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글: 수요일 저녁의 잡담: 깁스를 풀고 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수요일에 깁스를 푼 뒤에 엄청 돌아다녔다가 후폭풍을 맞고는 목요일부터 토요일 오전까지는 얌전히 집에 있었습니다. 병원에 물리치료 받으러만 가고 집안에서는 절룩거리면서 다녔지요. 그 와중에 C님께 왜 종아리근육이 아픈지에 대한 이유를 들었습니다. 발목 근육이 없어서 그 모든 하중이 종아리 근육에 실려서 그렇다네요. 확실히 발목은 힘이 안 들어가고 종아리 뒤쪽 근육이 당기는 현상은 계속됩니다.


그리고는 일요일 출장을 위해 토요일에 내려오고, 일요일에는 출장 일정에 따라 돌아다녔습니다. 그 와중에 30분 정도 서 있던 일이 있었는데, 와아... 와아아아아. 걷는 것보다 서 있는 것이 훨씬 더 힘들더군요. 4주간 운동을 못하면서 근육이 날아갔고, 체력도 떨어졌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드디어 걷기 운동을 시작했는데 절룩거리며 걷다보니 다친 왼쪽 다리는 힘들고, 몸 자체도 힘듭니다. 결국 평소하던 것의 반은 커녕 반의 반만 하고는 포기했네요. 물론 그 뒤에 청소기를 돌리긴 했습니다. 덕분에 체력은 더 방전.

그 뒤에도 업무 때문에 이래저래 걸어다니는데, 평상시처럼 걷지 못합니다. 일단은 발가락과 발바닥의 연결부위에 아직 통증이 남아 있어서 딛는 것이 제대로 안되고, 발목에 힘이 없어 휘청거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보니 조금 익숙해지면 티가 안 날 정도로 걷긴 하지만 자세히 보면 살짝 다리를 접니다.



그리고 조금 피곤했던 점심 시간 즈음에는 눈에 띄게 절더군요. 다리가 피곤해서 제대로 힘이 안 들어갑니다.


다리가 불편하니 짐도 많이 못듭니다. 이건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도 있을 겁니다. 아침에 평상시처럼 스트레칭을 하려고 했더니 허벅지에 힘이 안 들어가더군요. 퇴근하고 와서 스트레칭하는데도 크런치야 문제 없지만 런지는 왼발을 뒤로 하여 하는게 불가능합니다. 일단은 도로 탈이 날까 무섭고요, 발 자체도 뻣뻣합니다. 팔굽혀펴기도 그냥은 무리입니다. 엄지발가락으로 버텨야 하는데 왼발이 그게 안되네요. 허허허. 일단 나머지는 그럭저럭 하긴 했습니다만..(먼산)



퇴근시간 전에는 발목이 아파와서 천으로 일단 응급처치하고, 퇴근해서는 압박붕대로 감아 두었습니다. 압박붕대로 감아두니 훨씬 낫네요. 하기야 이게 그런 용도의 처치법이니까요. 발목 접질렀을 때 임시로 감아두는 그런 것.



내일은 야근 때문에 12시간 이상 근무하는 날이라 조금 걱정됩니다. 뭐, 어떻게든 될거예요. 하하하.;ㅂ;



병원은 9시에 시작합니다. 어머니는 다른 볼일이 있어 오랜만에 혼자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혼자서 나온 것은 깁스 후 처음이니까 4주? 그래도 처음에 목발짚고 나갔을 때보다는 다니기 나쁘지 않더군요. 가방이 흘러내리는 것만 빼면 좋습니다. 오늘 깁스를 풀면 신발을 신어야 할 테니 가방에는 운동화 한 짝도 넣어갔습니다.

거기까지는 좋았습니다.

병원에 가서 정말로 깁스를 풀 수 있을까 걱정하다가 무서운 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전기톱으로 깁스를 썰 때는 움찔움찔했고요. 그리고 깁스를 풀고 나서 맨다리를 보았을 때의 기쁨을 잊지 못합니다. 그랬는데...



문제 1. 발바닥이 아파요

이유를 모르겠는데 발바닥이 아픕니다. 발을 딛으면 딛는 부위부터 전체적으로 통증이 올라옵니다. 원숭이 꽃신의 그 발바닥 같은 느낌.-_-;


문제 2. 발목에 힘이 안 들어갑니다.

쓰지 않아서 그런지 발목에 힘이 안 들어갑니다. 그래서 걸을 때 발목이 꺾여요. 걷다보면 저절로 깁스를 하고 있을 때와 비슷한 자세로 발을 딛게 됩니다.


문제 3. 종아리에 쥐가 나요.

다리 근육을 거의 안 쓰고 힘 안 주려고 노력하고 있었으니 그런가봅니다. 걷는 도중에도 계속 왼쪽 다리에 쥐가 납니다. 그러니까 근육의 수축 경련이죠. 조금 걷고 당겨주다보면 풀리긴 하지만 처음 걷기 시작할 때는 왼쪽 종아리 근육이 굉장히 당깁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 다친 발가락이 왼쪽 엄지라 왼쪽에 깁스를 하고 있었는데, 저 왼발잡이입니다.(...)

발잡이는 보통 손잡이보다는 적게 영향을 주지만 걷다보면 느낍니다. 자주 쓰는 다리에 힘을 더 줍니다. 오른손잡이가 오른손을 더 자주 쓰는 것처럼 왼발잡이는 왼발을 더 자주 쓰나봅니다. 왼발잡이란게 문제가 되었던 것은 체육시간 때 높이뛰기 하면서 밖에 없었는데.... (왼발잡이가 그 당시 반에 딱 셋이었습니다.-_-)



그리고(2) 이 발로 도서관에 가서 책 8kg을 반납하고, 출장 준비물을 사러 홍대에 다녀왔습니다. 이 두 가지 하는 것만도 하도 피곤해서 신세계 가서 파운드 케이크를 사는 것은 얌전히 포기했습니다. 마트에서 뭔가 사갈까 싶었지만 무게가 늘어나는 것 자체가 피로도를 올리더군요. 그래도 바빈스키 콜드브류 앰플은 무사히 두 개 손에 쥐고 들어왔습니다.


집에 와서 씻으며 비교해보니 의외로 깁스한 다리가 더 굵습니다.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왼발이 퉁퉁 부었습니다. 깁스하기 전과 비슷하네요. 이거, 도로 뼈가 틀어지는 건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오늘밤은 얼음팩 올려 놓고 자야겠네요. 그래도 깁스하지 않았으니 그것만으로 만족합니다.



4주간 운동을 쉬었지만 유산소 운동은 더 쉬어야겠습니다. 어흑.;ㅅ;

(제목이 개드립이니까)



휴가내기로 결정하고는 상관님들께 확인 받고 업무 공백-대체인력 없음;-을 언급하느라 전체 메시지를 날리는데 반응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당황했습니다. 특히 따로 답 메시지는 받지 않았지만 휴가 전 업무 마무리를 위해 절뚝거리며 돌아다니다가 만난 분들이 괜찮냐, 푹 쉬다 오라 해주시니 괜히 더 감동이..;ㅅ; 업무 걱정은 하지 말고 잘 쉬다 오라는게 그냥 빈말만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라 다행입니다.



하여간 한동안은 집에 틀어 박혀 꼼짝않고 있을 건데. 체중 조절, 체력 감소를 각오하고 있지만... 대신 기획안은 어떻게든 완성하리라 계획중입니다. 흐흐흐.-ㅁ-+

(솔직히 말하면 휴가 써야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저 기획안이었다능....;..)



다시 업무 마무리로 돌아갑니다. 오늘 무사히 퇴근하려면 잘 해야죠.;



골절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발가락이 아프다고만 생각했지 골절이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지요. 그랬는데 점점 아파와서 절룩 거리는 것이 안되겠다 싶어서 퇴근하자마자 바로 병원에 갔습니다. 마감 시간 전에 다행히 들어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골절이라 하네요. 허탈하기도 참...

금이 간 거냐, 아니면 부러진거냐 물었는데 얼마나 벌어젔냐의 차이일뿐 둘다 골절이랍니다. 하여간 최소 4주는 하고 있어야 하는데... 데...



병원에서 반깁스 하고, 목발 사용법 간단히 배우고, 그러고 나서 다시 자취방까지 목발 짚고 걸어오는데 근 30분. 물론 중간에 슈퍼 들러서 우유랑 사과랑 달걀을 사오는 만행을 저질렀지만 말입니다. 아무리 슈퍼가 방에서 3분이라지만 미친짓이었어요. 방에 돌아와 그리 생각했습니다. 그리고는 들어와 부모님과 전화 통화하고 씻고 빨래 돌리고 대강 정리하고 자려고 누웠는데....

약 받아 와서 약 먹었는데도 잠을 못자겠더랍니다. 골절 부위가 아파오네요. 고통에 시달리다가 간신히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이래저래 평소처럼 활동하려고 하니-스트레칭 제외-남은 유급 휴가를 다 털어 쓰더라도 휴가를 쓰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4주 안에 못 나아요. 4주 뒤에 제가 주관하는 행사가 있어서 반드시 참석해야 하거든요.


반쯤 휴가 내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는데, 그걸 확정시킨 것은 출근.

