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고구마라떼와 이어지는 글입니다.'ㅠ'




이게 거의 마지막 메뉴일겁니다. 나와 있는 디저트는 한 번씩 다 돌아가며 먹었으니 말이지요. 이번에 먹은 것은 모카 타르트. 주문했더니 타르트바닥이 다 떨어져서 새로 구워야 한다며 시간이 걸린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별 상관 없으니 기다리겠다고 대답했는데 일기쓰는 사이 나온 것이 이 타르트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티라미수 같아 보여서 그런 쪽인가 했더니 아닙니다. 속 안에 들어간 크림이 모카, 커피크림이더라고요. 버터크림은 아닌 것 같고, 생크림이 바탕인 것 같더랍니다.

다만 이날 같이 곁들인 것이 고구마 라떼라 묵직해서 그랬나...; 평소보다 조금 느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게다가 역시 카페인이 들어가다보니 이날도 조금 걱정이..^-T; 모카 타르트는 다른 곳에서 보기 드물어서 도전했는데 100%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이제는 신작 아니면 그 날 그날 마음에 드는-먹고 싶은 것을 주문하겠지만 모카타르트는 한동안 주문하지 않을 것 같네요.


그래도 다시 보니 디저트가 확 땡기는 것이..-ㅠ-;


카페 765의 고구마 라떼. 그동안 내내 밀크티만 마시다가 그 전에 카페라떼를 시켰지요. 근데 부작용이 바로 나타나는 바람에 그 다음에는 고구마 라떼로 바꿨습니다. 부작용이야 두말할 필요 없이 카페인 과다로 인한 얕은잠이고요. 그 다음날 아침에 평소보다 더 피곤하더랍니다. 그래서 카페라떼를 피하고 고구마 라떼를 시켰던 거죠.

고구마 라떼는 다른 카페에서 먼저 시켜 마셨습니다. 음, 언제더라. 하여간 지난 겨울에 어느 커피체인점에서 음료를 시킬 때 아는 사람이 고구마라떼가 맛있다고 하길래 솔깃해서 시켰거든요. 그 때 마셔보고는 꽤 마음에 들어서 이번엔 여기서 시켜봤습니다. 고구마 라떼는 말이 라떼지, 카페인은 안 들어갑니다. 녹차라떼처럼 고구마에 거품낸 우유를 섞은 거라 생각하면 얼추 맞지요. 그러니까 고구마 우유.(...) 하지만 고구마 우유라는데서 느껴지는 군고구마™같은 아이스크림 맛은 안납니다. 진짜 고구마니까요.

저것도 한모금 마시니 고구마 맛이 나는 것이, 한 잔만 마셔도 배가 든든하겠다 싶더랍니다. 같이 먹었던 간식은 다음에 소개하고, 하여간 저 한 잔으로 간식과 음료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그런 좋은 라떼입니다. 맛있어요.-ㅠ-
하지만 고구마다보니 계절한정이라 여름에는 안나올겁니다. 춥고 싸늘하고 배고플 때 한 잔 마시면 그것만으로도 포근해질 그런 맛입니다.


집에서도 만들어 마시고 싶지만 은근 귀찮은데.....; 다음에 한 번 시도는 해봐야겠네요.
확산성 밀리언 아서를 하는 분만 이해하실 수 있는 고민이라....;

모아놓았던 뽑기티켓을 어제 몇 백개 돌려 보았더니 이런 저런 카드들이 꽤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딱 이거다 싶은 카드는 없었지요. 원래 목표로 하고 있던 카드는 학도형 히미코라는 카드입니다. 이게 최근 다른 카드와 합성해서 더 나은 카드로 진화가 가능하게 되었거든요.

그런 연유로 어제 열심히 뽑아보았는데 히미코는 얻지 못하고 다른 것만 나오더랍니다.



어제 거의 마지막에 나온 카드지요. 뽑기 티켓을 다 쓴 건 아니고 조금 남겼는데, 그 남기기로 한 결정을 이 카드가 내려줬습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랜덤으로 나오니까 이 카드가 나온 이상 그 다음에는 한참 동안 안 좋은 카드가 나올 거라 생각했던 거죠.
뽑기 티켓으로 이런 카드가 나오는 건 아주 드뭅니다. 7성급(밀리언 레어) 카드가 도입된 것이 작년 하반기부터이긴 한데, 그래도 어제 뽑으면서 처음으로 밀리언 레어가 뽑기로도 나온다는 걸 확인했으니까요. 이 앞서 뽑은 카드는 멸염형 토르라는 카드입니다. 중간에 이게 한 번 나오고 그 뒤에 사란이 나온 겁니다.


그래서 고민이 시작되었는데.
원래 학도형 히미코를 뽑으면 한 장만 합성해서 거기에 리미치-리미트 브레이커 치아리-를 먹여 풀렙으로 올리려고 했습니다. 그랬는데 나오라는 히미코는 안나오고 사란이 손에 들어온 거지요. 사란도 상당히 좋은 카드입니다. 스킬 발동도 잘하고 같은 마법의 파이고요. 원래 목표가 히미코였던 지라 그쪽으로 눈을 돌렸는데 다른 카드가 나오니 선택지는 두 개가 됩니다.

1. 남아 있는 리미치는 그대로 두었다가 나중에 학도형 히미코를 손에 넣으면 그걸 합성한다.
2. 조만간 게임 접을 건데, 리미치 두어봤자 뭐하나. 그냥 사란에게 다 먹인다.


어느 쪽 카드이건 수치는 비슷합니다. 크게 차이는 안나지요. 오히려 사란이 공격 330%로 스킬이 조금 높습니다. 체력은 히미코가 조금 더 높고요. 게임 접기까지 그리 시간이 멀지 않기 때문에 그 사이 다른 카드가 나온다고 한들 리미치를 쓰거나 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서는 거의 사란을 쓰는 것이 확정인데...ㄱ-; 하여간 이 게임도 접을 날이 머지 않았네요. 다음 시즌에 소녀시대가 뜨면 바로 접는 것이고, 아니면 4월 중에 접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접으면 조금 더 시간이 편하겠지요. 이번 시즌에 게임 접을 결심을 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번 주 내내 길드 콜로세움 때문에, 평일에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세 시간 동안 아이패드를 손에서 놓지 못했고 어제는 1시부터 4시까지, 오늘도 그 시간 동안 꼼짝을 못합니다. 하다보니 내가 이 뭐하는 짓인가 싶더라고요. 하하하.;ㅂ;
사진을 안 찍은 이유는 이미 예전에도 먹었기 때문에. 근데 이 슈크림이 이전과 아주 다른 맛이 났다는 것이 감상을 남기는 이유지요. 원래대로라면 그냥 먹고 끝냈을 겁니다.


G가 요 며칠 업무 때문에 힘들어 하길래 요청을 받아서 저기 저 멀리의 유명한 가게의 슈크림을 사왔습니다. 여기 슈크림이 조금 많이 유명하지요. 크림을 속까지 꽉꽉 채운 것으로 말입니다. 하마터면 제목이랑 가격을 쓸 뻔했는데 안 쓰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좋은 내용이 아니거든요.

어제 사온 것을 오늘 들고와서 G에게 하나 꺼내 먹으라 하고 저는 잠시 딴 짓을 했습니다. 그런데 먼저 먹은 G가 맛이 이상하다 하더군요.

"박카스 맛이 나."

엉?
무슨 소리야? 바닐라맛도 아니고 박카스 맛? 술맛? 아니, 이 박카스는 그 피로회복제-재미있는 광고로 유명한 그 박카스 아닌가?
제몫으로도 하나 사온 것이 있어서 한 입 베어 뭅니다. 우물거리는 와중에 입안에 퍼지는 묘한 맛. 아니, 분명 이거 커스터드 크림인데 크림에서 정말로 박카스 맛입니다. 신맛도 아니고 그 묘한 맛. 도대체 왜 박카스 맛이 나는 거죠. 크림이 상한 것도 아닐테고,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근데 왜 박카스. 허허허허.


그래서 한동안 그 가게는 안 갈 것 같습니다.ㅠ_ㅠ;


장바구니가 아니라 책 바구니입니다. 주머니 가득 책이랑 기타 등등을 담아온 덕에 무게가 상당했지요.

들고 온 책은 넷입니다. 『은수저 10』, 『백귀야행 22』, 『단탈리안의 서가 7』, 『로그 호라이즌 7』. 요즘 책 취향이 편중되어 그런가 라이트노벨은 묵혔다가 읽게 되는데, 하여간 잔뜩 쌓아 놓았으니 이제 꼭꼭 씹어 잘 읽어야지요.+ㅅ+


언제였더라. 하여간 G가 사온 마카롱과 에클레어입니다. 이미 냉장고에서 며칠 묵은 상태라 마카롱맛은 그냥 설탕 맛이었지만.;


숙원 사업이던 P330 실물 관찰을 드디어 어제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일정은 정말로 WTH을 부르짖을 상황이어서 덕분에 나가려던 감기가 도로 찾아온 것 같네요. 감기가 아니라고 바득바득 우기고 있지만 몸 자체는 감기 걸린 모드에 가깝습니다. 늘어지고, 졸리고, 무기력하고, 역시 귀부터 귀밑샘 쪽으로 오는 이물감까지. 그러니까 어제의 상황이 모든 것의 원흉이었다니까요.

