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가 박람강기 003인걸 보니 불새출판사와 북스피어의 공동이로군요. 요즘 북스피어 블로그를 도통 안갔으니, 이거 참 뒷북입니다. 하하하.;


알라딘에서 진행하는 이벤트고, 교보에는 아직 책이 풀리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불새에서 나온 『우주의 개척자』와 북스피어에서 나올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를 함께 구입하면 선착순 300명에게 컵을 줍니다. 결제 진행 도중에 이벤트명이 북스피어로 들어가 있더군요.




컵덕을 위한 한 줄 결론.
컵을 23800원에 구입하시면 책 두 권을 함께 드립니다...? (...)



뭐, 저야 일거양득이니 당연히 질렀지요.-ㅁ-;
이런 것들을 구입할 심적 여유도, 재정적 여유도, 공간적 여유도 없지만 to do 목록이나 버킷리스트처럼 만드는 데 의의가 있는 겁니다. 그리고 더불어 다른 사람 역시 함꼐 유혹의 물구덩이로 끌어 들일 수 있다면 좋은 것이고요. 이번의 유혹 대상은 아마도 B님.

음, 안 낚이실 가능성도 높긴 한데, 일단 로마거든요?


안캅이라는 이탈리아 브랜드가 있습니다. 커피잔 모으는 분들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에스프레소 잔이랑 카푸치노 잔 등을 시리즈로 내는 곳이거든요. 저도 여기 점보 잔을 가지고 있는데 G에게 고이 소유권을 넘기고 마음을 비웠습니다. 가끔 아스파라거스나 호박꽃 시리즈를 세트로 갖추고 싶다는 욕구가 치밀어 올랐지만 자주 쓸 것 같지 않아서 피했습니다. 드립커비를 주로 소비하다보니 에스프레소 계통 잔은 잘 안 씁니다.

그럴진데, 지름신의 전당 카뮤-카페뮤제오에 갔다가 이런 걸 봤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모두 카뮤에서 들고 왔습니다.




로마 도그로제이. 에스프레소 잔.





로마 도그로제이. 카푸치노 잔.


즉, 같은 그림을 놓고 에스프레소 잔이랑 카푸치노 잔의 버전이 있는 겁니다. 안캅은 자주 그렇게 내더라고요. 게다가 로마 외에 베네치아, 피렌체, 팔레르모, 나폴리가 있습니다.-_-; 이 사악한 놈들 같으니라고. 시리즈로 두 조를 지르라는 거잖아! ;ㅁ;





베네치아 프리뮬라. 에스프레소 잔.
베네치아는 가면 그림이 조금 무서워서 피할까 했는데 말입니다. 도시만 놓고 보면 베네치아도 꽤 좋습니다. 이건 카니발이나 『ARIA』 때문이 아니라 온전히 시오노 할머니 덕분입니다. 허허허;





거기에 빼먹을 수 없는 피렌체. 게다가 아이리스. 이건 카푸치노 잔입니다.



그래..... 순간적으로 스트레스를 못 이기고 이걸 지르면, 그 순간 누구에게 선물로 줘야하나 끙끙 앓을 것이 분명하지요. 하하하;ㅂ; 그렇지 않아도 지금 집에 있는 모 잔 세트도 그 때문에 고민인데...;ㅂ;

뭐, 다 구입할 가능성은 아주 낮습니다. 아마도.
회원한정으로 메일링이 들어오는데, 11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상품이 나온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11월 1일은 만성절. 할로윈 시즌이 끝나자마자 바로 크리스마스로군요. 그걸 두 달간 우려먹는 것인가.-ㅁ-;

제목에도 적었지만 일본 스타벅스입니다. 다만 테이크아웃(to go) 컵은 디자인이 양쪽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름신은 다행히 안 오셨습니다.-ㅂ-/

성인의 날 전야제. 그렇기 때문에 괴물들이 미친듯이 날뛴다는 할로윈. 하지만 한국에는 그런 괴물들이 없고(귀신이라면 몰라도) 성인들도 없었으니 할로윈은 그냥 노는 날입니다. 하하하;


그래도 호박 관련 상품이랑 여러 행사들이 있는 것은 나쁘지 않네요. 조만간 집 앞 카페에서 파는 호박파이를 먹어봐야겠습니다. 할로윈하고 상관 없으니 11월 넘어도 하지 않을까요.



어느날.

미소년으로 이런 저런 글들을 G에게 넘겨주던 도중, 모님 이글루에서 크리스피 크림의 할로윈 머그 관련 글을 보았습니다. 검은색과 주황색 두 종류가 있었는데, 주황색보다는 검은색이 조금 더 끌리더군요.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어차피 저나 G나 크리스피 크림은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 합니다. G는 머그보다는 도넛에 더 끌렸던 모양이고요. 그러고는 까맣게 잊었는데, 그 이틀 뒤에 G가 이런 걸 줬습니다.





저녁에, 퇴근하고서, 놀고서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모양입니다. 하하하하;
하지만 이미 저는 필요한 머그를 구입했던 참이었고, 새로 들어오는 머그는 덤입니다.-ㅂ-;




안에는 이런 상자가 들어 있었습니다. 사진이 붉게 다홍색으로 나왔는데 실제는 주황색에 가깝습니다.(아마도;)




아니, 이렇게 보니 또 주황색이 아니라 다홍색이 맞나 싶기도 하네요. 하여간 호박대왕이 그려진 머그입니다. 게다가 안에는 비명을 지르는 녀석이 있네요. 스크림에서 튀어나왔나봅니다. 쓸 때는 어차피 왼손으로 주로 잡기 때문에 스크림™은 안보일테고. 그러니 호박만 보이겠지요.



하지만 현재 쓰고 있는 머그는 셜록이라, 저 머그는 고이 서랍속에 잠들었습니다. 하하하; 게다가 저 머그를 수납하기 위해 서랍을 열었다가, 이전에 이벤트로 받은 머그 하나가 톡 튀어나온 덕분에 한동안 머그가 없어 곤란을 겪지는 않을 겁니다. 하여간 G, 잘 쓰겠음!
날마다 차를 마신다는 것은 컵을 그만큼 많이 사용한다는 의미입니다. 다른 것이면 덜할텐데, 저기 홍차랑 원두커피를 담아 마시다보니 머그 안쪽에 물 드는 것이 좀 심하더군요. 두껍게 유약을 바른 것도 아니고 일반 머그인데다 하얀 컵이라 더 한가봅니다. 그래서 그간 야호메이 머그 두 개가 은퇴했고, 그보다 더 오래된 곰돌이 그림 머그 하나도 슬슬 은퇴시켜야 할 모양이더랍니다. 치약으로 닦아도 깨끗해지지 않더군요. 올해 업무 넘기고 사무실에서 개인 물건 치울 때 아예 지금 쓰는 홍차포트도 은퇴시킬(버릴) 예정입니다. 그것도 안쪽에 물이 꽤 들었거든요. 게다가 주둥이 안쪽을 치간칫솔로 닦아야 하나 고민할 정도라..(먼산)

하여간 새로 머그를 마련할까 고민하는 사이에 문득 떠오른 것은 북새통에서 파는 『셜록』 머그입니다. BBC 셜록도 아니고 로버트 셜록(헐리우드판;)도 아니고 파티에서 연재하는 권교정씨의 『셜록』입니다. 아마 이미지만 놓고 보면 최근 보았던 여러 셜록 중에서는 이게 가장 원작과 닮지 않았나 합니다. 물론 그러기엔 왓슨이 지나치게 스마트(..)한 감이 없잖아 있지요.

지난번에 무릎덮개도 샀겠다, 이번에는 머그까지 사자 싶어 지난주에 북새통 가서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가격이 1만원으로 찍혀있지만 구입가는 9천원. 상품은 10% 할인판매하는 듯합니다.



상자에 붙어 있는 그림이 머그 전체 그림입니다.




뒤로 돌려보면 이렇게. 머그 그림을 확인할 수 있게 구멍이 뚫려 있지요. 맨 마지막 남은 머그를 들고 왔더니 상자 상태는 좋지 않지만 쓰기만 잘 쓰면 됩니다.




런던 시내를 걷고 있는 셜록과 왓슨.-ㅁ-




돌려보면 이렇습니다. 맨 위 상자를 보시면 가운데 글씨가 들어 있는데, 그 부분을 중심으로 대칭 그림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느 쪽을 들어도 내가 보는 그림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포인트는 이거! 작가 본인의 캐리커쳐가 있습니다. 오른손에는 파이프, 왼손에는 비에 젖은 우산을 들고 있군요. 홍차(트와이닝 얼그레이)를 담았는데 양이 딱 맞아서 발 아래 홍차가 놓였습니다.


용량이 생각보다 큽니다. 평소 쓰던 머그보다 양이 많아서 적응하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습니다. 어쨌든 새로 산 머그는 조금 더 오래 썼으면 좋겠는데 어떨려나요. 날마다 깨끗하게 잘 씻어야지.


하지만 이 머그를 구입한 다음날, 뭔가 일이 생기는데..ㄱ-a 일도 몰려 다니지만 머그도 몰려 생기나봅니다. 허허허;
(tbC)
끄응. 오랜만에 사진 정리를 했더니 뭉텅이로 나와서, 일단 이전에 올렸던 글을 먼저 올려야겠다는 생각에 적습니다. 웬만하면 내일 올릴까 했더니만 사진 정리한게 정말로 뭉텅이로군요. 하하하.


지난 번에 올렸던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한정 상품 중에서 구입한 것은 딱 두 가지입니다. 그 중 하나(하늘색 순록 머그)는 선물용으로 포장을 해두어서 뜯을 순 없고 제 몫으로 산 것은 지금껏 미루다가 사진을 찍었으니, 그것도 이미 2주 전의 일입니다.-ㅈ-



햇빛 들어오는 속에 찍었더니 하얗게 날아갔군요. 왼쪽이 예전 것이고 오른쪽이 신상품입니다. 집에 약보관함으로 서랍장이 있어서 거기에 담아 두고 있는데, 새로운 머그는 다른 서랍에 넣어 두었습니다. 두 개 넣어두니 그것만으로도 꽉 차더군요.




나란히, 나란히, 나~란히.
나이(출시년도)순으로 놓았습니다. 맨 왼쪽이 2008년도, 가운데가 2009년도, 그리고 오른쪽이 올해-2010년도.

참고 포스팅은 스타벅스 머그를 크기순으로 보면?, 2009년 말, 스타벅스에서의 획득물들입니다.




