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의 아침. 5시는 넘긴 시각일 겁니다. 보통 5시 30분 경 먹거든요. 위에서는 핫케이크를 굽고, 아래서는 우유를 데웁니다. 핫케이크를 뒤집고 나면 우유 팬 위에 접시를 올려 데웁니다. 그쪽이 좋아요.




슬슬 해가 길게 들어오다보니 방이 따뜻합니다. 이제 곧 더울 겁니다. 그렇다보니 창문에 뭔가를 걸어야 겠는데 버티칼을 치자니 번거롭고, 그렇다고 커튼을 걸자니 그건 더 번거롭습니다. 봉을 달아 걸면 된다는데 그것만해도 큰 공사잖아요. 그러니 천만 걸어 놓을까 싶은 망상이 드는데..


1.커튼보다는 천이 간편하다.

2.햇살 막이용 천은 역시 베가 최고다.

3.조각보를 걸어 놓으면 좋겠지.

4.조각보를 만들어야 하나?


라는 생각의 흐름이...-_-; 아, 안돼! 참아야 돼! 조각보에 손대면 G4가 망한단 말이닷! (...)



뭔가 살림이 하나씩 늘어 나네요. 커튼을 달지 버티칼을 달지는 치수 재보고 결정하렵니다. 30cm 자가 어디있더라. 아니면 이번 주말에 줄자 들고 와서...




아침 시간을 조금 더 여유롭게 쓰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출근시간을 늦출 수는 없으니 일찍 일어나야죠. 30분만 당겨도 시간이 여유롭다고들 하는데, 30분을 당기면 저는 ... (하략)


현재 기상시각이 4시 반입니다. 안돼요. 아니, 가능은 하지만 무리예요.;




독립생활은 시간도 살림도 마음대로지만 그만큼 조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하.하.



지난 주말에 집에 갔더니 그 사이 책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기다리고 있었던 개인지입니다. 조아라에서 연재되었던 하늘바라기님의 『루시아』입니다. 회귀 소재이긴 한데, 이것이 회귀인지 아닌지 아주 확실하진 않습니다. 주인공은 꿈을 꾼 것인지도 모르겠다 생각하지만 구체적인 내용까지 기억하고 있는 걸 봐서는 회귀했을 가능성이 높긴 하지요. 그건 자세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고 보면 『강희』도 그랬지요. 그쪽은 악녀였던 강희가 회귀를 한 것인지 단순히 미래의 가능성을 꿈으로 본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강희』는 꿈이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지만요. 이것도 꽤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전자책으로도 나오고 있는데, 교보문고는 장르소설이 상당히 늦게 입고 되어서 차라리 종이책으로 보는 것이 낫겠다 싶어 구입했습니다. 편집은 제 취향보다는 조금 헐렁하게 된 것 같다고 보지만 그래도 꽤 괜찮습니다. 특히 책갈피나 표지를 잘 뽑았더군요. 주말에 Ki님이 구입한 전자책 표지도 보았는데 그것도 표지를 잘 만들었습니다. 전자책 구입도 고려하고 있어요. 물론 전체 다 나오면 그 때 몰아서 살생각입니다. 종이책과는 별도로...;;



올 1/4분기 도서구입비가 아무래도 몇싶 돌파 할 것 같지 말입니다...T^T 돈도 없으면서 책을 보면 지갑이 자동으로 열리니 이것 참 문제네요... 먹는 걸 줄여야겠습니다.(응?)



떡볶이에 면 들어가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지라 마트에서 이런 걸 보고 한참 고민하다 구입했습니다. 고민한 이유는 이게 2인분이고, CJ 제품이었으며 그 때문에 맛을 장담하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CJ 제품은 대체적으로 그냥저냥한 맛 이상을 내진 못하더군요. 그러니까 not bad일 지언정 good은 안 나온다는 겁니다. 그리고 높은 확률로 재 구입 의사가 없는 제품을 내더라고요. 물론 제 입맛 기준입니다.-ㅂ-;




구입은 지난 주에 하고 유통기한이 조금 넉넉하니 그 사이 언젠가는 먹겠지 생각했는데....




감기 핑계를 대며 오늘 아침에 해먹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떡볶이는 속에 구멍이 뚤려 있어 빨리 익는 편이고 안까지 소스도 잘 뱁니다. 만드는 법도 간단해서 물 180ml 가량을 팬에 넣고 소스랑 면을 넣는다, 그 30초 뒤에 떡볶이를 넣고 3분간 익힌다가 전부입니다. 실제로는 그보다 더 걸리긴 하더군요. 그래도 이런 건 참 좋은데...


딱 잘라 말해 맛 없습니다.

존재하지 않는다의 무미적 의미가 아니라 경험으로 족하다는 의미의 맛 없답입니다. 제 입에는 상당히 매운 편이었고 떡은 밀떡이라 취향에는 맞았지만 식으면서는 고무를 씹는 것 같은 식감이더군요. 밀떡은 퉁퉁 불어 금방 끊어지는 쪽이라고 생각했는데 쌀이 섞은 걸까요. 게다가 소스가 첫맛은 달고 뒷맛은 맵다보니 매운 걸 그리 즐기지 않는 제게는 안 맞았습니다. 차라리 펻소 먹던 대로 핫케이크 먹는 쪽이 훨씬 나았다고 후회했지요. 아침 내내 소화가 되지 않아 끙끙 앓은 것은 덤입니다. 감기 때문에 몸 상태가 안 좋다고는 하지만 먹은지 한참 지난 지금도 소화가 안되어... (먼산)




경험으로 충분합니다. 아마 떡볶이 레토르트는 그냥 풀무원 라인을 사먹지 않을까 합니다. 쫄볶이가 먹고 싶으면 냉장고 자리 차지하는 것을 감수하고 양 많은 면을 따로 사겠어요.

..

그렇다 해도 한동안은 안 먹을 겁니다. 아.. 속 안 좋아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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