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굿스마일 메일링으로 날아온 넨도로이드는 키노의 여행 주인공인 키노입니다. 아마 한창 키노의 여행에 빠져 있던 때라면 구입했을지 몰라도 지금은 구입할 생각이 없습니다. 초반에는 상당히 좋아했지만 10권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작가가 SNS에 자폭 발언을 한데다, 소설 속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상당히 느껴지면서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입했던 두 권도 감상이 썩 좋지 않았고요.

그 연장선에서 이 넨도로이드도 구입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그래도 넨도로이드 자체의 분위기는 마음에 들어서 올려봅니다.





기본 모습. 에르메스와 키노입니다.

이름 때문인지 적을 때마다 고급 브랜드와 영화잡지가 동시에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군요.





원래 무뚝뚝한 얼굴이 기본입니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좋아할만한 그런 모습. 쌍권총과 화승...(응?)





커피보다는 홍차 마시는 이야기가 많았지요. 커피보다는 홍차의 수급이 훨씬 편해서인가 잠시 망상하는데, 티백제조는 과연 어디서 하고 있을까요. 애초에 소설 첫 이야기가 숲의 폐허에서 노숙하는 내용이었으니 말입니다. 그 장면에서도 차 마시는 장면은 빠지지 않습니다.



생각난 김에 차 한 잔 들이키러 갑니다.-ㅠ-


한 번 더 강조하지만, 일본 스타벅스입니다. 한국은 설 연휴 지나야 아마 나올 겁니다. 설 연휴까지가 발렌타인 데이 시즌일 것이니.


이번에도 고이 패스. 한국 발렌타인 상품은 동전지갑 하나 구입했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벚꽃 시즌은 시작할 때부터 특별히 모은 것이 없다보니 손을 계속 안대게 되더라고요. 뭐, 지금까지 사놓은 스벅 상품들도 고이 서랍장에 모셔져 있다보니 더 살 마음이 안 드는 건지도 모릅니다. 어느 쪽이건 지갑님께는 다행인 일입니다.

이번 이야기도 시작은 트위터. 트위터에서 빅센의 별자리 모양 책갈피에 대한 트윗을 보았습니다.(링크) 천체망원경으로 유명한 브랜드에서 내놓은 책갈피라니 흥미가 생기더군요. 거기에 C님이 양념을 칩니다. 천체망원경뿐만 아니라 망원경 전반이 유명한 곳인가봅니다. 이 회사의 오페라 글래스를 쓰신다는군요. 원 구입 목적은 다른 쪽이라고 얼핏 들었지만 제품이 좋다보니 오페라 글래스로 쓰기도 좋은 모양입니다.

하지만 전 안경파라 오페라 글래스는 무립니다. 구입 욕구는 아주 조금 있긴 하지만 그 이상은 무리.;



별자리 책갈피 종류는 넷입니다. 백조자리, 북두칠성, 묘성(すばる), 오리온자리. 세 번째의 묘성이 조금 독특한데, 스바루라는 이름이 워낙 익숙해서 기억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상품으로 나올 정도인가 싶더군요. 일단 모양부터 보시면..






왼쪽이 북두칠성. https://www.vixen.co.jp/product/71182_6/

오른쪽의 은색이 백조자리입니다. https://www.vixen.co.jp/product/71183_3/



그리고 왼쪽 은색이 묘성, 스바루. https://www.vixen.co.jp/product/71181_9/

오른쪽의 금색이 오리온 자리입니다. https://www.vixen.co.jp/product/71184_0/


취향만 놓고 보면 단연 묘성입니다. 백조는 "저 백조의 모가지를 비틀어 대령하라!"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고(제우스), 북두칠성은 괜찮지만 오리온은 저 얇은 허리를 대롱대롱 매달아 하늘에 걸어 놓고 싶.... 그리스로마신화를 너무 많이 보면 이런 부작용이 생깁니다.

묘성-플레이아데스는 티탄족 누군가의 딸로 기억하는데 저쪽도 제우스가 마수를 뻗쳤던가요, 아닌가요. 저도 헷갈리긴 하지만 이미 이름부터 홀렸으니까요. 스바루. 애초에 별의 이름을 따서 등장인물의 이름을 삼은 것이지만 그래도 하나쯤 두고 싶습니다.



가격은 개당 1800엔. 도큐핸즈 등에 입점해 있고 홈페이지의 점포 검색으로 판매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망원경만 취급하는 곳, 쥬얼리나 액세서리도 파는 곳이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도쿄 시내 큰 도큐핸즈에서는 대개 취급하는 모양이니 도쿄 여행 갈 때 가도 좋을 거고요. 재미있는 건 원산지가 한국이란 겁니다.


책갈피 외에 목걸이 등의 장신구도 있으니 관심 있으시면 사이트를 더 보시길. 다만 장신구는 가격이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책갈피는 온라인샵에서도 구매 가능하고요.

이 글의 경험담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Wish List는 함부로 대하지 말라. 분명 언젠가는 지르고 만다.

2.스트레스는 충동구매의 지름길이다.

3.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



하지만 분명히 언급하지만, 전 에바덕이 아닙니다.(단호) 매번 넨도로이드를 구입하면서도 주장하지만 저는 달빠가 아닙니다. 그저 그 캐릭터를 좋아하고 그 분위기를 좋아할 뿐이란 말입니다.(단호2)

그러니 집에는 에바 TV판 리마스터링 DVD만 있고, 한 번도 돌려본 적이 없으며, 심지어는 에바 전편을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도 없습니다. 물론 에바 극장판은 영화관에 가서 보았고 1편은 DVD, 2편은 블루레이로 구매했지만 특별히 에바를 좋아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저 자신도 상당히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일부 컨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그걸 지르는 걸 보면 참, 왜 좋아하는 것인지 분석하기 쉽지 않다니까요.



2016년 6월 말에 이런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노리다케 × 에반게리온 = 티세트(http://esendial.tistory.com/6779)".


프리미엄 반다이에서 노리다케와 손을 잡고 에바 티세트를 내놓은 겁니다. 이 당시 가격은 2만엔에 조금 못미치는 정도였습니다. 19440엔이면 노리다케 찻잔 치고는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세트라는 것을 감안해도 찻잔 한 조에 1만엔 가까이 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그 당시 구입에 실패한 것은 프리미엄 반다이 홈페이지에서 제 카드를 뱉었기 때문입니다. 결제가 안되더군요. 한참을 시도하다가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습니다. 배송대행 등의 험난한 과정과 낮지 않은 환율 생각해서도 지르겠다 마음먹었음에도 말입니다.



1월 여행 직전. 이런 저런 업무가 터지면서 스트레스와 우울감이 동시에 증가하니 기분 전환을 할만한 것을 찾아보겠다며 아마존을 뒤적거렸습니다. 이전에 지름목록에 올려 놓고 지르지 못한 것들이 떠오르니 한 번 검색이나 해보자 생각한 것이지요.

그리고, 결론은. 하하하하하하하하.



파일명을 날짜로 적었습니다. 1월 12일. 그 전날에 다른 물품 주문하기 전, 아버지의 공구 때문에 호텔에 연락을 해두어 택배를 받을 수 있나 문의하고 확답을 받아둔 상태였습니다. 그러니 고이 호텔로 배송합니다. 편의점 배송이 가능한지는 시도해보지 않았습니다.

구입 가격이 저 판매가격보다 상당히 높았던 고로 여러모로 머리를 굴렸지만, 환율과 배송대행비 등을 고려해도 이번 구입 가격이 싸지는 않았습니다. 얼추 비슷하거나 구입 가격이 약간 더 높은 정도였지요.






그리고 여행 때의 기록. 편의점 배송을 신청했던 물건의 배송상자가 더 큽니다.-ㅁ-;



무사히 잘 들고 왔지만 열어보는 것은 생협 모임에서였고, 제대로 사진 찍은 뒤에 올리겠다면서 내내 미루다가 어제야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주말에 본가가 비어 있고 사진 찍을 여유가 되는 날이 드물다는 것이었지요. 둘이 겹치는 날이 어제였습니다.





그리하여 어제의 사진들이 차례로 올라갑니다. 노리다케와 네르프의 로고가 같이 있습니다.






기름종이 커버를 벗기면 광택 종이 커버가 나옵니다.






뒷면은 아주 세세한 정보. 제작은 스리랑카랍니다.






종이커버도 벗기면 드디어 상자가 등장합니다. 이번에는 금박 로고.







상자 뚜껑을 열면 잔과 찻잔받침이 보입니다. 왼쪽에 놓인 설명서는 디자인 설명서와 그릇 사용 설명서의 양쪽입니다. 앞서 올렸던 디자인 모티브와 자세한 내용이 설명서에 들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내용.

왼쪽이 초호기, 오른쪽이 2호기입니다. 그릇 사용 설명서는 찍지 않았는데 금박을 둘렀기 때문에 전자렌지 사용은 안됩니다.





꺼내 놓으면 이런 모양인데, 그림만 봐서는 이게 에바 모티브의 찻잔이란 걸 맞출 사람이 있을까요. 아는 사람이 아니고서야..=ㅁ= 굉장히 무난한 모양의 찻잔입니다.


그리고 언젠가 말했던 것처럼 여기에는 커피도 좋지만 LCL을 따르는 것이 가장 잘 어울립니다. 현대 기술력으로는 LCL을 만드는 것이 어려우니 색만이라도 흉내를 내봅니다.





오설록 차 중에서 제일 진할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고릅니다. 오른쪽의 위타드 베리베리 크러쉬 티백이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티백을 우리기 시작합니다. 색만 봐도 다르군요. 왼쪽은 노랑, 오른쪽은 보랏빛이 도는 빨강.






