 색도 그렇고 조형도 나름 취향이지만 사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어오진 않습니다.






에크렐보다 훨씬 앞서 나온 도검난무의 캐릭터. 음, 이름은 잊었습니다. 제 취향이 아니면 고이 기억에서 지우거든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우 속성입니다. 뭐, 조형은 귀엽지만 취향이 아니라서 패스.






천본앵 버전의 미쿠와 카이토인데, 미쿠가 먼저 나왔고 카이토는 이번에 나오는 겁니다. 누가 언급했듯이 이케맨 속성을 지녔다고 할 수 있는데, 넨도로이드는 귀여운 것이 좋지 저렇게 정색하는 캐릭터는 위화감이 듭니다. 참 잘 만들었는데 남자캐릭터에 생긴 것도 저러니 아마 판매고는 낮을 걸로 보입니다. 왼쪽의 미쿠도 그리 판매는 잘되지 않은 모양이더라고요.



이리하여 오늘도 넨도로이드는 고이 손에서 떠나 보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드립커피를 마십니다. 일할 때는 MANUAL에서 구입한 드립퍼를 쓰고, 집에서는 메리타를 씁니다. 집에 칼리타도 두 개나 있으니 커피 도구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지만 견물생심이라. 뭔가 보이면 또 눈이 갑니다.


이건 아이스커피용으로 일본 스벅에서 나왔습니다. 유리포트 자체에 드립퍼가 달렸다고 해도 틀리진 않네요. 종이 필터를 접어 넣으면 바로 드립이 가능합니다. 재미있지만 케멕스나 그 외 융드립도 가능한 타입의 여러 드립퍼와 비슷한 겁니다. 대신 이건 칼리타나 메리타용 필터를 쓸 수 있으니까요. 케멕스는 아마 원형이나 사각 종이를 접어 쓸 겁니다.






온더락 같아 보이지만 아로마라는 이름이 붙은 둥근 유리잔입니다. 용량이 얼마더라. 330? 그 전후일 겁니다. 유리컵은 평소 안 쓰지만 그래도 보면 마음이 갑니다. 유리컵을 안 쓰는 이유는 잘 깨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지금 쓰는 MANUAL도 설거지할 때마다 조마조마하고요. 나온 것은 커피컵으로 나왔지만 사실 온더락용으로 써도 괜찮지 않을까 망상합니다.-ㅠ-

(술은 안 마신다는 것이 포인트라면 포인트;)





메구로 점에서만 판매한다는 컵 두 종류. 으으으으으. 오른쪽의 머그가 눈에 들어왔는데... 데....; 컵은 더 늘리면 안됩니다.







이건 계절 추천 상품입니다. 하기야 용도를 생각하면 계절추천이 아닐 수 없죠. 프로즌 드링크 메이커랍니다. 그러니까 안쪽의 하얀 컵을 냉동실에 얼렸다가, 여기에 음료를 담고 휘저으면 아이스크림 메이커처럼 안의 음료가 얼어서 걸죽하게 되는 겁니다. 아이스크림 제조기와 동일한 역할을 하지만 성능이 떨어진다고 해도 틀리진 않겠지요..?




어쨌건 물건은 보면 마음이 가는 겁니다.. 그런 겁니다. 하하하;ㅂ;



그래도 이 때쯤에는 시간이 있었으니 노닥노닥이 가능했지요. 지금은 음... 으으음. 노닥거리면 안되는 시기입니다. 이러면 아니되어요....



이날은 물물교환(!)이랑 받을 물건이 있어 분당에 갔습니다. 제가 받을 물건이 훨씬 더 많았기 때문에 멀리 내려갔지만 속내에는 멀어서 자주 못가는 두세르를 이번 기회에 다시 가보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흠흠흠.;

두세르는 절대적인 기준에서 아주 맛있다기보다는 무난하게 맛있는, 그러니까 집 근처에 있으면 자주 갈만한 케이크집입니다. 강북은 대개 이보다 가격이 비싸게 마련이라 만족도가 낮습니다. 뭐, 대신 더 맛있는 케이크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간편하게 아는 곳을 가는 겁니다. 흠흠.




토요일은 12시 개점인데, 들어가서 먼저 라떼를 시켰습니다. 잠시 수첩 정리를 하며 기다리는데, 이 때 일기장이 달랑 한 장 남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런. 이럴 줄 알았으면 일기장 한 권 더 챙겨올 걸 그랬는데요. 뭐, 결국 또 잊고 있다가 주말에야 가서 도로 챙겨왔습니다.

라떼 맛은 그냥 무난합니다. 루쏘를 가본 뒤로는 다른 곳의 라떼도 그냥 무난하다 수준으로 넘어가게 되었군요. 흑흑흑.



잠시 뒤 D님이 도착하고, 시작한지 얼마 안된 빙수부터 시킵니다. 그러고 보니 이게 올해 첫 빙수인가요.



주문은 체리빙수. 녹차빙수도 있지만 체리빙수가 더 특이합니다. 게다가 체리가 이렇게 올라간 빙수라면 안 시킬 수 없습니다.-ㅠ-

보시면 아시겠지만 통조림이 아니라 생체리입니다. 가격이 얼마더라..? 12000원인가, 그 전후라고 기억하는데 이 가격에 이런 모양새라면 충분히 마음에 듭니다. 다만 받침그릇 대신 종이컵을 준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차라리 작은 접시라도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거기까지 준비하기에는 두세르가 조금 작긴 하지요.'ㅂ';

달달한 체리와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우유 얼음. 그리고 위에는 또 우유 젤라토가 올라갑니다. 빙수는 팥이 들어간 것을 선호하긴 하지만 이것도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잠시 뒤에는 로열 밀크티랑 체리프레지에, 그리고 바나나초콜릿 케이크를...-ㅠ-;

바나나초콜릿케이크는 아마 이전의 포스팅을 보셨다면 왜 시켰는지 짐작하실 겁니다. 무난한 맛, 좋은 분위기와 수다가 함께 있으니 그야말로 노닥노닥,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흑흑흑. 아, 왜 이런 가격 적절하고 맛 괜찮은 케이크도 만나기 어려운 걸까요.;ㅠ;



두세르의 케이크는 종류가 아주 다양하지는 않지만 계절에 따라 신작이 나옵니다. 체리프레지에도 제철케이크고요. 그렇다보니 언젠가 한 번, '쇼케이스에 있는 케이크 하나 씩 다 주세요!'를 외쳐보고 싶은데 거리가 멀다보니 쉽지 않네요. 다음에 언제 한 번 시도를..?


