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는 없지만 굳이 부제를 붙이자면 버리기 위한 마음가짐 쯤 됩니다. 목차를 보면 알기가 더 쉬운데, 첫 번째 장이 ''버릴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왜 버릴 수 없는가?', 두 번째가 '이제 당신도 버릴 수 있다-버리기 위한 사고방식 10개조'입니다. 그 뒤는 버리고, 더 기분 좋게 버리기 위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제 방 베란다에 잔뜩 들어찬 물건을 생각하면 아주 용이한 책입니다.


책은 일본이야기지만 한국도 많이 다르진 않을 겁니다. 읽는 내내 가슴이 뜨끔했거든요. 못 버리고 쌓아두는 물건 중에 잡지가 있다는 것이나, 3년 동안 안 보는 자료는 안 볼 자료라는 것이나. 솔직히 지금까지 스크랩한 자료들은 10년도 더 전의 자료들이니 폐기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지만 그 자료들 모았던 노력이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것이지요. 생각 같아서는 스캔하고 싶은데 행복이 가득한 집이나 뉴타입은 스캔도 어렵습니다. A4보다 크기 때문에 잘라서 스캔하거나 그냥 스캔을 포기해야죠. 둘 중 어느 쪽도 못하고 그냥 쌓아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고 보니 옛날에 모았던 B5 크기의 여러 화보들도 마찬가지네요. 그것도 쓸 일이 없으니 버려 마땅한데 왜 못하는 걸까요.(훌쩍)



그래도 집 자료는 안되지만 업무 공간은 가능할 겁니다. 쓰지 않을 것은 다 버리고, 옛날 자료도 다 버리고. 이번에 기획안 작성하겠다며 출력했던 자료도 다 버리고. 생각난 김에 수동 파쇄기도 하나 돌릴까 봅니다. 그거 써서 자료들 다 폐기하게요.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을 떠올리면..

-시한을 정해놓고 버리라는 것. 즉, 3년 동안 안 보면 그 때는 무조건 버린다고 정하는 겁니다. 3년 안 보면 10년 지나도 안 봅니다. 안 볼 자료를 왜 쌓나요.

-책도 보관할 필요가 많지는 않습니다. 상당수의 책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대신 보관해주니까요.(...)

-남자들은 정리 방법으로 '더 큰 집으로 이사간다'를, 여자는 '정리법, 수납법을 배운다'를 선택하더군요. 어느 쪽이건 완벽한 해결방안은 아닙니다. 더 큰 집으로 이사가면 거기도 언젠가는 찹니다.(경험담) 정리법이나 수납법의 기본도 버린다가 기본이긴 하더군요. 버리지 않으면 정리법이 소용 없습니다. 허허.

-그리고 사용이 가능한, 아직은 가치가 남아 있는 물건이라는 점도. 이건 맨 뒷 장에서 다루는 기분 좋게 버리는 법과도 연계됩니다. 그러니까 벼룩시장이나 옥션 등을 이용해 가져갈 사람이 가져가도록 하는 겁니다.



...그리하여 저는 오늘 '버릴 물건을 담아 두기 위한 공간 상자'를 만들기 위해 보쉬의 전동드릴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하하하. 뭔가 주객전도가 된 것 같지만 괜찮아요. 하하하하하하.



다쓰미 나기사. 『버리는 기술』, 김대환 옮김. 이레, 2008, 11000원.


교보에서는 절판이군요..'ㅂ'; 도서관 서가를 둘러보다가 덥석 들고 왔는데 가볍게 보기에 괜찮습니다.


사진은 어제 점심. 노릇노릇하게 구운 식빵에 딸기잼을 얹으면! >ㅠ<
(하지만 점심식사가 날마다 이래서 주변에서 지적이 많이 들어온다.)


어제 회의 직후에 스트레스가 하늘을 찌르면서 거의 막판에 확밀아 5만 MC-현금 약 65만-를 지를뻔했다. 막판에 오늘자 업데이트가 올라오면서 싸늘하게 가슴이 식은 덕에 멈췄지. 그런데 오늘 아침 다른 공지글들 읽어보고는 숨겨 놓았던 MR-최고등급 카드가 석탈해라는 걸 알고 불붙었다. 아하하하. 그러면 그렇지. 어제 저녁만 해도 시큰둥해서 싸하게 접을까 했는데 이리되다니.
그런 고로 아직 확밀아에서 돈 쓸 가능성은 무궁하게 남아 있다. 아마 다음 확정 연차가 어떤 카드냐에 따라 달라지겠지.


