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언제적이냐면, 이글루스에서 활동하던 때 보았던 책입니다. 이 블로그에 소개한 윤광준의 『생활명품산책』은 을유판이지만 그 전에는 생각의나무에서 출간했습니다. 그 당시 읽고 언젠가 돈 많이 벌면-그게 아니더라도 조금 여유가 생기면 한 켤레 맞추고 싶다 생각한 곳이 송림제화였습니다.
그 당시 가격으로 수제화 맞추는게 대략 20만원 후반~30만원 대. 적지 않은 돈이었지요. 지금은 더 올랐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르지 않았다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고요. 목형을 떠서 만드는, 손이 많이 가는 신발이었으니 인건비 생각하고 기술 생각하면 더 올랐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 신발 살 생각을 하고 있었다보니 일이 있어 근처 지나는 길에 본 송림제화 간판을 보고 옛 기억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가격도 그렇지만 아직 들어가기 망설여지지만, 용기내서 올 겨울에 한 번 시도해볼까요.
개인지 주문한 것은 가을이었는데 신청 기간이 길었던데다, 원래 예정 인쇄일이 다른 행사와 맞물리면서 책 인쇄가 늦어졌고, 『이름없는 달』과 『어떤 마법세계의 평범한 이력서』를 둘 다 신청한 사람은 늦게 인쇄된 쪽에 맞춰 발송되어 전체적으로 연기되었습니다. 혼자 두 종의 책을 교정, 편집, 인쇄하고 포장까지 하셨을 해위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OTL 배송 상자를 열어보고는 더더욱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핫핫핫.;ㅂ;
위나 아래나 같은 사진이지만. 하여간 책 위에 뭔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각각을 열어보면..
책 두 권씩 두 종, 그리고 스티커 카드와 『어떤 마법세계의 평범한 이력서』 부록으로 나온 주인공들의 클리어카드, 명함, 그리고 『이름없는 달』의 클리어카드 등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 봉인된 빨강봉투는 따로 사진을 안 찍었지만 책갈피가 들어 있었지요.+ㅅ+
개인지 자체는 전자책과 동일한 내용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아마 그럴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개인지보다 전자책 쪽의 내용이 풍부한 것을 선호합니다. 개인지에 특전이 더 들어가는 것보다는 동일하거나 전자책이 더 많은 쪽이 좋더군요. 접근성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 종이책을 구입하는 이유는 오롯이 소장 욕구와 시력보호의 두 가지가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안과 검진 이 달 안에 갈거라고 생각 중인데, 꼭 가야죠.
동일한 것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주말에는 본가에 내려와 있어서 개인지를 볼 수가 없다는 이유가 가장 큽니다. 하하하.;ㅂ;
티스토리 결산페이지는 위와 같으니 편하게 보시려면 저 쪽을...'ㅂ' 무엇보다 화면 갈무리로 담으려니 몇몇 플래시는 안 잡힙니다.
공지사항에도 있지만 Cafe Esendial - 3인 것은 여기가 세 번째 블로그이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는 이글루스였고 두 번째는 설치형 태터툴즈였습니다. 그리고 티스토리가 세 번째. 벌써 여기도 10년되었군요. 이글루스는 3년만 사용하고 SK 인수되면서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했지만 주 활동지가 이글루스였기 때문에 이용 자체는 오랫동안 했습니다. 작년이었나, 재작년인가에 접었습니다. 아차. 그와 관련된 불매운동 기업이 둘 있는데 그건 다음에..
"__을 이야기합니다."의 빈 자리에 무엇을 넣을까 잠시 고민했지만 두말할 것도 없이 일상을 넣었습니다. 이 블로그는 온갖 잡다한 이야기가 모여 있는, 일기장이니까요. 공개일기장이라 정제된 이야기를 주로 담지만 일기장처럼 그날 그날의 이야기를 여럿 적습니다. 주로 지름목록 이야기가 많지요. 하하하.
각각이 다릅니다. 맨 윗줄 왼쪽부터 적어보지요.
1.☆☆☆☆☆ 상위1%부지러너
그야 그렇습니다. 날마다 일기쓰듯 열심히 적었으니까요. 일요일이나 휴일은 빠진 날도 있지만 주중에는 짧은 글 하나라도 적으려 노력했습니다.