출근길이 고행길이었습니다. 계단이 두 개 있는데, 계단을 피하려면 아주 멀리 돌아가야 합니다. 계단을 선택해서 올라오는데 출근 시간이 딱 30분. 목발집고 30분 걸었습니다. 눈물 나더군요. 그나마 일찌감치 출근한 덕에 지각은 안했고.

그리하여 뻗어서 늘어져 있는데 손바닥을 보니, 어제 무의식중에 잡아 뜯었던 손바닥의 물집도 그렇고, 오른 손도 그렇고 둘 다 상태가 안 좋습니다. 왼손은 잡아 뜯어서 물집이 노출되어 있고, 오른손은 물집이 터졌고. 하하하. 소독만 간신히 해둔 상태입니다. 하지만 목발 짚고 다니면 똑같은 걸요.



수면 부족으로 졸린데다가, 화장실에 가려면 층계를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니 수분 섭취는 포기. 결국 오늘 병원 가보고 휴가 쓸지의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이갈고 있습니다. 아오.;ㅂ; 한 순간의 방심이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네요.



My pot was broken.

My starbucks Sendai mug is broken.

My left big toe is broken.


and my heart is broken, too.


이제 겨우 화요일인가 싶은게, 이번 주는 조금 많이 길게 느껴집니다. 몸 상태가 안 좋아서 더 그런지도 모르지요. 아무래도 이 글만 쓰고 얌전히 기어 들어가야 할 듯.



조아라 소설 한 편 읽고서는 지금 허탈하다 못해 기력이 방전되어 늘어졌습니다. 이야아. 글쓴이는 자기가 주인공을 별로 굴리지 않는다고 하는데 읽는 내내 속이 답답하다 못해 명치끝이 아리더랍니다. 아직 전개 초반이라지만 이야기는 꽤 많이 진행되었는데 주인공이나 둘러싼 주변이 답답하니 저녁 먹은 것도 없는데 체할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종종 소설 읽다보면 쓴 사람과 읽는 사람의 온도차를 느낄 수 있는데 이번에 조금 그랬습니다. 연재 속도를 보면 완결은 나지 않을까 싶은데 일단 이야기가 더 전개된 뒤에나 볼 수 있겠네요. 더 볼 편도 없지만 연재랑 맞춰서 같이 보다보면 정말로 위가 파업할 것 같습니다.ㅠ_ㅠ;



읽으면서는 못 느꼈는데 지금 다시 보라고 하면 엄두가 안나는 소설 중에 『알페니아 사가』가 있습니다. 초반은 마비노기 분위기다, 신난다! 이러면서 재미있게 보았는데, 한참 읽다가 보니 피폐한 내용 못 읽겠다는 제가 그걸 따라가고 있더군요. 게다가 중반 이후는 끝의 끝까지 몰리다보니, 지금 한 번에 몰아 읽으라고 하면 오히려 못 보겠더랍니다. 그 고생을 다시 볼 엄두가 안나요. 그리하여 『알페니아』는 항상 도입부와 결말부만 봅니다.(...) 그런 소설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 주가 긴 이유는 감기가 한 몫 할 겁니다. 지난 토요일에 출국 예정인 사람 마지막으로 얼굴 보자며 약속 잡아 놓고는, 금요일 저녁에 급격하게 감기가 몰려와서 약속을 취소했습니다. 그러길 잘한 게 감기가 완전히 왔습니다. 코로 숨은 쉬지만 코막힘 증상이 있었고, 가래도 점차 생기더라고요. 그래도 종합감기약만 먹고 병원 안 가려고 버티는 중이고요. 그랬던 감기가, 조금 나아지는가 싶더니 어제 또 악화되더랍니다. 목소리는 완전히 갔고, 어제 낮에는 급기야 명치 주변에서 가래끓는, 그릉그릉하는 느낌이 왔습니다. 어, 이거 최소 기관지염, 아니면 폐렴..? 그래도 평소보다 폐활량이 조금 딸리고 그럭저럭 버틸만 하니 그냥 병원 안가고 있습니다. 병원 가면 감기몸살 올 것 같거든요.(...)

이것이 병키우는 짓이라는 건 저도 압니다. 하지만 지방이다보니 병원 갈만한 곳이... .. .. 여기가 조금 많이 시골이라서요. 하하하하하.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다 휴지쓰는 양도 줄었고, 기침도 안나고, 코막힘 증세와 가래만 있습니다. 아마도 나아가는 중일거예요. 그럴거예요.



오늘은 업무가 바빠서 읽을 자료를 덜 출력해오는 바람에 시간이 넉넉했으니, 자기 전에 모리 히로시 마저 읽고 잡니다. 아차, 내일은 잊지말고 시마다 소지 감상 한 편 더 써야죠.'ㅂ'

장바구니 열어놓고 끙끙끙끙끙. 저기에 밀크티 담아 마시면 참 좋을 거예요!(...)



나름 구입할만한 이유는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차 우리기용으로 예전에 구입한 대형 티포트 하나 외에 일상 티포트는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쓰고 있던 무지 포트는 G에게 넘겼거든요. 요즘 도통 차를 안 마시고, 마셔도 로열밀크티다보니 포트를 쓸 일이 없습니다. 점점 설거지가 번거롭다며 적당히 냄비와 머그를 써서 마십니다. 포트는 쓸 일이 많지 않아요. 허허허.



교보문고에다 내년 3월 4일에 들어오는 『꽃보다도 꽃처럼 15권 화집동봉판』의 예약문의-마스터님 정보: http://natalie.mu/comic/news/169469-를 했더니 3월 4일에나 나오는 책이라 예약이 1월 22일에 가능하답니다. 근데 저 책 예약은 1월 20일까지 받습니다. 아마존에서 그래요. 사정을 이야기 했더니 교보문고의 일본쪽 총책-아마도 토한-에서 아직 예약 불가, 받을 수 없음, 예약 확정은 불가능이라는 정도의 답변을 했나봅니다.

그리고 그 답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일주일 사이에 예스24와 알라딘은 예약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교보문고는 여전히 안돼요.

지난 토요일에 오프라인에 가서 직접 질문하고 연락처 남기고 왔는데 어제까지도 내내 답이 없었지요. 토요일에 바로 메일 써서 질문하고 있었으니 그 답이 아무리 주말 걸렸다고 해도 안 올리 없었을 텐데 제게 전달이 안 된 셈입니다. 아마도 다른 업무 때문에 제게 다시 연락한다는 걸 잊은 모양입니다만. 결국엔 안된다는 답변.


그리하여 알라딘에 주문을 넣었습니다. 쿠폰 쓰고 했더니 예스24보다 아주 근소하게 저렴하더라고요. 그래봤자 12월의 여러 상품은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그냥 책 하나만 주문하고 말았고요.



병원은 오늘 아침에 다녀왔습니다. 증상을 보더니 헤르페스라고 하길래 기겁했더니만 다시 포진이냐 물으니 맞다, 단순 포진이다라고 알려주시네요. 헤르페스라고 하면 자연스레 성병이 먼저 떠올라서 말입니다. 하기야 헤르페스도 발진, 포진이었지요. 하하하하.

문제는 포진이 생긴 즉시 약을 발랐다면 괜찮았을 텐데 지금은 이미 포진이 올리온지도 시간이 지나서 더딜 거라고 하더군요. 그리하여 약은 안 바르고 그냥 두고 보기로 했습니다. 코 끝으로 올라와서 그렇지 코 안이 허는 것과 같은 거라 하시는데, 이거 1년에 한 두 번은 오니까요.


솔직히 말하면 이거 '시위 중'임을 보이기 위해...(...) 아주 심각하게 번지지 않는 이상은 놔둘 생각입니다. 저 피곤해요! 힘들어요! 라고 외치지 않아도 코 끝에 아주 잘 보이는 위치에(...) 올라 앉았으니 알아서들 이해하겠지요. 으하하하;ㅂ;

하지만 생각만큼 힘들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업무가 포진해있다거나, **가 포진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포진에 걸렸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 코가 루돌프 코가 되었다고 어제 올렸는데, 오른쪽 부분에 물집이 잡혔거든요. 물집보다는 수포에 가까운데 화요일 저녁 때 집에 들어가서 씻고 나니 코 끝이 갑자기 따갑더니만 만졌더니 이물감이 있고, 거울을 보니 빨갛게 물집이 잡혔더군요. 피곤할 때 코 안이 허는 것과 비슷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아침에 다른 사무실 갔더니 동료가 말합니다.


"그거 포진이야."


엄, 의무실 가려고 했던 걸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생각난 김에 갔습니다. 그랬더니 단순 물집이 아니라 포진이고, 푹 쉬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네요.


수포가 생겼고 만지면 터집니다. 터지면 살짝 노란물이 나오고요. 만지면 아프지만 건드리지 않으면 아주 조금 신경쓰이는 것 외엔 별 문제 없습니다. ... 그렇게 생각할래요. 하.하.하. 6개월 동안 낫지 않았다는 분도 있었지만 스트레스 원이 6개월로 끝날 문제가 아닌만큼... (먼산)



크리스마스가 내일이고 하니 루돌프 코 계속 하고 있지요, 뭐.



