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제목은 위(胃)의 반란이었는데 한자를 넣다보니 저게 밥통 위로 나오지뭡니까. 그래서 홀라당 밥통의 반란으로 바꿨습니다. 넵. 반란중입니다. 그것도 지난주부터.

반란 원인은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는데 하나는 스트레스, 다른 하나는 섭식습관입니다. 앞의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뒤쪽은 저녁으로 빵 먹었다가 홀라당 위가 살짝 멈췄다 말았다를 반복하고 위산 과다, 위액 역류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는 겁니다. 아마도 전자가 바탕이 된 가운데 후자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싶군요. 훗. 그런 고로 다음주에는 저녁 메뉴를 바꿔야 합니다.-ㅂ-;

비만 관련 프로그램에서 종종 다루는 이야기가 싼 음식의 칼로리가 높다, 그렇기 때문에 빈민층이 비만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다라는 겁니다. 그걸 절감한 것이 저녁 문제입니다. 빵 하나로 적당히 먹으면 보통 1천원 아래입니다. 제과점 빵이 아니라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사다 먹는 빵이라 그렇게 싼거죠. 부피도 적당하니, 먹고 나면 포만감이 듭니다. 하지만 밀가루가 주 재료이니 위가 안 좋을 때는 밀가루를 가능한 피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다른 먹을 것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같은 값을 주고 그 정도의 포만감을 주는 것이 없습니다.(먼산) 떡도 소화가 그리 잘되는 편은 아니라 피하고, 흰 우유 한 팩으로는 포만감이 안 듭니다. 그러니 양산형 빵을 선호하는거죠. 싸고 포만감도 들고요. 하지만 저처럼 한 번 뜯으면 멈출 수 없는, 식욕억제난조형은 그게 문제랍니다. 어느 정도 포만감이 들면 먹는 것을 멈춰야 하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먹을 때 글을 읽는 경우가 많아서 무의식 중에 입에 넣고 마는 겁니다. 앉아서 먹으니 포만감의 정도도 파악이 어렵고요. 
이런 이유로 어제는 일부러 저녁으로 딸기 우유 한 팩 뿐인데 자기 한 시간 전쯤에는 또 위가 말썽을 부리더군요. 스트레스가 원인인건 알지만 제거 불가능하단 말이닷.;ㅂ;


오늘 저녁 메뉴도 열심히 고민해야겠습니다. 밀가루 빼고, 카페인 음료 빼고, 밥 종류 빼고. ... 그러면 뭐가 남지요?




그러고 보니 몇 년 동안 11-12월의 위통은 계속, 꾸준히 말썽을 부리는군요. 기억이 맞다면 이 시기에 위가 말썽을 부리지 않았던 적은 거의 없었나봅니다.

어렸을 적 기억 밖에 없습니다. 그 뒤엔 한 번 정도 뵈었던 기억이 아련하게 있습니다.
아무래도, 헬리콥터 추락 기사가 나오면 집안 식구들이 바짝 귀를 세워 듣게 되는데 이번에는 어느 분인 줄 몰랐습니다. 미처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았을테니까요. 오늘 아침 전화를 받았을 때도 그게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오늘 오후, 아버지와 전화 관련해서 대화를 하다가 아저씨이신줄 그제야 알았습니다. 하기야 아버지도 제가 아저씨를 기억하고 있을 줄은 모르셨나봅니다. 워낙 옛날 일이었으니까요.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사진은 새로 나온 것을 보고 궁금해서 홀라당 집어든 오란씨 레몬 맛. 오란씨 특유의 탄산맛에 아주 살짝 레몬향이 납니다. 그냥 오란씨맛이라 생각하시면..-ㅁ-;



업무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게 제 본연의 업무가 아니라 사이드 업무-보조업무라는 것이죠. 보조업무인데 지금 이것이 본 업무를 압도하도고 남아, 심지어는 본 업무를 잠시 멈춰두라는 요구를 받은 상태라는 겁니다. 크게 개의치는 않습니다만 미묘하네요. 뭐, 이랬던 것이 하루 이틀 일도 아니건만.


아침에 진한 커피 한 잔을 간만에 내려 마시고, 거기에 잠시 한숨 돌리며 파리바게트 슈크림 세 개를 홀라당 했더니 카페인과 설탕의 힘으로 기분은 꽤 좋아졌습니다. 자아. 다시 업무로 돌아가야지요.

티캐디 3차 방문 때의 사진. 관련 사진들은 나중에 우르르 올라갑니다.



아침에 첫비행님의 글을 읽다보니 저도 문득, 올해가 두 달 밖에 안 남았으니 한 번 정리해야겠다 싶어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봅니다.'ㅂ'

올해는 그럭저럭 선방 ... 이라고 자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요. 올해 모은 돈은 0에 한 없이 가까이 수렴하는 바, 제로섬 게임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 상당 금액은 부모님이 다시 주신다 하셨으니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렵니다. 훗.

3년 가까이 갚아오던 부채가 올해로 종료됩니다.(아마도) 내년 1월부터는 상황이 풀릴거라 생각하는데 어디까지나 생각만입니다. 그야 정말로 이니셜 D...가 아니라 하여간 그걸 찍으려면 자금이 무한정 들어갈거란 생각입니다. 내년 상반기가 되어 봐야 이니D를 찍을지 어떨지 확실히 가겠지만 지금 늘어져 있는 모습을 봐서는 이니D는 커녕 벌여 놓은 일이 제대로 수습될까 걱정입니다.
그래도 목표는 이니D.
요약하면, 올해로 부채상환은 끝나지만 내년부터도 여유자금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내년이나 후년을 기약하고 있는 서유럽 여행은 그럭저럭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펀드에 두었다가 손해를 보고는 묻어두었던 자금이 있으니까요. 이것도 사실 여유자금이긴 한데 주식 급락하면서 펀드에 묻은 돈은 없는 돈이라 생각했으니까 꺼내 써도 괜찮습니다. 뭔가 앞 뒤가 안 맞지만 일단은 그래요.
요약하면, 서유럽 여행자금은 지금부터 만드는 여유자금과는 관계 없습니다.

그 외에 지름, 구입 목록에 들어간 것은 일본여행 외엔 딱히 없습니다. 전자기기도 웬만한 것은 다 구입해서 지름신이 많이 가셨군요. 헤드폰은 엔화로 구입할까 고려중이기 때문에 구입을 위한 자금 마련에서는 제외가 됩니다. 게다가 헤드폰을 실제로 구입하게 될지도 모르는 거라 더 그렇죠. 헤드폰, 혹은 이어폰 산다고 한 게 몇 년 째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1. 책은 간간히 구입하고 있으니 그걸로 되었고. 조만간 차 관련 책을 한 권 더 살까 말까 고민중인데 이쪽은 이번 주나 다음주 중으로 결정날겁니다.

2. 어.; 스타벅스 머그 떴습니다. 이건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3. 다음주쯤에 과외 수입(알바비)가 들어옵니다. 지금 알바비보다 병원비가 더 많이 나가지 않을까 마음 졸이고 있는데 뚜껑 열어볼 때까지는 모릅니다. 하여간 알바비로는 코코아파우더와 초콜릿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이것도 아마도. 확정된 것은 아니고요.

4. 어머니 생신이 머지 않았습니다. 회식비는 아마 제가 내야할 듯..?;

5. 피규어는 무조건 일본 여행 때라고 미루고 있습니다. 그래야 덜 질러요. 막상 가서 보면 또 비싸다고 손이 안 갈 것이 뻔하니까 말입니다.-ㅁ-;



생각보다 지름목록이 적어서 다행입니다. 또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면 어떨지 몰라도요. 큰 지름이 없으니, 큰 돈 들어가지 않게 감기(독감) 조심하고 몸 사려야지요.
여유자금 모으기의 목표금액은 딱히 없습니다. 그냥 한껏 모아서 쌓이는 것이 기분 좋으니까요. 그게 돈 다발로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전산상에서 숫자로만 찍혀 있으니 조금 아쉽네요.

