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에게 준다는 핑계로 이러저러한 그림책들을 구입해 읽습니다. 덕분에 독서목록에 그림책도 자주 등장하지요. 지난 주에 도착한 이 책은 세피아색 사진 풍경이 매우 인상적이고, 또 그걸 재현한 모습도 멋지더군요. 지난 주가 호랑이! 였다면 이번 주는 저 낡은 여행 가방과 그 속의 추억들로 채워봅니다. 아. 뭔가 주술호응이 안맞아! =ㅁ=

 


하카HAKA. 서자의 반지 1~282

현대, 판타지, 재벌, 자동차.

http://s.joara.com/3HmQ5

 

서자의 반지 #프리미엄 #Joara

세상 모든 재능이 내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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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 소설이 떠오르더랍니다. 초반에 여러 스킬을 익힌다며 공예 배우는 부분, 그리고 청도에 서킷 까는 장면 등이 매우 인상깊게 남았거든요. 하지만 이 소설도 읽다보면 불편해지는데다, 부족한 기술을 판타지적 스킬로 채우다보니 완벽한 해결은 아니지요.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1~169

현대, 회귀, 미술, 디자인.

http://s.joara.com/4wBaT

 

두 번 사는 미대생 #프리미엄 #Joara

성공한 디자이너를 꿈꿨다.하지만 실패했다.'다시 시작한다면, 내가 다 해 먹는다'이미 때를 놓친 사람의 한탄이었다.하지만 나름대로 진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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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도 재미있습니다. 디자이너로서 재능은 어느 정도 있었지만, 주변인들에게 작업물과 결과물을 빼앗기고 결국에는 절망한 주인공이, 대학교 신입생으로 회귀하여 모든 판을 엎어버리니까요. 재벌이나 사업쪽 말고, 회귀하는 이야기의 재미는 후회하던 부분을 엎는 이야기입니다. 읽고 나니 『골든 프린트』가 읽고 싶어지더군요. 문제는 이 책이 지금 G네 집에 가 있다는 건데. 끄응. 카카오페이지로 넘어가긴 싫단 말입니다.

 

 

 

시공전사. 공작가 막내는 원샷원킬 1~89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http://s.joara.com/3EjqJ

 

공작가 막내는 원샷원킬 #프리미엄 #Joara

지구에서 죽음을 맞은 국정원 최고요원 강민혁. 아슈타르 공작가의 망나니 막내아들이 되다. 자유를 꿈꾸는 그에게 쥐어진 것은 전설과 신화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대 마족병기, 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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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손댔습니다.

업무상 재해로 사망하고 정신차려보니 이상한 곳의 이상한 사람 몸에 들어 있습니다. 빙의죠. 그나마 기억이 약간 남아 있어 다행이지만, 원래의 몸과는 달리 지금의 몸은 매우 기름지고 매우 움직이기 힘듭니다. 있는 장소도, 페르소나라는 무슨 무구를 얻을 수 있는 장소에 와 있다네요. 혼자만 와 있는게 아니라 여러 가문의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페르소나를 얻기 전까지 몸을 단련하고, 페르소나를 얻으러 가서는 현대세계의 무기를 판타지적으로 구현합니다. M19부터 시작하는 대장정...... 애초에 1화부터 마왕을 없애기 위해 미사일을 날렸으니, 짐작은 했습니다만.

밀리터리는 겉핥기로만 알기 때문에 정합성을 따질 수는 없지만, 아마 그 부분은 모 사이트에서 연재될 때 수많은 독자들이 처리했겠지..요?




다비드 칼리,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쉿!

그림책.

쉿!

..이라고 말하는 표지의 주인공 멱살을 잡고 싶었습니다. 와. 역지사지의 정신을 되새기게 만드는 좋은 그림책.

 


구도 노리코.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

동화책.

야옹이들의 모험이 딱, 옛날 옛적의 동화풍으로 이어집니다. 어른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아이들은 흥미진진하게 듣지 않을까요. 모험에 모험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우당탕탕 난장판 모험기.

 

 

크리스 네일러-발레스터로스. 특별하고 소중한 낡은 여행 가방.

그림책.

낡고 오래된 여행가방을 들고 온 낯선 동물의 이야기. 중간은 동의하지 않지만, 맨 마지막의 장면은 굉장히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아...... 찻잔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지도요.

 

 

미야베 미유키. 기타기타 사건부. 이규원 옮김.

추리, 에도시대.

미야베 월드 2막. 후카가와를 배경으로 하는 새로운 이야기입니다. 다만, 이번 이야기는 정말로 가진 것 없는 이들의 이야기로군요.

대장의 사망으로 대장이 운영하던 문고가게는 다른 이에게 넘어가고, 짓테는 반납됩니다. 대장의 미망인은 문고를 이어받은 이가 맡아주는 것이 도리이나, 심약한 대장의 후계자나 욕심많은 그 부인은 약간의 돈을 보상금조로 꾸준히 지급하는 것으로 넘어갑니다. 막내는 간신히, 문고가게에서 물건을 받아 일을 이어받기로 하지만, 죽은 대장을 그리워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야기는 막내인 기타이치의 시각에서 흘러갑니다. 대장이 살아 있었다면 술술 풀렸을 여러 사건들도, 끌고 가는 이가 없으니 엉키는 일이 많습니다. 문고가게의 일도 마찬가지고요. 시리즈 첫 번째 책인 이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기타이치의 독립을 위한 첫 발걸음입니다. 소소하게 다른 이야기들과도 연결되기도 하고, 분명 저 분은 미시마야에서 본 것 같은데? 싶기도 하니까요. 읽고 나니 다른 시리즈에서 이 소설 속 실마리를 찾아야겠다 싶더란. 아, 근데 책을 처분했으니 이번 기회에 새로 다시 주문할까요. 전자책으로 사둘까.

 

 

 

에드워드 D. 호크. 샘 호손 박사의 불가능 사건집. 김예진 옮김.

추리, 고전추리.

EQMM, 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에 연재되었던 단편들을 모았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구입할만 하지만, 저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이 책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정말로 오래 전이요.

어릴 적에 여러 추리소설의 트릭을 소개하는 책을 읽다가, 샘 호손 박사의 신기한 트릭을 하나 보았습니다. 갑자기 사라진 마차에 대한 이야기였지요. 한국에는 번역되지 않아서 탐정에 해당하는 샘 호손의 이름만 기억했더랍니다. 알라딘 새책 구경을 하다가 책 나온 걸 보고 덥석 집어 들었는데, 역시 그 이야기가 실려 있네요. 드디어 사건의 전말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 이거 얼마만이더라.

 

 

지난 주는 전자책을 덜 읽었군요. 이번 주는 자료 좀 읽어야.=ㅁ= 지난 주에 뭐 읽었는지에 대한 기억이 샤샤샥 휘발되었으니 그것도 무섭군요. 아니... 음. 뭐했지, 정말?;

 

 

 

1.웹소설
하카HAKA. 서자의 반지 1~350. 조아라 프리미엄. (2021.6.2. 기준) (1~282)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1~200. 조아라 프리미엄.(2021.5.24. 기준)(1~169)
시공전사. 공작가 막내는 원샷원킬 1~225. 조아라 프리미엄.(2021.6.2. 기준)(1~89)
(항상 읽는 그 프리미엄 소설들)
(요리고, 명조리, 등등)
애플진저. 윈터 포레스트(마물의 숲) 1~94.
로도노고. 미안해, 너희와 안녕하지 못해서 1~25.
모드엔드. 나를 사랑한 에스퍼 1~24.
2.전자책
없음...?;


3.종이책
다비드 칼리, 안나 아파리시오 카탈라. 쉿!. 황연재 옮김. 책빛, 2021, 14000원.
구도 노리코. 우당탕탕 야옹이와 바다 끝 괴물. 책읽는곰, 2021, 12000원.
크리스 네일러-발레스터로스. 특별하고 소중한 낡은 여행 가방. 김현희 옮김. 사파리, 2021, 13000원.
미야베 미유키. 기타기타 사건부. 이규원 옮김. 북스피어, 2021, 15800원.
에드워드 D. 호크. 샘 호손 박사의 불가능 사건집. 김예진 옮김. GCBooks. 2021, 15300원.

 

치쿠와가 무슨 종일지 내내 보면서 고민했습니다. 코기인가 생각했지만 코기는 또 따로 나왔고. 그 꼬마는 이름이 노라였던가요? 지금 책을 통째로 G에게 보내서 확인할 방법이 없군요. 하여간 치쿠와는 파피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귀가 나비처럼 팔랑팔랑거리는 모습을 보면 아마도요. 작고, 귀모양이 특징적이고, 꼬리도 그렇고.

하여간 유루캠도 10권까지 잘 읽었습니다. 뒤늦게 깨달았지만 이거, 겨울 캠핑 이야기군요. 여름은 아직 멀었습니다. 최근편의 이즈반도 캠핑에서야 벚꽃 구경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달까기. 과거에서 재능이 쏟아져 1~27.

현대, 판타지, 사업.

http://s.joara.com/41Tvf

 

과거에서 재능이 쏟아져 #프리미엄 #Joara

물건의 과거에서 재능을 가져올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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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동품도 아닌, 오래된 물건들에서 간혹 특이한 재능을 만나고 흡수하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뭔가 여자들이 많이 꼬이는 느낌이 들어서 슬쩍 발을 뺐습니다. 초반 읽다가 된장찌개가 먹고 싶어졌으나, 집에는 그런게 없죠.ㅠ_ㅠ

 


대박터짐. 소드마스터, 초월급 공작가 막내되다 1~95.

판타지, 환생.

http://s.joara.com/iInz

 

소드마스터, 초월급 공작가 막내되다 #프리미엄 #Joara

제국에 이용만 당하고 버려지고 황녀의 손에 죽었다.다시 태어난 인생. 이번에는 제국을 무너트리고 황녀에게 복수를 다짐하겠다.황녀의 아들의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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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상당히 즐겁게 읽다가 점점 맛이 떨어졌습니다. 뒤로 가면 갈수록, 더욱더 강한 존재가 나타나 더 강해지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무협의 구조를 따라가더군요. 아니, 무협이 아니라 드래곤볼인가?

평민이지만 소드마스터로서, 황제의 부름을 받아 황녀와 결혼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암습을 당해 죽습니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갓난아기였고,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여성은 바로 그 황녀입니다. 환생하기를 숙적의 아들로 태어난 겁니다. 첫날밤에 부군을 잃은 황녀는 공작과 결혼했고, 슬하에 장남, 차남, 장녀를 두었으며 막내도 아들입니다. 이 막내가 주인공이지요. 공작가의 머리색은 진한 보랏빛이지만, 장남은 어머니인 황녀의 색을 따라 황가의 색인 황금빛 머리카락을 가졌습니다. 막내는 진한 보랏빛 머리카락에, 대단한 실력을 가졌고요. 어머니의 눈을 피하고 공작가에도 복수를 하겠다며 막내가 힘숨찐이 되는 이야기라고 보시면 대강 맞습니다. 전생에 싸웠던 이들과 다시 힘을 합치고, 다시 싸우고 하는 이야기로군요. 대부분의 이런 판타지소설은 앞부분이 가장 재미있습니다. 이 소설은 중간보스까지 가기 전에 조용히 내려놓았지만요.

 

 

목요일에 새 책들이 도착하면서 신나게 읽어제꼈습니다.

세바스티앙 무랭. 루이의 특별한 하루.

http://aladin.kr/p/GPctQ

 

루이의 특별한 하루

베스트 그림책 <완두>의 작가 세바스티앙 무랭이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특유의 섬세한 그림은 루이의 일상과 기분을 잘 전달한다. 책 속의 루이는 매일매일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로 바쁜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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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님, 멋집니다.

원제는 그냥 엑터(헥토르)와 루이입니다. 저 두 사람의 이름이고요. 일상에 지친 루이를 데리고, 운전기사님이 식물원에 가서 탐험하는 이야기입니다. 식물들 좋아하신다면 매우 마음에 드실겁니다.

 


데이브 애거스, 엔젤 창.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

http://aladin.kr/p/ryGXq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

노란 의자를 둘러메고 세상을 누비는 하얀 호랑이가 한 마리 있다. 초원에도 잠시 머물고, 험준한 협곡도 조심히 지난다. 또 모래바람이 불어오는 모래 언덕을 넘기도 하고, 산호초가 가득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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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t of The Better Natural Things in the World가 원제입니다. 지리 공부가 절로 되는 그림책. 농담이 아니라, 글이 거의 없고 그림이 대부분인 이야기입니다. 표지의 흰 호랑이는 노랑 작은 의자를 들고 산 넘고 물 건너 평원을 따라 어디로 갑니다. 이 돌아다니는 모든 곳이 유명한 지형들이고요. 피오르드, 사바나, 툰드라, 기타 등등. 그것도 모두 알파벳으로만 기재되어 있어 더듬더듬 읽게 되는데, 책 맨 뒤에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맨 뒤의, 마지막 장면.(폭소)

아. 제 탐라의 호랑이러버님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건 그 분을 위한 책입니다.

 


조던 스콧, 시드니 스미스.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http://aladin.kr/p/3yOEz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작은 곰자리 49권. 캐나다를 대표하는 시인 조던 스콧의 자전적인 이야기에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 작가 시드니 스미스가 그림을 그린 그림책 <나는 강물처럼 말한다>가 김지은 아동문학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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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더듬어, 학교에서 발표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아이를 아버지는 강에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너는 강물처럼 말하는 거란다"고 이야기 해주지요. 물 흐르듯이 술술 말한다의 그 강물이 아니라, 굽이치고 물결치는 그 강물처럼. 작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랍니다.

 

 

 

자카예프. 비정규직 매니저 1~443.

현대, 판타지, 연예계, 사업.

http://s.joara.com/57sIt

 

비정규직 매니저 #프리미엄 #Joara

“비정규직이라고 해서 파리 목숨이라 생각하지 마라.”속한 곳이 없어서 자유롭고, 고정되지 않아 두려움이 없으며, 보장된 것이 없기에 상실감도 없다.“비정규직인데 돈 잘 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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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붙잡고 읽었습니다. 다시 읽으니 참 좋군요. 하.. 근데... 현진이 너무 끈질겨요.;ㅂ; 그렇다보니 현진이 끝나면 이 소설도 끝나려나 싶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생각보다 멀지 않은지도?

 

 

『너를 알아가는 일 1~82』. 습작.

현대, 아이돌, 연예계.

『뜬장 위의 개 1~76』. 습작.

현대, 오메가버스, 조폭.

『이해관계에 의한 연애 1~100』. 습작.

현대.

습작된 소설들이라 마음 놓고 적어둡니다. 셋 다 출간되면 바로 구입할 예정입니다.

너를 알아가는 일은 제목 그대로, 아이돌인 주인공을 두고 배우가 점차 그 사정을 알아가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아이돌이 다른 멤버들에게서 심하게 따돌림 당하고 있었거든요.

두 번째 소설은 중반부터 난입해 보기 시작했지만 차마 앞부분은 건드리지 못했습니다. 구입후에도 못 볼듯. 그도 그런게, 쌍방구원입니다. 할아버지가 기업 회장이지만 오메가(혹은 형질인)이어서 천대 받았던 희연과, 그 회장의 손에서 바닥부터 굴러 살아 남은 연우범이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 만 연우범쪽의 나이가 한참 연상이라는군요. 흠흠. 구원서사 중 할리킹계열은 보통 나이차이가 나게 마련이니까요.

이해관계에 의한 연애도 나이차이가 좀 납니다. 아버지를 잘못 만나 사채업자들에게 매달 이자를 갚는 대학생과, 그 대학생에게 연애를 제의한 회사원의 이야기죠. 물론 이 회사원이 그냥 회사원은 아니고 키워드에 계략공이 붙습니다. 집착공도 추가해도 좋습니다.

 

 

흰사월. 스위트 낫 슈가 1~2.

BL, 현대, 오메가버스.

키워드만 뽑아 놓고 보면 '이해관계에 의한 연애'나 '뜬장 위의 개'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의 오메가버스 경향은 이런 구원 서사가 많으니까요. 같은 소재, 혹은 유사한 소재를 두고 어떤 작가가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매우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해관계에 의한 연애는 함정을 파놓고 상대가 굴러들어오길 바라던 이가, 다시 풀어줬다가 스스로 걸어들어오게 만드는 점이 백미고요, 뜬장 위의 개는 완결후기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쌍방간의 구원과 은원 풀기에 중점을 둡니다.

스위트 낫 슈가-달지만 설탕 아닌은 한자로 줄이면 아마도 감비당(甘非糖)(...)이겠지요? 이쪽의 중심은 구원이지만, 구원받는 당사자가 외치는 말이 핵심입니다. "왜 나를 구원해주시는거예요?" 포인트는 왜why입니다. 그가 왜 그런 일을 하는가에 대한 답을 구하는 이야기예요. 당사자는 지극히 당연한 이유가 있습니다. 보육원 출신으로 대학도 나오지 못하고, 미인박명의 그 미인이라, 그 꽃꿀에 홀린 온갖 벌레들에게 괴롭힘 당하던 이를, 왜 아무런 보답없이 도와주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겁니다. 그 답이 더 없이 답니다.

 


흰사월. 별의 생존기 1~3.

BL, 현대, 아이돌.

아이돌 데뷔한 친구를 덕질하다가, 친구와 연애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을 두고 성덕(성공한 덕후)이라고 하나요.

아이돌 그룹 이름이 제니스인데, 동명의 판타지 소설이 있어 문득 떠올랐습니다. 하여간. 소개글만 대강 읽고는 아이돌 덕질하다가 소꿉친구와 연애하겠구나, 했는데 그 내용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이쪽도 쌍방구원이더군요. 주인공들이 가정 문제로 고통을 받았다는 부분이 나오고, 그 주변 어른들은 여전히 이기적입니다. 가정폭력에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은 읽기 어려울 수도 있고요.

그래도 워낙 주인공이 씩씩하니까 덩달아 흐뭇하게 웃으며 읽게 됩니다.

 


아레시보. 알아채기 쉬운 1~4.

BL, 현대.

재독. 갑자기 다시 읽고 싶어져서 후루룩 다 읽었습니다. 하. 로단 좋아요, 로단!!!!

 


이아농. 신들의 정원 1~9.

판타지, 헌터물.

이쪽을 다시 읽은 이유도 조금 황당합니다. 금요일에 상경하는 도중 TTS로 뭘 들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이걸 들었거든요. 듣고 나니 뒷 이야기를 마저 읽어야 겠다 싶어서 아예 1권부터 시작해서 다시 8권까지 갔습니다. 9권은 취향에서 조금 벗어나서, 그 전까지의 이야기만 읽었... 헌터물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신나게 괴수 잡고 레벨업과 스킬업 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모든 일이 해결되는 마지막 부분은 안봐도 좋아요.

 

 

아프로. 유루캠 7~10.

만화.

와아아아. 집에 다녀오기 직전에 다 읽었습니다. 덕분에 10권까지 모두 다 G에게 넘길 수 있었지요. G도 신나게 읽는 중인가봅니다. 주말에 '재미있는데 글이 많다'고 하더군요. 그렇습니다. 유루캠은 은근히 글이 많고 설명이 많아서 읽는 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아니..... 아니 근데...........

기획서 쓸 자료 하나도 안 읽고는 이렇게 읽어내린 걸 보니 하아.... 아니... 근데....

이것 외에는 업무용 도서 하나 읽었습니다. 어우우우우우! 님, 이제 써야지요.ㅠㅠㅠㅠ

 



1.웹소설
달까기. 과거에서 재능이 쏟아져 1~344. 조아라 프리미엄. (2021.6.2. 기준) (1~27)
대박터짐. 소드마스터, 초월급 공작가 막내되다 1~210. 조아라 프리미엄.(2021.5.24. 기준)(1~95)
자카예프. 비정규직 매니저 1~443. 조아라 프리미엄.(2021.6.2. 기준)(1~443)
(항상 읽는 그 프리미엄 소설들)
(요리고, 명조리, 등등)
『너를 알아가는 일 1~82』. 습작.
『뜬장 위의 개 1~76』. 습작.
『이해관계에 의한 연애 1~100』. 습작.
달려라김반장. 『굴러들어온 토끼 1~44』.
서바름. 스포트라이트 1~25.

2.전자책
흰사월. 스위트 낫 슈가 1~2, 외전. 비올렛, 2021, 세트 7800원.
흰사월. 별의 생존기 1~3. 시크노블, 2020, 세트 9000원.
아레시보. 알아채기 쉬운 1~4. 비숍, 2020, 세트 13000원.
이아농. 신들의 정원 1~9. 라이노, 2021, 세트 25600원.

 


3.종이책
세바스티앙 무랭. 루이의 특별한 하루. 박정연 옮김. 진선아이, 2021, 12000원.
데이브 애거스, 엔젤 창.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으로 가는 길. 상수리, 2020, 15000원.
조던 스콧, 시드니 스미스. 나는 강물처럼 말해요. 김지은 옮김. 책읽는곰, 2021, 13000원.

김내훈. 프로보커터. 서해문집.
아프로. 유루캠 7~10. 대원씨아이, 2018, 5500원.

 

어쩌다보니. 유루캠은 한 권씩 꼬박꼬박 읽고 있거든요. 별 생각 없이 흩어져 있던 등장인물들이, 과냉각된 물에 씨앗 하나 던져 넣어 급속 얼음결정 생성되는 모양으로, 한 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캠핑족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생생합니다. 집밖으로 나가지 않는 저조차도 캠핑물품을 사다가 집에서 캠핑놀이를 해볼까라는 망상을 할 정도로요.

 

시골에 살다보니 캠핑장은 근방에도 여럿 있는데, 그 캠핑장마저도 나가기 싫다는 겁니다. -ㅁ-a 그야, 전 이불 둘둘 감고 굴러다니는 걸 선호하고, 여기는 시골이라지만 가로등 등등은 다 있기 때문에 별 구경하려면 더 멀리 나가야 하고, 모닥불은 검댕이 묻어서 싫고, 씻기도 번거로운데 왜 나가서 고생해?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그래요, 저는 해외여행 때도 숙소는 무조건 좋은 걸 고집하는 인간입니다. 캠핑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그럼에도 마음이 동할만큼, 등장인물들이 재미있게 논다니까요.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34호.

정기간행물.

월요일에는 밀린 미스테리아 34호를 보았습니다. 이번 권 주제가 일본의 본격소설이어서, 예전에 읽었던 여러 소설들이 도로 읽고 싶어지더랍니다. 아니 근데... 시간과 체력이 없어요.;ㅂ;

 

 

Q10. 몰락한 남작가의 회귀자.

판타지, 회귀.

어, 이거 왜 보기 시작했... 아. 그러니까 프리미엄 소설들 훑어 보다가, 예전에 보았던 것 같은 소설이 갑자기 베스트 순위에 올랐던가, 하여 다시 보기 시작했습니다. 결말까지 났길래 결말 확인하고 다시 보기 시작했고요. 어떤 의미로는 꽤 무난한 판타지입니다.

세계가 '허무'에 잡아 먹혀 절멸하기 직전, 몇몇은 마지막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 회귀를 선택합니다. 남은 인간들 중에서 회귀할 사람을 뽑기 위해 여러 면접까지 거쳤고, 최종적으로 선택된 주인공은 뭔가의 오차 때문에 집안이 습격당한 그 날로 돌아옵니다. 몇 번이고 후회하며 머릿 속으로 돌려보았던 대로 물건을 들고 탈출하고, 외가의 도움을 얻기 위해 수도까지 올라가고. 그러나 돌아온 세계는 뭔가 다릅니다. 회귀하여 모이기로 했던 이들 대부분이 약속했던 그 시점으로 돌아오지 못합니다. 그리하여 홀로 허무를 알고 허무와 싸우는 주인공이 어떻게든 헤쳐나가는 이야기....

주인공에게 힘을 너무 몰아줬다는 느낌이 있지만 뭐, 그정도야..'ㅂ'a

 

 

남철우. 백작가 서자의 가정교사.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한창 연재중일 때 신나게 보았던 소설이지요. 잠시 미뤄뒀던 사이에 완결난듯하다 싶더니만 최근에 외전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리하여 완결편까지 신나게 달렸습니다.

마지막의 전투씬이 장엄하다고 해야하나. 그 사람들이 다 거기 모여서 도와줄 줄은 몰랐습니다. 다만 외전에서 주인공이 선택한 길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음, 하지만 뭐, 네가 여기 주인공이니 ....'ㅂ'a

 

 

yosang. 셰프가 너무 강함.

판타지, 차원이동, 빙의.

초반 몇 편을 보고 슬쩍 빠져나왔습니다. 정신차려보니 이상한 판타지세게예서 신병으로 복무하고 있는데, 게임 시스템이 보이더니, 스킬을 통해 음식에 버프를 부여할 수 있더랍니다. 그리하여 어린아이들과 노인이 섞인 오합지졸 군대로 몬스터들을 막아낼 수 있게 되었지요. 여러 사람들이 음식을 먹으면 경험치가 늘고, 경험치가 늘면 스킬 레벨이 오릅니다. 스킬 레벨이 오르면 더 많은 효과를 부여할 수 있고, 심지어 기술 전수도 가능하다는군요.

그러나. 왕국의 상황이 암울한 상태라, 더 읽다가는 속 터지겠다 싶어서 슬며시 빠졌습니다. 왕국에 충성을 다하는 기사는 최전선에 몰려 있고, 위기를 극복하자 바로 그 다음의 사지로 밀어 넣는 상황이었거든요. 나중에 완결나면 그 때 생각해보렵니다.

 


카라잔. 영혼이 보이기 시작했다.

현대, 판타지.

버스에 치여 죽을뻔 하다가 살아났더니, 그 뒤로 갑자기 영혼이 보입니다. 심지어는 빙의도, 타인을 유체이탈 시키는 것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몸매 평가가 초반부터 튀어나오기에 바로 탈주했습니다. 유체이탈 시킬 때도 가슴을 만져야 한다는 등이 몇 있어서요. 읽다가 닫았습니다. 그래도 기록은 남겨둡니다.-ㅁ-

 

 

협행마. 힐러가 살벌하다

판타지, 회귀.

죽기 전에는 대단한 힐러였지만, 그런 힐러도 무력이 없으니 결국 비참하게 죽습니다. 생명령을 불태우는 마지막 기술을 사용하던 도중에 죽어서인가, 회귀했습니다. 힐러의 길을 걷기 전, 스승을 만나기 전이었지요. 그리고는 이번에는 힐러 안하고 기사가 되겠다면서 열심히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쪽도 도중에 포기했습니다. 힐러의 능력은 영혼에 새겨져서인지 그대로 들고 회귀했는데, 그 능력을 써서 자기 단련하는 건 좋지만 누군가를 두들겨 팰 때도 쓰다보니 조용히 돌아나왔습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기사를 두들겨 패고, 힐링으로 치료해서 근육통만 남기더라고요. 허허허. 이런 폭력은 반댈세.

 

 

웹소설 확인하는 중에 전자책도 종종 보았습니다.


2RE. 사람은 가끔 반대방향으로 달린다 1~4, 외전.

BL, 판타지.

구입한 책 서가를 둘러보다가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TTS로 듣다가, 다 읽고 나서 조금 더 달렸습니다. 하. 처음 읽었을 때와 같은 충격은 없지만, 다시 읽어도 재미있지요. 핫핫. 주기적으로 돌려봅니다.

 

 

2RE. 헬프 미 테디베어! 1~2.

BL, 현대.

예전에 출간되자마자 바로 보고는 묻어뒀다가, 이번에 서가 둘러보고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하, 말랑말랑하니 참 좋아요. 종합병원의 정신병동에서 전문상담사로 활동하는 한지원이, 병동에서 근무하는 시큐리티 강주경과 엮이머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스토커와 낙하산이 함께 등장하니 이쪽 안 좋아하시면... 아, 초반에 살인마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신과니까요.

 

 

2RE. 미수손상 1~3, 외전. 비하인드, 2020, 1~3 각 3천원, 외전 300원.

BL, 현대.

이쪽은 올해 구입해놓고 읽는 걸 미루다가, 이번 주말에 손을 댔습니다. 외전증보판인걸 보면 예전에 출간되었다가 다시 출간되었나봅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나오는 소설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고요. 이쪽은 더 거칠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같은 모양으로 사망한 시체가 연이어 등장하고, 연쇄살인마는 잡히지 않고, 그 와중에 수사팀에 들어간 프로파일러 윤여은은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그리고 사건과 연관이 있어 보이는 남성과 계속 마주칩니다. 독자들도 읽으면 알아요. 이 사람이 분명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는 걸. 당사자도 압니다. 그럼에도, 만날 수밖에 없고 다른 수사건들과도 뒤엉키는데... 본편 3권 끝에서나 거의 풀리다보니 고통스러웠습니다. 어흐흐흐흑.

 

그리고 이 소설을 다 읽고 나서, 외전 편의 그 단어가 매우 궁금했더랬지요.

 

https://twitter.com/22rererere/status/1396087115587358723?s=20

 

2re(이레) on Twitter

“미수손상 외전에서 여은이가 남자 귀에 속삭여준 말은 마지막 외전의 제목입니다ㅋㅋ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어요🌝”

twitter.com

그날 작가님이 확인해주셨습니다.

 

"미수손상 외전에서 여은이가 남자 귀에 속삭여준 말은 마지막 외전의 제목입니다."

 

오오. 의문이 바로 해결되었네요.

 

 

 

텐시엘. 사랑과 전쟁 in Game 1~4, 외전.

BL, 현대, 게임.
엇. 이건 왜 보고 싶어졌더라. 하여간 다른 소설 읽다가 문득, 게임소설이 생각나서 다시 찾아봤습니다. 이 소설은 게임하는 모습보다는 권운이 신나게 다른 세 어른들을 키우는 모습이 즐겁지요.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부대찌개 끓이는 장면입니다. 이런 찌개류는 여러 명이 신나게 퍼먹어야 더 맛있는데, 지금은 무리입니다. 집에서 끓이면 혼자 먹기에는 너무 많아요.

 

 

 

 

 

1.웹소설
Q10. 몰락한 남작가의 회귀자 1~206. 조아라 프리미엄. (2021.5.24. 기준) (완독)
남철우. 백작가 서자의 가정교사 1~328. 조아라 프리미엄.(2021.5.24. 기준)(280~327)
yosang. 셰프가 너무 강함 1~252. 조아라 프리미엄.(2021.5.24. 기준)(1~26)
카라잔. 영혼이 보이기 시작했다 1~303. 조아라 프리미엄.(2021.5.24. 기준)(1~9)
협행마. 힐러가 살벌하다 1~175. 조아라 프리미엄.(2021.5.24. 기준)(1~28)
(항상 읽는 그 프리미엄 소설들)
(요리고, 명조리, 등등)

2.전자책
2RE. 사람은 가끔 반대방향으로 달린다 1~4, 외전. 피아체, 2020, 세트 14500원.
2RE. 헬프 미 테디베어! 1~2. 피아체, 2019, 세트 6500원.
2RE. 미수손상 1~3, 외전. 비하인드, 2020, 1~3 각 3천원, 외전 300원.
텐시엘. 사랑과 전쟁 in Game 1~4, 외전. 요미북스, 2020, 1~3 각 2800원, 4권 3300원, 외전 2400원.

3.종이책
미스테리아 편집부. 미스테리아 34호. 엘릭시르 . 2021, 13000원.
아프로. 유루캠 5-6. 대원씨아이, 2018, 5500원.

월요일에 한창 글쓰다가 떠올린터라, 화요일에 작성하고 수요일에 올립니다. 화요일에도 일주일 정도 묵힌 글감을 털어내느라 올리는 걸 미뤘거든요.

이번 주의 표지는 발랄한 유루캠으로. 이쪽도 한 번에 읽으려다가 아껴가며 읽는 중입니다.

 

 

 

뒤통수만 보이는 견공은 함께 캠핑나온 그 분이십니다. 참으로 귀여운분. 훗훗훗. 4권은 단체 캠핑에, 어쩌다보니 끌려간 인솔교사도 있군요. 그나저나 인솔교사가 저렇게 취해있어도 괜찮은건가? 하기야 동아리 인솔이라 문제 없나?

 

 


새도. 만렙 금손의 독점공방 1~310. 조아라 프리미엄. (2021.5.18. 기준) (1~267, 306~310)

게임.

판타지라고 적다보니, 이 소설은 판타지가 아니라 게임이었습니다. 캡슐형 가상기기를 이용한 게임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니까요.

타고나기를 손재주가 매우 좋습니다. 가르치는 스승이 붓이 아니라 손가락을 꺾고 싶을 정도로, 청출어람이란 말을 붙이기도 어려울 정도의 낭중지추입니다. 그래도 대학진학은 경영학과로 했고 제작은 취미로 남겨두려 했지요. 교통사고로 손을 다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가상게임 속에서 손을 많이 쓰면 재활에 도움이 될 거란 말에 몇 천만원 하는 가상게임기기를 부모님께 부탁해 구입하고는 게임 속 세상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구현도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원래 손재주가 좋은데다 뚝심있고, 현실의 손 재활을 위한 인내심과 집중력이 더해지니 게임 속에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제작계의 탑티어가 됩니다. 그리고 여러 제조업 중 블랙스미스 계 기술에 집중해서 갑옷과 무기를 제작하고, 그 누구도 뚫을 수 없는 방어구를 제작해 솔로잉을 시작합니다.

소설은 끊임없이 제작하는 이야기와, 더 나은 제작물을 만들기 위해 재료를 수급하는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보여줍니다. 심지어는 제작기술이 너무 뛰어난 나머지 게임의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그 다음에는 1위 랭커를 탱킹하는 수준까지 갑니다. 와아아. 결국 게임 내 1위는 주인공이 청엽이 가져갑니다. 하하하하하...

 

'제작하는 이야기가 재미있었던 소설이었는데, 뭐였더라?' 싶어 한참 찾다가 다시 읽은 소설입니다. 제작 이야기 좋아하신다면 중반까지는 흥겹게 보실 겁니다.

 


정윤. 악역이 돌아왔다 1~161. 조아라 프리미엄.(2021.5.18. 기준)(1~49)

현대, 배우, 회귀.

세 가지 키워드가 다 말합니다. 얼굴 믿고 한창 거만떨다가, 악역만 연속적으로 맡고 계속 실패하던 중에 논란이 일어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당합니다. 그 뒤에 미국으로 건너가 다시 절치부심하여 일어섰는데, 과거의 안 좋은 기억들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지요. 그리고는 그 흑역사를 지울 수 있는 시기로 회귀합니다.

그렇게 보면 나름 재미있게 읽을만한 소설인데, 할리우드의 제안을 받고 하는 부분이 매우 앞에 나와 있어 조용히 발을 뺐습니다. 제 기준으로는 너무 일렀어요.-ㅁ-a

 

 

otoCoto편집부. 해피 해피 오키나와 카페. 송소영 옮김, . 2015, 6000원.