2.☆☆☆☆☆ 400+포스팅
전체 글 수는 아래에 따로 나옵니다. 올해 쓴 글이 400개지만 재작년-2016년보다는 덜 적었다는군요.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하루에 하나 이상의 글을 쓰려면.. 음.
3.☆☆☆☆☆ 10년차 블로그
앞에 몇 년 더 붙어 있지만, 벌써 티스토리도 10년채 거주중이군요.
4.☆☆☆☆ 40만+방문자
상당수는 검색봇일거라 생각합니다.'ㅂ' 아마도...
5.☆☆☆☆☆ 친절한댓글러
달리는 거의 모든 댓글에 답글을 답니다. 발자국 남겨주신 이상 짤막한 한 마디라도 답변 드려야지요.
6.☆ 상위10%공감부자
공감 수는 상당히 적은 편입니다. 일기장에 공감을 하시면 안됩니다...!
7.☆☆☆ 상위3%댓글부자
... 아니, 이 정도 댓글수가 티스토리 3%라니! =ㅁ=
8.☆☆☆ 책
가장 많이 쓴 글이 책 관련 글이라 그런가봅니다.
2017년에는 424개의 글을 작성했답니다. 그리고 2016년보다 129개 줄었.... 2016년에는 거의 하루에 두 개씩 쓴 모양이군요. 반성합니다. 더 열심히 글을 쓰겠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한 이야기라는데, 아마 제 블로그 포스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를 적은 모양입니다. 텍스트마이닝인 모양인데 역시. 보고서 폭소했습니다. 판타지, 현대, 로맨스, 주인공, 습작, 연재, 회귀는 조아라 감상기를 올리면서 언급된 단어라 그렇습니다. 보통 감상기에 100편 내외의 소설이 올라가는데 그 안에 들어가거든요. .. 근데 왜 BL은 없지?
세실, 에이드리언, 길잡이는 지난번에 올린 가이드버스 소설 때문입니다. 주인공의 이름 때문에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들이로군요. 텍스트마이닝의 문제점이 이 태그 구름에서 단번에 드러납니다. 으하하하.;
책을 주제로 가장 많은 글을 발행했습니다. 발행 카테고리 중 가장 많은 것이 그 쪽이란 거고요. 그 외에 카페와 디저트가 43개, 일상다반사가 39개, 생활정보가 39개 여행이 20개, 취미가 16개. 카페 디저트는 먹는 이야기고 일상다반사는 집에서 대강 해먹은 음식 이야야기, 생활정보는 주로 지름목록을 올렸습니다. 취미는 넨도로이드 관련입니다.
오오. 40만을 넘겼군요! 하지만 실감은 거의 안납니다.'ㅅ';
이 항목이 제일 놀란 부분입니다. 가장 많이 읽은 글이 '덴비의 베로니카를 단종 세일로 구입하다'라는군요. 그 글은 지금 들어가서 다시 확인하고 조용히 링크 붙이려던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하하하하하.(먼산)
그 뒤에 베로니카는 한 번 더 구입했습니다.(http://esendial.tistory.com/7360) 베로니카는 아직도 단종, 재고세일 중인데 설탕 그릇은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이거야 말로 쓸모가 없어서 마음을 접었습니다. 제 평소 사용처를 생각하면 장식용 외의 사용처가 없습니다. 배송비를 생각하면 그냥 홍차 100g 더 구입하는 것이 이득이라 머릿속에서 치웠습니다. 아니, 홍차보다는 책이 더 낫지요. 배송비도 안 붙고.
조아라 감상기가 의외로 인기(?)가 많았군요. 가장 인기가 많았던 덴비 베로니카를 빼면 거의가 조아라 감상기가 높습니다. 거기에 지름목록 몇가지, 먹을 것 이야기들까지. 메종엠오 글을 보니 떠오르는데 오늘 다녀오려다가 꾹 참고 귀가했습니다. 이 추위에 배고픔을 견디고 메종엠오를 갔다가는 얼마를 쓰고 올지 감이 안 잡히더군요. 이러다가 마들렌 10개만 덥석 집어 들고 오는 만행을 저지를까 무서워 공방만 들렀다가 왔습니다.
마들렌은 다음에 샛별배송으로...!
