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이야기 전에, 잠시 어젯밤의 상황 보고.-ㅁ-

 

계절성 우울증은 보통 10월부터 동지 전에 찾아온다 했는데, 이번의 우울증은 무기력쪽으로 증세가 나타납니다. 업무들의 쿨타임이 한 차례 돌아서 한숨 돌릴 즈음이라 그런지 만사 귀찮아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의 증세가 올라오네요. 그렇다고 정말로 일을 안하는 건 아니고, 굳이 표현하자면 절전모드입니다. 그 왜, 빙과에서 오레키 호타로가 입에 달고 살았던 저 에너지모드말입니다. 헷.-ㅁ- 지금 당장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가능한 미루고, 해야할 일은 깔끔하게 끝내서 일처리를 합니다. 일을 벌이지 않으니 업무는 줄지만, 전처럼 일이 재미있다며 천수관음모드로 여러 일을 동시에 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라고 적다가. 12월에 지금 업무 폭풍이 휘몰아 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음, 괜찮겠지요...? 이 무지막지한 업무 폭풍의 시즌에 심지어 온라인으로 뭐시기 발표 한다고 발표자들을 모두 한데 모으는 미친 짓을 하는 갑기관 덕분에 출장이 걸렸습니다. 그 출장, 다른 업무랑 겹치지는 않겠지요. .. 설마.-ㅁ-a

당장 내일은 온라인 교육이 있고, 모레는 업무 관련 인터뷰가 있으며, 다음주에는 출장이 있습니다. 그 때 사용할 체력을 비축하는 거라 우겨봅니다.

 

 

 

어쨌건. 사진 이야기로 돌아가지요.

최근 본가 베란다를 열심히 청소중입니다. 베란다가 바로 방이랑 연결되어 있고, 타일형이 아니라 장판이 깔려 있습니다. 원래부터 그랬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지금은 서가 놓고 서재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사실상 하중이 심각하게 걸려있습니다. 이런 저런 잡동사니가 많이 쌓여 있기도 했고요. 그래서 제가 방을 치우면서는 서서히 바닥이 보이고 공간이 넓어졌습니다. 상전벽해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보고 있노라면 흐뭇한 정도는 됩니다.

하여간 그렇게 베란다를 치우다가, 드디어 피규어들을 다 들어내고 그 안쪽에 들어 있던 짐들까지 꺼냈습니다. 진짜로 몇 년 만에, 그 안쪽에 있는 책이 뭐였는지 살펴볼 기회가 생겼네요. 거기서 피규어 옆에 놓여 있던 액자를 발굴했습니다.

건조기 위에 올려 놓고 찍어서 볼품 없어 보이지만, 아직 벽에다 못 박을지 어떨지를 결정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그냥 위에 고정용 봉 혹은 바를 설치해서 거기에 대롱대롱 매달아 둘까도 검토중이고요. 간편하게 한다면야 그냥 3M 제품을 사다가 벽에 붙여도 됩니다. 벽지에 못을 박는 것이 낫냐, 아니면 벽지가 상할지도 모르지만 접착형 걸이를 달아 둘까를 선택해야하거든요.

 

다른 제품들은 거의가 가벼운 종이나 패브릭 포스터입니다. 하지만 저 액자는 조금 다릅니다. 가볍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액자라서요. G에게 선물로 받았던 그림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G에게서 노트북 구입 보조비를 받고는 뜨끔했는데, 이 글을 쓰고 있노라니 더 뜨끔합니다. 저 그림 가격도 절대 낮지는 않았거든요. 하지만 절대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여행을 다니지 못하는 지금 보니 더더욱 흐뭇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해서요. 저야 배낭여행을 다녀본 적이 없고, 앞으로도 다닐 일이 없겠지만 누군가가 배낭여행 다닌 이야기는 좋아합니다. 그 당시 이글루스에 올라오던 봉현님의 그림도 매우 좋아했으니까요. 책으로 나왔을 때는 블로그에서 보았던 느낌과는 조금 달라서 더 아쉬웠고, 올라온 그림이 다 실린 것이 아니라 더더욱 아쉬웠지요. 그래서 엽서를 소장할 기회가 있었을 때는 덥석 물었던 것이고, 그 다음 전시회 때 이 그림을 보고도 소장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던 겁니다.

 

G가 이 때 그림을 왜 사줬는지는 잊었습니다. 하도 오래 전 일이라 그렇고요. 하지만 올해는 G에게 차-Lego 10252-도 한 대 사줬고, 쓰던 핸드폰도 고이 넘겼고-iphone XR-, 작년에 쓰다가 떨어뜨려서 모서리 액정이 아주 조금 파손된 아이패드 2세대도 사용하라고 넘겼습니다. 레고야 그렇다 치고, 핸드폰은 일본에서 구입해왔다가 모종의 사유로 SE2로 교체하며 G에게 넘겼습니다. 업무용 폰으로 쓰라면서 줬더니만, 그 얼마 뒤에 G가 핸드폰을 떨어 뜨려 액정이 망가지면서 제 XR을 그 다음 폰으로 바로 이어 쓰더군요. 거기에 아이패드는, 베젤부분의 액정만 파손된 것이라, 매립형에 가까운 커다란 케이스를 씌워두니 L의 장난감이 되었습니다. 아니 뭐, 그 외에도 사놓고 안 쓰던 여러 기기들이 G에게 갔지요. PS3이라든지 기타 등등.

받기만 해서 이건 꼭 줘야겠다며 이번의 노트북 구입비에 더해줬습니다. 음. 노트북도 사진 찍어 뒀으니 조만간 올려보겠습니다.

 

 

하여간 이번 주말은 노트북 세팅을 잡는 것이 일이네요. 그것도 재미가 아니라 일이란게 번거로운 지점이지만, 그래도 안하면 안되는 일이니까요. D 드라이브에 들어간 업무용 파일이 계속 오류를 일으키는 바람에 급하게 검색해서 하나 잡아뒀습니다. .. 그런 의미에서 이름도 잘 세팅할 겁니다. 어느 나라 언어로 할 것인지 고민중. 이러다가 만사 귀찮아지면 반쯤 꼬아서 이름 붙일지도요.

 

 

아. 그래서 결론.

붙일 포스터는 많은데 뭘로 붙여야 좋을지 감이 안옵니다. 끄응. 뭐가 좋을라나.

 

오늘 윈도 10 신작 업데이트를 했습니다. 그리고 좌절했습니다. 업데이트 후에도, D 드라이브의 파일을 열 때 나타나는 프리징은 여전하더라고요. 그러니까 해당 폴더의 파일을 첨부할 때나, 그림을 열어 볼 때나, 데이터 입력 작업을 할 때도 연속으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고민하다가 윈도 10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돌렸음에도, 두 시간 걸려서 정리된 C드라이브는 문제가 없고, D 드라이브-HDD는 여전히 문제입니다. 그리 오래된 컴퓨터도 아닌데 그러네요. 조금 더 버틸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산이었습니다.

프로그램 깔아야 하는 것이 워낙 많아서 노트북을 새로 받는 문제는 고민이 좀 많습니다. 거기에 어디서 노트북을 살 것이냐는 문제도 발생하고요. 일단은 업무용으로 지급받은 노트북으로 연말을 보내고, 지금 노트북은 D드라이브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도 있으나. .. ... 이미 USB 포트에 문제가 있어서 말입니다. 그건 감내해야겠지요. 흑흑.

 

C드라이브는 용량이 매우 작습니다. 윈도 까는 것만으로도 버거우니.....

마음 편히 컴퓨터 쓰려면 새로 한 대 마련하는 쪽이 제일 빠릅니다. 크흑. 올 여름에 여러 리퍼 제품 나올 때 구입했어야 했나, 후회중입니다.

 

 

아니, 노트북 구매할 때 가장 골치 아픈게 모델명 정하는 건데, 만사 귀찮아지면 그냥 코스트코 가서 적당한 제품으로 들고 올지 몰라요. 코스트코에서 사면 가격으로 후회할 일은 크게 없을 테니 아마도. 중요한 건 거기서 판매하는 모델이 마음에 드느냐하고, 블로그에도 적지 못할 문제 하나 더지요. .. 그럴바에는 코스트코에서 검색한 모델을 적당히 다른 곳에서 살까요.

 

 

지금 노트북은 구입 당시 가격이 높기도 했지만, 8기가로 램을 높여 놓아서 지금 봐도 크게 밀리지 않을 사양입니다. 그럼 수리해서 사용해도 되긴 하겠지만, 제품 내구성을 생각하면 보내줄 때도 되었지요. 그리하여 지금도 열심히 노트북 모델명 검색중입니다. 흑흑흑.ㅠ_ㅠ

어제는 사르디나까지 갔지요. 오늘은 다케온을 지나 제국까지, 끝까지 갔습니다. 타래는 어제의 트위터 타래에 이어서 썼으니 오늘부터 시작된 부분을 같이 적어봅니다.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328596478365986816?s=20

 

Kirnan on Twitter

“프라우는 그리 호감이 안 들었는데, 하드 스토리를 달리고 나니 이미지가 완전히 바뀝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로드의 유일한 이해자인지도. 그런 의미에서 불 프라우 영입할 마음의 준비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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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우의 캡쳐는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나올 테고요. 하드 스토리를 알기 전과 후의 이미지가 가장 달라진 인물이 바로 이 프라우입니다. 노말 스토리만 보았을 때는 앞에 나서길 좋아하며 저와는 성격이 정반대라 좋아할 수 없는 인물이었지만, 하드 스토리에서는 매우 다릅니다.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또한 어두운 분위기를 밝게 띄워주는 인물입니다. 달라요. 노말과 하드의 이미지가 정말로 달라요.

하드 스토리의 프라우는 매우 적극적입니다. 노말에서 한 번 조우하고 다시 되돌아 갔던 인연이었는데, 다른 이들과는 달리, 프라우는 어쩌면 스토리에서 유일한 로드의 이해자입니다. 뮤는 로드와는 상하관계에 가깝습니다. 호문클루스와는 또 다른 인공생명체로, 뮤의 기반은 AI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유전자와 생명체 기반의 호문클루스와는 다릅니다. AI이기 때문에 로드가 원할 때 가장 원하는 정보를 주지만, 그게 로드의 마음을 이해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요. 프라우는 이해자이자 동조자입니다. 아마 맨 마지막, 로드의 선택을 알고서도 웃으며 보내줬을 겁니다. 로드의 뜻대로-라고 말할 요한이나, 올망올망한 눈으로 파라볼 프람과는 다릅니다.

 

말이 길었지만, 불 프라우는 데리러 갈 겁니다.

 

 

 

하드 스토리의 사르디나 패밀리는 분위기가 노말보다 더 좋습니다. 티격태격 싸우는 모습이 훨씬 더 귀엽군요. 암 로잔나, 암 헬가에 암 발터의 조합이 이렇게 멋집니다. 발터는 아직 안나왔으니 어쩔 수 없지만 다른 둘은 좋네요.

물 시안이라는 든든한 딸을 키운 아슬란을 두고, 후계자인 시안을 튼튼하게 키워주겠다며 데리고 갈 때의 대화들. 그리고 자식 키워볼걸 그랬나라며 조금 아쉬워하는 헬가에게 발터가 던지는 말까지. 합이 매우 좋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대화를 읽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다케온도 넘어, 그 다음은 벨카스트입니다. 무하 박물관이 있다면 프라하. 벨카스트란 이름은 아일랜드의 벨파스트가 떠오르고. 무엇보다 벨파스트는 아일랜드에서는 더더욱 테러가 많았던 곳 아닙니까. 독립운동도 활발했고요. 게릴라 전을 하는 장소라니, 벨카스트라는 이름도 잘 어울립니다.

 

 

 

아예, 아예 스토리에서부터 제국의 8기사는 8인조 혼성그룹이군요. 리더인 조슈아가 고생이 많다. 바레타 나왔을 때도 그 덜렁이 속성을 보고는 다들, 제대로 된 기사는 조슈아 뿐이냐며 그의 야근 및 조기 퇴근 요청에 강하게 공감했더랬지요. 제 이야기가 아니라 주변 이야기입니다. 저야, 처음부터 조슈아의 애틋함을 귀히 여겨 만렙을 만들어 주..... 었지만 불 조슈아는 각성 안해줬지요. 물 조슈아는 2각 만렙입니다. 제 덱에서 전투력 3위가 물 조슈아예요.

 

 

 

 

나인을 보고서 뭔가를 느낀 라플라스. 그리고 솔피에게서도 같은 위화감을 느낍니다. 그 위화감의 정체는 동일한 마력파장. 라플라스의 생체 정보-체세포를 이용해서 호문클루스를 만들었다는군요. 나인과 솔피가 그렇게 만들어진 호문클루스 '성공작'입니다.

로오히 관련 팬아트 중에는 라플라스와 나인을 같이 묶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거기에 루미에가 나인 옆에 붙어 있기도 하고요. 팬소설도 상당히 많습니다. 나인에게 교양을 가르치고, 예의범절을 가르치는 모습. 그 모습이 초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 같다는 말은 일단 뺍니다. 나인은 중2병이니 나이가 맞지 않아요. 하여간 사회성 부족한 나인에게, 이웃집 누나처럼-아니, 이웃집 누나라는 말도 맞지만, 하여간 옆에 붙어서 하나 하나 재잘대며 가르쳐주는 물 루미에가 매우 사랑스럽습니다.

 

그렇네요.

