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방가기 전에는 거의 항상 카페 765에 들립니다. 이쯤되면 얼굴 도장 찍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하하하. 보통 이 주변은 월요일에는 쉽니다. 쉬는 카페가 많다보니 여기저기 자리 잡을 곳을 찾다가 여기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카페에서 노닥거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음료보다는 디저트인데, 여기는 직접 만든 디저트가 여러 종류 있거든요. 가격이 쌉니다. 저기 보이는 치즈케이크와 카페라떼가 도함 8천원. 태공이랑 비교해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양이 적은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주 맛있다거나 최고의 맛이거나 하진 않지만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맛이라 아예 여기만 찾아가지요. 게다가 밀크티도 달달하니 맛있으니까요.

이날은 치즈케이크를 시켰는데, 치즈케이크는 아무래도 커피가 좋습니다. 그래서 밀크티 대신 카페라떼를 시켰습니다. 소용돌이 무늬의 카페라떼를 홀짝이며 치즈케이크를 먹으니 딱 좋네요.-ㅠ-
약간 단맛이 감돌고, 바닥은 상당히 얇은데다가 적당히 진한 치즈케이크입니다. 그 옆에 뾰족이 올라온 것은 딸기였다고 기억합니다.


하여간 한 주에 한 번 정도는 저런 느긋한 시간이 있어도 좋네요. 요즘에는 거의 일기쓰는 시간으로 낙찰봤지만. 으으으, 일기도 조금 더 자주 써야하는데 쉽지 않아요.;ㅂ;
지난 번에 올린 한티역 근처의 에삐(EPI)(링크)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그날 G는 세 가지를 포장해왔습니다. 두 개는 구운 도넛이고 하나는 케이크입니다. 1만 5천원짜리 케이크인데, 케이크 자체보다는 담은 그릇에 낚였지요. 왠 그릇이냐 물으신다면, 보시면 아실 거라 답하겠습니다.-ㅂ-;



작은 케이크 상자에 담아 줍니다. 케이크를 먹은 날이 사들고 온 며칠 뒤의 밤 9시였기 때문에 이렇게 우중충한 사진이 나옵니다. 먹을 시간이 없었거든요.




상자 안에는 이런 귀여운 냄비가 있습니다. 도자기 냄비인데 내열이라는 건 확실하지만 직화 가능인지는 모릅니다. 내열, 즉 오븐에 넣어도 되는지는 어찌 아냐 하면...




냄비에다가 치즈케이크 반죽을 넣고 오븐에 구웠기 때문입니다. 귀엽지요? 색상이 두 종류였는데 하나는 몸체가 갈색, 하나는 주황색입니다. 뚜껑도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G는 주황색을 콕 찝었습니다. 오후 2시인지 3시쯤 갔는데 냄비 치즈케이크는 두 개인가 있더군요. G가 하나를 집었고, 다른 하나도 그 직후에 나간 것 같습니다.'ㅂ'




얼핏 보면 달걀찜 같아 보이기도 하는데, 다릅니다. 베이크드 치즈케이크라 퍽퍽하고 진한 맛의 케이크입니다. 치즈맛은 많이 나진 않는데, 저는 그래서 먹기 편하더군요. 치즈케이크에 따라서는 치즈맛이 하도 강렬해서 먹다가 지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런 케이크는 한 조각 다 먹기도 버거운데, 이건 부담없이 약간 달게 즐길 수 있는 치즈케이크라, 커피만 있으면 혼자서 냄비 하나 다 비우는 것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요즘 위가 줄어서 정말로 가능할지는 저도 모릅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이라니까요.


이날 스트레스성 폭식 기미가 조금 있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지만 그걸 제외하고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치즈케이크입니다. 게다가 냄비에 담아 놓다보니, 선물용으로 들고 가기도 좋겠더라고요. 위의 과일들도 의외로 치즈케이크와 잘 어울립니다. 그리하여 저랑 G랑 신나게 퍼먹었지요. 핫핫핫;



근데 에삐는 솔직히 너무 멀어요. 언제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체력 상황을 생각하면 언제쯤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으, 가서 크렘 브륄레 먹고 싶은데....;ㅠ;
C님이 여행 선물로 주신 겁니다.-ㅂ- 앞의 포스팅과 이어집니다.