여행.

재정가도서라고 트위터 타임라인에 올라와 덥석 물었습니다. 이 책을 짧게 요약하면, 여행가고 싶어요.;ㅂ;

오키나와 여기저기의 다양한,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카페들을 소개합니다. 오키나와는 아무래도 본토보다 더 특이할 수밖에 없지요. 본토가 어디냐 묻는다면 그것도 참 대답하기 쉽지 않지만요. 기준을 교토로 잡나요, 도쿄로 잡나요. 혼슈를 제외한 곳은 본토로 안 보면 되나요?

 


Ocean생물. 레디, 액션 & 스탠바이 1~66.
BL, 연예계, 배우.

매우 재미있습니다.

군대 다녀왔더니, 그 사이에 멤버들 중 셋이 사고쳤고 하나는 관리가 안되어 그룹이 공중분해되었습니다. 소속사는 그 사이 새로운 그룹을 데뷔시켰고 얘들이 정착하는 바람이 구 그룹을 배려할 여력도 필요도 없지요. 그 사이 살아남아야 하는 막내는 고민하다, 활로를 찾습니다. 연예계의 대표 막말꾼으로 배우이자 연예기획사 사장인 인물을요.

사정이 있어 세상 만사에 대들고 물어 뜯어야 하는 배우 사장님과,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그 사장님을 잡고 도와야 하는 망돌의 조합이 좋습니다. 이들 둘의 연애담보다, 둘이 키우는 고양이에게 눈이 많이 가지만 뭐, 그거야 뒷 이야기고요. 고양이 참 귀엽습니다, 좋아요./ㅅ/

현재는 본편 삭제되었고, 삭제 전에 정주행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6월 출간이라 하시니 그 때만을 기다릴뿐이고!

 

 


고네. HOST 1~5. 파란달, 2017, 세트 12500원.

BL, 연예계.

위의 저 소설을 읽고 있다보니, 갑자기 읽고 싶어져 꺼내들었습니다. 덕분에 이쪽도 1권부터 정주행.

 


고네. 차차의 가재 1~4. 고렘팩토리, 2019, 세트 14400원.
BL, 아이돌.

그리고 이어서 그 다음 작품까지 다 읽었습니다. 취향으로 따지면 이쪽이 HOST보다는 조금 더 취향입니다. 양쪽 모두 종이책(개인지)로 보유하고 있을 걸요, 아마도? 차차의 가재가 더 좋은 건 개별 인물들의 극복담, 그리고 극복하고의 이야기가 행복하게 그려졌기 때문일겁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작가님이 새로 연재 시작하신 덕에 전작을 찾아보게 되었더라고요. 주인공들이 엇갈리는 부분이 여럿 등장하다보니 저는 연재분보다는 완결 후 책으로 만나는 쪽을 선호합니다. 이번 소설도 엇갈리는 부분이 상당한듯 보여서 완결 후 도전 예정입니다.

 

 

 

1.웹소설
새도. 만렙 금손의 독점공방 1~310. 조아라 프리미엄. (2021.5.18. 기준) (1~267, 306~310)
정윤. 악역이 돌아왔다 1~161. 조아라 프리미엄.(2021.5.18. 기준)(1~49)
Ocean생물. 레디, 액션 & 스탠바이 1~66.
(항상 읽는 그 프리미엄 소설들)
(요리고, 명조리, 등등)



2.전자책
장바누. 스푸너 1~3, 외전. 비터애플, 2018.(TTS 독서중)
고네. HOST 1~5. 파란달, 2017, 세트 12500원.
고네. 차차의 가재 1~4. 고렘팩토리, 2019, 세트 14400원.

3.종이책
otoCoto편집부. 해피 해피 오키나와 카페. 송소영 옮김, . 2015, 6000원.
아프로. 유루캠 4. 대원씨아이, 2018, 5500원.

이번 주 독서보고서는 조금 많이 늦었습니다. 이유야 뻔하죠.-ㅁ- 적는 걸 잊었습니다. 핫핫핫.

 

 

주중에 메모한 내용도 그리 많지는 않고, 심지어는 다이어리에 매번 적어두는 메모도 지난 주는 거의 비어 있습니다. 지난 주가 우울해의 파도 높이 중 골이었다면, 이번 주는 마루로 치솟다가 도로 가라앉기를 반복하는 중이라 보시면 됩니다. 파고(波高)의 가장 바닥이 골, 높은 곳이 마루인 모양이니 그런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감정이 출렁출렁 거려요. 차단하려면 역시, 버티지말고 약물을 쓰는 것이 좋아보입니다.(먼산) 그나마 약이 있어 다행인거죠.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T : 내가 사랑한 티셔츠. 권남희 옮김, . 2021, 14800원.

 

출판사가 마음에 안 들지만, 일단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이니까요. 읽기는 어제 다 읽었지만, 지난 주에 읽기 시작한 고로 지난 주 독서분으로 포함시킵니다.

제목 그대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간 모아 놓은 티셔츠 중, 특별한 몇몇과 아마도 무작위로 뽑은 몇몇을 소개한 이야기입니다. 잡지 연재되었던 내용을 모아 엮은 모양이고요. 재미있지만, 짧습니다. 티셔츠이기 때문에 고급 종이를 쓰고 하드커버로 엮어서 가격이 비싸지만, 다 읽고 나서 내용과 분량을 돌아보면 미묘한 가격의 책. 아냐, 하지만 이정도 사양이면 이해는 됩니다. 종이도 두껍고 티셔츠 색도 잘 뽑혔으니까요.

당장 이번주부터 여름이 오는 모양이라 반팔 티셔츠들을 도로 꺼내야겠더군요. 대신 가디건이든 뭐든 위에 걸칠 건 필요합니다. 저녁에는 집에 돌아와 있으니 괜찮지만 아침에 출근할 때는 추워요.

 

 







담백하. 짐꾼이지만 먼치킨 1~15. (1~58, 145~150 읽음)

판타지, 헌터, 던전.

s.joara.com/3e8F3

 

짐꾼이지만 먼치킨 #프리미엄 #Joara

[업적 달성 보상으로 병합 스킬을 획득했습니다.][동일 물품 3개를 병합하여 상위 등급의 물품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녹슨 단검(F급) 3개를 병합하여 단검(E급)

api.joara.com

가끔 뜬금없이 소설의 한 장면이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운동할 때 종종 그러더라고요. '이런 장면이 어떤 소설에 나왔지?'라고. 지난 주에는 평행세계의 뉴욕 지하세계를 헤매는 이야기가 뭐였더라 싶어서 찾다가 『다른 세계에서 주워왔습니다』라는 걸 뒤늦게 깨달았고, 거기에 리트리버랑 셰인도 있었다는 걸 떠올렸지요. 아니, 그보다는 이브가 더 중요했습니다.

짐꾼 먼치킨은 병합이 가장 인상깊게 남았습니다. 인벤토리 각성이 별도로 주어지는 세계관에, 대형 인벤토리를 가진 현우는 병합하는 능력도 같이 생깁니다. 이 스킬은 F급 아이템을 세 개 병합하면 E급 하나가, E급 아이템 세 개를 병합하면 D급 아이템 하나가 나오는 식으로, 다음 단계의 아이템을 만들어내는 방법입니다. 초반에 식물 씨앗을 병합하는 장면을 매우 재미있게 보았지요. 나중에는 주인공이 진짜로 먼치킨이 되면서 제 취향과는 멀어지더랍니다. 아무리봐도 저는 제조계입니다. 그래서 지금 읽고 있는 다른 소설을 붙잡게 되었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 주에 이어하지요.

 

 

 

 

푸달. 대마도사 엔지니어 1~201.

판타지, 빙의. 세계사.

s.joara.com/5BgUR

 

대마도사 엔지니어 #프리미엄 #Joara

조물주 위에 건물주가 있는 세상입니다. 다시 태어난다면 번듯한 건물주로 태어나게 해달라고 빌 겁니다. 맘 편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놀려면 건물주만 한 직업이 없죠. 그런데 어쩌죠

api.joara.com

이쪽도 제작계입니다. 정신차리고 보니 마공소에서의 사고로 아마도 사망한 이의 몸에 들어와 있습니다. 사고로 기억이 날아갔다고 둘러대고 보니, 이 세계는 마도기물 제작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이안은 그 기물 제작방식에 반도체 제조공정(..)을 도입하며 세계의 기술 혁명을 주도합니다.

작은 항구도시였던 크로아는 마공소와 거기서 생산되는 마법석, 그리고 그와 연계된 에어컨 등의 마도기물을 통해 영향력을 확장합니다. 급기야 크로아의 영주인 킴 백작과 손을 잡고 제국과의 싸움에 뛰어들게 됩니다.

주변국들의 이름 때문에라도 세계사를 안 넣을 수 없습니다. 브리튼과 프랑크, 오스트란과 프로이센. 익숙한 이름들이죠. 거기에 레드빈이라든지 타이만이라든지, 매우 낯익은 이름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브리튼의 여왕이 엘리자베스 1세고, 오스트란은 마리아, 프랑크는 혁명이 일어나며 프로이센은 빌헬름입니다. 이쪽 역사에서는 프로이센이 1차 세계대전의 오스트리아 역할이고요. 아. 로시아도 따로 있습니다. 짜르가 존재하는 로시아. 흑해와 리스탄불도 있으니 세계사를 아는 쪽이 훨씬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요.

다만.

결말부분은 취향에서 벗어났습니다. 특히 막판에 최종결전이 벌어질 때 일어났던 일들, 그리고 결말에서 주인공이 맡은 역할이 지나치게 커진다는 점들이 마음을 차갑게 식히더군요. 하. -_-

여성 인물들의 등장이 많고 역할도 크다는 점이 매력적이지만 결말부에 터진 일들은 정말로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흑흑흑. 어떤 의미에서, 변할 사람은 변하고 안 변할 사람들은 처리한다로 정리한 건지도 모르죠.

 

 

 

두경. 시크릿 호텔에 사신이 산다 1~56.

현대판타지.

s.joara.com/1oWkR

 

시크릿 호텔에 사신이 산다 #프리미엄 #Joara

“나에 대해서 쓰는 건 어떤가?”엄마를 잃은 어린 주혁에게 마을 어른들은 추악하기만 했다.남은 거라곤 타고난 힘과 천재적인 능력뿐.가족이 된 친구마저 잃은 주혁은

api.joara.com

표지와 내용소개 덕분에 특수요원 이야기인가 싶어 들어갔다가, 도로 나왔습니다. IMF 전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로, 장애를 갖고 태어난 주인공이 어릴 적 매우 고생하며 인간에 대한 신뢰를 모두 잃다가, 다시 사람에 대한 신뢰를 찾아 갑니다. 가족처럼 여기던 친구를 죽인 이에게 복수하는 건 부차적인 내용입니다. 앞부분의 주요 내용은, 영어를 배우다가 영어소설쓰기에 아주 대단한 재능을 보여서 그걸로 해리포터와 같이 세계적인 대인기를 얻은 소설가가 된 주인공과 그 투자방법입니다. 읽은 곳까지는 그랬고, 딱 저 시점에서 '쑥맥인 주인공과 예쁜 여배우의 연애담'이 시작할 모양이라 접었습니다.

음... 1998년 즈음에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만한 소설이 나올 수 있을까 싶고요. 하기야 해리포터의 시기보다 조금 더 당기면 되긴 합니다만. 해리포터처럼 전체 시리즈가 아니라 서로 다른 내용의 소설들이 연이어 히트치기가 쉬운가라는 생각도 들어서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기대하는 것과 상당히 다른 전개를 보여서 그랬습니다.

 

 

 

장바누. 스푸너 1~3, 외전.

BL, 현대.

나의 엔딩 크레디트를 읽(듣)다가 엉뚱하게 스푸너로 넘어갔습니다. 스푸너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1권의 사건이 해결되는 장면들입니다. 스푼님 멋져요! ;ㅂ; 그래서 거기부터 읽기 시작하다가 또 2부의 주요 장면 짚고, 거기서 다시 4권에 해당되는 외전 이야기까지 듣고 있노라면 행복합니다.

중요한 건 그게 아니라. 파도의 골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3권 말미의 제주 여행 이야기를 들으니 아주 막 소금과 깨와 꿀이 쏟아져서 항공권을 지릅니다. 제주는 해외가 아니지만, 여행은 맞으니까요.

 

 


아프로. 유루캠 3.

만화, 현대, 캠핑.

여고생만화. 라고 하면 이상하지만 하여간. 보고 있노라면 집에서라도 캠핑하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드는 무서운 책입니다. 뭐, 여기가 시골이라 캠핑장도 가자면 갈 수 있지만, 혼자갈 엄두는 못냅니다. 이 만화의 가장 판타지적인 부분도, 십대 여성 청소년이 혼자서 편도 1백km 넘는 거리의 캠핑장에 가서 야영을 한다는 점이죠. 아니... 한국에서라면 편도 1백 km 아주 먼데, 그 거리를 스쿠터로 달려서 간다는 것도 대단하고. 거기에 혼자 야영한다는 것도 대단하고. 안춥니...?

사놓기는 아주 한참 전에 사두었던 책입니다. 그런 책을 이제야 3권 읽고 나니, 뒷권이 읽고 싶습니다. 사야겠지요. 하하.

 

 

 

가라앉은 기분을 끌어올리기 위한 발버둥이 이번 독서목록입니다. 어떻게든 미친듯이 발버둥은 쳤지만 주변을 갈작갈작 거린 거라 큰 소용은 없었나봅니다. 오늘은 조금 나아지는 모양이니 조금만 더 견뎌보죠.

 

 

 

1.웹소설
담백하. 짐꾼이지만 먼치킨 1~150. 조아라 프리미엄. (2021.5.11. 기준) (1~58, 145~150)
푸달. 대마도사 엔지니어 1~201. 조아라 프리미엄.(2021.5.11. 기준)(1~201)

두경. 시크릿 호텔에 사신이 산다 1~230. 조아라 프리미엄.(2021.5.11. 기준)(1~56)
(항상 읽는 그 프리미엄 소설들)
(요리고, 명조리, 등등)



2.전자책
장바누. 스푸너 1~3, 외전. 비터애플, 2018.(TTS 독서중)


3.종이책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T : 내가 사랑한 티셔츠. 권남희 옮김, . 2021, 14800원.
아프로. 유루캠 3. 대원씨아이, 2018, 5500원.

 

지난 주에는 아래의 책탑을 무너뜨렸지만, 이번 주는 맨 위의 책을 드디어 읽었습니다. 핫핫핫. 생각보다는 재미있더라고요. 읽다가 졸았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심예준. 이세계의 정령사가 되었다.

판타지, 환생.

s.joara.com/5alNf

 

이세계의 정령사가 되었다 #프리미엄 #Joara

그것도 애 딸린 정령사가 되어버렸다. 어쩌겠어? 먹고 살려면 돈 벌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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켠김에 왕까지-가 아니라 보기 시작한 김에 끝까지 봤습니다. 하지만 이거, 완결나려면 아직 200화는 더 걸릴 겁니다. 아마도 제가 선작한 작품들 중에서 가장, '올드한 타입의 판타지소설'일겁니다. 현재 연재중인 작품으로 따지자면 '겁니다'라는 추측형 서술어는 빼도 좋고요.

이전에도 한 번 올린 적 있고, 그 때는 노예 낙인 지울 때쯤이었기에 이야기가 덜 나갔지만 말입니다, 이제는 제국을 엎을 밑준비를 하고 있군요.

 

헤일 스타일스는 죽다 살아난 뒤에 문득 전생을 깨닫습니다. 전생에서는 죽도록 일만하다가 과로사했고, 화장실 바닥으로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장면이 마지막 기억입니다. 코피를 흘리다가 그대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거든요. 벌어 놓은 돈도 하나도 못쓰고, 퇴사 며칠 남겨 놓고 그렇게 허망한 죽음을 맞이했는데! 싶더라니, 전생 자각 직후의 상황은 화상 상처로 고생중인 노예 딸린 최하급 정령사입니다. 글도 모르고, 정령만 조금 부릴 줄 알아 용병으로 뛰고 있다고요. 그나마 전생자각이어서 기억은 났기에 망정이지, 빙의였다면 마수들에게 공격받은 직후라 고생 더 했을 겁니다.

노예인 렌키는 그 직전 마을에서, 빈말이 아니라 정말로 죽어가는 아이를 싸게 구입했던 겁니다. 헤일은 낮은 등급의 정령사지만 치료수를 만들어낼 수 있었기에, 그 치료수로 렌키를 아주 조금씩 치료합니다. 하루에 한 번만 효과가 있는 물이라 그렇다는군요. 그리고 평범한 대한민국의 직장인으로서의 자아 덕분에, 헤일도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걷습니다. 계급철폐, 인권, 그리고 여유. 그래서인지 부릴 수 있었던 정령들의 모습도 확 바뀝니다.

 

그 뒤의 이야기는 헤일이 렌키를 데리고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일에 휘말리는 내용입니다. 이 소설은 조금씩 나누어 읽기보다는 모았다 한 번에 읽는 쪽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헤일은 일복이 많기도 하고 사건을 몰고 다니며 그 핵심에 서는 트러블메이커이기도 해서 고생이 좀 많습니다. 이제는 정착했으니 나아질까 싶다가도......... (먼산)

 

 

 

이정표. 슈퍼모델 강찬성.

회귀, 모델.

s.joara.com/4z04N

 

슈퍼모델 강찬성 #프리미엄 #Joara

차에 치일 아이를 구하다 사고를 당한 모델 강찬성.모델 일을 처음 접했던 스물셋 봄으로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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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화까지 보다 접었습니다.

모델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뤘다면 계속 보았을 텐데, 모델만으로는 먹고 살기 어려워서 연기쪽으로도 가려는 분위기라 거기서 접었습니다. 연예계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다른 이야기들이 더 재미있으니까요. 그래서 도로 꺼내 보기 시작한 것이 작곡천재의 멜로디.

 

 

나일함. 작곡천재의 멜로디.

회귀, 초능력, 음악 프로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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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천재의 멜로디 #프리미엄 #Joara

작곡가의 꿈을 포기한 장기로.과거로 돌아왔더니...사람들에게서 멜로디가 들린다!#연예계 #음악 #프로듀서 #치트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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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도 여러 번 소개했으니 내용은 간략하게 소개하지요.

핵심만 짚자면, 음악하겠다고 하다가 취직해서 회사 다니며 느꼈던 아쉬움을, 회귀 후에는 풀기 시작하는데. 그 계기가 되는 일이 특정 인물들에게서 멜로디가 들린다는 겁니다. 음악 하루 이틀 한 것도 아니니 그간 쌓인 능력에, 멜로디라는 힌트가 주어지다보니 다른 이들에게는 천재 소리를 듣게 되지요. 아니, 천재 맞습니다.

다만 재독하고 삼독하다보면 연애라인이 마음에 안든다는 점이 좀..'ㅂ'a 그래도 음악소재 소설 중에서는 자주 보는 편입니다. 농아였다가, 아버지가 꿈에 나타나 말도 할 수 있게 해줬다는 모 소설도 자주 보고, 그 둘이 대중음악 소재 중에서는 제일 좋았습니다. 클래식을 추가하면 피아노의 신도 추가.

 

 

글꾸니. 아포칼립스의 유일한 황태자

판타지, 아포칼립스.

15화까지 보다가 접었으니 아주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퇴근길에, 갑자기 이상 현상이 일어나더니 괴수들이 마구 쏟아져 사람들을 죽입니다. 전기도 끊어지고 수도도 안되는 절박한 상황에, 지하철 안에서 같이 있다가 도움을 받은 동료 한 명과 함께 다니게 됩니다.

만. 그 과정에서 각성하여, 자신이 이미 멸망한 세계의 황태자였다는 점을 깨닫고, 시스템의 도움을 받습니다. 꿈도 희망도 없는 아포칼립스 세계관이라서 그런지, 다른 소설 하나가 떠오르는데, 그게 뭔지 몰라 한참을 헤맸지요. 서울에서 시작해 부산으로 내려아며 마수를 처치하는 이야기. 한참 찾다가 깨달았습니다. 킹메이커의 '다른 세계에서 주워왔습니다'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SF로서의 코드가 아주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지난 번에 서울공항 즈음까지는 읽었으니 그 뒤부터 읽으면 되겠네요.

 

 

수르코프. B급 빌런의 인생 2회차

판타지, 회귀.

s.joara.com/1c2oZ

 

B급 빌런의 인생 2회차 #프리미엄 #Joara

판타지가 현실이 된 세상에서 초인의 능력을 얻었지만 시작부터 꼬이는 바람에 서른 여덟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B급 빌런 이시국. 능력과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서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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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가 아닌 빌런으로 생을 마감했는데, 회귀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어릴적으로 말이지요. 아직 초인이 등장하기 전, 유일하게 초인의 힘을 지닌 열세 살 어린이는 회귀 전 보스의 목을 따고(...), 그 아래 브레인에게 바지사장을 맡겨 폭력단을 양지의 기업으로 키워냅니다.

까지는 좋은데. 전직 빌런이라 하는 짓이 취향에 안 맞습니다. 사람을 회치고 포뜨다 못해, 괴물들이 등장한 이후에는 그 밥으로 주는 짓을 하고 있으니까요. 정치 이야기도 밀접하게 들어간다는 점이 미묘...... 정치나 외교 이야기가 판타지소설에서 평행세계로 재현되면 읽는 새 저도 모르게 그 가상인물을 현실의 인물에 대입하여 보게 되더군요. 그런 점이 불편해 슬쩍 발을 뺐습니다.

 

 

그리고 신 만들어진 위험은....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388372237833568261?s=20

 

Kirnan on Twitter

“개드립, 순화어 헛소리는 옳지않지만. 그냥 읽기도 심심하니 끄적여봅니다. <신, 만들어진 위험> - 리처드 도킨스 https://t.co/7cfbI1rFUo #aladin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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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끄적인 짤막 감상으로 대신합니다.'ㅂ'

 

 

 

1.웹소설
심예준. 이세계의 정령사가 되었다 1~433. 조아라 프리미엄. (2021.5.3. 기준) (1~433)
이정표. 슈퍼모델 강찬성 1~186. 조아라 프리미엄.(2021.5.3. 기준)(1~80)
수르코프. B급 빌런의 인생 2회차 1~200. 조아라 프리미엄.(2021.5.3. 기준)(1~76)

글꾸니. 아포칼립스의 유일한 황태자 1~201. 조아라 프리미엄.(2021.5.3. 기준)(1~15)
나일함. 작곡천재의 멜로디 1~256. 조아라 프리미엄.(2021.5.3. 기준)(1~194)

(항상 읽는 그 프리미엄 소설들)
(요리고, 명조리, 등등)



2.전자책
장바누. 그의 엔딩크레디트 1~3, 외전. 녹턴, 2017.(TTS 독서중)



3.종이책
리처드 도킨스. 신, 만들어진 위험. 김명주 옮김, 김영사. 2021, 16800원.

일전에 Z님이, '살까 말까 망설이면 도착일만 늦어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산증거가 사진에 있군요. 『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와 『다시 쓰는 필모그래피』. 언제 주문할까 망설이다가 배송일만 늦어졌습니다. 재고가 있는 게 아니라 아마도 출판사에서 받아오는 모양이라, 당일 출고 아닌 며칠 뒤 출고였거든요. 주말끼고 주문하니 더더욱 늦어져 읽는 날도 늦었습니다. 도착은 주중에 했고, 독서는 오늘했으니까요. 사진에 보이는 책을 다 읽은 건 아니고, 『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만 먼저 읽었습니다.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386185470699180039?s=20

 

Kirnan on Twitter

“엽서의 반스 부인이 너무도 고우신덕에 외모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엽서 들여다보는 중. 아. 진짜... 1권 2권 엽서 몇 번이나 들여다보게 됩니다. 훗. <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 1> - 키아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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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감상 내용은 나중에 시간 되면 올리도록 하지요. 제목이 어떤 면에서는 함정인데, 저는 매우 즐겁게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 읽고 나서 전자책도 장바구니에 담아뒀습니다. 전자책으로도 7권이나 되는군요. 하기야, 이 책이 피오렛의 하드커버 양장본 세트로 나왔으니 분량도 어마어마하긴 합니다. 펼쳐보면 분량도 상당히 많고요. 읽는 동안은 자간이니 행간이니 글자크기니 생각할 겨를 없습니다. 다 읽고 매우 흡족한 웃음을 흘리고 있다는 이야기만.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0956769

 

[전자책] [세트] 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 (외전 포함) (총7권/완결)

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 (외전 포함) (총7권/완결) 세트 상품입니다. br/br/유명한 동화가 있다.br/아버지와 새어머니가 결혼해 언니들까지 다섯 명의 대가족이 된 마음씨 착한 아가씨.br/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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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타래에 적었듯이 1권과 2권의 일러스트 작가가 같고, 3권은 아마도 다른 듯합니다. 취향은 1~2권쪽. 소설 속 이미지에는 3권의 색조합이 맞지만, 취향은 1~2권의 그림이고 무엇보다 나잇대는 이쪽이 잘 어울립니다. 3권 엽서는 나이가 어려보이거든요. 특히 남작님이 순둥해보여서 말입니다. 부인 앞이라 그럴만도 하지만 뭐.

 

 

정신차려보니 빙의했더라. 가 소설의 시작입니다. 빙의한 대상이, 나이 서른일곱에 전남편 자식과 사망했다는 현남편의 전처 자식까지 도합 세 명의 딸을 둔 과부라는 점이 문제로군요. 게다가 시체가 곧 올거라는 고(故) 현남편은 사업병에 걸려 재혼한 부인이 들고 온 재산 절반을 떼어 사업하러 갔다가 사망했습니다. 매우 익숙한 구도죠. 그렇습니다. 여기 신데렐라의 세계관. 피안섞인 막내딸을 하녀처럼 부리고 있었더군요.

빙의자가 현대한국인이고, 나이 스물일곱이었다가 빙의 후 열 살이나 더 먹었으니 적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첫째가 벌써 열아홉이고 데뷔탕트도 치뤄야 합니다. 작은 건물이 있어서 수입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딸 셋을 결혼시켜 보내야 하는 홀어머니는 벌써부터 두통이 몰려옵니다.....

 

재미있는 건 실제 요정이 존재하고, 왕자도 있으며, 신데렐라 세계관이 맞다는 점입니다. 이게 함정이기도 한데, 어떤 면에서는 주인공인 밀드레드 반스가, 남자주인공인 다니엘의 힘을 빌려 이 세계를 개혁(..)하는 걸로 읽힐 수도 있거든요. 다 읽고 나면, 뭐 이러면 안돼? 소리가 나오지만요. 등장인물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담고 각자의 이야기를 하며, 자신이 처한 환경에 지당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 제각각의 이야기들도 매우 매력적이라 좋습니다.

 

 

지난 주에 빼먹은 긴긴밤은 이번 주에 적어두고. 시그리드에 이어 검꽃도 1권부터 차근차근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으니 일단 적어둠. 둘을 연달아 읽은 건 처음이 아니지만, 이번은 느낌이 좀 다르네요. 시그리드쪽이 근소하게 더 취향입니다. 검꽃은 로맨스가 더 강해서 덜 취향이라고 여겼지만, 이번에 신데렐라 읽으면서 좀 달리 봤습니다. 이쪽도 연애담이 없는 건 아닌데 왜 더 취향이었을까요.-ㅁ-a 취향이란 참.

 

피아노의 신은 TTS로 듣다가 읽다가를 반복중입니다. 이건 오늘 자기 전에 6권 달리고 끝낼 겁니다. 아. 엊그제부터 시작한 TTS는 엉뚱하게도 『그의 엔드 크레디트』입니다. 엉뚱한 이유는... 아마도 듣다가 건너 뛰고 『스푸너』로 넘어갈 것 같아서?

하여간 오늘은 놀고, 일은 내일 하겠습니다.-ㅁ-

 

 

1.웹소설
숙임.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조아라 프리미엄. (2021.4.25 기준) (몇 편 읽었는지 안 적어둠)
(항상 읽는 그 프리미엄 소설들)
(요리고, 명조리, 등등)

 

2.전자책
양치기자리. 피아노의 신 1~6(완). 문피아, 2021, 세트 16000원.

 

3.종이책

은소로. 검을 든 꽃 1~4. 연담, 2018, 각 13000원.

키아르네. 신데렐라를 곱게 키웠습니다 1~3. 피오렛, 2021, 각 24000원.

과엘. 매리지B 1. 루나미엘, 2019. 13500원.

(지난주에 안 적은)

루리. 긴긴밤. 문학동네, 2021, 11500원.

 

시그리드는 종이책과 전자책의 표지가 다릅니다. 제가 읽은 쪽은 종이책. 주중에 갑자기 떠올라서 외전까지 내리 읽었습니다. 4월초에 검을 든 꽃과 관련한 이런 저런 일이 있어, 그에 덩달아 떠올랐네요. 시그리드 다 읽었으니 이제는 검꽃을 달리...나?

 

오늘 잠시 읽었던 다른 소설도 그렇지만 보통은 1~2권 분량이 제일 취향에 맞습니다. 성장하기 시작하는 그 초반의 이야기가 재미있는 거지요.

 

s.joara.com/4Ms6F

 

아포칼립스의 검술 천재 #프리미엄 #Joara

대한민국 직장인의 꿈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야근마저 즐거운 이때, 세상은 날 가만 놔두지 않았다.[성단급 마왕 '구스타흐'의 마법 파편으로 인해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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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딱... 로맨스 라인이 흐를려는 분위기라 잽싸게 발을 뺐습니다. 이쪽도 아포칼립스의 이야기지만 저는 만드는 이야기가 더 좋습니다. 새 소설을 읽을 때면 난 예전에 읽은 소설이 더 좋아!라면서 옛 소설을 기웃거리는데.

 

 

 

배뿌. 아포칼립스의 유일한 건물주 1~214. 조아라 프리미엄.

 

s.joara.com/3pIvz

 

아포칼립스의 유일한 건물주 #프리미엄 #Joara

[드디어 \'그날\'이 내일입니다. 식량과 생필품을 든든히 준비해 놓으세요.]건물주가 되자마자 받은 정체불명의 쪽지 한 장.그날이 대체 뭔데? 뭐? 지구가 멸망하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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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동안 즐겁게 보았던 소설. 시스템에 제작이 결합되고, 점차 시스템이 발전하는 모습도 재미있더군요. 그러고 보면 헨드릭의 시스템도, 시스템에 의존해 세상을 바꿔가는 이야기입니다만. 이런 쪽이 취향인가요.

 

 

최근 베스트에 올라온 BL소설들은 후회공 키워드가 많더군요. 몇을 손댔다가 조용히 도망쳤습니다. 피폐한 이야기는 현실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지금 TV에서 나오는 미얀마의 상황¹을 보고 있노라니 더더옥 도피하고 싶네요. 자신의 잘못을 모르고 누군가의 인권을 압박하는 이야기는 더 안보고 싶습니다.

오메가버스에서 자주 발생하는 인권 탄압은 안 보고 싶어요. 으흑.

 

 

1.웹소설

제법넓은강. 헨드릭의 시스템 1~170. 조아라 프리미엄 기준 487편 완결.(2021.4.12 기준)

NealJ. 아포칼립스의 검술 천재 1~127. 조아라 프리미엄. (2021.4.18 기준)(39화까지 읽음)

(항상 읽는 그 프리미엄 소설들)

(요리고, 명조리, 등등)

매운칠리. 뱀을 길들이는 족제비 1~57. http://s.joara.com/3v8XL

 

 

2.전자책

양치기자리. 피아노의 신 1~6(완). 문피아, 2021, 세트 16000원. (TTS 독서중, 현재 5권.)

 

 

3.종이책

시야. 시그리드 1~4, 외전. 피오렛, 2016, 각 12000원.

 

 

 

¹ [37회] 미얀마 쿠데타 – 시민들은 왜 거리로 나왔나 / 2021년 4월 18일 19:10 방송

program.kbs.co.kr/1tv/culture/ssam/pc/board.html?smenu=9725de&bbs_loc=T2020-0372-04-880197,read,,39,1036889

 

이슈 픽 쌤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나 시대의 이슈가 되는 사람을 ‘쌤’으로 불러내 사회흐름을 꿰뚫고 삶의 지혜를 얻는 강연 프로그램

program.kbs.co.kr

지금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데 재미있습니다. 이번 쿠데타의 중국 배후설을 은근 믿고 있었는데 가능성이 낮다는군요.

 

라는 건 다시 말해, 이번 주말도 내내 놀았습니다. 에잇, 몰라요! 일은 내일의 내가! (...)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오늘 원고 초안을 잡아야 마감을 지킬 수 있겠더라고요. 원고 쓰기 전, 주간 독서보고서를 작성하는 쪽이 마음 편하겠다 싶어 서둘러 잡아봅니다.

 

작성하고, 원고 초안 쓰고, 그러고 나서 다시 책 읽으러 갈 거예요. 정확히는 문과안송.

 

 

내스급은 손 안댄지 오래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고비가 지난 다음에 다시 읽을 생각으로 미루어뒀지만 다시 들어갈 시점을 못잡고 있네요. 백망되도 마찬가지입니다. 섭남파업은 예의 그 빌런이 누구인지 확연히 드러난 상태라, 지금부터 다시 읽을까를 고민중이고요. 최근 연재분 2~3회는 챙겨보았으니 이대로 죽 결제하며 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명조리 혹은 명급리로 요약하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는 분석하며 보겠다며 붙잡고 보는 바람에 외려 다시 읽어나가는 속도가 매우 늦습니다. 그사이에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계로 감』을 다시 보고 있고요. 지난 주 마지막으로 본 장면에서 하나가 풀린 걸 확인하고 아예 1화부터 읽고 있습니다. 중간에 결제 건너 뒨 부분도 결제 하며 볼거고요.

 

 

s.joara.com/1vc1v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프리미엄 #Joara

망해가는 출판사의 편집자 김정진은 소설 속으로 가 갑부집의 무능한 막내아들에게 빙의한다. 직장인의 꿈, 돈많은 백수가 되나 했더니... \'왜이렇게 능력치를 높게 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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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편에서는 아마도 표지에 등장한 모양새인 멋진 완드가 등장하니, 그 완드가 어떻게 레이의 손에 들어갔는지 차근차근 짚어가겠습니다.

 

 

『천재 배우의 아우라』도 주중에 모두 끝냈습니다. 건너건너 읽다가, 이렇게 읽다가는 3월 중에 다 못끝내겠다며 한 번에 달렸습니다. 그리하여 6권을 지난 목요일에 다 읽어서 끝! 잘 만든 소설이더군요. 극중극이 매우 맛깔나게 등장해서 좋았습니다. 하도 배우 회귀소설을 자주 읽다보니 이 극중극이 어디서 나온 것인가 헷갈리는 일도 발생하지만.