이번엔 거꾸로. 올해 에스프레소 잔은 몸체가 좀 퉁퉁합니다. 통짜형인데 비해 작년과 재작년은 아랫부분이 조금 좁은, 날씬한 모양이고요. 그리고 겉에 무늬가 많은 것(사진 하단)이 재작년 것, 수수한(?) 것이 작년 것입니다.




위에서 찍어보면 확실히 보이지요. 붉은 눈꽃 무늬는 재작년, 안쪽의 선이 굵고 은색 눈송이 두 개가 있는 것이 올해 것, 선이 얇고 눈송이가 하나 보이는 것이 작년 것.


내년에는 또 어떤 모양으로 나올지 궁금합니다. 개당 가격이 5천원이라 부담 없이(...) 모을 수 있기에 하나씩 집어 들었는데 이제 3년째가 되니까 한 해도 빠짐없이 모아보겠다는 욕심이 생기네요. 훗훗훗. 과연 성공할 수 있을런지?
저만 보긴 아까워서₁ 올려봅니다.


발단은 고앵님 이글루스에서 본 펭귄북스 머그(링크).
전개는 고앵님께 부탁해서 받았다는 tom님의 글(링크).

그리고 절정은 직접 검색을 해서 판매하는 사이트를 찾은 것입니다. 물론 국외배송은 안한답니다.-ㅁ-; 제 카드값과 통장잔고를 위해서는 다행스러운 일이지요. 그래도 찾은 기념 겸 기록겸 해서 올려봅니다.

http://www.artmeetsmatter.com/penguin-classics.php

구글에서 Penguin Books mug로 검색하면 맨 위에 올라오는 사이트입니다.
사이트 이름을 뭐라 해석하면 될까요. 형체화된 예술?; 여튼 클릭해서 들어가면 이런 머그들이 줄줄이 나옵니다.

 



왼쪽은 셜록 홈즈, 오른쪽은 웨더링 하이츠-폭풍의 언덕-입니다. 머그(£8.95)는 총 31종이, 데미타스(£22.95)는 2종이, 그외에 연필과 타올, 덱체어 등이 있습니다.


이것이 데미타스.




받침 뒷면이 더 예쁘군요.OTL
자비심 없는 가격이지만 더 슬픈(?) 것은 품절이라는 사실입니다. 하.하.하. 어차피 살 수 있는 물건도 아니지만 뭐...;

오시는 분들이 유혹당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걸로 위안을..?(탕!)






₁의역하자면 "나만 유혹당할 순 없다."
   


왼쪽이 웨지우드 셀레스티얼 골드, 오른쪽이 플래티넘입니다. 플래티넘은 2000년에 나왔고 골드는 2002년에 나왔다네요.(웨지우드 영국쪽 홈페이지 참조)

그러고 보니 미국과 영국은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라인이 상당히 다릅니다. 종류는 미국쪽이 훨씬 많은데, 거기엔 셀레스티얼이 없어요. 골드건 플래티넘이건 둘다 없더군요.


이 찻잔도 실물을 봐야합니다. 드레스의 무늬랄까, 당초무늬 비슷한 덩굴무늬가 돌아가며 새겨져 있는데 상당히 예뻐요. 백화점 가격은 12만원. 하지만 지금은 세일중이니 그보단 조금 더 싸겠지요.




소, 솔직히 가슴에 손을 얹고 고백하자면,






저 잔 사게 되면 이름은 무조건 테메레르입니다.(탕!)







그리고 테메레르 6권에 대한 짧은 내용폭로.



아침이니까 반짝 반짝 빛나는 커피콩을 보는 쪽이 카페인 공급에도 도움이 되겠지요.-ㅠ-

최근에 적는 걸 까맣게 잊고 있던 사항들을 모아 적어봅니다. 이렇게 적다가도 또 까맣게 잊는 것이 몇 가지 생기긴 하겠지만.;


1. 문광부가 옆집으로 이사옵니다.
과장 50%.-ㅂ-
(G의 제보.(관련 링크) 이미 이사왔다는군요. 동네 이름은 와룡동이랍니다.(...) 아아. 이름 한 번 참 거창하다.)


바로 옆집은 아니고, 이전보다 훠어어얼씬 가까운 곳으로 이사옵니다. 위치는,




국립과학관 바로 뒤쪽입니다.
과학관은 지난 여름부터 문을 닫고 내부 공사를 열심히 했는데요, 11월 16일에 재 개관식을 하고 17일부터 동물의 신비전을 시작한답니다. 어제 운동 다녀오면서 광고판이 반짝반짝 움직이는 걸 보고 읽었지요.

하여간 과학관과 창경궁 사이에 오르막길이 하나 있었는데, 지난달에 그 근방을 막고 교차로인지 뭔지를 설치한다 하더군요. 나온 것은 출입통제소. 나중에 지나가면서 위쪽을 보니까 과학관 뒤쪽에 빌딩이 보이더랍니다. 교차로 설치하면서 '문광부 앞 교차로 설치 공사'라던가, 그런 문구가 붙어 있었으니 문광부가 이쪽으로 이사오는 것이 맞지 않나 싶은 것이지요.

아마 옛집은 옆집이 받아 쓰지 않을까 합니다. 문광부 옆집은 집 좁다고 날마다 투덜대다가, 그 근방에는 새로 건물 올릴 수 있는 터가 없어 뭐라 하더니만-이전엔 터 잡아 공사하다가 문화재 나와서 공사 중단했을걸요- 건물 하나 더 생겼으니 괜찮겠지요. 새로 리모델링 하려나.



2.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상품이 나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캠페인 링크)
지난 주말에, 카운트 다운 들어간 것을 보고는 적어야지~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들어가보니 이미 상품 공개가 되었네요.

2.1. 올해의 크리스마스 음료는 예년과 동일하게 토피넛라떼와 페퍼민트 모카입니다.
2.2. 크리스마스 카드는 두 종류입니다.


첨부한 그림파일(출처: 스타벅스 홈페이지) 위쪽은 크리스마스 음료를 마실 때마다 100원이 이웃돕기 성금으로 적립된다는 것이고, 아래쪽이 크리스마스 카드 관련 정보입니다. 하지만 스타벅스 카드도 이젠 그만 모아야죠.
(G의 반응은 어떨라나.)



새로 나온 크리스마스 간식들. 도전은 해보고 싶지만 가격이 참으로 아리따울듯합니다.=_=


그리고 텀블러와 머그 정보는 너무 길어서 일단 접어 놓습니다. 사진 출처는 모두 스타벅스 홈페이지입니다.
마스터님께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번 컵들 중에서 벤티는 단 하나이며 막대사탕 무늬 빨대를 넣은 콜드컵입니다. 그 외에 뜨끈한 음료를 담는 것은 커봐야 그란데이니 지름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어요.-ㅁ-



쿠폰은 텀블러에만 들어갑니다. 머그는 사도 무료 음료 쿠폰은 안 따라옵니다. 대신 머그에 음료를 담아 달라 하면 300원 컵 할인은 텀블러와 동일하게 됩니다.

텀블러 중에는 스노우맨이 가장 인기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작년에는 아마 펭귄이었을겁니다. 눈사람도 있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올해 데미타스 머그는 총 세 종류입니다. 캔디 케인(지팡이 모양 막대사탕)과 오드리, 스노우 플레이크. 마우스 휠 내려가며 '올해 것은 취향이 아니니 안심이야'라고 생각하다가 마지막에 스노우 플레이크 보고 격침당했습니다.OTL 어머, 이건 사야해. 그런 고로 이번 주 중에 데미타스잔 사러 다녀와야겠네요.ㅠ_ㅠ 작년의 경험을 유추해보자니 상품에 따라 들어오는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으니 주변 스타벅스를 다 찾아보고 일찌감치 구입해둬야겠습니다.

화이트 트리 머그는 조금 끌리지만 스노우 플레이크에 만족하니 패스. 게다가 대부분의 머그 가격이 올랐습니다. 하기야 물가 오른 것을 반영한다는 생각은 조~금 하지만 예전에는 선물로 스타벅스 머그를 사다 포장해 주기도 했는데 올해는 어렵겠네요. 그나마 얄팍한 지갑 사정에서 괜찮다 싶은 것은 애들 선물용이라는 순록컵. 6천원인데 177ml라면 종이컵보다는 조금 더 큰 용량이니까요. 여기에 믹스 커피 한 잔 타서 마시면 딱이겠습니다.


3. 넨도로이드
주문한 넨도롱이 이번 주말까지 들어올지 어떨지 걱정됩니다. 끄응. 부모님이 보시게 된다면 조금 난감할지도?

지난 주에 텐시노 스미카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이런 저런 상품이 있었지만 공간의 압박을 간신히 견디고 있는 제겐 너무 큰 상품이 많더군요. 하지만 몇 달 전부터 지름을 고민하고 있던 넨도로이드 료우기 시키는 여전히 저를 홀립니다. 거기에 블랙 락 슈터(록 슈터?)도 들어와 있어서 순간 지갑을 부여 잡았습니다. 다행히 그냥 넘어갈 수 있었지만요. BRS는 시리즈로 모아야 하니 더 그렇지요. 그러니 여기서 멈추는 것이 옳은 겁니다.;


리볼텍 레이튼 교수는 역시 텐스미엔 안 들어옵니다. 몇 달 전에 한 번 보고 나서 그 다음에 가니 이미 사라지고 없더랍니다. 직원에게 확인해보니 재입고는 안될거라더군요. 그래서 중고로라도 구할까 살짝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느 분의 셜록 홈즈 놀이에 반해서 더 그런거죠.-ㅁ-;

아, 하여간 이번에 주문한 물품이 들어오면 생협 모임 때 들고 나가겠습니다. 생협 모임 짐덩이가 점점 커지는 것 같지만 이정도는 괜찮아요.(...)
시하님 블로그- 귀국선물준비에서 트랙백.


선물 이야기 중에 고디바에서 머그를 준다는 말에 살짝 홀렸더랍니다. 우왕. 어떤 머그일지 궁금했는데 마침 찾아보니 나오는군요. 야후 재팬에서 고디바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할로윈 이벤트 이야기가 있습니다. 한데, 이게 단순한 할로윈 이벤트가 아닙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내용이 '한정 머그 선물 캠페인'입니다. 할로윈 한정이 아니라 10월, 11월, 12월, 그리고 마지막의 스페셜 머그까지 이어지는 시리즈입니다.
각 달의 머그는 세금포함 5500엔 이상 구입했을 시 한 개를 받을 수 있습니다. 


10월의 머그는 할로윈. 어떤 마술을 걸까 고민하는 귀여운 마녀랍니다.



11월의 머그는 디저트 접시에 초콜릿 소스를 뿌린 모양.



12월의 머그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를 그려놓았습니다. 붉은 컵이기도 하니 딱 크리스마스 분위기지요.