호불호가 조금 갈렸던 노말에서의 인물들과 달리, 하드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캐릭터는 사랑스럽습니다. 애정이 가요. 어, 대부분이라고 적은 이유는 솔피 때문입니다. 빛 솔피는 취향에 매우 안 맞습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솔피 버전으로 재생중)

 

 

 

 

불 루실리카와 풀 라플라스의 관계도 재미있습니다. 하드에서의 인물들은 대개 서로 가볍게 투닥거립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 애정을 내포한 걸로 보인다니까요. 루실리카와 라플라스의 관계가 노말보다 하드 쪽이 좋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서로 다른 마탑을 맡고 있는, 서로 거리가 있는 관계였지요, 그 때는. 지금은 라플라스가 키운 루실리카와, 아버지와 같은 그런 존재에게 애정을 갖고 또 말을 주고 받는 모습이 좋습니다. 그런 관계성이 재미있어요. 훨씬 거리가 가깝게 느껴져 그럴겁니다. 테니스의 랠리와도 같은, 탁구의 핑퐁과도 같은 그런 대화는 합이 맞지 않으면 진행되지 않습니다. 서로의 거리를 알고 가볍게 던지고 받아야 가능합니다.

 

 

 

 

노말의 조슈아는 불 조슈아였지요. 핑크색 머리칼을 보고, 남자는 핑크지!를 외쳤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기는 암 조슈아. 암속성의 조슈아는 더더욱 비틀려 있습니다. 이 때의 카르티스는 매우 중2병적 인물들을 키운 모양입니다. 저 앞의 대사는 우리 대제 만세 만세 만만세!이니 조슈아를 위해 묻어둡니다. 그래서, 암슈아는 언제쯤 나오나요?

 

 

 

 

올가와 바네사의 만남도 여기였군요. 불 바네사와, 빛 올가의 조합. 이 둘의 조합도 좋습니다. 특히 이 장면에서는 서로가 서로에게 갖는 존경심이 대화에서 묻어나더군요.

바네사는 게릴라 전을 이어가는 올가의 이야기를 전해듣고 혼자가 아님을 생각하며 힘을 냅니다. 올가는 올가대로, 군인도 아니고 원래는 왕녀였던 바네사가, 가족을 모두 잃은 뒤에도 남은 이들을 지휘해 게릴라 전을 이끈다는 점에 경의를 표합니다. 자신은 원래 군인이었기에 익숙하다면 익숙한 일이지만, 노블레스 오블리쥬를 실천하는 왕녀는 그래서 더욱 대단하다고요. 카르티스에게 대항해 싸우는 이들로서의 동류의식이 또 한 번 강화되는 겁니다. 이 둘이 커플링으로 자주 나오는 것도 이해되더군요.

 

 

 

 

본인의 의지는 아니었지만 정보제공자가 된 라플라스는 나인에게 손을 내밉니다. 정보제공자라는 사실을 밝혔을 때 보인 나인의 반응. 음. 제일 기뻐한, 아니 즐거워한 인물은 루실리카였을 겁니다.

팬아트나 팬픽에서 보이는 나인은, 귀여운 소년입니다. 허세로 자신의 모습을 감추려 애쓰지만 주변의 어른들은 그게 털 부풀린 뇌조로 보일 따름이고요. 뇌조 참 귀엽죠.

 

트위터에서는 정보제공자인 라플라스와 나인/솔피의 관계를 두고 『노말시티』를 떠올렸다고 썼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이샤 그린과 마르스 헤븐의 관계. 유전자 정보를 공유할 뿐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었지만, 점차 변해가지요. 라플라스도 단순히 정보제공자로서의 책임감을 느꼈을 테지만, 그 관계가 루실리카와 같은 가족 관계가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나요. 빛 솔피는 그걸 걷어찼지만, 마음을 내주기 시작한 나인은 아발론 왕궁에서도 훨씬 더 잘, 적응하겠지요. 가끔 나인의 대사에서 들린 린과의 관계라든지를 보면 엘프들과도 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미하엘과는 디저트 같이 사러 나갔다 올까요. 둘이서 테이블 하나 차지하고는 산더미 같은 디저트 쌓아 놓고 말 없이 우물거리고 있는 모습을 잠시 상상해봤습니다. 루미에는 그 옆에서 끝없이 수다를 떨고, 샬롯은 난처한 얼굴로 하하하 웃을 따름이고.

 

 

 

 

맹목적인 암 조슈아의 모습을 보고 빛 요한은 또한 반성합니다. 자신은 맹목적으로 로드를 따르고 있다고, 어쩌면 암 조슈아의 모습은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일지도 모른다고요.

그렇습니다. 맞아요.

로오히 시작하기 전에 들었던 정보에 따르면 베타 때 암 요한은 제국쪽에 있었답니다. 요한을 구한 이가 황제였다면, 요한은 황제에게 맹목적인 충성을 바쳤을 것이고, 그게 암 요한이란 겁니다. 각 속성은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간 if의 존재들이니까요.

 

물 요한이나 풀 요한은 어떤 인물일까 매우 궁금하지만, 일단은 참습니다.

 

 

 

 

물 루미에는 암 나인을 매우 잘 돌봐줍니다. 이모인지 고모인지, 살뜰하게 챙기는 루미에를 보며 로드와 프라우가 웃는데, 둘 표정이 같습니다. 하하하하하하.

 

 

 

 

하드 이야기에서도 체자렛이 어떤 인물인지는 확실히 드러나지 않습니다. 다만, 카르티스의 말에 따르면 체자렛은 중간에 난입한 인물에 가깝습니다. 저는 체자렛이 그 엿보는 자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확실하진 않습니다. 인간 마도사로서, 엘더엘프보다 더 대단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 저렇게 젊다는 데 의문을 갖는 거죠. 체자렛은 인간이니 헬가나 아슬란, 발터처럼 나이를 먹겠지요. 로잔나는 인간 외의 존재로 보아야 할테고요.

체자렛의 이름은 아마도 체자레 보르지아가 아닐까란 추측이 많고, 저 역시 그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로드, 마이 로드. (의자에 올라가 선다)

 

로드의 선택은 옳습니다. 그러니, 엘리트 스토리가 열리기만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로오히는 꿈도 희망도 없는 마마마와는 다르기 때문에 엘리트 스토리 역시도 매우 좋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마마마가 꿈과 희망의 이야기라는 분이 있다면, 가서 극장편을 보고 오심이. 스토리만 알고 본 적은 없지만, 그 극장판이 꿈과 희망이 함께 닫힌 공간이 이야기라는 건 들어서 압니다.

그러니, 로드 오브 히어로즈는, 이름 그대로 로드 역시 그 히어로즈의 일원이었다는 이야기로 풀어가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로드, 기다리겠습니다.

 

그론달이 나올 때 사르디나를 거닐다 보면 우연히 만날 수도 있습니다. 하. 좋군요. 베네치아 모티브의 사르디나에서 파란 하늘 아래 파아란 물 속성 그론달을 만나다니. 열심히 잡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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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rnan on Twitter

“로오히, 드디어 하드 스토리를 달리는 타래. 별 생각 없이 달리다가 명치 후들겨 맞고 감상 남기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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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뜬금없이 하드 스토리를 시작했습니다. 하드 스토리가 열린지는 한참 되었지만 그간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야 달리기 시작하네요. 로오히 팬픽은 꾸준히 보아왔는데, 이해 안되던 여러 이야기들의 연결고리가 이거였구나 싶습니다. 그 중에 루인과 카를을 엮는 이야기가 왜 나왔나 했더니만. 해보고 알았네요.

 

 

명치에 어퍼컷을 날리는 샬롯. 아주 세게 맞았습니다. 아팠어요. 이 대사가 나온 걸 보고 타래를 작성하기 시작합니다. 샬롯의 어머니는 인간일텐데 어떤 분인지 한 번쯤 만나보고 싶습니다. 스승으로 모시고 싶은 분.

 

 

 

루인과 카를로스를 붙여 놓으니 매우 재미있는 조합이 되더라고요. 크롬은 물끄러미 이들 둘을 바라보고 있을 것 같고?

 

 

 

 

그랬죠. 하드 스토리 열릴 즈음에 풀 라플라스가 나왔다! 불 라플라스야 노말 스토리에서 보았으니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풀 라플은 왜 나왔나 했더니만, 여기서 나왔다고 합니다. 풀 라플라스님 모셔오기를 잘했지요. 그런 의미에서 불 루실리카도 내주지 않으시렵니까? 물 루실을 먼저 주시긴 했는데, 기왕 내주시는 거 불도 주시죠. 그럼 풀과 물과 불의 삼원색을 만들겠습니다.

 

현재 삼원색이 가능한 건 시안이로군요. 저야 불 시안을 멀리 보냈으니 물 시안과 풀 시안(예정)만 있고요. 시안 영입도 5일 남았으니 이제 다음 영웅을 누구로 할지 고민할 차례입니다. 가능성 높은 건 불 나인이로군요. 나인은 불을 들이면 암, 물, 풀이어 네 번째가 됩니다.

 

메기 전장의 캐릭터도 슬슬 나인에서 다른 녀석으로 교체될 시기 아닌가요. 하기야 베타 떼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지만, 누가 되려나. .. 혹시라도 영입 못했던 영웅들을 여기서 데려올 수 있을까요? 두근두근두근..

 

 

 

 

노말만 봤을 때는 왜 로드와 카르티스를 엮는지, 카르티스가 왜이리 자주 탐라에서 언급되는지 몰랐습니다. 카를로스는 참으로 애송이로군요. 카르티스를 호랑이로 보자면 카를로스는 고양이쯤. 고양이는 조금 미안하니 치타나 재규어쯤으로 해둘까요.

하여간 남로드로 카르티스의 저 프로포즈를 들었다면 매우 각별한 느낌이었을 겁니다.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저 앞에 주절거리던 카르티스의 대사를 간단히 요약하면 "내 것이 되어라.". 과연. 왕국보다도 작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개 도시국가의 수장을 맞이하는 제국 황제의 위엄인겁니까. 하기야 저 제국은 인권보다 목적을 우선시하는 망할 제국이라.

 

 

 

 

 

 

그간 망설이고 있다가, 미하일에게 새 옷을 입혔습니다. 다른 애들은 반짝반짝한 옷을 입고 있는데 미하일만 추워보이더라고요. 평소 난방을 안 돌리다보니 미하일에게도 옷을 주었습니다. 본가에서 보고 있었다면 별 생각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 아마도.

 

 

 

 

암 즈라한. 열심히 1백만 명성을 모아 받은 즈라한. 아... 나의 까만 아기새...! 하드 스토리의 조합은 노말과는 꽤 다릅니다. 노말은 즈라한도, 라이레이도 노말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노말의 라이레이는 빛이고, 즈라한은 어둠입니다. 화끈한 화룡의 라이레이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저 핑크핑크한 누님도 참 좋아요. 그런 의미에서 암 즈라한이 있으니, 빛 라이레이도 나오면 언제든 모셔올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습니다. 일단 명성부터 좀 모아야.

 

 

 

암 헬가도 하드에서 나옵니다. 물 헬가, 암 헬가, 불 헬가를 모두 갖추고 있으니 마음 편히 볼 수 있습니다. 이쪽의 발터도 암 발터인가요.

노말 돌 때는 헬가님이 멜빵바지였던 기억이 있어서 더듬어 보니, 암 헬가님께는 1각 시켜드렸습니다. 그러니 갑주를 입고 계시는 거죠.

 

 

 

 

로드를 여성으로 설정하길 잘했다는 생각은 이런 때 합니다. 남로드였다면 이 대사 때 다른 느낌이었을 겁니다. 어떤 소설이나 만화에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그런 주인공. 하지만 여로드는 다릅니다. 신념을 갖고 곧게 움직이는 주인공, 판타지소설에서 그런 주인공을 만난 것이 언제적 이야기일까요. 무엇보다 로드는 권력도 사람도 있단 말입니다. 권력과 사람이 있으면서 곧은 신념을 갖고 행동하는 주인공이 여성이라. 그것만으로도 각별합니다.

 

 

거기에 암 로잔나. 구입할지 말지 고민했었는데, 이걸 보니 2각까지 꼭 시켜야겠습니다. 후후후훗.

 

 

 

하드 스토리 달리기 두 번째는 내일 있을 겁니다. 오늘은 바빠서 할 시간이 없었고요. 무엇보다 내일은 시나리오 행동력이 줄어드는 날이라 돌만 합니다. 한창 아슬란 이야기 보고 있었으니, 용병왕의 이야기는 그 다음에 올려보지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핑계로 오늘 그릇을 질렀지 뭡니까. 엊그제 트위터 모 님의 타래에서 컵과 접시를 잘 정리하는 방법을 보고는 이거다 싶었던 겁니다. 핑계죠. 핑계입니다. 하기야 그게 있으면 자리가 부족하지는 않지만 꺼내 쓰기는 불편한 찬장 안쪽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본가 서랍장에 모셔둔 접시들도 마음껏 들고 올 수 있고요. 본가에 두면 거의 쓰질 않으니, 차라리 가끔이라도 쓰게 이번 주에 챙겨와야겠습니다.

 

 

 

 

맨 윗단은 아직 상자에서 꺼내지도 않은 그릇들이 한가득합니다. 그리고 이 그릇들은 거의가 알라딘 포인트로 구입한 제품들이고요. 두 번째 단도 알라딘 사은품이나 소설쪽 관련 상품이 많습니다. 아오이도리 몇 주년 기념 유리컵도 있고, 이번에 구입한 호랑이 유리 머그도 있으며, 계량컵도 있습니다. 계량컵은 지난 번에 금이 간 것을 확인했으니 정리해서 버려야 하는데, 미루고 있습니다. 유리제품은 분리수거도 쉽지 않으니 그냥 잘 부숴서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하거든요. 가능하면 손 다치지 않게 해야하니 조각을 완충봉투 안에 넣고 다른 걸로 두들겨 부수면 되겠지요.

