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는 하도 일이 바빠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느낄 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기분에 들뜨기보다는 노는 날이라 좋다라는 감상이 전부였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아주 잠시나마 크리스마스의 들뜬 기분을 느끼게 한 것이 있었으니, 크리스마스의 시크릿 산타 선물이었습니다. 선물을 받았을 때보다는 선물을 하는 과정이 훨씬 재미있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습니다.

다른 부서에 있는 분이 갑작스럽게 제의를 해서 시크릿 산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비를 뽑고 나서 선물 전달 마감일인 크리스마스까지의 기한이 너무 짧아 고민을 하고 있었지요. 어떤 것으로 할까 머리를 굴리다가 평소 제 취향대로 스타벅스 머그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스타벅스 매장을 찾아 가서 마음에 드는 컵을 찾았습니다. 크리스마스 머그인 snow flake-눈송이 머그가 가장 마음에 들더군요. 하늘색 컵으로 골라 거기에 머핀을 하나 담아 포장을 했습니다.

선물이라 했더니 둘둘 말아 해주더군요.'ㅂ'



저 봉투 안에는 또 종이로 말린 머그가 들어 있습니다. 미처 사진을 찍을 틈이 없었는데 이 선물로 사지 않았다면 아마 제가 지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훗훗훗~
선물을 고르고 사고 몰래 자리에 가져다 놓는 과정들이 모두 두근거렸습니다. 간만에 맛보는 크리스마스의 두근거림이 선물을 받을 때가 아니라 주는 때라는 것도 은근히 재미있네요.



제가 받은 선물입니다. 제가 커피를 좋아하는 것을 아시고 선물로 주셨는데 뜯어보니 에스프레소 커피더군요. 이번 연말 연시에 시간 내서 간만에 모카포트를 돌려봐야겠습니다.>ㅠ< 마침 티라미수를 만들기 위해 에스프레소 커피가 필요하던 참이었는데 안성맞춤이네요. 아쉽게도 마스카포네 치즈의 가격이 지나치게 올라서 크림치즈로 만들어야 할 것 같지만 말입니다. 마스카포네 치즈 한 통에 21200원이라니, 엊그제 코스트코에서 200g 두 팩에 15000원인가 16000원으로 묶어 놓은 걸 봤습니다. 백화점과 코스트코의 수입선이 달라서 그런걸까요. 브랜드가 다르긴 합니다.

어쨌건 마스카포네가 들어간 티라미수가 아니라 아쉽습니다. 흑.;

어느 날의 저녁 폭주 장면 사진입니다. 절대 저렇게 먹으면 안되는데 요즘 이상하게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음식 폭주가 잦습니다. 제어가 잘 안된다는 이야기지요.'ㅈ'


어쨌건 새로나온 스콘인 그린티 크랜베리 스콘을 보고는 마음이 동해 시켰습니다. 잼과 버터도 같이 나왔지만 저는 둘다 먹지 않으니 살짝 치워놓고 사진을 찍었지요. 어두워서 색은 제대로 보이지 않지만 녹색이 살짝 감도는 스콘입니다. 표면에 보이는 검은 것은 말린 크랜베리고요.
포크로 딱 찍어 한 입 베어무니 은은한 녹차향이 납니다. 생각보다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우물거리는데 달긴 답니다. 다른 스콘보다 단 맛이 강한 편이군요. 그래도 단 것이 필요하던 때라 책을 보며 조금씩 먹고 있는데 머릿속에서 순간적으로 단어가 떠오릅니다. 그린티 크랜베리 스콘을 먹으면서 느꼈던 그 익숙함! 어디서 많이 만났는데 싶었던 그 맛!

...
저 스콘은 그린티 프라푸치노의 녹차 가루를 넣고 만들었군요. 같은 향, 같은 맛이 납니다.

지난 주말에도 홀랑홀랑 집 앞 스타벅스에서 굴렀습니다. 기분 나쁜 일이 하나 있었던 것 빼고는 느긋한 주말 저녁이었지요.
어떤 엿 같은 아가씨가 옆에서 끈적끈적하게 커플놀이를 하고 있던데다 G에게 망발을 지껄였거든요. 제가 들었다면 뒤집어 엎었을텐데 못 들어서 아쉽습니다.-_-+

G는 커피 카페인에 약하니 밀크티를 마시겠다며 타조 차이티 라떼를 시켰고 저는 녹차 프라푸치노를 시켰습니다. 아르바이트가 믹서를 덜 돌려서 얼음이 다 갈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열심히 마시고 마지막에 남은 얼음 덩어리에는 우유를 부어 마셨고요.

집 앞이 번화가지만 여기는 번화가에서 약간 안쪽으로 들어간 자리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머그의 상당수가 남아 있었습니다. 이대라든지 홍대쪽만 가도 크리스마스 머그들이 꽤 많이 빠졌거든요. 혹시 크리스마스 머그를 구하고 싶은데 아직 못사신 분들은 여기에 가보세요.'ㅂ'
지난 일요일까지만 해도 이번 크리스마스 머그는 다행히 손대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지난 일요일에 하나 질렀다는 이야깁니다. 으하하; 이번에도 결국 그냥 넘어가지 못한 거죠. 하지만 가장 싼 가격의 작은 머그를 골랐기 때문에 지출 정도는 약한 편이었습니다. 텀블러에 비하면 정말 싸지요.



찍다보니 단독 사진은 없고 단체 사진만 있어서 글 제목을 저리 적었습니다.
게다가 사진이 흔들렸군요. 하지만 저 컵들을 꺼내 다시 사진을 찍는 것도 번거롭고 해서 그냥 흔들린 채로 둡니다. 새로 산 머그만 나중에 다시 사진을 찍겠습니다.

머그라고 적었지만 원래는 머그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드미타스-에스프레소 잔이거든요. 용량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작습니다. 잔 아래 붙어 있는 스티커에는 80㎖라고 나와 있군요. 참고로 종이컵 용량은 120㎖. 요구르트가 한 병에 50인가 80㎖입니다. 저 컵들은 각각 그란데, 톨 사이즈니까 12온스, 16온스로 대략 360㎖(근데 기억에는 410㎖ 같은데;), 480㎖ 정도 됩니다.
에스프레소는 못 마시니 저건 그야말로 장식용인 셈입니다. 용도를 만든다면야, 아포가토 정도? 부엉이 컵에다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잔뜩 담아 놓고 드미타스(데미타스)에 에스프레소 한 샷을 담아두었다가 확 뿌리는 것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산 우유잔(저그)도 어딘가에 들어가 있는데 말입니다. 뾰족한 주둥이가 있고 벽도 두꺼운게 이 밀크티나 라떼 마실 때 옆에 별도로 우유를 담아 두는 용도의 컵이거든요. 한데 그 주둥이가 확실하게 딱 떨어지지 않아서 우유를 따르고 나면 아래로 주룩 흐릅니다. 한 두 번 쓰고서는 불편하다고 생각해 서랍 깊숙히 넣어두고 잊고 있었네요. 아포가토의 에스프레소는 한 번에 확 따르면 되니까 다음엔 거기에 담아봐야겠습니다.'ㅂ'


비가 오니 뭔가 기분도 가라앉는군요. 기분 전환거리를 찾아봐야겠습니다.

어제 오후에는 집 근처 스타벅스에 가 있었습니다. 집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라 옷도 간단히 챙겨입고 이런 저런 일감을 가방에 넣어 노트북을 챙긴 G랑 함께 놀러 갔다 왔습니다. 집에서 업무를 하면 왠지 마음이 안 잡힌다고 G가 투덜대서 같이 스타벅스에 다녀온겁니다. 집에서 가장 가깝고 커피값이 싸고, 콘센트가 있으니 노트북으로 작업하는데도 별 무리가 없지요. 그래서 아주 가끔-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스타벅스에서 뒹굴거리러 갑니다.
스타벅스에 자주 가는 이유는 그런 겁니다. 어디를 가든 인테리어가 크게 차이 없어서 익숙합니다. 익숙한 환경에서 작업을 하려고 할 때는 여기가 좋지요. 거기에 이런 저런 할인을 받으면 커피값도 쌉니다.

