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전환을 위해 녹색 사진을 올려봅니다.


다음번에 간다면 일본의 녹지문화에 대한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을 정도로-이번 여행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고양이 빌딩이었지요. 쇼핑은 부차적인 것이었고;-일본의 녹지는 굉장히 조성이 잘 되어 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집마다 꾸며 놓은 작은 정원과 화단, 화분들을 보면서 연속적으로 감탄했을 정도니까요.
(아, 내일은 잊지말고 NHK에서 하는 원예 프로그램을 봐야지요. 일반 NHK에서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집마다 있는 나무들은 작은 나무가 아니라 적어도 몇 년씩 키워온 커다란 나무들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보도블럭이나 시멘트로 정원 앞부분을 발라 놓은 곳은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뭐, 워낙 공간이 좁으니 그렇게 바를 만한 자리가 없는 집도 상당히 많지요. 그런 집들은 대개 꽃 화분을 밖에 내 놓아 집 분위기를 전체적으로 환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마침 올빼미로 간 것이었고 해서 예전부터 하고 있던 저 원예 프로그램을 틀어놓고 보고 있었습니다. 미술쪽을 전공한 부부가 만든 정원이었는데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뜯어보면 볼 수록 신기한 것이 나오는 것에 감탄했습니다. 1-2년 꾸며서 되는 수준이 아니더군요. 그리고 나서 나온 것이 장미 분갈이었던가요. 허허...


오챠노미즈는 코라쿠엔에서 아키하바라로 가는 도중, JR선을 갈아타기 위해 내린 곳입니다.
저 왼편에는 마루노우치선역이, 오른편에는 JR역이 있습니다. 그 양 역을 갈라 놓는 곳은 바로 저 작은 강입니다. 서울로 치자면 중랑천쯤 될까요? 하지만 그보다는 훨씬 좁고 깊어 보입니다. 왠지 보고 있자니 일본이 아니라 유럽 어딘가의 운하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어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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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il님이 맞추셨지요.^ㅁ^
궁도부 학생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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