다 우리면 왼쪽은 노을빛에 가깝니다. 오른쪽은, 음, 강렬한 검붉은 색. 색이 조금 진하게 나온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도 푸른빛이 살짝 도는 빨강에 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장 더.




컵들은 잘 씻어서 상자에 다시 보관해놓았습니다. 실제 사용감을 따지면 덴비가 가장 쓰기 편합니다. 제 손과 잘 맞아 그런지도 모르지만 찻잔이 가볍고 입에 대었을 때 느낌이 좋습니다. 노리다케는 살짝 애매하지만 가끔 격식 차릴 때 쓰기 나쁘지 않고요. 나중에 체력이 되면 웨지우드 오베론과 놓고 비교해보고 싶네요. 그 때 한다면 아마 밀크티와 커피의 조합으로 맞출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홍차. 얼그레이를 담아도 양쪽 색이 잘 어울릴 것이고요.


초호기보다는 2호기의 색이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립니다. 초호기는 연보라가 주조라 평소 사용하는 찻잔들과는 색 방향이 많이 다릅니다. 그래도 둘을 놓고 보면 저 찻잔 색이 특이하다는 정도로 넘어갈걸요.-ㅁ-;



다음에 언제쯤 다시 꺼내 쓸지는 모르지만, 그 때까지는 안녕!(...)


정기구독을 신청한 지 얼마나 되었더라. 그 다음 달 호에 정기구독 사은품이 도착했습니다. 정기구독 사은품이 여럿 있었지만 이 중 고른 것은 이기조의 백자. 밥 그릇으로 써도 좋고, 뭔가 담아 내기 좋을 우묵한 사발이라 덥석 집었습니다. 이렇게 또 살림이 늘어가네요.


부피가 있다보니 잡지와 함께 오긴 했지만 큰 박스에 담겨 왔습니다. 잡지는 따로 볼 거니 빼고, 상자만 들고 와서 사진을 찍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같아 보이지만 보면 또 조금씩 다른 느낌입니다. 태공이 들어가 앉은 모습을 보면 아시겠지만 용량이 작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주 크지도 않고, 여러 모로 쓰임새가 좋은 그릇입니다.





다른 것보다 손에 잡히는 느낌이 좋습니다. 매끄럽게 딱 감기는데. 저는 혼자 살림이나 그릇은 네 개. 고민하다가 G를 붙들었습니다. 마침 밥 그릇이 여럿 깨져서 새로 구입할까 고민중이라니 제가 하나를 갖고 나머지 셋은 G에게 주기로 했습니다.






바닥에는 파란 물감으로 그은 사인이 들어 있습니다. 네 개 모아 놓고 보니 또 제각각이네요. 일단 셋은 G에게 보냈지만 나중에 집이 커지고 살림이 늘어가면 또 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ㅅ+



TRPG는 이름만 들어보았습니다. 애초에 RPG도 이름만 들었고요. 어느 쪽이건 해본 적이 없으며, 같이 할 사람이 없습니다. 아니, 누군가와 모여 같이 게임 한다는 것은 솔플을 선호하는 제게는 굉장히 번거로운 일입니다. 마비노기 할 때도 파티플 퀘스트가 나오면 끙끙댔는데!

그렇지만 초여명에서 제작한 마법의 가을은 두루말이 형태의 게임판이 멋지기도 해서 그대로 홀렸습니다. 거금을 투자해 질렀습니다.


펀딩은 여름쯤 했던 걸로 기억하지만 제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올해가 되어서야 받았습니다.






상자 라벨을 뜯고서야 사진을 안 찍었다는 걸 떠올리고는 뒤늦게 찍어봅니다.






완충재로 포장한 상자가 하나 나오네요. 오오오, 범선!






상자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멋집니다. 상자도 아예 비닐래핑이 되어 있는데......






뒷면은 이렇습니다.

..

그리고 속은 아직 모릅니다. 왜냐? 이 상태로 창고 보관중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생협 모임 때 들고 나간다 하고는 까맣게 잊어서 그냥 두었습니다. 다음 모임 때 들고 가면 그 때 개봉할까 싶지 않은데. 으으음. 기왕이면 미리 찍어 가는 것이 좋....지만 어떨라나요.

하여간 개봉사진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겁니다. 하하하.;ㅂ;

아차. 텀블벅과 펀샵도 있습니다. 생각난 김에 이쪽부터 쓰지요.



필기도구는 그렇게 가리는 편이 아닙니다. 라고 하면 거짓말. 사실은 필기도구 편식도 상당히 심합니다. 좋아하는 필기구를 꼽으면 연필, 볼펜, 만년필을 고릅니다. 펜이나 사인펜 종류는 질색하고 안 씁니다. 각각의 필기구도 편식이 심한게, 연필은 HB 내외로 연한 연필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부드럽게 슥슥 쓸 수 있는 것을 좋아하며 짧은 연필보다는 긴 연필이 좋습니다.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 스태들러입니다. 편하게 쓰기 참 좋고요. 연필을 쓸 때는 연필깎기를 절대 쓰지 않으며 반드시 칼로 나무 부분만 갈아냅니다. 따라서 연필이 통째로 흑연인 것은 쓰지 않습니다. 반드시 나무와 흑연의 조합이어야 합니다. 이건 예전에 지호에서 출간했던 『연필』의 영향이 큽니다.

볼펜도 편식이 심합니다. 반드시 굵은심이어야 하며 꼭 부드러울 필요는 없고 약간은 뻑뻑한 쪽도 괜찮습니다. 보통은 0.8에서 1mm의 심을 씁니다. 모나미는 볼펜 찌꺼기가 심해서 거의 쓰지 않으며, 주로 VIC이나 스태들러를 씁니다. 다만 스태들러는 몇 번 사봤다가 매번 분실하는 통에 최근에는 훨씬 저렴한 VIC을 삽니다.

만년필은 아버지가 예전에 퇴직 선물로 받은 워터맨만 씁니다. 프랑스제로 기억하는데 왜 이름이 Waterman인지 모를 만년필. 여기에 잉크는 검정 외의 다양한 색을 섞어 쓰며, 최근에는 녹색 잉크를 넣어 씁니다.


왜 이 길고 긴 이야기를 썼냐면, 펀샵과 텀블벅에서 낚인 것이 만년필과 그 잉크 조합이기 때문입니다.



오른쪽: 펀샵, 트위스비 다이아몬드 580 알루미늄 로즈 만년필(링크)

왼쪽: 텀블벅, 한국의 색을 담은 잉크, '므른'(링크)


만년필은 10만원, 잉크는 50ml 기준으로 2만원입니다. 텀블벅 펀딩 후 어디서 판매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구하기 쉽지 않아 보여서요. 펄이 들어간 잉크는 만년필에 사용하지 못한다고 해서 낮, 새벽, 밤 잉크 중 낮 잉크만 들여다 보았습니다. 위 사진이 낮 잉크이며 이 중 은색과 청현색에 홀렸습니다. 둘 다 구입하면 4만.

만년필은 저 잉크를 보고 끙끙대던 찰나 펀샵 메일에서 보고 홀렸습니다. 므른 낮잉크를 저기에 담아 쓰면 참 예쁘겠다는 생각에! 도전해볼까도 생각중이지만 저 고민 좀 더 하고요. 통장 잔고가 없는 것은 아니나 최근 며칠 간 미친듯이 알라딘을 달린 덕에 카드 명세서가 두렵습니다.






농사펀드: 20년 경력의 농부를 믿고 드셔보셔요, 설향 딸기 (링크)


사진이 열심히 일합니다. 사진 한 장으로 그 모든 설명을 대신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L에게 요즘 딸기를 주는지라 집에도 딸기 수요가 있습니다. 얼마나 사다 놓고 먹을 것인가 진지하게 고민을... 가격은 비싸지만 유기농이니 시도할만 합니다.'ㅠ'

펀딩이 8일 남았으니 그 사이에 주문할 예정입니다. 남으면 홀랑 가져다가 딸기 티라미수를 만들 것인가 생각해봐야겠네요.





농사펀드: 소박하고 담백한 겨울의 맛, 호구빵(링크)


이것도 사진 한 장이면 설명이 다 되리라 봅니다. 마감까지 8일 남았네요. 영동호두와 국내산 팥을 썼다고 하고 소박하고 담백하다는 말에 홀렸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그리 달지 않아 보여 더욱 그렇고요. 이것도 가격은 조금 높지만 재료비를 생각하면 납득됩니다. 국산 호두 참 비싸요. 요즘은 인건비 문제로 생산도 잘 안되고.




알라딘은 최근 열심히 사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도 한 번 적었지만 『검을 든 꽃』을 포함한 책 꾸러미를 지른 뒤, 이게 배송이 늦어진다는 말에 두 건을 더 결제했습니다. 전자책 한 뭉치, 종이책 한 뭉치. 그래놓고는 오늘도 종이책과 전자책 섞어서 한 뭉치를 더 결제. 하하하하. 그리하여 타이포 머그는 오즈를 제외하고 다 수집했으며 오늘은 G의 요청으로 밀크 글래스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책들이 도착하면 차근차근 사진 찍어 올리겠습니다. 신나게 주문했으니 이제 한동안은 얌전히 지켜봐야.=ㅁ=



아직 연초라 이모저모 제목 실험 중입니다. 앞에 날짜를 넣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뒤에 넣는 것이 좋은가...?