글 내용은 스타벅스지만 사진은 티캐디입니다.-ㅂ-;



어제 스타벅스에 다녀왔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가는 스타벅스였지요. 두 달 넘게 안 갔나, 아마 그럴겁니다.
간만에 스타벅스에 갔더니 이런 저런 이벤트를 하고 있는게 보입니다. 그러나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스타벅스 다이어리 발매 Day-2라는 것. 물론 저는 다이어리를 만들어 쓰기 때문에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관심 밖입니다. 비싸기도 하고 크기가 크기도 하고 무겁기도 해서 구입하는 다이어리를 쓰지 않은 것도 꽤 되었지요. 하여간 다이어리가 아니라,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나올 때쯤 같이 나오는 크리스마스 및 겨울 시즌 머그와 텀블러가 제 관심의 대상인겁니다. 아마 내일쯤 나올 모양인데 마침 스타벅스 갈만한 일도 있으니 두근두근 기대하고 있습니다. 후후후.
(그에 대한 이야기는 아마 다음 다음 글쯤?)


K와 잠시 이야기를 하면서 국가에서 신종플루에 대한 걱정을 증폭시키는 것이 사람들을 모이게 하지 못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란 음모론을 잠시 생각했더랍니다. 과연, 저도 어제 대학로에 잠깐 나갔다가 카페에 들어갈까 싶다가도 감기와 독감이 걱정되어 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필요한 것만 사들고 집에 왔지요. 심각한 수준인 것은 맞긴한데 지나치게 호들갑을 떠는 것 같거든요. ... 그러는 저도 지금 마스크와 소독액을 사야하는 처지라...-_-;

오늘 아침은 굉장히 추웠는데 이 날씨가 며칠 계속될 모양입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관리 잘 하세요. 주변에서도 신종플루 감염자가 나오다보니 저도 조금 걱정되네요. 플루고 뭐고 일단 감기 안 걸리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해 조심하고는 있지만 말입니다.
어제 약국 갔다가 소독제가 생각보다 비싸서 고민했는데 정말 한 통 사다 놓을걸 그랬나요.;

스콘.
따끈한 밀크티 한 잔을 가져다 놓고, 평소에는 안 넣어 마시지만 설탕 아주 조금 넣어 섞고. 아니면 에베레스트나 두르가의 짜이처럼 아주 달달하게 한 잔 만들어서 마시고 싶습니다.

두 시간 반 동안의 지적 공격을 연타로 구경하고 있었더니 얻어맞지 않은 저조차도 머리가 얼얼합니다. 관전평이라 생각하시면 대강 맞습니다.

그나저나 그 때문인지 아직도 두통은 가시질 않았고 이른 저녁을 챙겨먹었음에도 속은 여전히 고프고. 아예 빨리 뇌에 당분이 들어가라고 단걸 마실까요. 음료는 음식 먹고 나선 먹지 않는 것이 원칙인데 말입니다.-ㅅ-

저는 천둥번개치는 소리를 좋아합니다.(...) 물론 집 밖에 있을 때야 무섭지만, 실내에 있을 때는 느긋하게 감상하면서 멋지구나라고 감탄하고 있지요. 그러나 어제는 조금 달랐습니다.
예기치않게 낮잠을 잤기 때문에 잠이 푹 들지 못한 것도 있지만 새벽 4시쯤인가, 반쯤 잠들어 있는 상태에서 하늘이 찢어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저만 들은 것은 아니더군요. G가 그 소리에 일어나 돌아다녔거든요. 뭐, G는 바로 다시 들어가 잠들었지만, 창으로 들어오는 번쩍번쩍한 빛 때문에 잠드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을 겁니다. 제 방의 작은 창으로도 번개치는 빛이 환해서 눈을 감고 있는데도 방이 환해지는 것이 느껴졌으니 말입니다. 덕분에 잠을 설치더니 오늘 출근길에 내려야할 역을 지나쳐서 돌아오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그래도 평소보다 15분 늦은 정도로 그쳤지요. 평소 한 시간 일찍 출근하는 것이 이런 때는 다행입니다.

이전에 어느 교수님께 '부모님이 아직 가지 못한 여행지는 내가 먼저 가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야 부모님보다 훨씬 적은 곳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덜하지만, 부모님과 같이 여행가고 싶다고 찍어둔 그 어딘가는 먼저 여행가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더군요. 거기는 같이 여행가는 곳이라고 마음 속에서 정해두어 그런가봅니다. 대신 부모님도 그런 생각이 드시나봅니다. 애들을 집에 두고 둘이서 여행 가시는 것이 못내 걸리시는 것 같군요. 특히 어머니가 그러십니다. 저야 자식된 도리로 여행비용도 더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인걸요. 아주 솔직히 말하자면 부모님이 부모님 돈으로 여행가셔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비용 낼 주머니가 이젠 없습니다.;;
오늘 어디가세요라고 물었을 때 몽마르뜨 언덕이라 대답하신 것, 지난번 여행 때 아버지의 염장문자와 더불어 두고두고 가슴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이번주는 업무와 개인적인 일이 동시에 달려들고 있습니다. 부디 무사히 이번주를 넘길 수 있기를...-_-;


(딸기잼 + 복분자시럽. 새콤 달콤하니 맛있습니다.-ㅠ-)


대학로에 대한 짧은 잡담 두 가지.

대학로 보도 쪽에 새로 물길을 만들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물을 흘려보내는 모양입니다. 올 여름 내내 보도를 막고 공사를 한참 했지요. 물길은 1번출구 근처까지만 가봤지만 그닥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어제 물 내려가는 것을 본 제 감상은 '왜 이리 비싼 하수구를 만든거야?'.


대학로에는 연건 소방서가 있어서 가끔 출동하는 모습을 봅니다. 어제도 비오는데 G 마중나갔다가 구급차가 달려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왜 안 피해주는겁니까. 붉은 지시봉으로 손짓하면서 비켜달라하는데 그 앞을 얌체같이 달려가는 차가 여럿 있었습니다. 소방차나 구급차나 순찰차나, 긴급하게 달려갈 때는 신호에 관계 없이 일시 정지해야하지 않나요.-_-;



그나저나 다음주에 넘어야 할 산들이 무섭습니다. 허들이 높아서 과연..;; 올 주말은 열심히 매진해야하겠습니다. 흑;

(폴앤폴리나의 스콘과 화이트바게트와 스타벅스 치즈케이크를 탐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는 태공.)

제가 식이조절을 하는 이유는 더 좋아하는 음식들을 맛있게 먹기 위함입니다. 저는 대부분의 경우엔 밥보다 빵이 좋습니다. 그리고 식사보다는 간식을 좋아합니다. 그러니 가끔은 간식이 끼니가 되기도 합니다. 요즘의 식생활을 들여다보면 가끔이 아니라 자주 그렇지만 말입니다.
거기에 덧붙여, 입고 싶은 옷을 잘 입기 위한 몸매 관리도 이유중 하나입니다. 이것도 상당부분 차지하지요.

제가 좌측통행을 하는 이유는 제가 좌파이기 때문입니다. ...그대로 믿으시면 난감합죠.;
따지고 보면 중도우파쯤 된다 생각하지만 통행은 좌측통행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지하철 안에서 환승통로를 이리저리 돌아다닐 때는 제가 좌측 통행을 하는지 우측 통행을 하는지 잊어버립니다. 그야 가장 빠른 길을 따라 걷고 있으니 그 때는 우측인지 좌측인지 알게 뭡니까. 대체적으로 제가 다니는 지하철의 환승경로는 좌측통행을 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가 다니는 방향은 일단 그렇죠.'ㅂ'; 예를 들자면 동대문 운동장에서 2-4호선 환승을 할 때, 사당행에서 내려 삼성행 또는 홍대행 지하철을 탈 때는 어느 쪽이건 좌측으로 붙는 것이 편합니다. 또 홍대에서 동대문운동장에 와 환승할 때도 당고개행을 탈 때는 좌측통행이 편합니다.
그래도 전 중도 우파, 혹은 중도 좌파입니다. 가운데를 걸어갈 때도 많거든요.

제가 영어 공부를 하는 이유는 조앤 플루크의 레이크 에덴 시리즈 미 출간본을 읽기 위함입니다.(어?)
지금 당근케이크 읽고 있습니다.-ㅠ- 다행히 이번 권은 입맛이 확 당기는 레시피가 없습니다. 읽기 전에 책 맨 뒤에 실린 레시피 목록을 훑어 보니 그렇더군요.