달마다 5500엔씩 사서 세 종류의 머그를 다 모으면 매장에서 응모해 아래의 스페셜 머그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아하니 주머니도 있는 모양이군요.



제가 가장 관심있는 것은 맨 위의 10월 할로윈 머그인데..
10월은 얼마 남지 않았지요. 거기에다 5500엔이면 현재 환율로는 77000원 정도 됩니다. LOL 77000원짜리 머그라니.
(이미 고디바 초콜릿은 안중에도 없음)



... 그래서 S에게 부탁할까 말까 고민을...(응?)
지난번에 연수 다녀오면서 잠시 산사원에 들렀습니다. 산사춘으로 유명한 배상면주가가 포천쪽에 운영하고 있는 술 박물관 겸 제조 기관 겸 회장님 별장입니다.(...) 아니, 다 있다니까요.; 근처에 승마장이 있다는데 거기 딸린 수영장에서 수영한 꼬꼬맹이들 무리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직 술은 담기지 않았지만 앞으로 술이 담길거라는 어른 키만한 커다란 항아리도 보았습니다. 어른이 거기 빠지면 그대로 꼬르륵 하겠더군요. 술이 한가득 담긴 항아리, 즉 술독에 빠졌을 때 익사하지 않고 살아남는 방법은 역시 술을 흡입하는 것을까요.-ㅁ-;



술만드는 기구들 사진은 다 제쳐놓고,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이것. 술잔을 모아 놓은 장이었습니다. 술잔 크기에 맞춰 제작한 걸로 보이던데, 앞은 유리판으로 막아놓았씁니다. 와아. 하나하나가 다 예뻐요!




이건 어디 내려놓지 않고 그냥 들고 마셔야 할 것 같은 유리잔.




배상면주가의 마크가 삼족오인건 이날 처음 알았습니다. 이건 왠지 막걸리나 동동주를 큰바가지에 담아 떠 마실때 써야할 것 같군요. 그러기엔 지나치게 작지만 귀엽습니다.




입구가 넓은 잔. 이런 잔이라면 술잔 말고 찻잔으로 써도 잘 어울릴겁니다.




이건 판매도 하는 모양이더군요. 아래 내려갔을 때 보고 혹시 방울잔인가 싶어 흔들어보았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단순히 굽이 있는 술잔이예요. 대신 굽 부분을 잡으면 체온으로 술이 데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겠지요.




나무로 만든 작은 잔도 있고. 아니, 되라고 표현해야할까요. 그 옆의 잔은 무늬가 예뻐서 찍어보았습니다.




저 갈색잔에는 에스프레소나 카푸치노를 담아 마셔도 좋겠습니다.





이건 실제 판매하는 주기(酒器)인데 은근히 귀엽습니다.




이런 유리잔도 괜찮게 만들었더라고요. 술의 종류에 따라 잔의 모양을 골라 마시면 됩니다. 샴페인과 와인잔, 칵테일잔의 모양이 다른 것과 일맥상통하지요.




아까 술잔 모아 놓은 장식장에도 있던 배상면주가의 술잔입니다. 아랫부분을 한지로 싸놓으니 그것도 멋지네요. 술상볼 때-조금 꼬아서 표현한다면 칵테일파티의 테이블세팅할 때-한지 색을 각각 달리하면 술잔 헷갈리는 일도 없겠습니다.




흐흐흐.
「이기적 식탁」에 나온 수박소주 한 통을 만들어서, 저 술잔으로 퍼 마시면 술맛나겠네요. 하지만 제가 마실 수 있는 술은 맥주나 발포성 포도주까지입니다. 특히 알콜냄새가 강한 술은 마시기 전부터 거부감이 들어요.;





이건 술지게미로 만든 과자입니다. 달지도 않고 그리 짜지도 않고. 슴슴하면서도 묘하게 끌리는 맛이 있네요. 예전에 집에서 막걸리로 빵을 만들었다던데, 그게 이런 비슷한 맛일까 싶었습니다. 시식용으로 나온 약과는 계속 집어 먹게 되더라고요.



박물관 입장은 무료입니다.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고, 술잔을 하나 사면(!천원) 여러 술을 시음해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함정이라..; 이날 같이 들어갔던 사람들 중 대부분이 선물세트를 하나씩 다 사들고 나오더군요. 재미있는 술도 많으니 근처에 갈 일 있다면 한 번 찾아가보세요.>ㅅ<
어느 날 문득, 극약이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 정도의 극약.
그럴려면 그에 어울리는 컵이 필요하겠지요. 마침 G의 요청도 있어서 구입했습니다.



10온스의 컵이라는데 크기는 스타벅스 숏사이즈와 대동소이합니다. 생각보다 가벼워서 놀랐던 유리컵. 검은색의 극약을 배경으로 유독성 폐기물이란 마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심지어 극약 위에는 거품도 떠 있군요. 오오.

어느 정도로 독한 약일까 싶어서 실험을 해보았습니다. 극약을 테스트하기에는 물고기가 안성맞춤입니다. 그런데..




집어 넣자마자 물고기가 바로 죽었습니다. 헉!




혹시라는 생각에 머리를 잡고 들어올렸더니 아래는 뼈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으악!






이거슨 극약놀이. 소재는 펀샵입니다.'ㅂ'





이런 것을 펀샵에서 구입했습니다. Polluted: pick your poison이란 이름이 붙어 있으니 대강은 짐작하실거라 봅니다.


이런 유리컵이거든요. 생각보다 가볍고 생각보다 작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스타벅스 숏사이즈와 비슷합니다. 숏사이즈 컵은 깔때기모양으로 바닥이 좁지만, 이건 원통형(드럼통 모양)이라 거기서 용량 차이가 나나봅니다. 스타벅스 숏사이즈는 8온스, 이건 10온스.

유리컵에 폐기물 표시가 그려진 것은 잘 보셨을테고, 저 극약의 정체는 커피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
그냥 드립커피가 아니라 냉장커피입니다. 홍차 냉침하듯이 커피를 물과 잘 섞어서 냉장보관한지 36시간 지난 겁니다. 원래는 하룻밤 정도 담그라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36시간 정도 되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넣었다가 일요일 오전에 꺼내 마셨거든요. 비율은 물 1리터에 커피 60g인데, 절반으로 줄여서 물 500g에 커피 30g으로 했습니다. 물도 무게로 달아버린 것은 계량하기 번거로웠기 때문이고요. 핫핫;

사용한 커피는 토라자입니다. 잘 흔들어서 냉장고에 넣고는 또 생각날 때 마다 흔들어서 총 세 번 흔든 셈인데, 필터에 걸러내는 것이 고역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니 커피가 지금 당장 마시고 싶다면 상당한 인내심을 가지고 다 내려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상당히 진하더군요. 커피가 강배전인걸 감안해도, 하룻밤 담갔을 때는 맑은 갈색이더니만 24시간 이상 내버려두니 저런 색이 나옵니다.

맛은?
음, 미묘합니다.; 홍차 냉침했을 때와 비슷하게 평평한 맛의 커피가 나옵니다. 맛은 있지만 둥글둥글하고 풍부한 맛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걸요. 하지만 초콜릿 향이 확 두드러지는-커피의 특징을 잘 살리는 맛이 나오더랍니다. 가끔 커피 내리기 귀찮고 아이스커피로 마시고 싶을 때는 저렇게 잔뜩 만들어다가 위의 밀폐 병에 담아 두는 것도 좋겠네요.




이리하여 극약 실험을 마무리 짓습니다.(음?)





덧붙임.
펀샵에서 구입할 때 무조건 지르고 봤더니, 저 가격이 컵 두 개 분이란걸 몰랐습니다. 상자가 이상하게 커서 왜그런가 했더니 두 개 들어있더군요. 그래도 유리컵 하나에 12000원이라니 미묘한 가격이네요.;

지난번에 올렸던 지름 사진. 거기에 있던 커다란 박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검은색 상자 안에 들어 있던 것은 보덤 더블월(파비나 였을겁니다) 두 개입니다. 하나는 G에게 주고 하나는 제가 쓰고. 그래서 P5의 딸기 라떼를 재연해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품고 도전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저래요.-ㅁ-;
냉동고에서 막 꺼낸 딸기를 갈았더니 잘 안 갈려서 우유를 부었습니다. 그랬더니 색이 분홍색.; 역시 새빨간 딸기층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유는 빼고 그냥 딸기만 갈거나, 아니면 시럽을 일부 첨가해서 갈아야 하는군요.
아래 있는 노랑은 바나나입니다. 역시 냉동고에서 잠자고 있던 바나나를 갈았는데 생각보다 층 만들기가 어렵네요.



아니, 그 무엇보다 바나나와 딸기 둘다 맛이 없었습니다. 슬프게도 딸기는 맛이 덜 들어서 맹했고 바나나도 완전히 익은 맛이 아니라 약간 떫은 맛을 냅니다. 제대로 익지 않은 과일이 냉동고에 들어가 있으니 다음에 만들 때는 바나나 우유(...)라도 부어서 맛을 내고 딸기는 시럽이나 딸기잼(...)을 넣어서 맛을 내야 하나봅니다.

그래도 기분만큼은 잘 냈지요.



컵이 놓여 있는 저 자리가 요즘 제 지정석입니다. 물론 주말에만 가능하지요. 주중에는 귀가가 늦으니 저기 앉을 시간이 없습니다.
저기가 방과 이어진 베란다인데, 몇 번 소개했던 것처럼 책장으로 병풍 치듯 둘러두었거든요. 저 자리에 앉아 있으면 뭔가 흐뭇한 것이 뒹굴거리기 딱입니다. 손을 뻗으면 좋아하는 책들이 바로 딸려 들어옵니다. 만화책을 뽑으려면 조금 거리가 있지만 Cafe sweets나 기타 음식 관련 책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커피나 홍차 한 잔 옆에 놓고 홀짝이면서 보고 있으면 딱이지요. 게다가 컴퓨터는 저 멀리 떨어져 있으니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화요일인데 벌써 그렇게 뒹굴거리는 것이 그립군요. 이번에는 집에 있는 가루 설록차를 써서 빙수를 해먹어볼까요.-ㅠ-

최근보다는 더 지난 이야기지만 그래도 최근으로 우기고 갈렵니다.
첫비행님께 토라자 보낼 때 같이 주문했던 물품들이고 커피는 빈스서울, 컵과 필터는 카페뮤제오에서 구입했습니다. 보덤 더블월 유리컵은 하나는 제가 쓰고 하나는 G가 쓰고 있지요. 사용기는 따로 사진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구입한 이유야 P5의 딸기 라떼인 것이고, 그걸 집에서 재현해 보겠다는 것인데 쉽지 않았습니다. 얼린 딸기에 우유를 넣으면 분홍색이 된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거든요. 하하하.;

커피는 지금 반 정도 마신듯합니다. 얼마나 남은 건지는 무게를 달아봐야 할텐데 그냥 있으면 마시고 없으면 말고의 상황이지요. 어제부터 다시 홍차에 불타올라서 한동안은 번갈아 마실듯합니다.



