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올리는 것도 드문드문이군요.'ㅂ';



어제는 이전에 같이 근무하던 분들을 만나 신나게 수다를 떨었습니다. 전부 여자라 수다떨다보니 어느새 저녁 시간.; 1시에 만나서 7시에 헤어졌으니 6시간 동안 수다를 떨었지요. 으하; 나이 제일 많은 분이 저보다 18년 연상, 제 바로 위로는 8년 연상쯤 됩니다.(아마도)
예전에 근무했던 곳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결혼 소식이 많더군요. 한 사람과 앞으로 할 사람 포함해서 대략 일곱? 남의 연애사는 꽤나 재미있습니다. 음훗훗~. 저한테 불똥이 튀지 않은 것은 모인 분 중에 한 분이 40대 미혼 여성이기 때문이지요. 부장님, 죄송하지만 고맙습니다.;;



스트레스를 만들어 받는 타입이라 지금도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고 있나봅니다. 어제 지식채널 e의 베스트판을 보다가 울컥하는 바람에 말입니다. 핀란드편 1-2부와 거기에 이어진 그르바비차를 보고 확 뒤집어졌거든요.
유고슬라비아의 내전에 대해서는 대강 들어 알고 있습니다. 인간의 잔인함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는 전쟁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파도>나 모형 형무소, 전기고문 등의 심리학 사례에서도 알 수 있지만, 전쟁에서의 사례는 그 수준이 상상할 수 있는 수준을 가볍게 뛰어 넘습니다. 나치에 의한 홀로코스트도 무섭지만 각 전쟁에서 나오는 홀로코스트도 상상을 초월하지요. 작년에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후투족과 투치족 간의 반목 속에서 이어진 학살에서 살아남은 한 여성이 미국으로 건너가 자신의 이야기를 쓴 책이 한 권 있습니다. 대강 훑어 보긴 했지만 끝부분만 보고는 도저히 감내할 수 있는 책이 아니라고 판단해 손을 뗐습니다.
그르바비차도 그런 이야기입니다. 처음 시작을 보고는 이게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건가 싶었습니다.


"엄마, 아빠는 어떤 사람이야?"

라는 아이의 질문으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정말 인간이 어디까지 잔혹해질 수 있나 보여줍니다. 아니... 이것은 잔혹의 단계를 뛰어 넘습니다. 잔혹이라는 단어가 아까울 정도일까요.(많이 심취했나봅니다.-_-;;)



청나라와의 전쟁 이후에 공녀로 끌려 갔던 여자들은 이후에 조선으로 돌아오기는 합니다. 환향녀. 還鄕女는 歡迎 받지 못한 존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화냥년의 유래가 되었다고도 하는데 국어사전에서 보면 화냥년은 화랑이 어원이라 나오는군요. 하여간 그 환향녀들의 이야기가 절로 연상되었습니다.
직접 보시면 아실테니 자세한 이야기는 접어두겠습니다. 그저 세르비아 계는 용서할 수 없는자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는 말 밖에는 할 수 없습니다.

G가 말했습니다.

G: "마왕 캐스팅이 발표되었는데,"
K: (응? 마왕이라면 매니아가 많았던 좀 묘한 내용의 드라마 아니었나? 그거 끝나지 않았..?)
G: "원래 주지훈 신민아 엄태웅이었거든."
K: (아, 일드이야기인가)
G: "오노 사토시, 이쿠타 토마, ****야."
K: (여자이름은 기억도 못함) "오노 사토시?"
G: "응. 아라시 리더."
K: lllOTL


그러니까 G가 한창 쟈니즈에 빠져 있을 때 소년구락부(소년클럽) 이전의 NHK 프로그램부터 챙겨보고 있었지요. 사회자가 타키에서 야마시타(였을겁니다)로 넘어갔을 때도 잘 보고 있었고, 그 때가 마침 아라시 데뷔 때여서 신곡부터 죽 봐와서 누군지는 잘 압니다. 아라시 멤버들 중 가장 제 취향에 맞았던 건 리더인 오노였는데, 오노는 이미지가 제일 약했어요. 메인 보컬이지만 토크쇼 등에 나오면 이미지가 밀렸거든요. 맛준은 그 당시 아직 애라서 이미지가 약했지만 활동을 거듭하면서는 다른 멤버는 다 드라마나 기타 활동을 활발히 하기도 했고요. 오노는 주로 뮤지컬 쪽으로 활동하다보니 TV에 나오는 것은 타 멤버에 비해 굉장히 적습니다.
그랬는데 첫 TV 드라마가 마왕....; 게다가 같이 뛰는게 이쿠타 토마...;
이쿠타 토마는 타키 아래, 야마삐와 비슷한 기수라고 알고 있습니다. 같이 소년구락부 활동을 했는데 카툰이나 기타 유닛들이 뜰 때 이쿠타 토마만 멤버에서 쏙 빠졌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그 뒤로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고 본격적인 활동은 작년부터였습니다. 아름다운 그대에게에서의 나카츠 역을 맡았지요.

덕분에 이 일드는 느낌이 "양손의 떡" 정도...;;; 보지는 않을 거지만 왠지 느낌이 그렇군요. 원체 드라마를 안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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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딴소리 하나.
가끔 이글루스 밸리에 마블링 소고기를 올리면서 맛있겠다!고들 하시는데 저는 아직 그 맛을 모르겠습니다. 하기야 마블링 소고기(꽃핀 것처럼 기름이 예쁘게 박힌 소고기)를 먹어본 것도 거의 없지만 전 스테이크처럼 순살쪽이 더 좋거든요. 가장 좋아하는 것은 닭가슴살. 다리살이 맛있다고들 하시는데 전 퍽퍽한 그 맛을 더 좋아합니다.(...) 지난번에 아침밥상머리에서 소고기 이야기 했더니 부모님이 이상하게 쳐다보시더군요. 흠흠;

그나저나 약속은 내일인데 왜 다들 이야기가 없는걸까.=_=;;

윗분들께 어제 사정을 말씀드리고 조금 늦게 출근했습니다. 출근 도장 찍고 나서 혼자 앉아서 훌쩍훌쩍 하다가 쓰는 글. 발인까지는 보았지만 화장장에 따라가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이것이 직장인의 비애. 어쩔 수 없지요. 피곤한 것도 잘 모르겠고 지금 몸이 부어 있다는 것과 식이조절 재 도전의 과제가 남았습니다.
가신 분께는 좋은 여행길이 되기만을.. 다음에 만났을 때 자랑할 수 있게 열심히 하다 가겠습니다. 언제 가서 만나도 웃을 수 있게. 모신 곳이 아주 먼 곳은 아니라 다행입니다. 올 여름에 한 번 다녀오려고 합니다.


지난 주말부터 계속 수면 부족이었기 때문에 요 며칠 잠이 조금 부족했던 것은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오늘 아침도 못 일어날까 조금 걱정했는데 괜찮았어요. 몸이 가벼워지면서 체력도 돌아온 느낌? 지금은 풀어져 있지만 다시 조여서 가다듬어야지요.
(왠지 횡설수설하는 것이 수면 부족의 여파가 이런 곳에서 나타나나봅니다.)



