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페이즈moon phase 시계: 그곳은 디디면 안될....'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https://esendial.tistory.com/8259

 

 

문 페이즈moon phase 시계: 그곳은 디디면 안될...

어제 저녁. 자기 위해 이부자리에 들어가 굴러다니다가 문페이즈시계를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Moon Phase Watch. 시계 안에 달의 움직임을 추가한 시계로, 굉장히 고가랍니다. 고가의 시계에 관심을 둔 건 최근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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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론은?

혼자서 찾다가 포기하고, 결국 작가님(2re)님께 직접 여쭸습니다. 『이달의 정원』에서 상현이 받은 시계 모델이 궁금하다고요. 그리고 답을 받았습니다. 훗훗훗.///

 

주소가 한글명이라 따로 달아 놓습니다.(링크)

모델로 한 것은 까르띠에의 로통드 드 까르띠에 어스 앤드 문Rotonde de Cartier Earth and Moon watch이며, 같은 라인의 다른 시계 여럿을 섞었다 하시더군요. 모델을 보니, 소설에서 묘사된 그 시계 그대로입니다.

 

 

 

파랑 문자판에 백금으로 표기, 지구가 있고 달은 분홍색 포인트. 그리고 문자판을 둘러 사각으로 커팅한 다이아몬드를 박았으며 가죽 시계줄이란 것도. 답을 알고 나니 단숨에 납득됩니다. 가격은 3억이랍니다. 과연....!

 

 

기왕 답을 알았으니, 그간 시계 찾으러 돌아다니면서 발견한 다른 시계들도 한 번 올려보지요.

 

 

 

... 근데 지금 보니 답을 이미 찾았군요. 저장해둔 사진 중에 같은 라인이 있었습니다. 제가 찾은 것은 다이아몬드를 둘러 놓은 것이 아니라 넘어갔던 모양입니다. 다른 묘사는 다 맞았....(지만 이건 까르띠에라 아닐거라 생각했던 기억이)

 

 

 

 

불가리는 문자판이 백금이 아니라 다이아몬드라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니 문자판을 두른 다이아몬드도 사각이 아닙니다.

 

 

 

 

 

파일명이 3-zenith-eliste-moonphase.jpg__760x0_q75_crop-scale_subsampling-2_upscale-false. ZENITH의 문페이즈 시계랍니다. 이쪽도 다이아몬드로 테를 두르고 백금으로 문자를 표기해서 후보에 올랐지요. 가격에서 안 맞아 내려놨을 겁니다.

 

 

 

이름을 제대로 안 적었으니 파일명에 의존합니다.

8-parmigiani-tonda-metropolitaine-selene.jpg__760x0_q75_crop-scale_subsampling-2_upscale-false.

PARMIGIANI의 셀레네. 이쪽은 문자판이 파랑이 아니라 일찍 탈락.

 

 

 

 

2-hublot-spirit-of-big-bang-moonphase-king-gold.jpg__760x0_q75_crop-scale_subsampling-2_upscale-false.

 

HUBOLT. 이쪽은 빅뱅 문페이즈인가요. 색맞춤이 재미있지만 역시 제일 무난한 건 파랑입니다.

 

 

 

Starry Earth Moon Phase Kinetic Energy Display Automatic Mechanical Watch Etna Emperor L.Eternity Limited Customization.(링크) 이름이 길죠. 이베이나 옥션 같은 사이트가 아닐까 추정하지만, 하여간 본 시계 중에서는 제일 눈에 들어오더랍니다. 가격이 5859달러라는 가격만 아니라면야.

 

 

 

 

이쪽은 Harry Winston. 이건 Pink Moon을 추가해서 나왔을 겁니다. 역시 같은 회사 제품이라 그런지 둘이 매우 닮았네요.

 

 

뭔가 SF적 이미지의 시계입니다. 이것도 해리 윈스턴.

 

 

 

 

반 클리프 아펠의 시계도 조금 찾아봤지만, 이렇게 인물이 들어간 쪽은 취향 아닙니다. 물론 색감은 취향.

 

 

 

 

이런 건 취향을 넘어서는 넘사벽.... 역시 반 클리프 앤 아펠입니다. 문페이즈가 아니라 태양계고요. 지구가 터키석인게 매우 마음에 듭니다.

 

 

이쪽은 오메가. 황도대와 지역, 시계, 지구까지 고루 있는 멋진 시계입니다. 오메가니 가격이야 넘을 수 없는 통장의 벽을 두고 있을 것은 뻔하고.

 

 

 

그 때문에 이런 저런 시계들을 보고 있노라니 제 취향이 뭔지 보이더군요. 보석 없는 쪽, 단순한 쪽, 문자판도 보석 박힌 것보다 정확하게 표시된 쪽을 선호합니다. 지금 차는 시계도 그렇고요. 시간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계가 좋습니다. 여기 올린 시계는 거의 대부분이 넘볼 수 없는 가격이지만 하나쯤은 퇴직 기념 선물로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매달 적금 들었다가 시도해볼까, 망상해봅니다.

물론 대만 제품이 더 예쁩니다. 대만은 이번 주제가 검은 고양이, 샴고양이인지 매우 멋진 제품을 냈더군요. 일본 스벅도 머그는 매우 땡깁니다.

 

 

중간에 사진 찍어서 인증하라 어쩌라 하는 부분은 슬쩍 잘라먹고 올립니다. 그리고 페이지 하단에 겹치게 보이는 것은 제 잘못이 아닙니다. 그 페이지의 문제입니다. 뭐, 다음주 목요일 되면 더 자세히 상품이 나오겠지만.

 

 

제일 눈에 들어온 건 스벅 직원 유령입니다. 아.. 머그도 그렇고 왜이리 예쁜가요. 검은 고양이머그보다 저 스벅 머그에 먼저 홀렸습니다. 하지만 할로윈 상품이고 그 사이에 일본 갈 예정은 손톱만큼도 없으니, 얌전히 마음에서 떠나보냅니다. 자아아. 이번 주말에 해야했던 전자책 감상기는 홀랑 잊었으니, 그 글쓰기는 다음주로 미룹니다. 핫핫. 한국 스벅 할로윈 상품이 언제 나올지만 챙겨봐야겠네요.

어제 저녁. 자기 위해 이부자리에 들어가 굴러다니다가 문페이즈시계를 검색하기 시작합니다. Moon Phase Watch. 시계 안에 달의 움직임을 추가한 시계로, 굉장히 고가랍니다. 고가의 시계에 관심을 둔 건 최근 탐라에 시계 이야기가 많이 돌아서 그랬습니다. 그리고 그 시계 이야기의 발단은 『내가 키운 S급』의 주인공들이 주고 받은 시계였다고 기억합니다. 파텍 필립이라는 시계 브랜드를 그 때 처음 들었거든요.

 

저 흐름을 본 것이 아마도 지난주였나, 그 전주였나. 하여간 9월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문페이즈를 검색하기 시작한 것이 왜 였는지는 홀랑 잊고 일단 트위터에 내용만 남겼습니다.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178646936485711872

 

Kirnan on Twitter

“발단. 다음메인에서 문페이즈 시계 글을 보고 덥석 물음. 전개. 문페이즈 시계로 검색어를 넣었다가 브런치 글을 발견. https://t.co/zhqq0RqFsk”

twitter.com

 

문페이즈 시계를 검색하다가 찾은 글은 브런치에 올라온 글 둘입니다.

 

 

https://brunch.co.kr/@slow-shutter/7

 

가성비가 좋은 기계식 시계들 5선

다만 가성비가 좋을뿐, 누구에게나 저렴하진 않다. |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토매틱 시계, 즉 기계식 시계는 쿼츠가 나오기 전까지는 시계의 기본이었다. 하지만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쿼츠 무브먼트를 넣은 시계를 쏟아내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 효용성 면에서 오토매틱이 쿼츠를 압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답을 찾을 것이다...라는 말처럼 위기에 빠졌던 스위스의 시계 업체들은 오토매틱 시계의 차별

brunch.co.kr

 

가성비가 좋은 기계식 시계들 5선으로 소개된 제품은 티쏘(Tissot) - PRC200 오토매틱, 미도(MIDO) - 멀티포트 시리즈, 해밀턴(hamilton) - 재즈마스터 마에스트로, 프레데릭 콘스탄트(Frédérique Constant) - 클래식 문페이즈, 오리스(Oris) - 아틀리에 컴플리케이션입니다. 카페 등에서 검색에 걸린 글을 봐도, 대체적으로 100만원 대의 시계로는 저 프콘, 프레데릭 콘스탄트를 많이 추천하는 모양입니다. 다만 위의 글에도 시티즌에 인수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게 일본 그룹이랍니다. 덕분에 일본 제품을 꺼려한다면 빼야한다는 거죠.

 

사진들도 다들 멋지니 보고 오시면 좋고요. 취향은 해밀턴의 재즈마스터 마에스트로에 가까운데, 이게 IWC의 다른 라인에 빗대어 해밀뚜기라는 별명으로 불린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글 하단에 소개된 유사한 주제의 글에서 그 이야기를 더 자세히 봅니다.

 

 

 

https://brunch.co.kr/@slow-shutter/4

 

지극히 개인적인 남자의 시계 10선

사실은 브랜드별 잘 팔리는 모델들이라고 한다. | 남자는 유독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자들이 명품가방을 좋아한다면 남자들에게 시계가 있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특히 광고에는 "성공한 남자의 상징!!"이라면서 하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는 스마트폰 시계나 컴퓨터의 시계, 배꼽시계(...)정도만 있을 뿐이다.  특히 이중에서도 배꼽시계는 거스를 수 없다. 특히, 남자들은 기계를 좋아하는 면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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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이라는 전제를 붙인 남자의 시계 10선에는 롤렉스 서브마리너, 롤렉스 데이데이트 & 데이져스트, 오메가 씨마스터 - 아쿠아테라, 예거 르꿀뜨르 마스터 울트라 씬, IWC 포르투기스, 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 까르띠에 산토스 100, 론진 마스터콜렉션 문페이즈, 태그호이어 까레라, 노모스 탕겐테가 들어갑니다. 위의 가성비와는 달리, 이쪽은 가격대가 8자리인 제품이 많습니다. 취향만 따지면 오메가 씨마스터 - 아쿠아테라와 예거 르꿀뜨르 마스터 울트라 씬, IWC 포르투기스 정도네요. 그리고 이 중 포르투기스가 앞서 이야기한 해밀뚜기의 별명과 관련이 있습니다. 포르투기스를 뽈뚜기로 줄여 부르고, 그 때문에 비슷한 하위 호환 제품인 해밀턴의 재즈마스터 마에스트로가 해밀뚜기로 불린다는 겁니다.

 

 

 

위의 이야기까지 읽고 어제 그냥 잔 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발단이 되는 이야기를 다시 찾아봅니다.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178848292953681920

 

Kirnan on Twitter

“아침에야 왜 문페이즈를 검색했는가를 깨달았음. 베갯머리 도서로 재독 중이던 『이달의 정원』 외전에 문페이즈가 나오더라고. 다음 메인에서 본 것이 아니라; 검색했다가 검색 메인으로 올라온 글에서 흘러 타고 들어간 것. #기억력감퇴 https://t.co/EPGeW4FMVs”

twitter.com

아 맞다. 왜 문페이즈 검색을 했는지 기억이 떠오릅니다. 아이패드를 열어 알라딘 전자책을 읽으려고 보니, 『이달의 정원』이 딱 여기에 멈췄더랍니다. 그러니까 마지막 외전인, 문 페이즈요. 모 미술상이 문득 시계를 보고는 한눈에 홀려 열심히 검색해 찾아 구입하고는 연인에게 선물로 시계를 줍니다. 그리고 그 시계가 문 페이즈 시계입니다. 그리고 그 스펙을 읊어보면,

 

-3천만원은 넘을 것으로 보이고 외제차 한 대 값이 나감

-푸른색 판에 백금으로 시간표시
-분홍색 포인트가 들어간 달. 지구도 있음.
-장식에 다이아를 많이 씀
-판이 큰 편
-사각형으로 잘라 장식된 보석
-검은 가죽 밴드

 

뭘까요...? =ㅁ=

 

하여간 검색하다보니 여기저기의 시계를 보게 되는데 말입니다. 제 취향도 상당히 확고합니다.

 

Classic Moonphase Manufacture, FC-712MN4H6

 

 

https://frederiqueconstant.com/watch-finder/manufacture/classic-moonphase-fc-712mn4h6/

 

CLASSIC MOONPHASE MANUFACTURE | Frederique Constant

FC-712MN4H6 FC-712 Manufacture automatic caliber with date and moonphase adjustable by the crown. Perlage & circular Côtes de Genève decoration on the movement. 28 jewels, 38 hours power reserve, 28’800 alt/h ​Polished stainless steel 3-parts case. 42 mm d

frederiqueconstant.com

FC, 그러니까 프레데릭 콘스탄트입니다. 가죽 시계줄에 문페이즈이며 짙은 푸른 색의 판이지만 지구가 없고 보석이 없으며 달에 붉은 포인트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니지만 제 취향에 잘 맞는 제품. 문 페이즈가 정교한 시계인 건 맞지만 뭐, 딱히 필요 없긴 하나.... 시계를 보면 바로 날짜까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입니다.

 

 

 

 

Slimline Moonphase Mother of Pearl Dial Diamond Blue Leather Ladies Watch

 

https://www.jomashop.com/frederique-constant-watch-fc-206mpwd1s6.html

불러오는 중입니다...

 

이쪽도 FC, 프레데릭 콘스탄트이지만 이쪽은 할인판매했던 제품인 것을 보면 아마도 단종 제품 아닐까 추측만 해봅니다. 숫자판이 보석이라는 것도 취향에서 좀 멉니다.

 

 

 

IWC Schaffhausen IW459001. 이쪽은 International Watch Company, IWC의 제품입니다.

이 뒤에 줄줄이 붙은 것은 아마도 설명이고요.

Portofino Automatic Moon Phase 37 White Mother of Pearl Diamond Stainless Steel Set with Diamonds Blue Leather 37mm. 이쪽도 비슷은 하나, 달에 분홍색 포인트가 없고 지구가 없... 게다가 문자판이 자개입니다. 파랑색이 아니니까요. 이게 파랑 문자판이었다면 당장에 홀렸을지도요? 하지만 보기만 해도 가격이 보이는 무서운 제품입니다.

 

 

https://www.jaztime.com/iwc-schaffhausen-iw459001-portofino-automatic-moon-phase-37-white-mother-of-pearl-diamond-stainless-steel-set-with-diamonds-blue-leather-37mm-automatic

 

IWC Schaffhausen IW459001 Portofino Automatic Moon Phase 37 White Mother of Pearl Diamond Stainless Steel Set with Diamonds Blue

IWC Schaffhausen IW459001 Portofino Automatic Moon Phase 37 White Mother of Pearl Diamond Stainless Steel Set with Diamonds Blue Leather 37mm Automatic

www.jaztime.com

링크에 가격이 나오죠. 원래 가격이 13300달러라고.