그나저나 스트레스가 萬買의 근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_-; 요 며칠 지른 것을 보면.....;
아니 그 전에 지난달 월급이 어떻게 '털렸나' 생각해보니 아득하군요. 적금이고 뭐고 전혀 못했습니다. 오롯이 지름신을 영접하였을뿐.;ㅂ; 그러나 5월에도 이미 털릴 것이니 그 다음은 없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살짝 맛이 가고 있습니다. 발효가 되면 좋은데 썩으면 난감한걸요.


화단에서 흙을 퍼다가 화분에 담아 씨앗을 심었을 경우의 문제점. 지금 싹이 트는 것이 내가 심은 씨앗인지 아니면 화단에서 딸려 들어온 잡초 씨앗인지 분간이 안됩니다. 게다가 처음 심어보는 식물이라면 더욱 판단이 안되죠. 일단 키워보고 아니면 ..(먼산)
다섯 개를 심었는데 그 중 두 개가 싹이 나나봅니다. 무사히 자라줬으면 좋겠고요.

다른 씨앗은 다섯 개 있는 중에서 둘만 먼저 심었습니다. 작년에는 바로 물에 넣었다가 실패하는 통에, 이번에는 피트펠릿이란 걸 써서 심어봤습니다. 가격이 비싸길래 두 개만 사서 그랬지, 아니었다면 다섯 개 다 심었을걸요. 게다가 작년에 실패한 것도 있어서 이번에는 조심조심 기다리고 있습니다. 뽀글뽀글 거품이 올라오는 것을 봐서는 숨쉬는 모양입니다. 부디 잘 자라다오.T-T 꽃은 훨씬 뒤에 피어도 되니까 올해는 싹 나서 자리 잡아 주겠니.; 그나저나 제대로 싹 나면 다른 화분에 옮겨심어야 할텐데, 이번엔 컵을 써볼까란 생각도 조~금.;


집과 회사에 있는 여러 사은품 머그 중에서 몇 가지는 쓰다가 뒤로 미뤄두었습니다. 바닥에 검은 점이 보이고, 그게 안 닦이고 하니까 지저분해 보여서 다른 머그를 꺼내 쓰고 있지요. 지금 쓰고 있는 머그는 대학교 입학하면서 받은 것이니 어언 몇 년.; 그런데 아직 바닥에 그런 얼룩이 진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부엉이 머그도 그런 건 별로 없고요. 한데 무광 유약인지, 하여간 그걸 쓴 쪽은 반짝반짝하지 않은데다 바닥에 그런 얼룩이 잘 남습니다. 치약으로도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라, 쓰다가 그런게 보이면 그냥 옆으로 치워두고 있지요. 거기다가 나중에 싹을 옮겨 심어볼까 생각중입니다.'ㅅ'



최근에 지른 모종의 물품 때문에 사은품으로 날아온 니카라과 원두. 중간 정도로 볶은 것 같은데 마시고는 중남미 원두보다 수마트라쪽-인도네시아 원두가 더 취향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오늘 내린 커피는 지난주보다 더 맛이 없어서 심지어는 정관장 엷게 타서 마시는 느낌이다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핸드드립용으로 쓰던 주전자를 치워서 대강 물을 붓다보니 이렇군요. 엊그제 토요일에 마신 토라자는 정말 맛있었는데 말입니다. 손맛 차이가 아니라 기구의 차이라고 주장하고 싶어집니다. 하하하.;


씨앗 심는 이야기가 많으니 그 쪽 분류로 잡지요.'ㅂ'

이랜드 계열 무슨 가게 위에 있던 파스타집. 나중에 영수증을 보고서야 이 파스타집도 이랜드 계열이란걸 알았습니다. 리조토 자체의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저 홍합들의 살 크기가 무지막지하게 작은 것을 보면 좋은 재료가 아니라는 것이겠지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은 홍합철인데, 구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오동통한 홍합을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홍합 크기가 새끼손가락 한 마디보다도 작았습니다.'ㅅ'


제목대로 사진은 파스타-정확히는 리조토-지만 이야기는 머그입니다.
재작년에 상품으로 받은 스타벅스 공짜 머그. 환경의 날 기념으로 나온 머그였습니다. 그 컵과 던킨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테이크아웃 컵 모양의 머그를 번갈아 쓰고 있었더랬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머그를 쓰다보니 뭔가 찜찜합니다. 집에 있는 부엉이 머그는 그렇지 않은데, 이 머그는 바닥 부분 유약이 벗겨진 느낌이 들면서 거뭇거뭇한 점들이 보입니다. 그걸 보고 있자니 일전에 친구 K가 이야기 해준 것이 떠오르네요. 중국산 값싼 도자기 컵들은 쓰다보면 납성분이 나온다...고 말입니다. 유약을 제대로 칠하지 않아서라고 했던가요.
정확한 기억이 아니라 풍문으로 들은 정도인데 또 비슷한 내용의 글을 어떤 책에서 보았습니다. 한 머그를 오래 쓰면 납성분이 나오네 마네라는 내용의 짧은 글이었지요. 이리되니 찜찜해서 다른 머그를 꺼내 썼습니다. 이번 것은 올해 스타벅스 환경 머그. 한데 이전 스타벅스 머그와 비교하자니 야는 왜이리 머그가 얇은가요. 무게가 가볍긴 하지만 머그가 얇아 더 빨리 식는 느낌입니다.

어쨌건 머그도 좋은 것을 써야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머그를 물색 중입니다.(어?)


반은 농담이고; 지금 쓰고 있는 머그도 바닥에 거뭇거뭇한 점이 보일 때쯤 되면 슬슬 치우고 다음 머그는 미스터 도넛 컵을, 그 다음에는 아껴두고 있는 야호메이를 꺼내쓸까 합니다. 머그가 많으니 골라쓰는 재미도 있군요. 훗훗.
원래는 전리품이라고 쓰려 했는데 생각해보니 전리품은 전쟁에서 이겨 얻은 물품 아닙니까. 저는 스타벅스와 전투를 벌인 적이 없으니 전리품이라기보다는 획득물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립니다. 실상은 지름기(記)이지만 하나는 분명 돈 주고 산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지난 주말 G가 말했습니다.

"도장 다 찍었어. 근데 여기 카드가 없다는데?"

도장이란 지난 11월 초부터 스타벅스에서 시작한 다이어리받기용스탬프찍기프로젝트의 스탬프를 말하는 겁니다. 크리스마스 한정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사 마시면 스탬프 카드에 도장을 찍어 줍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으니, 병음료는 도장을 받을 수 없다고 하더이다. 레모네이드라든지, 사과 주스 같은 것은 안된다는 이야기지요.
저야 G랑 둘이 찍는 것도 있고 모임에서 받은 것도 있어서 제가 혼자서 17잔을 다 채울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채우는 것이 절대 만만한 일은 아니더군요. 하여간 G가 중심이 되어 모으는 것으로 해서 제가 스탬프 찍은 것은 모두 G에게 몰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을 얻은 것이나, 제가 관심이 있는 것은 다이어리가 아닙니다. 스타벅스의 한정 카드인거죠. 올해 다이어리는 이미 제작에 들어갔고, 시간만 된다면 12월 마지막주까지는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 낙관하고 있으니 내년도 다이어리는 받아봐야 쓸모가 없습니다.
(G는 그 다이어리를 사내 바자회에 내겠다고 합니다. 본인도 쓸 생각은 없나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G가 마지막 도장을 찍은 스타벅스에도 카드가 품절이라 하더니 집 주변의 스타벅스도 품절입니다. 제가 확인한 곳은 혜화로터리, 대명거리 입구쪽이고 그 뒤에도 일요일에 종로 나간김에 종로1-2가와 청계천사이의 거리에 있는 세 군데의 스타벅스도 모두 확인했습니다. 이 다섯 군데 모두가 카드 품절입니다.
하기야 다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니 그럴 가능성은 있었지요. 그래서 월요일에는 이대 쪽을, 화요일에는 홍대 쪽을 찾아볼 생각이었습니다.




생각으로 끝난 것은 일요일 귀가길에 들렀던 스타벅스에 카드 재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ㅁ-
집에 올 때 안국쪽의 스타벅스에 들러보겠다고 생각해서 인사동을 통과하며 한 번 들러보았습니다. 대부분의 매장에는 카드 위에 품절 메모를 붙이는데 여기는 그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물어보았더니 소량이지만 있답니다. 감격의 눈물을 속으로 흩뿌리며 스타벅스 카드와 카드집과 다이어리를 받아 들었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받아 들고 나서는 내가 이 무슨 짓이냐 싶었지만 그건 그냥 넘어가지요.



그리고 지난 주말에 구입한 것은  하나 더 있습니다. 나올 때부터 살까 말까 한참을 망설였던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한정 에스프레소잔입니다.
이것도 구구절절한 사연이 숨어 있습니다.
처음에 나올 때 살까 말까 계속 망설이다가, 구입을 결정한게 아마 두 주 전이었을 겁니다. 사겠다고 생각하고 오랜만에 스타벅스에 들렀는데 저 빨간 컵이 없습니다. 이대쪽 스타벅스 두 군데, 홍대쪽 스타벅스도 두 군데 이상 들렀는데 없습니다. 대학로 스타벅스는 세 군데 다 없습니다. 처음에는 있으면 사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이쯤되니 오기가 붙습니다. 저렇게 스타벅스를 많이 돌아다녔는데도 없더군요. 안국역 스타벅스에도 없고요.
그래서 올해는 못 구하나보다 싶어 포기하고 있었는데, 종로 스타벅스에 들렀다가 발견했습니다. 마지막 하나, 딱 하나 남아 있더군요. 그리하여 잽싸게 집어 들고 계산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그날 카드 교환을 위해 들렀던 다른 스타벅스들 세 군데(종로 둘, 인사동)에도 저 컵은 재고가 없었습니다.;



왜 컵이 두 개냐면, 하나는 작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입구에 빨간 띠가 둘러진 것이 올해 것, 없는 것이 작년입니다.
작년 컵이 올해보다 색이 밝고 발랄한 빨강입니다. 올해는 그보다는 조금 더 차분해보입니다.
그리고 올해 컵은 입구에 붉은 띠가 둘러져 있고 거기에 은색의 눈송이가 그려져 있습니다. 작년 컵은 빨강 눈송이가 있고요. 그리고 올해 컵은 앞 뒤 모두 스타벅스라고 썼지만 작년에는 앞에만 있습니다. 앞이라고 해봐야, 마시는 사람 기준으로 오른손에 들었을 때 그런 것이고 왼손으로 잡으면 뒤편에 있는 셈이지요.




