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찰리 브라운 카페의 머그도 지름목록에 올라있긴 한데 지를 가능성은 낮습니다. 머그가 하나 더 늘어났을 때 어머니가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하기야 새로 지른 머그들은 대개 제 방 서랍 속 어딘가에 처박히긴 하지만 드러났을 때의 반응이 무서워서 구입할 것 같지는 않거든요.
사은품으로 주는 머그 두 종류보다는 카페에서 쓰는 머그가 더 좋습니다. 손잡이가 커서 잡기 편하더군요.
찰리 브라운 카페 리뷰는 다음주 중으로 올라갑니다.


2. 보르게임을 질러놓고 보니 이거 생일 선물로 받겠다고 목록에 올렸군요. 그리하여 책이 두 권이 되었습니다. 한 권은 아직 편의점에 있고 한 권은 아직 받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습니다. 단, 생일선물로 받을 책에는 주시는 분의 사인이 들어가 있을 수 있으니 거기만 고이 잘라내고 다른 분께 드리거나 해야겠습니다.
(이건 뒷 이야기가 있지만 그닥 하고 싶지 않은거라...;;)


3. 카페쇼가 멀지 않았습니다. 그런 고로 지름신도 가까이 와 계십니다.'ㅂ' 이번에 가서 아이커피를 지르게 될지 말지 결판 나겠군요. 하지만 다른 지름신이 대박 큰게 오셔서...
(이 이야기는 일단 12월 첫 주가 지나야 가능;)


4. 가이도 다케루(*)의 단편이 판타스틱 8월호에 실렸다는 이야기를 뒤늦게 접수했습니다. 오늘 홍대 가는김에 판타스틱 8월호랑 10월호를 구입해야겠습니다. 거기에 다카하시의 톰 소여도 구입하고 말이죠. 백작과 요정 10권은 구입했고, 다른 책 살 것이 뭔가 더 있었나 찾아보렵니다. 뭔가 있었는데...?


하나 더. 이건 지름 목록과는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원래는 作으로 분류해야합니다.'ㅂ'
아주 간단한 질문 하나. 양장본으로 만들만한 책을 추천해주세요. 제작 조건은 제가 좋아하는 책(...), 편집이나 지질이 좋을 것. 현재 로드 다아시 시리즈를 제작중이고 마일즈 시리즈도 제작 예정이긴 한데 하얀 늑대들 진도를 나가려다가 편집과 종이질의 문제로 마음을 접었거든요. 다음에 어떤 책을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딱히 이거다 싶은 책이 없습니다. 기왕이면 실제본이 좋고 실제본이 아니더라도 가능은 합니다.
정 안되면 치즈를 닥달해서 할만한 책 내놔!라고 할까요.-_-a 뭐, 판타지 소설 작가분들이나 동인작가분들에게 "만들어드릴테니 소스를 주세요!"라고 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 그러고 보니 라크리모사. 이건 지질 때문에 보류했습니다. 내용이나 분위기는 취향이라서 할 생각이 있었는데 오래 보관하기에 지질이 영 아니거든요. 흑.;



(*)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나이팅게일의 침묵>, <제너럴 루주의 귀환> 등. 현직 의사이고 작가 겸업이랍니다.;

작년 말에도 던킨 이벤트에서 4등에 당첨되어 테이크 아웃 컵 모양의 머그를 얻었는데 이번에도 성공(?)했습니다. 이글루스 밸리에선 주로 7등에 당첨되어 소다를 마셨다는 글이 올라와서 조마조마했는데 생각외로 머그가 걸렸다니까요.

지난 토요일에도 던킨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긴 했는데 차가운 음료는 투명컵에 담아주기 때문에 해당이 안됩니다. 행사용 컵에 담아주는 음료만 되더군요. 행사 응모를 한 번 해보고는 싶었기에 어제 아침 출근하면서 캬라멜 라떼를 받아왔는데.............................................. 맛없습니다.; 두 번 다시 먹고 싶지 않은 맛...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는데 어떻게 라떼를 만드나 했더니 던킨 커피 위에 휘핑크림을 올린겁니다. 단, 우유크림이 아니라 식물성 크림입니다. 휘핑기로 올리는 것은 식물성 크림을 원료로 하니까요.(먼산) 커피 위에 생크림을 올린다면 몰라도 식물성 크림을 올려 그게 커피랑 섞여서 "라떼"가 되는 거라면 사실 다방커피처럼 커피크림 하나 넣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단가야 크림 올리는 것이 더 높겠지만 말입니다. 어쨌건 차가운 음료가 낫겠더이다.