G가 들고 간 녹색 컵은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버전 컵. 2003년에 일본에서 구입한 겁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이번 할로윈의 부엉이 머그고요. 저는 아메리카노 중간컵, G는 토피넛라떼 큰컵입니다. 머그라도 상관없이 300원 할인은 해줍니다. 거기에 통신사 할인을 받았더니 커피 두 잔에 7천원. 그리고 &d 카드로 결재했으니 포인트리는 20% 적립입니다. 음하하~.

집이 가까우니 저는 중간에 한 번 집에 다녀왔습니다. 다이어리 배색을 위해 몽창 들고 나왔던 천도 갖다 놓고 뜨거운 물도 가져올 겸해서 말입니다. 집에서 뜨거운 물을 끓여 들고 나와서는 아메리카노에 부어 희석해 마셨습니다. 집이 가까우니 별 짓 다하는군요.-ㅂ-;



토피넛 라떼에 크림은 조금만. G의 주문이었는데 받아 들고 한 입 마시더니 바로 후회했습니다. 커피 카페인에 민감하셔서 마시고 나면 후폭풍이 두려운데 무슨 생각으로 라떼 그란데를 시킨 건지 본인도 모르겠다고 하던걸요. 평소에는 그린티 프라푸치노를 마시는데 어제는 날이 쌀쌀해서 차마 프라푸치노를 못시켰던 겁니다.


드디어 제목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날 저랑 G가 간 집 앞 스타벅스는 한국인 반 외국인 반이었습니다. 여기저기서 영어와 다른 언어가 섞여 들렸고 한국어는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뭐, 외국인들의 목소리가 크기도 했지만 제 근처에는 특히 더 외국인이 많았거든요. 그 쪽 목소리가 크다보니 한국어가 더 잘 안 들렸던 것도 있습니다. 원화가치 하락(-_-)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져서 외국인이 많았던 건 아닙니다. 일요일만 되면 아마 여기 스타벅스와 근처 할리스에는 외국인의 비율이 확 높아집니다. 패스트푸드점은 가지 않아서 모르겠네요.
일요일이 되면 혜화동 성당에는 외국인을 위한 미사가 열립니다. 아마 정오에 열리나봅니다. 그 때쯤이면 혜화로터리에는 노점이 즐비하고 혜화역에는 외국인들이 많이 보이거든요. 스타벅스에는 금발 외국인도 여럿 보였지만 상당수는 동남아시아쪽 외국인들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 수다를 떠는 것인지 발랄하고 활기찬 목소리가 여기저기 들리더군요.

이상할지도 모르지만 뭔가 일에 집중하고자 할 때는 이런 곳이 더 잘됩니다. 아주 조용한 곳보다는 적당히 시끄러운 곳, 그래서 벽을 쌓고 혼자 업무에 열중해도 이상하지 않은 곳.
잠시 일하다 말고 고개를 들어보니 저와 G가 나란히 앉아 있는 창가쪽 자리에는 노트북 여섯 대가 나란히 늘어서 있습니다. 그것도 기종이 다 다르군요. 재미있는 광경이었지만 덕분에 노트북 지름신이 잠시 내려오셨습니다.;;

- 엊저녁 스타벅스에 갔습니다. 가서 신작 텀블러와 인형들을 보았으나 가격이 제 지갑을 얼어붙게 만들더군요. 자제신이 제 머리 위에서 탭댄스를 추고 계셨습니다. 대신 생강빵컵은 조금 땡겼지만 미니 머그라면 집에도 여럿 있다고요. 대신 물을 팔팔팔 끓여서 거기에 생강을 작게 편으로 썰어 넣고 끓여서 생강향이 잘 우러나면 실론이나 아쌈 한 스푼을 투하하고 또 바글바글 끓여서 우유를 부어 몇 번이고 거품이 올라오는 것을 가라 앉혀 만든, 뜨거운 생강 우유를 저 컵에 담아 사진을 찍으면마시면 글이그림이 되겠다라고 생각한 블로거의 본성은 스타벅스에 고이 내려놓고 왔습니다.
대신 이번에 새로 나온 다크체리모카를 샀습니다. 토피넛 라떼는 Tall 사이즈가 4800원, 다크체리모카는 5천원입니다. 다크체리모카 맛은 어제 S에게 밝힌대로, 시그니처 핫초코에 에스프레소 한 샷을 투하하고 체리에이드 가루를 뿌린 맛입니다. 드시기 전에 잠시 확인하세요. 생각보다 답니다. 점원은 카페모카에 신맛을 더한거다라고 했는데 그보다는 초콜릿 시럽이 많이 들어갔나봅니다.

- 커피점에 외부 음식을 반입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꽤 많더군요. 저는 그 글들을 보며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야, 저는 스타벅스에 들어갈 때 보통 40%의 확률로 외부 음식을 들고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원래 스타벅스는 외부 음식 반입이 되지 않지만, 이건 지나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지하진 않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적혀 있는 것도 아니고요. 던킨도 외부 음식 반입금지라고 붙인 곳이 꽤 있지만 없는 곳도 있습니다. 빵집에 다른 곳에서 산 빵을 들고 들어가 자리를 차지하고 먹는다면 문제지만 커피집은 괜찮지 않나라고 생각하기도 하는걸요. 제가 워낙 먹을 것을 좋아하다보니 이런 상황도 발생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 핸드폰이 말썽입니다. 기기변경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는데 말썽이라. 훗. 내일 처리할 생각하니 조금 복잡한걸요.-_-; 액땜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서도...

 

- 모종의 이유로 건담 연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내가 왜 이런 걸 하고 있지?;


- 이번 주에 또 코스트코를 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지방 우유랑 과자가 필요한데..=_=

아침에 S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 시간에 전화가 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 뭔 사고라도 났나 했는데 사고는 사고입니다. 지름신이 내리셨다는군요. 아침에 출근하다가 스타벅스에 들어갔더니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이 들어와 있어서 잔뜩 낚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1월 4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 시작이란 건 알고 있었고, 오늘 오후에 홍대 나갈 때 들러야 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아침부터 염장전화를 받으니 심기가 좀 불편...(응?)

음료는 토피넛라떼와 새로운 음료로 다크체리 모카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맛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음식으로는 뉴욕 크랜베리 머핀이 나왔는데 역시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안 사니 패스. 중요한 것은 텀블러죠.



그런데 사진이 왜 이렇답니까. 사고 싶은 마음을 저 멀리로 보내버리는, 자제신 전용 사진들만 모아두었군요. 여기가 Vol*s도 아니고 말이죠.
실물을 봐야 결정하겠는데, 크리스마스 장식물로 나온 스타벅스 컵 미니어처는 좀 많이 비싸군요. 이것 말고는 홀리데이 레드 텀블러 정도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드는 들고 나왔으니까(..) 자금 걱정이 없긴 한데, 지름신이 강렬하게 올 것 같진 않네요.'ㅅ'

음식밸리에도 올라왔지만 어제 스타벅스 앞을 지나다가 11월 4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된다는 걸 봤습니다. 이제 다시 토피넛 라떼를 마실 수 있는 계절이 되었군요. 달달하니까 톨 사이즈 시켜서 엑스트라샷 하나를 부어 마셔보고 싶지... 만 카페인에 약해진 고로 넘어갑니다. 지난주까지는 줄창 커피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이번주는 아직 커피를 한 잔도 안 마셨습니다. 물론 아침에 (향신료를 뺀) 차이를 마시고 있지만 제게는 커피 카페인이 훨씬 강력하거든요. 스트레이트 홍차는 위벽을 긁고 스트레이트 커피는 잠을 깨웁니다. 훗훗훗..
이 글이 지름으로 들어간 것은 당근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한정 텀블러 때문입니다. 11월 4일에 다 나올지, 아니면 차근차근 나올지 모르겠는데 작년처럼 톨 사이즈의 테이크아웃 컵 그림 머그가 나오면 굉장히 찔릴겁니다. 총알 장전을 하느냐 버티느냐, 그것이 문제로군요.