원래대로라면 어제는 집에서 조금 쉬다가 바로 출장 나가려고 했는데, 어제 아침에 평소 안하던 문자확인을 하다가 10시에 긴급회의가 있다는 연락을 봤습니다. 그리하여 느지막히 일어났지만 서둘러 준비해서 평소와 같은 아침을 먹고 출근합니다. 평소 아침 식단은 우유 반잔, 주스 반잔, 사과 반쪽, 삶은 달걀 하나. 그리고 출근길에 M&M 땅콩 두 봉지를 사다가 드립커피와 함께 먹습니다. 이게 오전 9시 경.
그리고 10시부터 회의 들어가서 머리 쥐어 뜯다가, 대강 결론을 내고 그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약간의 문서 작성과 약간의 편집과 약간의 노동을 합니다. 11시 반 회의 종료 후 12시 20분경까지 정리해서 메일 발송.나중에 확인해보니 발송이 안되었더군요.-_- USB를 들고 있었던 것이 화근이자 문제였습니다.
하여간 그 때 물 한 컵이랑 감기약을 주워먹고 나갑니다. 예정했던 대로 출장지 근처의 매장에 들러 P330 실물을 구경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출장지로 이동. 그리 멀지 않아서 가능했지요.

윗분이 바빠서 제가 대신 회의에 참석한 건데, 제가 회의에 참석하면 대체적으로 같이 참석한 사람들은 일을 만듭니다. 윗분이 가시면 어려워서 말을 못하다가 제가 가면 만만하니 이것 저것 안 될 말들을 모두 꺼내놓는다는 상황인데, 어쩌나요. 하여간 그런 상황에서 스트레스 팍팍 받으며 일하는데, 오전의 회의 내용이 전혀 쓸모 없었다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그리하여 회의 종료 후 다시 작업실로 돌아옵니다. 이 때 USB를 놓고 갔어요.-_-; 오전 작업이 오후 회의의 사전 작업이었던 셈인데, 그 메일이 발송되지 않아서 USB에 있는 걸 꺼내 보았는데, 꽂아 놓고 그냥 나온겁니다. 덕분에 회의 참석해던 분 중 한 분이 퇴근길에 들러 USB를 전해주고 가셨지요.

작업실로 돌아와서 재 처리해서 메일 발송 후 USB를 받아 퇴근합니다. 평소보다 퇴근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결국 저녁은 안 먹는 걸로 하고, 감기약을 한 번 더 먹을까 했는데 위가 뒤틀리더군요. 결국 포기하고 잔업을 조금 더 하다가 10시쯤 잤습니다.


자아. 그래서 어제 상황의 문제.
1.스트레스.
2.난방 안되는 응달에 있었더니 몸이 으슬으슬하다.
3.생각해보니 9시쯤 먹은 초콜릿 이후 커피만 들이 부었다.

위가 고장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더군요.-_-; 그냥 어제 저녁에 가볍게 위가 굳는 느낌 정도만 있고 넘어갔습니다. 가끔 쓰리지만 그래도 튼튼한 위에게 감사할 따름이네요. 하하하하하하...


그러니 감기 기운이 도로 찾아오지. 그래서 가능한 주말은 집에서 있거나 가볍게 돌아다니는 정도로만 하고 말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P330은 들어보니 의외로 가벼웠습니다. 이정도면 쓸만하다고 만족하고 구입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끝! (...)


아침에도 약간 들뜬 감이 있는데, 이 원인이 오후에 있는 출장인지 아니면 카페인인지 아니면 감기기운인지 아니면 감기약인지 모릅니다. 복합 작용일 가능성이 높지요.

오랜만에 케냐 AA를 시켜 마셨는데 오랜만에 마시니 좋네요. 사실 유통기한은 신경 안 쓰고 마시는 편이라, 지금까지 마신 커피는 지난 달 초에 주문한 커피였습니다. 어, 르완다였나. 하여간 일킬로커피에서 받았던 걸 내내 냉동실에 넣어두고 아침마다 갈았으니까요. 그러고 보니 그 전은 콜롬비아인지 코스타리카였고, 그 즈음 빈스서울에서 시킨 것은 뭐였더라? 만델링은 아니고 중남미 커피였을 겁니다. 케냐AA는 마신지 진짜 오래되었고 만델링이나 토라자도 굉장히 오랜만입니다.

...

토라자가 선호하는 커피로 등극한 가장 큰 이유가 모 만화에 있다는 데서 이미 글러먹은 골수 서브컬쳐계 인간이지만 밝히지 않으면 그저 '알려지지 않은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그런 거예요. 만약 저 만화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도 저와 함께 구렁텅이에..(어?)
S양은 아마도 알겠지.-ㅂ-;


이번 주 감기 기운이 있으면서도 일찍 잠들지 못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일찍 자면 일찍 깨서 그 뒤에는 선잠을 자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오히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선잠으로 인해 피로도가 더 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가능한 피하는 것도 있습니다. 보통 피곤할 때는 9시 경에 자서 6시쯤이나 그 전에 일어나는 것이 가장 몸에 잘 맞습니다
그렇긴 한데 이번 주에는 9시 전에 피곤해서 늘어지고 싶음에도 하지 못한 이유가 있습니다. 확산성 밀리언 아서..ㄱ-; 마비노기가 제 무릎 통증을 가져왔다면 확산성 밀리언 아서는 제 허리를 책과 함께 망가뜨렸습니다. 베갯머리 책을 읽을 때 자세를 바로하지 않아서 허리 통증이 온 것도 있거든요. 그건 아이패드로 하는 확밀아도 마찬가지입니다. 옆으로 돌려서 하다보니 허리가 비뚤어져서 통증이 더 왔지요. 하하하. 근데 이번에는 감기마저도 그렇습니다.
감기 기운이 있어 일찍 자고 싶은데, 이번 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내내 확밀아의 길드 콜로세움이 있습니다. 이건 콜로세움이라고 해서, 아레나 비슷한 곳에 들어가 대결을 해야하는데, 가능한 많은 길드원이 참여해야 좋습니다. 저도 그래서 빠지지 못하고 매번 참석하고 있고요. 이번 카드가 취향에 맞아 드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같이 가는 것이 좋으니까요. 하하하.;ㅂ;
참고로 이번 콜로세움 순위 카드는 동화형 오딜입니다. 몇몇 분들이 으엉? 하시겠지만 일러스트는 안 예쁩니다. 기대하지 마세요.(먼산)


하여간 오늘은 감기 기운 핑계 겸해서 집에서 늦잠자고 오후 회의에 맞춰 바로 출근하려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평소 안하던 짓-핸드폰 문자 확인을 했더니 긴급 회의 연락이 왔네요. 젠장.^-T 덕분에 평소처럼 출근했습니다. 잠시 뒤 10시 회의하고 나면 상황 봐서 바로 출장지 근처로 이동하거나 해야지요. 출장 회의 자체는 오후 2시인데 미리 가서 근처에서 작업하려고요. 내일 업무 생각하면 지금도 이렇게 놀고 있으면 안되는데....;


그런 이유로 오늘은 거의 자리 비움 상태일 겁니다. 하하하.;


공방가기 전에는 거의 항상 카페 765에 들립니다. 이쯤되면 얼굴 도장 찍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하하하. 보통 이 주변은 월요일에는 쉽니다. 쉬는 카페가 많다보니 여기저기 자리 잡을 곳을 찾다가 여기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카페에서 노닥거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음료보다는 디저트인데, 여기는 직접 만든 디저트가 여러 종류 있거든요. 가격이 쌉니다. 저기 보이는 치즈케이크와 카페라떼가 도함 8천원. 태공이랑 비교해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양이 적은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주 맛있다거나 최고의 맛이거나 하진 않지만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맛이라 아예 여기만 찾아가지요. 게다가 밀크티도 달달하니 맛있으니까요.

이날은 치즈케이크를 시켰는데, 치즈케이크는 아무래도 커피가 좋습니다. 그래서 밀크티 대신 카페라떼를 시켰습니다. 소용돌이 무늬의 카페라떼를 홀짝이며 치즈케이크를 먹으니 딱 좋네요.-ㅠ-
약간 단맛이 감돌고, 바닥은 상당히 얇은데다가 적당히 진한 치즈케이크입니다. 그 옆에 뾰족이 올라온 것은 딸기였다고 기억합니다.


하여간 한 주에 한 번 정도는 저런 느긋한 시간이 있어도 좋네요. 요즘에는 거의 일기쓰는 시간으로 낙찰봤지만. 으으으, 일기도 조금 더 자주 써야하는데 쉽지 않아요.;ㅂ;
토요일까지 혹은 그 날에 하고 싶은 것. 미리 적어두지 않으면 홀랑 잊을 것 같아서.'ㅂ' 감기가 제대로 들어와도 바로 퇴치하면 되는데 지금 제대로 퇴치될라나 모르겠다. 약 기운인지 감기 기운인지 붕 뜬 것 같아서 일찌감치 퇴각하고 쉴 생각이다.

이런 때는 백수인 것이 참 좋지. 하하하하하. (잠시 눈물 좀 닦고..)


양파 수프. 몇 주 째 벼르고 있는데 아직 못했다.
식빵 몬스터에서 쿠션 사올 것. 지갑 상황 봐서 결정하고.
라보엠. 여기도 몇 주째 벼르고 있는데 월요일을 제외한 다른 날에는 홍대나 합정 주변 가는 일이 드물다.
P330, 아직도 실물을 못 보았다. 이번 주에는 꼭! +ㅅ+
환전. 엔화가 조금 오름세이긴 한데 상황 봐서 환전해야지.


태그에도 썼지만 결국에는 지름목록이다. 하하하하.

인터넷 지름의 최대 문제점은 내 돈은 바로 나가는데 물건이 바로 손에 들어오지 않아 다른 것에 대한 충동구매로 이어진다는 것. 직구라고 부르는 외국제품 직접 구매도 그렇다.OTL


그나저나 감기기운이 들어온 날 술 마신 것을 떠올리면 술을 한동안 멀리하겠다 싶다.
이쯤되면 표지의 세 사람이 드라마와 겹쳐집니다. 드라마는 한 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지만 소설의 분위기도 이제 드라마 같이 느껴지거든요. 하는 행동이 드라마틱하다 보니 더합니다. 과장되고, 보통 사람들이면 안 할 것 같은, 그런 대화나 행동이 오갑니다. 아예 소설의 전체적인 장면들이 드라마로 자동 재생된다고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1편은 상당히 신선했고, 2편도 그럭저럭 괜찮았던가, 혹은 무난하다 못해 머릿 속에서 금방 기억이 사라질 정도였다던가 한데 3편은 거기에 방점을 찍습니다. 그래, 이제 더 보지 않아도 되겠어요. 하지만 그 생각도 맨 마지막 편의 그 장면을 보면 쏙 들어갑니다. 그게 무슨 장면인지는 넘어가지요.(먼산) 일본 경시청은 이래서 안된다는 생각이 문득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맨 마지막 편을 보시면 이해하실 겁니다.