공감이 가장 많았던 글도 이 글입니다.'ㅂ'
공감수는 적은 편인데 조아라 감상 쪽이 많고, 비교적 최근에 올린 '유니세프, 근 13년간의 후원을 멈추다'의 공감이 많았습니다. 하하하. 유니세프 후원 중단은 참 뼈아픕니다. 정말 아쉬웠어요. 하지만 인권을 말하는 단체가 그런 조직내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는 것은 매우 큰 일이라 생각합니다. 언젠가 해결되면 다시 후원하겠지만 그게 언제쯤일까요.
댓글이 많았던 글. 지금 서가는 도로 포화상태입니다. 새로 책상자를 들이느냐, 아니면 포기하고 책 폐기를 진행하느냐 중에서 고민중입니다. 둘 다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가능할까요.
592개의 댓글이 상위 3% 댓글수라는게 참 서글픕니다만, 그래도 티스토리는 꾸준히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특별한 일이 없다면 계속 있을 예정이고요.
그러고 보니 티라미수. 다시 만들려면 치즈퀸에 치즈 주문 넣어야 하는데, 언젠가는 할 겁니다. 올 겨울 가기 전에 커피 주문하고 다시 시도할 거예요! 생각난 김에 다다음 주말, 레몬 도착할 즈음으로 날 잡고 해볼까요.
덕분에 한 해 동안의 글을 얕게나마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게으름을 피웠다 생각하지 않았는데 2017년의 다른 결산도 그렇고, 게으름피운 것이 맞군요. 208년은 부지런히 정진하겠습니다. 그러니 사진도 더 열심히 찍고, 책도 더 열심히 리뷰를 써야지요. 잊지말고 안썼던 책 리뷰도 써야지.=ㅁ=!
기업이 아니라 불매는 아니지만 후원 중단은 했습니다. 직장내 비위사건에 대한 전말 공개가 되지 않는다면 중단은 계속될 겁니다. 기사상으로는 B가 A를 음해했다는 내용으로 가려는 모양인데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최소한 A가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것은 그대로 가는 겁니다. 그게 성희롱이 아니라고 유니세프 내부 감사에서 말해봤자 소용 없습니다. 그거 성희롱 맞아요. 동두천 위안부 같다느니 하는게 유니세프 직원이 할 말인가요. 아니, 비서를 두고 아침에 침대에서 얼굴 마주하는게 좋다는 헛소리도 하고?
그게 사실이라면 내부적으로 비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한들, 조직이 망가졌다는 결론만 나옵니다.
음. 적다가 흥분했지만 그 사건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한, 한국 유니세프는 후원할 생각이 없습니다.
13.레진
불매운동은 하지만 불매는 못합니다. 애초에 이용하던 기업이 아니고 앞으로도 이용할 기업은 아닌터라 팔아주지 않는다는 것이 성립하지 않네요. 여러모로 문제 있는 기업입니다. 한국의 블랙기업을 그대로 다 보여주는 문제 있는 기업. 자성의 가능성은 매우 낮으니 회사가 사라질 때까지 내내 두고볼 겁니다.
14.화장품 회사들
유상무를 모델로 세운 건과 멕시코 연쇄살인사건 테마의 맥도 불매 많이들 하더군요. 하지만 쓸 일이 없는 기업이라 역시 불매운동은 불가능합니다. 최근에 입점 수수료 관련한 문제가 나온 올리브영을 비롯한 여러 드럭스토어는 애초에 이용을 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올리브영은 CJ, 롭스는 롯데라 불매하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불매운동 할 필요 없이 아예 안 쓰고 있던 기업은 앞서 적은 데서 빠졌다는 이야기입니다.'ㅂ'; 그러고 보니 전자책 중에서도 정산 안 해주기로 유명한 모 출판사도 안삽니다. 챙겨보던 소설 하나가 그 쪽에서 나와서 구입할까 했는데 구입해봤자 정산 안해주면 수익이 가리란 보장이 없어 조용히 마음을 접었습니다.(먼산)
시나노 골드 몇 개를 시범적으로 조려 먹어보고는 홀딱 반한 뒤, 나머지도 조리겠다고 벼르다가 그 며칠 뒤에 조렸습니다. 따라서 이 사진은 굉장히 옛날 사진. 한 달도 더 묵은 사진일 겁니다. 이번에는 설탕을 더 넣었는지 단맛이 더 돌긴 하던데, 어느 쪽이건 아이스크림이랑 먹으면 퍽퍽 줄어들만한 맛입니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이 없으니 꿩대신 닭. 이건 언제 적 사진이더라. 하여간 EF파운드와 다른 건포도빵을 같이 놓고 거기에 사과조림을 올렸습니다.
