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아침 간식이라고는 하는데, 이게 아침밥이긴 했다. 그러고 G가 일어나서 이것 저것 먹는 걸 같이 거들었던 것 같군.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예전 일이다. 아마도 2-3주 쯤 전? 아니, 그 보다 더 전의 일일지도 모른다.


1. 피규어는 모으면 짐이 된다. 정말로 가지고 싶다 생각했을지언정, 정말로 짐이 된다. 그렇다고 전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좋아하는 애물단지가 되었다. 흑흑;ㅂ;
그도 그런게 G와 어머니의 다툼을 듣고 있자니 어쩔 수 없이 내 베란다의 난장판이 떠올라서 말야. 이거 안되겠어. 어떻게든 해야겠어. 흑;ㅂ;


2. 그럴려면 스캔을 해서라도 내 방에 고이 모셔둔 여러 잡지들을 치워야할텐데. 아깝다고 못하고 있다. 이런. 『NHK 오늘의 요리』도 분철해서 필요 없는 부분은 버려야하나? 부피는 줄겠지만. 으, 그렇게 말하면 『Cafe Sweets』도 마찬가지라고!
결국 이 모든 것은 소유와 정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어린 양의 ... (이하생략) 돈이 많다면, 그리고 공간이 많다면 이런 걱정도 덜하겠지. 아냐, 어차피 얼마를 모으든 간에 내가 가지고 있을 수 있는 이상의 것을 모아 둔다면 이 갈등은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다치바나 다카시의 고양이 빌딩을 생각하면 더 그래.-_-a
모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이런 걱정 하지 않는다는 건 거짓말이야. 도서관도 항상 공간 확보 때문에 걱정하잖아?


3. 어머니와 G의 다툼은 오븐이었단다. 솔직히 나도 구입은 반대야. 집에 놓을 곳이 없다고. ... 그러고 보니 거실에 놓인 책은 1년 이상 손도 안 댄 것이 꽤 많은데, 이것도 처분할까? 안 보는 것은 치우는 것이 맞 .... 지만 G는 『퇴마록』이랑 『은영전』 폐기한다 그러면 경기를 잃으킬거야. 1년, 아니 3년, 아니 10년 가도록 한 번 손 안대면서.
(기억이 맞다면 이사온 이후에 한 번도 안 보았다.)
그리되면 『반지 전쟁』도 폐기 대상이다. 으허허; 『반지의 제왕』이 아니라는게 포인트.


4. 이제 겨우 수요일인데 수면 부족에 휘둘리는 터라, 그리고 어제와 오늘 점심의 폭식 덕분에 몸이 부어 있는 터라 멍하다. 흑.;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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