그래서 양. 아무런 생각 없이 풀 뜯는 양. 하여간 양.



행사 협조 뛰었다가 지금 두통으로 고생중입니다. 웬만하면 지금 쓰러져 자고 싶은데, 세탁기 돌리고 있는데다가 저녁을 먹은 것이 문제로군요. 일기도 밀렸는데, 토요일 모임 전에 읽어야할 자료도 많은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크흡.;ㅠ; 두통의 원인은 수분 부족으로 생각중이지만 알 수 없죠 뭐. 이건 내일 아침에 커피를 퍼 마시면 자연히 알게될 것이고...



오늘은 평소보다 그래도 일찍 잘렵니다. 흑흑흑.


히다카 반리 20주년 기념, 지금까지의 여주인공 모음 특집. 왼쪽의 둘이 사실상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이긴 합니다만..... (남친의 어머니 + 아들의 여자친구) 역시 제일 예쁜 것은 카즈하(맨 왼쪽)로군요.



아래는 일상 잡담


그리고 저는 어제 저녁 퇴근 길에 감기 기운을 느꼈고, 오늘 아침에는 코막힘과 함께 편도 부은 걸 느꼈고, 어제 저녁이랑 오늘 아침에 종합감기약을 위에 밀어 넣고는 아침부터 커피를 들이 붓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 볼일 다 보고 나서 일찍 귀가할 거예요! 감기 때문에 입맛이 없어 베이커스테이블은 무리고, 신세계에서 빵을 사갈까, 아니면 다른 가게에 들릴까 고민중입니다. 도서관에 가서 책 반납하고 책 빌리고, 안경알 새로 하나 주문하고, 덧소매 하나 구입하고, 홍대 북새통 들리기 전에 다른 빵집을 갈 것인지 고민하고, 북새통 들러서 『은수저』13권 구입은 고민하고 『오늘 뭐 먹었어』10권은 구입하고, 『101번째 아리스』신간도 구입하고. 그리고 12시 전에 집에 귀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어디까지나 목표예요. 시간 봐서 괜찮으면 신세계 가서 할로윈 상품 중 마음에 드는 게 있는지 찾아볼지도 모르지요.


라두스의 할로윈 상품이 재미있다는데 그냥 못 먹고 말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거기까지 들렸다가는 감기 악화 확정입니다. 다음주에 내내 업무 보조가 있어서 그건 무리고, 그 다음주에도 외부 행사 보조가 있습니다. 아. 그 때문에라도 절대 감기 걸리면 안되는군요.(먼산) 이번 주 알콜은 더더욱 금지입니다.



어제는 점심시간 즈음부터 신경줄이 아주 날카롭게 서더군요. 전 이걸 두고 신경줄이 면도날이란 표현을 씁니다. 누군가 건드리면 그 즉시 폭발할 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도 그런 게, 어제는 업무 보조 들어가는 것이 9시부터 3시 넘어서까지 있었습니다. 점심 시간도 따로 없었지요. 그 때는 제 업무를 하느라 시간이 없었고요. 하여간 사람을 상대하는 업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연속적으로 당하고 나니 진짜 피곤해서.ㅠ_ㅠ 하지만 하지 않으면 안되는 업무니 또 문제죠. 제가 자청해서 일을 벌인 것에 가깝습니다. 그렇습니다. 만악의 근원은 MYSELF. 허허허허허허.



G4를 왜 시작했는가, 최종 목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하는데 이틀 전 아침운동을 하다가 진정한 속내를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속으로 미친듯이 웃었어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실제로 흘러나오더군요. 이건 오프에서. 진짜, 진짜 어이없는 이유라 사정을 아는 사람이 아니면 절대로 말 못합니다.



자아. 슬슬 책 리뷰 쓰러 갑니다. 오늘의 리뷰는 두 권. 어쩌다보니 둘이 연관된 내용이군요. 물론 한쪽은 건축이고 다른 한 쪽은 경제활동 체제라는 점에서 많이 다르긴 합니다만.



건강검진 후의 점심 식사. 동행인의 속이 괜찮았을라나 모르겠네요. 이날 수면내시경 받고, 기타 등등의 초음파 검진까지 다 받은 뒤에 이런 걸 먹었으니. 기름지고 매운 것 말입니다? 제 쪽에 놓인 것은 라볶이였는데 달달한 맛의 전형적인 떡볶이 국물이더랍니다. 언제 방에서 만들어 먹겠다고 생각했지만 게으름에 져서 여즉 못해먹었네요. 다음주쯤엔 만들어서 도시락 대신 싸들고 가볼까.=ㅠ=



제 블로그에 들어와서 식생활을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 식생활은 사실상 불균형에 가깝습니다. 꼬박꼬박 시간 맞춰 챙겨먹지만 스트레스가 심하면 저녁 때 아이스크림(통)을 퍼먹거나 하지요. 이런 이야기는 블로그엔 안 올렸지만 최근 두 달 동안 아이스크림에 쓴 간식비가 식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합니다. 주로 투게더와 구구크러스터를 사다 먹었지요.(...) 냉동고가 없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얼리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했고, 그래서 먹다가 남으면 고이 폐기합니다. 환경오염의 주범이라 하셔도 변명의 여지가 없네요. 하하하하.


아침에는 주로 수프라 멋대로 부르지만 채소찜에 가까운 무언가를 먹고 거기에 당면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달걀은 빼먹지 않고 넣습니다. 가끔 전날 저녁에 회식 때문에 고기를 먹거나 하면 달걀은 빼기도 하지요. 거기에 우유 100-150ml를 마시고요. 이번 수프는 당근을 빼고 안 넣었기 때문에 재료는 양파, 양배추, 곤약, 닭가슴살이라는 묘한 조합이네요.

봄에는 점심으로 베이글을 먹었지만 두 달쯤 먹으니 내키지 않아서 그 다음은 오뚜기 핫케이크. 하지만 그것도 두달 안 지나 물린 덕에 지금은 뻥튀기. 이것도 물릴 지경이라 슬슬 다른 메뉴로 바꿀까 생각중입니다. 하지만 다른 적절한 메뉴가 없어요. 냄새가 나지 않고, 양껏 먹을 수 있으며 딴 짓하면서 밥 먹을 수 있는 간편식. 하지만 대체제가 없는 고로 아마 계속 뻥튀기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빵집 빵은 시골이다보니 마음에 드는 것이 없네요. 대부분 기름진 것이 많아서....

주식은 짜지 않은 것과 기름지지 않은 것을 주로 하는데 가끔 내키면 두 주에 한 번, 혹은 삼 주에 한 번 정도 라면이나 쫄면 같은 인스턴트(레토르트)를 먹습니다. 식단을 보면 아시겠지만 나트륨이 없어 그런 것도 있어요. 하기야 주말에 집에 가면 밑반찬 덕분에 나트륨 섭취는 부족하지 않을 겁니다.



왜 이런 이야기를 줄줄 꺼내 놓느냐면, 검진 중 체성분 분석결과를 보고 좋은 의미로 당황했기 때문입니다. 체성분 측정결과가 48-49% 수준의 적정입니다. 그러니까 중간을 50%라고 하면 제 수치가 그렇다는 이야깁니다. 50% 이상인 항목이 하나도 없네요.

체성분 분석도 체중, 제지방량, 근육량, 체수분량, 단백질, 무기질까지가 다 50% 전후 수준. 이야아아... 이렇게 만들기도 어렵지 않은데....; 조절치를 보면 체지방량은 0.2kg이 적고, 근육량은 0.1kg이 적고, 체중은 0.4kg이 적습니다. 으어어어! 정말 선방했어요! 그러니 이 상태로 주우우욱 이어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근데 왜 가끔 기력 하강이나 체력 하강이 일어나는지 원. 이건 나중에 피검사 결과를 봐야 알겠네요. 콜레스테롤과 철분이 걱정됩니다. 아, 골밀도는 나이 적정 수준, 정상이래요. 그거 듣고 오히려 놀랐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축배를 들면서 분식집에 갔던 것도 있겠네요.

...

동행인의 건강상태는 안 물었습니다. 물어봐야 화만 돋을 테니 자세히는 듣지 않았습니다.



종합검진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직장인 검진은 받았지만 그나마도 백수기간 동안은 안했고요. 초음파고 뭐고 한 번도 안 받았는데 시간이 그래도 많이 들지 않아 다행입니다. 대략 4시간? 그나마도 복부 초음파를 위해 수분을 다량 섭취하는 문제랑 수면 내시경 때문에 시간이 더 걸렸죠.=ㅅ=;




결과는 한참 뒤에 나오니 그 사이에는 다른 짓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그 이야기는 결과가 나오면 이어서 계속!


통인시장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어느 놋그릇. 견물생심이라는 말이 딱 들어 맞습니다.


놋그릇을 좋아하지 않는 건 무게, 관리, 가격, 소리 때문입니다. 나무그릇을 선호하는 이유와 비슷한데, 아무래도 놋그릇은 집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많이 비싸고 관리하기가 쉽지 않으며 사용할 때 신경쓰지 않으면 달그락 소리가 많이 납니다. 집에서 혼자 먹을 때도 종종 그 소리가 거슬리더라고요. 설거지 한 후에도 신경써서 관리해야 하는데, 오히려 그 때문에 1인 밥상에서 쓰기 좋은지도 모릅니다. 가족밥상에서 쓰기에는 조금 많이 부담스럽지요.


