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소개 사진이 매우 크군요. 작년 9월부터 시작해 10월 11일에 펀딩 마감되었던 『망나니PD 아이돌로 살아남기』의 상품이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이 펀딩이 텀블벅에 올라온 걸 보고는 호기심이 생겨 망아살로 흔히 줄여부르는 이 소설 보러 카카오페이지에 들어갔더랬습니다. 그리고 한 권 분량을 미처 못보고 탈주했지요. 저랑은 안 맞더랍니다.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속칭 데못죽도 100% 취향은 아니라는 희한한 취향의 소유자라 그렇습니다. 더 정확히는, 주인공의 긍정적인 성장담이 보고 싶기 때문에 그 외의 소설은 썩 내키지 않습니다. 데못죽이 취향에 안 맞는다 한 것도 주요 반동인물과, 웹상으로 볼 때 더 과하게 다가왔던 악플 때문입니다. 소설에 달린 악플 말고 소설 속에 등장하는 아이돌에 대한 악플 말입니다. 힐링형으로 책 보는 걸 좋아하니 소설 읽으면서 스트레스 받는 건 더더욱 싫고요.
망아살을 보다가 내려 놓은 건, 아이돌에 빙의한 망나니PD-이건 제목에 있으니 내용 폭로 아님을 주장합니다-가 성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협박을 쓰기 때문입니다. 상대의 약점을 알고 있으니 그걸로 협박하여 자신이 원하는 걸 받아내지요. 그런 점이 매우 걸렸습니다. 하하하.
그럼에도 상품은 샀습니다. 어떤 패키지를 살 것인가 고민하다가 결국 원하던 상품만 골라 구매했지요. 뭐냐하면, 반지와 목걸이입니다. 제작이 케이엘피코리아였거든요.
그러니까 이 반지랑 목걸이요. 더 던, 새벽이란 의미를 가진 아이돌 그룹명과 데뷔일을 새긴 반지에 목걸이가 따라옵니다. 아니, 거꾸로지요. 제가 원한 건 반지가 아니라 목걸이였고, 반지는 그 다음입니다. 왜 목걸이가 필요했냐고 물으신다면, 예전에 하고 다니던 목걸이의 걸쇠가 망가져서 어머니께 반납한 뒤로 적당한 걸 구하지 못해 그랬습니다. 진작 사둘걸 그랬어요. 그 사이에 금값이 이렇게 오를 줄은 저도 몰랐단 말입니다. 허허허허. 역시 투자의 왕도는 금입니다. 허허허허.
피부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금 도금도 18K 이상만 사용 가능합니다. 옷 위에 하면 문제 없지만, 목걸이는 맨살에 닿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포기하고 있었던 차에, 저 목걸이의 재질이 써지컬 스틸이라고, 변색과 알레르기 유발이 적답니다. 일단 구매해두고 나중에 G에게 들으니, 이게 알레르기가 덜 나긴 하나봅니다. G도 살성이 저랑 비슷하거든요. 저야 액세서리를 잘 안하니 반응도 적게 나지만, G는 반응이 잘 나기 때문에 더 조심하는 편입니다.
하여간 잿밥에 관심을 두고 주문했던 상품이 지난 주에 도착했습니다. 와아아. 드디어 도착!
인쇄 공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책자는 따로 발송한답니다. 도착한 것은 목걸이가 들어 있는 상자와 기타 등등. 다른 건 포장 벗기지도 않고 고이 보관했습니다. 중요한 건 목걸이예요.
보관 상자가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리본을 잡아당기면 서랍처럼 안쪽의 틀이 나오는데, 그 틀 안쪽에 저렇게 목걸이와 반지가 들어 있습니다. 얼핏 보면 투명한 유리 상자 안에 들어 있는 걸로 보이지요. 아닙니다. 플라스틱 랩 같은 것으로 고정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액자 같기도 하지요. 틀을 꺼내서 옆면의 PUSH라고 적힌 부분을 누르면, 저렇게 위 아래로 열립니다. 위로 열리는 틀의 아랫면, 아랫틀의 윗면에 신축성 살짝 있는 플라스틱 랩이 있고, 그 사이에 반지와 목걸이가 끼어 있습니다. 저렇게 수납하니 흔들림 덜하게 잘 보관할 수 있군요. 하나 배웠습니다.
그리하여 반지는 도로 틀에 집어 넣고, 목걸이만 따로 빼뒀습니다. 당장 내일 출근할 때부터 써보려고요. 후후후후후후. 오랜만에 목걸이 걸고 출근하겠네요.'ㅂ'
제목의 얼굴이 저모양인 건 보시면 압니다. 하, 이놈들, 또 구매의욕을 마구 불러 일으키는 무서운 제품을 들고 왔습니다.
지난 10월쯤인가에 한 번 트위터로 슬쩍 지나간 제품입니다. 튜더 코너라고, 신제품이 나올거라는 예고였지요. 그 때는 전체 내용 없었는데, 공개되었습니다. 레고 메일링으로 확인하고 한숨 지으러 보러갔습니다. 제목 그대로, 튜더 코너에 또 한정 사은품이 붙었기 때문입니다.ㅠ_ㅠ
가격은 31만원에서 100원을 뺀, 309,900원입니다. 1월 4일 출시 예정이며 1월 1일부터 선구매 가능합니다.
18세 이상 사용 가능으로, 전체 부품이 상당히 많습니다. 3266개. 크기는 아마 부티크 호텔이나 다른 시티 시리즈와 맞출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식물원보다는 부티크호텔이나 서점 등등에 더 잘 맞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아아. 자전거에 홀리는 입장에서 저기 보이는 짐수레 자전거는 매우 탐이 납니다.
게다가 커피매장이 있어요.ㅠ_ㅠ
다행히 다른 피규어는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굴뚝청소부가 있는게 재미있네요. 어, 근데 중간에 사람 아닌 것이 있지 않나요. 혹시 저것도 사람... 투명인간인가? 설마하니 양복점의 마네킹이겠지요? 흰색이니?
아직은 사은품이 열리지 않았지만, 상품 소개 페이지에는 있습니다. 1월 1일부터 구매 가능하고 그 때 구매하면 아래의 키오스크를 준다고요.
비슷한 시기에 같이 나오는 것이 마법의 상점입니다. 이전에 나온 다이애건 밸리와 은행은 크기를 키운 것이고, 이쪽은 스케일을 줄였습니다. 들어 있는 레고 피규어를 보면 감이 옵니다. 원래 레고 피규어는 두 칸 짜리인데, 저기 보이는 피규어들은 한 칸이잖아요. 훨씬 간략화한 셈이겠지요. 그래서 저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졌지만, 단순히 전시용으로 쓴다면 이쪽이 공간은 덜 차지할 겁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아닐 겁니다. 전자책 구매 가능성이 얼마간 열려 있거든요. 혹시 또 모르고요. 그 사이에 뭔가 살 책이 생길 수도 있어요.
엊그제 도착한 『말세 커피』도 아직이고,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도 비닐 안 뜯었지만 새책 두 상자가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헌책은 아니고, 본가에 보관중이던 책 세 상자도 추가 도착했고요.
퇴근하고 돌아오니 『스타터 빌런』이 수건과 함께 도착했습니다. 수건은 바로 쓰려고 아예 세탁 준비중입니다. 그리고 어제 이 사진을 찍고, 퇴근 후 책 상자 네 개와, 그 전날 도착한 책 상자 하나를 간신히 넣어두고는 오늘 사진을 더 찍었습니다. 본가에서 온 책 상자 세 개는 아직 안 뜯었고, 어제 도착한 내스급 상자와 그 전날 도착한 어바등 상자 둘만 뜯었지요. 그 일주일쯤 전에 도착한 춘식이×해리포터 망토 상자와 함께 오늘 해치웠습니다. 그간 쌓인 상자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하. 아직 어바등 상자는 집에 있습니다. 오늘 막 뜯은 참이라 분리수거하려고 일단 챙겨놓기만 했거든요.
그 사이에 쌓인 책탑. 무너뜨려야 하지만, 모스크바의 신사 아래 깔린 건 인버트입니다. 저건 방출 여부를 아직 결정 못했습니다. 표지는 참 예쁘지만 내용이 취향 아니라서요. 하. 죠즈카도 아직 못했지요.
아차. 변색머그 두 개도 저 상태로 사진만 찍고 꺼내지도 않았네요. 내스급 머그와 어바등 머그가 함께 있습니다. 하. 지금 찬장에 들어간 굿즈형 머그가 몇 개지? 천수관음도 아니면서 왜이리 머그를 처분하지 못하는게냐.;ㅂ;
... 읽을 책은 쌓여만 가니.-ㅁ- 『왼쪽은 어두운 바다의 등불이 되어』 1~4권, 시리즈의 첫 번째 세트고요, 오른쪽은 『내가 키운 S급들』 5권까지입니다. 내스급은 몇 권 분량이 될지 모르겠네요. 얼마나 압축했는지 감이 안와서, 일단 나와봐야 알겠지요. 집에 모셔두려면 부지런히 책장을 치워야합니다. 이상한 물건들 잔뜩 들여 놓았으니, 그건 책장 위로 피신시키고, 책장에 잘, 테트리스하듯 맞춰 끼워 넣어야지요.
어제 올리다가 뻗은 만년필 사진의 앞 이야기입니다. 그 직전에 도착한 충동구매적 커피용품도 사진 찍어 놓고는 안 올렸거든요. 오늘은 날림으로 그 사진 다 올려봅니다.'ㅂ'a
카페뮤제오 주문건은 앞서 상자만 찍어 올렸지요. 이번에는 다 꺼내 찍어봤습니다.
옆의 태공은 크기비교용이고요. 5온스의 샷잔과 3온스의 샷잔, 그리고 스테인리스 계량 샷잔과 커피계량숟가락입니다. 커피 숟가락도 나무로 살까 스테인리스로 살까, 동으로 살까 한참 고민했지만 결국은 스테인리스입니다. 오래 쓰고 관리하기 쉬워서요. 동이나 나무는 쓰기 편하지만 관리 문제가 걸리더라고요. 취향만 따지면 나무 숟가락이 좋지만, 커피는 기름기가 도니 오래 쓰려면 나무숟가락도 잘 관리해야합니다. 그게 쉽지 않아요...
이날 도착한 택배 하나는 발송처가 안나왔더랍니다. 이게 뭔가하고 받아보니, 책자더라고요. 말세커피 배송 시작했다는 소식은 텀블벅 메시지로 받았는데, 저도 잊고 있었습니다. 이쪽도 책탑에 쌓아두고 차근히 읽으려고 준비중입니다. 엽서는 냉장고에 붙여둬야겠네요.
만년필이 들어 있던 상자 크기 비교를 위해 태공과 말세커피 책이 수고해줬습니다. 아래 있는 저 상자가 만년필이 들어 있던 상자입니다. 상자에 비해 만년필 상자가 매우 작았지요. 그거야 쇼핑백이 함께 들어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해봅니다.