과자를 이것저것 잔뜩 가져오셨던데, 아예 반을 나눠 상자채로 주시더군요. 이 은혜는 다음 여행 때 갚겠습니다..-ㅠ-




이건 하나만 받아왔는데요, 이름 그대로 레몬 치즈케이크입니다. 제목에 썼듯이 파는 곳이 시세이도 파라. 그러니까 긴자에 있는 그, 시세이도 파라에서 파는 거랍니다. 이 파라가 패션파이브의 파라 원형일 겁니다. 시세이도 파라는 가본적이 없어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는데 디저트 쪽으로 꽤 유명한 것 같더군요. 5-6년도 전에 이미 손바닥만한 마카롱 케이크를 냈으니까요. 언젠가 『Cafe Sweets』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오른쪽, 새우 전병 위에 올라간 아주 작은 흰색 상자가 치즈케이크입니다. 굉장히 작더군요. 하지만 먹어보면, 이게 딱 적당한 크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다음 주, 업무중 티타임에 찍은 사진.
앞에 보이는 까만 것은 패션파이브에서 산 까눌레. 그 옆은 명란젓 새우 전병, 그리고 야츠하시, 거기에 도쿄 러스크와 시세이도 레몬 치즈케이크까지. 물론 한 번에 다 먹진 않았고, 유통기한 걱정이 되는 치즈케이크랑 까눌레부터 집어 들었습니다.




으윽. 포장을 열었더니 케이크 윗부분이 떨어져 나갔네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긁어먹으면 되니까요.

커피가 옆에 있으니 안심하고 한 입 베어무는데. .... 하? 겉은 레몬맛 당의(설탕코팅)을 발랐고, 케이크는 치즈 그 자체입니다. 속에 치즈가 들어 있는 듯, 아주 농후한 맛이 나네요. 그렇기 때문에 커피 한 잔을 옆에 가져다 놓았다 해도 저 케이크는 하나 이상 먹는 것이 무리입니다. 딱 한 조각만으로도 흡족한 티타임이 되는걸요.


명란 새우 전병은 사진 찍기 전에 덥석 먹었는데, 상상하는 그대로의 맛입니다. 다만 한 입 베어무는 순간 내가 먹고 있는 것이 전병(센베)인지, 아니면 그냥 말린 새우를 갈아 아주 얇게 부친 빈대떡 말린 것(그러니까 이것도 전병이긴 하지만;)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새우깡이나 알새우칩하고는 차원이 다르게 주 재료가 새우입니다.; 술안주로 그만이네요. 하지만 술 마시기 전에 홀라당 다 먹었으니.;



도쿄 러스크는 아주 쉽게 설명하자면, 옛날 옛적 파리바게트에서 팔았던 러스크의 고급형입니다. 그것보다 덜 기름지고 조금 더 달고 아몬드맛이 난다는 정도? 이것도 딱 하나. 상당히 달기 때문에 커피에 결들여 하나 정도면 티타임에 충분합니다.


이렇게 글 쓰고 있노라니 또 여행 가고 싶어지네요. 하하.;ㅂ;


Artisan을 아티장이라고 부르니 불어쪽인데, 빵 자체는 독일식이고 G가 사온 간식들은 딱 어디라고 집어내긴 어렵습니다. 게다가 아티장 뒤에는 베이커스를 붙였네요. 블랑제리가 아니라 베이커스. 하기야 이런 저런 간식빵도 있으니까요.
맛은 무난합니다. 특히 G가 사온 호밀빵은 약간 시큼한 것이, 토스트해서 딸기잼 올려 먹으니 딱이더랍니다.
(그 사진은 나중에..;..)




이 케이크가 조금 헷갈리는데; 아티장에서 사온 건지 아니면 한강진역 근처의 카페 글래머러스 펭귄에서 사온건지 잊었네요. 아, 이 기억력. 아마 후자 같은데, 이게 마음에 들었던 건지 글래머러스 펭귄에서 몇 번 더 사왔습니다. 지금 확인하니 이것도 아티장 베이커스의 케이크라네요. 바닥의 초콜릿 (과자) 시트 때문인지 달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행히 제 입맛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음하하;


스콘은 미국식, 그러니까 스타벅스 스콘과 비슷합니다. 오븐에 구워서 잼을 발라먹으니 괜찮더군요. 그래도 아티장은 스콘보다는 브라우니나 다른 빵이 나았습니다. 여기 브라우니는 촉촉한 게 맛있더군요. 제가 가기에는 너무 멀어서 G가 사오길 기다리는 정도일테지만요.