통인시장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어느 놋그릇. 견물생심이라는 말이 딱 들어 맞습니다.


놋그릇을 좋아하지 않는 건 무게, 관리, 가격, 소리 때문입니다. 나무그릇을 선호하는 이유와 비슷한데, 아무래도 놋그릇은 집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많이 비싸고 관리하기가 쉽지 않으며 사용할 때 신경쓰지 않으면 달그락 소리가 많이 납니다. 집에서 혼자 먹을 때도 종종 그 소리가 거슬리더라고요. 설거지 한 후에도 신경써서 관리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 때문에 1인 밥상에서 쓰기 좋은지도 모릅니다. 가족밥상에서 쓰기에는 조금 많이 부담스럽지요.


위에 보이는 사진에는 재미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윗부분을 꽃 모양으로 만든 사발도 있지만 그 뒤로 보이는 티세트용 3단 접시 말입니다. 놋그릇으로 나온 제품은 이번에 처음 보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딱히 티세트의 간식을 담는 용도로만 사용하란 법이 없지요. 작은 소품을 올려 놓는데 써도 좋고, 집에 장식용으로 두어도 멋질겁니다. 그러니 눈에 보이면 뭐든 안되는 거라니까요. 하하하.



어제부터 자외선 차단까지는 아니더라도 팔 타는 것을 막아줄 토시를 찾아 다녔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제 검색했을 때는 일본 라쿠텐에서 배송대행으로 구입해야 하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것은 아닌가 고민했는데 오늘 다행히 한국에서 파는 것을 보았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었지만 아마도 일본에서 가져왔을 겁니다. 소매 윗부분의 고무줄 부분도 조금 신경쓰이지만 집에서 수선해서 쓰거나 하면 되지 않을까요. 아침운동할 때만 잠깐 사용할 테니 말입니다. 이번 주 안에 도착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그 때까지는 긴팔 입고 운동해야죠.;




아침에 일어나서까지는 괜찮았는데 운동하는 동안 저혈당인지 기력하락인지 헷갈리는 증상이 있더군요. 어제부터 살짝 장이 안 좋은 것 같기도 하고, 단순히 어제부터 시작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어제 시작된 스트레스는 사람을 잡습니다. 노력하지 않으면서 떼쓰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먼산)

업무중만 아니면 맥주를 들이붓고 싶을 정도로 심히 땡기는데, 오늘 스트레스 지수가 평소보다 높아 그렇습니다. 맥주는 평소 잘 안 마시는데 차게 마신다는 점, 마시면 취한다는 점, 배가 부른다는 점 때문에 그렇습니다. 한여름에도 뜨거운 음료를 마시고 찬 음료는 마시고 나서 추워서 덜덜 떨어 즐기지 않습니다. 자기 관리에 대해 조금 많이 엄격한 편이라 취하고 나서 해이하게 늘어지는 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평소 식이제한을 하는지라 배가 부르면 다른 것을 못 먹어 아쉽습니다. 게다가 맥주는 안주와 함께 즐기게 마련인데 맥주를 많이 마시면 안주를 많이 못 먹습니다. 전 맥주보다는 안주가 좋습니다.(....)


그래도 술 중에서는 맥주를 제일 좋아합니다. 청량음료처럼 목을 자극하는 것이 참 좋거든요.-ㅠ-;





이날도 날이 무진장 더워서 일단 시작은 맥주. 거기에 안주는 튀김.

낮이라서 술 메뉴나 안주 메뉴가 다양하진 않습니다. 버거류도 있긴 하고 낮동안에는 그게 주력인 모양입니다. 다만 에일 한 종류랑 OB만 생맥이 가능하다는게 조금 아쉽네요. OB 라거 생맥주 가격은 6천원.





그리고 저기 뒤, 아크릴판에 꽂혀 있는 것이 그린빈 튀김입니다.

지난번에 와서 먹었을 때는 버섯과 그린빈(깍지콩?) 튀김을 반반했는데 이번에는 그린빈만 시켰습니다. 음, 이전에 먹었던 것보다 간이 조금 약했고 감동도 약했습니다.





거기에 이게 뭐더라. 코울슬로였던가요. 올리브가 들어간 것이 특이합니다. 하지만 저 작은 통에 담아준데다가 포크는 크니 먹기 조금 불편하더군요.





수다 열심히 떨다가 이번에는 다들 소다를 하나씩 시킵니다. 코코넛 드링크라는데, 코코넛 밀크가 아니라 코코넛 워터, 야자수에다가 탄산을 넣고 거기에 다른 맛을 섞습니다. 이게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분 보충에 딱인데다가 새콤하기도 하고 시원하다보니 대나무숲을 거닐며 수다 떨며 마시기에는 딱입니다. 보통 대나무숲을 거닐면 혈압이 오르게 마련이라....

(참조: 대나무숲. 은유적 표현)




지난번에 감동적인 튀김을 먹고 맥주와 함께 즐겨야 겠다 생각하고 다시 방문한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낮동안은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적은데다 생맥주도 OB와 다른 에일 맥주 한 종밖에 없습니다. 버거 말고 맥주와 곁들이기 위한 안주가 적다는 것이 아쉽네요. 그렇다고 저녁까지 느긋하게 즐기기엔 좌석이 불편하고요. 저녁에 따로 방문하는 것이 좋겠지만 그럴 시간이 없어서 말입니다. 하하하....;ㅂ; 언제 가볼 수 있을까요.

6월 1일 작성분입니다. 이거 작성하는데도 역시 한참 걸리는군요. 중간에 빼먹는 것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10쪽부터 올라오니 거의 100편을 훑는 셈이라 그렇습니다.



