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nan(K): 젖소 종이 홀스타인이죠?

Famer(F): 응. 여기 있는 건 다 홀스타인.

K: 다른 종은 한국에 안 들어와 있나요?

F: 아니, 저지종은 있지. 그건 유지방이랑 유단백 함량이 높아.

K: 오오.

F: 근데 유량이 적어.



궁금해서 위키백과를 뒤졌습니다. 한국어 위키백과에는 홀스타인만 올라 있네요. 영어 위키피디아를 찾아 들어가 확인했더니 재미있네요.


위키백과에 따르면 홀스타인은 산유량이 1년에 5천-6천kg이랍니다. 대신 유지방이 낮아서 3.2%. 저지는 영문 위키 항목을 보면 500-600kg이랍니다. 딱 10%네요. 대신 홀스타인은 많이 먹고 많이 배설하는데 저지는 그보다 몸집도 작고 효율이 좋답니다.


홀스타인에 비해 저지는 산유량이 적으니, 리터당 우유 가격이 동일하다고 할 때 10% 정도만 먹어야 그나마 수지가 맞을 텐데 그럴리가 없지요. 물론 리터당 우유 가격을 다르게 쳐준다면 또 다르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이거 계산하기 싫어서 미루고 있는데 수학이잖아요. 으흑.;ㅂ;


하여간 저지가 유지방이 훨씬 높은 건 맞지만 고급형으로 생산하기에는 한국 상황에서는 경제성이 낮은 것이겠지요. 무엇보다 아직 가격이 다르고, 홀스타인과 같이 키우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야 기존 농가가 젖소 종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을 겁니다. 우유 생산을 위해서는 최소 3년은 키워야 한다더군요. 성우가 되기 위해서 2년, 임신하고 출산하는데 1년. 만약 출산이나 임신에 실패하면 기간은 더 길어집니다.





언제 스트레스 확 받으면 홀스타인과 저지의 산유량과 가격에 대해 따지고 있을 지도.=ㅅ= 중요한 건 저지가 홀스타인에 비해 키우는 비용이 얼마나 드냐는 것이겠네요. 하기야 찾아보면 이거 관련 논문 있겠지요?






그리고 그 직후 덧붙임.


반성합니다.=ㅅ=;

상황을 모르는 상태에서 작성하고는 관련 자료를 검색하니... 예상했던 것과는 딴판이네요.


한국의 원유 가격은 유지방 비율에 따라 결정된답니다. 3.4%를 기준으로, 이보다 유지방 함량이 적으면 덜 주고, 높으면 더 주는데 상한가는 4.3%랍니다. 그 이상은 추가금이 안 붙는다네요.

다만, 요즘은 일반 우유보다 저지방이나 무지방 우유의 수요가 높기 때문에 우유 업체들은 탈지처리를 하는데, 그 때문에 추가 가공이 필요한 무지방이나 저지방 우유에 대한 가격이 높아진답니다. 그렇게 되면 저지의 선호도가 낮은 것은 역시 산유량의 문제겠네요. 먹는 것 대비로 얼마나 산출하느냐의 문제. 거기에 4.3%보다 유지방율이 높다면 추가금을 받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참고한 자료는 한국은 유지방만으로 원유 매입가를 산정하지만 영국이나 미국, 일본, 덴마크 등은 유지방과 유단백의 비율을 같이 매긴답니다. 한국도 그런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더군요. 어느 쪽이 맞을지는..? 'ㅅ'



간단 요약: 유지방 듬뿍 들어간 우유가 필요하시다면 저지 암소를 한 마리 키우세요.(...) 송아지로 데려올 경우 약 2년 키운 뒤에 임신 및 출산과정을 거친 뒤 우유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결국 시간과 돈과 노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메리와 로라가 괜히 암소 파는 걸 아쉬워했던 것이 아니었네요. 비용이 많이 듭니다..;

순서대로라면 이게 훨씬 앞에 와야했는데, 위가 안 좋다보니 음식 사진을 보는 것도 고역이더라고요. 그래서 뒤늦게야 올립니다. 하하....;


한국어로는 참 쓰기도 어렵고 발음 표현하기도 안 좋습니다. 외국어 표기법상 장음 표기는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건데, 저도 쓰다보면 혼용하게 되더라고요. 先生은 센세이가 아니라 센세라고 쓰면서 아베노 세이메이는 세메가 아니라 세이메이라고 쓴단 말입니다. 그참. 근데 저 헤이세이칸 시오사이테이도 외국어 표기법의 장음 미표기를 딸면 헤세칸 시오사이테라고 적어야 합니다. 롯가테이도 매번 롯가테냐 롯가테이냐라고 고민하긴 하는데.=ㅁ=;
한자로는 平成館 しおさいてい입니다. 마지막의 테이는 아마 亭일 거고요.


