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계열 무슨 가게 위에 있던 파스타집. 나중에 영수증을 보고서야 이 파스타집도 이랜드 계열이란걸 알았습니다. 리조토 자체의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저 홍합들의 살 크기가 무지막지하게 작은 것을 보면 좋은 재료가 아니라는 것이겠지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은 홍합철인데, 구하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오동통한 홍합을 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텐데 말입니다. 홍합 크기가 새끼손가락 한 마디보다도 작았습니다.'ㅅ'


제목대로 사진은 파스타-정확히는 리조토-지만 이야기는 머그입니다.
재작년에 상품으로 받은 스타벅스 공짜 머그. 환경의 날 기념으로 나온 머그였습니다. 그 컵과 던킨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테이크아웃 컵 모양의 머그를 번갈아 쓰고 있었더랬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머그를 쓰다보니 뭔가 찜찜합니다. 집에 있는 부엉이 머그는 그렇지 않은데, 이 머그는 바닥 부분 유약이 벗겨진 느낌이 들면서 거뭇거뭇한 점들이 보입니다. 그걸 보고 있자니 일전에 친구 K가 이야기 해준 것이 떠오르네요. 중국산 값싼 도자기 컵들은 쓰다보면 납성분이 나온다...고 말입니다. 유약을 제대로 칠하지 않아서라고 했던가요.
정확한 기억이 아니라 풍문으로 들은 정도인데 또 비슷한 내용의 글을 어떤 책에서 보았습니다. 한 머그를 오래 쓰면 납성분이 나오네 마네라는 내용의 짧은 글이었지요. 이리되니 찜찜해서 다른 머그를 꺼내 썼습니다. 이번 것은 올해 스타벅스 환경 머그. 한데 이전 스타벅스 머그와 비교하자니 야는 왜이리 머그가 얇은가요. 무게가 가볍긴 하지만 머그가 얇아 더 빨리 식는 느낌입니다.

어쨌건 머그도 좋은 것을 써야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새로운 머그를 물색 중입니다.(어?)


반은 농담이고; 지금 쓰고 있는 머그도 바닥에 거뭇거뭇한 점이 보일 때쯤 되면 슬슬 치우고 다음 머그는 미스터 도넛 컵을, 그 다음에는 아껴두고 있는 야호메이를 꺼내쓸까 합니다. 머그가 많으니 골라쓰는 재미도 있군요. 훗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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