 

 

 

ORIS Ladies Artelier Grande Lune Diamond Moonphase Watch

Product Code: 01 763 7723 4951-07 5 18 66FC

 

ORIS 제품입니다. 이쪽도 여성용. 문페이즈에 다이아몬드는 있지만 역시, 취향은 파랑 문자판입니다.

 

 

https://www.francisandgaye.co.uk/oris-ladies-artelier-grande-lune-diamond-moonphase-watch-01763772349510751866FC-p22985

 

Ladies Artelier Grande Lune Diamond Moonphase Watch

 

www.francisandgaye.co.uk

 

그리고 가격은 2833유로입니다. 그래도 IWC보다는 많이 저렴하군요. 많이....(먼산)

 

 

 

처음에는 문페이즈 시계 파랑으로 검색했다가, 그 다음에 검색어를 다이아몬드 추가해서 봤더니만 여성용이 많이 나옵니다. 다이아몬드는 여성 ... .. 하지만 소설 묘사에는 문자판이 크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니 여성용일 것 같진 않고요? 뼈대가 가늘다고는 해도 일부러 여성용을 들고오지는 않았을 겁니다. 분위기 봐서는 남성용 문페이즈일 것 같단 말이죠. 힌트가 많으니 찾으려면 찾을 수 있을 것이나, 검색을 하다가 파산할 위기에 몰려서 꼬리를 내립니다. 더이상 눈이 높아지면 다음 시계를 진짜 7자리 제품으로 찾아버리는 만행을 저지를 겁니다. 그건 아니될 말이지요. 카드님도 통장님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그러니 정진하세요. 그리고 한 달에 5만원짜리 적금을 들면 3년 뒤에 그래도 저렴한 문 페이즈 제품 하나쯤은 살 수 있지 않을까요?

 

 

 

덧붙임.

그 전까지 비싼 시계는 반 클리프 앤 아펠을 떠올렸는데, 시계적 취향과 시계적 쓸모로는 이쪽이 더 좋습니다. 물론 가격은 비할바 못되는 고로. 어쨌건 시계도 발 들이면 정말 파산이군요.

엊그제 만년필을 떨어뜨렸습니다. 바닥에 추락한 만년필은 뚜껑이 열리면서 펜이 바닥을 직격했습니다. 짐작하시겠지만 펜촉 끝부분이 휘어졌습니다. 예전에는 끝이 아주 조금 구부러져 AS를 받으러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아예 눈으로도 바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휘었습니다. AS를 다시 보내야 하나 고민하면서 주말을 보냈으니, 다음 주에는 AS 보내렵니다. 보내지 않으면 지름신이 오실 테니까요.

 

 

그렇지 않아도 지난번에 구한 잉크 포함해서 집에 있는 잉크가 넷이라, 만년필을 네 자루 갖춰놓고 쓸까 망설이는 중이었습니다. 가장 고급형인 한 자루가 망가졌으니, 이 기회에 보급형 만년필을 몇 자루 사다가 잉크 채워서 쓸까 고민한 겁니다. 아냐, 그러면 안되죠. 펜은 적으면 적을 수록 좋습니다. 많으면 수집밖에 안됩니다. 펀샵에 들어가서 잠시 만년필 볼까 하다가, 예전에 봐뒀던 만년필이 파이롯트 카쿠노라 조용히 뒤로 물리고, 마음에 안 들지만 가격은 저렴한 펠리칸을 쓸까하다가 도로 창 닫아 버린 건 비밀...도 아닙니다. 하하하하.

 

 

하여간 오늘 봐둔 지름목록부터.

 

 

 

https://makers.kakao.com/item/1220271

 

흑당 생강청

흑당 넣은 생강청

makers.kakao.com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가끔 카카오메이커스를 들여다봅니다. 카카오메이커스의 지름 만족도는 텀블벅보다는 아이디어스 쪽에 가깝습니다. 텀블벅에서 주문하는 것은 책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만족도는 높은 편이거든요. 잡다한 물건을 지른다는 점에서는 아이디어스와 품질이 비슷할 겁니다. 지난번의 안경닦이수건이 그랬네요. 생각보다 완성도가 낮고 천이 작아서, 캐릭터 외에는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그랬는데, 이번에는 흑당 생강청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생강에다가 비정제 마스코바도 설탕을 쓴 모양입니다. 생강은 즙을 압착했다나요. 보통은 끓여서 시럽을 만드는데 이건 아닌 모양입니다.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 우유에 섞으면 특히 감기에도 좋을 것 같아 귀가 솔깃합니다. 선물용으로 한 병 사볼까 싶기도 하더군요.=ㅁ=

 

 

https://makers.kakao.com/item/1220300

 

[로맨틱무브] 클래식 더비 여성용

여성용 클래식 더비

makers.kakao.com

 

이번에는 클래식 더비.

클래식 더비는 모종의 사유로 살짝 로망이 있습니다. 하지만 멋지게 소화할 차림새로 다니는 건 아니라 망설였는데, 시착 모습을 보니 멋지네요. 3cm라는 약간은 어중간한 굽이 걸리지만 으으으으으으음. 저 원피스와 같이 보니까 ㅋ온지 아리스가 떠오르면서...(야!)

아니, 빨간머리앤 같은 고전소설에 나오는 신발도 이런 느낌이 아닌가 싶습니다. 앤에게 신기면 멋지겠다는 망상이 잠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이러면 안되는데요. 쓸모가 아니라 로망으로 물건을 구입하면 후회할 가능성이 더더욱 높습니다. 그리고 저는 알아요. 저런 신발은 발 뒤꿈치를 쓸어 먹습니다. 뒤꿈치에 반창고 대는 것은 필수입니다. 특히 걷는 습관이 나쁜 저는 더더욱.

 

 

 

https://www.tumblbug.com/mythagoblue?utm_source=tumblbug&utm_medium=internal&utm_campaign=%ED%85%80%EB%B8%94%EB%B2%85/%ED%94%84%EB%A1%9C%EC%A0%9D%ED%8A%B8/%EB%AA%A8%EB%93%A0

 

신화 속 아름다움, 미사고 블루 스카프

신화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스카프 속에 담았습니다. 신화의 한조각을 소장해보세요.

www.tumblbug.com

이건 텀블벅 쪽인데, 미사고 블루 스카프라고 총 4종의 그림으로 스카프 펀딩을 진행중입니다. 그 그림이 너무 취향 직격이라 가능하면 넷다 사고 싶지만.... 통장 잔고가 허락을 해주지 않습니다.

 

 

 

 

왼쪽이 마법사, 오른쪽이 고양이. 고양이는 이집트 신화의 이미지를 차용했답니다.

 

 

왼쪽이 재규어, 오른쪽이 호랑이. 둘 다 멋지죠.

 

문제는 제가 이 스카프들을 멋지게 소화할 자신이 없다는 것. 하기야 하고 다니라는 법은 없지요. 벽 장식 등으로 써도 될 정도로 멋진 그림들입니다.

 

 

 

 

https://tumblbug.com/daon_alldayfreebag

 

텀블러부터 노트북까지, 두 손을 가볍게! '올데이 프리백'

일상생활 속 수많은 물건들로부터 우리들의 손을 자유롭게 해 주기 위해 만들게 되었습니다.

www.tumblbug.com

 

 

이건 다양하게 쓸 수 있는 에코백입니다. 토트백으로도 쓸 수 있지만 같이 구입할 수 있는 긴 끈을 써서 크로스로도 가능합니다. 지금이야 허리 통증 문제로 백팩도 무게를 가볍게 하지 않으면 쉽게 피로해지지만, 그래도 여행 가거나 할 때는 크로스 에코백도 좋습니다. 여기서 소개한 것처럼 노트북까지 담아 들고 다니기에는 체력이 부족하지만요. 그래도 텀블러 전용 주머니 등이 있는 건 마음에 듭니다. 비슷한 구성의 스타벅스 일상용가방보다 가격도 저렴하고요. .. 물론 그건 백팩 겸용에 끈도 가죽이긴 하네요.

 

 

 

https://tumblbug.com/paris_review

 

《작가란 무엇인가》 1,000부 특별한정판

기존에 3권으로 출간된 《작가란 무엇인가》를 양장합본 1,000부 특별한정판으로 출간합니다

www.tumblbug.com

출판사에서 기획한 한정판 합본 도서입니다. 작가란 무엇인가 시리즈를 한 권으로, 양장 합본으로 만들었답니다. 저는 거꾸로 이 원본이 되는 '파리 리뷰'의 작가 시리즈가 궁금하더군요. 도서관에서 확인하고 합본 주문할까 슬쩍 고민중입니다.

 

 

합본 가격도 저렴하고, 거기에 책도 두꺼우니 나중에 뜯어서 재제본하는 맛도...(...) 일단은 생각해야지요.

 

 

 

어쨌건 딴짓은 이정도로 하고 이만 공부하러 물러갑니다. 오늘도 회식 땡땡이치고 공부하러 일찍 들어왔다가 딴짓 중이네요.=ㅁ=

저는 안 사지만 다른 사람은 살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다양하고 취향도 다양하니까요. 그러니 어딘가에는 저 대신 이것을 구입할 사람이 있을 겁니다.

 

 

일본 스타벅스의 메일링에 펜이 하나 등장합니다. 메일 제목이 그렇습니다. "스타벅스를 위한 펜이 나왔습니다."

응? 으으으응?

뭔 소린가 하고 들어가 보니, 말 그대로 스타벅스 펜입니다.

https://www.starbucks.co.jp/card/touch/pen/

 

Starbucks Touch The Pen|スターバックス コーヒー ジャパン

スタイリッシュなボールペンにStarbucks Touchの機能を潜ませた、1本2役のスターバックスのためのペンができました。忙しい日常の中で、この1本のペンから憩いの時間が生まれ、新しいアイデアが湧き出るかもしれません。ただ書くだけではなく、スマートに。ファッションの一部として日常に変化が生まれる、そんな自分時間を作れる、新たな体験をお楽しみください。

www.starbucks.co.jp

주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본 스타벅스 카드의 일종입니다. 그러니까 펜 자체에 스벅 카드칩이 내장된 겁니다. 한국에는 자개카드가 있다면 일본에는 펜카드가 있다고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위의 통통한 부분에 침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은색과 검정, 흰색의 3종이 있고 가격은 나온 대로입니다. 조만간 소비세가 오를 것이니, 가격도 오르겠지요. 10%로 오른다니까 그 때가 되면 4400엔. 거기에 카드 최초 충전 금액으로 1천엔을 추가해야하나봅니다.

 

애초에 일본 스벅 카드를 갖고 있지도 않고, 스벅 펜의 필요성도 없으니 그닥 ...입니다만. 일본에 자주 간다면 하나쯤은 괜찮을지도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가 아니라 무하 포스터 구하기입니다. 갑자기 아침에 이게 왜 떠올랐냐 하면, 연상작용 덕분이었습니다.(먼산)

 

 

아침에 올라온 심심풀이용 무슨 사이트에서 언급된 것이 손에 백합을 든 신이었고, 그 부분을 보니 무하 그림 중에도 백합 든 사람이 있지 않던가 싶더랍니다. 그리하여 Mucha Lily로 검색하니 아예 Flower 연작 중 백합이 있군요.

 

 

그리고 제 블로그에서 검색해보니 이미 실물로 봤더랍니다.(https://esendial.tistory.com/4655) 이미 기억에서는 휘발되었고요. 저 그림을 보고 있노라니, 예전에 무하박물관 쪽에서 공식으로 제작해서 파는 포스터가 있던데...?라는 옛 기억이 떠올랐고요. 블로그를 뒤져서 해당 사이트를 찾아냅니다. 저 그림을 들고온 사이트가 아니라, 무하 재단 페이지는 다른 곳입니다.(http://www.muchafoundation.org)

 

http://www.muchafoundation.org/home

불러오는 중입니다...

들어가보니 무하재단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일본에서 진행하는 전시회 안내가 있네요. 다녀왔지만 그리 마음에는 안들었고. 하하하하.

 

 

무하재단 웹사이트의 상단 메뉴를 보면 아예 SHOP이 있습니다.

 

https://mucha.museoteca.com/web_index.jsp?language=en

 

Print on demand - Mucha Foundation

 

mucha.museoteca.com

그리고 여기 사이트 이름이 아예 "Print on demand"고요. 주문하는대로 출력해준다는 겁니다. 포스터뿐만 아니라 드로잉, 디자인작품, 그림, 사진 등등이 있고 'Slav Epic'도 있습니다. 자아. 슬라브 연작, 슬라브 서사시라는데 홀딱 낚여서 들어갑니다.

 

 

https://mucha.museoteca.com/web_gallery.jsp?gal_id=31

 

Impresión a la carta - Fundación Mucha

Image 'The Slav Epic' cycle No.20: The Apotheosis of the Slavs, Slavs for Humanity Mucha, Alphonse Image Mucha working on the canvas 'The Coronation of the Serbian Tsar Stepan Dusan as East Roman Emperor' (The Slav Epic cycle No.6, 1924) Mucha, Alphonse

mucha.museoteca.com

 

슬라브 서사시의 원화 크기는 매우 큽니다. 웬만한 전시장에는 걸기 어려울 겁니다.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은 천장 높이가 부족할 겁니다. 실제 원화 크기에는 훨씬 못미치지만, 복제원화에 가깝게 그림을 구입할 수는 있습니다.

 

 

 

슬라브 서사시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그림, 15번입니다. 학교였지요. 1번의 계시도 강렬하지만 분위기가 어두운 것에 반해, 이쪽은 봄 같은 푸릇한 이미지였습니다. 이렇게 그림을 선택하면 3단계 선택을 거쳐 주문이 가능합니다.

 

1. 출력방식

기본 설정은 High quality matt photographic paper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Canvas FineArt giclee. 그러니까 종이냐, 캔버스 출력이냐는 겁니다.

 

2.크기

종이는 XS가 25cm, S가 40, M이 50, L이 70, XL이 80cm입니다.

캔버스는 S가 40, M이 50, L이 70, XL이 80, XXL이 95cm입니다. 캔버스 쪽의 크기가

 

3.마감

프레임 없음, 나무틀, 진한색 나무틀, 검은색 나무틀. 총 네 가지이며, 당연히 아래로 갈수록 비쌉니다. 이건 종이의 경우고, 캔버스는 뒷면에 stretcher를 대는 버전이 하나 추가됩니다.

 

틀 없음을 선택하면 종이든 캔버스든 둘둘 말려 도착한답니다. 아래 설명이 따로 있었고요. 배송비 생각해도 틀은 없는 쪽이 낫습니다. 자아. 그러면 캔버스에 XXL(95cm)로 틀 없는 15번 그림을 선택해봅니다.