그런데 가을 시즌용으로 받은 스타벅스 엑스트라샷 쿠폰은 때가 지나도 쓸 수 있을까요.=_=

결국 샀습니다.
퇴근하는 G를 낚아채 스타벅스로 직행해서 샀습니다. 그냥 산 것도 아니고, 살까 말까 고민하던 G의 옆구리를 '싸네?'라는 한 마디로 K.O.시켜 같이 구입하게 만들었습니다.-ㅅ-; 돈 없다고 한숨 내쉬는 27년 지기를 한 번에 함락시켜 지르게 만드는 방법은 세월만이 아는 겁니다.(...)

이번에 구입한 컵들은 텀블러가 아니기 때문에 텀블러를 사면 주는 무료음료쿠폰은 나오지 않습니다. 스테인리스든 플라스틱이든, 텀블러로 분류된 것에만 무료음료쿠폰이 딸려오고 머그는 쿠폰이 없습니다. 구입시에 그 부분은 감안을 하셔야 합니다.'ㅂ'



왼쪽의 hoo!컵이 제가 산 스타벅스 할로윈 한정 부엉이 머그이고, 오른쪽은 소량만 들어와 있던 컵입니다. 분홍색의 색색 하트가 꽃처럼 그려진 것을 봐선 발렌타인데이 한정으로 보이는데 기억이 맞다면 이 라인은 여름에 전시가 되었습니다. 발렌타인데이 때 비슷한 라인이 나온 것 같긴 하지만 이 컵은 그 때 없었습니다.


속은 빨강. 지금까지 나왔던 머그들과는 달리 오뚜기처럼 아랫부분이 볼록합니다. 그리고 하단부에는 스테인리스가 둘러져 있어서 전자렌지 사용금지품입니다. 하하;
G가 이걸 보고 구입여부를 고민한 것은, 지난번에 구입했다가 몇 달 쓰지 못하고 홀랑 깨먹은 스타벅스 한정 머그 때문입니다. 언제였더라. 하여간 바닥과 손잡이는 고무로 되어 있고 하얀 몸체에, 플라스틱인지 실리콘인지 검은 뚜껑이 달려 있던 머그말입니다. 깨먹고 나서 한동안 기분이 확 가라앉아 있었지요. 이걸로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은 위안이 되었나봅니다.



이것도 바닥은 미끄러지지 않게 고무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밖의 STARBUCKS COFFEE라는 글씨도 붉은색입니다. 노이즈가 자글자글한 정도는 아니지만 조명이 약해서 사진이 잘 안나왔습니다.



그리고 hoo~!
찍어 놓은 사진이 이것밖에 없군요. 사용기가 따로 올라가긴 하겠지만, 저 부엉이만 따로 잡아 찍어보려 했더니 형광등이 반사되어 제대로 된 사진이 안나왔습니다. 이번 할로윈 머그의 부엉이들, 정말 귀엽습니다.;ㅅ; 사진보다 실물이 예쁘다니까요.


G의 컵은 용량 확인을 해보지 않았는데, hoo는 들어보고 생각외로 묵직하고 생각외로 커서 놀랐습니다. 매장에서 그냥 집어 들어 보는 것하고 구입하고자 마음 먹고 들어보는 것의 차이가 이런 곳에서 나는 걸까요. 바닥을 들어 확인해보니 14oz, 414㎖입니다. 으허허; 우유 한 팩을 부으면 절반 채운다는 이야기군요. 밀크티 한 잔 끓여서 저기 담으면 왠지 시각상으로는 감질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주스나 우유 따를 때 용량 생각하고 마셔야겠습니다.
지난번 추석 텀블러 글에서 곰부릭님이 신작 텀블러가 또 풀린다고 댓글을 달아주셔서 예의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운동 다니는 길에도 들여다볼 수 있는 스타벅스가 있거든요. 그리고 오늘 저녁에 운동 나갔다가 할로윈 텀블러와 인형이 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인형은 관심 밖이니 빼고, 대강 훑어본바 컵은 새로운 텀블러가 4개, 머그가 2개 들어와 있었습니다. 이번 할로윈의 주 캐릭터는 부엉이입니다.
새로운 텀블러는 톨 사이즈 두 개, 숏 사이즈 두 개입니다. 톨 사이즈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숏 사이즈는 하나가 붉은 뚜껑에 흰색 몸체, 그리고 부엉이가 그려진 홀로그램 그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남색 숏사이즈 텀블러는 보통 그림이고 역시 부엉이가 있습니다.
머그도 사이즈가 두 종입니다. 하나는 투박하게 크고 높이와 직경이 비슷한 것, 다른 하나는 높이가 길고 직경은 상대적으로 좁아보이는 타입입니다. 전자가 겉은 남색 안은 귤색(호박색), 후자는 겉은 흰색, 안은 하늘색이었을겁니다. 하늘색인지 붉은색인지 기억이 가물하네요.

할로윈 머그 말고 일반 라인으로도 하늘색과 갈색의 머그가 두 종 나왔습니다. 사이즈는 톨 정도. 숏보다는 확실히 큽니다. 기본 모양이라 쓰기 편하겠다 싶네요. 안은 상아색입니다.



지금 지름 1순위로 올라 있는 것이 머그입니다. 텀블러는 지름 순위에서 빠져 있는데 머그 중에서 진한 남색-아마도 밤을 표현한-에 부엉이가 그려진 머그가 굉장히 취향입니다. 부엉이 일러스트가 귀엽거든요. 흑흑흑; 근데 이걸 지르면 덩달아 이딸라의 타이카 시리즈도 지를까 무섭습니다. 이쪽도 언젠가 소개한 적 있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이거죠. 이쪽 부엉이도 은근 취향이라, 부엉이 모으는 데 맛 들리면 무섭습니다. 이건 에스프레소 잔 세트에 55000원이거든요.(먼산)

하여간 2008 할로윈 시리즈 중에서는 머그가 제일 마음에 드는 고로 조만간 지름 폴더에 다시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 텀블러가 머그보다 좋은 이유는 무료 음료 쿠폰을 준다는 것. 그런 고로 더 고민하지 않을까 합니다.
올 연말 - 내년 초까지의 지름 목록도 만만치 않은데 이번 추석 전후의 지름목록은 소소하지만 다 지르면 금액이 만만치 않을겁니다.

1. 카페뮤제오
카페뮤제오에서 추석 맞이 세일에 들어갑니다. 11일부터 시작되며 최대 20%라네요. 지난번에도 별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아직도 리뷰를 못 올리고 있는 커다란 컵을 지른 만큼 이번에는 또 어떤 물건을 지르게 될지 걱정입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컵이죠. 컵 욕심이 많은 만큼 지름신도 자주 오시니까요.