여기는 아예 석식과 조식을 함께 예약했습니다. 보기는 호텔이지만 시스템은 료칸에 가깝습니다. 저녁을 먹고 돌아오니 그 사이 이부자리가 놓여 있더라고요. 하기야 예약한 방이 화실, 다다미방이라 그런 건가 싶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다미방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특유의 묘한 향도 그렇고 가벼운 알레르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전에 교토 여행 가서 다다미방에 묵는 동안 다리에 뭐가 났거든요. 같이 방을 쓴 S는 멀쩡하고 저만 그랬으니 진드기일 가능성도 낮고. 그래서 알레르기가 아닌가 추정할 따름입니다.=ㅁ=;


하여간 밥. 소중한 밥 사진은 별로 많이 못 찍었습니다. 먹는데 바빠 첫 접시만 가져다 찍고 말았네요.



1층 식당이 좁지는 않은데 투숙객이 많아 사람이 붐빕니다. 저녁식사시간에도 사람이 상당하더군요. 저녁은 5시 45분부터 시작. 일찌감치 들어가서 잽싸게 먹고 나와 야경 투어를 다녀왔지요.
커피는 카페라떼 등등도 제조 가능한 머신으로 나옵니다. 커피맛은 무난한 정도. 음식도 양식과 일식 양쪽으로 있습니다. 하코다테라 그런지 (사진에는 없지만) 아주 얇게 썬 오징어가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먹어보았는데 미끄덩한 것이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저녁식사시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산물덮밥-카이센동을 만들어 먹더군요. 만들기 쉽도록 그릇과 회를 아예 같이 배치하던데 밥을 먹으면 배부를 것이 뻔하니 저는 회만 슬쩍 집어왔습니다. 거기에 채소도 다양하게 많고요. 옥수수도 스위트콘이라 그야말로 달달합니다. 입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이 꿀맛입니다. 단호박찜도 수분이 적절히 날아가 밤고구마 같은 것이 참 좋더랍니다.

그러고 보니 저녁 때는 히야시라멘도 만들어 먹도록 재료가 있었군요.
대신 디저트쪽은 약합니다. 아예 손을 안댔어요. 시루코가 있긴 했지만 달달한 팥물경단이라는 것이 한 눈에 들어와 외면했습니다.




사진이 흔들렸지만 무시하고.
이건 아침식사입니다. 온천달걀도 있어서 장국을 부어 들고 왔습니다. 아침식사라 스크램블에그도 있더군요. 저녁에 보였던 카이센동은 없습니다. 대신 죽을 먹을 수 있어요.

마찬가지로 사진에는 없는데 베이글이 아주 맛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는 베이글보다 작은 크기입니다. 그러니까 파리바게트나 코스트코보다 작아요. 직경 10cm 정도? 근데 그 작은 베이글이 진짜 맛있습니다. 아니, 여기 료칸풍 레스토랑 아닌가. 근데 왜 베이글이 이리도 맛있는 거지.;ㅠ; 게다가 심지어는 1회용 잼도 맛있어!

이 때만해도 위가 괜찮아서 폭식 기미가 있었는데 이 때 과식한 것이 둘째날 저녁의 위통을 낳긴 했지요. 하하하.



이 호텔의 좋은 점은 먹을 것뿐만이 아닙니다. 1층에 매점 겸 기념품 가게가 있는데 이 가게가 참 좋아요. 여행 선물의 절반 가량은 여기서 쓸어 담았습니다.




첫날 저녁에 구입해서 그 다음날 아침에 찍은 사진. 왼쪽 상단의 동그란 통은 롯가테이(오비히로 출신)의 딸기 초콜릿. 그 오른쪽은 오오도리 공원(삿포로 출신)의 군 옥수수 과자로 짭짤하고 바삭한 것이 술안주로 좋습니다. 콘칩과 비슷하지만 다릅니다.-ㅠ-; 그 아래는 유바리 멜론 포키(대형), 그 왼쪽은 하코다테 명물인 트라피스트 수도원 치즈 타르트, 그 오른쪽, 태공이 깔고 누운 것은 롯가테이의 캐러멜, 아래 세 개는 유바리 멜론 캔디와 젤리와 초콜릿.

묘하게 유바리 멜론이 많은 것 같지만 넘어갑니다. 유바리는 여기서 한참 멀죠. 삿포로에서 비에이 가는 도중에 유바리가 나오더랍니다만. 하여간 유바리 멜론 시리즈는 멜론향이 폴폴 풍기는 것이 달지만 맛있습니다. 멜론 자체도 맛있더라고요. (그 이야기는 나중에)




그리고 이런 것도 팝니다. 나중에 풀 세트 사진이 올라올 텐데, 홋카이도 캐러멜 시리즈입니다. 왼쪽무터 멜론, 감자, 팥, 연유, 옥수수, 딸기입니다. 캐릭터를 잘 만들면 시리즈를 만들어도 참 좋습니다. 아.. 마케팅의 승리.-_-; 하나만 살 수 없겠더라고요. 보이는대로 다 집었는데 나중에 다른 곳에서 전체 시리즈를 발견하고 부족분을 채웁니다.(...) 가격은 개당 130엔.