사과조림으로 몽땅 만든 것은 원래 사과파이를 만들려고 한 것인데, 파이지를 사오거나 만들거나 둘 중 하나를 해야하는 탓에 뒤로 밀렸습니다. 이 상태를 보아하건데 1월 중순 경 레몬이 도착하면 그 때 다시 꺼내들고 만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레몬 도착하면 레몬위크엔드케이크나 마들렌을 굽겠다고 벼르고 있으니, 레몬이 도착했을 때 체력이 괜찮다면 그 때 같이 만들지도 모릅니다. 어디까지나 가정이고 실천 가능성은 하늘에 달렸습니다. 그날의 체력은 어떠할 것인가! =ㅁ=
시나노골드가 조금 많이 비싸지만 그래도 익혀 먹을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익힌 사과 좋아하시는 분들은 사세요!
어제 아침의 달. 달이 너무도 예뻐 사진 한 장 찍어 보았지만 사진사의 솜씨가 부족해서 이런 사진만..-_-;
불매운동과 관련한 이야기가 트위터 타임라인에 오가길래 문득 떠오른 김에 불매목록을 정리해봅니다. 순서는 무작위입니다. 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지만(아마도 트위터에서) 불매운동도 100%, 완전히 거부하는 형태로 하지는 못합니다. 보통 '제게 큰 손해가 오지 않는 이상' 그 기업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수준입니다. 대체제가 있다면 대체제를 쓰지만, 대체 불가능한 영역인 경우에는 이용합니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시공사. 말하지 않을 그 사람이 아주 천천히 비참하게 죽기를 바라지만 시공사는 대체불가능한 출판사이기 때문에 열심히 삽니다.(먼산)
1.삼성
불매가 아주 힘든 기업이긴 합니다. 하지만 가능한 삼성 로고가 들어간 제품은 제 손으로 사지 않는다는 수준입니다. 일례로 집의 가전은 거의 모두가 경쟁사를 씁니다. 백색가전은 **이라고 하니까요. 거의가 아닌 이유는 딱 하나, 핸드폰. 제 핸드폰은 폴더폰이라 Anycall입니다. 이건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먼산) 그러고 보니 애플도 껍데기와 OS만 애플이고 속내는 거의 삼성이라고 하지요. 산다면 아이폰일 가능성이 높은 고로 다음 핸드폰은 삼성이 아닐 수도 있지만 확신은 없습니다.
삼성의 불매 이유는 에버랜드를 통한 불법증여 때문입니다.(...)
2.SK
왜 불매운동 했는지는 잊었지만 아마 SKT 관련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매값 관련도 그렇고. 지금은 회장의 사생활 때문에 불매운동 대상입니다.(...) 현재 이용하는 곳은 KT. 사촌형님이 KT 근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통신상품 가입은 KT만 합니다.
3.CJ
뚜레주르가 생겼을 때부터 불매대상입니다. 그리고 불법 증여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진 않은데다 영화판의 문제도 있지요. 사실 드림웍스 투자할 때만해도 호감이었는데 뚜레주르를 설립하면서 완전히 블랙기업으로 찍었습니다. 밀가루와 설탕 공급업체인 CJ가 제과제빵 시장에 뛰어드는 것자체가 불공정하다는 목소리가 있었고 저도 그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영화판은..(하략) 한국 영화시장이 어려울 때 들어가 자금을 꾸준하게 댄 것은 칭찬할만 하지만 독점을 휘두르는 건 지적해야지요.
어차피 영화는 1년에 한 편도 안보니 영화 불매는 대상이 아니고. 뚜레주르는 안 갑니다. 하지만 공짜라면 먹긴 하지요.