위에 보이는 사진에는 재미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윗부분을 꽃 모양으로 만든 사발도 있지만 그 뒤로 보이는 티세트용 3단 접시 말입니다. 놋그릇으로 나온 제품은 이번에 처음 보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딱히 티세트의 간식을 담는 용도로만 사용하란 법이 없지요. 작은 소품을 올려 놓는데 써도 좋고, 집에 장식용으로 두어도 멋질겁니다. 그러니 눈에 보이면 뭐든 안되는 거라니까요. 하하하.



어제부터 자외선 차단까지는 아니더라도 팔 타는 것을 막아줄 토시를 찾아 다녔는데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어제 검색했을 때는 일본 라쿠텐에서 배송대행으로 구입해야 하나,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것은 아닌가 고민했는데 오늘 다행히 한국에서 파는 것을 보았습니다. 중국에서 만들었지만 아마도 일본에서 가져왔을 겁니다. 소매 윗부분의 고무줄 부분도 조금 신경쓰이지만 집에서 수선해서 쓰거나 하면 되지 않을까요. 아침운동할 때만 잠깐 사용할 테니 말입니다. 이번 주 안에 도착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그 때까지는 긴팔 입고 운동해야죠.;




아침에 일어나서까지는 괜찮았는데 운동하는 동안 저혈당인지 기력하락인지 헷갈리는 증상이 있더군요. 어제부터 살짝 장이 안 좋은 것 같기도 하고, 단순히 어제부터 시작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어제 시작된 스트레스는 사람을 잡습니다. 노력하지 않으면서 떼쓰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 (먼산)


원래는 목요일 오후에 쓰려던 글이었는데 밀리고 말았습니다. 하하하하. 요즘 이상하게 업무가 좀 정신없게 돌아가네요. 단독업무도 있고, 동료들과의 협력 업무도 있고, 제가 고개를 들이민-_- 업무도 있고 해서 하루에도 서로 다른 종류의 업무를 이것 저것 챙겨 하다보니 그렇습니다. 뭐, 제 단독업무도 몇 종 섞어 가며 하니까요.


업무 시간이 증가하고 업무량이 늘면서 요즘 글쓰는데 투자하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기력이 떨어지니 다른 사람 글 읽는 것만으로 거의 시간을 보낸다니까요. 이러면 안되는데. 조금이라도 글을 더 쓰고 고민해야 하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오늘 상관님께 동료들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했다고 전해 들었더니 괜히 히죽히죽 웃게 되네요. 일잘하고 사람도 멋있고라. 흐흐흐. 이제 장가 잘 가는 일만 남은겁니까.(응?)



제목의 소화불량은 뭐냐면, 몇 주 전에 먹었던 저 떡볶이 덕분에 위 소화력이 떨어진다는 걸 처절하게 느꼈다는 겁니다. 전날 사다 놓은 떡볶이를 데워 먹었는데, 먹고 나서 저녁 때까지 위가 답답하더군요. 자기 전까지 소화가 안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다음날 점심으로 먹은 탕수육(...)도 먹고 나서 저녁 때까지 소화가 안되고... 하하하하.


튀김이 문제인가 싶기도 한 건 떡볶이에도 튀김이 들어갔고, 탕수육도 튀김이라 그렇습니다. 그런데 또 지난 주말에 먹은 슈니첼은 별 문제 없었단 말입니다. 아니, 이날도 소화가 더디긴 했지만 아주 안되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 때 그때 다른 모양이지만 대신 양이 과다하면 반드시 소화가 안되니 주의해야합니다. 벌써 위가 늙었나봅니다.



그나저나 무릎과 발목 통증은 여전하고. 살쪄서 그런 걸까요. 집에 가면 몸무게부터 달아봐야겠습니다.ㅠ

뭐든 배우면 써먹습니다.


고등학교 때 응급처치 법 배우면서, 압박 붕대 감는 법도 같이 배웠는데. 그 때 배운 침대 시트 가는 법은 거의 잊었지만 압박붕대는 그럭저럭 기억하나봅니다. 오른 발목이 괜히 시큰시큰하길래 압박붕대를 받아와 감는데... 몇 년 만에 써먹는 것이지만 발목이 시큰거리지 않을 정도로 감는데는 성공했습니다.



...


너무 꽉 감는 바람에 발이 약간 저릿한 것 같으니 조금 있다가 다시 감아야 한다는 건 빼면 나름 성공적이군요.;


5월 초 연휴 때 안경다리가 망가지면서 새로 안경을 맞췄습니다. 문제는 이 때, 지금 안경 이전에 쓰던 높은 도수로 맞췄다는 겁니다. 5년하고도 더 이전에 바꾼 건데, 눈이 굉장히 피로하고 머리가 아파서 안과에 갔더니 도수를 낮추라고 해서 한 번 안경을 새로 맞췄거든요. 실수로 그전에 쓰던 것에 맞춰 만든 겁니다. 하아.ㅠ_ㅠ;

덕분에 이번 주 내내 눈이 피로하고 피로가 가시지 않고 머리가 아프네요. 아무래도 이번 주말에 집에 가면 다시 안경을 맞춰야 겠습니다. 두 배로 돈이 나가지만 잘못한 것은 저니까 어쩔 수 없지요.



손도 못대고 있는 G4 압박, 거기에 업무 압박이 더해지니 스트레스 강도가 높아집니다. 거기에 살 찌는 것도 그렇고요. 작작 놀고, 작작 먹고 움직여야 하는데... 5월을 홀랑 날려 보낼 것 같습니다. 하아.ㅠ_ㅠ; 어떻게 좀 안될까요. 결국 오늘도 우는 소리만 하는데 우는 소리 그만하고 저도 좀 움직였으면 좋겠습니다. G4가 끝난다고 해도 이런 우는 소리가 안 나올 수는 없겠지만..



내용은 참 취향인데 글 투나 오타 때문에 망가진 소설을 보면 참 많이 안타깝습니다. 뭐, 제 소설은 안 그런 것도 아닙니다만.; 그래도 내용이 마음에 든다고 붙들고 있는 것을 보면 내용의 취향 문제가 소설이나 책을 고르는데 더 크게 작용하나 싶습니다. 문법이나 맞춤법에 예민하다고 하지만 그런 소설에는 한 수 접어주니까요. 그렇다고는 해도 직업상 책 읽으면서 이상한 부분은 다 포스트잇 붙여 놓았고 블로그에 올려 놓을 예정입니다. 공개로 할지 안할지 고민이지만 아마 비공개로 적어 둘겁니다.


그나저나 『왕의 귀환』도 읽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이건 세 권이라 싸들고 오기도 어려운데.



몇 주 전에, 금요일 저녁에 퇴근하면서 홍대에 들러 책을 사왔습니다. 도서관을 들리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인데 하여간 금요일의 홍대가 어떻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그랬던 겁니다. 두 번 다시 금요일 밤의 홍대는 가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와카코와 술』 3권이 나온 것을 알고는 스리슬쩍 다녀올까 고민만... 하하하하하...;

어쨌건 업무상 봐야하는 도서 때문에라도 도서관 역시 다녀와야 합니다. 오늘 둘 다 간다면 9시 전에 집에 들어가는 것은 무리겠네요.


위의 우주인과 아주 유사합니다.-_-;


그 많던 출장은 거의 다 가고 금요일에 하나 남았습니다. 이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지만 가봐야 압니다. 문제는 이런 출장 때문에 제 본 업무가 밀린다는 겁니다. 대외업무보다는 대내업무를 훨씬 중시하는 성격이라 출장을 질색하는데, 사실 이건 대내, 대외 업무의 문제가 아니라 느긋하게 자리 잡고 앉아 업무를 차근차근 해치우는 것을 제일 좋아해서 그런 겁니다. 중간에 방해받는 걸 싫어하는 거죠. 근데 이렇게 출장이 연속으로 있으면 쌓인 업무를 처리할 수가 없어요.


그나마 대강 끝났다는데 의의를 둡니다. 다음주는 조금 한가할 수 있겠지요. 제발.;



둥근보름달의 『아이고, 폐하!』가 완결 났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습작된다고 하니 정주행하실 분들은 미리 보세요. 아마 뒤에 외전이 더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가하에서 종이책으로 나온답니다. 전자책도 나오긴 하나 동시발매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하네요. 아마 전 둘다 살 겁니다.(먼산) 백수에서 직장인으로 전직했으니 가능한 거죠.



이전에 구입목록으로 올렸던 물건 중에서 안경은 지난 주 안경 다리가 부러지면서 새로 맞췄는데, 도수가 높은 쪽으로 맞추는 바람에 요즘 책볼 때마다 어질어질합니다. 그런데 맞추고 나서 일주일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니, 안경 새로 할 필요 없이 기존 유리알에 안경 다리 맞춰도 되는군요. 안경테 마음에 드는 걸로 하나 찾아서 맞춰봐야겠습니다. 원래 쓰던 것과 가장 가까운 것이 좋긴 한데 있을지 모르겠네요.