설연휴가 머지 않았지만 연휴라 해도 달랑 3일이라, 그냥 주말이랑 다를바가 없습니다. 보통 주말과 다른 점이라면 이번 주말에는 카페든 뭐든 대부분의 가게들이 다 쉰다는 거죠.^-T 그러니 어디 못 나가고 간식거리를 사두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이번 주말에 어떤 간식거리를 쟁여놓을지 살짝 고민되네요. 금요일이 오기 전에 결정해야지. 그리고 그 생각으로 업무 파도를 이겨내렵니다. 어흑..;ㅂ;
여행 이야기만 올리다보니 다른 사진들이 밀려서, 지난 주에 있었던 K네 집들이 사진을 올려봅니다.
사실 K가 이사를 한지는 몇 달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까지 한 번도 못갔거든요. 그나마 집들이 하는 것도 자취하는 친구들뿐이라, 부모님 집에 얹혀 사는 S나 저는 한 번도 집들이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자취생의 집들이 밥상을 보면 기가 죽을따름이지요. 어허허;ㅂ;

밥상을 보기 전에, 이전에 K가 차페스티벌에 가서 사왔다는 여행용 다기입니다.



선반에 있길래 덥석 태공을 올려 놓고 찍었지요. 위쪽이 찻잔, 아래쪽이 차우리는쪽입니다.




산딸나무 꽃이 예쁘게 나왔군요. 홋홋,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홍차파라서, 이런 작은 다기를 쓰기 어렵지요. 하지만 보고나니 물욕이 생기는 것이..-ㅁ-;;;




그리고 대망의 밥상. K 혼자 차린 거랍니다.(먼산) 자취 내공이 길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채소 샐러드에 감자 샐러드와 달걀 샐러드(한 그릇에 담았음), 부추전에 오이부추무침, 양파 절임, 쌈채소, 닭고기 채소 조림(이라고 멋대로 부름), 잡채까지 충실하게 준비했습니다. 모인 사람은 다섯인데 밥상 받아들고는 허걱했지요. 다 먹을 수 있을까 싶어서 말입니다. 결국 남겼습니다. 그 뒤에 디저트도 잔뜩 있었거든요. 밥상은 집 주인이 준비했으니 간식은 손님들이 챙겨옵니다.



디저트는 이 세 가지였습니다. 맨 위의 노란 타르트는 친구가 만들어온 레몬타르트, 가운데의 녹색은 말차가루를 듬뿍 뿌린 말차티라미수, 맨 아래는 치토세 공항에서 들고온 '흰색과 노란색의 레어치즈'입니다. 뒤의 두 종은 제가 들고 갔지요.



차를 곁들이지 않고 이걸 곁들였습니다.-ㅠ- 차 들어갈 배는 없지만 모엣샹동 들어갈 배는 있습니다.




참으로 모에했어요.(...)
하지만 솔직히 말해 제겐 술맛이었습니다. 미안, 모엣샹동. 내가 너를 마실 수준이 아니라 그렇단다.-ㅠ-




그리하여 펼쳐진 술판 + 간식판. 다들 사진 찍느라 정신 없습니다. 그런데 사진 정리해서 올리는 건 나만 하는 것 같은데....(먼산)





위에 올린 사진 중 신치토세공항에서 들고 왔다는 여행선물 간식은 이겁니다.
하코다테쪽의 가게에서 신치토세공항에 매장을 내고 팔던 레어치즈였는데, 시식 한 번 해보고는 그 자리에서 두 팩 구입했습니다. 한 팩에 다섯 개 들었는데 그게 1천엔이었지요. 크기는 바로 위의 사진을 참고하세요.




아래에는 망고시럽이, 위에는 크림치즈가 있습니다. 같이 떠 먹으면 새콤하고 진한 망고소스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크림치즈를 잘 잡아줍니다. 치즈무스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치즈아이스크림 느낌입니다. 진짜 진하고 맛있더라고요. 하지만 크림치즈 같은 느끼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한 입 먹고 포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도도 제겐 괜찮더군요.




그리고 이것이 친구의 레몬타르트. 진짜 맛있습니다. 바닥은 설탕을 넣은 타르트고 그 위에 커스터드 크림이랑 레몬커스터드를 두 층 나눠 올렸습니다.(아마도) 레몬을 두 개나 넣었다고 하던데 새콤한 맛이 적절했습니다. 바삭하고 달달하고 새콤하고. 쓰는 동안에도 입에 침이 고입니다. 흑흑흑.


말차 티라미수에 대한 설명은 여기서는 넘어가고. 나중에 또 쓸 기회가 있을 겁니다.+ㅅ+




여튼 이런 먹부림 덕분에 몸이 도로 불어서 지금 고생중입니다. 다시 몸을 돌리려니까 정신을 못차리고 축축 늘어지네요. 그나마 비가 안 오는 게 다행이지, 비까지 왔으면 기분마저도 우울해졌을 겁니다.

