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결산은 두 번에 나누어 했습니다. 2011년에 작성한 To do 목록(링크)이랑, 주제어에 따른 결산(링크)에 맞춰서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중간에 To do 목록 결산한다 해놓고는 까맣게 잊었네요. 일단 To do 목록부터 점검합니다.


1. 아르바이트를 무사히 진행한다.(1월)
2. G4를 클리어 한다.(계속)
3. 엔화를 확보한다. 파운드화나 유로화 등은 아직 고민중.
4. 상반기에 눈 딱 감고 사서 고생한다.
5. 십자수 진도를 나간다. 이번에는 공수표가 되지 않기를.
6. 잡지를 스크랩하거나, 스크랩한 잡지들을 스캔하여 자료 폐기를 한다.
7. 저염식을 유지한다. 마음을 다스리고(-_-) 충동적인 식습관을 줄인다.
8. 상반기에 자금 확보를 하여 보릿고개를 무사히 넘긴다.
9. 여행 총 비용을 계산하고 확보한다. 여행을 무사히, 잘 다녀온다.
10. G4의 진행을 위한 기초 자료들을 제작한다.
11. 출력용 편집을 마무리한다.(1-2월 중 완료)
12. 복근을 만든다.(...)


거기에 2012년에서 이어지는 것들
13. 피크닉 세트 바구니를 만들고 소풍을 나간다. 푸딩, 밀크티, 커피, 쿠키를 담아 들고 나가기.
14. 몸무게 앞자리 수를 바꾼다. 그리고 유지한다.
15. 건강을 유지한다. 아침운동, 오후운동은 꾸준히.
16. 크런치 100개가 한 번에 가능할 정도로 연습한다. 푸샵은 30개를 할 수 있게 한다.
17. 자세가 좋다는 말을 듣는다.
18. 노트북 하드 디스크를 SSD로 교체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확 증가한다는 말에 홀렸다.


1.아르바이트는 무사히 했습니다. 예상만큼 많은 돈은 벌지 못했지만 그래도 안 한 것보다는 나았지요.

2.G4는 계속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10번의 기초 자료는 거의 손을 안댔군요. 너무 놀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지금만해도 코 앞에 관련 업무가 떨어졌는데 이제서야 끙끙대고 있어요.

3.엔화 확보는 했지만 그 사이 예상대로 엔화 환율이 떨어졌고, 9번의 여행은 결국 실패했습니다. 원래 잡아 두었던 여행이 두 번에 걸쳐 날아간 덕에 말이지요.

4.상반기 고생은 했고, 5.십자수 진도는 거의 못 나갔으며, 6.잡지 스크랩은 몇 가지만 했고, A4 크기를 넘는 몇몇 잡지들은 손을 대지 못했습니다.

7.저염식을 유지하는데는 그럭저럭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충동적 식습관은 남아 있네요. 폭식 기미도 뭐, 예전보다 줄긴 했지만. 12의 복근은 식이를 확 줄여서 지방이 없어져야 조금 보이더군요?; 그래도 14의 몸무게 앞자리수 바꾸기는 한 번 성공했습니다. 지금은 확인하지 않아서 어떨지 모르고요. 15는 오후운동 없애고 아침 운동만 하고 있는데, 요 몇 주 사이 새벽운동을 소홀히 합니다. 16의 크런치는 아직 70개까지만.; 17은 요즘 못들었습니다. 모니터 앞에만 있어서 그런가봐요.

11의 편집은 마무리 해서 제작을 들어갔는데 13년에는 공방에 자주 가지 못했기 때문에 이제서야 다시 손 댈 예정입니다.
18의 하드디스크는 SSD로 교체하지 않고 SSD를 단 노트북을 구입했습니다. 하하하하하하. 그러므로 8의 보릿고개는 ... (먼산)


1. G4를 클리어 한다.(계속)
2. 십자수 진도를 나간다. 이번에는 공수표가 되지 않기를.
3. 저염식을 유지한다. 마음을 다스리고(-_-) 충동적인 식습관을 줄인다.
4. G4의 진행을 위한 기초 자료들을 제작한다.
5. 복근을 만든다.
6. 몸무게 앞자리 수를 바꾼다. 그리고 유지한다.
7. 건강을 유지한다. 아침운동, 오후운동은 꾸준히.
8. 크런치 100개가 한 번에 가능할 정도로 연습한다. 푸샵은  30개를 할 수 있게 한다.
9. 자세가 좋다는 말을 듣는다.
10. 피크닉 세트 바구니를 만들고 소풍을 나간다. 푸딩, 밀크티, 커피, 쿠키를 담아 들고 나가기.
11. 공방에 꾸준히 간다.
12. 상반기를 무사히 보낸다.(ㅠ_ㅠ)
13. G4의 마무리를 위한 공부를 꾸준히 해서 1단계 완료를 12월까지 마친다.


거기에 덧붙이자면 소비를 조금 단속하는 것. 내년 초에 일시적일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독립 예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립 자금이 상당히 많이 필요해요. 그걸 벌어 놓는 것이 쉽지는 않을 터인데. 과연?

하여간 2014년은 To do도 새로울 것 없이 무사히 잘 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주제어에 따른 정리.

1.공방.
2013년은 설렁설렁 다녔습니다. 일단 지금 쌓여 있는 책들을 모두 완성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인데, 가능할지 어떨지 모릅니다. 목표는 그렇긔.

2.만들기
십자수. 천 잘라 놓은 것을 제작하고, G랑 합동으로 제작하자고 했던 노트북 케이스도 만들 예정입니다. 도안부터 짜야하는데 쉽지 않긔. 태피스트리는 일단 상반기 보낸 다음에 생각하렵니다.

3.책
이건 앞서 정리했으니 넘어갑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구입 후 대부분의 책은 방출 예정입니다. 만화책도 보관 공간의 문제 때문에 바로바로 정리하고 있고요. 하지만 조아라 개인지는 읽고 나서 어찌 해야하는지가 고민. 보관하고 싶은 것과 아닌 것이 나뉘기 때문에 고민인 겁니다.;

4.만화
기억에 남는 것이 거의 없...나..?;

5.애니
2013년의 애니메이션은 『사이코패스』. 사실 이것 외에는 끝까지 본 애니메이션이 거의 없을 겁니다. 『가르간티아』도 보다가 멈춘 상태고. 『로그 호라이즌』은 주인공 시로에의 성우가 이전에 하트 커넥트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놈이란 걸 알고는 감상을 멈췄습니다. 소설쪽이 더 마음에 든 것도 있고요.
『언어의 정원』, 『에바 Q』도 있긴 한데...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보고 나면 기억이 휘발됩니다.

6.지름
노트북. 8월의 여행. 그 외의 지름목록은 덜하지만. 아, 12월 30일에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게임 캐시는 결국 구입하지 않았는데, 어제와 오늘 내내 후회했습니다. 역시 지름은 타이밍이예요.ㅠ_ㅠ

7.음식
베이커스 테이블 좋아요! 어반나이프랑 봉살롱은 간다 간다 그러고 여즉 못갔는데 1월 중에 도전 예정입니다. 에그토크도 한 번 더 가고 싶은데.-ㅠ-

8.여행
...ㅠ_ㅠ
2013년에 두 번이나 날렸어요. 엉엉엉엉엉. 침대차 프로젝트로 계획한 여행, 두 건이나 날렸어요. 이제는 여행 계획 짤 기력도 없어.;ㅂ;

9.10년계획
지금 중요한 건 올해를 무사히 보내고, 내년 초에 독립하기 위한 자금을 어떻게든 확보하는 겁니다. 그러고 나서 3년간 웅크렸다가 다시 작업. 일단 앞으로 10년 내에 할 것은 G4 클리어, 그리고 집 사기입니다. 이 두 가지 목표를 두고 열심히 할 거예요.+ㅅ+



그러므로 다들 즐겁게 새해 맞이하시고 행복한 일들 가득하시길!
조아라 소설과 별개로 출간 도서를 대상으로한 결산입니다. 뭐, 조아라 소설 결산에 개인지 출판본도 있긴 하지만 대개의 경우에는 연재 소설을 본 걸 기준으로 목록을 만들었으니까요. 이번에도 세다가 홀라당 수를 잊어서, 엑셀에 붙여 넣고 확인했습니다.
만화책으로 따로 빼놓은 것이 달랑 4권. 하지만 이건 書計에 기록한 것뿐이고 안 올린 것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만화책을 제외하고 세면 원서 두 권 포함해서 27일 기준으로 총 138건. 그리고 올 연말에 읽을 책 몇 권을 빼고 센 것이니 참 많네요. 이야아. 1백은 그래도 돌파했다.T-T; 게다가 목록 정리하면서 보니 소설 말고 비소설도 상당히 많습니다. 선방했네요.
그리고 31일인 오늘, 현재 읽고 있는 책은 내년도 책(...)으로 넘기고 그대로 넘깁니다. 어제 『고독한 시월의 밤』을 다시 다 읽었는데 작년의 책으로 꼽은 바 있으니 넘어갑니다. 그냥 138권으로 치지요.;

일단 전체 목록입니다. 정렬 순서는 작가순.

맨 아래 두 건이 원서이긴 한데 원서 읽은 건 아마 이것보다 조금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올해 일본 원서를 적게 읽긴 했지만 여기에 『천연생활』같은 잡지나 무크는 제외되었거든요. 그리고 요리책 원서도 빠졌습니다. 사긴 많이 샀어요.ㄱ-;

그리고 이걸 둘로 나눕니다. 소설과 비소설. 비소설도 종류별로 나누었습니다.
먼저 비소설. 각각을 주제에 따라 나눴습니다.



물론 대강 나눈 것이라 키워드는 대략적으로 잡았습니다.
아래는 소설. 소설도 장르소설은 별도 키워드를 주었습니다.



근데 적고보니 헤스키츠랑 종려나무를 제외한 전자책은 안 올렸습니다. 으억. 그리하여 급하게 나머지 전자책을 밀어 넣습니다. 그리하여 전체 건 수도 수정. 4건이 추가 되어 141. 라이트노벨을 제외하고는 분권은 그냥 통합했으니 건수로 보아도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라이트노벨에서 추가된 권수가 달랑 두 건이거든요. 비소설 62, 소설 79. 소설 비중이 아주 크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으헉.;ㅂ;

근데 적다보니까 올해 다시 읽었음에도 감상을 별도로 남기지 않아 넘어간 책도 여러 권 있네요. 그런 책이야 어쩔 수 없고. 만화책도 상당히 읽었는데 이것도 다 못적었고. 그리고 라노베도 안 적고 넘어간 것이 여럿 있고. 근데 이게 전부가 아니라 조아라 소설들도 있었단 말이죠. 하하하하하. 니마; 왜이리 딴 짓 많이 했니.;


그리고 올해에 읽은 책 중에서 기억에 남는 책들, 그 중에서도 손에 꼽을 책들은 이렇습니다.

