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의 달. 달이 너무도 예뻐 사진 한 장 찍어 보았지만 사진사의 솜씨가 부족해서 이런 사진만..-_-;



불매운동과 관련한 이야기가 트위터 타임라인에 오가길래 문득 떠오른 김에 불매목록을 정리해봅니다. 순서는 무작위입니다. 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지만(아마도 트위터에서) 불매운동도 100%, 완전히 거부하는 형태로 하지는 못합니다. 보통 '제게 큰 손해가 오지 않는 이상' 그 기업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수준입니다. 대체제가 있다면 대체제를 쓰지만, 대체 불가능한 영역인 경우에는 이용합니다. 그 대표적인 케이스가 시공사. 말하지 않을 그 사람이 아주 천천히 비참하게 죽기를 바라지만 시공사는 대체불가능한 출판사이기 때문에 열심히 삽니다.(먼산)



1.삼성

불매가 아주 힘든 기업이긴 합니다. 하지만 가능한 삼성 로고가 들어간 제품은 제 손으로 사지 않는다는 수준입니다. 일례로 집의 가전은 거의 모두가 경쟁사를 씁니다. 백색가전은 **이라고 하니까요. 거의가 아닌 이유는 딱 하나, 핸드폰. 제 핸드폰은 폴더폰이라 Anycall입니다. 이건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먼산) 그러고 보니 애플도 껍데기와 OS만 애플이고 속내는 거의 삼성이라고 하지요. 산다면 아이폰일 가능성이 높은 고로 다음 핸드폰은 삼성이 아닐 수도 있지만 확신은 없습니다.

삼성의 불매 이유는 에버랜드를 통한 불법증여 때문입니다.(...)



2.SK

왜 불매운동 했는지는 잊었지만 아마 SKT 관련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매값 관련도 그렇고. 지금은 회장의 사생활 때문에 불매운동 대상입니다.(...) 현재 이용하는 곳은 KT. 사촌형님이 KT 근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통신상품 가입은 KT만 합니다.



3.CJ

뚜레주르가 생겼을 때부터 불매대상입니다. 그리고 불법 증여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진 않은데다 영화판의 문제도 있지요. 사실 드림웍스 투자할 때만해도 호감이었는데 뚜레주르를 설립하면서 완전히 블랙기업으로 찍었습니다. 밀가루와 설탕 공급업체인 CJ가 제과제빵 시장에 뛰어드는 것자체가 불공정하다는 목소리가 있었고 저도 그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영화판은..(하략) 한국 영화시장이 어려울 때 들어가 자금을 꾸준하게 댄 것은 칭찬할만 하지만 독점을 휘두르는 건 지적해야지요.

어차피 영화는 1년에 한 편도 안보니 영화 불매는 대상이 아니고. 뚜레주르는 안 갑니다. 하지만 공짜라면 먹긴 하지요.



4.롯데

원래 호감은 아니었지만 롯데월드타워 공사 중 서울공항의 각도 틀기와 관련해서 혈압이 올랐습니다. 항공덕은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항공더키...?(...) 어쨌건 블랙기업 목록에 박혀서 아마도 내려올 일이 없을 겁니다. 롯데월드타워가 사라지면 모를까, 제가 죽기 전까지는 그럴 일이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이번에 연말 카운트다운하면서 한 번 더 사고 쳤지요.

덧붙여 수많은 아르바이트 부당 대우 사건도 롯데 비호감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특히 롯데월드에서 일어났던 아르바이트 청년 사망사고는 블랙리스트 영구 보존감입니다.



5.남양

두말하면 잔소리. 카제인나트륨을 이용한 광고와, 관련 지적 글들의 강판 사건으로 당당히 블랙리스트에 올랐습니다. 대리점 갑질 사건은 그 뒤에 일어났고요. 심지어는 호감 배우였던 모 모델마저도 남양 커피를 지속적으로 광고한 덕에 비호감으로 돌아서다가, 그 배우가 외증조할아버지의 옹호 건이 얽히면서 비호감으로 싸악 돌아섰습니다. 최근 광고는 ㅇ×3이군요. 그쪽은 이번에 비호감으로 돌아서면서 비호감기업과 비호감광고인의 막강 조합을 이뤘습니다.



6.SPC

그나마 호감이 있던 기업인데 이번에 와장창 말아먹었습니다. 그러나 빵집은 대체제가 있어도 배스킨라빈스는 대체제가 없다는 슬픈 사실.;ㅠ; 그래서 배스킨라빈스는 가끔 사먹습니다. 그 외의 라인은 발들이지 않고요.



7. 한샘, 현대카드

사내 비위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무마하고 압박함. 결국 피해자들이 나오게 만들었지요. 당연히 불매. 게다가 현대카드는 사장님이 아주 친절하게, 대못을 박았습니다. 그런 고로 둘 다 불매. 다음에 쓸 일이 있어도 이 둘은 피해갈 겁니다. 그나저나 현대카드는 광고와 여러 행사들로 좋은 이미지 잘 쌓아 놓고 순식간에 무너뜨리는군요. 한 해 광고비를 상큼하게 날렸다고 봅니다.