1.일23. 『공주님의 비밀』.(60)
판타지, 로맨스.
서브커플 잇기가 적절히 마무리 되었으니 이제 남은 것은 공주님이 비밀을 밝히는 것인데, 4월 30일에 60편이 올라오고 뒷편이 안 올라옵니다.(먼산)


2.봄날의왈츠. 『웬디의 꽃집에 오지마세요: 외전』.(4)
판타지, 로맨스.
본편은 완결되었고, 웬디가 평행세계와 비슷한 곳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본편은 전자책으로 나오면 구입하려고 기다리는 중인데 더 기다려야 하려나봅니다.


3.서하장. 『용사의 육아일기』.(38)
BL, 판타지, 역키잡.
마왕님은 여전히 환생(?)한 자신을 질투하며 용사를 호시탐탐 노리는 중입니다.=ㅁ=


4.포도맛스무디. 『Real Singer』.(34)
BL, 연예계.
5월 3일 휴재공지가 올라왔습니다.

5.느루윤. 『午睡,(오수 다시)』.(21)
BL, 판타지.
허허허허허허. 다음 편에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린 것이 어언 몇 편인지. 제발 속 시원히 해결되기만을 기다릴 따름..;ㅂ;


6.가막가막새. 『강호애가(江湖愛歌)』.(26, 완)
BL, 무협, 판타지, 연작소설
BL란에 아주 드문 무협인데다가, 그것도 연작 소설입니다. 정마대전이라는 큰 사건을 두고 그 안에 휘말린 여러 사람들의 짤막한 이야기를 다루었지요. 그것도 이제 드디어 완결! 그러니 저도 생각난 김에 다시 정독하렵니다.:)


7.만능강아지. 『Materialise』.(24)
BL, 판타지, 빙의.
소제목이 드디어 마테리얼라이즈인데, 이번 편에서 큰 전환이 일어나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월간 연재 수준이라 기다려야 하는 것이 단점입니다. 괜찮습니다. 계속 기다릴테니까요.


8.헨칸. 『루시온』.(53)
BL, 판타지.
루님이 기억 상실에 걸리셨습니다. 시온을 쫓아내랍니다. 다들 루님이 후회공이 되어 데굴데굴 덱데굴 굴러다니는 장면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9.장마녀. 『황녀님, 황녀님』.(17)
판타지, 회귀.
아직까지는 로맨스보다는 가족관계 회복에 촛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초반이라 로맨스가 나오기는 할지 걱정되긴 하네요.
죽음의 신 아래 파멸성의 운명을 받았다는 황녀를 임신하고 황비는 몸이 약해집니다. 황비를 사랑하는 황제는 아이를 지우자고 주장하지만 황비는 끝까지 아이를 보호하고 아이의 탄생과 함께 사망합니다. 당연히 황제는 어미를 잡아 먹은 아이라 칭하며 딸을 방치하지요. 그러나 악녀로 자라나 결국 제국이 무너지는 원인이 되는 그 딸을 살리기 위해 황제와 황태자 스스로가 미끼가 됩니다. 거기까지가 딱 회귀 전 상황이고요.
황녀 헬가를 회귀시킨 것은 주신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리고 거기부터 가족 관계 회복이 시작되는데, 아직은 우울한 분위기입니다.


10.오드니. 『정령의 꽃』.(27)
판타지, 로맨스.
차원이동이었을 걸요...? 선작해놓고 최근 편은 안보고 있습니다.;


11.강피디. 『예일 로드 레이먼』.(9)
BL, 판타지, 차원이동.
악역회귀의 다공일수랍니다. 하지만 아직 공들이 많이 나오진 않았고요. 그야 이제 겨우 9편인걸요. 게다가 최근에는 연재분이 없었고....(16일이 마지막.)
공작가의 장남이지만 황태자비가 되었고, 남자다보니 황태자가 후궁을 들이는데 거기에 패악을 부리다가 결국 집안이 몰락하고 본인도 처형당합니다. 거기서 회귀해서는 다시 삶을 살아간다는 내용이고요. 이복동생과는 사이가 좋지만 새 공작부인과는 사이가 좋지 않고, 새로운 삶에서는 마법쪽의 능력을 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조금 다르군요.


12.온푸나무. 『까마귀의 죽음을 위하여』.(58)
판타지.
선작만 해놓고 안 본지 어언 몇 편이더라...


13.새벽여명. 『오, 나의 성녀님』.(21)
판타지, 로맨스.
선작만 해놓고 안 본지 어언 몇 편이더라...


14.Navid. 『BLACK』.(72)
BL, 연예계, 아이돌.
둘이 연애를 시작한 뒤로는 거의 일상생활만 다룹니다. 소소한 이야기가 많은데, 가끔 올라오는 대신 용량이 상당합니다.


15.초매아. 『리헨슈비타, 신의 앞에서...』.(24, 완?)
BL, 판타지, 임신수, 회귀.
황태자였던 형이 죽고, 자신을 괴롭히는 이복형을 피해 아카데미에서 지냅니다. 그리고 거기서 힘을 모아 반란을 일으키고, 공작가의 힘을 얻어 황제가 됩니다. 아카데미에서 홀딱 반한 세오릴외에, 공작가의 유일한 자식인 아멘티안을 후궁으로 삼아서 자식으르 보지요. 아직 제국이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반란이 일어나고, 반란의 주범은 후궁, 그걸 막은 것도 후궁입니다. 반란이 종료된 뒤 제국은 평안을 되찾지만 리헨슈비타는 모든 걸 내려놓고 주신에게 가서 자신이 정말로 사랑한 사람을 살려달라고 청합니다.
여기까지의 이야기가 상-중-하의 본편. 그리고 4편부터 끝까지가 회귀 후를 다룬 외전입니다. 본편보다 외전이 긴 셈인데, 외전은 왜 그 사람이 배신했고, 어떻게 아이들이 태어나는가를 다룹니다. 회귀했지만 이전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약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리헨슈비타나, 회귀했기 때문에(물론 다른 사람들은 모르지만) 월등한 능력을 가진 그의 옆에 서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다른 것보다 본편도 외전도 모두 완결났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줍니다. 회귀를 소재로한 소설 중 짧은 편이나마 완결 난 건 아주 드물거든요.


16.대딩의삶. 『그냥 닥치고 뛰어라』.(140)
판타지.
모았다가 볼 생각입니다. 하하하.