이전에 종종 사진찍어 올리던 맥주컵은 개수대 안에서의 충돌사고로 사망했으니 여기에는 없습니다. 그 때도 두 번 다시 유리제품은 사지 않겠다 했지만, 이번 주말의 카페쇼에서 케멕스를 질러올까 무서울 따름입니다. 아니, 그건 아냐. 반드시 크리스마스 전에 케멕스 서버 깨먹을거야.-ㅁ-

 

 

맨 아랫단은 가장 아끼는 잔들을 모아 놓았습니다. 라고 적고 보니, 웨지우드 오베론이 빠졌네요. 그 쪽은 둘 자리가 없어서 잠시 피난중입니다. 두 번째 단의 유리컵들을 정리하면서 새로 놓겠지요.

 

지금 보이는 건 덴비 둘에 노리다케 둘, 그리고 명탐정 로키 라그나로크-였나. 하여간 로키의 달걀 모양 티포원 세트입니다. 일본에서 사온지 상당히 오래되었고, 아래의 받침 접시는 깨먹었지만 저 잔과 포트는 남아 있습니다. 포트도 주둥이가 살짝 깨져있지만요.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해지는 재미있는 포트입니다. 전에는 서랍장에 두어 가끔 꺼내보았지만 지금은 보이는데 놓으니 좋네요. 마우스피스의 저 핑크는 .. 잠시 무시하도록 합니다.-ㅁ-

 

 

새로운 그릇들이 오면 자리를 양보할 수 있도록, 찬장도 조만간 정리할 생각입니다. 정리하면 그 때 사진 다시 찍어서 올려보지요. 안 쓰는 머그를 상당수 정리했음에도, 아직 쌓여 있는 머그들이 많네요. 다음에는 그 이삿짐 이야기를 풀어봐야겠습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트위터를 떠다니다가, 룬의 아이들 기념 주화와 스탬프를 한정 판매한다는 알라딘 공식 계정의 트윗을 발견했습니다. 알라딘에서 구입한 기억은 있는데, 어떻게 구입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여 되짚어보니 트윗을 보았던 모양입니다. 아마 1천세트 한정이었을 거고요. 오전에 상품이 올라왔는데, 이미 오후에는 품절이었습니다. 뒤늦게 알고 못구한 사람들도 있던 모양......

사실 룬의 아이들은 읽지 않았고, 3부는 구입하기는 하나 읽지는 않습니다. 1부와 2부의 이야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버티기가 어렵더군요. 전 주인공이 고생하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한국 청소년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도 같습니다.

 

사실은 핑계고, 읽을 용기가 없는 거죠.-ㅁ-a

 

 

 

 

포장 상자가 크더니, 들어 있는 상자들 포장도 단단해 해뒀습니다. 망가질 염려는 없군요. 그리고 상자를 열면 비닐 포장된 상자가 또 나옵니다. 굿즈는 기념품에 속하니, 파손을 우려할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포장도 이중삼중사중으로 해뒀습니다.

 

 

 

 

 

비닐을 뜯고 상자를 열면 이렇습니다. 왼쪽의 작은 두 상자가 공화국과 왕국의 기념주화, 그리고 그 옆이 스탬프입니다. 이것도 뜯긴 했지만 실제 사용할 가능성은 낮고, 아마도 오래오래 책장에 고이보관했다가 방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놓지 못함이 미련이지요. 흑흑흑. 하지만 편지지도, 봉투도, 거기에 봉랍할 밀납과 인장까지도 매우 멋집니다. 사람의 옆구리를 퍽퍽 지르는 멋진 상품이더군요. 세트가 일찌감치 매진되었으니 그만큼 독자가 있다고 생각하렵니다.

 

 

혹자는 이를 두고 크리스마스 선물이냐 물을지 모르지만, 제 크리스마스 선물은 아직입니다. 지금 배송중인 제품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볼지, 아니면 장바구니에 담아 두고 고심중인 그릇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볼지 결정하지 못했거든요. 그러니 조금 더 기다려보지요.'ㅂ'

 

사진에 확연히 찍혔네요. 상미기한이 2019년 3월이라고. 홍차니까 맛이 아주 심각하게 없진 않겠지만, 맛을 보장하는 기간은 확실히 넘겼습니다. 그래요, 아끼면 안됩니다. 아껴서 나중에 먹겠다고 서랍장에 고이 보관하면, 서랍장을 열어본 1년 뒤에 쓰레기통으로 직행합니다. 물론 홍차니까 마셔서 배탈날 음식은 아니고, 그러니 근무하면서 슬쩍 마시겠지만 비슷한 시기에 발굴된 다른 보존용 음식들은 모두 폐기했습니다. 말린 과일이라든지, 유자필이라든지, 기타 등등.

크헉. 잊고 있었다. 유자필을 적는 바람에, 올해 고흥유자 구입하겠다는 계획을 뒤늦게 떠올렸습니다. 내일은 잊지말고 농사펀드 들러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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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혜 농부의 유기농 유자차, 유자액 : 농사펀드

상품소개📑 요약정보 생유자, 유자차, 유자원액, 유자파우치 자신에게 맞는 상품으로 골라 드세요.탱자나무에서 자란 유자가 아닌, 오리지널 유자라서 향이 더 좋아요.유기농 유자, 껍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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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출발하려면 시간이 있으니 내일은 잊지말고! 유자차랑 생유자랑 구입할 생각입니다. 생유자 사면 또 일 벌이는 셈이지만, 20개 남짓이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요. 이 유자차 매우 맛있단 말입니다. 예전에도 리뷰했지만 토스트에 마말레드처럼 올려 먹으면 끝내줍니다.

유자차는 곰팡이 피기 전에 먹겠다며 빨리 소비합니다. 다른 잼들은 종종 아껴가며 먹겠다고 하다가 곰팡이를 발견하고 기겁하는 일이 있지요. 최근에는 잼을 먹는 일이 많지 않으니 그 또한 드뭅니다. 요즘의 점심은 고구마라서요.

 

 

얼마 전 어머니가 냉장고를 사면서 사은품으로 에어프라이어를 하나 받았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몇 번 돌려보다가 안 쓸 것 같다 하시길래 제가 냉큼 챙겨왔고요. 저녁에 퇴근해서, 역시 집에서 가져온 커다란 고구마를 껍질 벗겨 썰어서는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 딱 좋습니다. 고구마전 부칠 때처럼 동글동글하게 썰면 겉부분이 열풍에 마르면서 살짝 딱딱해지고 속은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해 녹진하고 촉촉해집니다. 원래 밤고구마를 훨씬 선호하기 때문에 호박고구마인지 물고구마인지 모를 고구마는 이렇게 구워먹게 되네요. 무엇보다 손에 끈적끈적하게 묻지도 않아서 점심으로 집어 먹기 딱 좋습니다.

...

이렇게 부실한 점심을 먹다보니 저녁에 폭주하는 일이 늘었지만 뭐... 뭐......

 

하여간 유자차가 있다면 고구마 칩도 아니고 고구마 말랭이도 아닌 무언가에 유자청 올려먹어도 맛있겠지요. 혈당치는 파악 치솟겠지만 일하다보면 그 정도는 허용 범위 안입니다.

 

그러니 내일은 잊지않고 유자 주문을! 생유자는 도착하면 씨앗 잘 발라서 발아시도 해볼 생각입니다. 예전에 성공했지만 다 얼려 죽였는데, 그래서 살아 남은 것은 접목 1년차의 나무 뿐이었는데, 이번의 발아는 나무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지 기다려 봅니다.-ㅁ-

 

 

아. 그래서. 저 사진을 찍은 이유는 아꼈다가 망한 홍차 때문이 아니라, 캔에 스티커를 붙인 모습이라고 사진으로 확인하고 싶어 그랬더랍니다. 티가 좀 나나요?

이어 붙이는 것이 귀찮다며 캡쳐한 화면을 그대로 올려봅니다.

 

 

 

일본 스타벅스의 이번 시즌 음료는 베리베리 레어치즈 프라푸치노와 베리베리 화이트모카. 딸기시럽이나 딸기 콤포트가 들어간 모양입니다. 딸기와 레어치즈 프라푸치노는 상상이 되는데, 베리베리 화이트모카라. 하기야 딸기초콜릿을 생각하면 그럭저럭 상상은 됩니다. 거기에 커피라니 조금 걸리지만요. 집에서도 재현 가능한 맛이 아닐까 추측만 해봅니다.

 

거기에 마카다미아 토피 라떼, 진저브레드라떼, 윈터 화이트 초콜릿이 추가로 들어옵니다. 토피넛라떼가 꽤 오랜 기간 자리잡았다고 기억하는데, 이번에 바뀐 모양이로군요.

 

 

 

 

11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돌입하는데, 특별 크리스마스 노래도 있는 모양이네요. 어차피 못들을 테니까 얌전히 포기합니다. 하지만 부쉬드노엘은 조금 아쉽습니다. 화이트모카 케이크도 그렇고요. 커피크림케이크는 꽤 좋아하는데, 버터크림을 잘 안 먹게된 뒤로는 커피크림케이크도 멀리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1월 여행에라도 만날 수 있다면 좋겠다 소리라도 했을텐데, 지금은 꺼내지도 못합니다. 스트로베리롤도, 캐러멜도넛도, 구겔호프도, 크랜베리바도, 슈톨렌도 안녕.

 

 

 

슈톨렌은 한국에서 섭외할거고, 아마도 베이커스테이블 슈톨렌을 두 번쯤 사들고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토마토치킨치즈필로네(?)나 시푸드크림 포카치아는 한국에도 나오지 않을까요. 기대만 아주 조금 해봅니다.

 

 

크리스마스 케이크인 부쉬드노엘과 화이트모카케이크의 소개. 부쉬드노엘은 프랑스고, 슈톨렌은 독일이었지요. 양쪽 다 구해서 크리스마스를 지내볼까요. 근데 부쉬드노엘은 마음에 드는 제품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선물용으로 나오는 커피 담은 캔. 딸기스노우볼로 추정되는 과자와 스타벅스 비아 세트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비아도 무립니다. 온라인스토어를 노리면 맛볼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정도로 간절하게 마시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기야 한국에도 나오겠지요.

 

 

 

 

하지만 크리스마스커피 오리가미는 조금 궁금합니다. 이런 드립은 매번 시도하는데 올해는 .. (하략)

 

 

 

 

그러고 보면. 맨 위의 메인에도 나왔던 크리스마스 줄무늬 머그는 옛날 옛적에 나왔던 톨 사이즈 머그와도 같습니다. 기왕이면 그 머그도 다시 내주면 좋을 텐데, 테이크아웃 컵에다가 손잡이만 달아 놓은 것 같던 그 옛날 머그는 더이상 나오지 않네요. 이번에 나온 머그는 아마 초창기의 디자인을 슬쩍 가져오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국 시즌 상품도 조금 기대됩니다. 할로윈은 고양이 주머니 등등만 성공하고 머그류는 다 내려놓았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뭔가 새로운 제품이 나올까요.

한참동안 "ねんどろいど 真希波・マリ・イラストリアス プラグスーツVer."의 한자를 들여다보면서, 저 이름을 무어라 읽어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마키? 파? 이름이 뭐였지? 그랬는데 최근에 나온 다른 버전의 피규어 덕분에 이름이 떠올랐습니다. 마키 맞고, 나미입니다. 마키나미 마리 일러스트리어스, 플러그 수트 버전이라고요. 연관 넨도로이드를 봤는데, 마키나미가 다른 버전의 넨도로이드가 나왔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혹여 교복버전으로 나온 적 있던가요.

 

 

 

이게 기본 버전. 기본으로만 봐서는 감이 안옵니다.

 

 

 

 

이 두 번째 얼굴을 보면 마키나미의 성격이 묻어나옵니다. "흐음~"이라고 얼굴에 써놓은 것 같은, 꿍꿍이가 있는, 상대의 속내를 짐작한다는 느낌의 표정입니다. 이 표정 참 귀엽죠. 마키나미 특유의 표정 중 하나입니다.

 

 

 

특유의 표정 다른 하나는 이쪽입니다. 박력이 아니라 자신감 넘치는 이 얼굴! 그 자신감 나 좀 나눠주면 안되겠니? 소년만화의 열혈 주인공 같지만 얘는 레드가 아니니까요. 하기야 에바는 특촬계에서 자주 나오는 그 색조합하고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정열의 레드를 차지한 건 주인공인 신지가 아니라 아스카잖아요. 초록도 없고, 노랑도 없고. 굳이 따지자면 노랑도 아스카의 색이겠네요. 주황이 메인니이까요.

하여간 핑크나 노랑은 특촬에서 여성 캐릭터가 가져가지만, 마키나미는 그런 점에서도 조금 다릅니다. 다혈질로 따지자면 아스카지만, 얘는 꿍꿍이 있는 열혈 등장인물이라는 점에서 결이 다릅니다. 연구원의 흰 복장에 열혈의 빨강을 주입하면 마키나미가 나오지 않을까요.

 

 

같이 딸려오는 병기는 저격총-초장거리라이플과 탑승석. 저 총 있으면 올가™의 총놀이도 가능하겠네요. 마키나미는 에바 신극장판에서도 매우 취향이었던 만큼 구입을 고려중입니다. 알라딘에 올라오겠지요. 어차피 굿스마일 사이트에서 특별히 주는 상품도 없으니 구입한다면 알라딘에서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4572496

 

넨도로이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마키나미 마리 일러스트리어스 플러그 수트Ver.

넨도로이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마키나미 마리 일러스트리어스 플러그 수트Ver.

www.aladin.co.kr

 

역시 알라딘에 있군요. 8만 조금 넘는 가격을 할인해서 6.4만에 올려 놓았으니, 예약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호시탐탐 노릴지도..?

 

Q.로오히 플레이의 즐거움은 어디서 느끼는가?

 

에 대한 대답글입니다. 문득, 왜 로오히에 그렇게 시간과 돈을 쏟아 부으면서 있느냐에 대한 답변이지요.