2. 스타벅스 추석 텀블러
지난 주 금요일인가, 스타벅스에 별 생각 없이 컵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지뢰를 밟았습니다. 다행히 불발탄이었지만 폭발했으면 통장과 카드와 재정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을 겁니다.
이번에도 시리즈는 Fool Moon입니다. 보름달이죠. 작년인가 재작년에는 호박모양과 마녀 그림의 컵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추석 시리즈가 아니라 할로윈 시리즈였나;-올해는 머그가 3종 이상, 텀블러는 4종, 한정 커피가 나왔습니다. 컵은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3종 이상인 것은 확실합니다. 두 개는 진한 노랑색의 바탕에 황금색으로 무늬가 들어가 있고 이름이 풀문머그입니다. 하나는 조금 날씬하고 하나는 통통한 구(求)형 머그입니다. 통통한 쪽이 눈에 확 들어왔는데 다행히 피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머그는 텀블러, 한정 커피 포장지와 같은 그림입니다. 자주빛을 살짝 띤 진한 갈색의 문양에, 스타벅스의 상징인 꼬리 두 개 달린 인어 아가씨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역시 은색과 금색이 살짝 들어간데다 색이 그래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주는군요. 이 머그도 지를뻔 했지만 그 당시 현금이 수중에 없었습니다.
기억나는 것은 대강 이정도. 이번 추석 머그들도 빨리 물건이 빠질 거란 생각이 드니 지르실 분들은 서두르세요.
(하지만 저를 제일 고민에 빠지게 하는 것은 그랑데 사이즈의 투명 텀블러입니다. 갈색 뚜껑에다 몸체에는 영어로 카푸치노, 카페라떼 등이 써 있는 것이고요;)


3. 광주요
어제 가회동쪽에 있는 광주요 매장에 갔습니다.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더군요. 일요일 오후 6시쯤 갔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안은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보고 있다가 홀딱 낚인 물건이 몇 있습니다. 일단 술은 2리터(아버지께 여쭤보니 그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듯; 정확한 것은 큰어머니께 여쭤봐야 할지도 모릅니다;)가 필요하다니 최소 2병은 필요합니다. 그래서 들여다 보는데 롯데백화점에서 10500원에 판매했던 25도 화요를 여기서는 세트로 11000원에 팝니다. 술 한 병, 정병 하나, 잔 하나. 이쪽은 당연히 목록에 올랐고 이제 방울잔을 어찌 구입하는 것인가라는 문제만 남았습니다. 참고로 저 술병과 잔과 방울잔은 본래의 용도가 아니라 찻잔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허허; 미안하지만 술을 마시는 일이 드무니까요.;



목록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적고 보니 많군요. 추석 연휴기간 전에 지갑 단속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Q. 스타벅스 텀블러를 커피빈에 들고 가서 음료를 담아달라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A. 300원을 깎아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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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빈에 갈 일이 생겨 텀블러를 들고 가서 실험해보았습니다. 실험에 협찬해준 것은 G의 대용량 스타벅스 텀블러.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았다고 알고 있는데 일본 스타벅스에서도 한 종 밖에 찾지 못한 벤티 사이즈 텀블러입니다. 저거 용량이 16온즈인가 일겁니다 20온즈 랍니다. 예전에 포스팅 했지요. 집에는 이 검은색 라인 텀블러가 총 3개 있습니다. 숏(short), 톨(tall), 벤티(venti). 그란데(grande)만 없지요. 옆에 있는 것은 커피빈 레귤러 사이즈 컵입니다.

스타벅스 벤티 텀블러를 들고 가서 스몰 사이즈의 그린티 아이스 블렌디드를 주문했습니다. 그러자 컵 할인으로 300원이 빠지고 5200원을 받더군요. 원래 스몰 사이즈 그린티~는 5500원입니다. 스타벅스도 텀블러나 컵을 가져가면 300원을 할인해주는데 다른 곳의 텀블러는 가져가본 적이 없어서 어떤지 몰랐습니다. 집에 있는 텀블러는 몽창 다 스타벅스 제품이거든요. 그러니 스타벅스에 커피빈 텀블러를 들고 가서 주문을 하면 컵 할인 300원을 동일하게 받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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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양 조절을 제대로 못하셨군요. 벤티 사이즈는 커피빈에 없는터라 어떻게 담아주려나 궁금했는데 스몰사이즈의 그린티 아이스 블렌디드가 이렇게 많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레귤러 사이즈를 벤티 컵에 옮겨 담아도 이보다 적지 않을까 싶습니다. 덕분에 득봤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스타벅스 텀블러 들고 나가야겠네요~.

덧붙여서 취향에 따라 순위를 매겨보았습니다.
일본 스타벅스의 말차 프라푸치노>>>>한국 스타벅스의 말차 프라푸치노>>>>>>(넘사벽)>>>>커피빈 그린티 아이스 블렌디드.
물론 일본에서 먹는 것은 분위기를 타는 감도 있지만, 그래도 도쿄에서 먹은 것이 더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커피빈의 그린티~는 좀 아닌걸요. 분유맛이 나면서 좀 맹하고, 거기에 굉장히 답니다. 커피빈 저지방 우유를 써서 그럴지도 모르니 저지방 우유를 쓴 스타벅스 말차 프라푸치노와 비교하면 되겠군요. 그래도 스타벅스가 더 진할 거라 생각하지만 말입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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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뭐라 불렀는지 이름을 잊어서 적당히 스타벅스 편의점 라떼라고 붙였습니다. 물론 편의점 뿐만 아니라 마트에서도 팝니다.'ㅂ';;


제 돈 주고는 절대 안 먹을 커피지만, 일주일 전쯤에 우연히 선물을 받아 먹게 되었습니다. 캬라멜 버전과 그냥 라떼 중에서 어떤 것을 마실까 고르다가 조금이라도 덜 단 것이 낫지 않을까 싶어 이걸로 골랐지요. 받은 다음날 낮에 간식으로 한 잔 비웠습니다.

맛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마셨을 때의 느낌은 기억납니다.


"아, 서울우유 삼각봉지와 같은 맛이 나."


저것도 서울우유에서 제조했을테니 맛이 닮은 것도 이해가 갑니다. 단, 가격 차이는 생각하면 안됩니다. 저건 스타벅스니까요.
브랜드 라벨이 붙었지만 브랜드 값을 하느냐는 조금 미묘. 최근 커피 음료를 거의 마시지 않아서 더 감이 안옵니다. 그리고 제 입에는 좀 달았지요. 취향은 역시 에스프레소 더블 쪽이라. 이쪽은 카페인 두 배(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근방)일테니 마실 일은 거의 없을것이고..

요즘에 나온 민트맛은 나중에 구입해서 꼭 S에게 선물로 주고 싶습니다. 민트맛을 좋아하는 S라면 맛있는지 아닌지 이야기를 제대로 해줄 수 있을거예요. 제가 마시면 그냥 치약맛 커피우유란 평을 내릴 것이 뻔하니까요. 근데 언제쯤 갖다 안겨주나... (아니, 그보다도 병 버전은 가격이 너무 비싸요!)
작년 11월 말쯤인가요. 스타벅스의 신규 텀블러들이 나온다는 말에 이리저리 웹을 뒤지다가 스타벅스 미국 홈페이지에도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PDF인가로 작성된 그 카탈로그에는 한국에는 안 풀리는 머그들도 등장하지 뭡니까! 12월 초에 괌에 갈 예정인 G의 옆구리를 찔렀더니 예상대로 넘어와줍니다. 하지만 괌에 다녀온 G는 "괌에는 스타벅스 큰 매장이 없었고 한국 같은 분위기가 아냐"라며 텀블러가 하나도 없었다고 투덜댑니다. 그대로 그 머그는 기억의 뒤안길로 넘어가는 듯했습니다.

듯이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지만 상황은 바뀌었습니다. 2008년 봄 신제품으로 이 머그가 등장한 겁니다. G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고 옆구리를 찔러 지르겠다는 확답을 받은 뒤에, 아직 홍대입구점에만 풀리고 이대점과 대학로점 등에는 지난 금요일에 풀린다는 정보를 받고는 잽싸게 몇 차례 옆구리를 찔러 사러 가게 만듭니다. 결국 지난 토요일에 G가 사들고 왔습니다. 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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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를 본인이 쓴다고 해도 구입할 때는 선물할 거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에게 선물하는 느낌으로 받을 수 있으니까요. 단, 본인에게 선물하는 횟수가 지나치게 잦아지면 그도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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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을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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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면 기름종이로 싸여 붉은 리본을 달고 있는 머그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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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서 눕혔습니다. 색이 좀 누렇게 나왔는데 실제 색은 상아색이 살짝 감도는 흰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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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
위의 검은색 뚜껑은 예전에 구입한 스타벅스 스테인리스 머그에서 처럼 착탈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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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면 이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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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면 이렇고요. 바닥은 고무로 되어 있어 쉽게 컵이 미끄러지지 않으며, 하단부는 스테인리스 재질입니다. 장식이라 생각해도 될 것 같은게, 통 스테인리스가 아니라 띠를 두른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바닥과의 온도차 때문에 음료가 식는 것을 막으려고 그리 만들었나봅니다. 고무도 열전도가 낮으니 여기 담아두면 차가운 바닥에 둔들 문제가 없겠지요. 큰 도자기 컵이라 무게가 은근히 있지만 컴퓨터를 하면서 홀짝이는 정도로는 괜찮습니다. 튼튼한 팔을 가졌다는 것이 이럴 때도 도움이 되는군요.