17.한례. 『시간은 내 주위로 돌아간다』.(12)
판타지, 빙의, 회귀.
로맨스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남자가 워낙 많아서 어느 쪽과 이어질지는 모르겠네요.
소설 속 등장인물 중 한 명인 레오노라에게 빙의했는데, 옆에 있던 아이-한유리도 빙의했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주인공이고 자신의 말을 따르라는군요. 그 말대로 따랐다가 독약을 먹고 사망하기 직전에야 '네가 원작 주인공이었다'는 유리의 말을 듣습니다.
거기서 회귀. 그리고 돌아와서는 다시 이야기를 끌어 가는데,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자각하고 보니 주변의 유능한 인물들은 모두 주변에 있고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허허허.
전작은 회귀는 아니었고 후회가 소재였지요. 이번 작품도 결국에는 실제 악녀를 엄단하는 내용이 아닐까 하는데..


18.833mk. 『No winter lasts forever』.(10)
BL, 판타지.
5월의 따뜻한 봄날엔 놀러가야 제맛이죠. 하지만 그럴 시간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고 부르짖는 에드윈에겐, 5월은 잔인한 달...ㅠ


19.유리엘리. 『사막에 핀 꽃』.(24)
BL, 차원이동.
작가 이름이 내용을 말합니다.(...)
황무지가 되어가는 세계에서 사람들은 신에게 간절히 빕니다. 그리고 거기에 두 명의 사람이 떨어지는데, 은발의 아름다운 여자와 뚱뚱한 검은 머리 남자입니다. 세계를 짓밟았던 검은용의 기억 때문에 검은 머리는 천대당하고 있던 터라, 같이 떨어졌지만 여자는 성녀로, 남자는 허드렛일에 구박받는 존재가 되는데.
...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 신이 보낸 쪽은 남자입니다. 하하하하하...... 그리고 지금은 역시 검은 머리라 모든 이들에게 홀대당하는 황태자가 보듬고 있지요.


20.거지담요. 『용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제언』.(25)
BL, 차원이동, 판타지.
이야기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립니다..OTL 따라가며 보다가는 제가 속 터질거예요.;


21.L부나방. 『Baby boo』.(48)
BL, 육아, 현대.
잠시 외출하고 돌아오니 집에서 술판을 벌이고 있는 마영광. 음.....; 괜찮으려나요.;


22.길체. 『가면 왕비』.(26)
판타지, 로맨스.
전남편(...)께서는 내친 것에 대해 후회하며 전부인을 추적중입니다. 말이 좋아 추적이지 남이 보면 이거 스토킹이죠..?



23.카이세이드. 『꿈을 꾸다』.(54, 완)
판타지, 로맨스, 회귀.
회귀하기 전에 좋아했고, 남편이었던 인물이 계속 접근하는 것을 열심히 방어했더니, 스토커로 돌변합니다. 스토킹 사실을 고발하여서 결국 퇴학시키는데... 그런 인물이 공작이 되었을 것을 감안하면 고이 보내는 것이 낫긴 하겠네요. 그야말로 말하는 벽이었습니다.
마무리가 조금 급했지만 그래도 납득할 수 있는 결말이었습니다. 게다가 꽤 취향에 맞았던 작품이어서 완결난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24.키아르네. 『뮈엘라의 수사관』.(241)
판타지, 로맨스?
아.. 이것도 언제 날잡고 봐야하는데. 다른 건 몰라도 이건 완결 가능성이 매우 높고, 완결까지도 대략 두 부 정도 남은 듯합니다. 솔직히 이건 한 번에 몰아서 보는 것이 좋고 기왕이면 종이책이나 전자책의 형태인 것이 좋아서 미루는 것도 있습니다..;


25.강이서. 『오해하지 마세요!』.(50)
판타지, 회귀, 로맨스.
슬슬 결말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엇갈리던 마음도 이번 암살 시도 덕분에 잘 흘러갈 것 같고요.


26.네온바니. 『유지로』.(40)
BL, 빙의, 연예계, 아이돌.
아버지와 유지로의 관계가 풀려야 어떻게든 진도가 나갈 텐데요. 최근 연재분에서 '새로 구입한 골프 클럽이 다른 용도로 쓰이는 걸 보고 싶지 않다'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허허허.


27.어베다판. 『불의 고리』.(46)
BL, 회귀?, 판타지.
회귀인지 아니면 평행세계인지 알 수 없지만 이전의 삶에서 만났던 인연들이 다시 품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공이 있으나..... 현재 가족들의 장벽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네요.


28.로미나. 『얼음성의 태자』.(137, 완)
BL, 빙의, 판타지.
꽉꽉 채운 동인지 두 권이었는데, 그 뒷부분에 있었던 외전이 일부 요약되어 올라왔습니다. 완전히 다는 아니고 2부에 해당하는 이야기가 말입니다. 그리고 if 외전도 한 편 올라왔고요. 지금 다시 읽어도 참 먹먹한데...;ㅂ;


29.SoaN1. 『나는 내 약혼자의 7번째 약혼자이다』.(25)
판타지, 로맨스?
앞서의 약혼녀들이 모두 사망하거나 파혼해서 대공의 7번째 약혼자가 됩니다. 예상했던 대로 독약과 암살자가 동시에 달려드는데, 1년 동안 버티다가 영지로 내려가는 도중 습격을 당합니다. 아예 죽은 것으로 처리하고 남장하여 다른 신분으로 돌아오는데..
아주 가볍게 볼만한 소설입니다. 클리셰가 많고 여주인공과 그 옆의 인물이 메리수나 먼치킨에 가깝지만 전개가 빠르니까요.


30.teayou. 『악녀는 웃지 않는다』.(21)
판타지, 빙의,
후기와 본편의 온도차가 가면 갈수록 심합니다. 아오... 왜이리 본편이 어두울까요.