이전 편에서는 자신의 실패담을 들려주기 망설이던 아가씨도 이제는 아예 속 시원히 털어 놓습니다. 그리고 집사가 던지는 마구를 맞고는 잠시 정신을 놓았다가 반격합니다. 밥이 아깝다는 소리마저도 들으니, 집사가 지독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맨 마지막 편의 그 장면을 보면 또 웃음이 납니다. 결국 조련 당한 쪽이 어느 쪽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둘은 앞으로도 죽 세트가 될 것 같습니다.



가볍게 보기 좋고 무난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큰 추리는 기대하지 마세요.:)


그러고 보면 모든 편에서 이야기 합니다. 만악의 근원은 돈이로군요.



히가시가와 도쿠야.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3』, 현정수 옮김. 21세기북스. 2013, 14000원.


이런 집사를 둔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는 자학인지도 모릅니다.ㄱ-;
몇 년 전까지 일본 여행 가면 꼬박꼬박 천을 사왔는데 요즘은 안 합니다. 그도 그런 것이 벌써 천이 한 상자 가득 쌓였거든요. 여기에 있는 천을 모두 소비하기 전까지는 새 천을 사지 않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런 천들이 눈에 보이면 마음이 흔들립니다.

이글루스에서 보고 왔고 저는 티이타님, 첫비행님 옆구리를 퍽 찌르려 합니다. 아니, 쥬빌란님도 조금 홀리시려나?


출처는 데일리라이크.(http://www.dailylike.co.kr)
그 중에서도 프로젝트 패브릭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전부터 꼭 만들어 보고 싶은 퀼트 작품이 하나 있는데 여기 천이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그 작품 하려면 배색이 중요한데, 이 배색으로는 무리일지도?; 이건 단독으로 쓰는 것이 예쁘지, 엮어서 색 맞춰 소품 만들려면 조금 고민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런 고민을 하기에는 제가 부족하지요. 하하하.;ㅂ;



사진에서도 나오지만 출처는 전부 데일리라이크입니다.(링크)


이건 예시이고, 아마 빙고님이 좋아하실 거라 생각되는 패턴도 있습니다. 토끼. 천 이름이  보타닉 가든입니다.(링크) 품절이라는 것이 다행이라 생각하는데 재입고 되지 않을까요..? 오늘 하루만 쓸 수 있는 쿠폰도 있어서 재고가 있었다면 구입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거기에 백곰.(링크)
프로젝트 시리즈로 나온 것 중 몇 가지는 천 떼어다가 이불로 만들어도 좋겠다 싶습니다. 정말로...; 집에 재봉틀이 있는 것이 이런 때는 문제로군요.



하여간 집에 있는 천을 전부 소비할 때까지는 정말로 새 천 안 들일거예요. 정말로요! (...)
감기가 아니라 감기 기운이라고 주장하고는 있는데 이게 언제까지 먹힐지는 저도 모릅니다. 일단 열이 오르면서 소화력이 확 떨어지네요. 그래봤자 소화 안되는 것을 먹긴 했지만. 어육 소시지 두 개를 간식으로 먹었다가 속이 그득하게 출렁출렁한 느낌이라 불쾌하다고 투덜댑니다. 하하하.
하여간 업무 의욕도 확 줄어드네요. 이럴 때는 단순 노동- 번역을 해야지요. 이건 완료 시점이 있으니 다른 것보다 상대적으로 할만하고?


이전에 올렸던 3월의 지름 목록 중 하나를 오늘 구입했습니다. 어디까지나 물건이고, 회비 두 건은 아직입니다. 그건 고민중이네요. 그 둘을 합하면 7자릿수가 나오는지라.-_-;
하여간 업무용 도서도 다음 주 중에는 오지 않을까 합니다.'ㅂ'


P330은 실물을 만져보고 고민한 뒤에 중고나라에서 구입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현재 개봉 신품이나 신품에 가까운 사용품이 8기가 메모리 더해서 거의 23만 정도에 나오네요. 그래서 중고로 사는 것도 염두에 뒀습니다. 이전에 썼던 S630은 아마존에서 구입해야하는데다가 일본 여행 가는 분께 부탁드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가격이 2만엔이 안되어도 이런 저런 비용 하면 20만 가까이 들 겁니다. 아마도 무게는 포기하고 P330으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렌즈 교환형은 제겐 돼지목의 진주목걸이에 가까우니까요.


내년부터는 탐조생활을 취미에 추가할 것 같은데 그 핑계 삼아 휴대용 오페라 글라스나 망원경을 지르지 않을까 합니다. 과연?


그나저나 적금 만기된 것 이체하려고 했더니 이체 한도 넘었다고 승인이 안되는군요. 그 통장 이체 한도를 조금 낮게 잡아두긴 했는데, 설마 적금 만기된 것이 본래 통장으로 돌아가는 것도 이체 한도 내로 처리되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게 아니면 승인이 안될리 없지요. 하하하.


이야아아. 드디어 편도가 붓는 느낌이 온다, 만세! >ㅅ<...
이 기회에 찬 음식도 한 두달 쯤 끊어볼까 합니다. 비염에 안 좋은 것이 찬음식이라고 얼핏 듣긴 했는데 확실히 찬음식을 끊으면 식이조절에도 도움이 되고 간식도 덜 사먹을테니까요. 하하;
요 며칠 옷을 조금 얇게 입었더니만 몸이 축축 늘어지고 목이 아프려고 준비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편도부터 시작해 귀쪽까지 이물감이 있는 걸요.'ㅂ'

오늘은 일찌감치 들어가 씻고 감기약 미리 먹고 푹 자야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
조아라 소설 결산도 이제 월말 결산이 되었네요. 이러다보면 나중에는 왕창, 연말 결산으로 넘어가겠지요. 아, 하지만 제 선호작 목록에 있는 모든 소설을 다루는 것은 아니고, 선호작 목록에 있는 소설만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몇몇은 선호작에 등록하지 않고 읽으니까요.

하여간 3월 초부터 읽었던 소설들입니다.

1.ㅡ니루ㅡ, 『숲의 여왕』(97, 완). 성장, 판타지.
대체적으로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들의 성장을 다루는 소설을 두고 성장물이라고 봅니다. 넓게 보면 『15소년 표류기』 같은 소설도 성장물입니다. 이건 모험소설로 보는 경우도 많고 보기에 따라서는 BL(...)도 가능하지만 하여간 표류한 아이들이 3년 동안 정신적을 굉장히 성숙했다는 걸 보여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성장소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어에서 온 것 같은데 **물이라고 하는 건 物, 모노가타리를 말하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래서 위에서는 일부러 물이라는 글자를 뺐습니다.
『숲의 여왕』은 주인공 숲의 여왕이 꼬꼬마 여왕으로 등장해서 어떻게 자라는지, 인간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를 보여줍니다. 부담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내용이 쉽지만은 않아요. 인간과 자연의 대립, 높은 위치에서 세상 모든 것을 보살펴야 하는 책임, 그 책임을 뿌리치고 나갔을 때의 모습 등등. 하여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2. 엣츄우. 『후궁입니다만』(60, 휴재). 빙의, 판타지.
로맨스라고 하기는 조금 그렇고. 그도 그런게 군대 다녀온 신체 건강한 대한민국의 남자가 판타지 소설의 여인네의 몸에 들어갔습니다. 가끔 등장하는 외전을 보면 그 여인의 영혼은 이 남자 몸으로 갔고요.(먼산)
중요한 것은 현재 휴재라는 점입니다. 3월 11일에 훈련소 가셨다고 들었어요. 그러니 아직 훈련소에서 열심히 훈련받고 계실 겁니다. 하하하하.; 가장 최근에 올라온 연재분에서 아기 키우는 것이 왜 이리 쉽게 그려졌냐 할 수도 있는데, 일단 주인공은 황후니까요. 옆에 아기 봐주는 사람이 한 둘 붙은 것이 아닐 겁니다.

주요 내용은 후궁 잔뜩 들인 황제가 "뺨을 때린 여자는 네가 처음... ... "이런 게 아니고; 하여간 반항하는 후궁을 길들이려다보니 슬쩍 좋아하게 되었지만 앞서 저지른 일이 있어 그리 쉽게 풀리지 않는다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자주인공의 정신은 일단 남자잖아요. 게다가 그 몸에 들어간 첫 날 일어난 일 때문에..(먼산)


3. 정여롱자의. 『아콰터파나』(101, 연중).
연재중단과 휴재는 조금 다릅니다. 휴재는 연재를 쉬는 것이고 연재 중단은 그대로 끝일 수도 있는 것이지요. 여기서 연중이라고 적은 것은 연재가 더 이상 없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마 꽤 전에 출간 제의를 받으신 모양인데 100편까지 올리고 공지를 올리자 하신 모양입니다. 앞으로는 전자책으로 봐야겠지만 언제 나올지는 모르지요. 일단 올해 안에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기다려야지요.