이렇게 신제품 나올 때마다 하나씩 지르다 보면 나중에 스타벅스 컵 컬렉션으로 찬장 하나를 다 채우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하하;
작년 사진부터 밀려 있는 것이 있길래 한 번에 사진 올리려고 간식 열전이란 제목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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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말 낮의 식사. 그런데 이날의 메뉴가 뭐였는지는 저도 정확하게 기억 못합니다. 오븐 토스터에 굽고 있는 것은 아마 베이글. 작년 후반기에는 잉글리시 머핀을 사 먹은 적이 없는데, 아래의 사진을 보니 베이글 구입한 기억은 확실히 있습니다. 그러니 동그란 저 빵은 베이글이겠지요. 달걀프라이가 있는 것을 보니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으러 했나봅니다. 카렐 챠페크의 동그란 컵에 담긴 것은 색을 보아하니 삼베리, 그럼 티코지로 보온중인 것도 유리포트에 담긴 삼베리일겁니다. 그리고 잼은 포도 잼. 동생은 이날 망고잼과 크림치즈와 치즈빵을 차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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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팬에 굽고 있는 것은 달걀과 반으로 자른 호두 메이플 베이글. 베이글 & 베이글의 베이글을 하네다 공항에서 잔뜩 사와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하나씩 생각날 때마다 꺼내 먹었습니다. 그게 11월의 이야기. 야아. 이 사진 참 오래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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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의 케이크입니다. 스트로베리 온 더 쇼트케이크 by 홍성사가 너무 길어서 동명의 일본 드라마처럼 저랑 G는 SOS 바이 홍성사, 혹은 SOS라고 부릅니다. 이날은 마술사의 살롱에 갔다가 케이크는 고이 모셔와서 집에 와서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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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치즈 케이크와 단호박 타르트. 둘다 맛있었습니다. SOS 옆의 공장(?)에서 만든다고 알고 있는데 맛 느낌은 옛날 미고와 닮아 있습니다. 특히 크림치즈 케이크가 그렇군요. 위 아래가 슈 반죽으로 구운 것 같은 시트이고 사이는 살짝 얼린 크림치즈입니다. 와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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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의 봉투가 보이는 것을 보면, 이건 12월 초의 사진입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 것은 P5의 작은 바게트, 그 옆의 롤 케이크는 P5의 롤케이크. P5의 푸딩에 보온병에는 밀크티가 있을 것이고. 흐음. 그럼 락앤락 안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요? 저도 기억을 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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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오른쪽에 있는 이것은 kiril님이 선물로 주신 초콜릿입니다. 에스프레소배전의 원두가 안에 들어 있는 초코볼. 씹으면 고소한 콩이 씹히면서 커피향이 확 나며, 눈 깜짝할 사이에 금방 사라져버리는 무서운 초콜릿입니다. 집에서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저 맛을 제대로 낼 자신이 없습니다.
아, 이렇게 보니 알겠네요. 락앤락에는 사과가 들어 있습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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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받은 생초콜릿과 스타벅스 컵에 담은 밀크티. 그러고 보면 이 컵에는 거의 밀크티만 담아 마셨군요. 가끔 스타벅스에 갈 때 외에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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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밀크티. 거기에 쫄깃한 이탈리안 식빵으로 만든 프렌치 토스트입니다. 또 만들어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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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틀 전. 집 앞 파리바게트에서 나온 이글루 케이크입니다. 안은 초콜릿 시트가 들어가 있는데 크리스마스 케이크 답게 정말로 맛 없었습니다. 곰탱이 모자에 G가 낚여서 사왔으니 케이크 값은 그대로 모자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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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시간에 여기 있어야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종로구청에서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입니다. 여기도 아침에는 호젓하군요. 저 외에는 종업원들만 거의 있었습니다. 스타벅스에 갈 때마다 시키면서 후회하는 메뉴인 스콘. 여기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스타벅스 스콘은 먹고 나면 꼭 입안이 텁텁해진단 말입니다. 그거야 파리바게트 것도 그렇고, 대부분의 시판 스콘들이 다 그렇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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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밀 듬뿍, 메이플 시럽 듬뿍. 반죽이 되직하면 팬케이크를 두껍게 구울 수 있습니다. 단 퍽퍽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밀가루를 적게 넣을 경우에는 달걀 거품을 충분히 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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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네 놀러갔을 때의 전병 모음. 같은 포장지의 과자는 중국 출신의 월병이고 그 외에는 다 전병들입니다. 아래에는 추억을 굽는 가게 것도 있습니다. 검은 비닐 봉지는 제가 사온 전병입니다. 전 이쪽이 더 취향입니다~. 친구들은 너무 딱딱하다 하더군요. 그래도 이렇게 딱딱해야 아득아득 씹어먹는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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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다녀오신 듀시스님의 전리품, 그리고 제가 들고온 몇 가지 과자, 락앤락에 든 것은 kiril님의 유부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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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집사 과자입니다.(웃음) 맛은 일반 과자와 같군요. 분유맛이 감도는 부드러운 쿠키타입입니다. 메이플 향은 별로 안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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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베리와 비스킷. 오른쪽의 비스킷은 홍콩에서 사들고 온 쇼트브레드입니다. 생긴 것은 칼로리바란스와 비슷하지만 그보다는 조금더 바삭하고 가벼운 느낌입니다. 게다가 겉에 설탕이 뿌려져 있어서 달달합니다. 홍차와 굉장히 잘 어울리지요. 가격이 조금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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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가 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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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죽맛(...)의 괴식, 말린과일이 들어간 올브랜과 무슬리. 대신 장운동에는 좋습니다. 우유를 부어놓고 잠시 두었다가 먹는 쪽이 좋지만 턱운동을 하고 싶으시다면 우유를 붓고 바로 드세요. 치아 건강에도 좋을지 모릅니다. 씹고 있다보면 내가 먹는 것이 인간의 먹을 것인지, 소 여물인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 허허허허허.
(말은 그리해도 전 좋아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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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드시겠다며 홍콩에서 덥석 집어오신 쿠키세트입니다. 사진에 나온 쿠키들이 개수도 그대~로 다 들어 있습니다. 종류도 물론 동일합니다. 요즘 아버지 위가 안 좋으셔서 밀가루 음식을 금지당하셨기 때문에 제가 몰래몰래 빼먹고 있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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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가 홍콩에서 챙겨온 프릿츠와 포키시리즈. 이미 거의 다 없어졌습니다. 허허허; 이렇게 다양한 종류를 홍콩에서 구할 수 있다니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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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간식입니다. 왼쪽은 B가 선물로 준 상투과자, 오른쪽은 막스앤스펜서의 공정무역 커피 종이필터 핸드드립 버전입니다. 그리고 저 뒤에 보이는 것은 강냉이.-ㅠ-



그러고 보니 강냉이 말입니다, 도매로 사면 더 싸다는 말에 여기저기 찾아보고 있는데 G마켓 등에서 대량 판매를 하더군요. 한 박스 가득 사두면 그 뒤가 감당되지 않아서 지르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SYSTEM> 허벅지와 허리둘레가 굵어지고 뱃살이 불었습니다.
의 상태가 모든 식구들에게 적용됩니다. 다들 간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 하지만 그 가격을 들여다보고 있더니만 요 옆에서 한 봉지 1천원에 파는 조그만 강냉이도 비싸보이는군요.