제가 일어 공부를 하는 이유는 일본 원서를 읽고 일본여행가서 쇼핑을 조금더 편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고 보니 태공망에 대해서 이전에 한 번 쓴 적이 있지만 그 포스팅이 여기 제대로 들어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워낙 예전에 올린 글이고 그 때 글은 검색어(태그)를 넣지 않았으니 찾기도 어려울테고요.
후지사키 류의 <선계전 봉신연의>(한국 번역본은 봉신연의로 되었을겁니다)의 주인공인 태공망입니다. 봉신연의자체가 은주혁명을 배경으로 한 신선소설-동양판타지니까 당연히 실존인물인 태공=강태공=태공망이 맞습니다. 일본 원서 완전판 완결권 한정으로 저런 인형을 넣어주길래 충동구매했습니다. 몇 년 전 이야기지요.

D90으로 사진을 찍었더니 640-480의 사이즈보다 가로가 길어서 액션을 취한 사진이 저렇게 묘하게 되었습니다. 가장자리 선 두르기가 제대로 안 들어갔네요. 그래서 액션을 다시 만들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D90으로 사진 찍어 올릴 일은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라인을 없애는 게 깔끔하니까요.


모종의 이유로 어젯밤 잠을 설쳤더니 하품만 계속 나옵니다. 컨퍼런스 참가인데 제대로 들을 수 있을까요. 게다가 주 언어는 영어.(예이~)


요 며칠 간의 상황을 보고는 투자와는 상성이 안 맞는다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요. 그 돈 안 쓰고 책 샀으면 .. 응? 책 샀으면 아마 지난 벼룩시장 때 다 처분되어 남는 것도 없었을 겁니다. 아니, 머릿 속에 내용은 남겠지만 그게 추리소설이라면 남는다고 해봐야 건설적이라고는 말할 수도 없고.
그런 이유로 로맨스 소설은 못삽니다. 얼마 가지 않아 처분될 것이 눈에 보여요.;ㅁ;
어쨌건 무소유를 실천하려면 욕심을 완전히 버려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무소유까지는 아니고 그저 손에 놓여만 있는 것은 놓아주려고 하는데 거기에 욕심이 끼어들면 놓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선문답 같지만 상황을 아시면 짐작하시겠지요.

그나저나 카페뮤제요. 이번에도 제 발목을 잡았습니다. 언젠가 올린 적 있는 종이컵 용량의 컵세트가 새로 나왔습니다. 이번 버전은 사바나...(먼산) 10일에 데일리 이벤트로 6+1 세트 판매를 하는데 아마도 지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르게 되면 당연히 올리겠습니다.-_-;


슬슬 컨퍼런스 들어가야겠네요. 후후.


(폴앤폴리나의 바게트와 잼. 어디선가에선 잼바른 바게트를 커피에 담가 먹으면 맛있다 하지만 전 카페라떼까지가 한계입니다.)


오래간만의 포맷 작업이네요. 하기야 포맷은 자주하는 것이 좋지 않다 생각하지만.-ㅅ-

업무용 컴퓨터의 프로세스 딜레이 때문에 포맷 작업에 들어갑니다. 룰루 랄라~. 포맷하고 윈도 다시 까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그 다음 작업이 제일 싫습니다. XP니 계속해서 업데이트 들어갈 것이고, 업데이트 중간 중간 다시 프로그램 깔아야 하고. 프로그램을 또 얼마나 깔아야 하는지 머리 아프군요. 흑. 메신저도 두 종이나 깔아야 하니 말입니다.

하여간 시스템 재설치 하러 다녀오겠습니다.

....
하루만 더....?


요즘 커피에서 다시 홍차모드로 돌아섰습니다. 카페인 문제가 크죠. 최근 커피 카페인에 반응해서 밤잠을 푹 못자는 상황이 된 뒤로 커피 카페인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거기에 갑자기 아이스티가 마시고 싶어져서 조그만 티포트에 홍차를 우려 적당히 마시고 있습니다. 아, 물론 하도 오랫동안 홍차를 우리지 않아서 맛은 ... 추천 못할 정도입니다. 아하하. 밖에 나가서 이런 홍차 마시면 당장에 뛰쳐 나올겁니다. 돈 주고 마시는 것이 아니고 적당히 찬 음료가 마시고 싶을 때 마시는 거니 놔두는 거죠.


어느 분이 보시면 아주 반기실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접시에 눈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팬케이크를 예쁘게 담아 올릴만한 접시 말입니다. 이글루스의 모님이 튀김 사진을 올렸는데 저는 튀김보다 그 옆에 있던 브렘블리 헷지 접시에 눈이 휙 돌아갔더란 거죠. 하하하. 하지만 브렘블리 헷지는 예쁘기는 하지만 그림이 너무 화려해서 살짝 취향에 벗어나고-그래봐야 몇 년 지나면 또 마음이 바뀔지 모릅니다-환율 문제로 눈감고 있습니다. 지금 노리고 있는 것은 비밀. 이건 이후에 구하게 되면 따로 글 올리겠습니다. 앤틱이나 고가의 접시는 아니니 그나마 다행이지요.


G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대마법사나 솔로부대 외에도 또 하나의 라인이 있더군요. 그러니까 솔로로 2*년을 보내면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한다나요. 후후후. 그렇다면 저도 승천한지 몇 년차쯤 되겠네요.
로맨스 소설을 보면 종종 결혼을 하기 싫어하는 주인공들이 등장하는데 보고 있노라면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너희들은 로맨스 소설의 주인공인 이상 연애하고 결혼하게 될거야라고. 전 로맨스 소설 주인공도 뭐도 아니니 안될겁니다. 훗. 후후훗.
(애초에 할 생각이 없다는 것도 있지만..;)

로맨스 소설은 볼 때 재미있긴 한데, 밀고 당기는 좋아하는 부분만 보고 나서 끝내니 보는 속도가 굉장히 빠릅니다. 일본소설과 읽는 속도는 비슷한셈인데 무게는 로맨스 소설이 훨씬 더 나가지요. 그래서 도서관에 책 반납할 때는 어깨와 팔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OTL 말은 이리하지만 브리저튼 시리즈 남은 것을 빌려다 볼 생각이니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길도 만만치 않을겁니다.

언제적 사진인지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ㅁ-;

가끔 비스코티를 굽다보면 제멋대로 레시피의 설탕 분량이 얼마인지 까먹습니다. 그도 그런게, 원래 어느 책의 레시피를 참고해서 거기에서 코코아 파우더를 빼고 설탕을 절반 이상으로 줄인 것이 제 레시피니까요. 지난번에 만들 때는 설탕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잊어서 적량보다 많이 넣었는데, 만들어 놓고 보니 더 바삭하게 구워지더군요. 그 때 깨달았습니다. 바삭한 식감은 설탕이 일조하는구나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다음에 구울 때는 당연히 설탕을 원래대로 줄였습니다. 계량할 때 들어가는 설탕을 보고 있노라면 절대 그 분량으로 못 넣습니다. 비록 20g 차이지만요.


이글루스 이오공감이 엉망이 되었다고 느끼고 나니 들어가기도 싫어집니다. 마이밸리만 확인하고 도로 나왔지요. 헛. 이오공감 여론 조작이 한 두 번 그런 것만은 아니지만 추천인이 돌아가며 같은데다 왜 올라왔는지 이해도 안가는 글만 가득합니다. 게다가 어제까진 올라와 있던 문제점 지적 글도 안 보입니다. 페이지가 밀렸다기보다는 신고되지 않았을까 생각하지만 확인하고 싶진 않습니다.


어제 공방에서 수다 떨다가, 추석 때 큰집을 가지 않아도 되는 아주 멋진 핑계를 찾았습니다.
"감기 걸렸습니다."
이 한 마디면 '어 쉬어~'라는 즉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증상 설명하면서 열이 있고요라고 넣으면 효과 만점이겠군요. 큰집 아기들은 아직 다들 어리니 말입니다. 아직 돌 안지난 오촌 조카가 보고 싶긴 한데, 어쩔 수 없지요.(음?)