집에 있는 몇 안되는 게임 소프트 중 하나입니다. 이 외에도 두 세 개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끝까지 클리어한 건 Flower 하나입니다. 나머지는 끄적대다 말았고, 이건 아예 뜯지도 않았지요. 한정판이라 뭔가 동봉되어 있었다는 건 기억하지만 PS4가 없는 고로 무리입니다. 생각난 김에 블루레이 플레이어 대신 놓아볼까요. 그것도 나쁘진 않지만 예산 확보가 관건이로군요.(하략)



아차. 아직도 가계부 정리는 못했습니다. 설 연휴 전까지는 끝낼 겁니다. 그래야 명절 보너스를 어떻게 투입해야하는가 결정할 수 있으니까요. 겨울의 최대 이벤트는 겨울 초입의 어머니 생신과 겨울 말미의 아버지 생신이니 후자는 지금 자금 마련을 해야합니다. 그거 예산 잡아 놓고 아버지의 새로운 노트북을 맞추는 문제를 고민하죠. LG, 15인치, 총 예산 생각하면 그럭저럭 폭은 좁을 것 같아 걱정은 덜합니다.(먼산)


알라딘 장바구니 비우기는 오늘도 실패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통장 잔고와 카드 결제 사이의 문제 때문인데, 쉽게 풀어 말하면 통장 잔고 중 가용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가계부 정리하면서 다시 잡아서 조만간 잡을 생각입니다. .. 근데 날짜를 보니 이거 1월 두 번째 알라딘 사은품이 나올 때나 최종 결정할 것 같군요. 지금 가장 큰 고민은 1천부 한정이라는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을 사느냐는 것입니다. 살 것인가, 말 것인가. 그거 안 사면 『노르웨이의 나무』도 살 수 있으니까요. 이미 전자책 장바구니도 12만원을 돌파했습니다. 하하하.


자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아콰터파나』 12권 마저 보고 정말로 가계부 정리하겠습니다. 정말로요!

제 자신에게 하는 소리입니다. 그러니 이 문구를 듣고 뜨끔하시는 분들, 저와 함께 파산하시지요.



2018년 첫 사은품인 머그 중에서는 타이포머그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러니 1월 첫 구입의 사은품은 타이포머그 중 가장 마음에 든 모비딕을 골랐습니다. 머그 네 개를 모아 놓고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골라서 쓰면 좋겠다는 망상이 잠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기 때문에 이미 연초부터 책값 폭주는 예고되었습니다. 언제 사느냐가 관건이지마나 1월 중이면 무난히 네 개 다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전자책의 일부만 구입해도 충분히 가격은 맞출 수 있으니까요. 머그를 받을 수 있는 다른 책 한 권을 고르는 것이 문제일뿐.


그 문제는 첫 구입부터 걸렸습니다. 신간 확인을 최근 더디게 한 데다 마음에 들며 이벤트에 해당되는 새 책은 『모방범』 같은 책이라 가격이 상당히 높았지요. 전자책을 중심으로 장바구니를 털다보니 이런 문제가 생깁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에 눈에 들어온 책이 『라틴어 수업』입니다. 『행복이 가득한 집』 지난 호에 저자 인터뷰가 실려서 그렇지 않아도 궁금하던 터라 잠시 생각하다가 전자책 3만원에 이 책 한 권으로 조건을 맞췄습니다.




여기서 함정카드 발동. 『라틴어 수업』도 자체 이벤트로 머그 증정행사를 하더랍니다. 500원을 지불하더라도 일단 상품은 받고 보자는 심리는 저장공간의 부족을 불러옵니다.(먼산)






상자에서 탈출한 머그의 모습. 라틴어 수업 머그도 커피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색입니다. 이렇게 머그에 또 홀리는 바람에 머그는 끊임 없이 증식 중. 그러니 설 연휴 지나고 봄이 오면 한바탕 털어서 정리할 생각입니다.






타이포머그가 마음에 들었던 건 용량입니다. 모비딕은 생각대로의 크기에 생각대로의 디자인이었지만 딱 하나 예상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무광코팅 머그더군요. 이 부분이 걸리더랍니다. 커피나 차를 자주 마시다보니 저는 무광보다는 유광, 유약을 두껍게 입힌 머그를 주로 씁니다. 설거지할 때 그런 머그가 훨씬 닦기 좋습니다. 무광머그는 그냥 물로 헹구고 손으로 닦는 것만으로는 안쪽의 음료 얼룩이 안 지워집니다. 홍차물이나 커피물이 들기도 쉽고요.






그것만 빼면 용량도 그렇고 참 좋은 머그라서 더 아쉽습니다.






그리고 그 며칠 뒤. 이번에는 다른 타이포머그와 책이 도착합니다. 이번의 이벤트 적용 도서는 전자책이었기에 보고 싶어 주문한 『은수저 14』권과 함께 도착합니다.






이번에는 셜록. 받아보고는 놀랐습니다. 제가 사진으로 보고 생각한 셜록 머그의 손잡이 색은 회색이 섞인 베이지, 갈색 톤이었는데 분홍이더군요. 오오오! 분홍!






의외라고 생각했지만 타이포와 이미지가 잘 어울립니다. 이 머그도 당연히 무광. 핑크라 홍차보다는 커피가 어울릴 것 같다는 건 아쉽지만 별 상관은 없지요.-ㅠ-






뒤집어서 한 장 더.






이렇게 놓고 보니 색을 맞췄습니다. 여기에 앨리스 타이포머그까지 놓으면 딱이겠네요. 그러니 다음은 오즈가 아니라 앨리스로.

앨리스까지 주문하고 나면 기왕 구입하는 것, 마저 다 사야 한다면서 오즈의 마법사도 주문할지 모르겠습니다.(한숨)



워낙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언제적이냐면, 이글루스에서 활동하던 때 보았던 책입니다. 이 블로그에 소개한 윤광준의 『생활명품산책』은 을유판이지만 그 전에는 생각의나무에서 출간했습니다. 그 당시 읽고 언젠가 돈 많이 벌면-그게 아니더라도 조금 여유가 생기면 한 켤레 맞추고 싶다 생각한 곳이 송림제화였습니다.


그 당시 가격으로 수제화 맞추는게 대략 20만원 후반~30만원 대. 적지 않은 돈이었지요. 지금은 더 올랐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르지 않았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고요. 목형을 떠서 만드는, 손이 많이 가는 신발이었으니 인건비 생각하고 기술 생각하면 더 올랐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 신발 살 생각을 하고 있었다보니 일이 있어 근처 지나는 길에 본 송림제화 간판을 보고 옛 기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가격도 그렇지만 아직 들어가기 망설여지지만, 용기내서 올 겨울에 한 번 시도해볼까요.


도착한 것은 작년 말인데 이제야 올리는군요. 까맣게 잊고 있다가 사진보고 떠올렸습니다.



개인지 주문한 것은 가을이었는데 신청 기간이 길었던데다, 원래 예정 인쇄일이 다른 행사와 맞물리면서 책 인쇄가 늦어졌고, 『이름없는 달』과  『어떤 마법세계의 평범한 이력서』를 둘 다 신청한 사람은 늦게 인쇄된 쪽에 맞춰 발송되어 전체적으로 연기되었습니다. 혼자 두 종의 책을 교정, 편집, 인쇄하고 포장까지 하셨을 해위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OTL 배송 상자를 열어보고는 더더욱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핫핫핫.;ㅂ;






위나 아래나 같은 사진이지만. 하여간 책 위에 뭔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각각을 열어보면..






책 두 권씩 두 종, 그리고 스티커 카드와 『어떤 마법세계의 평범한 이력서』 부록으로 나온 주인공들의 클리어카드, 명함, 그리고 『이름없는 달』의 클리어카드 등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 봉인된 빨강봉투는 따로 사진을 안 찍었지만 책갈피가 들어 있었지요.+ㅅ+



개인지 자체는 전자책과 동일한 내용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아마 그럴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개인지보다 전자책 쪽의 내용이 풍부한 것을 선호합니다. 개인지에 특전이 더 들어가는 것보다는 동일하거나 전자책이 더 많은 쪽이 좋더군요. 접근성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 종이책을 구입하는 이유는 오롯이 소장 욕구와 시력보호의 두 가지가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안과 검진 이 달 안에 갈거라고 생각 중인데, 꼭 가야죠.

동일한 것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말에는 본가에 내려와 있어서 개인지를 볼 수가 없다는 이유가 가장 큽니다. 하하하.;ㅂ;




생각난 김에 『평범한 이력서』 다시 돌려보러 갑니다.-ㅁ-/

Cafe Esendial - 3, 일상을 이야기합니다. http://www.tistory.com/thankyou/2017/tistory/117703


티스토리 결산페이지는 위와 같으니 편하게 보시려면 저 쪽을...'ㅂ' 무엇보다 화면 갈무리로 담으려니 몇몇 플래시는 안 잡힙니다.


공지사항에도 있지만 Cafe Esendial - 3인 것은 여기가 세 번째 블로그이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이글루스였고 두 번째는 설치형 태터툴즈였습니다. 그리고 티스토리가 세 번째. 벌써 여기도 10년되었군요. 이글루스는 3년만 사용하고 SK 인수되면서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했지만 주 활동지가 이글루스였기 때문에 이용 자체는 오랫동안 했습니다. 작년이었나, 재작년인가에 접었습니다. 아차. 그와 관련된 불매운동 기업이 둘 있는데 그건 다음에..





"__을 이야기합니다."의 빈 자리에 무엇을 넣을까 잠시 고민했지만 두말할 것도 없이 일상을 넣었습니다. 이 블로그는 온갖 잡다한 이야기가 모여 있는, 일기장이니까요. 공개일기장이라 정제된 이야기를 주로 담지만 일기장처럼 그날 그날의 이야기를 여럿 적습니다. 주로 지름목록 이야기가 많지요. 하하하.







각각이 다릅니다. 맨 윗줄 왼쪽부터 적어보지요.


1.☆☆☆☆☆ 상위1%부지러너

그야 그렇습니다. 날마다 일기쓰듯 열심히 적었으니까요. 일요일이나 휴일은 빠진 날도 있지만 주중에는 짧은 글 하나라도 적으려 노력했습니다.