 

 

170유로. 당연히 배송비 별도겠지요. 으으으으으음.

 

 

 

13번 그림을 선택해도 가격은 170유로. 아마 동일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캔버스가 아니라면 가격은 내려갑니다.

 

 

같은 13번 그림에 종이 출력을 선택하면 크기가 80cm로 줄고, 그러면 가격도 109유로로 떨어집니다. 같은 크기의 캔버스는 119유로. 역시 크기가 커지면 가격도 올라갑니다.

 

 

 

자아아아. 이렇게 그림 복제판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걸 깨닫자마자 지름신이 올라옵니다. 과연, 지름신은 이번 배틀에서 승리할 것이냐!

 

(그럴리가. 통장잔고님이 울고 계시니.)

그 다음으로 큰 지름은 차일겁니다. 물론 집을 여러 번 산다거나, 집보다 비싼 차를 사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제게는 해당 안되는 이야기니 넘어가지요.

 

이번 주 금요일 퇴근하면서 차를 입고시킬 예정입니다. 문제가 생겨서 그러는 거지만, 없는 살림에도 차 상태가 안 좋으니 새차로 눈이 돌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슬쩍 슬쩍 들여다보다가 재미있는 사이트를 발견합니다.

 

 

https://www.kia.com/kr/vehicles/seltos/microsite.html

 

Amazing Compact SELTOS

KIA SELTOS|기아자동차 공식 사이트

www.kia.com

기아 셀토스 사이트입니다. 원래 봐뒀던- 혹은 관심을 가졌던 차는 현대 베뉴입니다.

 

 

https://www.hyundai.com/kr/ko/vehicles/venue/launching/highlights.html

 

Highlights - 베뉴 - 전체모델 | 현대자동차

혼라이프를 즐기다. 혼라이프 SUV. VENUE

www.hyundai.com

 

베뉴 정보는 이쪽입니다.

 

 

 

베뉴는 차도 제대로 못봤으면서 광고를 보고 먼저 홀렸습니다. 원래 광고는 시각과 청각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지만, 베뉴는 청각보다는 시각 중심이지요. 문자로 보내는 정보가 더 많습니다. 청각으로는 음악하고 이름 정도고, 그나마도 영상을 보지 않으면 이게 무슨 광고인지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광고는 안 좋아하지만 ..... LG 시그니처를 두고는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으니 취향 차인가봅니다.

하여간 베뉴는 혼라이프 SUV라는 광고문구와 함께 나왔습니다. 대강 견적 찾아보고 비교해보니 리노보다는 위인가봅니다.

 

비슷비슷한 급의 셀토스, 스토닉, 베뉴, 리노, 코나 등을 둘러보려 했는데, 저 셀토스 페이지에서 '기아자동차 경쟁차 비교' 사이트를 발견합니다.

 

https://www.kia.com/kr/shopping-tools/comparisons/comparisons-select-korea01-01.html

 

기아자동차 경쟁차 비교 | 기아자동차 공식 사이트

기아자동차 국내차 비교 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기아 차와 국내 타 업체의 차종 별 성능, 제원 및 연비 비교 정보를 제공 합니다.

www.kia.com

 

기아자동차를 하나 넣고, 최대 3종의 타사 자동차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급의 비교가 가능하지만 시트로엥의 칵투스는 안 들어 있습니다. 스마트포포도 없다 했는데, 스마트포포는 현재 단종입니다. 하하하하하하. 여튼 비교 가능한 다른 차종을 넣고 같이 돌려봅니다. 그 결과.

 

-코나는 비교해보니 상태가 안 좋습니다. 가격은 높고 제원은 낮은 상황.

-리노는 가격이 높지만 환경등급이 2등급입니다. 다른 차들이 3등급인걸 감안하면 매우 좋음. 연비가 높아서 그럴 겁니다.

 

하지만 둘 다 가격 측면에서 비교했던 다른 차들과 안 맞습니다. G는 여기에 지프의 레니게이드가 좋다는 말을 꺼내던데, 그에 앞서 아버지가 밀었던(...) 푸조의 크로스오버 2008을 넣어봅니다.

 

 

 

 

 

크로스오버 2008도 연비가 좋아서 2등급입니다. 게다가 이쪽은 디젤.... 가솔린이 아니라 디젤임에도 이러네요. 물론 수입차 답게 가격은 높습니다.

 

 

하지만 아래 올라올 레니게이드에 비하면 푸조는 아주 좋은 차입니다.

 

 

 

와아아아아아. 차 가격과 연비와 1년치 기름값 비교와 자동차세를 더하니 매우 아름답습니다. 와아아아아아아. 게다가 연비가 아주 좋지 않아 심지어 4등급도 아니고 5등급이야! 지구 환경을 위해서는 마땅히 사라져야 하는 차! (....)

 

 

뭐, 환경문제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연비가 아주 아름다워서 사용하지 못할 차입니다. G에게 고이 사진을 건넸더니 마음을 고이 내려놓더군요.

 

 

현대차와 기아차도 제게는 삼성과 비슷한 포지션입니다. 그러니까 AS받기는 좋으나 AS받을 일이 생기는 그런 차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보니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데, 적절한 대체제가 눈에 잘 안들어오네요. 크흑.;ㅂ;

뒤의 차는 차(茶)가 아니라 차(車)입니다. 그도 그런게, 지난주에 차의 이상을 발견했고, 이번주에 확신했지만, 다음주에나 센터에 방문할 수 있거든요. 주말에만 방문이 가능하니 어쩔 수 없지요. 흑흑흑. 하여간 그런 상황이라 이번에 새로 나왔다는 폭스바겐을 보니 눈이 홀리더랍니다.

 

https://funtenna.funshop.co.kr/article/14342

 

전기차로 돌아온 폭스바겐 1세대 비틀

물론 판매용은 아니다

funtenna.funshop.co.kr

출처는 펀테나. 폭스바겐 공식 홈에 올라온 모양입니다. 판매용은 아니고, 컨셉카 형태로 나온 모양이지만 양산 예정은 있나봅니다. 폭스바겐 1세대의 외형을 가진 전기차를 낸다는군요.

 

 

 

 

 

옛날 옛적, 디즈니의 모 영화에서 이 비틀을 보았을 때부터 로망을 느꼈는데 말입니다. 제 기억에 남은 첫 차가 아마도 그 차일 것 같단 말이죠. 하여간 그 때문에라도 비틀은 드림카쯤의 위치에 올라 있습니다. 첫 차를 구입할 때야 비용 문제에 일찌감치 목록에서 빼뒀지만, 지금도 그러길 잘했다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이 차가 실제 나와서 한국에 수입된다면 버틸 재간이 없습니다. 쓸모 없는 차지만 그래도 타고 싶은 유혹을 못 버릴겁니다. 하하하하하. 제일 큰 장벽은 역시 한국 수입 여부와 가격이로군요.

 

 

https://www.tumblbug.com/combalialpaca4/?utm_source=twitter&utm_medium=share

 

컴발리 알파카의 네번째 이야기, 더욱 더 진지해진 이야기

페루에서 날아온 ‘컴발리 알파카’ 는 알파카 털과 가죽으로 만든 인테리어 소품입니다 :)

www.tumblbug.com

 

알파카 인형 참 귀엽죠. 이번에 다시 올라왔습니다. 포근포근한 털이 참 좋지만... 인형은 이제 그만 구입해야합니다.

 

 

 

https://www.tumblbug.com/interview/?utm_source=twitter&utm_medium=share

 

<흉악범과의 면담> 단행본 제작

<흉악범과의 면담> 웹툰 단행본과 설정집, 소설 외전, 여러가지 선물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www.tumblbug.com

 

 

이쪽도 조금 고민됩니다. 『흉악범과의 면담』은 원작도 만화도 안봤습니다. 다만, 제목이 익숙한 것을 보면 조아라 연재 때 보았나 아닌가 싶네요. 출판사가 손봄북스라고, 낯선 곳이다 생각했지만 아닙니다. 최근에 『연의 편지』 단행본을 보고 매우 감탄했던 터라, 이 책도 걱정 안합니다. 물론 서점에서도 구할 수 있겠지만 풀세트는 못사겠지요. 증거품이라든지 설정집이라든지가 매우 땡깁니다. 풀세트 6.5만이로군요.

 

 

 

https://www.tumblbug.com/oimu_color/?utm_source=twitter&utm_medium=share

 

352가지 우리말 색이름과 그래픽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자연물의 이름과 색을 연결해 구체적인 색들을 우리말로 정의합니다.

www.tumblbug.com

 

 

1991년에 초판이 나왔고 2006년에 개정판이 나온 『우리말 색이름 사전』의 저작자 허락을 얻어 새롭게 발행하는 책이랍니다. 한국산업표준과 우리말 색이름, 그리고 색상표를 함께 내는데다, 거기에 색상 견본 파일도 제공한다네요. 견본 파일은 나중에 홈페이지로도 배포할 예정이랍니다. 나중에 PPT 만들 때 색상 배치하기 좋겠다는 음흉한 속내를 잠시....

 

 

책 한 권에, 책표지 3종, 책갈피 3종을 더하면 30600원이랍니다. 책 한 권만 구입하려면 16200원.

 

 

 

그 다음에 다른 책들 들여다보다가, 이전에 사다 놓은 텀블벅 펀딩 책들 안 열어보고 있다는 걸 깨닫고 고이 도망쳤습니다. 단 몇 분 둘러본 것만으로도 이렇게 쏟아지면, 더 둘러보았을 때 어떤 일이 생길지 몰라요. 어흑.

호시탐탐 엿보며 언젠가는 지르고 말거야-라고 외치는 지름예정 목록입니다. 예정이다보니 진짜로 지를지 어떨지는 저도 모릅니다.

 

https://farmingfund.co.kr/products/3068

 

네가 알던 내가 아냐. 다시 만나는 4가지 품종별 사과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달콤하고 아삭하기만 한’ 사과의 맛은 잊자! 우리가 만나보지 못했던 옛날 사과부터 익숙한 사과까지 새롭게 만나보세요.

farmingfund.co.kr

 

 

농사펀드의 사과는 몇 달 전부터 사나 마나 고민중이었지요. 그것도 홍옥. 가장 좋아하는 사과는 홍옥이 아니라 홍로지만, 그래도 익혀먹는 사과는 홍옥이 최고입니다. 잼 만들면 참 맛있어요. 사과파이도 좋고, 사과잼도 좋다보니 구입해놓고 까맣게 잊지만 않으면 좋은데, 조리해야 하니 그 번거로움 때문에 고민중입니다. 그냥 먹자니 좀 아깝기도 하고요. 평소 과일 섭취를 안한다면야 그냥 도전해도 좋을 겁니다. .. 아마도. 이거 오래두면 퍼석해질라나요.

 

 

 

 

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72710?t=m&t=m&utm_campaign=190903A_goods_72710&utm_source=to_3f&utm_medium=am&key=wI%2b6cjoyQpuo6hEBc2oQPddSRm0uQQ8PfTbWhkFmhl6y1MzQVlAMpDZU7%2bCd3KL9

 

[FUN-Ding] OAXIS Timepiece 아날로그 스마트워치 [펀샵]

[FUN-Ding] OAXIS Timepiece 아날로그 스마트워치 - 아날로그 시계를 잊지 않기 위한 펀샵펀딩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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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이 펀딩 마감인 오아시스 아날로그 스마트워치입니다. 아날로그 시계 안에 스마트워치 기능을 갖췄습니다. 싱가포르 제품이고 중국생산이라네요. 스마트워치 있으면 참 편할 거고, 평소 시계도 잘 쓰기 때문에 구입하면 유용하나, 꼭 필요한 제품은 아니기 때문에 고민중입니다. 그래도 스마트워치가 이 가격이면 상당히 저렴하지요. 펀샵 펀딩 종료는 9월 30일이고, 제품 발송은 10월 21일입니다.

 

취향은 화이트블랙인데, 41mm라 좀 큽니다. 38mm랑 그리 차이나지 않긴 하지만 뭐. 고민은 더 해야지요.

 

 

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72774?t=m&t=m&utm_campaign=190903A_goods_72774&utm_source=bo_b1f&utm_medium=am

 

[무료배송] 진도 꿀밤고구마 [펀샵]

[무료배송] 진도 꿀밤고구마 - 땅끝, 전남 진도 산골에서 키운 달콤한 햇 밤고구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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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차이겠지만 저는 호박고구마보다 밤고구마가 좋습니다. 퍽퍽한 그맛을 더 좋아하지요. 제가 밤을 더 좋아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만, 하여간 밤고구마가 올라온 걸 보니 슬쩍 한 상자 주문해볼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어머니가 아시면 본가 냉동실에 잔뜩 들어 있는 고구마 말랭이를 들고 가라 하시겠지만 안됩니다. 저, 올 초에 치과 다녀온게 고구마 말랭이 먹다가 이 때운 것이 떨어져서 그랬던 거라서요. 무서워서 못 먹겠습니다. 흑흑흑. 그런 고로 고구마 맛있게 익혀 냉동했다가 먹는 것이 좋아요. 이 때운 것만 아니면 말랭이도 먹겠지만 아니됩니다... 흑흑흑.

 

 

 

https://www.funshop.co.kr/goods/detail/56966?t=s

 

스타레소2 화이트 에디션 [펀샵]

스타레소2 화이트 에디션 - 가벼운 휴대로 어디서나 당신을 위한 커피 한잔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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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샵 레터는 지름신의 온상입니다. 네스프레소 캡슐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에 솔깃했던 스타레소 2. 에스프레소를 쉽게 뽑을 수 있지만 커피도구는 넨도로이드보다 무서운 증식의 대상이기 때문에 고이 마음을 접긴 했습니다. 그러다 또 언제 휙하니 마음이 바뀌어 구입할지도 모르지만요.

 

 

역시 견물생심이라, 물건을 보자 이것저것 사고 싶은 것들이 잔뜩 생깁니다. 하지만 알라딘 구입 물품이 그러하듯이, 마음에 든다고 충동구매하면 높은 확률로 방출합니다. 충동구매의 결말은 그러하지요. 그러니 지름 목록은 적당히 합시다. 지금 가장 지름 가능성이 높은 건 레고입니다. 앞서 올렸던 레고. 엊그제 프렌즈 레고가 풀리자마자 일시품절된 것을 보고 또 등골이 오싹해서 말입니다. 한정상품과 품절상품만큼 무서운 것이 없지요. 그러니 일단 레고부터 쟁여야...(...)

간단히 요약하면, 나만 당할 수는 없지!입니다.

 

발단은 엊그제 탐라에 올라온 사진 한 장입니다. 십이국기 포스터로 추정되는데, 새 책이 10월과 11월에 나눠 발매되고 그 배경이 대국인 고로 포스터의 소년도 아마 흑기린님이 아닐까 추정합니다. 이 포스터의 원본이 혹시 신쵸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을까 검색하다가, 책 표지도 아직 공개되지 않은 걸 보고는 마음을 접고 이리저리 헤매다, 이런 사이트를 발견했지 뭡니까.