까날. 『홋카이도에 먹으러 가자』. 니들북(대원씨아이), 2013, 13000원.
자크 르 고프, 장-모리스 드 몽트르미. 『중세를 찾아서』, 최애리 옮김. 해나무, 2005, 12000원.
피터 멘젤, 페이스 달뤼시오. 『칼로리 플래닛』, 김승진, 홍은택 옮김. 윌북, 2011, 25000원.
모리미 토미히코. 『펭귄 하이웨이』, 서혜영 옮김. 작가정신, 2011, 12000원.
미쓰다 신조의 시리즈.
미야베 미유키. 『그림자 밟기』,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3, 14000원.
A. L. 바라바시. 『BURST(버스트)』, 강병남, 김명남 옮김. 동아시아, 2010. 18000원.
서진영. 『몰라봐주어 너무도 미안한 그 아름다움』. 시드페이퍼, 2010, 17000원.
쓰루가와 신이치. 『책을 읽고 양을 잃다』, 최경국 옮김. 이순, 2010, 12800원.
아와사카 쓰마오. 『아아이이치로의 낭패』, 권영주 옮김. 시공사, 2010, 12000원.
알페나. 『Only my brother』1-2. 뿔미디어, 2013, 각 12000원.
요네자와 호노부. 『부러진 용골』, 최고은 옮김. 북홀릭, 2012, 14800원.
원종옥. 『그림에서 보석을 읽다: 과학자가 들려주는 명화 속의 보석 이야기』. 이다미디어, 2009. 1만 6천원.
유리엘리. 『되돌아온 시간 1-3』. 비앤엠, 2013. 1권 1만 2천원, 2-3권 1만 5천원.
윤상준. 『윤상준의 영국 정원 이야기 1: 12인의 정원 디자이너를 만나다』. 나무도시, 2011, 22000원.
정기호 외. 『유럽, 정원을 거닐다』. 글항아리(문학동네), 2013, 16000원.
정은지. 『내 식탁 위의 책들』. 앨리스(아트북스), 2012, 13000원.
로저 젤라즈니.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김상훈 옮김. 열린책들, 9500원, 2002.
종이우산. 『보드랍고 따뜻하고 나른한』. 북폴리오, 2013, 15000원.
카야타 스나코. 『코랄 성의 평온한 나날: 델피니아 전기 외전 2』, 박용국 옮김. 대원씨아이, 2013, 7천원.
카와하라 레키. 『소드 아트 온라인 7: 마더즈 로자리오』, 김완 옮김. JNovel, 2011, 7천원.
카와하라 레키. 『소드 아트 온라인 8: 얼리 앤드 레이트』, 김완 옮김. JNovel, 2012, 7천원.
로이드 칸. 『로이드 칸의 아주 작은 집』, 이주만 옮김. 한스미디어, 2013, 35000원.
토노 마마레. 『로그 호라이즌 6: 새벽의 미아』, 김정규 옮김. 대원씨아이, 2013, 7천원.
애너 파보르드. 『2천년 식물 탐구의 역사』, 구계원 옮김. 글항아리, 2011, 38000원.
베른트 하인리히. 『까마귀의 마음: 불길한 검은 새의 재발견』, 최재경 옮김. 에코리브르, 2005, 23000원.
해난. 『종려나무 그늘 아래: 왕과 정령 외전』1-2. (전자책). 2013.
조안 해리스. 『블랙베리 와인』, 송은경 옮김. 문학동네, 2006, 11000원.
주디스 리치 해리스. 『개성의 탄생: 나는 왜 다른 사람과 다른 유일한 나인가』, 곽미경 옮김. 동녘사이언스, 2007, 18000원.
시릴 헤어. 『영국식 살인』, 이경아 옮김. 엘릭시르, 2013, 11800원.
호란. 『밤에 빛나는 꽃』1-3(완), 뿔미디어, 2013, 세트가격 15120원.
히가시노 게이고. 『매스커레이드 호텔』, 양윤옥 옮김. 현대문학, 2012, 14800원.
히가시노 게이고. 『신참자』, 김난주 옮김. 재인, 2012, 14800원.
仲町六繪. 『からくさ圖書館來客簿』. アスキ-.メディアワ-クス, 2013, 610엔.

굵은 글씨로 표시하지 않았다고 기억에 안 남는 것은 아닌데, 손에 꼽는 책이나 영향을 주는 책을 꼽았더니 이렇네요.

1.모리미 토미히코. 『펭귄 하이웨이』, 서혜영 옮김. 작가정신, 2011, 12000원.
감히 올해의 책으로 꼽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단순한 성장기, 모험물, SF로 볼 수 있는데 아버지가 주인공에게 해주는 몇 가지 작은 조언들이 연구자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게다가 Boy meets girl, 첫사랑의 아련함이라는 두 가지를 모두 멋지게 잡았습니다.

2.미쓰다 신조의 시리즈.
공포물임에도 강렬하게 남았긔.;

3.미야베 미유키. 『그림자 밟기』, 김소연 옮김. 북스피어, 2013, 14000원.
미미여사 책. 그러고 보니 에도시리즈는 『외딴집』을 제외하고 올해 다 다시 읽었는데 목록에서 빠졌네요. 어헉;

4.A. L. 바라바시. 『BURST(버스트)』, 강병남, 김명남 옮김. 동아시아, 2010. 18000원.
burst. 한국에서는 아마 창발이라는 용어로 바꿔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이론에 있어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라. 링크도 같이 읽었지만 그 책은 10년쯤 전에 한 번 읽었기 때문에 신작인 이 책을 꼽았습니다. 저 멀고 먼 발칸반도 어드메의 어느 역사적 사실이 왜 네크워크 이론과 연결되는지 굉장히 쉽게 잘 썼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니 그렇게 유명하지요....;

5.아와사카 쓰마오. 『아아이이치로의 낭패』, 권영주 옮김. 시공사, 2010, 12000원.
이 책이 왜 이제야 번역이 나온 거지요?
시리즈 3권인 도망이 11월에 나왔네요. 잊지말고 도서관에 신청합니다.

6.알페나. 『Only my brother』1-2. 뿔미디어, 2013, 각 12000원.
티온 귀여워요, 티온! 다만 BL이니 읽을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7.요네자와 호노부. 『부러진 용골』, 최고은 옮김. 북홀릭, 2012, 14800원.
고전부시리즈보다는 이쪽을 더 꼽겠습니다. 어느 멋진 탐정님의 이름이 후기에 등장했다는 이름만으로도 하악대면서 당당하게 올해의 책으로 꼽아봅니다. 덕업일체가 어떤 것인지, 그 결과물이 얼마나 멋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입니다.

8.윤상준. 『윤상준의 영국 정원 이야기 1: 12인의 정원 디자이너를 만나다』. 나무도시, 2011, 22000원.
영국정원에 대한 로망을 한층 더 끌어올린 책입니다. 타샤 튜더 정원의 원조가 이런 정원이겠거니 싶기도 하더군요. 같은 영국정원도 굉장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걸 보고 잠시 모 정원박람회에 가볼까 생각했는데 주변의 평을 듣고는 고이 마음을 접었습니다.

9.로저 젤라즈니.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김상훈 옮김. 열린책들, 9500원, 2002.
왜 고전인지, 왜 명작인지는 참고 읽으면 알 수 있습니다. 다 읽고 나면 그 경이로운 상상력에 찬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역자 해설이 참 재미있습니다.

10.종이우산. 『보드랍고 따뜻하고 나른한』. 북폴리오, 2013, 15000원.
고양이를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보세요. 여기 실린 사진들이 모두 다 베스트샷입니다. 원기옥!은 이전 책에 있었지요.

11.로이드 칸. 『로이드 칸의 아주 작은 집』, 이주만 옮김. 한스미디어, 2013, 35000원.
작은 집에 대한 로망을 다시 끌어올린 책입니다. 올해의 건축 서적은 이 책. 작년에는 제가 살고 싶은 집은, 그 전해에는 아마 나카무라 요시후미의 책이었을 겁니다. 결국 제가 살고 싶은 최종 목표인 집은 그리긴 했는데, 그걸 제대로 된 설계도로 바꾸기 위해서는 더 공부해야겠더군요.

12.토노 마마레. 『로그 호라이즌 6: 새벽의 미아』, 김정규 옮김. 대원씨아이, 2013, 7천원.
아카즈키 귀여워요! 5권의 할렘을 넘어서, 이번 편에는 여자만 잔뜩 나오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게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될 걸 생각하면 NHK의 허술한 작화에 눈물이 앞을 가리고.

13.해난. 『종려나무 그늘 아래: 왕과 정령 외전』1-2. (전자책). 2013.
답니다. 아주 달아요. 손가락이 오그라들 것 같아요. 하지만 그래서 더 좋습니다. 마음이 저절로 치유되는 것 같은 귀여운(...) 커플이지요.

14.주디스 리치 해리스. 『개성의 탄생: 나는 왜 다른 사람과 다른 유일한 나인가』, 곽미경 옮김. 동녘사이언스, 2007, 18000원.
이글루스의 사람을 낚는 그 분이 하도 추천을 해서 읽었는데, 읽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일반인이나 연구자를 설득하기 위해 가설을 세우고 가설에 따라 각각의 항목을 제거하여 최종적으로 남는 것을 선택하는 방법이 재미있습니다. 마치 『네덜란드 구두 살인』을 보는 것 같..(탕!)

15.호란. 『밤에 빛나는 꽃』1-3(완), 뿔미디어, 2013, 세트가격 15120원.
메이 귀여워요, 메이! 오늘(28일) 재독을 끝냈는데 참 귀엽습니다. 하도 귀엽기 때문에 다공일수라도 용서가 됩니다. 아, BL이어요.

16.仲町六繪. 『からくさ圖書館來客簿』. アスキ-.メディアワ-クス, 2013, 610엔.
작년의 일서가 바티칸 기적조사관 시리즈였다면 올해의 일서는 이 책. 왜냐하면 올해 바티칸 기적조사관은 손을 도통 못댔습니다. 허허허허. 표지에 낚여서 봤다가 거꾸로 내용에 낚였습니다. 교토를 좋아하고 헤이안 시대에 로망을 가진 사람이라면 같이 낚여 봅니다.





그런데 적고 보니 인문학은 하나도 없군요. 사회학을 넓게 인문학으로 보는 것은 조금 무리니까. 그러므로 저는 인문적인 인간이 아닙니다..?(...)