최근 건강 관리와 관련해 제일 걱정인건 체중관리입니다. 늘었어요. 이건 부은게 아니라 불은 겁니다. 식이조절을 제대로 해야하는데 참 어렵습니다.;ㅂ; 아마도 스트레스 성인 것 같지만 ... 조절하도록 노력해야죠.ㅠ_ㅠ


지난 주에 카페뮤제오에서 주문한 커피. 음, 역시 제 입엔 십니다. 케냐AA였는데도 말이지요. 쓴맛이 강한 만델링도 카뮤에서 주문하면 제 입엔 시게 느껴지더라고요. 가끔 기분전환용으로 구입하지만 평소 마시기에는 빈스서울이나 일킬로커피가 취향입니다. 다음에는 빈스 서울로..-ㅠ-


왼쪽은 이미 다 마시고 없는 덤 커피. 콜롬비아 수프리모였습니다. 덤 커피는 항상 갈려 오기 때문에 행복하게 마십니다. 그도 그런 것이 아침마다 커피콩 가는 것도 일이거든요. 하하하. 의식처럼 생각하면 괜찮은데 그래도 매번 가는 것이 번거롭긴 하지요. 그렇다 해도 저렇게 소량을 금방 마실 것이 아니라면 커피는 콩 상태로 받아서 갈아 마시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현재 건강상태에 대해 이모저모 의심이 가는 부분이 많은데 정밀 검진을 받든 아니든 그냥 '느끼는' 부분이라 확실하진 않습니다.

그래도 역류성 식도염과 위염은 확실히 나올 겁니다. 백수 생활하는 동안에는 스트레스 심하게 받을 때 위가 굳는 현상은 있었지만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은 없었는데 일 시작하자마자 속쓰림 증상이 나타나더니 역류성 식도염 증상도 최근 자주 보이네요. 속이 더부룩하고 신물이 올라올 것 같은 상태가 되거든요. 실제 신물이 올라오는 일은 드물지만 워낙 자주 당해봐서(...) 익숙합니다. 그렇다면 위염도 가능성이 높지요. 아직 증세는 심하지 않지만.



만성피로도 가능성이 있고. 현재 수면 부족 상태도 보이고 있어서 쉽팜을 끊기로 했습니다. 어제 8시에 뻗었다가 새벽 1시 40분에 한 번 깨고, 다시 3시 50분에 일어났거든요. 기상 시각이 지나치게 이르다보니 만성피로랑 수면 부족 현상도 나타납니다. 간식을 많이 찾는 것도 아마 수면 부족에서 유래했을 건데, 이걸 막으려면 저녁 간식을 먹으면 안됩니다. 위에서 음식 내려가는 속도가 상당히 느린 것으로 보이는데 그 때문에 늦게 간식이든 뭐든 먹으면 반응이 안 좋은 쪽으로 옵니다. 잠이 얕고 꿈을 많이 꾸니 아침에 일어나기 힘듭니다. 먹으면 안되는데 먹게 되는 것은 스트레스죠.


식사 문제도 크긴 큰데,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시간이 없습니다. 물론 칼로리 계산을 하다보면 먹을 수도 없긴 하지만, 아침은 많이 먹으면 아침운동하는데 지장이 있고, 점심은 간단히 먹어야 하고, 저녁은 못 먹습니다. 먹을 시간이 없어요. 하하하. 그래도 이번 주에는 집에 가면 쌀 들고 올 예정입니다.^-T; 왜냐하면....;



어제 출장 다녀오고 나서 체온 조절이 잘 안된다고 생각했더니만 어제 퇴근 무렵에 갑자기 오한이 들더군요. 감기인 것 같더랍니다. 씻고 일찌감치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갔는데 살갗이 이상한 것이 몸살 감기 초기증상이더라고요. 뭐라도 먹어야 하지 않나, 아니면 내일 아침이라도 잘 챙겨 먹어야 하지 않나 생각은 했는데 냉장고에는 주스, 우유, 달걀, 고구마 말린 것뿐입니다. 평소 아침밥으로 먹던 것이니 먹을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뭔가 따끈하고 소화 잘 되는 것이 먹고 싶다며 징징댔는데 방법이 있나요. 그냥 일찌감치 들어가 잤지만 결국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오히려 평소보다 수면 시간이 즐어든 것 같더랍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더 힘들잖아요.



본론으로 돌아가 현재 역류성 식도염은 확실하고, 감기도 확실, 거기에 위염과 만성피로는 추측할 따름입니다. 영양 상태는, 음, 당분과 탄수화물만 폭발 중. 아마 그 외의 다른 영양소는 부족할 겁니다. 특히 단백질.;

하여간 영양상태랑 식이 개선이 필요한데 시간과 노력을 어떻게 투입하느냐가 관건이네요.


먹는 만큼 체중은 불고, 덜먹는 만큼 체중은 줄고. 사실 먹는 만큼 체중이 부는 것은 당연합니다. 물 1리터를 마시면 몸무게 1kg이 늘어요. 물론 그 사이에 화장실을 다녀오지 않는다는 전제가 깔려 있지만 이건 질량 보존의 법칙입니다. 안 찌려면 물이 몸 붓는데 기여하지 않도록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하는데... 오늘 아침은 참깨라면이었지 말입니다?


참깨라면은 지금까지 한 번도 안 먹어 보았는데, 라면을 먹는 일이 드문데다가 집에 어머니가 사다 놓으시는 건 신라면이고, 그나마 자주 먹는 것은 안성탕면이라 그렇습니다. 먹을 일이 드무니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건데... 요 며칠 사이에 1년 먹을 라면을 홀랑 홀랑 먹고 있다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지요...? 차라리 핫케이크를 먹더라도 라면 먹는 일은 줄여야 하는데 말입니다. 이 기회에 핫케이크 만드는 스킬이라도 늘려 볼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베이킹파우더와 밀가루와 설탕을 사다 놓아야 하는데, 담아 놓을 통도 필요한데 그 게으름을 제가 이길 수 있을리가요.



아침에 밥을 먹는다는 선택지에 대해 곰곰이 따져 보았는데, 맨밥만 먹는 것은 어렵습니다. 보통은 거기에 반찬을 곁들이는데, 그럴려면 냉장고에 반찬이 있어야 합니다. 한 음식을 하루 세끼에 먹어도 문제 없으니 카레만 해놓고 줄창 먹어도 문제는 없지만 냉장고가 좁습니다. 지금 냉동고에는 말린고구마가 들어 있고, 그 아래칸에는 점심용 베이글이 있으며, 그 아래는 사과가 들어 있습니다. 거기에 우유와 주스, 달걀 넣는 것만으로도 공간이 거의 꽉 차더군요. 카레 같은 것을 만들어서 넣고 싶어도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카레는 한 솥 가득 만들어서 조금씩 덜어 먹는 것이 좋은데 안되겠더라고요. 그렇다고 실온에 두기에는 찜찜하고. 여름에는 더욱 그렇지요.


그러니 밥이란 선택지는 포기하고 마음을 비우는 것이..(...)




라면이라도 끼니에서 조금 줄여야 겠네요. 오늘 아침 부어 있는 것은 라면 때문이 아니고, 어제 자기 전에 스트레스성으로 폭식한 대형 오징어땅콩 때문이지만... 하하하. 체중 조절이 안되니 허리가 아파옵니다. 크흡.;ㅅ;



덧붙임.

참깨라면은 첫맛은 나쁘지 않은데 뒷맛이 맵더군요. 그것도 입안 전체를 확 자극하는 매운 맛이라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역시 전 안성탕면이 좋아요.


요일감각이 떨어지네요. 날짜감각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닌데, 제목을 적다가 오늘이 화요일이구나 싶더랍니다.



독립이라고 딱 잘라 부르기는 모호한 상황이지만, 하여간 세끼를 제가 챙겨먹다보니 비정상적인 식생활로 흘러 가더랍니다. 평소는 어머니의 눈치를 보면서 그래도 건강한 식생활을 했는데 지금은 전혀 아닙니다. 덕분에 몸이 부었어요. 이건 식생활뿐만 아니라 생활 때문에도 그렇지만 먹는 것의 영향이 더 클 겁니다.


어제도 밤에 아이스크림 콘 하나 먹고 잤거든요. 자기 세 시간 전에 먹었지만 그 정도면 충분히 수면 부족으로 갈 수 있습니다. 위에서 음식물이 내려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보통 4시간 이상이더라고요. 과식을 할 경우 12시에 밥을 먹어도 6시까지 위에 음식물이 남아 있습니다. 소화가 더디죠. 일반적으로는 아침이든 점심이든 먹고 나면 그 다음 끼니 때는 배가 고파 올 텐데, 운동량의 여부와는 관계 없이 소화가 더디니 양을 적게 섭취해야 합니다.


위의 사진은 오늘 아침의 사진입니다. 새벽에 끓여 먹었는데 여즉 소화가 되지 않았네요. 평소 출근해서는 음료 1리터 가량을 마시는데 그러면 화장실 한 두 번은 가기 마련이나 전혀 안갑니다. 소화가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지요. 하하.