업무모드로 돌아가기 전에 글 하나 더 올리고 가렵니다. 어떤 걸 먼저 쓸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 서둘러 병원으로 나갑니다.)

남대문 가려고 했던 계획도 날리고 집에 들어 앉아 있는데, 날만 흐리고 비가 안오니 괜히 열받습니다. 흥흥.
대신 아침부터 징~하게 제과를 했지요. 이런 저런 실수를 저지르긴 했지만 나름 괜찮습니다. 이제 남은건 아버지의 시식평. 아버지가 괜찮다 하지만 정말 괜찮게 나온 것인데 말입니다. 오늘 만든 쿠키는 G의 취향이 아니라-G의 취향은 촉촉한 초코칩처럼 부드러운 타입입니다. 집에서 만들기 쉽지 않지요-아버지와 어머니의 평가를 받아야합니다.-ㅅ-

사진은 이것저것 찍었지만 그건 천천히 포스팅을..;
장마 전선이 슬슬 올라오고 있답니다. 덕분에 주말 남대문 나들이는 포기. 비오는 축축한 날 돌아다니기도 그렇고, 사려고 하는 것이 바삭한 과자라서 습기에 문제 생길까봐도 그렇습니다. 나중에 시간 나는 토요일을 잡아 다녀와야겠습니다. 아마도 12일? 다음주 토요일은 약속이 있으니 말입니다. 이 약속이 일찍 끝날 가능성은 적고.

아이스 코코아는 맛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오후 배탈의 원인이 찬 우유일 거라는 추측이 있어서 고심중입니다. 이것 외라면 참외 정도? 어느 쪽이든 찬 음식이 들어가서 문제를 일으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뜨겁게 마시면 단 맛차이가 심할텐데요.

운동 다녀와서 부모님 안계신 김에-문상가셨습니다;-쿠키 반죽을 만들었습니다. 밀가루가 거의 다 떨어져 가는데 이번엔 우리밀로 구입할 생각입니다. 일단 슈퍼마켓에 있는 걸로 쓰고 다음에 한살림 것으로 사다 쓰렵니다. 타샤 튜더 레시피들을 보고 있자니 버터도 사오고 싶어지는데 그건 막아야죠.; 하여간 먹을 수도 없는 상황에 괜히 제과 욕구만 늘고 있습니다. 쿠키가 만들고 싶어요.;ㅅ;

유리가면 42권에서 핸드폰이 등장했다는데 새로운 연재 분량에는 홍천녀 웹투표가 나올까 무섭습니다.;

토요일 아침은 간만에 밀가루 음식으로 먹어볼까요. 명동교자는 점심 때나 갈 수 있으니 패스. KFC는 아침으로 먹기엔 너무 양이 많고, 만만한 건 던킨일까요. 팬케이크는 먹고 나면 감질 날 것 같은 생각에 손도 못대고...
아래 글을 쓰고 나서 G를 붙잡고 신세 한탄을 했습니다. 일단 원흉(?)은 G이긴 하니까 어떻게든 해보겠다, 어머니를 설득시키겠다고 하는군요. 결과는 두고 봐야 알겠습니다. 그런고로 7월 마지막 주 일정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분 전환이 된 건 그게 아니라 다른 것이었고 이건 자랑질이니 패스.+ㅅ+


저것 덕분에 기분이 한결 나아지고는, 다음주 초까지 완결지으려 한 3종 문서 세트 중 하나가 거의 완성되어 가면서 화가 꽤 풀렸습니다. 나머지 두 개는 적당히 편집 신공을 발휘하면 되긴 하는데, 내일까지는 완성할 예정입니다.

이번 주말에 비오면 어디 안 나가고 집에서 뒹굴뒹굴할까 하고 있습니다. 월요일이랑 화요일 점심 때 과일 이외의 것을 먹었더니 요요가 오는 기분이 들어서 어제부터는 다시 과일만 먹고 있습니다. 아침을 제외하면 온종일 과일이군요. 거기에 믹스 커피 두 잔, 우유 두 잔. 믹스 커피는 코코아로 변경해야지요. 새로 찾은 코코아 레시피는 주말에 사진찍어 올리겠습니다.

하여간 위의 이유로 밀가루나 설탕계 간식은 금지가 되었으니, 먹으려면 아침식사로 먹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런 고로 이번 주말의 아침이 쿠키나 던킨 도넛이나 아이스크림이 될 가능성도 있네요. 이것도 나름 괴식?

제 일기장 전용 볼펜인 파커볼펜이 슬슬 심을 갈아줘야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번 주 중으로 심 사러 교보에 다녀와야지요. 교보 핫트랙 할인 받으면 5%인데 심이 얼마나 할지 걱정입니다. 6천원 넘으려나요. 가끔은 일기장 전용 볼펜을 둔다는 것이 사치로 느껴지지만-게다가 만년필 쪽이 싸게 먹힙니다;-물에 지워지지 않는 유성잉크계통 중에서 가장 편하게 쓰는 것이 볼펜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필기감은 연필이 더 놓지만 정착액 뿌려가며까지 쓰고 싶진 않고요. 쓰는 와중에 흑연이 번지는 것도 내키지 않습니다.

나이젤라의 레시피를 보고 계속 만들까 말까 고민만 반복하고 있는데, 그 때문에 방산시장에 갈까 말까도 계속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교보에 볼펜심 사러 가려 했더니만 대규모 집회가 있을 모양이라 마음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방산으로 갈 예정입니다. 어디까지 예정이니 일정 변경은 가능합니다.
초콜릿 가격을 사전에 알아보고 가려고 이지베이킹에 들어가 검색했더니 여긴 제가 쓰는 초콜릿이 없군요. 대신 앵커 버터가 한 팩(450g 가량)에 5500원이라는 무서운 정보를 접했습니다. 제과제빵하는 사람들에게는 피말리는 일이군요. 이제 버터가 아닌 오일(액상)을 쓰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도 시간문제입니다.(..)

GMO 옥수수 때문에 관련된 음식은 다 피하자고 생각했더니만 이런 저런 들려오는 정보들이 별 문제 없다는 쪽이 많군요. 먹고 싶은 마음에 귀가 솔깃한데, 아는 분이 그러십니다. "난 그냥 먹고 말래." 죽든 말든 일단 먹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거기에 관련 음식을 모두 다 피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그러려면 정말 시골에 땅 사서 거기에 작물을 길러 그것만 먹어야 합니다. 슈퍼마켓에 들어가도 먹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어요. 전분과 과당을 빼고 GMO 옥수수사료를 먹은 소의 우유도 빼면 아무것도 안남을겁니다. 허허허....
그래도 미국산 쇠고기는 좀. 미국에서 쇠고기 먹는 것은 별 생각 없이 잘 먹겠지만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 먹으라 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거예요. 한국에서 유통될 쇠고기가 더 미덥지 않아서 그런겁니다. 역시 심정적인 문제. 모르고 먹는 것은 어쩔 수 없더라도 알며 먹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토요일에는 간만에 뒹굴거리고 싶었는데 일이 하나 생겼습니다. 남대문 숭례문 수입상가쪽에 사보이아르디-레이디핑거가 있는지 확인하러 가보려고요. 기대는 전혀 하지 않고 어제 레이디핑거로 검색하다가 웹쪽에서 레이디핑거 파는 곳을 찾았는데, 운비 포함하면 1만원입니다. 7천원 정도하니 오프에서 구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겁니다. 가는 김에 마음에 드는 에소나 더블 에소잔이 있으면 지를지도요? 물론 지갑에 돈을 안챙겨가는 방법을 쓰긴 할겁니다. 훗훗.