반농반진으로 적자면, 인문학은 제가 그걸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불혹 이후로 넘기렵니다. 가장 좋은 것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서 진행하는 논어나 맹자 수업을 듣는 것인데 지금은 무리예요. 사실 철학은 조금 관심이 있지만 아직 버겁습니다.;
올해는 조아라 소설을 덜 보았습니다. 아니, 덜 본 것은 아니고 작년만큼 목록 쫙 늘어 놓을 정도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작년만큼 많이 적지는 않겠네요. ... 물론 이건 적기 전의 감상이고, 적고 나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찾기 편하라고 제목 가나다순으로 적으려 했더니 작년에는 작가이름에다 몰아서 적었군요. 그에 따라 기존 작성해서 정렬한 걸 몽창 뒤집어서 다시 정리합니다. 흑흑흑.;ㅂ;

작성 시작시점이 26일이기 때문에 괄호 안의 숫자- 연재 편수는 26일 기준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므로 연재중인 소설의 경우에는 편수가 약간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한 습작된 작품과 삭제된 작품은 편수 확인을 할 수 없어서 적지 못했습니다.

분량이 어마어마합니다. 하하하.;ㅂ; 쓰는데 한나절이 들었어요. 그리고 정리하는데 이틀. 어헉.;ㅂ;



1.가막가막새. 『우리들의 시간』(146+)
- BL, 회귀
편수가 많지만 이제 머지 않았습니다. 이번 챕터가 완결이래요. 완결 후 이북 출간으로 삭제 예정입니다.
어부지리, 아니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 격으로 황제가 되었는데, 황제하면서 마음고생을 심하게 합니다. 후계자가 잘 자라서 드디어 내려놓고 쉴 수 있게 되었을 때쯤, 왕위에 오르기 전 자신 대신 죽어간 어느 기사가 떠오릅니다. 내내 기억에 묻어두고 있었던 그 사람의 이름이 무엇인지 드디어 알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아직 아버지가 살아계시고 사건들이 벌어지기 전입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황제를 하지 않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집니다.
정말로; 황제 하지 않기는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기사님과는 정말로 달달한 관계가 되는데 그 염장도가 참으로 높습니다. 주변 상황은 급박하게 흘러가는데 그 둘만 남으면 달달달. 이쯤되면 염장도가 아니라 당장도입니다. 어느 쪽이건 읽는 (솔로) 독자들은 수분이 빠져나가 삐들삐들 마릅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것은 막스. 미노년 집사는 소중하니까요.


2.금빛안개. 『비밀정원에서의 티타임』(35+)
- 로맨스, 황제-공작가의 딸
로맨스의 정석을 가는 듯? 여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그 간의 사정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한 발 한 발, 두 사람이 가까워지니 다행입니다. 50편 내외로 완결 예정이라는데 아쉽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네요. 읽다보면 황태자가 참 불쌍합니다.(...)


3.금빛영혼. 『화연(華緣): 비단잉어』(완결, 삭제, 개인지출간)
- BL, 게임
게임회사에 직원으로 입사했다가 GM이 됩니다. GM이 하는 일은 일반 이용자가 들어가 있는 NPC를 감시하는 것. 그래서 들어갔더니 자동 생성된 캐릭터가 999살 먹은 비단잉어입니다. 그리고 감시대상은 황제. 물론 예상했던 대로 진행해서 황제와 연인 사이가 되는데,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만납니다.
잉어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입니다. 후후후후후. 뜨거운 물을 부었더니 맛있는 냄새가..(...)


4.냠냠냠냠냠냠. 『파이[Youngest daughter]』(30+)
- 육아물, 성장물, 스릴러?
스릴러라고 적긴 했는데 최근편 후기에서 작가님이 부드럽게 넘어갈거라고 하시더군요. 다행입니다.
이건 환생에 가까울지도 모르는데,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아기로 태어났더니만 정신을 차려보니 어머니는 죽고 몸이 약한 아기는 온갖 신성력의 보호를 받아 이제야 건강해졌답니다. 아기로 살다보니 전생의 기억은 희미한데, 아껴주는 아빠랑 오라버니 셋, 거기에 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까지 있다보니 슬플 틈은 없습니다.
최근 연재분에서 파이를 둘러싸고 사건이 벌어질 조짐이 보이더군요. 하여간 중심축은 육아, 성장입니다. 마성의 게...가 아니라 아기인 파이가 어떻게 주변 사람과 인물들을 살살 녹이는지가 주요 내용이예요. 앞부분에 등장한 이곳 황태자는 참 얄밉지만 최근 편에서의 모습을 보면 같이 울고 싶어져서 호감도가 확 상승합니다. 그래도 황태자가 얄미운 것은 마찬가지.


5.님프네. 『캐릭명 일수다공』(완결, 습작, 개인지출간)
- BL, 일수다공
개인지 구입했긔. 보고 나면 마비노기 블랙스미스를 찍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그거 비용 엄청 많이 들지요. 제련은 그럭저럭 마스터 찍었던가?;
할렘이나 일수다공 혹은 일공다수는 질색하는데 이 책은 그래도 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이번 목록에 오른 다른 일수다공 소설이랑 마찬가지로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 그런 듯하군요. 음, 그리고 최근 조아라 서평란에서 논란이 일어난 그 작품 맞습니다.'ㅂ'; 저는 그래도 개인지 괜찮게 보았는데 제가 놓친 부분이 있었나봅니다. 아하하;


6.달초하. 『The bloodthirsty kid』(85, 완결)
- BL, SF? 키잡?
12월 초에 습작 예정하다가 이북제의를 받고 아직 남아 있습니다. 고3 기간 동안 쓴 것이라고 하는데 먼치킨류이긴 하지만 상당히 잘 썼습니다. 일본 만화 같은 분위기가 풍기지만 괜찮았어요. 일본 만화 같은 분위기가 뭐냐 물으신다면, 여리여리하게 생겼음에도 굉장히 세고 대단하고 멋진 사람이 어쩌다가 아기를 주웠는데 그 아기가 알고보니 늑대였더라. 게다가 얘도 일종의 흑막이었더라 하는 이야기입니다. 거기에 주인공(수)의 과거와 옛 이야기가 얽혀 있다는 점도 재미있지요. 하여간 해피엔딩으로 끝났고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북 제의가 아직 진행되지 않는 것은 올해 수능을 본 분이라, 새해 지나야 계약 가능하기 때문이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7.대거리. 『WRITER ACT』(81, 완결, 개인지예정, 습작예정)
- BL, 현대
웬만해서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BL은 안 보는데 이건 보고 나서 한참 고민하다가 개인지 구매를 신청했습니다. 언제 나올지 아직은 모르지만.
아무리 봐도 제가 좋아하는 키워드는 아닌지라, 저도 왜 제가 홀렸(...)는지 모르겠습니다.
유명한 어느 작가의 소설을 가지고 영화를 찍습니다. 두 주연배우가 대본읽기부터 시작하는데, 참여한 원작자가 계속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비난합니다. 그러더니 그 작가가 결국 그 역할을 맡게되지요. 영화 찍는 기간 동안 다른 주인공인 유청한은 계속 작가-이강우에게 연기로 밀린다고 생각하며 불안한 감정을 느낍니다. 거기에는 유청한 자신의 여러 컴플렉스도 같이 뒤죽박죽되는데, 반쯤은 열린 결말이지만 그 전까지는 해피엔딩에 가깝습니다. 아마도.
조금 호불호가 갈릴 소설이긴 한데, 분위기가 익숙하다 했더니 작가 후기 중에 난쏘공을 좋아한다는 언급이 있더군요. 그렇군 싶었습니다. 허허허.


8.둥근보름달 + 정연주. 『헤스키츠 제국 아카데미』(98, 완결, 삭제, 이북출간)
- 로맨스, 학창물
키워드가 전부를 말합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지? 하여간 참 귀여워요./// 보고 있노라면 고3시절과 대학시절이 복합되어 가슴을 후려칩니다. 너는 이렇게 공부해보았느뇨?

『차아제국열애사』(11+)
- 로맨스, 동양풍
달달달달달한 로맨스입니다. 뒤에 나오는 헤스키츠제국 아카데미의 외전으로 앞 이야기에 해당됩니다. 이쪽은 동양풍. 먹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11편이긴 한데 한 주에 한 번, 아예 챕터 하나를 통째로 올려서 양은 많습니다.


9.라레고. 『내게 거짓말을 해봐』(습작)
- 환생, 성장물, 육아물..?
잠깐 사이에 습작.OTL
으억. 이거 꽤 마음에 들어 했는데, 중요한 포인트까지 써놓으시더니 그 부분이 마음에 안 드셨나봅니다.;ㅂ;
여주인공은 전생을 기억합니다. 전생에서는 어느 가문의 하녀였고, 현재는 가난한 귀족의 딸입니다. 죽고 나서 다시 태어나기까지는 대략 100년의 시간이 흘렀는데, 가문도 그리 풍족하지 않다보니 아르바이트로 "신수의 알"을 돌보는 일을 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언니를 포함해 여러 사람들과 이리저리 만나고 성장하고, 그러면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중요한 것은 신수의 원래 정체와 그걸 알고 있는 존재들이지요.
신수가 고양이처럼 생겼는지 꽤 귀엽던데 습작이라니. 게다가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ㅂ;


10.리체르카. 『깨어진 잔에 건배하라』(완결, 습작)
판타지
읽은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내용을 홀랑 까먹..(...)
리체르카님 답게 로맨스라지만 로맨스가 아닌 이야기입니다. 소설의 끝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게 마구 간다 싶었는데 결론은 시궁창. 으허헉.;ㅂ; 로맨스로 보기에는 애매하지만 결말이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넘어갑니다. 어쩌다가 황실의 황위 계승 싸움에 휘말린 여주인공 이야기인데, 여주인공의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게다가 그 능력과 관련된 인물이 핵심이더군요.
설정 중에 제 역린을 건드린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럭저럭 넘어갈 수 있었어요.


11.마나슈. 『겨울이 끝난 날, 여름에 물든 날』(66+)
- BL
다공일수로 추정됩니다. 분위기에다 주인공이 마음에 들어서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고요. 이 소설은 한 번에 다 몰아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게 읽는 것이 소설 분위기를 느끼는데 좋더군요. 신의 힘이 있고, 마족이 있고, 계속적으로 목숨의 위협을 받는 황제가 있고. 나이 스물에도 열둘의 외모를 가진 어느 꼬마(?) 황제가 주인공입니다. 그 주변에 여러 인물들이 모이는데 아직 이야기가 나갈려면 멀었다 싶네요.;ㅂ; 잔잔한 느낌의 판타지를 좋아하신다면 괜찮으실 겁니다. BL 요소는 아직 적어요.


12.마롱나무. 『여름 눈송이』(71+)
- 러시아 및 유럽 계통 유사역사, 로맨스?
나중에 몰아 읽으려고 아끼는 중입니다. 판타지는 판타지이지만 러시아나 프랑스, 독일의 상황을 대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배경 설정이 상당히 탄탄해서 러시아사에 약한 저는 읽다가 도중에 포기했습니다.
황위 계승전에서 패배한 여주인공은 계승권을 박탈당하고 멀리 프랑스의 대공에게 시집갑니다. 이렇게 쓰면 얼음 장미와도 비슷해 보이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이쪽은 가는 도중에도 워낙 많은 사건 사고가 벌어지고, 정치적인 다툼이나 견제가 확연합니다. 얼음 장미는 두 주인공의 마음이 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이 또 다르지요. 방향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네요. 거기에 여기서도 러시아와 프랑스라는 문화적, 환경적 차이에 대한 기술이 상당합니다.