결국 제대로 된 끼니를 먹을 수 있는 것은 점심이나 가능한가봅니다. 아침은 지금까지 해온 대로 먹고, 저녁도 사과랑 우유로 적절히 끝내야 겠네요. 하지만 퇴근하고 씻고 나면 먹을 수 있는 마감 시간을 넘기기 일수라.. 결국 안 챙겨 먹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 안 챙겨 먹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잠이 얕습니다.





...

2년 동안 만든 식생활의 여파가 이모양이니.. 크흑.;ㅂ;


오늘의 잡담을 쓰려다보니 오늘이 목요일인 것을 확인. 아침에도 신문 보고서에 오늘이 목요일이란 걸 알았는데, 왜 오늘이 목요일인거죠? 화요일이나 수요일이 아니라 왜 오늘이 목요일인거죠?

(보고서 마감이 머지 않은 인간의 좌절 한탄.)




보고서 틀은 잡았는데, 틀을 잡으면 거기다 시멘트, 아니 글을 부어다가 채워야 하지요. 그리고 나서는 겉을 매끈하게 다듬는 미장™을 해야합니다. 그걸 소홀히하면 아무리 튼튼히 획기적으로 지었다 한들 소용 없습니다. 저만해도 아무리 글 솜씨 좋고 번역 괜찮은 책이라 한들 오타나 오식, 오역이 보이면 고이 내려놓습니다. 제가 그럴 진대 다른 사람은 안 그럴리 없죠. 게다가 보고서인데. 그러니 검토할 시간 1주일을 남겨 놓고 생각하면 이번 주말까지 완성해야합니다. 근데 저 놀고 있어요! >ㅁ< (...)

틀 완성하고 나니 헤실 헤실 웃으며 현실 도피중이라는 상황인 겁니다. 으흠. 뭐, 반쯤은 감기 핑계대고 있는 것이고요.



오늘도 보건소 다녀왔는데, 항생제는 처방하지 않고, 일단 내일까지 경과를 보자 하시는군요. 주말이 끼어 있으니 내일 오후에 한 번 더 가서 진찰 받아 보고,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그 다음 약을 쓰자고 하는 겁니다. 제 취향에 잘 맞네요. 평소 약을 잘 먹지 않는 터라 항생제 먹는 것도 내키지 않거든요. 해열제나 진통제도 안 들고 다니고, 가끔 감기 기운 있으면 종합감기약으로 눌러 뭉개는 정도라. 그래도 종합 비타민은 꼬박꼬박 챙겨 먹습니다.

어쨌든 코막힘 증상은 없지만 얼굴에서 열이 나는 것 같은 증상은 있고, 그럼에도 열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 안쪽 너머에 염증이 생겨서 가벼운 코막힘 증상이 있고, 다른 쪽은 오히려 비강 안이 건조한 느낌이 있습니다. 난방기구 끄고 가습기만 틀어 놓는데도 그러네요. 물은 평소대로 하루 2리터 섭취 중입니다.(실은 그 이상...;..) 그리고 당연히 가래도 있고 목은 잠겼습니다. 같은 작업실의 동료는 목소리가 섹시하다 하는군요.(...)



아무래도 조증 상태인 걸 보니 열이 오르긴 올랐나봐요.=ㅂ= 오늘은 얌전히 집에 들어가서 쉬어야지.

물론 집에는 책을 들고 갈겁니다. 요즘 읽는 책이 동인지라. 『황성의 정원사』는 다 읽었고, 후편인 『황성의 요리사』는 읽는 중입니다. 아차. 아침에 체크하려던 곳에 태깅해야겠네요. 하여간 이 책 다음에는 뭘 읽을 지 조금 고민해야겠습니다.'ㅅ'


뜬금없이. 안국역 래미안 갤러리입니다. 연초가 되면 여기가 항상 북적북적하더라고요. 다들 손에 캐리어를 든 걸로 보아 신입사원이나 인턴들의 연수 집합장소가 여기인가봅니다. 집합하는 것만 보고 출발하는 것은 못 보았어요.

하여간 이것도 '마지막'이라는 아련한 생각에 사진을 찍었는데, 생각해보니 마지막으로 보는 것은 아니겠더라고요? 어차피 내년 겨울에도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이.'ㅂ'



제목에 명예훼손이 왜 들어갔냐면.... 모처에서 나온 이야기 때문입니다.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여 원고가 승소했다고 한들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명예훼손에 따른 고소는 해당 사안이 원고의 명예를 훼손했는가 아닌가만 따집니다. 따라서 루머가 사실이라 해도 원고가 승소할 수 있습니다. 어디선가 승소했기 때문에 루머는 거짓이라는 말을 들었거든요. 하하하.



감기에 걸려도 대개는 병원에 가지 않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는 예외인데, 몇년 주기로 지독한 감기에 걸리는데 이번 감기가 그렇더군요. 편도선이 먼저 부었고, 오늘 아침에 편도는 안부었지만 목이 칼칼하고 목소리가 변했으며, 거기에 콧물이 맑은 것에서 끈적끈적한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즉, 안쪽에 염증이 생긴 것 같아요.

평소 감기 걸려도 병원에 안가려 하는 것은 제가 감기 걸리는 시즌이 대개 환절기라, 감기 환자들이 많을 때라 그렇습니다. 감기는 보통 몸 상태가 안 좋을 때 걸리죠. 따라서 괜히 병원에 갔다가 다른 환자들에게 감기 바이러스를 옮아 올까 무서운 것도 있습니다. .. 그보다는 감기 환자들 사이에서 오래 기다리는 것이 질색이라는 것이 더 크긴 하네요. 기다리는 것도 싫고, 감기 바이러스 더 만나는 것도 싫고.

그래도 오늘은 안 갈 수 없었습니다. 새로 받은 감기 약으로 상태가 나아지길 빌어야죠. 빨간 물약 마시는 건 아주 오랜만의 일이긴 한데.=ㅅ=;




하여간 상관께서 분노하시기 전에 서둘러 보고서 작업 들어가야겠습니다. 진짜, 맨 바닥에 대고 스핀도는 느낌이네요. 하하하;ㅂ;



사진의 예시와 실제 나온 음식의 양 차이는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런 것 치고는 나쁘지 않게 먹었습니다. 다만 저게 쟁반 하나당 14000원인가쯤 했고,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유부초밥 두 조각에 3천원이던가. 도합 3만원이 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달고 짜더군요.'ㅠ';


지난 주에 그럭저럭 업무 C를 끝내고 나니 늘어져서 이번 주 내내 손에 일이 안 잡히더군요. 신나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마감이 업무 때문에 화-수는 야근을 했지요. 하하하하하. 어제는 결국 치과 다녀와서는 낮잠도 잤습니다. 평소 낮잠 자는 일이 드물고, 낮잠 자면 밤잠 설치는 일이 많음에도 카페인 섭취가 적어 그랬나 그대로 뻗었습니다. 체력 떨어지는 것이 온 몸으로 느껴지네요. 11월이라 그런가, 가벼운 우울모드가 찾아오는 것도 있고.

아침마다 감기기운이 가볍게 오고 있는데다 피로는 안 가시고, 가벼운 불면 기미가 있는지 잠도 얕고. 이래저래 업무 C의 후폭풍은 대단합니다. 자아. 오늘도 정신 바짝 차리고 업무 마감 해치운 다음에 내일의 일을 위해 정리를! 내일은 스캐너 들고 출근해서 모아 놓은 자료들 싹 다 스캔할 예정입니다.=ㅅ= 어차피 폐기할 것, PDF 파일로 만들어 두면 도움은 되겠지요. 정리해서는 안 볼 것 같긴 하지만.



어제 갑작스런 업무 연락으로 결정해야하는 것도 있으니 오늘 중으로 정리해서 생각하렵니다.'ㅅ'
11월도 정신 없이 지나가겠군요.(먼산)


위의 사진은 그림의 떡입니다.-ㅁ-;


지금의 건강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거든요. 뭐, 여차저차한 문제가 많이 있는데, 가장 큰 것은 최근 며칠 간의 불규칙한 식생활입니다. 거기에 수면 부족과 고염식, 스트레스가 겹쳤네요.


이전에 업무 정리한 내용이 있지 않았나 싶어서 찾아보니 7월에 썼군요.(링크)
현재 A는 종료되었고, B는 검토중이라 조만간 그 후폭풍이 몰려올 것이고, C는 제 위장을 뒤흔든 그 업무이고, D도 진행중이며, E는 다음 금요일에 또 모임이 있습니다. 저녁 모임은 질색하지만 어쩔 수 없지요.=ㅅ=

하여간 지금 제일 문제는 C입니다. C는 결국 업무 도중 동료가 도중 하차하는 일도 발생했고, 거기에 기타 등등의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 덕분에 특정 직종에 대한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니.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이 경우는 참, 미묘합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그 직종의 사람들을 두고두고 욕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하여간 그 때문에 저는 아르바이트비를 몇 달 뒤에나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뭐라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니 뭐.;

지금 X부터 Y까지 도달하는 방법을 OPQR의 방법으로 한 번씩 하고, 그러고 나서 다시 S의 방법으로 작성 중입니다. 한 번 할 때마다 거의 평일 업무 시간을 그대로 쏟아 부어야 보고서 한 챕터가 나옵니다. 참고할 사례가 없는 업무라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것은 좋은데, 같은 목적지까지 가는 다른 길을 갈 때마다 포장을 다시 한다고 생각하면 골치 아프죠. 딱 그런 상황입니다. 하여간 가능한 빨리, 그러니까 9월 추석 전에 해치우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그 사이의 금전적 공황 사태는 어떻게 해결하고, 그 사이의 스트레스성 지름 목록은 어찌 물리칠 것인지가 관건인데...


