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의 목적은 하나 더 있긴 했는데, 10년 전에 본 것이라 지금도 있을지 확신이 안 서더랍니다. 그 사이 도쿄를 가끔 오긴 했지만 다른 곳을 돌았지, 신주쿠의 그 곳에는 가지 않았거든요.


신주쿠에는 대형 서점인 기노쿠니야가 두 군데 있습니다. 하나는 다카시마야와 다리로 연결된, 신주쿠 남쪽의 기노쿠니야. 다른 하나는 신주쿠 동쪽에 있는 기노쿠니야 입니다. 스튜디오 알타에서 더 걸어 가면 나오는 큰 건물입니다. 아마 이쪽이 기노쿠니야 본점이라는 것 같더군요.
기노쿠니야 본점 1층에는 자그마한 소품 가게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 중에는 광물을 파는 곳도 있고요. 이름이 Kinokuniya natural history shop이었나. 하여간 자연사 가게랍니다. 화석도 팔더군요. 제가 관심을 두고 있었던 것은 10년 전 여기서 보았던 아쿠아마린 결정입니다. 하하하하하하하. 10년 전에 있었던 것이니 지금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 때 살 걸 그랬다고 두고두고 후회했지요.

이번에 갔더니 지금도 그 자리에 있는데 제가 보았던 결정은 없었습니다. 아쿠아마린이 굉장히 무른 광물이라 잘 깨져서 그런 멋진 결정은 가끔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들어와 있는 기둥형태의 결정은 아쿠아마린 특유의 하늘색이 없이, 그냥 투명한 결정이더라고요. 물론 하늘색을 띈 아쿠아마린도 있긴 한데, 직경 5mm 남짓한 커팅 아쿠아마린이 5만엔이 넘더군요. 고이 마음을 비웠습니다. 게다가 처리하여 색을 낸 것이라던가요.



그래서 이런 걸 사왔습니다. 왼쪽이 아쿠아마린, 오른쪽이 에메랄드. 달랑 원석 하나만 넣어두기에는 밋밋해서 그런지 투명한 다른 결정 Herkimer-diamond를 같이 넣었다는 군요.




좋은 원석은 아니지만 이걸로 충분합니다. 제가 왜 아쿠아마린을 구입하려 했는지 들으신 모님은 아마 이쯤 되면 방안을 구르며 폭소하시지 않을까 하는데, 뭐, 그런 겁니다. 하하하하; 지극히 개인적이고 차마 블로그에도 올릴 수 없을 정도의 부끄러운 이유라고 해두지요.

(물론 제 탄생석이니 어쩌니 하는 이야기와는 거리가 백만광년 정도 멉니다. 그런 당당한 이유가 아니라니까요.)




빼먹었다던 전체 사진은 찍어두긴 했네요. 쿠온지 아리스의 넨도로이드랑, 랜드리올 23권 한정판이랑, 손수건이랑, 공의 경계 블루레이 한정판 박스랑, 바흐 칸타타 전집이랑.




천연생활 2월호랑, NHK 취미도락 2-3월호랑, NHK오늘의 요리 72후랑. 아래쪽에 보이는 것은 사온 엽서들과 전시회에서 집어온 전단지들입니다.
『NHK 취미도락』은 이번 주제가 다회길래, 궁금해서 집어 들었습니다. 의외로 굉장히 상세하게 설명을 해두었더군요. 보는 내내 『세상이 가르쳐 준 비밀』이랑 하쓰 아키코가 떠올라서 안 살 수 없었습니다.^-T 그러니까 다회 자체도 궁금했지만 그런 음흉한(...) 속내가 있었다니까요. 하하하하하.



이걸로 사온 물건에 대한 글은 끝이 납니다. 이야아, 이번에도 길었어요.;ㅂ; 여행기를 올리지도 않는데 사온 물건 올리는 것만으로도 기가 죽죽 빨리는 것 같네요.


마음에서 이미 떠났는데 집에 두기도 아깝고, G에게도 보여줬으니 처분하려 합니다.; 혹시 넨도로이드 벚꽃 미쿠 사실 분?
가격은 배송비 포핢 7만 전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왕이면 아는 분이 사가셨으면 하는데, 주변에 사가실 분이 있을라나 모르겠네요..OTL


130404 추가: 아멜리아디님과 거래중입니다.:)
카드정보 입력은 작년 9월. 카드 결제는 지난 2월. 3월 6일 출발한다 해놓고, 정작 발송 메일은 3월 16일에 싱가포르에서 출발한다고 왔습니다. 그러던 것이 지난 주에야 도착. 배송비 2천엔 포함 5900엔이었던 벚꽃 미쿠가 드디어 왔습니다.
벚꽃은 쓸 때마다 받침이 헷갈리는데 버찌를 떠올리면 상대적으로 쉽더군요. 버지→버찌라고 생각하면 벗이 아니라 벚이 맞지요.