그래도 단 맛에 한 컵 다 비우고 뜯어보았더니 6등. 찾아보니까 컵이네요. 히죽히죽 웃으며 퇴근길에 바꿨습니다. 커피를 산 점포에서만 교환이 가능하다는 듯하군요.



박스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컵이 생각보다 작다 싶더군요.



그런데 이것도 마데지나.................;ㅂ; 어쩔 수 없지만 확인하면서 눈물이 샘솟습니다.(..)




상자를 열고는 상당히 당황했습니다. 위에 보이는 저 컵 뚜껑의 재질 때문에 그랬습니다. 던킨이 테이크 아웃 컵 모양의 도자기 컵을 낸다고 했을 때 제가 생각한 이미지는 펀샵에서 팔고 있는 I am not a paper cup이었습니다. 그러니 윗 뚜껑도 실리콘 재질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던킨에서 그냥 쓰고 있는 테이크 아웃 뚜껑과 동일한 재질입니다. 그것보다는 조금 더 튼튼해보이지만 컵 이미지를 추락시키는데는 충분합니다.



그래도 공짜인데.
일단 꺼내보니 제가 받은 것은 펠트가 분홍색입니다. 뜨거운 컵을 잡을 때를 위한 펠트 커버는 주황색과 분홍색 두 종류가 있습니다. 색은 던킨 로고 색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펠트를 벗기면 이런 모양. 크기는 스타벅스의 short, 가장 작은 컵 크기입니다. 그래도 컵 자체는 예쁘게 잘 만들었습니다.



차라리 펠트나 뚜껑이 없었다면 더 좋았을지도요?


커피가 맛 없었으니 2800원 주고 컵 하나 샀다고 생각하렵니다. 원하던 것을 얻었으니 이제 한 동안 던킨은 안가겠네요. 홋홋홋~
결국 샀습니다.
퇴근하는 G를 낚아채 스타벅스로 직행해서 샀습니다. 그냥 산 것도 아니고, 살까 말까 고민하던 G의 옆구리를 '싸네?'라는 한 마디로 K.O.시켜 같이 구입하게 만들었습니다.-ㅅ-; 돈 없다고 한숨 내쉬는 27년 지기를 한 번에 함락시켜 지르게 만드는 방법은 세월만이 아는 겁니다.(...)

이번에 구입한 컵들은 텀블러가 아니기 때문에 텀블러를 사면 주는 무료음료쿠폰은 나오지 않습니다. 스테인리스든 플라스틱이든, 텀블러로 분류된 것에만 무료음료쿠폰이 딸려오고 머그는 쿠폰이 없습니다. 구입시에 그 부분은 감안을 하셔야 합니다.'ㅂ'



왼쪽의 hoo!컵이 제가 산 스타벅스 할로윈 한정 부엉이 머그이고, 오른쪽은 소량만 들어와 있던 컵입니다. 분홍색의 색색 하트가 꽃처럼 그려진 것을 봐선 발렌타인데이 한정으로 보이는데 기억이 맞다면 이 라인은 여름에 전시가 되었습니다. 발렌타인데이 때 비슷한 라인이 나온 것 같긴 하지만 이 컵은 그 때 없었습니다.


속은 빨강. 지금까지 나왔던 머그들과는 달리 오뚜기처럼 아랫부분이 볼록합니다. 그리고 하단부에는 스테인리스가 둘러져 있어서 전자렌지 사용금지품입니다. 하하;
G가 이걸 보고 구입여부를 고민한 것은, 지난번에 구입했다가 몇 달 쓰지 못하고 홀랑 깨먹은 스타벅스 한정 머그 때문입니다. 언제였더라. 하여간 바닥과 손잡이는 고무로 되어 있고 하얀 몸체에, 플라스틱인지 실리콘인지 검은 뚜껑이 달려 있던 머그말입니다. 깨먹고 나서 한동안 기분이 확 가라앉아 있었지요. 이걸로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은 위안이 되었나봅니다.



이것도 바닥은 미끄러지지 않게 고무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밖의 STARBUCKS COFFEE라는 글씨도 붉은색입니다. 노이즈가 자글자글한 정도는 아니지만 조명이 약해서 사진이 잘 안나왔습니다.



그리고 hoo~!
찍어 놓은 사진이 이것밖에 없군요. 사용기가 따로 올라가긴 하겠지만, 저 부엉이만 따로 잡아 찍어보려 했더니 형광등이 반사되어 제대로 된 사진이 안나왔습니다. 이번 할로윈 머그의 부엉이들, 정말 귀엽습니다.;ㅅ; 사진보다 실물이 예쁘다니까요.