본론으로 돌아가서 지금의 위통은 몇 번 제 글에서 언급되었던 그 아해와의 업무 트러블에서 발생했습니다. 속쓰림이 아니라 위 자체가 멈춰 버린다는 것이 문제네요. 지금까지 한 번도 못 겪었던 위통을 올해 겪기 시작한 겁니다. 아마도 위 경련의 일종인 것 같은데, 그게 지속되니 소화 속도도 굉장히 느립니다. 점심에 외식을 하면 음식물이 오후 7시가 되어서야 위에서 내려가는 것 같더군요.
여행하는 동안 저녁 7시에 식사를 하는데다, 기름지고 짠 음식을 먹다보니 자는 동안 수면 부족이 오고, 평소와 비슷하게 일어나 가이드 업무(...)를 수행하니 피로감은 늘어나고요. 게다가 업무 메일 3종 세트를 받고 나니 위경련이 찾아와서 위의 소화 능력은 더 떨어지고, 그러니 식사 시간을 제대로 못 지키게 되고.


해결하려면 업무가 끝나거나, 식사양을 줄이고 식사시간을 고정적으로 지켜야하는데 쉽지 않아요. 지금 체력도 꽤 떨어졌는데, 노트북을 지고 출퇴근하다 보니 체력은 더 떨어지고요. 오늘 새벽에 들어와서 수면 부족 상태에, 아침 병문안 다녀오고, 아직 업무 시작도 못했고. 하하하하. 하지만 오늘 어떻게 해서든 페이즈 3까지는 달릴 예정입니다. 그래야 내일 완료하고 점검하는 것이 가능해요.=ㅅ=
(결국은 업무 다짐..ㄱ-)


오늘도 결국 블로그에 투덜투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적을 시간이 없으니까요. 나중에 일기에 백업은 해둬야지.


지난 주. 출장 가기 전에 짐 잔뜩 싸들고 스벅에 잠시 들어가서 쉬었습니다. 맹탕에 가까운 카페라떼, 그리고 분명 블루베리 머핀을 시켰는데 스콘이 나오더라고요. 둘 사이에서 고민하던 터라 아무말 없이 먹었지만 기분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라떼 따뜻한 것 숏 사이즈, 블루베리 머핀'이라고 주문했는데 아메리카노요?라고 답이 돌아와서 불안하긴 했는데.
어차피 두 번 안 갈 거라 생각하니까요. 차라리 근처의 다른 지점을 가겠습니다.


방금 전, 업무 점검을 하며 내일 회의시간에 필요한 자료를 찾는데 안 보입니다. 지난 주에 만들어 두었을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이상하다하고 다시 하드를 뒤지니 USB 말고 하드디스크에 있더랍니다. 하하하. 이것도 백업 다시 해야지. 하여간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 시간이 부족했을 거거든요.
오늘 해야하는 것은 신규 작업에 대한 자료 매핑 2차. 열심히 해야죠.


종종 얼굴 보는 분이 저보고 건강 괜찮냐 물으시더군요. 괜찮다고 대답했는데, 그 직후 이상하게 하품을 연발하더니 갑자기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을 경험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약간 어지럽고 기립성 저혈압 때처럼 눈 앞이 반짝반짝 점멸하는 것 같더니, 점점 그게 심해서 아예 시야 안에 있는 모든 것이 고장난 TV 화면 보는 것처럼 상이 제대로 보이지 않더군요. 치직거리는 화면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집에서 그랬다면 아마 그대로 침대에 기어들어가 잤을 겁니다. 다행히 버스에 자리잡고 앉아서 가는 동안 시야가 돌아오고, 약간 기운 없는 상태라는 것 외에는 별 문제 없더군요. 주말에 푹 쉬었는데 왜 그러지?

라고 자문해봤자 답은 뻔합니다. 식생활 문제지요. 하하하하하.;ㅂ; 요즘 식생활이 거의 1일 1식, 2간식 수준이라 그런 겁니다. 관리 소홀이죠.=ㅅ= 그나마 발등의 아주 급한 불은 껐고, 이제 남은 것은 매뉴얼 만들기 뿐이니 이것만 어찌 하면 될 겁니다. 아마도...;


신세계 본점에 들렀다가(한창 리모델링중) 이딸라 그릇들 세일하는 것을 확인하고 있을 즈음, G가 빨리 돌아가야겠다고 제 얼굴을 보고 그러더군요. 왜 그런가 했더니 얼굴이 아주 굳어 있었나봅니다. 체력 방전되면 표정관리가 안되긴 하는데..

-10시에 잤다가 새벽 1시에 기상. 이유도 알 수 없이 깨서는 한 시간남짓 게임을 하다가 2시에 취침.
-5시 기상, 게임. 취침.
-7시 기상.
-8시 출발. 국중박의 오르세전 감상. 초대권을 얻은 덕에 공짜라서 볼만했음.
-10시 반. 명동 스벅에서 근처 아웃백 열기를 기다리면서 휴식.
-11시 반. 아주 간단한 알바를 해주고 얻어 먹은 고기+투움바 쿠폰을 써서 점심 섭취. 그러나 소화불량 상태에 아웃백 음식을 밀어 넣으니 위가 멈췄음.
-12시 반. 유니클로에서 간만에 옷쇼핑.
-1시 반. 신세계 본점에서 이딸라 구경 외 기타 등등.

풀코스를 소화해서 그런가 싶었는데, 이게 아주 특이한 코스는 아니란 말입니다. 그리하여 고민을 하다가 깨달았습니다. 지난 주 월요일부터, 월화수목금금금월화수목금-그리고 오늘 토요일입니다. 체력 방전이 안된게 용하네요. 게다가 중간의 월-화는 지방 출장이었고요. 하하하하하. 게다가 보고서 하나를 전혀 손 안대고 놓고 있던 덕에 오는 심리적 압박까지. 이야아아아.


그러나 다음 금요일은 워크샵 준비, 토-일은 워크샵입니다. 블로그에서 제가 잠시 안 보이면 보고서 진행이 안 된 것에 대해 상관님께 혼나고서는 작업중이거나, 도중에 기력 소진으로 어딘가에 뻗어 있을 거라 생각하세요.ㅠ_ㅠ;



위에 첨부한 사진은 영국 노동당의 공약집 패러디물. 1인 1부엉이(owl)! 사태의 후속입니다. 흐흐흐흐..


해바라기를 보면 enat님이 생각납니다.'ㅂ' 그래서 한 컷. 서울과학관 옆 화단에 있습니다. 꽃 크기가 작은 건 아마 화단이기 때문일 겁니다. 사실 해바라기 하면 최소 직경 20cm는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아래 보이는 꽃은 주황색 코스모스.(로 추정중)


이번 주 멘붕의 원인이었던 회의는 결국 업무 실수로 마무리지었습니다. 수습을 위해서 금요일 오전까지 수정본을 제출하기로 했고요. 문제는 제가 팀에서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오늘 해간 업무가 엉뚱한 일만 해놓고 본업은 뒤로 미룬 상황이라는 것이지요. 내일 중으로 열심히 수습하고 점검 받은 후 금요일은 시간 비워야 합니다. 어제 폭우가 쏟아졌다고 핑계대고 공방 안 간 것을 금요일에 메우려고 하거든요. 하하;


오늘 도서관에 가서 책은 왕창 빌렸는데 볼 시간이 있을라나 모르겠습니다. 금요일 저녁 때는 다른 회의 겸 모임이 있고, 일요일에는 토익을 보고 다음주 월요일에는 출장입니다. 부디 살아서 돌아올 수 있기를. 그리고 아마 그 다음주에 또 출장이 있을 겁니다. 그 다음주 주말에는 워크샵. 케세라세라.
그리고 8월 중순까지 보고서 마감 건 하나 있습니다.

출장과 관련된 보고서는 8월 말, 100장 즈음으로 마감예정입니다.(젠장)


현재 체중과 외식과 저녁식사와 건강이 아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매번 함께 관리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더군요.
-외식을 하면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며 무릎이 아프고 몸이나 마음이나 전체적으로 기분이 가라앉습니다.
-외식이든 아니든 체중이 증가하면 무릎이 아프고 몸도 무겁고, 마음은 덩달아 가라앉습니다. 우울증이 옵니다.
-저녁식사를 하면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듭니다. 더불어 아침에는 식욕이 떨어지나 간식을 찾는 일이 많습니다. 저녁식사의 범주는 예쩐에는 오후 6시였지만 현재는 오후 5시 이후입니다.
-간혹 점심이 외식이었고 과식을 했다하면 점심 시간이 11시 반이었다 한들 저녁식사를 한 것과 비슷한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므로 외식과 점심 과식, 저녁식사는 자제하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 크흑....;ㅂ;


외식이 어디까지냐는 것도 생각해볼만한데,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한식이 해당됩니다. 오늘 점심에 만둣국을 얻어먹었는데 먹으면서 짜다 싶더니만 지금도 입이 깔깔하네요. 허허허허허. 하지만 빵은 상관없더랍니다. 그게 케찹이나 기타 등등을 듬뿍 얹은 것이 아니라면 대체적으로 괜찮습니다.