설 연휴 지나면 바로 해야하는 것이 카드 재발급. 내가 가진 모든 종류의 신용카드를 재발급할 예정이다. 그럴려면 얼마나 처리해야하나. 국민카드는 둘 중 하나만 살리고 하나는 정지 예정. 다른 은행업무는 예정에 없나. 나도 조금 헷갈린다.


그리고 설 지나면 좀 우편으로 보낼 책들은 처분해야지. 그리고 『은수저』도 읽고 바로 방출하는 작품으로 두었음. 이번에 새 책 나오면 그것까지 끼워서 한 번에 처분할 예정이다. S나 T님이 받아주신다면 덥석 보내겠...;... 그 외에 쓰지 않는 것들은 가능하면 정리해서 치울 예정인데. 단 한 번도 펼쳐 읽지 않았음에도 처분하지 못하는 시리즈가 있다. 검은숲(시공사)에서 나온 『엘러리 퀸』시리즈. 으헉.;ㅂ; 이건 정말 처분 못한다구욧! 안 보는 걸 아는데도 처분 못하는 이 심정. 하아. 가능하면 좀 버리고 삽시다.ㅠ_ㅠ
시간이 될 때 조금씩이라도 잡지를 잘라두고, 스캔해서 처리해야겠다. 어차피 스캔해도 안 볼 것을 알지만 그래도 마지막 미련이라 해두자. 하하하.;ㅂ;


그리고 영어도 어떻게 좀 안될까요. 으흑.;ㅂ;


0. 아침 간식이라고는 하는데, 이게 아침밥이긴 했다. 그러고 G가 일어나서 이것 저것 먹는 걸 같이 거들었던 것 같군.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예전 일이다. 아마도 2-3주 쯤 전? 아니, 그 보다 더 전의 일일지도 모른다.


1. 피규어는 모으면 짐이 된다. 정말로 가지고 싶다 생각했을지언정, 정말로 짐이 된다. 그렇다고 전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좋아하는 애물단지가 되었다. 흑흑;ㅂ;
그도 그런게 G와 어머니의 다툼을 듣고 있자니 어쩔 수 없이 내 베란다의 난장판이 떠올라서 말야. 이거 안되겠어. 어떻게든 해야겠어. 흑;ㅂ;


2. 그럴려면 스캔을 해서라도 내 방에 고이 모셔둔 여러 잡지들을 치워야할텐데. 아깝다고 못하고 있다. 이런. 『NHK 오늘의 요리』도 분철해서 필요 없는 부분은 버려야하나? 부피는 줄겠지만. 으, 그렇게 말하면 『Cafe Sweets』도 마찬가지라고!
결국 이 모든 것은 소유와 정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어린 양의 ... (이하생략) 돈이 많다면, 그리고 공간이 많다면 이런 걱정도 덜하겠지. 아냐, 어차피 얼마를 모으든 간에 내가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이상의 것을 모아 둔다면 이 갈등은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다치바나 다카시의 고양이 빌딩을 생각하면 더 그래.-_-a
모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이런 걱정 하지 않는다는 건 거짓말이야. 도서관도 항상 공간 확보 때문에 걱정하잖아?


3. 어머니와 G의 다툼은 오븐이었단다. 솔직히 나도 구입은 반대야. 집에 놓을 곳이 없다고. ... 그러고 보니 거실에 놓인 책은 1년 이상 손도 안 댄 것이 꽤 많은데, 이것도 처분할까? 안 보는 것은 치우는 것이 맞 .... 지만 G는 『퇴마록』이랑 『은영전』 폐기한다 그러면 경기를 잃으킬거야. 1년, 아니 3년, 아니 10년 가도록 한 번 손 안대면서.
(기억이 맞다면 이사온 이후에 한 번도 안 보았다.)
그리되면 『반지 전쟁』도 폐기 대상이다. 으허허; 『반지의 제왕』이 아니라는게 포인트.


