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는...이라고 하면 이상하지만, 몇년 전까지만 해도 리셋버튼을 누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MP가 바닥에 떨어져도 나리타 미나코의 『알렉산드라이트』나 『사이퍼』, 『내추럴』을 보고 있으면 MP가 회복되고 다시 기운을 얻어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한데 작년부터는-정확히는 P3를 마친 직후부터는 리셋버튼을 눌러도 재시작이 안되고 MP의 회복도 굉장히 더딥니다. 외려 MP의 충전속도보다 소모 속도가 훨씬 더 빠릅니다.

1. 오늘 운동 겸 걸으면서 이모저모 생각했는데 MP의 회복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식이조절-체형의 회복입니다. 딱히 건강한 정신은 건강한 육체에 깃든다는 말을 빼들지 않아도, 지금 가장 우선해야하는 것이 몸의 회복이라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체력과 체형, 둘다 5년 전으로 돌릴 생각입니다. 부단히 노력해야지요.-_-;


2. 식이조절을 시작하면 지름신이 오십니다. 팔랑귀가 어디서 얼핏 들은 이야기인데, 사람이 쓸 수 있는 제어력은 한계가 있어서 어느 한 쪽에 강한 제어력을 걸면 다른 쪽에는 힘이 약하게 실릴 수 밖에 없답니다. 제어력의 총량을 늘리면 되긴 하지만 최근에는 1과 관련해서 제어력이 점점 떨어지는 상황이라 식이 조절을 하다보니 다른 쪽의 지름 반동이 늘었습니다. 어제 올린 지름목록중에서 얼마나 질렀는지는 ... ... .... 때가 되면 말씀 드리지요. 하하하하하.


3. 올해부터 유니세프 기부금은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 자동등록되는 모양입니다. 15일에 간소화 서비스가 열린다니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그리되면 어머니께 간소화 서비스 내역서를 보여드리는 건 피해야겠습니다.
음, 뭐랄까, 옛날 어르신들은 종종 그러시지요.

"나 먹고 살 것도 없고 주변 가까운 사람들이나 도와야지 왜 남을 도와?"

틀린 말은 아니지만, 주변 가까운 사람들은 알아서 먹고 삽니다. 하지만 그 알아서 먹고 사는 것도 안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전에도 한 번 썼지만 1%로, 모든 것을 누리고 사는 사람으로서, 해야할 최소한의 도리가 이것이라 생각하는 것일뿐입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바가 다르니 어떻게 행동하는 가도 천차만별이겠지요. 부모님께서 그걸 온당치 못하게 여기신다면 소저, 왼손이 모르게 행동하겠습니다.
이번에 간소화 서비스 내역 확인해보고 들어가 있으면, 내년부터는 연말정산 내역을 따로 보내지 말아달라 해야겠네요. 이번엔 제가 우편 봉투를 받았지만 어머니가 받으시면 좀 무섭긔...-_-;

아, 잊지말고 서비스 열리는대로 아침 일찍부터 간소화서비스 내역 출력해야겠습니다. 시간 지나면 분명 폭주할겁니다.


4. 집에 쌓아 놓고 안보던 온다 리쿠 책들을 이번 기회에 치워야겠습니다. 다른 책들이랑 묶어서 처분하려 하는데.. 끄응... 이제나 저제나 책 처분하는 것은 골치 아픕니다. 교보문고 중고센터를 쓸지 말지 아직도 결정 못했거든요. 거기에 쌓아 두었던 홍차 캔도 처분하고, 쌓아 두었던 케이크 그릇도 처분하고. P5에서 챙겨온 허니 몽블랑 그릇이랑 크렘 브륄레 그릇은 좀 아깝지만 말입니다. 집에 두고는 안 쓰고 있거든요.-ㅅ-

여기에 이어서..
평소 G의 방이 복작복작하니 물건이 많다고 불평했는데, 제 방의 수납 공간을 생각해보고는 두 손 들었습니다. 제 방 수납공간이 훨씬 많더군요. 특히 저는 베란다를 서재 겸 창고(...)로 쓰고 있기 때문에 서랍도 더 많고 둘 곳도 많습니다. 그런고로 저도 베란다 바닥 청소를 위해 짐 정리를 좀 해야겠네요. 주말에 날잡고 뒤집어 엎어야겠습니다. 이번엔 또 어떤 책들이 거실로 빠질까요.-ㅂ-;



여튼 이 글의 결론은, '조금 더 빠릿하게 움직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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