2.☆☆☆☆☆ 400+포스팅

전체 글 수는 아래에 따로 나옵니다. 올해 쓴 글이 400개지만 재작년-2016년보다는 덜 적었다는군요.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하루에 하나 이상의 글을 쓰려면.. 음.


3.☆☆☆☆☆ 10년차 블로그

앞에 몇 년 더 붙어 있지만, 벌써 티스토리도 10년채 거주중이군요.


4.☆☆☆☆ 40만+방문자

상당수는 검색봇일거라 생각합니다.'ㅂ' 아마도...


5.☆☆☆☆☆ 친절한댓글러

달리는 거의 모든 댓글에 답글을 답니다. 발자국 남겨주신 이상 짤막한 한 마디라도 답변 드려야지요.


6.☆ 상위10%공감부자

공감 수는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일기장에 공감을 하시면 안됩니다...!


7.☆☆☆ 상위3%댓글부자

... 아니, 이 정도 댓글수가 티스토리 3%라니! =ㅁ=


8.☆☆☆ 책

가장 많이 쓴 글이 책 관련 글이라 그런가봅니다.






2017년에는 424개의 글을 작성했답니다. 그리고 2016년보다 129개 줄었.... 2016년에는 거의 하루에 두 개씩 쓴 모양이군요. 반성합니다. 더 열심히 글을 쓰겠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한 이야기라는데, 아마 제 블로그 포스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를 적은 모양입니다. 텍스트마이닝인 모양인데 역시. 보고서 폭소했습니다. 판타지, 현대, 로맨스, 주인공, 습작, 연재, 회귀는 조아라 감상기를 올리면서 언급된 단어라 그렇습니다. 보통 감상기에 100편 내외의 소설이 올라가는데 그 안에 들어가거든요. .. 근데 왜 BL은 없지?

세실, 에이드리언, 길잡이는 지난번에 올린 가이드버스 소설 때문입니다. 주인공의 이름 때문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들이로군요. 텍스트마이닝의 문제점이 이 태그 구름에서 단번에 드러납니다. 으하하하.;





책을 주제로 가장 많은 글을 발행했습니다. 발행 카테고리 중 가장 많은 것이 그 쪽이란 거고요. 그 외에 카페와 디저트가 43개, 일상다반사가 39개, 생활정보가 39개 여행이 20개, 취미가 16개. 카페 디저트는 먹는 이야기고 일상다반사는 집에서 대강 해먹은 음식 이야야기, 생활정보는 주로 지름목록을 올렸습니다. 취미는 넨도로이드 관련입니다.





오오. 40만을 넘겼군요! 하지만 실감은 거의 안납니다.'ㅅ';






이 항목이 제일 놀란 부분입니다. 가장 많이 읽은 글이 '덴비의 베로니카를 단종 세일로 구입하다'라는군요. 그 글은 지금 들어가서 다시 확인하고 조용히 링크 붙이려던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하하하하하.(먼산)

그 뒤에 베로니카는 한 번 더 구입했습니다.(http://esendial.tistory.com/7360) 베로니카는 아직도 단종, 재고세일 중인데 설탕 그릇은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거야 말로 쓸모가 없어서 마음을 접었습니다. 제 평소 사용처를 생각하면 장식용 외의 사용처가 없습니다. 배송비를 생각하면 그냥 홍차 100g 더 구입하는 것이 이득이라 머릿속에서 치웠습니다. 아니, 홍차보다는 책이 더 낫지요. 배송비도 안 붙고.







조아라 감상기가 의외로 인기(?)가 많았군요. 가장 인기가 많았던 덴비 베로니카를 빼면 거의가 조아라 감상기가 높습니다. 거기에 지름목록 몇가지, 먹을 것 이야기들까지. 메종엠오 글을 보니 떠오르는데 오늘 다녀오려다가 꾹 참고 귀가했습니다. 이 추위에 배고픔을 견디고 메종엠오를 갔다가는 얼마를 쓰고 올지 감이 안 잡히더군요. 이러다가 마들렌 10개만 덥석 집어 들고 오는 만행을 저지를까 무서워 공방만 들렀다가 왔습니다.

마들렌은 다음에 샛별배송으로...!






공감이 가장 많았던 글도 이 글입니다.'ㅂ'





공감수는 적은 편인데 조아라 감상 쪽이 많고, 비교적 최근에 올린 '유니세프, 근 13년간의 후원을 멈추다'의 공감이 많았습니다. 하하하. 유니세프 후원 중단은 참 뼈아픕니다. 정말 아쉬웠어요. 하지만 인권을 말하는 단체가 그런 조직내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큰 일이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해결되면 다시 후원하겠지만 그게 언제쯤일까요.





댓글이 많았던 글. 지금 서가는 도로 포화상태입니다. 새로 책상자를 들이느냐, 아니면 포기하고 책 폐기를 진행하느냐 중에서 고민중입니다. 둘 다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가능할까요.








592개의 댓글이 상위 3% 댓글수라는게 참 서글픕니다만, 그래도 티스토리는 꾸준히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일이 없다면 계속 있을 예정이고요.



그러고 보니 티라미수. 다시 만들려면 치즈퀸에 치즈 주문 넣어야 하는데, 언젠가는 할 겁니다. 올 겨울 가기 전에 커피 주문하고 다시 시도할 거예요! 생각난 김에 다다음 주말, 레몬 도착할 즈음으로 날 잡고 해볼까요.




덕분에 한 해 동안의 글을 얕게나마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게으름을 피웠다 생각하지 않았는데 2017년의 다른 결산도 그렇고, 게으름피운 것이 맞군요. 208년은 부지런히 정진하겠습니다. 그러니 사진도 더 열심히 찍고, 책도 더 열심히 리뷰를 써야지요. 잊지말고 안썼던 책 리뷰도 써야지.=ㅁ=!

카드대금결제를 지르고 그 정산 및 보관 장소는 미래의 나에게 맡기고 지를까 말까 오늘도 고민입니다. 이 모든 것은 알라딘이 원흉입니다. 그러합니다.



출처는 "이 시간 알라딘 굿즈 총 집합"(http://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38432)


고민 1.

단연 알라딘 머그입니다. 2018년 1월 첫 상품은 이 머그거든요.




맨 앞의 첫 페이지 머그는 용량이 200ml로 매우 작아서 구입 가능성은 낮습니다 스누피 밀크글래스 머그도 비슷한 이유로 탈락. 하지만 가운데의 모비딕, 앨리스, 오즈, 셜록 머그는 용량이 400ml가 넘는 고로 넉넉한데다 세트로 갖춰놓으면 예쁘다는 이유로 최소 하나는 지를 겁니다. 그러나 지금 장바구니에 담아 놓은 책 중에는 이벤트 해당 도서가 없습니다. 이모저모 고민하던 와중에 알라딘 상품 집합 페이지를 둘러보다가 몇 가지에 또 홀렸습니다.





이벤트 링크: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72557


고민 2.

미야베 미유키 30주년 기념으로 문학동네에서 모방범 합본판을 냈습니다. 가격은 정가 기준 39800원. 이거 원래도 1500페이지 넘어서 세 권으로 냈는데 그걸 하드커버 합본으로, 딱 1천부 한정 판매합니다. 거기에 저 롱머그도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용량은 안나왔지만 80×130mm라는군요. 대략 용량은 나옵니다.

모방범은 한 번 읽고 나서 마지막의 클라이막스만 세 네 번 읽었지만 전 편을 다시 읽은 기억은 없습니다. 마지막 50쪽을 위해 나머지 1500쪽을 쓴 책이라는 츠다 마사미의 감상에 동의합니다. 그 앞의 이야기가 절절하기도 하거니와, 그렇게 죽어간 이들이 안쓰러워 지금은 다시 읽을 생각도 못합니다. 그러고 보니 뒷 이야기인 『낙원』도 아직 못 읽었는군요. 못이 아니라 안인가.=ㅁ=





이벤트 링크: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72418


고민 3.

올해의 장르문학을 포함하여 시 소설 희곡 분야의 책을 3만원 이상 구입하면 3종의 스탬프 중 하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셋 다 받으려면 9만원. .. ...... 다 받는 건 무리고 마션과 아르테미스 빼고 둘만..?







이벤트 페이지: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71678


고민 4.

수용소군도는 알라딘 단독으로 1500세트 한정 판매합니다. 정가 기준 59800원. 보온병과 무릎담요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 문학은 안(못) 읽고, 수용소군도처럼 사람을 말리는 이야기는 더더욱 못 읽을 것임에도 한정판의 위력은 큽니다. 지르고 싶은 이마음.;ㅂ; 분명 사놓으면 고이 보관하고 책은 꺼내들지 않을 것이 명약관화하지만, 그럼에도!



다 구입하고 카드값 정산은 정말로 미래의 제게 맡길까요. 믿는 구석=명절 보너스란게 있긴 한데....'ㅂ';

(그러나 그건 두 달 뒤다.)

출처: Peau D’Ane: VanCleef & Arpels’ New High Jewelry Collection | The Jewelry Icon (링크)


오늘도 구글을 뒤적이다가 발견했습니다. 타임라인이 우울할 때면 아름다운 것을 보며 눈과 마음을 정화하는 것이 좋지요.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장인artisan 의 솜씨를 확인합니다. 하하하. 사실 보다가 넋이 나갔습니다. 막판에는 이 미친 놈들이라는 욕설 섞인 말까지도 튀어 나왔으니.


2014년의 6월 경 파리에서 발표된 내용으로 보입니다. 이 시리즈는 어제 올린 Seven Seas보다 앞인 것인데 Peau D'ane이 시리즈 제목일 거니하고 생각하고 찾아보니 이거 『당나귀 가죽』 맞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중간의 드레스 이야기 보면서 이거 그거 아냐 했더니 진짜였어!