곰팡이 피었던 의자를 다 걸레질 하고 밖에 내놓아 말리고 있는데 해가 들어왔다 나갔다 하네요. 오전에 그랬던 것처럼 해 바짝 내주면 안되겠니? ;ㅁ;


치즈케이크가 너무도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 전주에는 쇼콜라윰에서 치즈케이크를 사려다가 관심 못받아 상처받은 일이 있었고, 코스트코에서 한 판 사올까 하다가도 식이조절 문제 때문에 포기하고 있었지요. 그러다가 모종의 일로 G에게 얻어 먹을 일이 생겼고, 치즈케이크가 먹고 싶다고 하니 커피빈으로 가자고 하더군요.
케이크 조각도 많이 작아졌고 가격도 비싸지만 그래도 치즈케이크는 스타벅스보다는 커피빈이 맛있었습니다. 이게 과거형인 이유는 이제 둘다 맛없거든요.OTL

스타벅스 치즈케이크에 대해서는 이미 포기한지 오래고, 최근에 먹어본 커피점 치즈케이크 중에서는 페럼타워 폴 바셋의 치즈케이크가 제일 괜찮았습니다. P5의 뉴욕 치즈케이크도 진한 것이 좋은데, P5는 케이크가 자주 바뀌는터라 지금도 있을지는 모르겠네요.(가볼까..;..) 한데, 구하기 쉽고 맛도 괜찮고 가격도 그럭저럭이라 아쉽지만 종종 사먹던 커피빈 케이크는 가셨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날 버리고 가셨습니다.(...) 농담이 아니라, 이전의 찐득찐득하고 진한 맛이 안납니다. 조금 단단한 수플레정도? 수플레 케이크보다 조금 무거운 식감이지, 이전처럼 진한 맛이 안납니다. 먹어보고 굉장히 실망했지요.

뒤에 보이는 것은 신제품이라는 만다린 치즈 초콜릿 무스입니다. 첫 맛은 오렌지 맛이 살짝 나다가 초콜릿 맛이 완전히 덮어버립니다. 음, 역시 미묘.

일단 쇼콜라윰의 치즈케이크에 한 번 도전해보고, 그 다음에는 P5 확인하고, 그리고 둘다 별로면 페럼타워를 애용해야겠네요.




원래는 같이 곁들여 먹으려고 하다가 그냥 마셔버리게 된 말차라떼. 이번이 세 번째 제작인데 레시피로는 두 번째입니다.

재료는, 말차 반 작은술, 비정제설탕 1 작은술, 우유 듬뿍입니다. 우유는 그 때 그 때 달라요.-ㅁ-;

1. 말차는 그릇에 담고 뜨거운 물로 풀어둔 찻솔을 써서 잘 풀어줍니다.
2. 우유는 냄비에 넣고 데우다가 적당히 따뜻해졌다 싶으면 우유거품기에 종이컵 반 컵 정도만 따르고 나머지는 놔둡니다. 그리고 열심히 우유 거품을 냅니다. 저지방 우유라 그런지 거품이 잘 안나더라고요.
3. 거품이 났다 싶으면 나머지 우유에 설탕을 넣고 데웁니다. 그리고 풀어 놓은 말차에 붓고 잘 섞습니다.
4. 그 위에 거품을 올리면 끝!


우유가 좀 많았습니다. 하지만 달기 비율은 이정도면 괜찮더군요. 말차 1: 설탕 2. 이 레시피에 우유만 다시 조정하고, 우유 거품 잘 내서 다시 도전해보려고요. 근데 거품을 곱게 내면 층이 분리가 되어서 우유층이 따로 '씹힙니다'. -ㅁ- 비율은 대강 맞추었으니 이제 세부 조정에 돌입해야겠네요.




그래 놓고 세부조정을 위해 지난 일요일에 한 번 더 도전했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어머니랑 한 판 하는 바람에 실패. 결국 말차우유 한 사발을 들이켰습니다. 어머니가 화내신 것은 거품을 내기 위해 우유거품기를 펌핑할 때 바닥에 부딪혀서 딱딱딱 소리가 나는 것이 거슬러서 였습니다. 다른 이유도 섞여 있었지만 그게 시끄럽긴 했거든요. 다음에는 거품 올리지말고 그냥 말차우유로 마실까봐요.(먼산)

(속(胃)이 내 속이 아니다보니 사진만 봐도 어질하네요. 코끝에서 진하고 느끼한 버터향이; 나는 것 같으니 울렁거리기 시작합니다.)