13.마요카레. 『몰락 귀족과 탐정』(105+)
- 추리, 로맨스
영국 산업혁명시대 쯤의 분위기로 쓴 소설입니다. 구귀족이 몰락하고 신흥세력이 뜬다는 점에서는 프랑스와 뒤섞였는지도 모르지요. 공작가의 딸래미지만 집안 재산이 바닥인지라 어떻게든 돈을 벌거나 부잣집에 시집가야하는 상황인 주인공. 거기에 우연한 사건으로 어느 탐정을 만나게 됩니다. 이야기는 여주인공과 숫기없음을 무뚝뚝함으로 가장한 남자주인공이 어떻게 사건에 휘말리고 가까워지는지를 다루네요. 솔직히 메인커플보다는 서브커플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에피소드별로 끊어지는 이야기라 아껴가며 보고 있습니다.


14.매향(梅香). 『시간선: Timeline』(완결, 습작)
- BL, 회귀
습작으로 돌리기 직전에 리뷰를 올린 적이 있지요. 이것도 올해 마음에 든 BL로 꼽을만 합니다. 이유도 알 수 없이 죽으면 바로 회귀를 하는데, 반복적인 회귀에 점점 정신이 무너져 가다가 다섯 번째 회귀에서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발을 딛습니다. 그리고 상황은 완전히 바뀌어 갑니다.
왜 회귀를 하게 되었는지, 왜 집에서 방치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그 뒤에 차츰 풀립니다.


15.매맞는토끼. 『조심하세요』(72+, 완결, 외전 연재중)
- BL, 임신수, 현대물, 육아물?
하룻밤 사고를 쳐서 남자임에도 임신을 합니다. 부모님께는 알리지 않고 고이 아기를 낳으려고 하는데, 상대방이 어떻게 알았는지 도와주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어지는 임신 기간의 여러 사건들과 출산 후의 알콩달콩한 이야기. 여기 올렸던 전체 소설 중에서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이야기입니다.


16.메르비스. 『가시 왕관(Thorn Crown)』(10+)
- 성장물, 육아물..?
선작한지 며칠 되지 않았습니다. 프린세스 메이커랑 비슷한 느낌으로 나왔던 카르페디엠 작가님의 소설입니다. 지금 딱 프롤로그에 해당되는 이야기만 나왔는데 굉장히 뻑뻑하네요. 하지만 기대됩니다.
세상을 저주하는 마녀가 있었으며 이 마녀는 그 어떤 것에도 죽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마녀를 탑에 가두었는데, 거기에 한 소년이 찾아옵니다. 그리고는 마녀에게 형이 죽은 책임을 물으며 덤비는데. ... 그 이상은 쓰지 않겠습니다.
로맨스가 될 것인지, 성장물이 될 것인지 궁금하군요. 아무래도 마녀나 용사 둘 다에게 좋은 영향(?)이지 않을까 합니다만.


17.메이앨리스. 『19세기 런던 비망록』(27, 완결, 습작)
- BL, 영국빅토리아시대물, 뱀파이어
습작 예정이었다고 기억하는데 다행히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윽. 그 사이에 습작.;ㅂ;
전체 다 읽을 용기는 못냈고, 일부만 보았습니다. 판타지라기 보다는 시대물에 가까운 설정이라 굉장히 빡빡했거든요. 하지만 외전에 해당하는 뒷 이야기에서 특정 캐릭터에 대한 설정이 깊게 남았습니다. 그러니까 예술제본이라든지, 수도원이라든지, 기타 등등이.;
영국 시대물을 좋아하신다면 도전해보시길. 묘하게 제인 오스틴의 소설 분위기랑 뱀파이어 연대기, 셜록 홈즈 등등이 뒤섞인 것처럼 읽힙니다.


18.ㅡ뮤제ㅡ. 『마른 가지의 라가』(90+)
- 판타지, 성장물, 모험물, 스릴러?
이건 장르나 내용 설명하기가 아주 어렵네요.
집안 사정 때문에 핍박을 받고 구박을 받던 주인공은 성인식 뒤에 한적하다못해 한직에 가까운 어느 공무원 자리로 가게 됩니다. 쫓겨났다와 도망갔다의 중간쯤 되는 상황인데, 그 와중에 작은 사고를 치지요. 그랬는데 주인공에게 이 사건으로 먼치킨 다섯이 꼬입니다. 이차저차해서 그 다섯과 가족을 이뤄 알콩달콩 살려고 했는데 사건 체질이 되었는지 이모저모 사고에 휘말립니다.
초반부는 그래도 사건의 스케일이 작고, 에피소드 식으로 넘어가는 분위기였는데 이번 판은 워낙 커진 터라 분량이 증식중입니다. 부디 이 사건이 무사히 넘어가기를.OTL


19.미리예르. 『MAMA』(50+)
- 육아물
집안에 압박이 들어와서 중년 변태 후작이랑 억지로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식하고 나서 한달 째, 신전에서의 재계를 마치고 돌아와 신방을 차리려던 차에 후작이 암살당합니다. 첫날밤도 못치르고 미망인이 된데다 후작집안을 챙기는 것도 버거운데 알고보니 후작에게 사생아가 있어서 상황이 더 꼬입니다.
하지만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의붓아들이 참으로 귀엽고 깜찍하다는게.-ㅂ-;
후계자인 이르의 성장기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기 때문에 주인공의 로맨스는 2부나 그 이후로 빠진답니다. 주인공인 예르니아도 아직 열여덟이라 모자지간이라기보다는 나이 차이 많은 남매지간으로도 보이네요. 어쨌건 이르 참 귀여워요.///


20.방글라. 『황후의 자격』(48, 완결)
- BL, 차원이동
이쪽도 차원이동. 정신을 차려보니 이세계의 남자 황후 몸에 들어 있습니다. 자살을 시도했다던가요. 근데 황후가 저지른 일이 여럿 있었던지라 황제는 황후를 멀리합니다. 그 둘이 어떻게 연애담을 쌓는지가 주요 내용입니다. 주인공이 들어간 그 황후의 혼은 이동한 주인공의 몸에 들어가 있는데, 왜 그리 되었는지와 본래의 몸으로 돌아가는지 어떤지가 결말까지 이어집니다. 해피엔딩.


21.빨간크레용. 『힘내요 파르바티』(12+)
- 리메이크, 성장물, 로맨스?
개정중인데 개정 전의 이야기만 보았습니다. 할렘구축할 분위기라 슬쩍 발을 뺐...;
설정만 보아서는 파이랑 내용이 닮았는데, 이쪽은 남자주인공이 여럿 등장하는데다가 신들도 같이 얽혀 있습니다. 즉, 로맨스 요소가 강한 편이예요. 파이는 오로지 육아 성장물.-ㅂ-


22.봄날의왈츠. 『웬디의 꽃집에 오지 마세요』(47+)
- 로맨스
원래 집에서도 구박 덩어리였지만, 거기에다 믿었던 남자에게 배신당하고는 가출합니다. 우연하게 얻은 식물 키우는 능력을 써서 작은 꽃집을 열었는데 딱 한 번 얽혔던 기사단장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해옵니다. 평범하게 살려는 웬디와, 접근하는 기사단장의 두뇌싸움이라 해도 틀리진 않을거예요. 하지만 이미 웬디가 편하게 살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23.산슈. 『누나의 나세』(61, 완결)
- BL, 차원이동
이 소설은 연재분으로도 읽었지만 개인지도 구입한 터라 크리스마스 날 독파했습니다. 구입은 11월 말이었는데 독파는 크리스마스. 하하하하.
시스터 컴플렉스였던 주인공은 어쩌다보니 다른 세계로 넘어갑니다. 거기서 굉장한 미인 꼬마를 만나는데 말이 안통해서 친분을 깊게 쌓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친해졌다 생각하는 순간 도로 돌아옵니다. 그랬는데 우연한 사고로 이번에는 아예 그 세계에 있는 어느 망나니의 몸에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도로 예전의 미인을 만나 만리장성을 쌓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문제는 이게 2부 예정이라는 것. 1부만으로도 충분히 완결성은 가지지만 몇몇 상황이 외전으로 추가되면서 불화의 씨앗이 남았습니다. 앞으로 어찌되려나..OTL


24.살초. 『전상에의 아리아』(완결, 습작, 종이책출간)
- 로맨스, 차원이동, 전쟁물, 지략물
앞서도 몇 번 리뷰와 감상을 올렸으니 건너뜁니다. 옛 판타지 소설 하얀 로냐프강이 연상되는 소설입니다.+ㅅ+


25.서하장. 『용사의 육아일기』(33+)
- BL, 육아물? 키잡물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죽어가는 용사에게, 마왕이 손을 내밉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후계자를 키워달래요. 문제는 그 시점에서 벌어집니다. 왜 마왕의 후계자를 키우는 것이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마신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십니다. 하하하.


26.센센. 『범고래의 시간은 멈춤』(9, 완결)
- BL
할리킹입니다. 주인수의 입장에서 기술되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보면 주인수가 평범해보이는데 절대 아닙니다. 유능한 의사인데다가 전공이 둘이고, 얼굴도 평균 이상일 것으로 추측되며 굉장히 귀엽습니다. 달다못해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이니 참고하세요.


27.시오즈. 『봄에 피는 눈꽃』(13, 완결)
- BL, 판타지
소재가 짝사랑, 아니 외사랑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바라보는 이야기만 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외사랑이 짝사랑이 되려 할 때 함정 발동.
어렸을 때 만나서 작은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상대방은 그걸 이미 홀랑 잊고 다른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저 바라보기만 하면 그걸로 족하다면서 계속 바라만 보고 있는데, 바라보는 사이에 대상은 이리저리 삽질을 합니다. 그러다가 마음을 접겠다며 명경지수에 접어들 때 좋아한다고 고백을 해요.
편수가 짧지만 분위기가 꽤 취향이라 좋았습니다. 그리고 결말도, 예상 외로 해피엔딩이었어요. 그래서 모두들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28.수줍은. 『그렇게 걷다보면 - Tequila Sunrise』
- 로맨스
선작은 하지 않고 보고 있던 거라... 완결 났나 어땠나도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시작이 굉장히 어둡던데 뒤로 흘러갈수록 로맨스입니다. 백작가의 딸래미가 갑자기 선(!)을 보고는 이웃나라 공작님께 가는데, 그 사이 백작가는 몰살을 당합니다. 집안 몰살의 원인인 남동생도 챙겨서, 소드마스터 마누라를 두었다는 공작님께 가다가 다른 사람이랑 연애하는 이야기. 라고 해도 아주 틀리진 않을 겁니다.