 

http://www.shincho-shop.jp/shincho/index.html

 

신쵸샤 공식 온라인 샵입니다. 맨 왼쪽 메뉴를 보면 작품별로 모여 있는데. .. 어. 맨 위가 샤바케네요. 아니, 샤바케가 맨 위야? 십이국기보다 위?;

 

십이국기 상품도 일부는 품절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일러스트 복제 원화를 보면 전부 다 있는 것 같진 않거든요. 만약 예의 그 포스터를 엘릭시르에서 발매 한정 포스터로 내준다면 파주를 향해 108배를 올릴 자신이 있습니다. 아니, 30일 분할 납부로 3천배도요.

 

 

삽화엽서와 복제원화가 대부분이라 눈에 들어오는 것 없다 했더니 이런게 보입니다. 핸드폰 스트랩. 그냥 보면 아무것도 아닌 물건인데, 설명을 읽으니 다르게 보입니다. 각각 경국, 안국, 대국을 형상화한 핸드폰 고리라는거죠.

 

 

이게 안국입니다. 가운데의 장식은 십이국기의 지도이고, 각각의 천연석 보석과 술은 상징색을 넣었다고 합니다. 술은 아마도 기린의 갈기 색일 것이고, 다른 색도 나름의 의미를 담았을 겁니다.

 

 

이쪽이 경국. 케이키와 요코의 색 조합이라 생각하니 흐뭇합니다.

 

 

 

그리고 대국.(오열중)

 

 

이번에 발매되는 신작은 『白銀の墟 玄の月』로 1-2권이 10월, 3-4권이 11월 발매입니다. 그 기념삼아 저 핸드폰 고리 셋을 단번에 지를까 고민되는 시점... 아니, 지금 당장이 아니라 조금 더 뒤에 말입니다. 지금은 명절 앞두고 허리띠 졸라매는 중입니다. 하여간 저 셋은 세트가 아니면 안된다고 부르짖으며......... 구매목록에 올려둡니다. 언젠간 살 겁니다, 아마도. 그 시점이 『백은의 언덕, 검은 달』 번역판이 나올 때즈음이 아닐까 생각하는 거죠.

일단 요약 : 물가상승 감안하면 안 올랐다고 볼 수 있음. 아마도.

 

 

엊그제 트위터에서 도서정가제와 책값 관련한 기사와 그 비판이야기가 올라왔길래 통계를 좀 뒤졌습니다. 통계청에서 나온 것도 있을 법하지만 공공기관 통계는 본격적으로 작업할 때 아니면 건드리지 않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프로그램입니다. 통계 보려면 깔아야 하는 이런 저런 프로그램이 너무 많은 나머지 본격적으로 볼 때 아니면 안 보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는 반쯤은 농담, 반쯤은 진담입니다. 농담인 이유는 그보다 간단한 통계자료를 구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굳이 통계청이나 관련 기관을 뒤져 통계를 확인할 필요가 없었던 겁니다.

 

 

참고한 자료는 사단법인 대한출판문화협회(http://kpa21.or.kr/)에서 제공하는 출판통계입니다. 통계 파일에서도 밝혔듯, 이 통계 자료는 '사단법인 대한출판문화협회에 납본된 자료들을 기반으로 작성'된 겁니다. 다시 말해 협회 회원이 아닌 출판사 자료와, 납본되지 않은 자료들은 통계에서 제외됩니다.

 

 

파일은 2016년 통계자료부터 스프레드시트 파일로 올라왔습니다. 2015년은 아마도 도서정가제 이후의 정가 인하를 홍보하기 위해서인지 hwp 파일의 홍보자료로 올라왔습니다. 2014년 11월 21일부터 시행되었으므로 2014년 통계부터 확인해야할 것인데, 그 이전 자료는 없군요. 더 찾아보면 나올 것이나...... (하략)

 

각 통계를 정리해 올려봅니다. 일단 이건 접어볼까요.

 

...더보기
<표 1> (사)대한출판문화협회. 2015년 출판 통계.

 

<표 2> (사)대한출판문화협회. 2016년 출판 통계.

 

 

<표 3> (사)대한출판문화협회. 2017년 출판 통계.

  

<표 4> (사)대한출판문화협회. 2018년 출판 통계.

 

적고 보니 이거 표가 아니라 그림이지만, 일단 넘어갑니다.

만화는 통계에 넣으면 수치가 매우 달라지기 때문에 별도로 뺐나봅니다. 2018년 자료로만 봐도, 만화는 평균 가격이 5573원입니다. 전체 평균이 17611원이고, 총계로도 16347이니 대략 1300원 정도가 확 내려가지요. 만화가 평균에 포함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굉장히 달라집니다.

하여간.

가격 평균만 놓고 보면 미묘합니다. 일단 통계는 만화는 제외한 수치로 뽑았습니다.

 

연도

신간발행종수

평균발행부수

평균 정가(원)

정가 증감(%)

평균 면수(쪽)

면수 증감(%)

2014년

41379

2089

₩17,232

 

290

 

2015년

39023

1984

₩16,505

-4.2

298

2.7

2016년

55074

1484

₩18,249

10.6

303

1.6

2017년

53795

1422

₩17,263

-5.4

297

-1.8

2018년

56809

1653

₩17,611

2

294

1.2

 

앞에서 언급했듯이 도서정가제 시작 시점은 2014년 11월입니다. 2015년에는 확연히 떨어졌어요. 그러한데, 2016년이 되면 가격이 확 오릅니다. 그러다가 다시 2017년에는 가격이 떨어졌다가, 2018년에는 또 약간 오름. 그래도 2014년과 비교하면 크게 오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쪽수도 생각보다 많이 증감이 없어요. 표로 보는 것보다는 그래프로 보는 것이 편하겠지요.

 

<그림 1> 연도별 신간 발행 종수(왼쪽)  <그림 2> 연도별 평균 발행 부수(오른쪽). 2014년~2018년

 

 

<그림 3> 연도별 평균 정가(왼쪽)  <그림 4> 평균 면수(오른쪽)

 

하지만 봐도 뭔 소리인지 모르겠다.OTL

최근 5년의 상황이라지만 2014년 말부터 적용된 도서정가제가 영향을 끼친 건지, 2015~16년 사이의 수치가 특이하게 튑니다. 특히 2016년이요. 신간 발행 종수도 확 늘었고, 그 때 권 당 가격도 확 늘었고, 면 수도 확 늘었습니다. 2015년의 평균 정가 수치도 희한한게, 그 때 확 내렸거든요. 아무래도 출간 18개월 지난 도서의 정가 조정 및 절판을 위해 가격 조정한게 영향을 미친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체적으로 출간수는 늘어나지만 평균 발행 부수는 1500~1600 언저리인 모양입니다. 이 수치에 『82년생 김지영』과 같은 폭발적 베스트셀러가 미친 영향도 있을 듯하고요. 예상외로 도서 가격은 심각하게 변동이 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평균 정가가 오르고 있지만 이건 문학서와 예술서 쪽의 가격 변동도 별도로 비교할 필요가 있고요. 데이터는 있으니 오늘 마실 나갔다 오면 영역별로 비교해보겠습니다......... 이번 주말은 이 데이터 갖고 좀 놀아야겠네요. 다른 보충 데이터도 하나 있으니 그쪽도 참고하면서.

 

지난 여행 때 보고 홀랑 반한 물건입니다. 몽블랑 스타워커. 몽블랑은 그 전까지 그다지 관심을 안 두었다가, 스타워커라는 이름에 홀려서 이번에 처음 영접했더랍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본 몽블랑은 1년 계획으로 잡으면 그럭저럭 살만한 수준이더군요. 몸체와 가격이 동시에 눈에 들었으니, 이것은 살만하다 판단하고 나중에 면세점을 확인하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러고는 까맣게 잊고 있다 오늘 아침에 떠올랐지요.

 

왜 떠올랐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뜬금없이 몽블랑 스타워커 만년필을 찾아보겠다고 왜 생각했는지-.... 라고 했다가 떠오름. 아침에 트위터 타임라인 타래로 만년필이 올라와서 그렇습니다. 만년필과 잉크 이야기가 나오길래 생각난 김에 몽블랑 스타워커도 찾아보자고 했더랬지요.

이게 같은 이름의 향수로 먼저 나온 모양입니다. 만년필은 비교적 최근 트윗으로 올라오지만 수가 그리 많지는 않더군요. 그리고 거기서 팁 혹은 중요한 결점을 알았습니다. 몽블랑 스타워커 라인은 만년필 잉크를 따로 내지 않으며, 그 이유는 만년필이 카트리지 전용이기 때문이랍니다.

... 네에에에에엑?

 

만년필이라면 응당 언하는 잉크를 채워 쓰는 것이 제맛이거늘! 카트리지 전용이라면 재미없단 말입니다!

 

 

그리하여 고이 몽블랑 첫 영접의 계획은 걷어찼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왜 카트리지만 내는지 알 것 같네요. 확신은 없지만, 스타워커 만년필은 아마 우주비행사와 관련지어 홍보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잉크 넣는 만년필은 우주에서 쓰기 어렵죠. 그러니 카트리지 형태로 갈아 끼우는 쪽으로 했을 거고. 물론 다른 카트리지를 사용한다면야 잉크 채우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여튼 계획은 걷어찼습니다. 하하하하하.;ㅂ; 덕분에 지름신은 가셨네요.

들고 다닌지 좀 되었습니다. 7월의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서 주문하고 도착하기를 기다려서 찍은 사진이거든요. 일러스트레이션 페어가 7월 말이었으니 주문해서 받기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이번 페어는 G와 같이 돌아다녔고, 마침 G가 아는 사람이 이번 페어에 참여한다고 하여 겸사겸사 다녔더랬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G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그 부스 상품을 보여줘서 호기심이 돌았지요. 그리고 실물을 보고 홀랑 넘어갔습니다. 가서 보니 직접 판매가 아니라 선주문 후제작이더군요. 이것 저것 같이 주문하고는 G의 주소로 받았습니다.

 

 

G의 휴가도 겹쳐서 제가 실물을 받은 건 좀 더 뒤였습니다. 그리고 사진만 찍고 글 올리는 걸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제야 올립니다. 다른 주문품은 빼고, 가장 중요한 핸드폰 케이스가 중요합니다.

 

 

 

이 핸드폰케이스는 뒤쪽에 손잡이를 별도로 부착할 수 있습니다. 붙여도 되고 안해도 되지만, 붙이고 나니 뗄 수가 없습니다. 물리적 의미가 아니라 심정적으로요. 손잡이가 있는 쪽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안 붙이면 매끈하고 깔끔하지만, 붙이면 손에 휘감깁니다. 그립감이 확 증가하는 것 같다니까요.

 

 

그 손잡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손잡이만 놓고 보면 이거 뭐냐 싶은데, 케이스에 올려 놓으면 아주 직관적입니다. 여우 주둥이지요. 다시 말해 저는 여우 주둥이를 잡고 다닙니다.(...)

 

 

 

붙이지 않아도 귀엽지만 붙이니 입체감이 확 살아납니다. 다른 모양의 케이스도 있었지만 이게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G도 같은 것으로 주문했고요.

 

 

귀여우니 사진 한 장 더. 선주문이라 핸드폰 기종만 적으면 바로 주문 되더군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카카오페이/계좌이체하면 끝. 그래서 말인데 다음 서일페 때는 카카오페이 충전 잔뜩 해두고 가야겠습니다. 이보다 편할 수가 없어요.=ㅁ=

 

 

 

 

 

잡아 당겨 두면 저기에 이어폰 감아도 된답니다. 하지만 전 평소 이어폰을 잘 안쓰는지라, 감을 일은 없네요. 이어폰은 얌전히 가방에 잠들어 있습니다. 걸어다니면서 통화하는 일도 드물고, 애초에 전화 주고 받는 일 자체가 드무니까요. 대부분은 메신저나 SNS를 쓰고요.

 

 

리뷰 올리는 것이 늦어서 사용한지 좀 되었습니다. 이전 케이스는 사진에도 살짝 찍혔지만 실리콘 재질이라 떨어뜨려도 문제 없을 정도로 안정감이 있었지만 투박하지요. 여우 케이스는 손에 잘 감기기도 하고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다니는데도 무리가 없습니다. 만족하며 쓰고 있지요. XR 케이스는 구하기가 어려워서 더더욱 애뜻(...)한 마음도 듭니다. 이번 케이스도 오래오래 써야지요.

뜬금없이 레고가 보고 싶었습니다. 집에 뜯지도 않은 레고상자가 있으면서도, 분명 자취방에 쌓아 둘 것이 분명한데도 눈에 들어오네요. 눈에 들어온 레고는 한정품이게 마련이고, 단종예정이라는 안내가 뜨면 100% 취향에 안 맞아도 달려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면 안돼요. 통장과 카드가 슬퍼합니다. 그러니 조심하세요, 지름신.

 

 

 

살짝 맛이 가 있는 이유는, 지난 주말 전에 확인하고 상상했던 것보다는 최악은 아니나, 최악에 한없이 가까운 차악즈음의 상황 때문입니다. 사무실 바닥 공사한다고 들었다 엎었다 한 것이 한참 전인데, 업무 일정까지 미뤄가면서 마무리하더니 결국 마지막 마무리는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바닥 리놀륨을 다시 깔았으니 그 위에 있던 여러 가구와 물건들은 복도와 다른 공간에 밀어 넣었고, 오늘 아침 출근하고 나서 제일 먼저 한 일도 바닥공사 완료된 공간에 가구를 도로 들이고 물건을 정비하는 겁니다. 오늘도 안 끝났으니 이 일은 내일까지 갑니다. 거기에 이런 저런 일들이 떨어지니 오늘은 그야말로 세 마녀가 날뛰는 무시무시한 날입니다. 아직은 살아 있습니다. 내일 아침에도 살아 있을지는 봐야 알 일이군요. 게다가 살포시 더위까지 먹었으니, 아주 드물게 얼음물을 퍼마셨습니다. 집에 와서도 시고 차가운 것만 찾네요. 레모네이드라든가, 얼음보숭이라든가.

 

 

맨 처음에 보기 시작한 것은 아폴로 11호 달 착륙선입니다. 하지만 휘날리는 성조기는 T모군의 면상을 자동연상케 하니 얌전히 접습니다.