상자는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크더군요. 상품 내역을 봐도 달랑 넨도로이드 하나인데 상자가 왜이리 크나 했습니다.




상자를 열어보고 이유를 알았습니다. 보통 두 세개씩 들어가나봐요? 상자만 봐서는 4개까지는 충분히 들어가겠다 싶습니다. 원래는 두 개 주문할까 했는데, 2개 주문하면 면세기준을 넘어가니 그냥 하나만 주문하는 쪽이 쌉니다. 상품가격과 배송비를 함쳐 10만원인지 15만원인지를 넘어가면 초과분에 대해서 20%의 세금이 붙거든요. 10만원인지 15만원으로 올랐는지 기억이 가물하지만 두 개 주문하기에는 지갑이 너무도 빈약했습니다. 그러길 잘했지요. 카드 대금이 빠져나간 지난달은 정말로 카드값 해결하는데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완충제를 벗기면 저런 모습. 포장지도 굉장히 화사합니다. 위에 보이는 빨간 것은 미쿠의 머리 장식이군요.




사려고 했던 것은 저 방석 위에 앉은 얼굴 때문입니다. 아! 귀여워! >ㅁ<
자세한 사진은 이전에 올렸던 잡담글(링크)에 있습니다. 우냐~ 라는 의성어(의태어?)로 표현되는 그런 얼굴입니다.


하지만 여기까지 찍고 고이 들어가 뻗었습니다. 아마 화요일이나 수요일쯤 찍은 것 같군요. 아마도 수요일. 그날은 집에 평소보다 늦게 들어와서 씻고 자느라 바빴습니다.


다만 이미 마음이 식어서 이걸 집에 둘지, 아니면 처분할지 고민중이라는 것이 관건이군요. 끄응.; 환율이 낮아서 예상보다 금액이 적게 나온 것은 좋지만, 뭐.... 어떻게 할까..-ㅁ-;;
주제는 넨도로이드입니다. 이쪽을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살며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어요.'ㅂ'

요즘 M님이 엑셀월드에 홀딱 반하신 듯합니다. 특히 그 히로인인 분홍돼지가 참 귀엽지요. 저는 엑셀월드의 히로인은 분홍돼지, 히어로는 흑설공주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이 아래의 넨도로이드만 봐도 확실합니다.


흑설공주 넨도로이드의 부속인 분홍돼지.




그리고 그 사용예입니다. 아... 정말 돼지덮밥같이 생겼다...?



그리고 지난 26일에 넨도로이드 공식 홈에 올라온 IS(인피니트 스트라토스)의 세실리아 올코트. 왜 이제야 넨도로이드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애니메이션도 한참 전에 끝났는데, 혹시 다시 나올 예정인가.




세실리아 올코트. 영국 출신의 IS 조종자입니다. 전형적인 귀족아가씨거든요. 개인적으로 IS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누님(오리무라 치후유), 세실리아 올코트, 샤를 뒤누아입니다. 샤를로트 뒤누아보다는 샤를 뒤누아가 좋은 건 어쩔 수 없군요. 하하하.;ㅂ;



눈빛 공격. 국가별 속성을 등장인물에게 집어 넣었는데 이쪽은 우아하고 고고한 여왕님쪽. 대부분의 여주인공이 새침떼기 성격인데 이쪽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보면 무슨 새침떼기.-ㅂ-;;




이것은 샌드위치를 가장한 화학무기입니다. 한입 베어물으면 식은땀과 함께 극심한 고통을 겪으며 심지어는 죽을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입에 댄 등장인물들은 식사 도중 쓰러졌으니...(한숨)

영국의 음식이 맛없다는 것이 이 아가씨에게는 영국여자는 음식을 못한다로 바꿔 들어가서, 음식을 정말 맛없게 만듭니다. 겉모습은 아주 훌륭하지만 그 겉모습에 홀리면 안됩니다. 먹고 나면 정말로 죽을 수도 있으니까요.-ㅁ-;




돌돌말린 머리카락이 드릴 같군요. 하하;



세실리아도 좋지만 이리되면 치후유도 나올 것 같은데, 과연? 나오면 좋겠네요. 구입하진 않아도 즐길 수는 있으니까요.+ㅅ+
넨도로이드는 지금까지 딱 네 번 낚였습니다. 이 중 한 번은 구입에 실패해 포기했고, 셋은 성공했습니다. 아, 하나는 아직 미착이니 2.5개로 할까요.
하여간 이번에 또 하나에 살짝 홀렸습니다. 마법사의 밤의 주인공인 쿠온지 아리스.