따끈따끈한 포스팅입니다.'ㅂ'

지금은 집에 저 혼자 있지만(오전 11시 30분 경 현재;) 방금 전까지는 가족이 다 모여서 동생이 사온 여행 선물을 들여다보고 있었지요. 여행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워크샵. 회사에서 목표 달성을 축하(?)하여 포상휴가 비슷하게 보내준 겁니다. 원래 훗카이도와 괌을 양쪽에 두고 저울질을 했다는데 훗카이도를 강력하게 주장한 동생네 팀을 빼고는 나머지가 대부분 괌을 주장해서 다수결에 밀려 괌으로 갔다왔습니다. 출국은 수요일 밤, 귀국은 오늘 새벽. 그리하여 집에는 오늘 아침 9시에 도착했습니다. 아침 시간대는 리무진 버스 배차 간격이 큰가봅니다. 7시 대에는 달랑 두 대만 있다 하더군요.

집에 와서 짐을 풀어 놓은 동생. 부모님께는 마카다미아와 말린 망고를 사왔고, 제 몫으로는 이것을 사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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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동생 답다고 해야할까요.ㄱ- 제 심중을 정확히 꿰뚫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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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에 보이는 것은 다 커피음료입니다.
"본토"의 스타벅스 모카 프라푸치노, 그리고 옆의 세 개는 한국에서는 정말 구할 길이 없어보이는 시나본 캔커피. 시나본은 한국 내에 두 군데인가 한 군데만 매장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한 군데가 제주 중문단지내에 있다는데 택배도 가능하다 하니 시나본 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도전해보심이 어떨지요.
하여간 왼쪽부터 시나본 바닐라 라떼, 모카 라떼, 에스프레소 & 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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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에 보이는 것이 다양한 초코바들. 맨 오른쪽의 포키 딸기 맛은 왜 괌에 있는 지 모르겠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괌에 오는 관광객의 70%가 일본인이며 괌에서도 일본어가 영어 못지 않게 잘 통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포키도 구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이건 제일 먼저 뜯어 먹어봤는데 당연하지만 화이트 초콜릿 딸기 맛을 코팅한 겁니다. 달지요.

그리고 맨 왼쪽부터 밀키웨이, 멘토스(헉! 이건 지금 확인하니 그새 사라졌습니다.; 분명 동생이 들고 간 겁니다), 허쉬에서 나온 왓차마콜잇(What cha ma call it), 역시 허쉬에서 나온 심포니(캬라멜 토피가 들어 있다 합니다). 킷캣, 3머스커럴스(저지방이라네요). 킷캣 익스트라 크리스피, 네슬레 버터핑거 크리스프의 순입니다.
이 중 밀키웨이, 3머스커럴스는 초코바, 심포니는 초콜릿, 나머지는 다 웨이퍼 타입입니다. 들어보니 가볍네요.

물론 이걸 다 먹으면 베둘레햄과 허벅지살에 상당한 영향을 주겠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안 땡깁니다. 감기의 여파로 추정되는데 소화가 잘 안되니까 바로 이런 쪽으로 오는군요. 이런 류의 설탕 단맛이 굉장히 거슬립니다. 빵쪽의 밀가루도 끌리지 않고요. 아아. 이런 것을 신의 축복이라...... (퍽!)





어머니께는 말씀드리면 불같이 화를 내실 것 같아서 아직 이야기도 못했지만 상태가 폐렴 근처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금 격한 운동을 해서 숨이 가빠지고, 그래서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명치에서 손가락 3개(3cm?)쯤 올라간 위치에 걸린 가래가 호흡을 방해합니다. 그게 판막 비슷하게 걸려 있어서 공기가 원활히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고 있군요. 식도에 걸린 것은 아닐테고, 위치상 그 쯤이면 폐가 양쪽에 있을 것이니..? 거기에 가래가 걸려 있다는 것은 염증으로 인한 농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동생은 병원 가라고, 잘못하면 만성폐렴이 된다 하지만 병원 거부증 + 청개구리 심보는 여전합니다. 어쨌든 다음주에는 날 잡아서 하루 병원에 다녀와야겠습니다. 그런데 이쪽은 어느 병원을 가야할까요?
클로크든 클록이든 상관없는 클로크 무슈. 간단히 말하자면 햄치즈 샌드위치입니다. 발코니에 커피향기의 클로크무슈는 식빵 두 조각 위에 치즈를 뿌리고-파마산 치즈를 포함해 3종을 갈아 섞었습니다-각각 구운 뒤, 한 쪽에 햄 두 장을 올리고 다른 식빵 한 쪽을 올리는 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올리는 식빵은 치즈가 위로 가게 하는 것이 특징이지요. 그리고 그 위에 통후추를 갈아 뿌립니다. 이런 타입이 좋긴 하지만 마법사의 살롱에서 나왔던 것처럼 식빵 사이에 햄을 넣고, 햄 샌드위치 위에 죽죽 늘어지는 치즈를 올려 굽는 것도 좋습니다.

발코니에 커피향기 쪽 클로크 무슈가 6천원인가 7천원이었고, 마법사의 살롱은 8천원. 그것을 생각하면 싼 가격에 먹을 수는 없을까라고 눈물 짓기 쉬운데,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제목에서 말한 것처럼 스타벅스의 클로크 무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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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봐도 어딘지 알겠다는 분이 설마 있을까요.;
학여울역에서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입니다. 출장 갔을 때 가볍게 점심을 먹기 위해 들렀지요. 물론 카페라떼와 클로크 무슈까지 사고 나니 가벼운 점심은 아니었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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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이 이렇게 샌드위치 포장형식이라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스타벅스에서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외부 업체(조선호텔계열)에서 받아 오는 것이니 어쩔 수 없지요. 게다가 저걸 비닐 채 그대로 전자렌지(설마 오븐토스터?;)에 데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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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괜찮아서 놀랐습니다.
이게 3천원.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조각이 두 개 들어 있는데 안에는 햄과 노란 슬라이스 치즈가, 위에는 다른 종류의 짭짤한 치즈가 있습니다. 따끈하게 데워 먹으니 맛있더군요. 카페라떼와 함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한 끼 해결하기에는 나쁘지 않지만 카페라떼와 클로크무슈를 시키면 6천원이 넘게 든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클로크무슈치고는 싸지만 전체 가격을 생각하고 보면 미묘..?
그래도 나중에 한 봉지 사들고 와서 집에서 오븐토스터에 데워먹고 싶습니다. 오븐 온도를 확 올려서 위의 치즈가 지글지글 할 때까지 구우면 더 맛있겠지요.-ㅠ-

관련글 : 몇 개나 지르게 될까?

위의 글에서 언급했던 몇몇 머그 중 현재까지 재고가 있는 것은 인기 없는 것들 뿐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아직 한 달도 넘게 남았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빨강 머그들은 거의 소진되었군요. 그래서 어제 이야기했던 것처럼 남은 머그 두 개를 보고 구입했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는 그래도 두 개 남아 있던걸요. 중심지는 다 소진되었지만.

하나는 선물용이고 하나는 제가 쓸 것이지만 양쪽 모두 포장을 부탁했습니다. 쓸 것이라지만 그래도 선물 받는 것처럼 포장하는 쪽이 기분이 좋잖아요.
라기 보다는....;
선물 받은 쪽을 풀러서 사진찍었다가 재포장하는 것보다는 제 것도 포장을 해서 그쪽을 풀러가며 사진을 찍는 쪽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쓸 것이라면 포장해 들고 가는 쪽은 쓰레기와 박스 등 처리해야할 물품이 생겨서 번거롭지요.

