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던킨 커피가 아니라 집에서 가져온 원두커피.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 커피는 여름에 샀을겁니다.(먼산) 냉장고에서 계속 보관중인데 그럭저럭 마실만하니 그냥 마시는거죠. 뉴기니 커피를 저 아래 어딘가에서 검색하면 나올겁니다. 후후후. 저와 어머니만 마시는데 어머니는 많이 드시지 않으니 제가 주 소비원이고, 그나마 최근에는 카페인 과다로 불면 기미가 보여 한동안 끊었더랍니다. 지금은 그냥 잠이 오든 안오든 심각하진 않으니 마시고 있지요.
대신 홍차가 조금 줄었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던킨에 갔더니 신상품이 몇 개 보이더군요. 던킨 도넛 맛이 바뀌었다는 말도 들어서 궁금한 차에 한 번 사봤습니다. 던킨에서 가장 자주 사다 먹은 것이 저 초콜릿 머핀인데 맛이 조금 변한 느낌입니다. 이전보다 더 퍽퍽해진 것 같네요. 오래전에 먹은 거라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하여간 변했습니다.
기대하고 있던 것은 그 뒤의 메이플 도넛인데, 메이플 시럽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윗부분은 메이플 향이 조금 나는 화이트 초콜릿. 물론 답니다. 이날은 단 것이 필요했으니 감사히 잘 먹었는데, 절반쯤 먹었을까, 빵에서 이상한 것이 씹힙니다. 안을 들여다보니 시럽.; 절반 가까이 먹을 때까지 아무것도 안 나와서 이건 위의 초콜릿이 메이플맛이라 그렇게 이름을 붙였나보다 했는데 끈적한 시럽이 한 쪽에 몰려 있던 겁니다. 메이플 시럽 향은 나는 것 같긴한데 상당히 달고 끈적합니다. 집에서 보는 메이플 시럽은 그야말로 시럽이라, 이쪽은 적응이 안되네요. 잼이나 크림에 더 가까운 질감입니다.
달기도 달고 메이플 향을 좋아하는 사람은 괜찮겠다 싶었지만, 던킨 도넛을 잘 먹지 않는 제게는 그냥저냥입니다. 더 솔직히 말하자면 다음엔 안 먹을 것 같군요.; 기억이 맞다면 저 머핀도 먹고 나서 입안이 텁텁해져서 말입니다.(먼산)



모종의 사태로 과외 수입이 들어올지도 모르겠다 싶습니다.-ㅂ-;
들어오는 것은 좋지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 스트레스 때문인지 초콜릿과 코코아를 사다 놓을까 한참 고민했는데 말입니다. 초콜릿은 깔리바우트 오리진 탄자니아. 코코아는 발로나. 가격이 얼마나 나갈지 모르겠습니다. 발로나 코코아는 200g에 5천원이라는 경이적인 가격을 보이던데 1kg이면 25000? 탄자니아도 그정도 가격이니 둘 합하면 5만원. 어허허. 베이킹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갑니다. 버터도 한 덩이에 6천원 한다던데요.
이전에 버터는 한 덩이 4천원 정도였다고 기억하고, 발로나 코코아는 1kg 한 팩에 15000원. 오리진 탄자니아는 18000원이었습니다. 손이 떨려서 원.
근데 한 번 사두면 1년 이상을 먹으니 그냥 저냥 사둘만 하다 싶습니다. 유통기한은 생각하지 말자고요.;

(사진은 호두와 밤과 호두인척 하는 무언가.
메인은 밤과 호두입니다. 왜냐면 귀중한, 쉽게 구할 수 없는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광화문 상량식에 올라갔던 것이거든요. 어떻게 하면 맛있게 잘 먹을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밤은 고구마 냄비에 구워 먹고, 호두는 예쁘게 잘 깨서 먹으면 될까요. 호두도 살짝 볶거나 구워먹는게 맛있을텐데.)


885가 망가진지는 조금 되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885를 보니 배터리를 넣는 쪽의 캡이 살짝 깨져서 뚜껑이 들떠있습니다. 고정이 안되는 것은 아닌데 보기 그리 좋지 않은데다 이러다 주변부도 깨지면 못쓰겠다 싶어 수리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간 나는 것이 다음주이니 그 때쯤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문득, 이 카메라가 내수제품이라는 것이 떠올랐습니다.

때는 2002년.(아마도) 885를 구입할 당시에는 일본 내수 제품과 정품의 가격 차이가 10만원 이상 났습니다. 885 자체도 54만원인가 주고 샀는데 정품은 70만원 가까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저도 기억나지 않고요. 이미 885는 단종되고 없지만 문제는 니콘의 수리 정책입니다. 니콘은 정품아니면 수리를 해주지 않습니다. 일본 구입 제품의 경우, 구입처의 보증서가 필요하고, 가능하면 웹상에 정품 등록을 해야합니다. 아니라면 보증서만 들고 가도 해주긴 해주나 봅니다.
혹시라는 생각에 전화를 걸었더니 역시나. 내수제품이라 수리가 불가하다는 답변입니다. 게다가 885다보니 옛날 옛적 단종되었고 부품도 더이상 나오지 않아 거의 안될 것이라네요. 예상한 답변이지만 입맛이 쓰긴 마찬가지입니다.

몇 달 전부터 솔솔 새로운 카메라의 구입에 대해 고민했는데 예산 문제로 각하했더니 이런 일이 벌어지네요. 뭐, 스카치 테이프로 고정해두었지만 그 접착력이 강하지 않으니 슬슬 떨어집니다. 고무줄로 둘둘 감아버릴까란 생각도 들긴 하지만 보기엔 그리 좋지 않지요. 게다가 고무줄이 미끄러질 것 같으니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새로운 카메라의 구입을 각하한 것은 예산 문제만은 아니었습니다. DQ가 들어와서 그런것도 있었지요. 으허허. DQ를 아버지가 지르시니 저도 구입 욕구가 같이 소멸되었는데 말입니다.

한동안은 그냥 885를 쓰고, 더 이상 못쓰게 되면 G의 카메라(미놀타)를 빌려 쓰든지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여유자금을 마련해서 새로 카메라를 알아보는거죠. 다음 카메라도 니콘으로 살 예정입니다. 하지만 딱 이거다 싶은 것이 없으니 열심히 알아봐야겠네요.
..
그래봤자 헤드폰과 마찬가지로 더이상 안되겠다 싶을 때까지 미루게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어쨌건 다음주에 해야할 목록 하나가 줄었습니다.-ㅁ-

갑자기 해야할 일이 왕창 몰렸습니다.
일은 머피의 법칙처럼 갑자기 몰려오지만-대신 없을 때는 또 상대적으로 한가합니다-이럴 때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게 쉽지 않아요. 일이 이리 저리 엉켜 있어서 실마리를 찾아야 하는데 그 끝을 찾는게 쉽지 않습니다. 왠지 가위로 썩둑하고 싶은 기분.

그러니 일단 글을 쓰면서 우선순위부터 정하지요.


1. 블로그에 다음 글을 올리는 것은 뒤로 미루겠습니다.; 유쾌하지 않은 글을 밀어내는 것은 지금 쓰는 글로 대강 막아두고, 발랄한 글은 시간적 여유가 생길 때 해야지요.

2. 어제는 틈이 없어서 일기를 쓰지 못했는데 오늘 왕창 몰아써야 합니다. 이것은 항상 쓰는 시간이 있으니 그 때에. 정리해야할 것이 있어서 지금 당장이라도 붙잡고 쓰고 싶지만 미뤄둡니다.

3. 결재받아야 하는 건은 글 쓰자마자 바로 시작해서 끝내기.

4. 실은 결재 받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 하나 있지만 이건 뒤로 미룹니다. 그 파일 편집은 11시까지 완성해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파일 검수 및 최종 퇴고는 다음주가 마감이지만 가능한 빨리, 가능하다면 오늘 중으로 완성해서 홀랑 올릴 예정입니다.

5. 프리젠테이션 준비는 대략 완료. 발표하기 전에 어떻게 맥을 짚을 것인지 대강만 봐둡니다. 발표 시간이 길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6. 아, 결재 받기 전에 파일 전송은 완료해야지요. 이건 10초면 할 수 있습니다.

7. 토요일의 일정표를 짜야하는데, 이게 태그 중 지름목록과 관련이 있습니다.
ⓐ 내년도 다이어리와 북커버를 위해 퀼팅솜을 사야하는 것
ⓑ 요즘 목매달고 있는 브라우니 제작을 위해 코코아 가루와 초콜릿을 사야하는가라는 문제.(버터도)
ⓒ 북새통에 가서 신간 확인하고 라이트 노벨 한 권을 사올 생각이었지만...
ⓓ 헤드폰 청음 매장에 가서 들어보고 지르는 것. 원래는 다음 여행 때 사오자는 계획이었는데 이러다가는 또 못 사고 말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크리스마스 전에 구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0만원 이하로 잡고 있으니 아마 오디오 테크니카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지난번에 G의 것으로 들어보았을 때 소리 느낌이 취향이 아니라..-_-; 전 묵직한게 좋아요.

8. 보고서. 이건 마감일이 2주도 안 남았지만 손도 안 댔습니다. 이건 이번 주 중으로 틀 잡고 달려야합니다.

9. 테스트 두 건. 훗.... (먼산)

10. 그리고 다음주 목요일까지 완료해야하는 업무 건 하나. 이건 노동이니까 위의 작업들 하면서 가능한 빨리 끝내 놓을 것.

11. 아. AS 센터 다녀오는 것과 구청 다녀오는 것도 해치워야 합니다. 이건 다음주 월요일이 목표. 절대 잊으면 안되지요.

12. 기타 업무 관련 보고서는 3과 6, 10을 하는 중간중간 써야지요.


그런고로 글을 다 쓴 다음의 업무 순서는 6 → 3 → 7은 2하면서 진행 → 5 or 1 → 4 → 8 → 11 → 9. 10과 12는 시간 되는 대로 짬짬이.


자아. 그럼 6번부터 하러 가야겠네요.