4. 이제 겨우 수요일인데 수면 부족에 휘둘리는 터라, 그리고 어제와 오늘 점심의 폭식 덕분에 몸이 부어 있는 터라 멍하다. 흑.;ㅂ;
0. 어제 어이가 가출했다가 돌아왔다 생각했는데 그 뒷 + 앞 이야기를 더 들었습니다.


점입가경. 우왕!
잠시 돌아왔던 어이가 도로 가출하려고 짐싸고 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핳. 이쯤되면 더이상 놀랍지도 않아요.


라고 쓴 것이 첫 이야기 조금 듣고 나서였는데, 그 뒤에 더 듣고 나서는 인터넷의 온갖 짤방들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더군요. 그러니까 넋이 나간 모습의 짤방이나, 라이토의 짤방이나.-_-;
주변 사람들이 불쌍할 따름입니다.



1. 생일선물
생일은 며칠 전에 지났습니다. 생일 직전 2주간 우울한 지경이 땅을 파고 들어가 모호로비치치불연속면을 지나 맨틀과 핵을 통과해 아르헨티나 앞바다까지 굴을 뚫을 지경이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생일 즈음에는 항상 그렇더군요. 작년에는 조금 덜하긴 했는데 올해는 자금 난조와 내년도 계획이 양팔을 잡고 비틀고 있는 형국이라 더 그랬습니다. 1월이 되어봐야 상태가 호전될텐데 그 때까지는 이 모양일거예요.
여튼 올해 생일 선물은 부모님께 받은 현금과, 11월에 미리 질러둔 무엇(빙고님은 아시지~♬)뿐입니다. 그랬는데 뜻밖의 선물이 어제 날아왔네요.+ㅁ+ 자세한 것은 사진과 함께 따로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나저나 G에게서는 단단히 뜯어내야하는데 말입니다. 난 아직도 네 생일케이크를 사기 위한 머나먼 여정을 기억하고 있다.ㄱ-


2. 대학의 효율성?
대학의 개선은 더 좋은 공부를 위한 것이지 더 좋은 취직자리를 위한 것은 아니라고 보는데, 특히 한국에서는 대학의 위치가 이상하게 변질됩니다. 다른 나라에서라면 고등학교에서 끝나야 할 직업준비기관의 역할을 대학이 맡고 있군요. IMF가 그에 아주 큰 몫 했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비정상적이라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동국대의 학과 통폐합 뉴스를 보고는 어이가 없어서 짤막하게 적어봤습니다.
대놓고 말하자면, 더 높은 단계의 공부를 하기 위한 기관이라면서 이름만 있고 이름값이 없는 것도 그렇네요. 세계 몇 위임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노벨상 하나 쯤은 배출해야(만들어야) 하는 것 아닌가.ㄱ-


3. 감기
운동 덕분에 몸 부피도 줄고 감기도 안 걸린다고 말했더니만, 말이 씨가 되는지 감기가 덜컥 들어왔습니다. 묘하게 청개구리 기질이 있는지, 아니면 수호신이 이렇게 자랑하는 걸 못마땅하게 생각하는지, 이렇게 뭔가 자랑을 하면 꼭 그 반대의 일이 터진다니까요.
자고 일어나면 감기가 심해지는터라 며칠 째 아침 일어나는 것이 괴로운데 덕분에 주말 일정도 오리무중입니다. 그래도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어요. 게을러 져도, 운동 자세가 이상해서인지 엉뚱한 근육이 아파도 꾹꾹꾹.


4. 버리기
벼룩이든 아니면 폐기든 간에 베란다를 다시 뒤집어 엎어야하는데, 그게 쉽지 않군요.ㄱ- 홍차캔들 뒹굴고 있는 것부터 어떻게든 처리를 해야겠습니다. 작년의 레오니다스 캔도 다 분리수거로 내놓아야겠네요. 다음부터는 이렇게 캔 모은다고 끌어 안고 있는 건 하지 말아야지. 어차피 제가 안해도 G가 합니다.(....) G는 이런 유리병도 꾸준히 모으더군요. 저는 그냥 폐기합니다. 추억이라고 가지고 있어봐야 짐이 됩니다. 추억은 글과 사진으로만 남기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아니,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분명 쓰레기장에서 지내는 느낌일테고, 정리가 전혀 안되겠지요.
솔직히 말해 잡지 폐기하면서 일부 스크랩을 해두긴 하는데, 스크랩한 것은 보통 한 번도 들여다보지 않다가 그대로 분리수거 되더라고요. 지금 집에 쿠켄이나 행복이 가득한집 스크랩 자료도 잔뜩 있는데, 버리지는 못하지만 버린다고 해도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하하;
도서관이 옆에 있다면 더욱 그렇겠지요.