왼쪽에 보이는 전단지는 WorldShopping의 안내문입니다. 저 뒷면에 500엔 할인 쿠폰이 있었습니다만, 아마 다음에 쓸 일은 없을 겁니다. 대행수수료가 비싸서 다음에 쓸 일이 있을까 싶더라고요. 오른쪽의 사진에 보이는 것이 Ancora의 쇼핑백입니다.
쇼핑백과, 구매보증서와 만년필 상자.
결제는 12월 6일이었는데, 구매일은 11일로 적혀 있군요.
상자도 그렇고, 속도 홈페이지의 사진 그대로라 신기했습니다. .. 그것도 신기하다고 말해도 되나? =ㅁ=
하여간 한 번 구매는 해보았으니 두 번째 구매는 더 쉬울지.......... 아뇨, 그것도 모르죠. 이번에 구매 비용 들어가면서 허리가 휘청했기 때문에 한동안은 잠잠할 겁니다. 그리고 만년필 수리보내고 쓰기 시작하면 만년필 구매 의욕이 사그라들지 않을까 생각만 하는 거죠. 아니, 그러니까 일단 만년필 수리부터 보내야하고요. 이번 주말은 겸사겸사 서울 다녀와야하나요. 아, 멀리 나가기 힘든데.;ㅂ; 체력이 부족한데.;ㅂ; 12월 3일 + 23일차, 그래서 여전히 집나간 체력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러니 더 고민하고 갈지 말지..........
뭐든 일은 빨리 해치워야 마음이 편하니 이번 주말에 갈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광화문 주변을 지나가니 슬쩍 참여했다가 갈지도 몰라요.
저 해월이란 단어가 쿠라게고, 해파리라는 의미는 해당 글에 적었더랬습니다. 11월 30일에 저거 올려 놓고, 그 다음주면 주문 가능하니 시도해볼까 생각하던게 어언 ... 4주 가까이 되었네요. 아마 짐작하시겠지만 12월 3일 + 22일인 오늘도 반쯤은 넋이 나가 있으니, 그 며칠 뒤였던 12월 6일, 금요일 오전 11시에도 넋이 나가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업무는 쳐내고 있었으니 다행이지요. 12월 초에는 연간 업무 마감 및 보고서 제출 때문에 업무가 폭주했거든요. 그래도 다행히 11시 반 쯤에 뭔가 놓친 것 같다고 하다가 뒤늦게 만년필 주문 건을 떠올렸습니다.
앙코라 링크 보면 아시겠지만, 의외로 재고가 있습니다. 저도 반쯤 홀려 구매했지만, 메론소다 때만큼 경쟁이 붙지는 않았네요. 이리하여 제 n번째 만년필이 결정되었습니다. 중학교 때 선물로 받았던 만년필, 대학 졸업 후 아버지가 선물로 받았으니 네가 쓰라며 주신 만년필, 제가 구매했던 모나미 만년필에 이은 만년필.....
아차. 잊기 전에 이번 주말에는 꼭 만년필 수리 맡기러 가겠습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중이긴 한데..=ㅁ=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번 글은 정리용입니다. 저 해파리 만년필을 주문하는데 들어간 총 비용을 계산하는 겸이지요. 오랜만에 긴 글을 쓰겠군요. 으흑.;ㅂ; 일단 요약하면 앙코라 주문은 조금 복잡합니다.
여러 번 시도했으나, 훗타운의 배송대행 주소가 입력되지 않음.
WorldShopping의 배송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음
배송대행비, 한국으로의 배송비, 관세, 세관대행비가 추가 지불됨.
소요 예산이 상당함.
위의 비용을 감당하며 구매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체 생일선물로 삼았거든요. 올해 내 생일 선물은 아직 주문하지 않았으니 이것으로 대용하겠다는 마음과, 그 직전에 만기된 적금이 받쳐준 든든한 통장잔고가 만용의 기원이었지요. 넵, 만용이었습니다. 통장잔고가 있기에 망정이지, 12월 3일의 사태로 환율이 엉망이 된 상태에서 저지르기엔 비용이 컸으니까요. 하나 하나 짚어보지요.
1+2. WorldShopping을 통한 배송대행 주문
위에서 정리한 대로 배송대행지 주소가 먹지 않았기에 월드 쇼핑을 이용한 해외배송을 신청했습니다. 아래 연두색 버튼을 눌러 "장바구니에 추가"를 하면 아래의 팝업이 뜹니다.
화면에서 제품 수량을 선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왼쪽의 화면이 나옵니다. 옵션 사양은 펜촉을 선택하는 겁니다. 원하는 펜촉을 선택하면 "장바구니에 추가" 버튼이 활성화됩니다. 누르면 장바구니 화면으로 이동, 계속 쇼핑하기가 나옵니다. 다른 제품을 추가 주문하려면 계속 쇼핑하기도 가능하지만, 이미 저 만년필 한 자루로 150달러는 충분히 넘겼습니다. 그냥 하나만 주문합니다.
화면 왼쪽 상단 메시지는 넘기시고..=ㅁ=
구매대행 수수료가 10%입니다. 하하하하하하. 하. 이 방법 밖에 없으니 어쩔 수 없지요. 그러니 계속 진행합니다. 오른쪽 하단의 다음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WorldShopping 결제창으로 넘어갑니다.
확인사항에 체크를 하면,
입력할 내용이 주르륵 뜹니다. 영문 주소는 포털에서 영문 주소 검색을 하면 자동으로 소개가 됩니다. 우편번호가 제대로 입력되면 다른 부분은 크게 문제가 없으니까요. 전체 내용이 다 한국어로 안내가 되니 그 이후의 과정은 건너 뛰고, 총 기간과 최종 비용만 적어봅니다.
1.1 12월 6일(금), WorldShopping 구매대행 주문
주문 후 위에 적은 메일을 통해 주문 확인 메일이 들어옵니다. 혹시 스팸메일함에 들어 가지 않았는지 확인이 필요하고요. 구매 영수증도 같은 시간에 메일로 왔습니다.
1.2 30분 뒤, 주문 완료 메일
주문 후 약 30분 뒤, 구매 완료 메일이 왔습니다.
2.1 12월 13일(금), WorldShopping 해외배송료 확정
갑자기 시간이 일주일 훅 날아갑니다. 주문은 되었지만,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린 모양입니다. 그 동안 내내 배송상황 확인했거든요. 1.1에 날아온 메일에 링크가 있고, 그 링크로 들어가면 상품의 진행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창고에 도착했는지 아닌지 내내 확인하고 있었지요.
2.2 12월 13일(금) 해외배송료 확정
해외배송비가 총 4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건 캡쳐를 해두지 않았는데, 저는 EMS로 결제했습니다. 이게 2300엔. 그리고 제일 저렴한 것이 EMPS였던가요. 이게 1700엔입니다. 600엔 차이이고 대략 하루 이틀 정도 차이가 났지만 이걸로 하겠다고 결정합니다. 물론 그보다 더 비싸면 더 빨리 옵니다. 그쪽은 항공 배송을 이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냥 우체국 시스템이 믿음직하지 그쪽으로 선택했습니다. 다른게 페덱스였던가, 하여간 이름만 대면 아는 그 택배회사겁니다.-ㅁ-
2.3 12월 15일(일) 해외배송료 결제
15일에 배송료 결제 확인 메일이 날아왔습니다. 영수증도 그 때 같이 날아왔고요.
2.4 12월 16일(월) 물품 배송
구입한지 열흘만에 드디어 일본을 출발합니다. 11월 말부터 12월 초에 아마존에서 구매한 다른 물품은 상대적으로 빨리 도착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쪽은 조금 느립니다.
3.1 12월 18일(수) 우체국 알림
18일 점심 때 조금 지나서 알림이 왔습니다. 우편물 코드가 EN으로 시작해 JP로 끝나는 걸 보니 일본에서 온 우편물이 맞겠지요. 통관번호를 함께 주고, 통관 신청을 하라는 안내가 있습니다. 우체국 카카오톡 채널에서 날아온 것이고, 간이통관 링크가 있어 이래저래 헤매다가, 유니패스 사이트로 들어가 신청하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우편물번호는 카카오톡으로 날아왔지요. EN으로 시작해 JP로 끝나는 번호입니다. 숫자로 날아온 통관번호 말고요. 도착일자도 함께 입력해서 검색하면 우편물 정보가 나오고, 해당 우편물의 상품이 무엇인지, 구매 가격이 얼마인지, 배송비는 얼마인지를 차근차근 입력하고, 구매 사이트 정보도 함께 넣으면 됩니다. 말하자면 배송대행 신청을 할 때 입력하는 내용을 여기서 입력하는 겁니다. 아마존 물건 배송대행신청할 때도, 상품 링크와 구매 물건 종류, 그리고 가격과 배송비를 구체적으로 입력했지요. 그것과 비슷합니다.
상품이 만년필이니 기타로 넣었다...고 기억하고요. 시간은 생각보다 얼마 안 걸렸...? 우체국에서 알림 카카오톡을 받은 뒤 약 20분 뒤에 아래의 카카오톡이 날아왔거든요.
3.2 12월 18일(수) 관세청 유니패스 알림
3.1을 입력하고 나니, 간이통관신청이 완료되었다는 알림이 날아옵니다.
통관 신청 상황이 궁금하다면 관세청에서 보시면 됩니다.
오른쪽의 주요 서비스 중, "우편물통관진행정보"에 들어가면 유니패스 링크로 자동 연결됩니다. 우편물 번호를 넣으면 통관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고요.
화요일 아침, 우체국 카카오톡으로 배송예정 문자를 받아보고는 이게 왜?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와. 진짜, 한국 내 일처리는 빛의 속도인가. 와. 돈 납부하자마자 바로 출발한 모양이군요.
5. 뜯기.
그리하여 앙코라에서 구매한 세일러의 "카 크리에 프리미엄 크로스×프로페셔널 기어 슬림 쿠라게 한정 세트 앙코라 버전", 혹은 검색되는 대로 해파리 만년필을 뜯을 수 있었습니다. 아... 길다.
그래서 총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 계산해봅니다.
1.본체 비용: ¥38,500
2.구매대행 수수료: ¥3,850
3.EMS 배송비: ¥2,300
4.관세: ₩57,670
5.통관대행 수수료: ₩4,000
1번과 2번은 동시에 결제했기에 ¥42,350으로 잡힙니다. 404,449원이고요. 여기에 3은 21,823원이고요. 아마 이 둘에는 환전 관련한 추가 수수료가 얼마간 붙을겁니다. 수수료 붙기전 가격으로 정리하여 총 비용을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404449+21823+57670+4000 = 487,942원
와아아아아아............
원래 만년필 가격인 38500엔을 보고 최종 결제 금액을 다시 보세요. 그리고 지금 환율을 보수적으로 잡아서 940원으로 하면, 음.