넨도로이드 사진들은 모두 넨도로이드 홈페이지(링크)에서 들고 왔습니다.
일단 마법사의 밤부터. Type-Moon에서 낸 비주얼 노벨 계 PC게임입니다. 지난 여행 때 구입해서 들고 왔으나, 봉지만 뜯고 아직 돌려보지 않았습니다. D님을 본받아 저도 올해에는 하지 않은 여러 게임들을 깨야하나, 마비노기와 동시에 하기에는 벅차고..?; 게다가 엊그제 하나 또 샀거든요.=ㅅ=



하여간 주인공은 이 사진의 셋입니다. 등장인물은 이보다 많지만 살짝 넘어가지요. 자세한 내용은 엔하위키의 해당 항목을 보셔도 좋습니다. 시간 상 『공의 경계』보다 훨씬 전의 이야기로 무시무시한 조연인 오렌지여사가 등장합니다.
...
설마 이렇게 적었다고 설마 죽진 않겠지요.ㄱ-;

공식 홈페이지가 있으니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참고하시어요.(홈페이지)


이 셋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저 뒤에 보이는 아가씨, 쿠온지 아리스입니다. 이름이 꽤 독특하지요. 한자로는 久遠寺有珠라고 씁니다. 그리고 이 아가씨가 넨도로이드로 나왔습니다. 물론 주인공인 아오자키 아오코도 이미 나와 있지만 제 취향이 아니라 그쪽은 슬쩍 보고 넘어갑니다.



귀엽죠. 속성은 마녀입니다.(...) 아니, 정말로 마녀 맞습니다. 어머니도 마녀, 얘도 마녀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유복한 집안 출신인 것 같은데 왜 가난한 거지.ㄱ-;




레이엔 학원 2학년 재학중입니다. 그러므로 교복. 천주교계 미션스쿨인데 .... 생각해보니 마녀가 미션스쿨?; 하기야 『공의 경계』에서도 만만치 않았지요. 재학생들 중에 마법쓰는 애들이 꽤 있네요.(...)





조금 귀엽습니다.




반한 것은 이쪽 모습. 달이 좋아요. 그도 그런게 마비노기 낭만농장에도 달을 가져다 놓았거든요. 그건 파란 달이지만.-ㅁ-;




부끄러운 표정.


그런데 말입니다.. 보다보니 약간의 망상을 하게 되더군요.



『공의 경계』에서 료기 시키는 시누이(...)와 함께 임무를 맡아 레이엔 학원에 잠입합니다. 그 때 시키가 레이엔 교복을 입고 있는 모습이 더없이 잘 어울렸다는 표현이 있어요. 일본계의 전형적인 미소녀가 수녀복과 닮아 굉장히 금욕적인 옷을 입고 있으니 그대로 맞춘 것 같다라더군요.
물론 저기의 표정은 전혀 관계가 없지만....; 둘다 사서 시키의 레이엔 교복 버전을 세워놓고 싶다는 망상이 들었습니다.
...
이러면 안되는데. 넨도로이드의 증식 기세가 꺾이도록 통장 잔고를 다시 한 번 확인하러 갑니다.ㄱ-;


0. 카페 뎀셀브즈에 아주 오랜만에 갔던 날. 여기 커피는 역시 취향이 아닙니다. 그리고 가격은 기억하는 것과 거의 비슷했지만 레시피는 바뀌었나 보군요. 아래의 타르트 부분이 예전보다 덜 단단합니다. 그리고 크기도 줄었고. 하지만 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는데 불만 없이 먹었습니다. 케이크 한 조각에 5500원이니까요.


1. 31일에 날밤 새는 S 덕분에 약속은 다음으로 미루고. 아마 저는 G랑 같이 제과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외할머니는 그 사이 수술 때문에 입원하실 것 같고요. 무릎이 심하게 안 좋으셔서 수술하신다는데 저는 걱정이 더 되는걸요. 끄응. 외할아버지도 누워계신지 몇 년인데.ㅠ_ㅠ


2. 조아라의 소설 분량을 만만하게 보았는데, 아래아 한글 기본페이지에 8포인트로 작성하여 3장 정도면 조아라 소설 페이지로 15장 남짓입니다. 생각보다 많네요. 집에 가서 다시 정리해봐야지.