 

 

 

뜬금없다 하실지 모르지만, 그게, 21일 솔피 글을 올린 그 다음날 엘리트 황제를 깼습니다. 탑 올라가기 너무 힘들다며 엉엉 울다가, 문득 황제를 잡으러 가자며 찾아갔더니 황제가 잡히더라고요? 그것도 단번에 금메달. 아무도 죽지 않고 한 번에 깼습니다. 힐러인 빛 바네사의 역할은 하나였습니다. 중간에 무적 걸어서 모든 데미지를 방어했지요. 그 덕에 파티 전체가 살아서 엔딩을 맞이했습니다.

 

근데 지금까지도 하드버전 스토리를 다 안 읽었습니다. 읽어야 하는데, 매번 미루게 되네요. 언제 날잡고 하드 전체를 다 돌아야 제대로 읽을 수 있을 텐데, 매번 미룹니다. 진짜 언제 한 번 ... .. .. 엘리트 클리어 기념으로 한 번 돌아볼까요. 아직 1렙인 영웅이 둘 있으니, 둘 중 하나 데리고 가볼만 합니다. 그러니까 물 발터나 풀 라이레이요. 먼저 들어온 쪽이 풀 라이레이니, 이쪽부터 할까봅니다.

 

 

뭐든 넉넉하게 쟁여 놓고 고민하기 때문에 빛 솔피의 영입은 아직입니다. 빛 요한의 각성도 아직이고요. 빛 메이링도 아직인데, 불 슈나이더는 지난 번에 오벨리스크 오르면서 시도했습니다. 일단 물 솔피의 60렙 달성을 목표로 움직이는 중입니다. 헬가님들은 43렙씩 달성해놓고 대기중이고요. 물 솔피는 이제야 50렙을 향해 가는 중이라,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탑-오벨리스크 오르는 내내 고민했던 부분은 고루 키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 크롬도 60렙 만들걸 그랬다고 후회했고, 광역 불 딜러-불 라이레이도 없는 걸 아쉬워했으니까요. 풀 딜은 라플라스가 애쓰고 있습니다. 풀 딜, 다른 애들 더 넣고 싶지만, 풀 나인으로는 조금 부족한가요. 아니, 이건 스킬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만. 라플라스도 아직 스킬작은 안하고 각성만 해둔터라 밀리는 것도 당연한지 모릅니다. 풀 라플라스도 두 번째 각성, 마저 해두면 괜찮을까요.

 

명성이 부족해서 지금도 붙들고는 머리 쥐어 뜯고 있습니다. 으으으으. 더 키우고 싶은데, 그러고 싶은데 자원이 부족합니다.

 

 

적다보니 제가 하는 로오히의 재미도 훤히 보이네요. 스토리 깨기보다는 영웅들 키우기. 마음에 들어하는 꼬마들을 잘 키워서 더 잘 활용하는 재미가 좋습니다. 물론 버스트가 뭔지, 소울이 뭔지 모르고 무작정 지금까지 키워왔다는게 신기할 따름이고. 으음. 그냥 한 달에 한 번 스킬 패키지도 구입할까요. 하지만 여기까지 손대면 진짜로 답 안나오는데.ㅠ_ㅠ

 

카카오메이커스 광고 알림을 주기적으로 받다보니 지름신도 주기적으로 방문합니다. 오늘 마음에 들어온 제품은 이것. 마우스인데, 마우스 커버를 바꿀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이니, 스티커 없이도 마음에 드는 얼굴로 바꿀 수 있다는 거군요!

 

 

 

makers.kakao.com/items/100008679?Display=ITEM100008679

 

커버교체마우스_라이언

표정 부자 라이언 마우스

makers.kakao.com

얼굴은 총 다섯 종이라, 기본형, 발그레, 감탄(반짝반짝), 난처함(삐질삐질), 볼뽈록(우물우물)의 다섯가지입니다. 라이언이 얼굴표현하기 쉬운 쪽이라 그런 모양이고 이와 비슷한 어피치도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라이언과 어피치가 카카오프렌즈의 쌍두마차니까요. 죠르디는 얼굴 표정으로 가능할까 싶은데, 지난 번의 죠르디 수건도 몸 전체를 표현한 모양새였으니까요. 갈색의 프로도도 좋고, 네오도 좋지만 생산량 생각하면 역시 라이온과 어피치.

 

 

 

아, 그래서. 마우스 구입 여부는 좀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마우스야 소모품이다보니 있으면 있을 수록 좋고, 마우스를 쓰는 장소가 본가, 집, 회사의 세 곳이니 따로따로 두어도 좋거든요. 종종 마우스 두고 오는 일이 있어 그렇기도 합니다만. .. 사실 마우스보다 급한건 노트북인데,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흑흑.

 

솔피는 취향이 아니지만, 또 저렇게 세워 놓고 보니 나쁘지 않습니다. 단발 머리가 나름 귀엽기도 하고요. 게임도 수집이라, 일단 수집은 하는 쪽이 나중에 마음 변했을 때 후회를 하지 않을 테니 일단은 삽니다. 빛 솔피의 구입 여부는 조금 더 두고 보고요. 여유 명성이 더 생길 때까지는 버틸 겁니다. 무엇보다 지금 통장 상황을 보면 다음달 아발론 패키지의 구입 여부가 확실하지 않습니다. 솔피는 어제 다행히 아르바이트 비가 들어와서 그 김에 질렀지만, 아르바이트는 한 번 뿐입니다. 다음달에는 아르바이트고 뭐고 전혀 없어요. 그러니 그저 버틸 따름입니다. 크흑.

 

아라베스크 - 탑 탐사를 하면서도 느꼈고, 지금까지 여러 아케이드 게임을 하면서도 제 성격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뭔 소리냐 하면, 동으로 전체 클리어를 죽 한 뒤에 하나씩 금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씩 모두 금메달 클리어를 하고 나서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그 중 몇은 포기했다가 뒤늦게 조건을 찾아 맞췄는데, 그 중 하나가 왼쪽의 클리어 상황입니다. 13층의 불 라이레이지요. 이 판은 금메달 조건이 불 슈나이더를 데리고 오는 겁니다. 문제는 탑에 오를 시점에도 아직 불 슈나이더를 영입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그래서 그냥 지나갔다가 불 슈나이더를 명성 10만으로 모셔 오고는 다시 금메달 클리어에 도전했습니다. 남는 장비가 있으니 장비 맞추는 일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레벨이지요. 별 넷으로 들어온 슈나이더에게, 레벨업을 따로 시킬 정도의 시간 여유가 없었습니다. 지금 불 헬가와 암 헬가를 키우고 있는데다 어제는 바네사 생일이라고, 불 바네사를 2초월 시도해서 레벨을 올리는 중이었습니다. 최근에는 행동력을 써서 50대 초반까지는 올려 놓고 레벨업을 했지만, 바네사는 경험의 파편 효과가 30% 올라가는 생일효과를 맞아, 43레벨 정도에서 그냥 경파를 풀었습니다. 슈나이더는 아직 별 넷 1레벨이니 청포도 주스라 불리는 경험의 파편 쓰기가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몇 번 레벨업 시켜 놓고는 그대로 아라베스크 13층에 끌고 올라갔습니다.

 

그 결과. 오늘 온 종일 13층에서 헤맸습니다. 그 중 절반은 제 실수였고, 나머지는 운이었습니다. 슈나이더가 라이레이의 사랑을 너무도 담뿍 받은 덕에 마지막 한 방을 남기고 턴 조절 실수로 사망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슈터 둘과 네크로맨서 힐러를 끼워 성공했습니다. 이 모든 영광은 물 바네사에게 돌립니다.ㅠ_ㅠ 물네사가 아니었다면 슈나이더 살려서 클리어하는 일은 요원했을 겁니다. 중간에 두 번 살리곤 성공했네요. 흑흑.

 

 

하지만 19층에서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니 어떻게 조합해야 20층에 갈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진짜. 로드들이 농담과 진담을 반반 섞어 말하는대로, 불 루미에가 쓸쓸한 설산에서 홀로 있어야 했던 이유는 그 아래에 너무도 강한 이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하하하.;ㅂ;

 

자동차 운전 파트너인 오린이. 하지만 평소에는 이렇게 데리고 다닐 수 없습니다. 차를 노상에 세워두니 오린이가 자동차라는 이름의 찜통에 있는 셈이니까요. 그러니 오린이는 얌전히 제 품에 안겨 쿠션 대신 제가 쓰는 글을 보고 있습니다. 아니, 그 앞에 놓인 머그를 보고 있는지도.

 

 

twitter.com/Buddha_loves_me/status/1316743620318228480

 

부처 on Twitter

“곧 갈 오린이 인형을 위한 대처법입니다”

twitter.com

 

오린이의 등장 사건은 처음부터 보았습니다. 트위터에 흘러 들어온 글이 있었거든요. 어느 날 오리 한 마리가 홀연히 나타나, 냥줍이 아니라 오줍을 한 계정주는, 오린이의 사진을 날마다 조금씩 올립니다. 어떻게 오리를 키울 것인가 흥미진진하게 들여다 보았고, 지금은 아주 튼튼한 한 마리 반려압(鴨)이 되었습니다. 다 자란 지금은 흰털이지만, 트위터에 등장할 때만해도 아직 어린 새끼오리였던지라, 노란털이었습니다. 그러니 그 당시 그렸던 그림들에는 오린이가 저렇게, 노란털로 등장합니다. 포동포동하니 매우 귀여운게, 다들 홀딱 반했습니다. 그 결과 텀블벅 펀딩이 열렸지요.

 

 

 

www.tumblbug.com/somuch_o_rin

 

오리 한마리 입양하세요! [말랑폭신 오린이 인형]

몽글말랑폭신! 살아있는 오리 대신 아기오리 '오린이 인형' 입양 어떠세요?

www.tumblbug.com

 

자세한 펀딩 내역은 링크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저는 뒤늦게 알아서 인형만 모셔왔습니다. 크흡. 이렇게 한정 펀딩을 놓치면 조금 아깝죠. 하지만 남겨두면 미련이니 얌전히 잊습니다. 두고두고 미련을 남기면, 몇 년이 지나고 야후 옥션의 비디오 항목을 떠도는 지박령이 됩니다. 몇 년을 묵혔다가 구입한 우테나 LD판 이야기입니다.(먼산)

 

 

처음 받아봤을 때는 크다 생각했다가 또 작다 생각했다가, 다시 크다며 갈팡질팡했습니다. 하지만 안아보면 압니다. 품 안에 안정적으로 안기는 딱 좋은 크기입니다. 보통 책상 앞에 앉을 때는 책상과 배 사이에 쿠션을 하나 두는데, 오린이가 딱 그 크기입니다. 아니, 쿠션보다 살짝 두께는 두껍습니다. 그러니 작업할 때 껴안고 있으면 딱 좋습니다. 잘 때는 이케아 상어를 안고 자고, 앉아 있을 때는 품에 오린이를 안으면 안성맞춤이네요. 몰랑몰랑 말랑말랑하지만 탄력감이 높으니 뱃살(...)을 안정적으로 지지합니다. 그래서 품에 안았을 때 더 좋습니다.

 

원래 껴안고 있던 쿠션은 침대로 돌려 놓고, 이제 겨울 지날 때까지는 오린이가 업무용 쿠션을 대신합니다. 이렇게 인형이 마구 증식하고 있으니, 언제 정리 좀 해야 할텐데 말이지요.

말 나온 김에 블루레이 상자들 정리하러 가야겠습니다. 지지난주에 들고온 상자들이 방바닥에 널렸으니, 이제는 슬슬 치워야지요.

지난 화요일은 한국 스타벅스의 할로윈 신상품이 등장했습니다. 아침부터 줄을 섰는지 어떤지도 모르게, 지방의 산골-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나마 번화한 읍내에 앉아 스타벅스를 생각하면 먼 나라 이야기지요. 하지만 G는 다릅니다. 회사 근처에 스타벅스가 있으니 G에게 넌지시 이야기는 해뒀지만, 요즘 로오히 때문에 취미 지름은 잠시 멈췄던 터라 있으면 사고 아니면 말고의 무념 무상으로 아침을 맞았습니다.

 

그러한데, G가 친구 부탁으로 스타벅스에 갔다는군요. 그 친구 부탁도 G가 먼저 옆구리를 찌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화요일에 스타벅스 할로윈 신상품이 나오는데?"라면서 사전 공개 사진을 카톡방에 올려 놓으면, 누군가는 하나쯤 부탁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스타벅스에 갈 핑계가 생깁니다.

 

뭐, 저도 그 덕에 물품 몇 가지를 부탁했습니다.

고양이 파우치, 고양이 머그, 고양이 키링. 거기에 덤으로 할로윈 자석들도 얻었습니다.

 

 

 

머들러와 자석 한 세트, 그리고 옆으로 보이는 데미타스 스노우볼은 G의 몫입니다. 데미타스를 제일 좋아한 건 G가 아니라 L이였지만요.

 

이번 글의 주인공은 가운데 보이는 머그입니다. 한국 스벅의 할로윈 머그 중 오랜만에 살만한 제품이 나왔다고 좋아했지만, 써보니 아닙니다. 제목에서 유추하신 분도 있겠지요.

 

 

 

새 머그를 쓰겠다며 급탕실에 가서 뽀득뽀득 잘 닦아 왔습니다. 그리고 닦으면서 알았습니다. 고양이의 항문 부위만 딱 흰털. 아무래도 저거 의도적으로 칠했겠지요? 저기만 흰색으로 남겼는지, 아니면 흰색 동그라미를 찍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보고서 피식 웃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은 그리 즐겁지 못했습니다.

