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의 이유로 신촌 북오프에 다녀왔습니다. 다녀오자는 주체는 제가 아니라 G였지요.-ㅅ-
길 찾은 어린양의 길안내상담을 해주기 위해 G와 동행한 것이었고, 어린양과 G 둘다 북오프를 좋아하기 때문에 덩달아 따라간 것이었습니다.
북오프 신촌점은 서울역점보다도 큽니다. 아직 분위기는 안 잡힌건지 책들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눈에 들어오네요. 같은 시리즈가 서로 이웃해 있는 서로 다른 책장에 꽂혀 있다거나 말입니다. 혹시 가격 때문에 따로 두었나 싶기도 한데, 가격이 다른 책은 아예 따로 꽂지 않나요.'ㅂ'
오픈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는데 사람들은 꽤 많더군요. 매출과 직결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건 오래된 만화책들을 보고 있자니 탐심이 일어, 그걸 억누르느라 꽤 고생했습니다. 괜찮습니다. 저는 저 책 한 궈만 구입했으니까요. 물론 마스터님과 듀시스님과 Kiril님을 위한 책이라고 분명히 밝혀둡니다. 2009년 5월 1일 발행이라 되어 있어 덥석 집었지요. 책이 약간 파손되어서 3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습니다.

다음 생협 번개 때 들고 가겠습니다.^-^




그나저나. 지난번에 책 정리한지 얼마다 되었다고 또 다시 책을 찾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어젯밤 에스페란사 7권이 보고 싶어져 서가를 뒤지는데, 그 책만 원서다보니 6권까지가 모인 곳이 아니라 다른 곳에 두었습니다. 그러니 이 책을 어디 두었는지 알 수 없어 여기저기 찾다가 포기했습니다. 아무래도 다시 책 정리를 해야할 모양인데, 제 방 베란다는 CD 때문에 발 디딜틈도 없고, CD 주인인 G는 정리할 생각을 손톱만큼도 안하고 말입니다.-_-+ 추석 때 들들 볶아서 정리 좀 해야겠네요.

최근은 원서 해석할 일이 없으니 전자사전을 꺼내지 않고 있지만, 집에 두 개나 있습니다. 하나는 G가 가진 샤프. 모델명은 잊었지만 스피커 없이 그냥 단어 찾는 용으로만 쓰는 사전입니다. 아마 마지막으로 꺼낸 것이 언제인지 잊어버릴 정도로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습니다.-ㅂ-; 제가 가진 것은 아마 카시오일겁니다. 손글씨를 인식해서 한자 찾기가 쉬운 것으로, 일본어 사전이 잘 되어 있는 것을 골라 구입했습니다. 해석할 때는 굉장히 편하게 잘 썼지요. 지금이야 원서를 보면 해석이 아니라 그냥 적당히 보다보니 사전을 꺼낼일이 없습니다.

그런 고로 사실 전자사전은 더이상 구매 대상 목록에 오르면 안됩니다. 살 이유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이유 따위는 필요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격하게 반한 사전이 있습니다.

B가 구입한 아이리버 D100. 보고는 홀랑 반했습니다. 크기도 얇고 작고 귀엽고 하얀데다가 키보드마저도 예쁩니다. 보고 있자면 탐심이 든다고 생각할 정도로 격하게 반했습니다. 흑흑흑.
아니, 무엇보다 D100은 갖추고 있는 사전이 넘사벽까지는 아니더라도 독보적이라고 할만한 수준은 됩니다. 한국에서 나온 전자사전 중 유일하게, 독한, 한독, 불한, 한불 사전을 갖추고 있습니다. B가 구입한 것도 그 이유고요. 현재 전자사전 판매 순위 1위라는데 그 이유를 알만합니다. 전자사전으로는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독어, 불어 사전을 갖추었고 영어 사전은 기본에 중국어와 일본어 사전도 있습니다. 다른 사전의 사양은 어떤지 몰라도 불한은 프라임, 한불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내장하고 있답니다. 일본어 사전은 어떤 것이 들어 있는지 확인을 못했네요.



작고 가볍고 예쁘고. 애플이랑 같이 놓으면 예쁘겠다 생각했습니다. 애플도 없으면서 이런 망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는군요.



건전지는 어떤걸 쓰냐고 했더니 내장이랍니다. USB 충전식. 여행다니거나 할 때는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집과 학교를 왔다갔다하며 쓴다면 별 문제 없겠지요. 게다가 배터리 비용 걱정도 덜테니 오히려 편할 수도 있습니다. 쓰기 나름이지요.



위 사진에 등장하는 D100의 주인님은 지금 프랑스에 있답니다. 잘 도착했나 모르겠지만 안부 전하는 용의 티스토리 블로그는 빨리 만드시게. 그래야 소식을 좀 들을 수 있을 것 아니겠소. 내년이나 후년쯤엔 홀랑홀랑 놀러갈터이니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시고! (그래봤자 일본 여행과의 양자택일이 된다면 ... 어..; 언제 갈 수 있을지 나도 모르겠다.) 가을 준비 잘하고 몸 건강히 잘 챙겨!

언제 저 글을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써두면 언젠간 보겠지요.-ㅂ-


오늘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ㅂ' DQ가 들어왔어요!




그래도 제가 DQ로 찍은 사진이 올라오려면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올 여름에 내공을 쌓고 도전해보지요. 후후후~

결국 질렀습니다.-ㅂ-;
지르게 된 계기 중 하나는 티이타님인데, 지난 주말에 뵈었을 때 얼결에 지르셨다고 하셨거든요. 저도 고민하다가 G에게 카드를 받고 이 카드는 G에게 넘기기로 하면서 카드를 구입했더랍니다. 사용약관이나 그런 건 다 필요없고, 저 카드의 용도는 컬렉션인겁니다. 아마 300호점인가, 조만간 개점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으니 돌파하면 뭔가 더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스타벅스 카드로는 스타벅스 내의 다른 물품을 구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충전해놓고 커피 안 마신다고 놔두는게 아니라 텀블러 사는데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할인되는 물품은 결제 안됩니다라는 소리도 안합니다. 그저 현금과 같이 쓸 수 있는 거죠.


지름목록에 오른 물품은 거의 다 구입이 끝났습니다.
단, 책과 DVD는 7월이 지난 다음에 구입하려고 미루고 있습니다. 교보에서 프라임을 계속 유지하려면 달마다 꼬박꼬박 얼마씩 구입을 해야하는데 4-5월에는 아예 책 구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기 조정을 잘해야합니다. 6개월간 20만원이니 한 달에 4만원 정도만 구입하면 꾸준히 유지되겠지요. 다만 그 시기를 조정하다가 허니클로 OST가 일시 품절이 된 건 뼈아픕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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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께 문자도 드렸지만 오늘 발송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집에서 택배를 보내려고 했는데 박스를 구해와서 저걸 싸들고 이리저리 포장하는 것이 만사 귀찮게 느껴지는바, 그냥 다 싸들고 우체국 가서 부쳤습니다. 3호 박스 하나와 4호 박스 두 개가 나오더군요. 무게도 만만찮았습니다. 그러니까 박스 세 개 합해 도합 40kg. 아니, 40을 넘지요. 우체국에서 달아보고 기암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들고 옮길 수 있을 수준이니 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3분 거리의 우체국까지는 종이가방에 담아 카트에 올려 두 번에 나눠 끌고 갔습니다.

참, 포장하는 과정에서 십이국기 원서를 빼먹었습니다. 이건 여름 내 다시 데이트 날짜를 잡아 직접 건네드리겠습니다. 그 때는 보름달님(..)도 함께 뵙고 간만의 쳐묵모임을 가지는 것도 좋겠네요.-ㅠ-

그리하여 벼룩시장 물품은 이제 종이가방 두 개만 남았습니다. 이것도 이번 금, 토에 걸쳐 전달 완료됩니다. 참여해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ㅅ<


(사진은 스타벅스 홍대 정문점. 뒤에 보이는 것은 아마 커피프라푸치노. 호두파이와 크로크무슈도 보입니다. 역시 샌드위치 종류 중에서는 크로크무슈가 가격 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이후 추가 설명. 커피프라푸치노는 아무리 생각해도 설레임 커피맛이라 이거죠. 바닐라 프라푸치노도 설레임 바닐라맛.)


이달에는 월급이 조금 더 나올 모양입니다. 그리하여 이런 저런 지름목록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한데 어딘가에 적어두지 않으면 홀랑 잊어버리니 블로그에 생각나는 대로 죽 적어둘 생각입니다.


- 버터. 쿠키단지 미스터리 시리즈 중에서 마음에 드는 쿠키 두 종을 찍어 두어서 조만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여름이니까 만들긴 편하겠지요.

- 강하게 볶은 커피. 여름에는 진하게 내려서 물이나 얼음 섞어 마시는 커피가 제격입니다. 그러고 보니 우유 얼음도 이번 여름에는 꼭 만들어 봐야겠네요. 커피는 코스트코에서 파는 커클랜드 파푸아뉴기니 커피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100g 당 가격을 확인하고는 제 눈을 의심했거든요. 200원을 안 넘습니다. 114원인가 14*원인가, 대강 그정도입니다. 물론 커피 봉지에 2kg이 넘어가지만 싸니까 일단 도전해보려고요. 드립해서 얼려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 외엔 만델린과 토라자를 사다 마실까 생각하고 있는데 그 많은 양을 소화할 자신이 없습니다. 아하하.
(정정. 다시 가서 구입하며 확인했더니 100g당이 아니라 10g당입니다. 100g당 가격이 1천원을 넘어가니까 단위를 한 단계 낮추었더군요.-_-a)

- 문학소녀 1-6. 7-8을 읽고 엔딩을 확인한 다음에야 구입하니 말입니다. 일단 권이 적으니 백작과 요정처럼 방출될 가능성은 낮지만 앞으로 어찌될지는 모릅니다. 집에서 가장 오래 버티고 있는 라이트 노벨은 십이국기 2권 원서입니다. 델피니아는 아마 그 다음에 구입했을거고요. 키노의 여행과 델피니아 중에서 어느 쪽을 먼저 구입했는지 기억은 아지 않지만 대강 그렇군요. 하여간 라이트 노벨은 결권 채우는 것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해서 다행입니다.