최근 책 포스팅이 올라오지 않는 것은 책을 읽지 않아서가 아니라 글을 안 쓰기 때문입니다. 조만간 몰아 올리겠습니다.

마스터님이 살짝 찔러주셔서 알았습니다. 타샤 튜더가 지난 18일 자택에서 향년 92세로 별세했답니다. 기사가 23일자로 뜬 것을 보니 소식이 굉장히 늦었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세한 것은 뉴스 검색을 해보시면..)


분명 타샤 할망은 하나님의 정원에 어떤 튤립을 심어야 잘 어울릴지 고심하고 있을 겁니다. 천수를 누리고 갔으니 아쉽지는 않아요. 다만 그 집을 누가 계속 유지하게 될 것인지가 걱정입니다. 가족들이 관리한다 한들, 쓰지 않으면 기구나 기계나 다 녹슬 것인데, 박물관처럼 혹은 체험관처럼 두어도 그리 될겁니다.

사진집 구매여부를 두고 다시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흑..

주중에 몇 번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그 상태는 계속입니다. 원래는 오늘이 마지막 날로 최종 조정까지 해야하지만 거기까지는 하지 못하고 결국 마지막 날은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지난 일요일부터 오늘까지 7일간, GM 다이어트를 했습니다.
... 생협분들이 화내실 거란 생각이..... (먼산);;;;

밀가루와 설탕 중독을 도저히 끊어 낼 수 없어, 지난 주 어느 날인가 아침 식사하고 출근한 다음 간식으로 초코칩 쿠키 한 통을 30분도 채 지나기 전에 비워내고 나서는 아쉽다는 생각을 했을 때 결심했습니다. 밀가루나 설탕이나 다 탄수화물이니 일단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어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러니 GM 다이어트를 한 번 해볼까 싶었고요. 그 몇 주 전부터 정윤정님 싸이 클럽에서 GM 다이어트 시도했다는 글이 몇 번 올라온 것도 계기가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힘들지는 않다고들 하고 과일이나 채소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채소나 과일이 많이 나오고 선택의 종류도 넓은 지금이 하기 좋다고 생각한 이유였습니다.
GM 다이어트에 대해서는 역시 같은 클럽에 다이어트 개발의 이유와 간단한 내용이 해석되어 올라와있어 그걸 참고했습니다. 제가 따른 식단을 소개하면 대강 이렇습니다.

1일차: 과일을 먹고 싶은 만큼 먹습니다. 수박 등의 멜론 종류를 먹으면 효과가 좋다 합니다.
2일차: 채소를 먹고 싶은 만큼 먹습니다. 아침에 구운 감자 하나를 먹습니다.
3일차: 과일과 채소를 먹고 싶은 만큼 먹습니다. 단, 바나나와 감자는 뺍니다.
4일차: 우유 3컵까지, 바나나 6개
5일차: 쇠고기(10온즈, 약 400g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와 토마토 6개를 먹습니다. 물을 1쿼터 더 마십니다.(이날 저는 2.5리터 가량 마셨습니다)
6일차: 쇠고기와 채소를 마음껏 먹습니다.
7일차: 현미밥과 채소를 먹습니다. 과일주스를 마셔도 됩니다.

물은 하루에 10컵 마십니다. 1컵이 얼마인지 정확히 나와 있지 않아서 저는 대락 2.2리터 가량을 마셨습니다. 물은 블랙 커피, 홍차, 녹차 등으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 과일주스는 맨 마지막 날을 제외하고는 마실 수 없습니다.
채소는 찌거나 삶거나 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찐 양배추(인지 삶은건지;)를 주로 먹었습니다.

- GM 야채수프를 만들어서 먹고 싶은 때마다 먹습니다. 재료가 물 28온즈, 큰 양파 6개, 그린페퍼(설마 풋고추?) 2개, 토마토나 토마토 통조림 적당량(분량이 없습니다;), 양배추 1개, 셀러리 1개, 립톤 양파 수프믹스, 허브 등. 없는 재료는 빼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양파 수프믹스라, 그냥 소금으로 적당히 간해서 만들어도 될거고요. ... 라고 하지만 저는 미처 만들지 못해서 전혀 안 먹었습니다.;

식단을 그대로 따른 것은 아니었습니다. 첫날은 괜찮았지만 둘째날, 채소만 먹고 있자니 아침에 두통이 옵니다. 아마 포도당이 뇌까지 못들어가서 그런 모양입니다. 셋째날은 다시 과일이 들어가니 괜찮았는데, 슬슬 셋째날-화요일부터는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수요일까지는 버틸만 했습니다. 넷째날은 바나나 5개를 먹었습니다. 하나는 아침에 우유 한 컵이랑 같이, 나머지 4개중 하나는 오전 중에, 둘은 점심에, 하나는 오후에 먹고 우유 두 잔은 점심 때와 오후에 먹었습니다.
다섯째 날, 슬슬 맛이 가기 시작합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다섯번째 날에는 아침에 수박을 먹었습니다. 채소를 먹는 날이지만 아침에 당분 섭취를 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말입니다. 6일째에도 마찬가지. 아침에 수박을 챙겨먹었습니다.
오늘이 칠일째인데 아침에 상추와 밥, 그리고 수박을 조금 챙겨먹고는 점심 때 밥맛이 별로 나지 않아서 과일 먹은 뒤에, 결국 아이스크림 욕구가 하늘을 치솟아서 폭주했습니다. 하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은 4일째부터입니다. 수요일에 운동 다녀와서는 씻고 그대로 뻗었는데, 목요일도 운동 다녀와서는 씻고 나서 멍하니 있다가 10시쯤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금요일에는 아예 운동 못나가고 씻고는 쓰러졌지요. 와아. 죽을맛입니다. 몸이 흐느적 거리고 마음대로 안되는군요. 하가키도 옛말이랄까요.
대신 몸무게는 확실히 줄었습니다. 슬프게도 시작하는 날 몸무게를 안재서 얼마나 줄었는지는 모르지만, 예전부터 가고 싶어했던 몸무게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주말의 몸 상태를 생각하면 아마 2-3kg은 떨어졌을 거란 생각입니다. 아니, 3kg 이상일겁니다.(먼산) 원래 토마토 6개 먹어야 하는 것도 집에 토마토가 두 개 밖에 없다고 두 개만 먹고, 수프도 먹지 않았고 하니 몸도 확실히 축나고 몸무게도 예상보다 더 빠졌겠지요. 제대로 챙겨먹은 것은 물 정도? 채소도 보통사람들이 먹는 것보다 훨씬 적게 먹었을 거란 생각입니다.