5. 책
최근 읽고 있는 책에 대한 것은 일단 패스. 적을까 했는데 이건 書로 따로 빼야겠습니다. 이번에 나온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은 첫비행님이 보시면 크나큰 ..... 지름신이 오실겁니다.; 저 그거 보고 있는 내내 지름신이 등뒤에서 알짱거리면서 안 질러? 안질러? 하고 있으니, 쫓아내는 것만으로도 큰일입니다.
아, 간단히 적자면 전 역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보다 수필이 좋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원서로도 읽어보고 싶군요.
빙고님 염장용(...) 글입니다. 후후후후후.+ㅅ+


며칠 전 퇴근해보니 제 방에 이상한 것이 놓여 있었습니다. 이것이 무엇인고 하니,



이런 것입니다.
납작하게 생긴 것이 뭐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겠더군요. 일단 엎어보자 싶었는데.




안에 있던 것을 꺼내 펼쳐보니 이렇습니다. 오오. 접이식 정리상자로군요. 여기에 이런 저런 지저분한 물건들(주로 바닥에 널린 책)을 담아 놓고나서,




뚜껑을 닫으니 다 가려집니다.+ㅁ+
이전에 롯데인가에서도 정리상자 두 개를 사은품으로 받아와서 제가 잘 쓰고 있는데, 이건 뚜껑도 있습니다. 여기에도 잡다한 물건을 담아 놓고 베란다에 수납했지요. 하지만 여전히 제 방 베란다는 엉망진창입니다. 치워야 하는 책도 마음이 남아 있어 정리하지 못하니 그것이 문제라..-ㅁ-/ 마음을 싹 비우고 정리할 그날은 언제일까요.




이게 빙고님 염장글인 이유는 상자 패턴에 있습니다.
1. G에게 아래의 댓글을 죽 읽어줬는데 CDP로 살지, 아니면 컴퍼넌트를 살지 고민을 하더이다. 구입하는 것은 G이고, 저는 음악을 별로 듣지 않는 편이라-귀의 문제-별 생각 없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머니께 책상 정리의 지적을 받고 나더니만 방 배치를 바꾸고 가구를 새로 들여야 겠다면서 부모님이랑 마실 나가더군요. 저는 게을러서 집에 혼자 남아 마비질 및 애니메이션 감상을 해치우고 있습니다. 애니플러스는 참 좋군요. 끊임없이 재방송을 해주기 때문에 본방송을 놓쳐도 다시 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훗훗.

2.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는 마스터님이 전해주신 우로부치 켄의 멘트를 보고는 13화까지 봉인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요.-_-/

3. ... 아...-_- 그래놓고 지금 마마마 6화를 틀어 놓고... 지금 누구씨의 모 발언을 듣고 ....... 갈아버리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13화에서 제발 저게 장렬하게 갈렸으면 좋겠...; 저건 G의 말마따나 다단계 판매자야. 아니면, 보험판매원.

" 저는 사실을 말씀드렸을뿐입니다, 고갱님."

썩을.-_-

4. 집에 놔두었던 무더기가 차례차례 없어지니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반납들어온 책 놓을 곳을 다시 찾아야 하더군요. 아하하. 여행자료로 놔두었던 몇 가지를 스캔하고 치워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Sh님 드린다고 챙겨놓은 자료들은 택배로 보내야할까요..;

5. 1과 관련해.
G는 미니컴퍼넌트도 염두에 두고 있는 모양인데, 뭔가 머릿속에 왔다갔다 하며 그와 관련된 정보가 지나가더라고요. 오늘 종일 그러길래 뭔가했더니만 K모님 이글루에서 봤던 티볼리.-ㅁ-; 그거 라디오 말고 CD 플레이어도 있지요. 하지만 가격은 충격과 공포. 훗. 하지만 보여주면 G가 넘어갈 가능성도 있으니 일단 보여주긴 해야지요. 이걸 보여주면 다른게 눈에 들어올까..(이봐.;..)