- 대역백작의 모험 2맛의 달인 최근권은 구입 여부를 고민중입니다. 대역백작 2는 표지 일러스트에 홀딱 반해서 질러 말아 하고 있고, 맛의 달인은 드디어 카이바라 부자가 화해했다는 정보를 듣고는 살짝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그 집 쌍둥이들 입맛은 어쩌면 부모님의 수준을 초월할지도 모르겠네요. 유전인자가 격세 발현한다는 것을 믿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본다면 카이바라 수준...(먼산)

- 김전일의 할아버지가 등장하는 소설이 또 발매되었답니다. 물론 농담입니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네 번째 권 ... 이라고 적고 검색해보니 다섯 번째 권입니다. 제목은 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취향만 따지자면 이누가미 일족이 제일 괜찮았다 생각하는데 이번 책도 은근히 호기심이 가니 구입 가능성은 있습니다. 앞 책들은 아마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을겁니다.

- 올 여름의 수행과제로는 아름다운차박물관 재방문이나 팥빙수 만들어 먹기를 두고 있지만 어찌될지는 저도 모릅니다. 이전 글에도 썼지만 치아가 부실하여 찬 것을 잘 못 먹습니다. 요즘 아이스크림의 유혹을 단칼에 베어내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두 입 째 먹으면 그 즉시 아이스크림을 입에서 떼어야 하니 말입니다. 아하하.-_-y~ 인생의 낙을 하나 잃은 듯한 느낌입니다. 아이스 음료는 대개 빨대로 마시기 때문에 치아에 닿지 않아서 괜찮지만 아이스크림은 씹어 먹으니 그렇죠. 전 녹여 먹지 않고 항상 씹어 먹습니다. 그런 고로 단단하게 얼린 아이스크림이 더 좋습니다.

- 비스코티는 시간 날 때마다 만들어 먹을거예요.

- 아, 지름목록에 하나 더 추가. 스벅 10주년 카드는 지를지도 모릅니다.-ㅁ-; G에게 보여주었더니 '내가 가진 것이 더 예뻐. 흥!'이라 해놓고는 제가 살까~하고 있으니 '어, 그럼 바꿔'라고 말을 휙 돌리는군요. 그치, 저거 츤데레 짓이지요. 지를 가능성과 아닐 가능성은 반반입니다.

- 마스터의 지름목록에 추가될지 어떨지 모르지만 이번 여름 시즌에 나온 테이크아웃 아이스컵 모양 플라스틱 컵은 벤티 사이즈입니다. 가격도 참으로 아리따운 21000원. 밀폐형이긴 하지만 빨대 구멍이 있어서 그쪽으로 물이 샐겁니다. 찬 음료를 대량으로 들이킨다면 괜찮지만 뜨거운 음료는 담으면 안될테고요. 그래도 일단 예쁘기도 하거니와 이전에 그란데 사이즈도 마음에 들어 했던 G가 대신 질렀습니다.


- B에게 보여줄 포스팅도 슬슬 작성해야..'ㅂ';

1차 공개라고 해둔 것은 아직 거실쪽 책장 정리가 끝나지 않아서입니다. 그쪽도 이번주 내로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규칙이라고 하면 이상하지만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 구매, 혹은 가져가겠다는 의사는 꼭 이 글에 댓글로 달아주세요. 번호와 책 제목을 둘다 적어주시거나, 아니면 책 제목만이라도 적어주세요.
- 벼룩시장 일정은 18일 오후로 잡고 있습니다. 14시 이후부터 죽. 장소는 혜화 로터리의 스타벅스입니다. 찜하실 때는 직거래(;) 일정을 감안하여 정해주세요.
- 미 판매 도서는 ... 음, 폐지함에 들어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습니다. 그릇류는 분리수거가 되겠지요.




그릇들부터 나갑니다.

그릇류는 홍차캔, 다기 세트, 던킨 그릇 외 몇 종, 차선 남았습니다.


이쪽은 정리하는 책들.

호텔정원에서 생긴 일, 머스킷티어 루주 9
원서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도마뱀이 남았습니다.


자아. 그 다음은 잡지입니다.

잡지쪽에 올리는 것은 십자수 도안만 남았네요. 이쪽은 공짜.'ㅂ'


이상입니다.


(사진은 한양툰크 근처에 있는 커피와 사람들. 카페라떼였다고 기억하는데 맛은 그럭저럭이었습니다. 친구가 시킨 브라질 세하도 아이스가 훨씬 더 맛있었지요.-ㅠ-)


지름 욕구가 포롱포롱 올라가고 있는 것을 보면 스트레스 지수가 모르는 사이에 꽤나 상승했다 싶습니다. 상반기 주말을 모종의 이유로 반납해야했기 때문에 이번 달 만은 정말로 편하게 쉬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는군요. 출근도 두 번 있고, 다음주 일요일은 공방에 가야하며, 영화보기도 있습니다. 어허허허. 토요일 일요일을 내리 집에서 뒹굴며 마비질을 하겠다는 제 포부는 어디로 날아간걸까요. 흐흐흑. 그건 휴가 기간으로 미뤄야 하나봅니다.
(친구들. 소인은 외박이 안되는 몸이니 콘도 놀러가기는 여럿이 잘 다녀오시오.-ㅂ-)


그리하여 지름 목록.

- 하지은 씨의 신작 소설(어, 제목을 또 잊었다;)은 오늘 주문했습니다. 사인본이 오기만을 두근두근 기다려야지요. 오고 나서 마음에 들면 역시 분해형에 처해질겁니다.

- 얼음나무 숲과 무르무르는 일단 보류. 어, 다른 책이 더 땡겨서 보류중입니다. 사실은 이달 용돈과 다음달 월급과의 사이를 미묘하게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월급날까지 용돈을 남겨야하는 것은 당연지사고 월급날은 아직 멀었고, 카드를 지른 다음 다음달 월급으로 메우기에는 G의 눈치가 보이고. (G에게 빚질 처지라 그렇습니다)

- 미미여사의 신작은 구입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놔두었다가 읽을 책 없을 때 사자 싶군요. 아직은 괜찮습니다. 니시오 이신이랑 애거서 크리스티에 르귄 할머니가 있거든요. .. 이렇게 써두니 애거서 크리스티가 르귄보다 나이가 어리게 느껴집니다. 하하;

- 토라자랑 만델린도 땡깁니다. 흑. 빈스서울에서 사려면 도합 4만 이상...; 하지만 다른 곳에서 사고 싶은 생각은 안 들더군요. 아, 그러고 보니 밀봉 유리병도 사야합니다. 잔뜩 드립해서 냉장해놓을까 싶어서인데 정작 저는 아이스보다 따뜩한 쪽을 더 많이 마십니다.

- 펀샵의 스피커와 조리기구는 ...(먼산)



장담하건데 이렇게 지름 목록에 올라온 것은 80%의 확률로 지르더군요. 아놔.;

-
도서 지름목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주워 담을겁니다. 카드 한도는 어차피 전혀 관계 없고-카드 한도가 되도록 써 본 적이 딱 한 번 밖에 없습니다-그저 다음달 월급이 걱정될 따름이니... (먼산)

1. 최근 펀샵에서 찍어 놓은 물건이 몇 있습니다.
하나는 라면 끓이는 기구. 말이 그렇지 스타일 자체는 제가 찾고 있던 타입의 전열조리기구입니다.
일본 호텔 등에서 물 끓이는 용도로 종종 볼 수 있는데, 저는 라면 끓이는 용도가 아니라 우유 데우는 용도로 쓰려고 합니다. 지금은 여름이지만 겨울에는 따끈한 밀크티 한 잔에 얼었던 몸이 풀리니까요. 그걸 노리고 구입 여부를 고민중입니다. 구입 가능성은 이미 70%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게으름신이 오셔서 미루게 되면 그 사이 품절되어 지르지 못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다른 하나는 미니 스피커입니다. 용도는 역시 위키. 위키랑 RQ가 같이 쓰지 않을까 합니다. 원래는 G 방에 놓여 있던 컴퓨터의 스피커가 망가져 그걸 대신하려고 생각했는데 그 사이에 컴퓨터가 망가졌습니다. 처분 예정이니 구입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70%.  어떻게 할지는 고민이로군요.-ㅁ-


2. 도서 구입 목록도 꽤 있습니다.
오늘도 라노베 두 권을 샀건만-문학소녀 7, 이글루스 밸리에서 리뷰보고 낚인 신작 1권-이걸로는 책 충족지수가 턱도 없이 부족합니다. 내일 도서관 가서 헛소리꾼 시리즈랑 기프트, 파워를 빌려오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추정만 하고 있지만 어떨지는 모르지요. 아, 애거서의 예고살인도 다시 빌려와야 하고요.
구입 예정 목록은 대강 이렇습니다.
하지은씨의 얼음나무 숲. 지음을 찾으려는 몸부림의 결과 거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남자와, 그의 지음이 되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남자의 이야기였지요.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분해 예정입니다. 저는 사랑하는 책에는 과감히 손을 대기 때문에 말이죠. /// 라크리모사도 마음의 준비중입니다. 라크리모사는 가지고 있는데 얼음나무 숲은 아직이라 이번에 구입하려고 합니다. 거기에 일곱 번째 달의 무르무르도 구입 여부를 고민하고 있고요. 단, 노블레스 최신간으로 10일 발매예정인 모래선혈은 반드시 삽니다. 10일까지 구입하는 사람에 한해 저자사인본을 주는 행사를 진행중이거든요. 예스 24에서만 진행하고 배송이 무료기 때문에 오늘 귀가하는대로 바로 주문 넣을겁니다. 링크는 여기.