덧붙임. 제목이 무한 루프인 것은 실마리를 찾기 위해 실뭉치(업무뭉치)를 빙글빙글 돌리는 것이 마치 무한 루프처럼 느껴졌기 때문. 이 일을 하려면 저 일을 해야하고, 그보다는 옆의 일이 먼저인데, 그걸 하려니까 이 일을 해야할 것 같은 상황이 종종 있지요..?;
0. 전제조건

내년 구정이 2월 초잖아. 그래서 구정 직전에 EMS를 받으면 세관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란 얄팍한 생각을 하고 있지.-_-; 민정이가 그 전에 갈지도 모르지만 부피도 그렇고 이모저모 복잡하니 그냥 EMS로 받는게 마음 편해.

발송 시기는 1월 마지막주에서 2월 초 정도로 생각하고 있음. 그리고 환율은 14배로 잡고 계산할겁니다.


1. G의 부탁.

G가 부탁하는 건 CD야. 이건 싸도 괜찮으니 북오프를 봐주세용. 다만 일부러 찾아볼 필요는 없고. 네 책 사러 갈 때라든지 한 번씩 봐줘.

1.1 뉴스의 weeeek. (링크)
첨부한 것은 아마존 링크. 한정반과 통상반이 있는데 통상반이 좋아. 왜냐면 싸거든.OTL 싸다면 한정반도 괜찮긴 해.

1.2 늑대와 향신료 OST 1, 2 (링크 1, 링크 2)
G가 갑자기 늑대와 향신료 애니메이션이랑 뮤직비디오를 보더니 홀랑 반하더라고.-ㅂ-; 이것도 가격이 상당하다보니 북오프 우선입니다.; 싼게 좋다뇽!

1.3 리볼텍 레이튼 교수.
이쪽은 가격이 얼마인지 잊었는데 아마 2천 몇 엔일거야. 개봉이더라도 상태가 좋으면 중고품이라도 괜찮아. 한국에서는 33000원이던가, 아마 그럴거야.-_-;


> 여기까지의 가격이 대략 얼마려나. 몇 종이나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미리 제일은행으로 송금할까? 14배 계산해서 말이지.


2. K의 부탁.

혹시 라쿠텐 아이디 만들 계획 있어? 그렇다면 자네에게 부탁하고, 아니면 내가 만들어서 주문하거나 하려고.; 라쿠텐에서 결제가 되는지는 시험해봐야겠지만 말야.

그리고 진영님께 자네 주소로 배송이 가능할지 물어보려고 해. 집 주소랑 핸드폰 번호 좀 가르쳐 주세요.
(아, 핸드폰 번호는 있지. 그럼 주소만 필요한가.)

2.1 라쿠텐 주문품
일단 컵 세트. 이건 봐서 결정할거고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트와이닝 얼그레이.; 200g 한 통에 600엔 남짓이라 구입하려고. 아마 3캔? 그보다 더 주문할지도.OTL

2.2 옥션 주문품
이건 진영님께 부탁할 것. 주소로 바로 배송이 가능하다 하면 그렇게 하고, 안된다 해도 일본내 국내 배송으로 받으려고. EMS를 따로따로 보내기엔 비용이...=_=;


1월 말까지 클리어 되면 되지만 구하면 바로 가격 알려주세용. 14배 해서 제일은행으로 입금할게. 만약 다른 계좌가 더 좋으면 비밀 댓글로 가르쳐줘. 그리고 주소도.>ㅅ<

티캐디 3차 방문 때의 사진. 관련 사진들은 나중에 우르르 올라갑니다.



아침에 첫비행님의 글을 읽다보니 저도 문득, 올해가 두 달 밖에 안 남았으니 한 번 정리해야겠다 싶어서 주저리 주저리 적어봅니다.'ㅂ'

올해는 그럭저럭 선방 ... 이라고 자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요. 올해 모은 돈은 0에 한 없이 가까이 수렴하는 바, 제로섬 게임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 상당 금액은 부모님이 다시 주신다 하셨으니 그냥 그러려니 생각하렵니다. 훗.

3년 가까이 갚아오던 부채가 올해로 종료됩니다.(아마도) 내년 1월부터는 상황이 풀릴거라 생각하는데 어디까지나 생각만입니다. 그야 정말로 이니셜 D...가 아니라 하여간 그걸 찍으려면 자금이 무한정 들어갈거란 생각입니다. 내년 상반기가 되어 봐야 이니D를 찍을지 어떨지 확실히 가겠지만 지금 늘어져 있는 모습을 봐서는 이니D는 커녕 벌여 놓은 일이 제대로 수습될까 걱정입니다.
그래도 목표는 이니D.
요약하면, 올해로 부채상환은 끝나지만 내년부터도 여유자금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내년이나 후년을 기약하고 있는 서유럽 여행은 그럭저럭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펀드에 두었다가 손해를 보고는 묻어두었던 자금이 있으니까요. 이것도 사실 여유자금이긴 한데 주식 급락하면서 펀드에 묻은 돈은 없는 돈이라 생각했으니까 꺼내 써도 괜찮습니다. 뭔가 앞 뒤가 안 맞지만 일단은 그래요.
요약하면, 서유럽 여행자금은 지금부터 만드는 여유자금과는 관계 없습니다.

그 외에 지름, 구입 목록에 들어간 것은 일본여행 외엔 딱히 없습니다. 전자기기도 웬만한 것은 다 구입해서 지름신이 많이 가셨군요. 헤드폰은 엔화로 구입할까 고려중이기 때문에 구입을 위한 자금 마련에서는 제외가 됩니다. 게다가 헤드폰을 실제로 구입하게 될지도 모르는 거라 더 그렇죠. 헤드폰, 혹은 이어폰 산다고 한 게 몇 년 째인지 기억도 안납니다.;

1. 책은 간간히 구입하고 있으니 그걸로 되었고. 조만간 차 관련 책을 한 권 더 살까 말까 고민중인데 이쪽은 이번 주나 다음주 중으로 결정날겁니다.

2. 어.; 스타벅스 머그 떴습니다. 이건 다음 포스팅에 자세히.

3. 다음주쯤에 과외 수입(알바비)가 들어옵니다. 지금 알바비보다 병원비가 더 많이 나가지 않을까 마음 졸이고 있는데 뚜껑 열어볼 때까지는 모릅니다. 하여간 알바비로는 코코아파우더와 초콜릿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이것도 아마도. 확정된 것은 아니고요.

4. 어머니 생신이 머지 않았습니다. 회식비는 아마 제가 내야할 듯..?;

5. 피규어는 무조건 일본 여행 때라고 미루고 있습니다. 그래야 덜 질러요. 막상 가서 보면 또 비싸다고 손이 안 갈 것이 뻔하니까 말입니다.-ㅁ-;



생각보다 지름목록이 적어서 다행입니다. 또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면 어떨지 몰라도요. 큰 지름이 없으니, 큰 돈 들어가지 않게 감기(독감) 조심하고 몸 사려야지요.
여유자금 모으기의 목표금액은 딱히 없습니다. 그냥 한껏 모아서 쌓이는 것이 기분 좋으니까요. 그게 돈 다발로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전산상에서 숫자로만 찍혀 있으니 조금 아쉽네요.

(홍대 포카치노의 치아바타와 카페라떼. 치아바타는 그냥 저렴한 보통 빵이라 생각하고 맛있게 먹습니다.)

최근의 가계부를 들여다본다면 어질어질 합니다. 온갖 식비로 용돈통장에 구멍이 나고 있거든요. 이리저리 손 사이로 식비가 새는 것 같은 느낌이지만, 점심 저녁을 사먹다보니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제 저녁은 잘못 선택했다는 생각이 몽글몽글 드는군요. 그냥 평소처럼 먹을걸 과욕을 부리다가 지금 몸이 부어 있습니다. 저녁 때 제 소화능력 이상의 음식을 섭취하면 몸이 붓는데 오늘 상황을 보니 그런가봅니다. 이런...;


어제는 생각하지 않았던 폭탄이 터졌습니다. 불발탄이라 확신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폭발하면서 상당한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음 주 일정은 아주 험난합니다. 괜찮습니다. 일요일에 놀러가니까 그것만 믿고 달릴겁니다. 주중의 데미지들은 일요일에 치유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훗.


그리고 어제의 마지막은 화려한 충돌로 장식했습니다. 그 때문에 왼쪽 허벅지에 혹이 생기고 걷기에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제 실수가 상당히 컸으니 아무말 하지 않겠습니다.(먼산)


태그에 지름목록도 들어가 있고 분류도 지름으로 해두었던 것은 어제 구입한 몇 가지 물건 때문입니다. 펀샵에서 휴대용 칫솔을 구입했고요, 씨앗도 두 개 샀습니다. 올해 시도했던 연꽃씨앗 싹 틔우기가 실패하는 바람에 씨앗도 다시 구매하고요. 조만간 허브 화분도 하나 더 살 예정입니다. 이건 오프라인에서 구입할 생각이고요. 씨앗부터 키울까 했는데 허브는 씨부터 키우기가 쉽지 않다고 해서 일단 화분으로 키우고 나중에 씨앗 받아서 늘려야지요.
차 씨앗은 전혀 발아를 하지 않았습니다.(먼산) 단 하나도 싹이 난 것이 없던데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화분으로 구해야하나.-_-a

D90으로 사진을 찍었더니 640-480의 사이즈보다 가로가 길어서 액션을 취한 사진이 저렇게 묘하게 되었습니다. 가장자리 선 두르기가 제대로 안 들어갔네요. 그래서 액션을 다시 만들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D90으로 사진 찍어 올릴 일은 많지 않겠지만 그래도 라인을 없애는 게 깔끔하니까요.


모종의 이유로 어젯밤 잠을 설쳤더니 하품만 계속 나옵니다. 컨퍼런스 참가인데 제대로 들을 수 있을까요. 게다가 주 언어는 영어.(예이~)


요 며칠 간의 상황을 보고는 투자와는 상성이 안 맞는다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요. 그 돈 안 쓰고 책 샀으면 .. 응? 책 샀으면 아마 지난 벼룩시장 때 다 처분되어 남는 것도 없었을 겁니다. 아니, 머릿 속에 내용은 남겠지만 그게 추리소설이라면 남는다고 해봐야 건설적이라고는 말할 수도 없고.
그런 이유로 로맨스 소설은 못삽니다. 얼마 가지 않아 처분될 것이 눈에 보여요.;ㅁ;
어쨌건 무소유를 실천하려면 욕심을 완전히 버려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무소유까지는 아니고 그저 손에 놓여만 있는 것은 놓아주려고 하는데 거기에 욕심이 끼어들면 놓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선문답 같지만 상황을 아시면 짐작하시겠지요.