유지하고, 다시 체력을 늘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유지는 쉽지 않겠지요. 먹다보면 다시 돌아갈 것이니 어떻게 조절식을 편성할 것인지 생각해야겠습니다. 아마 아침만 제대로 챙겨먹고 점심 식단도 바꾸지 않을까 싶네요. 지난주처럼 점심에 빵을 먹는 식생활은 작별입니다. 밀가루도 가능한 피해야 할테니까요.

일단 입맛의 변화는 확실합니다. 오늘 평소 생각을 하고는 배스킨 쿼터(바닐라, 초콜릿, 자모카 아몬드 퍼지)를 사왔는데 G랑 같이 절반 먹고는 너무 달다면서 떨어졌습니다. 고이 냉동실에 모셔놓았지요. 단 맛이 굉장히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식욕도 꽤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먹고 싶은 것은 많지만 막상 음식을 가져다 주면 깨작깨작 먹지 않을까 싶은걸요. 이번호 Cafe Sweet가 일본 거리의 파티세리(케이크전문점)인데 케이크들이 너무 달아보여서 구입을 안했습니다. 으음. 이런 경우는 또 오랜만이군요. 소금섭취도 하지 않았으니 소금이 땡겨서 그런걸까요. 먹고 싶은 음식도 설탕이 든 것보다는 소금 쪽이 많긴 합니다.

부피도 줄었습니다. 다이어트 하기 전에도 주변 사람들은 "다이어트 왜 해? 날씬하잖아?"라고 했던 만큼 속살이랑 허벅지, 엉덩이쪽 살이 쪄 있던 건데, 그게 좀 빠졌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도 제가 살 빠졌다는 것은 모릅니다.(먼산)



GM 다이어트, 해볼만은 하지만 가능하면 식단을 정확히 지키시는 것이 체력 소진을 하지 않는 비결일겁니다. 그리고 요요가 오지 않게 그 다음에도 조절식을 잘 짜야겠지요. 하여간 끝나서 다행입니다.T-T


찰리님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미얀마에 희망을 전달할 수 있다는 배너 글을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배너를 달면 풀무원에서 2천원씩 적립해줘서 미얀마에 전달된다고 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풀무원 블로그를 참조하세요. 스킨에 직접 다는 방법도 있지만 스킨 편집은 난제라 포스트에 올려봅니다.'ㅅ'


이달은 유니세프 쪽으로도 미얀마 긴급구호지원 5만원이 나갑니다. 달달이 나가는 유니세프 후원에 긴급구호까지 하니 허리가 휘청하지만 뭐...;
미얀마가 재해를 입은 직후 집에 유니세프에서 지로용지가 날아왔습니다. 얼마나 넣을까 고민을 하던 중에 이번엔 전화가 오던걸요. 정신없이 업무중에 받은 전화라 끊을 때쯤 정신을 차려보니 어머나~ 5만원을 넣기로 한 것 있죠! (...) 그래도 좋은 일에 쓰는 것이고 넣으려고 했으니-실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넘어갈 수도 있었다에 한 표;-기쁜 마음으로 넣는 겁니다.
다른 분들도 배너 달아주세요! >ㅅ<
수박을 먹는데, 수박이 너무 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기가 지나치달까요. 여름 과일 중에서는 수박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요 며칠 마음껏 먹고 있는데 오늘 아침에 그런 생각이 든겁니다. 먹고 나서도 왠지 찝찝하고 말입니다. 과일의 단맛이 아니라 설탕을 부어 길러, 몸에 설탕을 축적하고 있는 과일을 먹는 느낌입니다. 다시 말하면 수박 먹기가 설탕 퍼먹기처럼 느껴졌다고 할까요.
이런 이유에서 문득, 칠레산 포도가 차라리 나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먼산) 포도는 껍질채 먹는 포도나, 거봉 아니면 머루 포도처럼 과육이 많은 것을 선호하니 예전에는 잘 안 먹었지만 최근의 수입산 포도는 잘 먹습니다. 국산 포도 농가에는 좀 미안하지만 싸니까요.;ㅂ; 하기야 포도 가격 생각하면 예전의 머루 포도나 거봉과 비슷한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포도철이 아니라 올해는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네요.

묘하게 견과류가 땡깁니다.
머릿속을 둥둥 떠다니는 아이스크림도 자모카아몬드퍼지라든지 피스타치오 아몬드 같은 아몬드가 들어간 종류입니다. 지금 아름다운 차 박물관의 빙수가 떠오르는 것도 같이 들어가는 견과류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아몬드를 한봉지 사다가 집에서 팥빙수 만들 때 넣어먹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요구르트에 섞어 먹거나요. 아몬드도 유가 상승으로 인해 가격이 올랐을 건데 얼마나 할지 모르겠네요.

스트레스 지수가 좀 올라가고 있다는 건 제과욕구지수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요즘 제과욕구지수가 올라가고 있는 것을 보니 스트레스를 받았나봅니다. 만들고 싶은 건 초코칩이 듬뿍 들어간 쿠키, 단호박 스콘, 바나나 스콘, 와플, 팬케이크입니다. 가능성이 제일 높은 것은 쿠키이긴 하나 정말 만들게 될지 어떨지는 게으름신만이 아십니다. 아, 방산시장에서 초콜릿 더 사다 놓아야 하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초콜릿도 운비 상승으로 가격이 오른다 했거든요. 가격 오르기 전에 탄자니아 초콜릿 사두려고 했는데 늦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언제 가나~.

이글루스에 조선일보 관련 글이 종종 보이는데, 저는 그 변화를 무게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집 앞에서 신문을 들고 올 때 보면 최근 일주일 사이에 무게가 확 줄었거든요. 두께도 확 줄었습니다. 그리고 기사도 많이 빈약해졌달까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가 목요일마다 오는 주말++인데 이게 8면으로 줄었습니다. 하기야 슬슬 기사거리가 떨어질 때도 되었다 싶었는데-대체적으로 이런 신설 섹션은 몇 개월 이내에 기사거리가 떨어집니다; 그 때쯤 사라지더군요-몇 주 전부터 4면이 줄어든 겁니다. 광고가 덜 실린 문제도 있었을테지만 광고가 덜 실리면서 면수가 줄자 몇몇 칼럼을 없앤개 아닌가 합니다. 여행 정보가 튼실해서 마음에 들었는데 이제는 정보도 빈약하군요.'ㅅ'

미약한 허리통증, 감기기운이 있는지 판별 불가능, 양쪽 귀의 이상, 체력 및 기력 저하, 간헐적 두통, 속쓰림.
하지만 전체적으로 몸은 가벼운 편이고 그럭저럭 버틸만 합니다. 문제는 역시 목요일과 금요일. 과연 무사히 버틸 수 있을까...;
(자세한 설명은 토요일 이후에나; )

문득 생각나서 주절주절.