그냥 일본내 배송지가 있다면 거기로 받는 쪽을 추천합니다. 다음 여행 때 혹시 호텔을 배송지로 잡아서 가능할지 시도해볼까요.-_-a
아. 덧붙이자면. 위의 계산애는 약간의 함정이 있습니다. 통관 신청할 때, 구매대행비인 3850엔은 안 넣었거든요. 아하하하; 그걸 빼고 만년필 정가만 입력했습니다. 만약 구매대행비를 추가했다면 가격이 더 올랐을 건데, 어차피 구매대행비 가격은 확인이 어려우니 그냥 빼고 넣었습니다. 그러므로 넣어서 계산하면 관세가 더 올라갈거예요.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살지 말지 고민중인 목록입니다. 일전에 카페뮤제오 장바구니에 담았던 전동 커피가는기계는 펀샵에서 구매하면서 치워뒀고, 그 때 같이 살지 말지 고민했던 물건들만 남았습니다. 에스프레소 마시지도 않으면서 샷잔은 보면 예쁘다며 흘끔흘끔 보고 있거든요. 거기에 커피 계량숟가락도, 나무거나 금속이거나 하나 사둘까 싶어서 둘러보다가, 한국산 제품이라는 긴 계량숟가락과 일본 제조인 하리오 것을 담아뒀습니다. 그리고 스테인리스 샷잔도 하나요. 유리 계량컵은 있지만 스테인리스 계량컵은 없거든요.
그제 서울 갔다가 어제 판교 들러 돌아올 때, 낮부터 남태령에서 트랙터가 막혔다는 소식은 들었습니다. 그래도 대치가 금방 끝나겠거니 했더니만, 광화문 집회가 마무리 되고 난 뒤에까지도 계속된 모양이군요. 나갔다 돌아온게 피곤해서 엊저녁 일찍 잠들었는데, 새벽에 확인하니 아직도 난리더랍니다. 홧김이라면 홧김이고, 충동이라면 충동적으로 후훤금을 보냈습니다. 왕창.-ㅅ- 가지 못하는 마음을 현금에 실어 보냈던 거죠. 그러고 나니 다시 지름신이 오셔서 카페뮤제오에 담아둔 결제해, 말아 이러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월요일에 행사 협조 요청이 있어서 아침부터 끙끙댈 것이 뻔하거든요. 아니 뭐, 그러려니 해야지.=ㅅ=
날림으로 라면하나 끓여 먹고, 식후 간식으로는 과일을 깎았습니다. 지난 주에 또 충동구매한 과일입니다. 단감은 가끔 먹고 싶을 때가 있어 골랐고, 사과는 먹어줘야 할 것 같아서 같이 구매했습니다.
며칠 전에도 올렸던 것 같은데, 농사펀드에 올라온 사과 나눔 이벤트입니다. 가격이 비싸지만 나만 사과 먹는 것보다는 나눠 먹는 것이 더 마음 좋으니 구매했더니만, 위의 사과가 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도착한 사과가 참 예쁘더라고요. 포장재(조선일보-_-)로 잘 싸서 어제 냉장고에 넣어두고, 점심에 하나 반으로 잘랐더니, 허. 속에 꿀이 가득합니다. 저 투명한 곳을 꿀샘이라 부르잖아요. 진짜 맛있고 달더라고요. 쓰읍.
오랜만에 맛있는 사과 먹으면서 사길 잘했다는 생각을.
넵. 남태령 통제는 다행히 풀렸지만, 협의에 따라 10대만 서울 진입하기로 했답니다. 무사히 용산-한강진에 도착할 수 있기를, 그리고 다시 집에까지 평안히 가시기를 기원하면서....
블로그에 정치얘기 덜 할 그날을 기다려봅니다. 하...-_-y~ ... 담배를 안 피우니 이모티콘이라도 이렇게....
오늘 아침. 굿스마일 메일링을 열었더니 아주 익숙한 얼굴 둘이 보이지 뭡니까. 이스칸달과 웨이버 벨벳. 저는 페이트 제로(Fate Zero, 이하 페제로)의 둘을 기억하지만, 넨도로이드 이름 상으로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Fate Grand Order, 이하 페그오)쪽입니다. 둘이 같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세트로 같이 찍힌 사진도 있고요. 먼저 이스칸달-알렉산더부터 올려보죠.
출처는 굿스마일 메일링. 메일링으로 온 사진을 보고 넘기려는데, 미소년이 스쳐지나가는 그 옆에 야옹 선생님이 보입니다. 나츠메는 애니메이션 아니고 만화책으로 주로 보았기 때문에 저렇게 미화(..)된 얼굴로 나오니 못 알아보고 넘어갈 뻔 했습니다. 물론 나츠메 얼굴이 맞지만, 펜선이 다르잖아요. 만화 펜선과 넨도로이드 선은 전혀 다릅니다. 전혀. 그렇다고 싫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만화도 좋고, 넨도로이드의 선도 매우 좋습니다. 멋져요...
이상한 소리는 건너 뛰고.
저 사진을 보고 바로 알라딘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메일링으로 오는 상품은 거의가 알라딘 외국서적에서도 검색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검색해보니 나왔더군요. 구매 가능합니다. 알라딘 구매창의 맨 아래를 보면 야옹 선생도 두 버전 다 포함된 모양입니다.
몇 주도 아니로 몇 달 전부터 챙겨와야한다고 생각했다가 어제는 가자마자 찾아서 챙겨 넣었습니다. 뭐냐면 만년필입니다.
이게 첫 번째 만년필은 아닙니다. 맨 처음 만년필 받은 건 (중략) 이지만, 이 당시는 만년필 쓰는 법을 잘 몰랐습니다. 집에만 고이 모셔두었다가 처분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뒤에는 신경 안 쓰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아버지가 선물 받은 만년필을 제가 받아 쓰게 되었습니다. G는 만년필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고, 저는 주시면 감사히 쓰겠습니다라면서 덥석 받았지요. 나중에 검색해보고 알았지만 절대로 저 만년필이 싸지 않더랍니다. 고급 라인이더라고요. 꽤 마음 써서 챙긴 선물이었다고 기억합니다. 그래서 저도 들고 다니며, 꽤 오랫동안 만년필을 다이어리 기록용으로 썼습니다. 일부러 워터맨 잉크를 교보문고 매장에 찾아가 구입해서 쓸 정도로요.
아.-_-
지금 깨달았습니다. 작성하며 옛 기억을 이렇게 들추게 될 줄은 몰랐네요. 가장 좋아하는 색은 파랑에 가깝고, 실제로도 네이비나 진청을 주로 고르지만 이 때는 달랐습니다. 잉크 색으로 고른게 진한 초록이었습니다. 왜 진한 초록이었냐 하면, 제목을 밝히는 내용 폭로가 되는 어느 추리소설에 초록 잉크가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미치겠다, 아니 왜 이걸 이제야 떠올렸죠. 이게 물론 20대 초반에 읽은 소설을 보고 뇌리에 박혀 있어서 그 때 구매했던 것이기도 합니다만, 와아, 진짜. 추리소설의 영향이었어요.
지금은 케이스가 바뀌었고 가격도 그 때보다 올랐...나?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블로그를 찾아보거나 해야겠네요. 하여간 저기 찍힌 것 같은 형광 그린은 아닙니다. 잉크를 오래 쓰는 바람에 증발되어 농축된 것도 있지만 굉장히 진중한 초록이었거든요. 음.. 설마 중간에 리뉴얼 해서 내가 산 것과 다른지도 모르겠는데, 다음에 본가 가면 잉크 병 사진 찍어 두겠습니다.
첫 번째 잉크는 진한 파랑이었고, 이건 두 번째 잉크였군요. 음. 이것도 진짜 10년 넘게 썼지요. 그 다음 색이 없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세척도 안하고 방치해서 엉망진창인 만년필이지만서도...;;; 들고 다니면서 세 번 떨궜습니다. 두 번 정도는 수리했지만, 이번에는 펜촉의 휨이 심각해서 나중에 마음 먹고 수리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뻗었습니다. 그 이전에 수리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펜을 떨어뜨리면서 뚜껑이 열리고, 그러면서 펜촉에 문제가 생겨서 수리 받았던 것인데 11만원 나왔지요. 이번에는 그보다 더 나올 수 있다고 각오하고 보내야겠습니다. 지금 보니 제 펜촉은 F였군요. 아. 아주 굵은 쪽은 아니었구나.=ㅁ=
생각난 김에 새 잉크를 사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건 일단 수리 받고 올 때 결정하지요. 수리 보내는 것도 워터맨 매장에 맡길거라, 찾아올 때 새 잉크 같이 구매하면 될거라 생각하거든요. .. 집에 남아 있는 잉크는 증발로 인한 농축 문제도 있어서 재사용해도 될까 조금 걱정됩니다. 모나미 잉크도 아직 남아있지요. 분홍이랑 미쿠색.
..
심지어 이 사진을 들고 온 블로그 기록이 2019년인데, 거기에는 당당하게 하모니어스 그린을 구입한 계기가 그 소설이었다고 적어뒀군요. 제가 홀랑 까먹고 있었던게 맞습니다..OTL 반성해야지.
결론만 말하면, 지난 번의 메론 소다 이후 지구만 들었다놨다 하며 이거 괜찮을까 했다가 이 만년필을 보고 단박에 홀렸습니다. 아마도 메론 소다 못지 않게, 혹은 그보다 더 구매 경쟁이 치열할겁니다.
발단은 역시 블스. 앙코라에서 신작 만년필을 냈는데 그게 파랑색이고, 투명하고, 잉크는 딥블루(deep blue)랍니다. 캡쳐 화면은 앙코라 인스타그램 계정이기에, 헐레벌떡 앙코라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아래와 같은 아름다운 만년필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름은 해월(海月). 해월이라 쓰고 쿠라게(くらげ)라고 읽는데, 해파리랍니다.
플러스와 세일러 만년필의 콜라보레이션 기획 제 8탄인 이 상품은 해파리(海月)를 테마로 한 노트, 만년필, 병잉크의 3점 세트. 앙코라 한정 컬러의 프로페셔널 기어 슬림은, 속이 비쳐 보이는 해파리를 이미지로 한 투명한 본체에, 바닷속을 한들한들 떠다니는 해파리가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투명한 남색을 섞은 은색 반짝이는 반짝반짝 빛나는 물빛처럼. 남색뚜껑과 핀 앞부분에도 이런저런 해파리 모티브가 있습니다. 펜굵기는 극세자(EF)부터 태자(B)까지 5종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와아아. 드디어 11월 29일이 되었군요. 인듀어런스호가 등장했습니다. 뭔가 MAGA 분위기가 난다는 등골 오싹한 느낌은 뒤로하고, 탐험대에 로망이 있는 이들에게는 꼭 갖춰야할 배지요. 오히려 이게 타이타닉보다 낫지 않을까요.
아주 솔직히 말하면, 타이타닉도 그렇거니와 인듀어런스호도 크게 관심은 없습니다. 제 취향의 제품을 떠올려보면 쉽게 짐작하실 겁니다. 집에 남아 있는 레고제품은 병 속의 배라든지, 오두막이라든지, 오르상크의 탑처럼 뭔가 제가 꽂힌 부분이 확실히 있습니다. 이건 그렇게까지는 아닌데... 데.