지금 일산에 다녀올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추석 연휴 첫 날, 다녀올까 생각합니다. 올해 한 번도 가지 않았으니 한 번 놀러 다녀는 것도 좋겠지요. 
납골당 방문입니다.;



갑자기 상위기관에서 점검온다고 하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기다려야겠습니다.


(사진이 쿠키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래에도 올라간 여의도 미스도의 도넛)

월요병에 과식까지 겹쳐 식곤증을 못 견디겠길래 옆방에서 커피를 얻었습니다. 장에 아이스커피와 맥심모카골드가 있는데, 얼음 넣어 마실거니까라며 일부러 아이스커피믹스를 집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후회막급. 지난번에도 한 번 마셨다가 장렬하게 달아서 좌절했는데 똑같은 과오를 반복하다니. 학습능력이 없는겐가 싶습니다. 흑흑.
그냥 모카골드 아이스로 마실걸 그랬네요.


간식에의 열망을 책으로 풀 때도 있습니다. 조앤 플루크의 쿠키단지(Cookie Jar) 살인사건 시리즈를 열심히 돌려보는 것도 대리만족입니다. 다양한 쿠키와 다양한 디저트를 보며 맛있겠다고 군침만 삼키는 거죠. 게다가 한국에서는 절대 구할 수 없을 간식들이 상당수니 효과는 꽤 있습니다. 가끔 반작용으로 파리바게트의 딸기잼 쿠키를 혼자서 한 통 다 비우고 속이 안 좋다고 불평하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하여간 그 대리만족의 열망이 지금은 원서강독에까지 이르렀습니다.-_-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책도 봐야하는데 그건 옆에 놔두고 아직 한국에 번역이 들어오지 않은 크림 퍼프(슈크림) 살인사건을 원서로 보고 있거든요. 크림 퍼프는 굽는 시간이 길다는 것을 빼면 나름 마음에 들어서 크림만이라도 만들어볼까 하고 있습니다. 물론 만든다면 레시피는 절반 이하로 줄여야죠. 초콜릿 푸딩에 들어가는 달걀 노른자가 9개에 우유 두 컵, 크림 두 컵을 쓰라는데 그렇게 많이는 만들 필요가 없지요. 그리고 초콜릿 푸딩 레시피는 다른 것으로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ㅁ- 나중에 언제 시간 날 때 레시피도 정리를 해야하는데, 작년에 달력 정리하면서 홀랑 날려버린 경험이 있어서 책자로 만들려고요. 단, 언제 만들지는 저도 모릅니다. 하하하.

홍대에 Passion5가 생긴다고 해서 기대중입니다. 빨리 완공되면 조만간 포스팅 올릴 어느 케이크를 마음 편하게 구해 먹을 수 있겠지요. 한강진이 집에서 더 가깝긴 하지만 심리적으로는 홍대가 더 가깝게 느껴집니다. 이렇게 되면 홍대는 제과점 격전지가 되는건가요? 입지는 P5가 유리하지만 후발주자니 자리잡을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모르죠. 그리고 얼마나 맛을 유지할 수 있는 가도 관건이고요.
(아. 위치. KFC 맞은편, 파리크라상+파스구치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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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목. 덧붙임.
아래 댓글로 나풀나풀님이 지적하신대로 KFC 맞은편, 파리크라상+파스구치 자리에는 파리바게트 카페가 들어옵니다. 제게 P5가 들어온다고 이야기 해주신 분은 "옛날 파파이스가 있던 자리"라고 하시는데 그게 하도 오래전 이야기라 다들 어딘지 감을 못잡더군요. 저도 이야기 듣다가 홍대 주변에서 P5가 들어올만한 자리라면 거기가 아닐까 싶어 짚었다가 헛짚었습니다. 하하하;
하여간 그분이 '옛날 홍대 파파이스 있던 자리에 P5 들어온다'고 (보셨다고) 하셨으니 그 위치만 파악하면 되는거죠. 근데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포카치아의 티라미수. 녹아 있을 때는 또 어떤 맛일까요.-ㅠ-)


어제의 일입니다.
일주일하고 조금 더 전에 구입했던 시폰케이크의 끝은 참담했습니다. 절반은 맛있게 잘 먹었지만, 나머지 반은 G의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가 잠시 방치되어 곰팡이가 피었거든요. 시폰케이크에 눈독 들이고 있던 아버지가 곰팡이가 피든 말든 먹겠다고 하셔서 그거 치우느라 꽤 고생했습니다.(먼산)
그래서 금요일에 또 얼그레이 시폰케이크를 사러 Passion5에 다녀왔지요. 갔다가 엉뚱한 것에 홀렸다는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다루기로 하고..-ㅁ-;

Passion5에서 한남동쪽으로 나오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건물 바로 옆, 주차장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가면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거기로 내려가서 골목을 따라 걸어가면 한남대교를 넘어와 옛 단국대 앞을 지나는 큰 길로 나올 수 있습니다. 나오는 길이 딱 양쪽 육교의 중간이라는 것이 아쉽지만 그 길을 따라 걸으면 한남동쪽 버스 정류장에서 P5까지는 5분 남짓입니다. 빙글 돌아가는 것보다 훨씬 가깝죠.
어제도 그 길을 따라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골목이 끝나가고 큰 길과 만나는 지점에 거의 다가왔을 때, 그 끝부분은 오르막입니다. 찻길과 인도를 구분하기 위한 낮은 펜스가 있어서 인도 쪽으로 걸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순간 뭔가 곁눈에 잡힌 것이 있었습니다. 휙 고개를 돌려보니 고양이가 있습니다. 어머나. 어머나. 게다가 이 녀석 아직 새끼고양이입니다. 곁에 어미가 없긴 한데 울진 않고요. 대략 2-3개월? 그쯤 되어 보입니다. 여러 색이 섞인 털이긴 한데 이런 털을 뭐라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진한 고동색인데 거기에 귤색 털이 무늬로 확연히 구분되지는 않게 섞여 있습니다. 가지각색 털가죽? 그런 느낌일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그 녀석. 참 묘합니다. 처음에 어미고양이를 부르는 것처럼 한 번 울더니, 제가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가만히 쳐다보고 있자 마주봅니다. 하지만 역시 무서운 건지 슬금 슬금 뒤로 물러나, 플레이트-그 뒤쪽은 공사장인지 함석판 같은 물결무늬 판으로 벽을 둘러쳤습니다-안쪽으로 몸을 밀어 넣습니다. 그리고 얼굴만 빼곰이 내밀어 저를 바라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그 눈인데, 밝은 노랑색입니다. 눈을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더니 곰곰이 생각하는 사이에 팍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어허허허허허허허허허. 저녀석 다 커서 기립하고 가죽 장화를 신고 허리에 칼을 둘러차고 나서, 손에 모자를 들면 딱 어울립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 아니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목소리를 맡은 슈렉의 장화신은고양이 말입니다. 눈이 딱 그렇습니다. 서로 일치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왠일인지 반데라스가 아니라 포로리의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나 때릴거야?"

하여간 새끼고양이의 눈에 홀딱 반했더랍니다. 지금 쓰면서도 피실피실 웃고 있다지요.



조앤 플루크의 레이크 에덴 시리즈를 또 읽다가 모이셰(Moiche라는 철자더군요) 이야기가 등장하는 바람에 생각나 끄적였습니다.-ㅂ-;

(어느 날의 아침식사. 파리바게트의 그대로 토스트가 먹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없었습니다. 꿩대신 닭이라고 다른 식빵을 사들고 왔긴 했는데 더 두꺼웠으면 좋았을텐데요.)


잡담을 쓸 때의 사진은 무작위로 결정됩니다. 적당히 쓸 말이 없는 사진들의 경우 이렇게 활용을 하고 있지요.


MS(Mobile Suit나 Microsoft가 아닙니다)의 부활로 인해 환율이 오르고 있습니다. 심지어 어제는 코스피가 올랐는데도 환율도 같이 올랐더군요. 항상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코스피가 오르면 환율은 내리는데 말입니다. 혹시라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발 빼는 것인가 싶어 불안합니다. 그래서 펀드는 이번 주 안에 환매하려고 날 잡고 있지요. 오늘 환매하려고 보니 숫자카드를 안 들고 왔더랍니다. 흑. 내일은 잊지말고 들고 와야죠.