무의식 중에, 머그를 왼손에 잡고 음료를 마시는데 뭔가 계속 걸립니다. 머그를 들여다보는 저 검은 고양이가, 제 안경을 자꾸 건드립니다. 머그를 기울이면 안경알을 툭툭 치는데, 아니, 이러다가 안경이 긁히기라도 할까 걱정되더군요.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알은 공장에도 별도 주문을 넣어야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한 이야기지만 머그보다 안경이 더 비쌉니다. 그런 안경에 흠집이 나면 안되죠.

 

그리하여 머그는 씻어서 한 번 써보고는 고이, G에게 넘기기로 했습니다. G는 안경 안 쓰니 신나게 잘 쓰겠지요.

 

겉은 무광의 검정, 안은 호박색이라 생각하는 그 주황색의 유광입니다. 안쪽이 유광이라 쓸 때도 안심된다며 구입했는데, 참 아쉽습니다. 흑흑흑.

 

이건 실물을 봐야 더 확실히 다가옵니다. 실물을 보면, 폭소하면서 이건 사야해!를 외치게 되니까요. 집에 넨도로이드와 쁘띠 넨도, 그리고 여러 피규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다이소는 이런 저런 이유로 방문을 꺼립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저렴하고, 저렴한 가격을 가진 여러 상품에서 겪었던 공통 경험 영향이 큽니다. 한 단어로 요약하면, '돈값하네.'쯤 되겠네요. 물건은 제 가격만큼의 값을 한다는 경험을 하다보니 같은 물건이라면 다이소보다는 무지 등에 비슷한 상품이 없나 찾습니다. 읍내에도 다이소는 있지만, 자취방이나 새집이나 둘 다 다이소에서 떨어져 있는 터라 마트에서 구하고 맙니다. 다이소에서만 파는 제품, 거기서 꼭 구해야 하는 상품이 있던가요? 웬만하면 가지 않아도 해결되니 일부러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충동구매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음.

다이소를 매우 좋아하는 L이 들으면 반박하겠지요. "난 다이소 좋아!" 응, 그래. 난 구경이라면 다이소보다는 백화점이 좋단다. 가격이 높아서 지갑 열 생각이 안 들 때가 많거든.

 

 

쓰잘데기 없는 이야기를 잠시 펼쳤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용산 놀러 나갔던 때의 사진입니다. 어제 올린 글에 이어지는 사진이지요. 무지가 마침 또 세일이라 하여 다녀왔습니다. G는 아베가 퇴진한 다음에 일본 불매는 치웠다고 합니다. 저야 뭐, 이미 대부분의 물건을 갈아치운 상태라 특별히 불매할 것도, 특별히 구입할 것도 없 ... ... .. 알라딘의 도서 구매가 그보다 빨랐던가요.

하여간 오랜만에 무지 가서 이것저것 둘러보고 있노라니 충동구매신이 등 뒤에서 얼쩡 거리더랍니다. 다만 유모차에서 뻗은 L을 제가 담당했던 터라 운신의 폭이 넓지 못했습니다. 그릇 종류 보면서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지금 있는 그릇을 버리지 않으면 둘 곳 없다는 생각에 조용히 내려 놓기를 반복했지요.

그 와중에 발견한 제품이 저 아크릴 스탠드입니다. 딱, 피규어, 피겨린, 미니어처 등을 올려 놓기 좋은 크기입니다.

 

이사하고 나서 제일 골치 아팠던 점이 바로 소품 전시 문제입니다. 해보면 알아요. 소품 따위, 먼지를 위한 찬장이랍니다. 먼지가 소복이 앉은 것을 목격하면 저걸 갖다 치워버리고 싶다는 욕구가 마구 올라옵니다. 그와 동시에, 충동구매로 저런 물건을 들인 저를 마구 비난하게 됩니다. 그래서 넨도로이드를 꺼내 놓지 않았습니다. 전시하자면 둘 곳은 있지요. 책장이 있으니까요. 거기에 하나 둘 꺼내 놓으면 되지만, 그 위에 올라앉을 먼지는 감당이 안되더랍니다. 그래서 옛날 옛적, 모 사이트에서 봐뒀던 플레이모빌용 나무 전시상자도 떠오르던데, 이미 사라지고 없는 곳이니 직접 만드는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만드는 것보다는, 전시를 포기하는 쪽이 비용도 저렴합니다.(...)

 

어쨌건 무인양품에서 괜찮은 가격에 아크릴 스탠드 파는 것을 보았으니 사다가 시도해볼까라는 생각도 조금은 듭니다. 침실에 암막 커튼을 달면, 그 때는 침실에다 레고와 피규어를 잔뜩 펼쳐 놓고 놀 수 있겠지요. 아마도? 눈 앞에 걸리적 거리는 여러 물품들을 쓸어다 분리수거하고 싶은 마음과, 그래도 눈요기에 좋은 물건들을 보며 힐링하고 싶은 마음 양쪽이 오락가락 합니다. 그래요, 독립주거는 그런 갈등 속에서 성장하는 겁니다. (아무말)

 

새벽에 출발에 오면서 들고 온 책 상자에 저 책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아, 다는 아니고 절반만. 나머지 책들은 이미 들고 왔거든요. 이번에 새로 챙겨온 책은 사진 중에서 가장 무거운 『끝없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태공의 등 뒤로 보이는 커다란 모래시계가 사은품으로 받은 겁니다.

 

원래 오늘은 이정도로 왕창 들고올 생각은 없었는데, 실수였습니다. 욕심이 앞서서 차에다가 잔뜩 실어둔 덕에, 10kg은 가뿐히 넘을 분량의 책을 옮겼습니다. 앞서 올렸던 고단샤 판 세계의 명작 시리즈도 나머지를 통째로 실어 옮겼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은 간신히 6시간만 채워 잤던데다 짐도 무거우니, 출근하기 전에 시간 좀 남았다고 집 이부자리에 기어들어갔지 뭡니까. 그 시간에 다른 걸 했더라면, 음, 그러니까 코스트코에서 사온 밤을 삶았더라면 저녁 끼니 걱정은 덜 해도 되었을 건데요.

 

거기에 식자재 옮기는 일과 기타 등등을 하니 기력이 쭉 빠져나가더군요. 『근육조선』 2부 보면서 유성룡의 저 패기! 끈기가 어디서 오는 건가 참 궁금하던데. 역시 입신체비를 통한 체력 관리가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근육 참 중요합니다. 근손실 참 무섭지요.

 

 

이번 주 금요일의 업무 주관,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의 출장, 그 사이에 있을 자잘한 루틴 업무와, 더 추워지기 전에 화분 갈아야 하는데! 라고 하면서 여즉 못하고 있는 저를 탓하며. 크흐흐흐흑. 흙 사러 가야하는데 아직도 못샀어요.ㅠㅠ 화분도 사야하는데! 귀찮다면서 꽃집들을 집에서 걸어서 몇 분 안 걸리는 거리에 두고! 아직도!

진짜.

겨울 본격적으로 맞이하기 전에 잊지말고 꼭 해야하는 일들 골라야 겠습니다. 그 중에 포스터 부착하는 방법 찾아두기도 적어야지요. 자석으로 시도해볼까.-ㅁ-a

아발론 타임즈 이번호가 올라왔습니다. 하단 보면 아시겠지만 GIF 파일이라 캡쳐화면으로 올렸습니다. 하하하.

 

개인적으로 솔피는 취향이 아닙니다. 뇌신버전도 그렇고, 그 전의 착한 동생도 그렇고. 그건 체사레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좋아하는 체사레는 그, 트위터에서 발견한 버전의 체사레입니다. 그러니까 고양이로 변한 황제를 로드에게 맡기고 사라진 버전의 체사레요. 그 황제 the CAT이 매우 귀여웠습니다.

 

하여간. 솔피도 일단은 살 겁니다. 지금까지의 패턴을 보면 높은 확률로 명성이 아니라 구입일겁니다. 암 로잔나도 그렇고, 불 요한도 그렇고. 그래서 일단 자금은 잡아 놓고.......

 

 

 

 

중요한 건 오른쪽 하단에 있습니다. 어둠과 불 헬가가 각성 해금이라는군요. 일단 둘 다 모셔오긴 했으나, 불 헬가는 아직 키우지 않았고 어둠 헬가도 초월은 아직 안했습니다. 각성 해금이 되었으니 키울까 슬쩍 고민중이고요. 이전에는 미각성 모습이 멋지다 생각했지만 엔딩 포즈를 보고는 생각이 확 바뀌었습니다. 하. 누님의 탄탄한 허벅지에 반할 줄은 저도 미처 몰랐으니까요.(...) 그렇습니다. 저도 말랑말랑한 허벅지 말고 근육 있는 탄탄한 허벅지를 만들고 싶다는 망상에 빠질 정도였지요. 망상인 이유야 뭐, 운동안하는데 그런 튼튼한 근육이 생길리 없음을 알기 때문이고.ㅠ_ㅠ 하지만 헬가님도 가능한 몸매이니 그보다 한참 어린 저도 언젠가는 가능할 거라 망상해봅니다.

 

 

그나저나 오벨리스크는 뭘까요? =ㅁ=

카테고리는 지름이지만 못지를 상품입니다. 예술품이라고 해야하나요. 하여간 살 수 없는 물건이니 그림의 떡, 사진의 떡이라고 해둡니다.

 

www.fashion-press.net/news/35694

 

ヴァン クリーフ&アーペルのハイジュエリー「バレエ プレシュー」の新作が銀座に登場

ヴァン クリーフ&アーペル(Van Cleef & Arpels)のハイジュエリー コレクション「バレエ プレシュー(Ballet Précieux)」から新作が銀座に登場。「バレエ プレシュ...

www.fashion-press.net

 

어제 올린 디즈니 프린세스 홍차 기사를 보다가 혹시 반 클리프 앤 아펠 관련 기사도 있나 궁금해서 Fashion Press를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알함브라 시리즈 관련 기사를 포함해 두 개 정도를 넘기다보니, 2018년 1월의 기사가 나오네요. 이 기사를 보고서야 반 클리프 앤 아펠 매장이 긴자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신경을 안 썼던 터라.. 하하하하.

 

 

한데, 몇 가지는 기사에 소개된 이름과 연목이 좀 다릅니다. 예를 들어 아래의 클립은 사진 설명이 "シルフィード バレリーナ クリップ"입니다. 실피드 발레리나 클립.

B님이 보고 그러시는군요. 아무리 봐도 이거 실피드 아니라고. 포즈 봐서는 돈키호테 중 집시여인의 복장일 가능성이 높다고요.

 

 

 

 

 

 

 

이 둘은 백조와 흑조일 겁니다. 조명이 다른 건지 살짝 느낌이 다르지만 디자인이 거의 같습니다. 물론 세부적인 차이는 있지만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네요.

 

 

왼쪽은 카타리나, 오른쪽은 마그리트(마루그리토). 오른쪽의 연목은 어디인가 궁금했는데 C님이 아마도 누레예프 버전의 라이몬다일 거라고 하십니다. 음. 역시 이런 건 아는 사람에게 물어 보는 쪽이 빠릅니다. 후후후훗.

 

 

금평당, 아니라 별사탕의 요정입니다. 그러니까 호두까기 인형의 그 요정이요. 사실 눈 돌아가게 예쁜 건 전체 클립 중에 단연 이쪽입니다. 저 치맛자락 보세요. 치맛자락의 농담 표현을 보석으로 하는 이 패기! 차마 욕설이 손 끝까지 나온 걸 꾹꾹 눌러 담아 패기라고 표현해봅니다.

 

 

 

맨 마지막은 파드되. 2인무인 셈인데, 이것도 아마 연목이 있을 거라 봅니다. 발레리노 클립은 본 기억이 없는데, 정말로 못봤거나 기억에서 삭제했거나 일 겁니다. 발레리나와 함께 등장한 모습은 몇 번 봤지만 발레리노 단독 클립은 기억에 없어요. 하여간 발레리나 클립이 더 예쁩니다. 그래요. 결국은 별사탕의 승리!

한국은 디즈니 상품이 잘 안 들어오고, 아예 디즈니월드도 없죠. 미국도 아니고 이건 일본 이야기입니다. 일본 기업인 루피시아가 들어간데서 짐작할 수 있긴 하지요.

 

https://twitter.com/fashionpressnet/status/1312009459804192769?s=20

 

Fashion Press on Twitter

“ディズニーストアとルピシアによる“ディズニープリンセス”紅茶フレーバー、アリエルや白雪姫をイメージ - https://t.co/5EldUkkL8T”

twitter.com

 

시작은 빙고님이 주신 이 트윗입니다. Fassion Press에서 나온 기사입니다. 디즈니 스토어와 루피시아가 디즈니 프린세스 가향홍차를 출시했답니다.

 

www.fashion-press.net/news/65288

 

ディズニーストアとルピシアによる“ディズニープリンセス”紅茶フレーバー、アリエルや白��

世界のお茶専門店の「ルピシア」とディズニーストアとの共同企画によるフレーバーティーが登場。2020年10月6日(火)より全国のディズニーストア店舗にて発売される。世界のお茶専門店の「�

www.fashion-press.net

 

기사에는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옵니다. 대~강 번역해보면.

 

루피시아와 디즈니 스토어의 공동기획으로 탄생한 특별한 홍차는 아리엘, 신데렐라, 백설공주, 라푼젤을 이미지하여 조합되었다.

 

 

아리엘 이미지의 플레이버 티는 스트로베리와 라이치(리치) 등의 새콤달콤한 과일 향이 풍부한 홍차로. 홍차잎에 섞은 컬러풀한 별사탕은 아리엘들이 사는 바다 세계를 상기시킴.

기품있는 신데렐라를 떠올리는 홍차는 머스캣과 라플란스의 시원한 향이 떠오름. 마법을 떠올리는 반짝반짝한 은단 토핑도 매력적.
사랑스럽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백설공주. 그 이미지로 탄생한 홍차는 청량한 사과의 새콤달콤함과 베리의 향이 어울린다. 토빙으로 핑크 페퍼.