하지만 원망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기왕이면 현재 연재중이던 5장은 마무리하고 가시지.;ㅂ;


4. 류미호. 『화경(化境): 사람과 신의 경계에 이르렀다』(24). BL, 퇴마.
이런 종류의 소설을 뭐라 적어야 하는지 헷갈립니다. 기이? 하여간 신령이나 선녀, 옥황상제에 귀신 등이 등장하는 소설입니다. 유복자로 태어나 어머니와 살았는데, 그 어머니도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나가 다른 사람을 만나라고 하셔서 그리 내려왔지요. 친한 존재들이 몽땅 다 귀신(...)이라 세상 물정을 잘 모릅니다. 그 어두운 물정에, 낯선 사람들을 만나고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왜 세상 물정에 이리 어둡냐는 것도 최근 이야기에서 나왔습니다. 어머니의 배려더군요.
아, 물론 주인수에게 출생의 비밀이 있고 그 비밀 때문에 이리 저리 흔들린다거나, 주인공이 주인수만 바라보는 와중에 이런 저런 문제도 발생하긴 합니다. 배경은 조선시대에 가까운 판타지 세계입니다.

그냥 동양풍 판타지 좋아하시면 무난하게 볼만은 한데, 본격적으로 사건이 터지기 전의 긴장감이 감도는 상태라, 30편 넘기고 보시는 것도 마음 편히 보는 방법일겁니다.


5. 카논에스델. 『푸른 피아노』(87). SF, 로맨스.
매번 로맨스라고 쓰긴 쓰는데 이거 정말 로맨스라고 할 수 있을까요.OTL 주인공들이 손잡고 깨를 볶는 분위기는 굉장히 적었거든요. 지금은 서로 (이하생략). 그런 관계라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최근 연재 분에서는 새로운 폭탄이 터져서 주인공들이 조금 많이 고생할 것 같습니다.

어, 서평 써야하는데 아직...ㅠ_ㅠ;;; 쓰려면 처음부터 차근차근 봐야하는데 엄두가 안납니다.


6. 가막가막새. 『용의 만찬』(21, 연중). 판타지, BL.
앞서 완결 난 『우리들의 시간』의 외전이나 후편에 해당합니다. 그래서인지 살짝 이전 편 주인공들이 등장하기도 했고요. 다만 작가님이 전체 리메이크 하기로 결정하셔서 이후 편은 올라오지 않을 겁니다.ㅠ_ㅠ; 아마도 지금은 열심히 전편 교정 보고 계실거예요. 조만간 전자책으로 나올 예정이라 이쪽이 뒤로 밀렸습니다. 전자책 나올 즈음에 다시 리메이크해서 올려주실 거랍니다. 주인공 성격이 확 바뀔 것 같은데 과연 어떻게 되려나...;


7. 금빛 안개. 『비밀정원에서의 티타임』(44). 로맨스.
50편 정도에서 완결하신다고 공언하셨으니 이제 완결이 머지 않았는데 다음편이 안 올라옵니다. 가장 최근에 올라온 것이 24일이니 두 주 정도 쉬신 것 같은데 왜 이리 멀게 느껴질까요.
황태자와 공녀의 사랑 이야기라고 하면 얼추 내용이 맞습니다. 대부분의 로맨스 소설과는 달리 이 둘이 이어지기 쉬운 환경은 아니라는 것이 문제지만요. 공작은 욕심이 많아 자기 딸래미를 고이 싸서 어디에 시집 보내야 이득이 될 까를 머릿속으로 따지고 있고, 그 욕심 많은 공작 때문에 황태자는 공녀와 결혼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상황이 조금은 정리되었지요. 하하.;ㅂ;

가끔 생각하지만 조아라에서 보는 대부분의 판타지 소설들은 강력한 전제군주정을 주장하는데, 그거 은근히 문제 많은 정치 체제입니다. 조선시대는 전제군주정이 아니라 유교를 바탕으로 한 군주정임에도 신하들이 왕에게 강력하게 간언을 할 수 있고 제지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지요.
"전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8. 연리향. 『레사의 거울』(20). 판타지. 성장?
이것도 말하자면 두집 살림인 셈인데, 집에 있는 거울을 통해 들어가면 저쪽 판타지 세계가 열립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 판타지 세계의 신입니다. 판타지 세계에서 실컷 놀다가 현실 세계로 넘어가면 딱 1초가 지나가 있지요. 그런 설정으로 나오는 이야기인데......
작가님 다른 소설의 성격 상 그리 만만한 이야기는 아닐 것 같습니다.; 지금 앞으로의 전개가 어찌 될지 두려움에 떨고 있어요.(...)

현재는 옆 나라의 실권 없는 꼬꼬마 왕이 나라를 살리기 위한 퀘스트를 받아 이리저리 뛰고 있습니다.


9. 시계사탕. 『공무원의 비애』(71, 완). 판타지, BL.
간만에 마음에 드는 소설을 보았습니다. 소프트 BL이니 BL에 아주 거부감이 없지 않은 이상은 무난하게 보실 겁니다.+ㅅ+

주인공은 공무원입니다. 집행부 소속인데, 집행부는 각 차원에서 사고치는 범죄자들을 주시하고 있다가 체포하는 일을 합니다. 범죄자들이 벌이는 건 주로 마왕 되기, 체제 뒤엎기(반역) 등등인데 그 차원에 지나치게 간섭을 하거나 시끄럽게 만드는 인물들은 체포해서 재판에 넘깁니다. 하지만 절대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그 쪽 세계에 적절히 들어가  섞여 있다가 틈이 보이면 잽싸게 체포해야합니다.
그래서 주인공도 이번에 주요 범죄자를 체포하러 그 세계에 내려갑니다. 그랬다가 얼결에 관련자와 엮여서 일종의 노예계약에 가까운 장기 고용 계약을 맺고는 (하략)합니다.

약간은 추리 요소가 섞여 있다는 것이 재미있지요. 완결 마크는 안 달았지만 실제로 사건은 종료 되었습니다. 외전이 아직 안 올라왔을 뿐입니다.+ㅅ+


10. 나인9.『개복숭아 정령 도리桃李』(24). 동양풍 판타지, BL.
말투가 상당히 고풍스러워 동양고전을 떠올리는 소설입니다. 시작이 중반 부분 이후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내용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황자이고, 제목에 등장하는 것은 주인수입니다. 꽤 귀엽긴 한데 시작 부분이 아예 베드씬(...)이라 거부감 있으신 분도 있을 법합니다.
보고 있으면 저도 집에 개복숭아나무 한 그루 심어둘까 싶습니다. 귀신을 쫓는다잖아요.-ㅂ-


11. 아스티르. 『Beast x Beast』(122). BL.
아스티르님이 2월 말쯤부터 돌아오셔서 슬슬 올려주십니다. 이것도 완결이 그리 머지 않아서, 지금 분위기라면 150편 전에는 완결 날 것 같습니다. 그것도 두고 봐야 하지만요. 그래도 소설 속의 시간이 꽤 많이 지난데다 일종의 시간 제한(?) 같은 것이 있어서 아주 길게 갈 것 같진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초기에는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더니, 이제는 다른 의미로 못 잡아 먹어서 안달이로군요.
슬램과 번화가가 공존하는 도시를 배경으로 슬램 출신으로 쫓기게 된 밀러랑, 어떤 이유로 밀러를 쫓아 다니는 검은 짐승 슈미트가 엮이는 것이 주 내용입니다. 밀러도 슬램에서 해결사 일을 하며 붉은 짐승으로 이름을 날렸기 때문에 저런 제목이 붙었지요. 요약하자면 강공 vs 강수입니다. 하하하;


12. 아스티르. 『Deep Gold x Hot Milk』(195). 할리킹, BL.
BL 소설 중에, 할리퀸 비슷한 구도를 갖는 소설을 할리킹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니까 주인공이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의 모든 조건을 갖췄는데 상대가 남자인겁니다. 이 소설에서는 잘나가는 은행의 젊은 회장인데다가 키도 크고 조각같은 외모를 가졌고 성격도 아주 좋습니다. 주인수는 동양인이고 평범하지는 않은 회사원이고 슬랭에서 살 정도로 형편도 그리 좋지 않습니다. 우연히 주인수를 본 주인공이 홀딱 반해서 쫓아다니는 것으로 시작하고요.
200편 안에는 무리지만 하여간 이 이야기도 완결이 아주 멀지는 않았습니다.'ㅂ'


13. 호롤롤롤로로로롤. 『7년』(30). BL, 판타지.
슬슬 연애담이 엉킬 시기네요. 짝사랑에 패악을 부리다가 결국 자살로 삶을 마감했는데, 정신이 들어보니 그 모든 일들이 시작되었던 때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생은 절대로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고 얌전히 살겠다고 왔는데 오히려 더 자주 보고 더 가까워집니다.
아카데미 시절인 7년간의 이야기를 다루다보니 한 학년 올라갈 때마다 조마조마하네요. 지금은 4학년. 아마도 이번 학년도에 연애라인이 확실하게 결정될 겁니다.


14. 연콩. 『잔드바르의 여름』(33). 로맨스, 판타지.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는 로맨스지요. 슬슬 주인공들이 서로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이 보이는데, 관건은 여주인공을 마음에 두고 있던 소꿉친구입니다. 곧 사고 칠 거라고 복선을 깔아 놓고 갔는데 이게 어떻게 흐를지...(먼산)


15. 이졸렛. 『유리파편 모자이크』(17). 판타지, 로맨스.
키워드 순서는 대체적으로 소설을 읽을 때 어느 쪽에 강세가 있느냐에 따라 갈립니다. 이쪽은 로맨스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주인공들의 관계가 어떻냐에 따라서도 달라지니까요. 이 소설은 아직 로맨스보다는 두 사람을 둘러싼 환경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남자주인공이 감추고 있는 부분이 많아서 이야기가 진행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더군요. 게다가 둘이 자라온 문화적 환경이 상당히 차이 납니다. 문화적이라고 에둘러 표현한 것은 양쪽 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것은 맞지만 국가가 다르다보니 예절이나 생활 방식 등이 다르더군요. 그런 부분은 남자주인공 입장에서 주로 기술되고요.