3. 비오는 걸 보는 것은 좋지만 대개 비오는 날에는 돌아다니기 마련이라 힘듭니다. 오늘도 돌아다니다가 홀랑 젖었거든요.

4. 돌아다니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까 다녀온 김영갑 사진전 생각이 나네요. 자세한 리뷰는 따로 올리겠지만 사진을 보고 있자니 제주도에 가고 싶습니다. 아니, 그 전에 사진을 찍고 싶어집니다. 그런 사진을 찍기엔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그래도 보고 있으면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사진이라 그런가봅니다.

5. 위키와 위키의 창(이라고 제멋대로 부르는 와이브로 모뎀)이 있으니 아무데서나 포스팅이 가능하군요. 덕분에 인터넷에서 손 떼기가 힘듭니다. 하하하.

6. 슬슬 고슴도치의 우아함을 다시 읽어야겠네요. 잘못 붙인 곳이 없나 확인해야지요.


태그를 입력하다보니 떠오른 것 하나. 안노 모요코의 일러스트로 나온 모 한정 상품을 글로 쓴다 해놓고 지금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某라고 할 것도 없이 shu uemura-슈 우에무라랍니다. 저는 아는 브랜드가 아니지만 이전에 이글루스 밸리에서 살짝 보았으니 유명한 브랜드인가봅니다. 슈 우에무라와 안노 모요코로 검색하면 나올거라 생각하는데 일본의 파생상품 시장을 보면 참 부럽기도 합니다. 스노우캣 시리즈의 머그가 나온다면 홀랑 반할텐데요. 아니, 거기까지 가지 않아도 우유팩의 그림으로도 괜찮습니다. 르누아르나 심슨이 아니라 국내 일러스트로 제작해도 좋지 않을까요.-ㅅ-


본론으로 돌아와서.
몇 주 전에 에바 TV판 리뉴얼 DVD를 구입했습니다. 6월의 큰 지름목록 중 하나였지요. 스트레스로 인한 지름폭주이긴 했지만 나름 타당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교보문고에서는 이미 품절이었고, 응24에서는 절판 할인행사 품목에 들어있었습니다. 그 즈음 저작권법 관련해서 찔릴만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반쯤은 반성하는 기분으로 검색했다가 절판이라는 말을 듣고 냅다 주문했지요. 그런데 DVD 세트의 가격이 49800원이어서, G에게 혹시 구입하려고 하는 물품 있냐고 물었다가 울프스 레인 OST 구입을 부추긴 셈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전에 러브레터 OST를 구입하겠다고 위시리스트에만 올려놓고 있다가 홀랑 품절 뜨는 바람에 발 동동 구른 것을 떠올린다면 있을 때 구입하는 것이 후회하지 않는 비결입니다.(모 노래 가사가 떠오릅니다;)
그래서 제목이 저렇게 붙은 겁니다. 못난이가 아니라 찌질한이라고 붙이고 싶었는데 적절한 단어가 아니라 생각해서 바꿨습니다. 뜯고 나서 26화만 살짝 돌려보았는데 엔딩을 보고 나니 왜 안노 히데아키가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을 감독했는지 알만 하더군요. 만약 만화책 엔딩을 본 다음에 감독을 맡았다면 아예 26화로 확실하게 결론을 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점이 아쉽지만 다시 제작할 일은 없겠지요. 에바도 아닌데.;;


에바 극장판 한국 개봉은 올 연말쯤 해주려나요. 상영하면 꼭 보러갑니다.+ㅅ+

사전보고. 아래의 접은 사진은 글을 다 읽고 보셔도 됩니다.



밝은 햇살 아래의 미쿠. 첫 (구입) 피규어입니다. 파츠가 생각보다 헐거워서 고정시키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잡고 있으면 머리 한 쪽이 날아가고 팔 한 쪽이 빠지는 등의 불상사가 발생하는군요.
첫 피규어이니 집에 있는 몇 안되는 피규어를 꺼내 함께 찍어봅니다.



... 어? 몇이 이 정도의 수였던가?



백군과,



홍군이나 청군이 아닌 흑군.
(그러고 보니 블랙 모코나를 위한 티세트를 차려주는 저 소년은 도플갱어.)



처음엔 별 생각 없었지만 찍고 나서 보니 대 작업이 되더군요. 후후후후후후.
하지만 더 살 예정은 없습니다. 드롯셀 피그마 아가씨만 유혹하지 않으시면 되어요.



덧붙임. 클램프의 기적 세트는 모두 책의 '부록'으로 취급하는바, 피규어만 산 건 이번이 처음 맞습니다. 가운대의 중립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녀석들도 한 쪽은 화보집 부록, 한 쪽은 만화책 부록이니까요.

(라고 쓰고 보니 다얀 시리즈 피규어는 무엇?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_-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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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10. 스팸 댓글의 폭주로 임시로 댓글과 트랙백을 막아둡니다.

이글루스 밸리를 돌아다니다가 지난번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고 홀랑 반했던 로로나의 아틀리에 발매 관련글을 보았습니다. 출처는 나리디 님이 올리신 글.
아틀리에 시리즈는 마리의 아틀리에와 에리의 아틀리에를 하고는 격하게 반해서 에리의 아틀리에는 일본 북오프에서 중고로 사오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이게 왜 만행이냐하면 저는 PS2가 없거든요. 이전에 CD와 DVD가 그랬듯이 이번에도 소프트웨어 먼저, 하드웨어 나중인셈입니다. 문제는 PS2 구입 문제인데, 구입하려고 해도 그 때마다 모종의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순위에서 계속 밀렸습니다. 언젠가는 DVD 재생 하드웨어로 속이고(!) 구입하려 했는데 최근 G가 DVD 플레이어를 공짜로 받아오는 바람에 무산되었네요. 어쨌건 구입이 문제가 아니라 보관이 문제라는 거지요. 게다가 일본 소프트를 돌리려면 코드 프리를 해야하지 않습니까. 아하하하.
로로나의 아틀리에를 구입하려면 PS3이 필요한데, 그렇다면 PS3을 사고 거기에서 PS2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방법도 있기는 하죠. 돌아갈지가 문제입니다만..

하여간 로로나의 아틀리에를 지르면 이 역시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만 서가에 꽂히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발매판과 일본 발매판의 차이가 없다면 한국에서 구입하겠지요. 환율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아마도.

정리하면 로로나의 아틀리에 때문에 플삼과 플이에 대한 구입의욕도 상승하였다는 겁니다.-ㅁ-;


최근 구입 예정 도서 목록도 늘어나 있어서 얼음나무 숲, 일곱 번째 달의 무르무르 등이 구매 목록에 올라 있습니다. 교보문고의 프라임 회원을 지키기 위한 발버둥(?)인 건데 6개월 동안 20만원이란 것이 쉽지 않군요. 예전에는 40만원도 아니고 120만원을 훌쩍 넘긴 적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하하. 원서에 다시 손을 대면 올라갈텐데 싶네요. 기억난 김에 문학소녀 화집을 구입해볼까요. 음...;

지르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충동구매 비슷하게 되었네요. 정확하게 48만원은 아니고 거기서 2400원 정도는 빠집니다. 어, 그러니까...



위키의 새로운 파트너입니다. 이름을 붙일까 했는데 그건 다음에 생각하기로 하죠. 한다면 아마도 폰. 이유는 위키 이름의 유래를 아신다면 짐작하실겁니다.
1년 약정이기 때문에 48만원의 지름이 되었습니다. 기왕이면 결합상품으로 들어가려 했더니 모종의 상황으로 그건 여의치 않게 되었습니다. 명의변경을 할 수도 없고 말이죠? 이럴 줄 알았으면 G의 이름으로 가입하는 거였는데. 아, 그러면 위키의 파트너가 아니라 마토바의 파트너가 되는 거로군요. 이런. (그렇게 되면 모뎀의 이름은 ㅊ...)



삼성제품입니다. 삼성 답게 모뎀 이외의 기능은 없습니다. 훗. 비슷한 다른 제품은 2기가 USB 메모리 기능도 있는데 말입니다. 원래는 집 근처에서 적당히 가입하려고 했더니 집 근처는 행사를 하는 매장이 없었습니다. 한 곳은 모뎀비 1만원을 내라 하고 다른 곳은 3만원을 내랍니다. 그러고 보니 3만원짜리는 삼성제품이었는데 이거였나 싶습니다.



케이스의 크기는 이정도입니다. 위에 올라간 것은 w2700이지요.



검은색 상자인데 빛이 약하니 이렇게 찍히네요. 원래는 까맣습니다.



어, 솔직히 말하면 외모에 반해 결정했습니다.



뒷면은 이렇고요.



모뎀 보호용 종이 케이스를 빼면 아래에 액세서리라고 적힌 작은 상자가 있습니다.



와이브로 프로그램 설치용 CD와 안내서가 들어있습니다.



T-Tb 역시 이 모습이 보고 싶었던 겁니다.
쿠앤크라 위키와 잘 어울립니다. 외모에 반해서 고른 것 맞다니까요. 쿠앤크에 대한 선호는 몇년 전 M모 온라인 게임을 시작하면서부터겠지요? 다행히 지금 쿠앤크 옷을 입고 있는 것은 라모 하나입니다. 나머지 둘은 적당히 섞인 색이지요. 물론 베이스는 흰색.