그나저나 카페뮤제요. 이번에도 제 발목을 잡았습니다. 언젠가 올린 적 있는 종이컵 용량의 컵세트가 새로 나왔습니다. 이번 버전은 사바나...(먼산) 10일에 데일리 이벤트로 6+1 세트 판매를 하는데 아마도 지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르게 되면 당연히 올리겠습니다.-_-;


슬슬 컨퍼런스 들어가야겠네요. 후후.
와우북페스티벌은 아마 3-4년전쯤부터 알았을겁니다. 홍대에 자주 다니기 시작한 것도 그즈음이고, 그러다보니 홍대에 걸린 포스터를 보고 그런 행사가 있구나란걸 인식했을테니까요. 뭐, 다른 경로로 와우북에 대해서 알긴 했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것은 작년부터일겁니다. 페스티벌은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와우북이 있는 때면 일부러 홍대에 가질 않았습니다. 페스티벌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사람 많은 곳을 다니는 것이 질색이기 때문이고, 특히 홍대는 사람 없는 곳으로만 골라 다니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처음으로 출판사 부스들을 둘러보며 창고정리 대방출(...)하는 것을 보았고 그 틈에 대량으로 도서 구입을 했다는 글도 보았으니 올해도 가볼까 싶었습니다. 작년에는 사고 싶은 책이 한 권도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올해는 또 어떨까 싶었고요.

올해 목표는 저보다 먼저 다녀오신 마스터의 제보를 받아 북스피어 부스에 먼저 들렀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책 4권을 구입한 다음, 다른 곳에 들러서도 이 모양이면 체력 보전은 머나먼 이야기다 싶어서 거기만 찍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날 친구와 같이 와우북을 보고 있던 G의 말에 의하면 뒤쪽 부스로 갈 수록 재미있는 것이 많았다는데 안 가길 잘했다 싶습니다. 갔더라면 아마 지난 주말에 집에서 끙끙 앓았을겁니다.
지난 토요일의 제 몸 상태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감기가 올락말락하고 있었고, 수면 부족에다, 지하철을 갈아타는 과정에서 실수로 한 정거장을 지나쳐 내려 다시 돌아와야 했습니다. 한 정거장 차이라지만 꽤 크더군요. 갈아타려는 곳으로 왔을 때는 이미 체력이 바닥이라, G에게 전화를 걸어 대신 책을 사다달라 부탁할걸 그랬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G가 현금이 없답니다. 제가 직접 갈 수 밖에 없었지요.



허덕대며 먼저 북스피어 부스를 찾았는데 역시 마스터님께 들은대로 보관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 책들을 3천원 떨이에 팔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고민을 하다가 선물용으로 미미여사 책 세 권을 구입하고 거기에 읽어보고 싶던 검은별도 같이 챙겼습니다. 총 네 권에 12000원.
(마술은 속삭인다는 제가 가진 책과 장정이 조금 다릅니다. 제가 가진 것은 겉커버가 분리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북스피어 부스에서 나왔을 때 제 손에는 쇼핑백이 두 개 들려있었습니다.
뭐냐면, 왼쪽의 쇼핑백은 사은품입니다. 계산하기 위해 책 네 권을 내밀었을 때, 계산하시는 직원분이 검은별을 보고 반가워 하시더니 아래에서 쇼핑백을 하나 더 챙겨주시더군요. 옆에서 (덩치 있는;) 남자분이 '그 쇼핑백은 선물만 담는거야?'라 웃으시며 이야기 하시던데 무슨 소리인줄 몰랐습니다. 받아 들고서야, 책 담은 쇼핑백이 하나, 사은품 담은 쇼핑백이 하나란 걸 알았습니다. 검은별에 딸려 오는 쇼핑백인가봅니다.



사은품이 뭔가 하면 판타스틱 1주년 기념이라 했던 틴케이스와 커다란 타올, 그리고 검은별 뱃지입니다. 가운데 있는 네스카페는 선물로 주신겁니다.>ㅆ< 집에 들고 와서 맛있게 잘 마셨지요. 후후후.
타올은 쓰기 아까워서 본래 용도가 아닌 다른 용도로 쓰기 위해 보관중이고, 틴케이스는 G에게 넘겼습니다. 저보다는 G가 이런 걸 잘 쓰기 때문에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 방 베란다에서 뒹굴고 있는 트와이닝 캔도 G에게 주면 별종이 담는데 유용하게 쓰겠군요. 살짝 옆구리를 찔러야겠습니다. 후후후.


미미여사의 책은 한 차례 다 본 것들이라 검은별만 읽으면 됩니다. 그러고 보니 저 검은별이 누구인지 아는 걸로도 세대 판가름이 나지 않을까요.-_-; 아마 84년쯤을 기준으로 해서 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건 S가 아냐 아니냐로 확인할 수도 있겠고요. G는 알고 있고, 그 위의 나이는 거의 다 알거라 생각하고. 하지만 20대 초반으로만 가도 검은별이 뭔지 전혀 모를 거란 생각입니다. 후... 이런 곳에서 세대 차이를 느끼는거죠.

이 이야기를 하면 좀 길어질테니 나중에 소설, 고전, 애니, 만화에 대한 세대차이에 대해 따로 다뤄보겠습니다.
지름 목록 추가. 미미여사의 시대물 시리즈가 나왔군요. 제목이 메롱. 메롱한 책은 설마 아니겠지요.
보는 김에 크로스 파이어도 살까 말까 망설이는 중입니다. 세 권 합하면 3만원이 조금 넘는데 말이죠. 구입 여부를 망설이는 것은 다음달에 살까 이번달에 살까라는 점. 으으으. 조금만 참고 다음달에 사야겠습니다. 그래야 프라임 회원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그 때문에 다음달로 밀렸습니다. 아하하.

모종의 이유로 바느질을 하고 있는데 하고 있다보니 퀼트를 하고 싶어집니다. 조각잇기부터 시작해 바느질을 다시하고 싶은데 가장 퀼팅매트를 만들 때 가장 싫어하는 것이 마름질입니다. 천 자르는 것보다는 그리는 것이 싫어서 말예요. 아하하; 다림질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장 좋아하는 작업은 세 번째 조각 잇기 정도? 가장 작은 조각을 잇고, 그걸 다린 다음 다시 잇고, 또 다리고 다시 잇고. 그 때쯤이면 룰루 랄라 즐거운 작업입니다. 그 때까지는 참아야 하는건데. 어쨌든 다음에 만드는 매트는 녹색이나 갈색을 쓸 것이니 천을 사야죠. 천을 사려면 일본에 가야죠. 그런 고로 일본 다녀올 때까지는 일시 정지입니다. 솔직히 지금 손바느질 해야하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역시 마름질과 다림질과 모양잡기가 번거롭다고 도피하고 있거든요.

바느질 중에서 지금 제일 먼저, 1순위로 두고 해야하는 것은 사실 십자수. 아하하하하............... (먼산)
시작한지 10년 되기 전에 완성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마비노기.
오늘 조금 상처받았습니다. 간만에 파티플 들어가려고(퀘스트 해결 때문에) 쪽지 보냈다가 가열차게 거절당했거든요. 스킬랭이 낮답니다.-ㅂ-; 최고 데미지가 얼마만큼 있어야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 내용 뒤에 '아니, 그 정도 수준도 안되면서 별 생각 없이 쪽지 보냈어? 파티플을 뭘로 보는거야?'라는 것이 아주 드러내놓고 깔아 놓아서 열받았습니다. 덕분에 스킬 랭크 업에 대한 욕구가 확 늘어났으니, 열심히 해야지요. 근데 환생하려면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그 사이에 AP가 부족해진다거나 하면 골치 아픈데요. 하기야 스킬 올리고 나면 아마 한동안은 올릴 스킬이 없을겁니다. 스킬 수련의 문제 때문에.
다음에 누렙 2천 돌파하면 그 때 다시 도전해보죠. 훗.

썸머워즈.
이글루스에 올라온 모 글 때문에 미묘해졌군요. 그 글을 읽고 보러가지 않겠다고 한 사람들이 있었다는데, 맨 처음 글 읽고 나서는 기분이 안 좋아서 그 다음엔 보러 가질 않았습니다. 그런 댓글이 달렸는지 확인하러 갈 생각도 없고요. 그런 생각하지 않고 그냥 마음 편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인데 말입니다. 하기야 이렇게 말하는 것도 개인차겠지요. 어떤 문화 매체(책, 음악, 영화, 그림, 기타 등등)든 어떤 관점을 가지고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읽힐 수 있지 않습니까.-ㅁ- 그렇게 읽는 것도 뭐....


(사진은 한양툰크 근처에 있는 커피와 사람들. 카페라떼였다고 기억하는데 맛은 그럭저럭이었습니다. 친구가 시킨 브라질 세하도 아이스가 훨씬 더 맛있었지요.-ㅠ-)


지름 욕구가 포롱포롱 올라가고 있는 것을 보면 스트레스 지수가 모르는 사이에 꽤나 상승했다 싶습니다. 상반기 주말을 모종의 이유로 반납해야했기 때문에 이번 달 만은 정말로 편하게 쉬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는군요. 출근도 두 번 있고, 다음주 일요일은 공방에 가야하며, 영화보기도 있습니다. 어허허허. 토요일 일요일을 내리 집에서 뒹굴며 마비질을 하겠다는 제 포부는 어디로 날아간걸까요. 흐흐흑. 그건 휴가 기간으로 미뤄야 하나봅니다.
(친구들. 소인은 외박이 안되는 몸이니 콘도 놀러가기는 여럿이 잘 다녀오시오.-ㅂ-)


그리하여 지름 목록.

- 하지은 씨의 신작 소설(어, 제목을 또 잊었다;)은 오늘 주문했습니다. 사인본이 오기만을 두근두근 기다려야지요. 오고 나서 마음에 들면 역시 분해형에 처해질겁니다.