4.롯데
원래 호감은 아니었지만 롯데월드타워 공사 중 서울공항의 각도 틀기와 관련해서 혈압이 올랐습니다. 항공덕은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항공더키...?(...) 어쨌건 블랙기업 목록에 박혀서 아마도 내려올 일이 없을 겁니다. 롯데월드타워가 사라지면 모를까, 제가 죽기 전까지는 그럴 일이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이번에 연말 카운트다운하면서 한 번 더 사고 쳤지요.
덧붙여 수많은 아르바이트 부당 대우 사건도 롯데 비호감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특히 롯데월드에서 일어났던 아르바이트 청년 사망사고는 블랙리스트 영구 보존감입니다.
5.남양
두말하면 잔소리. 카제인나트륨을 이용한 광고와, 관련 지적 글들의 강판 사건으로 당당히 블랙리스트에 올랐습니다. 대리점 갑질 사건은 그 뒤에 일어났고요. 심지어는 호감 배우였던 모 모델마저도 남양 커피를 지속적으로 광고한 덕에 비호감으로 돌아서다가, 그 배우가 외증조할아버지의 옹호 건이 얽히면서 비호감으로 싸악 돌아섰습니다. 최근 광고는 ㅇ×3이군요. 그쪽은 이번에 비호감으로 돌아서면서 비호감기업과 비호감광고인의 막강 조합을 이뤘습니다.
6.SPC
그나마 호감이 있던 기업인데 이번에 와장창 말아먹었습니다. 그러나 빵집은 대체제가 있어도 배스킨라빈스는 대체제가 없다는 슬픈 사실.;ㅠ; 그래서 배스킨라빈스는 가끔 사먹습니다. 그 외의 라인은 발들이지 않고요.
7. 한샘, 현대카드
사내 비위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무마하고 압박함. 결국 피해자들이 나오게 만들었지요. 당연히 불매. 게다가 현대카드는 사장님이 아주 친절하게, 대못을 박았습니다. 그런 고로 둘 다 불매. 다음에 쓸 일이 있어도 이 둘은 피해갈 겁니다. 그나저나 현대카드는 광고와 여러 행사들로 좋은 이미지 잘 쌓아 놓고 순식간에 무너뜨리는군요. 한 해 광고비를 상큼하게 날렸다고 봅니다.
8.차별과 범죄
성차별을 비롯해 모든 종류의 차별과 관련된 기업, 사람들.
이건 비단 기업뿐만 아닙니다. 미디어(매체)에 노출되는 여러 사람 중 차별적 발언을 일삼는 모든 이들은 다 블랙리스트에 고이 올립니다. 너무 많아서 셀 수 없는 것이 단점이군요. 그 외에도 폭행, 폭력 등의 범죄에 휘말린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군내 가혹행위로 사망한 어느 병사와 관련된 배우라거나 음주운전, 뺑소니, 폭행, 성범죄, 성매매 등의 사건과 관련된 가수, 배우 등등이나. 불륜도 그렇고 갑질이나 훈장질과 같이 자신을 우위에 놓고 상대를 깔아 뭉개는 이들도 사양합니다.
9.네이버
업무모임 등으로 사용할 때, 개인지 구입으로 접근할 때 외에는 쓰지 않습니다. 검색은 다음이나 구글.
2008년 광우병 논쟁 혹은 사태 중에 네이버가 뉴스 목록을 '정제'한다는 의혹이 일었고 그 때부터 불매를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그랬다고 하고, 작년에 같은 의혹으로 도마에 올랐을 때 불매 지속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10.리디북스
여러 번 쓴 적 있지만 2016년 말에, 한 달 뒤부터 유통수수료를 올리겠다는 일방적인 선언을 한 뒤 출판계의 반대로 도로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장르소설 쪽에서 꾸준히 독점 영역을 넓히는군요. 작년 말의 리디스토리 통합 건도 그렇고 팔아줄 생각 손톱만큼도 없는 곳입니다.
하지만 딱 두 종 여기서 구입한 적이 있는데.. (하략)
11.교보문고
2016년에 두 가지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오프더레코드라 밝힐 수 없고요. 다른 하나는 송인서적 부도 후, 작은 출판사에게 '현금으로 결제해줄테니 대신 책을 싸게 달라'고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고이 불매. 교보문고는 제 반평생 동안 단골서점이었고 사회생활 시작한 뒤에는 거의 플래티넘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안녕. 그렇지 않아도 오프라인 서점들이 책을 떼어다 파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판매대행'에 가까운 영업을 벌인다고 들었으니 이제는 이용할 일이 없겠지.