이 구명정이 문제입니다. 오래된 카메라와, 조명기기와, 측량기를 포함하고 있는 세트 말입니다. 마초적 분위기가 조금 감돌지만, 그거야 어쩔 수 없지요. 옛날 이야기니까요. 이 구명정은 한정 제품이라, 재고 소진 되면 더는 없습니다. 아예 일정 기간만 제공했던 에펠탑과 에펠의 아파트보다는 나은가요. 아니면, 언제 소진될지 모르니 더 무서운건가요.
오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열려서인지 레고 사이트 접속 상태가 영 좋지 않습니다. 구매하실 분들은 이모저모 생각해서,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 당겨 구입한다 생각하시고 구입하시는 쪽이 좋은...지도요?;
로오히는 정말 딱, 상자만 개봉해놓고 두었습니다. 파본 이야기가 많이 돌고 인쇄 상의 파본도 많이 이야기하더라고요. 하지만 심각한 수준의 파본이 아니면 크게 신경쓰지 않는 터라 그냥 둡니다. 책을 읽을 수 없는 수준의 심각한 파본이 아니라면 문제 없다고 보거든요. 인쇄상의 실수는 2쇄에서 바로 잡힐터이니, 좋아하는 책이라면 한 권 더 구입하면 그만입니다. 2쇄가 안나오면 안 팔리는 책이었던 거리 눈물을 머금고 감수하는 거고요.
고양이의 순간은 개봉이 늦었지만, 로드 오브 히어로즈는 도착한 뒤 며칠 안에 뜯었으니 책상자 구매기는 늦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태공이 드러누운 상자가 로오히 상자입니다. 택배 뜯을 때도 단단히 포장했더라고요. 그리고 개봉시의 유의점도, 영상 촬영하라거나 무슨 제품이 있다거나 하는 그 공지사항 유인물로 보냈습니다. A세트 배송에도 이게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없지 않았을까요. 텀블벅 펀딩 커뮤니티의 항의글에는 그럼 택배에 첨부하지 그랬냐!라는 댓글이 있었거든요.
사진 찍는 기계가 아이폰인데, 이런 사진이라 죄송합니다. 하여간 내용물은 빠짐없이 온 듯합니다. 여권 케이스랑, 아크릴 디오라마, 그리고 취급주의가 붙은 단단한 편지봉투 하나. 그 아래 깔린 것은 위촉장(아님)이고요, 그 아래 화보집이 있습니다.
사진 왼쪽의 위촉장 위에 놓인 홀로그램 티켓은 쿠폰입니다. 뒷면에 쿠폰이 있더라고요. 아트북에 포함된 쿠폰 포함해서, 바로 사용했습니다. 나중에 하겠다고 두었다가 쿠폰이 날아가면 아까우니까요. 지금 분위기를 보건데, 아트북은 언제 열지 저도 모릅니다.-ㅁ-a
저 봉인된 편지봉투의 정체가 궁금해서 뜯었습니다. 오. 엽서로군요. 그간 게임 내 일러스트로 나왔던 그림들을 엽서로 뽑았습니다. 그리고 왼쪽의 저 사진.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번에 아발론 카페에 등장한다는 정어리 케이크가 여기서부터 준비되었던 거라고요.
구매는 알라딘에서 했고, 구성품도 자세히 보시면 됩니다. 저 고양이의 순간들 세트에는 매우 중요한 구성품이 빠져 있습니다. 뭐냐면, 고양이요. 저 상자는 고양이를 위한 상자이기 때문에 집에 고양이가 있어야 상자가 유용합니다. 구성품 사진 찍으면서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크흑.;ㅂ; 나만 고양이 없어, 랜선 고양이 집사 태그가 떠오르네요. 아니, 그런 용도가 맞긴 합니다만.
자연광이지만 창문을 안 닦았더니 푸르딩딩한 사진이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살짝 필터 설정을 조절하고.
실제 색도 저것에 제일 가깝긴 할 겁니다. 아래의 제품은 텀블벅 펀딩으로 구매한 로드 오브 히어로즈 아트북 B세트입니다. 여행가방 모양의 자석달린 상자랑, 아크릴 디오라마가 추가된 조금 더 비싼 세트지요. 구매는 했지만 주문을 뭘로 했는지는 저도 잊고 있었다가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아크릴 디오라마는 필요 없지만 저 상자는 조금 끌렸으니 추가했지요. 상자가 있는 쪽이 보관하기 편하기도 하고요. 생각난 김에 다른 로오히 상품들도 모두 긁어다가 집어 넣을까요.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상품들, 종류별로 모아 정리해야 하는데, 매번 말만 하죠..-ㅁ-a
사진은 고양이의 순간들 먼저 올립니다. 선입선출이니까요. .. 이 경우는 선착선촬인가요.
상자 다시 뜯어보면서 마구 웃었습니다. 상자를 둘러싼 사진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닙니다. 태공이 누워 있는 저 위쪽은 식빵굽는 고양이의 윗모습이고, 이쪽은 앞모습입니다. 짐작 가능하지만, 옆과 뒤도 상상 가능한데,
옆은 다른 고양이의 식빵굽는 옆모습 두 가지,
그리고 반대편 사진. 그러니까 뒤쪽 사진은 정말, 폭소할 문장이 적혔습니다.
오늘도 알찬 하루 보내세요
아는 사람은 다 알겁니다. 무슨 의미인지요.
상자 뚜껑을 열면 책 고정용 종이가 보입니다. 『이 아이는 자라서 이렇게 됩니다』의 미니북도 있네요. 미니북은 L에게 선물로 줄 요량입니다. 귀여운 책이라 관심주지 않을까 슬며시 기대하며...
고정종이를 빼면 아래의 달력, 미니책 한 권, 책 두 권이 보입니다. 고양이가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큰 상자를 만들었으니, 거기에 상품을 담기 위한 장치가 몇 있습니다. 아래에 깔린 달력은 일반 탁상 달력이고요. 그 아래 높이를 맞추기 위한 종이가 또 있습니다. 상자는 크지만 가벼웠던 이유도 내용물이 많지 않아서 그랬던 거죠. 내용물은 상자보다 작(적)지만, 거기 담긴 고양이 사랑하는 마음은 상자에 담고도 훌훌 넘칩니다. 하.
로오히 아트북 사진도 같이 찍었지만 이건 다음번에. 슬슬 내일을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하러 갑니다. 내일 글감 미리 만들어 두고, 아트북 사진은 모레-화요일에 올리겠습니다.
본드 포저가 나온 적 있으니까요. 스파이×패밀리가 매우 히트했으니 나올 수 있었겠지만, 아인도 그만큼의 인기를 그 당시에는 얻었으니... 그러니...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라고 주장해봅니다.
지금 보니 아인이 나오면 본드 포저의 형님(..)으로 생각하고 둘을 나란히 놓아도 귀엽겠네요. 어디까지나 망상이지만. 본드 포저는 알라딘에서도 품절이고, 넨도로이드 아인은 나올지 알 수 없습니다. 그저 상상할 따름이라니까요. 하하;
하여간 오늘이 20204년 11월 23일이 맞는지, 연도가 이상한게 아닌지 잠시 눈을 의심했던 넨도로이드 출시 소식이었습니다. 하.
스파이 패밀리 넨도로이드는 하나도 안 샀지만, 아냐는 귀엽다보니 한 번쯤 사볼까 싶은 생각이 잠시. 그러나 이 또한 부동산 문제로 접어둡니다. 넨도로이드도 슬슬 방출하지 않으면 구매하지 못한다의 규정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으니까요. 넨도로이드도 목록을 만들어 정리 좀 해야..=ㅁ=
며칠 전에 날아온 메일입니다. 이번 주말은 Insiders를 위한 주말이라면서요. 이전에는 회원가입한 고객을 VIP라고 불렀지만 이제는 Insiders라고 바꿔 부릅니다. 회원들에게 구매 포인트 적립을 두 배 하는 행사는 종종 있었지만, 이번에는 구매 금액에 따라 여러 사은품도 주는 모양입니다. 하기야, 이것도 익숙한 이벤트지요. 상품이 익숙하지 않을뿐.
이쪽은 윈터 홀리데이 트레인, 겨울 축제 기차라고 대강 해석하면 될까요. 294개의 부품이니 위의 LP 플레이어 보다는 조각 수가 작습니다. 원래 가격은 28200원이었다고 하고요. 크기는 8-15-4cm. 기관차 부분의 가장 높은 부분까지의 키가 8cm, 길이가 15cm, 레일 폭이 4cm로 생각하면 될 겁니다.
이 제품은 22만 5천원 이상 구매하면 따라옵니다. 이쪽의 구매 기준이 낮으니, 30만 5천원만 넘기면 둘다 얻을 수 있고요.
구매 금액을 충족하는 제품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따로 관심상품으로 모아둔 상품 중에도 제법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이 전동식 등대. 볼 때마다 매번 "내 마음은 등대요, 그대 노 저어 오오오♬"가 자동 재생되는 제품입니다.
겨울 상품은 아니지만 트리하우스도 가끔 들여다봅니다. 사고 싶지만 이 또한 매번 다른 제품에 밀렸네요. 이 셋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제품이니 단종 가능성도 있는 터라, 위의 두 사은품을 얻고 싶다면 이쪽을 구매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식물원을 구매할 때도 그랬지만 새 제품이 들어오려면 기존 제품을 방출해야합니다. 방출할 제품은 있긴 하지만 누구에게 방출할 것인가를 결정 못했지요. 이건 더 고민해보고 할렵니다. 아마도 레고 목록은 길고도 기니, 그 중에서 몇은 방출하겠지요. 음... 레고 전시용 전시대를 따로 집에 들여둘 것인가, 아니면 투명 아크릴 상자를 조합해 올려 볼 것인가. 이 또한 고민이니.-ㅁ-a 크리스마스 연휴에 더 생각해보도록 합시다. 지금은 그 때까지 쳐내야 할 업무가 너무 많아요.
오늘 자정까지 판매되는 매애, 레몬강아지 열쇠고리입니다. 위치폼에 열려 있어요. 개당 5천원인데, 매애나 레몬강아지나 일러스트로 볼 때마다 매번 귀엽다를 반복하고 있던지라, 하나씩 사몰까합니다. 저런 종류의 열쇠고리는 또 특이하기도 하고요. 맞물려 있는 고리 형태의 열쇠고리가 아니라, 돌려서 여는 형태의 열쇠고리입니다. 최근에는 열고 닫기가 쉬운 열쇠고리도 있지만, 이건 또 나름의 문제가 있어서요. 그야말로 열쇠고리로 사용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고민중인건 선물용으로 몇 개 더 사두느냐, 아니면 내 몫으로만 장만하느냐......-ㅁ-a
한국과 일본의 복식을 활용한 그림을 그리는 작가님입니다. 이분도 블루스카이 계정으로 알게되었네요.
블스에 올라온 달력 판매 글을 보고는 덥석 들어갔다가, 다른 일러스트에도 홀려서 고민중입니다. PDF 확장자의 디지털파일로 전송되는 작품이 몇 있더라고요. NFT니 뭐니하는 것보다는 이쪽이 훨씬 좋지요. 달력은 시간 길게 들더라도 US POST로 받고, 디지털파일은 메일로 올테니까...... 디지털 화집 구매하는 기분으로 구매해볼까요. 저분 그림은 은근히 취향이고, 11월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니 반쯤은 충동구매할 겸 시도해볼까 고민중입니다.