돈 묶어두는 것을 싫어하는 터라 상당부분 그냥 CMA나 두드림에 방치가 될 것 같지만, 상당히라 해도 절대적인 금액은 얼마 안됩니다. 큰 소비 금액이 많다는 것이 문제죠.-ㅅ-;

미루고 있던 지름목록을 챙겨서 다시 주문할까 했는데 그럴 것도 없네요. 요즘 지름 목록에 올라 있는 것은 죄다 먹을 것입니다. 아니면 DVD와 책. 일본 DVD는 야후 옥션을 이용하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릴 생각입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던 대행업체가 잠시 일을 쉬고 있어서요. 재개하면 그 때 신청해야지요. 그런 핑계를 대고 지금 우테나 DVD 구입도 미루고 있습니다. 우후후.

슬슬 편집도 들어갈 생각입니다. 하지만 아래아 한글 틀을 어찌 짤지 아직 결정을 못했습니다. 게다가 페이지 배분의 문제도 있어서.-ㅁ-; 그래도 어떻게든 할거예요. 겨울까지는 편집 완료하고 출력까지 끝내놓을 생각입니다. 하지만 일정은 언제나 변경될 수 있다는 것. 아하하.; 그래도 이번 여름 동안의 과제로 생각하고 있던 대수만들기는 완료했습니다. 7월부터 하여 고슴도치와 마일즈 4권을 모두 이어 붙였으니까요. 고슴도치는 진도가 꽤 많이 나갔고 마일즈도 내년 도서전에 낼 생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저~기 아래 썼던 백조왕자 비유글 말입니다. 최근 신종플루의 확산 이야기를 보고 문득 생각났더랍니다. 바위섬이 홀랑 날아갔을 때의 제 기분은 신종플루로 외박과 휴가가 금지된 국군장병의 심정과 동일합니다. 아아. 저 이야기를 듣고는 격하게 공감하며 홀로 눈물지었더랍니다. 이쪽이 더 이해가 쉬운 분이 있을지도요?;

(대학로 델리아티의 와플. 무슨 특이한 설탕이 들어 있다고 광고하던데 별 다를 건 없고, 소다맛 우박 설탕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 고로 무진장 답니다. 먹긴 다 먹었지만 차라리 집에서 덜 달게 만들어 먹는게 낫습니다.)


습관이란 참 무섭군요.-ㅂ-
어제 평소보다 카페인 섭취가 조금 늘어서-오후에 믹스 커피를 한 잔 더 마셨습니다-퇴근 후에 내내 두통이 오더니 버스에 타서 책을 읽어 그런지 속도 뒤집어 지고 머리도 어질어질 하더랍니다. 게다가 잘 때는 카페인의 영향으로 잠이 안오더군요. 아하하.
머리에 압박감이 오는 것이 아침까지도 지속되길래 오늘은 카페인 없이 지내보자고 했건만 출근해놓고 어느 새 커피를 마시고 있더랍니다. 믹스커피 한 잔에 지금은 드립커피를 들이키고 있고요. 그러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물만 마시고 있습니다. 오늘은 물을 열심히 마셔 희석이라도 시켜두고 내일은 메밀차만 마셔야겠네요.


요즘 월드비전, 한비야, 류시화 관련 이야기가 많습니다. 처음 발화가 되었던 글부터 시작해 계속 읽어보곤 있는데 저는 세 가지 모두 등돌린 입장입니다.'ㅂ'; 원글이 격하긴 했지만 지적한 문제점은 일리있는 부분이 있었지요. 근데 논의가 거듭되면 될 수록 이야기가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이야기를 정리한다 한들 양쪽의 입장차이가 크죠.
월드비전은 기독교 불신 때문에 더 공격을 받는 것도 있으니, 그런 사람들에게 '저기는 기독교라지만 종교색을 제쳐두고 활동하는 곳이야'라고 해봐야 소용 없습니다.
한비야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지요. 저야 이런 배낭여행을 즐기는 성격이 아니라-편한 여행이 좋습니다;-읽으면서도 남의 이야기 보듯, 픽션 보듯 읽어버린 것이 있지만 말입니다. 다만 이 사람에 대한 비판글을 읽고 난 뒤에 주변의 꼬맹이들이 이 책을 읽겠다고 했을 때 읽지마라고 말리고는 있습니다. 잘못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류시화는 직접 들은 어느 이야기 때문에 뜨악한 기억이 남아, 그 뒤로는 시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손을 안댔습니다. .. 그러고 보니 이 사람이 번역한 책은 몇 읽었지만 쓴 책은 읽지 않았군요. 인디언 관련 책으로 무지막지하게 두꺼운 그 책도 결국 안 읽었습니다. 안인지 못인지 기억은 가물하지만 두께에 질렸으니 못일까요.

제가 후원하는 쪽은 유니세프지만 나중에 금액을 늘리게 된다면 국경없는 의사회 같은 곳도 좋다고 봅니다. 다만 한국에서의 지원도 가능한지는 모르겠네요. 찾아봐야겠습니다.+ㅅ+
어느 분이 언급한 대로 제가 유니세프를 후원하는 것은 자기만족입니다. 난 돈을 벌면서 다른 사람들을 후원하고 있다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자기만족. 방송매체에서 비춰지는 어려운 사람들을 볼 때도, 그래도 난 유니세프를 후원하고 있으니 괜찮아라고 마음을 달래는 거죠. 자기 만족과 자기 위안인건데, 그 사람들보다 잘 살고 있다는 죄책감을 덜 느끼기 위한 방편이기도 합니다. 전세계 1%이기에 드는 죄책감에 대한 보상인거죠.

어떤 책에서 읽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대학까지 교육을 받았고 물이나 기타 자원에 대한 걱정이 없으며, 컴퓨터를 쓸 수 있고 인터넷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라면 전세계 1%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은 대학 교육, 컴퓨터와 인터넷 정도네요. 물 걱정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어쨌건 전세계 1%라면 6억이니,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그 6억 중에 들어갑니다.'ㅅ'
(대학 교육이 나온 것을 보면 애들은 가라~라는 포스?;)



가끔 특정 주제의 단어가 머릿 속을 맴돌다가 이야기를 뽑아내곤 하는데, 최근에는 썸머 워즈가 잘 등장합니다. 지난 여름에 본 세 애니메이션 중 썸머 워즈가 가장 많이 떠오르는군요.
올 여름에 징하게 마비노기를 하면서-어제 그 때문에 조금 고초를 겪었습니다.ㅠ_ㅠ 놀지말고 공부할 걸...-어떤 면에서는 오즈의 세계와 마비노기의 세계도 닮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마비노기에도 은행이 있고 관공서가 있으니, 거기서 현실세계의 업무를 보는 것이 가능하다면 이런 세계겠구나 싶었습니다. 옷도 마음대로 갈아입히고 대화도 말칸으로 뜨고. 번역기는 없지만 어쨌건 아바타를 통해서 대화하지 않습니까.-ㅁ-; 그래서 이야기에 더 공감했던 건지도 모르지요.
그 때 리뷰에는 빼먹고 안 적었는데 오즈의 관리자가 존과 요코였지요. 혹시 딱정벌레인가요.



어제 있었던 모종의 일로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고 미루지 않고 일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ㅠ_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어요.(...) 영어는 싫지만 그래도 해야지 어쩌겠어요. 흑흑흑.


(지난 주말에 구운 비스코티. 색이 칙칙한 것은 885 때문이 아니라 집에 남아 있던 말차 가루를 톡 털어 넣어서 그렇습니다. 녹차맛은 거의 안나던걸요.-ㅠ-)


안데르센의 동화중에 백조왕자가 있습니다. 백조공주도 아니고 백조의 호수도 아니고 백조의 춤도 아니고 백조 왕자. 아들 11명에 딸 한 명을 낳고 왕비가 죽자 왕은 새 왕비를 들이는데, 대부분의 동화가 그렇듯 계모는 애들을 괴롭힙니다. 이럴 땐 항상 친부는 무기력하거나 모른척하지요.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백조왕자에서 계모의 마법으로 백조가 된 왕자들이, 백조의 모습으로 바다를 날아갈 때의 일입니다. 바다는 넓고 넓어서 하루 만에 건널 수 없습니다. 밤이 되면 인간으로 돌아오는데, 낮동안에 열심히 바다를 날다가 바다 한 가운데 있는 아주 작은 바위에서 인간의 모습으로 밤을 지새고 다시 백조가 되어 날아갑니다. 여동생을 데리고 가던 언젠가는 여동생을 가운데 넣고 스크럼(..)을 짜서 보호했더랍니다. 그러고 보니 팔 한 쪽이 백조날개 그대로였던 막내 오빠가 어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군요. 뭐, 인간의 모습이 되었으니 형제가 다 같이 계모를 찾아가 협박했을 가능성도..?