3. 엊그제 An이랑 같이 남산 올라간 뒤로 며칠 동안 근육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역시 그 몸매를 유지하는 것은 당연한거야! 일주일에 몇 번이나 그 코스를 따라 올라간다는데, 처음 올라가는 저는 허덕댔습니다. 흑흑. 제 운동은 평지 적응형이라고요. 등산은 아닙니다.ㅠ_ㅠ 하여간 그 덕분에 안 쓰던 근육들도 한 번씩 다 썼으니 괜찮아요.


4. 어쩌면 내년에는 An이랑 같이 놀면서 술을 배울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술은 초짜입니다. 이번에 맛있는 맥주집을 알았으니 종종 소시지와 으깬감자에 에딩거를 마시러 혼자 다녀올지도 모릅니다. 혼자라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죠. 하지만 그렇게라도 가고 싶을 정도로 에딩거 둥켈이 맛있습니다.-ㅠ- 딱 취향이네요.


5. Mo님이 엊그제 날린 촌철살인 덕분에 지름신이 가셨습니다. 기억력의 한계로 100% 옮길 수는 없지만 대강 이런 이야기였지요.

"그릇을 쓰지 않고 넣어두면 그릇이 슬퍼해요."
"아니, 날마다 쓰지 않으면 쓰는 것이 아니라니까요."

그렇습니다. 찬장에 그릇을 넣어두는 것은 그릇을 슬프게 하는 행위입니다. 그러니 찬장에 보관할 것이라면 그릇은 사지 말고 백화점에 가서 눈요기만...(...)
이게 왜 중요하냐면 올해 생일 선물을 아직 안 샀거든요. 크리스마스 선물도 아직입니다. 그 김에 커피잔을 지를까 했는데 저 말을 듣고 나니 지름신이 정말로 싹 가십니다.; 날마다 꼬박꼬박 아껴가며 쓸 것이 아니라면 지금 지르지 않는 것이 타당하지요. 특히 품절된 그릇이 아니라면야, 나중에 제 부엌을 가질 때까지 기다려도 되잖아요.
그런데 왜 책에는 이 문구가 안 통하는 거지. 날마다 읽지 않으면 책이 슬퍼합니다는 '울든 말든'이라고 쿨하게 생각한다니까요. 분명 집에 십년 동안 한 장도 넘기지 않은 책이 있음에도 말입니다.


6. 지름목록 중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마녀님 커피(정확히는 마녀님 아버지의 커피;), 그 다음은 레이디 핑거. 이제 올 것은 아이허브랑 책입니다. 아마도 책이 먼저 올 것 같네요. 올해 구입한 책 중에 가장 비싼 그놈(!)입니다. B님도 주문하셨지요? 카드 결제 대기하시어요.-ㅁ-;


7. 이번에 새로 나오는 하츠네 미쿠는 시큰둥합니다. 찹쌀떡 미쿠도 나쁘진 않은데 사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네요. 그러니 3월의 벚꽃 미쿠만 기다리면 됩니다. 그건 아직 결제도 안되었지.ㄱ-;


8. 올해도 무사히 유니세프 고지서를 챙겼습니다. 어머니가 제가 기부하는 걸 알고 화내신 뒤로는 어찌어찌 잘 빼돌리고 있습니다. 이게 날아온 것을 보니 이제 곧 연말정산 시즌이군요.'ㅂ' 서류 준비할 것이야 뭐 없고. 싱글의 슬픔이라고 해야하나요.


9. 24일은 행사 보조. 행사 주관하시는 분이 저랑 친하시고 잘 아시는 분이라 안타까워 하시며 그러시더군요.

"미안해요. 24일 저녁까지 붙잡아 둬서."

아니, 그러실 것 없는데. 24일이라해도 약속 같은 것 없다니까요? 그랬더니 마구 웃으시며 그러면 안되지!라고 외치시더라고요. 그리고 이 이야기를 몇몇 분들에게 했더니 역시 그러면 안되지!라는 반응을. 음, 저는 성스럽게 보낼 예정입니다./ㅅ/


10. 올해 들은 캐롤 중 가장 취향은 스타벅스에서 흘러나오는 Carol of Bells로군요.