그리고 까날님 포스팅을 보고 못 구할까 걱정했던 오누마공원의 목장 우유도 매점에서 발견합니다. 홋카이도 여행 동안 마셨던 우유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맛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교한 삿포로의 아침식사에 나온 우유.-ㅠ-




커피우유도 있었는데 이쪽도 달달한 것이 좋긴 합니다. 하지만 커피우유보다는 흰우유가 좋습니다. 평상시라면 그렇긴 한데, 밖의 노천탕에 몸을 담갔다가 나왔다면 이 커피우유가 제격이지요.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온천하고 들어와 냉장고 문을 열고 커피 우유를 뚜껑을 따서 들이키면....
맥주보다는 커피 우유가 더 잘 어울립니다.





그리하여 저는 오늘도 여행 후기를 작성하며 자가 염장을 완성합니다.-ㅁ-;


사진에 우유가 회갈색으로 나온 건 생강진액을 섞어서 그렇습니다.


생강 우유, 진저밀크를 만드는 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우유를 데우고 거기에 생강진액을 한 큰술 가량 넣으면 됩니다. 날이 따뜻할 때는 데우지 않고 그냥 넣어도 되는데, 요즘 같이 추운 때는 데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ㅠ_ㅠ 하지만 작업실에는 전자렌지가 없지요.
그래서 지난 금요일에는 라디에이터에 우유 팩을 올렸습니다. 오오오. 우유팩이 바로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더군요. 가끔 생각날 때 마구 흔들어 주기를 반복하면서 3-4시간 내두었나. 그랬더니 우유가 적당히 잘 데워졌습니다. 음하하! 덕분에 감기예방약을 미리 마실 수 있었습니다. 생강을 그리 좋아하지 않다보니 이정도가 딱 적당하긔. 많이 들어가면 속을 훑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집에서 어머니가 만드시는 감기예방차도 못 마십니다. 도라지껍질에 대추, 생강 등등을 넣어 만드는데, 위를 자극하는 맛이라 그냥 운동만 하고 맙니다. 감기차보다 운동이 좋아요.;;


하여간 생강진액은 집에 넉넉히 있다면 이것저것 디저트 만들 때도 시험해보고 싶더랍니다. 우유푸딩에 뿌린다든지, 핫케이크 반죽에 슬쩍 넣는다든지.
...
그랬다간 G에게 혼날 것 같네요.
휴머니스트라는 출판사는 계륵과도 비슷한데, 버리기에는 괜찮은 책을 많이 낸데다 편집이나 책 디자인도 상당히 취향이거든요. 그렇다고 두고 보기에는 몇몇 뜨악한 책들이 있어서 말입니다. 그 책들만 아니면 괜찮을 터인데 말이죠. 직설적으로 쓰자면 진보 경향 출판사에 가깝습니다. 진보 경향이라는 썼지만 기존 질서 혹은 프레임에 도전하는 쪽이라 제 성향이랑 안 맞는 저자, 혹은 도전이라는 의미에서 틀린 주장을 하는 저자의 책을 내서 계륵이라 표현한 겁니다.

어, 그러니까, 몇몇 역사 블로그에서 학술적으로 비판 받은 어떤 저자의 책 때문에 그렇습니다.-ㅁ-;


하여간 그 때문에 **의 지구사 시리즈를 보는 것도 조금 많이 늦어졌습니다. 밀크의 지구사는 요즘 우유를 하루 한 잔 꼬박꼬박 마시고 있어서 궁금한 김에 집어들긴 했지요. 초콜릿의 지구사나 피자의 지구사보다는 밀크의 지구사가 더 재미있어 보였거든요.
우유가 아니라 밀크의 지구사라고 번역한 것은 차마 젖의 지구사라고 쓸 수 없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다고 동물젖의 지구사라 쓸 수도 없고, 우유가 아니라 양젖이나 염소젖 덜 범용적인 젖들도 다루는데 소젖만 말하는 우유라고 번역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넓은 의미로 동물젖을 가리키는 milk는 그냥 밀크로, 소젖을 가리킬 때는 우유로 번역한 모양입니다.


...
근데 솔직히 읽다가 비위상했습니다. 으흑.;ㅂ;
중국에서 우유를 제조한다고 했을 때 대단하다 생각했는데, 이건 아주 유구한 전통을 가지고 있더군요. 우유 공장 가공이 일반화되기 전에는 우유에다가 물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많이도 섞었더군요. 그러니 우유는 불결하고 비위생적인 것으로 인식되었을테니까요. 게다가 서양에서 우유를 좋은 식품으로 인식한 것은 비교적 최근, 마시기 시작한 것도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으니까요. 우유에 대한 인식도 그 당시에는 낮았고, 그 때의 생각들을 읽고 있다보면 우유가 정말 완전 식품인가라는 의심마저 듭니다. 우유를 좋아하다보니 읽는 내내 고역이었습니다. 크흑....;


한국 우유의 역사는 생각보다 흥미도가 떨어지는데다가 오타로 추정되는 것이 보이자 읽을 생각이 없어져서 넘어갔습니다. 역사가 일제시대부터 시작하다보니 손이 안가더라고요.;



해나 벨튼. 『밀크의 지구사』, 강경이 옮김. 휴머니스트, 2012, 1만 5천원.