고양이를 꽤 좋아하지만 얼마 전에 읽은 김영주의 머무는 여행 - 토스카나 편을 보고는 뜨악했습니다. 한 마리 한 마리는 사랑스럽지만 떼거지가 되면 그것도 공포물의 단골 소재가 되지요. 알프레드 히치콕의 <새>가 거기서 예시로 나왔는데, 저도 그 영화를 굉장히 무섭게 보았기 때문에 자연스레 연상이 되었습니다. 흠흠.-_-;;

그러니까 읍내까지는 깊은 산길을 10km 가까이 달려야 하는 시골 민박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완전히 동떨어진 곳에 있으니 주변 몇 km 내에는 인가도 없습니다. 비수기라서 손님도 거의 없지만 다행히 옆 민박 집에 두 가족이 머물고 있군요. 안심을 하고는 체크인을 합니다. 그러나 그 가족들이 그날 오후에 다른 곳으로 떠날 줄은 미처 몰랐던 겁니다.
다시 말하면 주변 몇 km내 인가도 없고, 주인도 없는 집에 저자 혼자 남은겁니다. 산속은 적막이라는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 철저히 보여주듯이 아무 소리도 나지 않습니다. 집에서 나는 소리 외에는 새소리마저 들리지 않습니다.(야행성 새들이 없었나봅니다) 그 때 고양이 몇 마리가 살갑게 다가와 먹이를 조릅니다. 살아 있는 생물이 있다는 것이 반가워서 약간의 먹을 것을 줍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저녁. 일정에 따라 관광을 하고 민박에 들어오니 주인집 아주머니가 있습니다.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아주머니는 프론트를 닫고 나갑니다. 그리고 본 고양이들. 굉장한 수의 고양이들이 집 앞마당에 모인겁니다. 사람이 있으니 먹을 것을 조르고, 어떻게든 방안에 들어가려고 용을 씁니다. 간신히 혼자 방에 들어와 있는데 해는 지고, 사람은 없고, 고양이들은 바깥에서 밥 달라고 울고.
이 부분을 읽은 뒤로는 고양이에 대한 애정도가 조금 줄어들었습니다.(먼산)



들개가 밥달라고 와서 왕왕 난리치는 것과는 다른 종류의 공포지요? 이 쪽도 마찬가지로 무섭습니다.

보고서도 싫지만 시험도 싫어요.=_=






회피성으로 포스팅이 많아질지, 아니면 열혈 모드로 돌변해 일에 매달릴지는 봐야알겠네요.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태극기 이야기가 안나왔다면 몰랐을 겁니다. 방금 조기 계양하고 왔습니다.'ㅁ'




오늘 날씨가 좋다더니 왠지 꾸물꾸물하네요. 안개라서 그런걸까요.
오늘은 차문화대전에 다녀옵니다. 사진 많이 찍어오....려고 했으나 짐이 만만치 않아 생각만큼 많이는 못 찍을거예요. 음, 구하려고 예정했던 것을 제대로 구해올 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제 명의의 카드 중 S모 카드는 어머니 전용카드입니다. 제 연말정산을 위해 생활비를 몰아서 쓰고 있거든요. 그래봐야 월급이 얼마 안되니 세금도 많지 않고, 돌려 받는 금액도 얼마 되지 않지만 더 토해내는 것보다야 낫지 않습니까. 하여간 그 카드는 제 핸드폰으로 사용내역문자가 날아옵니다. 그러다 보니 어머니의 행동반경이 빤히 보이고 있지요. 하하;

그러나 이럴 때는 당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점심 때가 지나서 날아온 문자가 어떤 정형외과에서 사용한 것으로 날아왔거든요. 정형외과에서 일반 진료비도 아니고 금액도 적지 않습니다. 즉시 전화를 걸었더니 예상한 대로 아버지가 다치셨답니다. 인대가 끊어졌다 하시는데 얼마나 놀랐는지요. 집에 와서야 인대가 끊어진 것이 아니라 파열-늘어난 것이라고 제대로 들었지만 그 때는 굉장히 놀랐습니다. 이전에 양 손목 뼈에 금이 가서 꽤 오래 깁스를 하고 계시더니만 이번엔 왼쪽 다리입니다. 딛을 때 외엔 통증이 없다 하니 다행입니다. 크게 다치신 것은 아니니까요. 대신 아버지가 꽤 심심해하시겠지요. 주말만 되면 놀러 나가시던 분이 다리 때문에 꼼짝도 못하고 집에 계셔야 하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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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저는 다시 매실 갈러갑니다.'ㅂ' 어머니가 매실 엑기스 만드시는 것 돕고 있거든요. 처음 해보는 거라 맛있게 잘 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잘 되면 글 올리겠습니다.^ㅁ^

청소 아주머니랑 대화하다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체질이 다른가보네, 독특한가 보네라고요. 그도 그런게 요즘 음식을 좀 심하게 가리고 있거든요. 말이 그렇지, 오늘 아침에는 과자 한 박스를 해치웠고 그 전에는 믹스 커피를 날마다 마셨으며, 지난 주말에는 배스킨 라빈스 파인트 두 통을 여자 셋이서 먹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월례행사가 머지 않았습니다.(...)
아니, 본론은 그게 아니고요, 설탕을 먹었을 때의 몸 반응이 별로 좋지 않다고 했더니 저리 말씀하시네요. 저는 조금 다를 뿐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정도 수준은 아니었다고요. 예~전에도 썼지만위약효과인지 어떤지 설탕을 끊었다가 다시 섭취하면 살짝 고양감을 느끼고 붕 떠 있는 느낌에, 약간의 두통, 혹은 목 뒷줄기가 당기는 느낌이 수반되며 섭취 후 몇 시간이 경과하면 발작적인 졸음이 찾아옵니다. 지금은 아침의 과자 때문에 찾아온 졸음을 못 견디고 믹스 커피 한 잔을 들이 부었습니다. 이러면 안되죠.;;

단 맛에 굉장히 민감해진 것은 사실입니다.'ㅂ' 못 먹는다가 아니라 입에서 굉장히 강한 자극으로 다가오지요. 그래서 지난번에 본래의 분량대로 설탕을 다 넣고 쿠키를 만들었다가 꽤 고생했습니다.; 제 입맛에는 거의 달지 않게 들어간 것이 좋더군요. 요 며칠 사이처럼 몸이 준비를 하고 있을 때는 예외입니다만...



그러고 보니 몸뿐만 아니라 생각이 독특하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제 전임자와 잘 알고 지내던 보험 아주머니가 찾아오셨는데, 몇 달 동안 안 다녀서 사람이 바뀐 줄 전혀 몰랐더랍니다. 전임자가 간 곳을 알려주고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사교 차원에서) 하게 되었는데 이야기 하는 동안 묘한 얼굴을 하며 웃으십니다. 저도 마주 싱긋 웃었지요. 일단 아주머니를 빨리 보내기 위해 약간 과장섞인 표현을 썼지만 기본은 같았으니까요. 그러니까 결혼 문제 말입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하는 문제에 대해서, 아주머니는 선배의 입장으로 결혼은 그래도 해야하지 않나, 아이를 낳아야 하지 않나,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거기에 대고 저는 아주 솔직하게 제 속내를 내비쳤고 아주머니는 조금은 난처한 얼굴로 웃으셨습니다. 참 독특하시네~라면서요.