31.유리엘리. 『담 넘는 황후』.(24)
BL, 판타지, 무협?.
백치공녀와 비슷하게 동상이몽을 꿈꾸는 황후와 황제의 이야기입니다.
신비에 싸인 환 제국의 황자가 레펜 제국 황후가 되기 위해 넘어옵니다. 사실상 공물이랍니다. 하지만 환 제국은 뚱뚱하고 못생긴데다 골칫덩이인 황자와 그 집안을 처리하기 위함이었고, 레펜 제국은 자국의 귀족파 황후를 들이지 않기 위함이었으니 양쪽 황실 모두 황후를 버리는 패로 두고 있었지요. 황자인 선우가인은 또 납작 엎드려 있다가 기지개를 펴기 위해 황후 자리를 수락(?)하고요.
선우가인은 레펜의 황후가 되자마자 모계의 비전 무공을 수련하여 환골탈태합니다. 작고 뚱뚱한 모습만 보고 박대하다가 환골탈태한 모습을 본 황제는 그 때부터 눈치를 보며 들이대려고 하는데... 데...
최근에는 연재가 조금 느리지만 완결날 것이라는 건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후후후.


32.교묘한. 『도서관에는 마녀가 필요하다』.(25)
판타지.
그렇습니다. 도서관에는 유능한 사서직과 유능한 관장이 필요한 겁니다! 도서관을 잘 알고 예산을 잘 벌어오고 인력을 잘 활용하는 유능한 관장이 있으면 도서관은 잘 돌아갑니다! 마녀님, 믿습니다! (...)


33.에휩. 『파이가게 아가씨』.(18)
판타지, 로맨스.
시골에서 가족들을 부양하며 파이를 만들던 수리 컬킨은 수도에 올라와 돈을 더 벌겠다는 꿈에 부풀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꿈처럼 달콤하지 않지요. 가격은 높게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유지비는 이전보다 훨씬 많이 듭니다. 그 와중에 이상한 단골손님이 생겨서 작업을 걸어오네요.
어떻게 보면 앞이야기는 오만과 편견의 도입부와도 닮았습니다. 후후후.


34.콜라보단사이다여. 『1인칭 관찰자 시점』.(16)
판타지, 차원이동환생, 로맨스.
소설속 세계에 빙의했습니다. 그리고 신나게 소설 주인공들의 연애사를 관찰하며 츄로스를 먹는데 뒤에서 환생 전의 이름을 부릅니다. 여주인공의 어장 속 물고기 중 한 마리였던 공작님이 환생 전의 삶에서 친하게 지낸 친구네요? 그리고 둘은 신나게 연애사를 관람하면서 이전 세계의 음식을 먹는데.... 하지만 환생한 친구인 공작님의 속내는 참 다릅니다.
최근 비슷한 개요로 올라온 소설 중 소설 속의 주인공 연애사 관찰기가 여럿 있습니다. 이것도 그 중 하나인데, 관찰 자체보다는 실제 주인공인 구미호와 강백호의 연애담이 중심 이야기가 되어 흘러갑니다.


35.티그르. 『사랑해요 반나바스』.(62)
BL, 판타지.
정치적 요소가 강한 편인데, 이웃나라의 왕위계승 문제에 얽힐 모양입니다. 그 때문에 동생님이 삐졌네요. 달래주려면 아직 한참 먼 것 같은데.


36.카카오는쓰다. 『그에게 닿는 길』.(33)
판타지, 회귀.
로맨스보다는 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는 소설이고 이제 중요 분기점이 발생합니다. 왕국의 중요 외교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비밀리에 이동하는 것인데, 덕분에 왕의 출현 빈도가 더더욱 낮아지겠네요. 거꾸로 왕비님의 성장은 앞으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을까 합니다.


37.Friedrich. 『레사드의 이슬』.(78)
판타지, 모험.
로맨스가 있긴 할까요. 로맨스보다는 솔직히 성장이나 치유에 가까운데.
갑자기 전개가 확 나가 드디어 하얀산 밑까지 도달했습니다. 마법사를 만나도 그 소원을 해결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최종보스에 가까운 황제가 가만히 있을 것 같진 않거든요. 과연 어떻게 될지. 이전 도시에서 만났던 그 꼬마의 말대로 삼촌을 혼내줄 필요가 있어보입니다.-_-


38.이베라인. 『잠들지 못하는 밤』.(41)
BL, 판타지?
모아두고 있지만 이후에도 볼지는 모르겠습니다.


39.Ambrosius. 『푸른 가시』.(68)
BL, 판타지.
백작님이 구릅니다. 과연 언제까지 구를지. 아니, 세렌시안 백작가에서 내내 겪었다는 그 병증이 무엇인지, 초대 백작의 목적은 뭔지..... 아오오오오오;ㅂ;


40.올로로소. 『혹시 나 선택 당했니?』.(57)
판타지, 로맨스?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입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다가 갑자기 영혼을 달래주는 일을 합니다. 죽은 사람들이 마음 편히 하늘로 올라가게 만들기 위해서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인데, 처음 몇은 간단했지만 수학천재였던 학생을 위해 마법 수식을 미친듯이 공부할 때도 분량이 확 늘었고, 연쇄살인범에게 죽은 평범한 여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은 더더욱 힘듭니다. 특히 후자는 분량이 확 늘어나면서 조금 전개가 늘어지는 것 같네요. 게다가 현재 양다리..?;


41.Anytime4u. 『미스터 엑소시스트』.(12)
BL, 현대판타지, 퇴마.
능력있는 무속인인 김씨는 아들과 함께 사천에서 삽니다. 김씨는 어느날 아들 경진에게 서낭당에서 얼라를 주워오라고 시킵니다. 그렇게 데려온 업둥이는 경진을 대신해 김씨에게서 무속인의 공줄을 받습니다.
이것이 서문에 해당하고, 그 뒤는 정현이가 퇴마를 하며 경진과 이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전에 상당부분 연재되었다가 사라졌는데, 그 당시 아이디를 지웠다고 하시네요. 소설 분량이 더 쌓이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42.미셸써니. 『Black eyes』.(51)
판타지, 로맨스.
아직 1부도 안 끝난 거라는데, 3부까지 간답니다. 다음편 언제 주시나요!