읽고 나니 맛있는 우유 한 잔이 땡기더랍니다.-ㅠ-


며칠 전, 동원 덴마크에서 로얄 밀크티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에 모처에서 리뷰를 보았지요. 맛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기대했는데.. 데......(먼산)
제 입엔 안 맞았습니다. 이건 전적으로 제 문제입니다. 입맛이 변했으니까요. 지금 입맛에서라면 예전에 맛있게 마시면서 극찬했던 일본 포숑의 밀크티 시리즈도 달다고 못 마실 겁니다. 저것도 상당히 답니다. 하지만 진하면서 달기 때문에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고, 달기도 딸기 우유나 커피우유에 비하면 아주 단 것도 아닙니다. 음, 그래도 커피우유에 비하면 달게 느껴질지도 모릅니다. 요즘 안 마셔서 감이 안오네요.

하지만 말입니다, 데자와 같은 종류의 캔 밀크티랑 비교하자면 캔커피와 TOP만큼이나 차이가 있습니다. 아니, 정말로요.; 캔 밀크티는 일반 캔커피와 같은 수준이고 TOP나 우유가 많이 들어간 커피음료 계통을 비교대상으로 놓으면 비슷합니다. 그러니 밀크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시어요.'ㅂ'


사진 옆쪽에 있는 것은 제주도 여행 선물입니다.



백련초 크런치, 한라봉 크런치, 감귤 크런치 순이었을 거예요. 저 크런치는 쌀튀김 혹은 동글동글한 과자를 각각의 맛을 낸 화이트초콜릿으로 버무려 만든겁니다. 달달하지만 간식 시간에 하나 먹기엔 딱 좋습니다.

아래 보이는 것은 말린 감귤인데, 감귤의 맛에 따라 굉장히 맛이 달라지더군요. 하나는 먹고 나서 생레몬을 그냥 씹은 것 같은 신맛에 몸서리쳤는데, 그 다음에 먹은 것은 무난하게 달달한 감귤맛이더랍니다. 크런치 종류의 단 과자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말린 감귤도 좋은 여행선물이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니 다음 출장 때 참고해야지요..-ㅠ-


0. 사진은 요즘의 간식. 보통 10시쯤 먹는 간식입니다. 거의 다 떨어져가니 조만간 다시 사야겠네요. 저 가루의 정체는 아마 아이쭈님이 아실듯. 아하하; 이제야 제대로 먹고 있습니다.^^;


1. 일본어가 맛깔난 책, 혹은 일본어를 아름답게 구사한 책이 읽고 싶습니다.-ㅁ-; 한국어를 그렇게 구사한 책도 안 읽는 주제에 무슨... 이라는 생각이 안 드는 건 아닌데; 그래도 궁금하거든요. 아직 그런 차이를 알 정도로 일본어 독해능력이 뛰어난 건 아니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러고 보면 영어는 아예 그런 수준이 안되지요.ㄱ-
음양사를 읽어보니 소설임에도 운율이 느껴지는 감이 있던데, 그래서 다른 좋은 책도 읽고 싶어진겁니다. 아는 한도 내에서라면 유명+읽어본 일본문학가는 다니자키 준이치로정도라 차라리 『음예예찬』을 읽을까 싶네요. 이건 번역서로 읽었으니 아예 모르는 글보다는 읽기 편할 것 같거든요.
하도 추리소설에 번역서만 보다보니 한국어 구사 능력이 떨어집니다. 글 쓰는 양에 비해서는 글의 수준이 올라가지도 않고.ㄱ- 하기야 퇴고 없이 뚝딱뚝딱 써내는 글들이니 실력이 늘리가 없지요.; 그러니 조만간 다시 일일 일작을 시도해야겠습니다.=ㅁ= 마비노기를 하지 않으니 저녁 때 시간은 넉넉하고, 그런 때 노트북 붙잡고 끄적이는 거죠.


2. 월요일에 사와서 내일 마셔야지, 내일 마셔야지 하며 미루고 있던 바나나우유 한 팩이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기겁했습니다. 10월 16일.ㄱ- 거기서 다시는 우유 안 삽니다. 애용하는 슈퍼가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군요.