유자는 집에 들어오면 손써서 만들어야 하니 고민중이었는데, 아직 생유자가 남아 있습니다. 시기 더 지나기 전에 덥석 물어서 구매할까 고민중입니다.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예약판매 시작할 때 블루스카이에 올렸던 다른 글을 인용하신 분이 유자 받았다는 포스트를 올려주셔서 저도 덩달아 지름신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제일 작은 상자로 하나 구매하면 .. 면.... 이러면서 고민중입니다. 크흡. 이런 작은 소비가 쌓아면 통장이 비는 건 순식간이지요. 크흡.....
오늘은 슬슬 커피도 새로 사야합니다. 일전에 컬리에서 충동구매했던 커피 두 종은 아직 조금 남았지만, 원래 마시던 커피도 주문해두려고요. 가끔 기분전환 삼아서 다른 커피를 마시지만, 주력 커피콩은 대흥역 근처, 서강대 후문 옆에 있는 빈스서울에서 항상 구매합니다. 만델링과 토라자를 편히 주문할 수 있는 곳이라 오랫동안 애용했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 적다보니 엉뚱한 곳으로 샜지만, 신맛보다 쓰고 진하고 묵직한 맛을 선호하는 제게는 딱입니다.
잊지말고 오늘 가계부도 잘 적어두자고요.... 월급날이 머지 않으니 통장 잔고를 과신하는 문제가 있지만서도, 이쯤은 사도 괜찮지 않을까요. 아마도..?
이런 저런 업무 특성상 공구를 쓸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 지금까지는 적당히 다른 사무실의 물품을 빌리거나, 시설 담당부서에 요청해 처리했지만 하나쯤 장만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제가 직접 구매하면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쓸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 생각을 한지 어언 10년.(...) 생각만 하고는 말았던...건 아닙니다. 집에 공구 세트 두 종이 있거든요. 하나는 전동 공구 세트이고, 다른 하나는 가정용 공구 세트입니다. 하지만 이 양쪽 모두 문제가 있는게, 망치가 너무 약하고, 드라이버가 너무 짧습니다. 다양한 나사에 대응할 수 있도록 드라이버 종류는 여럿 두었지만, 대신 길이가 짧거나, 드라이버 자체가 매우 작습니다. 몸체가 길고 튼튼한 드라이버는 따로 구매해야하는 겁니다....
매번 구매해야지~하고 생각은 했지만, 의외로 그런 튼튼한 드라이버를 찾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오프라인 매장이라고 해봐야 다이소 정도인데다, 거기서는 작은 것만 팔지요. 그러다가 블루스카이에서 좋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망치는 일본제품인 도규가 제일 좋고, 양용 드라이버는 베셀의 220w-123이 최고라고요. 그 즉시 검색을 시작해서 확인해보았고... 이 두 제품을 동시에 취급하는 매장을 찾아서 주문해 도착한게 오늘입니다. 저 사진은 따끈따끈한 오늘 사진.
다만 도규 망치는 자석 빠루 망치 390중으로 주문했더니만 제 가녀린 손목에는 좀 무겁습니다. 이보다 작으면 힘이 안나온다지만, 사무실에서 망치 사용하는 수준은 힘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진 않아서 이보다 작은 걸로 해도 되었겠다 싶더라고요. 그리고 손잡이 고무냄새가 상당히 많이 나는게 아쉽고요. 뭐, 차 안에 넣어두면 유용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요. 저 망치면 유리창 정도는 아주 가볍게 날려버릴 수 있을 것 같으니, 물에 잠기더라도 걱정 없을테니까요. 트렁크가 아니라 차 안에 두어야 한다는 문제는 있겠지만서도.
베셀 드라이버는 상당히 좋습니다. 공구 잘 아시는 옆부서 부장님(전공이 기계공학쪽)께 보여드리며 자랑했더니, 자기는 같은 망치로 반발없는 제품을 구매했다고 덩달아 자랑하시더군요. 오... 천외천. 그 위에 더 좋은게 있었네요. 드라이버는 손잡이에서 대를 휙 뽑아서 보여주시던데, 다른 쪽 끝은 나사머리가 망가진 나사못을 빼내는 용도랍니다. 그것도 새로 배워 갑니다.
좋은 공구를 장만했으니 이제 걱정은 덜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일할 때도 이제 공구를 휘두를 수 있다! 무엇보다 저 망치, 머리가 무거운 대신 손에 들고 있으면 그립감이 매우 좋습니다. 어떤 그립감인지는 일단 접어두죠.-ㅁ-a
저런 머리핀을 Hair Claw라고 부른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그냥 저는 헤어클립, 집게핀이라고 불렀거든요. 저 제품말고 다른 분이 올려주신 사진에는 동물모양의 다양한 머리핀이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직접 찾아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한 두 제품만 고를 수가 없습니다. 고래만해도 범고래와 돌고래와 흰수염고래가 있고, 그것도 크기와 색이 조금씩 다릅니다. 고양이도 최소 셋, 개는 그보다 더 많습니다. 이것저것 들여다보다 고른 제품이 지금 부른 목록에 있지요.
해외 사이트인건 알았지만, 받는데도 조금 시간이 걸렸습니다. 도착하고 나서 대행업체에서 개인통관번호를 입력하라는 안내가 오더라고요. 사이트에서도 입력한 기억이 있는데, 한 번 더 입력했습니다. 슬슬 통관번호도 바꿔줄까요. 이것도 종종 도용당한다는 이야기가 돌던데. 하여간 일주일 가량 걸려 도착한 제품은 단단히 포장되어 왔습니다. 비닐 포장이지만 안에는 종이상자로 왔거든요.
이렇게.
크기 비교는 뒤의 키보드랑 하시면 얼추 맞습니다. 저건 머리핀 세 개를 주문했을 때의 크기입니다. 그래도 크기는 넉넉하게 왔고요. 뚜껑을 열어보니 안에는 옛날 옛적에 종종 보았던 얇고 팔랑팔랑한 종이를 가늘게 잘라 쓰는 완충제가 있더라고요.
분홍색 종이에 나풀나풀 둘려싸여 온 머리핀 세 개. 두 개는 확실히 보이실 겁니다. 하나는 범고래, 하나는 위에도 올렸던 생선뼈지요.다른 하나는 뭐냐면, 고양이입니다. 랙돌.
이름이 재미있습니다. black white ragdoll cat. 한국에서는 아마도 턱시도 고양이라고 부르지 않을까요.
고양이는 여럿이지만 범고래는 하나. 고래로 검색하면 더 나올 겁니다. 이 셋을 구매한 총액이 8.4만 가량. 해외사이트 결제라 아마 실 결제금액은 약간의 변동이 있을 겁니다. 머리핀의 클립 장력이 조금씩 다릅니다. 오르카는 머리 전체를 올릴 수 있을 정도로 크지만, 턱시도는 그보다 조금 작습니다. 반묶음 정도. 생선뼈는 기대했던 대로 머리 전체에 적용 가능하고요. 머리 숱에 따라 조금씩 체감이 다르겠지만서도..'ㅂ'
가격이 높은 편이라 자주 구매하지는 못하겠지만 가끔 재미삼아 들여다보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부러뜨리지 않게 조심히 써야겠네요. 엊그제... 깔고 앉아서 무인양품 헤어클립-머리핀 하나를 부숴먹어 그렇습니다. 핫핫.;;
걱정했는데, 잘 붙었군요. 메일링에 따라온 사용 예시입니다. 종종 핀터레스트의 메일링에 따라오는, 그리고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 등장하는 중국 차도구처럼, 이 도구도 안의 다관(?)이 약간의 흔들림만 있을뿐, 편안함을 유지합니다. .. 보고 있노라면 그, 편안함을 말하는 침대 스프링이 떠오르지 뭡니까. 기울여도 기울지 않는 티팟. 뒤집어도 뒤집히지 않는 찻물. 딱 그런 거예요. 그걸 ratating이라고 설명하는군요. 회전형 다관...? 그런 느낌?
teatsy의 다른 티팟처럼 이것도 약간 어두운 유리와 보통의 유리, 두 종류가 있습니다. 주전자 라인이 살짝 X라인처럼 가운데 부분이 살짝 들어갔고, 거기에 나무 손잡이를 둘렀습니다. 구조만 뜯어보면 케멕스 커피 서버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그쪽은 키도 크고 큼지막하지만, 이 쪽은 작고 귀염 뽀작한 느낌.-ㅁ-a
차 종류를 즐긴다면 한 번쯤 도전! 해보아도 괜찮겠지요. 저는 더 이상 둘 공간이 없습니다. 두려면... 찬장 정리부터 해야합니다. 흑흑흑. 안 쓰는 머그, 사은품으로 받은 머그는 정리할 수도 없고.;ㅂ; 그러니 구매는 더 먼, 훗날의 일로 미뤄두도록 하죠.ㅠ_ㅠ
위의 링크는 루피시아의 크리스마스 상품 페이지입니다. 루피시아의 디자인은, 회사 이미지를 가장 잘 보여주지 않나 싶더라고요. 크리스마스의 주요 색인 빨강과 초록임에도, 보고 있노라면 그쪽보다는 묘하게 일본의 신년 분위기인 2단 떡이 떠오르더랍니다.
원래 크리스마스티는 손대지 않습니다. 입맛이 매우 소나무 같아서 취향을 탑니다. 차는 특히 그렇더라고요. 크리스마스티는 향신료가 들어가기 마련이나, 향신료 특유의 향을 좋아하지 않는 제 입에는 안 맞습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티는 의도적으로 피하기도 하고요. 차이는 가끔 마시니까 괜찮은거지, 상시 마시는 차는 트와이닝 얼그레이 같이 무난한 차입니다. 그것도 가향차라 무난하다 말하기는 미묘하지만, 시작한 홍차가 그쪽이라 괜찮더라고요. 얼그레이의 원본인 랍상소총은 특유의 훈연향을 못 버티고 포기했지만 말입니다.
크리스마스 한정으로 나온 캔들입니다. 크리스마스티인 빨강의 캐롤, 녹색의 징글벨, 거기에 파랑색 화이트 크리스마스. 거기에 원래 한정은 아니지만 인기 녹차라는 솔레이유 르방을 한정 틴캔으로 냈는데.. 데... 사진이 예쁘지 않으니 개별 링크를 달아봅니다.
이름부터가 캐롤이죠. 그러니 계절한정 홍차인건데, 올해의 50g틴 한정 캔은 "차의 나무를 모티브로 한 크리스마스 TEA 트리에 동물들이 모여 티타임을 즐기는 모습을 그렸"답니다. '차의 나무'와 '크리스마스 티 트리'는 일부러 가타카나로 표기한 걸 보니 차나무와는 별개로 디자인했다는 걸 강조한 모양입니다. 색조가 묘하게 동백을 연상시키네요. 붉기보다는 약간 다홍색을 띄는 동백에, 짙은 녹색의 잎사귀와 희고 노랑 차꽃. 동백의 화심이 노랑이기도 하고, 흰색 동백도 있다보니 절로 동백이 떠오릅니다. 하기야 차나무도 동백과잖아요. 과...가 아니라 목이자 종인가? 하여간.