1. 어제는 카페인 과다와 음식 섭취 불만으로 인한 뇌의 반란으로 두통이 일어나 공방 수업 시간을 다 못채우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뒷골-정확히는 목과 머리의 경계선부터 위쪽으로 꾹꾹 누르는 것 같은 두통이 오던데 피곤하더군요. 왜 이런 상황이 되었냐면...

1.1 치즈케이크가 먹고 싶었습니다. 어떤 치즈케이크냐 하면, 시노스 같은 노골노골 자글자글한 수플레 타입이 아니라 베이크드 치즈케이크. 하지만 타르트 타입은 아니고, 아래 다이제스티브 같은 통밀 과자나 오레오 같은 걸 깔아 둔 치즈케이크 말입니다. 무스 타입 말고 구운 걸로요. 이래저래 설명이 복잡하지만 코스트코 치즈케이크를 떠올리시면 얼추 맞습니다.

1.2 하지만 저녁에 그런 걸 먹을 수는 없지요. 홍대 나간 김에 그냥 스타벅스 들러서 그린티라떼 한 잔 시켜서 적당히 해결할까 싶었습니다. 공방 수업시간까지는 약간의 여유가 있으니, 북새통 들러서 신간 확인하고 텐스미 들렀다가 홍대입구역 스타벅스 가면 되지 싶었습니다. 혹시 가다가 홀리면 쇼콜라윰 들러도 되고요.

1.3 쇼콜라윰에 갔더니 제가 찾는 타입의 치즈케이크가 있습니다. 식이조절 중이라 죄책감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걸요. 다른 것 중엔 사고 싶은 것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주문을 위해 쇼케이스 앞에 섭니다. 근데 사람이 없어요.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나는 것을 보니 이번 주말 대목을 위해 비닐 포장중인가봅니다. ... 기다립니다. ... 안나옵니다. 흠. 어차피 죄책감도 들고 있었으니, 그냥 라떼로 저녁 끝내자 생각하고 반쯤은 울컥해서 가게를 나옵니다.

1.4 그럼 스타벅스로 가자라며 홍대 정문에서 극동방송국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이 주변도 꽤 변했습니다. 여기 안 온지 몇 주라고(아마 세달-_-) 이렇게 바뀌었나요. 어. 여기 옷가게도 생겼네. 응? 어? 어어? 스타벅스가 없어졌어! ;ㅁ;

1.5 이미 공방 수업 시간은 다가왔고, 다시 갤러리점으로 올라갈 기운도 없고 해서 그냥 공방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그리하여 치즈케이크도 못 먹고, 그린티라떼도 못 마셨습니다. 오후 2시쯤 간식을 먹었고 그게 잘 소화가 안되어 괜찮겠거니 했는데, 날이 쌀쌀해서 그런건지 두통이 몰려와서 가시질 않더군요. 결국 일찍 두 손 들고 귀가했는데..

1.6 그래놓고 마비노기 퀘스트한다고 평소 취침시간을 넘긴데다 공복에 카페인 과다-보통 이 시간대면 빠지는데 이날은 안 빠지더랍니다-로 잠드는 것도 좀 힘들었단 이야깁니다.(먼산)

→ 하지만 이번 주말에 어떤 치즈케이크를 먹을지는 저도 모릅니다. ㄱ- 이쯤되면 스트레스 폭주로 코스트코 치즈케이크 한 판을 사올만도 한데 과연?



2. 식이조절로 인한 스트레스가 지름으로 오는 것이 맞는지, 이제 3월 상순을 넘겼는데 교보문고 지름 목표액은 이미 돌파했습니다. 근데 아직 장바구니에 바케모노가타리 블루레이 디스크 네 장이랑 라틴 사전이 남아 있어요. 아무래도 한 달에 하나(혹은 둘)씩 꼬박꼬박 질러야겠는데..


3. I님이 부탁하신 물건은 어제 가서 확인했는데, 물건이 없고 주문도 안된답니다.;ㅅ; 제가 가진 연락처가 옛날 것이라 바로 연락 못드렸어요. 혹시 꼭 사시겠다면 S냥 옆구리를 찔러...(탕) 아니, 뭐, 제가 또 S냥에게 부탁한 책이 있어 한 번에 받으면 되긴 하거든요.^^;


4. 어머니께는 이야기 안하고 있지만..;
이모저모 몸 고장난데가 있나봅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아니고 원인도 빤하야 병원갈 생각도 안드는군요. 가도 대답은 확실한지라. "몸이 피곤해서 그런 겁니다." "과다한 운동이 문제입니다." "체중조절이 필요합니다." "수면 부족이네요." 넷 중 하나를 말하겠지요. 이 모든 것은 간 때문..?
실은 카페인 때문입니다. 요즘 카페인 과다 상황이 조절 안되고 있네요. 게다가 저녁 때 밀크티 한 잔을 마시고 있다보니 숙면은 무리. 요 며칠간 밤에 잠을 푹 못 자길래 수면 사이클이 바뀌었나 했더니 밀크티가 문제였나봅니다. 하하하;