최근에 떠올린 남파간첩 건은 『다시 쓰는 필모그래피』였습니다. 이쪽도 종이책 사다 말았는데, 뒷권 나왔으면 마저 구입해야지요. 꽤 즐겁게 보았으니까요.

 

 

원고 쓰려고 작업하다가 배움이 부족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오늘 책상 정리하다가 쌓인 책을 처리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그간 쌓아둔 책나무를 헐기로 했습니다. 부디 다음주에는 단 한 권이라도 줄일 수 있기를.-ㅁ- 일단 『괴물장미』랑 『책에 갇히다』부터 손대려고요.

 

 

『수의사 진태민』도 드디어 끝냈습니다. 운전할 때랑 아침운동할 때만 TTS로 듣다보니 진도가 느렸습니다. 읽으면서 새삼, 전문지식을 소재로 한 소설은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진짜고 어디가 가짜인지 헷갈린다 생각했습니다. 공부하며 읽어야 겠더군요. 심장사상충 방지라든지, 충분한 수분공급 문제 등등은 실제로도 중요하지만, 심장사상충 수술이나 그 외의 '피를 보지 않는 수술'은 긴가민가합니다. 헷갈릴 정도로 잘 썼다는 이야기도 되지요.

 

다 읽었으니, 새로 시작한 소설은 『피아노의 신』. 이 책도 TTS로 듣기 좋습니다. 읽을 때는 중간중간 어떤 음악인지 찾아볼 수 있지만 TTS로 들을 때는 그러지 못한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군요. 1권 읽기 시작했으니 끝까지 다 읽으려면 꽤 많이 걸릴 겁니다. 『피아노의 신』 다음 작품은 어떤 소재가 될지도 궁금하군요.

 

 

오늘 오전에는 뭐했나 생각해보니, 그간 밀린 시사IN을 몰아읽었습니다. 어제 퇴근하면서 시사인 안 읽고 쌓아둔 것이 눈에 밟혀 들고 나왔거든요. 그러길 잘했습니다. 덕분에 잔뜩 읽었고, 몇몇은 기억에 남기도 했고요. 다만....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375993700484976640?s=20

 

Kirnan on Twitter

“확실히 종이로 읽는 기사가 맛깔남. 국내 생산분도 문제가 안되는데 왜 수입품만?이라는 의견도 타당. 마지막의 아동 형상 리얼돌에 대한 규제 이유도 이해함. ‘인간 같은 성 기구’와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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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맥락이 부족하지요. 길게 쓰지 못하니 짧게 축약하다보면 전달력이 떨어집니다. 이 타래에 이어 쓰면서 '남성용 리얼돌은 없더라'고 한 것은, 언급한 기사에서 기자가 한국내의 여러 성인용품점을 방문해보고 리얼돌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을 지적한 부분과 이어집니다. 리얼돌 시장의 대부분이 특정 성별에 쏠려 있고, 점차 인간에 가깝게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것이 인격권을 포함한 인권 침해로 이어질 여지도 분명 있습니다. 이미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해 아동 형태의 리얼돌은 제재를 받습니다.

그런 생각에서 '여러 성인용품점을 다녔지만 남성형은 없다더라'고 적었더니 거기에 '남성형도 있습니다'라고 적는군요. 차단할까 어쩔까 생각하며 계정 들어가서 확인하고는 고이 돌아서 나왔습니다. 그냥 해당 트윗은 안보이게 닫아놓는 것으로 정리했습니다.

 

인용한 저 기사는 읽다보면 꾹꾹 눌러서 압축했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잘 쓴 기사이네 읽어보시길. 어떤 의미에서는 참으로, 박제입니다.

 

 

1.웹소설
(항상 읽는 그 프리미엄 소설들)
(요리고, 명조리, 등등)

2.전자책
서건주. 수의사 진태민 1~12(완). 문피아, 2021, 세트 35200원. TTS로 완독.
양치기자리. 피아노의 신 1~6(완). 문피아, 2021, 세트 16000원. (TTS 독서중)


3.종이책
글술술. 천재 배우의 아우라 5~6. 지식과감성#, 2020, 각 14400원.
밀린 시사IN. 701~706g호.

일요일에 썼다가, 월요일에 썼다가, 이제는 화요일에 쓰고 있으니 위기의식이 드네요. 이러다가 진짜 밀리고 밀리진 않을까요. 아주 조금 걱정됩니다.

 

 

 

글술술. 천재 배우의 아우라 1~4.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1535262

 

천재 배우의 아우라 Aura 1

대한민국 웹소설 공모대전(문피아 공모전) 우수상을 거머쥔 판타지 장편소설. 노력하고 또 노력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무명배우 신유명은 연귀(演鬼:연기의 귀신)에게 존재감을 부여받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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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주 전인가, 힐링 라이프 읽다가 도로 천재 배우 시리즈가 읽고 싶어 꺼내들었습니다. 아껴가며 4권 읽는 중이고요. 확실히, 전자책보다 종이책이 좋습니다. 읽다보면 내가 중간 중간 글을 건너 뛰는구나 싶은 문제도 바로 잡힙니다. 다 읽고 나면 슬슬 무거운 책을 잡아야겠다 싶네요. 마침 리처드 도킨스와 빌 게이츠가 있으니 둘 중 하나 골라잡아 읽을 생각입니다. 무게감이 매우 다르지만 섞어 가며 읽어야 읽는 습관도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요즘 읽으면서는 대각선 읽기나 대강 읽기나 건너 뛰며 읽기를 무작위로 하고 있으니까요.

 

 

수의사 진태민은 이제 12권에 접어 들었습니다.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종종 운전할 때도 듣습니다. 운전할 때는 반드시 아이패드로 들어야 차량 스피커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중고인데다 거의 10년 가까이 된 오래된 차라 블루투스는 지원하지 않거든요. Aux로 연결하니 핸드폰으로는 무리입니다. 아이폰 SE2는 단자가 없어요.

 

 

이번 주는 프리미엄 소설 독서기록도 꽤 많군요. 조아라 끊겠다고 한지가 어언 ... 아니, 아예 그런 말을 하지 말자. 하하하.

 

 

어썸. 천재 파티셰가 되었다 1~165.

s.joara.com/1unc7

 

천재 파티셰가 되었다 #프리미엄 #Joara

세계 최고의 제과제빵 명문대학 '르 에뚜왈 블루'의 신입생 강준서.어느날 갑자기 그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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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는 있는데, 굳이 표현하자면 꿈빛 파티시엘의 남성 버전.(...) 아니, 그건 좀 심한가요. 주인공에게 어느날 시스템에 나타나 파티셰로서의 능력을 조금 더 쉽게 발휘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보육원 출신으로, 매우 어렵게 '르 코르동 블루의 오마쥬인' 파티셰 전문학교에 장학금을 받아 합격했지만 다른 학생들에 비해 실력이 부족합니다. 조리고에서 진학한 학생들에 비하면, 잠재력은 있지만 아직 지식도 실력도 경험도 떨어지니 동급생들에게 안 좋은 소리 듣기 일쑤지요. 그러다 생긴 시스템은, 교수의 시범을 완벽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하며 연습할 때도 최종 완성도를 %로 보여줍니다.

원래 잠재력이 있던 학생이니 시스템의 보조가 뒤따르자 꽃피듯이 피어 오릅니다. 그 과정이 좀 많이 축약된 것 같긴 하지만요.'ㅂ'a

초반에 반동인물로 나오던 이가 곧 주인공의 든든한 친구가 된다는 점은 좋았지만 그 뒤에도 비슷하게 반감을 가진 인물들이 틀로 찍어낸 듯한 모습으로 움직여서 아쉬웠습니다. 가볍게 읽기는 좋지만, 진지하게 읽지는 마세요. 몇몇 디저트 재료에 대해서는 과연 괜찮은가 싶은 부분도 여럿이라서요.

 

 

 

유선비. 천재 쉐프가 회귀함 1~25.

s.joara.com/4OC1H

 

천재 쉐프가 회귀함 #프리미엄 #Joara

[1등급 ‘장조림’을 만드셨습니다.][레벨 업 하셨습니다.]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서도 성공하지 못했다.실패하고, 좌절하고, 떨어졌다.그리고 죽음에 닿았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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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딱, 무료분까지만 보고 손을 놨습니다. 이 소설에도 초반에 빵과 관련한 부분이 등장하거든요. 아니.. 그보다 십대 초반도 안된 꼬마가 아무리 회귀했다고 한들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게 당연한 건 좀... 아냐. 1975년이면 그럴 수도 있..나요? 그런가요? 그래서 읽던 도중에 트위터에 앞부분의 감상을 적어뒀습니다.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373047566800056325?s=20

 

Kirnan on Twitter

“'천재 쉐프가 회귀함'을 보다가 궁금한 사항이 여럿 나와서, 정리겸. 1.배경이 1975년임 2.딸기도넛용 딸기 구하기가 쉬운가? 단팥은 직접 삶으면서 딸기잼은 시판을 썼나? 3.75년에 여는 빵집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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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해보니 10대 초반, 아직 부모님이 사기를 당하기 전, 후천적 장애가 있던 여동생은 태어나기도 전의 상황입니다. 부모님이 운영하는 중국집의 위생과 환경을 개선하고 조리법을 바꿔나갑니다. 25화는 음식점의 확장도 끝냈고, 질 나쁜 경쟁상대도 물리쳐서 그 자리에 빵집을 세울 때입니다.

한창 읽으면서 궁금한 점을 대략 적었습니다.

1975년인데, 한창 유신 치하인데, 그래서 외국 제품 수입 등등도 잘 안 될거고, 식료품의 종류도 많지 않을 텐데. 오븐도 분명 국산 없고 외국제품으로 사와야 했는데 필요하다고 덥석 사온다는 점이나, 과일 보관이 쉽지 않아서 기껏해야 설탕 아주 많이 들어간 딸기잼 정도인 세상에 딸기 도넛이라. 단팥빵을 만들 때 팥을 직접 삶을 정도면 딸기 도넛은 어떻게 했을까요. 아니, 이 때의 입맛이라면 딸기도넛보다는  옛날 빵집에서 볼 슈크림빵이나 땅콩크림빵 비슷하게 생긴 (버터)크림빵 정도가 주류이지 않았을까요. 이 때의 빵집이 어땠는지는 자료를 더 찾아봐야겠지만 ...

빵집 세우는 과정에서도 조금 의문이 들더랍니다. 빵집 2층에 카페를 만들더군요. 다방이라면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1975년에 카페 개념은 너무 이릅니다. 커피전문점도, 아니면 일본에서 따온 끽다점-킷사텐도 아니고 카페라니요. 아직 외국에서도 카페보다는 커피하우스가 많을 때 아닐까요. 카페가 대명사가 된 지점이 언제쯤이지?

 

그런 이유에서 보다가 조용히 내려뒀습니다. 75년 배경인 것으로 보아 천재 쉐프지만 재벌물 소설들과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서도요. 재벌물은 한동안 내려놓을 예정입니다. 재벌 싫어요.-ㅁ-

 

 

 

스노우베어. 메디컬 헌터 이한 1~60.

s.joara.com/1mpKx

 

메디컬 헌터 이한 #프리미엄 #Joara

F급 헌터 이한.16년 만에 능력을 각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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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등급이지만 그럭저럭 잘 나가다가,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죽기 직전까지 내몰렸을 때, 드디어 스킬을 얻습니다. 마수병이라고도 불리는 그 병증을, 던전 형태로 인식해 물리치는 스킬입니다. 제목이 메디컬 헌터인 것도 그 때문이고요. 이 마수병은 헌터든 일반인이든 가리지 않고 걸리고, 치료제가 없습니다. 이한의 여동생도 마수병에 걸려 이혼당했고, 그 뒷바라지를 이한이 내내 해왔으니까요. 다만 여동생의 병증은 조금 많이 독특합니다.

..설정은 참 재미있는데 취향이 아닙니다. 그래도 60화까지는 보았지만.... 성적 희화화나 그런 암시가 상당히 많아서 읽는 도중에 몇 번 내팽개치려다가 못참고 던졌습니다. 길다란 털 이야기라거나(빠드득) 몸매 이야기나, 주인공의 의도하지 않은 어장관리나. 전 매제가 망하는 모습이 보고 싶었지만 참기가 어렵더군요.

 

 

 

낙하산. 4000년 만에 귀환한 대마도사 1~124.

s.joara.com/3KCBj

 

4000년 만에 귀환한 대마도사 #프리미엄 #Joara

웨스트로드 아카데미의 열등생. 블레이크 가문의 수치.괴로운 삶을 이기지 못해 죽음을 선택한 프레이 블레이크의 몸에 새로운 영혼이 깃든다."뭐야. 이 몸뚱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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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묘사는 없지만 이 소설도 비슷한 이유로 도중에 내려놨습니다.

대마도사였지만 봉인당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 상태로, 정신만 생생하게 살아 남아 고통받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탈출했을 때, 들어간 몸은 마력 감응력이 일반인보다도 낮지만 집안 덕분에 아카데미에 들어온 귀족집안 3남. 두 형은 능력 출중하여 매우 잘나가지만 그렇지 못한 막내는 아카데미에서도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스스로의 목숨을 끊었고 그 몸에 루카스가 들어온겁니다.

일단 124화까지 보았지만, 이 소설도 무협느낌이라, 여러 기연들과 비약을 통해 마나를 증진시키고 성장합니다. 124화에서 이미 8성. 10성 마도사까지 갈 모양이군요. 여성들이 많이 등장하며 그 중 상당수는 루카스에게 마음이 있다는게 참. 본인은 자각이 없습니다. 읽다가 적은 트윗이 또 있는데.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373468190022324225?s=20

 

Kirnan on Twitter

“판타지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장면으로, 주인공(남)이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여성에게 호감을 사는 내용이 있음. 만약 그거 성별 바뀌면 어떻게 되는 거지? 여자가 한 보통의 행동이 남성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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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대단한 마도구 목걸이를 줬더니, 받는 교수가 제자에게 일말의 오해를 하면서 '나는 교수고 너는 제자야!'소리를 합니다. 그 대사, 원본 대사도 그렇고 매우 싫어합니다. 그래서 읽으면서, 정말로 남녀 역전으로 이와 같은 상황을 보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답례로 마도구를 주는 제자에게 남교수가 얼굴을 벌겋게 물들이며 반응한다라. 그렇군요. 여자 교수는 붉히고, 남자교수는 벌겋게 물들입니다. 제가 쓰면서도 표현이 갈리네요.

그래도 등장하는 여성들이 매우 많고, 강한 사람도 매우 많다는 점은 위안일까요. 그 인물들 중 주인공에게 반하지 않은 건 반동인물이나 가족말고는 없..나?

 

 

 

여담이지만 골든 프린트를 G에게 보냈습니다. G가 신나게 1권을 읽기 시작하는데, 옆에서 보고 있던 모님이 첨언.

 

"건설회사는 안 저러는데?"

 

그 말을 제게 전해주기에 바로 답했습니다.

 

"저건 판타지잖."

 

그렇습니다. 판타지죠. 도서관 배경으로 한 판타지소설들을 읽으면 혈압이 매우 오르는 것처럼, 아마 본업이나 전공 관련 소설을 읽으면 이거 아냐, 저거 아냐, 잘못되었어, 틀렸어!라며 분노의 사자후를 내지르는 사람들이 많을 겁니다. 그냥, 판타지라고 생각하자고요.

 

 

 

 

1.웹소설
(항상 읽는 그 프리미엄 소설들)
(요리고, 명조리, 등등)
어썸. 천재 파티셰가 되었다 1~165. 조아라 프리미엄. 2021.3.22 기준 172화.
스노우베어. 메디컬 헌터 이한 1~60. 조아라 프리미엄. 2021.3.22 기준 126화.
유선비. 천재 쉐프가 회귀함 1~25. 조아라 프리미엄. 2021.3.22. 기준 175화.
낙하산. 4000년 만에 귀환한 대마도사 1~124. 조아라 프리미엄. 2021.3.22. 기준 221화(완).


2.전자책
(서건주. 수의사 진태민 1~12(완). 문피아, 2021, 세트 35200원.)(아침운동 TTS 독서중)


3.종이책
글술술. 천재 배우의 아우라 1~4. 지식과감성#, 2020, 각 14400원.

정리하다보니, 지난 주는 그야말로 폭주했습니다. 잘했다 키르난, 장하다 키르난.*-ㅁ-*

 

뭘 읽든 아무것도 안 읽는 생활보다는 낫습니다. 특히 저 같은 활자형 인간은 읽지 않으면 그대로 트위터나 훑고 있으니, 비생산적인겁니다. 생산적이어야해... 생산적인 인간이 되어야 해...=ㅁ= 그래야 상관님의 눈총을 덜 받을 수 있어......

 

 

헛소리는 이쯤하고, 지난 주에 읽은 책들을 살펴봅니다.

 

 

 

여월. 헌터 세가 첫째 아들 1~224(완)(134까지 읽음). 조아라 프리미엄.

s.joara.com/20mYV

 

헌터세가 첫째아들 #프리미엄 #Joara

대대로 우수한 헌터를 배출해 온 헌터명문세가, 한씨세가의 첫째아들.헌터계를 이끌어 갈 재목으로 칭송받다가골방 신세가 되어 잊혀져 가던 바로 그 양반.내가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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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에 읽었다가 다시 손댄 소설입니다. 언제쯤 읽었더라? 아마 프리미엄 행사할 때 앞부분 좀 봤다가, 중반 이후에 잠시 손 떼었을 겁니다. 웹소설 읽을 때 등장인물 중 누군가가 주인공에게 연애적 감정을 품고 접근하는 장면이 거슬릴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습니다. 이 소설은 전자였고요. 그렇다고 다른 등장인물들과도 그런 분위기를 풍기지는 않지만 요정 칭호를 받는 이에게 그런 관심을 받고 있으니 취향이 아니다 싶더라고요. 아, 물론 그 부분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범용적인 스킬을 가진 헌터지만, 스킬 레벨이 낮아 결국에는 모가 아닌 도로 판명되어 좌천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김대완 옆에, 헌터 세가의 장남이지만 오우거가 나오는 던전에 들어갔다가 폐인이 된 한시후가 있습니다. 둘이 의기 투합해 술을 마시다가 사고를 일으켰고, 정신 차린 김대완은 자신이 한시후란 걸 깨닫습니다. 무슨 소리냐 하면, 김대완의 몸은 죽고, 혼은 한시후의 몸 속에 들어가 있는 겁니다. 빙의라고 하기에는 조금 다르죠.

한시후가 된 김대완은 자신의 원래 스킬뿐만 아니라 한시후의 스킬도 쓸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중요한 건 그 부분이고요. 김대완의 스킬은 다른 이의 스킬을 복하는 겁니다. 하지만 자신의 렙이 낮아 높은 랭크의 스킬을 복사하면 반동이 오거나 복사 자체가 안되었지요. 한시후의 몸에서는 됩니다. 그리고 다리에 문제가 있던 한시후- 자신의 새로운 몸을 치료하고, 그 뒤에는 스킬을 이용헤 제작자의 길을 걷습니다.

 

헌터 소재의 소설 중에는 제작계 이야기가 제일 좋습니다. 마비노기 할 때도 한 때 블랙스미스를 할까 했지만, 인벤토리를 너무 많이 차지하는데다 블랙스미스뿐만 아니라 재봉 등등까지 한 번에 올려야 해서 얌전히 마음을 접었지요. 마비노기, 참 즐거운 게임이었는데 말입니다. 최종적으로는 넥슨이 묻어서 문제였어요.

 

 

나카가와 와니, 나카가와 교코. 어쩌다 커피생활자.

aladin.kr/p/Hyvy9

 

어쩌다 커피생활자

여기 매일 아침 커피를 직접 내려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로스팅 27년 차 전문가인 남편 와니 씨와 커피에 관심이 없었지만 결혼한 후 커피생활자가 된 아내 쿄코 씨,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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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커피라이프. '뭐라해도 맛있는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커피 배전가의 길을 걷는 와니와, 그런 남자와 결혼해 커피를 마시게 된 교코의 일기입니다. 어떻게 내리든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한 노력들이 그대로 녹아 있는 재미있는 책이고요.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맛있게 내리는 것이 최고입니다. 이 책을 읽은 날, 아침에 내린 커피가 아주 입맛에 잘 맞아서 행복한 기분으로 책을 읽었지요. 점심시간에 후루룩 넘기기 좋은 책입니다.

더불어 요구르트 커피는 시도해보고 싶더군요. 책 후반부에 신기한 커피 레시피가 몇 있으니 시도해보셔도 좋습니다. 커피콩 껍질이 폴폴 날리는 일이 싫어서 아마 커피 볶는 일은 안하겠지만, .. 음. 작은 방에 딸린 베란다에서라면 시도해도 좋겠네요. 하지만 콩 볶으려면 휴대용 가스렌지나 버너, 거기에 수망이 필요하니, 그 핑계 대면서 미룰지도 모릅니다?

 

 

 

 

이소민. 영원의 밤.

aladin.kr/p/4NBwc

 

영원의 밤

제3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 어느 예술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사건의 진상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로 미스터리 대상 심사에서 흡입력이 있는 구성과 안정감 있는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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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밤은 따로 감상기 올렸으니 넘어갑니다. 구조 자체도 드라마로 만들기 참 좋은데, 안나오려나요. 드라마든 아니든 영상으로 만나보고 싶습니다. 미르타님을 영접하고 싶어요. 영원의 밤, 춤추게 만들 그 분.

 

 

 

 

은재. 골든 프린트 3~7(완).

aladin.kr/p/yy44T

 

골든 프린트 7

은재 장편소설. 디자인이 하고 싶었다. 세상을 내가 만든 멋진 것들로 채우고 싶었다. 그래서 삼십 년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같은 꿈을 꾸었고. 삼십 년이 지났을 때 그에게 기적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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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즐겁게 보았습니다.

어쩌면 모르는 분야라서 더 즐거웠는지도요. 판타지의 전문지식은 아는 내용이 잘못 나오면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유발합니다. 음식 분야가 종종 그런 문제가 발생해 도망치기도 합니다. 음악이든 미술이든 건축이든, 제가 자세히 알지는 못하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며 재미있게 읽습니다. 이 소설은 건축뿐만 아니라 공간디자인, 건축설계, 투자 및 분양 등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해줘서 알아가는 재미가 더 있었습니다. 이건 내일 올릴 정신 머리가 있으면, 따로 독서기록을 올려보지요.

그런 의미에서 추가 상품을 제공하는 텀블벅 펀딩이 무산되어 아쉽습니다. WJ스튜디오 황금명함을 챙길 절호의 기회였는데!

 

 

요시나가 후미. 어제 뭐 먹었어.

aladin.kr/p/vyhuX

 

어제 뭐 먹었어? 17

요시나가 후미 「어제 뭐 먹었어?」 17권에서는 어린 잎 채소를 곁들인 치킨피카타, 양상추 샤브샤브, 고기말이주먹밥, 새우 그라탱, 마늘칩 꽁치구이 등등 맛있는 음식들이 한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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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권 사야한다고 부산을 떨다보니 T님이 17권도 나왔다고 알려주셨지요. 덕분에 두 권을 내리 읽었습니다. 16권과 17권은 묘하게, 노후를 준비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많더군요. 저도 그리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합니다. 노후를, 별 문제 없이 잘 보낼 수 있을까요? 벌써 삐걱거리기 시작한 몸을 이끌고? 건강에 해로운 식생활을 지속하면서? 그런 자학과 자책을 반복하며 읽게 됩니다.

하지만 냉장고의 식재료를 돌려가며 밥상을 차릴 정도의, 그런 정도의 능력자가 아니랍니다. 저는 직장다니면서 일상을 꾸려 나가는 일만으로도 벅찬걸요. 식생활은 아마 앞으로도 계속, 외주를 주지 않을까 합니다. 아마도요. 그나마 지난 주말에는 양심이 시키는 대로 채소를 사오긴 했습니다만.-ㅁ-a 아니, 그래도 과일이 많이 부족해요. 채소 대신 과일을 채울까.

 

여러모로 자기반성이 많이 되는 두 권이었습니다.

 

 

 

1.웹소설
(항상 읽는 그 프리미엄 소설들)
(요리고, 명조리, 등등)
기월월.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 1~405(36까지 읽음). 조아라 프리미엄, 2021.3.5. 기준.
여월. 헌터 세가 첫째 아들 1~224(완)(134까지 읽음). 조아라 프리미엄.



2.전자책
(서건주. 수의사 진태민 1~12(완). 문피아, 2021, 세트 35200원.)(아침운동 TTS 독서중)


3.종이책
나카가와 와니, 나카가와 교코. 어쩌다 커피생활자, 김진아 옮김. 북핀, 2021, 15000원.

이소민. 영원의 밤. 엘릭시르, 2020, 15000원.
은재. 골든 프린트 3~7(완). 북캣(넥서스북스), 2020, 각 15000원.

요시나가 후미. 어제 뭐 먹었어 16~17, 노미영 옮김. 삼양출판사, 각 6천원.

이번 주는 정말 ... ... ... 뭐했니 너.

종이책 열심히 읽겠다는 결심은 날아가고, 지지난 주부터 붙잡고 있는 종이책도 아직 못 끝냈습니다. 읽는 중인, 현재진행형인 종이책 두 권 부터 소개하죠.

 

 

미스테리아 33호. 2021, 13000원.

aladin.kr/p/BNF4J

 

미스테리아 33호

《미스테리아》 33호의 특집은 세 가지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이전 해의 미스터리/스릴러 베스트셀러 명단을 공개한다. 두 번째, 직장에서 벌어지는 범죄와 서스펜스, 모호한 윤리에 대해 살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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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아는 첫 호부터 갖고 있진 않지만 다행히 재고를 온라인서점에서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최근 호들은 구입하면서 바로바로 읽었지만 그 앞에, 한 번에 구입한 책들은 그렇지 않으니 열심히 ... .. .. 밀린 책들도 읽을 겁니다. 그 전에 이번 호부터 마저 읽고요.

미스테리아는 뒤에 실린 단편은 안 읽고, 주로 책소개나 서평, 그리고 권두 특집기사를 중심으로 읽습니다.  첫 꼭지는 읽었으니 그 다음도 열심히 읽을 생각입니다.

 

 

브리기테 슈스터. 스위스의 고양이 사다리, 김목인 옮김. 책읽는수요일, 2021, 18000원.

aladin.kr/p/HyuMy

 

스위스의 고양이 사다리

애묘인 인구가 다수에 속하는 스위스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고양이 사다리’의 다양한 모습과 쓰임을 기록한 사진집. 옥외형 고양이 사다리는 반려동물이 건물 안팎을 자유로이 오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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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스위스라는 말에, 사다리가 붙으니 낯섭니다. 도대체 어떤 책인가 궁금해하다, 트위터에서 칭찬하는 내용을 보고는 구입했습니다. 초판한정인지는 모르지만, 안에 고양이 실루엣의 투명 카드가 있습니다.

 

 

카드와 책으로는 이런 놀이가 가능합니다. 하. 매우 귀엽습니다.////

 

고양이가 들어간 책의 상당수는 충동구매하지만 이 책은 충동구매하고 앞장을 펼쳤을 때, 그 괴리감에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냥 고양이 사진집이 아니라, 아주 본격적인 연구서적입니다. 영어 원문과 번역문을 나란히 올려 놓아서 원문의 표현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게다가 저 고양이 사다리의 존재를 알고 가졌던 의문도 앞에서 상당히 풀리더군요. 한국에는 존재할 수 없는 사다리라 생각하지만... 으음. 또 모르지요. 타운하우스 같은 곳에 애묘인들이 모여 산다면, 그런 곳에는 고양이사다리를 특색있게 만들지도요?

 

 

이 외에 시사IN밀린 책들을 4권 정도 읽었습니다.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주간지는 이런 기획기사를 준비하고, 그 기획기사들도 탄탄한 자료와 정보들을 쌓아 올려 보여줍니다. 연구도 이런 식으로 해야지요. 지난 주의 교육 관련 기획기사는 아직 안 읽고 남겨뒀습니다. 이건 따로 정좌하며 정신을 가다듬고 읽어야 할 것 같다니까요.

 

 

 

서건주. 수의사 진태민 1~12(완). 문피아, 2021, 세트 35200원.

(현재 5권 진행중)

aladin.kr/p/UyFXg

 

[전자책] [세트] 수의사 진태민 (총12권/완결)

[진태민의 소원이 접수됨]BR BR “어……?”BR BR 바로 그 순간, 내 눈에 동물의 혈관과 장기가 보였다. 마치 투시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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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목록 정리하다가, 예전에 읽었던 프리미엄 소설 중 출간된 책이 있나 찾았을 뿐인데, 여럿 검색에 잡혔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 책이었지요. 한창 결제해서 보다가, 에피소드 끝나면 마저 보겠다고 잠시 미뤘던가, 완결 난 걸 보고 전자책으로 보겠다며 미뤘던가. 예전에 본 소설을 찾아보겠다고 찾아보다가 완결 난 걸 다시 확인하고는 알라딘 검색을 했지요. 12권으로 완결 났고 문피아 소설 답게 자동차전용도로를 달리는(...) 느낌으로 갑니다. 굴곡이 적은 편이고, 수의학 관련한 정보가 상당히 많습니다. 근데 국경없는 수의사회.... 이쪽은 실체가 있는지 여러 모로 검색했지만, 확인이 안됨.... 위키백과에도 안나오는군요.

 

(정정)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아니라 국경 너머 수의사회였습니다. 아놔.;

다만, 정보가 거의 없더라고요. 다음에서 검색 돌려 보니 블로그 기사 하나 뜨고, 그 외에는 안 잡히던데, 약어가 VBB고 Vets Beyond Borders라고 합니다. 국경없는 의사회와 같은 라임(..)일 거라 생각하며 읽었더니 이런 검색 미스가 발생하네요. 아래는 위키백과 항목입니다.

 

en.wikipedia.org/wiki/Vets_Beyond_Borders

 

Vets Beyond Borders - Wikipedia

Vets Beyond Borders (previously known as Vetcharity) is an Australian-based, not-for-profit, incorporated organisation established by veterinary volunteers in 2003. Vets Beyond Borders co-ordinates and runs veterinary based animal welfare and public health

en.wikipedia.org

 

그리고 홈페이지는 이쪽입니다. 메인의 멍멍이.. 아..ㅠㅠㅠㅠ 아련한 저 눈빛....ㅠㅠㅠㅠㅠㅠ

 

vetsbeyondborders.org/

 

Vets Beyond Borders | International Animal Charity In Australia

Vets Beyond Borders is one of the most recognised international animal charities in Australia. Donate to our charity today and help animals in need.

vetsbeyondborders.org

여력이 된다면 다음에는 이쪽으로 후원 돌려야겠습니다. 다만 여기, 연말정산하려면 골치 좀 썩이겠네요. 음. 어떻게 할까.

 

이런 장르소설 읽을 때 종종 어디까지가 현실에도 있는지 헷갈리는데, 공부가 더 필요합니다. 동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읽어볼만 합니다. 주인공의 손은 판타지차원으로 놓더라도, 다른 부분은 흥미로우니까요.

 

 

장탄.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1~21. 문피아, 2020, 세트 64000원.

aladin.kr/p/myFWD

 

[전자책] [세트]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외전 포함) (총21권/완결)

보통 보이스피싱의 수법은 거기서 거기다. 거의 100% 전화 받는 사람의 돈을 갈취해 가지.BR 하지만, 나에게 걸려 오는 보이스피싱은 좀 다르다.BR BR ♬띠리리링 띠리리링 띠리리링.BR BR “여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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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앞서 감상을 두 번이나 올렸으니 넘어갑니다. 다 읽고 보니 연기를 소재로 한 책들이 다시 읽고 싶어지더라고요. '별이 되다'를 읽나, '천재 배우의 아우라'를 읽나 고민중입니다. .. 아마도 후자?

 

 

업무용 독서모임 책도 도착했고, 그 독서모임에 추천한 책 두 권도 도착했으니 머리빠져라 읽어야 합니다. 이 애매한 표현은, 책을 본가로 주문해둬서 여기 없다는 이야기고요. 그러니 그 책들 읽기 전까지는 신나게 다른 책들 돌려 읽을 겁니다. 일단 수의사 진태민 나머지 권부터 보고요.

 

 

1.웹소설

(항상 읽는 그 프리미엄 소설들)

(섭납파업, 비매, 명조리, 등등)

(물론 일반 연재 소설도 있지만 제목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2.전자책

서건주. 수의사 진태민 1~12(완). 문피아, 2021, 세트 35200원.

장탄.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1~21. 문피아, 2020, 세트 64000원.

 

3.종이책

(완독 아니니 넘어갑니다)

 

 

덧붙여. 자몽주스...가 아니라 겨울아이의 자몽주스(아님에 주의)는 1부 선발매할 모양입니다. 이야아! 만세! 출간만 기다립니다.+ㅁ+

첫째 주와 둘째 주를 나누는 기준이 뭔가라는 의문이 문득 들었습니다. 아니 그게, 업무할 때도 이번 주가 두 번째 주인가 세 번째 주인가 매번 헷갈리거든요. 모든 달이 월요일이나 일요일부터 시작한다면 쉽게 셀 수 있지만, 달마다 시작하는 요일이 다르니 1일이 목요일이라면 그 주는 첫째 주인가?!라는 의문이 드는 겁니다.

 

그래서 몇 주차인지는 빼고, 그냥 첫 번째, 두 번째로 적었습니다. 이번 주는 연휴가 많아서 종이책은 상대적으로 덜 읽었네요. 라고 하기보다는 매우 게을렀음.

 

 

연량. 『역대급 재능의 공작가 막내아들 1~154』. 조아라 프리미엄(2021.2.14 기준)

판타지. 빙의.

 

s.joara.com/4ZuIJ

 

역대급 재능의 공작가 막내아들 #프리미엄 #Joara

제국의 공작가 도련님이 되었다.지난 생의 경험과 역대급 재능을 가지고.

api.joara.com

 

일단은 141화까지 보았습니다. 앞으로 조아라 결제는 안하겠다 해놓고, 이 소설도 상당히 달렸네요. 진도가 제 예상보다는 느려서 일단 하나 마무리되는 부분에서 끊었습니다.

아마도 바바리안이 모티브가 아닐까 생각하는 야만인들. 그런 야만인의 수장으로 오러를 전혀 쓰지 못하는 주인공은 제국 유일의 소드마스터의 검에 죽습니다. 그리고 정신이 들었을 때는 그 공작의 아주아주 오랜 후예에게 빙의했지요.

소설의 주 내용은 전생 혹은 빙의 전의 기억을 모두 갖고 있는 주인공이 오러를 익히고 점점 더 강해지는 내용입니다. 초반부터 적의 정체는 나와 있고, 읽기를 끊은 시점에서는 복선 상당수가 풀려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회귀한 이유와 야만인들이 받는 신의 가호겠지만 그것도 이야기가 꽤 풀려 있고요.