이야기가 조금 벗어났지만 그렇게 와이브로를 신청했다는 이야깁니다. 1년 약정에 모뎀과 기타 모든 비용이 무료입니다. 대학교 근처에서는 종종 이런 상품이 나오나 보군요. 어쨌건 매달 2만원씩 꼬박꼬박 들어갑니다. 연장할지는 써보고 결정하죠.'ㅂ'

2-3주 쯤 전의 일입니다. 동네 파리바게트에서 행사를 하면서 Natural picnic set이란 걸 내놓았습니다. 실물은 미처 보지 못하고 사진으로 봤는데 은근 괜찮더라고요? 그래서 1만원 이상 구입하고는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진은 사진이고, 실물은 완전 따로 놀지요.-ㅂ-;


"나는 자연주의 소풍 보따리를 사랑해요."

투명 비닐봉투이지만 윗부분의 손잡이가 똑딱이 처리가 되어 있어 잠그기 쉽습니다. 그런데...;



어어어어어어어어?
어쩐지, 1만원 이상만 사면 다 준다더니 일회용품이었어.llOTL



일회용품이긴 한데 종이나 완전 비닐 재질은 아니고 그보다는 조금 질깁니다. 사진 상에서는 자세히 안 보이지만 뒷면이 약간 꺼끌꺼끌하더군요. 질긴 종이쯤..?



전체 구성입니다.
종이컵과 작은 접시, 그리고 식판처럼 칸이 나뉜 큰 접시. 숟가락과 젓가락, 휴지입니다. 그러고 보니 빵을 사들고 약간의 음료를 챙겨서 이 세트를 들고 그냥 공원으로 나가면 되겠다 싶더군요. 원래 그런 목적으로 만들지 않았을까요. 좀더 높은 수준의 세트를 기대했기 때문에 반갑지 않았지만 말입니다.

그대로 어머니 드렸습니다. 다음에 등산가실 때나 놀러 가실 때 쓰시겠지요.-a-



G의 반응.

"그런 상품이 플라스틱으로 나올리가 없잖아. 완전 1회용품이 아닌것만해도 낫지 않나. 일단 내용물은 충실하고 말야."
4월 초였나,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신세계에서 전단지가 날아왔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몇 만원 이상 구입하면 사은품으로 뭘 드립니다라는 안내도 함께 날아왔는데 이게 사람을 낚았습니다. 어허허. 정말 예쁘다고,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그릇 살림 늘리는 건 내키지 않는다던 어머니도 홀랑 넘어오신겝니다. 물론 모르는 사이에 지원을 해주신 셈이 된 어머니 친구분도 있었으니, 예쁘다며 맞춰 살까 고민하셨던 모양입니다. 하하.



피터 래빗입니다.



3만원 이상 구입하면 증정하는 컵이라길래 플라스틱 아닌가 했더니 무려 도자기입니다. 때 타긴 했지만 그래도 도자기라니까요.



용량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각각의 컵에 다 다른 무늬의 피터래빗 그림이 들어 있고요. 885가 생각보다 색을 예쁘게 잡지 못해서 그런데 저것보다는 톤이 꽤 낮은 편입니다. 사진 상에서는 녹색이 짙게 보이지만 그렇진 않고요.



그중 하나를 붙잡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런 그림이 있는데....



채소를 훔쳐 먹다가 야단맞고 울며 돌아가는 꼬마 토끼들이 보입니다. 허허허.;;;


다른 그림들도 이렇게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은근 재미있네요. 하지만 용량이 작은데다 손잡이도 편하진 않아서 믹스커피 같은 적은 용량의 음료 마실 때나 쓰지 않을까 합니다. 비슷한 크기의 컵이 집에 꽤 많으니 지금은 찬장 저 안쪽에 들어가 있고요. 처음 봤을 때는 예쁘다고 홀딱 반했는데 들여 놓고 나니 쓸데가 또 마땅치 않네요. 이렇게 사은품으로 받아놓고는 안쓰는 컵이 얼마나 많더라...;

나중에 독립하면 서가 말고 컵 전용 찬장도 하나 만들어겠습니다.-ㅁ-;

지난 4월 말, 환경의 날에 스타벅스와 던킨에서 컵 배부 행사를 했습니다. 스타벅스는 1회용 컵을 가져오거나 자신의 컵을 들고와 음료를 주문하면 컵을 증정했고 던킨은 1회용 컵 2개를 가져오면 교환해주는 행사였습니다. 던킨 음료는 마실 일이 없었던데다 마침 G가 프라푸치노를 마시고 싶다고 해서 마신 김에 그 다음날 컵을 교환하러 다녀왔습니다.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았지요. 준비물(?)은 스타벅스가 마련하기 쉬웠지만 교환시간이 오전 10시에서 오후 12시까지 딱 2시간입니다. 그날은 마침 시간이 맞았다니까요.'ㅅ'

다른 분들이 이야기 하셨지만 컵이 작습니다. 용량은 200ml 내외. 스타벅스 스몰 사이즈를 생각하시거나 그보다 작다고 보시면 됩니다.

살짝 흔들렸지만 앞면의 그림은 이렇습니다. 해마다 배부 머그의 디자인은 달라지는군요. 머그의 비용은 지난 한 해동안 회수된 1회용컵으로 충당했다고 합니다. Shared planet. 하지만 스타벅스는 대기업이고 이윤 추구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공정무역과는 거리가 상당히 있습니다.(자바 트래커 참조) 그래도 몇몇 공정무역 캠페인에는 참가하는 모양입니다? 스타벅스에서 자랑하고 있는 우물이나 사진은 거의 믿지 않고 있으니 다른 경로로 참조하는 수 밖에 없지요.


We all share the same trees, the same air, the same oceans. So let's keep our world.....

정말 그렇습니까? 같은 나무와 같은 공기와 같은 바다를 가진 것은 맞지만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같은 세계를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같은 지구 공동체라지만 공공기물을 이용하는 습관 그대로 지구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어떨지.


아직도 공정무역 커피는 주문하지 못했습니다. 흑..
slow food 운동을 생각하면 딘스빈스의 커피는 마시면 안되지만 어차피 커피는 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걸요. 하.하.하.
지난 4월 말에 주문한 커피의 소비율이 50%를 넘었으니 슬슬 다음 커피 주문을 넣어야겠습니다. 지금 상황봐서는 5월 마지막 주까지 버티기도 간당간당한걸요. 커피값이 도대체 얼마나 드는 겁니까. 하지만 커피는 물 타 마실 수 있지만 홍차를 물 타 마실 수 없으니 문제입니다. 차나 커피를 마셔 버릇하니 홍차만 마시다보면 수분 섭취가 확 줄어드는걸요. 게다가 홍차는 설거지가 불편하고, 설거지가 편한 방식으로 적당히 마시는 것은 맛이 없습니다. 흑.;
조만간 편하고 맛있게 홍차를 마시는 방법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요.
(드립 커피, 파리바게트의 소라파이, 던킨의 레몬 머핀. 소라파이는 파이반죽을 둘둘 말아 구운 다음 초콜릿을 입구부분에 묻히고 크림을 넣은 것인데 파이가 지나치게 짜고 크림이 맛 없습니다. 레몬 머핀은 먹고 나서 입이 썼기 때문에 역시 제겐 초콜릿 머핀이 제일 잘 맞는다고 생각했지요.)


여전히 커피 소비량은 최고조를 달리고 있습니다. 4월 말에 구입한 커피 한 봉지가 늦어도 다음주 초면 끝날 것 같고, 집에 남은 커피를 갈아서 들고 온다 해도 5월 버티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루에 2-3번 내려 마셔서 금방 금방 떨어지네요.
그래서 다음에는 카페 뮤제오의 커피 1kg을 주문할 생각입니다. 브라질 산토스는 1kg에 36000원. 제가 구입하려고 하는 것은 만델린이라 이건 42000원. 100g 당 3600 / 4200원은 최저가에 가깝습니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스타벅스 커피도 저럼하긴 하지만 코스트코까지 찾아가기가 번거로우니 그냥 배송받고 말래요. 기왕 하는 김에 칼리타 서버도 하나 살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월급날이 머지 않으니 이런 잡생각도 드는거죠. 하하... 하지만 이번 달에도 열심히 통장에 밀어 넣어야 해요. 목돈 나갈 날이 몇 개월 남지 않았습니다.;ㅂ;


글 분류가 지름으로 된 것은 당연지사. 제목에서 말하는 생각할 것들은 5월이기 때문에 질러야 하는 목록입니다.


1. 이번 주말에는 홍대에 가서 왕창 질러야 하고요-이건 구입 목록과 서가의 빈 자리를 잘 계산해서 처리해야하고...
2. 목요일에는 금요일을 대비해서 꽃을 사갈까 하고 있고-아마도 지금까지 산 꽃 중에서 가장 고가;
3. 토요일에는 아침에 P5 들러서 5만원 어치 세트 맞춰야 하고요.-_-
4. 다음 목요일까지 2만원 내외에서 선물 생각해야하는데 이것도 머리가 아프고요.;
5. 다음 금요일전까지 선물이 도착할 수 있도록 보내야하는 것도 있는데 이것도 머리가 아프고요.

어, 그러니까 지름 목록짜야하는 것이 1, 3-5는 동일한 고민이지만 토요일에 닥친 폭풍우 때문에 아직 확정을 못 지은 거고 3은 꽃 가격대를 얼마나 할 것인지, 다른 선물은 안 할 것인지 고민을. 보통 현금을 같이 드렸는데 이번에는 자금 사정으로 여의치 않습니다. 흑..


어쨌건 해야하는 일 목록들이니 아침에 대강 정리하고 오늘 중으로 결정 내야지요.
실은 오늘 중으로 올려야하는 글이 있긴 하지만 그건 조금 뒤로 미루고, 일단 이것부터 적습니다.'ㅂ'
네, 제목대로 타자기 질렀습니다. 모종의 이유로 구입이 조금 늦어졌지만 이용하는데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사진 찍은 것이 한참 전의 일이라 타자기로 장난 친 몇몇 종이들은 찍지 못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나중에 사진을 첨부하겠습니다. 지금 상황을 봐서는 별도 포스팅이 아니라 作 분류에 포함해서 올리지 않을까 합니다. 아마도.