 

 

 

집에 공간만 있다면, 10268의 배스타스 풍력 터빈도 좋고요

 

 

 

신록과 단풍시즌을 둘 다 표현할 수 있는 21318 트리하우스도 좋고요,

 

 

가격이 마구 상승하여 이번에 다시 나온 10256 타지마할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집에 있는 제품군과 맞춘다면 역시 트리하우스의 구매 확률이 제일 높네요. 여담이지만, 일마존과 슬쩍 가격비교하면, 환율 생각하지 않아도 한국에서 구입하는 쪽이 더 좋습니다. 뭐, 이모저모 질러둔 것이 많아 트리하우스의 구입은 아마 크리스마스 즈음에나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마도?;

 

사진 찍을까 하다가 얌전히 마음을 접었습니다. 내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냉동보관 제품만 아니었어도 한 상자 들고 왔을 오뚜기 컵수프로 대신합니다. 맛있어 보였지만 냉동고에 자리가 없었어요.

 

아버지랑 코스트코에 가면 전자제품 보면서 죽이 맞아 한참 시간을 보냅니다. 오늘의 주요 관찰 품목은 아이패드 프로와 보스 스피커. 아버지 동료들이 들고와서 눈 여겨 본 제품들인가봅니다. 아무래도 미술 쪽과 연계가 되다보니 미대 출신도 있고, 그렇다보니 아이패드 프로도 들고 오는 모양이더라고요. 제게는 아이패드보다 화면이 크다는 이점 외엔 없습니다. 제 아이패드의 주 용도는 이렇습니다.

 

1.모바일게임

2.알라딘이북

3.트위터

 

 

매우 단촐하니 프로까지는 안가도 됩니다. 물론 펜슬 사용 가능한 기종이라 구입해도 되지만, 사도 안 쓸겁니다. 아마도. 아직까지는 아날로그 인간입니다. 아이디어 메모는 옥스포드 노랑종이 수첩에 만년필로 씁니다. 하하하. 언젠가 C모님이 알려주신 메모방식을 써볼까 싶기도 하고요? 이런 메모를 모두 찍어서 텍스트와 해서 정리하신다는군요. 오오. 멋져라. 시도하겠습니다. 그러면 기존 메모는 모두 파쇄할 수 있어요.

여행기도 이렇게 쓰면 좋겠지만 그건 또 매우 게을러서 무리입니다. 이전에 에버노트를 써서 작성한 여행기를 본 적 있는데, 블로그 글도 일일이 사진 첨부하고 하이퍼링크 달아 가며 쓰는 저는 귀찮습니다. 왜 번거로움을 각오하냐면, 긴 블로그 생활 동안, 저런 류의 링크는 깨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보존성 생각하면 수작업 하는 쪽이 더 나아요. 신기술에 적응 못하는 아날로그형 인간의 핑계라 해도 아주 틀리지는 않습니다만.

 

 

아이패드 프로말고 챙겨본 것은 보스 스피커입니다.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를 봤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19만원 정도에 구입했다더니 여기서는 24만 남짓이군요. 지금 보스 홈페이지를 확인하니 홈페이지에서도 비슷한 가격으로 할인 판매중입니다. 네모 납작한 모델을 가리키며 이거라 하셨으니 SoundLink MINI Bluetooth speaker인가봅니다. 1인지 2인지는 알 수 없음. Soundbar 시스템도 같이 보았는데, 아마도 Soundbar 700 & Bass Module 700 set 이 아닌가 추정합니다. 이야. 이거 방에 제대로 설치하면 ... (하략) 아니, 거기까지는 안 바랍니다. 전 텍스트형 인간이지 AudioVideo형은 아니니까요. 여기까지 손대면 파산은 정말로, 시간문제입니다. 뭐, 제가 손 댄 취미 중에 어디 하나 파산과 관련 없는 부분이 있냐만.... 더 늘리면 안된다는 위기감은 있습니다.

 

 

LG A9도 있어서 슬쩍 들어 보았습니다. 실물을 본 적은 있지만 실제 무게 체험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생각보다 묵직하지만 그게 부담스러운 무게가 아닙니다. 묵직함은 청소기를 내려놓는 순간 바닥과의 높은 밀착력으로 변합니다. .. 문장 구성이 묘한 이유는 요 며칠 줄창 읽었던 모 소설 때문이고.; 하여간 설명 그대로, 무게감이 느껴지지만 청소할 때는 그리 부담이 안될 겁니다. 통돌이는 스틱이 가볍지만 대신 통의 무게가 만만치 않아서 부담이 큽니다. 그런 고로 산다면 무선으로 살 생각이었지요. D모사에 대한 불만 기사를 읽기 전까지는 V8을 최 상위로 두었지만 읽고 나니 못사겠더랍니다.

 

어쨌건 배터리 관련 이야기는 클리앙에 올라온 어떤 멋진 용자의 수기로 갈음합니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2896229

 

LG A9 추가배터리 사용기 #2 (보증기간의 불합리) : 클리앙

저번에 작성한 글에 이어 2편을 작성합니다. 끌어올림을 위해 나누어 작성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 지난글 1편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2885812?po=0&sk=title&sv=A9&groupCd=&pt=0CLIEN 안녕하세요?? LG 무선청소기 A9의 배터리와 LG전자의 공식입장을 알려드리기 위해 이글을 작성합니다. 이글은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작성 하였으며,타사 청소기의 홍보나 LG전자의 비방을

www.clien.net

 

글 상단에 1탄(링크)과 2탄(링크)도 있으니 꼭 양쪽 읽어보시고 3탄 읽으세요. 사건을 겪고, 문제를 확인하고, 문제제기하고, 그에 대한 답변(피드백)을 요구하고, 수정을 요구하였으니 개선점이 나온 겁니다. 그 과정을 걸어온 이 용자님께 기립박수를.

 

A9 가격 보고 코슷코에서 구입할까 하다가 제품 추가 검색하면서 마음을 접었습니다. 코슷코에는 은색제품이 있었는데, 저는 이런 걸 보아 버렸습니다. 그렇습니다, 버렸습니다....

 

 

이름하야, 보헤미안 레드. 이름부터가 세 배 빠른 그 분에게 잘 어울립니다. 보헤미안.......(묵념)

 

이름과 색에 동시에 홀렸으니 이쪽으로 마음 잡고 가렵니다.(응?)

Denby Quartz Rose : John Lewis × Denby .. 이라고 적었다가 제목을 고쳤습니다. Quartz Rose를 어떻게 해석하냐 잠시 고민했지만, 장미석영은 rosequartz이니 그냥 석영 장미라고 해석하는 게 맞나 싶더군요. 여러 모로 중의적인 제목 아닐까 합니다. 석영 장미일 수도 있고, 모래 장미일 수도 있고요.

 

 

메일링을 확인하다가 제목을 보고 홀랑 넘어가 홈페이지에 들어가 확인했고, 한국에 들어올지 어떨지 모르지만 일단 올려봅니다.

 

 

쿼츠 로즈. 이 단어를 들으면 판도라 쿼츠의 그 피규어가 연상되지만 전혀 다른 물건이죠. 어쨌건 존 로이스와 덴비의 조합으로 나온 제품들입니다.

 

 

 

 

얼핏 스톤웨어가 떠오르지만 그릇 디자인이 다르니 구분은 어렵지 않습니다.

 

 

 

 

 

저 동글동글한 그릇들, 실제 모양이 어떨지 모릅니다. 일단 개별 그릇을 보면,

 

 

17cm 지름의 볼입니다. 그러니까 한뼘 보다 작은 크기의 볼. 국그릇 크기로 얼추 생각하면 될 겁니다.

 

 

 

잠시 딴 소리지만 존 루이스와 덴비 협업 페이지를 보고는 저 배치에 홀랑 넘어갔습니다. 색감이 멋지더군요.

https://www.johnlewis.com/brand/denby/_/N-1z140ah

불러오는 중입니다...

 

맨 왼쪽이 쿼츠로즈입니다. 스튜디오 그레이나 블루 헤이즈도 광고에서 종종 봤지만, 이렇게 배치하지 멋집니다. 제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건 전혀 아니고요.

 

 

 

세 번째의 아주르나 그 옆의 임페리얼 블루도 멋있네요. 하지만 잘 쓸 자신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세팅 사진은 라면의 조리예와도 비슷해서, 실제 그런 분위기는 안납니다. 배치한 모든 분위기를 잘 살려야 하니까요.

 

 

지금까지 구입한 그릇 중에서 별 신경안쓰고 편하게 쓴 걸 고르라면 역시 아라비아 핀란드의 24h입니다. 색도 그렇고 무난하게 손에 잘 잡히더라고요. 덴비는 베로니카나 교토만 썼으니 일반 식기로 보기는 어렵고요.

 

뭐라해도 그릇은, 공간 차지를 많이 하니 풀 세트로 들일 수 있는 것은 한정적입니다. 부동산이 넉넉하다면 문제 없지만, 부동산이 커지면 유지비도 늘어납니다. 적절히 맞는 공간에 사려면 그릇 역시 적절한 수로 유지해야합니다. 책은 유지관리가 불가능하고 오로지 증식만을 향해 달리니 그릇만이라도 줄여야지요. 하하하하하하.....(먼산)

예뻤다가 아니라 예쁘다인 이유는 현재진행형이라 그렇습니다. 롯데면세점에서 보고 카카오프렌즈 샵 들어갔다가 이벤트용 사진보고도 홀랑 넘어감. 안됩니다. 이렇게 쉽게 무너지면 아니됩니다. 지갑님이 저 세상에서 통곡하실 겁니다. 카드님은 둘째치고 지갑님이....

...

 

https://store.kakaofriends.com/kr/products/5216

 

코지메가바디필로우_어피치

코지메가바디필로우_어피치 :: 카카오 프렌즈샵

store.kakaofriends.com

 

메가 바디 필로우는 껴안고 자기 매우 좋습니다. 기존의 대형인형은 세워놓기도 애매하고, 눕히자니 안예쁜데, 이건 기본이 엎어 놓는 베개입니다. 기대고 자기 딱 좋고, 저거 갖다 놓으면 조카는 올라타기 바쁠 겁니다.

 

 

아니, 근데 왜 카카오프렌즈 공식홈에는 이게 안 올라올까요. 한정 물품이라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제주도 한정 라이온이랑 어피치도 공식 홈에 안 보이거든요. 하루방 라이언이 없어요.

 

 

제주도 여행 때 찍어온 라이온입니다. 후드티를 입고 있는, 후디라이언이고 머리에 하루방의 갓을 쓴데다 유채꽃도 꽂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사온 것은 라이온이 아니라 어피치였습니다. 어피치가 더 귀여웠어요.

 

 

 

 

해녀버전 어피치는 역시 귀엽.......////

 

 

롯데면세점은 원래 로우로우의 가방이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에 입점해 있다 해서 가봤습니다. 방문 목적은 가방이었는데 메인에서 카카오프렌즈의 낯선 상품을 보고 홀린 겁니다. 바로 이거.

 

 

전주랍니다. 아마도 전주 한정. 아니, 근데 보이는 상품이 전부가 아닙니다. 일단 눈에 들어오는 것만 봐도 지름신이 올라오는데 전부가 아닙니다.

 

제 핸드폰 기종이 특이한 것은 아니나, 카카오프렌즈의 핸드폰케이스는 맞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전멸.

 

그러니 그건 넘어가고, 일단 가운데의 라이언부터 봅니다.

 

http://kor.lottedfs.com/kr/product/productDetail?prdNo=20000579396&prdOptNo=20000689170

 

[전주]인형_갓라이언의서재

카카오프렌즈 - [전주]인형_갓라이언의서재

kor.lottedfs.com

 

 

상품명이, 심지어 갓라이언이야! 갓! God가 아니라 갓입니다. 그러니까 저 모자요. 게다가 손에는 부채와 붓도 같이 들고 있는데다 탈착식입니다. 우오오오오!

 

 

 

http://kor.lottedfs.com/kr/product/productDetail?prdNo=20000579397&prdOptNo=20000689172

 

[전주]모음인형_비빔밥프렌즈

카카오프렌즈 - [전주]모음인형_비빔밥프렌즈

kor.lottedfs.com

 

채소바구니 참 귀엽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비빔밥.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료를 나눠보면 이렇습니다. 아. 밥인줄 알았던 라이언, 달걀프라이였구나.

 

 

 

http://kor.lottedfs.com/kr/product/productDetail?prdNo=20000579754&prdOptNo=20000689777

 

전주_한옥브릭피규어

카카오프렌즈 - 전주_한옥브릭피규어

kor.lottedfs.com

 

 

 

이 제품도 사람을 홀렸습니다. 한옥 브릭 세트.

 

 

아... 어피치. 너 이불에 지도 그렸구나. 옆집에 가서 소금 얻어오렴.

 

 

 

http://kor.lottedfs.com/kr/product/productDetail?prdNo=20000582225&prdOptNo=20000693893

 

[전주]전주감래 주병세트

카카오프렌즈 - [전주]전주감래 주병세트

kor.lottedfs.com

전주 감래 주병 세트도 예쁘고요,

 

 

심지어는 케이스마저도 버릴 수 없습니다. 갓라이언의 주막.

 

그리고 아래. 한 번에 나가는 포스터 시리즈. 포스터라고 하지만 그림 디자인은 민화 중 책가도를 원형으로 한 것이 많습니다. 이렇게 그려놓고 보니 동양식 책장이 아니라 서류서랍 같아 보이지만요.

 

 

진짜.... 이 포스터는 보고 홀랑 반해서 시리즈 전체 사고 싶었을 정도입니다. 가격이 적지 않은데다 면세점이라는 압박이 있지만, 그러하지만....(눈물) 그래도 멋지잖아요!

이전에, 알라딘 사은품을 받기 위한 최소 구매금액을 1 알라딘으로 칭한 바 있습니다. 종이책은 5만원, 전자책은 3만원이지요. 지금은 따지지 않습니다. 그저 지를 뿐. 항상 장바구니는 가득 차 있고 그 속에서 알라딘 사은품은 춤출 따름입니다.(...) 올린 것도 있지만 아닌 것도 있는 그 간의 알라딘 지름담입니다.

 

 

 

 

빨대가 매우 마음에 들었으나, 지금은 더 마음에 드는 빨대를 찾았습니다. 하여간 데미안. 알라딘 사은품의 상당수는 애정이 식으면 바로 방출됩니다.

 

 

 

 

이 중 안 읽은 책이 얼마더라. 읽다가 내려 놓은 책도 여럿 보입니다. 빨리 읽어야 자취방으로 들고 올 수 있는데 매번 미루는군요. 일단 G가 안 읽는 책은 야금야금 자취방에 쟁일겁니다. 그러니 자취방의 수납 정리부터 해결합시다.

 

잠시 다른 이야기.

자취방은 수납을 가능한 하지 않으려 합니다. 공간이 좁고, 이사를 언제할지 기약이 없거든요. 짐을 줄이지 않는 것이 답입니다. 그나마 지금은 차가 있으니 이사가 상대적으로 유리하지만, 어디까지나 이것도 상대적인 이야기입니다. 어릴 적의 잦은 이사는 사람을 정주형 인간으로 만듭니다. 이사싫어요.

