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에서 진행하는 이벤트고, 교보에는 아직 책이 풀리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불새에서 나온 『우주의 개척자』와 북스피어에서 나올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를 함께 구입하면 선착순 300명에게 컵을 줍니다. 결제 진행 도중에 이벤트명이 북스피어로 들어가 있더군요.
컵덕을 위한 한 줄 결론.
컵을 23800원에 구입하시면 책 두 권을 함께 드립니다...? (...)
뭐, 저야 일거양득이니 당연히 질렀지요.-ㅁ-;
성인의 날 전야제. 그렇기 때문에 괴물들이 미친듯이 날뛴다는 할로윈. 하지만 한국에는 그런 괴물들이 없고(귀신이라면 몰라도) 성인들도 없었으니 할로윈은 그냥 노는 날입니다. 하하하;
그래도 호박 관련 상품이랑 여러 행사들이 있는 것은 나쁘지 않네요. 조만간 집 앞 카페에서 파는 호박파이를 먹어봐야겠습니다. 할로윈하고 상관 없으니 11월 넘어도 하지 않을까요.
어느날.
미소년으로 이런 저런 글들을 G에게 넘겨주던 도중, 모님 이글루에서 크리스피 크림의 할로윈 머그 관련 글을 보았습니다. 검은색과 주황색 두 종류가 있었는데, 주황색보다는 검은색이 조금 더 끌리더군요.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어차피 저나 G나 크리스피 크림은 1년에 한 번 갈까 말까 합니다. G는 머그보다는 도넛에 더 끌렸던 모양이고요. 그러고는 까맣게 잊었는데, 그 이틀 뒤에 G가 이런 걸 줬습니다.
지난 4월 말, 환경의 날에 스타벅스와 던킨에서 컵 배부 행사를 했습니다. 스타벅스는 1회용 컵을 가져오거나 자신의 컵을 들고와 음료를 주문하면 컵을 증정했고 던킨은 1회용 컵 2개를 가져오면 교환해주는 행사였습니다. 던킨 음료는 마실 일이 없었던데다 마침 G가 프라푸치노를 마시고 싶다고 해서 마신 김에 그 다음날 컵을 교환하러 다녀왔습니다.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았지요. 준비물(?)은 스타벅스가 마련하기 쉬웠지만 교환시간이 오전 10시에서 오후 12시까지 딱 2시간입니다. 그날은 마침 시간이 맞았다니까요.'ㅅ'
다른 분들이 이야기 하셨지만 컵이 작습니다. 용량은 200ml 내외. 스타벅스 스몰 사이즈를 생각하시거나 그보다 작다고 보시면 됩니다.
살짝 흔들렸지만 앞면의 그림은 이렇습니다. 해마다 배부 머그의 디자인은 달라지는군요. 머그의 비용은 지난 한 해동안 회수된 1회용컵으로 충당했다고 합니다. Shared planet. 하지만 스타벅스는 대기업이고 이윤 추구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공정무역과는 거리가 상당히 있습니다.(자바 트래커 참조) 그래도 몇몇 공정무역 캠페인에는 참가하는 모양입니다? 스타벅스에서 자랑하고 있는 우물이나 사진은 거의 믿지 않고 있으니 다른 경로로 참조하는 수 밖에 없지요.
요즘 지름신이 제 주변에 왔다갔다 하고 계십니다. 그 주된 지름은 먹을 것과 커피고요. 2주 전쯤 커피를 한 봉지(270g) 구입했는데 벌써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두 번씩 꼬박꼬박 내려마시다보니 커피 소비가 굉장히 빠르네요. 그런 점에서는 홍차가 더 쌉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트와이닝 얼그레이 200g 틴이 680엔, 현재 환율로 14배 한다면 9520원. 1만원도 안됩니다. 커피는 270g에 2만원이니 비교가 안되죠. 게다가 커피는 한 번 마실 때 10-20g 사이를 왔다갔다 하지만 홍차는 한 번에 5g 내외. 몇 번 마실 수 있는지 대략적으로 비교해도 홍차가 훨씬 쌉니다.
하지만 사람의 입맛이 싼 것에 맞춰진 것은 아니죠. 그저 입에 땡기는 것이 있으면 마실뿐. 요즘엔 커피에 인이 박혀서 홀랑홀랑 잘 마시고 있습니다. 커피 마시는 것이 홍차 마시는 것보다 훨씬 간편해서 그런것도 있어요. 차 찌꺼기 버려면 직접 개수대에 가서 설거지를 해야하니 말입니다.
하여간 커피를 열심히 마시려다 보니 필터가 부족합니다. 남대문에 갈 일이 있어 들렀다가 인터넷 주문보다 가격이 비싼 것을 확인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그리고는 카페 뮤제오에 들러 카트에 필터를 담습니다. 한데 3만원 이상이어야 무료배송이라니까 맞춰 채워야지요. 물론 갓 볶은 커피를 200g 주문하고 무통장 입금하면 무료배송이지만 무기력증은 그런 번거로운 작업을 거부합니다. 그러니 3만원을 넘겨야지요.
지름 목록은 항상 움직이는 겁니다. 그런 고로 현재의 지름 목록 상위 랭크는 어느 책. 이에 대해서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리뷰 나갑니다. 조만간 구입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빠르면 오늘....? (주말 쿠폰 마감이 오늘이기 때문)
저 책 때문에 같이 충동구매 목록에 오른 것이 컵들입니다. 도로 커피컵에 대한 금단증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예쁜 것보다는 기능에 충실한 쪽으로 말입니다. 그러니까 정확한 (에스프레소) 용량으로 마실 수 있고, 그렇게 담았을 때 모양이 예쁜 컵에 끌리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쪽은 하얀색이 아직 눈에 딱 차는 것이 없어 고민하고 있고 그렇게 될 경우 엉뚱하게 보덤 이중벽을 구매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깨지는 것이 가장 걱정인게, 엊그제 마탐정 로키 라그나로크 티포원의 포트를 씻다가 떨어뜨려서 주둥이 부분이 살짝 나갔습니다. 이전의 포트들이 어떻게 제 손을 떠나갔는지 생각하면 공포죠. 그런 고로 고이 집으로 보낸다 치면 조금은 안심이 되지만, 집에 있으면 자주 쓸 일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집에서 쓰는 포트는 따로 있으니까요.
일단 눈독 들이고 있는 컵들은 이렇습니다.
(사진은 카페 뮤제오에서 직링크;)
관련글 : 몇 개나 지르게 될까?
위의 글에서 언급했던 몇몇 머그 중 현재까지 재고가 있는 것은 인기 없는 것들 뿐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아직 한 달도 넘게 남았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빨강 머그들은 거의 소진되었군요. 그래서 어제 이야기했던 것처럼 남은 머그 두 개를 보고 구입했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는 그래도 두 개 남아 있던걸요. 중심지는 다 소진되었지만.
본 포스팅의 작성은 2월 말-3월 초에 이루어졌습니다. 한참 전의 일이지요. 하지만 중간에 작은 사건이 하나 발생해 포스팅 공개를 미뤘습니다. 다시 올리는 지금, 모든 사건은 완결되었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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