G의 컵은 용량 확인을 해보지 않았는데, hoo는 들어보고 생각외로 묵직하고 생각외로 커서 놀랐습니다. 매장에서 그냥 집어 들어 보는 것하고 구입하고자 마음 먹고 들어보는 것의 차이가 이런 곳에서 나는 걸까요. 바닥을 들어 확인해보니 14oz, 414㎖입니다. 으허허; 우유 한 팩을 부으면 절반 채운다는 이야기군요. 밀크티 한 잔 끓여서 저기 담으면 왠지 시각상으로는 감질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주스나 우유 따를 때 용량 생각하고 마셔야겠습니다.
지난번 추석 텀블러 글에서 곰부릭님이 신작 텀블러가 또 풀린다고 댓글을 달아주셔서 예의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운동 다니는 길에도 들여다볼 수 있는 스타벅스가 있거든요. 그리고 오늘 저녁에 운동 나갔다가 할로윈 텀블러와 인형이 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인형은 관심 밖이니 빼고, 대강 훑어본바 컵은 새로운 텀블러가 4개, 머그가 2개 들어와 있었습니다. 이번 할로윈의 주 캐릭터는 부엉이입니다.
새로운 텀블러는 톨 사이즈 두 개, 숏 사이즈 두 개입니다. 톨 사이즈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숏 사이즈는 하나가 붉은 뚜껑에 흰색 몸체, 그리고 부엉이가 그려진 홀로그램 그림이 들어가 있습니다. 남색 숏사이즈 텀블러는 보통 그림이고 역시 부엉이가 있습니다.
머그도 사이즈가 두 종입니다. 하나는 투박하게 크고 높이와 직경이 비슷한 것, 다른 하나는 높이가 길고 직경은 상대적으로 좁아보이는 타입입니다. 전자가 겉은 남색 안은 귤색(호박색), 후자는 겉은 흰색, 안은 하늘색이었을겁니다. 하늘색인지 붉은색인지 기억이 가물하네요.

할로윈 머그 말고 일반 라인으로도 하늘색과 갈색의 머그가 두 종 나왔습니다. 사이즈는 톨 정도. 숏보다는 확실히 큽니다. 기본 모양이라 쓰기 편하겠다 싶네요. 안은 상아색입니다.



지금 지름 1순위로 올라 있는 것이 머그입니다. 텀블러는 지름 순위에서 빠져 있는데 머그 중에서 진한 남색-아마도 밤을 표현한-에 부엉이가 그려진 머그가 굉장히 취향입니다. 부엉이 일러스트가 귀엽거든요. 흑흑흑; 근데 이걸 지르면 덩달아 이딸라의 타이카 시리즈도 지를까 무섭습니다. 이쪽도 언젠가 소개한 적 있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이거죠. 이쪽 부엉이도 은근 취향이라, 부엉이 모으는 데 맛 들리면 무섭습니다. 이건 에스프레소 잔 세트에 55000원이거든요.(먼산)

하여간 2008 할로윈 시리즈 중에서는 머그가 제일 마음에 드는 고로 조만간 지름 폴더에 다시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 텀블러가 머그보다 좋은 이유는 무료 음료 쿠폰을 준다는 것. 그런 고로 더 고민하지 않을까 합니다.
올 연말 - 내년 초까지의 지름 목록도 만만치 않은데 이번 추석 전후의 지름목록은 소소하지만 다 지르면 금액이 만만치 않을겁니다.

1. 카페뮤제오
카페뮤제오에서 추석 맞이 세일에 들어갑니다. 11일부터 시작되며 최대 20%라네요. 지난번에도 별 생각없이 들어갔다가 아직도 리뷰를 못 올리고 있는 커다란 컵을 지른 만큼 이번에는 또 어떤 물건을 지르게 될지 걱정입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컵이죠. 컵 욕심이 많은 만큼 지름신도 자주 오시니까요.