오락가락하는 기업은 스타벅스. 신세계 라인으로, 신세계는 가끔 미운털은 박히지만 아직 블랙기업은 아닙니다. 스타벅스는 종종 블랙기업에 올랐다가 빠지는 일을 반복하고요. 잊을만 하면 찾아갔다가 사건 터지면 안 찾아가고 하는 일을 반복합니다. 이벤트 열어 놓고 제대로 보상을 안 주는 등의 사건도 있었고, 디자인 표절에 휘말리기도 하고 그랬지요. 그래서 오락가락.
뭐, 맥도날드고 가격은 1500원 밖에 하지 않았으니 크게 기대하면 안되긴 했지만...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았습니다. 왜냐하면..
(총 금액 8500원)
감자를 수프에 찍어 먹으니 케찹보다 더 마음에 들더군요. 그냥 한 입 마셨을 때는 풀죽 같은 느낌에 짠맛과 단맛이 동시에 강타하며, 이거라면 그냥 편의점에서 컵수프 하나 사다가 먹는 것이 낫겠다 싶었습니다. 그랬던 것이 감자를 찍어 먹으니 나쁘지 않더라고요. 단맛과 짠맛은 살짝 짭잘하지만 간이 덜 된 감자와도 잘 어울렸고, 식은 감자라면 수프의 온기가 거꾸로 감자를 보우하사, 맛이 더 괜찮아 지더랍니다.
물론 편의점에서 믹스 한 봉을 구입해서 먹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합니다. 용량 생각하면 그거나 이거나 비슷하지만 뭐.....
갑자기 또 확 땡기는데 맥도날드가 근처에 없다는 것이 이럴 땐 슬픕니다. 꿩대신 닭이라고 저 멀리 맘스터치라도 다녀올까요.;ㅠ;
친구가 사건에 휘말렸습니다. 가까운 친구는 아니라 10월쯤에야 이야기를 들었고 사건 자체는 7월 혹은 그 전부터 시작된 모양입니다. 문제는 그 사건이 아직도 진행중이고, 가해자가 직장동료이며, 사이는 좋은 편이 아니지만 분명 그쪽이 가해자임에도 사과 한 마디 없이 자기 주변인들을 움직여 무마하고 넘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는 겁니다.
물론 저야 친구의 이야기만 들었으니 어느 쪽이 가타부타 말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사건이 겉으로 드러났을 때 그 직장동료가 친구에게 '내가 지나쳤다. 미안하다, 잘못했다.'고 했으면 이렇게까지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뭐, 덕분에 그 주변사람들의 모습까지 잘 볼 수 있었다는 건 새옹지마인가요. 복은 아니니 전화위복은 아닐 겁니다. 하여간 사건에 뛰어들어 휘젓고 다니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있습니다. 더 이상 누군가가 참견하기 시작하면 혼돈과 파괴의 잡탕국이 될테니까요.
하여간. 저기 보이는 사진은 11월인가 12월인가에 찍은 사진입니다. 다행히 저기 있는 책은 많이 읽었는데, 『동경커피』는 재독 예정이고 『로드 엘멜로이』는 대출 중이라 나중에 한 번에 볼 생각입니다. 그러고 보니 고전부 시리즈 최신간이 어디있는지도 확인해야하는데. 『괴수전』도 마저 읽어야 하고요. 일단 오늘은 『노르웨이의 나무』를 마무리하고 『탐정사전』을 한 쪽이라도 읽고 자야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어제 작성 완료 직전에야 빼먹은 책이 한 권 있다는 것을 떠올리고, 알라딘 구매목록과 도서관 대출목록을 털었습니다. 탈탈 털어내니 리뷰를 적지 않았던 책과 빠진 책들이 우수수 떨어지네요. 게다가 업무용으로 읽은 몇몇 도서들은 목록에서 빠져 있습니다. 하하하하.
전자책은 몇 권이 되었든 일단 1종 1권으로 치고, 종이책은 분권을 1권으로 잡아 계산했습니다. 다시 세어보니 총 195종 223권이고 이 중 읽지 않은 책을 제외하면 184종을 읽었습니다.