 

그래도 증식하는 책을 처치하기 위해 서플러스 상자를 들였는데, 들이고 나서야 그 위를 덮을 때 쓰려고 했던 Warehouse의 나무 뚜껑이 상대적으로 고가라는 걸 알았습니다. 상자보다 나무뚜껑이 비쌉니다. 하지만 세심하게 구멍을 파 놓은 모양새를 보니 가격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고요. 꿩 대신 닭이라고 다른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 제대로 써먹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알겠네요.

 

 

 

『하얀 늑대들』은 그야말로 보관용입니다. 읽지 않아요... 그 옆의 『증명된 사실』은 아작의 국내SF작가 시리즈로 나왔습니다. 그 옆의 고양이 담요를 받기 위해서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이 위의 사진에는 모비딕 담요가, 여기에는 고양이 담요가 있습니다.

 

 

 

그냥의 책 사진입니다. 평소보다 조금 많은 알라딘 주문품 같지만,

 

 

위의 주문 결제 과정입니다. 그러니까 저 책을 한 번에 받았..던가 아니던가. 주문과정에서 사은품 선택창이 16개 나왔습니다. 다는 아니고 6개의 사은품을 챙겼습니다.

 

 

사은품과, 다르게 주문했지만 같이 도착한 책 두 종과 함께. 『마도조사』는 하도 탐라에서 많이 돌아서 주문했습니다. 어떤 분위기인지는 대강 알겠지만 저는 행복한 걸말을 선호합니다. 아니면 고이 방출. 일단 1권 한정판은 손에 넣었으니, 완결권 나올 때까지 묻겠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여러 상자들은 예상하시는대로, 알라딘 사은품입니다.

 

 

 

 

마도조사는 초판 한정으로 마우스패드가 함께 따라왔습니다. 다만, 집에서 혼자 쓴다면 모를까, 사무실에서 쓰기에는 신경쓰이는 그림입니다. 그 옆에 보이는 것은 스누피 유리잔. 어떤 유리잔을 할까 고민했지만 역시 우드스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아래로 보이는 것은 모비딕 스테인리스 빨대 세트입니다. 타피오카도 통과할 수 있는 굵기의 빨대, 보통의 빨대, 살짝 굽은 빨대. 그리고 굵기가 다른 빨대 청소솔입니다. 그 옆의 작은 그릇은 메이브 빈치의 『비와 별이 내리는 밤』 사은품입니다. 접시 때문에 홀딱 반해 구입했지만, 전작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정 인물의 서사가 마음에 들지 않았음에도, 그 부분을 제외하고는 다 좋았으니까요.

태공이 들어가 앉은 컵은 이번에 재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 사은품입니다. 안자이 미즈마루가 그린 고양이 맥주컵이요. 그 옆의 하늘색 스누피 텀블러는, 이전에 구입...이 아니라 받은 사은품-외국도서 5만원 이상 구입 시 주는 미니텀블러입니다. 책 사진 중 한 권이 원서라는 이야기지요.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흠흠.

 

 

 

휴지통을 사니 책들이 함께 왔습니다. 사은품 대상 도서는 아마도 전자책이었을 겁니다. ... 맞겠지?;

 

 

 

모비딕. 자취방에서는 냄새나거나 벌레생길만한 쓰레기는 비닐로 밀봉해 버리기 때문에 뚜껑 없는 쪽이 좋았습니다. 아니, 모비딕 휴지통을 살만한 핑계였지요.

 

 

 

 

저렇게 분리됩니다. 아래의 하얀 통에 10리터 분리수거비닐을 씌우고 파란 덮개를 누르면 고정됩니다. 이 제품이 나왔을 당시, 이게 락앤락의 원형 휴지통을 베낀거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반박도 바로 올라왔고요.(링크)

 

 

https://twitter.com/Lucyintheplanet/status/1158898043657211904

 

🌴루씨🌴 on Twitter

“안타까운 것은 락앤락도 오리지날은 아니라는 점....😑 https://t.co/S503tAyDl4”

twitter.com

유사한 아이디어로, 이데아코라는 일본기업에서 예전에 냈답니다.

 

 

 

지금 상황을 보면 이제 곧 집에 있는 생활용품이 대부분 알라딘으로 바뀔날도 머지 않았네요. 하하하하하?

이것이 망상인 이유는 간단합니다. 집도 공간도 비용도 없기 때문입니다.(눈물) 지금 현재 기준으로 그렇지만 언젠가는 달성하고 말겁니다!

 

 

모 과자 CF가 떠오르지만 넘어갑니다. 집은 언젠가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못 먹어요.

 

 

생각난 김에 책 많은 것으로 유명한 주변인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책장 어디 제품 쓰세요?"

 

일단 본가의 책장은 아울렛 구매제품으로, 한참 전에 구매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구입한 것이라, 지금 그 아울렛이 있을지 어떨지도 모릅니다. 그 사이에 이사도 한 차례 했으니까요.

 

ㄱ님은 메이커에서 주문한 것이 아니랍니다. 오래전에 구입한 책장을 그대로 쓰고 있다더군요.

ㄴ님은 H모 기업 제품을 이사 당시 주문해서 썼답니다. 그리고 그 기업은 안씁니다.

 

집에 책장을 여럿 둘 정도로 갖춘 사람은 많지 않고, 사더라도 그냥 적당히 사는 모양입니다. 서재 한쪽 면을 책장으로 채우는 것이 꿈이니, 그렇게 하려면 적당히 사는 것보다 맞춤형으로 하거나 통일성 있도록 한 기업의 제품을 사는 것이 좋지요. 그렇다고 도서관 책장을 구입하는 건 무리입니다. 일단 책장 무게부터가 다르고, 도서관은 일반 건축물과 하중 기준도 다릅니다. 그런 문제가 발생할 여지도 있어요. ... 너무 앞서 나간 이야기입니다.

 

ㄱ님은 서재 가구를 구입할 때 맞춤형을 쓰면 이사갈 때 불편하기 때문에 안쓰셨답니다. 하기야 저도 이사 가능성이 높으니 맞춤형은 무리입니다. 그러니 기성품을 사되, 괜찮은 가구업체 제품을 고르면 됩니다. 물론 H는 빼고요.

 

 

찾은 것은 퍼시스, 일룸입니다. 퍼시스의 라인 중 일룸이 있고, 일룸은 종종 인테리어 잡지에서도 보았습니다. 도서관 자주 다니시는 분들도 꽤 익숙할 겁니다. 퍼시스의 서가를 많이 쓰니까요. 일룸은 사무실과 집 인테리어 쪽이라, 서재도 따로 있습니다. 그 중 에디를 슬쩍 골랐습니다. 이름이 에디라 사고뭉치 사막여우가 떠오르지만 넘어가고, 모듈처럼 기존 서가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서재분위기가 상당히 달라집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모두 일룸 홈페이지의 상품소개에서 빌려왔습니다.

 

(600폭 6단 책장: https://www.iloom.com/product/detail.do?productCd=HSFC066NA)

 

서가 색은 4종입니다. 진한 밤색, 갈색, 연한갈색, 그리고 아이보리. 위의 서가는 아래의 서랍문, 그리고 중간에 보이는 서랍과 디바이더 등을 여럿 추가했습니다.

 

 

(600폭 6단 책장: https://www.iloom.com/product/detail.do?productCd=HSFC066NA)

 

위 사진의 가운데 서가들은 에디가 아닙니다. 여기서 보이는 것 중 에디는 맨 왼쪽과 맨 오른쪽, 양쪽 가장자리의 책장들입니다.

 

 

(600폭 6단 책장: https://www.iloom.com/product/detail.do?productCd=HSFC066NA)

 

 

여기는 문을 다양하게 넣었지요. 문을 달면 먼지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취향은 안 다는 쪽이지만 조금 고민되네요.

이미 마음만은 서재 설치중입니다.

 

 

(패브릭 수납 박스: https://www.iloom.com/product/detail.do?productCd=HSPC1000P)

 

 

디바이더, 문, 서랍 외에 패브릭 서랍도 추가 가능합니다. 맨 아랫단에 들어간 것이 서랍. 그리고 좌우의 플라스틱 서랍은 다른 시리즈와 섞은 모양입니다. 청소가 번거로우면 질색이지만 이렇게 쓰는 것도 좋습니다. 게다가,

 

 

 

 

(600폭 2단책장: https://www.iloom.com/product/detail.do?productCd=HSFC062N)

 

 

두 단의 낮은 책장을 놓으면 TV 장으도 활용 가능하겠지요. TV 설치할 지는 미지수지만. 아니, TV가 아니라 모니터를 쓸 가능성도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4가 될지 5가 될지는 몰라도, 집에 둘 테니 연결은 해야지요.

 

 

 

 

이렇게 서재 망상은 소재를 발견하면서 더더욱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자라나다 못해 하늘로 날아갈 낌새로군요. 이미 총 비용은 머릿 속에서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핫핫핫.

제목을 그대로 믿으시면 안됩니다. 제 머릿속 이미지 색이 어피치 색과 미쿠 색이지, 실제 색 이름은 따로 있습니다. 맑고 투명한 에게해-Mint Green과 흩날리는 벚꽃 길-Indian Pink입니다. 아주 오랜만에 구입한 잉크지요.

 

 

만년필은 10년 넘게 써왔습니다. 그럼에도 잉크 구입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아버지께 워터맨 만년필을 받았을 때 검은색 잉크가 아니라 다른 색을 쓰겠다며 Midnight Blue, 밤하늘색을 구입했습니다. 진한 파랑이었지요. 이 잉크를 다 써갈 때쯤 그 다음은 무슨 색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녹색을 골랐습니다. 밝은 녹색이 아니라 진한 녹색, 청록에 가까운 녹색이고 워터맨 잉크명으로는 Harmonious Green이었지요.

첫 번째 잉크는 필사가 빠른 소모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물론 몇 년 간 두고 쓰다보니 초반과 후반의 잉크 색은 다릅니다. 초반은 조금 더 바다색에 가깝지만, 시간이 지나니 수분이 날아가서 더 진한 색이 나왔습니다. 지금의 녹색잉크도 초반보다는 진할 겁니다. 그렇지 않아도 잉크를 주입한 직후와, 주입하기 직전의 색은 다릅니다. 후자가 더 진한 색이지요. 진한 파랑 혹은 쪽빛은 원래 좋아하던 색이라 그렇지만, 두 번째 색은 『중간지대』(엘러리 퀸 作)의 영향이 컸습니다. 아니, 애초에 엘러리 퀸의 영향으로 만년필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만년필은 수 많은 영미권 소설에서 보고 홀렸지만 구입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녹색 잉크를 구입한 계기가 된 것은 바로 저 책입니다.

 

 

그러던 중 모나미에서 나온 다양한 만년필 잉크를 보았습니다. 텀블벅에서 잉크 펀딩할 때마다 일반 구입이 안되어 아쉽다 생각하던 찰나였는데, 다른 색의 시판품이라도 구할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저 어피치 색과 미쿠 색 잉크가 있다면 구입하겠다고 별렀습니다.

 

 

http://www.monami.com/product/product_view.php?ccode=005005&idx=111

 

MONAMI

모나미제품 모나미는 당신의 행복한 기록과 늘 함께 합니다.

www.monami.com

 

링크의 상품처럼 모나미 잉크병은 삼각뿔입니다. 용량은 30ml. 만년필 잉크가 대개 50ml이니 그보다는 작지만, 외려 다양한 색을 써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장점입니다. 향수 못지 않게 만년필 잉크는 소모도가 낮습니다. 필사를 해서 잉크를 마구 써대지 않는 한, 다이어리에 적는 정도로는 한참 씁니다. 빽빽하게 필기한다면 또 다르겠지요. 만년필을 그정도로 많이 쓰지는 않습니다만.

 

저기에서는 12색이 소개되었고, 모나미몰에서도 비슷합니다. 모나미몰의 설명이 더 자세하긴 합니다.

 

 

https://www.monamimall.com/w/product/productDetail.do?goodsNo=MG000000087

 

모나미몰

문구, 모나미펫, 취미 DIY, 모나르떼 등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www.monamimall.com

 

이름은 모나미몰에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영문명은 색깔 이름이고, 한국어명은 설명에 가깝습니다. 실제 이미지와도 한국어명이 매우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제가 매장에서 본 것은 30색 색상표입니다. 모나미 직영매장에만 들어와 있는지, 아니면 남대문 알파문구 같은 대형 매장에도 입점했는지 모르지만, 직영매장 쪽에는 30색이 있는 듯합니다. 제가 사온 두 색도 모나미몰과 모나미 상품 소개페이지에는 없습니다.

 

 

 

흩날리는 벚꽃 길, Indian Pink가 어피치 색. 그리고 맑고 투명한 에게해, Mint Green이 미쿠 색입니다. Peacock Green과 민트 그린 사이에서 조금 고민했지만 밝은 색이 더 취향입니다. 그리하여 분홍과 민트의 두 파스텔 색조 잉크를 구입했습니다.

 

 

 

 

(뒷면과 상자)

 

한 병이 30ml이니 도합 60ml. 일단 원래 쓰던 워터맨의 하모니어스 그린은 빼두고, 거기에 민트를 담고 다른 만년필 하나에 분홍을 담았습니다.

 

주 필기처는 알라딘 다이어리입니다. 다이어리 외에 다른 종이에는 쓰는 일이 드뭅니다.

 

 

 

색 조정 약간 해서, 이런 느낌입니다. 알라딘 다이어리 종이는 만년필 필기 했을 때 색비침이 있습니다. 다만, 진한 잉크를 썼을 때는 눈에 들어오지 않다가, 엷은 색 잉크를 쓰니 비침이 눈에 거슬립니다. 그리고 색번짐도 조금 있습니다. 어피치 색은 펜선 위치 마다 조금씩 색이 달라지는게 눈에 더 띕니다.

그럼에도 색 자체는 양쪽 모두 매우 마음에 듭니다. 이거 체리주빌레와 피스타치오 아몬드 색 같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갈색 계통으로 써볼까요. 워터맨 잉크의 보라 계통도 좋지만, 도로 파랑으로 가도 좋을 겁니다.

 

 

좋아하는 잉크가 늘어나면 주객 전도되어 새로 만년필 하나를 장만할까라는 생각으로 넘어갑니다. 이러면 안되지요. 지금 찍어 놓은 만년필이 몽블랑인 만큼 더더욱.

 

 

무사히 반사. 그러나 저 프라푸치노 아포가토는 한국에 없던가요..? 프라푸치노는 한국에서 마실 일이 매우 드물다보니 가물가물합니다. 일본 여행 가면 여행이니까 기념삼아 한 번쯤 마시지만, '쪄죽어도 뜨거운 음료'파인 저는 여름에도 뜨거운 음료입니다. 오늘 같은 날은 예외로 잡을 수 있지만, 땀 흘리는 날에는 흘리는 김에 뜨거운 음료를 마시겠다고 할 때도 많군요. 하여간 음료 가격이 비싸기도 하니 프라푸치노는 쿠폰 있을 때 아니면 잘 안 건듭니다.