6. 다시 열혈 목공의 길로 돌아섭니다. 훗훗훗. 목공 재료 준비해야지요.>ㅅ<

어렸을 적에는...이라고 하면 이상하지만, 몇년 전까지만 해도 리셋버튼을 누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MP가 바닥에 떨어져도 나리타 미나코의 『알렉산드라이트』나 『사이퍼』, 『내추럴』을 보고 있으면 MP가 회복되고 다시 기운을 얻어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한데 작년부터는-정확히는 P3를 마친 직후부터는 리셋버튼을 눌러도 재시작이 안되고 MP의 회복도 굉장히 더딥니다. 외려 MP의 충전속도보다 소모 속도가 훨씬 더 빠릅니다.

1. 오늘 운동 겸 걸으면서 이모저모 생각했는데 MP의 회복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식이조절-체형의 회복입니다. 딱히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에 깃든다는 말을 빼들지 않아도, 지금 가장 우선해야하는 것이 몸의 회복이라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체력과 체형, 둘다 5년 전으로 돌릴 생각입니다. 부단히 노력해야지요.-_-;


2. 식이조절을 시작하면 지름신이 오십니다. 팔랑귀가 어디서 얼핏 들은 이야기인데, 사람이 쓸 수 있는 제어력은 한계가 있어서 어느 한 쪽에 강한 제어력을 걸면 다른 쪽에는 힘이 약하게 실릴 수 밖에 없답니다. 제어력의 총량을 늘리면 되긴 하지만 최근에는 1과 관련해서 제어력이 점점 떨어지는 상황이라 식이 조절을 하다보니 다른 쪽의 지름 반동이 늘었습니다. 어제 올린 지름목록중에서 얼마나 질렀는지는 ... ... .... 때가 되면 말씀 드리지요. 하하하하하.


3. 올해부터 유니세프 기부금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자동등록되는 모양입니다. 15일에 간소화 서비스가 열린다니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그리되면 어머니께 간소화 서비스 내역서를 보여드리는 건 피해야겠습니다.
음, 뭐랄까, 옛날 어르신들은 종종 그러시지요.

"나 먹고 살 것도 없고 주변 가까운 사람들이나 도와야지 왜 남을 도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주변 가까운 사람들은 알아서 먹고 삽니다. 하지만 그 알아서 먹고 사는 것도 안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전에도 한 번 썼지만 1%로, 모든 것을 누리고 사는 사람으로서, 해야할 최소한의 도리가 이것이라 생각하는 것일뿐입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니 어떻게 행동하는 가도 천차만별이겠지요. 부모님께서 그걸 온당치 못하게 여기신다면 소저, 왼손이 모르게 행동하겠습니다.
이번에 간소화 서비스 내역 확인해보고 들어가 있으면, 내년부터는 연말정산 내역을 따로 보내지 말아달라 해야겠네요. 이번엔 제가 우편 봉투를 받았지만 어머니가 받으시면 좀 무섭긔...-_-;

아, 잊지말고 서비스 열리는대로 아침 일찍부터 간소화서비스 내역 출력해야겠습니다. 시간 지나면 분명 폭주할겁니다.


4. 집에 쌓아 놓고 안보던 온다 리쿠 책들을 이번 기회에 치워야겠습니다. 다른 책들이랑 묶어서 처분하려 하는데.. 끄응... 이제나 저제나 책 처분하는 것은 골치 아픕니다. 교보문고 중고센터를 쓸지 말지 아직도 결정 못했거든요. 거기에 쌓아 두었던 홍차 캔도 처분하고, 쌓아 두었던 케이크 그릇도 처분하고. P5에서 챙겨온 허니 몽블랑 그릇이랑 크렘 브륄레 그릇은 좀 아깝지만 말입니다. 집에 두고는 안 쓰고 있거든요.-ㅅ-