3. 아침에 일어났을 때 편도선이 부었길래 기겁했는데, 그래도 운동 다녀와서 조금 지나니 괜찮아지더랍니다. 하지만 출근하면서 찬바람을 쐬니 으슬으슬 추운데다 점심으로 찬 음식을 먹으니 속도 냉~하네요.-ㅂ-; 전자렌지라도 있다면 데워먹을텐데 말입니다. (있긴 하지만 현재 콘센트가 부족하다고 뽑아 놓았음.-_-a)
하지만 어머니에 비하면...; 어제 늦게 들어오신데다 내일 여행가시는데 오늘 김치담그신답니다.(먼산) 여행 다녀오신 뒤 병나실까 걱정되네요.;ㅁ;


4. 어제는 부모님이 집에 늦게 들어오신다 하여 사브레 반죽을 만든다고 하고는 버터를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달걀을 꺼내지 않은 걸 깨닫고 냉장고를 열었더니.... 모두 다 다 먹고 하나도 없었습니다.ㄱ- 그리하여 버터는 도로 냉장고에 들어갔지요. 주말에 달걀 세일한다니까 사와서 만들어야겠네요.


5. 코스트코에서 간고기를 얼마에 팔더라? 조나단님의 믿음 가득한 식사 사진(링크)을 보니 확 땡겨서 만들어 보려고 말입니다. 1차 목표는 다른 것이고 거기에 크고 납작한 완자랑 동글동글한 완자를 곁들여 먹을 겁니다. 고기 만세!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게으름이 침범해오지 않는 한도 내에서 말이죠.; 여튼 그걸 다 만들려면 돼지고기든 소고기든 간 고기 1kg은 너끈히 들어갈겁니다.-ㅁ-; 고기 가격이 얼마냐에 따라 얼마나 만들건지도 달라지겠지요. 일단 제가 찾아본 1차목표음식 조리법에는 소고기 2파운드, 돼지고기 1파운드가 들어갑니다.(...) 거기에 완자도 각각 1파운드씩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소고기 3파운드, 돼지고기 2파운드...; 왠지 게으름이 발동할 것 같습니다?;
(양을 줄여야지..-ㅁ-)


6. 감기야, 떨어지면 안되겠니? ;ㅁ;


마트에 갔더니 이런 재미있는 병이 보이더군요. 개당 1천원인데 나쁘지 않다 싶어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260ml. 200ml 팩 우유가 하나에 700원 전후일텐데-서울우유 가당 우유 시리즈 기준-그거 생각하면 조금 비싸긴 합니다. 뭐, 프리미엄이라 생각하면서 먹는거죠.(...)

솔직히 서울우유는 예전에 내줬던 300ml인지 330ml 용량의 딸기 우유가 좋았는데.T-T 이제는 생산을 하지 않나봅니다. 하여간 초콜릿 우유라는 말에 덥석 집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가공 팩우유와 마찬가지로 저지방 가공유입니다.'ㅂ' 아마 저기 들어 있던 지방은 모두 버터만드는데 들어갔을거예요.(...)

맛은 무난. 저지방 우유에 익숙해져 있으니 먹는데는 별 문제 없습니다. 일반 우유를 좋아하신다면 묽다거나 맹하다고 느끼실 수 있어요. 진한 맛이 없으니 초콜릿 우유에 기대하는 진한 맛도 덜하긴 하고. 묘하게 뒷맛이 남는다 싶긴 하는데 그게 뭔지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나쁜 느낌은 아니라 다음에도 몇 번 더 사다먹을 것 같습니다. 바나나우유버전도 있던데 바나나우유는 빙그레 단지 우유를 제일 좋아합니다. 달지만 그래도 거기에 입맛이 길들여 져서 다른 우유는 내키지 않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우유 관련 잡담하나.
우유 회사들은 원재료비가 올랐다고 아우성치면서 곡물가(사료용) 급등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유값을 올렸지요. 하지만 말입니다. 그동안 원유값, 다시 말해 원유 구입가격은 올리지 않았답니다.(...) 공장 돌리는 비용이 올라갔다는 걸까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원재료 값은 안 올려줬다며? 그 때문에 국회에서 시위한다고 들었는데 뉴스에 그런 기사가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신문이고 TV고 뉴스는 거의 안 보다시피 하니까요. 기억이 맞다면 이야기 없었던 것 같은데.-_- 그냥 시위 차단해버렸나.
우유 회사들은 우유구입가 올려주면 또 우유값 올려줘야 한다고, 그러면 우유 가격 올려야 하기 때문에 우유 소비량이 줄테고, 그러면 축산농가 손해라고 한답니다. 하지만 느그들은 이미 '사료값 올랐어요'라면서 우유값 올렸잖아?

훗훗훗...-_-+ 천벌 받을 놈들.
간만 .. 이라고 적으려 했더니 그리 오랜만은 아닌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올린 괴식 이야기가 언제 거더라?


지난 여행 때 사온 물건 중에 또 말차가 섞여 있었습니다. 그 전 여행에서도 말차 40g을 사왔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한 통 사왔습니다. 왜냐하면 웃지요.(...)
여튼 말차로 가장 만들어 먹고 싶었던 것이 말차라떼라 손떨리는 가격(20g에 2100엔)은 무시하고 그냥 말차라떼를 만듭니다.




준비물입니다.
라떼를 담아마실 사발(생일선물로 뜯은받은 칠기), 기온츠지리에서 사온 가장 고가의 말차 십덕(十德. 기온 츠지리 카페에서 쓰는 말차도 이것이라 함. 가장 고가에 속함), 우유거품을 낼 크리머. 우유는 저지방 우유를 쓸까 하다가 그 며칠 전에 받은 파스퇴르 우유를 꺼내듭니다.