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캐롤은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떠올리는 딸기향과 장미꽃잎이 섞인 부드러운 단맛의 차로 밀크티에 잘 어울린답니다. .. 하지만 밀크티에는 역시 다테 이치고.=ㅠ= 생각난 김에 오랜만에 한 잔 끓여볼까요.
이쪽도 계절 한정의 홍차, 징글벨. 초록 패키지라 혹시 녹차인가했지만 아닌가봅니다. 찻잔과 차주전자를 빨강으로 놓아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표현했군요. 티타임에 참여하는 쪽은 일본사슴입니다. 올해 루피시아 홀리데이 시즌의 주제가 「オチャ カヲル ノエル」이라는데, 오챠는 차거고, 맨 마지막의 노엘은 크리스마스. 그러면 카요루는 뭔가 하고 사전을 뒤져보니 아마도 かよる(か寄る)를 말하나봅니다. 붙여놓고 보면 주가 아니라 차가 오는 크리스마스라는 의미.... 뭔가 이거 종교인들에게는 미묘하지만, 일본은 기독교-크리스트교의 교세가 그리 세지 않으니까요. 게다가 한국과는 달리 일본교회는 소수자 친화적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성향도 진보적인 쪽에 가까운 모양이고요?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차라는 주제인 셈이니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자금만 된다면 한 캔씩 사보고 싶...지만 그렇게 안 마시는 차 쌓아봐야 뭐하나요. 하하하하.;ㅂ; 랜선 너머로 감상만 하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도 패키지 디자인 설명은 동일합니다. 차나무에 동물이 모여 티타임을 가진다는 내용이죠. 색 때문인지, 이 차는 왠지 루피시아의 칼리프였나, 큐티로즈와 색조만 다른, 현재는 단종된 그 세트와 잘 어울리지 않을까요. 패키지에 그려진 차나무 색이 그쪽을 연상시켜 그럴 겁니다. 앞에서는 새 두 마리, 일본사슴이 티타임을 즐겼고, 여기는 올빼미로 추정되는 새가 이쪽을 보는 중입니다. 생김새는 올빼미일 것 같지만 확신이 없어요.-ㅁ-a
차는 화이트초콜릿과 넛츠를 섞고, 달달한 향의 구운과자를 이미지로 한 홍차합니다. 눈 날리는 성스러운 날과 어울리는 그런 분위기. 이쪽도 밀크티 추천용이라네요. 하기야 화이트초콜릿에 너티한 향이라면 잘 어울릴겁니다.'ㅠ' 스타벅스의 모 시즌 음료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알파벳 표기가 SOLEIL LEVANT입니다. 녹차 베이스이고, 중요한 건 패키지 디자인에 고양이가 있다는 겁니다. 고양이 맞은편에는 찻잔과 찻주전자가 있지요. 패키지의 기본 틀은 비슷하지만 이쪽은 고양이, 그것도 그냥 고양이가 아니라 삼색고양이지요. 그 뒤에 차 설명이 있는데, 솔레이유 르방이 프랑스어로 "해뜨는나라, 일본"을 의미하는 거라고 적은 것. 게엑. 흰포도와 감귤의 청량한 향이 도는 상질의 일본차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마도 안 살거야...
음식류는 일단 넘어가고. 티타임 상품들을 슬쩍 들여다봤다가 발을 뺐습니다. 이런데 홀리면 난감하거든요.
11월 1일 발매니 이미 나온 상품들입니다. 크리스마스를 물들이는 아이템으로, 1월의 지진으로 피해를 크게 입은 노토반도를 도우려는 움직임인지, 노토반도가 속한 이시카와 현의 전통 공예붐을 소개합니다. 앞서 차통 그림 모티브와도 잘 어울리는 차나무와 차꽃 패턴이 멋지네요.
루피시아와 이시카와현 공예품의 합작은 2018년부터 죽 같이 해왔답니다. 하지만 오른쪽 상단의 붉은 하트와 금색의 지도는 노토반도 맞습니다. 노토반도 지원도 겸하는 모양이니, 목적이 조금 더 확대되었다고 보아도 되겠네요. 하, 근데 진짜 예쁘다. 작년 제품이 뭔지는 찾지 않으렵니다. 괜히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다가 그 때 구해볼걸! 하고 후회하면 마음만 아프죠. 흑흑흑.
찻잔 하나만 사면 안되고 같이 사야하는 거예요.. 그런 거예요...
이름에는 九谷焼가 언급되어 있는데, 구다니야키(くたにやき)랍니다. 이시카와 현 구다니지방의 도자기라는군요. 위의 상품사진에는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이 있습니다. 구다니 지방의 세이코가마(青郊窯)와 합작으로 만들었다고요.
찻잔 용량은 60ml랍니다. 옆의 접시는 아예 마메사라, 콩접시라고 하는 아주 작은 접시이니 스케일을 헷갈리면 안됩니다. 찻잔과 접시 모두 작습니다. 그럼 거꾸로 에스프레소 잔으로도 잘 어울릴...(거기까지) 이미 웹에서도 품절입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외면하자고요. 흑.
오프라인에서 만날 일이 있을지 모르지만, 만나면 그 때 실물을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하지만 아마 품절이라 못 만날거예요. 그러니 이건 마음을 내려놓겠다는 의미인 것이고.-ㅁ-a
사은품이고 특정 상품 구입시 제공되는 사은품이라 그런지 코드가 깁니다. 5009005. 왜 대칭형 번호를 줬을까요. 상품명을 입구 게이트라고 적었는데, enterance gate라는 영문명을 생각하면 출입구, 입장 문 정도로 생각하면 될듯합니다. 식물원 들어가는 입구인거죠.
지난 번의 그, 에펠탑 구매 한정 사은품인 에펠의 아파트를 얻지 못한 뒤로 끙끙댔던 터라, 이번은 그냥 눈 딱 감고 지르기로 결정합니다. 넵... 샀습니다. 어디에 둘지는 생각하지 않고, 일단 샀습니다. 또 못 얻어서 끙끙대느니 사고 보는 거죠. 하하하하. 이러다가 이전의 반고흐나 R2D2처럼 방출될 가능성도 있긴 합니다만, 방출된 제품에 대한 여한은 없습니다.(...)
상품 설명을 보면 152조각의 제품이고, 9-12-9cm의 크기랍니다. 생각보다 크진 않지만, 식물원과 잘 어울리겠지요. 카드 대금은 과거의 저와 미래의 저에게 맡기고.......
는 둘째치고. 지금 보니 문 위에 올라 앉은 것은 래리로군요. 트위터에서 나간 뒤 어디갔나 했더니, 레고가 식물원 입구에 모셔놓았어..!
레고 메일링을 받고 들어갔다가, 엉뚱하게 사은품에 반했습니다. 이랬던 적이 한 두 번 있는 건 아니지만, 이번은 진짜 고민되네요. 이정도로 고민되는건 여즉 후회하고 있는 에펠탑 출시 사은품 "에펠의 아파트"뿐입니다. 나머지는 그 또한 지나가리니-하고 넘어가겠는데, 이 제품은 매우 유혹적입니다.
42만 9900원, 100원빠진 43만원이라는 가격 때문에라도 무리없이 받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거죠. 집에 둘 공간이 있냐는 것. 리벤델도 안사긴 했지만, 그건 반지의 제왕을 꼭 사야하는 건 아니고 사은품이 썩 끌리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식물원은 그 자체로도 멋있긴 한데. 이러다가 대영도서관(British Library)이라든지 뉴욕공공도서관(NY Public Library)이나 미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이 나오면 어쩌죠. 그건 가격이 얼마든 무조건 사야하는 제품입니다. 무조건. 이번에 독서가 세트가 나온걸 보면 저것도 불가능한 꿈은 아니예요.
잠시 망상은 접고, 그래서 뭘로 저 사은품을 받을지 고민하러 갑니다. 그래서, 뭐 사지.;
오늘은 짤막짤막하게. 카카오메이커스에 들어가 기웃거리며 구입 여부를 고민중인 제품을 적어둡니다. 그래야 나중에라도 생각나서 검색할 수 있겠지요. 오늘 선물용으로 알라딘 커피를 지른 터라 다른 뭔가 더 살 여력이 안되긴 합니다. 알라딘 커피가 아니라 어제 로오히 업데이트 후 왕창 구매한 쪽이 문제였지만요. 얼마나 샀는지는 묻지마세요.. 하하하하.;ㅂ;
한국식 칼바도스라고 설명을 붙여둔 댄싱사이더 오크스피릿 35도 애플브랜디(사과증류주)입니다. 이런 사과술 있으면 요리할 때 써먹어도 좋겠지요. 술은 보기만 해도 괜히 마음이 설레며 들여다보지만 잠시 뒤에 "이 또한 술맛"이라는 결론을 내리며 내려놓습니다. 그래요, 저는 술맛을 썩 좋아하지 않아요.-ㅁ-a
싱크대 정리용으로 나온 음식물쓰레기 처리 세트입니다. 쓰레기통, 수세미 등을 담아두는 통, 거기에 배수구망과 커버. 지금 쓰고 있는 개수대 배수구망은 원통형이라, 음식물쓰레기를 따로 담을 때 조금 불편하더군요. 대야처럼 아래가 곡선형이라면 확실히 편하겠...지요?; 하지만 음식물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편은 아니고, 저렇게 통으로 두는 쪽이 오히려 관리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얌전히 내려둠. 집의 개수대 관리 방식에 따라 유용성은 차이가 있을겁니다.-ㅁ-
4인 가족이 넉넉히 먹을 수 있는 왕만두 전골이랍니다. 쓰읍. 맛있겠다아아아. 이것도 참 좋지만 용량이 많네요. 4인용 한 번 끓여두고, 아예 먹을 만큼만 덜어 둔 뒤 나머지는 냉장보관했다가 나눠 먹으면 되지요. 칼국수나 우동면을 익혀 넣으면 그것도 그대로 맛있을테고, 아니면 밥을 비벼 먹어도... 쓰으으으읍. 날이 추우니 이런 국물 요리가 당기네요.
꼬치어묵우동 2봉입니다. 이정도면 냉동고에 넣어두고 먹을만 한데. 데. 잊고 있었지만 담주에 도착할 먹거리가 두 상자 있습니다. 이런.OTL 까맣게 잊고 있었다. 하지만 이건 금방 먹을테니 일단 둬볼까요. 꼬치어묵우동이 냉동실에 있으면 한동안 마음이 든든할 것 같은데.;ㅠ;
오뚜기의 호박죽도 고민중입니다. 근처 마트에 들어오면 구매할 생각이 있었지만, 안 들어오더라고요. 조금 고민되지만 그냥 메이커스에서 사다가 쟁여둘까 합니다. 감기기운 있거나 저녁하기 싫을 때 한 팩 데워먹으면 딱이지요. 가끔은 호박죽에다가 우유 한 팩 넣어서 뭉근하게 데우기도 합니다. 단백질을 추가한다는 핑계..-ㅁ-a
오뚜기 제품이 은근 입에 잘 맞는데다 실온보관이라 냉장고나 냉동고에 넣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예전에는 마트에서 할인할 때마다 여기 국이랑 찌개류 사다 쟁여두기도 했거든요. 냉동실의 떡국이나 우동면 넣어 끓이면 손 덜 타고 금방 한 끼 해결이 되니까요.