그냥, ① 내 한 몸 챙기기도 벅차다. 남편과 애들까지 챙기는 것은 지금의 나에게는 무리다. ② (그래도 애는 남겨야 하지 않나 아주머니의 말에) 인간은 벌써 60억. 점점 늘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은 인구감소를 겪고 있지만 다른 곳을 보면 그렇지 않다. 단일민족 같은 것은 생각하지 말고 그냥 외국인들의 이민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좋지 않나. 그렇다면 인력 수급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③ (자기랑 닮은 아이를 낳고 싶지 않냐는 아주머니의 말에) 그렇지 않다. 나는 내 유전적 정보를 후세에 전달하고 싶지 않다. ④ (그래도 아이가 나오면 예쁠거다라는 아주머니의 말에) 그렇지 않다. 나는 내 자신도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나랑 닮은 아이가 나오면 굉장히 싫어할 것이다.
거기에 덧붙여서 나는 나 자신을 좋아한 적이 굉장히 적다라고 했더니 "나는 그래도 내가 좋았던 적이 많은데.."라면서 웃고는 더이상 이야기 하지 않으시더군요.

극단적으로 이야기한 감이 있지만 어쩌겠습니까, 저렇게라도 해야 가실 분위기였는걸요. 보험은 선진국에만 있고, 예금과 펀드(혹은 증권) 다음으로 투자 대상이 될 것은 보험이니 보험에 들라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난처했습니다. 보험쪽은 관심이 없어서 어머니가 들어주신 보험 하나 말고는 들어놓지도 않았고, 그나마 이것도 어느 회사 것이라는 정도만 알지 보장 내역은 전혀 모릅니다.(먼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갑니다.
하여간 제가 결혼 못하는 이유는 저거라니까요. CLAMP의 연애관, 결혼관 등은 꽤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그 중 굉장히 공감하고 지금까지도 기억하는 것이 20면상입니다. 우타코였나요? 아키라의 연인인 아가씨에게 20면상으로 분장한 아키라가 와서 이야기 하지요. "누군가를 사랑 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한다"고요. 자기를 사랑해야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고 기억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본인이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 누군가가 자신을 사랑한다 하면 그에 동조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겠지요. 그게 아니라면, "왜 나 같은 것을 사랑해?"라는 엉뚱한 쪽으로 이야기가 흐를 수 있는 겁니다.; 특히 상대방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자신감이 없으면 그리 흐를 수 있는 거죠.



어머나. 이야기가 삼천포로 갔군요. 카페인과 설탕의 상승조화로 인해 괜히 흥분해서 열심히 키보드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주는 내내 비네요. 금요일만 잠깐 갰다가 비라니, 장마와 거의 같지 않나 싶습니다. 덕분에 운동도 무리고.... 걷기 운동이 좋은데 우산 쓰고서라도 걸을까 싶습니다. 흑.
아니, 정확히는 무휼 지못미.;ㅂ;






오늘 아침에 송일국씨가 주몽의 손자역을 맡았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KBS 판 <바람의 나라> 대무신왕이랍니다.
저는 무휼보다 호동이 더 좋지만 저리되면 호동도 기대 못합니다.










(마음속 한 편에서는 그래, 최수종씨가 아닌 것이 어디야라는 생각도.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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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검색을 해보니 송일국씨 쪽에서는 說이라고 한 모양입니다. 협의중이라고요. 어찌 되려나~
위의 대상은 하나가 아니라 다양합니다.=_=


어제 홍대에서 구입한 책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엠마10, 아름다운 영국시리즈 3, 보이(야마자키 타카코) 25, 요츠바랑 7. 앞의 세 권 리뷰는 바로 다음글에 올리겠습니다.

아침에 운동 나가면서 보니 재동사거리(일본문화원이 있는 사거리)에서 광화문쪽 진입을 완전 차단하더군요. 집회가 늦게까지 있었나 했는데 운동 다녀와서 새벽의 일을 알았습니다. 아놔......-_-+
어제 저녁에 운동할 때는 열심히 정독도서관에서 삼청동으로 넘어가는 골목을 막고 있던데 오늘 아침에는 버스 7-8대 가량이 그 골목을 완전 점거하고 있더군요. 총리공관과 청와대 때문에 그랬나봅니다. 어제 친구들이 집회 나간다 하던데 잘 다녀왔는지 걱정됩니다.
그나저나 버스 안에서 새우잠 자는 전경들을 보니 안됐다는 생각과 집회 차단 관련해서 이모저모 복잡한 감정이 떠오릅니다. 모동에도 글 올리며 썼지만 저렇게 잠 재우는 걸 보니 정부는 집단 버서커를 양산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잠 못자면 버서커가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지요?

소신있는 총장이란 가뭄의 콩보다도 희귀한 것인가봅니다. 어제 이대에서 벌어진 꼴을 보고 그리 생각했습니다. 권력층도 싫지만 그 아래서 알아서 기는 사람들은 더 싫습니다. ... 돌아보면 제 모습도 그리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일요일 아침부터 이런 꿀꿀한 이야기는 그만~! 바로 덮으러갑니다.'ㅂ'
그래도 구멍 많이 나는 것은 싫다고 생각하며 씁니다. 하기야 집에 가면 또 열심히 책 리뷰 쓸 거였지만요. 아주아주 마음에 드는 추리소설을 한 권 만나서 말입니다. 우후후~


지난 수요일도 황사 때문에 운동 못나갔는데 오늘도 운동 건너 뛰어야 하나봅니다. 하늘이 너무 안 좋아요. 체력 때문에 운동한다고 나갔다가 호흡기 질환 얻으면 병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 겨울에는 기관지 천식까지 생겼지요. 그저 집에서 열심히 스트레칭 하렵니다. 흑흑;
(그 김에 못다한 마비질이나 좀..;)

마비 이야기가 나온 김에. 다음 도전 과제를 전투쪽으로 잡을지, 아니면 계속 하던대로 마법을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일단 앞으로도 3-4주 환생은 계속 달릴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에 투입되는 돈이 한 달에 2만원 가까이 된다는 이야깁니다. 한 달 용돈의 1할이로군요. 2-3할이 교통비, 나머지는 식비.(아마도) 엥겔계수가 좀 많이 높습니다. 그나마 엑스트라 스토리지만 끊어서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6월 말 쯤에 날잡고, 도서관을 이용하면서 절약한 도서구입비가 얼마나 되는지 체크를 해봐야겠습니다. 2007년 서계는 다 작성도 안했는데 2008년 서계는 지금까지 읽은 책만으로도 충분히 두렵습니다. 목록이 얼마나 나올까요.;




다들 무사히, 잘 다녀오세요~
오늘 중으로 논고 작성 다 끝냅니다.(버럭!)
지금까지 알고 있던 방향이 아니라 거기서 100걸음 정도 더 걸어가라라고 제출 일주일 전에 흘리듯 말하는 누군가가 밉습니다. 그래도 배우는 동안은 재미있었으니 다행이지요. 그런 재미마저 없었으면 스트레스는...