 

 

전정현. 『가문의 마법사 1~3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17.2.28 기준.

판타지. 회귀.

 

s.joara.com/4Njs7

 

가문의 마법사 #프리미엄 #Joara

기사 가문에서 태어나 기사로서 살아왔지만마법사 대신 몬스터의 미끼가 되어 숨을 거둔 아이덴.열다섯.과거로 돌아온 그는 미래를 바꾸기 시작했다.“동료를 미끼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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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예전에 앞부분을 보다 말았던 소설을,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프리미엄 결제는 137화까지. 그리고 책으로 나온 걸 확인하고는 아예 6권부터 9권까지를 구입했습니다. 12권 완결일겁니다.

 

위의 소설도 그렇지만, 이런 종류의 소설은 주인공깽판형소설이라고 멋대로 부릅니다. 순화하면 먼치킨소설. 주인공이 매우 강력한 능력을 갖고서 온갖 기연을 만나 능력을 펼치고, 빙의 전이든 회귀 전이든 이전 생을 망쳐 놓은 악당들을 응징합니다.

이 소설에서는 마법사에게 배신당해 죽어간 주인공이, 회귀하여 아카데미 입학전으로 돌아오자 아예 판을 바꿔 기사가 아닌 마법사가 되기를 선택합니다. 집안이 기사집안이었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매우 야단맞고요(순화). 하지만 전생에서 닦은 기사로서의 능력에, 가문 비법을 사용한 마나심법을 더하니 근접전투형 마법사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전생의 기억을 끌어내 제국의 여러 공격들을 막아낸 것은 덤이고요. 주인공이 하도 여기저기 고개를 들이밀다보니 주변에서 쫓아다니는 친구와 전우들이 고생합니다.

일단 8권까지는 읽고 멈췄고, 더 읽을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등장하는 여러 여성들이 주인공에게 반했는데, 또 그 반할만한 상황이긴 하여 입맛에 덜 맞았습니다. 능력있는 주인공이다보니 혼담이 많이 들어온다는 점도 그닥... 그냥 그런 것 없이 성장만 하면 안될까요.

 

 

빨간코트. 『돌아온 요리고 고인물 1~248』. 조아라 프리미엄, 2021.2.14 기준.

회귀, 요리.

 

s.joara.com/6PvEL

 

돌아온 요리고 고인물 #프리미엄 #Joara

그토록 꿈꾸었으나 눈앞에서 놓쳤던 진짜 쉐프가 될 기회.한 번은 놓쳤던 그 기회를, 다시 한 번 거머쥐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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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결제한 부분이 161화인가, 그 즈음이었습니다. 학교 축제 후 담력시험 이야기가 나오기에 거기서 끊었고, 그 다음 편을 모두 결제한 뒤 달렸습니다. 모았다 읽은 셈이고,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잠시..?

읽고 나면 배고픈 건 여전합니다. 요리가 소재인 소설 중에서는 『요리의 신』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소설이고요. 이 소설도 완결 후 전자책 구입 의사가 있습니다.

 

 

 

전기양. 『달콤한 복수 1~3』. 더클북컴퍼니, 2021, 세트 9천원.

BL, 현대.

 

aladin.kr/p/Uy5i4

 

[전자책] [세트] [BL] 달콤한 복수 (총3권/완결)

“그 복수라는 게 눈앞의 행복을 짓밟을 만큼의 가치가 있나?”BR BR 오랫동안 입원해 있는 어머니와 대학생인 여동생을 부양하며, 가장으로 빡빡하게 살고 있는 이의준.BR 친구 결혼식에 간 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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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략하게 요약하면, 오해 속에 꽃피는 사랑. 서로가 서로에게 일방적으로 버림받았다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다시 사랑에 빠지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왜 서로가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는가?'인데, 그 부분이 취향에 안 맞았...다고 밖에 말 못하겠네요. 허허허허.

 

 

 

영완(映完). 『운명을 보는 회사원 1~14』. 문피아, 2021, 세트 41600원.

현대, 재벌. 관상.

 

aladin.kr/p/JypqB

 

[전자책] [세트] 운명을 보는 회사원 (총14권/완결)

무당이 되어 세상을 어지럽힐 팔자를 타고난 아이.BR 욕심을 버리고 신을 받지 않기 위해 평범한 회사원이 되려 한다.BR 관상과 사주로 운명을 꿰뚫어 보는 최영훈.BR 과연 평범한 회사원이 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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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왔다고 신나게 담고 결제했는데, 지금 보고 알았습니다. 1월에 나왔군요. 와아. 나오자마자 달릴 수 있었다...!

 

재벌 회귀물은 아니지만 재벌물에 가깝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사주나 팔자, 관상 등을 일부 소재로 차용해 끌고 가는 성공형 판타지소설쯤 되겠네요. 조아라 연재 당시 1백화 넘게 보았다가, 이야기가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아서 완결되면 보겠다고 잠시 내려 놓았고, 작년에 완결되더니 전자책으로 나온 걸 확인해서 덥석 구입했습니다. 확실히 전자책으로 보는 쪽이 마음 편합니다.

 

 

 

숙임.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1~196』. 조아라 프리미엄, 2021.2.14. 기준

판타지, 빙의.

 

s.joara.com/rPgZ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프리미엄 #Joara

동생이 읽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에,메인 남주도 아닌 서브 남주로 빙의했다.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이놈은 훗날 전쟁에 나가메인 남주 대신 죽을 운명이었지.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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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186편까지 읽었다가, 내친김에 나머지 편을 다 구입하고 달렸습니다. 그리고는 ... 192화에서 오열하며 '저 놈의 목을 쳐라!'라고 감상을 남겼지요.

그리고는 다시 2화부터 196화까지 재주행. 하하하하하. 이러니 종이책을 덜 읽는 겁니다. 하하하하.

 

 

 

이소파. 『마법학교 천재가 되었다 1~2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1.20. 기준.

판타지, 회귀.

 

s.joara.com/5c6WV

 

마법학교 천재가 되었다 #프리미엄 #Joara

길드 소속 중견 마법사로 살다가12년 전, 마법학교 입학 전날로 돌아갔다.몸에 있던 마나가 몽땅 사라져버린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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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대략 50화까지 읽었다가, 생각난 김에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250화로 완결되었기에 전자책이 나오면 다시 볼까 하고 76화에서 멈췄고요. 이 소설도 뭔가 어장관리의 낌새가 있어서 찜찜하긴 합니다. 『가문의 마법사』와 비슷한 찜찜함.-ㅁ-a

 

 

 

시아. 『녹음의 관 1』. 피오렛, 2019.

판타지, 로맨스. 빙의.

 

aladin.kr/p/vL6lB

 

녹음의 관 1

시야 장편소설. 이 세계에 떨어지기 전에 란은 운전으로 본가에서 자취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쿵! 하고 커다란 충격을 받고 모든 게 암전. 일어나 보니 엉뚱한 세계에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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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필 받아서 1권 꺼내 읽기 시작한 것이 두 주쯤 전이었고, 드디어 1권을 끝냈습니다. 하지만 다음 권도 읽을지는 살짝 고민. 다른 종이책들도 읽어야 하니까요. 아무래도 1권 중반에 등장하는 사건이 정말로 취향에 안 맞아서 다음 재독은 내용을 홀랑 잊은 뒤의 일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트릭스터로 살아남기』도 무사히 완결되었습니다. 올해 안에 전자책으로 나올 테니 기다리면 될 테고, 다른 소설들도 연재편 올라올 때마다 정주행 중입니다.'ㅂ'

 

 

(추가)

캐롯타. 『광공이 되기 위한 백한 가지 규칙들 1~3』. 에피루스, 2020, 세트 9천원.

BL, 판타지.

 

aladin.kr/p/xN7Uj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243406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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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차려보니 온통 하얀 공간이라. 그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인물은 자신을 관리자로 소개하며 당신은 이제부터 광공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광공을 위한 여러 규칙들. B님 추천으로 손댄 소설이었습니다.

이 소개만 보셔도 아시겠지만 메타 소재를 다룬 이야기입니다. BL 소설에서 자주 등장하는 광공, 미인공, 연예인공 등등의 키워드를 소개하며 그 중 '리디광공' 등으로 인기 있었던 광공이 되도록 일반인을 육성합니다. 하지만 이건 함정이고. 소설 자체는 판타지에 가깝습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이야기는 광공이 되어 도망수를 찾아내 잡는 것이니까요. 물론 도망수는 키워드 그대로 도망을 치고, 그 와중에 얽힌 사람들도 매우 고생하고.... 하지만 결론은 해피엔딩입니다.

 

 

 

 

 

1.웹소설

연량. 『역대급 재능의 공작가 막내아들 1~154』. 조아라 프리미엄, 2021.2.14 기준(141화까지 읽음)
전정현. 『가문의 마법사 1~30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17.2.28 기준(8권 분량까지 읽음)
빨간코트. 『돌아온 요리고 고인물 1~248』. 조아라 프리미엄, 2021.2.14 기준.
숙임.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1~196』. 조아라 프리미엄, 2021.2.14. 기준
이소파. 『마법학교 천재가 되었다 1~250』(완). 조아라 프리미엄, 2021.1.20. 기준(76화까지 읽음)

 

2.전자책
영완(映完). 『운명을 보는 회사원 1~14』. 문피아, 2021, 세트 41600원.
전기양. 『달콤한 복수 1~3』. 더클북컴퍼니, 2021, 세트 9천원.

캐롯타. 『광공이 되기 위한 백한 가지 규칙들 1~3』. 에피루스, 2020, 세트 9천원.

 

3.종이책

시아. 『녹음의 관 1』. 피오렛, 2019.

며칠 전 2020년도 독서기록을 적어두면서 폭발하여, 이럴 바엔 차라리 주간 독서기록을 적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월간 기록을 작성하는 바, 그나마 날마다 블로그에 헛소리를 남겨뒀더니 찾기는 쉽습니다. 일기 쓰듯 블로그에 기록 남긴 과거의 저를 칭찬합니다. 덕분에 정리하기는 쉬웠어.

 

 

재벌가 망나니는 엊그제 갑자기 필 받아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읽을 당시에는 매우 즐겁게 보았지만 지금 다시 보면 문제의 소지가 많지요. 정경유착도 주인공이 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그야, 주인공은 사심이 덜하기 때문이지요. 시진핑이 아니라 후진타오 라인을 탔다는 점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고요. 이런 회귀/빙의형 경제물은 제 취향에 따라 맛이 달라집니다. 여기서는 제프 베조스와 푸틴이 걸리는군요. 아마존이 악덕기업인 건 한두 해 일이 아니지만... 일본 아마존은 상대적으로 이야기가 덜 나오는게, 일본의 노동법 보호 기준이 높아서인가, 아니면 공론화 되지 않아서인가 궁금합니다.

 

s.joara.com/24Pn1

 

재벌가 망나니 - 재벌가 망나니 - 로비스트 02 -(160편)

이 미묘한 분위기를 깬 것은 오바마 의원이었다. 그가 와인을 왼손으로 바꿔 들며 말했다.“크리스티나 때문에 서로 소개할 찬스를 놓치고 말았군요. 버락 오바마라고 합니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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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킴, 언젠가 아웃사이더도 주류가 될 수 있을까요?"

"언제라고 약속은 할 수 없지만, 반드시 그런 날이 찾아 올겁니다."

 

그리고 되돌아 생각하면. 지금의 미국 대통령 포함 두 대통령 모두 주류다. 백인 남성인 당신들은 주류입니다.

 

라고 적었더니 바로 그 다음회(102회)에 설명이 나옵니다. 백인 남성이라도 유대계고 가톨릭이면 주류가 아니라고. 그럼 백인 남성에 개신교여야 하는군요.(한숨)

 

 

 

김아소. 베타 테스트 종료 1~4, 외전. 시크노블, 2020, 세트 17600원.

 

aladin.kr/p/cyb96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25917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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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조아라 연재중인 다른 소설에서 일부 설정(기업가 집안에서 구박받고 자란 수와 공이 만나 결혼했다가, 사망 후 회귀했다는 내용)이 닮았다며 문제제기가 들어온 모양입니다. 전혀 생각 안하고 있다가 그 공지 올라온 걸 보고는 알라딘에 '베타 테스트 종료'가 들어왔나 확인했고, 그 김에 구입해 읽었습니다.

 

이 소설도 조아라 연재하다가 리디북스로 연재를 옮겨 유료 연재 및 완결 후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조아라에서는 텍본 긁힐 일이 많으니까요. 그 때문에 이전 작 연재하면서도 매우 스트레스 받으셨다더군요. 조아라 일해라. 시스템 개발비에 돈 못 들이겠거든 법무팀이라도 제대로 돌려라, 좀.

 

하여간 읽고는 뒤통수가 얼얼해서 하룻동안 뻗어 있었습니다. 제목이 함정입니다. 진짜로. 이건 시간 되면 별도로 감상문 적어두겠습니다.

 

 

 

숙임.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1~184』. 조아라 프리미엄, 2021.1.25 기준.

 

s.joara.com/1XN8t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프리미엄 #Joara

동생이 읽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에,메인 남주도 아닌 서브 남주로 빙의했다.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이놈은 훗날 전쟁에 나가메인 남주 대신 죽을 운명이었지.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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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긴 감상문을 적은 바 있으니 접어둡니다. 지금 완결 때까지 버틸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장탄.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1~21(완)』. 문피아, 2020, 전체 세트 64000원.

aladin.kr/p/myFWD

 

[전자책] [세트]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외전 포함) (총21권/완결)

보통 보이스피싱의 수법은 거기서 거기다. 거의 100% 전화 받는 사람의 돈을 갈취해 가지.BR 하지만, 나에게 걸려 오는 보이스피싱은 좀 다르다.BR BR ♬띠리리링 띠리리링 띠리리링.BR BR “여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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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두 번째 감상문 조만간 적어야. 물론 그 감상문 제목에도 '편집부 일해라'는 들어갑니다. 후반부에 등장한 주요 코드 하나가 마음에 들어서 그 이야기는 적을 생각입니다.

 

 

 

 

(재독)정연주. '미라클 스티치 1~2'. 오드아이, 2018, 각 2500원.

aladin.kr/p/TLv3s

 

[전자책] 미라클 스티치 1

아이쉘 아카데미 재학생, 아르티 티엘.br/그녀는 문득 자신이 소설 속의 여주인공이 아니라는 걸 깨닫고 만다.br/br/“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선 주인공입니다.”br/“아뇨, 그거 말고. 진짜 여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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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수 이야기 하다가 도로 떠올라서 꺼내 들어 읽었습니다. 간만에 읽어도 재미있는데, 읽고 나니 이번에는 월궁항아 프로젝트가 읽고 싶네요. 이거 읽고 나면 그 다음에는 분명 플레누스 일거야.;

 

 

 

아스티르. 『Beast×Beast 1~7권』. 피플앤스토리, 2020, 23000원.

aladin.kr/p/nMDjg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start=short&ItemId=256359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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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도 조만간 재독해야 하는데, 정확히는 재독하다가 다른 책들에 밀려서 잠시 멈췄습니다. 마음에 드는 책들은 두 번 세 번 반복해 읽는 바람에 책 읽는 시간이 더 부족하기도 하군요.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1~200』. (완).

s.joara.com/4wBaT

 

두 번 사는 미대생 #프리미엄 #Joara

성공한 디자이너를 꿈꿨다.하지만 실패했다.'다시 시작한다면, 내가 다 해 먹는다'이미 때를 놓친 사람의 한탄이었다.하지만 나름대로 진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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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올리겠다고 하다가 잠시 멈춤. 이건 미대생에게 검증 받아야 하는 내용이 많습니다.(웃음) 하지만 검증 없이 봐도 꽤 즐겁고 유쾌하게 볼 수 있습니다. 교수님과 학부생의 관계가 지나치게 가깝다는 생각도 드는데, 교수님이 많이 봐주시는 거겠죠.

 

 

 

 

매리언 울프. 다시 책으로, 전병근, 어크로스, 2019, 16000원.

aladin.kr/p/X2YpZ

 

다시, 책으로

쉴 새 없이 디지털 기기에 접속하며 ‘순간접속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뇌가 인류의 가장 기적적인 발명품인 읽기(독서), 그중에서도 특히 ‘깊이 읽기’ 능력을 영영 잃어버릴지도 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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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읽고 나서 종이책 읽기 다시 시작해야겠다, 억지로라도- 아니, 일부러 시간 내어 하루 한 편이라도 읽어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반성되는 지점이 많았지요. 특히 "인용된 자료는 대부분 앞부분 2~3쪽이나 결말 부분이었다"는 부분이 뼈를 때렸습니다. 크흑.

 

 

 


1.웹소설

이한이. 『두 번 사는 미대생 1~200』(완). 조아라 프리미엄.

숙임.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1~184』. 조아라 프리미엄, 2021.1.25 기준.

한유림. 『재벌가 망나니 1~430』(완). 조아라 프리미엄. (210131 기준 1~166 재독)

 

2.전자책

김아소. 『베타 테스트 종료 1~4, 외전』. 시크노블, 2020, 세트 17600원.

아스티르. 『Beast×Beast 1~7권』. 피플앤스토리, 2020, 23000원.

장탄.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1~21(완)』. 문피아, 2020, 전체 세트 64000원.

(재독)정연주. 『미라클 스티치 1~2』. 오드아이, 2018, 각 2500원.

 

3.종이책

매리언 울프. 『다시 책으로』, 전병근 옮김, 어크로스, 2019, 16000원.

보이스피싱 두 번째 감상문도 올려야 하는데, 지금 이 소설 재독중이라 그쪽은 다음으로 미룹니다. 허리 통증이 다시 찾아오고 있는 터라 상태가 영...... 사유는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체중증가와 운동부족이 문제일 것으로 사료되니, 나가서 아침운동을 하면 해결될 일입니다. .. 귀찮아서 문제지.

 

 

지난 금요일인가 토요일쯤에 Ki님이 추천해주셨고, 주말 동안 신나게 웃으면서 달렸습니다. 조아라에 추가 결제 안한다더니.. 결국 재미있는 소설이 나오면 무너집니다.

 

어쨌건. 장르 클리셰 비틀기를 유용하게 써먹는 이 소설의 표지를 보면 설명하기가 조금 쉽습니다.

 

 

표지 출처는 문피아. 표지 찾으러 갔더니 이 소설, 웹소설 공모작 당선작이랍니다. 문피아에서 넘어온듯하군요.

 

주인공은 가운데의 금발입니다. 흑발과 금발 남주가 있을 때, 이 둘은 성격도 다르고 각각의 역할도 다릅니다. 강경옥의 만화에 가면 금발은 반드시 패배하지만, 그리고 금발은 부드러운 성격이고 흑발은 냉정한 성격이라는 클리셰 적인 설정도 있지만, 이 소설은 그런 설정과는 좀 다릅니다. 색보다는 구도를 봐야 합니다.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 거기에 서브 남자주인공이 있다면 보통은 가운데 여자주인공이 서고 양 옆 뒤쪽으로 남자주인공과 여자주인공이 나와야 합니다. 한데, 이 소설은 다릅니다. 가장 중심에 레서판다가 있지 않냐 이야기하실 수도 있지만, 그건 빼고, 원작의 서브 남주이자 '섭남파업'의 주인공인 예서 페네티안이 있습니다. 즉, 이 소설은 에테르 보조 배터리인 예서 페네티안을 두고 원작의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이 경쟁하는 내용입니다.

 

 

 

s.joara.com/2tI3X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프리미엄 #Joara

동생이 읽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에,메인 남주도 아닌 서브 남주로 빙의했다.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이놈은 훗날 전쟁에 나가메인 남주 대신 죽을 운명이었지.결심했다

api.joara.com

 

 

왜 상황이 꼬였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자체도 이미 떡밥이고요.

정예서는 정신을 차린 뒤, 자신이 소설 속에 빙의했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여러 정황을 보아, 전날 밤 읽고 잔 소설들 몇은 지워내고, 그 중 어느 것이 빙의한 소설인지 열심히 머리를 굴립니다. 그러한 상황 자체가 판타지소설의 클리셰를 뒤집는 메타적 발상이기도 하고요. 그렇게 머리를 글리다가, 예서라는 이름을 듣고는 깨닫습니다. 자신의 여동생인 정은서가 사랑해 마지 않는 로맨스판타지소설에 빙의했다는 것을요. 그리고 자신은, 은서가 그렇게 아끼던 서브 남자주인공입니다. 그 전날, 은서가 읽은 회차에서 그 서브 남주가 사망하는 바람에 눈물바람 날렸던 것을 떠울리며 속으로 마구 울부짖습니다.

 

"여동생을 보내시지, 왜 저를 보내셨습니까!"

 

하지만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모릅니다. 그저 여기서 어떻게든 버텨야 합니다. 읽지도 않고 그저 여동생이 재잘대던 정보만 주워들었기에 열심히 수첩에 기록해둡니다. 그리고 그 첫 머리에 적어둡니다.

 

"주인공을 멀리하기."

 

서브 남주인 예서 페네티안은, 신국의 왕자이나 양국의 대립으로 인해 볼모로 황궁에 반쯤 유폐된 상태입니다.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황궁내 주요 인물들과 접하고 있지만, 가능하면 아무도 만나지 않고 조용히 신관으로서의 삶을 이어가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예서가 현 소설의 주인공이니 편히 사는 일은 어렵습니다. 게다가 예서가 들어온 상태에서 이미 상황은 꼬였고, 소설 안의 설정들도 하나 둘 바뀌기 시작합니다.

 

1.원작소설은 퇴사한 20대 회사원이 공작의 딸에게 빙의하며 시작합니다. 그러나.

2.원작소설은 황태자를 남자주인공으로, 신국에서 볼모로 온 왕자를 서브 남자주인공으로 합니다. 그러나, 예서는 파업했습니다.

 

 

나머지는 읽으면 아실 겁니다. 소설 자체가 굉장히 유쾌한 내용이라 쑥쑥 읽힙니다. 다만, 저는 이미 180회 넘게 쌓인 상황에서 한 번에 읽어 그렇지, 중간에 몇 번 고비가 있었을 법합니다. 지금도 소제목을 보고는 잠시 멈추고 숨고르는 중입니다. 아직 남은 수수께끼들이 많아 갈 길도 멉니다. 아니, 수수께끼야 풀면 되지요. 중요한 건 읽으면서 미친듯이 웃어제끼는 겁니다. 제가 읽으면서 실시간으로 댓글에 남겼던 내용을 찾아봤더니.

-표지에도 나오는 저, 래서판다.

-드림캐쳐. 제 방에도 하나 필요합니다.

-지네딘

-데미. 데미그라스소스 아님에 주의.

-당신이 평창입니다.

-명조리

 

다만 웃음포인트만큼이나 울음포인트도 많습니다. 어린이들이 등장하면 갑자기 분위기 슬퍼지는... 아니. 헤릿 나오면 특히 그렇습니다. 눈물 펑펑 쏟을뻔하기도.;ㅂ;

 

 

지금은 잠시 멈춰두었습니다. 현재 떨어진 가장 큰 함정이 발동 직전이거든요.

더보기

-후작과 공작 중 과연 누가 '그림자독백남'일 것인가.

-증조모에게 원망을 돌린 점을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나이가 어린 후작에게 심증이 갑니다. 그러나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 공작은 이미 깨진 바가지라는 점을 확실하게 어필했기에 가능성은 높습니다.

-다만, 재독하다보니 공작은 초반에 매우 탄탄한 바가지로 나옵니다. 그렇다면 '가족과 거리를 두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치고 다닐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 해도 어차피 깨진 바가지.

 

-말투를 보면 후작일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 그렇다면 과연?

 

-사실은 빙의지만, 예서가 기억을 잃었다는 증거가 신국으로 넘어갔습니다. 왕세녀의 심복이 알고 있는 상황이고 아직 공유는 안되었지만, 이 역시 중요한 키워드가 되겠지요.

 

안심하고 볼 수 있는 편은 소제목으로 해독에 해당하는 180화까지.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안심하고, 폭소하면서 보세요.

 

숙임.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 1~184』. 조아라 프리미엄, 2021.1.25 기준.

1월 31일까지 일시적으로 무료 공개 회차가 늘어났습니다. 이 기회에 조금 맛보시면 .. 아마 유료결제 다 하실 겁니다. 그러합니다.

 

 

동물 좋아하시면 보세요. 레서판다와 굴뚝새와 하프물범이 함께할 것입니다.

 

 

덧붙임.

예서는 소설 속에서 상당한 눈새입니다. 눈치가 매우 없어 보입니다만, 그 나름의 이유도 있다고 봅니다. 첫째로, 예서는 본인이 원작소설의 서브 남자주인공이라 비중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꾸준히 이야기의 중심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폭풍의 눈이라는 자각이 없습니다. 이것도 메타적 의미로 생각할 수 있지요. 독자가 보는 예서는 소설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사건은 모두 예서를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하지만 예서 본인은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는 거고요.

두 번째 이유는 원작소설이 로맨스 판타지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필터링 낀 눈으로 주인공들을 보고 있으니, 당연히 원작에서 이어질 저 커플들의 대립은 염장질로 보일 수밖에 없지요. 대립이 투닥거림으로 몇 단계 낮춰지는 겁니다. 저 둘은 반드시 결혼할 테니까요.

 

물론 결혼은 할 것 같은데, 혼수품은 네가 될 것 같다, 예서 페네티안.

 

 

덧붙임2.

BL로 읽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면역(?) 없다면 주의하시길.

몇 번 까날님이 트위터에 짤막 감상 올리는 걸 보고 검색해서 구입했습니다. 총 21권, 정가로 64000원이나 하더군요. 그래도 요즘 조아라 딱지 결제를 안하기 위해 프리미엄 소설들을 상대적으로 덜 보고 있다보니 이 정도는 괜찮겠거니 생각하며 주문했습니다.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6463293

 

[전자책] [세트]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외전 포함) (총21권/완결)

보통 보이스피싱의 수법은 거기서 거기다. 거의 100% 전화 받는 사람의 돈을 갈취해 가지.BR 하지만, 나에게 걸려 오는 보이스피싱은 좀 다르다.BR BR ♬띠리리링 띠리리링 띠리리링.BR BR “여보세

www.aladin.co.kr

 

이 즈음, 다른 도서들을 구입하느라 총 결제금액이 무시무시했지만, 그 정도는 넘어갑니다. 올해의 연말정산 소득공제는 또 새롭게 쌓아야 하니까요.

 

 

헛소리는 적당히 하고. 초반에는 매우 즐겁게 읽었으나 중반 이상 지날 때마다 조금씩 갸웃하게 됩니다.

이 소설은 회귀나 환생은 아니고, 연예계 사업을 포함해 영화, 드라마, K-POP을 중심으로 한 음반, 그에 파생되는 다양한 사업 전반을 휩쓰는 강주혁의 재기담(再起談)을 다룹니다. 실수했던 것도 아니고, 가짜 정보로 인해 여론이 뒤집혀 톱스타에서 나락으로 떨어진 강주혁. 통장에 남은 돈이 다 떨어지면 그 때가 죽는 날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한 상품이 집 앞에 도착합니다. 갑자기 날아온 택배와 핸드폰, 그리고 그 핸드폰으로 바로 걸려온 보이스피싱 전화. 이 전화는 보이스피싱으로 자주 등장하는 안내여성의 목소리로 루머 같은 이상한 소리를 합니다. 그리고 그 소리가 현실로 확인되는 것도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요. 첫 번째 소리가 확인된 뒤, 두 번째 전화를 받았을 때도 반신반의하며 진행했지만 이미 그 때는 보이스피싱의 늪에 빠졌습니다. 대인기피 은둔형 외톨이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생명의 전화 삼아 다시 일어섭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강주혁의 귀환은 한국 연예 생태계에 진도 7.0의 지진해일을 일으킵니다. 처음에는 잔잔한 파도였던 것이 파랑이 되더니, 지진해일이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스포츠토토, 그 다음에는 로또. 그리고 그 다음에는 대박이 날 영화에 대한 정보를 차례로 알려주던 보이스피싱의 정보는 다른 이야기가 아니라 점차 하나의 일정한 선을 보입니다. 하나의 소식은 또 다른 소식과 얽히고, 나비효과와도 같이 점점 큰 폭풍우가 됩니다. 그래서 매우 즐겁게 읽고 있지만 가끔 이 인간은 언제 쉬는 건가 싶은 때가 있습니다. 물론 5년간 사람 안 만나고 두문불출했다지만, 최근 권에서는 애니메이션 개봉과 드라마 제작, 예능 제작과 다큐멘터리 영화제 참여(제작자) 및 개봉, 엔터테인먼트 M&A 등등을 근 한 달 동안에 해치웁니다. 물론 아래 사람들이 여럿 있고 유능한 사람들도 많다지만 그 정보를 모두 머릿 속에 우겨 넣고 있는게, 벅스비와 알렉사를 뇌 속에 비서로 두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될 정도입니다. 그야말로 전뇌공간구현. 스마트폰이 뇌에 장착되어 있어요-라고 해도 믿을 거예요.

 

읽는 독자도 그럴 정도지만 등장인물들은 더합니다. 손대는 일마다 대박이 터지니 이건 마이더스의 손이 아닌가라고 하는데. 마이더스는 손 대는 일마다 황금으로 바꿔서 망했지만, 강주혁은 손대는 일마다 성공해서 일가를 이뤘으니 마이더스가 패배하죠. 그런 정도의 생각이 듭니다.

 

 

상당히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구구절절 썼지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첫 번째는 여자 등장인물이 많으며 그 인물들의 상당수가 강주혁을 이성, 그러니까 연애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점입니다. 역하렘의 기미가 보여요. 그런 분위기가 전혀 없어도 전개에는 문제가 없었을 건데, 굳이 강주혁의 제왕적인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만든 코드인가라는 헛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악역의 존재들이 얄팍합니다. 악역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긴 하지만 욕심이 많고, 나쁜 일을 벌이며, 심지어 성매매와 마약 등등의 범죄까지 저지릅니다. 갑질도 많이 하고요. 그런 쪽이 소설 내 카타르시스를 불러내기에는 수월하지만, 거꾸로 MSG를 퍼먹는 느낌이 들 때도 생깁니다.

 

 

두 번째는 편집부의 문제입니다. 초반에 읽으면서 오타, 오기, 비문, 문장오류 등이 여럿 발견되었습니다. 포기하고 달리니 덜 보이긴 하지만, 초반에 유사한 등장인물의 이름 때문에 그랬는지 등장인물의 이름이 바뀌어 나온 적도 있습니다. 지금도 홍씨 성의 작가와 홍씨 성의 팀장은 이름이 헷갈립니다. 그러니까 어느 쪽이 홍혜숙이고 어느 쪽이 홍혜수인지 초반에는 헷갈렸고, 아마 작가도 헷갈렸던 모양입니다. 이런 부분은 편집부의 문제라고 봅니다. 다듬어서 내놓아야 할 곳이 출판사 편집부인데, 어차피 웹소설이고 양산형이고 그러니 막 내놓아도 출판사 불매는 들어올 일 없으니 넘어갔나봅니다. 아니, 지금 웹소설 판에서 문피아 불매하는 일이 가능하긴 하던가요.-_- 문피아 정말 싫은데 정말로, 거기 빼고 이런 종류의 소설 읽기가 어렵네요. 하하하하하. 분노가 절로 차오릅니다.

 

 

 

완결까지 다 읽은 다음에 올리든, 지금 올리든 감상이 크게 변하지 않을 거라 일단 올려 놓고 봅니다. 요즘 이 책 덕분에 밤잠을 설치고 있으니, 재미는 있습니다. 시력에도 크게 문제로군요.

 

장탄.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1~21(완)』. 문피아, 2020, 전체 세트 64000원.

 

올해는 웹소설을 돌려읽느라 전자책도 구입하고 읽지 않은 책이 상당히 많습니다. 아직 12월이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의 구입 기록을 한 번 올려보지요. .. 실은 10월과 11월의 구입기를 깜박하고 넘겨버리는 바람에 그냥 뭉뚱그려 한 번에 올리겠다는 겁니다. 하하하하하. 올해 참 많이 게을렀군요.(먼산)

 

 

 

어제 핸드폰 사진첩을 넘겨보다가 내상을 좀 심하게 입어서, 이번에는 PC버전에서 캡쳐했습니다. 사건 있을 때마다 캡쳐화면으로 남겨뒀더니, 필요 없는 사진 파일 정리하면서 그 사건들을 하나씩 되새김질했지 뭡니까. 하아. 왜 그랬니. 읽으면 정신건강에 매우 안 좋을 걸 알면서도 왜 그랬니.-ㅁ-;

 

 

헤제. 『비제트 1~2』.

BL, 아이돌.

회귀나 빙의 없는, 다시 말해 판타지 요소 없는 아이돌 이야기입니다. 멤버 하나가 탈퇴를 하고, 그 자리에 새로 들어온 멤버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지요. 최근에 『엠페러』를 다시 읽었는데, 새로운 멤버를 두고 벌어지는 갈등이라는 점만 보면 소재가 닮았지만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비제트』가 중점을 둔 건 새로운 멤버가 얼마나 귀엽고 간질간질한지, 그래서 밀어내려 애쓰던 기존 멤버들이 어떻게 마음을 열고 헬리콥터맘(..)이 되는지의 이야기입니다.

조아라 연재작으로 보고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다가, 이제야 구입하게 되었네요.

 

 


아몽르. 『파도가 부서지는 사막(본편), 외전』

BL, 판타지, 중동판타지.

동양판타지가 있다면 중동판타지도 있습니다. 그래요, 중동판타지의 대표작은 『알라딘』! 아, 생각해보니 알라딘은 배경이 중국이었던가요? 하지만 이거 아라비안 나이트에 실린 이야기 아니던가.

술탄 혹은 칼리프가 등장해서 이야기를 끌어간다면 중동판타지라고 어물쩍 얼버무려봅니다. 그러니까 아라비안 나이트와도 비슷한 셈이고요. 이전작인 『악몽의 씨앗』과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몰라도 이해하는데는 크게 문제 없지만 둘다 보는쪽이 좋습니다. 특히 『악몽의 씨앗』은 천일야화, 아라비안 나이트를 모티브로 한 재미있는 추리(!) 소설입니다. 이쪽은 그보다는 조금 더 달달한 이야기로군요.

 

 

미야베 미유키. 『금빛 눈의 고양이』

종이책 샀지만 전자책도 사야합니다. 아차. 미미여사 미야베 월드 2막 다른 책들도 장바구니에 담아야지요. 까먹으면 안돼.

 


이미누. 『갈까마귀 용병대 1~2, 외전』.

BL, 판타지소설.

조아라 노블레스에 연재되었다가 완결, 출간된 소설입니다. 수위가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아직 손을 못댔습니다. 댈 수 있을지의 여부는 몰라도, 일단 작가님 책은 삽니다.