여기에 이어서..
평소 G의 방이 복작복작하니 물건이 많다고 불평했는데, 제 방의 수납 공간을 생각해보고는 두 손 들었습니다. 제 방 수납공간이 훨씬 많더군요. 특히 저는 베란다를 서재 겸 창고(...)로 쓰고 있기 때문에 서랍도 더 많고 둘 곳도 많습니다. 그런고로 저도 베란다 바닥 청소를 위해 짐 정리를 좀 해야겠네요. 주말에 날잡고 뒤집어 엎어야겠습니다. 이번엔 또 어떤 책들이 거실로 빠질까요.-ㅂ-;



여튼 이 글의 결론은, '조금 더 빠릿하게 움직입시다!'
출처: 『天然生活』 2010.3 P.28, 「中川ちえ(나카가와 치에)씨의 7개조」3.

내용은 상당히 의역을 했습니다. 제가 받아들인 느낌이 이렇다는 정도로만 이해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것은 원문을 찾아보시거나...;

"작은 공간 속에서 본인이 살기 편한 물건의 양이나 깨끗함 정도라는게 있습니다."라는 치에씨.
집에 있는 물건은 전부 파악해두고 싶다고 말합니다. 확실히 집에는 물건이 적고 깔끔한 것이 기분이 좋습니다. 일 관계로 그릇을 잔뜩 가지고 있다지만, 식기장에 놓여 있는 것은 생각 외로 적습니다. 물어보니, 이사할 때 '내가 갖고 있지 않아도 될거야'라는 생각이 드는 그릇은 주변에 준다든지 했답니다. 그 외에는 본가에 대기중이고요.
"수납공간이 있으면 '아직 들어가'라며 점점 늘어나 머립니다. 그래서 이 식기장에 들어가는 정도로 넣고 있습니다. 그건 옷도 책도 그렇습니다."
소수정예이기 때문에 하나 하나에 추억이 깊고 사귐도 짙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역시 날림 번역.


이전에 「아시아의 라이프 스타일」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작은 수납장에 다 가질 수 있는 정도의 그릇이면 족하다고 말입니다. 그 때도 그 말에 마음이 움직여서 대규모로 정리했는데 여기서도 그와 비슷한 글을 만났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릇도 컵도 쓰는 것만 쓰지, 쓰겠다고 사놓은 것들 모두를 쓰지는 않습니다. 1년 넘게 못 본 그릇도 있군요. 그리하여 또 정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단, 이번엔 지난번의 벼룩시장처럼 할 여력이 없으니 그냥 적당히 처리하려고 합니다.; 그런 고로 벼룩시장은 기대하지 마세요. 원래 올 겨울에 제대로 한 번 더하려고 했지만 결국 못하고 넘어가는군요. 몸에 근육이 줄고 살이 붙으면서 점점 힘들어져서 그런 겁니다. 흑. 피로가 쌓여 그런 것도 있고....(먼산)

어쨌건 올 구정에 할 일은 그거랍니다.


깨끗하게 정리해두었던 바닥이 이렇게 난장판이 되었습니다.-_-a

지금 아래에 글은 써두었지만 보안 상태로 주변 분들께 가격 검증(?)을 받고 있습니다.
아참, 그것과는 별개로 저 아스테지 가져가실 분 있으신가요? 사놓고는 한 번도 안 썼는데 말입니다.-ㅂ- 붙는 비닐이라 책 싸기엔 안 좋다네요. 그래도 혹시 쓰실 분은 가져가세요~.

위의 책 세 무더기와 종이 봉투에 담긴 것이 벼룩시장 물품 일부입니다. 아직 거실쪽 정리를 안했으니 마저 더 해야겠지요. 거실쪽 책 정리까지 다 끝나고 가격 결정 끝나면 그 때 공개하겠습니다.^^;

아참, 벼룩시장 직거래 날짜는 18일(토) 오후 2시부터로 잡고 있습니다. 장소는 대학로 혜화로터리 스타벅스랍니다. 2시부터 아마 내내 죽치고 있을거예요.
책 목록을 다시 점검하면서 정리한다고 시작했다가 잠시 손을 멈췄습니다. 책 정리에는 항상 이런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인데 덕분에 진홍빛 의자, 보이지 않는 나라, 스파이럴, 허니와 클로버까지 내리 읽었습니다. 목록에 올라간 책들은 읽은 책의 5배쯤 되나봅니다. 하지만 전체 진행속도를 본다면 지금 10% 남짓? 원서를 안산다 하면서도 조금씩 들어온게 양이 많아서 일본책과 한국책 양쪽의 목록작업을 하려니 좀 더딥니다. 목록 작성 방법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에 하지요.; 일단 웬만큼 정리된 다음에.