이렇게 두 해째 모으다보니 슬슬 해마다 나오는 에스프레소 잔을 모으겠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이런 것이 수집벽일까요?
4월 초였나,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신세계에서 전단지가 날아왔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몇 만원 이상 구입하면 사은품으로 뭘 드립니다라는 안내도 함께 날아왔는데 이게 사람을 낚았습니다. 어허허. 정말 예쁘다고, 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그릇 살림 늘리는 건 내키지 않는다던 어머니도 홀랑 넘어오신겝니다. 물론 모르는 사이에 지원을 해주신 셈이 된 어머니 친구분도 있었으니, 예쁘다며 맞춰 살까 고민하셨던 모양입니다. 하하.



피터 래빗입니다.



3만원 이상 구입하면 증정하는 컵이라길래 플라스틱 아닌가 했더니 무려 도자기입니다. 때 타긴 했지만 그래도 도자기라니까요.



용량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각각의 컵에 다 다른 무늬의 피터래빗 그림이 들어 있고요. 885가 생각보다 색을 예쁘게 잡지 못해서 그런데 저것보다는 톤이 꽤 낮은 편입니다. 사진 상에서는 녹색이 짙게 보이지만 그렇진 않고요.



그중 하나를 붙잡아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런 그림이 있는데....



채소를 훔쳐 먹다가 야단맞고 울며 돌아가는 꼬마 토끼들이 보입니다. 허허허.;;;


다른 그림들도 이렇게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은근 재미있네요. 하지만 용량이 작은데다 손잡이도 편하진 않아서 믹스커피 같은 적은 용량의 음료 마실 때나 쓰지 않을까 합니다. 비슷한 크기의 컵이 집에 꽤 많으니 지금은 찬장 저 안쪽에 들어가 있고요. 처음 봤을 때는 예쁘다고 홀딱 반했는데 들여 놓고 나니 쓸데가 또 마땅치 않네요. 이렇게 사은품으로 받아놓고는 안쓰는 컵이 얼마나 많더라...;

나중에 독립하면 서가 말고 컵 전용 찬장도 하나 만들어겠습니다.-ㅁ-;

지난 4월 말, 환경의 날에 스타벅스와 던킨에서 컵 배부 행사를 했습니다. 스타벅스는 1회용 컵을 가져오거나 자신의 컵을 들고와 음료를 주문하면 컵을 증정했고 던킨은 1회용 컵 2개를 가져오면 교환해주는 행사였습니다. 던킨 음료는 마실 일이 없었던데다 마침 G가 프라푸치노를 마시고 싶다고 해서 마신 김에 그 다음날 컵을 교환하러 다녀왔습니다.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았지요. 준비물(?)은 스타벅스가 마련하기 쉬웠지만 교환시간이 오전 10시에서 오후 12시까지 딱 2시간입니다. 그날은 마침 시간이 맞았다니까요.'ㅅ'

다른 분들이 이야기 하셨지만 컵이 작습니다. 용량은 200ml 내외. 스타벅스 스몰 사이즈를 생각하시거나 그보다 작다고 보시면 됩니다.

살짝 흔들렸지만 앞면의 그림은 이렇습니다. 해마다 배부 머그의 디자인은 달라지는군요. 머그의 비용은 지난 한 해동안 회수된 1회용컵으로 충당했다고 합니다. Shared planet. 하지만 스타벅스는 대기업이고 이윤 추구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공정무역과는 거리가 상당히 있습니다.(자바 트래커 참조) 그래도 몇몇 공정무역 캠페인에는 참가하는 모양입니다? 스타벅스에서 자랑하고 있는 우물이나 사진은 거의 믿지 않고 있으니 다른 경로로 참조하는 수 밖에 없지요.


We all share the same trees, the same air, the same oceans. So let's keep our world.....

정말 그렇습니까? 같은 나무와 같은 공기와 같은 바다를 가진 것은 맞지만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 같은 세계를 공유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같은 지구 공동체라지만 공공기물을 이용하는 습관 그대로 지구를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어떨지.


아직도 공정무역 커피는 주문하지 못했습니다. 흑..
slow food 운동을 생각하면 딘스빈스의 커피는 마시면 안되지만 어차피 커피는 다 외국에서 들어오는 걸요. 하.하.하.
지난 4월 말에 주문한 커피의 소비율이 50%를 넘었으니 슬슬 다음 커피 주문을 넣어야겠습니다. 지금 상황봐서는 5월 마지막 주까지 버티기도 간당간당한걸요. 커피값이 도대체 얼마나 드는 겁니까. 하지만 커피는 물 타 마실 수 있지만 홍차를 물 타 마실 수 없으니 문제입니다. 차나 커피를 마셔 버릇하니 홍차만 마시다보면 수분 섭취가 확 줄어드는걸요. 게다가 홍차는 설거지가 불편하고, 설거지가 편한 방식으로 적당히 마시는 것은 맛이 없습니다. 흑.;
조만간 편하고 맛있게 홍차를 마시는 방법을 찾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요.

요즘 지름신이 제 주변에 왔다갔다 하고 계십니다. 그 주된 지름은 먹을 것과 커피고요. 2주 전쯤 커피를 한 봉지(270g) 구입했는데 벌써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두 번씩 꼬박꼬박 내려마시다보니 커피 소비가 굉장히 빠르네요. 그런 점에서는 홍차가 더 쌉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트와이닝 얼그레이 200g 틴이 680엔, 현재 환율로 14배 한다면 9520원. 1만원도 안됩니다. 커피는 270g에 2만원이니 비교가 안되죠. 게다가 커피는 한 번 마실 때 10-20g 사이를 왔다갔다 하지만 홍차는 한 번에 5g 내외. 몇 번 마실 수 있는지 대략적으로 비교해도 홍차가 훨씬 쌉니다.
하지만 사람의 입맛이 싼 것에 맞춰진 것은 아니죠. 그저 입에 땡기는 것이 있으면 마실뿐. 요즘엔 커피에 인이 박혀서 홀랑홀랑 잘 마시고 있습니다. 커피 마시는 것이 홍차 마시는 것보다 훨씬 간편해서 그런것도 있어요. 차 찌꺼기 버려면 직접 개수대에 가서 설거지를 해야하니 말입니다.

하여간 커피를 열심히 마시려다 보니 필터가 부족합니다. 남대문에 갈 일이 있어 들렀다가 인터넷 주문보다 가격이 비싼 것을 확인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그리고는 카페 뮤제오에 들러 카트에 필터를 담습니다. 한데 3만원 이상이어야 무료배송이라니까 맞춰 채워야지요. 물론 갓 볶은 커피를 200g 주문하고 무통장 입금하면 무료배송이지만 무기력증은 그런 번거로운 작업을 거부합니다. 그러니 3만원을 넘겨야지요.

주문한지 얼마 되지 않아 도착한 상품들입니다. 이번 구입의 제1목적은 일할 때 내려마시기 위해 1-2인용 칼리타를 구입하는 것, 다른 하나는 필터 구입이었습니다. 그랬는데 가격 비율상 이건 주객 전도가 됩니다.



이것 때문이지요. 환경을 생각한다는 종이컵 대용 컵 세트입니다. 물론 예전에 올렸던 것처럼 저는 종이컵 대용 도자기 컵을 따로 가지고 있습니다. 양컵이라 부르는 것 말입니다. 그런데도 이 그림과 소개글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격하게 동해서 구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격은 양컵보다 이쪽이 비쌉니다. 개당 5800원.
사진에 보이는 것은 6개를 5개 값에 주는 '북극친구들 세트'입니다.

보고 있자니 포장이 꽤 재미있더라고요. 낱개포장이지만 각각의 포장을 끼워 맞춰 이을 수 있습니다. 확장이 가능한 포장재더라고요.


포장 끝부분에 저렇게 칼집을 냈는데 저걸 다른 포장쪽으로 접어 올리면 바로 연결이 됩니다. 연결 상태는 전체 사진을 보시면 대강 아실겁니다.



포장 옆면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저것도 여러 개를 연결할 때 옆면을 고정시키는 부분이고요. 그럼 위에 보이는 탭은 무엇이냐?



위에서 보니 당겨달랍니다.
(Bake Drawing은 컵 제조 업체입니다. 이건 Made in China가 아니라 Made in Korea입니다. 그래서 가격이 비싼 편이더라도 살만합니다. 최근에 중국제 도자기 관련해서 무슨 기사가 뜬 모양이던데?)



당기면 포장을 고장하는 탭이 빠지고 저렇게 포장이 분리됩니다. 간단한 구조지만 마분지를 적게 쓰면서 컵을 잘 고정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군요. 컵은 포장 끝부분으로 고정을 시키고 전체를 한 번 둘러 감싼 다음 끼워 넣는 장치를 통해서 완료하는 겁니다.


그럼 '북극 친구들' 세트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아직 모르는 곰이, 부끄럼 곰이.



흔들렸지만 식별은 가능합니다. 웃는 북극 여우씨, 옆에서 갈매기씨.



땡깡 혹등 고래씨, 잠만 누운 바다 표범이.
이렇게 총 여섯입니다. 그럼 북극 친구들 외엔? 남극 멤버인 펭귄이 있습니다. 펭귄은 컵이 3종류 나와 있는데 나머지는 다 북극 친구들이고 펭귄만 남극 출신이라 그쪽 세트는 따로 없습니다. 혹시 다음에는 크릴 새우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싶지만 그것도 북극권인가요? 새우의 포식자인 고래가 북극세트에 들어 있으니 미묘합니다.



땡깡부리는 고래를 스타벅스 컵 옆에 놓아 보았습니다. 크기는 저정도입니다. 일반적인 종이컵 용량과 같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니 믹스커피를 저기에 타 마시면 종이컵 사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설거지도 특별히 할 필요 없이 가볍게 컵을 물로 헹구고 컵 입구만 문질러 닦아주면 됩니다. 저는 그것도 귀찮을 땐 그냥 헹군 물을 마시고 놔둡니다. 저 혼자만 쓰는 컵이니 가능한거죠.^-^;



뒤집어 보면 컵 사용에 대한 안내가 있지요. 그리고 흐릿하게 찍혀 잘 보이진 않지만 맨 아래에 따로 적힌 것은 Made in Korea입니다.