29.슈안유Xuanwu. 『은빛 새벽』(55+)
- 성장물, 로맨스
이쪽도 혼만 달랑 들어다가 판타지 세계에 내려 놓은 설정입니다. 그런데 또 출생의 비밀이 아주 거하더군요. 허허허.; 설정만 놓고 보면 백치공녀와도 닮아 있는데, 양쪽의 방향이 또 다릅니다. 은빛 새벽은 아직 진행중이라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되네요. 요즘 꼬박꼬박 챙겨봅니다.


30.시아sia. 『가슴 시린 달, 세이란(Seiran)』(완결, 삭제)
- BL
개인지 출판했다고 기억하는데 설렁설렁 읽어서..'ㅂ'; 무엇보다 한쪽 집안은 대가 끊기지 않던가요. 결말 부분만 읽어서 앞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는데, 그것이 조금 걸리더랍니다.
키워드는 첫사랑, 기억상실 정도?


31.아리니시아. 『버림받은 황비』(216, 삭제, 종이책출간)
- 로맨스, 회귀
종이책으로 4권까지 나왔습니다. 원래대로라면 12월 중에 완결권인 5권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 안나옵니다. 으흑.;ㅂ; 몰아서 보려고 아직 1권부터 4권까지 고이 쌓아놓고만 있었는데!
이것도 회귀.
황후가 될 수 있는 집안은 정해진 터라 어쩌다보니 태어났을 때부터 황후가 되기 위해 자랐습니다. 하지만 남편될 황태자는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신의 딸이라는 여자가 차원이동을 해서 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반역을 저질러 집안도 무너지고 사망하게 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11살 때로 돌아옵니다. 이제는 황후가 되지 않겠다며 열심히 노력합니다. 하지만 상황은 점차 바뀝니다.
연재 후 결말에 대한 이야기가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남자주인공 후보가 여럿 있었는데 그 중 선택된 인물에 대한 평가 때문이었지요. 어찌 되었든 저는 결말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완결권을 기다리는 것도 마지막 권에 있을 외전 때문이고요. 빨리 나오길 기다립니다.


32.아스티르. 『사신(四神)의 신부』(35, 완결)
- BL
육아물이라고 덧붙일까 말까 잠시 고민하다가.-ㅂ-;
사신의 신부는 100년마다 한 명 나타나며, 신부는 사신 중에 한 명을 선택하여 그 사이에서 후손을 봅니다. 주인공의 누이는 그런 사신의 신부로 간택되었는데, 자살을 선택하여 자리가 주인공에게까지 옵니다.
청순하고 얌전하고 눈치보는 타입의 수, 상처 있는 공의 조합이라고 하면 대강 아시겠지요. 무난하게 볼만합니다.

『Beast x Beast』(118+)
- BL
이쪽도 자주 리뷰를 올린 것 같아 건너뜁니다. 완결이 머지 않았는데 작가님은 잠수중...;ㅂ;
이라고 적었는데 어제 다른 소설 쪽에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완결이 머지 않은 편부터 완결 내신다 하셨으니 조만간 BB도 올라오겠네요.1


33.알페나. 『Only my brother』(47, 완결, 삭제, 종이책출간)
- BL, 근친, 육아물?
형님은 대신관, 동생은 신전기사. 하지만 형님의 무력이 더 셉니다. 기사단 대련에서 동료에게 졌다는 이유로 형님에게 두들겨 맞고 난 다음날. 아침이 되니 어린이가되었습니다.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티온 귀여워요!
후편인 immortality와도 같은 세계관을 공유했습니다. 이쪽이 앞서의 이야기가 되지요.

『immortality』(6+)
- 리메이크, BL, 근친
형님을 좋아하는 마음을 꾹꾹 눌러 참고 병으로 죽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은 백치 동생 몸에 들어 있습니다. 본래의 자신이 죽고 나서 깨기까지 약 3주간. 그 사이 집안의 기둥이자 공작인 형은 미치광이가 되어 있어서 동생 몸에 들어 있는 자신을 보고 죽은 자신의 이름을 부릅니다.
라는 것이 골자.
여기까지만 보면 참 안됐다 싶은데; 개정 전의 이야기를 보면 왜 그런 상황이 일어났는지 짐작이 됩니다.-ㅂ-;
전작이 워낙 달달했기 때문에 이번 편도 기대하고 있지만 리메이크 전의 분위기를 봐서는 한참 멀었군요.

『TEMPEST』(9+)
- BL, 키잡
요정의 왕으로 황제에게 반해서 모든 걸 다 버리고 왔는데, 유일한 자식은 장난감 취급 당하고 있었습니다. 자식을 데리고 다시 요정의 숲으로 돌아가는 것이 지금까지의 이야기입니다. 일단 후회공 키워드가 있긴 한데 황제가 하는 짓을 보면 그리 후회할 것 같진 않아요. 하하; 어쨌건 아직 진행중입니다. 키잡의 대상은 역시 자식...?; 요정석을 통해서 만들어낸 자식인데 지금 열심히 보듬고 있어서 본인은 모르지만 주변에서는 애정이 조금 지나치지 않나 하는 시선으로 보고 있더군요.


34.ㅇㅔ코. 『파릇파릇』(22, 완결)
- BL, 식물
차원이동했는데 이상한 공간에 갇혀 있습니다. 알고 보니 특이한 식물이라는데, 그 때문에 홀랑 황제에게 들려갑니다. 그리고 황제와 알콩달콩하는 이야기. 굉장히 귀여워요. 읽다보면 마음이 정화되고 눈이 정화되고 산림욕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35.엔지앙. 『진홍에 물들다』(습작?)
- 로맨스
그냥 무난한 로맨스. 신데렐라 분위기인가 했는데 그보다는 여자주인공의 성격이 조금 더 셉니다.


36.엘이스라. 『내 전생의 남자』(15+)
- 판타지
장르를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편 수가 짧습니다.
주인공은 자신이 환생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전생이 어땠는지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아직 열살의 꼬마 아가씨인데, 어쩌다보니 전생에서 자기랑 얽혔던 사람을 무도회에서 만나고, 전생에 알았던 사람들과 만나다보니 점차 전생에 있었던 일에 대해 차근차근 떠올립니다. 문제는 아닐 것 같았던 사람마저도 전생에 얽혔던 사이라는 겁니다. 전생에 어떤 일이 있었고 왜 죽었는지가 나오면 조금 편해지려나..?


37.연콩. 『잔드바르의 여름』(20+)
- 로맨스
여기 올린 로맨스 소설 중에서도 한 손에 꼽을 정도로 마음에 든 작품. 이렇게 쓰면 거창한가요. 정략결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래의 계획을 포기하고 황녀로서, 그리고 누군가의 아내로서 살아가기로 결정했는데, 이웃제국 황태자의 성격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첫인상도 좋지 않았어요. 각자의 시각에서 보면 이것도 다른 이유가 있는데, 아무래도 오해에 상황이 겹친 상황이라고...'ㅂ';
아직 갈 길이 멉니다.


38.오리로스. 『얼음장미』(51+)
- 로맨스
으어어억.;ㅂ; 다음편 주세요!
북쪽 자작가의 딸은 후작의 양녀로 들어가 남쪽 지방에 정략적으로 시집을 갑니다. 알기 쉽게 비유해서 표현하자면 알프스 산맥을 방비하던 자작가의 여기사가 남쪽 나폴리의 후작부인이 되기 위해서 갔다는 겁니다. 문제는 북쪽이 몬스터가 날뛰는 곳이라, 딸이라지만 일반 귀족 영애와는 다르게 훌륭한 기사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키도 크고 몸도 날렵하고 얼굴에는 큰 흉터가 있습니다. 양쪽 지역의 문화적 충돌을 극복하는 것은 둘째치고, 남쪽 후가 모종의 이유로 집에서 꼼짝을 하지 않습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고 남쪽 지역의 풀어진 분위기를 단단히 휘어잡는 것이 어떻게 보면 주요 문제인데 다음편이 안 올라옵니다. 다음편 주세요, 다음편!
글이 상당히 매끄럽고 묘사가 은근 취향입니다. 아니, 손도 제대로 안잡았는데 이렇게 달달하면 어쩌나요.;ㅁ;


39.유리엘리. 『백치 공녀』(95+)
- 로맨스
죽었다가 깨어보니 웬 여자애 몸입니다. 18년인가, 하여간 오랫동안 백치로 있던 공녀라는데 집 가족들은 방치하고 돌아보지도 않았답니다. 전생에서 배웠던 이런 저런 기술을 활용해 판타지 세계에서 잘 먹고 잘 살려고 했더니 훼방이 들어옵니다.
내용은 그렇고, 현재는 해피엔딩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눈 앞에 보이는 장애물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습니다. 만.... 작가의 전작과 남자주인공이 겹쳐보인다는 것이 단점이군요.

『적월의 후』(73+)
- BL, 회귀
이번에는 공이 회귀를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알아왔고 결혼을 앞두고 있던 여자한테 콩깍지가 씌워져서 운명적인 반려를 멀리하는데, 그 사이에 그 아가씨가 이런 저런 사고를 꾸며서 결국 사단을 냅니다. 후회를 거듭하다가 죽기 직전으로 돌아와서는 다시 모든 걸 돌려놓으려 하지요.
일단 처음부터 임신수 설정을 밝혀 놓았더랍니다. 슬슬 임신 징후(...)를 보이는군요. 완결이 머지 않았습니다.



40.정여롱자의. 『아콰터파나』(79+)
- 추리, 판타지
공무원물이라고 적을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추리라고는 하지만 마법이 존재하는 시대의 황제직속기관에서 단독으로 근무하는 독살감시전담반의 라우렌이 주인공입니다. 식물학이랑 화학 계통의 지식이 바닥에 깔려 있으니 작가님 전공을 알만합니다.(...) 문화학이나 인류학 같은 배경지식도 많아서 전 즐겁게 보았습니다만 학기중에는 연재를 못하시는 듯.;ㅂ;

『고서점 정여롱자의』(12+)
- 판타지, 동양풍, 추리?
옴니버스 이야기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퇴마록보다는 훨씬 가벼운 느낌의 동양풍 해결사가 주인공입니다. 아콰터파나와는 조금 다른 방향인데, 주인공이 여자라 그런 것도 있고 배경이 현대, 그것도 인사동이라 그런 것도 있을 겁니다. 옛날 옛적 나우누리 SF란에서 보았던 저주회사 효연철학원이 떠오른 것도 이런 부분 때문이지요.


41.제나. 『사막은 사랑을 꽃피운다』(완결, 삭제, 이북출간)
- BL, 판타지
기사단에 들어오면서부터 내내 앙숙이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상한 사막에 둘이 고립되었습니다. 그랬다가 서로 눈 맞고 마음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리 길진 않지만 주인수의 성격이 꽤 마음에 들어서 이북 나오기를 기다립니다. 아마 두 주 안에는 풀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출간은 되었는데 아직 등록이 안된 상태라고 했거든요.