잠재 스트레스가 상당한 모양인지 어제도 먹는 것으로 폭주했습니다. 그러니까 주말에는 폭식, 주중에는 자제를 해야 몸무게가 그나마 정상 유지가 되는데 어제 폭주하는 바람에 아마 상승기조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다시 고삐를 매야지요. 이런 상황이 지난 1월부터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인데 스트레스 요인이 6월 초에 또 발생합니다. 이걸 어찌 할지는 두고 볼 생각입니다.

비가 오는 바람에 허벅지까지 다 젖었군요. 그래도 비 덕분에 화분 물 주는 일은 쉽습니다. 비까지는 좋은데 오후에 황사 때문에 운동을 나갈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습니다. 마스크라도 쓰고 나갈까요.

일본여행 관련 책을 도서관에서 실컷 빌려다 보고 있습니다. 생협 때 몇몇은 들고 나가겠습니다. 이런 종류의 책은 많이들 보셨을테니 대충 훑어 보면서 체크만 하시면 될겁니다.

간만에 마음에 드는 건축 책을 만났습니다. 내용도 취향이고 마침 논고 쓰는 것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좀 들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리뷰는 논고 작성이 끝난 뒤에 하겠습니다.

현재 집에 쌓인 도서관 책이 스무권을 넘었습니다. 절반 정도는 다 읽었는데 G의 독서 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어서-핸드폰 게임이 문제입니다-반납 속도가 느리군요. 이것도 논고 쓴 후에 제가 읽을 책을 다 처리하면 다시 줄어들겁니다.

슬슬 업무모드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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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나가지는 못하지만 블로그에서라도 촛불을 밝힙니다. 16818번째 촛불. 과연 몇 개까지 달릴 수 있을까요.
웬만하면 이런말이 안나오지만 첫비행님네 우유와 수수한벗님네 율무와 흑미를 보고 났더니 심신정화작용이 이루어져, 주말의 폭식과 폭면의 후유증도 그럭저럭 버티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의 임무.
신간을 체크하고 도서관에 주문할 책을 열심히 골라 주문하고, 다음 생협 번개 때 챙길 물건을 체크하고. 요 며칠간 읽은 책들 중 간단 리뷰도 못 올린 것은 후다닥 다시 올리고요. 그리고 간단리뷰 쓴 것들 중에서 추가해서 올릴 것들을 골라 다시 리뷰 올려야 하고요. 그리고 오늘은 기필코 과제에 손을 대야합니다. 이번주 내로 마무리 지어서 이번 주말은 마음 편하게 지내렵니다.

이번 주의 과제 하나 더. 필름 피커 구하기. 벌써 몇 주째 찾고 있는데 쉽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남대문까지 직접 가서 구해와야 하지 않나 싶고요. 그게 아니면 추가로 필름 구입을 하면서 함께 구입하는 것이 좋은데, 현재 집에 남아 있는 필름은 3개고 그 필름을 현상 인화할 생각하면 비용 때문에 머리가 아픕니다. 그러니까 돈 모으기와 취미생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어서 말입니다. 돈 모으기를 생각하면 취미생활을 줄여야하고 식비를 줄여야하지만 말로만 그러고 있고 실천이 안됩니다. 취미냐, 자금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더블에소잔을 하나 지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만, 이것도 쉽지 않은 문제죠. 집에 있는 컵들은 다 어떻게 하고 또 더블에소잔을 지르냔 말입니다.-_-a 아우, 지름 목록은 늘어가고 쓸 수 있는 자금은 한계가 있다고요.
(상황을 보아하니 불평만 하고 지르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여간 오늘 중으로 내년도까지의 자금계획을 다시 잡아봐야겠습니다. 오늘은 틀만 잡아 놓더라도 조금 편해지겠지요.




..
써놓고 보니 오늘 중으로 다 할 수 있을까 걱정됩니다. 하하;
당장 6월 초까지 계획서 한 건 만들 것이 있어서 다른 글이 손에 안잡힙니다. 이것이 어느 정도 완성 되어야 다시 블로그 열혈 모드로 돌아올 수 있을 겁니다. 하하;



새벽에 무슨 일이 있었나봅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방송 매체와 인터넷을 접하지 않았더니 뒷북도 이런 뒷북이 없습니다. 다만, 운동 나갔을 때 미국 대사관을 전경차가 둘러싸고 있어서 길이 막혀 다시 돌아와야했습니다. 교보빌딩으로 들어갈 수 없게 둘러쳤더군요. 광화문 광장쪽에서는 들어가는 것이 가능했는데. 아마 청계광장에서 올라오는 시위행렬을 막느라 그쪽을 봉쇄했나봅니다.(방금 이오공감에 뜬 글 몇 건 읽어보고 알았습니다.)
정치쪽 이야기는 생각하면 할  수록 소화가 안되니 블로그에서는 삼갑니다.'ㅂ'
어쨌건 치즈도 이민 이야기를 했지만 저도 이민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언어가 되었다면 당장에 짐싸들고 날랐을겁니다.



어제 다른 업계쪽 이야기를 몇 건 들어서.....-_-;
많이 힘들겠습니다. 허허.





S네 집에 가서 wii로 게임하는 것을 보고는 지를 것인가에 대해 잠시간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PS2가 더 먼저..?
실은 스트라이다도 끌린다고요.



읽고서 리뷰를 쓰지 않은 책이 몇 권 있군요. Aqua, Aria, 엠마, 맛의 달인 100권(..), 오늘도 안녕하세요, 그리고 뒤져봐야 기억날 책 몇 권. 오늘 중으로 올리겠습니다.

발단: 베토벤. 머리를 쥐어 뜯어 부하게 일어난 모양쯤? 막판에 상황 반전으로 완전히 처음부터 삽질해야했기에 나왔음.
전개: 스누피. 타이프라이터를 두들기다가 글이 제대로 되지 않아 머릿속이 실타래 엉키듯 부글부글한 장면.
절정: 기억 없음
결말(최종 상태): 모리다. 졸업을 무사히 마치고 "프랑소와즈"같은 분위기로 샤랄라한 프릴 블라우스에 짝 달라붙는 무도용 나팔바지를 입은 버전. 물론 신나게 춤추고 있다.

그림도 넣고 싶었지만 책들이 옆에 없습니다. 하하하하하.



1. 나무위에 빵집에서 사온 쌀 식빵을 아버지가 은근히 마음에 들어하십니다. 조만간 가서 50% 할인 상품으로 나와 있으면 사와야죠. 3천원이면 가벼운 마음으로 먹겠는데 6천원은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하기야 한 번쯤은 갓 나온 것으로 먹어봐야 제맛을 알겠지요. 어제 갈 걸 그랬나 후회하고 있습니다.