아직은 탐색전. 그러니 조금 더 두고 봐야합니다. 대체적으로 댓글 분위기는 남자주인공 우쭈쭈~(...)에 가깝죠.; 워낙 안쓰럽다보니..ㅠ_ㅠ;


16. 윈더미어Windermere.『해바라기의 비밀 노래』(74), 로맨스, 판타지, 성장.
단언하건데, 이 이야기는 그레이스의 성장을 다루고 있습니다.(...)
단언할 필요도 없지요. 정말 내용이 그런 걸요. 구혼자는 최소한 둘인데, 그 둘이 만만치 않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그레이스는 그 어느 쪽에도 마음을 내주고 싶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기에는 그레이스의 마음이 아직은 헛헛하지요. 게다가 섞이지 못한다는 것도 있고요. 하지만 그레이스의 행동을 보면 가끔은, 『원피스』에서 나미에게 감사 인사를 듣는 쵸파를 보는 것 같기도..ㄱ-; 다른 의미가 아니라 딱, 언제든지 끊어낼 수 있다, 사라지겠다고 공언해놓고는 주변에 많은 애정을 쏟는 것이 보여서 그런 겁니다.
다만 이제 사건이 터졌으니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조금 더 봐야 알겁니다.


17. 금빛영혼. 『황성의 요리사』(57). BL, 판타지.
이전 작품인 『황성의 정원사』와 이야기가 얽혀 있습니다. 전작은 중간에 보다가 말아서 포기했는데, 이야기가 어떻게 되는 건지 보려면 개인지를 봐야겠네요. 전자책으로도 나와 있긴 할 텐데 개인지를 신청한 상태라 말입니다. 하하하. 이것도 스트레스 해소의 일환...?


18. 둥근보름달. 『차아제국열애사』(25). 로맨스, 판타지.
동양풍 판타지고 다음주 쯤 종이책으로 발매되는 『헤스키츠 제국 아카데미』의 앞 이야기에 해당합니다. 워낙 분량이 많아서 25편이라지만 다른 소설의 두 배쯤은 될 겁니다. 하여간 이제 이야기가 절정으로 올라가는지라, 상황이 꼬일 것이 뻔히 보입니다. 『헤스키츠』에서는 주인공인 아란 지의 조부모가 차아제국에서 이민 온 이유를 집안의 결혼 반대라고 적었는데, 집안 내부의 문제보다는 외부의 문제가 컸다는 것이 보이는군요. 하지만 이 이야기를 그대로 자손들에게 할 수 있었을리는 만무합니다. 국가적 기밀도 얽혀있어 그렇죠.

『차아제국열애사』도 좋지만 이 뒤에 종이책으로 나올 『헤스키츠 제국 아카데미』 외전 편을 더 기다립니다.+ㅅ+


19. 알루에트. 『고양이 상자』(45). BL.
주인공과 주인수 모두 심리학 전공이다보니 그런 쪽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앞부분의 심리분석이 많고 뒤는 밀고 당기는 쪽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둘의 나이차이가 굉장히 많이 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군요. 게다가 한쪽의 성격이 굉장히 제멋대로이고 한쪽은 지나친 방관형 혹은 분석형이라는 것도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본편은 이미 완결 났고 현재 외전 연재중이며 개인지 발간 예정입니다.


20. Friedrich. 『아빠와 나』(46). 판타지, 성장.
헙.-ㅁ-; 아주 오오오오오오오랜만에 글을 올려주셨어요!
판타지 세계에 떨어진 뒤 수양 아버지를 만나서 알콩달콩 사는 이야기라고 하면 얼추 맞습니다. 하지만 결말을 생각하면 100% 맞지는 않아요.(먼산)


21. 봄날의왈츠. 『웬디의 꽃집에 오지 마세요』(61). 로맨스, 판타지.
가출하게 된 계기는 장래를 약속했던 남자가 이복여동생이랑 키스한 장면이었지요. 그간 준비한 자금과 능력을 들고 튀어 신분 세탁까지 훌륭하게 마쳤는데 어쩌다보니 황궁기사단장하고 엮였습니다. 그리고 옛 연인이 '네가 본 건 그런게 아냐!'라면서 절절하게 토로하는데, 대체적으로 독자들도 안 받아주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오해 받을 짓은 하면 안되지.
그 옛 연인이 최근에 등장해서는 예상했던 대로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데 동정론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하하.; 게다가 연인의 역할은 주인공들의 사이를 돈독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었나 싶은 정도라...'ㅂ';


22. VACUUM. 『슬립위드미』(5). BL, 리맨, 현대.
샐러리맨이 나와서 (BL) 연애하는 것을 리맨물이라부릅니다. 그러니까 이건 현대 리맨물이예요. 작가 이름 보시면 아시는 분은 아시겠다 싶은 정도? 하여간 1편 읽고는 배를 잡고 웃으면서 바로 선호작 등록했습니다. 아직 이야기가 진행되려면 멀었지만 대강 이야기는 감이 잡힙니다. 소개글을 보시면 현재의 분위기로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


23. 카리오페. 『시린 겨울의 입맞춤』(57). BL, 판타지, 임신수.
슬슬 황제에게 애인이 생겼고, 그 애인이 제국을 말아먹으려 한다는 소문이 도나봅니다. 뭐, 어느 쪽이건 간에 전쟁이 일어난 뒤가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하기야 황제는 지금 옆에 있는 키스(세이로)가 자신이 찾던 꼬마라는 걸 알고 난 뒤에는 옆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으니까요. 하일이 잘 다녀올 수 있을지가 걱정이고...;ㅂ;


24. 유리엘리. 『상사화』(23). BL, 동양풍 판타지.
작가 이름만 봐도 내용 상상이 된다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지요. 하하하; 소개글을 보면 주요 등장인물은 셋입니다. 주인공, 그 본처(男), 주인공의 정인. 근데 본처가 무심수고 정인이 집착수입니다. 엄, 대강 내용이 짐작 되실 거예요.;


25. 심중섭. 『서울 박물지(博物志)』(116). 퇴마, 기이.
로맨스를 넣을까 말까 하다가 뺐습니다. 이건 로맨스가 부차적인 이야기거든요. 퇴마라기보다는 기이한 존재들을 인세에서 떼어내 그들이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그런 일을 하는 단체가 따로 있고, 이서는 성인이 되기 전부터 그런 훈련을 받았습니다. 거기에 다른 다양한 성격의 인물들까지 끼어 들어서 한 판 크게 벌리는 겁니다.

초반 읽을 때는 연애 노선이 어떻게 가려나 싶어 중간에 보다가 포기했는데, 그러다가 호기심을 못참고 다시 손을 댔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는 아예 끝부분만 보았고요. 하하하.;ㅂ; 그러다보니 현재 연재중인 장은 앞부분부터 시작해 20-30편 정도를 전혀 안 보았습니다. 그래도 대강은 따라갈 수 있는데, 일단 이야기를 봐야겠지요. 엄두가 안 나서 손을 못대고 있다고 해도 틀리진 않고요.

퇴마록 같은 류와는 상당히 다른게, 피를 튀기거나 잔혹한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주로 민담이나 전승 같은 곳에서 소재를 얻어 쓴 것 같은데 현대의 이야기와 섞어 쓰다보니 꽤 재미있더라고요. 그렇다고 이런 이야기가 빠지기 쉬운, 퇴마록이 빠졌던 것 같은 그런 이야기로 흘러가지는 않습니다.

저는 같은 이야기라도 판타지를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이렇게 섞어 쓰는 것도 나쁘지는 않네요. 이게 전체 4부로 구성된 이야기의 1부 끝부분에 가깝다는 걸 감안하면 ...(먼산)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됩니다.




마나슈님의 『겨울이 끝난 날, 여름에 물든 날』은 딱 복귀하시고 다시 3월 잠수.;ㅅ; 그래도 언젠가는 꼭 완결 내실 거라 믿습니다. 흑흑흑.



(이 글 쓰는데 몇 시간 들였냐 물으시면, 그냥 울지요.)


딸기가 한해살이가 아니라는 걸 이제야 제대로 알았습니다. 여러해살이라는 건 들어 알고 있었지만 양딸기도 내버려 두면 오래 사는 줄은 몰랐어요. 거의 하우스 딸기만 생각나서 말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하여간 딸기 맞습니다. 사진은 종로문화원 옆 텃밭에서 찍었고요.-ㅠ-



최근 일주일간의 지름목록을 들여다보고 기암했습니다. 이야아아. 평소 한 달 월급쯤은 가뿐히 날아갈 기세로 긁고 있던걸요. 왜 이러는지 모르는 건 아닌데 그래도 상태가 조금 많이 심각합니다. 주말 동안 집에 가만히 있으면서 충동구매만 늘었군요. 이러면 돈 안 쓴다고 집에 붙어 있는 보람이 없는데 말입니다. 그 금액의 상당 부분은 책입니다. 어, 업무용 도서를 포함하면 절반 이상이 그렇네요. 아니, 절반도 훨씬 넘는구나. 하여간 그 금액이 몽창 책 구입에 들어갔습니다. 그것도 업무용 도서를 제외하면 대부분 집 밖으로 나갈, 방출할 것이 예정된 책이고요. 그러니 충동구매고, 그러니 지름이지요.-_-;


원래 오늘은 다음주 번역 분량을 당겨서 할 생각이었는데 오후에 회의가 있는데다 갑자기 다른 업무가 뚝 떨어져서 시간이 뭉텅이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니 남은 시간 동안 다시 작업해야지요. 아, 오늘 잊지 말고 일기도 써야하는데. 하하하. 과연 일기 쓸 시간은 남아 있을 것인가? 그리고 오늘 무사히 식빵을 사들고 귀가할 수 있을 것인가?
지갑 사정 따위는 무시하고 계속 카드를 긁는 생활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내일은 집에서 쉴까 했는데 고이 출근해서 오늘 못한 작업들 마저 해야겠습니다. 흑흑흑.;ㅂ;


..
이러다가 정말, 토요일이나 일요일도 긴장감 늦추지 않기 위해 출근할 지도 몰라요.ㄱ-;
3일 날씨가 안 좋아서 지금은 이미 다 떨어졌을 것 같지만.'ㅅ'



날씨가 참 좋았지요. 남산 도서관 쪽이었나, 하여간 그 쪽에서 설렁설렁 걸어 올라가 남산 타워 바로 아래 버스 정류장에서 다시 동국대쪽으로 내려갔습니다. 그 중간에 사진을 찍어서 어느 쪽의 벚나무인지는 기억 못합니다. 하하;


하지만 동국대에 가까운 쪽은 아직 벚꽃이 덜 핀 곳도 많더군요. 이번 주 날이 따뜻하면 그쪽 방면도 아마 벚꽃이 만개하지 않을까 합니다.