5. 토요일에 어떻게 나가 놀지 고민되네요. 도서관에 재등록하고 노닥거리다가 종이 사서 공방 들러 다녀오기? 하지만 점심 메뉴는 대강 결정해두었으니 그거 만들려면 최소 11시에는 집에 들어와야하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부족하네요. 여튼 이모저모 머리를 굴려야겠습니다. 뭐,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점심시간을 뒤로 미루는 것. 2시쯤 먹는다면야 이 코스가 안 될 것도 없지요.


6. 이번 주말의 메뉴는 대강 결정했으니 오늘은 운동하고 집에 들어가면서 재료 구입해야겠네요. 근데 나 용돈 얼마나 남았더라? 이번 달도 적자 아니었나?;

진한 커피를 마신 김에 지난 주의 사진을 하나 올리지요.'ㅂ'


이날은 G랑 한강진 Passion 5(P5)에서 만났습니다. 퇴근하고 바로 내려 간 것이고, G는 외부 출장 나갔다가 한강진역으로 왔지요. 제가 G에게 받아서 집에 들고 가야할 물건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맞춰 만났습니다.

저야 저녁은 간단히 먹고 말지만 G는 챙겨먹어야 겠다면서 빵도 골랐고, 저는 스트레스 풀이 겸 케이크를 두 개 골랐습니다. 슈크림은 G가 고른 것이고요.

가장 앞에 보이는 것이 호밀빵에 둘둘 말린 소시지, 그 뒤에 보이는 것이 엉망진창 슈, 그 뒤가 뉴욕치즈케이크, 그 옆은 지난번에도 올린 몽블랑입니다. 몽블랑을 한 번 더 먹으러 간 김에 치즈케이크도 집어든 것이었지요.


몽블랑은 단면 맨 위에 올라 있는 노란색 밤이, 그냥 삶은 밤이 아니라 과일(오렌지?) 잼 같은 것에 버무린(혹은 담근) 것이란걸 알았습니다. 살짝 과일 맛이 나던데 오렌지가 아닐까 싶긴 하더군요. 정확하게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지만, 제목에서도 보이듯 이날 주역 케이크는 몽블랑이 아니라 치즈케이크였습니다.


한 달쯤 전인가, 아니, 그보다도 더 전일지 모릅니다. 건강 문제상 한 동안 식이조절을 엄격하게 하던 때, 맛있는 치즈케이크가 먹고 싶어서 고생을 했습니다. 먹으면 안된다는 것은 둘째치고 진하고 찐득찐득한 구운치즈케이크가 먹고 싶었는데 딱 이거다라는 치즈케이크를 못 만났습니다. 그나마 커피빈 케이크가 가깝긴 했지만 다른 치즈케이크도 먹어보고 싶었던 겁니다. 커피빈이야 쉽게 찾아갈 수 있었으니까요.

한데 가격을 보고(5천원) 조금 망설이다가 선택한 P5의 치즈케이크도 상당히 맛있습니다. 바닥은 통밀 크래커 종류를 부숴서 만든 것 같던데 위의 진하고 찐득찐득한 치즈부분하고도 잘 어울립니다. 다만 하도 진한 나머지, G는 치즈맛이 너무 강하다고 거부감을 나타내더군요. 크림치즈 특유의 신맛이랄까. 가끔 진한 치즈케이크를 먹을 때 약간 어질어질하다(혹은 울렁거린다?)는 반응이 오는데 이 치즈케이크도 그랬습니다. 혼자서 하나 다 먹기가 버거울 정도였고요. 커피를 마시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긴 할겁니다. 저녁이라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잘 것 같다는 생각에 일부러 음료를 시키지 않았거든요. 카페인 음료가 아닌 걸 시키자니 P5의 음료 가격은 너무 높고 말입니다. 날도 싸늘해서 찬 음료는 마시고 싶지 않았고요.


진하고 진한 치즈케이크가 먹고 싶을 땐 이제 P5에 가면 되겠습니다.>ㅅ<

다니는 범위 안에 위치한 어느 카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어중간하게 이야기 하는 것은 케이크 외엔 딱히 .... 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유거품은 균일하지 않고 큰 것도 많이 보였고, 우유 비중이 많아서 카페라떼라기 보다는 커피우유 느낌이었고..