2. 스타벅스 추석 텀블러
지난 주 금요일인가, 스타벅스에 별 생각 없이 컵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지뢰를 밟았습니다. 다행히 불발탄이었지만 폭발했으면 통장과 카드와 재정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을 겁니다.
이번에도 시리즈는 Fool Moon입니다. 보름달이죠. 작년인가 재작년에는 호박모양과 마녀 그림의 컵이 등장하기도 했는데-추석 시리즈가 아니라 할로윈 시리즈였나;-올해는 머그가 3종 이상, 텀블러는 4종, 한정 커피가 나왔습니다. 컵은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한데 3종 이상인 것은 확실합니다. 두 개는 진한 노랑색의 바탕에 황금색으로 무늬가 들어가 있고 이름이 풀문머그입니다. 하나는 조금 날씬하고 하나는 통통한 구(求)형 머그입니다. 통통한 쪽이 눈에 확 들어왔는데 다행히 피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머그는 텀블러, 한정 커피 포장지와 같은 그림입니다. 자주빛을 살짝 띤 진한 갈색의 문양에, 스타벅스의 상징인 꼬리 두 개 달린 인어 아가씨가 헤엄치고 있습니다. 역시 은색과 금색이 살짝 들어간데다 색이 그래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주는군요. 이 머그도 지를뻔 했지만 그 당시 현금이 수중에 없었습니다.
기억나는 것은 대강 이정도. 이번 추석 머그들도 빨리 물건이 빠질 거란 생각이 드니 지르실 분들은 서두르세요.
(하지만 저를 제일 고민에 빠지게 하는 것은 그랑데 사이즈의 투명 텀블러입니다. 갈색 뚜껑에다 몸체에는 영어로 카푸치노, 카페라떼 등이 써 있는 것이고요;)


3. 광주요
어제 가회동쪽에 있는 광주요 매장에 갔습니다.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더군요. 일요일 오후 6시쯤 갔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안은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보고 있다가 홀딱 낚인 물건이 몇 있습니다. 일단 술은 2리터(아버지께 여쭤보니 그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듯; 정확한 것은 큰어머니께 여쭤봐야 할지도 모릅니다;)가 필요하다니 최소 2병은 필요합니다. 그래서 들여다 보는데 롯데백화점에서 10500원에 판매했던 25도 화요를 여기서는 세트로 11000원에 팝니다. 술 한 병, 정병 하나, 잔 하나. 이쪽은 당연히 목록에 올랐고 이제 방울잔을 어찌 구입하는 것인가라는 문제만 남았습니다. 참고로 저 술병과 잔과 방울잔은 본래의 용도가 아니라 찻잔으로 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허허; 미안하지만 술을 마시는 일이 드무니까요.;



목록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적고 보니 많군요. 추석 연휴기간 전에 지갑 단속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신나는 염장시간!

이라고는 하지만 제목 그대로 5만원 주고 산 머그 리뷰입니다.-_- 노리시는 분은 많겠지만 이글루스 쪽에 아직 리뷰가 올라오지 않은 것을 보면 성공한(시도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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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를 위해 구입한-미스터 도넛은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 취향은 던킨. 정확히 말하면 가격이 저렴한 도넛입니다-도넛 두 박스. 딱 2만원 어치입니다. 10개 사면 2천원 할인해준다고 하고 어차피 2만원만 맞추면 되니까 열심히 도넛을 골라 중간 중간 가격 확인하면서 정확히 2만원을 맞췄습니다. 여러 번 가격 확인하느라 정신 없었을 직원분께 조금 미안하던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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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겁니다. 미스도 머그. 5천원에 1포인트이며 10포인트를 모아야 머그를 줍니다. 지난 금요일에 2만원어치 도넛을 사면서 받아왔습니다. 앞서 도장찍은 도넛 무료, 커피와 도넛 무료는 받지도 않고 머그만 먼저 낼름 받았습니다. 상품을 받으면 해당 도장 부분에 날짜를 쓰더군요.
참, 스탬프를 모으는 것도 가능합니다. 엊그제 홍대 갔다가 카드를 안가져갔더니 나중에 합산 가능하다 하며 하나를 찍어주더군요. 광화문점에 가서 합치려 한다고 카드 두 개를 내밀었더니 많은 쪽에 모아주었습니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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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단지 모양의 곡선이 마음에 들어 5만원이건 뭐건 생각 안하고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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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선이 왜 그어졌나 생각해보니 아마도, 용량 문제? 실제 매장에서 쓰는 것과 같은지는 확인 하지 않았지만 같을 거라 생각합니다. 단, 이쪽은 이벤트를 위해 대량생산을 해서 그런지 눈에 확 들어오는 결점이 있었습니다. 유약으로 추정되는데, 머그 표면에 바른 흔적이 그대로 보입니다. 빗살무늬토기에서 자주 눈에 들어오는 물레 돌린 흔적이랄까요.... 표면이 매끈하지 않고 그 흔적이 남아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미스도 머그를 하나 얻었으니 끝! 다른 것에는 관심 없습니다.'ㅅ'
작년 11월 말쯤인가요. 스타벅스의 신규 텀블러들이 나온다는 말에 이리저리 웹을 뒤지다가 스타벅스 미국 홈페이지에도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PDF인가로 작성된 그 카탈로그에는 한국에는 안 풀리는 머그들도 등장하지 뭡니까! 12월 초에 괌에 갈 예정인 G의 옆구리를 찔렀더니 예상대로 넘어와줍니다. 하지만 괌에 다녀온 G는 "괌에는 스타벅스 큰 매장이 없었고 한국 같은 분위기가 아냐"라며 텀블러가 하나도 없었다고 투덜댑니다. 그대로 그 머그는 기억의 뒤안길로 넘어가는 듯했습니다.