이야기가 또 헛 나갔는데 저 바위가 이번 글의 주제랍니다. 열 두 명이 앉을 수도 없는 그런 아주 작은 바위.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그저 몸을 잠시 쉬게 하여 다시 바다를 날아갈 수 있는 힘을 보충하는 것뿐입니다. 아니, 사실은 그게 매우 크지요. 그 바위가 없다면 바다에 빠져 죽을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올 초에 그런 바위를 하나 박았습니다. 그냥 충동적으로 박은 바위였는데 지난 6월부터 시작해 올 여름까지, 그 바위 하나만 보고 달렸습니다. 8월에, 9월부터 12월까지의 일을 아주 휘몰아쳐서 사람 잡겠구나 싶었을 때도 그 바위가 있으니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엔 말뚝을 박았던 것이고 최종적으로 그게 바위가 된 것은 7월쯤입니다. 그리고 바위의 구조도 조금 바뀌고 했는데 말입니다, 그제 그것을 싸그리 들어내야 했습니다. 바위 하나만 보고 달렸는데 이제는 낙도 없습니다. 외부적 요인이 바위를 뽀개 놓은 셈이지만 불가항력이었습니다. 100%까지는 아니고 아마 99% 정도?

혹자는 어차피 내년에 더 큰 바위가 있는데 왜 그 쪼만한 바위를 두고 연연해하냐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제 앞에서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말이죠, 그 바위의 역할은 오직 잠시 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내년의 더 큰 바위까지 다시 날 수 있도록 날개를 잠시간 쉬게 하려고 했던 겁니다. 쉴 곳이 없으면? 그 뒤의 사태가 어떻게 될지 저도 모릅니다. 다만 아직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지도 않은 지금도, 그 바위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심정적으로 구석에 몰려 있습니다. 대 핀치~☆ (...) 애초에 바위가 없었다면 쉴 수 있다는 기대도 안했겠지요.



...

쓰고 보니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아하하하하. 10월부터 11월까지, 하여간 동지 즈음까지는 블로그에 종종 암흑도(暗黑度) 충만한 글들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러니 유의를..-ㅁ-;


(시골빵에 이은 베이글 버전 메뉴. 어느 쪽이건 다 맛있습니다.)


밖에 나가야 하는데 우산 들고 나가기가 두렵습니다. 언젠가 눈이 거꾸로 내리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는데 오늘은 비가 45도로 내립니다. ... 그만큼 바람이 세다는 것이겠지요?

일정이 복잡하게 꼬이는 바람에 어찌될지 모르지만; 하여간 8월도 얼마 안남았습니다. 그러니 8월 가기 전에 북리뷰는 기필코 쓰겠습니다. 흑흑흑...;


그리고 9월부터 12월까지 또 오프라인 잠적입니다. 정말 죽음을 각오하고 덤벼야할 문제가 생겼답니다. 무운을 빌어주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래도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가셨을테고.. 마지막에 고통은 없이 가시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공식 석상에서 누구에게 쓴소리 하셨더랬지요)


아마 어떤 사람들은 이 소식을 듣고 축제분위기일거라 보지만, 세상에 죽어야 마땅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잘 죽었다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 그렇다고 저도 그런 말 안 하는 건 아니지만....; 그러니까 누구라고 콕 집어 말은 하지 않지만 만약 그 사람들이 죽었다는 소식이 들리면 드디어 갔구나라는 말은 할 겁니다. 뭐, 둘다 가려면 멀었지요.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독재 지도자들 사망 소식이 들리면 그 땐 잘 죽었다라는 말을 할 거예요.'ㅅ'





아주 현실적인 문제로 돌아가죠.
분명 빈소는 세브란스 병원일테니 한동안 그 주변은 접근하지 말아야겠습니다. 272도 꽤나 밀리겠지요.-ㅁ-;
게다가 이번 목요일에 북포럼에서 한다는 독자와의 만남-권일영씨 편을 갈까 하고 있는데 이리되면 또 망설여집니다. 이대 후문 제시카's 키친 지하 1층이니 밀릴 것은 불보듯 훤합니다.;; 어쩔까요...;

(관련글: http://blog.naver.com/forum_cafe/110066706379)
지름 목록 추가. 미미여사의 시대물 시리즈가 나왔군요. 제목이 메롱. 메롱한 책은 설마 아니겠지요.
보는 김에 크로스 파이어도 살까 말까 망설이는 중입니다. 세 권 합하면 3만원이 조금 넘는데 말이죠. 구입 여부를 망설이는 것은 다음달에 살까 이번달에 살까라는 점. 으으으. 조금만 참고 다음달에 사야겠습니다. 그래야 프라임 회원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그 때문에 다음달로 밀렸습니다. 아하하.

모종의 이유로 바느질을 하고 있는데 하고 있다보니 퀼트를 하고 싶어집니다. 조각잇기부터 시작해 바느질을 다시하고 싶은데 가장 퀼팅매트를 만들 때 가장 싫어하는 것이 마름질입니다. 천 자르는 것보다는 그리는 것이 싫어서 말예요. 아하하; 다림질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장 좋아하는 작업은 세 번째 조각 잇기 정도? 가장 작은 조각을 잇고, 그걸 다린 다음 다시 잇고, 또 다리고 다시 잇고. 그 때쯤이면 룰루 랄라 즐거운 작업입니다. 그 때까지는 참아야 하는건데. 어쨌든 다음에 만드는 매트는 녹색이나 갈색을 쓸 것이니 천을 사야죠. 천을 사려면 일본에 가야죠. 그런 고로 일본 다녀올 때까지는 일시 정지입니다. 솔직히 지금 손바느질 해야하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역시 마름질과 다림질과 모양잡기가 번거롭다고 도피하고 있거든요.

바느질 중에서 지금 제일 먼저, 1순위로 두고 해야하는 것은 사실 십자수. 아하하하하............... (먼산)
시작한지 10년 되기 전에 완성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마비노기.
오늘 조금 상처받았습니다. 간만에 파티플 들어가려고(퀘스트 해결 때문에) 쪽지 보냈다가 가열차게 거절당했거든요. 스킬랭이 낮답니다.-ㅂ-; 최고 데미지가 얼마만큼 있어야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 내용 뒤에 '아니, 그 정도 수준도 안되면서 별 생각 없이 쪽지 보냈어? 파티플을 뭘로 보는거야?'라는 것이 아주 드러내놓고 깔아 놓아서 열받았습니다. 덕분에 스킬 랭크 업에 대한 욕구가 확 늘어났으니, 열심히 해야지요. 근데 환생하려면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그 사이에 AP가 부족해진다거나 하면 골치 아픈데요. 하기야 스킬 올리고 나면 아마 한동안은 올릴 스킬이 없을겁니다. 스킬 수련의 문제 때문에.
다음에 누렙 2천 돌파하면 그 때 다시 도전해보죠. 훗.

썸머워즈.
이글루스에 올라온 모 글 때문에 미묘해졌군요. 그 글을 읽고 보러가지 않겠다고 한 사람들이 있었다는데, 맨 처음 글 읽고 나서는 기분이 안 좋아서 그 다음엔 보러 가질 않았습니다. 그런 댓글이 달렸는지 확인하러 갈 생각도 없고요. 그런 생각하지 않고 그냥 마음 편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인데 말입니다. 하기야 이렇게 말하는 것도 개인차겠지요. 어떤 문화 매체(책, 음악, 영화, 그림, 기타 등등)든 어떤 관점을 가지고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읽힐 수 있지 않습니까.-ㅁ- 그렇게 읽는 것도 뭐....