- 얼음나무 숲과 무르무르는 일단 보류. 어, 다른 책이 더 땡겨서 보류중입니다. 사실은 이달 용돈과 다음달 월급과의 사이를 미묘하게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월급날까지 용돈을 남겨야하는 것은 당연지사고 월급날은 아직 멀었고, 카드를 지른 다음 다음달 월급으로 메우기에는 G의 눈치가 보이고. (G에게 빚질 처지라 그렇습니다)

- 미미여사의 신작은 구입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놔두었다가 읽을 책 없을 때 사자 싶군요. 아직은 괜찮습니다. 니시오 이신이랑 애거서 크리스티에 르귄 할머니가 있거든요. .. 이렇게 써두니 애거서 크리스티가 르귄보다 나이가 어리게 느껴집니다. 하하;

- 토라자랑 만델린도 땡깁니다. 흑. 빈스서울에서 사려면 도합 4만 이상...; 하지만 다른 곳에서 사고 싶은 생각은 안 들더군요. 아, 그러고 보니 밀봉 유리병도 사야합니다. 잔뜩 드립해서 냉장해놓을까 싶어서인데 정작 저는 아이스보다 따뜩한 쪽을 더 많이 마십니다.

- 펀샵의 스피커와 조리기구는 ...(먼산)



장담하건데 이렇게 지름 목록에 올라온 것은 80%의 확률로 지르더군요. 아놔.;

-
도서 지름목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주워 담을겁니다. 카드 한도는 어차피 전혀 관계 없고-카드 한도가 되도록 써 본 적이 딱 한 번 밖에 없습니다-그저 다음달 월급이 걱정될 따름이니... (먼산)

1. 최근 펀샵에서 찍어 놓은 물건이 몇 있습니다.
하나는 라면 끓이는 기구. 말이 그렇지 스타일 자체는 제가 찾고 있던 타입의 전열조리기구입니다.
일본 호텔 등에서 물 끓이는 용도로 종종 볼 수 있는데, 저는 라면 끓이는 용도가 아니라 우유 데우는 용도로 쓰려고 합니다. 지금은 여름이지만 겨울에는 따끈한 밀크티 한 잔에 얼었던 몸이 풀리니까요. 그걸 노리고 구입 여부를 고민중입니다. 구입 가능성은 이미 70%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게으름신이 오셔서 미루게 되면 그 사이 품절되어 지르지 못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습니다.

다른 하나는 미니 스피커입니다. 용도는 역시 위키. 위키랑 RQ가 같이 쓰지 않을까 합니다. 원래는 G 방에 놓여 있던 컴퓨터의 스피커가 망가져 그걸 대신하려고 생각했는데 그 사이에 컴퓨터가 망가졌습니다. 처분 예정이니 구입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70%.  어떻게 할지는 고민이로군요.-ㅁ-


2. 도서 구입 목록도 꽤 있습니다.
오늘도 라노베 두 권을 샀건만-문학소녀 7, 이글루스 밸리에서 리뷰보고 낚인 신작 1권-이걸로는 책 충족지수가 턱도 없이 부족합니다. 내일 도서관 가서 헛소리꾼 시리즈랑 기프트, 파워를 빌려오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추정만 하고 있지만 어떨지는 모르지요. 아, 애거서의 예고살인도 다시 빌려와야 하고요.
구입 예정 목록은 대강 이렇습니다.
하지은씨의 얼음나무 숲. 지음을 찾으려는 몸부림의 결과 거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 남자와, 그의 지음이 되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남자의 이야기였지요.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분해 예정입니다. 저는 사랑하는 책에는 과감히 손을 대기 때문에 말이죠. /// 라크리모사도 마음의 준비중입니다. 라크리모사는 가지고 있는데 얼음나무 숲은 아직이라 이번에 구입하려고 합니다. 거기에 일곱 번째 달의 무르무르도 구입 여부를 고민하고 있고요. 단, 노블레스 최신간으로 10일 발매예정인 모래선혈은 반드시 삽니다. 10일까지 구입하는 사람에 한해 저자사인본을 주는 행사를 진행중이거든요. 예스 24에서만 진행하고 배송이 무료기 때문에 오늘 귀가하는대로 바로 주문 넣을겁니다. 링크는 여기.

3. 비오는 걸 보는 것은 좋지만 대개 비오는 날에는 돌아다니기 마련이라 힘듭니다. 오늘도 돌아다니다가 홀랑 젖었거든요.

4. 돌아다니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아까 다녀온 김영갑 사진전 생각이 나네요. 자세한 리뷰는 따로 올리겠지만 사진을 보고 있자니 제주도에 가고 싶습니다. 아니, 그 전에 사진을 찍고 싶어집니다. 그런 사진을 찍기엔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그래도 보고 있으면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사진이라 그런가봅니다.

5. 위키와 위키의 창(이라고 제멋대로 부르는 와이브로 모뎀)이 있으니 아무데서나 포스팅이 가능하군요. 덕분에 인터넷에서 손 떼기가 힘듭니다. 하하하.

6. 슬슬 고슴도치의 우아함을 다시 읽어야겠네요. 잘못 붙인 곳이 없나 확인해야지요.

(시즈루와 끝없는 밀실들, 대역백작의 모험, 매미소리 그칠적에. 어. 아래 깔린 두 권 리뷰를 잊었네요. 여기에 덧붙여 쓰겠습니다.)


교보문고 회원 검증 시스템이 6개월 간 20만원으로 바뀌었는데 아무래도 한 달에 몰아사는 것보다는 달마다 조금씩 사는 것이 낫겠더군요. 6월에 온다 리쿠를 구입한 다음 호시탐탐 다음 주문할 책을 노리고 있는데 시간이 안갑니다. 그래도 조만간 7월로 달이 바뀌니 바로 질러야지요. 일곱 번째 달의 무르무르와 얼음나무 숲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꿈을 걷다는 아직도 구입 여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고는 싶은데 이무기 이야기가 마음에 걸립니다. 바리데기 분위기인데 언 해피잖아!라고 불평하고 있으니...;

B에게.
어제 귀가 늦었... 이 아니라 까맣게 잊고 있었음.; 종이와 책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 올릴겁니다. 단, 문제는 집에 있는 종이로 만들 수 있는게 A5(크래프트지), B6(콩코르지)뿐이란 것. 아하하.;ㅁ; 혹시 다른 크기를 원하시면 추가 제작해드립니다. 아무래도 샘플 들고 나가서 따로 봐야겠다.-ㅁ-; 천 샘플은 내가 집에서 재고 확인하고 사진 찍어 올릴게. 어차피 같은 천으로 만든 수첩들이 있으니 그걸 들고 나가도 되고.

그리고 만월님께.
조만간 크래프트지 노트 제작기 올라갑니다. 으하하.;ㅁ; 너무 늦어서 죄송해용.;;


자아. 그럼 대역백작과 매미소리 이야기를 해볼까요.

대역백작의 모험은 지극히 평범한 소재를 지극히 평범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예상되는 이야기 전개에 예상되는 인물들이지만 꽤 매력적인 이야기입니다. 단,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이어질 것인가가 난제네요. 게다가 일러스트로 보아서는 저 얼굴로 남자라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해야겠지요. 허허허. 간단한 내용 소개는 흰 글씨로 써 넣을테니 내용 폭로는 당해도 관계없다는 분만 보세요.
어떤 나라(이름을 잊었습니다)의 빵집 3대손인 아가씨는 외조부모님과 어머니와 함께 평범하게 살고 있습니다. 빵집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빵 만드는 실력은 참 대단합니다. 이도 안 들어갈 물건을 만들어내곤 하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잘생긴 청년 하나가 나타나더니 아가씨를 납치해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깨어났을 때는 왠 푼수 같은 30대 아저씨가 펑펑 울며 하는 말, '내가 니 애비다.' 알고 보니 자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다던 아버지는 멀쩡하게 옆 나라에 살아 있고 게다가, 자기만 그걸 몰랐답니다. 쌍둥이 오빠가 옆 나라 잘사는 집에 입양 가서 잘 살고 있는 건 알았지만 입양 갔다는 집이 진짜 집-아버지네인줄은 몰랐던 겁니다. 거기에 아버지의 정체가 옆 나라 공작님=국왕의 이복동생이라네요. 납치 당한 것은 쌍둥이 오빠가 '저 (예비) 황태자비님께 홀랑 반해서 함께 가출합니다'라고 해놓고 사라져서랍니다. 오빠가 그렇게 사라졌으니 돌아올 때까지 대역을 해야한다는 겁니다. 아버지가 공작이라 오빠는 백작 작위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역백작. 참고로 그 잘생긴 청년은 오빠의 학교 동창에다 심복 부하쯤 되는 청년인데 .. (이하 생략)
뻔한 이야기지만 꽤나 괜찮다는 것은 등장하는 인물들 중 재미있는 존재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막무가내적인 성격에 가까운 주인공, 주인공 앞에서는 푼수인 30대 아저씨, 주인공 놀려 먹기에 심취한 주변 인물들, 그리고 모든 악의 대마왕인 그 청년과, 그 청년의 심복입니다. 그러고 보니 악의 대마왕의 사촌도 만만치 않은 성격이군요. 그 삽화를 보고 뒤집어 졌으니... 으하하하;
마음에 들어한 이유 하나 더. 표지에서 보이는 저 청년이 좋습니다.-ㅁ-

매미소리는 오래간만에 만나는 요시다 아키미의 신작입니다. 프렌치 키스였나, 퍼스트 키스였나, 하여간 그 연작 만화의 뒷 이야기(혹은 앞 이야기?)를 살짝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앞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G는 뒷 이야기로 봤더군요. 하지만 뒷 이야기로 보면 토모가 너무 회춘했어요. 전작에서는 능글맞은 아저씨 분위기였으니까 여기서의 상큼발랄한 모습은 적응이 안되는겁니다.
밝은 이야기를 모아 놓은 것은 좋지만 보고 나면 가마쿠라에 가고 싶어진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아예 가마쿠라 전체 지도가 실려 있더군요. 그래도 거긴 너무 멉니다. 다녀오려면 하루를 통째로 바쳐야하는데 그러기엔 체력도 안되고 시간도 안되고. 언젠가는 갈 수 있겠지요. 아마도.;

이글루스 밸리를 돌아다니다가 지난번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고 홀랑 반했던 로로나의 아틀리에 발매 관련글을 보았습니다. 출처는 나리디 님이 올리신 글.
아틀리에 시리즈는 마리의 아틀리에와 에리의 아틀리에를 하고는 격하게 반해서 에리의 아틀리에는 일본 북오프에서 중고로 사오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습니다. 이게 왜 만행이냐하면 저는 PS2가 없거든요. 이전에 CD와 DVD가 그랬듯이 이번에도 소프트웨어 먼저, 하드웨어 나중인셈입니다. 문제는 PS2 구입 문제인데, 구입하려고 해도 그 때마다 모종의 사고가 터지는 바람에 순위에서 계속 밀렸습니다. 언젠가는 DVD 재생 하드웨어로 속이고(!) 구입하려 했는데 최근 G가 DVD 플레이어를 공짜로 받아오는 바람에 무산되었네요. 어쨌건 구입이 문제가 아니라 보관이 문제라는 거지요. 게다가 일본 소프트를 돌리려면 코드 프리를 해야하지 않습니까. 아하하하.
로로나의 아틀리에를 구입하려면 PS3이 필요한데, 그렇다면 PS3을 사고 거기에서 PS2 소프트웨어를 돌리는 방법도 있기는 하죠. 돌아갈지가 문제입니다만..