42.카논에스델. 『푸른 피아노』(습작)
- SF, 성장물, 미스터리
그러니까. 거의 이야기가 다 전개된 지금에서 돌아보면 시작은 SF로맨스로 기이한 능력을 가진 굉장히 잘생긴 남자에게 연구직에 소속된 여주인공이 반한다는 것이었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 여주인공 자체도 함정이었습니다.
배경이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한 제국이라 SF 분위기에 유적지 등을 잘 섞었습니다. 로맨스이긴 하지만 아련하고 손이 닿을듯 말듯한 분위기라.;ㅂ; 뒷편은 둘째치고 언제쯤 돌아오시려나요.;ㅂ;


43.카리넬v. 『오크 영애』(완결, 습작?)
- 로맨스, 근친
차원 이동해서 보니까 정말 오크처럼 생긴 여자의 몸속에 들어왔습니다. 다이어트 열심히 하고 운동 열심히 하면서 가꾸는데, 알고보니 자살했다네요. 왜 자살했는지, 그리고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이능이 무엇인지, 황실과의 불편한 관계는 무엇 때문인지가 줄줄 이어집니다. 100편인가, 그 남짓해서 완결되었다고 알고 있고요.
다만 차원이동해서 영혼이 바뀌었고, 전통이라고는 해도 남매지간의 결혼이기 때문에 걸리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ㅂ'

『웬만해선 우리들을 막을 수 없다』(45+)
- 로맨스, 육아물, 성장물
오크 영애의 후속편입니다. 그렇지만 도중에 보다가 포기.


44.트라피체. 『Dear My Brother』(42, 완결)
- BL, 근친
이쪽은 가볍게 읽는 정도로 넘어갈..?; 맥락이 끊기는 터라 취향이 갈릴만 하지만 가볍게 보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45.판티움. 『Gene』(18+)
- BL, 임신수
이쪽은 배경이 초능력 혹은 이능자들의 세계입니다.
별 생각 없이 하룻밤 같이 보낸 사람이 있었는데 덜컥 그 사람의 애를 임신했답니다. 알고 보니 그 사람이 대단한 사람이네요. 그 때문에 생명의 위협도 받습니다.
대강 그런 이야기로 전개가 되는데 연재가 느려요.


46.팔구K. 『제국의 기사』(89, 완결)
- BL
이쪽도 이전에 리뷰 올렸긔.; 100% 취향은 아니었지만 전쟁 중에서 겪은 감정 변화 등을 기술한 부분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47.프리메르. 『아가씨는 커플메이커』(완결, 습작, 리메 도중 재습작)
- 로맨스
완결을 내고 개정판을 올리다가 습작되었습니다.
와이너리를 소유한 작은 백작가의 아가씨는 중매쟁이로 유명합니다. 커플메이커라는게 사실상 중매쟁이, 그러니까 결혼중개회사와 비슷합니다. 이런 저런 정보를 모아서 잘 어울리는 짝을 이어주거나 마음에 들어하는 상대방을 위한 맞춤형 데이트(...) 코치를 해주는데, 아가씨 또래의 사람들에게서도 의뢰가 많고 적령기의 자식을 둔 귀족들에게서도 의뢰가 들어옵니다.
그럴진대 공작부인, 그러니까 현 황제의 여동생에게서 아들래미의 괴팍함을 뚫고 혼인성사를 시켜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도 넙죽 받았지요. 다만 예상했던 대로 유능한 마법사인 대공과 능력있는 백작가 영애가 커플이 됩니다. 둘이 말로 치고받는 것이 참 귀엽습니다. 와인이 마시고 싶어지는 건 부차적.;


48.할리퀸젤. 『겨울의 주인』(습작)
- 로맨스
현재 습작 처리되었나봅니다. 선작목록에 없네요.
반란으로 몰려 멸문당했던 가문. 반란 혐의가 벗겨지고 나서 10년 만에 드디어 복권됩니다. 하지만 그 사이 살아 남은 것은 딸 하나뿐. 그리고 돌아온 후작영애는 당당하게 후작위를 계승하겠다고 주장합니다.
기본은 로맨스인데, 거기에 이런 저런 정치적인 상황이 끼어듭니다. 그 때문에 주인공들의 앞에는 고생길이 찬란하게 빛나는데.ㄱ-;


49.해오르. 『해피엔딩을 위하여』(23+)
- 성장물, 차원이동
시한부 인생 선고를 받고 정신이 들어보니 이세계에 들어와 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이건 소설 속이고, 그것도 들어와 있는 몸은 삶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전 삶보다는 조금 더 시간이 길어져서 죽기 전까지 인생의 목표를 딱 하나로 잡고 움직입니다.
이야기 전개가 굉장히 느릿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주인공을 바라보는지 그만큼 상세하게 나오니까요.


50.헨칸. 『루시온』(17+)
- BL, 육아물
죽었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네살 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되어서 동그라니, 자신을 죽인 악당 마법사의 정원에 서 있습니다.
프롤로그는 그런데 그 다음에는 정신까지 거의 아기가 된 루시온이 어떻게 마법사를 살살 녹이는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 루시온 귀여워요.;ㅁ;


51.현사흔. 『나는 행복한 꿈을 꾸었다』(21+)
- BL, 임신수
프롤로그가 어떻게 보면 에필로그입니다. 하룻밤의 불장난 비슷한 상황으로 임신한 수가, 공에게 찾아와 돌볼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소설의 설정 때문에 이 상황이 그리 쉽게 끝나지는 않습니다. 알파부터 시작해 오메가까지 여러 등급으로 나뉘는데, 오메가는 가임기가 있어서 알파와 성관계를 가질 경우 임신을 합니다. 오메가는 빈민계층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신을 하면 절박한 상황으로 치닫게 마련인데, 그 끝은 죽음입니다. 원래 남성이기 때문인지, 오메가는 임신을 하면 아기를 낳고 죽습니다. 살아 남는 경우가 극히 드문 것은 빈민층이기 때문에 고급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도 있겠더군요.
설정 자체는 다른 소설에서도 자주 보는 건데, 공과 수의 관계가 최악에서 시작한데다 개선되려면 아직 멀었다는 것이 문제로군요. 그래도 프롤로그가 있어서 나름 안심하고 봅니다. 연재가 더디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52.혜돌이. 『아도니스』(153+)
- 로맨스? 성장물, 회귀
평생의 라이벌로 삼았던 이웃 제국의 황제. 마지막으로 검을 맞대고 패배하면서, 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네 검이 되겠다고 했더니만, 다시 어린시절로 돌아옵니다. 고민고민하다가 다시 태어나서가 아니라 지금부터 검이 되기로 합니다. 그리고는 자신부터 시작해 주변의 것들을 하나하나 바꿔가지요.
예상 외로 깔려 있는 복선이 굵직굵직 합니다. 하나씩 풀리고는 있는데 아직 갈 길이 멀어요. 300편 안에 완결이 날까 걱정되는 수준입니다.;


53.호란a. 『밤에 빛나는 꽃』(완결, 습작, 이북)
- BL, 차원이동, 경영물, 삼공일수
현재 이북으로 구입해서 재독중입니다.'ㅂ'
정신을 차려보니 열세살 꼬마의 몸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 꼬마가 왕이라는데, 강대국 세 곳에 치여서 간신히 독립 상황만 유지하고 있는 나라의 힘없는 왕이랍니다. 이 꼬마가 자살하면서 악마를 소환해 계약을 한 덕에 고3 수험생이 이 몸에 떨어진거라는데, 나라를 독립상태로 만들기 전까지는 못 돌아갑니다. 악마에게는 예와 아니오로 대답을 할 수 있는 스무고개 질문만 할 수 있고, 그 질문에서 독립이 성취되었냐는 질문에 예라는 대답을 얻어야만 집에 갈 수 있답니다. 하하하하하. 하지만 이 소설의 포인트는 주인공의 나라가 아에로크, 강대국이 아니스, 나파즈, 아수르라는 것. 거꾸로 읽어보세요.
외전에서 등장하는 후계자 만들기 프로젝트가 멋지더군요. 하여간 주인공 메이가 참 귀여워요.>ㅅ<


54.훤렴. 『슈르펜바키』(58+)
- BL, 근친
냉랭한 집안에서 동생이라고 하나 있는 것 잘 챙겼더니 찰싹 달라붙습니다. 그랬는데 마법사의 재능이 있다면서 찾아온 손님 덕분에 마법사가 되기 위해 멀리 떠납니다. 돌아오니 귀여웠던 동생은 늠름한 청년이 되었고, 그동안 잠적했던 형은 동생의 애인으로 오해받습니다. 그런데 오해가 오해가 아니게 되었다는 이야기.
도화선이 깔려 있지만 폭발이 아주 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단 연재가 느릿느릿 진행되는 터라 갈 길이 멀지만 커플은 성립되었으니까요.'ㅂ'


55.흰설탕. 『시온의 검, 레마하의 꽃』(44+)
- 판타지, 로맨스?
꽃의 여왕이라고 꽤 유명한 여성향 할렘 소설이 있습니다. 같은 작가분의 글이예요. 이세계에 떨어지면서 신에게 약조를 받아, 사기급 능력을 부여받습니다. 그런데 캐릭터는 거유 로리예요.-ㅅ-; 이세계 개입보다는 게임 클리어에 가까운 느낌이긴 한데, NPC에 가까운 설정으로 들어가면서 이리저리 모험을 겪습니다. 아직까지는 로맨스보다는 판타지 모험물에 가깝고요. 할렘까지는 아니지만 남주인공이 일단 둘입니다. 남편이 둘이라고 했으니 아마도 이 둘. 제가 챙겨보는 이유는 게임이나 모험 판타지 소설을 보는 것 같은 여러 설정 때문입니다. 꽤 재미있는데 뒷편이 안 올라와요.;ㅁ;


56.bibliophile. 『주인 없는 궁』(7, 완결)
- BL, 동양풍
이쪽도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짧지만 상황이 반복되면서 점차 전개되는 것이. 게다가 마무리도 괜찮았고요.
안개낀 이상한 공간에서 혼자 헤매고 있는 소년에게 낯선 남자가 찾아옵니다. 처음에는 튕겼지만 점차 그 사람을 기다리게 되는데, 길들여진여우™는 결국 야생으로 돌아기지 못하는 거로군요. 근데 너무 기다리게 만들었어요.