샤를 페로의 동화로, 저는 계몽사에서 나온 어린이 세계의 명작에 등장한 이탈리아판 삽화로 기억합니다. 왕비가 죽은 뒤 왕비를 꼭 닮은 어린 처제에게 눈독 들인 왕이 있고, 그 왕에게 무리한 것을 요구하다가 결국에는 가출하는 처제의 이야기입니다. 아가씨는 마법을 쓸 줄 아는 대모의 도움으로 도망치고, 당나귀 가죽을 뒤집어 쓰고는 허드렛일을 하는데, 휴일에 옷 갈아 입고 방에서 놀다가 근처에 왔던 왕자가 홀딱 반해서 상사병에 걸리고 그렇게 왕자와 결혼하는 이야기로 마무리 됩니다.

그 드레스가 참 예쁘죠. 게다가 샤를 페로의 이야기이니 프랑스 전래동화기도 하니까요.


하여간 위의 전시회 기사에 올라온 여러 주얼리 중 눈에 들어오는 것만 뽑아 보았습니다.






이전에 교토 전시회에서 본 이 브로치가 시리즈랍니다. 파일명으로는 이게 두 번째. 달 드레스Moon Dress더군요 베이스는 백금white gold이고 다이아몬드, 블루 스피넬, 파랑과 보라 탄자나이트, 파랑과 보라 사파이어. .. 스피넬도 푸른색 계열이 있다는 걸 이걸 보고 알았습니다. 실물도 참 멋지죠.

그러고 보니 백금은 platinum이니까 이건 백금이 아니라 화이트 골드라고 번역해야하나요. 헷갈리네.




이건 Sun Dress 트위터에 올릴 때는 이 때쯤 눈치챘습니다. 위의 달 드레스도 예쁘지만 이쪽은 예쁘다를 넘어서 이 미친놈들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다이아몬드, 터키석, 투어말린(토르말린), 그린 가넷의 조합.





이것도 베이스는 백금white gold이고 다이아몬드, 터키석, 투어말린, 그린 가넷의 조합. 답답하기 쉬운 터키석을 가장 멋지게 조합하는 브랜드가 반 클리프 앤 아펠입니다. 적어도 저는 여기처럼 터키석을 잘 다루는 곳을 못보았습니다. 하여간 저 미친 ..... 드레스 자락.





이 목걸이. 백금 베이스에 다이아몬드, 투어말린, 사파이어, 아쿠아마린. 아쿠아마린이 멋집니다. 원래 아쿠아마린을 굉장히 좋아하는 터라 새삼 반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하얀 배경이 아니면 소용 없겠지요. 하하하.





이 귀고리는 Enchanted Forest입니다. 굳이 번역하자면 마법에 걸린 숲 정도?

화심은 노랑 다이아몬드, 주변은 다이아몬드, 거기에 에메랄드와 맨 아래의 물방울 모양의 세공품은 녹옥수chrysoprase라고 합니다. 하여간 보는 것만으로도 장인들의 솜씨에 감탄, 경탄하게 되는 경지가 되니.




진품을 한 번 보고 나니 이건 진품이 아니면 의미가 없습니다. 큐빅이나 스와로브스키의 비즈로도 어느 정도는 유사하게 만들 수 있지만 그건 유사품이니까요. 같은 것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역시 장인들의 세공에 대한 무한한 경의를 표하는 것일 테고요. 그러니 사진으로 만족하고, 은전 한닢처럼 열심히 모으면 언젠가 하나쯤은 이라는 망상을 가슴에 품게 됩니다. 그런 겁니다.



정말로 손에 넣을 수 있을지는 그 뒤의 일이고. 하여간 오늘도 장인정신에 경의를 표하고 갑니다.

텀블벅 쪽은 딱히 끌리는 것이 없어 접었습니다. 가장 크게 끌리는 것은 이불이지만 지금 쓰는 이불이 있으니 새 이불 들이기도 어렵고, 망설이는 부분도 있어서 말입니다. 좋은 이불 쓰고 싶은 생각도 많지만 온라인으로 사기에는 아직 겁나거든요.


그리하여 오늘의 지름 예정 목록은 농사펀드와 알라딘 한정입니다.-ㅁ-




농사펀드의 수제돈까스. https://farmingfund.co.kr/products/2503


36일 남아서 아직 시간은 넉넉하지만 연말 연시에 구입해서 먹어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고기가 당기는지라 더더욱 그렇고요.

27일부터 발송이니 지금 주문하면 연초에 먹지 않을까 싶고, 본가 냉장고나 냉동실에 넣었다가 슬금슬금 들고와서 먹으면 됩니다. 고기 땡길 때마다 한 장씩 구워내면... 쓰읍.


등심돈가스 500g은 대략 5-6장이랍니다. 치킨가스는 그보다 크기가 작아서 같은 무게에 10-11장. 치즈돈가스는 3장 내외. 보리품은가스는 취향에 안 맞을 것 같아 위의 셋 중 골라서 주문할 것 같고요. 일단 G랑 의논해서 반반 나눌지 보고 주문할 것 같습니다. .. 어디까지나 예정. 오늘 TV 서핑하다가 강식당을 봐서 갑자기 돈가스가 확 땡겼거든요. 쓰읍.





살코기 소시지와 떡갈비 3종세트. https://farmingfund.co.kr/products/2501


22일 남았습니다.

바이스부어스트와 허브소시지, 떡갈비의 세 종류가 있습니다. 국내산 돈장과 뒷다릿살을 써서 만든다기에 맛이 더 궁금합니다. 연말 특가 3종세트로 바이스부어스트 350g, 찹쌀 떡갈비 350g, 수비드햄 300g 세트가 2.7만입니다. 저는 바이스부어스트만 궁금하니 아마 단품 두세트(19500원)를 주문하지 않을까 하지만, 관건은 통장잔고로군요.






박달청춘의 토종 콩. https://farmingfund.co.kr/products/2500


마감이 이틀 뒤. 한다면 이쪽이 우선입니다.

작년이었나, 스토리펀딩을 통해 후원하여 콩을 주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처럼 토종 콩을 지키는 펀딩이 올라왔습니다. 작은 펀딩으로 하나 신청했는데 이번에는 종자 다섯 종마다 500g씩 주는 3.5만짜리입니다. 콩은 있으면 먹기도 하거니와 일부는 남겼다가 관리하는 밭에 뿌릴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수확은 하지 못하더라도 땅 자체에는 도움이 될 테니까요. 몇 알씩만 남겨서 심어도 꽤 좋을 테고...



그리하여 이 셋이 현재 농사펀드에서 봐둔 겁니다. .. 그렇습니다. 아마도 단백질이 부족한 모양입니다.OTL




알라딘은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신중하게 고려 중입니다. 지금 한 번만 주문할 것은 아닌게 26일에 『눈의 무게』가, 28일에 『벚꽃튀김』이, 29일에 『이슬리의 회고록』이 나옵니다. 그리고 『우리의 평온한 인생을 위하여』도 나왔으니 3만원 맞춰 이리저리 주문할 예정이고요.

그러니 오늘 일단 3만원 어치 주문하고 실내화를 받은 다음, 29일에 2차 주문 들어갈 겁니다. 이번에는 반지의 제왕을 받고 다음에는 모비딕 실내화 주문을!


이렇게 되니 종이책 주문이랑 알라딘 넨도로이드 주문을 어떻게 할지가 관건이네요. 워스파이트는 아직 주문할지 결정 못했으니 내년 봄에나 도착할 얼굴이보구다군™을 확정 주문할 건데 시기가 문제인 겁니다. 5만원 넘는 건 이미 확실하니 어떻게 할까요.-ㅁ-



이렇게 자체 크리스마스 선물 + 생일 선물에 대한 고민은 깊어만 갑니다.


파일이 좀 길지요. 그래도 일부 상품만 공개한 거라 상대적으로 짧습니다. 그러고 보면 12월 26일 신상품 외에 1월에 새로나오는 상품도 함께 있네요. 무엇보다 맨 아래의 음료는 1월 10일 시작입니다.


내년이 무술년이라 개 관련 상품이 여럿 나옵니다. 머그도 나쁘진 않지만 이건 꼭 사야한다는 물건이 없어 다행입니다. 지갑님이 보우하사, 이번에도 무사히 지나가겠네요. 맨 위의 음료들은 말차 '프루티' 블렌즈 티 라떼와 말차&프루티 마스카포네 프라푸치노라는 말에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말차에 프루티라니 무슨 생각인거냐.=ㅁ= 게다가 프라푸치노는 말차와 프루티와 마스카포네 치즈 조합이라고?;

괴식 느낌이 있어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한국에도 안 나올 가능성이 높으니 뭐...'ㅠ';


윽. 이제 이틀 남았는데 펀딩 금액이 아슬아슬하네요. 과연 성공할 것인가?


적당한 사진을 찾으려고 했는데 상품을 전체 다 볼 수 있는 사진은 없습니다. 굉장히 마음에 들었음에도 가격과 이용의 문제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중이고요. 그러니까 아름답기는 하나 실제 사용은 거의 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먼저 듭니다.


하지만 격식 있는 크리스마스 상차림에는 이런 걸 놓아야 할 것 같단 말이지요.




텀블벅 펀딩 링크: https://www.tumblbug.com/binlogue2



크리스마스 전 도착하도록 하기 위해 18일부터 배송 시작이랍니다. 그러니 넉넉하게 크리스마스 전에 사용할 수 있을테고요. 판매하는 물품은 모두 로즈우드로 제작되었답니다. 가장 저렴한 것이 컵받침(사진 오른쪽 앞), 그 다음이 워머용 캔들이 들어가는 촛대(사진 정 가운데). 그리고 긴 초를 세울 수 있는 촛대(사진 양쪽 뒤)의 순이고 케이크 스탠드(왼쪽 앞)가 가장 비쌉니다. 촛대 둘과 케이크 스탠드, 컵받침, 그리고 엽서가 추가된 패키지가 25만입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지요. 2인용으로 준비하려면 비용도 상당히 들 겁니다.