구입은 옥션에서 했고 실제 사용이 가능한 것 중에서 타이프를 쳐서 활자체를 보여준 물품으로 골랐습니다. 사실 그렇게 글자체가 어떤 모양인지 찍어 놓은 물품은 거의 없더군요. 뭐, 이거 전에 입찰했던 상품이 하나 더 있는데 잠시 한눈 팔고 있는 사이에 마감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지요. 중고 상품 치고 가격은 꽤 준편이지만 타자치는 느낌이나 찍히는 느낌이나 다 마음에 듭니다.>ㅅ<


커다란 박스가 왔는데 생각보다 무겁고 또 생각보다 가벼워서 놀랐습니다. 부피에 비해서는 가벼운 편이지만 타자기 자체는 은근히 무겁습니다. 그러니까 노트북처럼 들고 다니면서 치는 것은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노트북보다 무겁다니까요.


KOFA. 미제라고 들었습니다.'ㅂ' 보시면 아시겠지만 들고 다니면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저 손잡이를 들어보면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4kg까지는 안되겠지만요. 손잡이 양 옆에 있는 단추를 누르면 케이스가 벗겨집니다.



벗겨보면 이런 느낌. 알파벳 배치는 영어와 동일하며 대문자도 두 번째 줄 양 옆에 있는 Shift 키를 누르고 알파벳을 누르면 칠 수 있습니다.



Cafe Esendial 치면 저렇게 보입니다. 맨 처음 쳐본거라 저 때는 타자감을 익히지 못해 활자가 흐리게 찍혔습니다. 힘을 주며 키를 때리면 저보다 훨씬 진하게 찍힙니다.'ㅂ'



가지런히 배치된 활차들. 후후후후후훗~




타자기를 구입 목적에 맞게 쓰기 위해 좀더 노력해야겠더군요. 다른 것보다 키를 눌렀을 때 종이 어느 부분에 활자가 찍히는지 아직 감이 안잡혔습니다. 그걸 빨리 익혀야 원하는 용도로 쓸 수 있겠지요. 그나저나 6월까지는 그 때문에라도 정신없이 바쁠테고....;

19세기 자장가는 편집부터 다시해야하지만 역시 6월부터 시작할 생각입니다. 그거 하고 나면 다음 차례는 이전에 한 차례 올린 '재료'를 써서 작업을 시작해야지요. 헛. 마일즈 시리즈도 손 대야하는데 그건 또 언제? 하여간 이 세 가지 작업을 올해 내에 차례로 해치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 물론 올해 내에 완료하기에는 이런 저런 문제가 많아요. 아직 作 분류에 올리기 위해 마지막 손보는 작업을 해야하는데 못한 것도 있고.. 어쨌건 무기력증을 빨리 떨쳐내야겠습니다.'ㅂ'

글감이 많이 밀려 있습니다. 지금 비공개로 돌려 놓은 글이 열 몇 개입니다. 거기에 오늘 중으로 사진 찍으려고 생각한 것도 몇 건 있고 책 리뷰도 쓰지 않은 것이 있고요. 다행히 스무 개는 넘지 않았으니 가능한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흑;

어쨌건, 지금 쓸 글감을 대략 정해두고 순서대로 아무거나 적당한 짤방-이라 쓰다보니 이 사진들은 잘림 방지용이 아니고 별도로 글을 쓰기엔 부족한 사진들, 축약하여 부사(어?)-을 집어 들어가서 보니 글감과 일맥상통합니다. 이런 우연이 다 있나요. .. 그렇다고 하기엔 부족한 사진™들의 대부분이 티타임 사진이고 최근에는 커피를 많이 마셨으니 그런 거지요.

날씬한 자태를 자랑하는 스타벅스 드립포트입니다.



이번 글의 주제는 커피입니다. 커피원두고요.

지난주인지 그 전주인지 <자바트래커>를 읽고 난 뒤부터 딘스빈스에서 커피를 주문하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금요일에 출장을 다녀온 뒤 갑자기 발등에 떨어진 보고서 작성 건을 어제 받아들고 났더니 도저히 안되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지르는 겁니다.
3파운드(약 1.3kg)의 커피를 카트에 담아 놓고 결제를 합니다. 역시 국내 사이트가 아니라 ISP는 안되는군요. 번호를 찍으랍니다. 이런 저런 절차를 다 거쳐서 결제가 완료되었습니다란 메시지가 나오길 기다리는데 이거 뭡니까? 카드 오류라네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합니다. 장바구니에 커피는 들어가 있으니 다시 결제 시작. 카드 번호 또 찍고 다음 과정 반복. 그리고 카드 오류. 다시 시작, 다음 과정 반복, 카드 오류. 세 번을 시도하고 다 실패했습니다. 카드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집에 있는 다른 카드를 꺼내 들고 결제 해보겠다고 생각하며 잠시 뒤로 미뤄둡니다. 그런데 핸드폰에 문자가 세 통 와있습니다. 해외 승인 내역. ... 어?


집에 가서는 한 번만 시도했습니다. 여지없이 카드 에러가 뜨는 것을 확인하고 후퇴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확인하니 여지없이 해외 승인 내역 문자가 와 있습니다.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해외 승인 내역은 뜹니다. 단, 전표미매입이고요. 딘스빈스 홈페이지에서는 주문한 내역이 안 나옵니다. 오늘 카드사에 전화를 했더니 해외 승인 내역이 뜨는 걸 보면 카드 문제가 아니라 그쪽 홈페이지 문제다라는군요. 거참.

공정무역 커피를 마셔보겠다고(게다가 대량구매시 가격도 쌉니다) 시도하다가 머리만 더 아파졌습니다. 차라리 빈스서울에 가서 대량 구입을 할까요? =_=

요즘 지름신이 제 주변에 왔다갔다 하고 계십니다. 그 주된 지름은 먹을 것과 커피고요. 2주 전쯤 커피를 한 봉지(270g) 구입했는데 벌써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두 번씩 꼬박꼬박 내려마시다보니 커피 소비가 굉장히 빠르네요. 그런 점에서는 홍차가 더 쌉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트와이닝 얼그레이 200g 틴이 680엔, 현재 환율로 14배 한다면 9520원. 1만원도 안됩니다. 커피는 270g에 2만원이니 비교가 안되죠. 게다가 커피는 한 번 마실 때 10-20g 사이를 왔다갔다 하지만 홍차는 한 번에 5g 내외. 몇 번 마실 수 있는지 대략적으로 비교해도 홍차가 훨씬 쌉니다.
하지만 사람의 입맛이 싼 것에 맞춰진 것은 아니죠. 그저 입에 땡기는 것이 있으면 마실뿐. 요즘엔 커피에 인이 박혀서 홀랑홀랑 잘 마시고 있습니다. 커피 마시는 것이 홍차 마시는 것보다 훨씬 간편해서 그런것도 있어요. 차 찌꺼기 버려면 직접 개수대에 가서 설거지를 해야하니 말입니다.

하여간 커피를 열심히 마시려다 보니 필터가 부족합니다. 남대문에 갈 일이 있어 들렀다가 인터넷 주문보다 가격이 비싼 것을 확인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그리고는 카페 뮤제오에 들러 카트에 필터를 담습니다. 한데 3만원 이상이어야 무료배송이라니까 맞춰 채워야지요. 물론 갓 볶은 커피를 200g 주문하고 무통장 입금하면 무료배송이지만 무기력증은 그런 번거로운 작업을 거부합니다. 그러니 3만원을 넘겨야지요.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도착한 상품들입니다. 이번 구입의 제1목적은 일할 때 내려마시기 위해 1-2인용 칼리타를 구입하는 것, 다른 하나는 필터 구입이었습니다. 그랬는데 가격 비율상 이건 주객 전도가 됩니다.



이것 때문이지요. 환경을 생각한다는 종이컵 대용 컵 세트입니다. 물론 예전에 올렸던 것처럼 저는 종이컵 대용 도자기 컵을 따로 가지고 있습니다. 양컵이라 부르는 것 말입니다. 그런데도 이 그림과 소개글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격하게 동해서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격은 양컵보다 이쪽이 비쌉니다. 개당 5800원.
사진에 보이는 것은 6개를 5개 값에 주는 '북극친구들 세트'입니다.

보고 있자니 포장이 꽤 재미있더라고요. 낱개포장이지만 각각의 포장을 끼워 맞춰 이을 수 있습니다. 확장이 가능한 포장재더라고요.


포장 끝부분에 저렇게 칼집을 냈는데 저걸 다른 포장쪽으로 접어 올리면 바로 연결이 됩니다. 연결 상태는 전체 사진을 보시면 대강 아실겁니다.



포장 옆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것도 여러 개를 연결할 때 옆면을 고정시키는 부분이고요. 그럼 위에 보이는 탭은 무엇이냐?



위에서 보니 당겨달랍니다.
(Bake Drawing은 컵 제조 업체입니다. 이건 Made in China가 아니라 Made in Korea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비싼 편이더라도 살만합니다. 최근에 중국제 도자기 관련해서 무슨 기사가 뜬 모양이던데?)



당기면 포장을 고장하는 탭이 빠지고 저렇게 포장이 분리됩니다. 간단한 구조지만 마분지를 적게 쓰면서 컵을 잘 고정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군요. 컵은 포장 끝부분으로 고정을 시키고 전체를 한 번 둘러 감싼 다음 끼워 넣는 장치를 통해서 완료하는 겁니다.


그럼 '북극 친구들' 세트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아직 모르는 곰이, 부끄럼 곰이.