지난 번에도 올린 것 같지만, PTC 온풍기도 구매 후보입니다. 씻을 때 욕실이 따뜻하냐 아니냐는 감기 걸리는 기로에서 매우 중요하니까요. 사두면 쓰지 않을까요. 하지만 안 쓸 것 같기도 하고.. 오늘 기온이 뚝 떨어졌으니, 저녁에 씻으면서 구매 여부를 좀 고민하려고요.
쟈아. 구매 고민 건들을 잘 적어뒀으니 판매 종료 전까지 더 열심히 생각하고 주문하렵니다. 이 중 몇 개나 사게 되려나?
아침에 메일함을 열었더니 레고의 식물 관련 상품 몇 안내 메일이 날아왔더라고요. 광고 메일이라도 레고 메일은 가끔 재미있는 걸 보여주니 열어봤습니다. 그리고 장렬하게 좌절했습니다. 비문 아니라 진짜로 심정적으로 장렬하게, 심정적으로 좌절했습니다.
그 레고제품의 영어명은 the botanical garden. 한국어 상품명은 식물원입니다. 사실 큐카든이라고 이름 붙였어도 그러려니 했을 거예요. 여튼 지금 구매 가능한 제품은 아니고, 회원 대상으로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선주문 받는다고 합니다. 이 멋진 사진을 저만 볼 수는 없지요.
들어 있는 레고 피규어들을 생각하면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밖에 있는 저 나무는 단풍나무라는군요. 거기에 수많은 꽃들이 있고요. 아. 뒷편에는 울새도 있네요. 어제 마침 비밀의 화원을 올렸는데, 거기서 등장하는 그 붉은 새 말입니다. 사실 처음에는 청설모라 생각했다가 확대 사진 보고는 울새로 정정했습니다. 하하하;
레고제품의 미덕은 이런 곳에도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피규어는 이번에 처음 본 것 같네요. 아니, 다른 제품에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저는 이 제품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휠체어 탄 피규어는 여러 번 보았지만요. 적다가 혹시라는 생각에 이전에 보았던 보이콧 리스트에 레고도 있나 확인했더니 없는 모양입니다.
보이콧 리스트는 이쪽. 불매 목록이고, Boycott Israel-보이콧 이스라엘이라는 이름 그대로 이스라엘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회사의 목록입니다. 레고도 있을까봐 살짝 조마조마했어요. 모든 기업에 대한 불매가 가능하지는 않지만 힘닿는 곳까지는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스라엘 불매라고 해도 아이폰 안사고 갤럭시 사는 건 음.. 음...
제품 속 레고 인형들의 모습이 매우 다양합니다. 그런 다양성을 가르쳐 주는 것이 레고의 역할이기도 하고요. 인종 표현은 상대적으로 덜 되었지만 어떤 제품은 인종 표현도 같이 등장하더라고요. 그렇게 따지면 애초에 레고 인형들은 다 노란 피부인걸요!
자 여기까지는 매우 행복한 마음이었으니 왜 장렬하게 좌절했는지 말씀 드리죠.
아직 발매는 안되었고, 11월 1일부터 3일 사이에 회원들은 구매 가능하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TAKE MY MONEY를 외치다가 멈췄습니다. 42만 9900원. 100원 뺀 43만원입니다.
....
OTL
그, 아니, 그, 저 가격이.........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덮고 넘어가기에는 너무 크고 무거운 가격입니다. 43만원. 하.
그리하여 저는 장렬하게 좌절했습니다. 아직 크리스마스는 몇 달 남았으니 저축액을 줄여볼까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마구 우기며 시도해볼까요. 그 문제는 다음 주의 제게 맡기겠습니다. 아니, 그렇지만 가격이 너무해! 물론 그 가격값을 할만큼 크고 아름다운 제품이지만! 그렇지만!
크기가 얼마나 되는지는 앞에 놓인 찻잔으로 보면 되겠군요. 작지는 않습니다. 총 24개의 상품 중에서 5개가 과자, 나머지 19개가 홍차입니다. 찻잎 무게가 104g이라고 하니 1만 2천엔이라는 가격은 조금 애매합니다. 보통 엔화 가격은 환율 변동에 따라 맞추는게 아니라 그냥 10배로 계산하다보니 이것도 12만원으로 잡는데요, 지금 환율이 좀 내렸으니 그보다는 적을 겁니다. 그래도 10만원은 넘지요.
케이스에 상자, 디자인 생각해도 차 분량 생각하면 조금 애매한데, 어떤 차가 들어 있는지 소개를 안했습니다. 그래도 평소 루피시아의 상품들 생각하면 차 가격이 부족하지는 않을 겁니다. 루피시아가 제 입에 안 맞아서 문제죠.-ㅠ- 가장 좋아하고 유일하게 좋아하는 홍차가 다테이치고다보니 뭐..... 입맛이 매우 보수적이라 특정 홍차만 고집해서 그렇습니다. 얼그레이는 트와이닝, 포트넘앤메이슨은 로열블렌드. 로네펠트는 자몽, 마리아쥬 프레르는 향이 강해서 썩 취향에 안 맞습니다. 가끔 마르코폴로의 풍선껌향(아님;)이 떠오르는 정도?;
본론으로 돌아가, 작년의 포트넘앤메이슨 크리스마스 캘린더는 블로그에 적어뒀습니다. 적어두니 검색할 필요가 없지요.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면 이래서 좋습니다.
마지막 남은 하나는 혼자 있다보니 사진이 크군요. 그건 어쩔 수 없네요.-ㅁ- 하지만 이 캘린더도 함정이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캘린더들과, 맨 아래의 Musical Light Up Tree Advent Calendar를 포함한 몇몇 캘린더들은 통만 팝니다. 속은 비워두고 케이스만 파는 거죠. 그리고 그 속에 들어갈 간식들은 또 따로 팝니다. 마음에 드는 휴일 달력을 구매해다가 내내 상품만 바꿔서 준비해서 쓰는, 재사용 개념의 크리스마스 시즌 달력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러기에는 가격이 너무하죠.
이쪽은 600g. 분량의 차통이 한 가득입니다. 사진에 나온 저 미니캔이 25g짜리이니, 600g이면 딱 24개, 12월 1일부터 24일까지의 칸을 채우는 분량이 맞습니다. 설명도 그렇고요.
This set contains 24 tins of 25g caddies full of exceptional quality loose leaf tea and infusions: Royal Blend, Earl Grey, Darjeeling FTGFOP, Green Tea with Lemon, Black Tea with Strawberry, Breakfast Blend, Ceylon OP, Green Tea with Elderflower, Smoky Earl Grey, Explorer's, Afternoon Blend, Christmas Black Tea, Black Tea with Peach, Albion, Christmas Green Tea, Green Tea with Mandarin, Queen Anne, Black Tea with Vanilla, Assam TGFOP, Black tea with fig, Victoria Grey, Plum & Apple Infusion, Christmas Green Tea and Christmas Black Tea.
24개의 미니 틴이 있고, 거기에 들어 있는 차들을 죽 나열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되고요. 리필 캔 가격이 설마하니 개별 구매가격보다 비싸려나요. 케이스가 들어 있으니 그럴 ... 려나?;
180파운드짜리 피카딜리 하우스 음악 달력. 이건 배터리 미포함이랍니다. 각각의 문을 열면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제대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배터리가 필요하군요. 그렇다면 앞서 본 크리스마스 트리모양의 달력도, Musical이 붙어 있으니 오르골처럼 음악이 흘러나오겠네요. 게다가 거긴 Light Up이라고 했으니 조명도 반짝거릴거고요. 그러니 텅빈 달력인데도 200파운드나 하죠.
저 사진의 주인공은 산타의 우체국(10339)입니다. 1400조각에 크기가 21-28-10cm니까 생각보다는 작지요. 적당한 크기로, 테이블 위에 올려 크리스마스 장식 삼기에 좋습니다. 가격이 1백원 뺀 15만원이라 저렴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으로 나온 셋 중에서는 제일 시선을 빼앗는군요.
다른 둘은 눈 덮인 산장과 홀리데이 메인 스트리트. 후자는 작년 제품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단종제품이라고 달려 있습니다.
10308 홀리데이 메인 스트리트.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는 마을 풍경이 보이지요. 무엇보다 전차가 있습니다. 전차와 운전수, 그리고 선물가방을 손에 든 두 사람. 거기에 크리스마스 카드를 넣으려는 어린이와, 뒤쪽 가게의 주인들. 크리스마스 풍경으로 딱인데, 단종제품이니 재고 떨어지면 내년에는 없겠지요.
할로윈 호박, 40697. 호박죽은 좋아하지만 할로윈 호박은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저 시즌이 되면 북미의 청설모들이 매우 살찐다는 이야기는 즐겁습니다. 집 앞에 놓인 호박 장식을 뜯어먹고 살찐다니까요. 귀여운 이야기라 생각하고 넘어갑니다. 한국에서는 ... 파리와 곤충들이 즐겁겠지요. 음, 그리 상상하고 싶지 않네요.
우체국빼면 구매욕구가 낮은지라 구매 여부는 더 생각해보렵니다. 지금 집에 놓인 레고 상자가 몇인지 더 생각하고 올래요.
10월 31일 종료 예정입니다. 행사는 24일 시작이긴 한데, 발매는 27일, 오늘부터랍니다. 아침에 G에게 던져주고 잠시 어떻게 할까 고민은 했는데... 데.
이미지를 들고 왔더니 통째로 붙여지네요. 카게 모양, 스타벅스 커피차 모양, 거기에 스타벅스 직원과 이용객이 다수입니다. 각각의 세트는 음료를 구매할 때 추가금을 지불하고 구매 가능하며, 1인당 1회 최대 2개까지 구매 가능하답니다. 한 사람이 시리즈 전체를 쓸어가는 일을 막기 위해 그런가 싶군요. ... 는 둘째치고, 이거 물량이 얼마나 풀렸으려나요.
레고와 달리 플레이모빌은 조립하는 재미가 없습니다. 대신 다양한 제품으로 나오기 때문에 수집하는 재미는 있고요. 한정 제품도 상당히 많은데, 예전에 구매하고 싶어했던 빅토리아 저택의 서재는 결국 구하지 못하고 포기하고 넘어갔습니다. 지금은 아예 마음을 안 뒀고요. 그야, 플레이모빌보다는 넨도로이드에 마음을 두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플레이모빌 크기를 생각하면 넨도로이드나 넨도로이드돌에는 크기가 작을 겁니다. 집에 둘 다 있음에도 비교를 해보지 않아서 확신이 없고요. 작은데, 얼마나 작을지 감이 안옵니다. ... 는 꺼내놓은 넨도로이드돌이 없으니 비교하기가 쉽지 않을 듯. 이번 기회에 꺼내서 비교해볼까요. 플레이모빌은 상자 뜯은 것 있는데.