43.네쥬neige. 『알페니아 사가』.(95)
BL, 판타지.
슬슬 진상에 다가가나봅니다. 120편? 그 정도를 완결편이 아닐까 처음 생각했는데 지금 분량이 늘어나고 있으니 더 늘어날 수도 있겠네요. 무사히 행복한 결말로 완결에 안착하기를.ㅠ_ㅠ


44.엘리아냥. 『구경하는 들러리양』.(27)
판타지, 로맨스?
앞서 이야기했던 소설 속 세계에 환생한 아가씨의 이야기입니다. 원래는 지나가는 인물 1에 지나지 않았지만, 여주인공의 어장관리를 구경하다가 데드플래그를 찍었네요. 어쩔 수 없이 여주인공에게 찰싹 달라붙어 살아남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하하하하. 근데 그게 또 연애로 이어지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하고요.


45.매향[梅香]. 『악당과 로라』.(30)
판타지, 로맨스.
외전 혹은 스핀오프에 해당되는 악당과 하수인이 이어 연재중입니다. 본편은 아주 평범한 아가씨의 로맨스라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조만간 리뷰 올리겠지만 전자책으로 나온 『시간선』도 매우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46.iou. 『유리화원』.(25)
판타지, 로맨스.
선작만 해놓고 일단 모으는 중입니다...;


47.그린리나. 『천사의 문양』.(45)
BL, 판타지.
<SYSTEM> 지뢰가 매설되었습니다. 밟으시겠습니까?
라는 상황이라, 일단 지뢰가 어떻게든 폭발할 때까지 기다릴 셈입니다. 아마도 이게 중심 사건이 아닐까 하는데 조마조마하거든요.


48.파씨. 『달에 잠긴 바다』.(15)
판타지, 회귀, 로맨스.
죽을 때마다 회귀를 반복하여 이번이 다섯 번째 삶. 반역에 휘말려 매번 죽어 이번에도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야기가 조금 다르게 흘러갑니다. 성격 나쁜 황태자가 품에서 놓지 않는 중심 인물이 계단에서 떨어졌다더니, 이 소설의 작가가 빙의했답니다. 그리고는 도와주겠다네요. 과연....;
하지만 아무리 봐도 저 작가가 빙의된 아가씨가 온갖 사고를 다치고 다닙니다. 괜찮을지 걱정되네요.


49.로열젤리. 『상그리아(Sangria)』.(20)
판타지, 로맨스.
아마도 로맨스 맞을 겁니다. 전작(일그러진 진주)이 워낙 길어서 이번 소설도 짧게 가진 않을 것 같네요.
연애 잘 하다가 상호 합의하에 헤어지고는 다시 와인 관련 사업을 벌이기 위해 돌아왔는데, 전 남자친구가 스토킹중입니다. 어쩐지, 몇 번 데이트 할 때마다 그 뒤로 이어지지 않고, 와인바의 남자 손님들이 줄어드는 것 같더니만 그래서였나봅니다. 중요한 건 예전 애인이 왕의 사생아이고, 여전히 왕의 애인인 그의 어머니가 자식을 끼고 돈다는 것인데......;


50.혜돌이. 『아도니스』.(274)
판타지, 회귀.
역시 모으고 있습니다. 이거 종이책으로 10권 안에 끝날까요?


51.nigudal. 『에이미의 우울』.(24)
판타지.
아주 드문 서간체 소설입니다. 제목 대로 만사가 우울한 에이미라는 아가씨가 소꿉친구인 레슬리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작해 서로 편지가 오갑니다. 탁구나 테니스와도 비슷하게 편지가 오가면서 서로를 구박하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중요한 건 에이미의 성격인데 초반에는 어머니가 공작부인이 되면서 팔자 핀 낮은 계급의 귀족 아가씨로 보이고, 그 뒤에는 공작가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꿔다 놓은 보릿자루로 보이고, 그 다음에는 생각보다 칼 잘 쓰지만 레슬리가 표현하는 대로 몸쓰는 것만 잘하는 활동적인 말괄량이로 보이나, 글 중반에 나오는 번외편을 보면 포복절도합니다. 편견과 선입견이 팡팡 깨져나가는 소설이네요. 그리고 여기서도 민폐여주는 등장합니다. 누군지는 읽어 보면 바로 아실 겁니다. 하하하.


52.가네프. 『악역을 위한 엔딩』.(30)
BL,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자고 있다 깨어보니 악역에 빙의했다는 이야기는 상당히 흔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악역인 마힐 칼리스가 의도적으로 초혼을 시도했고, 그 대가로 자신의 영혼을 내놓았습니다. 끌려온 미로가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 자신은 현재 상황을 개선할 수 없으니 내 대신 내 몸을 이용해서 주변 사람과의 관계를 바꾸고 변한 모습을 보여달라는 겁니다. 미로도 선택의 여지가 없지요. 자신은 자는 사이에 화재가 발생해 이미 죽었고 혼만 날아왔습니다. 마힐의 대가를 이루어주면 화재가 발생하기 직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데... 문제는 마을 네 개를 전멸시키고 제국 황비의 가족을 죽인 마힐 칼리스의 신병이 이웃 제국의 황제에게 넘어갔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은 썸타는 중이네요. 과연 무사히 돌아갈 수 있으려나...?



53.설이수. 『한입에 꿀꺽!』.(27)
판타지, 로맨스, 복수.
괴물과 같은 모습으로 백작가에 태어나 버림받은 존재로 자랐습니다. 그리고는 사교계의 꽃이자 천사 같은 (민폐 끼치기가 하늘과 같은) 누구씨의 추종자들 손에 죽었습니다. 아니, 죽기 직전에 지나가던 마족이 구해주고는 반 마족이라며 살려주네요? 그리고 마족으로 제대로 성장하자 죽였던 놈들이 쫓아다닙니다. 자아. 하나하나 복수할 시간이로군요.
하지만 원래 성격이 모질지 못해 제대로 복수가 가능할지가 관건입니다.