사진을 보니 남산타워로 올라가는 도중이네요.




이건 돌아서 내려오는 도중. 이게 무슨 꽃인지 감이 안오더랍니다. 참, 꽃창포는 아직 안 피었습니다. 이건 단오 즈음에나?




조금 다른 벚나무 같던데.




아니, 어쩌면 벚나무가 아닌지도 모릅니다. 꽃이 완전히 하얗고 다른 분위기였거든요. 어차피 벚나무와 같은 과일 것 같긴 한데? +ㅅ+




잎사귀를 봐도 헷갈리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러고 보니 벚나무도 잎이 같이 피는 것과 아닌 것이 있지요. 이 지식은 『미궁 시리즈』에서 얻은 것이라는 것이 참.;




이건 벚나무가 아니라 아마도 매화? 가지에 꽃이 딱 달라붙어 피었으니까요. 응달이라 조금 꽃이 늦게 핀 것 같았습니다.




보면 꽃이 가지에 붙어 있지요.


하지만 이 바로 맞은 편에는 보라색 꽃망울을 올리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라일락.ㄱ-; 날씨가 올해 왜 이런가요.;



원래 올해는 꽃 놀이 없이 넘어가려고 했는데 다른 일정이 생긴 덕에 아는 분이랑 같이 남산 구경도 하고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그 분은 G4를 거의 마치는 단계라 부럽기도 하고 욕심이 나기도 합니다. 저도 가능하다면 2-3년 내에 G4를 끝내고 싶습니다. 클리어하면 그 때 보고하겠지만, 하여간.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조금씩 해나가야지요./ㅅ/


위의 사진은 해체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을 보러 가던 날, 아침을 먹기 위해 맥도날드에 들렀습니다. 싸고 간단하게 먹을 거라면 사실 디저트가 좋은데, 애플파이는 없어진지 오래지요. 아이스크림을 시킬까 아주 조금 고민했지만 이날 굉장히 추웠습니다. 비 예보가 있던 주말이었지요.

그래서 스낵랩을 주문했는데 한 번쯤 경험해볼만 합니다. 그러니까 궁금한 사람들은.; 절대 드시고 나서 저 원망하시면 안됩니다. 딱 보이는 것만큼의 맛입니다. 1500원인데, 평소의 저라면 그냥 초코소라빵을 사다 먹겠다 싶은 정도더군요. 밀전병(...)을 깔고 거기에 해시 포테이토와 치즈, 그리고 달걀, 거기에 소스는 케찹입니다. 조합만으로도 맛이 떠오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평소 간을 약하게 먹는 편이라면 간간하다고 생각할 겁니다. 뭐, 이거야 패스트푸드니까 어쩔 수 없지요.



하여간 맛있는 음식이건 아니건 배고플 때는 음식 사진 보면 안되는 겁니다. 으흑.;ㅂ;
제목을 보면 굉장히 딱딱할 것 같은데, 절대 아닙니다. 과학 전반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하고, 그림을 좋아하신다면 더 추천합니다. 과학자라고는 하지만 이게 인류학자의 글도 있으니 과학적 연구를 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라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애초에 이 책의 원제는 Field Notes on science & Naure입니다. 이쪽이 더 빨리 다가오는 분도 있겠네요. 이 책은 필드 노트 작성법을 다룬 책입니다.

필드 노트의 존재를 인식한 것도 비교적 최근입니다. 『핀치의 부리』에서 기록하는 방법에 대하여 조금 듣긴 했고, 다른 경로로 필드 노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이렇게 구체적인 것은 처음입니다. 총 12명의 다양한 전공을 가진 학자들은 그만큼이나 다양한 방법으로 필드 노트를 작성합니다. 노트는 물리적 형태가 노트인 사람도 있고, 아니면 카드인 경우도 있고, RDB-관계형 데이터베이스인 경우도 있습니다. 글 게재 순서는 동물학자, 동물행동학자, 조류학자, 생태학자, 고생물학자, 인류학자, 동물학자, 삽화가, 식물학자, 곤충학자, 생태학자, 생태학자 순입니다. 대체적으로 생태학자가 많지요. 생태학자라고 적긴 했는데 대학에서 생태학을 가르치는 학자의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고 보면 제가 읽었던 과학책들의 저자들도 모두 기록을 남겼으니 필드 노트가 있을 법한데 그 건 다 어디로 갔을까요?

고생물학자인 애나 케이 베렌스마이어의 필드 노트는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 영구 보존된답니다. 아예 어떤 생태 조사단은 이전에 보관해왔던 생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00년 뒤의 상황을 비교 분석하기 위해 이전 노트를 참고해서 다시 노트를 작성했지요.(11장) 이런 필드 노트도 전부 보관된다는 겁니다.

이런 필드 노트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뉩니다. 한 쪽은 그야말로 현장의 기록이고, 다른 하나는 로저 키칭이 쓴 것처럼 그 날에 있었던 특기 사항을 기록하는 겁니다. 현장의 기록은 연구에 있어 중요한 사항을 기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적인 기록은 남기지 않으며 연구 대상에 대한 스케치나 메모, 수치 등을 기록합니다. 하지만 나중에 자세한 내용을 기록하기 위해서 사적인 기록도 남길 필요가 있겠지요. 같은 학문 분야라도 학자마다 필드 노트를 쓰는 방법이 제각각이다보니 필드 노트와 사적인 기록을 분리하고, 일지도 분리하는 경우가 있더랍니다. 필드 노트를 연구의 바탕으로 쓴다면 사적인 기록은 빠져야 할 것이고, 그것과 별개로 그날 그날의 연구단 전체 일지를 기록할 필요도 있겠지요.

하지만 나중에 내가 다시 필드 노트를 훑어 본다면 필드 노트를 통해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그 날 그 날의 사적 기록이 필요할 때도 있을 겁니다. 그게 기억을 되살리는 방아쇠가 되니까요.


제니 켈러는 아예 어떻게 그림을 그리는지도 자세히 보입니다. 에릭 그린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필드 노트 작성하는 법을 가르치면서 자신의 방법을 구축하도록 합니다. 재미있는 건 에릭 그린은 그야말로 초보를 위한 작성법을 소개한다는 겁니다. 그게 맨 뒤에 실려 있기 때문에 재미있다는 거죠. 아마도 책을 읽는 사람들이 이걸 보고 직접 필드 노트-까지는 아니더라도 하여간 관찰 일기를 쓰게 하려는 건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도 좋지요.
..
그 핑계 삼아 만년필을 구입한다든지, 색연필 같은 채색 도구를 꺼낸다든지.-ㅂ-;


필드 노트는 아닌데 관찰 일기로 꽤 흥미롭게 본 것 중에는 와치필드의 저자인 이케다 아키코도 있습니다. 같이 그림 그리는 사람이라 그런지 제니 켈러-과학 일러스트레이터가 쓰는 도구와 상당 부분 겹치더군요. 그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보고 있는 동안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과 그림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같이 오더군요. 거기에 평소 여행 가서 이것 저것 기록하는 것도 조금 더 체계적으로 할까 싶기도 하고요. 하기야 요즘에는 작은 수첩을 가계부와 시간 적는 용도로 쓰고, 그 자세한 기록은 일기장에 적어 놓으니까요. 그리고 사진으로 시간을 확인하고, 나중에 블로그에 다시 정리하고요. 이렇게 하면 사진 기록까지 포함해서 4증으로 기록하는 건가요? 하지만 필드 노트 만큼 체계적이고 재미있는 기록은 아니지요. 그래서 이걸 조금 더 보강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런 것도 다 경험이니까요.+ㅆ+




에드워드 O. 윌슨 등.『과학자의 관찰노트: 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12가지 방법』, 김병순 옮김. 휴먼사이언스(휴머니스트), 2013, 23000원.

가격이 비싸지만 절대 아깝지 않습니다. 전자책으로 있었다면 당장에 구입했을 책입니다. 하지만 종이책은 지금 보관할 공간이 없어요.OTL

Janet

= Joint Academic Network


Scone

= Scotland Collection Network



전자는 제목 그대로 UK의 학술 네트워크이고 후자는 스코틀랜드 컬렉션 네트워크. Janet이라는 이름에서 우주를 떠도는 다른 무언가를 먼저 떠올리셨다면 .. (하략)







커피까지는 아니어도, 따끈한 홍차와 밀크티와 거기에 갓 구운 스콘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 째 번역 작업 중. 물론 딴 짓 안했으면 이렇게까지 시간 안 걸렸을 겁니다. 저도 알아요.


헤스키츠 제국 아카데미는 구입 완료. 문제는 교보문고 편의점 배송 지정 지도가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자바스크립트 오류가 떠서 집으로 배송 신청했다. 빨리는 오겠지만 추가 적립금은 포기해야한다. 이 컴퓨터뿐만 아니라 거실 컴퓨터에서도 작동하지 않음.