별 생각 없이 리본의 양쪽을 잡아당겼더니 안 풀립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일단 잡아당겨지는 것 하나만 잡고 당겼더니 저렇게 분리가 됩니다. 생각 안했는데 윗 사진에는 꼬리가 네 개였군요!

다시 풀러봅니다. 스타벅스 로고가 선명하게~. 그리고 코팅하지 않은 박스 종이 위에 갈색으로 프린트를 하니 이것도 예쁩니다.

박스를 열면 붉은색 머그가 등장합니다. Starbucks Mug Red To go 2007. 테이크아웃(to go)형 레드머그라는 뜻인가봅니다. 그럼 같은 디자인의 기존 머그는 그냥 Mug To Go? 이름이 그렇겠네요.
잠깐. 작년에는 이런 것이 없었다고 기억하는데, 혹시 이거 올해부터 시작해, 2008, 2009... 식으로 죽 이어지는 시리즈 머그? 저 낚인건가요?

낚였든 아니든, 제가 잘 쓴다면 그것으로 됩니다. 컵 사이즈가 12온즈, tall사이즈이니 제 용량보다야 크지만 말이죠. 내벽이 흰색이니 여기에 차이를 담아 마셔도 꽤 잘어울리겠습니다.

언제나처럼 크기 확인사진. 야호메이 머그의 협찬입니다. 이렇게 보니 양쪽 용량에 크게 차이 없군요. 집에 가서 재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이 컵이 활약하는 것은 언제쯤일까요. 주말동안 옻칠그릇도 써보겠다고 생각하고는 그대로 뻗었는데...
1. 어제는 같은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아는 동생과 만나서 열심히 하소연을 들어주고 왔습니다. 뭐랄까, 어디든 最高인 사람들이 하나씩 있게 마련이지만 이런 경우는 또 처음봅니다. 굳이 붙이자면 외유내강형. 그리고 언행 모두 초지일관 最高입니다. 이름도 알아두었고, 이쪽 라인이 아니더라도 다른 쪽 라인으로 건너건너가면 두 다리 쯤이면 만날 수 있는 사이라 작업을 걸어볼까도 생각했지만 잘못하면 일이 커질 수 있으니 슬쩍 슬쩍 알아보는 정도로만 하렵니다.


2. 이 동생을 만나는 김에 본죽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뭔가 미묘? 종로 2가에 있던 본죽점이나 크게 맛이 다르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다녀오신 뒤에 집에서 만드는 쪽이 더 맛있다(하지만 번거롭다;)고 하신 이유를 알만합니다. 체인점이라지만 여기가 본점이라 기대를 상당히 했는데 그냥 그 맛이 그 맛입니다. 일부러 찾아와 먹을 정도는 아니고, 본죽 본점은 일요일에는 문을 닫습니다. 너무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았으니 다행이랄까요. 그래도 아쉬웠습니다.


3. 스타벅스의 크리스마스 상품들이 크리스마스가 아직 한 달 넘게 남았는데도 거의 사라지고 없습니다. 가장 인기가 있을거라 추측했던 붉은색 에이비 머그는 제가 가본 거의 모든 점포에서 못봤습니다. 딱 한 군데, 홍대정문점에서 하나 있는 것을 보았지만 그것도 화요일 상황이니 지금은 없을 겁니다. 홍대 로데오점, 홍대점, 대학로점, 혜화로터리점 등에도 다 안남았습니다. 아, 코엑스에 있는 두 군데의 스타벅스 지점에도 갔지만 여기도 다 없습니다. 그리고 2007 한정 머그-크리스마스 버전 Tall사이즈 종이컵에 손잡이를 단 것 같은 머그컵도 제가 어제 지른 두 개를 빼면 재고 0입니다.
(...)
그렇지요. 이번에도 그냥 못 넘어가고 머그를 두 개 질렀습니다. 하나는 꼬맹이에게 주는 선물용, 하나는 제가 쓸 것입니다. 리뷰는 오늘 중으로 올리겠습니다.


4. 적다가 깨달았지만 저도 Dr. School의 모군처럼 저보다 작은(상당히 어린) 모든 존재들에 대해 꼬맹이, 꼬마라고 부르고 있군요.


5. 감기가 아니라고 박박 우기려 했는데 감기 맞습니다. 일주일 안에 끝내줬으면 하는데 그 때까지 감기님이 물러가주실지 걱정입니다.


6. 가장 만나고 싶은 사람에서 가장 만나기 싫은 사람군으로 들어간 누군가를 오늘 만나야 합니다. 감기 기운도 있으니 일찍 들어올 예정이지만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겠습니다. 끄응...
어제 G와 함께 집 근처의 스타벅스 두 군데를 돌았습니다.
먼저 갔던 곳은 스타벅스 2호점이라 상당히 큼에도 불구하고 찾는 물건이 없더군요. 대부분의 상품은 들어와 있는데 몇 가지, 그러니까 초콜릿이 담겨 있는 볼과 캔디 손잡이 머그 120ml짜리가 없는 겁니다.
일단 찍어 놓은 컵들을 포함해 상품들을 전체적으로 훑어 보았는데 상당한 사진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실물과 사진의 느낌이 꽤 다르군요. 크리스마스 에이비 머그도 흰색보다 빨강이 나아보였고 다른 컵들은 그닥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살까 말까 조금 망설였던 것은 2007 머그. 하지만 그것도 엊그제 사은품으로 받은 던킨 컵하고 크기가 똑같습니다. 그림만 다른거죠. 쓰기에는 만만한 사이즈지만 여기에 커피 한 가득 담아 마시면 카페인에 취해 잠을 못잘 겁니다.

하여간 돌아 나오면서 또 다른 스타벅스에 갔습니다. 이쪽은 매장이 작은 편이니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앞서 갔던 곳과 상품은 동일합니다. 거기서 간단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없는 상품들은 몇몇 매장에만 선택적으로 들어갔을 거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말이죠, 스타벅스 2호점인 그 큰 매장에도 없습니다. 그럼 도대체 에스프레소 사이즈 머그인 캔디 손잡이 머그는 어디에?

그리하여 오늘부터 강북쪽 스타벅스 매장 찾아 삼만리를 시작합니다. 강북이라고 해봐야 집 주변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이겠지요.;;



이후 덧붙임: 같이 소개된 스타벅스 플래너도 아직이니 혹시 아직 상품이 안나온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좀더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ㅅ-; 아니... 오늘 비가 와서 걸어니기 싫었던 것은 아니라고 말 못합니다;


이 중 몇 개나 지르게 될까요?-ㅂ-

9월 언젠가, 스타벅스에 갔다가 레드빈 스콘이 있는 것을 보고는 덥석 시켰습니다. 팥을 좋아하는데, 프라푸치노 계열은 아이스 음료라 못시키고-거기에 비비빅 녹인맛이라는 절묘한 해석의 벽에 막혀서;-스콘으로 돌려 시켜보았습니다. 이것도 한국 한정이던가요? 아니, 일본에도 있는 것 같던데.

잼이나 버터는 어차피 먹지 않으니 패스.
여기 홍대정문 스타벅스의 카페라떼는 종업원에 따라 맛의 편차가 심하니 평가 패스.
그러니 오늘의 난도질은 스콘에만 해당됩니다.

답니다.
무진장 답니다.
그것도 그냥 단 것이 아니라 설탕 단맛입니다. 단맛의 원인은 아마도 레드빈 스콘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위에 뿌린 소보루(쿠키 크럼블) 때문일거라 생각하는데 먹는 순간 설탕 단맛이 확 돌더군요. 뭐랄까, 백설탕을 입에 뿌려가며 먹는 기분에 가깝군요.
거기에 기대했던 팥도 굉장히 답니다. 통조림 팥을 꺼내 물을 뺀 다음 오븐에 굽든지 하여간 살짝 물기를 빼서 건조하면서 백설탕에 뒹굴린 맛입니다. 간단히 표현하자면 일본의 아즈키 낫토..였나요? 설탕에 절인 듯한 그 콩과자 맛입니다. 허허허허허...