그나저나 보이지 않는 나라 8권은 어디에 숨은걸까요. 한 번 서가를 뒤엎긴 해야할 모양입니다.
1. TGIF!
내일은 쉬는 날입니다. 노는 날이 아니라 쉬는 날이라는게 매력이지요. 하하;
다만 출근만 안할 따름, 토요일은 열심히 활동하는 날인겁니다. 내일 비가 오면 움직이기 불편할텐데 걱정입니다. 들고 다녀야 하는 물건들이 많은지라.

2. 2시에 온다던 손님이 아직 연락이 없습니다. 이렇게 약속 안 지키는 손님들은 질색입니다. 하긴 이 손님들이 약속 시간 지키는 일은 드문 편이었을걸요.

3. 문득 올해 가장 경계해야하는 것중 하나가 중국차라는 사실을 떠올렸습니다. 작년부터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했는데 최근 이글루스 밸리에 중국에 사시는 분들이 중국차와 다구 관련 포스팅을 올리면서 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6월 말에 있는 티 페스티벌에서 자사호와 다판을 구입한다면 난감하죠. 그 때까지는 바람이 가라앉기를 빌 따름입니다.
그러고 보니 사진만 찍고 아직 쓰지 않은 포스팅 거리 중에 차와 커피 이야기가 있군요. 주말에 올려야겠습니다.

4. 여행 가고 싶어서 몸이 움찔거립니다. 하지만 참아야 합니다.T-T 11월에 여행이 잡혀 있으니 그 전에 움직이는 것은 자제해야지요. 허락을 받고 나가야 하는 몸이니 잘못하면 "왜 이리 자주 나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거기에 11월은 휴가를 받아야 할지도 모르니까요.

5. ..... 카드 만드는 것 싫다고 하는데 왜이리 카드 만들라는 잡상인(?)들이 꼬이는지요. 실적 때문에 그렇다 하더라도 필요 없다는 사람에게 강매하듯 떠 넘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그 실적 때문에 만들었던 카드를 해지하느라 마음 고생했는데 말이죠. 만들고 나면 "안 써도 됩니다"에서 "한 번만이라도 써주세요"로 말이 바뀌는 것도 여러 번 봤습니다. 있는 카드도 못 없애서 안달하고 있는데 아무리 안 쓸 카드라지만 생기는 것은 질색입니다. 카드가 많으면 왠지 불안해요. 게다가 카드를 많이 쓰면 지출 관리가 잘 안된다는 경험상의 문제도 있습니다. 하하.;

6. 그러고 보니 문득 생각나는 이야기 하나. G가 하나카드를 써야하는 이유로 영화관 할인을 들더군요. 3개월간 30만원? 하여간 그 비슷한 수준으로 쓰면 영화를 볼 때 4천원을 할인해 준답니다. 그런데 돌려서 곰곰히 생각해보면 4천원 할인을 받기 위해 30만원을 써야하는 것 아닙니까. 쓸 일이 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주객전도지요. 차라리 카드로 10만원을 쓰고서 4천원을 더 내는 것이 이익이지 않습니까?
(그래도 왠지 30만원을 채워줘야 할 것 같은 압박이 들긴 하지요)

7. 시오노 나나미의 "이탈리아에서 보내온 편지 1-2"와 전쟁 3부작 1, 3(콘스탄티노플 함락, 레판토 해전)을 들고 가실 분? 이탈리아~는 최근 두 권을 다시 읽었지만 집에 두고 보기에는 너무 옛날 책이라 빼고 전쟁 3부작은 나왔을 때 한 번 읽고는 다시 안 본 책이라 보냅니다. 음음. 가져가시는 분 없으면 어딘가에 기증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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