노트북의 사양이 아주 낮은 것은 아닌데 속도가 굉장히 느려졌다. 와이파이의 문제만은 아닐 거라고 보고 있음. V3를 지우고 다음 클리너를 깔까도 고려하고 있다. V3는 너무 무거워.


오늘 중으로 번역 다 끝내고 내일은 놀고 싶은데, 가능한가?;
다 끝내고 나면,
- 갑자기 확 당긴 소드아트온라인 읽고,
- 87분서 시리즈 읽고
- 과학자의 관찰 노트 감상 올리고.
- 아, 그리고 저 위에 찍은 책들도 감상 올려야지.

덧붙어 방출할지 여부를 고민하던 모 책도 방출하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 이야아아.-_-;
이벤트가 박람강기 003인걸 보니 불새출판사와 북스피어의 공동이로군요. 요즘 북스피어 블로그를 도통 안갔으니, 이거 참 뒷북입니다. 하하하.;


알라딘에서 진행하는 이벤트고, 교보에는 아직 책이 풀리지도 않은 모양입니다.
불새에서 나온 『우주의 개척자』와 북스피어에서 나올 『나는 어떻게 글을 쓰게 되었나』를 함께 구입하면 선착순 300명에게 컵을 줍니다. 결제 진행 도중에 이벤트명이 북스피어로 들어가 있더군요.




컵덕을 위한 한 줄 결론.
컵을 23800원에 구입하시면 책 두 권을 함께 드립니다...? (...)



뭐, 저야 일거양득이니 당연히 질렀지요.-ㅁ-;


그러니까 커피프린스 촬영장소로 유명한 홍대 그 자리의 길 건너편. 파랑새라는 빵집이 생긴다는 공지입니다. 4월 21일이면 그리 머지 않았는데, 오픈 시기 기억했다가 가볼 생각입니다. 아래는 로고에 가려졌지만 페이스북 주소이고요.




몬스터식빵의 식빵 쿠션.
지난번에 이글루스 오스칼님 글에서 보고 나서 언제 꼭 가보리라 생각했는데, 이 빵집 그 전에도 한 번 갔던 집입니다. 여기 무슨 식빵이 맛있다더라..-ㅠ- 하여간 식빵 전문 빵집입니다. 거기에서 이런 쿠션을 파는데...




이건 꼬마 식빵. 옆에는 큰 식빵도 있는데 그건 안 찍었네요.
엄, 어쩌면 조만간 이 세 식빵의 실물 사진이 올라올지도 모릅니다.ㄱ-; 왠지 이거 마음에 들었어요. 자기를 먹어 달라는 식빵의 메시지가 붙어 있는데 어찌 안 살 수 있나요. 하하하하. 큰 식빵은 아마 베개 대신 쓸 것 같네요.


조만간 진짜 식빵과 식빵쿠션의 세트가 올라올지 모릅니다...-ㅂ-; 스트레스 지수가 조금만 올라가면 가능성은 더더욱 올라가겠지요.;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책은 잠시 잊고 있던 사이에 많이 나와 있더랍니다. 빵집 지어주는 이야기도 있고, 다른 건축가들의 집을 방문하는 이야기도 있고. 오두막 책도 있어서 일단 도서관에서 빌려볼 생각입니다.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책은 꽤 좋아하기 때문에 구입하고 싶어도 집에 둘 공간이 없어요. 이건 다음의 이야기와도 이어집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 상당히 마음에 든 『과학자의 관찰노트』는 구입을 포기했습니다. 책 판형이 신국판보다 큰 데다가 은근 무겁고 두껍거든요. 하지만 책 내용은 정말 좋아서 구입하려고 했는데 이전 전자책이 안 나왔더랍니다. 눈물을 머금고 고이 포기하는데 이번 4월호 뉴튼도 그렇네요. 후쿠시마 원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보려고 했더니만, 이게 전자책으로는 없습니다. 투덜거리면서 책을 사다가 스캔하고 폐기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지요.


요즘 구입하는 대부분의 책들은 바로 방출합니다. 구입해서 보는 책의 대부분이 장르소설, 특히 추리소설인데 이건 읽고 나서 G까지 다 보고 나면 방출합니다. 집에 둘 공간이 없거든요. 이 책은 보관해야 한다고 결정하고 쌓아 논 책이 한 가득이라 점점 늘어가는 책을 더 보유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BL이나 로맨스 소설의 경우 보고 나면 바로 방출합니다. 조아라에서 개인지 구입한 책도 집에 두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하면 다른 분께 넘기지요. 그리고 저는 다시 전자책이 나올 때를 기다려 구입합니다. 뿔미디어에서 나온 모 BL 소설은 특히 그렇네요.

엊그제 올린 BL소설도 그런 연유로 구입했습니다. 대체적으로 웹으로 보는 것보다 책으로 보는 것을 더 선호하는데, 웹으로 보는 것은 눈으로 휙휙 넘겨가며 보기 때문에 놓치는 것이 많습니다. 종이책은 그보다 느리게 씹어서 보니까요. 눈의 부담도 종이책이 훨씬 덜하고요. ... 라는 것은 반만 밝힌 것이고, 종이책으로 다시 구입하는 이유는 충동구매입니다. 좋아하지 않거나 100% 마음에 들지 않은 도서도 일단 종이책으로 구입해서 보고는 그 뒤에 방출합니다. 그렇게 해서 구입하지 못했을 때의 미련을 털어내는 것이지요. 하하하.;ㅂ; 그러니까 옷이나 구두를 잔뜩 쌓아 놓고 한 번이나 입고 도로 방출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저야 책이 포화상태이고, 책에 대한 미련을 그래도 많이 덜어 내어서 가능합니다. 이제는 정말로 꼭 집에 두어야 하는 책이 아니면 거의 방출합니다. 지금 방출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건 『문학소녀』입니다. 본편만 집에 놔두었는데 이것도 한 번만 보고 두 번을 안 보니 이제 슬슬 보내야 하나 고민만 합니다.


그런 연유로 집에는 동인지가 쌓여 갑니다. 상당수는 방출하는데, 방출 이유는 다양합니다.
- 책 표지, 편집을 포함해 책의 물리적 외형이 마음에 들지 않음
- 책의 외전만 확인하고자 한 경우
- 충동구매 구입
이 정도로 살펴볼 수 있는데 어느 것이건 간에 공간부족의 문제를 넘어설 정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겁니다. 뭐, 가끔은 동인지 때문에 집에 있는 다른 책을 방출하기도 하지요. 최근에 방출한 것은 『소녀교육헌장』이랑 『씨엘』이었지요. 솔직히 G의 반대만 아니면 『백귀야행』도 방출할 텐데, 본인이 집에 두겠답니다. 뭐, 나중에 들고 가라고 해야지요.
지금 집에 끝까지 남아 있는 것은 『왕과 정령』, 『로테브리안』, 『캐릭명 다공일수』 정도입니다. 맨 뒤의 작품은 책 내용 자체만 두고 보면 절대 제 취향에 맞지 않는 쪽인데 마비노기의 향수를 자극하는 블랙스미스 스킬 연마(...)에 낚였습니다. 하하하하.;ㅂ;


아마도 이 다음 작업은 집에 있는 Cafe Sweets 전권 스캔이라거나.ㄱ-; 한 권 스캔할 때마다 잡아 먹는 용량이 상당하지만 그래도 물리적 공간 차지하는 것보다는 낫지요. 으흑.;ㅂ;



간단 요약.
집에 두지 않을 동인지를 계속 구입하는 것은 충동구매. 방출하는 이유는 공간 부족.
옛날 옛적, 카페붐이 일기 전, 그러니까 아직 카페 시장이 파란 바다였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 디자인하우스에서 책이 한 권 나왔지요. 하기야 그 시절도 이미 간당간당하게 색이 파랑에서 빨강으로 변하던 시기가 아닌가 합니다만, 그래도 그 시절에는 카페 만들기에 대한 책이 거의 없었지요.
그 모델이 되었던 것이 대학로의 카페 더테이블이고 그 이후에 홍대 b-hind가 생겼습니다. 비하인드가 생길 때는 아직 홍대 카페 골목이 홍대입구역 주변이었을 때고 이쪽은 덜했던 때였지요. 지금이야 두말하면 입이 아픈 수준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카페를 찾아다니는 일이 드무니, 비하인드도 아주 오랜만에 갔지요.




카페라떼, 아이스카페라떼, 카푸치노에다가 아포가토를 주문하니 직원이 다시 한 번 주문을 확인하더군요. 인원은 셋인데 메뉴가 넷이라 그랬나봅니다. 하지만 이날 점심을 든든하게 먹어서 디저트 분이 부족했단 말입니다. 치즈케이크를 시킬 엄두도 내지 못하게, 본식을 많이 먹은 건 아주 오랜만의 일이었지요.





그래서 주문한 아포가토. 아이스크림 정도는 그래도 치즈케이크보다는 덜 부담이 됩니다. 달달쌉쌀한 것이 괜찮지만 당연하게 카페인이 과다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두통이 강화되더군요. 하하하.;ㅂ;


하지만 제일 먹어보고 싶은 프렌치 토스트는 미처 주문하지 못했으니 조만간 다시 방문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프렌치 토스트가 이런 종류가 아니었는데 좀 바뀌었더라고요. 가까운 시일 내에 노닥노닥 즐기다 올 생각입니다.
오늘 한정이라는군요.
G가 던져 준 링크는 홍콩 기사라 패스. 하여간 안드로이드와 애플 모두 앱스토어에 무료로 풀려 있나봅니다. 저는 아이패드용 앱을 확인하고 있는데, Microsft Office로 검색하면 바로 나옵니다. 앱들이 모두 무료네요.
내일부터는 도로 $110에 판매한다니까 관심있으신 분들은 미리 다 받아 놓으세요.+ㅅ+
그러고 보니 할 일과 해보려는 일을 나누어 적으려고 했는데 잊고 있었네요. 거기에 티이타님의 댓글에 맞춰 글 하나도 써야죠. 그러니 하나씩 차근차근.