2. 사발과 관련된 책을 한 권 보고 있자니 사발을 사고 싶어집니다. 지난번에 옷칠발우를 구할 때 흔히 막사발(잘못된 단어입니다)이라 부르는 조선 사발도 함께 봤는데 무형문화재가 만들어 그런지 하나에 50만원이었습니다. 딱 이거다 싶지는 않았지만 눈에는 들어오더군요. 약간 크기가 크다 싶긴 해도... 이 책을 다 읽어낼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다 읽으면 펀드든 뭐든 하나 들어서 구입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생각만입니다.;

3. 펀드쪽에 묶인 돈이 상당히 많아서 한 두 개는 불입 중단을 할까 살짝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유자금이 많이 없으면 그것도 불안하지요. 그렇지 않아도 지금부터 약 1년간은 나갈 돈이 여기저기 많습니다. 가능하면 여유자금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좋은데, 적립식 펀드에 들어가는 돈 때문에 여유자금 모이는 속도가 느려요.ㅠ_ㅠ

책읽기 + 먹기 + 책 정리(서가정리) + 홍대 마실 다니기
리포트는 지난 연휴에 끝냈고 토요일에 퇴고를 했기 때문에 일단 안심입니다. 발표용 자료는 주제가 결정되었으니 슬슬 진도 나가면 되겠지요. 음훗~.



연휴도 좋긴 하지만, 그래도 평소 같은 생활이 더 좋아요. 연휴 대신 계속 토요일을 쉬었으면 좋겠지만 그건 무리려나...
글 쓸 것은 많은데 왠지 손이 안가서 지금 내버려 두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에스프레소 책도 한 권 읽었고, 요리책도 읽었고, 오로로콩밭도 읽었고, 거기에 기타 등등의 사진도 찍었는데 사진은 아예 옮기지를 않아서 올리지 못하고 있고요. 하하하; 이번 연휴에는 게으름을 좀 떨쳐봐야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행사가 있어서 중간에 시간이 붕 뜨니 얌전히 리포트 검토를 해야할 것이고..'ㅂ'
하는 김에 내일 일정을 좀 짜보렵니다. 짐이 얼마나 되는지가 관건.

아차. 도라야키 레시피도 조만간 올릴겁니다. 아빠는 요리사 버전과 정윤정님 버전을 비교해서 올려야겠네요.
아침 밥상머리에서 정치 이야기 꺼냈다가 아버지와 맞장을 뜨는 바람에 G는 체할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으며 어버이날 아침부터 부모님 기분을 확 가라앉혔습니다. 출근하는 내내 후회하다가 스트레스가 역치값을 넘어서서 결국 출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에스프레소 라떼 한 봉지를 사왔습니다.

마실까 말까 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싶어 홀랑 마셨는데, 간만에 마시는 카페인과 설탕의 작용은 무시무시했습니다. 엄청난 시너지(일지 아닐지;) 효과를 불러 일으켜서 아침 9시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계속 움직였지요. 덕분에 제 밑에서 일을 배우고 있는 부사수들은 꽤 힘들었을 겁니다. 지금까지는 좀 설렁설렁 움직였거든요.
잠시 쉬고 점심을 먹은 뒤에, 다시 가구 옮기기부터 시작해 업무 들어갑니다. 오늘은 꽤 힘들군요.(먼산)

내일 행사가 무사히 지나가기만을 바랍니다. 흑흑..
이번이 아니라 지난 주말이군요. 간만에 베이킹 없이 주말을 보냈습니다. 만들고 싶은 것이 3종류나 있었는데 그냥 넘어갔네요. 게으름... 이 아니라 리포트가 베이킹을 이긴 겁니다.

토요일은 출근했다 공방 갔다가 귀가했고, 일요일에는 리포트 하나를, 월요일에는 또 다른 리포트 하나를 일단 완성했습니다. 연휴동안 리포트에 매달려 있었더니 다 쓰고 나서는 완전히 질려서 뻗었지요. 물론 리포트만 썼냐 물으시면 웃습니다. 마비질도 같이 하며, 동시에 이 작업 저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마비노기 하다가 리포트 쓰고, 쓰다 생각나면 또 마비질, 다시 리포트, 이번에는 웹서핑, 리포트, 리포트 자료 찾기, 마비질... 이런 식이었씁니다. 두 번 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할만은 했지요. 다시 읽어보고 여기저기 고쳐야 할겁니다.


집에 있는 커피콩을 마저 소비하려고 에스프레소가 들어가는 쿠키를 만들려 했더니 그것도 게으름이 이겼습니다. 이번 주말에 만들면 생협 때 들고 갈지도 모릅니다. 물론 다른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는 전제가 들어가지만..;

1. 길을 가다가 아이들이 화단 쪽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을 봤습니다. 그래봐야 셋. 하지만 저랑 G가 기겁했던 것은 그 아이들 앞에 엄청나게 많은 꽃들이 떨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부러 꽃을 떼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먼저 나선 것은 저. "화단에 있는 꽃을 뜯으면 안되지!" 훈계조로 말하는데 그 중 가장 나이 어린 남자아이가 빤히 저를 바라보며 말합니다. "꿀 먹는 건데요." 말인 즉, 그냥 뜯는 것도 아니고 꿀 먹느라 뜯는 건데 문제 없지 않냐는 것. 기가 막혀 한 마디 더 하려던 찰나 G가 잽싸게 말을 겁니다. "철쭉에는 독 있어." G의 말을 듣자마자 옆에 있는 나이 많은 아이가 동생의 팔을 잡습니다. 어린 남자아이도 몸이 굳어서 G를 쳐다보는군요. 앞쪽에 앉은 여자아이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진달래는 괜찮은데, 철쭉에는 독이 있어. 먹으면 안돼." 그 즉시 아이들은 손에 들고 있던 철쭉꽃을 떨어뜨리고는 얌전하게 있습니다.
애들 다루는 것은 역시 저보다 G가 더 잘합니다. 반성합니다. 저런 기술을 좀 배워야 할 건데 말이죠.
(그러나 철쭉에 독이 있는 것은 맞습니다. 진달래가 먼저 피고 철쭉은 그 다음, 영산홍은 철쭉과 비슷하거나 늦게 핍니다. 진달래와 철쭉은 닮았지만-구분이 어렵습니다;-철쭉의 경우 독이 있기 때문에 진달래처럼 먹으면 안됩니다.)

2. 어젯밤 피곤하긴 한데 잠을 못 이루고 뒤척였습니다. 자다가 두 번이나 깨기도 했고요. 먹은 음식이 별것 없는데 문제가 뭐냐며 투덜댔지만 오늘 아침 출근해서 떠올렸습니다. 어제 아침에 얼그레이 홍차 한 잔 마셨다는 것을요. 엊그제의 폭식 이후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나봅니다. 그러니 아주 가벼운 홍차 한 잔에도 저리 휘청대지요. 몸은 더 튼튼하게, 음식은 좀더 가려서. 조심해야겠습니다.

3. 커피를 마시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글이 올라와서 코웃음을 쳤습니다. 믹스커피말고 블랙커피가 효과 있다는 말도 맞습니다. 이런 저런 화학적 효과도 옳지요. 하지만 한 가지는 짚고 넘어갑시다.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칼슘을 빼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것만큼이나 널리 알려져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한다고 블랙 커피를 마신다면 반드시 우유도 함께 마셔야 합니다. 카페라떼로 마시는 이유도 그런겁니다. 우유를 마시지 않는다면 별도로 칼슘제를 섭취하거나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어야합니다. 다이어트 한다고 음식도 가릴 건데, 블랙커피를 신나게 마시면 골다공증이라는 부작용이 뒤따르겠지요. 그에 대한 언급이 없어서 그런 겁니다. 가르쳐 주시려면 제대로 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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