가장 갖고 싶은 건 스타벅스 직원과, 커피 농장주입니다. 그래요, 농업이랑 농사일에 관심 많다보니 커피 농장에 슬쩍 홀렸습니다. 이건 10월 7일부터 판매라니까 아직 시간은 있습니다. 구매할지 말지 결정할 시간 말입니다. 모으면 전체 컬렉션을 모아야 한다는 강박.....은 버리... .. ...ㄹ 수 있을까요. 오늘부터 시작이니 지금 재고 없는 매장도 상당히 많을 것 같은데?
앞서도 스타벅스와 플레이모빌이 함께 내놓은 제품이 있었는데? 싶어서 검색해보니 전체 사진은 안 찍었나봅니다. 일부만 찍어둔게 있어요.
간밤에 별 생각 없이 스타벅스 신작 음료 뭐가 나왔나하고 들어갔다가, 이런 걸 봤습니다. 펭귄북스 혹은 펭귄 클래식. 정확히는 랜덤하우스의 책 디자인과 스타벅스가 손을 잡고 상품을 낸겁니다. 저는 펭귄북스가 아니라 랜덤하우스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백과사전에는 2013년에 펭귄북스가 랜덤하우스 산하에 합병되면서 펭귄북스는 랜덤하우스의 임프린트가 되었다는군요. 랜덤하우스코리아(RHK)는 또 다른 곳으로 보면 될 겁니다. 한국에도 세계문학전집을 좀 내는 편인데, 펭귄클래식의 문학전집은 번역 평가가 낮은 편입니다. 민음사보다도 낮은 편이니 뭐....(먼산)
하여간 스타벅스와 펭귄클래식의 합작이라니, 모 회사 사장은 책 안 읽게 생겨서는 이런 건 하냐 싶습니다만. 범삼성가 3세대 중에서 가장 먼저 안 좋은 쪽으로 이름을 들었으니까요.
그건 둘째치고. 앱에서는 펭귄북스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지만, 웹에서는 그게 안되나봅니다. 전체 상품을 보기도 어렵게 만들어 놔서 누덕누덕 잘라 붙여야 하는군요.
일단 상품 설정사진은 저렇습니다. 가방은 사진 속에 안 보이지만, 이건 아예 품절인 모양이고요.
스타벅스 상품은 꼭 영어로 써두더군요. 세라믹 오거나이저는 한국어로 옮기면 도자기 정리함이죠. 위의 설정 사진에서는 맨 위에 연필꽂이로 쓰는 제품입니다. 엽서집, 철제상자, 열쇠고리, 큰가방. 와아아. 다 한국어로 번역하라고 하는 건가요. 왜 다 영어로 상품명을 적어뒀을까. 하기야 펭귄시리즈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그러니까요.
...
일본 스타벅스도 그렇긴 한데, 한국 스타벅스는 특별히 더 좋아하지 않으니 고운 눈으로 안 보입니다. 디자인은 나쁘지 않지만 이 또한 환경의 이름을 입은 플라스틱이니까요. 에코백 1백번 써야 비닐봉지 한 장을 대신할 정도가 된다더니만, 그건 재사용컵이나 스댕컵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때마다 새 컵과 새 제품 내놓는 모습이 환경운동과는 거리가 있어보이잖아요. 그러고 보니, 텀블러 할인은 아직도 하긴 하나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야심차게 준비한 이벤트가 아닐까 생각하지만, 이제야 이벤트를 보게 되었으니 홍보가 부족한게 아니었나 싶습니다. 뭐, 트위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매우 심각하게 줄어들었고, 블루스카이는 이런 정보가 상대적으로 늦게 들어오니까요. 스타벅스 불매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동네고요.
스카이라인에 잠시 B염이 올라왔습니다. 보기로는, 트위터에서 보고 실제 네이버 검색을 했더니 존재하더라는 이야기였지요. 코의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통 비염이라 부르는데, 한자명인 鼻炎이 아니라 B염으로 생각해서 나온 단어인 모양입니다. B염...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온갖 표기 오류로 점철된 다른 문장을 그 얼마 전에 보았던 터라 그 또한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은 했지만요.
비염과 유사한 증상만 남고 코로나19의 열은 모두 내렸습니다. 어제 저녁에는 목도 괜찮더니, 오늘 기온이 훅 떨어지면서 다시 목이 칼칼합니다. 감기약을 더 먹을지 고민되네요. 새벽에 잠도 잘 잤으니 크게 문제는 없을 겁니다만, 내일은 새벽같이 나가야합니다. 수사적 표현이 아니라 해 뜰 즈음에 나가야 닭 모이주는데 문제가 없을 거라서요. 집 주인이 잠시 자리 비운 사이에 제가 밥 챙겨주기로 했거든요. 과연 닭알이 얼마나 있을라나. 어제 듣기로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알이 평소보다 적다고 하던데, 오늘이랑 내일은 좀 나으려나요. 그것도 봐야알겠죠.
블로그 검색 키워드를 보니 허기 위무선으로 검색 걸린 내용이 있네요. 뭔가 하고 찾아보니, 굿스마일에서 내놓은 허기 시리즈로 위무선. 이릉노조가 나온 적이 있나봅니다.
가격은 1800엔. 뒤통수에는 자석이 들어 있는 모양입니다. 벽면 부착용 인형으로 보아도 무방하네요. 굿스마일 상하이에서 내놓았다는데, 뭔가 취향은 아닙.... 제 취향의 위무선은 이런 귀여운쪽보다는 잘생기고 늘씬한 쪽이라서요. 흠흠.
저 허기 시리즈는 알라딘에는 입고가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 키워드의 문제도 있는게, 명칭 통일이 되어 있지 않네요. 굿스마일 허기로 검색했다가 Huggy Good Smile로 해보니 여러 제품이 각각 잡힙니다. 어느 디자인이건, 허기 시리즈는 확실히 취향 아니라는 것만 확인하고 왔습니다.
토끼해 한정 위무선도 귀엽지만, 역시 취향 아닙니다. 그러고 보니 위무선과 남망기는 넨도로이드도 구입한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창고를 뒤져봐도 이 둘은 없습니다. 원작 ... 은 구입한 것 같은데 안쪽 서가 어딘가에 넣어두고 까맣게 잊고 있거든요. 내용이야 대강 알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대강이고, 손은 안댔습니다. 베스트셀러는 손이 안가는 괴이한 성정 때문이라 해두죠.
흥미롭게도 알라딘에는 남망기가 품절이고 위무선은 여전히 구매 가능합니다. 위무선보다는 남망기가 더 인기있나봅니다...? ..라기보다는 지금 50% 할인중인 가격과, 주문하면 월요일 아침 양탄자 배송 가능이란걸 보면 한국 내 재고가 있는 모양입니다. 생각 있는 분들은 싸게 팔 때 도전하시어요. 음, 저는 얼마 주고 샀는지 기억 안납니다.'ㅂ'a
소금도시(아님)의 연금술사 마리입니다. 이 분 보면 폭탄 합체가 떠오를 따름인데... 넨도로이드로 보고서야 이 분의 복식이 원래도 노출도가 높았다는 걸 깨닫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해볼까 생각도 드는데. 데. 에리보다는 마리가 더 재미있었던가, 아닌가 가물가물하네요. 물론 직접 구매한 건 아니고, 게임잡지에 따라온 CD로 설치했던 겁니다. 굉장히 좋아했지요. 근데 왜 마리가 지금 넨도로이드로 나오는 거죠. 보고 있노라니 스팀 게임으로 구입이 되던가 싶고.. 음... 으으으음;
다행히 프리렌을 제외한 나머지는 별 생각이 없습니다. 프리렌은 굿스마일 특전이 따로 있지도 않아서 알라딘에서 마음 편히 주문할 수 있고요. 그러니 조금 더 고민해봅시다.=ㅁ=
빛 헬가님의 도착은 어제였습니다. ... 아니다, 어제가 아니라 그젠가? 하여간 연휴 중에 도착하시고 지금은 훈련소에서 혼자 맹 훈련중이십니다. 우리들 중 최 약체는 XX라는 우스갯소리가 떠오르는데, 최약체는 아니지만 최저 레벨은 맞습니다.
지금 헬가님의 위에 있는건 29/60인 물 리카르도. 빛 헬가님은 34/50입니다. 어쩌다보니 9월 중에는 초월을 남발하는 바람에 레벨업 중인 이들이 많습니다. 53/70인 라르곤, 53/70인 어둠 로잔나, 57/70인 물 솔피와 빛 로잔나. 솔피는 그 여러 솔피들 중에서 유일하게 2각 7성 초월자입니다. 나머지 솔피는 안 썼는데, 어쩌다보니 솔피도 하나 쯤은..! 이란 생각으로 뒤지다가 스킬 레벨업을 좀 해둔 기절형 스트라이커, 물 솔피가 보이지 뭡니까. 그 덕에 솔피도 빛 로잔나님과 함께 시나리오를 돌고 있지요. 이번 연휴는 환상종 이벤트 중인데, 이벤트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의 가게 내 가격이 매우 사악하여 나중엘도 현금 동원할 각오를 하고 일단 잡는데 뛰어 들었습니다.
오벨리스크를 등반하면 속성별 밸런스가 보이는데, 현재까지는 어둠 속성이 제일 약합니다. 가장 약하기 때문에 속성별 등반이 제일 먼저 깨진 곳도 그쪽입니다. 원래도 어둠 속성이 적다보니....
라고 적다가 문득 깨달음. 그렇네요. 레벨 순서대로 정렬해서 보는 화면이니 둘이 빠졌습니다. 하나는 68/70인 불 비앙카이고, 다른 하나는 63/70인 어둠 시안입니다. 어둠 시안의 초월을 결정한 것도 어둠 속성이 약해서입니다. 스킬도 올려줘야 밸런스가 좀 맞을 것 같은데... 데. 브란두흐나 브랜든 둘 중 하나를 올릴까도 고민중이긴 합니다만, 그럴바엔 나인을 올릴까 싶은 생각도 있고요. 마왕님들 보다는 나인이 더 귀엽잖아요. 거기에 어둠속성 슈터이니 그것도 괜찮고. 지금 확인해보니 스킬도 조금 손댄 흔적이 있어서 각성 시키고 초월하면 딱이로군요. 무엇보다 스킬에 지속피해가 있는 것이 좋습니다. 그나저나 왜 마음에 드는 어둠 속성은 다 가디언입니까. ... 왜긴, 마음에 드는 어둠 스트라이커는 이미 다 초월했으니 그렇지.OTL
여전히 목 상태가 안 좋네요. 출근하고 목을 계속 써서 그렇죠. 오래간다고 들었으니 조심조심, 관리 잘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