 

 

 

이지용. (오디오북)『한국 SF장르의 형성』.

문화, 문학.

장르 형성 서적은 문화분석으로 분류하는 쪽이 맞겠지요. 오디오북 둘러보다가 호기심에 구입했습니다. 아침 운동할 때 가볍게 읽으려고 샀지만 초반 부분까지만 듣다가 내려 놓았습니다. 요즘은 귀찮아서 오디오북이든 TTS든 안 듣고 그냥 돌거든요. 아. 맞다. 오늘 아침에 떠올린 아이디어들도 적어뒀어야 했는데. 흑흑흑.

 

 

2RE. 『밤이 들려준 이야기 3부 1~4, 외전』.

BL, 현대판타지, 공포.

권 수가 좀 많습니다. 2부 때 연재분 일부 읽고는 읽기 시작한게, 이제 3부까지도 다 씹어(?)먹었습니다. 괜찮아요, 매운맛 공포지만 마라맛처럼 취향타지는 않습니다. 맨 마지막의 외전은 꼬꼬마의 이야기입니다. 2부에서 등장한 꼬마 이야기가 궁금하셨다면 만족하실테고요.

3부는 특히 모두가 다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는 아닌터라 서글픈 이야기가 몇 있었습니다. 하. 진짜.ㅠ_ㅠ

 

 

달밤달곰. 『마스터피스(Masterpiece) 1~4』.

BL, 현대.

어... 작가 이름 보고 덥석 구입한 책입니다. 마스터피스, 명작 중에서도 회화와 관련된 소재인가봅니다. 결말 부분 슬쩍 확인하고는 가슴쓸어 내렸던 기억이 아련. 어.. 이전에 구입한 소설은 언해피였거든요.

 

 

캐롯타. 『광공이 되기 위한 백한 가지 규칙들 1~3』.

BL, 현대판타지.

B님의 강력 추천으로 구입했습니다. 시놉시스만 들어보니, 메타적 소재의 소설입니다. 리디광공이라는 키워드가 한 때 돌았던 것처럼, BL소설의 광공은 어떤 클리셰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재벌3세와도 같이 권력과 재력을 한 손에 쥐고, 키는 매우 크고 등빨이 좋으며 결벽증과 같은 깔끔함을 추구하고 자기관리가 완벽하다는, 그런 종류의 기묘한 성격 말입니다. 원래는 미친 공이라는 설정 그대로 남보다 우위에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려진 모습이 하나씩 유모 코드로 소비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소설은 그런 광공이 되기 위해서 지켜야 할 규칙(ㅋㅋㅋ)을 그려냅니다. 광공이 되어 수와 이어지지 않으면 환생이 반복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B님이 소개한 이야기를 들으니 매우 유쾌하더군요.

그리하여 일단 구입하고 읽는 건 그 다음에.

 


러브트릭. 『선 이혼 후 연애 1~4』.

BL, 오메가버스, 현대.

정략결혼과도 비슷하게, 서로가 서로에게 원하는 것이 있어 시작한 결혼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파경에 이르는데, 이온한 전남편이 계속 주위를 맴돕니다. 급기야는 연애까지 제안하네요.

이혼하자고 할 때 덥석, 그렇게 하자고 한 전남편(알파)과 알콩달콩 연애하는 이야기입니다. 조아라에서 연재하던 당시 일부 보고는 전자책 나온 걸 보고 덥석 물었습니다.

 

 


아스티르. 『비스트×비스트 1~6, 외전』.

BL, 현대.

판타지를 붙일까 말까 하다가 놔뒀습니다. 추리요소가 매우 강한 소설입니다. 하.. 진짜 이 소설 전자책으로 나오길 얼마나 기다렸는지.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시리즈들이 조금씩 세계관이 겹치거나 등장인물이 겹칩니다. 비비, BxB라고 줄여 부르는 이 소설은, 가상의 어느 도시를 배경으로 슬램 출신의 임시직 수사관과 그 대장의 연애담을 그립니다. 아주 압축해서 요약하면 그런 이야기이고, 상당히 추리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즐겁게 보았습니다. 대부분은 짐작할 수 있지만 '과연 그 때 어떤 일이 있었는가?'에 대한 답이 재미있지요. 오늘 아침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2RE. 『앳 던(at dawn) 1~3』.

BL, 판타지.

.. 아마도? 현대 판타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의문문으로 적어둔 건 내용폭로 안당하겠다며, 작가 이름만 보고 소개글은 전혀 안본채 구입한 책이라 그렇습니다. 흠흠.

 

 

 

라루체. 『나이트의 가이드 1~4, 외전』.

BL, 가이드버스, 현대판타지.

센티넬버스 혹은 가이드버스는 SF요소가 강하죠. 이 소설도 그렇습니다. 오메가버스와 가이드버스의 패턴 분석도 언제 한다고 생각해놓고.. 하하하하. 딴짓 그만하고 열심히 키보드 두들겨보겠습니다. 그래요, 이번 주말은 좀...!

조아라에서 연재될 때 보았던가, 하여간 일부 보고 나서는 전자책 나온 걸 확인하고 덥석 집어들었습니다. 소개글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는게, 파장이 맞는 가이드가 없어 내내 고생하던 에스퍼가 아주 우연한 기회에, 매우 파장이 잘 들어맞는 가이드를 만납니다. 문제는 나이차. 보통 가이드버스는 가이딩이라 부르는 에너지 조절 과정에서 반드시 접촉을 하지요. 그래야 효율도 좋습니다. 문제는 가이드의 나이가 매우 많이 어릴 때, 성인 에스퍼가 가이드에게 가이딩을 요청하는 일은 미성년자보호법에 위배됩니다.(...) 게다가 이 경우는 가이드의 나이가 매우 많이 어렸어요. 그러니 성인이 될 때까지는 가능한 잘 버텨야 하는 셈입니다.

맨 마지막, 외전 뒤에 올라와 있는 IF 외전이 제게는 더 취향이었습니다. 거기에 소재 특성상 『가이드의 조건』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분위기는 전혀 다르지만요.-ㅁ-a

 

 

공수교대. 『스팬서 1~3』.

BL, 현대, 아이돌.

스토커도 아니고, 팬도 아니고. 열성 광팬이 집안 배경 덕에 성덕이 되는 길을 그려냅니다. 그래요, 돈이 많으니 내 존잘님을 위해 집도 사고 차도 사고 회사도 세워주고.(...)

조아라 연재 당시 보았다가, 완결 후 전자책 나온 걸 보고는 덥석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달머핀. 『책임질게요 용사님 1~8』.

BL, 판타지, 회귀.

이쪽도 조아라 연재작. 연재 실시간으로 달리긴 했는데 그 책이 8권이나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지요. 일단 결말부분 확인을 위해 첫 책이랑 맨 마지막 책을 구입해두고 나머지 책들은 차근차근 구입할 예정입니다. 하. 왜 이리 살 전자책이 많은가요.

 

 

 

쿠로이하나. 『결혼 엔딩 1~3』.

BL, 오메가버스, 현대.

조아라에서 현재 연재되는 소설 중 재미있게 보는 소설이 있어, 작가님의 전작을 찾다가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3권 완결이지만 3권은 거의 외전입니다.

이쪽도 정략결혼입니다. 문제는 상대 집안에 아들이 둘있었는데, 그 중 마음에 두고 있던 형이 아니라 그 동생과 결혼하게 되었다는 겁니다. 그리하여 벌인 패악이 화를 부릅니다. 차 사고가 나면서 남편이 기억상실증에 걸렸거든요. 회사도 운영해야 하는 사람이 기억이 날아가면서 훨씬 다혈질에, 사고 많이 치는 인물이 됩니다. 사업자체가 본가와 시댁 양쪽에 밀접하게 관련이 있었기에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 안됩니다. 그런 와중에 벌어지는 여러 좌충우돌이 소설의 포인트지요. 결국에는 ㄱㄹ공이었지만.-ㅁ-a

나름 즐겁게 보았습니다. 아. 읽으면서 코노하라 나리세였나, 『Fever』가 떠오르더라고요. 아니, 제목이 맞나.

같은 소재를 누가 요리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이야기도 달라집니다. BL도 꽤 많이 읽었다보니 이렇게 연상되는 소설이 여럿 나옵니다. 이런 종류의 소재를 좋아하시는 분이 있다면 연계하여 추천하기 좋.... ...

 

 

 

헤제. 『비제트 1~2』. B&M, 2020, 각 3500원.
아몽르. 『파도가 부서지는 사막, 외전』. MANZ', 2020, 본편 3천원, 외전 500원.
미야베 미유키. 『금빛 눈의 고양이』,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20, 11760원.
이미누. 『갈까마귀 용병대 1~2, 외전』. 블리뉴, 2020, 각 3500원.
이지용. (오디오북)『한국 SF장르의 형성』. 커뮤니케이션북스, 2019, 12200원.
2RE. 『밤이 들려준 이야기 3부 1~4, 외전』. 피아체, 2020, 1~2권 3천원, 3권 3500원, 4권 4800원, 외전, 500원.
달밤달곰. 『마스터피스(Masterpiece) 1~4』. 비하인드, 2020, 1~3권 3200원, 4권 2700원.
캐롯타. 『광공이 되기 위한 백한 가지 규칙들 1~3』. 에피루스, 2020, 각 3천원.
러브트릭. 『선 이혼 후 연애 1~4』. 문라이트북스, 2020, 1권 3300원, 2권 4천원, 3~4권 3천원.
아스티르. 『비스트×비스트 1~6, 외전』. 피플앤스토리, 2020, 본편 각 3200원, 외전 3800원.
2RE. 『앳 던(at dawn) 1~3』. 피아체, 2020, 1~2권 각 3천원, 3권 2천원.
라루체. 『나이트의 가이드 1~4, 외전』. 본편 각 3천원, 외전 2천원.
공수교대. 『스팬서 1~3』. B&M, 2020, 각 3400원.
달머핀. 『책임질게요 용사님 1~8』. 고렘팩토리, 2020, 각 3400원. (1, 8권만 구입)
쿠로이하나. 『결혼 엔딩 1~3』. 인앤아웃, 2020, 1~2권 3500원, 3권 3200원.

 

 

엑. 이제 좀 그만 사고 읽어야 하는데, 사야하는 책들이 아직 장바구니에 가득 담겨 있습니다. 내년에는 좀 털어낼 수 있을까요.

 

엊그제 올린 중간 반응 글의 제목은 "재벌물도 결국은 판타지다"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웹소설이 그러하듯, 결말의 분위기에서 반응 또한 갈립니다. 중반까지는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미묘해지다가, 후반부 에피소드는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나왔고, 저와의 정치적 견해 차이 때문에 '남에게는 추천하기 애매한 소설'이라는 평가를 얻었습니다. 다만, 이 소설 역시 장르소설로서의 가치는 충분히 지닙니다. 자동차의 구성, 자동차 산업과 리조트 사업, 그리고 지역 재생 사업에 대한 생각은 검토할만 합니다.

문제는 해결방식이 판타지라는 겁니다. 판타지와, 그리고 주인공의 특별한 능력을 빼고 나면 해결책은 요원합니다. 그리고 끝부분의 진행도 썩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이 두 가지 문제를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재미있게 볼만한 판타지소설입니다.

 

esendial.tistory.com/8630

 

서자의 반지: 재벌물도 결국은 판타지다

아니, 정확하게 표현하면, '재벌소재 소설들은 판타지로 읽어야 한다'입니다. 현실에 기반한 이야기를 쓰고 있지만 판타지일 수밖에 없어요. 지금까지 읽었던 수많은 재벌 소재 소설들이 다 그

esendial.tistory.com

 

네, 판타지소설 맞습니다. 초반보다는 후반에서 그런 면모가 더 많이 드러나네요.

이 아래는 내용 소개가 많으니, 내용 폭로가 싫으시다면 건너 뛰고 가셔도 좋습니다.


 

 

 

s.joara.com/5Jen3

 

서자의 반지 #프리미엄 #Joara

세상 모든 재능이 내 것이 된다.

api.joara.com

 

링크보면 아시겠지만 조아라에서 결재해 보았습니다. 최근 웹소설 결제처를 바꿀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문피아는 로맨스판타지와 척진 여러 사건들이 탐라에 오르내린 걸 보았더니 쓰기 싫더군요. 카카오페이지는 PC로 주로 소설을 보는 제 특성상 도저히 그 화면을 참아낼 수 없었습니다. 예전에 키아르네님 로맨스 소설을 카카오페이지에서 결제해 보다가 결국 포기했고, 최근에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백망되)를 카카오페이지에서 1화 도전하다가 그대로 빠져나왔습니다. 한 페이지에 보이는 글자가 너무 적으니 투명 드래곤을 보는 듯한 느낌이라 참을 수 없었습니다. 하하하하하하.

 

『서자의 반지』는 초반부가 매우 매력적입니다.

후임이 들어오지 않아 부대에서 매우 고생하는 주인공 강시우는, 이병 한 명 데리고 땅 파러 나갔다가, 낡은 반지를 하나 줍습니다. 운이 좋다 생각했지만 그 직후 발견한 해골은 도로 그날의 운을 가져가는 듯합니다. 그날의 일은 공쳤지만 그 다음날도 다시 땅파기 작업을 해야했는데, 우연히 낀 그 반지는 자신의 눈에만 보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안 보입니다. 또한 새로운 능력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게임도 아니고, 스킬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뜨니까요.

그 힘든 삽질도 스킬이 되어, 아주 정확하고 깨끗하고 깔끔하게 도랑파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생활관에서도 정리정돈과 청소, 빨래 등 다양한 일들을 스킬로 얻어, 내 몸이 내가 원하는 대로 정확하게 움직이는 기적을 맛봅니다. 관심병사일 정도로 삶의 의욕이 없고 수동적으로 움직이던 일병 강시우는, 곧 뭐든 척척 해내는 대단한 일병 강시우가 됩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일신상으로도 큰 변화가 생깁니다. 인지하고 있었지만 인지되지 않았던 친부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사망했거든요. 그리고 친부의 부인과 형제들을 그 장례식장에서 만납니다. 미래그룹의 회장인 할아버지와도 그 자리에서 처음 대면하지요.

 

 

할아버지와 만나기까지의 이야기는 기승전걸의 기에 해당합니다. 강시우가 스킬을 개발하고 다양하게 얻어 그렇게 성장했다면 그도 나름 재미있었겠지만, 한계는 있었을 겁니다. 이 세상 모든 직업적 체험을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뭐든 다 체험해서 스킬로 만들 수 있는 시우의 능력은 빛을 보기까지 시간이 걸렸을 겁니다. 하지만 할아버지와의 만남에서 이전과는 달리 자신감과 자존감이 붙은 시우는 지지 않습니다. 그런 모습을 마음에 들어한 그룹 회장은 아들의 부정으로 생긴 손자 옆에, 죽은 아들의 심복을 붙여줍니다. 벌써 서른 아홉인 장손은 주변에 자신의 사람을 두고 있으니, 아직 햇병아리인데다, 군대 전역도 한참 많이 남은 스물 한 살 꼬마에게 한 명 붙여 주는 일쯤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강시우는 스킬을 익히고 군대에서 매우 많은 것들을 배워 나갑니다. 읽고 있다보면 수도방위사령부를 연호하는 자신을 보고 있게 된다니까요. 하하하하. 그래요. 군대에서 사람된다는게 이런 겁니다. 결국 사람 안되고 끝나는 이들도 등장하지만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중심 재벌가는 현대입니다. 미래를 현대로, 그리고 기아를 가야로 바꿨더군요. 주인공이 맡은 회사는 가야자동차이고, 만년 2등이던 이 회사는 군대 제대도 아직 못한 이 애송이 손에 들어가서 쑥쑥 자랍니다.

할아버지를 만난 이후는 '전개'에 해당하며, 특히 전역 전과 후의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군대에서의 에피소드는 흥미로운 것도 많지만 모두가 재미있는 건 또 아닙니다.

웹소설, 아마도 남자작가가 썼을 소설들은 그 속에 반드시 남성성기능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나옵니다. 이 소설에서는 스킬: 발기탱천이 그렇습니다. 꼭 필요한 스킬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거기에 남성성기의 크기와 관련된 이야기도 한 번 쯤은 등장하는데.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이혼 뒤 먼치킨』이란 소설을 읽다가 하차한 것도 그 부분이었습니다. 환골 탈태 후 매우 커졌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니 왜 이런 이야기가 꼭 들어가야 하는 거냐.ㅠ_ㅠ 작으면 남자가 아닌거냐!라고 마구 항의하고 싶습니다. 그런 이야기 없어도 소설은 잘 굴러갑니다. 하하.

 

 

소설을 읽다가 걸린 부분은 거꾸로 이 스킬의 활용 문제입니다. 가야자동차의 사장이 된 주인공은 산하 연구소나 기업 등에 자신의 스킬을 담은 여러 그림 등을 걸어 놓습니다. 말하자면 게임의 서포트 스킬인 셈인데, 이의 활용이 잘못되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점은 좋지만, 모두가 야근을 밥 먹듯 합니다. 이 세계는 아직 52시간 제한이나 40시간 근무가 정착되지 않은 세계인가봅니다. 열심히 일하고 집에서도 행복하게 지내야 행복한 사회가 아닌가요. 다들 일이 행복하고 즐겁고 잘된다며 야근을 밥 먹듯하고, 그러면서도 저 스킬들 덕분에 체력 고갈 따위는 없으니 즐겁게 일한다라. 그거 전형적인 회사관리자의 마인드입니다.

거기에 후반부에는 자동차의 강성노조 이야기도 나옵니다. 강성노조들은 합리적이라기 보다는, 조삼모사하여 상대가 쳐놓은 함정에 빠지는 존재로 등장합니다. 비정규직이 등장하지 않은 세계관이지만, 정규직 야근을 당연시 여기고, 인사권도 사장의 보는 눈에 의존하는 회사가 정상적이라 말하긴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판타지소설이라 부를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절정에서는 이런 판타지소설로서의 모습이 확연히 드러납니다.

좋은 자동차를 만듦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강시우가 가진 여러 스킬입니다. 강시우는 자신의 스킬을 이용해 르망24와 F1을 이어나갑니다. 소설 속에서도 '전례가 없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합니다.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암묵적 룰과 규정을 모두 깨부수는 모습은 위의 이야기와 함께 생각하면 떫떠름합니다. 그래요, 주인공이 먼치킨이니, 먼치킨 주인공의 능력을 십분 활용한 에피소드가 많을 수밖에 없지요. 그리고 개연성은 상대적으로 줄어듭니다. 스킬을 적절히 사용하던 초반에 비해, 후반의 이야기가 덜 재미있다 생각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과하죠.

 

 

그리고 후반.

정치 이야기도 안 나올 수 없습니다. 특히 등장인물 중 한 명이 정치를 하기 때문에 짐작은 했습니다. 하지만 독도를 널리 알려야 한다거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함께 끌고 가는 단체가 정치색이 강하다거나 하는 이야기는 저랑 안 맞았습니다.

 

https://twitter.com/esendial/status/1334062092056371200?s=20

 

Kirnan on Twitter

“한창 재미있게 읽고 있다가, 독도와 '위안부' 문제 건드리는데서 잠시 혈압이. -독도: 목소리 크게 높여 우리 땅이라고 외쳐야 우리땅이다 -'위안부': 단체가 깨끗해보이지 않은데다 정치적 목

twitter.com

초반에 매우 재미있게 보아서 시작한 타래였는데 말이지요.

목소리 높여 우리땅이라고 주장할 필요 없습니다. 실효지배가 더 중요하지요. 목소리를 높이면 거꾸로 '분쟁지역'이라는 인식이 붙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게 만약 국제재판소에 갈 경우? 국제재판소는 일본의 입김이 셉니다. 당장 그 재판관 중 한 명이 현 일본 덴노의 장인이거든요. 뭐, 현 일왕이 진보적인 색채를 갖고 있다 해도 그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독도에 대해 헛소리를 하는 학자들이 있다면 반박으로 끝날 일이지, 아무 광장에 가서나 '독도는 우리땅이다!'라고 외치면 '독도? 거기 영유권 분쟁중임?'이라는 외국인 반응이 먼저 나오겠지요.

그리고 '위안부' 관련 단체가 정치색을 띠고 어쩌고. 하하하하하. 정의연 이야기 하는 모양인데 말입니다. 하하하하하.

(하략)

소설 속의 정부가 하나 같이 무능한 존재로 등장하는 것도 그렇지만, 대북원조는 좋지 않다, 북한에 돈 퍼주기다라는 맥락으로만 등장하는 점도 아쉽습니다. 그 내용까지 본격적으로 다루기에는 아쉽지만, 그런 위의 내용과 함께 엮어 저랑 견해가 안 맞았다고 하고 넘어갑니다. 그리고 108층짜리 고층 빌딩은 저 빌어먹을 롯데월드타워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양재동에 세울 타워는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렇게 군대 이야기를 초반에 강조했으면서 왜 서울공항 이야기나, 방공관리구역 이야기는 안하는 겁니까. 저는 육군보다는 공군에 심정적으로 마음을 더 주고 있기 때문에(...) 잠시 더 분노하고 갑니다.

 

 

아. 더불어. 출산과 육아가 소설 속에서 매우 수월하게 묘사되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물론 강시우가 가진 스킬이 매우 훌륭하여 그렇지만, 출산 백일도 지나지 않아서 원래 체중으로 돌아온다는 점이나, 아기들이 두 시간 마다 밥 달라고 하긴 하지만 매우 조용하다는 이야기나.

그러고 보니 쌍둥이 임신은 일찍부터 육아휴직이 가능한가요. 아니면 병휴직으로 들어갔나? 군인의 휴직 체계가 어떤지 몰라도, 쌍둥이 임신을 확인 받은 직후 유산 가능성이 있다 하여 휴직을 들어간 모양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여러 공무원들은 결원보충 때문에라도 휴직 못하고 산가만 쓰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교육공무원은 그래도 휴직이 쉬운 편이지만, 다른 공무원은 아니던 것 같은데, 과연 어떤지?

 


 

즐겁게 읽은 덕에, 며칠 만에 350편 되는 소설을 거의 몰아 읽었습니다. 어제 후반부 읽으면서는 건너 뛴 회차가 있지만, 많지는 않고요. 다 읽었으니 오늘은 잊지말고 꼭 읽어야 하는 다른 책을 읽으러 갑니다. 필독 도서이니 오늘 밤은 이 책 읽으면서 L의 괴롭힘을 이겨내야.......;

 

 

 

 

하카HAKA. 『서자의 반지』. 조아라 프리미엄 소설, (2020.12.03 기준 350화. 완결).

 

덧붙임.

L, 너는 놀아달라 붙어 있는 거지만, 당하는 나는 괴롭힘으로 느낀단다. 하지만 다섯짤 꼬마에게 그런 이야기 할 수 없으니 그저 견뎌야.-ㅁ-

쎄시아 폐하의 이야기는 전자책으로 이미 보았던지라, 왜 뒤늦게 종이책이 나오나 싶었습니다. 하기야 『비 매리지』도 종이책이 한참 늦었지요. 지금 다시 읽으면 다른 감상이 들겠지만, 하여간 쎄시아 님이 반바지를 입기까지의 여정은 매우 다난합니다.

 

 

최근 자발적 비혼모 혹은 비혼모 관련 이야기가 많지요. 보고 있노라면 쎄시아 님도 여건만 괜찮다면 비혼모를 생각할법도 합니다. 어차피 낳아만 놓으면 애 키워줄 사람은 많으니 나쁘지는 않은데, 주변에 그 수많은 정자제공자 중 마음에 차는 놈이 하나도 없다는 점이 문제죠. 그나마 좀 나은 인물은 이미 약혼자가 있고, 그 약혼자는 자기가 한 때 남편감으로 생각했던 이라 차마 건들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고민은 종이책 3권 후반부, 외전에도 그대로 묻어납니다.

얼굴은 참 미남이지만 얼굴과 업무 능력 외에는 쓸 곳 없는, 그러니까 남자로서는 툭툭 쳐서 분리수거 해야할 인간과 술친구 하면서 보이는 반응이 그렇더군요. 세상에 쓸만한 남자 하냐 없냐는 한탄이 절로 나오는 시점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나마 쓸만한 남자는 이미 다 주인이 있더라고요. 예시로 나오는 이들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본편은 유리의 분투기라면, 외전은 유리 외 여러 여성들의 분투기입니다. 로맨스요? 연애도 상대가 있어야 하는 겁니다. 이 책에서 쓸만한 남자라고 하나 남아 있던 놈은 유리 거고, 남은 남자들은 모두 쭉정이인 모양입니다. 유리의 여동생인 플럼이 연애하는 이야기를 슬쩍 엿들으면 그렇습니다. 물론 플럼의 주변에 있는 남자들이 하나 같이 대단하다보니 그 시대의 보통 남자들은 그에 비할 바가 아니죠. 비하기 미안합니다. 날마다 업무에 찌들어 잠도 안자고 일하는 레스타, 지고 지순하게 유리만 바라보는 에넌, 아내와 번갈아가며 육아를 도맡는 밴딧. 게다가 앞의 둘은 얼굴도 최고입니다. 밴딧은, 어떤지 모르지만 평균은 가지 않을까 합니다. 외모 언급은 주로 아름다운 이들에게만 붙다보니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는 기억에 없습니다. 밴딧의 외양 묘사는 있지 않았나 싶지만 외모 설명은 기억이 안납니다.

 

하여간. 간만에 종이책으로 붙잡고 읽으니 매우 유쾌합니다. 유리와 에넌은 마음고생을 매우 심하게 하지만, 쎄시아 폐하가 나타날 때마다 일어나는 일들은 독자를 포복절도하게 만듭니다. 특히 폐하의 탈주사건은 대단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안타까운 건 마리아가 아니라 일렉사 백작부인입니다. 어쩌다가 폐하의 고삐를 잡아 챈 덕에 이리도 고생하시나요. 산장에서 휴가를 즐기다가 끌려 나왔다는 이야기에 눈물을 흩뿌리며 달렸습니다. 그게, 한 번도 아닙니다. 최소 두 번. 아니, 소설에 등장한 이야기만 두 종이니 실제 따지면 그보다 더 많을 겁니다. 심지어 한 번은 탈주 장소가 너무 멀어서, 게다가 너무도 긴급한 상황이라 미트 파이를 자르다 말고 뛰쳐 나왔다는데....... 그 장면 읽으면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따끈따끈한 식사 마련하고 느긋하게 먹으려는 찰나, 갑자기 업무가 떨어졌다면. 그 원한은 깊고도 싶습니다, 폐하. 부디 자중해 주시길.-ㅁ-

 

재겸. 『여왕 쎄시아의 반바지 3』. 위즈덤하우스, 2020, 15000원.

 

종이책 구입도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하지만 집에 둘 공간이 없어요.ㅠ_ㅠ

8월은 달랑 한 종. 그리고 9월도 많지는 않습니다.

 

 

 

요즘 노트북 상태가 영 좋지 않아 걱정입니다. 이번에도 모바일 화면 캡쳐를 할까 하다가 인식이 잘 안되어 그냥 바로 붙여 넣는 방식으로 집어 넣어 봅니다. 확인하니 8월 전자책 기록이 없었는데, 8월에 구입한 전자책은 한 권입니다. 아니, 왜 그랬지. 8월에 뭘 했는지 별 기억이 없긴 하지만 9월도 비슷합니다. 8-9월은 거의 프리미엄 소설만 읽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 읽고 있는 도서도 괜찮으니 다음에 소개해보지요.

 

아. 그래서. 사진은 찍었지만 노트북 상태가 좋지 않아서 최근 읽은 책 소개는 다음으로 미뤄봅니다.

 

 

2RE. 『과자로 만든 집 1-2』

BL, 현대, 추리.

조아라에서 완결까지 보았는데 왜 결말 부분이 기억 안났을까요.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결말 부분만 다시 보았습니다. 이게 『검은집』과 비슷하게, 외딴 시골 산 속에 작은 집이 한 채 있는데 어느 날 그 집에 용건이 있던 사람이 찾아가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정확히는, 연목으로 만들기 위해 소설 저작권자에게 동의를 구하기 위해 저작권을 갖고 있는 소설가의 유족에게 찾아가는 겁니다. 그랬는데-. BL이니까요. 짐작하시겠지만 손님과 집주인이 연애를 합니다. 다만 연애를 하기까지 매우 험난한 일들이 있습니다. 롱 디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둘이 거리가 머니까요. 메시지만 간신히 주고받는 정도고, 카카오톡 수다 따위는 없습니다. 드문드문 서울사는 사람이 일 끝내고 자동차 몰아서 강원도까지 가는 거고요. 아니, 아무리 그래도 한 두 시간에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닌데 잘도 연애한다 싶은 정도입니다. 서울에서 차 몰아보면 알지만, 고속도로 타는 시간보다 서울 내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훨씬 긴데... 가능한가요. 아오.ㅠㅠ

범죄와 얽혀 있으므로 그런 쪽에 약한 분이라면 그리 추천하지 않습니다. 고양이도 등장하다보니, 옛날 옛적에 읽었던 어느 '매드사이언티스트에게 복수하는 고양이'의 이야기가 계속 떠올랐습니다. 흑흑흑.

 

 


두나래. 『피치 앤 머스크 1-2, 외전』

BL, 오메가버스, 현대.

조아라에서 연재 초반부 보다가, 잠시 내려놓았다가, 전자책 나온 걸 보고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안 읽었음.

 

 

라그돌. 『리베이트(외전증보판) 1-4』

가이드버스.

라는 키워드를 보고 덥석 집어들었습니다. 아끼느라 아직 못 읽었습니다.ㅠㅠ

 

 

2RE. 『밤이 들려준 이야기 3부 1-4』

BL, 현대, 공포, 동양판타지.

1부와 2부도 무섭게 보았지만 3부. 이거 조아라에 연재되는 동안 따라가며 보았음에도 왜 또 무서운거죠. 첫 번째 이야기를 자기 전 베갯머리 도서로 읽었다가 공포로 떨었습니다. 물론 그날이 조금 많이 춥긴 했습니다만.

이 소설도 아껴가며 보느라 미루고 있습니다.

 

 

만능강아지. 『마테리얼라이즈(개정판) 1-2, 외전』

BL, 판타지, 차원이동.

조아라 연재로 보았고 소장본으로 구입했고 전자책으로 구입했고 또 외전도 다 보았던 책이 개정판 나온다고 하여 덥석 물었습니다. 좋아하는 소설은 개정판이 개정 1판이든 2판이든 종합 개정판이든 무조건 사는 겁니다!

 


TR. 『외사랑 1-2』

BL, 현대, 영화제작, 배우.

강압적 관계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범죄도 있습니다.

타임라인에 갑자기 이 소설의 비하인드 이야기가 나오는데, 본편이 매우 궁금하더랍니다. 검색해 찾아서 소설을 구입했는데, 앞부분 읽다가 주인공이 매우 인격모독을 하길래 넘겨서 뒤로 갔습니다. 그리고 읽어갔는데... 음. 외전이나 그 이후의 달달한 이야기는 나쁘지 않지만 본편 자체는 취향이 아닙니다. 주인공들이 매우 성격이 강하다보니 둘이 충돌하는 것이 무섭고, 제목 그대로 무서운 외사랑입니다. 주인공이 짝사랑이 아닌 외사랑을 하고 있으니 부딪힐 수밖에 없지요.

 

 

아몽르. 『말리화 핀 후원 외전』

BL, 오메가버스, 동양판타지.

본편은 매우 암담했지만, 결말은 잔잔했지요. 외전은 그 잔잔함에 달달함을 섞었습니다. 모두가 다 쉬쉬하는 상왕의 후궁에 얽힌 이야기들이 주변의 시선에서 나옵니다. 후후후.

 

 

늘봄하루. 『만화경 속 무지개 1-4』

BL, 현대, 학교배경.

조아라 연재 당시 선호작 해놓고 볼 날을 내내 미루고 있었는데, 완결되었더랬지요. 전자책으로 나왔으니 해피엔딩임은 확신하고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이 책도 차근차근 읽을 생각입니다.

 

 

 

 

 

 

 

2RE. 『과자로 만든 집 1-2』. 시크노블, 2020, 각 3천원, 3800원.
두나래. 『피치 앤 머스크 1-2, 외전』. 고렘팩토리, 2020, 1권 3천원, 2권 2500원, 외전 600원.
라그돌. 『리베이트(외전증보판) 1-4』. 비하인드, 2020, 1권 3천원, 2권 3200원, 3권 3천원, 4권 3200원.
2RE. 『밤이 들려준 이야기 3부 1-4』. 피아체, 2020, 1-2권 3천원, 3권 3500원, 4권 4800원.
만능강아지. 『마테리얼라이즈(개정판) 1-2, 외전』. 미열, 2020, 1-2권 3500원, 외전 2500원.
TR. 『외사랑 1-2』. 비욘드, 2017, 각 4500원.
아몽르. 『말리화 핀 후원 외전』. 마담드디키, 2020, 1300원.
늘봄하루. 『만화경 속 무지개 1-4』. 비욘드, 2020, 1-2, 4권 각 3500원, 3권 4천원.

 

...

목록에 있는 책 중 읽은 책 중 완독한 책이 거의 없군요. 왜 이럴까.OTL 미루지 않고 열심히 읽겠습니다. 프리미엄 소설 퇴거기랑 종이책 독서기도 올려야겠네요.

지난 번에 언제쯤 올렸나 했더니, 같은 제목으로는 5월 중순에 올렸고, 비슷한 제목으로는 6월 10일에 올렸습니다. 두 달쯤 묵었으니 이제 슬슬 프리미엄 소설 선호작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라고 적어 두고는 메모장에 옮겨보니 왜이리 수가 많은가요. 한창 읽고 있는 몇몇 소설을 제외하고도 그렇습니다. 하여간 제목이 그러하니 선호작 삭제 예정인 소설들을 길게 적어봅니다. 그렇게 정리하지 않으면 오늘 안에 정리가 끝나기 어렵겠더군요.

 

무향. 하북팽가 막내아들 1~200(). (20200821 완결)

무협, 빙의.

팽가 전대 가주의 수양아들에 가까울 정도로 아낌을 받았지만, 전대 가주 사망 후 가주 자리를 놓고 쟁탈전이 벌어진데다 그 때 이후로 팽가가 기웁니다. 결국에는 쫓기는 사냥개가 되었는데, 죽고 나서 정신차려 보니 자신이 예전에 모셨던 팽가 막내아들의 몸에 있지 뭡니까.

로 시작하여 팽가 막내아들이 무림을 평정하는 이야기라 생각하면 쉽습니다.-ㅁ-/ 완결까지는 보지 않았지만 그냥 안보고 고이 넘어갈 듯합니다. 시간 날 때 가볍게 보기 좋은 소설입니다. 역시 주인공무쌍.