카페 뮤제오의 박스에는 사은품이 하나 들어 있었습니다.


시음 커피입니다. 인도네시아 만델린. 제가 카페 뮤제오의 커피를 잘 사지 않는 이유는 배전정도를 결정할 수 없어서인데요, 그래도 맛은 무난합니다. 만델린도 이틀만에 홀랑 다 마셨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기왕이면 만델린 말고 다른 커피가 왔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란 생각을 했습니다. 욕심이란건 알지만 만델린은 자주 마셔봤거든요. 다른 커피가 궁금해서 그랬답니다. 거기에....


그 직전에 구입한 빈스 서울의 커피입니다. 이게 270g이지요. 위에 붙어 있는 것이 명함인데 저 전각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뽁가주는 BEANS SEOUL 가배'. 저도 저런 인상적인 디자인의 로고를 만드는 것이 꿈인데 말입니다. 저런 종류의 '자기 상징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카페 알파(요코하마 매물기행)의 할머니가 가지고 있는 목걸이입니다. 언젠가는 꼭 만들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하하;




4월 11일에 볶은 콩입니다. 주문하면 바로 그자리에서 생두를 볶아주지요. 저는 강배전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에 강배전으로 마시면 맛있는 커피를 추천받아 구입합니다. 가장 많이 마시는 것이 케냐AA와 만델린인데 다음엔 다른 콩으로 가보려고 합니다. 토라자도 한 번 마셔봤으니 이번엔 탄자니아로 해봐야지요.
지금은 한 50g하고 조금 더 남은 것 같은데, 이번주에 탄자니아를 추가로 더 사오거나 아니면 딘스빈스에서 커피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어디까지나 계획이라 돈이 없다고 그냥 얼그레이만 계속 마실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


딘스빈스의 커피 구입에 대해 조금 더 적어보지요. 그렇지 않아도 엑셀 작업을 했습니다. 표로 만들어두면 한 눈에 볼 수 있으니까요. 볶은 원두는 1파운드(약 453g) 당 7.25달러입니다. 같은 커피를 5파운드 사면 가격이 조금 할인됩니다. 5파운드에 36.25달러인데 30.25달러에 파니까요. 문제는 송료입니다. 가장 싼 것으로 해도 커피값보다 배송비가 더 비싸거든요. 1파운드만 구입할 때 30.25달러를 뭅니다. 그리고 1파운드 추가시마다 4.25달러가 더 붙습니다.
첫 1파운드만 구입할 때는 커피 7.25달러, 배송비 30.25달러이지만 2파운드를 구입하면 커피값은 7.25달러, 배송비는 4.25달러가 추가됩니다. 그러니 총 11.5달러씩 추가가..-ㅁ-
바꿔 말하면 많이 살 수록 1파운드당 배송비가 줄어드는 것인데 차와는 달리 커피는 배전 후 한 달 이내 소비를 해야합니다. 차는 이보다 유통/상미기한이 깁니다. 그러니 고민하는 거죠. 게다가 1파운드면 저 혼자 마신다 칠 때 다 마시는데 두 달 걸립니다. 2파운드면 네 달. 헉!

그리하여 오늘도 저는 딘스빈스의 커피 주문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안캅 점보잔의 사용기를 올리기 전에 코스타리카 따라주 글을 올린 것은 베트남 커피핀을 써서 따라주를 내려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커피 맛에 대해 먼저 올리고 그 다음에 점보잔 관련글을 올려야 순서가 맞지요.'ㅂ'
사소하달까, 쪼잔하달까, 그런 기분이 들기도 하지만 넘어갑니다.

연휴동안 베트남 핀을 집에 들고 가서 쓰겠다고 챙겨갔는데 딱 한 번 썼습니다. 집에서는 밀크티나 차이를 더 많이 만들어 마시니까 커피를 마실 틈이 없더군요. 특히 커피를 마시려면 갈아야하는데 이게 은근히 번거롭다는 점-일할 때는 갈린 베트남 커피를 쓰니까-도 핀 사용을 거의 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안캅 점보잔은 이전에도 한 번 올렸지만 무지막지하게 큽니다. 원래 이 잔을 구입하면서 떠올린 것은 카페 iMA에서 쓰는 커다란 잔인데 이건 그것보다도 큽니다. 안캅 Verona 점보잔보다 한 단계 작은 크기인 카페라떼잔이 비슷한 용량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입구가 넓지 않은걸 보면 또 다른가봅니다. 카페 iMA에 갈 일이 없으니 어디 컵인지 확인할 길도 없군요.

커피를 갈아 베트남 핀에 준비해서 이번엔 작은 물새포트에 내렸습니다. 점보컵에는 아무리 해도 핀을 올릴 수 없겠더군요. 여기서 핀의 문제점이 드러납니다. 입구가 넓은 컵에는 쓸 수가 없어요. 스타벅스 tall 사이즈까지는 확실히 커버하는데 그란데나 벤티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입구 비교를 해봐야겠군요.
하여간 커피를 내리는데 갈린 입자 크기가 차이가 있어 그런지 생각보다 커피가 옅습니다. 집에 있는 베트남 커피보다는 가늘게 갈리지 않았나 싶군요. 편하게 마실 수는 있지만 분쇄커피를 사다 쓰지 않는 이상은 집에 있는 커피를 베트남 핀으로 내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내릴 때는 손맛이랄까, 핸드 드립하는 재미도 조금 있으니까요. 그래서 연휴 동안 커피 4번 마시는 동안 핀은 지금 사진 찍을 때와, 집에 있는 베트남 커피 마실 때의 두 번 썼습니다. 집에는 핀을 안 두어도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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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보컵의 크기 비교. 진짜 큽니다. 용량이 650㎖였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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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새포트 절반까지는 아니더라도 1/3이상은 채웠는데 그걸 점보컵에 부었더니 바닥에만 깔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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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인 물을 듬뿍 부어서 희석해 아메리카노와 비슷한 수준으로 마십니다.-ㅠ-
물을 저정도로 담으면 컵이 무거워서 들기나 하겠나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무겁지 않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팔힘이나 손목힘이 약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양손으로 잡고 드셔야 합니다. 한 손으로 들다가 잔을 엎는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일단 페트병 500㎖보다 무거운데다, 손잡이를 잡고 드는 것이니 페트병 드는 것보다 안정성은 떨어지지 않습니까.'ㅂ';

컵이 크니까 좋군요. 저 컵으로 물 4잔이면 하루 수분 섭취량 초과 달성입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한 잔, 점심 먹기 전 한 잔, 오후 티타임 때 한 잔, 저녁 먹은 후 한 잔. 500ml만 채운다 해도 2리터 아닙니까. 후후후. 거기에 오른팔이든 왼팔이든 컵을 들고 마시는 것 자체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겸할 것 같은 망상도 듭니다. 실제 그정도로 무겁지 않으니 어디까지나 착각입니다.(역시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단, 물이 아니라 커피를 마실 때는 카페인 량을 잘 조절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카페인 과다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합시다.


자아. 그럼 언제쯤 부엉이 머그를 사러갈지 생각해야겠군요. 그전에 통장 잔고를 확인해야하지만...;
엊그제. 짤막하게 "지를 것인가 말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언급했던 물건입니다. 이것말고도 지른 것이 있지만 그쪽은 도착하려면 아직 멀었기 때문에 먼저 도착한 이쪽부터 올립니다.

지난 3일간의 연휴 때, 카페 뮤제오(cafe museo)에서 10-20% 상품 세일을 했습니다. 그 때는 마침 커피용품에 대한 지름신이 오지 않아서 다행이었는데-게다가 에스프레소 잔도 그 종이컵 모양 도자기 컵 덕분에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다른 쪽으로 지름신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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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주문했는데 화요일에 도착했습니다. 우체국 택배로군요. 일단 집 주소 스티커는 뗐습니다. 파손주의 스티커는 와인잔이지만 주문한 물건은 아닙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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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뽁이라 불리는 비닐 완충재로 둘둘 말아 놓은 것이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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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물건은 두 가지였는데 하나가 더 들어왔습니다. 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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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색 봉투. 뭔가 했더니 서비스로 온 코스타리카 커피입니다.+ㅁ+ 공기충전 포장을 해두어서 어느 정도 분량인지는 모르지만 의외로 묵직한데요. 한 두 잔 분량은 훨씬 넘어보입니다.
그 뒤쪽에 보이는 것은 100g 주문한 인도네시아 토라자입니다. 인도네시아 커피는 만델린과 수마트라 정도만 마셔보았는데 난데 없이 왜 토라자를 주문했는가. ... 오덕질입니다.(먼산) 무엇에 대한 것인지는 일단 비밀. 제 블로그에 방문해주시는 분들 중에서 유래를 알만한 사람은 딱 한 명. 하지만 그나마도 기억 못할 것이라는데 한 표 던집니다.(S. 힘내보게.)


그럼 나머지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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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입니다. 찻잔이라 부르기 민망한 것과 잔받침. 저게 왜 민망한 물건이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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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이렇습니다. 안캅 점보잔. 안캅 시리즈는 데미타스잔, 더블에소잔, 카푸치노, 카페라떼, 점보잔의 다섯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중 저 점보잔이 20% 할인으로 31200원이길래 조금 망설이다가 구입했습니다. 3만원 이상이라 무료배송으로 들어왔지요.

아래 깔려 있는 <왕녀 그린다 (하)>권이 힘들어 보입니다. 잔도 크고 꽤 무겁습니다. 커피잔으로 쓰기에는 너무 용량이 크기 때문에 수프컵으로 쓰면 좋습니다. 홈페이지에 소개된 용량은 480ml. 잔 자체도 두껍고 무겁기 때문에 한 손으로 들기 어렵습니다. 음료를 담는다면 한 손으로 들기 더 어렵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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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보이는 컵이 스타벅스 tall사이즈 컵입니다. 크기 비교용. 원근감 적용되지 않습니다. 거의 나란히 놓고 찍었으니 말입니다.


음료를 담아 놓고 찍어보고 싶은데 우유 반 통이 들어간다 생각하니 아찔하군요. 거품을 잔뜩 내서 윗부분을 가려 놓고 찍을까봅니다.;
Q. 스타벅스 텀블러를 커피빈에 들고 가서 음료를 담아달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A. 300원을 깎아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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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빈에 갈 일이 생겨 텀블러를 들고 가서 실험해보았습니다. 실험에 협찬해준 것은 G의 대용량 스타벅스 텀블러.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알고 있는데 일본 스타벅스에서도 한 종 밖에 찾지 못한 벤티 사이즈 텀블러입니다. 저거 용량이 16온즈인가 일겁니다 20온즈 랍니다. 예전에 포스팅 했지요. 집에는 이 검은색 라인 텀블러가 총 3개 있습니다. 숏(short), 톨(tall), 벤티(venti). 그란데(grande)만 없지요. 옆에 있는 것은 커피빈 레귤러 사이즈 컵입니다.