 

 

라푼젤을 이미지한 홍차는 귀려운 티세트로 나옴. 달고 프루티한 포도에 꽃향기를 액센트로 넣은 홍차는 밝고 호기심 왕성한 라푼젤을 연상시킴.

 

 

발매일: 10월 6일. 단 샵 디즈니에서 10월 2일부터 판매. 가향차 캔은 1080엔, 찻잔과 가향차 세트는 4180엔.

 

 

 

입니다만. 그리하여 B님은 한정 제품은 구하기 어렵다며 통곡을. 일본에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잖아요. 그리하여 슬금슬금 저 샵 디즈니를 찾아봅니다. 10월 2일부터 판매한다는데,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다는 건 아니니까요.

 

 

shopdisney.disney.co.jp/character/disney/princess/

 

【公式】ショップディズニー | ディズニープリンセス

ディズニープリンセス最新グッズ一覧。ショップディズニーにはディズニープリンセスのハイヒールやきれいなドレスがモチーフになったグッズが盛りだくさん!ディズニープリンセスが勢�

shopdisney.disney.co.jp

그리고 생각보다 매우 쉽게 찾았습니다. 야후 재팬에서 샵 디즈니를 찾고, 거기서 캐릭터 디즈니 프린세스를 찾아서, 최근 출시한 제품을 찾습니다. 오늘은 10월 3일이니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들어갔더니, 다행히 있습니다. 만세!

 

 

 

그러니 안심하고 배송대행지 써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ㅁ-

 

오랜만에-는 아니고, 파산신의 사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으니 참으로 보람찹니다. 후후훗. 아. 저는 루피시아 가향차가 썩 취향은 아닌데다, 지금 찬장에 묵은 홍차가 잔뜩 있는 관계로 조용히 넘어갑니다. 묵힌 홍차만 마셔도 저 1년 동안 커피 안 사도 될 상황이거든요. 진짜 그럴까 고민되네요. 커피값이 만만치 않게 나가니 밀크티라도 소비하면 좀 나을까요?

 

25일에 캡쳐한 사진이군요. 루실리카는 받고 나서 일찌감치 1각은 해뒀습니다. 저 검은 블라우스와 회색치마가 매우 취향이라 정말로 일찍부터 각성을 해뒀지요. 바꿔 말하면 2각을 못하는 이유도 지금의 모습이 너무 마음에 들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캡쳐한 화면이 모두 메기 잡는 화면 뿐입니다. 메기를 잡다보면 제 로드 레벨에 비해 데미지가 매우 안나온다며 자책중입니다. 아무래도 스작=스킬 作이 부족해서가 아닐까 생각은 하고요. 스킬은 레벨 키우듯 한 번에 한 캐릭터에게 몰아줍니다. 요즘의 스킬 레벨업은 모두 불 로잔나에게 몰아주고 있고요. 이쪽 끝나면 그 다음은 물 헬가, 그 다음은 풀 라플라스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스킬 올리기가 중요한 이유는 아직 엘리트 황제를 깨지 못한 이유가 그 때문인듯 하여.ㅠ_ㅠ 돌아가며 키우고 있으니 아직 레벨, 각성, 스킬, 장비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낸 캐릭터는 없고요, 그래서 카르티스를 못당하는 듯합니다.

 

독감 주사 맞은 다음에 갑자기 현타가 와서 잠시 쉬었습니다만, 원래 제가 로오히 하는 재미는 딱 하나였지요. 캐릭터 레벨업. 무한으로 뺑뺑이 돌리면서 캐릭터들이 돈이랑 아이템이랑 경험치 모아오는 재미가 제일입니다. 그러니 마음 졸이지 않고 찬찬히 가보렵니다. .. 아마도?;

이래 놓고 갑자기 휙 돌아서 달릴지도 모르지만, 일단 새 캐릭터 나올 때까지는 조용히 참아보지요. 큽.

주문 과정에 대해서는 아래의 글로 갈음합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고민했던 시점은 5월. 그리고 지금은 9월 말이지요. 실제 인형 발매는 8월, 여름중이었습니다.

 

 

esendial.tistory.com/8438

 

말랑말랑한 흑사병 의사 가면 인형 이야기

오늘의 발단도 트위터. https://twitter.com/niwoow_/status/1254700373714956288 Few on Twitter “흑사병 의사 가면 이상 / 현실 / 모에화 / 이상함” twitter.com 트위터 출처를 찾지 못해서 한참 헤맸습니다...

esendial.tistory.com

지금 확인해보니 맞습니다 . 위의 글을 올린 건 5월 3일.

 

 

그리고 주문날짜를 확인하니 5월 4일입니다. 하하하하하. 게다가 총 금액 119달러. 결제는 굿스마일 넨도로이드 주문 때처럼 실제 물품 발송 전에 들어갑니다. 총 금액이 119달러인 것은 배송비가 많아서가 아니라, 배송비 포함해 보니 하나 사나 두 개 사나 마찬가지라 생각하여 왕창 주문했기 때문입니다. 몇 개 샀는지는 저도 도착하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 아니, 구입 갯수도 잊을 정도로 오래 전에 결제했으니까요.

 

 

 

출발했다는 문자를 받은 것이 8월 29일입니다. FEDEX 기록으로도 남아 있네요. 배송정보가 들어간 날이 8월 29일이고, 9월 9일에 미국에서 출발 준비를 마치고(Item being prepared for US export) 그리고 목적지를 향해 9월 11일 출발(In transit to destination country), 9월 23일에 목적지 주소를 받습니다.(Received by destination post) 9월 25일에도 다시 받습니다. 한국 내 배송속도를 생각하면 Released by destination customs인 9월 25일이 인계일일 듯하고요. 그렇게 보면 24일과 25일 사이는 통관이 있지 않았을까 추정합니다. 하여간 도착은 28일, 어제였습니다.

 

 

 

 

올 택배가 없는데 택배 도착했다고 하여 뭔가 싶었습니다만, 하늘색의 통관 스티커를 보니 웃음부터 나더군요. 잽싸게 뜯어보니, 어머나. 상자 가득 의사님들이 들어 있습니다. Plague Doctor, 역병의사님들. 그리고 그 상태로 그냥 두고 업무에 몰두했다가 .... 아니, 원래는 이 글을 올리면서 사진 한 장 쯤 올리려고 했지만, 귀갓길에 L과 마주쳤습니다. G와 L에게 의사선생님을 보여주면서 '가져갈래?' 물었더니 L이 수줍게-보정있음-고개를 끄덕여 바로 건넸습니다. 실물 사진은 연휴 끝나고 가능하겠군요. 나머지 4개의 인형은 현재 제 새집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중입니다. 아침에 분리수거 한다며 종이 상자에서 다섯 개를 꺼내, 하나는 G와 L에게 보여주기 위해 가방에서 꺼내고 나머지 넷은 그대로 빨래 바구니에 넣어두고 왔거든요.

 

 

현재의 고민은 추가 구입 여부입니다.

 

 

 

맨 왼쪽이 제가 주문한 미니 닥터입니다. 가운데가 기본 크기로, 45달러의 15인치=38cm 크기입니다. 맨 오른쪽은 250달러, 24인치=61cm의 특대 의사님. 그리고 주문 고민은 맨 오른쪽의 특대 의사님입니다. 할로윈용이라는데, 할로윈 아니더라도 멋집니다. 크흡. 둘 곳이 없다는, 그러니까 부동산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지요. 가격은 그 다음 문제입니다. 250달러라면 배송비 포함해서 근 300달러이므로 관세가 붙을 예정이네요.

크기를 보면 미니는 한 손에 올릴 수 있는 정도고 보통 크기는 옆구리에 낄 수 있을 정도, 특대는 품 한 가득 찰 정도입니다. 그러니 배송비도 당연히 맨 오른쪽의 특대가 크겠지요. 둘 곳도 없으면서 보고 있으려니 저 귀여운 모습을 집에 두고 싶다는 망상이....... 아니, 인형은 지금도 충분히 많습니다. 매트리스 위에 인형들이 가득하니까요. 평소 하는 대로 하려면 하나 치워야 하나 들어온다고 선을 그어야 하니, 이러다 조만간 쓰레기 봉투 들이겠다 싶네요. 가만있자, 그냥 인형 상태로 쓰레기 봉투 넣는 것보다는 아예 겉과 솜을 분리하는 쪽이 나을까요? 이것도 고민해야지요.

 

가격으로 따지면 맨 위에 올라간 상자가 가장 비쌉니다. 제대로 안 보이지만, 언젠가 사진을 올린 적 있습니다. 만드라고라의 귀여운 모습에 홀랑 반해 주문한 마법사의 신부 피규어입니다. 일본에서 직구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알라딘에 상품 등록된 걸 확인하고는 한참의 고민 끝에 주문했습니다. 당시 환율이 높아서 허벅지 퍽퍽 찌르면서 고민하다가 구입했던 기억이 아련합니다. 가격은, 음. 이전 글을 찾으면 확인할 수 있지만 어렴풋이 기억하는 그 가격이 너무도 아름다워 확인사살은 뒤로 미룹니다.

 

맨 앞에 보이는 레고 아이디어 제품, 낚싯꾼의 집도 가격이 적진 않습니다. 일본에서 구입해 왔기에 정확한 가격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 뒤에 있는 오르상크의 탑보다는 조금 저렴했습니다. 오르상크의 탑은 마법사의 신부와 가격차이가 많이 나진 않습니다. 품절된 이후에 구하느라 정가보다 조금 높은 가격으로 샀기에, 이쪽도 떠올리면 슬쩍 피눈물이 비칩니다.

 

가장 아래, 가장 안쪽에 있는 점보 미쿠 위에는 레고 소품 상자가 둘입니다. 하나는 스타워즈 오비완의 오두막인가 그렇고, 다른 하나는 나사의 여성들입니다. 그 옆에는 마법사 눈미쿠, 그 외에는 모두 넨도로이드군요. 쁘띠 넨도 보컬로이드 박스는 처분하는 쪽이 공간에도 참 좋은데, 매번 까먹습니다. 보컬로이드의 인기가 시들하다보니 이제는 올려도 구입할 사람이 있을까 싶네요.'ㅅ'a

 

 

왜 사진을 올려 놓냐고요? 지름방지용입니다, 방지용. 지금까지 질렀던 넨도로이드는 두 상자를 제외하고 모두 저기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그 두 상자는 방출용으로 따로 빼두었고요. 정리하면서 방출할 것인가 고민했지만 못 보내고 놔둔 넨도로이드가 저만큼입니다. 게다가 전시할까 잠시 고민하다가도, 저 위의 먼지를 어떻게 털어낼 것인가 생각하기 시작하면.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사하고 나서 왜 사람들이 미니멀라이프에 열광하는지 깨달았습니다. 여기저기 작은 소품을 올려 놓으면 참 귀엽지만, 혼자 살다보면 그런 작은 소품은 모두 먼지가 쌓일 번거로운 물건이 됩니다. 가끔 먼지털이로 털어주면 될지 모르지만, 저는 저를 믿지 않습니다. 제 게으름이 먼지를 허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도 압니다. 제가 얼마나 게으른지는 제가 가장 잘 알고 있으니까요.(오열)

 

 

그리하여 아직도 넨도로이드 하나 꺼내 두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보관도 귀찮고 처분도 귀찮으니, 조만간 각각의 부속을 어떻게 정리할지 좀 생각해봐야겠네요. 예전에 이글루스에서 보았던 대로 작은 서랍에다가 정리해둘까, 그래서 이것 저것 조립하면서 놀까. 하지만 그런 놀이도 체력이 있을 때나 가능합니다. 나이 먹으면 생각하기도 싫으니 그냥, 저 만킹이 입고 있는대로 주세요-가 아니라 저 예시 사진대로 세팅하세요가 됩니다. 하하하하.

 

언제 생각나면 저 부속들을 다 풀어서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과, 만사 귀찮다가 동시에 부딪히니 과연 누가 이길 것인가!

레고 메일링을 받으면 대개는 흘려보냅니다. 취향에 맞는 레고가 매번 나오지는 않으니 높은 확률로 지름반사를 외치거든요. 하지만 이번 메일링은 달랐습니다. 보자마자 바로 G에게 링크를 던져줬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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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클럽하우스. 레고 이번 크리스마스의 메인 상품은 이 엘프 클럽하우스입니다.

 

 

왼쪽에 놓인 건 아이들을 위한 선물들. 이 선물을 엘프 넷이서 정리하는 모양입니다. 이름 그대로 엘프들의 집이라, 뒷면에는 숙소도 있더군요.

 

 

침대가 꼭 군대 숙소 같지만 그런 이야기는 하지 맙시다. 아래에는 시계도 있고 부엌도 있고, 심지어 벽난로에는 와플 기계도 있나봅니다. 와플과 커피가 엘프들의 식사로군요.

그래도 요즘은 기술 도입이 활발한지 컴퓨터도 있습니다.

 

 

.. 그래요. 대략 한 30년 정도 전의 컴퓨터인가요. 아무리 보아도 저 하단의 틈은 A드라이브도 아니라 B드라이브, 5.25인치 디스크용이 아닌가요. 설마하니 컴퓨터 부팅도 5.25인치 디스켓으로 하는 겁니까? 게다가 모니터도! CRT고 뭐고를 넘어서 저 표시는 옛날 옛적의 녹색 화면이야! 흑백도 아냐!

 

 

다음 크리스마스 때는 엘프들에게 노트북 한 대 선물해줘야겠습니다. 크흑. 그래야 착한 어린이 말고 착한 어른들도 선물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안된다면 착한 어른이 선물은 12개월 적금을 들어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진짜 노트북은 사긴 사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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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브레드 하우스 10267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 LEGO® Shop KR

온 가족이 함께 모여 환상적인 진저브레드 하우스를 조립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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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브레드 하우스는 작년에도 올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건 G가 작년에 구입 여부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하던 제품이고요.