 

 

서대윤. 스트리머가 못하는 게 없음 1~202. (20200731 기준)

가상현실게임, 시스템.

스트리머가 등장하는 소설은 그다지 취향이 아닙니다. 아, 물론 『스푸너』는 제외. 스푼님은 제 햇빛...... (아님)

그래도 이 소설은 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아마도 완결되지 않았나 싶은데, 소설 연재 제목으로는 확인이 안되네요. 최신화 올라온 시기를 보면 아마도 완결편이 아닌가 합니다.

게임곰손이던 인물이 게임 속 능력을 마치 게임속 캐릭터가 된 것처럼 능력을 받아서 금손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스트리머라지만 게이머에 가깝더군요. 양쪽이 어떻게 다르냐 물으신다면 설명하기 어렵지만, 스트리밍이 목적이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쪽이 목적으로 보여 그렇습니다. 나름 재미있게 보았네요.

하지만 이 소설도 결국에는 주인공무쌍.

 

 

산하련. 머리에 과학이 넘쳐 1~227(). (20200310 완결)

현대, 초능력.

아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초능력을 받아 수학과 과학적 능력이 매우 월등해지면서 과학자 및 엔지니어로 활동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취향이 아니어서 고이 물러남. 인간말종이 벌이는 짓거리에 신물이 나서 탈출한 걸로 기억합니다.

 

 

청명. SSS급 소환능력자 1~203(). (20200403 완결)

헌터물.

어 ... ... ... 재미있게 보았다는 기억만 아련하게 남았습니다. 생각난 김에 정주행해야겠네요.

 

 

사람J.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1~164. (20200822 기준)

대체역사, 유럽사, 러시아사.

키워드만 보아도 짐작하실 겁니다. 아니, 제목부터가 공산당이 싫다고 하지 않습니까. 주인공이 빙의해서 정신차려보니 아직 미혼 상태의 황태자였고, 그리하여 러시아 혁명의 시작점이라 할 결혼문제를 비롯해 여러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갑니다. 물론 정교분리, 농노문제, 소비에트 혁명 등등 다양한 문제가 산적해 있으니 원. 혈우병 인자를 제거하고 레닌을 축출했으며 톨스토이 백작을 기용했으나..... 아마 갈 길은 멀 겁니다.

시대 자체가 그다지 취향이 아니라 조용히 발을 뺐습니다. 러시아사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도전해볼만 할지도요?

 

 

처늬. 버프를 만드는 탑셰프 1~147(). (20200626 완결)

회귀, 차원이동, 헌터, 요리.

초반에 신나게 보다가 이계 이야기가 나오면서 조용히 발을 뺐습니다. 대단한 실력의 요리사였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어릴 적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냥 어릴 적이 아닙니다. 여기는 게이트와 몬스터가 있는 세계입니다. 이미 경지에 이른 요리사였으니 보육원의 일도 조금씩 떠맡고, 시스템을 인지하고, 하다보니 게이트에서 일하는 헌터들에게 능력향상이 가능한 음식 제공을 하게 되었네요. 그렇게 번 돈으로 조금씩 조금씩 더 커나가다가 ... .. 외계종족의 지구침략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하기야 게이트와 몬스터가 있는 세계니까요.

보다보면 배고파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크레도. 몰락 가문 마공서고 1~177. (20200812 기준)

무협, 헌터, 히어로.

주인공무쌍. 가문 자체가 몰락하기 일보 직전에, 전생을 깨닫고 서가를 열게 됩니다. 무공서와 마법서가 모두 존재하는 서가다보니 자신의 실력뿐만 아니라 집안 전체를 다시 끌어 올리네요? 뒷산의 괴물을 물리치고, 사람들을 노예로 부리던 다른 가문을 무너뜨리고. 다종 다양하게 활약하는 이야기입니다.

60화 정도까지는 재미있게 보았지만 유료결제로 전환된 다음에는 조용히 손을 놓았고......

 

 

배뿌. 아포칼립스의 유일한 건물주 1~214(). (20200731 완결)

종말, 몬스터.

완결은 확인했지만 아직 읽지는 못했습니다. 으으으. 이것도 몰아서 읽어야 하는데!

 

 

선더볼트. 식당밑에 던전 1~131. (20200812 기준)

던전, 게임, 요리.

농사 지으시는 부모님 도우러 갔다가 던전 구슬을 주웠고, 그게 지하실에서 열렸습니다. 던전이라 당황했더니 슬라임 한 마리가 던전에서 지내는군요. 방울이라 이름 붙이고 슬라임과 함께 식당 밑 던전을 관리해 다양한 식재료를 재배하고, 또 요리해서 식당을 키웁니다.

읽는 내내 방울이가 드래곤 퀘스트의 그 슬라임 버전으로 머릿 속에 등장해서 곤란했습니다. 아니, 그 큰눈슬라임이면 그림체가 안 맞잖아!

 

 

정수일.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1~211. (20200821 기준)

빙의, 소설빙의.

일전에 EX 엑스트라와 문송 양쪽을 비교한 트윗 타래를 보고 김이 확 새서 잠시 멈췄습니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긴 호흡으로 읽어야 하다보니, 묵혔다가 왕창 몰아 읽어야 하거든요. 근데 그 왕창 몰아의 기준이 대략 50~60편 가량이라 더 묵혀야 합니다. 초반은 주인공무쌍에 가까웠지만 지금은 1왕자님이 열심히 소설 설정을 부수고 계시니 말이죠.

 

 

국뽕. 블랙기업조선 1~265. (20200822 기준)

대체역사, 한국사, 빙의.

이쪽도 조선시대입니다. 덕질의 끝을 본 인물이 폭발 사고에 휘말린뒤 정신 차려보니 아버지가 세종이랍니다. 그리하여 화력덕후 문종으로서 체력을 단련하고 조선을 개혁하는....!

시기가 비슷하다보니 근육조선과 비교를 안할 수 없지요. 취향은 근육조선 쪽입니다. 그쪽이 더 조근조근한 맛이 있어요. 그게 무슨 이야기냐 물으신다면, 대답하기 난감하지만, 블랙기업조선은 엔지니어링에 가깝고 근육조선은 세종과 문종 시절의 조선사와 세계사를 비틀어 가는, 대항해시대에 가깝습니다. 어, 그러니까 테크트리타는 게임과 대항해시대와 같은 게임의 차이쯤..?

 

 

강황. 17번 단역으로 살아남는 법 1~124. (20200730 기준)

소설빙의, 게이트, 몬스터.

2천편이 넘어가는 소설을 끝까지 주행하였으나 결말이 망했습니다. 작가에게 항의하는 댓글을 달았더니 네가 해보라네요? 정신차려보니 소설 속 단역으로 등장합니다. 히어로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아주 정의로운 주역의 반동인물로 후반부에 등장하는 악당, 그 동생입니다. 형제만 남았는데 동생이 처참하게 사망하자 형이 흑화했다나요.

이쪽도 주인공무쌍에 가깝습니다. 소설의 설정을 모두 다 파악한 주인공은, 여러 등장인물들이 사망하지 않도록 여러모로 신경쓰지만, 그 과정에서 소설의 흐름이 뒤틀립니다. 특히 '원래 죽었어야 하는 단역'이 살아 남으면서 악역이 되어야 하는 형도 설정이 바뀌어 가고, 더불어 죽음으로 가야한다는 억지력도 점점 강해집니다.

이야기가 매우 길어질 모양인데다, 원작의 여러 히로인들이 주인공에게 플래그를 박는 모양새라 잠시 내려놓았습니다. 그 형님이 마음에 들지만 다시 등장하려면 한참 걸리겠더라고요.

 

 

뿡날라주차. 조선부부사기단, 조선을 개화시켜라 1~173. (20200821 기준)

대체역사, 빙의, 한국사, 한국근대사.

이번에는 역덕들이 고종과 명성왕후에 빙의한 이야기입니다. 이쪽도 그다지 취향에 안 맞아서 내려 놓았습니다. 한국근대사는 한국사 중 제일 싫어하는 시기라 그렇습니다.

 

 

체대생. 피아노 천재의 예고 생활 1~180. (20200821 기준)

회귀, 음악, 피아니스트.

피아노에 조금 재능은 있었지만 특출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의 반대를 무릎쓰고 예고에 진학했지만 그리 좋은 결과는 못 얻었습니다. 불효자라 자책하다가 회귀했는데, 예고에 막 입학한 시점입니다. 기연도 얻었으니 본격적으로 음악을 시작하고요.

나름 재미있게 읽었지만, 피아노 소재라면 『피아노의 신』이 더 취향입니다.

 

 

전욱. 후작가 대공자는 무림인 1~241(). (20191125 완결)

전욱. 위대한 가문의 검술 천재가 되었다 1~265. (20200821 기준)

 

아래쪽이 순위에 오르면서 작가의 이전 작품도 같이 오른 덕에 궁금해서 읽었습니다. 후작가 대공자~는 워낙 망나니라서 고이 하차했고요, 후자는

 

 

성실글쟁이. 아메리카 심시티 1~200(). (20200427 완결)

SF, 대체역사.

1편이 아니라 중간에 난입해서 보았습니다만. 시작이 SF인모양입니다. 자료와 종자들을 챙겨서 여러 시대로 각각이 흩어진 모양인데, 주인공은 아직 콜롬부스가 오기 전의 아메리카 대륙으로 갑니다. 그리고 미국원주민들에게 추장으로 인정 받으며... (하략)

이쪽 역사는 매우 약하여 조용히 내려놓았습니다. 다만 완결 작품이니 언제 다시 도전할지도요?

 

 

의현su. 기적의 테이밍 헌터 1~150(). (20180817 완결)

게이트, 헌터.

테이밍은 마비노기에서 처음 들었지요. 몬스터를 일정 확률로 길들이는 스킬입니다. 소설 속에서도 테이밍은 몬스터를 길들이는 기술이고, 자신의 스킬과 길들이려는 몬스터의 레벨에 따라 성공여부가 갈립니다. 확률이다보니 결국은 운이지요. 중간까지 잘 보다가 왜 중간에 멈췄더라. 다시 읽기 시작하렵니다.

 

 

차돌박E. 근육조선 1~291. (20200821 기준)

대체역사, 빙의, 조선후기사

열심히 모으는 중입니다. 근육조선도 몰았다가 보는 쪽이 좋아요. 기와 이를 두고 벌어지는 싸움이 이번에는 근육으로 바뀌었군요.

 

 

대대원. 던전 미식가 1~404(). (20200710 완결)

판타지, 요리.

 

 

느린손. 재벌가 후레자식 1~235. (20200821 기준)

현대, 빙의.

하도 이 비슷한 소설을 자주 보다보니 헷갈리는데, 이쪽은 중심 기업이 롯데입니다. 그리하여 얌전히 물러남.

 

 

겨울가을. 천재 보컬리스트 1~160(). (20200128 완결)

현대, 성장, 음악.

굳이 따지자면 대중음악이군요. 클래식이 아닙니다.

농아로 홀어머니 아래서 자랐고, 선천적으로 말을 못한다고 그리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 유령이 나타나 눈물흘리고 간 다음날부터 목소리가 나옵니다. 그래서 대학교 진학한 뒤에는 친구의 요구(요청?)에 따라 대학내의 유명 밴드 오디션을 보러 갑니다.

목을 악기처럼 쓰는 주인공이 전 세계의 음악 시장을 쥐락펴락하게 되기까지를 다룹니다. 연애보다는 음악, 노래, 락, 그 자체라 신나게 볼 수 있습니다. 보고 있노라면 누가 떠오르지만, 일단 그건 넘어가고요. 어차피 아는 락가수가 얼마 없어 그렇습니다. 기왕이면 BGM으로 소설 속에서 소개된 노래들을 같이 들으며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즐겁게 보았습니다.

 

 

취룡. 『엔딩메이커 1~346. (20200822 기준)

게임, 판타지.

이 소설은 생협에도 강력 추천했습니다. 게임의 고인물이던 두 사람이, 아무리 봐도 게임 속으로 추정되는 세계에서 각각 빙의하여 만난 것도 신기한데, 온라인 게임 속에서도 둘은 라이벌이었으니까요. 물론 1등과 만년 2등의 관계였지만 말입니다. 게다가 이 게임은 시리즈 3까지 공개되어 있으며, 등장인물들이 구르고 굴러 결국에는 멸망의 길로 걸어갑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인물들이 그 꼴 당하는 건 못참는다며, 이 둘은 의기투합합니다. 게임 내 모든 이벤트와 아이템을 꿰고 있는 1등, 천부적인 전투 재능을 가진 2등. 이 둘이 손을 잡으니 그 뒤로는 커플무쌍이 됩니다. 그리고 주변의 모든 이들은 이 두 사람들 두고 외칩니다. 환상, 아니 환장의 커플이라고요. 환상이 먼저인지 환장이 먼저인지는 보면 아십니다.

이야기 판이 크다보니 아직 가려면 한참 멀었습니다. 지금 분위기봐서는 400화는 가뿐히 넘기겠네요.

 

 

 

타오르. 나 혼자 징수 달인 1~197(). (20190516 완결)

현대, 판타지, 게임시스템, 세무징수.

세무공무원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세무 징수 자체를 하나의 퀘스트로 제시하는 게임 시스템이 눈 앞에 나타납니다.

라는 내용인데, 몇 화 읽다가 고이 내려놨습니다. 취향에 진짜 안 맞더라고요.

 

 

가프. 밥도둑 약선요리왕 1~375(). (20200630 완결)

현대, 판타지, 요리.

어느 날 갑자기 기연을 얻습니다. 전생에 덕을 쌓았던 것이, 새로운 기회로 돌아와 전생에 가진 여러 능력들을 차츰 받게 되는 겁니다. 그 기연이란게 물을 만들고 재료를 감별하는 능력입니다. 실력없는 출장 요리사라 불치병에 걸린 동생 건사하기도 쉽지 않았지만, 그 때부터 일이 술술 풀립니다. 음식을 약삼아, 음양오행과 체질에 따른 요리를 처방하여 병을 고쳐 냅니다. 체질에 맞는 요리는 입에도 맞는 요리라, 입소문이 퍼지면서는 몸을 고쳐주는 요리사로도 유명해지지요.

하지만 전 음양오행과 체질쪽 소재의 현대 소설은 취향에 안 맞습니다. 물론 판타지소설로 보면 되지만 그래도 손이 안가더군요. 가리지 않고 음식/요리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재미있게 볼 겁니다. 특히 한국식문화 관련 이야기가 여럿 등장합니다.

 

 

매트. 재벌집 막내로 회귀한 김팀장 1~167. (20200818 기준)

현대, 회귀, 빙의, 재벌.

...여기는 또 어디 재벌집이었더라? 고이 내려놓았다고 기억합니다.

 

 

흑거북. 헌터의 차원 농장 1~201(). (20200720 완결)

판타지, 던전, 농사.

특별한 능력은 없고, 희한하게 모바일폰에 게임 형태로 뭔가가 나옵니다. 농장을 개간하고, 퀘스트를 깨면 도움을 주는 여러 동물들을 일꾼으로 맞이할 수 있고, 몬스터를 잡고. 그냥 그런 게임인 줄 알았는데, 레벨을 올렸더니 갑자기 그 게임 시스템이 현실에 등장합니다. 방안에 달아 놓은 던전 속에는 게임과 같이 농장이 있고, 게임에서 키웠던 여러 동물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농장에서 재배하는 여러 작물들은 실제 던전에서 채취가능한 식물뿐만 아니라, 특수 효과를 발생시킵니다. 그러니까 버프효과를 준다는 이야깁니다.

농사짓는 건 좋지만 판이 커지면서 취향에서 슬쩍 비켜나가는 듯하여 잠시 놔뒀습니다. 그 사이 완결....;

 

 

옥돌s. 아포칼립스의 제작 천재 1~172. (20200821 기준)

게임, 종말, 몬스터.

고인물들만 안다는, 뉴비가 절대 안 들어오는 그 게임의 상위 랭커 셋은 같은 길드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 징조가 나타나면서 주인공은 게임에서와 마찬가지로 파국이 다가올 것을 짐작하고는 살아남을 준비를 합니다.

게임세계가 현실에 나타나 종말의 시대를 여는 중에, 게임 속 상위 랭커로 유명 제작자였던 주인공이 살아 남아 게임 속의 여러 장비를 구현한다는 내용입니다. 읽고 있노라면 스팀펑크 판타지소설이 이런 거겠구나 싶더라고요. 다만 여자들이 주변에 하나 둘 등장하면서 잠시 내려 둠.;

스팀펑크 분위기 좋아하신다면 괜찮을 겁니다.

 

 

성불예정. 음악천재 재벌31~147. (20200821 기준)

현대, 회귀.

회귀했더니 음악에 재능이 생겼습니다. .. 시작하는 이야기를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몇 화 못 보고 내려 놓았지요. 취향에 안 맞아서 그랬던 기억이...

 

 

이소파. 마법학교 천재가 되었다 1~133. (20200821 기준)

판타지, 회귀.

길드의 중견 마법사였지만, 내부의 일에 휘말렸습니다. 여러 후회가 남은 생이었는데, 그 생이 홀랑 되돌아갔네요. 그것도 마나는 하나도 없는 상태로. 머릿 속에는 그간 쌓아 놓은 지식이 있으니 문제가 없습니다. 10년 이상 앞서 있는 마법지식은, 마나가 없음에도 앞서나갈 수 있도록 하고 또한 아쉬움이 남았던 스승님과의 관계도 좋은 방향으로 풀게 돕습니다. 하지만 앞서나간 지식 덕분에 마법학교 천재가 된 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고요.

읽기 시작하면서 한 번에 연재분량을 거의 따라잡을 정도로 쑥 읽어내렸습니다. 즐겁게 읽었으니 이제 다시 묵혀서 더 모았다가 봐야지요.

 

 

Lab.No.9. 후작가의 망령재림 1~223. (20200822 기준)

판타지, 빙의.

제국은 자신들의 강대함을 믿고 주변국을 유린합니다. 그 몰살당한 왕국의 왕자는, 피눈물로 복수를 맹세하여 혼자서 제국을 쓸어버립니다. 흑마법사라 가능한 경지였지요. 죽으면서도 제국이 부활하면 나 역시 돌아온다고 외쳤는데, 돌아와보니 1천년이 흘렀답니다. 흑마법은 실전되고, 망령술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미 마법의 끝을 보았던 대마법사이다보니 마법은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다만 후작가의 능력없는 막내라는 점이 걸릴 따름이지요.

왕국의 왕위계승전쟁에 휘말리면서는 판도 커지지만, 왜 1천년 만에 돌아왔는가의 이야기 등이 엮이면서 꽤 흥미롭게 이어집니다. 뒷 이야기가 아주 길게 남지는 않았나봅니다. 흑막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니까요.

 

 

전정현. 구름공작 1~250(). (20170218 완결)

판타지, 회귀.

정석이라면 정석입니다. 정적에게 제거당한 뒤 눈 떠보니 어릴 적 다녔던 아카데미입니다. 이것이 꿈이라면 그간 모셨던 주군이 쥐어박히는 일은 피하자 싶어, 열심히 뛰어 구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잠을 청하는데, 꿈에서 안나가집니다. 감기 들기 직전이 되어서야 다시 정신차리고는 주군을 구타합니다. 그간의 마음고생을 담뿍담아, 네놈의 찌질함을 이 기회에 고쳐보겠다고요. 그러고도 꿈이 안깹니다. 이게 회귀인가 싶어 이제는 마음 놓고 갱생작업에 들어갑니다.

이쪽도 주인공무쌍인데, 무쌍인 주인공이 온갖 사고에 휘말리고 사고를 치고 다니니 귀엽습니다. 다만 로맨스가 나오기 시작하면 ... 으으으음. 주인공이 나이 잔뜩 먹어 회귀하다보니 또래가 꼬마로 보이는 건 이해합니다만, 그래도...?

여동생이 청혼받는 이야기즈음에서 잠시 멈추고 쉬고 있습니다.

 

 

 

유재무. 재벌가 장남은 가치를 본다 1~238. (20200822 기준)

현대, 판타지, 빙의, 기업경영.

이런 종류의 소설 설정들은 매우 비슷합니다. 그러니 다른 점은 기업경영을 어떻게 풀어내는가겠지요. 이쪽은 망나니 아들이었다가 빙의한 뒤에는 의도치 않게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 과정에서 다른 소설들과는 달리, 아버지와의 대립이 두드러지고요. 아버지가 자식을 경쟁자로 볼 정도로까지 크는 점이 재미있습니다.

중반까지는 흥미롭게 보았지만, 결혼 전후해서 사랑을 바라는 여자와, 관심 전혀 없는 남자의 구도가 나오니 흥미가 떨어지네요. 아마도 여자의 집안은 롯데가 모델인가봅니다. 롯데와 삼성, 현대는 상대적으로 알아보기 쉬우니까요.-ㅁ-

 

 

서건주. 수의사 진태민 1~261(본편 완). (20200818 기준, 외전연재중)

현대, 초능력, 수의사.

간만에 마음에 드는 소설을 만났습니다.

실력있는 수의사였지만, 어느 날 원인을 알 수 없는 손떨림이 나타나면서 수술에서 배제됩니다. 심지어 자신이 개발한 심장수술법도 교수님 이름으로 넘어갑니다. 돈도 없고 뒷배도 없어 술만 퍼마시다가, 공원에서 우연히 고양이를 만납니다. 그리고 그 고양이에게 받은 초능력. 만지면 동물들을 투시할 수 있습니다. 엑스레이나 C-ARM, MRI가 없어도 됩니다.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아서, 보면 어디가 문제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각지의 동물들을 진료하는 이야기인데, 특이한 소재다보니 더더욱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읽는 동안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그래요, 반려동물은 말그대로 반려, 함께 사는 가족입니다. 말 못하는 가족이니 그만큼 세심하게 보듬어야지요. 소설 속에 등장하는 각종 병증과 치료법을 보고 있노라면 비용문제 때문에라도(...) 반려동물 들이기가 무섭습니다. 진짜 고냥님 모셔오려면 웬만한 재력으로는 안되겠더군요. 크흑. 반면교사로 삼을 이야기가 참 많은 소설입니다.

전편 결재 완료. 천천히 아껴가며 읽는 중입니다.

 

 

 

이창연. 퇴물인 줄 알았더니 월드배우였습니다 1~162. (20200821 기준)

빙의, 연기, 배우.

단역배우도 아니고, 엑스트라로만 활약하다가 사망했습니다. 근데, 깨어나보니 아이돌이네요. 그것도 망나니로 유명한 아이돌. 하도 사고를 치고 다녀서 그룹 탈퇴를 목전에 두었습니다. 일단은 탈퇴를 막고 이미지 개선을 하겠다고 하여 1년간 유예를 시키고는, 그나마 나은 연기실력을 닦아 갑니다.

연기 소재나 소속사 키우기 소재의 소설은 꽤 많습니다. 여성들이 많이 등장함에도 주인공이 철벽이라, 로맨스가 손톱만큼도 없다는 건 흥미롭습니다.-ㅁ-

 

 

푸달. 대마도사 엔지니어 1~162. (20200822 기준)

판타지, 빙의, 영지개발.

만년 부장 하다가 드디어 임직원이 되나 했습니다. 하지만 임직원 승진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사망합니다. 억울해서 그냥은 못죽겠다 생각했는데, 진짜 그렇네요. 정신 차려보니 판타지 세계의 마공소집 아들이랍니다.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시고, 망하기 직전의 마공소라 문제지만요. 편안한 생활을 위해서는 건물주가 최고라며, 어머니가 운영하는 여관을 증축하는 꿈을 꾸지만, 여관도 근간이 흔들립니다. 마공소에서 세공하다가 폭발사고를 당했다는데, 그 전에 이미 여관의 여러 설비들도 슬쩍 빼간 모양입니다. 일단 마공소의 제작기술을 확인하니 죽기 전에 보았던 반도체 기법을 응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하여 마법 세계에 과학 기술을 얹어 마법혁명을 일으킵니다.

초반은 그러한데 중반 이후에는 기술개발보다 영지개발, 그리고 외교전과 정치전이 더 강력합니다. 신성로마제국을 모티브로한 이쪽 대륙, 그리고 서쪽의 대륙은 영국과 프랑스와 독일과 러시아가 모델인 것으로 추측되는 세계입니다. 지구와 비슷하지만 다른 세계관인데, 오스트리아도 있군요. 각각의 국가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법이 나옵니다. 지금 엿먹는 국가가 영국이고, 오스트리아와 러시아와 한 편이니. 무사히 잘 끝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완결은 200편 내외가 아닐지?

 

 


무향. 하북팽가 막내아들 1~200(). (20200821 완결)

서대윤. 스트리머가 못하는 게 없음 1~202. (20200731 기준)

산하련. 머리에 과학이 넘쳐 1~227(). (20200310 완결)

청명. SSS급 소환능력자 1~203(). (20200403 완결)

사람J.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1~164. (20200822 기준)

처늬. 버프를 만드는 탑셰프 1~147(). (20200626 완결)

크레도. 몰락 가문 마공서고 1~177. (20200812 기준)

배뿌. 아포칼립스의 유일한 건물주 1~214(). (20200731 완결)

선더볼트. 식당밑에 던전 1~131. (20200812 기준)

정수일. 문과라도 안 죄송한 이세계로 감 1~211. (20200821 기준)

국뽕. 블랙기업조선 1~265. (20200822 기준)

강황. 17번 단역으로 살아남는 법 1~124. (20200730 기준)

뿡날라주차. 조선부부사기단, 조선을 개화시켜라 1~173. (20200821 기준)

체대생. 피아노 천재의 예고 생활 1~180. (20200821 기준)

전욱. 후작가 대공자는 무림인 1~241(). (20191125 완결)

성실글쟁이. 아메리카 심시티 1~200(). (20200427 완결)

의현su. 기적의 테이밍 헌터 1~150(). (20180817 완결)

차돌박E. 근육조선 1~291. (20200821 기준)

대대원. 던전 미식가 1~404(). (20200710 완결)

느린손. 재벌가 후레자식 1~235. (20200821 기준)

겨울가을. 천재 보컬리스트 1~160(). (20200128 완결)

취룡. 『엔딩메이커 1~346. (20200822 기준)

전욱. 위대한 가문의 검술 천재가 되었다 1~265. (20200821 기준)

타오르. 나 혼자 징수 달인 1~197(). (20190516 완결)

가프. 밥도둑 약선요리왕 1~375(). (20200630 완결)

매트. 재벌집 막내로 회귀한 김팀장 1~167. (20200818 기준)

흑거북. 헌터의 차원 농장 1~201(). (20200720 완결)

옥돌s. 아포칼립스의 제작 천재 1~172. (20200821 기준)

성불예정. 음악천재 재벌31~147. (20200821 기준)

이소파. 마법학교 천재가 되었다 1~133. (20200821 기준)

Lab.No.9. 후작가의 망령재림 1~223. (20200822 기준)

전정현. 구름공작 1~250(). (20170218 완결)

유재무. 재벌가 장남은 가치를 본다 1~238. (20200822 기준)

서건주. 수의사 진태민 1~261(본편 완). (20200818 기준, 외전연재중)

이창연. 퇴물인 줄 알았더니 월드배우였습니다 1~162. (20200821 기준)

푸달. 대마도사 엔지니어 1~162. (20200822 기준)

 

끄응. 게이트나 던전이 등장하는 헌터물을 많이 보다보니. 이쪽 판타지의 키워드도 정리가 좀 필요하네요. 태그를 어떻게 넣어야 할까.

 

오늘은 초안으로 일단 올리고, 글 다듬는 건 내일 하겠습니다. 크흑, 너무 길었어요!

뭔가 잊은 것 같다 생각은 했는데, 독서기였군요. 엊그제도 문득 독서기 올렸나 아닌가 생각은 떠올렸다가, 지금 또 생각난 김에 확인하니 6월도 안쓰고 7월도 안 썼습니다. 그간 분주했기 때문이라 변명해봅니다. 이 두 달 동안에는 이사가 머릿 속에서 탭댄스를 추고 있다보니 다른 일들은 그 밖으로 밀렸습니다. 이제 이사도 거의 마무리 했으니 슬금슬금 올려보지요.

 

라지만. 목록을 뒤져보니 8월초 포함해서 그간의 전자책 구입은 매우 적습니다. 나중에 종이책도 찬찬히 올리겠지만, 거의 구입만 하고 읽지를 않았습니다. 저녁 때 피곤해서 일찌감치 잠들었던 이유도 있고, 6월부터 본격적으로 로오히를 돌리기 시작한 것도 있습니다. 아케이드 게임을 포함해서 마음먹고 붙잡은 모바일 게임이 생기면 그쪽에 들이는 시간이 늘어나니까요.

 

 

 

 

사진 파일 네 개를 붙여 놓으면 이렇게 되는군요.

 

장바누. 『허니 서클(외전)』.

BL, 오메가버스.

외전이 추가로 나와서 샀습니다. ... 만 왜 읽은 기억이 없을까요. 재미있게 읽었다는 기억만 남아 있습니다. 외전은 달달하니 안심하고 보셔도 됩니다.

 


사이키. 『렛 잇 플라이(Let it Fly)』(외전증보판)(외전).

BL, 오메가버스.

이쪽은 개인지로도 있습니다. 전자책으로도 있고요. 둘 다 있다보니 외전만 추가 구입했는데, 중간의 이야기와 뒷이야기가 섞여 있습니다.

보통 오메가버스의 외전은 임신과 육아가 많은데, 이쪽은 임신기간의 이야기입니다. 아기를 낳기로 결심한 사정과 낳기까지의 고행길을 살짝 엿볼 수 있습니다. 애초에 오메가버스의 핵심 주제부터가 그거죠. 본능과 페로몬, 그리고 임신.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도 아마 그쪽일 겁니다.

 

 

밤바담. 『하루의 바림 1-2』.

BL, 네임버스.

유니버스universe의 뒷글자만 따서 ~버스로 지칭되는 여러 세계관 중 출간작으로 드물게 보이는 세계관이 네임버스입니다. 컬러버스나 케이크버스 등도 있다고 들었지만, 이 둘은 출간작으로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연재 자체도 그리 자주 나타나는 편이 아니고요. 오메가버스와 가이드버스(센티넬버스)가 BL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이야기라면 네임버스는 드물게 나타나지요. 딱히 BL이 아니어도 되는 세계관이지만 뭐....

이겸은 제가 지금까지 봤던 BL소설 주인공중에서 상냥하고 사근사근한 인물을 꼽으라면 순위권에 듭니다. 이겸과 맞먹으려면 역시, 『청춘만가』의 지수쯤? 양쪽이 다른 모습을 보이는 건, 연상이냐 연하냐의 차이가 아닐까요. 하기야, 이겸은 골든리트리버, 지수는 래브라돌리트리버 쯤의 이미지입니다. 그리고 이 주인공비유적멈머 이야기는 뒤에서도 한 번 또 나올겁니다.

 

 


울랄라훌랄라. 『B급 가이드 1-4, 외전』.

BL, 가이드버스.

각인은 안했지만 꽤 진지하게 만나고 있던 에스퍼에게 차였습니다. 사내커플의 부작용대로, 뒷 소문이 아주 좋지 않게 난데다, 저 에스퍼는 바로 결혼까지 합니다. 홧김에 다른 센터로 전출을 갔는데, 거기서 혼자서만 다니는 안쓰러운 S급 가이드를 만납니다. 올망올망한 눈을 가진, 아주 매우 미인인 에스퍼인데 그래서 더 안쓰럽습니다. 만. 독자가 짐작하는대로 음흉하공 내숭떨공의 인물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다 알아도 주인공만 그 속내를 모릅니다. 모르니까 사귀어 줄 수 있겠지요.

대체적으로 속내가 검은 애들은 질색하는데다, 돌이켜 짚어보면 저 놈은 본인이 폭력가해자면서도 피해자로 가장하고 있단 말입니다. 게다가 상당한 변태고요.-ㅁ-a 제 취향에는 안 맞았습니다.

 


디네즈. 『호박이 넝쿨째 1-4, 외전』.

BL, 판타지, 임신.

오메가버스는 아니고, 임신키워드가 있습니다. 조아라에서 연재될 때는 매우 즐겁게 보았지만 다시 볼려니 이 환장대사태를 견디기가 쉽지 않군요. 이전에 조아라 리뷰 작성할 때 올렸던 기억이 있으니 내용 요약은 넘어갑니다. 다만 일러스트표지에서도 렉시의 미모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아쉽습니다.

 

 

 

두나래. 『별이 있는 곳에 1-2』.

BL, 판타지.

조아라 연재작입니다. 완결 후 출간되었는데, 구입만 하고 아직 손은 못대었네요. 조만간....!

 

세람. 『죽은 애인에게서 메일이 온다 1-2』.

BL, 현대, 퇴마.

퇴마라면 퇴마입니다. 연재 당시에도 이거 전자책으로 나올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무사히(?) 나왔습니다. 제목그대로 죽은 애인에게서 메일이 날아온다는 소재의 공포추리소설입니다. 공포소설 소재의 BL도 여럿 있지만 지금까지 본 소설들은 다행히 다 행복한 결말을 맞았습니다. 이 소설도 그러니 걱정 안하셔도 되고요. 진짜 죽은 애인이 보내는 메일인지, 메일을 보내는 이가 따로 있는지, 등등이 얽힌 스릴러로 소설 형식 자체가 상당히 독특하니 그쪽에 집중해서 봐도 좋습니다. 마침 여름 ... 이지만 장마철이 끝나면 바로 가을이 오고 겨울로 넘어갈 모양이군요. 휴가기간 중에 날잡고 읽어볼까 합니다.

 

 

카르페XD. 『비터 스윗 스윗 달링 1-5, 외전』.

BL, 현대, 배우.

연예계를 소재로 한 BL소설은 상당히 많고, 이 소설도 배우가 주인공입니다. 다른 한쪽은 라이벌소속사 사장이고요. 시작부터가 매우 속터지는 상황이라 읽을 때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소설 읽기 시작할 때가 한창 이사문제로 스트레스 받고 있을 시점이라, 1권에서 한태림이 정시우를 몰아붙이는 모습에 지나치게 감정 이입이 된겁니다. 소속사에서 내쫓기고 돈 없고 뭔가 사정 많을 듯한 가련한 정시우를, 재벌3세에 머리 좋고 돈 많고 소속사 사장이기도 한 한태림이 일방적으로 추궁하고 괴롭히니 못 견디겠더라고요. 진짜 1권의 이입이 매우 심해서 읽다가 손수건 가지러 갔습니다. 하하하하하.

물론 그날만 그랬고, 그 뒤에 다시 읽을 때는 이입도가 높지는 않았습니다. 애초에 앞부분은 아예 재독 안하고 본격적으로 이야기 풀리는 부분부터 보았지요.