흔들렸지만 식별은 가능합니다. 웃는 북극 여우씨, 옆에서 갈매기씨.



땡깡 혹등 고래씨, 잠만 누운 바다 표범이.
이렇게 총 여섯입니다. 그럼 북극 친구들 외엔? 남극 멤버인 펭귄이 있습니다. 펭귄은 컵이 3종류 나와 있는데 나머지는 다 북극 친구들이고 펭귄만 남극 출신이라 그쪽 세트는 따로 없습니다. 혹시 다음에는 크릴 새우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싶지만 그것도 북극권인가요? 새우의 포식자인 고래가 북극세트에 들어 있으니 미묘합니다.



땡깡부리는 고래를 스타벅스 컵 옆에 놓아 보았습니다. 크기는 저정도입니다. 일반적인 종이컵 용량과 같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 믹스커피를 저기에 타 마시면 종이컵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설거지도 특별히 할 필요 없이 가볍게 컵을 물로 헹구고 컵 입구만 문질러 닦아주면 됩니다. 저는 그것도 귀찮을 땐 그냥 헹군 물을 마시고 놔둡니다. 저 혼자만 쓰는 컵이니 가능한거죠.^-^;



뒤집어 보면 컵 사용에 대한 안내가 있지요. 그리고 흐릿하게 찍혀 잘 보이진 않지만 맨 아래에 따로 적힌 것은 Made in Korea입니다.


카페 뮤제오의 박스에는 사은품이 하나 들어 있었습니다.


시음 커피입니다. 인도네시아 만델린. 제가 카페 뮤제오의 커피를 잘 사지 않는 이유는 배전정도를 결정할 수 없어서인데요, 그래도 맛은 무난합니다. 만델린도 이틀만에 홀랑 다 마셨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기왕이면 만델린 말고 다른 커피가 왔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란 생각을 했습니다. 욕심이란건 알지만 만델린은 자주 마셔봤거든요. 다른 커피가 궁금해서 그랬답니다. 거기에....


그 직전에 구입한 빈스 서울의 커피입니다. 이게 270g이지요. 위에 붙어 있는 것이 명함인데 저 전각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뽁가주는 BEANS SEOUL 가배'. 저도 저런 인상적인 디자인의 로고를 만드는 것이 꿈인데 말입니다. 저런 종류의 '자기 상징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카페 알파(요코하마 매물기행)의 할머니가 가지고 있는 목걸이입니다. 언젠가는 꼭 만들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하하;




4월 11일에 볶은 콩입니다. 주문하면 바로 그자리에서 생두를 볶아주지요. 저는 강배전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에 강배전으로 마시면 맛있는 커피를 추천받아 구입합니다. 가장 많이 마시는 것이 케냐AA와 만델린인데 다음엔 다른 콩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토라자도 한 번 마셔봤으니 이번엔 탄자니아로 해봐야지요.
지금은 한 50g하고 조금 더 남은 것 같은데, 이번주에 탄자니아를 추가로 더 사오거나 아니면 딘스빈스에서 커피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계획이라 돈이 없다고 그냥 얼그레이만 계속 마실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딘스빈스의 커피 구입에 대해 조금 더 적어보지요. 그렇지 않아도 엑셀 작업을 했습니다. 표로 만들어두면 한 눈에 볼 수 있으니까요. 볶은 원두는 1파운드(약 453g) 당 7.25달러입니다. 같은 커피를 5파운드 사면 가격이 조금 할인됩니다. 5파운드에 36.25달러인데 30.25달러에 파니까요. 문제는 송료입니다. 가장 싼 것으로 해도 커피값보다 배송비가 더 비싸거든요. 1파운드만 구입할 때 30.25달러를 뭅니다. 그리고 1파운드 추가시마다 4.25달러가 더 붙습니다.
첫 1파운드만 구입할 때는 커피 7.25달러, 배송비 30.25달러이지만 2파운드를 구입하면 커피값은 7.25달러, 배송비는 4.25달러가 추가됩니다. 그러니 총 11.5달러씩 추가가..-ㅁ-
바꿔 말하면 많이 살 수록 1파운드당 배송비가 줄어드는 것인데 차와는 달리 커피는 배전 후 한 달 이내 소비를 해야합니다. 차는 이보다 유통/상미기한이 깁니다. 그러니 고민하는 거죠. 게다가 1파운드면 저 혼자 마신다 칠 때 다 마시는데 두 달 걸립니다. 2파운드면 네 달. 헉!

그리하여 오늘도 저는 딘스빈스의 커피 주문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름신이 오셨습니다. 오신 이유는 알지만 퇴치방법이 시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냥 동거하고 있습니다.'ㅂ' 게다가 지름신이 주로 '이전에 목록에 올랐던 물건들'만 집중 공략 중이시라 추가되는 물품이 없어서 다행이지요. 아, 있긴 하지만 주로 책입니다.

지름신이 오시기 전에 지른 물건도 몇 가지 있으니, 그 중 두 가지가 포스팅 주제입니다.


포인트가 남아서 닥닥 긁어 주문한 나이젤라의 크리스마스 책. 실제 가격이 얼마인가 궁금해 아마존을 뒤졌더니 2008년 판인 이 책은 절판이고 2009년 11월 초에 나올 책을 예약받고 있더랍니다. 해마다 팔아먹는 크리스마스 요리책이라니 멋집니다.-ㅂ-; 전체 다 컬러화보에 사진도 그렇고, 칼로리도 그렇고(...) 굉장합니다. 겨울의 추위를 대비해 몸에 지방분을 축적하기에 아주 적합한 요리만 골라 넣었다 싶은 정도로요. 뭐, 원래 나이젤라의 요리가 그렇죠.;
자세히 훑어 보진 않았지만 몇 가지는 적어두었다가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다른 하나는 교보에서 주문한 책입니다. 책 두께가 얼마나 될지, 그런 건 신경쓰지 않고 문고판이길래 홀랑 주문했더니 이렇게 도착했습니다.


주소 용지는 미리 떼어두었고요.'ㅂ' 봉투 배송이 아닐까 했는데 박스 배송인데다 굉장히 가벼워서 왜그런가 했더니.



헉. 두께도 굉장히 얇습니다. 빳빳하고 약간 두꺼운 종이라 페이지도 그리 많지 않고요.



태그를 먼저 보신분이라면 감 잡았겠지만 어슐라 K. 르귄의 책입니다. 원제는 Catwing. 한국에서는 날개달린 고양이인가, 그 비슷한 제목으로 동화책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르귄이 쓴 동화책인거죠. 한국판이 절판되기도 했지만 딱히 이 책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 일본판을 주문한 이유는 하나. 일본판 번역자가 무라카미 하루키입니다.-ㅁ- 어떻게 번역했는지 궁금한데다 동화책이니 읽기도 편하겠다 싶어 주문했습니다.
이 정보는 무라카미 하루키 옐로 사전에서 봤는데 번역이 엉망인 책 답게 르귄의 이름을 적으면서 오타를 냈습니다. 정보 확인해보고는 홀랑 교보에 주문을 넣었는데 지금 5권까지 나왔다는 것 같군요. 구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지라 특별한 일이 없으면 뒷권까지 구하진 않을겁니다.; G에게 일본어 공부하라고 건네줘야겠네요.

타자기.
이쪽은 타자기의 폰트 때문에 조금 고민중입니다. 그냥 적당히 옥션에서 살까 말까 하고 있고요.'ㅂ'; 회사마다 글씨체가 다른 것은 알겠는데 타자기 기종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는 것 같고, 그 때문에 타자기로 친 예시를 보고 구입하고 싶은데 그런 예시를 보여주는 판매자는 거의 없더군요. 나와 있는 것중에서 적당히 고를까 생각 중입니다. 조만간 구입 예정이고..

PS3는 망상의 날개를 펼치다가 발목 잡힌 겁니다.
적의 수수께끼를 비롯한 밀리언셀러 시리즈를 보고 있자니, 붉은 여왕과 백기사가 있으니 남은 것은 흑과 청인가 → 그럼 흑은 왕(black king)이고 청은 우울(blue)하니까 비솝(<흑거미 클럽>에서 나왔듯이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런고로 우울). 그러니 이제 IT기기를 적당히 질러서 이름만 붙이면 됩......(거기까지)
그러다가 물망에 오른 것이 플레이 스테이션입니다. 다만 문제가 뭐냐면 PS2 게임 소프트가 집에 있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PS3가 PS2와 호환이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고요.-ㅁ-; 호환되는 PS3는 발열과 전력소모와 AS 문제로 이미 탈락. 문의를 해봐야 정확하게알겠지만 이런 문제로 PS3은 일단 순위에서 밀리고 있습니다.-ㅁ- 이러다가 PS2부터 지르게 된다면 그저 웃지요.

손안의책에서 재고 할인을 대규모로 한다고 하여 목록을 뽑고 있습니다. 츠지무라 미즈키의 앞 책들은 지르고 싶지만 무서워서 망설이고 있고 그냥 얼음고래만이라도 구입할까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 녀석 왠지 히로시하고 닮았구나.; 어쨌건 샤바케 뒷권도 지를 예정이고요. 가격이 엄청나게 싸기 때문에 서가의 압박만 아니면 당장에 구입했을겁니다. 하.하.하.