그렇지만 가장 저렴한 컵받침 만이라도 하나 구입할까 싶은 욕심이 들더랍니다. 12000원이라 목재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하게 나왔습니다. 수공비 생각해도 그렇고요.






케이크 스탠드는 가격이 높지만 우아하고 멋집니다. 크기를 보면 파네토네 작은 것이나 시폰케이크 작은 것을 올리면 딱 좋겠다 싶더군요. 물론 케이크뿐만 아니라 스콘, 쿠키 같은 걸 올려 놓아도 좋아 보입니다. 그 자체로도 멋지군요.



이런 걸 크리스마스 자체 선물로 지르면 참 좋을 텐데, 쓸 일이 없다보니 고이 모셔두다 끝날 것 같단 말이죠.ㅠ_ㅠ


생각해보니 도서 구입 서점을 알라딘으로 바꾼지 아마도 1년이지 않나 합니다. 그보다 훨씬 앞서 알라딘 중고서점을 이용하기 위해 아이디를 만들었다고 기억하고, 그 뒤에 업무용 전공서적을 질렀던 것까지는 기억합니다. 알라딘 사은품이 예쁘다고 하지만 지르면 안된다며 방어하고 도망쳤던 것이 작년 여름이었지요. 그래놓고 11월에 알라딘으로 완전히 갈아탔습니다. 지금은 알라딘의 사은품 구입을 위해 여러 모로 노력하는 서번트가 되었지요.(...)


11월 2주차 사은품은 전자책을 구색맞춰 구입하고 『별이 되다』 3권이 나온걸 보고 잽싸게 장바구니에 담아 편의점 배송으로 받았습니다. 3권은 지난 주말에 다 맞춰 읽었습니다. 조아라 연재분보다 더 진행되었더군요. 끝부분에 외조부 찾아뵙는 이야기가 있었고 짧은 외전이 두 편 있습니다. 하나는 소설 3권 분량에서 상당히 중요한 인물로 등장했던 사람의 짤막한 뒷이야기고 다른 하나는 악플러와 관련된 건입니다. 본격적인 싸움은 4권에서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4권도 발매중이라 오늘 알라딘 사은품과 맞춰 구입 예정입니다.(...)





그리하여 식판.

받아 보고 놀랐습니다. 예상보다 굉장히 무겁더군요. 묵직합니다. 진짜 통째로 도자기라 그만큼의 무게가 나갑니다. 대신 전자렌지, 오븐, 식기세척기에서 사용 가능하답니다. 오븐에서 사용 가능하다는 건 그만큼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이야기겠지요. 그리하여 자취방에 들고 왔습니다. 짐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 보이니 이번 생도 미니멀라이프는 글렀습니다.





이 사진 직후에 찍은 것이 지난 글에 올린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사진이었습니다. 트위터에는 이 사진을 올렸지요. 왼쪽의 가즈오 이시구로 머그는 쓰다보니 예상대로의 단점이 있습니다. 유약을 두껍게 먹인 머그는 관리하기가 쉬운데, 이건 무광이라 커피를 마시면 안쪽에 커피물이 듭니다. 손이 아니라 아크릴 수세미 같은 걸로 닦아야 제대로 닦이더군요. 어차피 가볍게 설거지 하는 사무실에서는 반짝 반짝 빛나는 이딸라 티마를 쓰니 괜찮습니다. 집에서는 수세미로 잘 세척하니까요. 식판은 유약 두껍게 먹인 쪽입니다.'ㅂ'



다음에 기회되면 식판에 이것저것 간식 담아서 사진도 찍어보고 싶은데 자취방에서 그럴 일이 드물군요. 이번 주말에 간식 잔뜩 사다가 시도해볼까..=ㅠ=



위풍당당한 저 고양이들의 사진을 보자마자 바로 떠오른 곡. 배경음악은 아래 곡으로 깔아주세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합니다. "황제의 행진".







박력 넘치는 저 연주에 맞춰 행진한다 생각하니 더 멋집니다. 오오오...!



내일은 12월 1일. 그런 고로 얌전히 알라딘 장바구니를 정리중입니다. 이것저것 담아 놓은 것이 많고, 최근에 담은 전자책 때문에 장바구니는 포화상태입니다. 그나마 종이 책 몇 권은 편법으로 처리해서 많이 줄였으니 다행이지요.

최근에는 구입이 거의 전자책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종이책은 몇몇만 챙기고, 나머지는 여기저기 도서관에 분산이나 복수신청하는 것으로 마음을 달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공간 문제로군요. 그럼에도 책 사들이는 속도는 줄어들지 않지만. 하하하.



어제 오늘 추가된 지름목록에는 레고 타지마할도 있습니다.(기사링크) 레고 코리아에서 다음달-아마도 12월부터 재판매 들어간다고 공식 발표한 모양입니다. 한국 판매 가격은 50만 가량이네요. 새턴이 더 끌리긴 하지만 한정이라는 말에 홀랑 넘어간 것도 있으니 고민은 됩니다. 다만 산다면 타지마할 보다는 다른 쪽... 이라 적으면서 확인하러 갔는데, 허얼.




레고코리아 쇼핑몰 링크(링크)

NASA의 여성들이 들어왔습니다. 판매 가격은 4만원. 이정도면 충분히 지를만 하다고 보고요. 새턴하고 같이 올려 놓으면 딱 좋겠다 싶습니다. 이게 들어올 줄은 몰랐는데..+ㅅ+



그리하여 연말에도 지름신을 만나 통장 잔고를 흘깃 살펴보고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습니다.-ㅁ-



제목 사이에 몇몇 단어가 빠졌지요. 통장을 눈 앞에 두고 지름목록을 체크하다. 정확한 문장은 이쪽이지만 적절히 줄였습니다.

통장을 눈 앞에 모셔두면 지름목록도 경건히 살필 수밖에 없습니다. 통장은 한도가 있으며 지름은 시기가 있습니다. 그런 고로 목록을 잘 살펴 위 아래로 조정을 해야 적절한 시기에 통장잔고의 균형을 맞춰 알맞은 지름을 할 수 있는 겁니다. 대체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과 한정의 문제인 거죠.



그런 의미에서 넨도로이드는 지름이 제일 뒤로 밀립니다.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우며 아마존에서 여행 때 맞춰 구입할 것이 아니라면-그러니까 알라딘을 이용할 것이라면 미뤄도 됩니다. 발매시기까지는 지름을 늦춰도 좋습니다. 그리고 지금 구할까 고민하는 워스파이트는 발매일이 12월 말. 아직 여유가 있지요. 아서 팬드래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더 급한 것은 12월의 과자들과 시즌 과일들.



시나노골드는 가격 때문에 망설였다가 락식에 다시 올라온 것을 보고 작은 용량으로 주문할 예정입니다. 못난이보다는 맛있는 것이 좋겠지요.'ㅠ' 10-13과라면 혼자 먹기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그다음은 레몬. 이쪽은 아직도 망설이는 중이기는 하나 레몬케이크에 홀려 있기 때문에 지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뭐, 레몬으로도 마말레드 가능하기도 하고요. 제대로 담그려면 안 쪽의 속살을 꽤 잘라야 하지만.


이 두 가지가 가장 급한 과일입니다. 레몬보다는 시나노골드가 더 급하니 이쪽부터 구매합니다.



그리고 연말 기념 과자들. 그러니까 슈톨렌은 일단 베이커스테이블부터 찍어 놓고, 평이 괜찮은 오월의 종도 추가 구입 예정입니다. 쿄베이커리는 평을 못 들어봐서 일단 도전해볼 생각이고요.

거기에 라 빠스티체리아의 판도로나 파네토네를 주문할까 고민중입니다. 산다면 아마도 파네토네 밀라네제에 판도로 조합이거나, 그냥 파네토네만 주문할 가능성이..'ㅠ' 연말 선물로 도전해볼까요. 일단 통장 잔고 확인부터...



결국엔 비상금을 탈탈 털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릅니다. 핫핫핫. 계절성 우울증의 습격을 받고 있으니 이정도 폭주는 아마도 괜찮을 겁니다.



.. 앞으로 알라딘 관련 잡담은 태그를 추가해야겠습니다. 검색하는 방법도 있지만 최근에 하도 이야기를 많이 썼더니 오히려 검색에서 지나치게 많이 잡힐 것 같단 말이죠.


하여간 이것도 알라딘 사은품인 머그를 샀더니 책 세 권이 왔다는 농담입니다. 본말전도이지만 정말로, 머그가 마음에 들어서 구입 여부를 두고 고민중이었는데 누군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남아 있는 나날』은 주인공이 집사다."라고 하는 바람에 바로 장바구니 담아서 채우고 다른 책 두 권을 더 추가했습니다. 가즈오 이시구로 소설 중 일본인이 주인공인 것은 내용이 미묘해서 구입을 망설이게 되더군요. 그리하여 차라리 이쪽으로.

하지만 이 소설도 다른 소설의 시놉과 상당히 유사한데. 다 읽을 것인가 이 책만 도전할 것인가 고민하기에 앞서, 일단 이 책이라도 읽어야 합니다. 안 읽었다는 이야기의 다른 표현입죠. 넵. 이것도 읽을 책 무더기에 쌓아 놓고 내뒀습니다. 이래 놓고 지금 자료 추가 검색과 도서관 대출 도서를 쌓아 놓고 있다는 것이 문제.