듯이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지만 상황은 바뀌었습니다. 2008년 봄 신제품으로 이 머그가 등장한 겁니다. G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고 옆구리를 찔러 지르겠다는 확답을 받은 뒤에, 아직 홍대입구점에만 풀리고 이대점과 대학로점 등에는 지난 금요일에 풀린다는 정보를 받고는 잽싸게 몇 차례 옆구리를 찔러 사러 가게 만듭니다. 결국 지난 토요일에 G가 사들고 왔습니다. 음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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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를 본인이 쓴다고 해도 구입할 때는 선물할 거라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에게 선물하는 느낌으로 받을 수 있으니까요. 단, 본인에게 선물하는 횟수가 지나치게 잦아지면 그도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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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을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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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면 기름종이로 싸여 붉은 리본을 달고 있는 머그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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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서 눕혔습니다. 색이 좀 누렇게 나왔는데 실제 색은 상아색이 살짝 감도는 흰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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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느낌.
위의 검은색 뚜껑은 예전에 구입한 스타벅스 스테인리스 머그에서 처럼 착탈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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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보면 이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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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면 이렇고요. 바닥은 고무로 되어 있어 쉽게 컵이 미끄러지지 않으며, 하단부는 스테인리스 재질입니다. 장식이라 생각해도 될 것 같은게, 통 스테인리스가 아니라 띠를 두른 것 같은 느낌입니다. 바닥과의 온도차 때문에 음료가 식는 것을 막으려고 그리 만들었나봅니다. 고무도 열전도가 낮으니 여기 담아두면 차가운 바닥에 둔들 문제가 없겠지요. 큰 도자기 컵이라 무게가 은근히 있지만 컴퓨터를 하면서 홀짝이는 정도로는 괜찮습니다. 튼튼한 팔을 가졌다는 것이 이럴 때도 도움이 되는군요.


이렇게 신제품 나올 때마다 하나씩 지르다 보면 나중에 스타벅스 컵 컬렉션으로 찬장 하나를 다 채우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하하;
그러니까 귀국한 그 날이군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던킨에 들러 커피를 한 잔 샀습니다. 스타벅스에서는 거의 대부분 카페라떼를, 다른 곳에서도 처음 가는 곳이라면 카페라떼를 시켜 마시는데 던킨은 슬프게도 핫카페라떼가 없습니다. 아이스만 있지요. 아침이 추웠던데다 찬 음료는 못 마시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어 오늘의 커피를 한 잔 주문했습니다. 싸긴 싸군요. 대신 맛은 기대하면 안됩니다. 그저 카페인공급약으로 생각하고 마시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황금컵 이벤트 진행중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던킨에서는 도넛만 사 먹었기 때문에 음료와 관련있는 이벤트와는 거리가 있었지요. 그러다 이번에 처음으로 이벤트에 참여한 겁니다. 커피를 주문할 때 판매대에 놓인 컵홀더에서 컵을 하나 빼라 하더군요. 하나를 빼서 건네니 거기에 커피를 담아줍니다.

출근해서 커피를 다 마시고는 가장자리를 뜯어보니, 어머나~ 4등! 머그컵이 걸렸습니다. 가장 받고 싶었던 것은 쿠션이었지만 그건 등수가 높으니 받기 더 힘들겠지요. 도넛 하나 무료가 아닌게 어딥니까.

컵교환을 해서 받은 것이 이 박스입니다.

심플하게 생긴데다 유광이 아니라 무광입니다. 약간 끈적거린달까? 그런 느낌이 좀 있군요.
하지만 컵 스타일은 어디서 많이 본 것같은데 말입니다. 최근 스타벅스에서 파는 스타벅스 테이크아웃컵에 손잡이를 달아 놓은 것과 비슷합니다. 아니, 이것도 그렇게 생겼군요. 던킨 테이크아웃컵에 손잡이를 달아 놓은 것 같으니. 용량도 동일할겁니다. 비교는 해보지 않았지만 크기가 그래서요. 여기에 커피를 한 가득 담아 마신다면 그야말로 그날밤 잠은 다 자겠군요. 하하. 주로 우유나 주스를 담아 마시게 될 것 같습니다. 커피를 담아 마시기엔 너무 큰 당신이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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