 

 

샌드위치류도 땡기지만 가서 먹을 일이 드물긔...... 제일 궁금한건 저 5층 블루베리케이크네요. 이제는 스타벅스가 알라딘굿즈에 밀립니다. 자. 이제 이달의 알라딘 상품 중 모비딕 빨대를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을지 고민 좀 해봐야겠네요.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슬픈 타르트와 슬픈 프라푸치노입니다. 7월 하반기 음료가 피치 온 더 피치 프라푸치노라는군요. 상반기는 발효 프라푸치노였는데 그것도 계속할 모양이고요.

 

아니... 사실 오늘 낮에 본 20주년 기념 스벅 자개 카드를 보고 있노라니 일본 스벅의 모든 상품이 홀랑 다 기억에서 휘발되었습니다. 몇몇 맛이 궁금한 것은 있으나 한국 제품이 더 궁금하네요. 이번 주말에 볼 수 있을라나 슬며시 기대해봅니다.+ㅆ+

 

 

...

오늘은 야근이 붙어 있으니 조용히 이만 접습니다. 하하하.

하늘다람쥐와 날다람쥐 중 어느 쪽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하늘다람쥐가 아닐까 추정합니다. 날다람쥐는 북부지역에만 있으니 아마도 하늘다람쥐겠지요? 어느 쪽이건 둘 다 다람쥐과입니다.

 

 

난데없이 왠 다람쥐냐 하시겠지만 살아 있는 동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죽은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하늘다람쥐 파생상품이라 하는 쪽이 맞을까요.

 

 

 

지난 주말에, G가 이것저것 줄 물건이 있다며 챙겨가라 하여 들렀습니다. 간식에다 기타 등등이 잔뜩 들어 있던 와중에 저 봉투가 있더라고요.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고 넘어가다가 나중에 가방 정리하면서 보고는 폭소했습니다. 으하하하학. G가 원 모어 백의 라벨 붙은 것 중 제게 줄 것은 딱 하나 밖에 없습니다. 크기와 부피, 감촉을 보아하건데 그거다 싶어 그대로 자취방에 들고 와 사진찍었습니다.

 

 

 

호즈미hozumi의 작은 손가방입니다. 손에 들고 다닐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작은 주머니 정도의 용도입니다. 귀엽지만 용도가 없으니 안살거라 생각했는데 G가 다른 가방들 주문하면서 같이 보내준 모양입니다. 이 은혜는 알라딘 사은품과 책들로 대신 갚았습니다.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그리고 짜잔! 저 털이 매우 기분 좋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이번에 들어온 이케아 상어의 털보다도 감촉이 더 보드랍습니다. 보들보들보들. 손에 쥐고 있는 것만으로도 흐흐흐흐흐흐흐흐흐 절로 웃음이 흘러나오는 감촉입니다.

 

 

 

꼬리는 어떻게 달려 있나 했더니, 주머니의 지퍼 손잡이가 꼬리입니다. 꼬리를 잡아 당기면 주머니가 열립니다. 그러나.....

 

 

 

 

받기 전 사진만으로도 예상했지만 이 주머니는 쓰임새가 참으로 애매모호합니다. 태공의 머리밖에 안 들어가는 저 작은 주머니라니. 아니, 제 P330도 안 들어간다고요! 그정도면 스마트폰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이전 핸드폰이라면 모를까, XR은 반만 들어가면 다행인 크기입니다.

 

그렇다면?

신용카드만 한 장 달랑 넣어서 버스카드 찍는 용도로는 괜찮습니다. 그런 고로 여행 가서 스이카 넣어두면 딱이겠다 싶네요. 부피가 크니 꺼내기도 편하지.... 아마도.......

하지만 JR패스는 안 들어갈 크기입니다. 그건 한동안 안 쓸 물건이니 포기해도 되겠지만요. 하여간 이 주머니는 귀여운 걸로 모든 용도를 다한 것이다, 모든 쓰임새를 다한거다-라는데 물건 같이 들여다본 사람들이 동의한 바입니다. 매우 귀엽습니다. -끝.

이것도 발단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주말에 알라딘을 둘러보던 찰나, 얇은 담요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93591

 

초중고 참고서! 파스텔 보틀, 메쉬 파우치, 비치타월 (3만원 이상 부터)

 

www.aladin.co.kr

 

참고서 대상 행사입니다. 초중고 참고서를 일정 금액 이상 구입하면 사은품이 따라온다는 겁니다. 3만원 이상 상품은 자 북마크랑 리갈 패드입니다. 이 중 노렸던 건 파스텔 보틀과 담요. G는 메쉬 파우치가 마음에 든다 하더군요. 하지만 초중고 참고서는 심심할 때 풀어보는 용도로도 안 쓸 것이니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 줄 것을 각오하고 구입할까 생각했는데.

 

 

그랬는데.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93896

 

20주년 특별 선물! 본투리드 구슬램프&썸머블랭킷!

버섯과 균 릴리아나 파비신스카 지음, 이샤 그비스 그림, 김영화 옮김, 마르타 브조섹 감수 23,400원(10%할인) / 1,300점

www.aladin.co.kr

 

알라딘 20주년 기념 선물. 이번에는 구슬램프와 램프, 그리고 여름 담요입니다. 초중고참고서에는 파스텔 톤으로 넣었지만 여긴 원색에 가깝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손수건 같은데 아닙니다. 맨 앞의 붉은 담요가 빨간머리 앤, 그 뒤가 수고양이 무어, 그 뒤의 파랑이 모비딕입니다. 모비딕과 고양이는 라벨로 넣었고, 앤만 자수입니다.

 

 

 

 

모비딕은 이렇습니다. 이걸 본 제 심정.

 

 

TAKE MY MONEY!!!!!!!!

 

 

 

그랬는데.

G는 모비딕, 저는 모비딕과 고양이 둘 중 고민하면서 장바구니를 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장바구니에서 가격이 제일 높은 요츠바랑 넨도로이드를 담고 결제 진행을 해보니 뭔가가 뜹니다.

 

 

 

 

 

응?

 

 

 

 

 

으으으으응?

 

 

 

 

헉. 미니 텀블러어어어어어..... 그것도 스누피 3종.........OTL

 

 

이쪽도 20주년 기념입니다. 외국서적 대상이고요.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94109

 

알라딘 20주년 외국도서 특별선물 피너츠 미니 텀블러

 

www.aladin.co.kr

 

 

 

알라딘 사은품은 받아 놓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선물로 뿌려도 되니까라는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슬쩍 눈치를 봅니다. 그리고 이건 받아야 해요. 검정으로 할지 하양으로 할지 하늘색으로 할지 고민이지만, 이건 꼭 받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장바구니 점검하고 저 텀블러와 담요 두 장을 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조합을 해야할지 고민 좀 하러 갑니다.

2탄은 음식입니다. 1탄은 일단 구입 목록. 이게 올린 사진인지 아닌지도 헷갈릴 정도로 오래 묵은 사진들입니다. 11월도 아닌데 이상하게 기력이 가라앉아서 말이지요. 정 안되면 약을 잠시 멈출까도 생각해봤는데, 그럴려면 상담은 해야하니까요. 일단 그 문제는 여름으로 미뤄두고요.

 

 

 

아니.... 이거 언제적 사진.....=ㅁ=a 브릿G 2주년 기념 타올과, 그 때 함께 신청해 받은 리뷰수첩입니다. 공사다망, 그러니까 공적 업무와 사적 업무가 다 망한 지금은 기력이 딸려 브릿G도 가끔 들여다보는 정도지만, 조만간 정주행할 소설 몇 잡아 두었으니 슬슬 달릴 예정입니다. 힐링은 좋은 소설로 해야 제맛이지요.

 

 

 

 

왠지 낯익은 것이 이미 올렸던 사진인 것 같고? 그건 둘째치고, 미스테리아 24호가 제 손에 있습니다. 저기 찍힌 것은 23호. 이야아아. 한참 전 사진이네요.

 

 

 

 

아마 따로 글 올리겠다고 하고 안 올린 모양입니다. 텀블벅 펀딩으로 참여한 호작도입니다. 크흑. 크기가 더 컸다면..! 하고 아쉽게 생각하지만 어쩔 수 없지요. 잊지말고 이번 여름의 일러스트레이션 페어에도 가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오렵니다. 어떤 의미에서 일러스트레이션 페어는 만화소재가 아닌 코믹 같은 분위기예요. 은근 재미있습니다.

가지님이 이번에는 사신도 들고 나오시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이쪽은 책 감상과 함께 올리겠다고 하고는 홀랑 잊었나. 하하하하하하. 해위의 책 두 종입니다. 하나는 『End, And!』, 다른 하나는 『애쉬』. 둘 다 전자책을 먼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리뷰 써야 하는데, 그러한데.;ㅁ; 노력하겠습니다.

 

 

 

 

이 소포에서 가장 중요한 물건은 이 셋입니다. 포토카드와 바나나우유 열쇠고리. 갑자기 바나나우유가 마시고 싶네요. 쓰읍.

 

 

 

 

『남우주연상』. 왜 전자책으로 안나오는가 싶은 소설입니다. 아쉽지만 종이책으로 뒤늦게라도 구했으니 다행입니다. 읽고 나니 그 전에 구입한 외전이 보고 싶어서 도로 꺼내 정주행했습니다.

 

 

 

 

저 아래의 사진 때문에 구입한 책.... 이라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저는 SF보다는 판타지를, 그리고 추리를 더 좋아하니까요. SF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나, 여러 책이 있을 때는 판타지나 추리를 집어 듭니다. 그게 더 익숙하기 때문일걸요, 아마도.

 

 

 

 

 

카페뮤제오의 드립백. 드립백의 존재 이유는 아침에 커피 갈기도 힘들 정도로 지쳤을 때 간편하게 한 잔 마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한 번에 한 잔 밖에 안된다는 것이 단점이고요.

콜드브루는 한 번에 많은 양을 제조할 수 있지만 대신 바로 마실 수 없습니다. 간편하지만 최소 하룻밤은 기다려야 하니까요. 나름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제일 좋아하는 커피는 따로 있으니, 간편하게 마실 때만 꺼냅니다. 그래도 구입후 가능한 빨리 마시려다보니 쟁이는 일은 드뭅니다.

 

 

 

푸에블로 젤라토의 젤라토는 먹어보고 생각했습니다. 여기 젤라토는 직접 방문해서 먹는 것이 제일 맛있을 거예요. 먹으면서 웃음나는 맛도 많지만 재미있는 맛임은 틀림 없습니다. 딸기 시즌의 딸기 젤라토가 제일 궁금하네요. :)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완결권 나온 것을 보고는 G에게 전권 구입해다 줬습니다. 가는 김에 어색해도 괜찮아 5권도 사고, 늦봄기 1-2권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훗훗훗. 배송을 기다릴 수 없어서 직접 다녀왔지요.

 

 

 

 

 

요즘 커피 주문은 한 곳에서만 하고 있어서, 자주 주문하다보니 이런 선물도 함께 도착하네요. 몬스테라 잎사귀의 컵받침. 소중히 잘 쓰고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하얀늑대들』은 1부만 빼고는 계속 박스셋을 놓치네요. 박스는 부피가 있다보니 딱히 고집하는 건 아니지만. 『별의 계승자』는 4-5권 아직 손 못댔습니다. 이렇게 구입하면서 프랑켄슈타인 데스크매트를 얻었습니다. 훗훗훗. 사진 찍은 건 한참 전이나, 아직도요.

 

 

 

여유가 된다면 삼인검은 전용 천 주머니를 만들까 고민중입니다. 천의 여유가 있다면 만드는 것이야 어렵지 않지요. 무게가 있다보니 그냥 주머니 형태로 만드는 것보다는 감싸는 보자기로 만드는 것이 나아 보입니다. 일단 조금 더 생각해보고요.

 

 

 

 

이케아 상어는 진리입니다. 겨울이 아니라 여름에도 그렇습니다. 이 덥고 습한 날에도 업무 하면서 껴안고 있습니다. 혼자 근무하니 눈치 안 보고 안고 있을 수 있다는 건 참 좋네요. 자는 곳마다 하나 두다보니, 다음 주의 워크샵 때도 들고 갈까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 진짜 그럴까요.

 

 

 

 

지지난주 생협 모임에서 받아온 것. 이 드립백도 기력 떨어질 그 날을 위해 소중히 보관을...! 아마자케 포키는 생각했던 그대로의 맛입니다. 술향이 좀 풍올라오더군요.

 

 

 

미스테리아 23호로 시작해 24호로 끝나는 이 사진. 하하하하하하.

 

 

 

 

 

이날도 사은품을 사기 위해 책을 골랐습니다. 아마도?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40%쯤은 사감이 들어갔을 겁니다. 병이 두 개인 것은 하나는 전자책으로 받은 사은품이고 다른 하나는 종이책 몇 권과 전자책을 섞어 구입했기 때문입니다. 슬픈 이야기지만 구입했던 전자책의 상당수는 리뷰 안씀 도서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6월 전자책 감상기에 섞어 쓰지요.

 

덧붙여, 저 물병 둘은 유리병입니다. 왼쪽의 스누피는 G의 요청으로 선택한 것이고, 가운데 물병은 충동구매한 것이나, 받아보고는 쓰임새가 한정적이라 좌절했습니다. 입구가 좁아서 닦기도 그렇고, 쓰기도 불편합니다. 물론 매우 예쁘긴 하나, 유리병이기 때문에 반드시 깨질 겁니다. 제 손에 깨지는 것보다는 제가 안 보이는 데서 깨지는 것이 마음 편할 것이라 생각하며 둘 다 G에게 보냈습니다. G가 저 뚱뚱한 물병을 보고는 회사에서 물 마실 때 좋겠다고 했거든요.

 

 

자아. 간만에 사진 털었으니 이제 하드 정리해도 되겠네요.=ㅁ=

 

크기 비교를 하자니 적절한 것이 없어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아래 알라딘 담요를 깔았습니다. 그래도 크기 가늠이 잘 안되면, 죽부인 용도로 매우 좋다는 평가로 마무리합니다. 생각보다 크기가 커서 껴안고 자기 딱 좋습니다. 무엇보다 솜이 폭신하고 껴안는 맛이 있습니다. 물론 계절상 덥기는 하지만, 차라리 이불을 차고 인형을 껴안고 자는 것이 좋더라고요. 목 부위와 배만 수건으로 덮어두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 구입한 스타벅스 이불, 아니 타올도 있고요.