다른 두 권은 앞서 간략히 이야기 올렸던 『별이 되다』입니다. 어제 3권도 도착했고 3권 분량은 조아라 연재분량을 돌파했습니다. 한 두 권 정도면 끝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머그가 도착하면 항상 찍는 사진. 태공을 담아 찍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머그 용량이 꽤 큽니다. 무광이라 물드는 것이 걱정이지만 두께에 비해 상당히 가볍습니다. 마음에 들어서 요즘 신나게 쓰고 있네요. 한동안 본가 머그는 이걸로 쓸 겁니다. 훗훗훗. 커피를 담아도 잘어울리고요. 묘하게 상앗빛이 도는 것이 더 좋습니다. 요즘은 파랑이 도는 흰색보다는 우윳빛이나 상앗빛이 도는 흰색을 선호하네요.'ㅂ'



출처: http://www.starbucks.co.jp/new/lineup/?mode=cafe_pc_002


출처가 추천상품 페이지라 나중에는 링크가 날아갈 겁니다. 하여간 이런 상품이 있었다는 기념으로 남겨봅니다. 어차피 그림의 떡이니까요. 하.하.하.



상품보다는 먹을 것이 눈에 들어오는데 아마 올해도 못 먹지 싶습니다. 연말은 움직일 생각 못할 정도로 정신 없이 바쁘다보니 갈 생각을 못하네요. 크리스마스  전에 일본 갈 수 있는 그 날은 언제뇨. 아마도 백수가 된 뒤가 아닐까 합니다만.(먼산) 나중에 1박 2일로라도 시도해볼까요.ㅠ_ㅠ


내내 펀딩에 참여할까 말까 망설였던 오리너구리 펀딩은 막판에 참여했습니다.

오리너구리 두 마리에 당당스티커도 함께 왔지요. 저건 자취방에 들고오지 않아 잊었습니다. 사진은 집에서 지난 주말에 찍은 겁니다.





스티커 두 장과 상자 두 개가 도착했습니다. 이건 올해 제 생일 선물입니다. 등가교환의 법칙에 따라 오리너구리 두 마리를 받아 왔지요.






까망 오리너구리 램프와 보석함 세트. 보석함은 아래의 돌부분을 분리한 상태로 찍었고, 아랫부분 가운데다 램프의 왕관을 올렸습니다.






받아 보고는 램프도 흰색으로 할 걸 그랬나 잠시 생각했지만 어느 쪽이건 예쁘니 괜찮습니다. 검은색은 완전 까망이 아니라 잿빛, 차콜이라 부르는 진한 회색에 가깝습니다. 보석함은 생각보다 크더군요. 원래 예정했던 대로 저 당당한 팔에는 목걸이를 걸어 놓았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바닥에 내려 놓았는데 걸어 놓으니 딱 좋습니다. 액세서리가 없다보니 목걸이 걸어 놓는 용도로만 쓰지만, 괜찮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거 피규어에 가깝습니다.-ㅁ- 장식용 너구리 두 마리 들인 거죠.


램프는 실제 사용해볼까 살짝 생각했지만 알콜 사오는 문제랑 향 추가하는 걸 생각하니 일단 조금 더 두고 보고요. 아직은 그거 구입해서 쓸 정도로 마음의 여유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렇습니다. 12월의 수 많은 업무 마감이 끝나면 그 다음에 생각할렵니다. 당장 12월 초에는 산골짝 출장이 있으니. 하하하하.;ㅂ;

그러니 업무 끝나면 좋아하는 향도 찾아보고 알콜도 사다가 자취방의 군냄새를 좀 날려볼 생각입니다. 다만 화재는 안내도록 조심해야지요.'ㅅ'



그러고 보면. 왜 애거서 크리스티는 집에 한 권도 안 사뒀지요....? 안 산 사람은 저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저도 신기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서가 부족이 아닐까 싶긴 한데. .. 아. 한 권은 있군요. 해문판으로 ‘화요일 클럽의 살인’은 갖고 있습니다. 황금가지판으로 열세 가지 수수께끼라는 제목으로 나온, 미스 마플의 첫 등장 이야기일겁니다.


미스마플이 등장하는 첫 출간작은 그게 아닐 것이고, 가장 유명한 것은 저 시리즈에도 들어 있는 ‘예고 살인’이 아닐까 하는데 저는 열세 가지 수수께끼가 가장 좋습니다. 짧은 사건을 두고 그 진상을 밝히기 위해 그날 저녁에 모인 사람들이 하나씩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는 것이 참. 그리고 그 답을 가장 많이 맞춘 사람이 미스마플이란 것도 좋고요. 훗훗훗./// 읽다보면 세인트 미드는 범죄의 온상 같지만- 그런 의미에서 베이커 마을의 원형일지도 모릅니다.(...)



하여간.

여러 이유로 구입하지 않았던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이 왕창 생겼습니다. 에디터스 초이스, 편집자 선작집 시리즈 박스세트가 엊그제 도착했습니다.

며칠 전에 브릿지에서 메일 하나를 받았습니다. 신규가입 이벤트 당첨이라더군요. 상품은 랜덤 발송이고 주소를 확인해달라는 말에 발송 주소만 추가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말에 집에 와보니 택배가 와 있더라고요. 민음인. 브릿지는 황금가지에서 운영하고, 황금가지는 민음인=민음사의 자회사니 금방 알아차렸습니다. 하지만 무슨 선물인가 싶긴 했는데. 오오오. 이렇게 제게 없는 책이 도착할 줄은 몰랐네요. 덕분에 오랜만에 애거서 크리스티를 읽겠습니다.



영문 제목만 보고 대강 번역제목을 때려맞출 수 있다는 것도 좋군요. 나중에 업무 영역에서 써먹어야지.



새로 나오는 음료도 두 종 있군요. 진저브레드는 발매중이지만 캔디드 피스타치오와 라즈베리 모카는 11월 22일부터 새로 등장한답니다.


중간에 등장한 작은 쟁반은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사은품이랍니다. 다만 선착순이고 물건이 떨어지면 증정 행사도 종료라니 빨리 가야 챙길 수 있을 것이고.... 몇몇 눈에 들어오는 제품이 있긴 하지만 꼭 사야한다는 것은 없네요.-ㅁ- 이번에도 다행입니다.

일본 여행을 자주 간다면 넨도로이드를 아마존에서 구입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특히 중고를 구입한다면 일본여행 때 구입하는 수밖에 없지요. 아마존 프라임 배송은 아마존 직배송이라 편의점 수령이 가능하지만, 아마존 프라임으로 판매하지 않는 오래된 넨도로이드는 호텔로 받는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마존과 알라딘 사이를 고민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입니다. 자. 이 가격을 두 종의 넨도로이드로 비교해서 생각해보지요.


첫 번째는 넨도로이드 워스파이트(Warspite) http://esendial.tistory.com/7249

두 번째는 넨도로이드 아서 팬드래곤 프로토타입 영기재림 http://esendial.tistory.com/7441






양쪽 모두 리뷰를 올린 적 있으니 자세한 사진은 그쪽을 보시면 됩니다. 다만 워스파이트의 가격은 제대로 안 적었네요. 포스팅에는 7천엔 가까이 된다고 했으니 6800엔 남짓이 아닐까 추정합니다. ..까지 적고 제대로 확인하니 세금 전이 6574엔입니다. 8% 세금을 더하면 7100엔. 7천엔이 넘는군요. 워스파이트는 783번(링크), 아서 팬드래곤 프로토타입 영기재림은 842-DX(링크)번으로 5370엔, 8% 세금을 더하면 5800엔입니다. 발매일은 각각 2017년 12월, 2018년 5월이고요.



아마존에서 워스파이트는 현재 아마존 프라임으로 6056엔(링크)이고 영기재림은 5256엔(링크)입니다. 발매일이 가까워 그런 건지 워스파이트의 할인폭이 더 큽니다. 영기재림은 아직 9% 남짓. 워스파이트는 15%지요.

이게 알라딘에 오면 워스파이트가 81990원, 아서는 51960원입니다. 예약 당시의 환율이 적용되는 모양인지 이거, 워스파이트의 가격이 더 높게 책정되었나요.


NO. 아닙니다.


왜냐하면 알라딘에 올라온 아서는 영기재림판이 아니라 일반판입니다. DX가 아니네요. 하하하하. 일반판 아서는 정가 4500엔, 할인가 4190엔입니다. 영기재림판이 올라올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전 산다면 영기재림판이라 생각했으니, 이러면 조금 더 생각해보고..=ㅅ= 게다가 워스파이트의 할인을 생각하면 다음 일본 여행 때 챙겨오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발매일이 5월이면.. 으으으음. 어찌되든 발매 후에 구하게 되겠네요. 이러다가 다른 넨도로이드 구할 때처럼 시기를 놓쳐서 프리미엄 물고 구입할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만. 5월이면 차라리 알라딘에서 구입하는 것이 나을 거예요. 아마도.



여행 가는 시기가 대개 겨울이다보니 발매시기를 봐서 잘 생각해야합니다.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이 높다면 시기에 맞춰 사는 것을, 아닐 것 같다면 미뤘다가 할인판매를 노릴 수도 있겠지요. 다만 발매한지 시간이 많이 지나면 도로 프리미엄이 붙으니까요. 그것도 어떤 분야냐에 따라 다릅니다만.


그러니 고려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마존에서 구입할 때는,

-아마존에서 편의점 배송을 받아 구입할 수 있는가? = 아마존 프라임인가? 아니면 숙소에서 수령 가능한가?

-여행 갈 일정이 있는가?

-발매 전후에 추가로 더 할인될 가능성이 있는가?

-엔화 환율의 추이가 어떤가?