54.은소로. 『역광은 그림자를 잠식한다』.(40)
판타지, 로맨스, 차원이동, 환생.
키워드는 소설 키워드를 그대로 넣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겠네요.
판타지 세계에서의 상황이 기본이고 주인공은 비야입니다. 전생은 서은하였고 그 기억을 그대로 가진채로 태어나 지금은 황태자를 보좌하는 그림자로 있습니다. 다만 환생 후 어렸을 때 학대받은 기억이 그대로 있는데다 여러 금제가 걸려 있습니다. 그러다 모시던 황태자에게 다른 인물이 빙의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는데, 빙의한 인물은 비야에게 마음이 있습니다. 다만... 독자들은 이미 상황 파악이 다 된 상태에서 '왜 고백을 안해!'라고 절규하게 된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소설 속 시간으로 1년이 되기 전에 상황이 끝날 것 같기는 하나 꼬인 것이 거참..; 그래서 마음 편히 보기 위해 한동안 모았다가 볼 생각입니다.
실은 중요한 코드 하나를 일부러 빼놓고 여기 적지 않았습니다.. 하하하하.



55.지베트. 『황후는 소녀가 되었다』.(19)
판타지, 동양풍, 로맨스, 후회.
연애결혼으로 황후가 되어 태황후에게 그토록 구박받으며 버텼는데, 전쟁나갔다 돌아온 황제가 후궁을 데려옵니다. 그것도 아주 소중하게 모셔가면서요. 그리고는 선물을 바치고 애지중지하는 것은 좋은데, 이전에 언약을 주고 받았던 장소까지 데려옵니다. 그리고 뭘 잘못했는지조차 깨닫지 못합니다. 마음 고생 하던 황후-희람은 소원을 들어주는 여우에게 빌어 모든 것을 돌리고 싶다고 합니다. 여우는 소원을 들어주겠다며 그 간의 기억을 모두 들어내지요. 희람에게 남은 것은 아직 황제를 만나기 전, 소녀였던 때의 기억뿐입니다.
예상대로 황제는 그 뒤로 후회하고 내내 마음 고생합니다. 하지만 왜 황제가 후궁에게 반했는가에 대한 설명을 읽는 순간 혈압이 확 치솟았기 때문에 지금 황제가 구르는 것을 보아도 불쌍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황후 편을 들게 되더군요.


56.박서환. 『그 기사단장과 그 외교부장』.(19)
판타지.
슬슬 다시 연재되고 있습니다. 황제의 심복이며 제멋대로 행동하는 기사단장과, 차갑고 이성적이며 냉철한 외교부 수장은 동색이라, 서로를 지독히도 혐오합니다. 동족혐오라고 표현하면 딱 맞는데, 그 둘이 팀을 이뤄 이웃나라에 갈 일이 생깁니다. 가는 것은 마음대로지만 오는 것은 그렇지 않아서 돌아오는 길은 아주 험난합니다. 뭐, 그래도 죽지는 않았으니 다행이라는 상황이긴 하네요.


57.녹차칸쵸. 『이브 퀸 바셋』.(34)
BL, 판타지, 회귀.
휴재공지가 올라왔습니다.ㅠ_ㅠ 그래도 기다려야죠.


58.리쥬아. 『아나타카』.(72)
판타지, 성장.
음... 으으으으음. 이것도 일단 모으고 있습니다. 1부에서 하도 뒤통수를 많이 맞아서 2부도 어느 정도 지나간 다음에 보려고요.


59.rihiten. 『Tragedie Lyrique』.(43)
판타지, 회귀.
최근 편을 보고 폭소했습니다. 역시 아나디비스. 끝까지 부려먹고 굴리는군요. 최근편에서 보인 아나디비스의 개혁안을 보면 아나디비스가 죽은 것이 단순히 운명 때문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슈아를 보면 얘가 왜 다음 대 황제가 되어야 하나 싶은 정도고요. 도대체 그 정해진 운명이 뭘까요.


60.페오트르. 『여교황의 교황청 생활일지』.(129)
판타지, 로맨스.
로맨스가 아주 적습니다. 그러니까 소금 1톤에 설탕 한 자밤 정도의 비율입니다. 그나마 최근에 조금 진도를 빼려나 싶었는데 작가님이 다른 쪽에 눈을 돌리셔서....


61.춤추는팥빵. 『다크 드래곤』.(244)
판타지, 로맨스.
최근에 계속 순위에 올라 있어서 궁금한 김에 최근 20편 남짓만 보았습니다.(...) 근데 이게 또 전자책으로 나와서 오늘(6월 1일;) 삭제되었습니다. 책으로 나오면 그 때 몰아볼까 싶기도 합니다.
기본 플롯은 다크 드래곤과 화이트 드래곤의 연애사. 거기에 신들의 전쟁이 겹쳐지고 태생부터 저주받았다는 다크 드래곤과, 그래도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화이트 드래곤의 운명이 이래저래 꼬이면서 결국 대부분이 멸절하는 상황이 되더군요. 그걸 완전히 풀어내는 것이 화이트 드래곤이더군요. 키워드에 회귀를 넣을까 말까 했는데... (먼산)


62.바람하늘지기. 『눈을 사랑한 검은용』.(400)
판타지, 로맨스, 성장.
이제 곧 육아도 들어갈 겁니다. 지금 보아하니 대략 800편으로 완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부분의 소설이 쓰는 도중 분량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800편이 아니라 1천편이 될 수도 있고요. 400편 기념 질답글에 소개된 걸 보면 현재 진도가 40% 남짓이라는데 충분히 1천편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편은 마계편을 전후로 하여 아이시가 군대-가 아니라 경계지기 다녀오는 부근의 이야기지만 최근의 전개도 꽤 마음에 듭니다. 칼빌트 바하의 드래곤 하트를 완전히 처리하고 나야 슬슬 알을 만들 텐데...=ㅁ= 열 마리 다 낳으려면 한참 걸릴거예요.;


63.unias. 『나는 한 편의 극을 보았다』.(47)
판타지, 회귀, 로맨스?
로맨스. 있긴 하겠지요?; 회귀한 이후로는 모든 것을 손에서 내려놓은 것 같지만 그래도 성격이 한참 바뀌었고, 예전의 삶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이복동생과도 사이가 좋고 아버지인 후작과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외조모에 해당되는 백작부인과는 친구로 지내고요. 물론 이전에 유모가 크게 후회할 거라며 나가긴 했지만 지금쯤 되니 그 크게 후회할 것이란게 거의 니트로 박사의 장담과 비슷하게 들리기도 하거든요. 복선이긴 한데 얼마나 큰 지뢰가 매설되었는지가 관건입니다.