 

 

 

 

생강빵부부는 아기도 있습니다. 꽤 귀엽긴 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라서요. 저는 생강빵은 먹는 쪽이 더 맛있습니다. 진저브레드쿠키 참 맛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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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빌리지 소방서 10263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 LEGO® Shop KR

겨울 마을 소방서 세트와 함께 온 가족이 크리스마스 조립 놀이를 즐겨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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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구입한다면 이쪽, 윈터빌리지 소방서를 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엘프나 생강빵보다 소방서가 더 멋지지요.

 

 

 

크리스마스 별도 있고, 색소폰도 있고, 소방차도 있고, 거기에 올라프는 아니지만 눈사람도 있습니다. 달마시안과 개뼈다귀도 매우 마음에 드는 조각들이라, 아마도 이쪽 소방서를 구입할 가능성이 몇 퍼센트라도 조금 더 높습니다. 어디까지나 가능성이지요. 제 통장 잔고님이 올 연말까지 지출을 허락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행은 못가지만 그 대신 다른 소소한 물건들을 구입하는데 이런 저런 비용이 많이 나갑니다. 책이라든지 잡지라든지 알라딘 굿즈라든지. 그 때문에 통장잔고가 영 좋지 못한 상태라 올해 레고를 더 구입할 여력은 없습니다. .. 생각해보니 올 상반기에 이미 레고를 몇 개 샀더라고요? 엊그제 새집정리 하다가 확인했지만 지금 조립하지 않고 쌓아둔 레고가.... 심지어 일본 여행 때 구입해서 들고온 레고가.....

 

다음에 시간되면 그쪽 사진도 찍어 올려보겠습니다. 뭔가 잔뜩 쌓여 있지만 모아 놓은 모습은 한 번도 공개한 적 없는 안쓰는 장난감(..) 상자들 사진 말이죠. 흑흑흑.

 

 

제품 가격은 저 셋이 모두 동일하게 139900원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제 마음을 사로잡은 소방서의 멈머와 개뼈다귀로.

편집 .. 하려다가 포기하고 캡쳐 사진을 그대로 올립니다. 하하하하

 

 

이번 신작 음료는 고구마가 재료인가요. 물론 색은 맛있어 보이나, 그리고 고구마맛 프라푸치노라니 상상이 잘 안됩니다. 고구마맛 아이스크림이라고 생각하면 짐작은 되지만, 그다지 끌리는 맛은 아니네요. 고구마를 좋아하지만, 고구마는 사진에 보이는 대로 튀겨 먹는 것이 제일 맛있습니다.ㅠ

 

 

프라푸치노뿐만 아니라 고구마 시폰 케이크도 나옵니다. 시폰케이크에 고구마를 섞었.... 다면 제대로 부풀까 싶었는데 그게 아닙니다. 시폰케이크 반죽에는 고구마 가루를 넣었고 크림도 고구마맛....... 고구마 품종이 어떤 맛이냐에 따라 갈리겠지만 단맛이 강하지는 않겠다 싶습니다.

거기에 매 가을마다 나오는 사과파이도 있습니다.

 

 

 

 

단호박 타르트는 보니까 확 땡기지만, 한국에도 들어오니 넘어갑니다. 아니, 기왕 먹을 거라면 스타벅스 말고 서호파이의 파이를 주문하는 게 낫겠지요. .. 그러고 보니 코로나19의 와중에 서호파이는 괜찮은가요. 트위터 계정 확인하러 가봐야겠습니다.

 

 

 

 

 

먹을 거야 그렇고, 상품들을 조금 많이 미묘합니다. 작년에 나온 스벅 직원으로 채용된 유령은 귀엽기라도 했지, 지금 봐서는 사진속의 여러 상품들이 물욕을 자극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고양이 머그는 조금 귀엽지만 딱 거기까지. 사고 싶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이번 한국 시즌 상품인 토끼 머그도 그렇고, 모양이 귀여우면 쓰임새는 낮습니다. 올 초에 구입한 쥐 머그는 크기가 적당해서 양치용 컵으로 쓰고 있지만, 그외의 용도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용량이 애매하게 작아서 커피마시기도 그렇고, 윗부분을 도려낸 달걀과 같은 모양새라 음료 마실 때는 한껏 고개를 뒤로 젖혀야 합니다. 손잡이가 크니 잡기는 좋지만 그 외에는 제 생활의 쓰임과 안 맞는 겁니다.

.. 그래도 그 유령 머그는 쓰임을 넘어서도 참 귀여웠건만... 구입하기 어려웠습니다. 흑흑흑.

 

 

집이 늘어나고 보니 오히려 짐 늘리는데 보수적입니다. 아니, 방어적이라고 적는 쪽이 옳을지도 모릅니다. 어떤 물건 하나를 구입할 때도, 보관할 장소가 있는가? 단순히 장식용으로 구입하려는 건 아닌가 고민을 한 번 더합니다.

역시. 이 모든 지름의 끝은 부동산이로군요. 부동산이 넉넉해야 물품도......... 거기에 청소 고민도 한 몫하는군요. 물건이 많으면 청소도 관리도 매우 어렵습니다. 흑흑흑. 인생은 고민의 연속이군요.

 

추석 전의 물류 대란을 감안했을 때 미리미리 주문할 물건들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제품은 눈영양제. 지금 시력이 확확 떨어지고 있어 미리 영양제를 주문해두려고요. 보너스 들어오면 영양제부터 사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다만, 원래 먹던 대로 은행잎추출물과 루테인을 따로 먹을지, 아니면 이 둘을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먹을지, 그도 아니면 아예 빌베리까지 들어간 제품으로 할지 고민입니다. 뭐라해도 저 징코 뭐시기와 루테인은 확실하게 건강보조 영역인 모양이지만 빌베리는 아니거든요. 차라리 블루베리를 추가로 먹는 쪽이 나을까요.-ㅁ-a

 

 

사진의 모스, 그러니까 나방님은 이번에 새로 예약 받는 인형입니다. 지난 번 인형은 페덱스로 발송되었지만 현재 추적이 되지 않고 있어, 그냥 9월 안에만 도착하면 감지덕지라고 신경을 껐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추적 확인하지만 매번 안되더군요. 페덱스 말고 DHL도 그랬으니 뭐. 미국에서 8월 말에 출발했다면 슬슬 도착할 때 아닐까요.

 

 

타조 먼지 털이는 오늘 주문을 고민하고, 화분과 흙도 조만간 사야하며, 텀블벅 결재 돌린 몇 종도 이번 보너스로 막으려 합니다. 카드 결제는 이미 해뒀으니 이체만 뒤로 미루는 겁니다. 아, 이미 가을이 왔으니 반팔 옷도 슬슬 집어 넣고, 긴팔도 챙겨야 합니다. 이제 비염 증세가 심해지고 목의 선뜩함이 더하니 가을이 오긴 온 모양입니다. 게다가 무릎관절도 뻐근하니 몸의 내구도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요. 진짜 소리로 들립니다. 흑흑흑.

 

 

한창 읽고 있는 소설을 마저 보고 오늘은 눈을 쉬게 하렵니다. 아차, 엔화 환전 문제와, 가상 여행기 작성도 한 번 해봐야지요. 돈은 없어도 할 수 있는 가상여행....... 블로그에 끄적여 보겠습니다. 흑흑. 여행 가고 싶네요, 정말.ㅠ_ㅠ

한정 재화를 활용할 때는 기회비용이 생각나게 마련입니다. 로오히에서 명성은 모으기 쉽지 않은 관계로, 그 기회비용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불 조슈아를 영입하기 위한 명성이나, 암 즈라한을 영입하기 위한 명성, 그리고 각 영웅들을 각성시키기 위한 명성까지, 매번 갈등의 기로에 놓입니다.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가?

 

 

초월은 상대적으로 작업이 쉬운 편입니다. 저는 경험치 물약을 먹이는 쪽보다는 시나리오 무한 뺑뺑이를 선호합니다. 돈과 경험치를 동시에 벌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물약의 수급이 생각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세트 구매를 하면 구입할 수 있지만 그러기엔 제 통장이 빈약합니다. 월 40만원이 소과금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다시금 겸허해지더군요. 저는 아직 소과금 유저입니다. 그리고 중과금으로 넘어가기에, 제 물욕은 너무도 큽니다. 관심사가 많으니 게임에만 돈 쏟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당장 내일 편의점에 도착할 알라딘 택배는 2 알라딘.....

 

 

본론으로 돌아갑니다. 오늘 이야기 하려던 건 얼마나 지를 것인가가 아니라 누구를 각성시킬 것인가니까요.

 

 

 

 

1.물 헬가

 

물속성 헬가는 매우 오랫동안 모셨습니다. 사르디나를 점령한 뒤였나, 하여간 모신 뒤에는 지극 정성으로 보살폈습니다. 물론 가장 먼저 2각성을 달성한 영웅은 불 로잔나지만, 헬가는 제 영원한 스트라이커입니다. 비과금 영웅 중에서는 헬가가 가장 높습니다.

그러니 가장 먼저 2차 각성을 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습니다. 그러나 헬가님이 연약하여, 아레나에서는 자주 행동불능에 빠진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이 기회에 2차 각성으로 튼튼하게 업그레이드 시켜드릴지, 조금 더 두고 볼지 고민을 좀..

이런 고민에는 C님이 언급했던 것처럼 헬가님의 뒷모습은 각성 전의 X자 멜빵일 때가 가장 마음에 든다는 점도 한 몫 했지요. 하하;

 

 

 

 

2. 빛 올가

어렵게 모셔온 올가입니다. 빛 올가 때문에 순간적으로 치솟은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여, 제 카드는 만신창이가 되었습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빛 올가를 영입하기 위해 500만 명성을 모으던 도중, 폭주하여 카드 결제로 명성을 마저 채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때가 로오히 과금의 고삐가 풀리던 때였지요.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빛 올가는 생각보다 효용이 낮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엘리트 8-2를 돌리고 있는데, 올가는 연타석 홈런을 맞은 투수도 아니고, 가디언도 아니면서 온갖 어그로를 다 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첫 타를 올가가 날리기 때문일 텐데.... 아직까지는 올가의 강함을 느끼지 못했으니, 각성을 고민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3.물 올가

올가들 중에서는 빛 올가보다 풀 올가와 물 올가가 더 좋습니다. 외모적으로는 북부대공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물 올가가 좋지요. 거기에 노멀 루트의 영웅들을 맨 처음 보아 그런지, 그 때의 모습을 더 좋아하기도 합니다. 어쨌건 흑발 푸른 눈을 가진 물 올가님은 올가 중 가장 좋아하는 외모이다보니 2차 각성까지 올려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하지만 .. 그러기에는 쓸모가 없군요. 올가들은 비슷한 레벨, 비슷한 속성의 영웅들보다 한 수 아래라는 느낌입니다. 제가 제대로 못 키워서 그런 모양입니다. 흑.

 

 

 

 

4. 빛 요한, 불 요한

원래의 요한은 금발에 푸른 눈입니다. 금발 푸른눈을 매우 좋아하는 저는 로오히 시작할 때부터 요한이 가장 좋다고 떠들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불 요한이 나타났을 때, 또한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요한은 왜 이리 귀여운가요. 물론 요한의 속성 자체가 '판타지소설의 서브 주인공'과 같은 존재라 그럴지도 모릅니다. 빛 요한은 여주인공이 가장 충실한 조력자의 모습이며, 불 요한은 여주인공이 원하는 일이라면 뭐든 해치울 조력자입니다. 빛 요한이 소꿉친구 속성이라면 불 요한은 그보다는 조금 더 얀데레(...) 속성에 가까울 겁니다. 그러니까 빛 요한이 길 거리의 고아소년이었다면 불 요한은 왠지 노예시장에서 고생하던 소년이었을 거란 망상이.

어쨌건 요한은 빛 요한보다 불 요한의 활용성이 높아서, 불요한을 먼저 2차 각성까지 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가와는 달리, 요한은 이미 1차 각성을 마쳤기에 바로 2차 각성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좋고요. 그림 보며 새삼 깨달았지만, 불 요한을 먼저 2차 각성 하려는데는 안경도 매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안경 중요합니다, 안경.

 

 

 

 

 

5. 풀 라플라스

불 라플라스가 노멀의 원형이지만 흑발이란 이유로 풀 라플라스가 눈에 더 들어옵니다. 라플라스들도 둘 다 1차 각성을 마쳤기에 2차만 진행하면 됩니다. 한다면 불 라플라스보다는 풀 라플라스를 먼저 하겠지요. 풀 루실리카와 마찬가지로 풀 라플라스도 메기 레이드 전용입니다. 이 둘이 같이 있으면 반복적인 회복을 통해 매우 오랫동안 데미지를 주니까요. 그래서 풀 루실리카도 아주 조금이지만 고민중입니다.

물 루실리카는 1차 각성의 복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2차 각성 예정이 없습니다. 크흑.

 

 

6.물 시안

물 시안은 물 헬가와 사용이 겹칩니다. 스킬 등등을 자세히 뜯어보는 성격은 아니라, 물 시안은 메기 레이드가 아니면 거의 안 씁니다. 1차 각성의 복장이 취향에 안 맞아서 시안은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그나마 2차 각성이라면 괜찮다는 생각에, 명성이 허락한다면 1차 각성과 2차 각성을 동시에 진행할 생각이었고요. 그래서 들어가는 명성이 많으니 조금 뒤로 미뤄두고 고민중입니다.