나무숟가락으로 말차를 적당히 덜어 놓습니다. 밀봉포장이 되어 있던데 참 예쁜 색입니다.>ㅆ<




그리고 우유거품기에는 우유를 30% 조금 넘게 담고 손잡이를 위 아래로 움직여 거품을 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가장 작은 가스렌지 화구에 올려 우유를 데웁니다. 냉장고에서 막 꺼낸 우유라 처음에 불 위에 조심조심 올리면 냉기 때문에 용기 겉부분에 물방울이 잘게 맺히지만,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면서 거품을 내다보면 용기도 실온, 혹은 그 이상으로 따뜻해지고 맺힌 물방울도 어느 새 없어집니다.
어유를 적량보다 많이 부은데다가 거품이 잘 나서 나중엔 뚜껑 윗부분까지 거품이 올라왔습니다. 우유를 조금 적게 넣을 걸 그랬나 후회하지만 이미 늦었지요.




그 쯤 한 차례 끓였다가 식힌 뜨거운 물을 붓고 차선으로 말차를 잘 풀어줍니다. 물론 차선은 뜨거운 물을 담은 머그에 담가서 대나무가 낭창낭창한 상태이지요.-ㅂ-




준비한 우유를 홀랑 붓습니다. 오오오. 크리미! 우유거품! 부드러워!




혹시 몰라 옆에는 설탕을 조금 준비합니다. 그리고 흐뭇한 마음으로 사발을 들어 한 모금 마십니다.



..................





왜 셔?
아니, 왜 신맛이 나?
아니, 이거 요구르트 맛 아냐?
헉? 혹시 히터 튼 차 안에 6시간 이상 방치되어 있다던 우유가 혹시 발효된거야?
으아아악! 이상해! 요구르트 맛 우유에 쓴 말차에, 게다가 지방분이 너무 풍부했는지 우유거품이 굳어 있어! 이거 마시멜로 같아!



T-T


역시 십덕한 마음으로 만들면 안되나봅니다.
두 번째 시도해서 성공하면 다시 올리겠습니다.OTL




덧붙임. 말차라떼의 이상적인 맛으로 생각하는 건 카페 요지야의 말차라떼입니다.(참고링크 1, 링크 2)
잡다한 생각이라 적었는데 대체적으로 개인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합니다.



파스퇴르 우유에 대해서는 상당히 호불호가 갈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업 이미지이건, 제품이건 말입니다. 저는 무념(無念)이긴 하지만, 제품은 나쁘지 않은데 챙겨먹지 않고, 기업 이미지는 깨끗하긴 한데, 속을 들여다 보면 제대로 닦이지 않았다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하나하나 짚어보지요.-ㅁ-;


1. 기업 이미지
파스퇴르의 기업 이미지는 조금은 전투형입니다. 기존의 기업들이 만드는 우유살균법을 나쁜 것이라 규정하고 자기 것이 좋은 것이라고 전면광고를 여러 차례 실었거든요. 그것도 조선일보 1면 하단이었는데, 비용이 얼마였을지는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ㅁ-; 게다가 아주 적절하게, 빽빽한 내용을 담고 색도 화려하게 하였으니 사람의 눈을 끌지 않을 수 없지요. 그걸 다 읽어내고 제대로 이해하는 가는 별개의 이야기지만 말입니다.

요약하면,
- 신문에 지속적으로, 자신들이 쓰는 살균법이 좋은 것이며 기존 기업들의 살균법은 나쁘다(영양소를 파괴한다)는 내용으로 광고를 냈습니다.


2. 민족사관고등학교
파스퇴르의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것으로는 민족사관고등학교의 설립 및 운영 있었습니다. 일명 민사고라고 해서, 가난하지만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모아서 한국을 이끌 인재로 키우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모델이 아마 일제시대에 간도 쪽에서 만들어진 여러 사학들이었을겁니다.

겉으로 보기엔 나쁘지 않은 이미지인데, 속을 들여다보면 다릅니다.

- 2002년인가, 그 즈음에 들은 이야기에 의하면 민사고가 파스퇴르의 첫 사학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이보다 먼저 세운 고등학교-저도 그런게 있었다는 기억은 합니다-가 있었는데 그게 몇 년을 못가 무너졌다던가요. 그래서 다니던 학생들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 민사고도 IMF 때 고생합니다. 기업에 의지해 학교를 운영한다는 것은 기업이 잘 나갈 때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어려우면 학교 역시 어렵습니다. 그리하야...
횡성에 있는 민사고 학생들이 원주로 나와 우유를 팔았습니다.
제가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어머니가 그러시더군요. 그리고 그 당시 주변 이야기를 들어도, 민사고 학생들이 원주에서 우유랑 파스퇴르 요구르트 등의 판매 홍보(?)를 했다는 이야기가 여럿 있었거든요. 하하하....
(첨언하자면, IMF 전후 6년 정도 원주에 살았습니다. 그러니 90년대 중반부터의 파스퇴르 이야기는 가까운 지역이라 대강 들어 알고 있었지요.'ㅅ')