11. 홍대 근처도 마구마구 변하는데, 저기 저 옆에는 빈폴 자전거 샵인지 뭔지가 들어오는 모양이고, 요(스벅 홍대 갤러리점) 길건너에는 투썸플러스가 공사중입니다. 거참. 카페를 몇 개나 만들 셈인지.


12. 어제의 슬픔은 '네가 부족함 것임'이라는 걸로 잘 달랬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정진하여 좋은 보고서를 내겠습니다.


13. 자아. 다시 엑셀과 놀아야지요. MS엑셀 소환! (...)
아래 글과 제목 관련은 전혀 없습니다.(음?)

사진 출처는 아마존 재팬.


몇 년 전, 니코니코동에서 메구리네 루카의 문어버전(사진과 거의 동일하다 봐도..)을 수제 제작하는 영상이 올라온적 있습니다. 보고서 아주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 그게 조금 더 작은 크기로, 굿스마일에서 나왔더군요. 3종 세트. 하하하. 앞 다리(머리)에 자석이 붙어 있어서 맨 마지막 사진이 가능한 거랍니다.

개당 1980엔. 콜**몰 예약 가격 37000원이며 현재 품절. 보크스 코리아에 들어올지 어떨지 모르지만 거기서도 개당 2만 훨씬 넘을 것 같고. 하지만 이미 보고 있는 순간 낚이고 있고.ㄱ-


Z모님은 보셨을 것 같지만 안 지르실 것 같고, 봉제인형을 좋아하는 I님이 걸리시.....려나요?


전 구입확률 반반입니다.;
1. 어느 분은 구정이란 단어를 싫어하는 모양입니다. 설이라는 단어를 쓰라고 강조하시더군요. 그렇다면 신정을 지내는 사람은 양력설, 이쪽은 그냥 설? 흐음. 구정이라는 단어를 무심코 꺼낼 때마다 표정이 굳어지는 걸 보는데 참 예민한 사람인가 싶더랍니다.


2. 하쓰네 미쿠 삿포로 눈축제 2011버전이 나왔습니다. 마음에 드는 표정이 하나 있어 지르고 싶었지만, 지만, 지만, 지만, 가격의 압박이 엄청나군요. 한국에서 주문하려면 88000원. 받을 수 있는 것은 올 6월 이후-아마도 여름에나 받을 것 같습니다. 퀄리티는 믿어 의심치 않으나 문학소녀에 이어 이것까지 주문하기엔 너무 비싼 당신입니다. 참고로 원가는 5천엔. 하지만 현재 환율을 생각하고 보면 그리 비싼 것 같진 않습니다..? 참고로(2) 작년 눈축제 미쿠는 아마존 중고 최저가가 7천엔 가량 합니다.(먼산) 작년에는 4천엔인가... 5천엔까지 나가지는 않았다고 기억합니다.
이게 뭔지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한 링크.(링크)



3. 조금은 엉뚱한 이야기.
집을 사기 위한 자금을 열심히 모으려는데-적고 보니 앞서의 지름 이야기와는 반대이야기군요-어머니와 집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점이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머니는 집을 구입함에 있어 제일 중요한 항목이 투자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제가 주로 거주하고 싶은 곳은 강북-종로구쪽인데, 어머니느 이쪽은 집을 사도 집값이 오르지 않을거라 하시며 강남은 앞으로도 꾸준히 오를 것이니 강남에 사라 하시네요. 물론 이 대화는 돈이 있다는 가정하에 하는 대화입니다. '돈이 있다는 가정'이란 건 실제로는 없다는 이야기고요.-ㅁ-;
저는 제가 거주할, 앞으로도 계속 살 집을 사고 싶은 것이고, 제가 살고 싶은 곳은 강남이 아니라 강북입니다. 저는 돈이 없기 때문에 강북과 강남 두 군데에 다 집을 살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정주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강남에다 집을 사고 강북에서는 전세로 지내는 것도 내키지 않습니다. ... 여튼 집문제에 대해서는 어머니와 이야기하다보면 아무래도 충돌하는 부분이 생기지요.
상충하는 부분은 거기만이 아닙니다. 저는 앞으로 집값이 많이 올라가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수요는 넓은 평수보다는 작은 평수에 몰릴 거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미혼 단독 세대가 늘어나면 그리 되겠지요.