2권부터 4권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는 1권 초반에 등장하는 수수께끼 혹은 사건의 해결과 이어집니다. 정시우가 왜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했는지, 그 바탕이 된 사건이 무엇인지 등이 이어집니다. 외전에서는 본편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주요 인물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하하하하하하. 정시우의 맷집이 상당하군요. 그렇더랍니다.(먼산)

1권에서 시우가 하도 고생하다보니 중반 이후에 태림이 고생하는 모습이 매우 달콤합니다. 엿이 달아요.

 

 

이미누. 『우리의 평온한 인생을 위하여(개정판) 1-3, 외전, 추가외전』.

BL, 가이드버스.

가이드버스 중에서도 굉장히 독특한 소설입니다. 다른 무엇보다 연상연하커플에, 가이드가 센트릴보다 강합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가이드가 어쩌다보니 공중전-_-에 휘말려서 고생합니다. 물론 가이드의 스토커에다 아주 독특한 능력을 지닌 센트릴이다보니 고생은 배가 되고..... 어떤 의미로는 각자의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는 이야기입니다. 이쪽도 결말은 행복합니다.

개정되기 이전 판을 보았으니 개정판을 보고 다시 즐겨야 하는데 아직 다시 손대지는 못했네요.

 


이아농. 『링커 : 유물의 주인을 찾아드립니다 1-11』.

현대, 판타지.

이쪽은 헌터물이 아니라 판타지입니다. 조아라 연재 당시에 상당히 즐겁게 보아서 소설도 덥석 구입을. 생각난 김에 다른 책들도 재주행 하렵니다. 무엇보다 TTS, 읽어주기로 듣기 괜찮거든요.

 


텐시엘. 『사랑과 전쟁 in GAME 1-4, 외전』.

BL, 현대.

아주 간략하게 압축하면 게임하는 두 사람이 연애하는 소설입니다. 물론 게임하다 눈 맞아서 연애하는 내용은 한 두 번 나온 것이 아니지만, 이 소설의 재미는 저 사랑과 전쟁이라는 키워드에 있습니다. 이 표범우와 권운 두 사람이 게임 내에서 사랑과 전쟁을 찍고, 그 주변 사람들도 사랑과 전쟁 못지 않은 드라마틱한-그러나 아주 현실적인 생활을 즐기거든요. 평범한 집에서 막내로 태어나 자란 권운이, 게임하다가 만난 인연에 코꿰여 인생 전체가 끌려가는 느낌이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코뚜레를 쥔 주인들이 부자니까요. 게다가 표지에서처럼 권운은 그야말로 눈 반짝반짝한 골든리트리버이고, 표범우는 어른냄새 폴폴 풍기는 흑표범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저 겁없는 댕댕이가 표범에게 덤빈다!'싶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표범도 댕댕이의 애교를 받아주다 못해 요구하니까요. 천생연분이라면 천생연분입니다.

권운의 요리 솜씨가 매우 좋아서 요리 이야기가 매우 자주 나옵니다. 그러니 배고플 때 보면 곤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바누. 『허니 서클(외전)』. MANZ', 2020, 1200원.
사이키. 『렛 잇 플라이(Let it Fly)』(외전증보판)(외전). 스토리B, 2019, 900원.
밤바담. 『하루의 바림 1-2』. 시크노블, 2020, 각 3600원.
울랄라훌랄라. 『B급 가이드 1-4, 외전』. 블리뉴, 2020, 1권 2500원, 2-3권 각 2700원, 4권 3천원, 외전 2500원.
디네즈. 『호박이 넝쿨째 1-4, 외전』. 더클북컴퍼니, 2020, 1-2권 4천원, 3권 4500원, 4권 3500원, 외전 4천원.
두나래. 『별이 있는 곳에 1-2』. 고렘팩토리, 2020, 1권 3천원, 2권 3300원.
세람. 『죽은 애인에게서 메일이 온다 1-2』. 비욘드, 2020, 각 3천원.
카르페XD. 『비터 스윗 스윗 달링 1-5, 외전』. B&M, 2020, 1-5권 각 3500원, 외전 2200원.
이미누. 『우리의 평온한 인생을 위하여(개정판) 1-3, 외전, 추가외전』. 1권 3천원, 2권 2천원, 3권 3500원, 외전-추가외전 각 1천원.
이아농. 『링커 : 유물의 주인을 찾아드립니다 1-11』. 휘슬북, 2020, 각 3200원.
텐시엘. 『사랑과 전쟁 in GAME 1-4, 외전』. 요미북스, 2020, 1-3권 각 2800원, 4권 3300원, 외전 2400원.

 

종이책 정리와 조아라 프리미엄 소설 독서기도 가능한 빨리 정리해 올리겠습니다. 잊지 않는다면 이번 주 안에, 아마도 가능하겠지요?;

m.joara.com/book/1406933

 

조아라: 웹소설의 시작

국내최대 웹소설 플랫폼, 당신의 스토리 본능을 깨우다

m.joara.com

 

PC 버전으로 읽다가, 지난 주부터는 모바일웹으로 접근해 읽고 있습니다. PC 접근은 어도비 플래시 기반으로 구축되어서 익스플로러로 들어가든, 엣지로 들어가든, 파이어폭스로 들어가든 상관없이 문제가 생기더군요. 특히 파이어폭스는 자주 충돌을 일으켜서 창 전체가 얼어버립니다. 몇 번 재시작을 반복하다가, 아예 아이패드에서 볼 때처럼 모바일웹으로 접근하니 그것도 볼만 하더군요. 취향보다는 자간 조절이 안되는 것이 단점이지만 그래도 매번 충돌 일으키는 것보다 좋습니다.

 

어제 오늘 읽은 소설은 『SSS급 마검사 도련님』입니다. 시작하는 이야기 자체가 상당히 흥미롭더군요. 그래도 100화 전후해서 소설을 내려 놓았습니다. 취향에 안 맞는 부분이 있어도 나름 재미있어서 꾸준히 보았는데, 결국 취향 안 맞는 부분이 문제가 되더라고요. 직설적으로 말하면 이 소설은 판타지 라노베입니다. 판타지로 연재가 되었지만, 요즘 나오는 헌터물 등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물론 던전이 등장하고 헌터가 몬스터를 해치우지만, 중심이 되는 이야기는 주인공의 성장담입니다. 거기에 한 단어를 추가해야지요. '할렘'.

 

이 소설은 우드 갈레아의 콜로세움 경기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투구를 쓴 우드는 전투에서 승리하자마자 방으로 돌아가지만, 중간에 팔렸다는 언질과 함께 목 뒤를 맞습니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새로운 아버지와 그 집사가 눈 앞에 있었지요. 새 아버지인 가레스는 우드에게 세 가지 제안을 합니다. 자신의 양자가 될 것, 그리고 몇 년 뒤 아카데미에 들어가 누나들을 위험들에서 지킬 것, 그 대신 갈레아 고아원에서 일어난 사건을 대신 조사해주겠다고. 물론 노예증서의 폐기도 제안 조건으로 나왔습니다.

이 젊어 보이는 아저씨가 무슨 일을 벌이나 싶었지만, 거짓말은 아니었습니다. 1년이나 지켜봤다더니, 이미 아내와는 어느 정도 이야기가 되었던 모양이고 딸들은 몰랐나봅니다. 기본 교육으로 교양교육과 검술수업을 받으면서 연년생의 새 누나들과도 여러 번 부딪치고, 그리고 여러 사건들을 계기로 점차 가족이 되어갑니다. 절대 악에 가까운 교단이 있어, 거기에서 나온 인물들과도 자주 충돌하는군요.

 

그렇기에 이 소설은 에우드 포에닉스이 된 우드 갈레아의 성장담입니다. 다만 작가의 취향에 따라 오네쇼타가 좀 강조되나봅니다. 예쁜 여동생이 달라 붙는 라노베가 아니라 예쁘거나 혹은 성숙미를 자랑하는 여성들이 에우드를 매우 귀여워합니다. 노예 생활 때문에 일찌감치 어른이 되어야 했던 에우드는, 매우 초연하고 또 예의바릅니다. 집안에서 여러 교육을 받으면서는 더더욱 그렇고요. 어떻게 보면 자신의 출신을 자각하고 다른 이들에게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모양새지만, 그게 차갑거나 냉정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소년의 수줍음으로 그려지니까요. 그리고 그게 또 타당한 분위기입니다.

 

그런 성장담이기만 했다면 좋은데, 많은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할렘이 됩니다. 게다가 위로는 띠동갑까지 있습니다. 범죄에 가까운, 그러니까 스토킹을 하고 있는 인물도 있고, 아직 열 살 밖에 되지 않은 꼬마를 신랑감으로 낙점했음에도 문제가 없다고 보는 인물도 나옵니다. 사랑은 국경도 없고, 나이차도 없지요. 하지만 미성년자를 좋아하고 상대의 의사를 묻지 않고 일을 진행하는 건 범죄입니다.-ㅁ-+ 상대가 하는 말이 매우 건전하고 정석적이며 그래서 호감이 간다한 들, 자신이 20대이고 상대는 10살이면 남동생 같다고 귀여워 해야지, 나이차이는 문제 안돼!를 외치면 범죄자입니다. 물론, 여기에 등장하는 다른 두 사람은 나이 차이가 상당하지만 이미 청년을 지나 장년의 나이에 다다른 이들이라 오히려 흐뭇하게 봅니다.

 

등장인물들의 조형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지만, 그게 라노베에서 나오는 약간의 정형성을 가진데다, 할렘구축형 라노베의 특징을 보인다는 점도 걸려서 말입니다. 주인공이 싸우는 모습은 멋있지만, 아무리 좋아한다 해도, 아무리 10대 초반의 어린 아이들이라 해도 저렇게 찰싹 달라붙는 건 보기에 좋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열다섯 살이 되면 성인에 가까운 존재로 대접한다면서요. 그런 세계라면 남녀칠세부동석까지는 아니더라도, 저렇게 달라붙는 건 좀.ㅠ_ㅠ

 

결국 보다가 중간에 접었습니다. 나중에 완결된 뒤에 한 번에 보는 쪽이 마음 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한 줄 감상: 할렘 항마력이 딸려서 접었지만 전투 장면은 재미있습니다.

 

 

 

꿀피스. 『SSS급 마검사 도련님 1~237화』,  (2020.6.28. 기준).

 

사파리에서 알라딘을 열고, PC버전으로 정렬해 사진을 찍었습니다. 노트북 화면 캡쳐하기보다는 훨씬 간편하지요. 알라딘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만, 이건 알라딘의 잘못이 아니라, 알라딘 어플에서 전자책 구입을 막아 놓은 애플 앱스토어의 문제라더군요. 그래서 매번 결제할 때도 사파리에서 알라딘에 접속합니다. 전자책과 종이책을 함께 구입하는 일이 많으니까요. 익숙해지면 그럭저럭 할만합니다.

 

 

이 다음장은 바로 4월의 책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니 5월에 구입한 전자책은 사진에 보이는 저 3종뿐입니다. 그나마도 『캐스트』는 전혀 손을 대지 않았기 때문에 BL 소설인 다른 두 권의 이야기만 하면 되는군요. 그래도 일단 목록은 3종 모두 작성합니다.

 

 

 

이아농. 『캐스트(Cast) 1-12(완)』

판타지.

작가만 보고 구입한 책이라 자세한 내용은 읽은 뒤에 올리겠습니다. 링커는 언제쯤 책이 나올까요. 하기야 링커도 분량이 만만치 않았으니 교정 보려면 한참 걸리겠지요.

 


황곰. 『길티 플레져』. 더클북커퍼니, 2020, 5천원.
황곰. 『마이 플레저』. 더클북커퍼니, 2020, 4천원.

BL, 현대, SM, 조교.

엄. 개그 키워드가 있어서 집어 들어 보았습니다. 더 정확히는...

 

 

사진 맨 왼쪽의 작은 물통이 사은품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전에 장바구니에 담았던 결혼 계약이랑 함께 구입했지요. 물통 때문에 충동구매했다고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블로그에서도 여러 번 이야기 했지만 강압적 관계나 SM쪽은 그리 취향이 아닙니다. 예전에 밴디지앤메리지 보았을 때야, 그 분위기 자체가 개그라서 가능했지요. 길티 플레저는 상당히 강압적인 관계에서 시작합니다. 특히 조교는 ...(먼산) SM쪽, 그 쪽에서도 암캐코드 안 좋아하신다면 질색하실 겁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버티며 본 건 윤형의 삶에도 언젠가 볕들날이 있을 거란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기대는 배신당하지 않았지요. 해피엔딩입니다.

외전 이야기는 맺어진 두 사람의 오해와 착각으로 빚어진 여러 에피소드를 다룹니다. 본편에서도 그렇지만, 군림형 인간과 체념형 인간이 커플이 되면 오해와 착각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군림형 인간은 제멋대로 해석하고 움직이고, 체념형 인간은 자아존중감 또한 낮은 덕에 핵을 넘어 지구 반대편까지 뚫을 기세로 굴을 팝니다. 윤형이 그러더군요. 가진 것 하나 없이 주워져, 누군가의 호의만으로 삶을 유지하고 있으니  계속해서 의심하고 버려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게 참. 안쓰럽더랍니다. 하지만 독자들은 알지요. 조교한다고 생각했지만 당한 쪽이 누구인가라는 점.

 

 

 

소호. 『결혼 계약 1-3, 외전』. 더클북컴퍼니, 2020, 1-3권 2800원, 외전 2600원.

BL, 현대, 오메가버스.

오해와 갈등이라면 이 소설도 한 성격(?)합니다. 물론 오메가버스 배경의 환장 소설이라면 『검은 양』을 꼽지만, 이쪽도 그 못지 않습니다.

가난한 오메가가 우연한 베풂으로 한 재산 차지한다는 소재는 꽤 많습니다. 그러고 보면 한국 배경으로 한 소설 중에도 그런 것이 있었지요.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오메가는 뛰쳐나가고, 알파는 후회하고 쫓아갑니다. 신발이라도 남기면 좋으련만, 실마리를 다 없애고 도망간 오메가를 잡기는 쉽지 않지요.

결혼 계약도 그렇습니다. 상당한 재벌인 알렉스의 할아버지는 주식을 두고는 '특정인과 결혼해야만 해당 주식을 준다'고 유언을 남깁니다. 그 덕에 노아는 채권자에게 몰린 상태에서 알렉스와의 결혼 계약에 서명을 합니다. 계약 결혼을 하면 빚도 갚아주고, 친구의 집에 더부살이 중인 상황에서도 벗어날 수 있으니까요. 물론 쉽게 서명한 것은 아닙니다. 알렉스가 오메가 혐오증이고, 자신이 상류사회에 편입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그래도 선택의 여지는 많지 않았습니다.

자아. 짐작할 수 있지만 소설은 계약 결혼 뒤에 알렉스의 입덕부정기, 오메가버스 다운 러트, 기억휘발, 오해, 탈출로 흘러갑니다. 이정도만 해도 대강 짐작은 하시겠지만 임신 후 도망입니다. 그나마 뒤늦게 깨달은 알렉스가 노아 앞에 오체투지와 삼고초려를 한 덕에 받아 주었지요. 그냥 받은 건 아니고, 알렉스도 진짜 죽기 직전까지 고생합니다. 나중에도 노아에게 혼난다는 점은 밝혀두지요.

 

그 때문인지 소설 평점은 좀 낮습니다. 너무 쉽게 용서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많지만, 여러 후회물을 보고 있던 제 입장에서는 이정도면 무난합니다. 죽도록 마음 고생하는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유리엘리의 작품들을 보면 됩니다. 이쪽도 나름의 패턴이 있지만 그게 꽤 재미있게 흘러갑니다.

 

 

 

이아농. 『캐스트(Cast) 1-12(완)』. 휘슬북, 2018, 1권 무료, 2~12권 각 2500원.
황곰. 『길티 플레져』. 더클북커퍼니, 2020, 5천원.
황곰. 『마이 플레저』. 더클북커퍼니, 2020, 4천원.
소호. 『결혼 계약 1-3, 외전』. 더클북컴퍼니, 2020, 1-3권 2800원, 외전 2600원.

 

쟈아. 그럼 다음에 올라갈 건 허니서클인가요. 아.. 윤재 귀여워요!

 

까맣게 잊고 있다가, 어제 프리미엄 소설 퇴거기 작성하다 말고 문득 떠올랐습니다.

어...? 이번 달에 전자책 감상기 올렸던가....?

 

음. 아니더군요. 그리하여 서둘러 슥삭슥삭 작성해서 올립니다. 이번에는 아이폰에서 캡쳐해서 올렸고요.

 

여담이지만, 종종 핸드폰 교체 관련 전화가 오면 간단하게 퇴치합니다.

"저, 아이폰만 써요."

아이폰은 기기교체 운운하는 이야기에서 항상 빠지다보니 바로 끊더군요. 하하하하.

 

 



권태용. 『마스터 캐슬 1-10(완)』.

판타지, 헌터.

조아라 프리미엄 소설로 읽기 시작했다가, 전자책 있는 것을 알고는 전권 결제해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완결부분은 조금 걸리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상당히 무난합니다. 헌터시스템보다는 '캐슬'의 존재가 상당히 흥미롭고요.

이 소설도 헌터와 시스템이 존재하는 세계고 다종 다양한 직업을 가진 헌터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독특한 건 캐슬, 즉 성(城)을 가진 마스터입니다. 마스터는 레벨업이 매우 어렵지만, 레벨 수준에 따라 다양한 시설을 캐슬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성이 있으면 균열이나 던전에 바로 연결해서 헌터들이 전투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피해를 줄이고 몬스터를 퇴치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은 공무원을 그만두고 나와 마스터로 활동했지만, 배신과 기타 등등의 사정으로 폐인이 되었다가 아프리카로 떠납니다. 몬스터들이 들끓는 아프리카에서 칼을 갈고 돌아와 복수의 칼날을 날리고, 그 뒤에도 차근차근 '캐슬'의 비밀을 풀어내며 활동합니다.

주인공이 레벨업하는 이야기, 다종다양한 채집과 수렵 이야기, 그리고 캐슬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들이 취향에 잘 맞았습니다. 하지만 후반부의 국가 쪽은 취향에서 조금 벗어났더란...'ㅂ'

 


이아농. 『조율사 1-11(완)』.

판타지, 차원이동, 헌터.

『링커』 완결 뒤에 떠올라서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들을 왕창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그 중 먼저 읽은 쪽이 이쪽. 2020년 작품입니다.

이쪽도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어떤 사고로 인해 갑자기 사망한 주인공은 프랑스 파리에서 갑자기 깨어납니다. 왜 깨어났는지도 모르지만 도움을 주는 낯선 이가 있어 자신이 조율사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팔뚝의 문신은 그가 해야하는 세 가지 일을 의미하며, 각각의 목표를 달성하면 문신이 사라집니다. 다만, 그 목표를 달성하는 공간은 지구가 아닙니다. 지구 출신인 그는, 완전히 다른 차원으로 건너가 그 곳의 조율사가 되는 겁니다. 그 세계를 조율하여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이 조율사의 일이지만, 막상 활동하면서는 안정적으로 만드는 일이 혼자의 힘으로 하기 어려우며 목표 달성을 위해서 어떤 길을 가야하는지 여러 모로 생각해야한다는 걸 압니다.

일정 기간을 두고 지구와 다른 세계를 오가는 주인공의 성장담이 재미있습니다. 특히 지구에 있을 때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여러 산을 정복하는 장면은 재미있더군요. 지구의 변화도 즐겁게 보았습니다.

 

 

이아농. 『행성 헌터 1-12(완)』.

판타지, 헌터.

이쪽도 헌터입니다. 『링커』 후기에서 헌터 소재와 그 외의 소재를 번갈아 쓴다 하셨는데, 마침 또 읽은 소설 둘이 헌터 소재였습니다. 이쪽은 2016년 작. 그래서 조율사나 링커 와는 사뭇 다릅니다. 조율사보다 이쪽이 조금 더 불편하게 느껴졌고요.

이쪽은 SF에 훨씬 가깝습니다. 헌터물 자체가 SF 혹은 게임에 가깝지만, 이 소설은 외계인이 등장해서 더 SF에서 말하는 느낌이더군요. 아 물론, 헌터물에서 느껴지는 무협느낌도 있습니다. SF에 무협이라. 그러고 보면 앰버시리즈도 서부극 혹은 무협이란 느낌이었지요.

어느 날 갑자기 지구에 외계인이 찾아옵니다. 이들은 헌터학교를 세우고, 지구인들 중에서 능력이 출중한 이를 헌터로 교육해 외부의 여러 행성에서 활동하도록 돕습니다. 이 내용 자체는 여러 행성을 돌아다니며 다양한 모험을 하고, 크리스탈을 수거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신들의 정원을 먼저, 조율자를 그 다음, 행성 헌터를 마지막으로 보았는데, 취향은 신들의 정원쪽입니다. 이쪽을 제일 자주 보게 되네요.

 

 

메릴. 『월하담』.

BL, 판타지, 동양풍, 오메가버스.

... 왜 읽었는데 기억에 없을까요. 대체적으로 동양풍 오메가버스는 오메가의 처우가 낮아 취향에 안 맞는다고 투덜대면서도 매번 찾아보게 됩니다. 끄응.

 


장바누. 『기화담연가 1-7(완), 외전』.

BL, 현대, 판타지.

아껴서 읽겠다며 놔두고는 읽는 걸 잊었습니다. 왜 그랬지.;

권당 가격 보면 총 8권인 것에 비해 권당 장수는 그리 많지 않아 보입니다.

 

 


낫이콜. 『소나기는 장마일까 1-4(완)』. B&M, 2020,  각 3400원.

BL, 현대, 연예계.

BJ수와 아이돌공이었을 겁니다. 궁금해서 집어 들었는데, 읽다가 몇 번 실패하고 얌전히 접어뒀습니다. 제 취향에는 안 맞나봅니다.

 


장바누. 『스푸너(Spooner) 외전』.

BL, 현대, 판타지.

아니,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재미있어요. 구입하고는 세 번 넘게 돌려본 듯합니다. 무엇보다 드디어 사사진의 부모님들이 등장합니다. 진짜 멋지십니다, 두 분. 특히 어머니는 덕질의 끝이... 으으으으음...;;;

 


하루사리. 『체인드 외전』.

BL, 판타지.

이전 외전에서 또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원래 본편 연재하실 때는 본편으로 끝! 하시더니, 독자들의 간절한 소원을 들어 외전을 내주셨고, 그 뒤에는 또 이어지는 외전을 내주셨으니...!

이번 편은 모님이 매우, 매우 초강력하게 나옵니다. 물론 이전에도 강력하셨으나, 이번 외전에서는 어전마법사가 무엇인가를 확연히 보여주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기대하는 꼬꼬마 이야기는 없습니다. 크흑. 왕국 돌아가기 직전에 벌어진 작지만 작지 않은 어떤 사건에 대한 기록입니다. 여튼. 마법사님은 오늘도 멋지심!

 

 

 

권태용. 『마스터 캐슬 1-10(완)』. 인타임, 2020,  1권 무료, 2-9권 각 3200원.
이아농. 『조율사 1-11(완)』. 휘슬북, 2020,  1권 무료, 2-11권 각 2500원.
이아농. 『행성 헌터 1-12(완)』. 휘슬북, 2016,  1권 무료, 2-12권 각 2500원.
메릴. 『월하담』. 체셔, 2020,  3천원.
장바누. 『기화담연가 1-7(완), 외전』. 녹턴, 1권 무료, 2-7권 2300원, 외전 600원.
낫이콜. 『소나기는 장마일까 1-4(완)』. B&M, 2020,  각 3400원.
장바누. 『스푸너(Spooner) 외전』. 비터애플, 2020,  3800원.
하루사리. 『체인드 외전』. 비욘드, 2020,  3천원.

 

5월은 상대적으로 전자책 구매가 적었으니... .. 이제 한 번 왕창 구입해볼까요. 지금 확인해보니 5월은 아직까지 전자책을 단 한 권도 안 샀습니다. 장바구니에는 그득하지만.OTL

퇴거기의 작성 목적은 선호작 삭제 전에, 왜 이 소설을 선호작에서 빼었던가를 손쉽게 찾기 위함입니다. 그러니까 제 기억보조장치인 셈입니다.--a

 

신수. 최강재능으로 회귀하다 1~200. (200228 완결)

판타지, 회귀.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27224&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최강재능으로 회귀하다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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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대대로 내려오는 능력을 늦게 각성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릴 적에는 내내 천덕꾸러기로 자라고, 학교에서는 낙제생이었으며, 결국 집안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한 채 멸문을 보고 있어야 했지요. 집안이 무너진 뒤에야 능력 각성을 했고, 뒤늦게 영웅이 되었지만 악당들과의 싸움에서 패배합니다.

그리고 깨어나보니 어머나, 17. 아직 아카데미 그만두기 전이고, 아카데미에서 신나게 두들겨 맞고 집에 실려온 상태입니다. 지금 당장 해야하는 일은 가문의 불상사 차단하기이니 그부터 처리합니다.

 

결제를 77화까지만 해두었길래 보다 말았나 했더니 나중에 보겠다고 아꼈거나, 책으로 보겠다고 두었던 모양입니다. 지금 찾아보니 8권 완결이군요. 책으로 볼지, 딱지 결제를 할지 조금 더 고민하렵니다.

 

 

추공. 나 혼자만 레벨업 1~270. (200305 완결)

판타지, 시스템.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30230&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나 혼자만 레벨업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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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뻔하다 살아난 뒤에, 이상한 것이 눈에 보입니다. 분명 자신은 최하급 헌터인데 성장 시스템이 붙은 겁니다. 퀘스트를 해결하지 않으면 페널티를 받고, 퀘스트를 해결하면 포인트를 받아 레벨을 올릴 수 있습니다. 보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게임 캐릭터의 성장담을 보는 것 같아 재미있더군요.

분위기 흐르던 여성은 여럿 있지만 이어지는 사람은 딱 한 명이고, 나머지 여성들은 일찌감치 어장 밖으로 튀어 나갑니다. 불편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탈출했던 다른 소설들에 비하면 준수합니다.

 

예로나. 기사가문 망나니는 10클래스 1~197. (200317 완결)

판타지, 환생.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35306&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기사가문 망나니는 10클래스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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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이가 환생해서 판타지소설로 들어오는 일은 잦습니다. 특히 최근의 투데이베스트 목록에 오른 걸 보면 수많은 소설만큼 빙의자도 많은 걸 확인할 수 있지요. 이 소설은 조금 다릅니다. 마왕과 싸우던 드래곤로드는 제자들을 두고 사망했고, 사망 직전 마법으로 자신의 혼과 재능과 기억 등등을 봉인했지만, 제자들이 그 소울메모리를 찾지 못해 그냥 인간으로 환생했답니다. 문제는 검의 가문이라 마법 재능이 손톱만큼도 없는 몸이었고, 드래곤로드는 검사가 아니라 10클래스 마법사였단 겁니다.

꽤 재미있게 보다가 중간에 건너 뛰고 결말만 확인했나봅니다. , 하지만 재독 ... ... 하기에는 다른 소설들이 더 취향에 맞군요. 다른 것보다 엘프가 매우 도덕적이고 까탈스러우며 고고한 '척' 하는 존재들이란 점이 특징적입니다.

 

 

 

초혼. 현실에서도 플레이어 1~355. (200402 완결)

현대, 판타지,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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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현실에서도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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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독특했...지만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집안이 폭삭망한 망나니 재벌3세는 아내가 자살로 생을 마감한 시점에서 회귀합니다. 정신 차려보니 망나니짓하던 때인데, 마침 집안이 망가지기 전입니다. 그 주요인물만 마크하면 되겠다 생각했는데, 이상한 능력이 생기네요? 게임 플레이하던 스탯과 장비를 들고 현실로 돌아오는게 가능합니다. 그리고 게임 세계와 현실 세계를 오가며 이런 저런 일을 벌입니다.

한동안 재벌 관련 소설을 꽤 보다가 잠시 현자타임이 왔는데... 그 이야기는 맨 마지막에 따로 다루죠. 결말부분만 확인하고는 더 볼생각을 접었습니다.

 

 

 

베가VEGA. 귀환자의 삼시세끼 1~352. (200402 완결)

판타지,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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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귀환자의 삼시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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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보다가 접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주인공이 옆에 끌고 다니는 인물이 마음에 안 들어서였습니다. 마계에서 죽도록 고생하고 지구로 돌아온 주인공이, 맛있는 집을 찾아 그 음식을 음미합니다. 구구절절한 맛의 표현은 사람의 심금을 울리고, 뱃가죽을 울리니 나쁘지 않지만, 약자를 핍박하는 반동인물들과 거기에 대응하여 폭력과 살인으로 맞서는 주인공은 취향에서 벗어납니다. , 헌터와 던전이 등장하는 시스템 치고 사람 안 죽는 소설은 없지만, 그래도 나쁜 놈이 모여서 나쁜 짓하고 그에 맞서는 내용이라면 음... 서부극이죠?;;

 

 

신갈나무. 환생표사 1~282. (200403 아마도 완결)

무협, 빙의.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367983&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환생표사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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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았다가 보겠다고 놔둔 사이에 종장이 올라왔네요? 완결 난 모양입니다. 마저 몰아보겠습니다.

 

 

author. 회귀자의 소소한 꿀팁방송 1~192. (200416 완결)

판타지, 회귀, 반복, 시스템, 헌터.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04787&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회귀자의 소소한 꿀팁방송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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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삶을 경험하다가 모든 삶의 과정을 마치고 반복 회귀-윤회의 저주가 깨지면서 맨 처음의 삶으로 돌아옵니다. 소소한 삶을 살겠다면서 돌아왔지만, 균열과 헌터가 있는 세계에서 적응하려다 우연찮게 인터넷 방송에 출연합니다. 그리고는 균열에 들어가서 매우 소소한 팁을 알려주는데, 그 팁이 소소하지만 소소하지 않습니다.

.. 이 쪽도 왜 읽다가 내려 놓았는지 까먹었네요. 초반에 같이 등장하는 파트너가 취향에 안맞아서 한 번 내려 놓았다가, 그래도 보자 싶어서 보았더니 아저씨와 성인이지만 소녀 같은 여대생의 조합이 아니라 교관과 훈련생의 조합이더군요. 하하하하.

 

 

서인하.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1~325. (200429 완결)

현대, 회사.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19058&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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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이 소설도 완결났군요. 나중에 몰아볼 생각하며 미뤘는데 이것도 마저 봐야합니다.

 

 

윤준모. 다시 쓰는 필모그래피 1~225. (200502 완결)

현대, 회귀, 배우, 연기.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24104&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다시 쓰는 필모그래피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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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초반에 결재해서 보다가, 책이 나온 걸 확인하고는 잽싸게 종이책을 구입해 보고 있습니다. 완결 났으니 종이책도 조만간 나오겠지요. 눈에는 종이책이 부담없습니다.

 

 

글럼프. 망나니 1왕자가 되었다 1~342. (200513 완결)

판타지, 빙의.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362544&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망나니 1왕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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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완결. 에고 소드로서 매우 오랫동안 살아왔는데 말입니다, 멍청한 망나니 1왕자가 칼 들고 난동부리다가 얼결에 그 몸에 들어옵니다. 왕자는? 사망.

그렇게 시작하는 소설이지만 읽다가 슬쩍 접었습니다. 옆에 있던 기사와, 전속시녀가 묘하게 신경전을 벌이는 시점에서 취향이 아니다 싶었거든요.

 

 

불가살이. 유물의 목소리가 들려 1~140. (200515 기준)

현대, 판타지.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25759&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유물의 목소리가 들려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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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의 목소리를 듣는 능력을 우연히 각성한 학예사가, 감정사 시험을 다시 보고 활동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입니다. 장르소설로서 충실하게, 한국사와 문화재에 대한 세세한 이야기가 많더군요. 다만 어디까지가 진짜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읽다보면 헷갈립니다.

 

 

근서. 내가 키운 S급들 1~481. (200515 기준)

판타지, 회귀.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359614&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내가 키운 S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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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날 때까지는 봉인입니다. 아니면 최소, 1부가 알라딘 출간되거나요. 리디 독점이니 들어오려면 한참 멀었지요.

 

 

진유. 템복사로 인생 역전! 1~174. (200516 기준)

판타지.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33260&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템복사로 인생 역전!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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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도 헌터 시스템입니다. 마물들이 등장하는 세계. 다만 세계수나 엘프의 역할이 다른 소설들과는 다릅니다.

어느 날 아이템의 능력을 다른 대상에 복사 가능하게 된 뒤로 헌터 일이 매우 달라집니다. 이전에는 어려웠지만 지금은 아이템의 여러 능력들을 자신의 몸에 복사하여 능력도 성장합니다. 거기에 간간히 얻은 던전에서 퀘스트를 클리어하면서 다른 인연들도 만나고요. 이 모든 것은 하나뿐인 딸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투자합니다. 다행히 딸의 병을 알았으니, 언젠가는 고칠 수 있을 겁니다.

이 소설도 몰아 본다고 챙겨 놓고는 .. 까먹음. 하하하하; 그래도 148화까지 결제는 해두었다니까요.

 

 

딜로. 말단 마법공학자의 귀환 1~155. (200516 기준)

판타지, 현대, 헌터.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39883&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말단 마법공학자의 귀환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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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찬은 어느날 갑자기 그 세계에 뚝 떨어졌습니다. 2300년대로요. 미래 세계에서는 인간이 우주의 지배자라도 되는냥 모든 걸 휩쓸고 다닙니다. 그리고 그 세계는 시스템 칩을 몸에 이식해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마법물품들을 사용합니다. 마법공학이 바탕이 된 미래세계지요. 미래 세계에서 죽도록 고생해 그래도 먹고 살만한 자리를 잡았는데, 갑자기 일어난 폭발에 휘말렸다 정신을 차리니 원래의 집입니다. 그리고 원래의 집이지만, 원래의 세계는 아닙니다. 몇 개월 행방불명이었다고 하지만 평범했던 일상은, 각성자와 비각성자, 마법이 존재하는 세계로 변해 있습니다. 내가 아는 현실은 아니지만, 미래세계와는 이어지는 현실입니다. 주인공은 현실에 적응하면서 시스템칩을 이용해 변혁을 일으킵니다. 그리고 그 변혁이 필수가 되어야 하는 이유가 또 생깁니다.

마법공학이 등장하는 소설을 상당히 좋아해서 웬만하면 읽는데 말입니다, 본인은 별 생각 없어 보이지만 주변에 여성이 둘이니 얌전히 접고 싶은 이 마음.. 하하하하하. 차라리 로맨스는 빼달라고요._

 

 

크루크루. 게임의 신, 돌아오다 1~198. (200516 기준)

근미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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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게임의 신, 돌아오다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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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몰아 본다고 하고는 고이 내려 놓음. 하도 많이 보다보니 이렇게 잊힌 소설도 등장합니다.