하여간 로로나의 아틀리에를 지르면 이 역시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만 서가에 꽂히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발매판과 일본 발매판의 차이가 없다면 한국에서 구입하겠지요. 환율이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아마도.

정리하면 로로나의 아틀리에 때문에 플삼과 플이에 대한 구입의욕도 상승하였다는 겁니다.-ㅁ-;


최근 구입 예정 도서 목록도 늘어나 있어서 얼음나무 숲, 일곱 번째 달의 무르무르 등이 구매 목록에 올라 있습니다. 교보문고의 프라임 회원을 지키기 위한 발버둥(?)인 건데 6개월 동안 20만원이란 것이 쉽지 않군요. 예전에는 40만원도 아니고 120만원을 훌쩍 넘긴 적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하하. 원서에 다시 손을 대면 올라갈텐데 싶네요. 기억난 김에 문학소녀 화집을 구입해볼까요. 음...;

(드립 커피, 파리바게트의 소라파이, 던킨의 레몬 머핀. 소라파이는 파이반죽을 둘둘 말아 구운 다음 초콜릿을 입구부분에 묻히고 크림을 넣은 것인데 파이가 지나치게 짜고 크림이 맛 없습니다. 레몬 머핀은 먹고 나서 입이 썼기 때문에 역시 제겐 초콜릿 머핀이 제일 잘 맞는다고 생각했지요.)


여전히 커피 소비량은 최고조를 달리고 있습니다. 4월 말에 구입한 커피 한 봉지가 늦어도 다음주 초면 끝날 것 같고, 집에 남은 커피를 갈아서 들고 온다 해도 5월 버티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루에 2-3번 내려 마셔서 금방 금방 떨어지네요.
그래서 다음에는 카페 뮤제오의 커피 1kg을 주문할 생각입니다. 브라질 산토스는 1kg에 36000원. 제가 구입하려고 하는 것은 만델린이라 이건 42000원. 100g 당 3600 / 4200원은 최저가에 가깝습니다. 코스트코에서 파는 스타벅스 커피도 저럼하긴 하지만 코스트코까지 찾아가기가 번거로우니 그냥 배송받고 말래요. 기왕 하는 김에 칼리타 서버도 하나 살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월급날이 머지 않으니 이런 잡생각도 드는거죠. 하하... 하지만 이번 달에도 열심히 통장에 밀어 넣어야 해요. 목돈 나갈 날이 몇 개월 남지 않았습니다.;ㅂ;

빈스서울에서 커피를 살 때는 항상 직접 가서 구입을 했습니다. 그러다 이번엔 시간도 안 맞고 체력도 달려서 온라인으로 주문을 해보았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메일을 작성해 보내면 되고 3만원 이상 구입하면 택배비는 무료랍니다. 그래서 두 종류 커피를 구입해 3만원을 넘기고 한 종은 집에 한 종은 일할 때 마시려고 분리해 두었습니다.

주문한 며칠 뒤에 도착한 커피.

박스에는 예의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장서인도 아니고 이걸 뭐라 불러야 할까요.-ㅁ- 장서인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만 그보다는 낙관?



열어보니 이렇게 엽서가 들어 있습니다. 사진전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사진. 쓸쓸하다기보다는 아련한 느낌이 듭니다. 흑백사진이 아닌데도 흑백 느낌이 드는 사진입니다.


한 봉지에 270g씩. 두 개가 들어 있는데 이렇게 종이봉투에 담겨 있습니다.


뒷면에는 볶은 정도와 분쇄에 대해 적어 둔 쪽지가 붙어 있습니다. 주문할 때 강배전으로 부탁을 드렸고 하나는 드립용으로 분쇄, 다른 쪽은 원두로 받았습니다. 집에는 커피밀이 있으니까 원두로 받았지요. 일하면서는 바로바로 내려 마시는 것이 좋으니 분쇄를 한 쪽이 좋습니다. 커피를 하루 종일 달고 사니 270g 정도면 3-4주 안에 소비가 됩니다. 아주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수비 범위 내라고 생각합니다.



왼쪽은 빈스서울 브랜드(Blend). 에스프레소로 마셔도 맛있는 커피라길래 주문해보았습니다. 꽤 괜찮더라고요. 피츠의 애니버서리처럼 마시기 아주 쉬운 커피는 아니지만 제 입맛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조금 강렬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오른쪽은 탄자니아 키보 AAA입니다. A3이라고 된 건 AAA를 의미합니다. 이쪽도 강배전으로 볶았고 브랜드보다는 신맛이 조금 덜하달까요? 상대적으로 밋밋하게 느껴집니다. 아, 하지만 자체만으로도 좋습니다. 아마 드립의 문제도 있을거라 생각하는게, 이전에 마셨던 만델린을 사러 갔을 때 탄자니아를 한 잔 얻어 마셨거든요. 그 때 맛있게 마셔서 한 번 주문해보았습니다. 케냐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느낌. 케냐는 더 굵고 강하다고 하면 탄자니아는 그것보다는 젊다는 느낌입니다. (역시 상대적인...;)

어쨌든 제 입맛에 제일 잘 맞는 것은 만델린인가봅니다. 다음에도 만델린 주문을..-ㅠ- 아, 하지만 다음에는 아마 카페뮤제오에서 주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량으로 주문해보고 마음에 들면 양쪽을 번갈아 이용해봐야겠어요.


던킨보다는 스타벅스의 초코 머핀이 좋습니다. 던킨은 약간 찐득하다고 해야하나, 그런 느낌이기도 하고 스타벅스의 머핀 겉부분이 바삭하게 부서지는 것이 좋아요. 하지만 스타벅스 초코 머핀은 레몬 향이 살짝 나는 것이 거슬립니다. 상큼해서 좋다고 생각할 때도 있고 그냥 초콜릿 본연의 맛을 내주면 안되나라고 투덜거릴 때도 있고요. 그 때 그 때 달라요.


1. 오늘은 운전면허 갱신해야합니다. 시기를 놓쳐서 벌금을 내야한다는 것이 참..;ㅁ; 장롱면허지만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나중에라도 도움이 되겠지요.

2. 토요일에 구입할 책 목록을 대강 결정했습니다. 닥터 스쿠루 결권 전부, 거기에 소년 음양사 외전편, 반쪽달 완결 권만. 반쪽달은 어제 1권만 사와서 대강 훑어 보았는데 가벼운 연애소설입니다. 소년과 소녀가 만나 서로 감정을 주고 받는 애틋한 상황? 완결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확실한 삽화 한 장을 보았기 때문에 볼 생각이 든거죠. 완결만 보고 마음에 들면 중간권을 몽창 사오겠지요.-ㅁ-; 물론 문학소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살까 말까 고민하는 와중에 애정이 식어버리는 일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문학소녀는 엔딩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까지의 분위기를 봐서는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말이 나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아마 사지 않을 겁니다.

3. 오늘 가서 적당한 잼 딸기가 있는지도 봐야하고.

4. 완성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책 세 권이 완성되었습니다. 자세한 글은 5월 안에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크래프트지로 만든 수첩은 아직도 미완성. 바느질 조금만 하면 되는데 모종의 사건으로 손이 안잡힙니다. 6월까지 미루겠습니다.;ㅁ; 6월 말에 있을 전시회 준비가 마무리 될 때쯤이면 제 마음도 훨씬 편해질테니까요.

5. 클램차우더 빵수프는 아직 미묘. 어린이날에 신세계 베키아앤누보 갔다가 빵수프 만들면 좋겠다 싶은 빵을 봐서 그럽니다. 하지만 만들 마음적 여유가 없으니 언제 만들지는 저도 몰라요.(먼산)




내일 오후에 일 끝나면 홍대로 움직이면서 문자 날리겠습니다. 흑.


글 분류가 지름으로 된 것은 당연지사. 제목에서 말하는 생각할 것들은 5월이기 때문에 질러야 하는 목록입니다.


1. 이번 주말에는 홍대에 가서 왕창 질러야 하고요-이건 구입 목록과 서가의 빈 자리를 잘 계산해서 처리해야하고...
2. 목요일에는 금요일을 대비해서 꽃을 사갈까 하고 있고-아마도 지금까지 산 꽃 중에서 가장 고가;
3. 토요일에는 아침에 P5 들러서 5만원 어치 세트 맞춰야 하고요.-_-
4. 다음 목요일까지 2만원 내외에서 선물 생각해야하는데 이것도 머리가 아프고요.;
5. 다음 금요일전까지 선물이 도착할 수 있도록 보내야하는 것도 있는데 이것도 머리가 아프고요.

어, 그러니까 지름 목록짜야하는 것이 1, 3-5는 동일한 고민이지만 토요일에 닥친 폭풍우 때문에 아직 확정을 못 지은 거고 3은 꽃 가격대를 얼마나 할 것인지, 다른 선물은 안 할 것인지 고민을. 보통 현금을 같이 드렸는데 이번에는 자금 사정으로 여의치 않습니다. 흑..