57.BORAM. 『시궁창의 천사』(43, 완결)
- BL, 임신공
임신수가 아니라 임신공입니다. 판타지이긴 하나 적당히 현실 분위기를 반영한 것 같군요. 술 비슷한 것에 취했다가 우연히 밤을 같이 보냈는데, 이 사람이 천족이라 가임기였고, 그 덕분에 바로 임신을 했답니다. 학생 신분에 사고를 쳐서 고민하지만 그래도 지울 수는 없어서 같이 살기로 합니다. 다만 천족이 나이도 더 많고 힘도 더 세고 경험도 더 많으니 결국에는 임신공이 되더군요.-ㅂ-;


58.Bvian. 『Dear my princess』(53, 완결, 개인지예정)
- BL, 차원이동?
판타지 세계이긴 하지만 마법과 총이 공존하는 세계입니다. 매번 무녀라는 이름으로 다른 세계에 공녀를 바치게 되는데, 이번에 선택된 공녀 앨리스는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이세계로 넘어갔더니 자신을 공주(princess)라고 부르고, 수인족과 인간들이 쟁탈전을 벌입니다. 하지만 앨리스는 돌아가는 상황이 왜 이런지, 전혀 모릅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 또 다른 오해를 부르더군요. 다른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앨리스가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것이 중심 내용이고, 그 와중에 왜 수인족이 있고 왜 인간이 있으며 왜 공녀를 바쳐야 하는지를 풀어 놓습니다. 어쨌건 앨리스 참 귀여워요.///


59.diot. 『신의 연애사』(73, 완결)
- BL
내용 정리를 하기 쉽지 않습니다. OTL
신은 자신의 세계 안에서 환생을 반복하며 누군가를 계속 찾습니다. 그러던 중 드디어 짝을 찾는데, 오직 단 한 명, 신이 신임을 알고 있는 신관은 신에게 사랑을 갈구하다 비뚤어져서 모든 상황을 뒤틀어버립니다.
이렇게 적으면 배경이 판타지인 것 같지만 현대입니다.-ㅁ-; 사실 외전에서 신과 신관이 어떻게 묵은 숙제들을 해결하는가, 그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꽤 절절해서 그쪽이 더 마음에 들었지요.


60.Formeeting. 『완벽한 목적지를 향한 제자리 걸음』(습작)
- 로맨스
황제가 결혼하기 위해서 신부 후보를 각 지역의 대신관이 추천하는데, 대개는 고위 귀족의 딸을 추천하기 마련임에도 주인공은 고아에, 용병임에도 얼결에 끌려갑니다. 그런데 연상인 이 누님이랑 황제가 서로 눈이 맞았습니다.
다른 지역의 후보들과도 대립각이 서는데 거기에 또 다른 문제가 끼어들고, 황제는 이미 찍어 놓은 사람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좋은 이미지를 만들까 고민하는 도중에 습작.OTL
뒷이야기가 궁금합니다.;ㅂ;


61.Friedrich. 『아빠와 나』(습작)
- 어떻게 보면 성장물, 어떻게 보면 로맨스, 어떻게 보면 이계깽판물?
대신 칼 맞고 쓰러졌다가 정신을 차렸더니 다른 세계에 와 있습니다. 그곳에서 이세계 손님으로 극진히 대접을 받고 젊은 아빠도 생깁니다. 계절별로 생기는 이런 저런 이벤트가 나오는 잔잔한 이야기지요.
조아라 연재 도중 끊어졌다가 우연히 개인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거기서 완결을 내셨더군요. 개인지도 구입 가능하던데, 현재 소설이 습작이 되어 다시 찾기 쉽지 않습니다.;ㅂ;


62.LiKeA. 『내조의 여왕』(26+)
- 로맨스, 성장물
이쪽도 아직 이야기가 나가려면 멀었습니다. 주인공은 나라에 널리 알려진 미인에 마음씨도 착하고 싹싹한 아가씨입니다. 한데, 고위급 마법사와 검사와 귀족가문 후계자와 왕자마저도 차버리고 작위도 못 이어받은 어떤 남자와 결혼을 합니다. 결혼 후에는 옛 남자라고 착각하는 구혼자들이 차례로 들이닥칩니다. 그리고 그럴 예정입니다. 하지만 지금 전개 상황에서는 딱 한 명만 왔고 아직 다른 녀석들이 등장하려면 멀었다는 것. 아무래도 글이 늘어지는 것인 아닌가 싶네요.;ㅂ;


63.Millepi. 『집사님, 집사님!』(23+)
- BL
아직 연재중. 이야기 초반이라 어디로 튈지 몰라서.OTL
게다가 주인공에 대한 설정이 지나치게 박복해서 어떻게 되려나 걱정됩니다.ㅠ_ㅠ


64.misscherry. 『리셋』(31+)
- BL, 회귀
전생에서는 비참하게 죽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아직 사건이 일어나기 전입니다. 문제는 자신이 돌아와서 보니 이전에 알고 있던 것들과는 상황이 많이 변했습니다. 이게 골자인데, 문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 게다가 복선으로 깔려 있는 설정들을 풀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점.
일단 전생에서 아무도 모르게 비참하게 죽었던 주인공은 그래도 이제는 호의를 가지고 돌봐주는 친구도 생겼고 아껴주는 사람도 생겼습니다. 애인은 아니지만 그 비슷한 존재도 있고요. 근데 아직 초반부라 갈 길이 멉니다.


65.qnrzj. 『리플릿 이야기』(32, 완결)
- BL
주인수인 리플릿은 좋아하는 마음을 못 이기고 제국 최고의 신랑감에게 대쉬했는데, 의외로 잘 맞아서 꽤 사귀다가 헤어집니다. 아무래도 먼저 더 많이 좋아하는 쪽이 지고 들어가는 거죠. 그랬는데 주인공이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기고는 리플릿을 찾아 헤맵니다. 결론은 해피엔딩. 하지만 그 과정에 주인공의 과거에 대해 깔리는 여러 복선들이 꽤 재미있었습니다. 게다가 배경이 고대 로마나 이집트에 가까운 것이 재미있더군요. 원래는 베드신이 더 진했는데 신고가 들어가는 바람에 많이 잘렸습니다.-ㅂ-;


66.RALL. 『안개 도시 모음곡』(32, 완결, 일부 삭제, 출판(이북인지 종이책인지 미확인;))
- 로맨스, 영국빅토리아시대
본편은 완결 후 삭제되었고, 올해는 그 외전편이 나왔습니다. 본편에서 감초 역할을 하시던 분들이 예전에 어떤 로맨스를 펼쳤는지 다루었더군요. 등장인물들의 개성이 강하고 귀엽(?)습니다. 로맨스라기 보다는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일반인들의 이야기에 가까울지도 모릅니다.^^;


67.Riva. 『유모는 성격파탄자』(습작)
- 로맨스, 차원이동
올 초에 읽었던 소설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는 로맨스 맞고 외전에서 나온 모습을 보면 결말도 해피엔딩입니다. 어쩌다가 이세계로 혼만 날아들어와 성녀의 몸에 들어갔는데, 본성(?)을 발휘해서 공작가 꼬마 영애의 유모가 되어 성격을 고쳐주고 공자와는 로맨스 라인을 형성합니다. 버릇없는 적을 쳐부수는 장면이 멋졌는데, 다시 볼 수 없어 슬픕니다.;ㅂ;


68.Rone. 『레이디 바닐라』(48+)
- 로맨스
취향대로 골라드세요...?;
안젤리크까지는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클리셰로 나갑니다. 올해는 연재분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기다립니다.
연금술사인 여주인공이 왕궁 마법사 집단(이라 해두지요;)에 소속되고 거기에서 인정받고 연애하는(...) 내용입니다. 아직까지는 연애보다는 다들 친하게 둥글게 둥글게 노는 느낌이 강한데 최근 편에서는 슬슬 연애 라인이 얽히더군요. 누구랑 될 것 같다고 찍어 놓은 사람은 있는데 그렇게 될지는 아직 모릅니다. 무엇보다 여주인공에게는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은 중요한 비밀이 있고, 이게 전체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중요 복선이 됩니다. 해결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되려나..-ㅂ-;


69.Sciathan. 『행복이란 무엇인가』(61, 완결)
- BL, 성별전환, 차원이동
차원이동이라기보다는 소설속으로 이동한 것인데, 들어온 몸이 남자입니다. 원래 여자였지만 남자로 들어와도 기억이 몸에 배어 있어 그런지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다만 원래 소설에서 이어지는 커플링에 결사 반대하는지라, 소설의 주인공인 형님께 잘 어울리는 형수님(男)을 붙이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 자기의 반려도 덥석.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지만, 소설에서 언제 빠져나갈지 걱정하면서 잠을 못이루는 주인공을 보니 참 안쓰럽더군요.
가장 최근에 올라온 부분은 아기로 변한 것이라 참, 귀엽습니다. 으흐흐흐흐.


70.zacchaeus, 午睡(오수)(81, 완결)
- BL
공작집안 차남이기는 하나, 공작이 워낙 본부인을 아끼는 터라 애물단지입니다. 게다가 장남이 뛰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은 공작부인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숨어 있어야 겠다고 선택한 것이 힘 없는 막내황자의 호위기사로 가는 것. 그리고 점차 황자에게 반합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것은, 둘이 만나면서 황위계승다툼에 굉장히 큰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이겠지요. 이것이 1부에 해당하기 때문에 반쯤은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었고, 2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총 83편.
여기에 적다가 지쳐서 적당히 건너 뛴 작품두 둘 정도 있습니다. 새벽 두 시의 신데렐라와 그녀와 행복하세요. 이 두 편은 선작해놓지 않고 그냥 올라오면 보는 소설입니다. 83편이라고 정확하게 적을 수 있는 것은 앞서 정리할 때 소설제목 별로 정리하면서 번호를 매겼기 때문이거든요. 하하하. 그걸 뒤집어서 다시 작가순으로 정리하려니까 죽겠더라능.;ㅂ; 그래도 무사히 잘 골랐습니다.


올해 안에는 더 이상 선작이 증가하진 않겠지요..?
0. 자기계발

0.1 공방
올해의 최대 수확은 역시 금박찍기입니다. 상당히 진도를 나갔는데 역시 처음 찍다보니 마음에 들게 나온 것이 없더군요. 그러고 보니 r님께 책 보낸다고, 메일로 주소 여쭙는다는게 계속 잊고 있었..ㄱ-; 몇 달 째 책이 얌전히 놓여 있네요. 참고로 제 책도 금박 찍기는 두 번 정도만 금박을 더 찍으면 됩니다. 마음에 들게 찍히지는 않았지만 뭐, 그러려니 하지요.