모 잡지를 보고 생각나는 대로 적당히 적어봅니다.

르크루제의 분홍분홍 라인은 여러 종류가 있는 모양인데, 그걸 잔뜩 모아 놓고 찍은 사진을 보고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한식 반찬은 대체적으로 색이 어둡기 마련인데, 그런 반찬을 저런 핑크 그릇에 올려 놓으면 그리 어울리지 않겠다는 생각을 말입니다. 괜히 코렐이나 한식 그릇들의 색이 흰게 아니더라고요. 발랄한 색도 좋지만 밑반찬은 특히 더 흰 그릇이 더 좋겠다 싶었습니다.
분홍색 르크루제 냄비에 참치김치찌개를 끓인 생각을 하다가 고이 생각을 내려 놓았지요. 하하; 이렇게 지름신은 가셨습니다. 다만 다른 쪽으로 오신 것이 문제로군요.


4월에 할 일이랑 4월에 해보려는 일, 지난 번에 올렸던 지름 목록도 정리할 겸 적어봅니다.

1. 디지털카메라
디지털카메라는 아직 미정입니다. P330을 확인해보고 무게 등등이 마음에 안 들면 손 털고 도로 S630으로 갈 예정입니다. 아마도. 그러니까 P330을 보러 가야한다는 것이 문제인데 언제 갈지는 저도 모릅니다. 어디서 볼 수 있을까가 관건이네요.

2. 업무도서구매
업무용 도서 하나는 구입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다른 하나. 이건 다음 주쯤 주문 예정입니다. 통장 잔고 때문에 미루고 있네요. 어차피 두고두고 쓸 책이라 괜찮습니다. 6자리 지름쯤이야 뭐, 괜찮을 거예요.(...)

3. 식이와 소비
식이조절과 소비조절은 참 어렵습니다. 날마다 출근하면서 편의점을 들러 간식을 사가는데 이게 식이조절과 소비조절에 꽤 부담이 됩니다. 뭐, 전체 금액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닌데 소소한 소비니까요. 이게 충동구매고 스트레스 풀이라는 것은 알지만 접기 쉽지 않습니다. 뭐, 단단히 마음 먹고 끊어내면 되긴 할 텐데 그러면 다른 쪽으로의 충동구매 지수가 늘겠지요.

4. 업무 관리
보고서는 가능하면 틀을 이번 주말에 잡아서 쓰기 시작하고, 다른 보고서는 이번 주에 주제를 잡아 놓고. 번역 해석 작업도 이달 중에 끝낼 생각입니다.

5. 엔화
얼마나 환전하느냐를 결정해야지요. 그걸 하려면 소요 금액을 파악하고 계획을 세워서...(하략)

6. 음식 만들기
올해 시작하면서 한 달에 하나씩은 뭔가 도전해보겠다 생각했는데 아직까지는 생각만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니 당장 이번 주부터라도 시작하려고요. 가만있자, 집에 양파가 많은 걸로 기억하는데 양파 수프라도..? 금요일에 귀가하며 장 봐놓고 생각해야겠네요.'ㅂ' 이러다가 금요일밤에 회식 끝나면 또 밤늦게까지 딴 짓할지도 모릅니다.

7. 키보드
블루투스 키보드는 주소를 잘못 적어서 반송되었답니다. 어헉...;ㅂ; 언제쯤 올런지 또 한참 기다려야겠네요.




일단은 몸이 붓는 것은 식이조절과 커피 카페인, 규칙적인 생활의 문제입니다. 조금 불규칙하게 돌아가는 생활부터 돌릴 겁니다. 몸 상태가 불안정했던 것도 아예 지금 상태가 안 좋으니 오히려 돌리기 좋고요. 그러니 9시 반-5시 기상으로 시간을 조금 바꿔보고 생활을 돌리는 것부터 시작할렵니다.


그리고 날마다 일기 쓰는 것도 잊지 말아야지요. 하하;;
홍대라고 하기도 그렇고, 합정역보다도 상수역이 더 가깝습니다. 위치도 찾기 쉽지 않아서 지도 들고서도 이리저리 헤맸네요. 하지만 한 번 찾아가면 다음 번에 찾아가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골목 안쪽, 막힌 골목에 있어서 헷갈릴 뿐이지요. 그러니까 합정역에서 걸어가다보면 왼쪽으로 한 번 꺾고, 다시 오른쪽으로 한 번, 또 오른쪽으로 한 번. 이렇게 복잡합니다. 웹 지도로는 짐작하기 쉽지 않지요.




메뉴 양이 많고 브런치 계통이라 궁금해서 가보았는데 제 입에는 간이 상당히 셉니다. 양이 많고 푸짐한 것은 좋지만 특출나게 맛있는 가게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궁금하다면 한 번쯤은 가볼만합니다.


브런치 메뉴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주문 가능합니다. 제가 먼저 가서 B님이랑 C님을 기다리고, 그리고는 다시 메뉴 보고 주문했습니다. 오믈렛이랑 피시 앤 칩스, 팬케이크. 이렇게 세 종류 주문했지요.




오믈렛. 속에는 버섯 채소볶음에 치즈섞은 것이 잔뜩 들어 있는 아주 커다란 오믈렛입니다. 감자 위에는 생크림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신맛은 아니었거든요. 그리고 구운 채소와 베이컨, 소시지.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역시 핫케이크입니다.;ㅠ; 아.. .어떻게 하면 이렇게 촉촉하면서 도톰하면서 부드러운 핫케이크가 나오나요. 거기에 소시지랑 달걀.




가장 무서웠던 메뉴. 피시 앤 칩스.
생선은 간이 덜 배었지만 겉의 튀김옷이 간간데다 감자도 짭짤해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 취향보다 감자가 더 튀겨져 거의 과자 같은 것도 있었지요. 하지만 여기에 맥주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메뉴입니다. 저는 낮술이 괜찮은데 다른 두 분은 어려우신 것 같더란....;...... 이렇게 적으면 제가 술꾼 같은데 그렇게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닙니다. 전체 주량을 따지면 한 달에 맥주 한 캔에서 두 캔 정도? 아니, 한 캔이 맞겠군요.
요즘 스트레스 지수가 조금 높은 터라 맥주가 땡겨서 그렇습니다. 오늘 퇴근길에 한 번 마트 맥주코너에 가서 좀 쟁여 놓고 부모님 몰래 홀짝여야겠네요. 어디에 숨겨 놓느냐가 관건입니다. 하하;



피시앤칩스가 18500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하지만 양을 생각하고, 저 생선이 대구인 것을 생각하면 비싸다는 생각은 안 들더군요. 다른 메뉴는 아마 14500원 남짓.
문제는 가격보다 간인데, 평소 음식 먹으면서 음료 잘 안 마시는 저도 이날 점심에는 혼자서 물 500cc는 마신 것 같습니다. 메인인 오믈렛이나 팬케이크는 괜찮았는데 소시지가 조금 아쉬웠다는 점도 그렇고요.

그러니 다음에는 근처 주민 모씨가 추천한 다른 브런치 카페도 가보려고 합니다.




덧붙임.
지역 태그를 입력하려다보니 여기도 서교동이군요. 도대체 서교동의 넓이는 얼마나 되는거지?;
4월 8일부터 XP 지원이 끝나면, 아무리 V3를 깔았다 한들 보안이 취약할 것이다.
집에는 XP 사용하는 컴퓨터가 두 개 있다.
그 중 한 대는 잘하면 7을 올릴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컴퓨터, XNOTE X100은 조금 무리다. 문서 작업용으로만 쓰면 문제가 없을 텐데 내 문서 작업은 반드시 인터넷을 수반한다.(먼산) 그리고 이 컴퓨터는 배터리의 문제로 밖에 들고 나가 쓰는데 애로사항이 있다.


한 줄 결론.
노트북 지름신이 등 뒤에서 얼쩡이신다.(먼산)




데헷. 설마. 아무리 내가 간이 부었다고 해도 설마 에어를 지르진 않겠지.
길게 쓸 여력도 없으니 짧게 언급.

1. 작년 초인가에, 사직단 복원계획이 문화재청 주도로 나옴. 이미 사직단 복원과 관련된 용역이 시작되었다고 함.
2. 사직단 복원 이유는 "끊어진 정기를 잇기(받기) 위해서"라고 함.
3. 사직공원 내부에 있는 도서관도 이전해야함.


그러나 도서관은 교육청 소속-그러니 교육부이고, 땅 자체는 문화재청 소속이니 종로도서관이나 어린이 도서관 모두 그대로 사라질 가능성이 높음. 종로구든 어디든 이전할 부지는 없을 것으로 보임. 현재 도서관 이전에 대한 계획은 없으며 확실한 것은 사직단 복원 계획뿐임. 여기서는 도서관 이전에 대한 언급은 없다는 듯.

자아. 여기서 문화재청에게 도서관 이전 비용이나 장소를 내놓아라 하면 분명 안 내놓겠지.
(그렇다고 주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님. 장소를 마련할 때까지 이전 못한다고 버티는 방법도 있고.)

4. 그렇다면 종로구 도서관은 정독도서관만 남는다. 서울시 어린이 도서관은 강북에 자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과연 도서관은 어디로 가야하는가?
5. 사직단의 복원 이유를 보니 유사역사학의 분위기가 폴폴 난다. 애초에, 사직단에서 단군왕검 제사를 올리는 걸로 아는데.... (하략)




사진은 얼마 전의 종로 매화. 벚꽃이 아니라 매화다. 위치는 종각역 근처 서브웨이 앞.



업무 간단 요약.
내일 일정이 갑자기 낮으로 당겨진 덕에 지금 남아 있는 번역 부분을 오늘 중으로 모두 해치워야 한다. 만세!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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