64.쥬키리아. 『후작 부부』.(89)
판타지, 회귀, 로맨스?
시작할 때는 정치물에 가깝게 인맥쌓기 중심으로 흘러가더니 최근에는 연애사가 꼬였습니다. 이번 사건이 풀리면 그나마 진행이 좀 될까요. 뭔가 복선이 많이 깔려 있는 것 같은데 그게 회수될려면 한참 멀었나 싶습니다.ㅠ_ㅠ


65.레시아나. 『호박벌 아가씨』.(26)
판타지, 로맨스?
차원이동한 눈치없는 아가씨는 여전히 얼쩡대고, 그보다 더 눈치없는 대공을 훈련시키려면 한참 걸릴 듯합니다. 하하하하하......(먼산)


66.늘봄하루. 『다시 만난 세상』.(26)
BL, 판타지.
으억. 예상보다 빨리 라파엘이 깨어났습니다. 분위기상 루크가 계속 주도권을 잡고 라파엘은 한참 뒤에나 돌아올 줄 알았거든요. 최근 연재분에서 드디어 라파엘이 돌아온 모양인데 중요한 건 어디까지 라파엘이고 어디까지 루크인가라는 점입니다. 라파엘로서의 자아가 완전히 깨어났고, 루크의 기억은 전생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면 그게 제일 좋은데, 라파엘로서의 기억이 약하다거나 전생의 기억인 루크와 혼선이 일어난다거나 하면 그건 좀. 하지만 맨 마지막 대화를 보면 확실히 라파엘은 라파엘인 모양입니다.


67.Apusana. 『저택과 마녀와 고양이』.(44)
판타지, 로맨스?
아. 뭔가 빼먹었다 했더니 중간 부분을 안 읽었습니다. 최근 연재분은 부지런히 따라가며 보고 있었는데....;
고아로 자라나 어렵게 생활하던 와중에 갑자기 친척이 혈연을 찾고 있었다며 유산을 상속받습니다. 그것도 저택을 통째로 말입니다. 근데 그 저택과 그 주변이 뭔가 분위기가 기묘합니다. 제목 그대로 저택과 마녀와 고양이가 있는 곳이더군요.
최근 연재분에서는 주인공인 멜리사가 자신이 마녀의 혈통이라는 점을 자각하고 저주를 풀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거기에 멜리사'들'을 쫓고 있는 이상한 존재도 있고요. 백작과 요정이 떠오르는 동화 같은 판타지입니다.


68.설연S. 『나를 인형이라 부르지 마세요.』.(52)
BL, 판타지.
앞부분을 보다가 뒤는 포기했습니다. 아무래도 더 묵혀서 진도 나간 뒤에 봐야겠습니다. 인형사가 엄격하게 금지된 인형을 만들고 거기에 이계의 혼을 불러와 밀어 넣었습니다. 그 이계의 혼이 이쪽 세계의 평범한 청소년이었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지요. 인형이기 때문에 폐기 대상이고 쫓기는 입장인데다가 인형사는 잡히지 않기 위해 잠적했습니다. 거기까지 보고 나니 이거 완전히 이야기가 풀리려면 한참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이..;


69.늑대77. 『들개』.(266)
BL, 판타지, 회귀.
여름쯤 출간된다 하여 기다리고 있는데 건강이 안 좋으시답니다. 과연 올 여름에 나올 수 있을지...ㄱ-;




오늘은 여기까지 적고 고이 잠자리에 들겠습니다. 하아. 방금 전 싱숭생숭한 일이 하나 터지니 손에 글도 잘 안잡시네요.


lusso를 루쏘라고 읽어야 하나 루소라고 읽어야 하나 싶은건 대부분의 리뷰에서는 카페 루쏘라고 썼지만 영수증에는 루소라고 나오기 때문입니다. 뭐,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면 루쏘가 아니라 루소가 될 것 같긴 한데, 원래 발음은 루쏘가 맞겠지요?



G랑 같이 신나게 돌아다니다가 커피가 맛있는 카페로 가자고 우겨 종각역까지 걸어왔습니다. 평소 걷는 것을 질색하는 G를 서울역에서 종각까지 걷게 만든 것은 중간에 영플라자에 들렀기 때문입니다. 서울역에서 바로 종각으로 이동한다면 모를까, 영플라자를 들러 간다면 어떤 교통편을 이용하든 걷게 마련이지요. 그래서 아예 영풍문고도 들러 저기 보이는 잡지도 구입했습니다. G만 열심히 보는 잡지지요.


날도 더운데 오랫동안 걸었더니 갈증이 나더랍니다. 거기에 점심에 과식했던 터라 카페라떼를 마시기에는 조금 버거웠고요. 그래서 자몽에이드를 시킵니다. 생각보다 쌉쌀하고 새콤한 것이 저는 좋았지만 G는 마시고 나서 쌕쌕의 고급버전이라 하더군요. 알맹이가 톡톡 터지는 것이 쌕쌕이 떠올랐나봅니다. 어렸을 때는 쌕쌕이 참 싫었는데,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차라리 포도 봉봉이 좋았어요.(...)





느긋하게 한 잔 비워 내고 나서는 이번에는 카페라떼. 하도 칭찬을 해놔서 G의 입에도 맞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맛있다고 하더랍니다. 음하하하하하! 여기까지 끌고 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음 번에 BC님을 끌고 올 생각을 하고 있고요. 후후후후후.





G는 옆에서 열심히 벚꽃 모양 코스터 생산. 저는 일기 쓰다가 딴 짓하다가를 반복하고요. 태공의 품에 안긴 것은 독일제 솔입니다. 굉장히 부드러운 털이었는데, 손톱 아래에 낀 때를 제거하는 용도라나요. 아버지께 하나 가져다 드리라며 G가 주더랍니다.



사실 길게 노닥거리기에는 테이블이 뒤뚱거려 불편하지만 그래도 커피가 맛있으니 용서가 됩니다. 햇빛도 잘 안들고, 와이파이도 잘 안 되지만 그래도 커피가 맛있으니 와이파이 같은 것은 멀리 던져 놓고 느긋하게 일기 쓰면 좋겠다 싶더군요. 그게 아니면 독서라도.




오늘도 맛있는 커피 한 잔이 간절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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