- 그리고 지금의 민사고는?
회사 운영이 어렵던 파스퇴르는 계속 표류하다가 결국 매각되었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한국 야쿠르트였다고 알고 있는데, 파스퇴르 회장님은 민사고의 교장선생님이 되어 기업과 학교를 분리 시킵니다. 그러니 학교 운영자금은 학생들의 몫이 될 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 2004년(파스퇴르 매각 전)에 들은 바에 따르면 4계절 교복비 70만원, 가야금 비용은 별도로 지불해야하고 한달 기숙사비도 몇 십 만원에 이르더니 그 몇 년 뒤엔결국엔 1년 학비가 2천만원(파스퇴르 매각 후)이라는 말까지 나오더군요. 지금은 개천에서 용만드는 학교는 더 이상 아니죠.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학교였던 것은 아마 2002년까지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 즈음해서 집안은 가난한데 공부 잘해 민사고 들어간 아이를 한 명 알고 있습니다.)
(2003-4년 사이에 준비하다가 포기한 학생도 하나 알고 있으니..-ㅅ-)


엉뚱한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뭐, 자세한 이야기는 찰리님이 써주시겠지만 기존 기업들과 파스퇴르의 우유 살균법 차이는 온도와 시간이었다고 기억합니다.

- 기존 방식은 고열처리로 140도인지 120도인지 150도인지 헷갈리지만 100도가 넘는 고온에서 3초간, 짧게 가열합니다. 파스퇴르는 이 방식이 '좋은 균도 몽창 다 죽이는', 영양소도 파괴되는 방법이라고 주장합니다.

- 파스퇴르는 80도인가, 그 즈음의 낮은 온도에서 은근~히 가열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다만 그게 몇 초였는지는 잊었네요.-ㅁ-
(포털에서 저온 살균으로 검색하니 60-80도에서 30분이랍니다)



뭐, 어느 쪽이 좋은지는 저도 모릅니다. 저야 보수적이라 한 번 선택한 브랜드는 웬만하면 바꾸지도 않는데다가 어렸을 때부터 서울우유를 마셔서 거기에 입이 익숙해져 있거든요. 이런 입맛에는 대관령우유는 상당히 고소하고(혹자는 이걸 '너무 태워서 고소해진거야'라고 합니다만) 파스퇴르는 느끼합니다. 파스퇴르가 느끼하긴 하지만 진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다른 우유는 유지방을 너무 많이 빼서 묽은 거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요.
하지만 저지방 우유에 입이 길들여진 지금, 파스퇴르는 무립니다.;


여튼 지금도 파스퇴르르 떠올리면 조금 아쉬운 것이 있습니다. 파스퇴르에서 초창기에 내던 비~싼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지 못했다는 겁니다. 맛의 달인 몇 권이더라, 하여간 중간에 등장하는 묵직한 아이스크림에 대한 묘사를 보고서도 파스퇴르의 아이스크림을 떠올렸는데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하고 끝났지요. 지금은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 횡성을 중심으로 한 몇몇 가게에서만 팔았다고 기억하는데 꿀이 들어갔다고 자랑하던 아이스크림이었지요. 맛있다고 듣긴 했는데 못 먹었으니 그저 소저는 웁니다.ㅠ_ㅠ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고급형 커피우유(카페라떼라기보다는;;;)는 제조원이 매일입니다. 카페라떼와 같은 라인일거예요. 포장만 달리해서 비싸게 파는 느낌이라 한 번 먹어보고는 궁금증이 풀렸으니 되었다 싶어 안 마십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빵집들렀다가 편의점 가기가 번거로워서 그냥 파리바게트에서 우유를 샀습니다. 제조원이 어딘가 궁금해서 찾아보는데..



어머나. 삼양식품이잖아요! 그렇다면 이것은 삼양우유! +ㅠ+ 추억의 그 우유를 이렇게 다시 만나다니 싶어 잽싸게 집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옛날 옛적, 고등학교에서 우유급식을 하던 때의 일입니다. 삼양우유는 고소하니 맛있는데 모종의 이유로 그걸 다른 우유로 바꾸라고 시켰더랍니다. 그것은 뒷거래라고도 할 수 있는 어두운 세계의 이야기니 넘어가고, 하여간 차라리 서울우유를 마시지 왜 그 기업제품을 마시냐고 속으로 투덜댔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우유는 서울우유만 마시지만 지금의 이유는 대기업보다는 협동조합을 선호한다는 묘한 것이니 조금 다르죠. 그 때는 서울우유를 더 좋아했으니 말입니다.
삼양우유는 서울우유와는 맛이 꽤 다릅니다. 이전에 누군가가 하는 말이, '삼양우유가 고소한 것은 깨가 고소한 것과 같다. 즉 더 오래 가열한(태운) 맛이다'였습니다. 지금이야 그렇든 말든 추억의 옛 맛을 다시 맛볼 수 있으니 좋았지요. 밀크티로 마시니 우유 맛이 더 강하게 나는 것 같더랍니다. 추측형인 것은 마신지 오래되어 그런것이고..-ㅁ-;


고소한 우유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 사다 마셔보세요. 700원인가, 그정도랍니다.