어쨌건 해야하는 일 목록들이니 아침에 대강 정리하고 오늘 중으로 결정 내야지요.

이글루스 도서 밸리를 떠돌다가 살짝 보고 넘어간 이야기라 정확한 기억은 아닌데, 인터파크 쪽에서 아마 2009년 동안 책 100권 읽기를 하나봅니다. 문득 그럼 나는 얼마나 읽었을까란 생각이 들어서 아까 잠깐 세어보았습니다. 書(서책)분류에 있는 글에는 읽은 책들에 대한 목록을 죽 늘어 놓았으니 세어보기만 하면 되는겁니다. 그리하여 2009년 1월에 쓴 글까지를 쫓아가 세었습니다. 물론 12월에 읽고서 1월에 리뷰를 올린 책도 있긴 하겠지만 어차피 오차는 염두에 두고 있었고, 만화책과 잡지는 제외, 거기에 집에서 되새김질한 책들은 따로 글을 쓰지 않았으니까 셈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지난 겨울에 델피니아 정주행했던 기억도 있고, NT 노벨 몇 권도 다시 읽었고, 발췌독한 것도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도서관에서 빌릴 책이 마땅치 않을 때는 집에 있는 책들을 뽑아 읽으니까요. 이것도 상당하다는 이야깁니다.'ㅂ'
하여간 대강 세어보니 55권. ... 응? 오늘은 4월 2일. 1/4분기가 지나간지 이틀째. 이 수치대로라면 올해는 200권 무난하게 돌파..?

실제 그리 되지는 않을겁니다. 내키지 않을 때는 책을 읽지 않기도 하니까 말입니다. 그래도 출퇴근 시간에 보는 책을 생각하면 100권은 무난하게 돌파하지 않을까 합니다.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공급되는 책의 양이 중요하니까 장담은 못하지요.


타자기는 조만간 지를 것 같고.(아마도 4월 중 리뷰가 올라올겁니다)

핫플레이트 구입 여부는 고민중이고.

칼리타 1-2용 드립퍼 구입 여부도 고민중입니다. 메리타 1-2인용 필터와 칼리타 3-4인용 필터는 구입 예정.

커피에 다시 불이 붙어서 빈스서울에 다녀올까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참, 책도 구입 시기(여부가 아니라;)를 고민하고 있지요. 마쓰모토 세이초 단편선집 구입 예정입니다. 흑; 같이 주문할까 말까하는 책이 있어서 그렇지 빠르면 오늘이라도 지를겁니다. 근데 이거 꽂을 곳이 있나 걱정이네요. 예전처럼 박스 하나 마련해서 거기에 숨겨둘까요.-ㅁ-;;

위의 이유 때문에 내집마련은 언제나 지름목록 맨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먼산)



덧붙임. 쓰다보니 지름목록의 비중이 커졌네요. 그래도 앞부분이 중심이니까 분류는 書로.

타자기.
이쪽은 타자기의 폰트 때문에 조금 고민중입니다. 그냥 적당히 옥션에서 살까 말까 하고 있고요.'ㅂ'; 회사마다 글씨체가 다른 것은 알겠는데 타자기 기종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는 것 같고, 그 때문에 타자기로 친 예시를 보고 구입하고 싶은데 그런 예시를 보여주는 판매자는 거의 없더군요. 나와 있는 것중에서 적당히 고를까 생각 중입니다. 조만간 구입 예정이고..

PS3는 망상의 날개를 펼치다가 발목 잡힌 겁니다.
적의 수수께끼를 비롯한 밀리언셀러 시리즈를 보고 있자니, 붉은 여왕과 백기사가 있으니 남은 것은 흑과 청인가 → 그럼 흑은 왕(black king)이고 청은 우울(blue)하니까 비솝(<흑거미 클럽>에서 나왔듯이 거울나라의 앨리스에서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런고로 우울). 그러니 이제 IT기기를 적당히 질러서 이름만 붙이면 됩......(거기까지)
그러다가 물망에 오른 것이 플레이 스테이션입니다. 다만 문제가 뭐냐면 PS2 게임 소프트가 집에 있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PS3가 PS2와 호환이 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고요.-ㅁ-; 호환되는 PS3는 발열과 전력소모와 AS 문제로 이미 탈락. 문의를 해봐야 정확하게알겠지만 이런 문제로 PS3은 일단 순위에서 밀리고 있습니다.-ㅁ- 이러다가 PS2부터 지르게 된다면 그저 웃지요.

손안의책에서 재고 할인을 대규모로 한다고 하여 목록을 뽑고 있습니다. 츠지무라 미즈키의 앞 책들은 지르고 싶지만 무서워서 망설이고 있고 그냥 얼음고래만이라도 구입할까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 녀석 왠지 히로시하고 닮았구나.; 어쨌건 샤바케 뒷권도 지를 예정이고요. 가격이 엄청나게 싸기 때문에 서가의 압박만 아니면 당장에 구입했을겁니다. 하.하.하.

서가의 압박을 조심해야하는 것은 북스피어탓입니다. S.S. 반다인 시리즈를 낼 예정이라는군요. 완간목표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시리즈 첫 번째 권인 벤슨살인사건은 밀리언셀러 시리즈에서 이미 나왔습니다. 저작권 문제가 얽히지 않을까 살짝 걱정됩니다. 그러고 보니 DMB나 해문출판사는 저작권이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반다인 시리즈가 총 8권. 겹치면 어떻게 할지는 제쳐두고서라도 일단 반다인 시리즈는 다 구입할 예정이기 때문에 서가 확보를 위해서는 갖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ㅁ-;



어제 생협 모임에서 빌려온 책들이 잔뜩! 보기만 해도 배가 부릅니다. 이제부터 다시 붙들고 읽어야지요~

지름신 가라사대, 디카를 살 자금이 충분하냐하시기에 디하치마루를 지를 것이며 쩜사와 일팔칠공의 눈알 두 개를 함께하면 가격이 맞사옵니다라 대답하였다. 이에 지름신께서 디하치마루는 이미 단종되어 구할길이 없다 하시어 눈물을 머금고 디큐마루로 넘어갔더라. 그리하여 지난 토요일 아버지께서 직접 옛 남대문터 근방 시장에 다녀오시사 디큐마루에 일팔칠공을 하는 것이 자금에 맞더라 하시니, 바보들의 날에 가격이 오른다 하여 이번 주에 구입하자 하시더라. 그러나 지름신의 노여움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였으니, 어제 퇴근길에 시장에 다시 가여 구입하려 하니 그날 오전 10시에 가격이 올랐다하더라. 쓸쓸히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오며 외치니, 자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것을 지름신이 노엽게 여겨 다 모을 때까지 돌아보지 말라 하심에 틀림없다. 그러니 다시 때를 노려 디큐마루와 쩜사와 일팔칠공을 한번에 모셔오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이런 말투는 잘 안 쓰는 지라 어렵군요.-ㅅ-
세 줄 요약.

N사 디하치마루가 단종이라 디큐마루로 넘어갔는데, 4월 1일부터 가격이 오른다 하여 렌즈와 바디를 정하고 미리 시장 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사러 갔더니 어제 아침부로 가격이 확정되어 올려 팔게 되었다는군요. 그래서 DSLR 입성은 또 다시 저 멀리 날아갔더란 이야깁니다.

어머니는 그럴바엔 차라리 환율 떨어지길 기다려 면세점에서 사겠다 하시는데 면세점에서 산 정품의 경우도 국내 AS가 정상적으로 되는지 모르겠네요. 어떨라나~.
업무의 파도는 이제 그럭저럭 파도타기를 즐길 정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기획안 작성용으로 메모한 A4를 어디에 두었는지 도통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내일 오전에 대강 정리하려면 집에서 찾아놔야 할텐데 말입니다.


보너스가 나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어제쯤 나올까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름 목록은 날로 늘어만 가는군요. 흐흑; 가장 중요한 것은 타자기. 그 다음은 아마도 핫플레이트? 유시진의 <온1-3>이랑 <닥터 스쿠루6-12>도 사야지요. 그러고 보니 이번 주말에 만들려고 한 음식의 재료비도 만만치 않네요. 양파값이 너무 올라서 이번 채소수프에서는 양파를 빼고 양배추만 듬뿍 넣어볼까 합니다. 대신 콩은 잔뜩 넣어야지요. 고구마도 넣어볼까 생각했는데 집에 있는 것은 호박고구마라 끓이는 과정에서 완전히 풀어질 것 같아 포기했습니다. 이건 찐 것을 썰어 말렸다가 넣는 것이 낫겠지만 그렇게 번거롭게 먹는 것보다는 따로 먹는 것이 좋겠지요. 그러므로 이번 주의 채소수프에는 당근, 양배추, 콩만. ... 양파값이 언제쯤 내릴까요.

아침부터 해도 제대로 못보고 흐리기만 하더니 비가 쏟아지는군요. 바람이 많이 분다 하더니 그건 아닌 것 같아 안심입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1. TV나 모니터 보며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는 이거 블로그에 올려야지~라고 생각한 뒤에 까맣게 잊어버린 주제가 너무 많습니다. 요즘 집중할 일이 상당히 많다보니 그런걸까요. 그러니까 기획안도 작성해야하고 실행준비도 해야하고, 5-6월에 있는 전시회 준비도 해야하고, 구입목록도 잔뜩 늘어가고 있고.

2. 여유자금이 생기면 구입할 목록이 조금씩 늘고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비싼 것은 핫 플레이트. 산다면 롬멜스바하로 살겁니다. 환율 오르기 전에 구했다면 좋았을 걸, 미적거리고 있다가 2만원 정도 가격이 오른 것을 확인하고는 눈물지었습니다. 흑. 99000원인가 했던 작은 사이즈의 핫플레이트가 이젠 11만원대 초반. 이 외에 카페뮤제오에서 구입하려고 생각하는 것은 위타드 코코아입니다. 어떻게 수입이 된것인지 궁금하지만 14300원이라는 나름 납득할 만한 가격이라 구입 시기만 고려하고 있습니다. 원래 가격은 5파운드. 하지만 한국의 화폐가치는 2009년 동안 전 세계 통틀어 가장 많이 하락했습니다. 이런 것은 1등 안해도 좋은데 말입니다. 1파운드를 2천원으로 잡는다면 배송료 생각하고 이것 저것 감안하면 도전할만하지요. 다만 화이트 초콜릿과 캐러멜 코코아라는 점이 조금 걸릴 따름입니다. 화이트는 아예 생각에 없고, 캐러멜 코코아도 취향과 100% 일치하지 않습니다.