 

 

 

7. 불 자이라

자이라의 2차 각성 이유는, 잘생겨서. 그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합니까! =ㅁ=

 

 

 

8.물 조슈아, 불 조슈아

2차 각성의 모습이 더 마음에 드는 물슈아나, 1차 각성의 모습이 더 마음에 드는 불슈아는 2차 각성에서 제외했습니다. 하지만 불슈아는 이번 광고 영상을 보고 급격히 2차 각성 모습의 호감도가 상승해서 고민중입니다. 물 조슈아는 행증이 매우 크거든요. 게다가 튼튼해서 메기 레이드에서도 잘 버팁니다. 스킬로 따지면 불 조슈아의 쓰임도가 낮군요. 빛 바네사와 불 바네사가 있다보니 비슷한 스킬의 불 조슈아가 밀렸어요. 그 때문에 아직 초월 만렙도 아니고 각성도 안했고.

 

 

바네사들은 각성 모습이 취향이 아니라 다 밀렸습니다. 2차 각성 취향은 외려 샬롯이 높습니다. 그 때문에 샬롯 2차 각성도 고려했지만, 스킬이..ㅠㅠㅠ 생각난 김에 물 샬롯도 키워볼까요. 물 샬롯 2차 각성도 상당히 예쁘니.

 

 

 

 

이 중 먼저 2차 각성을 받을 자 과연 누구인가....! =ㅁ=

 

 

오마주와 표절과 패러디는 가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 올라온 로오히 공지도 그 맥락에서 볼 수 있지요. 로오히는 오마주를 했던 거라 하지만, 원작 팬들은 표절이라 보았고요. 하기야 말하지 않으면 표절, 인정한 뒤에는 오마주인가 표절인가 가리게 되지 않나요. 어쨌건 상황은 더 두고 봐야 합니다. 주말 동안 황금가지는 사태를 파악하고 대응을 논의한다 했고, 클로버게임즈는 월요일 공지로 오마주였다 밝혔으니까요. 클로버게임즈는 성우장난을 비롯해서 자잘한 패러디 혹은 오마주를 남겨두었는데. 그럴 거라면 차라리 누군가가 로오히에 등장하는 오마주 위키를 만들어 공개하는 쪽이 알기 쉽겠다 싶습니다. 조슈아의 대사가 은영전이 원작이란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 그렇다면 조슈아는 잘생긴 양웬리인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로드의 아래로 들어온 조슈아는, 자신의 이상에 따라 움직이는 양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 그렇다면 율리안의 포지션에 들어간 건 같은 제국군 출신이었던 중이병꼬꼬마...!!!!

 

 

잠시 맛이 갔습니다. 흠흠.

 

 

 

오늘 때린 메기는 불메기라, 덕분에 물속성들이 열심히 일했습니다. 풀속성은 일부러 다 빼두고, 물속성 중심으로 덱을 꾸려 그렇습니다. 물 루실리카는 더 각성할 생각이 없지만, 시안이나 헬가, 조슈아는 2각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명성을 잔뜩 모아 두고도 아직 각성을 못시킨 이유는 간단합니다. 아니, 누구를 먼저 시킬지 결정을 못했습니다. 그 구체적인 이야기는 내일 적겠지만, 어쨌건 물 헬가, 물 조슈아, 물 시안, 풀 라플라스, 불 라플라스, 올가 등이 후보입니다. 거기에 엘리트 황제는 행감이 최고라는 이야기를 뒤늦게 듣고는 행동력 감소 스킬을 가진 캐릭을 뒤졌지 뭡니까. 프라우를 키우는 이유가 행감이라는 사실도 뒤늦게 알았습니다. 흑흑. 아무런 생각없이 달려 들어 더 그랬군요.

 

물 프라우, 풀 나인, 풀 즈라한이 행감 스킬을 갖고 있습니다. 어느 쪽을 키울지는 명약관화. 나인은 레벨업 이벤트가 붙어 있거든요. 풀 아슬란과 풀 루미에, 풀 나인이 해당이 되었지만 키울 마음이 들지않아 내버려뒀으니, 암 로잔나를 키우기 전, 나인부터 붙잡고 달리렵니다. 일단 60렙 만들어 두면 도움 되겠지요.

 

 

자아. 내일은 각성 예정 명단을 작성해서 만들어 보렵니다. 크흡. 북부 대공님™은 언제쯤 2각을 할 수 있을까요.ㅠㅠ

쇼핑보다는 지름이 마음에 더 와닿습니다. 물리적 형태를 가진 상점에서 구입하는 제품도 아니고, 가상으로 존재하는 상점에 들어가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입하고 나서, 그 뒤를 품평하는 일이니 쇼핑보다는 지름이라 생각합니다. 충동구매의 느낌이니까요.

 

하.(한숨) 하지만 그렇게 쌓인 불필요한 물품들은 결국 쓰레기가 되어 폐기처분합니다. 물론 그 물품 중에는 책도 있고 생필품이라 생각했던 물품들도 있습니다. 필수품은 아니고, 생활을 윤택하게 할 물건으로 보여 구입했다가, 그대로 떠나 보낸 일도 잦습니다. 구매가 잦으니 분리수거도 자주 할 수밖에요.

 

 

 

대표적인 亡. G는 이 제품의 구입후기가 좋지 않다며 일찌감치 손을 뗐지만, 현관문 옆에 하나쯤 두고 싶다며 구입했습니다.

마트에 가면 김장용 두꺼운 비닐을 팝니다. 대형 비닐 한 장 해봐야 1천원 안팏이던가요. 그거 100장을 사다가 분리수거 용품을 통째로 배출하는 쪽이 깔끔합니다. 탁자는, 그냥 DIY 책상자 두 개를 위로 쌓아서 마련하세요. 그 쪽이 의자 대용도 되고 유용합니다.

 

 

 

 

이 가방은 興.

바다색은 품절이라 고민하다가 네이비로 구입했습니다. 네이비지만 매우 진한 남색이라 얼핏 보기에는 검정이나 진한 회색-차콜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면이나 린넨처럼 흐물흐물하지 않습니다. 빠닥빠닥하다고 저는 표현합니다만, 가장 유사한 재질은 키플링입니다. 그 왜 고릴라 달린 가방 말입니다. 키플링의 겉 재질보다는 더 매끈해 보이는, 주름 무늬 없는 천입니다. 안감은 따로 없지만 가방도 매우 가볍고 유용합니다. 편하게 쓸 수 있을 거라, 비슷한 가격과 비슷한 시기에 구입한 첫 번째 재품보다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색깔별로 두고 싶다는 생각을 아주 잠시했지만, 그러기에는 제가 가방이 많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알라딘이군요. 알라딘 가방이 문제.

 

 

종종 구입하는 비타민 필터는 슬슬 교체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나온 아이스베리를 일단 넣고, 지금 판매중인 베르가못은 감귤류 향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주문 들어가고 싶고요. 물론 통장 잔고가 허락하지 않아서 어떻게 할까 고심중입니다. 글고 보니 다다음주 쯤 책박스도 도착할 예정이고, 다음주에는 알라딘 책박스가 들어올 예정이네요. 으으으. 월요일의 업무가 무사히 끝나야 다음주의 일정도 마음 편하게 넘어갈 텐데. 그건 월요일의 제게 미뤄두고 저는 일단 하드디스크 백업하러 갑니다.-ㅁ-/

어벤저스의 팬들도, 스타워즈의 팬들도, 해리포터의 팬들도. 절대로 발들여서 안될 상품이 레고라고 생각합니다. 저야 레고는 모으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만 골라서 모으기 때문에 심각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게 지금까지 얼마나 레고에 투자했는가는 묻지 마세요. 레고는 투자가 아니라 수집입니다. 아, 그게 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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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애건 앨리™ 75978 | 해리포터™ | LEGO® Shop KR

사실적인 디테일이 돋보이는 특대형 다이애건 앨리™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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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헛소리는 아무런 생각 없이 들렀던 레고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신상품을 가격 높은 순으로 정렬하며 시작되었습니다.

가장 비싼 제품은 조립세트라 그런가 하고 넘어갔는데, 두 번째가 다이애건 앨리라는군요. 이름이 매우 낯선데 이미 일시 품절입니다. 이게 뭔가 했더니 해리포터랍니다.

 

 

기숙사 시리즈에 종종 등장하는 아랫마을. 성아랫마을이라 적으니 일본의 시타마치 같기도 합니다. 성이 아니라 학교 아랫마을이라 생각한다면 크게 다르진 않을 겁니다. 조금 분위기는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기숙사학교는 엘리트 사립학교를 가리키니 넓은 의미에서는 맞을지도요. 하기야 아카데미, 우니베르시타트 등도 비슷하게 흘러갔지요. 후자는 학교의 연합체이고 조합이긴 하지만 뭐....

21.4.10. 정정. 다이애건 앨리는 런던의 상점가랍니다. 알려주신 분께 감사를...! 하기야 런던에도 마법사들의 상점가가 있을법하지요. 해리뿐만 아니라 다른 마법사들도 영국 속에서 섞여 살 테니까요. 그 관련 설정이 얼마나 엉망진창인지는 잠시 접어두고. 마법사 인구의 수를 듣고는 잠시 어이가 나갔던 적이 있었거든요. 하여간 호그와트 아랫마을 아니라 런던의 상점가. 새 번역판으로 다시 시도해볼까 하다가도 권 수가 많아서 잠시 접어둡니다.'ㅂ'a

 

 

 

어쨌건 여기도 해리와 친구들이 있습니다. 아니, 해리뿐만 아니라 위즐리 쌍둥이도 있..... 네가 왜 여기서 나와!

이 절규는 위의 링크를 들어가서 살펴보시면 아실 겁니다. 진짜, 의외의 인물이 튀어나오네요. 루시우스 말포이도 있으니 말포이 부자를 좋아하신다면 시도할만 합니다. 가격이 50만원이란 점만 빼면 말이지요. 저는 올빼미에게 잠시 홀렸지만, 마음을 접었습니다. 가격이 너무 높아요.

 

 

 

산다면 악어기관차가 구입 가능성이 더 높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화물열차 세트도 있군요. 이쪽은 30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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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 열차 60198 | 시티 | LEGO® Shop KR

화물 열차로 레고® 시티 곳곳에 화물을 실어 나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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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규모에 비해서 가격이 높다고 생각할만 하지만, 아닙니다. 부품수에 비해 가격이 높은 탈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레고 탈것은 앱구동이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블루투스 기능으로, 어플리케이션 조종이 가능합니다. 기차를 움직일 수 있다는 거죠. 철로만 있다면 가능하고, 철로는 별도로 구입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그런 기능이 추가된 레고 세트는 가격이 더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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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열차 60197 | 시티 | LEGO® Shop KR

편안한 열차에 탑승하여 레고® 시티 곳곳을 여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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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여객열차이고, 가격은 20만원. 10만원 차이는 여객보다 더 섬세한 화물이 타고 있기 때문이란 헛소리를 잠시 해봅니다.

 

 

시티 시리즈가 아니라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시리즈에 들어 있는 악어기관차는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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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기관차 10277 | 크리에이터 엑스퍼트 | LEGO® Shop KR

철도의 제왕을 조립하고 전시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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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스케일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크기가 아니라 1/6, 1/8 등을 이야기하는 그 스케일이요. 선로 궤가 다르지 않나요? 아니 딱 봐도 선로 모양새가 시티 시리즈의 화물 열차와 여객 열차와는 달라보이니까요.

 

 

레고도 돈과 부동산을 매우 필요로 하는 취미지만, 그래도 책보다는 덜할 겁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 레고들 만큼의 책을 산다면 레고가 요구하는 부동산보다 더 공간이 필요할 거란 말입니다?

 

지름신이야 언제나 오십니다만, 가을이 되니 산들산들, 또 지름신이 부르고 계시네요. 이번의 지름신은 자전거입니다.

 

걸어서 15분이던 출근길이 두 배로 늘고, 그 사이에 커다란 언덕이 하나 들어서니 자동차 출근을 하게되었지 뭡니까. 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자전거라도 한 대 들여야 하나 고민중인겁니다. 하지만 시골 도로 사정이 그리 좋지는 않고, 자동차 도로도 엉망이다보니 자전거로 출퇴근 하기도 벅찹니다. 예전의 많은 자전거가 그러했듯 이번 자전거도 사놓고는 한 두 번 타고는 고이 모셔둘 겁니다. 저도 알아요. 그래도 자전거에 눈길이 가는 건 막을 수 없습니다.

 

괜히 자전거 검색을 하다가, 산악자전거도 아니고 경주용도 아니고, 특수목적용이 아닌 일반 자전거 가격대가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더군요.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구입했던 때와 지금의 물가를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진짜로 살까 망설였던 자전거는, 예상대로 상상 이상의 가격이었습니다.

 

로드스타. 보면 아시겠지만 세 발 자전거입니다. 이 자전거에 로망을 가지게 된 계기는 역시, 『안경』입니다. 그, 메가네 말이지요. 혹자는 팥빙수와 아침 식사에 로망을 가졌다고 하고, 혹자는 빨강 숄에 로망을 가졌다지만 저는 그 자전거가 매우 끌렸습니다. 은색에, 뒷부분에 따로 짐칸이 있는 자전거 말입니다.

 

사진의 자전거는 그보다는 뒷부분의 짐칸이 높아 보이지만, 그래도 훌륭하게 장보기용 자전거로 기능할 겁니다. 뒷자리에 비료포대 몇 개 정도는 가뿐히 나를만 하지요. 색도 마음에 들어서 이거라면! 이라고 생각했지만 가격이 지름을 막습니다.

 

 

게다가 이 자전거를 두려면 집에 차양천막 달린 자전거 보관소가 따로 있어야 합니다. 부피가 상당한데다 비 맞으면 골치 아프잖아요. 그렇다고 복도에 둘 수 있는 크기도 아니고요. 집 안에 보관하는 건 더더욱 못할 일입니다.

그리하여 여러 사유로 오늘도, 자전거 구입 지름신을 물리치면서 잠시 회한에 잠겨봅니다.(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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