195종의 책은 8가지로 분류했습니다. 건축, 과학, 만화, 생활, 음식, 소설, 수필, 전자책. 가장 많은 수는 단연 전자책입니다. 이건 내용 분류가 아니긴 하나 제가 구입하여 서재에 남겨둔 책은 모두 BL과 로맨스입니다. 종이책이 있는 경우는 대부분 종이책을 구입하기 때문에 중복 계수도 나오지만, 일단 전자책 78종을 제외하면 114권은 보았다는 거니까요. 음식이 33건, 소설이 37, 생활이 18. 생각보다 생활을 덜 봤습니다. 계산하기 전에는 그보다 더 많이 보았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요. 하여간 올해는 생활 관련 책을 덜 볼 생각이었지만 장담은 못합니다. 허허허.
어제 올린 결산은 지울까 고민했지만 그대로 두고 보완한 목록을 다시 올려봅니다. 전자책을 제외하고는 각 분야에서 좋았던 책을 굵은 글씨로 표기했습니다. 전자책은 가벼운 책, 무거운 책, 취향에 맞는 책,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뒤죽박죽 엉켜 있어서 그렇게 표기하기가 어렵습니다.
제랄드 로언. 『작은 집 설계 도감』, 김예원 옮김. 보누스, 2017, 14500원. 자크 클라인, 스티븐 렉카르트, 노아 칼리나. 『캐빈 폰』, 김선형 옮김. 판미동(민음사), 2017, 28000원. 나카무라 요시후미, 진 도모노리. 『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 황선종 옮김. 더숲, 2013, 14900원. 임형남, 노은주. 『내가 살고 싶은 작은 집』. 위즈덤하우스, 2017, 17000원. 엑스날리지. 『작지 않은 작은 집』, 전선영 옮김. 디자인하우스, 2016, 13500원.
中村好文. 『中村好文集いの建築、円いの空間』. TOTO出版, 2017, 2700엔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책은 원래 좋아하는 책이기도 하지만 맨 마지막에 소개한 신간을 보고 땡기는 김에 구입했던가, 아마 그럴 겁니다.
이영지, 조성림. 『오래 쓰는 첫 살림』. 청림Life, 2017, 22000원. 장민, 주윤경. 『남의 집 찬장 구경』. 앨리스, 2015, 15000원. 혼다 사오리. 『혼다 사오리의 집이 좋아지는 파리 수납』, 박수지 옮김. 터닝포인트, 13000원. 히구마 아사코. 『엄마의 일』, 박문희 지음. 디자인이음, 2017, 14000원. 히노 아키코. 『오래오래 길들여 쓰는 부엌살림 관리의 기술』, 윤은혜 옮김. 컴인, 2017, 15000원. 마리코 옌슨. 『집안에 행복을 들이다』, 송유선 옮김. 북핀, 2016, 13000원. 후지타 아미. 『무인양품으로 살다』, 김은혜 옮김. 미디어샘, 2017, 13000원. 공아연. 『1인 가구 살림법』. 로고폴리스, 2017, 15800원.
맨 마지막 책은 리뷰를 안 올렸습니다. 구입한 책이 아니라 S가 보내준 책이거든요. 읽기는 12월 초 쯤 다 읽고는 감상 적어야지 하고는 까맣게 잊었습니다. 자취 생활 시작한 사람들은 한 번씩 읽어야 할 책입니다. 굉장히 구체적으로 적어 놓아서 체크리스트를 만들며 확인하고 두고두고 참고하기에 좋습니다. 하지만 취향으로 따지자면 나무 커틀러리 쪽이 좋습니다.
전자책 중 일부는 종이책 구입 목록과도 겹칩니다. 각각 구입해서 그런 것이고요. 전자책은 리뷰 링크를 넣을까 생각했지만 시간이 많이 드는 관계로 고이 넘어갑니다. 또 재독도서와 개인지 구입 도서는 확인이 어렵다는 점과 전자책과도 구입 내역이 거의 겹친다는 이유로 따로 안 적었습니다.
새로 정리하니 그래도 그럭저럭 평타는 친 것 같지만 소설류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습니다. 그러니 올해는 다양한 책을 읽으려 노력하겠습니다. 소설을 줄이는 것은 무리니까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