(비스코티이이!)

썸머워즈를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그 후의 짤막 감상.


1. 두말 않습니다. DVD 삽니다. DVD 발매일 카운트 다운중. 흑. 언제쯤 나오려나..;ㅁ; 영화비랑 시간 문제만 아니면 한 번 더 봤으면 좋겠어요. 그러니 DVD라도 기다려야죠. DVD 발매를 기다리는 이유는 그 집 가계도 때문. 도대체 아가씨는 어디 들어있는거랍니까?

2. 가장 감명깊었던 대사. あんたはできるわ. 이 한 줄로 모든 것을 평정하시는 그 분. 정말 존경합니다.

3. 카구야히메일까 했는데 불새였군요. 세계제일의 ***왕.

4. 마음에 드는 남성진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알바에 매진하고 있는 친구의 말이 참으로 감명깊더군요. 아하하. 그런 남자들을 휘두르는 여자들이 무섭지만. 결국 흑비숍도 '관심졈'이란 한 마디로 요약되니 말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장비를 가져다주는 3인방도 좋고. 아, 하지만 역시 킹이 좋아요. 세 명만 꼽으라면 주인공, 킹, 흑비숍. 냐하하하~ 그 바로 뒤에 오는 것이 군입니다.
사실 그런 장비를 갖추는 것이 가능한 것은 집안 때문이라 생각하지만..-ㅁ-

5. 어, 화투를 배우고 싶어요.-ㅁ-;

6. 쓰다보니 정말 또 보고 싶습니다.ㅠ_ㅠ 올해 안에는 DVD가 나오겠지요?

7. G의 한마디.
"진짜 닮았다니까. 정말 제작할 때 L*가 들어간 것 아냐?"
C*인가가 들어갔다지만 이 애니메이션의 승자는 결국 L*. 뒤에 T를 하나 더 붙일까요.

8. 초반의 배경 설정(설명) 때문에라도 큰 화면에서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9. 마스터의 의견에 찬성. 이제 여름마다 지브리가 아니라 호소다 마모루를 기다리겠습니다.



중구난방 감상이지만 요약하자면 재미있습니다.+ㅅ+ 올 여름 감상한 애니메이션 세 개 중에서 제일 재미있군요.
썸머워즈>(넘사벽)>>>>>>>>>>>>>>>>>>>>>>>>>>>>>>>>>>>>>>>>>>>코난>>>>UP
저는 UP보다 코난이 재미있었습니다.-ㅂ-;

(비스코티와 딸기 생크림과 바게트. 바게트는 생크림을 발라먹는 것도 맛있습니다.-ㅠ-)

속담중에 열 경찰이 한 도둑을 못잡는다는 것이 있었을겁니다. 정확하진 않군요.-ㅅ- 격언인지 속담인지. 어쨌건 그럴만한 일이 있어 뼈저리게 느낍니다. 아무리 방어선을 쳐도 소용 없더군요. 헐헐헐.


대학로에 있는 짬뽕 전문점을 다녀왔습니다. 근데 어째 짬뽕보다는 탕수육과 군만두가 취향입니다. 짬뽕이 별로 맛있지 않다고 생각한 건 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양파하고 양배추의 달달한 맛이 없었고, 맵지도 않았고, 국물이 맹맛이랄까.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배추가 듬뿍 들어갔던데 저는 배추보다는 양파와 양배추가 많은쪽이 좋아요.-ㅠ-
하지만 탕수육이 싸고 맛있으니 가끔 갈 것 같습니다. 여자 둘이서 탕수육 하나, 군만두 하나, 짬뽕 보통으로 하나 놓고 먹으면 굉장히 배부릅니다. 당연한 이야긴가요.; 다음에는 볶음 짬뽕을 시켜볼까.


버스에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햇살이 뜨겁게 내리쬐는 쪽인데다 머리 바로 위에서는 찬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어서 지금도 머리가 아픕니다. 이러다 감기 걸리면 곤란합니다. 그러니 내일과 모레는 푹 쉬어야지요.

그러나 내일은 썸머워즈 보러갑니다. 이글루스에 올라온 이상한 리뷰글 때문에 이미지 확 망쳤다고 투덜대고 있지만 그래도 DVD를 사고 싶다 생각할 정도로 예고편 보고 좋아했으니까요. 어, 그러니까 코난 보러 갔다가 썸머워즈에 낚인거랍니다.-ㅁ-;

G 친구가 이번에 일본으로 올빼미를 가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G에게 일본여행 계획을 상의하러 왔는데 이미 대부분의 계획은 다 짜서 들고 왔다는군요. 근데 어째... 제가 안 간 곳이나 간지 오래된 곳만 골라 잡았더랍니다. 첫날은 츠키지, 시오도메, 아사쿠사. 둘째날은 하라주쿠, 시부야, 에비스, 롯폰기. 으하. 이 중 아사쿠사는 두 번 정도 가봤지만 그게 다 몇 년 전 이야기고, 하라주쿠는 마지막으로 간 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으며 시부야나 에비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허허. 그러고 보니 아사쿠사, 하라주쿠, 시부야, 에비스는 언젠가 G와 함께간 여행 때 한 번에 다녀온 걸로 기억하는데 이게 아마 2003년? (먼산)
전 시부야보다는 신주쿠가 좋습니다. 정확히는 신주쿠의 서전테라스와 기노쿠니야와 다카시마야 백화점과 이세탄 지하 식품매장이 좋습니다. 도큐핸즈야 다카시마야 백화점과 한 세트죠.

카모메 식당에 등장하는 시나몬롤에 대한 정보를 하나 얻었습니다. 출처는 동경오감 네이버 블로그. 일본 여행 관련 이야기가 요즘 슬슬 나오고 있거든요.-ㅁ- 여행계 들어 놓은 돈으로 간거니까....


저는 투자감각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저도 잘 압니다. 그런 고로 욕심은 안 부리기로 했습니다. 투자고 뭐고 저는 일단 목돈 모으는 것이 목표라지요. 하하하.

어스시 달력은 탁상달력이었습니다. 어떤 달력일까, 삽화크기가 어느 정도일까 궁금했는데 이정도면 만족입니다. 어스시의 마법사가 실제본이었던가요? 그럼 마일즈 시리즈 다음은 어스시를 할까요. 6권이 어제 도착했는데 대강 뒷부분만 훑었습니다. 어, 제 입맛에는 5권이 더 잘맞는군요.'ㅂ'


그나저나 B양. 글은 언제 올릴 것임?


(사진은 부천 현대백화점 뒷편의 초콜릿 카페 아망드. 관련 포스팅은 따로 올렸습니다.'ㅅ')


어제 저녁부터 갑자기 블로그에 무차별적으로 스팸이 들어왔습니다. 100개 가까이 지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고서도 아침에 접속해보니 또 들어와 있군요. 여러 글에 붙어 있는 것이 아니라 특정글, 그것도 댓글로만 붙어 있는 것을 보면 로봇이 붙인것이라 생각됩니다. -ㅁ-; 어쨌건 처리는 했지요.;

모종의 이유로 통장 정리하는 것이 골치아파졌습니다. 끄응. 펀드 환매를 들어갈까 말까 고민중이지만 그것도 역시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어제 펀드 환매가 장난 아니게 들어갔다던데 그 여파가 오늘 나오려나요.

오늘 중부지방은 폭우라는데 도서관 다녀올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마쓰모토 세이초가 도착했다네요. 이것도 빨리 읽어야지.

악마가 피리를 분다, 파일로 밴스의 정의, 항설백물어는 다 읽었습니다. 지금 일곱 번째 달의 무르모르 보는 중. 앞의 세 권은 구입한 책이니 조만간 리뷰가 올라갈텐데 취향은 항설백물어=파일로 밴스>>>>>넘사벽>>>>>악마피리입니다. 악마피리의 점수가 낮은 것은 모종의 이유가. 파일로 밴스가 항설백과 같은 수준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실려 있던 두 편 중 한 편은 제가 본 것이라 그렇습니다.-ㅂ-

리뷰도 빠른 시일 안에 올려야겠지요.'ㅂ'

사진은 지난 주말에 만들어 먹은 비스코티입니다. 두 번째로 구울 때 시간을 놓쳐서 살짝 탔습니다. 그 부분은 떼어내고 맛있게 먹었지요. 옆은 아이스 얼그레이 밀크티.