3. 타자기는 한영타자기로 구입할테고. 올록볼록하게 종이에 찍히는 느낌이 좋습니다.-ㅂ- 이것도 여유자금이 생기면 바로 구입 예정.

4. 그러고 보니 흙도 사야하는걸요. 화분에 심어야 하는 씨앗들이 눈 앞에 9개나. 일단 화분에 두 개씩 심었다가 둘다 싹 나면 하나만 따로 옮겨 심을 생각입니다. 같이 심어야 싹이 잘튼다던가요.

5. 요즘 인기 있다는 모 일일 드라마와 코기R2를 비교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둘다, 결론을 향해 마구 달려가고 있어요.=_=; 그러니까 작가/감독이 결론만 정해두고 상황만 만들어 놓고 거기에 맞춰 모든 우연과 필연이 끌려가는 느낌. 개연성 부족이란 겁니다. 19초와 0.04초의 기적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지요. 하지만 편수는 배가 차이나는데다 일일 드라마는 10회 연장방송. 허. 그 뒷 수습은 어찌하려고?

6. 갑자기 코기 이야기를 꺼낸 것은 최근에 갑자기 불 붙었기 때........................
아.
그 이야기를 빼먹었군요. 그 포스팅은 주말에 꼭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CLAMP 삽화의 코기 화집을 샀거든요. 보면서 스자크와 를르슈에게 열광하고 있다가 떠오른 이야기란겁니다.'ㅂ'; 둘다 얼굴과 성격만 취향이고 하는 짓은 마음에 안듭니다. 성격, 얼굴, 하는 짓 모두 마음에 드는 것은 로이드. 성격 안 좋고 사람 잘 놀리고(괴롭히고) 하면서도 미움은 덜 사는 그 인물이 마음에 든겁니다. 업무 영역에서는 철저한 편이었다는 기억이. .. 말은 이렇게 하지만 코기 시리즈 50화를 통틀어 다 챙겨본 것은 앞의 3화, 뒤의 3화 가량입니다. 후훗;
어쨌건 애니판 화집도 살까 말까 조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클램프 만으로 끝내야지 그 이상가면 난감하지요. 그나저나 츠바사 화집은 언제쯤 사야할까요.


부모님께 꽃 드릴 일이 있을 때는 꼭 국화를 고릅니다. 부모님이 특별히 국화를 좋아하신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장미나 다른 꽃들이 비해 꽃이 오래간다는 실용적인 이유에서입니다. 스타치스가 훨씬 오래가지만 가격을 비교하면 스타치스보다 국화가 낫지요.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고는 해도 엊그제 꽃을 사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11월 말에는 한 단에 5-6천원이었다고 기억하는데 꽃집에 가니 한 단에 8천원이라지 뭡니까. 꽃값이 많이 올랐냐고 물었더니 졸업시즌이라 그렇답니다. 으허허; 졸업한지 하도 오래되어 졸업시즌이란게 존재한다는 사실도 잊고 있었습니다. 들어보니 2월 초부터 시작해 발렌타인 데이를 지나고 졸업시즌을 지나, 입학시즌을 거쳐 화이트 데이까지 지나야지 꽃값이 내려갈거랍니다. 그리고 5월이 되면 다시 꽃값이 오른다는군요. 딱 꽃 선물 시간이 일목요연하게 파악됩니다. 어허허허.

집에다 꽂아둘 거라고 이야기 하니 그냥 묶지 않고 두 단을 약간의 거리를 두며 포장해주십니다. 저렇게 화사한 국화를 보니 기분이 좋네요.
하지만 꽃을 사들고 와서는 실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날 꽃은 부모님의 결혼 30주년 축하로 들고 간 것인데 아버지가 퇴근하시면서 따로 장미 한 송이를 사오셨더라고요. 요즘 꽃 시세가 만만치 않다보니 장미 한 송이 사는 것도 꽤 나갔을겁니다. 어머니가 꽃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실수했다 싶은게, 그래서 국화는 아버지가 먼저 받으셨습니다. 다음부터는 조심해야겠어요.'ㅂ'



아버지 생신 때 딸들은 현금을 챙겨드렸지만 어머니는 음식장만을 하고 따로 선물을 준비하진 않으셨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나 했더니 어제 저녁에 선물 이야기가 나오네요?

"생일선물 카메라로 해줄게. 환율 떨어질 때까지 조금 기다려봐."

어머나.-ㅁ-; 올해 안에 DSLR이 들어오겠네요. D80이 되려나, D90이 되려나..?



그리고 지름목록 추가 하나 더.
수동 타자기를 하나 지를 생각입니다.-ㅂ-; 타자기는 이벌식과 삼벌식의 차이가 크다고 하는데 쓰기에는 삼벌식이 낫다 하더라고요. 하지만 현재는 단종이고 구하기 쉽지 않다던데 말입니다. 어느 것이든 전자식이 아니라 수동을 쓸 것이고-종이에 '눌려 찍히는' 느낌이 좋아서 그렇습니다-영문과 한글 둘다 쓸 수 있는 것으로 찾을까 하고 있으니까요. 로망이기도 했지만 검색하다보니 로망과는 거리가 멉니다?; 상상하던 타입의 타자기는 다 골동품이고 가격이 높군요. 이런. 게다가 영문 타자기이니 그게 또 고민이고요. 어쨌건 4월 전에는 지를테니 잘 골라봐야겠습니다. 조언 주신다면 환영입니다.>ㅁ<

1. 제목을 두 글자로 고쳐쓰면 잡상.-ㅂ-

2. 나츠메우인장 1-6, 온 1-3, 닥터 스쿠르 6-12는 구입 예정. 근데 이것 다 합치면 얼마나 나올까요. 주머니를 탈탈 털어야 할 것 같은데. 여기에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까지 들어가면 대략 난감. 아, 문학소녀 화집도 구입해야하는데. 문학소녀 소설도 구입 예정이었긴 하지만 이건 나우시카에 밀렸습니다.;;;

어제 북새통에 가서 아빠는 요리사 100권을 사왔습니다. 드디어 100권을 넘었군요. 혹시 맛의 달인이 100권을 넘기 전에 아빠는 요리사가 먼저 100권 돌파를 할까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맛의 달인은 지금 101권까지 나왔습니다. 102권도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싶지만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아빠는 요리사가 맛의 달인을 추월할 것이라 생각합니다.'ㅂ'

3. 어제 공방에 갔다가 이런 저런 이야기가 나오던 김에 온다 리쿠도 같이 언급이 되었습니다. 올해 도서전 주빈국 이야기를 하다가 온다 리쿠 방한 이야기가 나와서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같이 있던 분 중 한 분이 온다 리쿠 팬이라고 해서 주저리 주저리 떠들었는데 이분이 유리가면을 안 보셨다고 하더라고요? 오오! 그건 안될말! (...) 초콜릿 코스모스와 호텔 정원에서 생긴 일과 목요조곡의 묘한 분위기를 이해하려면 유리가면은 필견입니다! 온다 리쿠의 이해를 위한 서적에는 꼭 유리가면을 넣어야겠지요.

4. 그러고 보니 코끼리와 귀울음도 아직 리뷰 안 썼는데.;;;

5. 갑자기 길거리에서 커다란 비닐봉지에 넣어 그릇으로 퍼담아 계산하는 뻥튀기가 먹고 싶어집니다. 종류가 다양하니 취향대로 골라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좋잖아요. 하지만 요즘에는 거의 못봤는데. 상수역 근처 어드메에 있다고 들어서 찾아가 볼까 합니다. 주말의 일용할 간식은 뻥튀기가 되겠네요.(라고 쓰려고 했더니 G에게 조금 야단을 맞아서..-ㅂ-; 가격 봐서 결정해야지요. 흑;)

6. 코에 바람이 들어간건지 밤공기를 마시고 싶어집니다. 아니, 제게 있어서 밤은 딱 8시부터 9시까지입니다. 9시가 넘으면 무조건 집에 들어가야 하고요. 아침형 인간이라 채널이 그리 맞춰진 걸 어쩝니까. 하여간 홍대나 종로쪽을 돌아다니면서 노점 구경도 하고 싶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싶어져서요. 금요일에 그렇게 돌아다녀볼까요..

이글루스 Grard님의 고단샤 <세계의 메르헨> 보고 나서 이어 쓰기.'ㅂ' (트랙백 날리려 했더니 안되는군요.;ㅁ;)

계몽사에서 나온 <어린이 세계의 명작>은 집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촌동생들에게 분양 나갔지만 지금은 행방이 묘연한 책인데, 이 책을 강렬하게 기억하고 있는 것은 그 삽화 때문입니다. <어린이 세계의 명작>과 <세계의 전래동화>, <한국전래동화>인가, 이 세 세트가 시리즈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세계의 명작과 한국전래동화는 집에 있었지만 지금은 없고, 전래동화는 부모님이 사주시지 않았습니다. 세계의 명작과 이미지가 겹치기 때문에 사주시지 않은 것 같은데 지금 돌아보면 참 아쉽습니다. 흑흑흑.
저 시리즈 말고 또 구하고 싶었던 것이 제목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판형이 상당히 독특했던 전집입니다. 총 10권인데, 중간에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가 있었다고 기억하고, 맨 뒤에 <빨간 도깨비>였나? 일본 동화가 있었습니다. 제목을 잊었다는 것이 통한인 셈이죠...