밀크티는 색도 꽤 괜찮게 났고 맛도 나쁘지 않았지만 집에서 제가 만드는 것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 설탕이 안 들어갔다는 이야기. 안 달아요. 나쁘진 않아요. 하지만 시럽도 안 주셨어요.;ㅅ;
(요청했다면 주셨을 건데..)




원래대로라면 먹어서는 안되는 것이지만 심하게 땡기는 걸 어떻게 합니까. 가격이 상당히 착했던-저 크기에 2천원!- 치즈케이크입니다.
구운 치즈케이크인데 수플레타입이 아니라 찐득한 타입입니다. 진한 커피와 함께 섭취하면 금상첨화! 우오!
근데 묘하게 화이트 초콜릿 맛이 나더군요. 아마 반죽에 섞지 않았을까 싶긴 하지만.'ㅂ' 아래에는 얇게 스폰지 시트를 깔았고 그 위에 반죽을 올려 구운 건가봅니다.
살짝 달긴 했지만 거슬리지 않을 정도고 적당히 찐득해서 좋았습니다.


어, 그리하여 커피는 마음에 안 들었지만 치즈케이크는 가격 포함해서 격하게 마음에 들었다는 이야기.'ㅂ'



덧붙이자면, 나오면서 G가 말했습니다.
'(서빙보는) 청년들이 참 훈훈하구만.'

G도 저런 말 할 수 있는 나이로군요.(먼산)


드디어 추석 동안의 사진을 다 쓰고 지난 주말의 사진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만세!
케이크 사진 옆의 누군가는 살포시 무시하셔도 되고 말이죠.

이날은 점심을 면요리로 먹었는데-나중에 올리겠습니다-먹고 나니 갑자기 달달한 케이크가 먹고 싶어집니다. 짜고 매운 것이라 그랬는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어딜 갈까 한참 고민하다가 들어간게 스타벅스입니다. 홍대 입구 주변에 딱히 갈말한 케이크 집이 생각나지 않은 것도 있지요. 다른 일 때문에 신경을 썼더니 멀리 걷기가 싫더라고요. 그래서 가장 가까운 곳을 가자 싶어 고른 곳이 홍대 갤러리점입니다. 네스카페 옆집이고요.



스타벅스의 케이크 가격이 다들 올랐기에 가격 대 성능비를 생각하면 다 눈 밖에 났고, 그나마 신제품이라 맛이 궁금했던 것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이름이 정확힌지 모르지만 대강은 맞습니다. 스폰지가 들어간 치즈케이크에 초콜릿 크런치를 넣은 겁니다. 먹으면 저 동글동글한 크런치가 바삭하게 씹힙니다.

그러나 두 번 다시 먹지 않을 케이크입니다.
치즈의 신맛이 강하게 두드러지는데다 느끼하고 미끄덩한 식감입니다. 위에 잔뜩 바른 나파쥬(광택제)도 별로고 말입니다. 무스 타입의 치즈케이크에 퍽퍽하진 않은 스폰지, 그리고 바삭하게 부서지는 달콤한 초콜릿 크런치의 조화는......... 제 입맛에 잘 안맞습니다. 단 맛의 초콜릿과 신 맛의 치즈가 따로 놉니다.
그래도 어찌 어찌 다 먹기는 했다는 이야기지요.

역시 스타벅스에서는 호두파이까지가 한계입니다. 아니, 호두가 아니라 피칸이었나? 이것도 파리바게트의 호두파이(2천원) 생각하면 비싸긴 합니다.

치즈케이크와 입맛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ㅠ-

지난주에 드디어 '치즈가 부드러운 시간'을 사다 먹어봤습니다. 나온 것이야 이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계속 미루다가 이제야 사보았지요. 사실 G랑 같이 먹을까 하다가 혼자 사다 혼자 먹었다는 것은 비밀입니다.-ㅁ-;

생긴 것 그대로 수플레 타입 치즈케이크인데 식감은 이전의 시노스보다 조금 더 무겁습니다. 하지만 포크를 가져다 대었을 때 자글자글자글하는 거품꺼지는 듯한 소리가 나는 것은 닮았네요. 그 소리 때문에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맛은 그냥 저냥했는데, 먹고 난 뒤 텁텁한 느낌이 있습니다. 마치 종이를 씹은 듯한...?; 그래도 저 크기에 4천원이면 웬만한 조각케이크보다 싸지요. 파리바게트의 수플레타입 치즈케이크도 한 조각에 3500원입니다. 그러니 5백원 더 주고 저걸 먹는게 포만감이 크죠. 식이조절에는 도움이 안되지만 말입니다.