휴가 때 마비노기 10살 50렙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대로 지금 마구 달리고 있습니다. 토요일에 환생을 했는데, 환생하고 보니 다들 탐렙 올리느라 채널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그래서 3시인가 4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아마 토요일에는 30렙 전후까지, 일요일에는 37렙 정도? 그리고 지금은 46렙입니다. 광렙....일까요.; 한 번도 이런 속도로 레벨 업을 해본적이 없어 저도 잘 모릅니다. 이전에 40렙을 찍은 적도 없었고 37렙까지가 최고였을겁니다. 그러니 3일째 마비노기를 붙들고 있는 것도 아주아주 오랜만의 일인 셈이지요. 하지만 생각보다 힘들지는 않습니다. 왜 그런지는 저도 모릅니다. 다리만 아플 뿐 그럭저럭 할만하네요.

탐렙 25에 대한 저널은 아까 점심 넘어서 달성했습니다. 그런 고로 지금은 열심히 돈 벌면서 이런 저런 아이템 받아가며 하고 있고요. 덕분에 G만 살판 났습니다. 대부분의 아이템은 G가 들고 갑니다. 방직캐와 포제캐가 그쪽 계정에 있어서 그렇습니다. 대신 제가 지금 쓰고 있는 마나포션은 다 G가 제공했지요.

다시 47렙을 향해 달립니다.

(비스윗온의 밀크티. 저도 아까 한 잔 만들어 마셨습니다. 쓰읍)

마비노기의 폭탄 B를 올리고 싶었으나, 게으름으로 패스.

오늘 오후부터 휴가입니다. 그런 고로 한동안은 블로그가 약간 방치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내일 정오를 기해 휴가 맞이 10살 50렙에 도전합니다. 으흐흐흐. 몇 년을 벼르고 있던 타이틀이니 이번처럼 시간과 능력이 될 때 따야지요. 반복작업의 지루함을 어떻게 견디느냐가 관건이지만 그래도 할래요.

하여간 문제는 그게 아니라..
다음주는 출근을 전혀 하지 않는데 지금 폭탄 한 상자가 들어 있어서 말입니다. 내키지 않지만 제가 의도하지 않은 폭탄이 뒤에 남았습니다. 시한폭탄인데 언제 터질지는 저도 모릅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휴가고 뭐고 출근해서 뒷수습해야할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억울한 것은 저는 '잡무 담당'이고 실제 업무는 다른 사람들이 해야한다는 것. 저는 아마 연락책 정도나 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더도 말고 다다음주, 저 출근한 다음에 폭탄이 터졌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 좌불안석이로군요. 흑.



(사진은 홍대 카페 B+ C- 앞에 전시된 테이블. 인형 둘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찍어 보았습니다)

- 조금 있다가 알았다7을 보러 나갑니다. 부천까지 가야하는지라 영화 시간은 5시지만 1시쯤엔 나가려고요. 늦는것보다는 일찍 가서 기다리는 쪽이 좋습니다.

- 부탁해요 마스터 3권을 보고는 쿠루미란 이름이 상당히 익숙하다 싶었는데 어제 기억이 났습니다. 폭렬천사 쿠루미였나. 가슴을 강조하는 메이드복을 입고 나타난 안드로이드를 주인공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있었지요. 거기 여주인..아니, 여주안드로이드공 이름이 쿠루미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또 부탁해요~의 쿠루미도 가슴이 크지 않습니까. 얼핏 봐도 D컵은 되어 보이는데 가냘픈 허리까지 있다보니 정말 원피스가 잘어울립니다. 흐뭇하게 보고 있지요.
이렇게 적고 보니 극과 극입니다. 토오코는 A컵도 안되는 절벽가슴이라 묘사가 되어 있는데 쿠루미는 D... (거기까지)

- 유리가면 43권은 한정 선물이 있다지만 살 생각은 없습니다.

- 휴가가 머지 않았습니다. 그저 휴가만 보고 삽니다. 그러니 이제 마나포션도 열심히 모아서 10살 50렙에 도전!

- 점심 챙겨먹고 나가야겠네요.>ㅅ<

몸이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입맛은 굉장히 까다로우면서도 아무거나 막 먹고, 더위를 타서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도 선풍기 바람이나 에어컨 바람은 질색하고. 아하하. 그러다 어제는 스타벅스에서 찬바람에 오래 노출되었다고 배탈이 났습니다. 냉방병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어제는 또 저녁 때 날이 서늘하다보니 그 서늘한 바람 맞으면서도 춥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몸 상태가 안 좋았으니 어쩔 수 없었지요. 지금도 그 후유증 때문에 속이 아픕니다. .. 그래 놓고 아침에 수박 몇 조각 집어 먹은 뒤 출근하면서 브라운 브레드 한 봉지 사와서 우물우물하고 있습니다. 하나 먹고 나니 위가 아파서 먹는 것을 멈추긴 했지만 참 미련하군요. 하하하.

모씨하고는 입맛이 참 안 맞습니다. 어제 모 카페 다녀와서도 그걸 느꼈지요. 그래서 그 사람이 추천하는 카페는 딱히 갈 필요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돈 굳었다.(..)

8월이 넘어가면 슬슬 책을 지를겁니다. 오늘 제너럴 루주 보면서 생각한 거지만 나선미궁은 언제 나온답니까.-ㅁ- 근간으로 써두기만 하고 이야기가 없네요. 오늘은 퀼트 책 한 권 놓고 지를지 말지 열심히 고민해야지요.

주중에 사진을 찍으면 주말에 몰아서 편집하고 블로그에 임시 저장해둔 다음 어떤 글을 먼저 쓸까 고민합니다. 오늘 목록을 줄 훑어 보다보니 빨리 쓰는 것이 좋은 글이 한 둘이 아니었군요. 어허허. 이번 주중으로 빨리 마무리하겠습니다.-ㅁ-;

이전에도 선물 받은 차와 차도구에 대해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또 선물을 받았습니다. 차와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인데 아기가 태어난 뒤로는 느긋하게 즐길 시간도 없고 여력이 없다 하시더군요. 몇 가지 편의를 봐드렸더니 감사하다 하시며-그 중에는 드립커피를 자주 서비스한 것도 있습니다-ㅂ-;-선물을 주셨습니다. 차를 선물 받는 것은 종종 있지만 이렇게 센스를 발휘하시는 분은 거의 못봤지요. 보고는 홀딱 반했습니다.




커피빈에서 파는 두 종류의 차입니다. 커피빈 스웨디시 베리가 두 봉투, 시나몬 차가 한 봉투입니다. 스웨디시 베리는 향이 아주 강합니다. 그리고 베리류라 그런지 위타드의 삼베리가 떠오르더군요. 요즘은 위 상태 때문에 신 것은 잘 못마시지만 여름철에는 베리차가 좋습니다. 그런 고로 감사히 받았지요.
감동받은 것은 그 포장입니다. 밀폐 봉투는 밀폐봉투인데 알록달록한 무늬가 찍혀 있는데다 그 아래에 붙인 이름표도 귀엽습니다. 게다가 일부러 색도 맞추셨군요. 이런 센스! 그리고 뒤에 보이는 종이들은 그냥 종이가 아니라 커피 걸름종이에 차를 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하는 봉투입니다. 흔히 다시백-저는 이 단어를 싫어합니다;-이라 부르는 봉투 같군요. 차 마실 때 쓰라면서 함께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건 향초입니다. 가끔 기분 내고 싶을 때 쓰는 초라면서 함께 챙겨주시더군요. 살풋 딸기향이 나는데 상큼한 향이 기분을 업시키는군요. 기분 전환할 때도 유용할테고 삼베리를 마시면서 딸기 타르트를 갖다 놓고 이 초를 켜 놓으면 재미있을겁니다.



가끔 이렇게 선물을 받을 때면 제 센스에 절망하곤 합니다. 하지만 절망만 하면 발전이 없겠지요. 저도 부지런히 정진하겠습니다.>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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