어쨌건 집을 사려면 돈을 열심히 모아야 합니다. 열심히 모아야지요.>ㅅ<

아침이니까 반짝 반짝 빛나는 커피콩을 보는 쪽이 카페인 공급에도 도움이 되겠지요.-ㅠ-

최근에 적는 걸 까맣게 잊고 있던 사항들을 모아 적어봅니다. 이렇게 적다가도 또 까맣게 잊는 것이 몇 가지 생기긴 하겠지만.;


1. 문광부가 옆집으로 이사옵니다.
과장 50%.-ㅂ-
(G의 제보.(관련 링크) 이미 이사왔다는군요. 동네 이름은 와룡동이랍니다.(...) 아아. 이름 한 번 참 거창하다.)


바로 옆집은 아니고, 이전보다 훠어어얼씬 가까운 곳으로 이사옵니다. 위치는,




국립과학관 바로 뒤쪽입니다.
과학관은 지난 여름부터 문을 닫고 내부 공사를 열심히 했는데요, 11월 16일에 재 개관식을 하고 17일부터 동물의 신비전을 시작한답니다. 어제 운동 다녀오면서 광고판이 반짝반짝 움직이는 걸 보고 읽었지요.

하여간 과학관과 창경궁 사이에 오르막길이 하나 있었는데, 지난달에 그 근방을 막고 교차로인지 뭔지를 설치한다 하더군요. 나온 것은 출입통제소. 나중에 지나가면서 위쪽을 보니까 과학관 뒤쪽에 빌딩이 보이더랍니다. 교차로 설치하면서 '문광부 앞 교차로 설치 공사'라던가, 그런 문구가 붙어 있었으니 문광부가 이쪽으로 이사오는 것이 맞지 않나 싶은 것이지요.

아마 옛집은 옆집이 받아 쓰지 않을까 합니다. 문광부 옆집은 집 좁다고 날마다 투덜대다가, 그 근방에는 새로 건물 올릴 수 있는 터가 없어 뭐라 하더니만-이전엔 터 잡아 공사하다가 문화재 나와서 공사 중단했을걸요- 건물 하나 더 생겼으니 괜찮겠지요. 새로 리모델링 하려나.



2.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상품이 나왔습니다. (크리스마스 캠페인 링크)
지난 주말에, 카운트 다운 들어간 것을 보고는 적어야지~하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에 들어가보니 이미 상품 공개가 되었네요.

2.1. 올해의 크리스마스 음료는 예년과 동일하게 토피넛라떼와 페퍼민트 모카입니다.
2.2. 크리스마스 카드는 두 종류입니다.


첨부한 그림파일(출처: 스타벅스 홈페이지) 위쪽은 크리스마스 음료를 마실 때마다 100원이 이웃돕기 성금으로 적립된다는 것이고, 아래쪽이 크리스마스 카드 관련 정보입니다. 하지만 스타벅스 카드도 이젠 그만 모아야죠.
(G의 반응은 어떨라나.)



새로 나온 크리스마스 간식들. 도전은 해보고 싶지만 가격이 참으로 아리따울듯합니다.=_=


그리고 텀블러와 머그 정보는 너무 길어서 일단 접어 놓습니다. 사진 출처는 모두 스타벅스 홈페이지입니다.
마스터님께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번 컵들 중에서 벤티는 단 하나이며 막대사탕 무늬 빨대를 넣은 콜드컵입니다. 그 외에 뜨끈한 음료를 담는 것은 커봐야 그란데이니 지름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되어요.-ㅁ-



쿠폰은 텀블러에만 들어갑니다. 머그는 사도 무료 음료 쿠폰은 안 따라옵니다. 대신 머그에 음료를 담아 달라 하면 300원 컵 할인은 텀블러와 동일하게 됩니다.

텀블러 중에는 스노우맨이 가장 인기 있지 않을까 합니다. 작년에는 아마 펭귄이었을겁니다. 눈사람도 있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올해 데미타스 머그는 총 세 종류입니다. 캔디 케인(지팡이 모양 막대사탕)과 오드리, 스노우 플레이크. 마우스 휠 내려가며 '올해 것은 취향이 아니니 안심이야'라고 생각하다가 마지막에 스노우 플레이크 보고 격침당했습니다.OTL 어머, 이건 사야해. 그런 고로 이번 주 중에 데미타스잔 사러 다녀와야겠네요.ㅠ_ㅠ 작년의 경험을 유추해보자니 상품에 따라 들어오는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으니 주변 스타벅스를 다 찾아보고 일찌감치 구입해둬야겠습니다.