스타벅스 벤티 텀블러를 들고 가서 스몰 사이즈의 그린티 아이스 블렌디드를 주문했습니다. 그러자 컵 할인으로 300원이 빠지고 5200원을 받더군요. 원래 스몰 사이즈 그린티~는 5500원입니다. 스타벅스도 텀블러나 컵을 가져가면 300원을 할인해주는데 다른 곳의 텀블러는 가져가본 적이 없어서 어떤지 몰랐습니다. 집에 있는 텀블러는 몽창 다 스타벅스 제품이거든요. 그러니 스타벅스에 커피빈 텀블러를 들고 가서 주문을 하면 컵 할인 300원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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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양 조절을 제대로 못하셨군요. 벤티 사이즈는 커피빈에 없는터라 어떻게 담아주려나 궁금했는데 스몰사이즈의 그린티 아이스 블렌디드가 이렇게 많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레귤러 사이즈를 벤티 컵에 옮겨 담아도 이보다 적지 않을까 싶습니다. 덕분에 득봤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스타벅스 텀블러 들고 나가야겠네요~.

덧붙여서 취향에 따라 순위를 매겨보았습니다.
일본 스타벅스의 말차 프라푸치노>>>>한국 스타벅스의 말차 프라푸치노>>>>>>(넘사벽)>>>>커피빈 그린티 아이스 블렌디드.
물론 일본에서 먹는 것은 분위기를 타는 감도 있지만, 그래도 도쿄에서 먹은 것이 더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커피빈의 그린티~는 좀 아닌걸요. 분유맛이 나면서 좀 맹하고, 거기에 굉장히 답니다. 커피빈 저지방 우유를 써서 그럴지도 모르니 저지방 우유를 쓴 스타벅스 말차 프라푸치노와 비교하면 되겠군요. 그래도 스타벅스가 더 진할 거라 생각하지만 말입니다.'ㅂ'
지난번에 구입하고 싶은 물건 목록 죽 올리면서 에스프레소 잔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지요. 그 에스프레소(혹은 더블 에스프레소)잔의 이용 목적은 믹스 커피 타 마시기였습니다. 하하; 에스프레소 잔에게는 굉장히 미안한 일이지요. 좋은 에스프레소도 아니고 인스턴트, 심지어 믹스(다방) 커피라니! 좋은 에스프레소 잔을 샀다면 이중으로 미안할 일입니다. 에스프레소 잔을 만든 사람에게도, 잔에게도 미안한 일이니까요.
물건에 대한 감정이입은 이정도로 하고..

지난 일요일에, 날도 더운데 그냥 운동 겸 산책 나가자고 G를 꼬셔서 같이 돌아다니다가 텐바이텐 오프라인 매장에서 컵을 하나 보았습니다. 순식간에 취향이 맞은데다 가격도 3800원으로 나쁘지 않다 싶어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대부분의 머그가 이보다는 가격이 높으니, 사이즈도 적당하고 가격도 괜찮은 컵이 눈에 들어오면 사는 겁니다. 더위로 소비자제스위치가 꺼져 있었다는 것도 문제였지요. 이런 때는 항상 충동구매 스위치가 눌려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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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제 것, 하나는 G 것. 그림이 총 4가지였는데 그 중 두 가지가 동시에 눈에 들어와 하나씩 구입했습니다. 희한하게도 동시에 두 그림이 들어왔는데 G와 제가 거기서 선호가 싹 갈려서 겹치지 않게 살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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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가 딱 종이컵수준입니다. 정확히는, 종이컵을 그대로 도자기로 빚은 것이랄까요. 다음에 시간 되면 종이컵과 비교해서 찍어보겠습니다. 컵이 작아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지만 컵이 은근히 무게가 있습니다. 두께도 있어서 커피가 쉽게 식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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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가 고른 오리. 제가 고른 양은 사진으로 찍었다 생각했는데 카메라에는 남아 있지 않아서 당황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올려보지요.+ㅅ+

지름 목록은 항상 움직이는 겁니다. 그런 고로 현재의 지름 목록 상위 랭크는 어느 책. 이에 대해서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리뷰 나갑니다. 조만간 구입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빠르면 오늘....? (주말 쿠폰 마감이 오늘이기 때문)

저 책 때문에 같이 충동구매 목록에 오른 것이 컵들입니다. 도로 커피컵에 대한 금단증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예쁜 것보다는 기능에 충실한 쪽으로 말입니다. 그러니까 정확한 (에스프레소) 용량으로 마실 수 있고, 그렇게 담았을 때 모양이 예쁜 컵에 끌리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쪽은 하얀색이 아직 눈에 딱 차는 것이 없어 고민하고 있고 그렇게 될 경우 엉뚱하게 보덤 이중벽을 구매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깨지는 것이 가장 걱정인게, 엊그제 마탐정 로키 라그나로크 티포원의 포트를 씻다가 떨어뜨려서 주둥이 부분이 살짝 나갔습니다. 이전의 포트들이 어떻게 제 손을 떠나갔는지 생각하면 공포죠. 그런 고로 고이 집으로 보낸다 치면 조금은 안심이 되지만, 집에 있으면 자주 쓸 일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집에서 쓰는 포트는 따로 있으니까요.

일단 눈독 들이고 있는 컵들은 이렇습니다.
(사진은 카페 뮤제오에서 직링크;)





Bodum Assam SS입니다. 특소(가장 작은 컵)인데 카페 뮤제오에 나온 사진과 텐바이텐에 실린 사진이 약간 다릅니다. 보덤 USA를 보니 이쪽 사진이 맞군요. 90ml용량에 2개 한 세트로 16000원입니다. 개당 8천원. 달러가격과 비교해볼 때, 세일가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괜찮습니다.

Bodum Pavina SS. 역시 특소 입니다. 이쪽은 80ml이고 역시 2개 한 세트에 15000원. 조금 더 쌉니다.


아라비아 핀란드의 커피컵입니다. 260ml인데 저 반짝반짝한 광택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로고가 좀 걸립니다. 로고뿐만 아니라 가격도 문제입니다. 45000원. 색이 총 4종(커피색, 캬라멜색, 흰색, 파랑색) 있는데 전체 세트에 18만원입니다. 풀 세트를 한 번에 구할 일은 없을 겁니다. 각각은 예쁜데 한 번에 구입하기에는 버겁기도 하고, 가까운 시일내에는 한 번에 꺼내 쓸 일도 없을테니까요. 독립한다면 대접용으로 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안캅의 여러 시리즈 중에서는 Verona가 가장 취향입니다. 시리즈가 다섯있는데 가장 작은 것이 에스프레소(12000원, 80ml), 그다음이 더블 에소(16000원, 130ml: 오른쪽 하단의 길쭉한 컵), 그 다음으로 큰 것이 카푸치노(16000원, 190ml), 그 다음이 카페라떼(27000원, 360ml), 붉은색 선으로 둘러싸인 것이 점보컵(39000원, 450ml)입니다. 전체를 다 모으면 딱 10만원이네요. 요즘 유로가 엄청나게 뛰면서 수입가격도 오르고 있던데 이것도 오르면 좌절합니다.
덧붙이자면 며칠 이내로 비알레띠쪽은 10-20% 가격 상승 예정이랍니다. 구입할 마음 있으셨던 분은 서두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보덤 더블월은 볼 때마다 살지 고민하고는 어떤 이유 때문에 구입을 포기하곤 했는데 지금 다시 보고는 이유가 기억났습니다. 마데지나입니다.-ㅁ-;


컵 이야기는 여기까지.
지금 유혹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엉뚱하게도 넨도로이드입니다. 이전에 생협에 올렸던 그 하츠네 미쿠의 동영상 말인데요, 그 피규어가 넨도로이드랍니다. 이글루스 여기저기를 찌르다가 보게 되었습니다. 크기가 10cm 남짓이니 작지는 않지요. 그리고 그 동영상에 등장하는 피규어가 다 나온 것은 아닌듯합니다. 확실하게 본 것은 미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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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엔터하비에서 가져왔습니다. 가격은 33000원.
이게 참 골때리는게 파츠 교환이 가능합니다. 이 세트 안에 얼굴과 손 발 파츠가 있습니다. 미쿠의 경우 파도 있다는군요. 크기를 보면 아마도 대파. 재미있는 것은 같은 넨드로이드끼리도 파츠가 맞기 때문에 미쿠의 몸에다가 하루히 얼굴을 끼운다든지 맛이 간 페이트 얼굴을 끼운다든지도 가능합니다. 페이트 넨드로이드 버전에는 아래 사자도 있는데, 그걸 볼 때마다 미스도 폰데라이온 gif가 떠오릅니다.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페이트에게 폰데링을 빼앗기는 폰데라이온의 그림이죠. 하하;

통장 잔고를 보면 실제 지를 가능성은 높진 않지만 스트레스 지수가 어떻게 넘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피규어는 한 번 지르면 금기를 넘는 것이고 가격을 생각하면 피규어보다는 컵이.....



지름지수는 아무도 몰라요~. 그러니 다음에 지름방에 어떤 글이 올라올지는 아무도 몰라요~.
요즘 G가 홀딱 반해 있는 것은 Icon Concept의 이중벽 유리컵 세트입니다. 더블월 글라스라고 하지만 이중벽 유리컵이 훨씬 와닿지 않습니까?

보통 이중벽이라고 하면 보덤 제품을 많이 떠올리는데 IC의 이중벽은 모양이 독특합니다.



G가 가장 취향으로 놓고 있는 것은 주스컵입니다. G는 이것을 빗살무늬 토기모양이라 부르더군요.(웃음)



저는 이 맥주컵도 좋습니다. 하지만 사고 싶은 정도로는 아닙니다. 보덤 쪽은 잘 깨진다 하지만 그래도 취향은 보덤입니다.


이 컵도 G가 한동안 반해 있었지요.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Passion 5의 음료 컵이 이것이었다고 기억합니다. 포도에이드가 들어 있는 컵이 이중컵이었거든요.
이중벽은 보기에는 예쁘지만 유리가 얇아서 깨질까 싶어 노심초사하며 쓰게 됩니다. 설거지하다가 깨는 경우도 굉장히 많답니다. 그런 고로 저는 보덤 이중벽보다는 한 겹이 쓰기에는 좋습니다. 물론 보온성 때문에 이중벽을 선호하는 분도 있겠지요.

