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추석 동안의 사진을 다 쓰고 지난 주말의 사진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만세!
케이크 사진 옆의 누군가는 살포시 무시하셔도 되고 말이죠.

이날은 점심을 면요리로 먹었는데-나중에 올리겠습니다-먹고 나니 갑자기 달달한 케이크가 먹고 싶어집니다. 짜고 매운 것이라 그랬는지도 모르지요. 그래서 어딜 갈까 한참 고민하다가 들어간게 스타벅스입니다. 홍대 입구 주변에 딱히 갈말한 케이크 집이 생각나지 않은 것도 있지요. 다른 일 때문에 신경을 썼더니 멀리 걷기가 싫더라고요. 그래서 가장 가까운 곳을 가자 싶어 고른 곳이 홍대 갤러리점입니다. 네스카페 옆집이고요.



스타벅스의 케이크 가격이 다들 올랐기에 가격 대 성능비를 생각하면 다 눈 밖에 났고, 그나마 신제품이라 맛이 궁금했던 것이 물망에 올랐습니다. 이름이 정확힌지 모르지만 대강은 맞습니다. 스폰지가 들어간 치즈케이크에 초콜릿 크런치를 넣은 겁니다. 먹으면 저 동글동글한 크런치가 바삭하게 씹힙니다.

그러나 두 번 다시 먹지 않을 케이크입니다.
치즈의 신맛이 강하게 두드러지는데다 느끼하고 미끄덩한 식감입니다. 위에 잔뜩 바른 나파쥬(광택제)도 별로고 말입니다. 무스 타입의 치즈케이크에 퍽퍽하진 않은 스폰지, 그리고 바삭하게 부서지는 달콤한 초콜릿 크런치의 조화는......... 제 입맛에 잘 안맞습니다. 단 맛의 초콜릿과 신 맛의 치즈가 따로 놉니다.
그래도 어찌 어찌 다 먹기는 했다는 이야기지요.

역시 스타벅스에서는 호두파이까지가 한계입니다. 아니, 호두가 아니라 피칸이었나? 이것도 파리바게트의 호두파이(2천원) 생각하면 비싸긴 합니다.

치즈케이크와 입맛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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