8.차별과 범죄

성차별을 비롯해 모든 종류의 차별과 관련된 기업, 사람들.

이건 비단 기업뿐만 아닙니다. 미디어(매체)에 노출되는 여러 사람 중 차별적 발언을 일삼는 모든 이들은 다 블랙리스트에 고이 올립니다. 너무 많아서 셀 수 없는 것이 단점이군요. 그 외에도 폭행, 폭력 등의 범죄에 휘말린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군내 가혹행위로 사망한 어느 병사와 관련된 배우라거나 음주운전, 뺑소니, 폭행, 성범죄, 성매매 등의 사건과 관련된 가수, 배우 등등이나. 불륜도 그렇고 갑질이나 훈장질과 같이 자신을 우위에 놓고 상대를 깔아 뭉개는 이들도 사양합니다.



9.네이버

업무모임 등으로 사용할 때, 개인지 구입으로 접근할 때 외에는 쓰지 않습니다. 검색은 다음이나 구글.

2008년 광우병 논쟁 혹은 사태 중에 네이버가 뉴스 목록을 '정제'한다는 의혹이 일었고 그 때부터 불매를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그랬다고 하고, 작년에 같은 의혹으로 도마에 올랐을 때 불매 지속하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10.리디북스

여러 번 쓴 적 있지만 2016년 말에, 한 달 뒤부터 유통수수료를 올리겠다는 일방적인 선언을 한 뒤 출판계의 반대로 도로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장르소설 쪽에서 꾸준히 독점 영역을 넓히는군요. 작년 말의 리디스토리 통합 건도 그렇고 팔아줄 생각 손톱만큼도 없는 곳입니다.

하지만 딱 두 종 여기서 구입한 적이 있는데.. (하략)



11.교보문고

2016년에 두 가지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오프더레코드라 밝힐 수 없고요. 다른 하나는 송인서적 부도 후, 작은 출판사에게 '현금으로 결제해줄테니 대신 책을 싸게 달라'고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고이 불매. 교보문고는 제 반평생 동안 단골서점이었고 사회생활 시작한 뒤에는 거의 플래티넘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안녕. 그렇지 않아도 오프라인 서점들이 책을 떼어다 파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판매대행'에 가까운 영업을 벌인다고 들었으니 이제는 이용할 일이 없겠지.



오락가락하는 기업은 스타벅스. 신세계 라인으로, 신세계는 가끔 미운털은 박히지만 아직 블랙기업은 아닙니다. 스타벅스는 종종 블랙기업에 올랐다가 빠지는 일을 반복하고요. 잊을만 하면 찾아갔다가 사건 터지면 안 찾아가고 하는 일을 반복합니다. 이벤트 열어 놓고 제대로 보상을 안 주는 등의 사건도 있었고, 디자인 표절에 휘말리기도 하고 그랬지요. 그래서 오락가락.



나중에 생각나는 곳 있으면 이어 쓰겠습니다.

Tag //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에나멜선 2018.01.04 19: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 그래도 리디북스와 교보문고를 이용하지 않으시는 이유에 대해 여쭤보고 싶었는데 그런 이유셨군요.
    교보문고는 사이트가 불편해서라도 이용하지 않는데 리디북스는... 리디독점을 견디는게 참 힘드네요ㅜ 리디독점범위가 늘어나는걸 막기 위해서라도 알라딘과 예스24를 주로 이용해야 하는데. 아니, 지금도 이미 그렇게 하고있긴 하니 리디독점만 참으면 리디도 볼 일 없긴 하네요. 그런 의미에서 다음주에 리디선공개로=_= 출간되는 플레누스는 외전만 사는 걸로 타협을...-,- 2월에 알라딘이나 예스24에서 세트로 사죠 뭐-ㅂ-
    시공사는 오너의 검은 돈-_-이 들어가서 재정이 탄탄해 그런가 여러 의미에서 독보적이죠. 애증의 대상이에요 정말.

    • 키르난 2018.01.05 07: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전 견디는 쪽입니다. 그만큼 리디북스를 싫어한다는 반증이기도 하고요. 애초에 독점에 가까운 기업이라 쓰는 것을 저어했는데 딱 그 때 독점적 기업으로서의 권리 행사(-_-)를 하더군요. 한 달 뒤부터 수수료를 3%인가 5% 올려받겠다고 선포한 겁니다. 그리고는 그 뒤로는 절대 리디북스 안가겠다고 했는데... 그 당시 많은 작가들이 리디북스에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독점 영역이 더 커져서 그런 소리도 들어가는군요. 허허.
      플레누스가 드디어 출간이군요. 전 리디 새 책 출간 목록은 아예 안보니 알라딘에 풀리기만 기다립니다.'ㅂ'
      시공사는 기획팀은 전재용 사람이고 총무팀은 전두환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10여년 전에 들었습니다. 시공사가 만화사업을 접은 것도 그 당시 약 100억 손해가 났기 때문인데, 그쪽의 힘이 컸을 거라는 소문이 있었지요. 오래오래 살아서 못볼꼴까지 다 보고 가기를 기대합니다.'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