요즘의 점심은 거의 베이글입니다.-ㅠ-; 이렇다보니 식생활은 1일 1식을 향해 달려가는군요.(젠장2)


건강은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으로부터!


하지만 사진에 보이는 커피는 건강에 안 좋은 음료겠지요. 하하하.
커피는 대체적으로 진하고 쓴 것을 선호하는데 저건 제 입에 안 맞았습니다. 저게 에티오피아 시다모였나. 하여간 모카 3종 중 하나였으니 이르가체페(예가체프)나 시다모 둘 중 하나였을 겁니다. 신맛이 감도는 것 까지는 좋으나 살짝 떫은 것 같은 것이..;ㅠ; 입에 안 맞았어요. 으흑으흑.

이래놓고 날마다 커피 한 사발을 들이켜는 것이 문제는 문제인데. 언제 날 잡고 아침에 커피내릴 때 얼마나 사용하는지 확인해야겠습니다. 30g은 안나오겠지, 설마.;

실은, 아까 점심을 새우탕사발면이랑 참치주먹밥으로 해결하고 났더니 속이 뭉근하게 쓰리네요. 아마 스트레스 성일 건데, 일은 하나도 안 되어 있으면서 마감일이 다가오는 상황이기 때문일 겁니다. 속이 슬슬 가는 것이 참.



쉽팜은 거의 하루 12시간씩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을 하면 장점이 하나 있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기 정말 힘들 때도 게임을 하기 위해 억지로 몸을 일으킵니다. 일어나서 아침에 양들 씻기고 밥 주는 일부터 하니, 늦잠을 잘래야 잘 수가 없어요. 하하하하. 그래서 이걸 게임의 순기능이라고 주장해봅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와 양들 이름 목록은 꽤 많이 바뀌었습니다. 양을 사고 팔고, 원하지 않는 색으로 나온 양은 처분하고. 새로운 양에게 그 이름을 주고. 이걸 반복하다보니 이름이 오락가락할 수 밖에 없었네요. 하지만 오늘 드디어 원하는 샴색악마양이 나온 덕에 엘러리 퀸의 이름을 주었습니다. 위의 양은 휴 버링가. 처음 시작했을 때 기본양 이름을 휴라고 주었는데, 그 양은 색이 마음에 들지 않아 나중에 처분하고 새로 풀 네임을 붙였습니다. 농장에 있는 양중 풀네임이 아닌 것은 아리스가와, 미스 마플, 브라운, 얼룩홈즈, 캐드펠. 원래대로라면 아리스가와 아리스, 제인 마플, 브라운 신부, 얼룩고양이 홈즈, 캐드펠 수사가 되겠지요.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히무라 히데오와 짝입니다. 다음 번에는 전체 양의 모습도 함께 올리겠습니다. 음훗훗훗.

웬만해서는 위통 오는 일이 없습니다. 위통 온다해도 기껏해야 속쓰림 정도인데 오늘은 다르네요.
평소와 달리 먹은 것도 없고, 체한 것도 없고.
다만 평소보다 업무가 아주 조금 복잡하다는 것뿐입니다.

-업무 계약 관계 변동으로 인해 추가 인원 확보하고 그에 대한 계약서 새로 작성하기
-서류 스캔. 낱장 스캔이라 몇 시간이나 들였음(집 스캐너가 매우 그리웠음)
-4월에 종료된 업무 이관 작업. 넘기긴 했으나 당장 금요일에 추가 회의 참석 예정
-금요일 회의 참석으로 금요일에 느긋하게 뻗겠다는 일정이 날아감
-애초에 금요일이 1차 보고서 마감이라 느긋하게 뻗는 것은 무리이긴 했음


그래서 이것 저것 신경쓸 일이 많았는데, 지금 위와 그 아래의 십이지장이 뒤틀립니다.
음, 그러니까 한약 짤 때 쓰는 그 막대기를 뱃속에 넣고 장을 둘둘 감아 짜는 것 같은 느낌이라면 얼추 비슷할지 모릅니다. 차라리 배탈이면 마음이 편한데 이건 그것도 아니라. 슬슬 정신이 혼미합니다.

그래도 아직 해야할 일이 많아요. 어헉.;ㅂ;
허리 통증이 도졌습니다. 협착증이 도로 간 것 같은데.. 확실하진 않네요. 하여간 지금 파스를 붙이고 그 위에 핫팩을 대고 있고요. 자세가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 바르지 않으면 통증이 옵니다. 덕분에 어제는 미이라처럼 바른 자세로 누워잤는데, 하도 긴장해서인지 살짝 악몽을 꿨습니다.


그런 상황인데 오늘 출장지원..^-T; 다른 곳에 행사 지원 나갑니다. 으흑. 보고서 1차 보고 시한이 다음 금요일인데...;
내일 집에서 버티면서 작업을 할지, 아니면 작업실 나올지는 조금 고민해야겠네요.


언제였더라. 하여간 G가 사온 마카롱과 에클레어입니다. 이미 냉장고에서 며칠 묵은 상태라 마카롱맛은 그냥 설탕 맛이었지만.;


숙원 사업이던 P330 실물 관찰을 드디어 어제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일정은 정말로 WTH을 부르짖을 상황이어서 덕분에 나가려던 감기가 도로 찾아온 것 같네요. 감기가 아니라고 바득바득 우기고 있지만 몸 자체는 감기 걸린 모드에 가깝습니다. 늘어지고, 졸리고, 무기력하고, 역시 귀부터 귀밑샘 쪽으로 오는 이물감까지. 그러니까 어제의 상황이 모든 것의 원흉이었다니까요.

원래대로라면 어제는 집에서 조금 쉬다가 바로 출장 나가려고 했는데, 어제 아침에 평소 안하던 문자확인을 하다가 10시에 긴급회의가 있다는 연락을 봤습니다. 그리하여 느지막히 일어났지만 서둘러 준비해서 평소와 같은 아침을 먹고 출근합니다. 평소 아침 식단은 우유 반잔, 주스 반잔, 사과 반쪽, 삶은 달걀 하나. 그리고 출근길에 M&M 땅콩 두 봉지를 사다가 드립커피와 함께 먹습니다. 이게 오전 9시 경.
그리고 10시부터 회의 들어가서 머리 쥐어 뜯다가, 대강 결론을 내고 그 상황을 보고하기 위해 약간의 문서 작성과 약간의 편집과 약간의 노동을 합니다. 11시 반 회의 종료 후 12시 20분경까지 정리해서 메일 발송.나중에 확인해보니 발송이 안되었더군요.-_- USB를 들고 있었던 것이 화근이자 문제였습니다.
하여간 그 때 물 한 컵이랑 감기약을 주워먹고 나갑니다. 예정했던 대로 출장지 근처의 매장에 들러 P330 실물을 구경합니다. 그리고는 다시 출장지로 이동. 그리 멀지 않아서 가능했지요.

윗분이 바빠서 제가 대신 회의에 참석한 건데, 제가 회의에 참석하면 대체적으로 같이 참석한 사람들은 일을 만듭니다. 윗분이 가시면 어려워서 말을 못하다가 제가 가면 만만하니 이것 저것 안 될 말들을 모두 꺼내놓는다는 상황인데, 어쩌나요. 하여간 그런 상황에서 스트레스 팍팍 받으며 일하는데, 오전의 회의 내용이 전혀 쓸모 없었다는 결론이 도출됩니다. 그리하여 회의 종료 후 다시 작업실로 돌아옵니다. 이 때 USB를 놓고 갔어요.-_-; 오전 작업이 오후 회의의 사전 작업이었던 셈인데, 그 메일이 발송되지 않아서 USB에 있는 걸 꺼내 보았는데, 꽂아 놓고 그냥 나온겁니다. 덕분에 회의 참석해던 분 중 한 분이 퇴근길에 들러 USB를 전해주고 가셨지요.

작업실로 돌아와서 재 처리해서 메일 발송 후 USB를 받아 퇴근합니다. 평소보다 퇴근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결국 저녁은 안 먹는 걸로 하고, 감기약을 한 번 더 먹을까 했는데 위가 뒤틀리더군요. 결국 포기하고 잔업을 조금 더 하다가 10시쯤 잤습니다.


자아. 그래서 어제 상황의 문제.
1.스트레스.
2.난방 안되는 응달에 있었더니 몸이 으슬으슬하다.
3.생각해보니 9시쯤 먹은 초콜릿 이후 커피만 들이 부었다.

위가 고장나지 않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더군요.-_-; 그냥 어제 저녁에 가볍게 위가 굳는 느낌 정도만 있고 넘어갔습니다. 가끔 쓰리지만 그래도 튼튼한 위에게 감사할 따름이네요. 하하하하하하...


그러니 감기 기운이 도로 찾아오지. 그래서 가능한 주말은 집에서 있거나 가볍게 돌아다니는 정도로만 하고 말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P330은 들어보니 의외로 가벼웠습니다. 이정도면 쓸만하다고 만족하고 구입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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