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나오신 분께는 죄송.ㅠ_ㅠ 하지만 연휴여서 인파가 좀 많았거든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샤넬입니다.
긴자 한 복판에서 이런 깜찍한 전시를 할 생각을 하다니 배포가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하하하............;
한국에서는 있을 수 없는 발상이지요?
여행의 후유증인지, 아니면 단순한 몸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위통과 더불어 어지러움, 오한, 체기 비슷한 것들이 동시에 들이 닥쳤거든요. 몸살일지, 아니면 체한 것인지 종잡을 수 없어서 오늘은 아침부터 헤롱대고 있습니다. 늘어져 있는 상황이라...=_=
사진들 정리도 대강 끝내기는 했지만 거의가 먹는 것이로군요. 찍어놓은 사진들을 보고 한숨만 내쉬고 있습니다. 찍을 때는 몰랐는데 찍고 나니까 엉망이예요. 여행 기록으로서의 의미는 거의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그래도 잘 건졌다고 생각한 몇 가지는 따로 포스팅을 올릴겁니다.
일단 구해온 물건들의 포스팅부터 올리지요.
직장생활 시작하고서는 가장 긴 여행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터넷을 하지 못한 것도 굉장히 오랜만이란 생각이 듭니다. 하기야, 연수 가 있는 동안에도 여기 관리는 꼬박꼬박 했는데 이번엔 전혀 하지 못했으니까요. 다음에 비우게 될 때는 잘~하면 노트북이 들어올지도 모르니 블로그 관리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주 중으로 차근차근 파산기가 올라갑니다. 덩달아 파산하실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습니다.(웃음) 얼마나 파산했는지는 차마 밝힐 수 없는 부분이고....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아니면 마법 때문이었는지 체력적으로 굉장히 힘든 여행이었습니다. 덧붙여 상당히 재미있는 여행 교훈도 얻었습니다.
가끔 블로그 업데이트가 늦어지는 듯하면 여행갔나보다~라고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음하하;;
일본에 두 군데의 이케아 거대 매장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하나가 후나바시, 하나가 요코하마라는 것은 미처 몰랐습니다. 지도에 점이 찍혀 있는 것은 보았지만 감이 안 잡혔거든요. 그러다가 후나바시 이케아 관련 리뷰를 보고 거기에 요코하마에도 있다는 글을 확인한 후 후다닥 찾아보았습니다.
과연 요코하마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매장이 있습니다. 미나미 후나바시 역에서 바로 보이는 후나바시 이케아 매장과는 달리, 이족 매장은 신요코하마역에서도 셔틀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위치랍니다. 버스도 다니기는 하는데 일본 버스는 한 번도 타본적이 없어서 난감하군요.
이번에 가서 START BOX를 질러오면 어쩌나...라고 하고 있습니다. 가능성은 의외로 높은 편.OTL
오래 전의 일입니다. 3년 전쯤으로 기억하는데, 한 홍차전문점에 갔다가 고디바 얼그레이가 있는 것을 보고 놀라 물었습니다.
이번 일본 여행에서 디저트로는 케이크의 대왕마마를 만났다면 본식으로는 어떤 것이 최고였는가라고 물으신다면 단연 비프카레를 들겠습니다.
이번 여행만큼 일정이 뒤집힌 여행은 없었기 때문에 식사도 그 때 그 때 가는 지역에 맞춰 해결했습니다. 저녁은 주로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아침은 호텔 조식으로 해결했기에 사실 제대로 음식점에 들어가 먹은 것은 둘째날의 지유가오카 일정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또 그게 정말로 제대로 잘 골랐다는 거죠.(수식어가 많아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지난번 일본에서 구입해온 물건들에 대해 사진을 한꺼번에 올렸을 때, Afternoon Tea Shop 긴자점에서 구입한 인스턴트 챠이 사진도 같이 올렸습니다.
바로 이거죠.
마지막 날, 예정된 일정을 홀랑 날려버리고 오카다야와 도큐핸즈에서 구입한 천과 종이입니다. 오카다야에서의 천보다는 지유가오카에서 본 천 가게의 천들이 더 제 취향에 맞았지만 이쪽에서도 만만치 않게 돈 쓴 것을 감안하면 차라리 잘 된 것인지도 모릅니다. 다음에는 지유가오카와 닛포리에서 천을 살 계획이지만 말입니다. (과연 가능할지..=_=)
첫 번째 : 2000년 겨울, 도쿄
두 번째 : 2002-2003년 겨울, 도쿄
세 번째 : 2003년 가을, 도쿄
네 번째 : 2003년 겨울, 도쿄
다섯 번째 : 2005년 봄, 도쿄
여섯 번째 : 2006년 겨울, 캄보디아
일곱 번째 : 2006년 봄, 도쿄
이런 고로 사실 7번째 국외여행이라 하기도 민망합니다. 도쿄만 줄창 다니고 있으니까요.