서가의 압박을 조심해야하는 것은 북스피어탓입니다. S.S. 반다인 시리즈를 낼 예정이라는군요. 완간목표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시리즈 첫 번째 권인 벤슨살인사건은 밀리언셀러 시리즈에서 이미 나왔습니다. 저작권 문제가 얽히지 않을까 살짝 걱정됩니다. 그러고 보니 DMB나 해문출판사는 저작권이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반다인 시리즈가 총 8권. 겹치면 어떻게 할지는 제쳐두고서라도 일단 반다인 시리즈는 다 구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서가 확보를 위해서는 갖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ㅁ-;



어제 생협 모임에서 빌려온 책들이 잔뜩! 보기만 해도 배가 부릅니다. 이제부터 다시 붙들고 읽어야지요~

지름신 가라사대, 디카를 살 자금이 충분하냐하시기에 디하치마루를 지를 것이며 쩜사와 일팔칠공의 눈알 두 개를 함께하면 가격이 맞사옵니다라 대답하였다. 이에 지름신께서 디하치마루는 이미 단종되어 구할길이 없다 하시어 눈물을 머금고 디큐마루로 넘어갔더라. 그리하여 지난 토요일 아버지께서 직접 옛 남대문터 근방 시장에 다녀오시사 디큐마루에 일팔칠공을 하는 것이 자금에 맞더라 하시니, 바보들의 날에 가격이 오른다 하여 이번 주에 구입하자 하시더라. 그러나 지름신의 노여움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였으니, 어제 퇴근길에 시장에 다시 가여 구입하려 하니 그날 오전 10시에 가격이 올랐다하더라. 쓸쓸히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오며 외치니, 자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것을 지름신이 노엽게 여겨 다 모을 때까지 돌아보지 말라 하심에 틀림없다. 그러니 다시 때를 노려 디큐마루와 쩜사와 일팔칠공을 한번에 모셔오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이런 말투는 잘 안 쓰는 지라 어렵군요.-ㅅ-
세 줄 요약.

N사 디하치마루가 단종이라 디큐마루로 넘어갔는데, 4월 1일부터 가격이 오른다 하여 렌즈와 바디를 정하고 미리 시장 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사러 갔더니 어제 아침부로 가격이 확정되어 올려 팔게 되었다는군요. 그래서 DSLR 입성은 또 다시 저 멀리 날아갔더란 이야깁니다.

어머니는 그럴바엔 차라리 환율 떨어지길 기다려 면세점에서 사겠다 하시는데 면세점에서 산 정품의 경우도 국내 AS가 정상적으로 되는지 모르겠네요. 어떨라나~.

1. TV나 모니터 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는 이거 블로그에 올려야지~라고 생각한 뒤에 까맣게 잊어버린 주제가 너무 많습니다. 요즘 집중할 일이 상당히 많다보니 그런걸까요. 그러니까 기획안도 작성해야하고 실행준비도 해야하고, 5-6월에 있는 전시회 준비도 해야하고, 구입목록도 잔뜩 늘어가고 있고.

2. 여유자금이 생기면 구입할 목록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비싼 것은 핫 플레이트. 산다면 롬멜스바하로 살겁니다. 환율 오르기 전에 구했다면 좋았을 걸, 미적거리고 있다가 2만원 정도 가격이 오른 것을 확인하고는 눈물지었습니다. 흑. 99000원인가 했던 작은 사이즈의 핫플레이트가 이젠 11만원대 초반. 이 외에 카페뮤제오에서 구입하려고 생각하는 것은 위타드 코코아입니다. 어떻게 수입이 된것인지 궁금하지만 14300원이라는 나름 납득할 만한 가격이라 구입 시기만 고려하고 있습니다. 원래 가격은 5파운드. 하지만 한국의 화폐가치는 2009년 동안 전 세계 통틀어 가장 많이 하락했습니다. 이런 것은 1등 안해도 좋은데 말입니다. 1파운드를 2천원으로 잡는다면 배송료 생각하고 이것 저것 감안하면 도전할만하지요. 다만 화이트 초콜릿과 캐러멜 코코아라는 점이 조금 걸릴 따름입니다. 화이트는 아예 생각에 없고, 캐러멜 코코아도 취향과 100% 일치하지 않습니다.

3. 타자기는 한영타자기로 구입할테고. 올록볼록하게 종이에 찍히는 느낌이 좋습니다.-ㅂ- 이것도 여유자금이 생기면 바로 구입 예정.

4. 그러고 보니 흙도 사야하는걸요. 화분에 심어야 하는 씨앗들이 눈 앞에 9개나. 일단 화분에 두 개씩 심었다가 둘다 싹 나면 하나만 따로 옮겨 심을 생각입니다. 같이 심어야 싹이 잘튼다던가요.

5. 요즘 인기 있다는 모 일일 드라마와 코기R2를 비교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둘다, 결론을 향해 마구 달려가고 있어요.=_=; 그러니까 작가/감독이 결론만 정해두고 상황만 만들어 놓고 거기에 맞춰 모든 우연과 필연이 끌려가는 느낌. 개연성 부족이란 겁니다. 19초와 0.04초의 기적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지요. 하지만 편수는 배가 차이나는데다 일일 드라마는 10회 연장방송. 허. 그 뒷 수습은 어찌하려고?

6. 갑자기 코기 이야기를 꺼낸 것은 최근에 갑자기 불 붙었기 때........................
아.
그 이야기를 빼먹었군요. 그 포스팅은 주말에 꼭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CLAMP 삽화의 코기 화집을 샀거든요. 보면서 스자크와 를르슈에게 열광하고 있다가 떠오른 이야기란겁니다.'ㅂ'; 둘다 얼굴과 성격만 취향이고 하는 짓은 마음에 안듭니다. 성격, 얼굴, 하는 짓 모두 마음에 드는 것은 로이드. 성격 안 좋고 사람 잘 놀리고(괴롭히고) 하면서도 미움은 덜 사는 그 인물이 마음에 든겁니다. 업무 영역에서는 철저한 편이었다는 기억이. .. 말은 이렇게 하지만 코기 시리즈 50화를 통틀어 다 챙겨본 것은 앞의 3화, 뒤의 3화 가량입니다. 후훗;
어쨌건 애니판 화집도 살까 말까 조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클램프 만으로 끝내야지 그 이상가면 난감하지요. 그나저나 츠바사 화집은 언제쯤 사야할까요.


부모님께 꽃 드릴 일이 있을 때는 꼭 국화를 고릅니다. 부모님이 특별히 국화를 좋아하신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장미나 다른 꽃들이 비해 꽃이 오래간다는 실용적인 이유에서입니다. 스타치스가 훨씬 오래가지만 가격을 비교하면 스타치스보다 국화가 낫지요.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고는 해도 엊그제 꽃을 사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11월 말에는 한 단에 5-6천원이었다고 기억하는데 꽃집에 가니 한 단에 8천원이라지 뭡니까. 꽃값이 많이 올랐냐고 물었더니 졸업시즌이라 그렇답니다. 으허허; 졸업한지 하도 오래되어 졸업시즌이란게 존재한다는 사실도 잊고 있었습니다. 들어보니 2월 초부터 시작해 발렌타인 데이를 지나고 졸업시즌을 지나, 입학시즌을 거쳐 화이트 데이까지 지나야지 꽃값이 내려갈거랍니다. 그리고 5월이 되면 다시 꽃값이 오른다는군요. 딱 꽃 선물 시간이 일목요연하게 파악됩니다. 어허허허.

집에다 꽂아둘 거라고 이야기 하니 그냥 묶지 않고 두 단을 약간의 거리를 두며 포장해주십니다. 저렇게 화사한 국화를 보니 기분이 좋네요.
하지만 꽃을 사들고 와서는 실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날 꽃은 부모님의 결혼 30주년 축하로 들고 간 것인데 아버지가 퇴근하시면서 따로 장미 한 송이를 사오셨더라고요. 요즘 꽃 시세가 만만치 않다보니 장미 한 송이 사는 것도 꽤 나갔을겁니다. 어머니가 꽃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실수했다 싶은게, 그래서 국화는 아버지가 먼저 받으셨습니다. 다음부터는 조심해야겠어요.'ㅂ'



아버지 생신 때 딸들은 현금을 챙겨드렸지만 어머니는 음식장만을 하고 따로 선물을 준비하진 않으셨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나 했더니 어제 저녁에 선물 이야기가 나오네요?

"생일선물 카메라로 해줄게. 환율 떨어질 때까지 조금 기다려봐."

어머나.-ㅁ-; 올해 안에 DSLR이 들어오겠네요. D80이 되려나, D90이 되려나..?



그리고 지름목록 추가 하나 더.
수동 타자기를 하나 지를 생각입니다.-ㅂ-; 타자기는 이벌식과 삼벌식의 차이가 크다고 하는데 쓰기에는 삼벌식이 낫다 하더라고요. 하지만 현재는 단종이고 구하기 쉽지 않다던데 말입니다. 어느 것이든 전자식이 아니라 수동을 쓸 것이고-종이에 '눌려 찍히는' 느낌이 좋아서 그렇습니다-영문과 한글 둘다 쓸 수 있는 것으로 찾을까 하고 있으니까요. 로망이기도 했지만 검색하다보니 로망과는 거리가 멉니다?; 상상하던 타입의 타자기는 다 골동품이고 가격이 높군요. 이런. 게다가 영문 타자기이니 그게 또 고민이고요. 어쨌건 4월 전에는 지를테니 잘 골라봐야겠습니다. 조언 주신다면 환영입니다.>ㅁ<

정말로 밀리고 밀린 포스팅입니다. 허허허. 받은 것이 언제적 이야기인데 이제야 글을 올리다니요. 하기야 이것이 그 당시 찍어 올린 밀린 글 중 가장 마지막 것이니 그걸 위안으로 삼겠습니다.

티스토리 달력 사진 응모글이 올라오고 나서 잽싸게 사진 폴더를 뒤져 적당한 사진 몇 장을 골라 올렸습니다. 좋은 화질의 사진도 아니고 해서 채택될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고 그저 응모한 사람 모두에게 준다고 했던 티스토리 달력이 탐났던 겁니다. 탁상 달력은 집에서건 회사에서건 골고루 다 쓰고 있으니까요.