0.2 G3.5
G3.5와 업그레이드 모두 완료했습니다. 만세! 원래 2012년 계획에는 없었지만 갑작스레 시작하여 2012년 상반기는 거의 혼이 나갔습니다. 그래도 무사히 마쳤으니 다행이지요.

0.3 G4
그럭저럭...?; 하지만 아직 시작이라 갈 길이 멉니다.

0.4 그외 만들기
최근 몇 달 간 만든 것만 떠오르네요. 주로 먹는 것에 치중했다고 기억합니다. G3.5와 G4 때문에 넋이 날아가 만들기에는 소홀했습니다. 심지어는 올해 다이어리도 속지만 다시 끼워 넣어 재활용 합니다. 하하하;ㅂ;


1. 책
따로 올렸으니 그걸로 끝!
가장 많이 읽은 것은 『로그 호라이즌』인가요. 아니, 그것 말고 요리책인지도 모릅니다. 『타샤의 부엌』도 많이 보았지요. 올해 독서 특징 중 하나는 영어 원서 레시피도 꽤 찾아 보았다는 겁니다. 최근에 본 영어 요리책 중에서는 『The all about American Cookies』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레시피도 굉장히 상세하게 나왔고 기본 레시피부터 변형 레시피까지 다양하게 다루었더군요. 하지만 깜박하고 2012 책 목록에는 안 올렸으니, 2013 독서목록에 포함하겠지요. 그건 스미튼 키친 레시피 북도 마찬가지입니다.-ㅁ-;


2. 만화
『은수저』일 겁니다. 그 외에는 2011년에도 많이 보았던 모 BL만화. 『아빠는 요리사』도 자주 보았습니다. 구입한 것도 이 세 종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물론 작년에 이어 『골목길연가』도 잘 챙겨보았습니다. 그리고 『골목길연가』는 2012.8 여행에도 영향을 주었지요.


3. 애니
『빙과』.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애니메이션입니다. 그 외에 『언덕길의 아폴론』도 몇몇 장면은 좋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 외의 애니메이션은 기억에 남는 것이 없군요. 아,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는 블루레이까지 사두고는 잊고 있었네요. 하지만 이건 작년 애니메이션으로 해야겠지요?


4. 지름, 영화, 드라마, 관람
워낙 많이 돈을 써서 뭐가 최대 지름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눈물) 이미 올 한 해 벌어 놓은 것이 하나도 없고 오히려 마이너스라는데서 지름 수준이 드러나지요. 영화는 본 것이 거의 없습니다. 호빗을 보면 그게 2012의 최대 영화가 되려나요. 그러나 언제 볼지는 저도 모릅니다. 드라마는 없음, 관람은 역시 '터키 문명전'이 최고였습니다. 바티칸박물관전도 보러 갈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데, 결정은 못내렸습니다. 용돈이 부족해서 순위가 밀렸어요. 그러나 지금 충동구매 식으로 레미제라블과 호빗을 이틀에 걸쳐 뛸까 고민하고 있다능.=ㅅ=


5. 음식
만들기는 꽤 만들었지요. 맛있는 것이라면 레더라. 레더라를 가장 자주 갔습니다. 그 외에는 붓처스컷. 역시 자주 갔습니다. 제 평소 식생활에 비하면 간간하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홍대 카네마야도 여름 즈음에 자주 갔나봅니다. 쿠키는 C님이 만들어주신 쿠키가 가장 마음에 들었네요. 하반기에는 G가 제과교실에 다니면서 빵을 잔뜩 가져와서 행복했습니다. 가장 자주 간 곳은 스타벅스인 것 같군요. 스벅의 크로크무슈는 정말 좋아요. 그러고 보니 홍대 벨로도 자주 갔지요. 여름 홍차 음료는 자주 즐겼지만 하반기에는 시간이 맞지 않아 거의 가지 못했습니다. 홍대에는 이런 분위기의 가게가 없는 만큼 시간 날 때 자주 가야하는데요.;ㅂ;
여행가서 먹은 음식도 많았습니다. 교토 마르브란슈의 몽블랑, 우메조노의 두유 프렌치토스트, 기온 키나나의 아이스크림, 고베 L'ami와 나라의 대불푸딩.
올해의 커피는 빈스서울 토라자랑 코스타리카, 모님의 아버님이 볶으신 파푸아뉴기니 블루마운틴.-ㅠ- 거기에 카페 보헤미안. 여기는 기회 될 때마다 자주 가야합니다.


6. 여행
2012년 여행은 두 번이었습니다. 앞쪽은 가족여행, 뒤쪽은 G랑 같이 간 여행. G와 같이 간 간사이 여행은 나라와 고베까지 찍은 장대한 3박 4일 여행이었습니다. 목적했던 것은 거의 다 달성했지요. 고베의 L'ami, 나라의 대불푸딩을 모두 얻었고 거기에다 가장 중요한 여행 목적인 『골목길연가』 배경 골목도 다녀왔습니다. 가보고 싶었던 카페들도 가보았고요. 그러니 만족합니다. 은어 도라야키를 구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다음 기회를 노립니다.


7. 10년 계획
G4는 아직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상당한 변화가 있을 예정입니다. 앞서 적었던 것처럼 자금 확보는 최악의 상황입니다. 연초에 가능한 많은 자금을 확보해야 상반기가 편할 것인데, 과연 어떻게 돌아갈지 모르겠네요. 직장에서도 여러 상황들이 발생했습니다. 지금 이 때문에 한치 앞도 바라보기 어렵고요. 그래도 큰 방향키는 잡아 놓았으니 그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되겠지라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과연 어떨지.
은행빚 다 갚는 것은 이미 2011년에 완료했고, 덕분에 올해는 상대적으로 편했습니다.
G의 충고에 따라 여유자금과 소비자금을 함께 놓아둘 예정입니다. 어차피 그 부분이 소비자금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 알아서 나누어 쓸 수 있겠지요. 여유자금에서 소비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면 유동성 확보에는 문제가 생길지 모르지만, 일단 모아두렵니다.


0. 사진은 유자 마말레드와 딸기잼. 마말레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음에는 더 익혀서 부드럽게 만들거예요. 하지만 유자가 나올 11개월 뒤까지 기다려야합니다.


작년에 어떻게 1년 기록을 남겼나 보았더니 To do 목록-두 해에 걸린 자기 반성(링크)-과 2011의 기록 남기기(링크)의 양쪽으로 나누었더라고요. 먼저 To do 목록 점검부터 들어갑니다. 작년에는 To do 목록을 이렇게 적었더군요.

1. 가족여행을 간다.
2. G4를 클리어 한다. G3는 스킵딘이었던 만큼 아쉬워서, 이번에는 제대로 순서를 밟아 깨끗하게 해결하고 싶음.
3. 인문서적을 꼬박꼬박 읽는다. 올해는 거의 취미 위주라, 내년에는 인문서적도 많이 읽는 것이 목표. 한 달에 세 권은 읽고 싶은데 되려나.
4. 이건 패스.; 굉장히 개인적인 사항이라.
5. 사서 고생하겠다는 내용이므로..ㄱ-
6. 클로티드 크림을 만든다.
7. 민스미트를 만든다.
8. 엥겔계수를 낮춘다. 식비를 줄인다. 충동구매를 줄인다.
9.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한다. 저축 *자리를 유지하고, P4끝날 때까지 앞자리를 바꾼다.
10. 피크닉 세트 바구니를 만들고 소풍을 나간다. 푸딩, 밀크티, 커피, 쿠키를 담아 놓기.
11. 몸무게 앞자리 수를 바꾼다.
12. 건강을 유지한다. 아침운동, 오후운동은 꾸준히.
13. 크런치 100개가 한 번에 가능할 정도로 연습한다. 푸샵은 30개를 할 수 있게 한다.
14. 자세가 좋다는 말을 듣는다. 예전에는 종종 들었느데 지금은 거의 못들어.;ㅁ;
15. 이것도 역시 체중 감량과 관계된 부분..;
16. 십자수 진도를 나간다. P4의 완료 전에 십자수를 완성한다.
17. JR 패스를 써서 일본 여행을 간다. 와치필드 박물관, 센다이 즌다모치, 히로시마의 이츠쿠시마 신사, 가나자와.

한 것이 거의 없지요? 굵은 글씨가 성공적으로 한 것. 줄 그은 것은 포기한 내용입니다. 올해 저축 상황은 최악이에요. 지금 통장 잔고는 1월 수준의 10%를 간신히 넘는 수준입니다. 다시 말해 올 한해는 정말로 마이너스인 겁니다. 엄밀하게 상황을 따지먼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그건 세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중요한 건 통장 잔고니까요.ㄱ-;
하여간 지금 상황에서는 P4 혹은 G4가 끝날 때까지 통장 앞자리를 바꿀 수 없습니다. 그건 거의 확정입니다. 하하하. 크런치는 아직 60개까지 밖에 못합니다. 푸샵은 22개가 한계. 그것도 바닥 푸샵이 아니라 책상에 대고 하는 것이니 실제 수량은 작게 잡아야 할거예요. 17은 패스. 올해는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스니다. 10년 계획으로 잡아야겠지요. 다만 클로티드 크림은 도전 예정, 민스미트는 술 때문에 포기₁, 8은 조절하려고 계속 노력할겁니다. 11은 2013년에도 이어져야지요. 3번의 인문 서적은 그나마 2011의 독서목록에 비하면 분야가 다양하다는 것에 만족하려 합니다. 아니, 라이트 노벨의 감상기 적는 걸 잊어서 그런 것 같기는 합니다.;


적다보니 2013의 To do는 그야말로 1년 동안 해야하는 must do에 가깝습니다.


1. 아르바이트를 무사히 진행한다.(1월)
2. G4를 클리어 한다.(계속)
3. 엔화를 확보한다. 파운드화나 유로화 등은 아직 고민중.
4. 상반기에 눈 딱 감고 사서 고생한다.
5. 십자수 진도를 나간다. 이번에는 공수표가 되지 않기를.
6. 잡지를 스크랩하거나, 스크랩한 잡지들을 스캔하여 자료 폐기를 한다.
7. 저염식을 유지한다. 마음을 다스리고(-_-) 충동적인 식습관을 줄인다.
8. 상반기에 자금 확보를 하여 보릿고개를 무사히 넘긴다.
9. 여행 총 비용을 계산하고 확보한다. 여행을 무사히, 잘 다녀온다.
10. G4의 진행을 위한 기초 자료들을 제작한다.
11. 출력용 편집을 마무리한다.(1-2월 중 완료)
12. 복근을 만든다.(...)


거기에 2012년에서 이어지는 것들
13. 피크닉 세트 바구니를 만들고 소풍을 나간다. 푸딩, 밀크티, 커피, 쿠키를 담아 들고 나가기.
14. 몸무게 앞자리 수를 바꾼다. 그리고 유지한다.
15. 건강을 유지한다. 아침운동, 오후운동은 꾸준히.
16. 크런치 100개가 한 번에 가능할 정도로 연습한다. 푸샵은 30개를 할 수 있게 한다.
17. 자세가 좋다는 말을 듣는다.

아직 고민중인 것.
18. 노트북 하드 디스크를 SSD로 교체한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확 증가한다는 말에 홀렸다.

주로 상반기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아마 여름쯤에 한 번 점검할 겁니다. 그 때 이 중에서 진도 나간 것이 많기를 기원할 따름이지요. 부지런히 노력할겁니다.+ㅅ+


₁술 때문에 포기한다는 것은 술에 약한 제가 민스민트를 만들어 보았자 그 술향기에 질려 먹지 못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사다 놓은 말린과일은 주스에 절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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