 

 

유려한.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1~580. (200518 기준)

판타지, 빙의.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322296&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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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아아아아! 아직도 안 끝났어요!

 

 

한얼23. 회귀자의 로열라이프 1~157. (200518 기준)

현대, 회귀, 재벌.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43948&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회귀자의 로열라이프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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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정주영이 뒷배입니다.(먼산) 소설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기존의 재벌이나 재력가를 등 뒤에 업고 날아가는데, 여기는 그렇더라고요. 따라서 누구도 등장하지만, 초반부터 신나게 쳐내는데.... 미묘하게 취향에 안 맞아서 접었을 겁니다.

 

앞서 이야기했던 재벌소설들도 그러한데..

 

 

잉여한Y. 망한 재벌 4, 돌아오다 1~277. (200518 기준)

현대, 회귀, 재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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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망한 재벌 4세,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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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꽤 즐겁게 보았지만 최근에는 얌전히 내려 놓았습니다. 결제 안한지 조금 되었네요. 생각보다 전개가 빠르지 않은 것도 있고, 머독과의 대립이 그리 즐겁지 않았던 것이 클 겁니다, 아마도. 오늘이 5.18이고... 상징적인 의미로 이야기 하자면 소설 초반에 주인공이 이를 바득바득 갈면서 문어를 제거하려 하지만 실패한 내용도 나옵니다.

초반에 매우 재미있게 보던 이 소설도 이제 안봐도 되겠다 싶습니다. 무엇보다 이면을 보고 나면 마음 편히 볼 수 없더군요.

재벌가 망나니도 지금 다시 보자면 못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베조스고요. 주인공과 연결되어 훌륭한 시스템을 구축했을 때는 멋졌지만 눈을 돌려 현실의 아마존을 보면? 더할 나위 없는 블랙기업입니다. 거기에 푸틴도. 재벌가 망나니의 뒷배는 푸틴이었거든요. 허허허허. 그래서 이제는 다시 못보겠다 싶은 겁니다.

 

 

영완. 운명을 보는 회사원 1~194. (200518 기준)

현대, 판타지?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23586&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운명을 보는 회사원

ㆍ편당 딱지 1장(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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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도 쌓아둔지 좀 되었습니다. 슬슬 다음편으로 건너가도 되겠네요. 134화부터 보기 시작하면 됩니다.

 

 

자서현.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1~525. (200518 기준)

판타지, 빙의.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355096&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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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화까지 봤군요. 이쪽도 슬슬 달려도 되고.

 

 

왓트. 나 혼자 균열에 산다 1~184. (200518 기준)

현대, 판타지, 헌터.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38380&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나 혼자 균열에 산다

ㆍ편당 딱지 1장(100원) 

www.joara.com

사업 하다가 친구의 배신으로 완전히 무너지고, 오갈데 없는 와중에 각성합니다. 그리고 생긴 능력은 균열을 고정하여 지낼 수 있는 능력. 집도 넘어갔으니 그 때부터 균열 노숙 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러다 균숙자라는 이름으로 유튜브도 하게 되고요. 균열과 관련한 여러 능력이 생기면서 제조와 재료 조달 능력도 붙고, 아티팩트도 제조하고. 그건 좋은데..... 여기도 어장관리 분위기가 있어 슬며시 발을 뺍니다. 슬라임은 좋지만, 작고 귀엽고 제멋대로인 소녀 공주님의 등장이 참 미묘하단 말이죠. 엘프도 그렇고요.

 

 

 

종현. 천마 객잔 1~197. (200518 기준)

무협, 회귀.

http://www.joara.com/premium_new/book_intro.html?book_code=1416452&refer_type=

 

조아라 : 문화의 시작 - , 천마 객잔

ㆍ편당 딱지 1장(100원) 

www.joara.com

 

이쪽도 몰아본다고 모아두고 있었지만, 이러다가 안 보고 홀랑 선호작 삭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단은 고민중이고요.

 

 

최근에 계속 돌려 보는 소설은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입니다. 이쪽은 언젠가 따로 소개하지요. 백작가 서자의 가정교사도 조금 모으는 중이고... 아니, 슬슬 쌓였으니 이쪽도 챙겨봐야 합니다. 이렇게 볼 소설은 쌓여만 가네요. 당장 내일부터라도 챙겨봐야지. 오늘은 이만 자러 들어갑니다. 그리고 내일... 잊지말고 4월치 전자책 독서기 올리겠습니다.

 

 

덧붙여. 아래의 목록이 긴 것은, 이번 퇴거기에는 안 읽었지만 챙겨 읽을 소설과, 몇몇 마음에 드는 소설들도 정리되어 그렇습니다. 이러다가 무료 소설 말고 프리미엄 소설 대상으로 선호작 상황 죽 정리하는 것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조아라도 로맨스와 BL쪽은 약하죠. 로맨스는 초반만 연재되다가 20화 남짓에서 바로 출간 제의 받고 넘어가고, BL도 최근에는 유료연재를 기회로 리디스토리에 넘어가는 일이 잦습니다. 리디스토리 외에도 몇 곳 있긴 하지만 BL은 대부분이 리디더군요. 저야 뭐, 그렇게 되면 그냥 나중에 알라딘에서 전자책으로 구입해봅니다. 리디북스에게 돈 주기 싫거든요. 이것도 반골근성이려나요.

 

신수. 『최강재능으로 회귀하다 1~200』. (200228 완결)
추공. 『나 혼자만 레벨업 1~270』. (200305 완결)
예로나. 『기사가문 망나니는 10클래스 1~197』. (200317 완결)
초혼. 『현실에서도 플레이어 1~355』. (200402 완결)
베가VEGA. 『귀환자의 삼시세끼 1~352』. (200402 완결)
신갈나무. 『환생표사 1~282』. (200403 아마도 완결)
김author. 『회귀자의 소소한 꿀팁방송 1~192』. (200416 완결)
서인하.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1~325』. (200429 완결)
윤준모. 『다시 쓰는 필모그래피 1~225』. (200502 완결)
글럼프. 『망나니 1왕자가 되었다 1~342』. (200513 완결)
불가살이. 『유물의 목소리가 들려 1~140』. (200515 기준)
근서. 『내가 키운 S급들 1~481』. (200515 기준)
진유. 『템복사로 인생 역전! 1~174』. (200516 기준)
딜로. 『말단 마법공학자의 귀환 1~155』. (200516 기준)
크루크루. 『게임의 신, 돌아오다 1~198』. (200516 기준)
유려한.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1~580』. (200518 기준)
한얼23. 『회귀자의 로열라이프 1~157』. (200518 기준)
잉여한Y씨. 『망한 재벌 4세, 돌아오다 1~277』. (200518 기준)
영완. 『운명을 보는 회사원 1~194』. (200518 기준)
자서현. 『적국의 왕자로 사는 법 1~525』. (200518 기준)
왓트. 『나 혼자 균열에 산다 1~184』. (200518 기준)
종현. 『천마 객잔 1~197』. (200518 기준)

시작은 5월 7일이었습니다. 그날 아침, 아침 일찍 일어나면 조아라에 들어가 새로 올라온 소설 없나 둘러보았습니다. 일상이죠. 항상 그렇듯, 선호작 등록을 한 소설 중에서 찾아 보는 소설 몇은 둘러 읽고는 읽을만한 소설이 없다 한탄하며 모바일 추천 프리미엄 소설을 들여다봅니다.

그리고는, 조아라내에서는 순위권에 잘 올라오지 않는 『내가 키운 S급들』이 목록에 있어 별 생각 없이 눌러봅니다. 1편부터 몇 편까지는 무료로 공개하잖아요. 눌러 읽기 시작했음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들끓는 그 소설을 읽기 시작해 버린 겁니다. 그날부터 트위터에 차근차근 기록을 합니다. 지금은 조아라 기준 374화를 읽고 있네요.

 

 

불행히도 이 소설은 제 취향이 아닙니다. 최근에 읽은 여러 판타지, 회귀물, 차원이동, 빙의물 기타 등등의 프리미엄 연재소설을 종합해서 취향 순으로 늘어 놓으면 최상위는 아닙니다. 취향으로 따지면? 요즘 열심히 읽고 있는 EX 엑스트라의 회귀가 취향입니다.

 

www.twitter.com/esendial/status/1258173136123514882

 

Kirnan on Twitter

“큰일났다. 아침에 아무런 생각없이, 추천 프리미엄 소설로 들어온 내스급을 읽기 시작해버렸다. ... 진짜 버렸다......ㅠㅠㅠㅠㅠㅠㅠㅠ”

twitter.com

5월 7일부터 시작한 타래입니다. 그 기록을 여기에 옮겨보지요.

 

더보기

큰일났다.
아침에 아무런 생각없이, 추천 프리미엄 소설로 들어온 내스급을 읽기 시작해버렸다. ... 진짜 버렸다......ㅠㅠㅠㅠㅠㅠㅠㅠ
오전 8:13 · 2020년 5월 7일


거기에 스트레스가 결합되니 무섭다. 어떤 사태가 벌어지냐 하면, 지름신. 한 편씩 결제하다가 결제도 번거롭다며 버럭하고는 전편 결제. 나님, 이러시면 안됩니다.....
다행히 딱지는 지난 달에 추가 10만원 사둔 덕에 추가 결제는 멈췄다. #미래예측 #과거의나
오후 2:49 · 2020년 5월 7일


2차 창작을 하도 본 덕에 낯설지 않은 이름들이 가득한데, 예상보다 유진이가 강하구나 생각을. 아니, 저, 탐라에 올라온 내용만 봐서는 안델센 동화의 유리소녀가 아닐까 생각을. 지금 보면 눈의 여왕 카이쯤은 됩니다?
그보다 성현제. 초반 등장은 적은데 , 이분 기시감이. #tBC
오후 3:59 · 2020년 5월 7일

 


현 위치 76화. 소제목을 지금에야 확인하고는 폭소중. 그렇죠. 양육자는 오늘도 서로 쪼려고 달려드는 S급 병아리들을 다루는 중. A급 병아리를 S급으로 만드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군요.
오후 4:03 · 2020년 5월 7일


2차만 보고 가진 이미지와 읽으면서 반영한 이미지의 차이가 상당함. 그 괴리감은, 내가 아직 1**편을 보고 있다는데서 비롯. 아직 신에게는 300편이 남아 있습니다!
아, 그래서 읽기 전 후의 인물 차이가 어떻냐 하면. #계속
오전 9:36 · 2020년 5월 8일

 


한유현: 아직까지는 바뀐 것 없음. 생각보다 심각한 브라더컴플렉스이나, 이게 유진이의 양육 스킬 때문인지 덕분인지는 확신이 안섬.
그 괴리는 회귀 초반부, 유현과 유진의 데면데면한 관계성 때문에 더함. #계속
오전 9:40 · 2020년 5월 8일

154화의 한유진.
회귀 후에는 심각하게, 더, 자기 몸을 막 굴린다. 회귀 전에는 막사는 인생이었지만 회귀 후에는 내 몸을 아끼지 않고 주변 사람들을 살리겠다는... 주변 사람들이 매우 속터지는 상황. 하하하하하.;
금제 있다 해도 읽는 내가 사리 쌓이는 기분이군. #계속
오전 11:14 · 2020년 5월 8일

 


...(사리생성중)
모랄까..... 무한 긍정도 아니고, 얘는 자신이 이 소설의 주인공인 걸 알고 있는 모양이야. 하기야 회귀를 했으니 주인공급인건 맞지만, 그래도 일반인보다 조금 나은 F급 몸으로 온 몸을 굴리고 있으니. 자기가 죽으면 소설 끝날 테니 절대 안 죽어! 이러는 듯 #계속
오후 12:50 · 2020년 5월 8일

성현제: 180화까지 본 지금 일단 써봄.
캐릭터 변화는 대체적으로 고전적인이미지의냉혈할리퀸계미남 → 유머러스한현대차도남 쯤. 초반의 기시감은 월야환담 채월야의 팬텀이 떠올라 그랬음. 오래묵은뱀파이어라 매우 무섭지만 그걸 화려한 외모와 허당기, 은근한 집착으로 가리는게.
오후 4:04 · 2020년 5월 8일

 


280화 즈음. 던전 신이 너무 길어서 걔들이 왜 거기 있었는지 까먹을 지경. 그 대신 털실딥 가서도 평소 안보는 분홍 털실만 들여다보고. 안되겠다, 핫핑크는 무리고 분홍이랑 까망 양세트. #계속
오후 2:44 · 2020년 5월 9일

 

대략 이런 이야기들을 늘어 놓고 있지요. 지금도 읽으면서 번갈아 쓰는 중인데, 가장 최근에 추가한 트윗은, 박예림에 대한 이미지가 바뀌었다는 겁니다. 다른 소설들보다, 이 소설은 인물들의 서사가 깊어요. 다양성은 다른 소설에서도 자주 등장하지만, 이 소설은 현실성이나 감정이입도가 높습니다. 읽으면서 불편하게 느끼는 이유도 아마 과하게 감정을 이입한 탓일 겁니다. 예전에 5대 판타지 운운하는 목록이 잠시 돌아다녔고, 그 때 올랐던 것이 백망되, 내스급, 전독시 등이었지요. 전지적 독자시점은 끝까지 손을 대지 않았고, 지금은 출간을 앞두고 있지요. 백망되는 보다가 도중에 내려 놓았습니다. 지금 안 본지 한참되었고요.

백망되는 무쌍난무를 날리는 주인공을 보고 싶으면 추천합니다. 나는 백수가 될거야!를 입에 달고 살지만, 백수가 되기 위해 죽어라 고생하며 과로하는 인물을 보면 다들 백수 소리에 짠한 표정만 짓지요. 처음에는 '네가? 백수라니, 왠 헛소리야?' 라고 했을 주변 인물들도, 이쯤 되면 주인공을 두고 '그래, 백수해라... 해라...'라는 반응이지 않을까요. 뭐, 안 읽은지 대략 100화 정도 지났으니 최근 전개는 모릅니다만.

내스급은 이야기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지금 400화 근처를 보고 있지만, 제대로 해결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보다 조금 앞서 보았던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와는 방향이 많이 다릅니다. 내스급은 스킬 등급만 높은 유진이 때문에 진행이 더딥니다. 빨리 공유되어야 할 정보의 공유가 늦고, 전달해야할 이야기는 대략 100편째 안되고 있으며, 그래서 편당 단위로 보는 분들께 존경심이 들 정도입니다. 왜 Ma님이 중간에 멈추셨는지 알만 합니다. 홍콩 때처럼 가볍게 끝날 거라 생각한 이번 이야기는 다른 복선들이 중첩되면서 길어집니다. 책으로 본다면 마음 편히 보겠지만 아닌 지금은 ... 정말로 트위터 실시간 독서기에 쓴대로 답답할 수 있습니다.

 

『명문고 EX급 조연의 리플레이』와는 아무래도 다를 수밖에 없지요. 설정집을 포함해 모든 정보를 거의 손에 쥐고 있으며, 지금은 달라지는 과거와의 일을 풀어 가며 주변 사람들을 지키려는 조의신과, 처음에는 그냥 동생이랑만 친하게 지내겠다 생각했지만, 그리고 그 다음에는 몇몇 S급들만 키우면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세계 멸망의 위기 앞에서 누가 내 편인지 쟤편인지 구분해야하는 한유진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둘의 회귀/이동 시점 나잇대는 비슷하지만 위험도는 후자가 더 높습니다. 가끔은 유진이가 온갖 일에 끼어들고 사고 치는 유리소녀 같아 보이지만, 곰곰히 돌이켜 보면 작중에 등장하는 골드 햄스터 같습니다. 얌전하고 유순해 보이지만, 발랄하고 사고치고, 숨기기 잘하고 때리면 물어요. 조용히 뒤통수 치는 급이 사기급입니다. 젠장.

 

 

 

일단 납치사건 해결될 때까지 다 읽고 나면 다시 정주행하면서 정신을 다스릴 예정입니다. 지금 리디북스에서 한정으로 8권까지 풀린 모양이니, 이퍼브에서도 풀리길 기다릴 따름입니다. 어차피 나오면 다 살겁니다. 지금 봐서는 백망되보다는 잘 챙겨 볼 것 같고, 적왕사보다도 더 잘 볼 것이지만 명조리처럼 편 올라올 때마다 넙죽넙죽 바로 읽지는 않을 겁니다. 아마도.

 

 

 

 

 

 

근서. 『내가 키운 S급들 1~395화』.

 

적당한 곳까지 읽으면, 다음에는 명조리 리뷰 올리고, 내스급도 한 번 더 이런 저런 이야기를 올려보겠습니다.

왜 읽기 시작했나 곰곰히 떠올려보니 원인은 조아라였습니다. 또 조아라. 다른게 아니라, 조아라에서 프리미엄 소설을 구입해보다가, 문득 이 소설 전자책으로 나왔나 싶어 검색해보고는 구입했습니다. 총 10권이었지요.

 

마스터 캐슬이라고 하면 영지개발물로 대표되는 영지물을 떠올리기 쉽지만, 맞기도 하고 또 틀리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영지물은 SF보다는 판타지 배경 속에서, 전생, 환생 혹은 차원이동자가 미래의 지식이나 다른 차원의 기술과 지식을 도입해 발전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으로는 『플레누스』가 있군요. 프로이센의 시작처럼 매우 작고 작았던 두 영지가 결혼으로 합친 뒤, 차원이동환생자인 딸 덕분에 그 세계 자체가 식량혁명과 그 이후의 산업혁명을 이루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넓게 보면 『근육조선』도 영지물입니다. 조선을 배경으로, 지식혁명과 식량혁명을 동시에 이루며 사회가 발전하니까요. 물론 실제 역사와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하며 보아야 하니 그 점도 참 좋습니다.

 

마스터 캐슬은 조금 다릅니다. 성이 등장하지만, 이 소설은 헌터물입니다. 게이트가 등장하고, 등급 능력자가 존재하는 세계이지요. 헌터물은 굉장히 다양한 설정을 보이니 일단 게이트나 던전, 탑 같은 것이 등장하고 거기에 몬스터를 포함한 괴물이 등장하면 다 헌터물로 봅니다. 앞서 감상 올렸던 『신들의 정원』도 헌터물입니다. 지금 읽고 있는 다른 책도 헌터물이고요.

 

마스터 캐슬은 각성자가 존재하고, 몬스터가 있으며, 거기에 던전도 있고 게이트도 있습니다. 그리고 직업도 있고요. 적성에 따라 아무 스킬이나 배울 수 있는 건 아니고, 자신의 직업과 각성 레벨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시작은 헌터 세계의 안내가 아닙니다. 첫 머리는 바닥까지 떨어져, 폐인 생활을 하고 있는 이동수의 절망적인 모습이거든요.

이동수는 잘나가는 엘리트였고, 공무원을 그만두고 나와 길드를 차렸지만,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길드원을 잃고 나락에 떨어집니다. PTSD와 좌절감으로 밑바닥 생활을 하다가 다시 한 번 좌절을 맛본 그 날, 동생의 방문이 상황을 바꿔 놓습니다. 복수를 포함한 채무이행, 그리고 자기 수련을 위해 죽음의 땅으로 걸어 들어가지요.

 

 

총 10권이나 되는 긴 이야기이기 때문에 전체 요약은 어렵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판이 넓어지더군요. 헌터 직업의 하나로, 캐슬-성을 소환할 수 있는 이는 마스터라 불립니다. 다른 전투각성자보다 성장이 느리지만, 성의 존재는 여러 모로 전투하는 이들에게는 중요합니다. 이동수는 아프리카에 건너가 작은 용병팀에 들어가 생활하면서, 성의 비밀을 하나씩 밝혀갑니다. 초반은 이동수와 동료의 성장담, 그리고 중반부에는 성이라는 시스템 자체의 비밀, 그리고 마지막 전투가 끝입니다. 모든 일을 끝내고 쉬는 것이 결말이더군요.

어떤 의미에서 구조 자체가 무협지나 소년만화와도 닮았습니다. 이 소설은 초반에 좌절이 등장하지만,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하더니만 그 좌절을 바탕으로 크게 성장합니다. 복수할 대상이 있고 지킬 대상이 있으니 성장할 수밖에 없지요. 그렇게 자라면서 캐슬과 시스템의 비밀을 밝혀내며 점점 히어로가 됩니다. 그런 점에서는 또 히어로물이네요. 그것도 팀으로 함께 움직이는 히어로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전투 부분은 건너 뛰었습니다. 음... 10권만 거의 건너 뛰고 보았는데, 워낙 고생한게 눈에 보여서 말이죠. 그리고 맨 마지막은... 크흡.;ㅂ; 말을 줄이겠습니다.

 

여성들이 많이 등장하고, 저는 이쪽이 짝이 아닐까 생각한 인물이 있었지만 끝까지 선택하는 모습은 안나옵니다. 어찌 될지 궁금하지만, 뒷 이야기는 없지 않을까요. 일본과 중국, 미국이 폭삭 망하는 것이 보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권은 길지만, 그래도 확실히 망합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이 소설 탈조선 이야기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영어가 필수로군요. 흑.

 

 

 

권태용. 『마스터 캐슬 1-10』(완결). 2020, 전체 28800원.

 

어제도 건너 뛰고. 오늘은 잊지않고 들고 왔습니다. 더 미루다가는 진짜 어영부영, 다음주에도 글 못쓸 것 같은 위기감이 들더군요.

 

 

제목 그대로. 이 소설은 정원사에 낚여서 보았습니다. der Gartner님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쨌건 정원사 이야기라면 매우 즐겁게 봅니다. 제빵사보다도 외려 정원사 쪽의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제빵사나 차 등의 이야기는 종종 재료 문제 때문에 몰입이 깨질 때가 있거든요. 그러고 보면 조아라 프리미엄으로 올라오는 만렙 커피도 정원사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드디어 나온 덕에 행복하게 보고 있 ... .. 아. 이 소설, 지금 연재분은 위기 국면이었지요. 흠흠.

 

 

아포칼립스와 헌터 소재의 이야기는 좋아하는 편이지만 지뢰 확률이 낮지 않습니다. 물론 판타지소설의 지뢰확률이 더 높긴 하나, 아포칼립스물의 지뢰도 적지는 않습니다. 무협쪽은 아예 지뢰밭이라, 높은 확률로 보다가 도중에 포기합니다. 그나마 최근 보았던 프리미엄 소설 중에서는 『환생표사』가 좋았습니다. 『애완무사와 고양이눈』은, 장바구니 담아 놓고 호시탐탐 노리는 중입니다.  ..까지 적고 나서 뭔가 뒤통수가 근질근질해서 주문 내역을 확인해보니, 최근 주문내역 중 위에서 다섯 번째쯤에 있네요. 집에 없지 않나 했더니만, G에게 먼저 읽으라고 들려 보냈습니다. 흠흠(2)

 

이야기가 엉뚱한 곳으로 샜군요. 『헌터 세상의 정원사』도 재미있게 보다가, 중간에 주신 나오는 부분에서 고이 뒤로 물러났다 결말만 확인했지만, 결말도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주인공은 순수배양형초식남으로 막을 내렸지만 그 옆에는 성기사와 성녀가 함께 했으니까요. 속세에 물든(?) 다른 사람은 그 파티에 끼어 들었다가 다시 도시로 돌아옵니다. 도시생활을 버릴 수 없었던 거죠.

이 소설은 무협이나 헌터물에서 종종 등장하는 문어다리가 없습니다. 애초에 이 소설은 일반적 의미의 로맨스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동료애와 우정, 그리고 애완동물을 향한 가족애가 있을뿐입니다. 그러니 마음 놓고(!) 보셔도 됩니다. 로맨스는 결말부분에 스치듯 지나가는 동료들의 이야기만 나옵니다.

이 부분을 강조하는 건 등장하는 여성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헌터라는 힘은 각성계 힘이기 때문에 성별을 그리 따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소설에서 헌터의 성별 비중은 남성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헌터는 무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군대나 사냥꾼의 모습과 가깝고, 그렇다보니 은연중에 남성이라 생각하는지도 모르지요.

 

 

이한결은 정원사입니다. 한결이 태어나던 해에 일어났던 사건으로, 대부분의 정부는 사라지고 사람들은 안전지대를 중심으로 도시국가 비슷한 것을 건설해 작은 공동체를 이루고 있습니다. 한국도 지금은 완전히 나뉘어 있습니다. 심지어 서울은 광화문지대와 강남지대 등, 여러 지대로 나뉘어 있으니까요.

원래는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는 대학을 그만두고 정원사훈련학교에 입교합니다. 정원사는 각성하거나 태어났을 때부터 타고나는데, 한결은 후자입니다. 절친한 친구는 전자였지요. 하지만 한결은 정원사로서의 능력이 매우 떨어집니다. 적응자이나 타고난 에테르 양이 매우 적습니다. 에테르 양이 많으면 힘을 더 자유롭게 쓸 수 있으니, 일반인보다 아주 조금 많은 수준인 한결은 훈련학교에서도 거의 꼴찌를 도맡아합니다.

그러나 뭔가 다릅니다. 몇몇 훈련에서 한결은 자신이 특별한 능력을 타고났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 비정상적인 상황을 다른 이들이 안다면 연구소에 끌려갈지 모릅니다. 그러니 일단 최대한 감춰야지요.

 

 

이 이야기는 주인공의 성장담을 다룹니다. 정원사로서 낙제생이었다가, 매우 뛰어난 사격실력을 발휘했다가, 거기서 사건에 휘말려 또 인생행로가 바뀝니다. 그리고 전체 이야기는 '왜 한결만 다른가?'에 대한 여러 답을 찾는 모험소설로도 볼 수 있습니다. 성장소설이자 모험소설, 그리고 그 속에 들어간 SF와 판타지라고 하면 되겠지요. 결말이 해피엔딩인지 아닌지는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더 나은 세계로 나아가고 있으니 해피엔딩이라 생각합니다. 일련의 악은 처단되고, 용사는 홀로 남아 외로움을 맛본다-. 어쩌면 영웅소설의 클리셰라고도 할 수 있고요?

 

 

헌터물의 던전은 탑이 종종 등장하던데, 여기는 말 그대로 정원입니다. 정원 중심부의 코어 크리스탈도 그렇고, 등장하는 괴수들도 그렇고, 대체적으로 신화와도 연결이 됩니다. 또 정원의 내부 묘사가 다양하고 주인공이 점점 성장하는 모습도 마음에 들었고요. 생산계 헌터를 선호하지만, 이런 이야기도 좋습니다.

 

 

이아농. 『신들의 정원 1-9(완결)』. 조아라, 2019, 1권 무료, 2-9권 각 2500원.

 

이 책을 찾은 계기를 빠뜨렸습니다. 조아라 프리미엄 소설로, 완결된 『링커』를 정주행하고 나니 다른 소설이 읽고 싶어서 작가의 다른 소설을 찾아보았다가, 가장 최근에 출간된 소설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소설들도 전부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호시탐탐 노리는 중이고요.

 

 

그나저나 주인공 이름이..... 음. 그래서 모씨에게 이 책 세트를 선물로 줄까 망설이기도 했고요? 주는 건 좋은데 취향에 맞을지 어떨지 몰라서 잠시 멈춰뒀습니다. 그러니 비밀댓글로 리디북스 아이디와 함께 당근을 흔들어주시면 전체 세트를 당장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어제 올리고 또 올리는 건 아닙니다. 왼쪽이 1월 구입분, 오른쪽이 2월과 3월 구입분입니다. 그렇습니다. 1-3월 사이에는 이모저모 여차저차한 사정으로 구입한 전자책이 적은 편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프리미엄 소설 결제 때문이라 해도 틀리진 않습니다. 프리미엄 소설도 연재분을 따라 보다가 잠시 멈춘 것도 좀 있으니까요. 쌓였다가 보는 쪽이 성미에 더 맞습니다.

 

수도 적고, 외전이 많아서 감상 적을 내용도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 목록만이라도 간략하게 적어봅니다.

 

 

달군. 『교수학습법』.

BL, 판타지, 빙의.

조아라 연재 당시부터 매우 기대하며 보았습니다. 판타지 추리소설의 정점이라 부르고 싶군요. 그 전까지는 유한려의 『누가 나를 죽였나』를 꼽았더랬지요. 추리요소를 집어 넣은 소설은 매우 많지만, 이 소설은 조직이 매우 치밀합니다. 그 트릭의 조직이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의 수수께끼, 의문을 다룹니다. 물론 그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파생 수수께끼는 매우 많습니다. 그 수수께끼들을 하나씩 풀어가면서 재료를 수집하고, 마지막에는 그 재료로 최종 틀을 작성합니다.

원래부터 매우 몸이 허약했던 대공은 일찍 죽습니다. 하지만 하고 싶은 것이 많아 삶에 미련이 남아 있었으니, 악마가 찾아와 제안을 합니다.

"나와 계약하지 않겠는가?"

악마는 대공을 누군가의 몸에 집어 넣습니다. 대공님은 이제부터 주변에 있는 온갖 힌트를 들고 자신의 몸을 지키며, 자신이 누구이며 왜 이런 상황에 놓였는지의 의문을 풀어 내야합니다. 악마와의 계약은 죽지 않고 살아남아야 이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와중에 흘러가는 로맨스. 누군가의 시중만 받고 돈 쓰는 일만 했던 대공님이 머리를 써가며 실마리를 찾아내고 꼬이고 엉킨 실을 풀어 내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달려야 속시원한 결말을 볼 수 있습니다. 외전이 짧은 것이 아쉽지만, 전작도 그랬으니까요. 간접적으로 전해진 후일담만으로도 흡족합니다.

 

 


해위. 『차원이동! 행복 3단계』.

BL, 차원이동, 판타지.

차원이동한 성자님의 좌충우돌 삽질 연애담입니다. 한줄 요약. 알라딘에서는 왜 이리 두 사람이 어긋나느냐고 아쉬워했는데..... 원래 그러니까요. 흠흠흠. 그러고 보면 이 작가님 소설 중에 두 사람의 마음이 이어지는 게 빨랐던 작품은 ... 뭐지? 뭐가 있었지?

 

 

2RE. 『도마뱀의 관 외전』.

BL. SF.

이쪽은 짤막한 외전입니다. 두 사람의 조카와 동생 이야기지요. 읽다가, 저 자신도 혈연에 집착하는 태도가 있었다는 걸 깨닫고 반성했습니다. (먼산) 다음 대를 이을 사람이 꼭 혈연이어야 할 필요는 없잖아요?

 


세람. 『빛의 요람 외전』.

BL, 판타지.

읽었는지 아닌지 가물가물하군요. 아냐, 나 봤을거야. 달달한 후일담이었던 기억이?

 

 

이미누. 『생츄어리』. 개정판.

BL, 판타지.

개정판이라 구입해두고 잠시 내뒀습니다. 언제 날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달릴겁니다.+ㅅ+

 

 


티버. 『수풀이 가득한 새장』.

BL, 판타지, 회귀.

집안을 벗어나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었는데, 회귀했습니다. 누가 왜 회귀시켰는지도 모르지만, 불행하고 불행했던 그 5년 전으로 돌아온 일이 마음에 안듭니다. 게다가 정말로 싫어한 그 '동생'과 함께 있는 것은 더더욱 싫습니다. 양자로 들어온 예쁘장한 오메가 동생은 흔히 말하는 양의탈을쓴악마거든요. 회귀해서 아무것도 안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생각난 것이 몇 있어 이런 저런 훈수와 이런 저런 일들을 해뒀는데 점차 미래가 달라집니다. 형이 병에 걸리지 않았고, 또 다른 사람을 구하고, 그리고, 자신의 첫사랑일지 모르는 황태자와도 자주 만납니다. 왜 회귀 전과 지금이 다를까요...?

이 소설도 추리적 요소가 있습니다. 왜 회귀했는지와 누가 회귀의 중심 축인지, 그리고 회귀 전에 있었던 전염병과 마녀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니까요. 첫 번째와 두 번째는 매우 중요하지만 세 번째는 어떻게 보면 얻어 걸린 셈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회귀 전과 후의 삶은 매우 달라집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미래도요.

그리고 이 모든 일의 흑막이 누구인지 보면....(먼산)

 


아스티르. 『흡혈도령 이야기』.

BL, 판타지.

흡혈도령, 그러니까 흡혈귀 꼬마와 나이 지긋(?)한 여우의 연애담입니다. 역키잡이고요. 조아라 연재 당시에도 몇 번 보았으니 즐겁게 장바구니에 담고..!

 


두나래. 『피치 앤 머스크』.

BL, 현대, 오메가버스.

제목 자체가 페로몬 이야기입니다. 피치 앤 머스크. 조아라 연재 당시 보고는 챙겨뒀다가 잽싸게 구입했습니다.

 

 

세람. 『모형정원 특별외전』.

BL, SF, 아포칼립스.

이쪽은 IF 외전입니다. 아예 전혀 다른 세계관의 이야기라 생각해도 좋고요?

 


안경크리너. 『나의 아찔한 룸메이트 특별외전』.

BL, 현대?, 오메가버스.

특별외전입니다. 외전도 있었지만 이번 이야기는 크리스마스 시즌의 짧은 이야기. 읽고 있노라면 매우 먹먹하고... 포근하고... 크리스마스 시즌과도 잘 어울립니다. 본편은 배틀호모라 둘이 매우 치고 받지만, 외전에서는 이 두 사람들이 진짜 가족이구나, 없어진 가족이 다시 생기고 옛 추억들이 돌아온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싶습니다. 다음에 짧게라도 한 번 다뤄보지요.'ㅂ'

 

 

달군. 『교수학습법 1-5(완결)』. 블루코드, 2019, 권당 4800원.
해위. 『차원이동! 행복 3단계 1-3(완결)』. 블루코드, 2019, 각 3300, 3700, 3500원.
2RE. 『도마뱀의 관 외전』. 피아체, 2019, 2천원.
세람. 『빛의 요람 외전』. M블루, 2020, 400원.
이미누. 『생츄어리 1-3, 외전, 특별외전』. 개정판, 시크노블, 2020, 1-2권 3000원, 3권 2500원, 외전 3500원, 특별외전 2천원.
티버. 『수풀이 가득한 새장 1-2, 외전』. 뷰컴즈, 2020, 1-2권 4천원, 외전 3천원.
아스티르. 『흡혈도령 이야기 1-4, 외전』. 이클립스, 2020, 본편 각 3천원, 외전 1800원.
두나래. 『피치 앤 머스크 1-2』. 고렘팩토리, 2020, 1권 3천원, 2권 2500원.
세람. 『모형정원 특별외전』. M블루, 2020, 2천원.
안경크리너. 『나의 아찔한 룸메이트 특별외전』. M블루, 2020, 600원.

키워드 적다가 깨달았습니다. 1, 2월에는 일반 로맨스가 하나도 없군요. 다 BL과 판타지와 SF.

 

 

개별 감상기는 내일로 미뤄봅니다. 핫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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