스타벅스 스콘은 시도할 때마다 실패해서 좌절에 좌절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실패입니다. 그리고 먹고 나면 입안에 감도는 그 껄끄러움이란. 뭐, 대부분의 시판 스콘들은 제게 그런 맛을 남기지만요. 화요일에 먹었던 파리바게트 크랜베리 스콘도 부드러운 촉감은 좋았지만 먹고 나서 입안이 껄끄러운게, 뒷맛이 안 좋았습니다. 하하.



티가든이 임시 휴점 상태라니 앞으로 맛있는 스콘을 먹으려면 이대까지 건너가야하는군요.

...ㄱ-
한국의 8주년은 왜 이래? 일본 10주년은 이것저것 많이하던데.(상당히 왜곡;) 라는 말을 듣고는 일본 스타벅스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제대로 지름신이 강림하셨습니다. 우우; 한 일주일간 홍차를 안 마셨더니 이번에 커피신이 강림하신 걸까요.


사진 왼쪽. 밀크포머(우유거품기)입니다. 100ml 용량이라는데 2100엔입니다. 가격을 봐서는 세금 포함 같군요.
집에 투명이라 더 마음에 듭니다. 우유 거품이 얼마나 났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에스프레소 관련 용품들입니다. 엉뚱하게도 왼쪽에 있는 에스프레소 샷 글래스에 꽂혔습니다. 30ml 두 개 세트에 950엔.


이게 대박입니다. 오른쪽은 융드립 세트입니다. 라고 생각했더니 설명을 읽어보니 아니네요. 아이스커피를 쉽게 만들기 위한 드립세트랍니다.
ガラス面に抽出の目安となる見やすいライン入り。コーヒー粉を入れ、お湯を注ぎ、ラインまで水位が達したらドリッパーをはずすだけ。
유리면에 추출의 눈대중이 되도록 보기 쉽게 라인을 넣음. 커피가루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라인까지 수위가 도달하면 드립퍼를 제거한다.
全てのパーツは取り外して洗浄できます。いつも清潔にお使いいただけます。
모든 부분(파츠)은 분리해 씻는다. 항상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耐熱ガラスを使用しておりますので、ホットにもアイスにもお使いいただけます。
내열유리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뜨겁게도 차갑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왼쪽에 있는 2중벽(더블월) 유리잔은 320ml 용량으로 1200엔. 2중벽이라니 보덤의 2중벽 유리잔이 생각납니다. 으흑;



진짜 지름폴더를 개설할까요.;
1. 역시, 요즘 갑자기 성추행이 늘어난게 아니었어요. 어른들도 겪었지만 말을 안했을 따름.( ")
: 어머니와의 대화 중에서;;


2. 고양이 맥주. 음, 암호같지요? 고양이로 만든 맥주가 아니랍니다. 중의적 의미랄까... 하여간 그런거죠.;


3. 이게 메인. 원래 오늘 포스팅 안 하려다가 덥석 낚였답니다.
그러니까 스타벅스 8주년이란거죠, 이번이. 무슨 이벤트를 하려나 했더니 날마다 8명에게 음료무료권을 준다는 것-그것도 그 비싼 프라푸치노를 마시는 고객에게만 해당입니다. 프라푸치노 컵 아래에 8자가 써있는 것이 당첨이라네요.
하지만 중요한건 이게 아니라 가방입니다. 28000원에 파는 가방 안에 시가 6만원 어치의 물건을 담았다는군요. 일본에서 자주하는 복주머니입니다. 福ぶくろ라고 부르던가요. 올해 루피시아에서도 비슷한 물건이 나왔습니다. 3천엔짜리 주머니 안에는 6천엔 이상, 5천엔 짜리 주머니 안에는 1만엔 이상의 물품이 담겨 있었답니다. 여름 한정으로 나왔을겁니다. 뭐, 일본에서라면 놀러가는 김에 심심해서 사보는 거니 도전해볼만은 한데 한국에서라면 미묘. 스타벅스 커피는 마시지 않는데다가 다른 물건도 안 팔리는 머그라든지, 인형이라든지 별 희한한게 다 들어 있을 것 같은-다시 말해 재고처리 명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거든요. 선물뽑기라는 심정으로 해보기엔 28000원이 아깝다는 거죠. 일본 스타벅스는 믿지만 신세계는 못 믿습니다.(...)


진짜 못 믿는 건 아니고; 50%의 확률에 도전할까, 아니면 누군가 이글루에 리뷰글을 올려주길 기다려볼까 고민중입니다. 일단 후자에 한 표. 분명 어느 분인가는 올려주실거예요.;ㅂ;
언젠가 아는 동생이 스타벅스 컵 이야기를 꺼내길래 집에 스타벅스 컵이 몇 개나 되는지 세어본 적이 있습니다. 꺼내서 세지 않아도 헤아리면 될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많습니다.

스타벅스가 한국에 진출한 직후에 구입한 Tall사이즈 일자형 텀블러,
보온용 스테인리스 컵 두 개 - 이건 아마 Short사이즈일겁니다.
나뭇잎 그림이 그려진 반투명 컵 하나 - 몇 년 전의 크리스마스 한정이었지요.
일본에서 사온 같은 디자인의 텀블러가 S, T, V 사이즈 각각 있습니다.

이게 맨 마지막에 언급한 같은 디자인의 텀블러 S와 V(Venti) 사이즈입니다. 일본에서 구입해 온건데 S쪽을 먼저 구입했더니 그 사이 살짝 로고 디자인이 변했습니다. 커피 김 모양이 추가되었더군요. 저 뒤에 있는 것이 V입니다.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는 벤티 사이즈의 텀블러. 일본에 들어와 있는 텀블러 중에서도 벤티 사이즈는 저 디자인이 유일하다는 듯합니다. 점원한테 물었을 때 그리 대답하더군요. 둘다 신주쿠에서 구입했지요. 아마 같은 스타벅스에서 샀을 겁니다. 시기는 다르지만.
(신주쿠 다카시마야 앞 스타벅스)

자, 다음 포스팅이 이어 나갑니다.
오밤중에, 난데없이, 갑자기 시부야 스타벅스가 그립습니다.

저기 저 손은 살짝 무시하시고.....

언젠가의 일본여행 때 마셨던 커피와 스콘, 머핀입니다. 시나몬 메이플 스콘이었던가요. 꽤 달달하지만 한국에서는 먹을 수 없는 맛에 홀딱 반했습니다. 블루베리 머핀도 맛있었고요. 자고로 이런 빵류를 파는 곳은 물건 회전이 빨리 되어야 맛있는데(cf. 모대학 근처 스타벅스 2호점 : 케이크, 빵류의 회전율이 낮아서 퍽퍽합니다.) 시부야의 유동인구를 생각하면 그 점에서는 안심입니다. 하도 주문이 많아서 아예 사이즈를 tall로 통일 시켰다는 이야기가 있는걸요.


그 뒤의 여행 때도 몇 번 갔습니다. 혼자 다닌 여행에서는 이런 곳도 들어가기 뭐해서-아직 수련이 안된겁니다.OTL-일행이 있을 때만 들어갔습니다. 스타벅스 메뉴 중에서 가장..은 아니고 그 다음번쯤으로 사랑하는 녹차 프라푸치노. 당연히 한국과는 맛이 다릅니다.(...)

가장 사랑하는 것으로 따지자면 이쪽이지요. 캬라멜 라떼..였나 마끼아또였나. 기억은 안나지만 달달하니 마시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풀립니다.
(그도 그런게 이걸 마셨을 때는 밤도깨비로 날아가 머리가 멍한 상태였습니다.)

다음 여행에서도 꼭 챙겨 마셔야지요.-ㅠ-
(그렇다 해도 한국의 스타벅스는 왜 갈 마음이 안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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