먹고 있자니 옛날 옛적의 치즈케이크를 찾아 삼만리를 헤맨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러니까 대략 99년에서 2000년쯤의 일입니다. 저는 정말로 간절히 치즈케이크가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만 해도 파리바게트나 크라운베이커리 같은 곳에는 생크림 케이크나 버터크림 케이크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무스 같은 것도 전혀 없었지요. 그 때의 본거지는 대학로 주변이었으니, 미고나 라리 같은 것이 있다는 것도 전혀 몰랐습니다. 케잌하우스 윈이 있긴 했는데 그것도 한참 뒤에 알았고 치즈케이크는 못찾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왜냐면, 치즈케이크를 처음으로 맛보기 위해 간 곳이 지금도 남아 있는 두타 근처 신라명과였으니까요. 사진 크기와 비슷한 치즈케이크가 12000원인가 했는데 그 당시엔 비쌌지요. 그리고 맛도 없었습니다.
그 다음에 접한 것이 기숙사 근처 빵집에서 파는 수플레타입 치즈케이크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치즈맛이 들어간 조금 묵직한 스폰지케이크 정도 되겠네요. 한 판에 18000원인가 했는데 1-2호짜리가 아니라 그보다 훨씬 컸습니다.
그 다음에 만난 것이 뚜레주르의 2천원짜리 치즈케이크였던가요.

그 당시엔 궁극의 맛이었던 시노스 치즈케이크를 만나 먹고 나서는 그 모든 방황은 끝이났지만, 시노스를 찾아가기까지는 몇 년이라는 치즈케이크 탐색의 기간이 있어야 했습니다. 허허. 그 때는 나폴레옹이 대학로 근처에 있다는 것도 몰랐고 갈 생각도 못했지요. 신촌이나 홍대나 이대는 너무 멀었습니다. 종각보다 서쪽 지역은 간 기억이 없군요. 지금도 맛있는 케이크가 있다면 쫓아가지만 멀리는 안갑니다. 가까운데 있는 몇몇 케이크들과 비교해 가격 대 성능비가 어떤지 판단해서 갈 따름입니다.

그러고 보니 그 때 조금씩 케이크 집을 알게 되면서 갔던 곳 중에 아루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지금은 없어진 하루란 케이크집도 명동에 있었지요. 미고나 페라도 지금은 거의 안가고요. 조금 감상적인 기분이 듭니다. 하하하...; 
B가 말했습니다.

"이번에 갈 때 느끼 만땅 치즈케이크를 들고 가지."

얼마나 느끼하면 만땅이라는 단어까지 동원할까 싶었지만 치즈케이크와 만나고서 알았습니다. 그래, 넌 느끼할 수 밖에 없다.

이리보면 일반적인 베이크드 치즈케이크와 별로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옆에서 찍으면 알게 됩니다. 굉장히 높아요!
21cm틀(7인치가량)에 구운 베이크는 틀에 가득찰 정도로 재료를 담았나 봅니다. 높이만 해도 무시무시하게 높습니다. 하지만 놀란 것은 재료 분량을 들은 뒤였습니다. 전분과 달걀 등은 최소한으로 집어 넣고 치즈케이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환상적으로 크림치즈를 넣었습니다. 21cm 틀에 크림치즈 400g이 들어간다는 것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크림치즈 400g이면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두 통입니다. 그러므로 칼로리는 ... 계산하지 않습니다.

단면.
속살이 하얗습니다. 뽀얀 저 속살..

왠지 잘린 단면 느낌이 묘하죠? 일반적인 베이크드 치즈케이크보다 저 촉촉해 보이지만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저 모습. 먹는 내내 크림치즈를 퍼 먹는 것 같은 환상에 시달렸습니다. 에스프레소와 함께가 아니라면 도저히 그 느끼함을 견딜 수 없습니다. 그러니 다들 조그마한 것으로 한 조각씩 먹고는 느끼해를 외치며 뻗었지요. 에스프레소는 있었지만 분량상 그걸로는 절대, 절대 부족했습니다.

느끼하다고 좌절했으면서도 지금 왜 다시 이 치즈케이크가 떠오를까요. 인체의 신비입니다. 흠흠;

인천공항 지하 1층에 마두가 있다고 해서 뒤져보니, 마두가 아니라 뚜레주르 옆에 카페 K뭐시기라고 이름이 붙어 들어와 있습니다. 찐득찐득하고 달달한 터키 아이스크림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처음으로 먹어본 것은 인사동 거리에서였지요. 그리고 이번에 먹으며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터키 아이스크림은 제 취향이 아닙니다.; 역시 하겐다즈가 최고예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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