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인시장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어느 놋그릇. 견물생심이라는 말이 딱 들어 맞습니다.


놋그릇을 좋아하지 않는 건 무게, 관리, 가격, 소리 때문입니다. 나무그릇을 선호하는 이유와 비슷한데, 아무래도 놋그릇은 집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많이 비싸고 관리하기가 쉽지 않으며 사용할 때 신경쓰지 않으면 달그락 소리가 많이 납니다. 집에서 혼자 먹을 때도 종종 그 소리가 거슬리더라고요. 설거지 한 후에도 신경써서 관리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 때문에 1인 밥상에서 쓰기 좋은지도 모릅니다. 가족밥상에서 쓰기에는 조금 많이 부담스럽지요.


위에 보이는 사진에는 재미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윗부분을 꽃 모양으로 만든 사발도 있지만 그 뒤로 보이는 티세트용 3단 접시 말입니다. 놋그릇으로 나온 제품은 이번에 처음 보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딱히 티세트의 간식을 담는 용도로만 사용하란 법이 없지요. 작은 소품을 올려 놓는데 써도 좋고, 집에 장식용으로 두어도 멋질겁니다. 그러니 눈에 보이면 뭐든 안되는 거라니까요. 하하하.



어제부터 자외선 차단까지는 아니더라도 팔 타는 것을 막아줄 토시를 찾아 다녔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제 검색했을 때는 일본 라쿠텐에서 배송대행으로 구입해야 하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것은 아닌가 고민했는데 오늘 다행히 한국에서 파는 것을 보았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었지만 아마도 일본에서 가져왔을 겁니다. 소매 윗부분의 고무줄 부분도 조금 신경쓰이지만 집에서 수선해서 쓰거나 하면 되지 않을까요. 아침운동할 때만 잠깐 사용할 테니 말입니다. 이번 주 안에 도착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그 때까지는 긴팔 입고 운동해야죠.;




아침에 일어나서까지는 괜찮았는데 운동하는 동안 저혈당인지 기력하락인지 헷갈리는 증상이 있더군요. 어제부터 살짝 장이 안 좋은 것 같기도 하고, 단순히 어제부터 시작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어제 시작된 스트레스는 사람을 잡습니다. 노력하지 않으면서 떼쓰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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