각각의 여행마다 특징이 있지만 이번 여행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삽질입니다. 삽질이라는 말이 어법에 맞지 않는다 하신다면 "괜한 고생"으로 정정하렵니다. 이번 여행만큼 엉뚱한 짓을 잔뜩 저지른 여행도 없었고, 사고 친 여행도 없었으며, 여행 다녀온 뒤에도 사고의 수습 때문에 머리 아픈 것도 처음입니다. 카드든 점이든 잘 믿지는 않지만 왜 단테카드나 올드 잉글리쉬나 기타 카드들이 5월 여행이야기만 하면 쌍수를 들고 반대했는지 십분 이해했습니다. 같이간 친구들끼리 두 번 다시 카드에서 이상한 패만 나오는 여행은 안다니겠다고 결심했으니까요.
그리고 이번 여행만큼 I'll be back을 부르짖은 여행도 없었을 겁니다.
(세 번째 여행의 경우엔 도착한 직후 네 번째 여행이 예약되어 있었지만 이번은 미련이 많이 남았다는 겁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날 기록은 Traveler's Guide to the Narita Airport를 찍어도 될 만큼 호화 찬란했습니다. 그에 대한 이야기는 차근차근 풀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야기는 많지만 사진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도 이번 여행의 특징이로군요. 가지고 있는 여러 지도들의 사진을 찍어 가면서 특정(...) 가게들의 위치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덧. 이번 여행의 동행 친구들에게서 철인 키르난이라고 명명 되었습니다. 무쇠팔 무쇠다리가 맞긴 맞나봐요.
거기에 덧붙여
이글루에는 1, 2편으로 나눠 올렸지만 어차피 길어지는 것, 한 번에 죽 올립니다.
... 그래서 더 읽기 불편하실지도.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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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어지면 게을러져서 손대기 싫을까봐 일부러 날 잡고 사진 정리를 했습니다.
여행에 들고간 카메라 기종은 총 3개, 니콘 쿨픽스 885, 캐논 익서스 430, 미놀타 디미지 XT입니다. 대부분의 사진들은 니콘으로 찍었고 XT의 경우 동생이 찍은 사진이라 되도록 올리지 않을 예정입니다. 캐논의 경우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올라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제 카메라인 니콘이 사진의 주종을 이루겠지요.
원래 올 겨울의 일본 여행은 장기 여행으로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10개월 전인 작년 3월 쯤부터 계획에 들어갔는데요, 저와 다른 친구 둘이 함께 한 달 정도 방을 잡고 장기 체류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10월쯤인가에 갑작스레 문제가 생겼습니다. 같이 가기로 한 친구 A는 여동생이 외국 유학 준비를 하면서 집안의 강경한 반대에 부딛히자 덩달아 국외 여행은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친구 B도 회사를 그만두려한 시간이 맞지 않아서-제가 여행을 준비할 당시에는 3달 정도 더 근무하는 것으로 계획했습니다. 이후 여행 일정이 잡힌 다음에 1월 말쯤엔 시간이 나게 되었습니다. 아쉽죠-같이 못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이번 여행의 동반자는 동생이 되었고 함께 올빼미로 다녀오기로 약속했습니다.
1월 8일 오후 10시 45분 쯤 광화문에 도착해서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올빼미 상품의 경우 출입국 시간이 모두 버스가 다니지 않는 시간대라 여행사 쪽에서 단체 버스를 주선합니다. 이번에도 그리하여 11시에 광화문에 모여 버스를 타서 출발했습니다.
다음 여행에는 가볍게 짐을 챙겨가자고 결심하면서 이번에도 기내용 여행용 가방(캐리어백?)을 챙겼습니다. 평소 여행과 다른 물건이 있다면 삼각대 정도일까요. 작년에 마련한 삼각대가 이번 여행에 따라가게 되었습니다.
늦게 도착한 사람이 있어 11시 넘어서 버스가 출발했고, 1시간 뒤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12시 30분부터 여행사에서 항공권, 숙박권 배부를 하기 때문에 잠시 기다리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디미지XT : 동생 촬영)
보이는 토끼는 동생이 이번 여행에 데리고 간 캐롤입니다.(풀네임이 아마 루이스 캐롤;;;)
1시부터 출국 절차가 시작되었고 3시 10분인가에 출발, 그리고 도쿄 하네다 공항에는 5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이번 올빼미의 경우 스카이마크 외에 아나(전일본공수)에서 점보기가 한 대 떴습니다. 스카이마크 쪽이 먼저 뜨고 먼저 내려서 다행이었지만 아나의 경우 360명 탑승이었다 합니다. 그런 고로 인천공항에서의 출국 절차도 조금 혼잡했습니다.
하네다에서는 다행히 스카이마크쪽이 먼저 내려 먼저 수속을 했기 때문에 그래도 빨리 나갈 수 있었습니다. 국제선 터미날에서 국내선 제1터미날로 이동하고 거기서 하네다 공항으로의 왕복 모노레일 이용권이 포함된 2일 정기권을 구입했습니다.
(디미지XT : 동생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