화이트 트리 머그는 조금 끌리지만 스노우 플레이크에 만족하니 패스. 게다가 대부분의 머그 가격이 올랐습니다. 하기야 물가 오른 것을 반영한다는 생각은 조~금 하지만 예전에는 선물로 스타벅스 머그를 사다 포장해 주기도 했는데 올해는 어렵겠네요. 그나마 얄팍한 지갑 사정에서 괜찮다 싶은 것은 애들 선물용이라는 순록컵. 6천원인데 177ml라면 종이컵보다는 조금 더 큰 용량이니까요. 여기에 믹스 커피 한 잔 타서 마시면 딱이겠습니다.


3. 넨도로이드
주문한 넨도롱이 이번 주말까지 들어올지 어떨지 걱정됩니다. 끄응. 부모님이 보시게 된다면 조금 난감할지도?

지난 주에 텐시노 스미카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이런 저런 상품이 있었지만 공간의 압박을 간신히 견디고 있는 제겐 너무 큰 상품이 많더군요. 하지만 몇 달 전부터 지름을 고민하고 있던 넨도로이드 료우기 시키는 여전히 저를 홀립니다. 거기에 블랙 락 슈터(록 슈터?)도 들어와 있어서 순간 지갑을 부여 잡았습니다. 다행히 그냥 넘어갈 수 있었지만요. BRS는 시리즈로 모아야 하니 더 그렇지요. 그러니 여기서 멈추는 것이 옳은 겁니다.;


리볼텍 레이튼 교수는 역시 텐스미엔 안 들어옵니다. 몇 달 전에 한 번 보고 나서 그 다음에 가니 이미 사라지고 없더랍니다. 직원에게 확인해보니 재입고는 안될거라더군요. 그래서 중고로라도 구할까 살짝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느 분의 셜록 홈즈 놀이에 반해서 더 그런거죠.-ㅁ-;

아, 하여간 이번에 주문한 물품이 들어오면 생협 모임 때 들고 나가겠습니다. 생협 모임 짐덩이가 점점 커지는 것 같지만 이정도는 괜찮아요.(...)

사전보고. 아래의 접은 사진은 글을 다 읽고 보셔도 됩니다.



밝은 햇살 아래의 미쿠. 첫 (구입) 피규어입니다. 파츠가 생각보다 헐거워서 고정시키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잡고 있으면 머리 한 쪽이 날아가고 팔 한 쪽이 빠지는 등의 불상사가 발생하는군요.
첫 피규어이니 집에 있는 몇 안되는 피규어를 꺼내 함께 찍어봅니다.



... 어? 몇이 이 정도의 수였던가?



백군과,



홍군이나 청군이 아닌 흑군.
(그러고 보니 블랙 모코나를 위한 티세트를 차려주는 저 소년은 도플갱어.)



처음엔 별 생각 없었지만 찍고 나서 보니 대 작업이 되더군요. 후후후후후후.
하지만 더 살 예정은 없습니다. 드롯셀 피그마 아가씨만 유혹하지 않으시면 되어요.



덧붙임. 클램프의 기적 세트는 모두 책의 '부록'으로 취급하는바, 피규어만 산 건 이번이 처음 맞습니다. 가운대의 중립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녀석들도 한 쪽은 화보집 부록, 한 쪽은 만화책 부록이니까요.

(라고 쓰고 보니 다얀 시리즈 피규어는 무엇?이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_-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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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8.10. 스팸 댓글의 폭주로 임시로 댓글과 트랙백을 막아둡니다.
전부가 아니면 의미가 없어! ;ㅁ;
(라고 방어형 자기 설득중)





이것뿐만 아니라,






이거랑




이것까지 해서




이렇게 세트 구성이 아니면 의미가 없는겁니다!




덧붙이자면 이쪽도 끌리고 있습니다.





아, 이것도 있었죠. 품절이라 다행입니다.(먼산)





이미지 출처는 모두 건담마트입니다.'ㅂ'

지름 목록은 항상 움직이는 겁니다. 그런 고로 현재의 지름 목록 상위 랭크는 어느 책. 이에 대해서는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리뷰 나갑니다. 조만간 구입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빠르면 오늘....? (주말 쿠폰 마감이 오늘이기 때문)

저 책 때문에 같이 충동구매 목록에 오른 것이 컵들입니다. 도로 커피컵에 대한 금단증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예쁜 것보다는 기능에 충실한 쪽으로 말입니다. 그러니까 정확한 (에스프레소) 용량으로 마실 수 있고, 그렇게 담았을 때 모양이 예쁜 컵에 끌리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쪽은 하얀색이 아직 눈에 딱 차는 것이 없어 고민하고 있고 그렇게 될 경우 엉뚱하게 보덤 이중벽을 구매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깨지는 것이 가장 걱정인게, 엊그제 마탐정 로키 라그나로크 티포원의 포트를 씻다가 떨어뜨려서 주둥이 부분이 살짝 나갔습니다. 이전의 포트들이 어떻게 제 손을 떠나갔는지 생각하면 공포죠. 그런 고로 고이 집으로 보낸다 치면 조금은 안심이 되지만, 집에 있으면 자주 쓸 일이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집에서 쓰는 포트는 따로 있으니까요.