동서문화사에서 나온 에이스88은 마구 우겨서 고등학교 때 구입했고, 친척동생에게 주었던 웅진의 세계전래동화는 대학교 때 전집을 다시 구입했습니다. 메르헨 시리즈(피글위글 아주머니가 1권인 그 시리즈)는 오토프리트 프로이슬러의 몇 권을 제외하고는 재구입 의사가 좀 ... 무엇보다 공간 부족이 큽니다. 나중에 서재집 만들게 되면 그 땐 다 들일거예요! ;ㅁ;

집에 있는 전집 중 가장 자랑(?)할 만한 책은 역시 계몽사에서 나온 국제판 세계의 문학. <사자왕 리처어드>(원제 부적-_-. 월터 스코트 소설입니다;), <용감한 선장> 등이 들어 있지요. 그리고 육영사의 추리소설 전집. 이건 조만간 환골탈태할 예정이니 그러고 나서 사진 찍어 공개하겠습니다. 후훗.
대박 지름신 떴습니다. 아니, 이건 지름신이 아니라 소비신인가요? 하여간 이 때문에 내년 1년간은 동결입니다. 모든 자금 동결로 인해 ... (이하 생략)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원인 제공을 제가 했으니 두 말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어쨌건 최근 지름신들이 모두 오셨다가 어깨만 두드리고 가신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휴도 안녕, 노트북도 안녕, 그릇도 안녕, 기타 등등도 안녕.'ㅅ'

최근 지름 목록에 있던 물품 중에서...

핫 플레이트: 저렴한 것이 검색에서 아예 사라짐. 환율 직전의 마지막 재고처리분만 남아 있었던 듯. 목록 퇴출;
르크루제 스톤웨어: 다시 보고 사이즈가 크다 싶어 마음을 접음.
노트북: 엊그제만 해도 195만이 최저가였더니 지금은 200만을 넘음. 포기.
넷북: G가 필요하다고, 사고 싶다고했지만 회사 밖에서의 원격 조정은 불가능 하다는 말에 포기.
아이커피 배전기: 카페 뮤제오의 평이 안 좋아 포기.
D80: 환율 상승에 경기가 좋지 않아서 아버지가 마음을 접으셨습니다. 대신 내년도 생일 선물로는 1테라바이트 외장하드를 선물해드릴 예정.'ㅂ'; (근데 저도 앙끄 CD 백업하려면 사야합니다; )

그런데 엉뚱하게 책 지름신이 오시네요? 최근 도서관 열혈 신도가 되어 있다보니 책 구입할 일이 없어서 목록을 살피지 않았는데 이글루스 도서밸리 들어갔다가 내년에 노블레스 클럽에서 내년에 단편집이 나온다는 글을 봤습니다.

http://twinpix.egloos.com/4006968

날개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고요. 저는 필히 구입하렵니다. 어허허허허... 내년에는 이런 저런 DVD도 구입 예정이 잡혀 있으니 허리 꺾이지 않게 조심해야겠습니다. <아주르와 아스마르> 한정판이나 <귀를 기울이면>이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한정판(중고 예정;ㅅ;)이나 목록에 올라 있으니 말이죠.

그 외에 두나의 서울 놀이는 한 번 훑어보고 구입한다 해놓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허브에 탐닉한다도 지를 예정이었고. 또 책 몇 권이 마음에 들어 목록에 올린게 있었는데 어떤 책이었는지 잊었습니다.-ㅈ- 교보문고에 간지도 오래되었으니 언제 날잡고 책 탐사 다녀와야겠네요. 엔화 환율이 무서워 접근 못했는데 말입니다. 가면 또 사고 싶은 책이 등장할까봐 일서란에 들어가지도 못할 것 같은데.



그나저나 오늘 가서 판타스틱 12월호를 사야하는데 다른 살 책이 또 등장하면 자금이 부족할까 두렵습니다.;

연말이라 지름신이 바쁘신가봅니다. 강림만 하고 뭘 지르면 좋다라는 것까지는 지정 안하시더니만 이젠 그나마 몇 개 있던 지름품목마저 날리셨습니다.-_-;

Rommelsbach-보통 롬멜바하라고 부르는 가전기기 회사가 있습니다. 이름에서 풍기듯 독일 회사입니다. 핫플레이트를 돌아보다가 여기에서 나온 제품을 보고는 홀딱 반했습니다. 카페 뮤제오에 들어가서 보시면 두 종이 나오는데, 제가 봐둔 것은 그 중 싼 쪽입니다. 현재 125000원이고요. 그리고 몇 개월 전에는 99000원이었습니다. 환율 상승이 여기까지 미친 것이지요. 이정도면 그래도 양호한게 현재 유로는 2천 돌파했습니다. 그러니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이야기고요.
하여간 다시 검색을 하다보니 G마켓 쪽에서 신형이라는 11만원짜리 제품 하나와, 예전에 카페 뮤제오에서 올린 것으로 보이는 같은 제품이 99000원인 걸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 두 개를 지름목록에 올려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검색해보니 안 보입니다.(...) 그 새 사라졌습니다. 아놔..........;ㅂ;

게다가 어제 찾아보니 스토리샵에서 판매하던 르크루제 소형 사발(22000원)은 품절된 건지 검색이 안됩니다. 330ml 용량에 무료배송이라 한참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새 품절되어 사라지다니요. 오븐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해서 유용하게 쓰겠다 싶었는데 말입니다. 흑...


이렇게 지름 목록에 올라 있던 물건들이 하나 둘 사라지니 자제신이 다시 등 뒤에서 속삭이십니다. 내일 헬스 결재 하면 남은 지름신도 사라지시겠지요..?;

투덜투덜투덜투덜
어제 총판 가서 씨엘 10권이랑 맛의 달인 56권 집어왔는데 말입니다. 계산하고 났더니 판타스틱 12월호가 보이더군요. 이번에는 뭐가 실렸나 봤더니 마일즈 보르코시건의 래비린스 합본입니다. 어쩔 수 없이 구입해야겠군요. 용돈 잔고 생각하고 사야겠지요.

요시나가 후미의 <어제 뭐 먹었어? 1>은 원서로 샀기 때문에 번역판 구입을 미루고 있습니다. 이 책의 분위기는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와 닮아 있으니 구입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보고 나면 부엌으로 달려갈 책입니다.

문학소녀 시리즈는 일본에서 완결 났다는데 왜 한국에서 번역본 나오는 속도는 이리도 더딘가요. 하기야 번역하는 속도를 생각하면 이것도 그리 느린 것은 아닐진대, 마음이 급한 것이겠지요. 어쨌건 정 안되면 원서라도 사보고 싶으나 환율이 협조를 안해줍니다. 흑.

<두나의 서울 놀이>는 구입을 망설이는 중입니다. 두나의 런던 놀이나 도쿄 놀이는 그럭저럭 볼만했는데 이번엔 어떨지 모르겠네요. 집 주변 이야기가 많고 제과 이야기도 있다고 하니 속는 셈 치고 질러? 그러고 있습니다.

토요일에 지른 책은 이번 주 내로 도착할테니 생협 번개 때 들고 가겠습니다.

<나는 허브에 탐닉한다>는 구입여부를 조금 망설이고 있지만 조만간 지르겠지요. 지를 때 잊지말고 해리 포터 최종권도 질러야겠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탱고 클럽은 DVD 나오면 지르기로 했습니다. 흑.;

<귀를 기울이면>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도 DVD 구입 예정. 그런데 <하울의 움직이는 성> 한정판에만 제작기가 들어가 있는 것 같은데 이거 중고로 구해야할까요.OTL

1. 찰리 브라운 카페의 머그도 지름목록에 올라있긴 한데 지를 가능성은 낮습니다. 머그가 하나 더 늘어났을 때 어머니가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하기야 새로 지른 머그들은 대개 제 방 서랍 속 어딘가에 처박히긴 하지만 드러났을 때의 반응이 무서워서 구입할 것 같지는 않거든요.
사은품으로 주는 머그 두 종류보다는 카페에서 쓰는 머그가 더 좋습니다. 손잡이가 커서 잡기 편하더군요.
찰리 브라운 카페 리뷰는 다음주 중으로 올라갑니다.


2. 보르게임을 질러놓고 보니 이거 생일 선물로 받겠다고 목록에 올렸군요. 그리하여 책이 두 권이 되었습니다. 한 권은 아직 편의점에 있고 한 권은 아직 받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단, 생일선물로 받을 책에는 주시는 분의 사인이 들어가 있을 수 있으니 거기만 고이 잘라내고 다른 분께 드리거나 해야겠습니다.
(이건 뒷 이야기가 있지만 그닥 하고 싶지 않은거라...;;)


3. 카페쇼가 멀지 않았습니다. 그런 고로 지름신도 가까이 와 계십니다.'ㅂ' 이번에 가서 아이커피를 지르게 될지 말지 결판 나겠군요. 하지만 다른 지름신이 대박 큰게 오셔서...
(이 이야기는 일단 12월 첫 주가 지나야 가능;)


4. 가이도 다케루(*)의 단편이 판타스틱 8월호에 실렸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접수했습니다. 오늘 홍대 가는김에 판타스틱 8월호랑 10월호를 구입해야겠습니다. 거기에 다카하시의 톰 소여도 구입하고 말이죠. 백작과 요정 10권은 구입했고, 다른 책 살 것이 뭔가 더 있었나 찾아보렵니다. 뭔가 있었는데...?


하나 더. 이건 지름 목록과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원래는 作으로 분류해야합니다.'ㅂ'
아주 간단한 질문 하나. 양장본으로 만들만한 책을 추천해주세요. 제작 조건은 제가 좋아하는 책(...), 편집이나 지질이 좋을 것. 현재 로드 다아시 시리즈를 제작중이고 마일즈 시리즈도 제작 예정이긴 한데 하얀 늑대들 진도를 나가려다가 편집과 종이질의 문제로 마음을 접었거든요. 다음에 어떤 책을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딱히 이거다 싶은 책이 없습니다. 기왕이면 실제본이 좋고 실제본이 아니더라도 가능은 합니다.
정 안되면 치즈를 닥달해서 할만한 책 내놔!라고 할까요.-_-a 뭐, 판타지 소설 작가분들이나 동인작가분들에게 "만들어드릴테니 소스를 주세요!"라고 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그러고 보니 라크리모사. 이건 지질 때문에 보류했습니다. 내용이나 분위기는 취향이라서 할 생각이 있었는데 오래 보관하기에 지질이 영 아니거든요. 흑.;



(*)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나이팅게일의 침묵>, <제너럴 루주의 귀환> 등. 현직 의사이고 작가 겸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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