글을 쓰기 위해 미국 보덤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18달러에 세일중인 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드립세트입니다. 남대문에 있을지도 모르지만 가격이 얼마나 될지 감이 안잡힙니다. 정가가 32달러이니 한국에 들어오면 6만원 정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것보다 저 아래의 포트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선이 단순하고 손잡이도 큰 것이 취향입니다. 이렇게 취향의 유리포트는 지난번에 설거지 하다가 깬 칼리타의 동그란 유리포트 이후로 처음입니다.

또 노리고 있는 보덤 컵은 에스프레소 도피오입니다. 보덤은 어찌된게, 카페 뮤제오에서 파는 것, 스토리샵에서 파는 것, 텐바이텐이나 1300K에서 파는 것이 조금씩 다릅니다. 텐바이텐이나 1300K는 카페 뮤제오에서 들어가고 있는데도 또 카페 뮤제오의 사이트에서 파는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전 라인이 다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요. 전에도 한 번 올렸지만 SHIN 버전이 갖고 싶었는데 미국내 배송만 된다 해서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이쪽은 에스프레소 도피오 버전이니 용량이 종이컵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 노리고 있습니다. 손잡이가 분리된다니까 유리컵으로 써도 좋고요. 가격 생각하지 않으면 참 좋습니다.



괜히 스토리샵 갔다가 또 낚인 세트가 있습니다. 이쪽은 커피포트 버전,



이쪽은 살롱드 떼 버전입니다. 양쪽다 컵과 접시 세트이고 가격은 28000원. 단품 구입보다는 이렇게 세트로 구입하는 쪽이 쌉니다. 그래서 둘다 질러 주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컵은 집에 있는 것과 큰 차이가 없으니 그렇다 쳐도, 윗 사진에서 베이글을 하나 담아 놓은 것이 정말 아리땁게 보이는군요. 집에 있는 다른 접시들은  뇌리에서 사라집니다.(먼산)


하여간 G와 저의 그릇 선호도 차이는 마시는 음료의 차이 때문입니다. G는 찬 음료를 잘 마시며, 용량이 큰 컵을 좋아합니다. 저는 뜨거운 음료만 마시고 용량이 작은 것도 좋아합니다. 예전에 한참 믹스커피를 마실 때 종이컵 대용으로 쓸만한 (보덤) 유리컵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그게 아니더라도 핫초코나 밀크티나 유리컵보다는 두꺼운 머그가 잘 어울립니다.
취향이 다른 까닭도 있지만 마시는 음료의 종류가 다르면 눈에 들어오는 컵도 종류가 다릅니다.


지름 목록에만 올려두고 지르지는 않을 그릇들이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 않습니까. 하하하.;

관련글 : 몇 개나 지르게 될까?

위의 글에서 언급했던 몇몇 머그 중 현재까지 재고가 있는 것은 인기 없는 것들 뿐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아직 한 달도 넘게 남았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빨강 머그들은 거의 소진되었군요. 그래서 어제 이야기했던 것처럼 남은 머그 두 개를 보고 구입했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는 그래도 두 개 남아 있던걸요. 중심지는 다 소진되었지만.

하나는 선물용이고 하나는 제가 쓸 것이지만 양쪽 모두 포장을 부탁했습니다. 쓸 것이라지만 그래도 선물 받는 것처럼 포장하는 쪽이 기분이 좋잖아요.
라기 보다는....;
선물 받은 쪽을 풀러서 사진찍었다가 재포장하는 것보다는 제 것도 포장을 해서 그쪽을 풀러가며 사진을 찍는 쪽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쓸 것이라면 포장해 들고 가는 쪽은 쓰레기와 박스 등 처리해야할 물품이 생겨서 번거롭지요.

별 생각 없이 리본의 양쪽을 잡아당겼더니 안 풀립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일단 잡아당겨지는 것 하나만 잡고 당겼더니 저렇게 분리가 됩니다. 생각 안했는데 윗 사진에는 꼬리가 네 개였군요!

다시 풀러봅니다. 스타벅스 로고가 선명하게~. 그리고 코팅하지 않은 박스 종이 위에 갈색으로 프린트를 하니 이것도 예쁩니다.

박스를 열면 붉은색 머그가 등장합니다. Starbucks Mug Red To go 2007. 테이크아웃(to go)형 레드머그라는 뜻인가봅니다. 그럼 같은 디자인의 기존 머그는 그냥 Mug To Go? 이름이 그렇겠네요.
잠깐. 작년에는 이런 것이 없었다고 기억하는데, 혹시 이거 올해부터 시작해, 2008, 2009... 식으로 죽 이어지는 시리즈 머그? 저 낚인건가요?

낚였든 아니든, 제가 잘 쓴다면 그것으로 됩니다. 컵 사이즈가 12온즈, tall사이즈이니 제 용량보다야 크지만 말이죠. 내벽이 흰색이니 여기에 차이를 담아 마셔도 꽤 잘어울리겠습니다.

언제나처럼 크기 확인사진. 야호메이 머그의 협찬입니다. 이렇게 보니 양쪽 용량에 크게 차이 없군요. 집에 가서 재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이 컵이 활약하는 것은 언제쯤일까요. 주말동안 옻칠그릇도 써보겠다고 생각하고는 그대로 뻗었는데...


이 중 몇 개나 지르게 될까요?-ㅂ-

본 포스팅의 작성은 2월 말-3월 초에 이루어졌습니다. 한참 전의 일이지요. 하지만 중간에 작은 사건이 하나 발생해 포스팅 공개를 미뤘습니다. 다시 올리는 지금, 모든 사건은 완결되었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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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언제였더라? 아마 지난주 월요일(추가 : 저는 이게 언제적 월요일인지 기억 못합니다....;)이었을 겁니다. 그날 마침 G가 모 쇼핑몰에 주문할 것이 있다고 해서 무료배송을 위해 함께 컵을 주문했습니다. 나왔을 때부터 찍어두고 구입을 고민하던 야호메이 컵입니다. 깨진 컵도 야호메이라, 같은 라인의 컵을 쓰는 것도 좋겠다라는 생각에 주문을 했지요. 가격은 18000원입니다.
월요일 밤에 주문을 했더니 수요일에 도착합니다. 그날 저녁에 개봉을 했지요.

케이스에는 이렇게 고양이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검은색의 눈이 댕그란 고양이군요. 몸매가 참합니다. 훗훗.
개봉 사진이 꽤 기니 일단 접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컵에 야호메이 사인이 없었던 거지요.
쇼핑몰로 다시 들어가 아무리 리뷰를 찾아보아도 컵 손잡이 위쪽, 컵을 잡았을 때 바로 보이는 거기에 YAHOMAY라는 로고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전 컵에도 손잡이에 야호메이 로고가 있었고요. 그림만 덜렁 그려 있는 컵이란 생각에 괘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컵을 18000원이나 주고 산 것은 그 쇼핑몰의 사진을 보고 구입한 겁니다. 수제 컵이라 미묘하게 그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지만 로고가 통째로 빠진 컵이라면 리뷰 사진도 바꿔야 하는 것 아닙니까.-_-+
라고 생각하고 G를 통해 쇼핑몰에 질문을 했습니다. 야호메이 로고가 이후에 없어진 것인가라고요. 이틀인가, 3일 뒤쯤 달린 답변은 저를 꽤나 감동시켰습니다. 결론만 간단히 말하면 제작 과정에서 로고를 빼먹고 넣지 않은 것이고, 기존 컵은 둔 채 새로 컵을 다시 만들어드리겠습니다라는 것이었지요. 그 컵을 받아온 것은 어제입니다. 이미 컵이 만들어진 것은 3월 중순이었지만 3월은 워낙 정신 없이 바빠서 다녀올 틈이 나지 않더군요. 4월 넘어온 첫 수요일인 어제, 야호메이 공방에 다녀왔습니다.
여덟 마리 고양이들과, 무릎 냥이와, 컵 고양이의 모델인 메이씨(경칭을 붙이고 싶은, 멋진 누님 고양이)와 야호메이님을 다 뵙고 왔습니다. 홍차도 얻어마시고 새 컵도 받고요.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왔습니다.>ㅁ<
무엇보다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

(흠흠흠)

그리하여 이전 컵과 새 컵의 비교샷을 찍어보았습니다.
로고가 있고 없음이 확연히 보이지요? 그림도 양쪽이 미묘하게 다릅니다.

이쪽이 새 컵,

이쪽이 먼저 받은 컵.


그 사용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받은 컵으로 예전에 찍어둔 사진입니다)
차이를 담아보았습니다.

컵의 용량이 이번것도 꽤 큽니다. 우유팩 하나 정도는 가뿐하게 들어가니까요.

이번에는 카페라떼.
지난번에 빈스서울에서 구입해온 블루 만델링을 브리카로 내려서 거품낸 우유를 먼저 담고 위에 뿌려봤습니다.
.... 라떼 아트란 절대 쉬운게 아니로군요. 핫핫핫;

다음에는 두 컵에 나란히 카페라떼를 담아 올려보겠습니다.

그나저나, 공방에 가서 다른 컵들을 잔뜩 보고 왔더니 컵과 티세트 지름신이 내리셨습니다. 이를 어쩌나..;
언젠가 아는 동생이 스타벅스 컵 이야기를 꺼내길래 집에 스타벅스 컵이 몇 개나 되는지 세어본 적이 있습니다. 꺼내서 세지 않아도 헤아리면 될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많습니다.

스타벅스가 한국에 진출한 직후에 구입한 Tall사이즈 일자형 텀블러,
보온용 스테인리스 컵 두 개 - 이건 아마 Short사이즈일겁니다.
나뭇잎 그림이 그려진 반투명 컵 하나 - 몇 년 전의 크리스마스 한정이었지요.
일본에서 사온 같은 디자인의 텀블러가 S, T, V 사이즈 각각 있습니다.

이게 맨 마지막에 언급한 같은 디자인의 텀블러 S와 V(Venti) 사이즈입니다. 일본에서 구입해 온건데 S쪽을 먼저 구입했더니 그 사이 살짝 로고 디자인이 변했습니다. 커피 김 모양이 추가되었더군요. 저 뒤에 있는 것이 V입니다.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벤티 사이즈의 텀블러. 일본에 들어와 있는 텀블러 중에서도 벤티 사이즈는 저 디자인이 유일하다는 듯합니다. 점원한테 물었을 때 그리 대답하더군요. 둘다 신주쿠에서 구입했지요. 아마 같은 스타벅스에서 샀을 겁니다. 시기는 다르지만.
(신주쿠 다카시마야 앞 스타벅스)

자, 다음 포스팅이 이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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