를 고려하면 됩니다. 편의점 배송이 불가능하면 숙소에서 받아야 하나, 숙소에 따라서는 투숙객의 짐을 받아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사전 확인이 필요하고요. 그리고 마지막의 환율은 매우 중요합니다.



알라딘에서 구입한다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생깁니다.

-내가 기억하지 않아도 알아서 지정장소에 배달해준다. : 아마존은 수령해야 한다.

-카드 결제가 국내 결제다. 해외 결제가 아니다. : 연말정산이나 기타 한국내 소비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에 포함된다.

-5만원 이상 구입시 2천원 추가 적립이 생긴다. 포인트가 추가된다. : 일종의 할인

-외국도서 할인쿠폰을 쓸 수 있다. : 이것도 할인



다만 양쪽 모두 고려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굿스마일 샵 특전이 붙는 경우인데, 그럴 때는 배송비 2천엔을 감수하고 굿스마일샵에서 구입합니다. 이번에는 양쪽 모두 특전이 없습니다. 그러니 상황에 따라 구입하면 되는데.....




무엇보다 가장 크게 고려해야하는 것은 자금 사정입니다. 다 그런 거죠...(먼산)



171116 추가.

알라딘에 넨도로이드 아서 팬드래곤 프로토타입 영기재림 버전도 들어왔습니다.(링크) 62190원. 음. 더 할인되지 않는다면 적절한 환율이니 이대로 구입해도 좋을...(...)

티라미수 이야기입니다.-ㅁ-;






제목은 치즈면서 왜 이상한 상자를 보여주냐-하면 치즈퀸의 첫 주문으로 도착한 상자라서 그렇습니다. 주문하면 배송비가 4천원 붙는데, 저렇게 스티로폼 상자에, 맨 아래에 아이스팩이 깔려와 그렇습니다. 신선식품이다보니 냉장배송은 필수겠지요.


이모저모 고민하고 잔뜩 살까 어쩔까 하다가 통장을 보고 타협해서 결정한 것이 위의 모양입니다. 한달 생활비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더 늘리자니 심정적으로 찔리는 부분이 여럿이라 포기했습니다. 적다고 하기에도 애매한 금액이니까요.





태공을 보면 크기가 짐작되실 건데 그리 큰 것은 아닙니다.'ㅠ'





주문품.

그릭요거트 블루베리맛, 마스카포네 치즈, 그리고 버터. 버터와 치즈는 금방 쓸 것처럼 말해놓고는 자리 차지만 하고 있지요. 허허허. 조만간 주문할 레몬 섞어서 이걸로 케이크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과연. 아직도 주문 안하고 있으니 언제 만들지는 기약도 없습니다. 허허허. 그래도 티라미수는 조만간 만들겁니다. .. 아마도.



버터는 가격이 상당히 비쌌지만 어차피 자주 먹는 것도 아니고, 맛있는 스콘을 위해 괜찮다며 구입했는데 그 사이 이미 의욕이 확 꺾여서 언제쯤 쓰게 될지 모릅니다.... 괜찮아요. 원래 인생은 다 그렇것. 재료가 있어도 시간과 기력이 없으면 못하는 거고, 기력이 있어도 시간과 재료가 없으면 못하는 거고. 하하하.;ㅂ; 언젠가 이 세 가지가 다 갖춰지길 기다려봅니다.



그릭 요거트는 이번이 첫 도전이었습니다. 먹어보니 이건 그냥 먹는 것보다 베이킹재료로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살짝 뻑뻑한 요거트고 단맛이 전혀 안 돌아서 블루베리 잼 없이 먹기가 어렵더랍니다. 대신 잼이 들어가면 상당히 맛있습니다. 가격만 아니면...-ㅠ-;;;

Typemoon의 시리즈인 Fate/Stay Night은 원래 프로토타입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페스나로 줄여 부르는 저 게임 버전이고, 그 뒤에 Fate/zero가 나왔지요. 페제의 성배 전쟁 뒤에 벌어진 또다른 성배전쟁이 페스나고 그 앞의 프로토타입 이야기도 존재합니다. 한국에도 번역된 소설 버전이지요.

그리고 페스나와 페제의 세이버는 동일한 아서 팬드래곤(여성형)이지만 프로토타입의 이야기는 아서 팬드래곤 프로토타입이 나옵니다. 초기에 페스나의 세이버는 남성형으로 했다가 뒤에 바꿨고, 이 설정을 살려서 소설을 냈는데 ... 아주 잘생겼습니다. 대놓고 말하면 취향입니다. 금발 벽안 계통이라 제 취향을 직격했지요. 하하하하.;ㅂ;


페이트 시리즈가 모바일 게임인 Fate/Grand Order(페그오)로 나오면서 넨도로이드도 꽤 다양하게 나옵니다. 이미 세이버는 다양한 버전의 넨도로이드로 나왔지만.. 이쪽도 같지만 또 다른 넨도로이드지요. 아마 랜서 아서 팬드래곤도 나올 겁니다. 그쪽의 아서 팬드래곤은 색은 같지만 훨씬 육감적인(...) 이미지의 누님이십니다. 거기에 대면 세이밥은 그냥 소녀..(...) 아서 팬드래곤 프로토타입은 잘생긴 청년입니다.


이번에 버전을 둘 냈는데, 부속이 더 많이 들어간 쪽이 영기재림입니다. 이쪽이 확장판이긴 하나 왜 양쪽을 나눠 냈는지는 모릅니다. ..라고 적고 보니 번호는 동일합니다. 영기재림 버전은 842-DX가 붙습니다. 그야말로 확장판, 디럭스판인거군요. 하나만 사서 되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제가 있...-_-;;

일반판 링크(링크)와 영기재림판 링크(링크)로 비교해보세요.





일반판은 저 망토가 없습니다. 망토는 탈착 가능합니다. 추가 부속 사진은 맨 아래에 있습니다.






정의를 부르짖는 아서 팬드래곤의 이미지 그대로... 하지만 이건 토마스 말로리 경의 소설판인거고 실제 아서 팬드래곤은 이런 판금갑옷 안 입죠.






후드를 써도 참 귀엽습니다.






씩씩한 청년. 청년이라고 해도 뭐 나이는 꽤 어릴 겁니다.





검도 두 종류... 아, 기술 쓰는 것까지 하면 셋인가요.






기본 모양.






진지한 모양.






마스터가 여자라 그렇습니다. 설마하니 에미야 시로에게 이럴까요. ... 그 조합도 은근 궁금한데, 시로는 매번 아서에게 구박 받겠지만 이리 되면 키리츠구가 아니라 아서가 롤모델이 되지 않을까 슬쩍 생각해봅니다. 사실 롤모델로서 이상적인 인물은 랜서 아서 팬드래곤인지도 모르지요. 그 쪽은 '이뤘'으니까요.





자. 그래서 추가되는 부속은 이렇습니다. .. 안 살 수 없는 조합이라. 산다면 DX... 지만 과연 살지 모르겠네요. 어떨라나.-ㅁ-

굿스마일 메일링을 받는 건 가끔 눈에 들어오는 제품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어디까지나 가끔. 어제도 베란다 들어갔다가 쌓여 있는 넨도로이드 상자를 보고는 제 통장 잔고를 위해 잠시 묵념했습니다. 애도의 시간도 간혹 필요합니다. 그러다가 자제신이 오시면 그건 그대로 좋으니까요.


이번에 나온 쿠쿠리는 마법진 구루구루의 그 마법사님입니다. 귀엽죠. 넨도로이드로도 굉장히 멋지게 나왔습니다.


출처는 굿스마일 홈페이지.(링크)




기본형입니다.






"쿠쿠리가 넨도로이드가 되었다!"

음. 저절로 나레이션 버전으로 들리는군요.






그리고 이 얼굴. 고양이 얼굴이라면 제일 먼저 료기 시키의 고양이 얼굴이 떠오르지만 그쪽은 심술궂은 얼굴입니다. 이렇게 '후후후후훗'한 얼굴은 아닙니다. .. 양쪽이 뭐가 다르냐 물으신다면 그냥 다르다고 답할 수밖에..






이 얼굴도 좋군요....(먼산)






저 앞에는 북북노인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귀엽지만 구입하지는 않을 겁니다. 원작은 대강 아는 정도고 썩 즐기진 않았습니다. 파생을 좋아했을 정도고요. 그러니 얌전히 마음을 접고.... 지를까 말까 고민하는 다음 넨도로이드로 넘어갑니다.

11월 1일에 공개한다더니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그림의 떡. 여행을 가지 못하니 그야말로 그림의 떡입니다. 하하하.






출처: 일본 스타벅스, 신상품 페이지 http://www.starbucks.co.jp/new/lineup/?mode=cafe_pc_002


신상품 페이지에 올라온 것이라 링크가 나중에 끊기겠지요. 하여간 하나씩 들여다보고 있으면 가슴을 쓸어내리게 됩니다. 음식류를 제외하고는 사고 싶은 것이 없네요. 최근 몇 년 간 한국 스타벅스 상품이 더 예쁘다 생각했는데, 과연. 이번에도 한국 쪽이 더 지갑을 열게 만듭니다. 저 빨강색 보온병은 사자나 순록이나 펭귄이 귀여워서 조금 땡겼지만 고이 마음을 접고..........



그렇다 해도 스타벅스 머그 중 한참 전의 할로윈 부엉이 머그를 넘어서는 컵은 아직 못 만났습니다. 두꺼운 유약, 묵직하고 적절한 용량. 짙은 남색과 주황 호박색의 조합. 최근에는 다른 머그를 쓰고 있지만 쓰기 아까워서 안쪽에 다시 모셔두었을 뿐, 조만간 다시 꺼내들 것 같습니다.



덧붙여.

엔화 환전하실 분들은 조만간 하시기를. 지금 몇 개월 간 최저 수준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