일단 눈독 들이고 있는 컵들은 이렇습니다.
(사진은 카페 뮤제오에서 직링크;)





Bodum Assam SS입니다. 특소(가장 작은 컵)인데 카페 뮤제오에 나온 사진과 텐바이텐에 실린 사진이 약간 다릅니다. 보덤 USA를 보니 이쪽 사진이 맞군요. 90ml용량에 2개 한 세트로 16000원입니다. 개당 8천원. 달러가격과 비교해볼 때, 세일가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괜찮습니다.

Bodum Pavina SS. 역시 특소 입니다. 이쪽은 80ml이고 역시 2개 한 세트에 15000원. 조금 더 쌉니다.


아라비아 핀란드의 커피컵입니다. 260ml인데 저 반짝반짝한 광택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로고가 좀 걸립니다. 로고뿐만 아니라 가격도 문제입니다. 45000원. 색이 총 4종(커피색, 캬라멜색, 흰색, 파랑색) 있는데 전체 세트에 18만원입니다. 풀 세트를 한 번에 구할 일은 없을 겁니다. 각각은 예쁜데 한 번에 구입하기에는 버겁기도 하고, 가까운 시일내에는 한 번에 꺼내 쓸 일도 없을테니까요. 독립한다면 대접용으로 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안캅의 여러 시리즈 중에서는 Verona가 가장 취향입니다. 시리즈가 다섯있는데 가장 작은 것이 에스프레소(12000원, 80ml), 그다음이 더블 에소(16000원, 130ml: 오른쪽 하단의 길쭉한 컵), 그 다음으로 큰 것이 카푸치노(16000원, 190ml), 그 다음이 카페라떼(27000원, 360ml), 붉은색 선으로 둘러싸인 것이 점보컵(39000원, 450ml)입니다. 전체를 다 모으면 딱 10만원이네요. 요즘 유로가 엄청나게 뛰면서 수입가격도 오르고 있던데 이것도 오르면 좌절합니다.
덧붙이자면 며칠 이내로 비알레띠쪽은 10-20% 가격 상승 예정이랍니다. 구입할 마음 있으셨던 분은 서두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보덤 더블월은 볼 때마다 살지 고민하고는 어떤 이유 때문에 구입을 포기하곤 했는데 지금 다시 보고는 이유가 기억났습니다. 마데지나입니다.-ㅁ-;


컵 이야기는 여기까지.
지금 유혹에 시달리고 있는 것은 엉뚱하게도 넨도로이드입니다. 이전에 생협에 올렸던 그 하츠네 미쿠의 동영상 말인데요, 그 피규어가 넨도로이드랍니다. 이글루스 여기저기를 찌르다가 보게 되었습니다. 크기가 10cm 남짓이니 작지는 않지요. 그리고 그 동영상에 등장하는 피규어가 다 나온 것은 아닌듯합니다. 확실하게 본 것은 미쿠 정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은 엔터하비에서 가져왔습니다. 가격은 33000원.
이게 참 골때리는게 파츠 교환이 가능합니다. 이 세트 안에 얼굴과 손 발 파츠가 있습니다. 미쿠의 경우 파도 있다는군요. 크기를 보면 아마도 대파. 재미있는 것은 같은 넨드로이드끼리도 파츠가 맞기 때문에 미쿠의 몸에다가 하루히 얼굴을 끼운다든지 맛이 간 페이트 얼굴을 끼운다든지도 가능합니다. 페이트 넨드로이드 버전에는 아래 사자도 있는데, 그걸 볼 때마다 미스도 폰데라이온 gif가 떠오릅니다.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페이트에게 폰데링을 빼앗기는 폰데라이온의 그림이죠. 하하;

통장 잔고를 보면 실제 지를 가능성은 높진 않지만 스트레스 지수가 어떻게 넘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피규어는 한 번 지르면 금기를 넘는 것이고 가격을 생각하면 피규어보다는 컵이.....



지름지수는 아무도 몰라요~. 그러니 다음에 지름방에 어떤 글이 올라올지는 아무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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