 

 

아 그래서 말인데. 너무도 마음에 든 나머지 지난 주에 한 마리 구입하고는 이번 주에 두 마리 더 주문 넣었습니다. 한 마리는 집에, 한 마리는 자취방에, 한 마리는 여분으로 쟁일 셈입니다. 집에 있던 기존의 죽부인 인형은 솜도 많이 삭고 해서 이 기회에 작별을 고하려고 하고요. 인형은 어떻게 버리는 것이 가장 좋을지 고민 좀 해봐야겠네요. 그냥 50리터짜리 쓰레기 봉투에 담아 버리는 것이 낫나요.

 

 

 

여기부터는 잠시 딴 소리.

지난 주말에 스트레스성으로 폭주하여 질렀던 전자책 중 상당수가 함정카드였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리뷰만 쓰면 바로 삭제할 소설이 한 둘이 아니네요. 생각난 김에 조금씩 미리 써둘까 싶기도 한데, 책을 읽을 시간과 데이터가 아까운 정도입니다. 물론 돈은 그보다 덜 아깝습니다. 어차피 스트레스 풀기 위해 뭐든 질러야 했으니 그정도는 감수할 수 있습니다. 뭔가 앞 뒤가 뒤바뀐 것 같지만 괜찮습니다. 스트레스 풀이에는 책 지름이 최고고, 이는 간식 지름보다 훨씬 이상적인 지름이며, 재미없는 소설은 재미없는 이유를 분석적으로 파헤치는 것으로도 충분히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보다가 그만둔 소설들은 비공개로라도 하소연 하렵니다.

 

일단은 월요일이니 수면부족부터 먼저 채우고 가지요. 안녕히 주무세요!

 

어제 오후. 집에서 굴러다니다가 '그러고 보니 스벅 프리퀀시가...?' 라는 생각에 앱을 찾아 들어가보니 적립 마감일이 코앞입니다. G에게 연락하니 남아 있던 프리퀀시 쿠폰을 몽창 던져준 덕에 이벤트 음료 두 잔만 더 구입하면 교환이 가능하더라고요. G는 프리퀀시 이벤트 초창기에 이미 원하는 상품 하나를 교환했으니 쿠폰을 제게 넘긴겁니다. 하기야 마신 수를 보면 제가 압도적으로 적지만, 이건 알라딘 책과 사은품으로 보답하고 있으니 괜찮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어제 도착한 알라딘 사은품도 고이 G에게 넘길 물건입지요.

 

 

문제는 교환할 타올입니다. 타올은 총 4종. 그 중 세 종의 수량이 앱에 공개되어 있는데, 어제 오후 3시 기준으로 서울 내에서는 저 녹색 줄무늬 타올이 서울타워에만 있더랍니다. 그러니까, 그, 남산 꼭대기의 그 탑 1층의 스타벅스 지점 말입니다. 본가에서 움직이자면 갈 수 있는 거리지만 타올 하나 받자고 저 멀리멀리까지 가자니 게으름병이 도로 도집니다. 일단 이 모든 건 일요일로 미루자며 구르다가, 오후 7시 가까이 되어 수량 확인을 하겠다며 앱을 확인하니 ..... 수량 없음. 아니, 서울 시내의 모든 스벅에서 타올이 사라졌습니다. 당황해서 잠시 폭주했다가 일단 자러 들어갑니다.

이번 주말은 잠에 원한이 들린 건지 시도 때도 없이 잠이 쏟아지는군요. 어머니나 G가 이 이야기를 들었다면 "살찌는 거야!"라는 답변을 했겠지만, 두 사람에게는 이야기 안했으니 상관없습니다. 뭐, 답변 안들어도 들은 셈치지요.

 

오늘 아침에 멀리 멀리 나갈 각오를 하고 8시 조금 넘어서 스벅 앱을 다시 열었습니다. 그리고 만세를 부름. 새벽에 물건들이 들어온 모양인지 종로 매장들에도 10개 이상 확보한 매장들이 여럿입니다. 그리하여 아침 일찍 스벅에 다녀옵니다.

 

 

아. 그래서. 왜 음료가 셋인가에 대한 답.

 

골드레벨 쿠폰이 하나 들어와 있었고 이걸 써서 이벤트 음료를 살 생각이었습니다. 이벤트 음료로 다크 캐러멜 프라푸치노를 고르고 블렌디드 음료 중 가장 저렴한 망고를 고릅니다. 양쪽을 구매하고 앱을 확인하니 ... 어머나. 쿠폰 사용 건은 구입건에서 제외되나 봅니다. 그리하여 도로 딸기 음료를 추가로 구입합니다. 쿠폰이 아깝지 않냐고 G가 투덜댔지만 괜찮습니다. 쿠폰을 확인하니 날짜가 딱 내일까지입니다. 그러니 음료 셋을 시키더라도 쿠폰 쓰는 것이 맞습니다. 뭐, 블렌디드 음료 둘은 고이 냉동실에 넣어 두었으니 내일 출근해서 아이스크림 대신 긁어먹으면 됩니다.

 

 

그리하여 올해는 스벅 여름타올을 무사히 잘 구했다는 결론입니다. 커다란 타올에 투명 가방도 있으니 놀러갈 때 쓰면 좋지만, 저는 여름에는 집에 있는 걸 더 좋아하니 해변가에서 쓸 일은 없지 않을까요. 하하하;

언제나 그렇듯, '아마도'입니다. 올해의 액막이는 아마도 삼인검이 책임질거라고요. 아마도라고 얼버무린 것은 요즘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입니다. 어.. .체중 증가는 심각한 심적 타격과 스트레스를 함께 가져오니까요. 오늘 아침에 체중계 올라갔다가 매우 쇼크를 먹었답니다. 하하하.

 

작년에도 나왔던 월인공방 삼인검은 구입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사이에 품절되었더랍니다. 그렇지 않아도 트위터에서 평소 제 트윗 치고는 상당한 반응이 있었는데, 원인은 아마 구체관절인형 사이즈라는데서 있었을 겁니다. 구관에서 써먹기 좋다고 올렸거든요.

 

놓치고 나니 못구한 것이 아쉽습니다. 그리하여 올 2월에 다시 한 번 얼쩡 대다가 일단 돈부터 모으자며 해탈했습니다. 그리고 올해의 삼인일이 언제인지 찾아보는 노력까지도 기울였지요. 아. 삼인검. 이게 뭔지 먼저 설명부터 해야겠지만, 공방에서 삼인검 설명자료를 올린 것이 있으니 그 링크를 두는 걸로 갈음합니다.(월인공방 삼인검 자료 링크)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조선시대에서도 종종 만들었다는 검입니다. 인월, 인일, 인시에 만들었다는 거고요. 나중에 사인검이 나오면 그건 더 특별할 것이니 도전할 의욕이 생기네요. 하지만 사인검은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허허허허. 올해가 겨우 돼지해인걸요. 호랑이해는 몇 년 더 기다려야 합니다.

하여간 삼인시를 따져보니 2월즈음에 있어, 그 때부터 저금통에 돈을 모아 두었습니다. 전자저금통이니 꾸깃꾸깃 용돈을 집어 넣었다는 것은 안 맞고요. 용돈 모아 두었던 것을 털어 올해 삼인검이 나왔을 때 떴다!를 트위터에 알리고는 바로 구입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재입고 메일 알림을 걸어두었던 덕분에 바로 확인할 수 있었지요. 훗훗훗.

 

 

 

이차저차한, 블로그에는 올리기 뭐한 이런 저런 사정이 더 있지만 그건 접어두고. 혼자 뜯을까 하다가 기왕이면 다른 분들과 이 기쁨을 함께 나누는 것이 좋겠다며 오랜만에 나간 네코동 모임에서 뜯었습니다. 포장지 한지도 그렇지만, 도장이 찍힌 저 지표도 직접 뜬 한지인가봅니다. 그리고 밀랍봉인까지 해두었으니 뭔가 검을 하사 받는(..) 그런 생각까지도 듭니다.

 

 

 

 

 

밀랍인과 저 인(印)은 같은 걸로 보입니다. 오오. 이렇게 하는 방법도 있군요. 생각해보니 도장찍은 저 잉크도 보통 잉크는 아닐 거란 생각이 스치고 지나갑니다.

 

 

 

 

포장을 뜯고 사진을 찍습니다. 얇은 종이로 또 포장이 되어 있더라고요. 아래의 화집이 시선을 빼앗지만...

 

 

 

 

 

그 문제는 Mo님이 아래 포장지를 까는 걸로 해결하시는군요. 오오. 멋져라.

 

 

 

언제나처럼 스타벅스에서의 모임이어서 조명도 노랑빛이 돕니다. 상당한 무게가 나가고,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꽤 큽니다. 저 케이스는 자석으로 붙어 있는 여러 개의 두터운 아크릴판이라, 칼 꺼내기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케이스로 들고 다녀도 빠질 위험은 없고요. 마음의 부채처럼 못사고 있었던 물건을 손에 넣으니 또 흐뭇하거니와, 좋은 번호의 넘버링을 받아서 또 좋습니다.

 

올해의 삼인검도 하루만에 품절되었다 들었는데, Mo님의 이야기에 따르면 『전지적 독자 시점』이 영향을 주었을 거랍니다. 거기 삼인검이 등장한다는군요. 그러고 보니 얼핏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본 것 같기도 하고요? 그것도 삼인검이 빨리 품절되는데 기여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일단 뜯었으니 흐뭇하게 보관하고, 실제 봉투 뜯을 때의 사용례는 나중에 공유하겠습니다. 뭐라해도 자세한 사진은 안 찍었거든요. 날마다 들고 다닐지, 아니면 사무실에 둘지, 아니면 자취방에 둘지 확실히 결정은 안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구관에도 대 본다고 생각만 하고 게으름이 도져서 그 사진도 못 올렸네요. 뭐, 태공의 키만한 검이니 구관에는 어중간한 크기겠다고 생각은 합니다. 손바닥 길이 정도라, 숏소드 느낌일겁니다.

 

 

부적이나 액막이 물건 등에 관심 안 둔지는 좀 되었지만, 이 삼인검은 꼭 갖고 싶었습니다. 모임에서도 삼인검을 꺼내들며, '검을 뽑았으니 G4를 베어버리리!'라는 절규를 토했더란...-ㅁ-a 그런 의미였던 겁니다. 그러니 꼭 G4 해치우고 싶습니다. 정말로요. 크흑.;ㅂ;

지난 번에 선행공개로 올렸던 상품들이 어제..였나. 하여간 이번주에 풀렸습니다. 어제는 회식이 있어 늦게 들어왔기에 이제야 정리해 올리네요. 금요일에 간략히 올릴 글감으로도 괜찮아 보여서 말입니다. 아. 다른 건 다 빼고 맨 아래에 등장하는 샤케라토 민트 블렌드는 한정점포에만 나온다는데 진저 에일 클라우드와 함께 괴식 분위기가 폴폴 풍깁니다. 아, 제가 못 마시는 음료라 괴식이라 적었지만 좋아하는 분이 있을지 모릅니다. 특히 샤케라토 민트 블렌드에 초코시럽을 추가하면 이건 초코민트샤케라토...!

 

 

아, 그리고 스타벅스와 손잡고 드롱기 머신이 나오는 모양입니다. 엔화로 4만엔 가량이니 한국에서는 약 45만 정도 가격대인듯? 머신은 잘 안 보는 터라 티디카(?)가 어떤 수준인지는 모릅니다. 검색하면 나오겠지만 슬며시 발 빼고.

 

어쨌건 점포 한정 메뉴를 보니 그 도쿄 로스터리는 한 번쯤 가봐야겠습니다. 언제 날잡고(?) 계획 세워봐야겠...지만 내년은 무리. 도쿄 올림픽이 끝나고 반년쯤 흐르면 그 때 생각해보겠습니다.

물리적 위치를 의미하는 제목입니다. 유래라든지 그런 이야기가 아니고요. 미니어처 티세트의 생산국은 영국이지만 제가 구입한 미니어처들은 독일에서 출발해 왔습니다.

 

발단은 지난 달에 올린 이베이 등지의 미니어처 티세트였습니다. 트위터에서 미니어처 장식장에 웨지우드 재스퍼 미니 티세트를 장식한 사진이 올라온 걸 보고, 갑자기 미니어처 티세트 지름신에 홀렸습니다. 홀렸어도 제령만 잘 하면 되는데, 이번에는 실패했습니다. 제령실패 원인에는 다각적인 이유가 있지만, 일단은 그간 봐둔 상당수의 티세트가 국내 품절이라는 점, 그리고 피터래빗의 소꿉놀이 미니어처 티세트를 비롯해 아이들용 티세트 제품들이 단종 수순이라는 점입니다. 재스퍼도 미니어처 제품 구하기가 쉽지 않고, 웨지우드의 피터 래빗 미니어처 티세트는 단종으로 추정되며, 가끔 들여다보는 웨지우드 와일드 스트로베리 미니어처 티세트도 이제는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가격도 지난 번에 일본 쪽에서 찾을 때 비하면 오른 느낌입니다.

 

이러하니 하나쯤은 마련해 둘까 싶다가도, 한국에서 구하기 쉽지 않으니 외국 사이트를 통해야 한다는 문제와 비용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발목을 잡았습니다. 가격이야 지난 번 글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매우 높습니다.

 

충동구매의 원인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스위치가 된 것은 그 전의 이태원 벼룩시장입니다. 거기서 미니어처 상품을 보고, 한국에서는 구하기 쉽지 않겠다 싶어서 이베이에 첫 데뷔를 했습니다. . 그리고 이게 마지막이길 기원합니..(먼산)

 

 

상자가 생각보다 작은데다 가벼워서 놀랐습니다. 그러나 배송비는 매우 비쌉니다. 독일에서 한국까지 오는 DHL이니까요.

 

 

 

 

와아아아아. 단단히 포장했습니다.

 

 

 

 

 

완충재를 빼냈더니, 그 안에서 저렇게 덩어리들이 나옵니다. 각각의 제품을 키친타올로 감아뒀더라고요. 덕분에 깨지지 않고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풀세트가 아니라, 로열 달튼의 브램블리 헷지(찔레꽃 덤불) 시리즈 중에서 봄만 모은 겁니다. 찻잔과 받침 접시 세트가 다섯 개, 케이크 접시는 여섯 개가 왔습니다. 포트도 생각보다 굉장히 정교합니다.

 

 

 

 

 

 

케이크 접시를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쪽 촬영은 XR. 예상보다 정교해서 놀랐습니다. 이정도면 사진만 얼핏 봐서는 헷갈릴 지경이네요. 같은 세트가 다섯 개 있으니 케이크 접시 하나는 아마도 티포트 전용 받침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언제 시간되면 인형놀이도 세팅하고 싶지만 일단 체력적으로 무리입니다. 오늘도 벌써부터 꾸벅꾸벅 졸고 있으니 얌전히 글 마무리하고 들어가야겠네요. 다음에는 그 쪽 사진을 목표로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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