봉인 인증샷은 이름이 떡하니 들어가 있어서 패스.; 그것도 제 이름이 아니라 G의 이름입니다. 왜 G에게 돌려 받았냐 하시면 ... 음, 모종의 잔머리가 있었는데 그 잔머리가 이번엔 통하지 않았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이건 오프용 이야기이니 넘어가지요.



박스를 열면 이렇게 하얀 봉투가 등장합니다. 박스라고는 해도 단단한 상자형이 아니라 조립형이라 생각보다 얇더라고요. 그냥 봉투에 올거라 생각했는데 파손을 우려해 이중포장을 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봉투는 밀봉하지 않고 티스토리 스티커로 붙여 고정했습니다. 말이 고정이지 실제로는 봉투 재질이 좀 미끄러운 거라 쉽게 떨어지더군요. 봉투 하단에는 다음 로고가 있습니다.



티스토리 로고. 자세히 들여다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MRI ... ... 자기공명영상장치?



열어보면 이렇게 깔끔한 달력이 나옵니다. 오오. 첫장도 티스토리 로고를 살짝 깔았군요. 근데 저 숫자를 보니 글자체는 확실히 다음체.; 전 다음체를 좋아하니 불만은 없습니다.



첫장을 열면 2009년 전체 달력과 함께 작은 플라스틱 판이 들어 있습니다. 훗. 사랑고백을 받아보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라 기분이 좋군요.(...)


일반적으로 탁상달력은 한 면에는 사진이나 그림을 넣고 아래에 작게 달력을 넣고는 뒷면에는 스케줄 달력을 넣어둡니다. 티스토리 달력도 그런 형식인데 꽤 독특한 부분이 보입니다. 사진은 1월 달력. 연휴인 25-27일이 아주 큰 글씨로 박혀 있군요. 회사원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멋진 디자인입니다.ㅠ_ㅠb


달력 앞면의 사진도 1월 것만 찍어 보았습니다. 2009년 1월은 구정이 들어 있으니 곱게 차려 입은 한복이 달력, 그리고 그 달의 분위기와도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전체적으로 '달력 사진으로 쓰이지 않을 것 같지만 그 달의 분위기와 잘어울리는 블로그 형 사진'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설명이 이상하지만 보시면 아실겁니다. 시판 달력으로는 절대 찾아볼 수 없는 사진들, 그리고 그 느낌들.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올해는 몇 부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내년은 그 몇 배로 찍으셔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ㅅ<


모종의 경로-암흑 경로는 아니고;-로 티스토리 달력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쓸지도 즐거운 고민인걸요. 회사에서 쓰기에는 또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거실에 하나 더 내놓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작년 탁상달력 관련한 바보짓 하나.-_-
작년 탁상달력에는 음식 레시피를 적어둔 포스트잇이 빽빽하게 붙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사실을 까맣게 잊고 그냥 폐기 처분했습니다. 훗훗훗. 바보짓도 이정도면 수준급이지요?

생협 모임 때 나온 독특한 물건 중 하나가 하나토유메 응모자 전원 선물(흔히 전프레로 불리는;) 상품인 냥코선생입니다. 냥코 센세. 본래 모습은 저게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저 귀여운 고양이 모습을 하게 된 녀석이지요. 성격만 따지면 굉장히 나쁘고, 왠지 이미지는 치키타 구구의 누군가를 떠오르게 합니다만?;



이렇게 귀여운 모습으로 나오면 방심하지 않을 수 없지요.;ㅂ;



게다가 저 귀여운 발! 통통한 배!



발라당 뒤집어 보면 분홍색 발바닥도 보입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ㅂ; 홀딱 반하지 않을 수 없는 저 자태!



포동포동한 엉덩이까지 보게 되면 넘어갑니다.ㅠ_ㅠ

듀시스님이 꺼내 놓은 순간부터 다들 넘어가서 카메라를 들이 댔는데 당연히 지금은 못 구할 물품입니다. 그게 오히려 다행이고요. 구할 수 있었다면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 ... 가 아니라 통장을 털어서라도 야후 옥션을 뛰었을 겁니다. 아뇨; 지금도 절대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엔화 환율이 엄청나잖아요.
하여간 보는 것만으로도 배실배실 웃게 만드는 굉장한 인형입니다. 기분 나쁠 때 특유의 효과를 발휘하겠지요?

인생 만사 새옹지마. 다 그런 겁니다. 훗훗훗~


이름은 Wiki. 이 이름이 만들어 진 것은 작년 9월이었고, 생각한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할 수 있었습니다. Wiki라는 이름은 RQ와 대구로 만들어진겁니다. 그런 고로 WK라고 쓰고 위키라고 읽습니다.(G가 알면 잡아 먹을지도...;)
Red queen과 세트로 논다면 당연히 화이트 나이트-백기사가 제격입니다. White knight의 철자를 줄여서 Whiki라고 할까 Wiki라고 할까 하다가 앞쪽보다는 뒤쪽의 발음이 쉬울거란 생각에 그리 골랐습니다.


이번 폭탄 투하로 총알 충전은 0입니다. 통장을 탈탈 털었거든요. 이제 0부터 다시 모아야 합니다. 설 보너스까지 당겨 써서 지른 것이니 1-2월의 자금 여유는 전혀 없습니다. 3월부터 조금 생길까 말까 한데....... 어쨌건 지름은 좋은 겁니다. 대박 파산신 강림으로 통장은 가난해졌지만 마음은 여유로워요~. (정말?)

사진 찍어 놓은 것은 크리스마스 전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늦었습니다. 요즘 업무가 많아서 포스팅 하기가 쉽지 않거든요.'ㅂ';

김소연님의 요청에 따라 스타벅스 할로윈 부엉이 머그를 여러 각도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사진 찍은 것이 있지 않았나 이모저모 찾아보았는데 없었습니다. 항상 부엉이가 보이는 면만 찍었던걸요.


부엉이 머그는 오른손에 잡았을 때 그림이 앞으로 보입니다. 야호메이의 고양이 머그와는 반대입니다. 고양이 머그는 왼손에 잡았을 때 그림이 앞(본인)으로 보입니다. 초등학생이 그린 것 같기도 한 묘하게 서툰 그림입니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들지만요.
(그냥 찍었더니 니콘의 특성상 지나치게 사진이 붉게 나와 아래에 흰 종이를 깔았습니다.)


손잡이의 반대방향입니다. 부엉이 그림은 이 면의 오른편에 있습니다. 이쪽은 단풍잎만 그려져 있습니다.


부엉이 반대쪽. 다시 말해 부엉이 그림은 앞에만 있고 다른 면에는 나뭇잎과 단풍잎이 그려져 있습니다. 짙은 남색 바탕에 주황색과 붉은 색을 강조색으로 썼습니다. 할로윈은 낮이 아니라 밤이 배경이고 할로윈의 주 색이 호박색인 주황이라 그리 했나봅니다. 올빼미는 밤의 새-야행성이니까 할로윈 이미지와 잘 맞기도 하고요. 하지만 할로윈의 여러 이야기 중에 부엉이나 올빼미가 등장한 것은 듣지 못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컵 안쪽은 주황색. 손잡이에는 대문자로 Starbucks라고 써 있습니다.



음료를 담아 책상 위에 올려 놓으면 여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눈이 닿는 곳에 hoo!라는 올빼미 울음소리가 보입니다. 후! 후우우우우, 후!


머그가 크지만 그래도 베트남 핀은 올라갑니다. 그러니 커피 마실 때도 후!

이번 크리스마스는 하도 일이 바빠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느낄 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기분에 들뜨기보다는 노는 날이라 좋다라는 감상이 전부였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아주 잠시나마 크리스마스의 들뜬 기분을 느끼게 한 것이 있었으니, 크리스마스의 시크릿 산타 선물이었습니다. 선물을 받았을 때보다는 선물을 하는 과정이 훨씬 재미있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습니다.

다른 부서에 있는 분이 갑작스럽게 제의를 해서 시크릿 산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비를 뽑고 나서 선물 전달 마감일인 크리스마스까지의 기한이 너무 짧아 고민을 하고 있었지요. 어떤 것으로 할까 머리를 굴리다가 평소 제 취향대로 스타벅스 머그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스타벅스 매장을 찾아 가서 마음에 드는 컵을 찾았습니다. 크리스마스 머그인 snow flake-눈송이 머그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하늘색 컵으로 골라 거기에 머핀을 하나 담아 포장을 했습니다.

선물이라 했더니 둘둘 말아 해주더군요.'ㅂ'



저 봉투 안에는 또 종이로 말린 머그가 들어 있습니다. 미처 사진을 찍을 틈이 없었는데 이 선물로 사지 않았다면 아마 제가 지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훗훗훗~
선물을 고르고 사고 몰래 자리에 가져다 놓는 과정들이 모두 두근거렸습니다. 간만에 맛보는 크리스마스의 두근거림이 선물을 받을 때가 아니라 주는 때라는 것도 은근히 재미있네요.



제가 받은 선물입니다. 제가 커피를 좋아하는 것을 아시고 선물로 주셨는데 뜯어보니 에스프레소 커피더군요. 이번 연말 연시에 시간 내서 간만에 모카포트를 돌려봐야겠습니다.>ㅠ< 마침 티라미수를 만들기 위해 에스프레소 커피가 필요하던 참이었는데 안성맞춤이네요. 아쉽게도 마스카포네 치즈의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서 크림치즈로 만들어야 할 것 같지만 말입니다. 마스카포네 치즈 한 통에 21200원이라니, 엊그제 코스트코에서 200g 두 팩에 15000원인가 16000원으로 묶어 놓은 걸 봤습니다. 백화점과 코스트코의 수입선이 달라서 그런걸까요. 브랜드가 다르긴 합니다.

어쨌건 마스카포네가 들어간 티라미수가 아니라 아쉽습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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