어느 날 패밀리마트에 간식을 사러 들렀더니 이런 물건이 있지 뭡니까. 바나나 우유도 이 버전이 있다고 기억하는데-아니, 그건 바나나는 하얗다인가..;-동글동글한 병도 귀엽도 때마침 커피우유라 덥석 집어들었습니다. 마트에서도 봤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 병 아래에 Family Mart라고 찍혀 있습니다. 아마 패밀리 마트 한정인가봅니다.

디자인도 귀엽고 해서 덥석 집었는데 나중에 보니 또 저지방 우유를 썼군요. 저지방 바나나 우유는 별로 맛이 없었기 때문에 걱정하며 마셨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그리 달지도 않고 이정도면 제 입맛에 딱이군요. 물론 제가 요즘 저지방 우유만 마시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릅니다. 다른 사람들 입에는 맹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요. 거기에 저지방 우유를 써서 그런지 분유맛이라고 부르는 저지방 우유 특유의 맛이 좀 남습니다. 그런 고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테고요. 저는 서울우유를 좋아하고 저지방 우유도 잘 마시니 270ml에 1천원이라도 그닥 신경쓰지 않습니다. SKT 할인 받으면 850원이기도 하고요.

커피우유는 삼각 우유가 최고지만 이건 그 다음으로 올려두겠습니다. 음핫핫~

1. 역시 코스트코 우유값이 싸긴 싸군요. 2.3 리터의 덴마크 저지방 우유가 4500원 가량입니다. 100㎖에 198원 꼴이라네요. 참고로 집 아래 마트에서 파는 가장 싼 우유는 서울우유 멸균우유팩이며 1리터에 2천원입니다. 저지방 우유는 그보다 더 비싸죠. 하지만 코스트코 우유값의 문제는 교통비를 구할 수 있을 것인가입니다. 교통비를 더하면 더 비싸지니까요. 역시 한 번에 대량으로 구입하거나 다른 물품 사러 갔을 때 잠시 들리거나, 다른 곳을 가기 전에 찍고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2. 이전에 이야기한 티라미수 번개는 11월 30일 예정입니다. 카페쇼 때 만날 수 있는 분들께 뿌리겠습니다. 그날 카페쇼 안 오시면 없는거예요~.
맛은 장담 못합니다. 재료가 좋다고 다 맛있게 나오진 않겠지요. 이번의 관건은 설탕 배합 비율인데....


3. 2랑 관련해서. 카페 뮤제오에서 에스프레소 원두를 사야하는데 목요일에 잊지말고 주문 넣어야겠습니다. 지금 집에 있는 커피도 그대로 묵히고 있는데 이번에 오는 에스프레소 원두는 또 얼마나 오래 갈지 걱정입니다. 이번엔 빨리 소비할 수 있도록 주문할 때 갈아달라고 해야겠네요. 모카포트 쓸 때 가장 번거롭다고 생각하는 것이 커피가는 거랍니다. 평소에는 G가 갈아주지만 집에 없으면 제가 갈아야 하는데다 모카포트용으로 갈 때는 가늘게, 많이 갈아야 하기 때문에 손이 더 많이 가거든요.


4. 가스와 전기요금이 오른다는 순간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지하철 요금 오른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상승요인을 만드는 겁니까. 게다가 전기요금이 오르는 순간 저는 베이킹과 작별을 고해야합니다. 집 전기요금이 일반 가정집에서 나오는 것보다 훨씬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제과할 때마다 고민했거든요. 누진세가 안 붙는 집이라면 오븐 돌려봐야 한 달에 2천원 정도 더 나온다지만 저희는 누진세입니다. 얼마나 더 붙는지 따져보진 않았어도 훨씬 많이 나오죠. 사실 부모님 안 계실 때만 오븐토스터 돌리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겁니다.


5. 분류를 지름으로 해둔 것은 내용들이 하나같이 구입 쪽이라...-_-;

1. 사무실 냉장고에 넣어두었던 우유가 다 떨어졌습니다. 아놔. 지난 주에 멸균우유 1리터짜리 한 팩 갖다 놓으면서 다음주 끝날 때까지는 버티겠지 했는데 오늘로 뚝. 그것도 방금 카페 모카 해 마시면서 끝났습니다. 흑흑흑.
어쨌건 카페 모카와 아메리카노(로 주장. 베트남 핀으로 내린 거니 정확히 그건 아니죠)를 마시면서 또 카페인에 휘둘리고 있습니다.

2. 요즘 우유 마시는 것을 보면 식객 몇 권인지에서 본 타락죽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그거 보고서 만들고 싶다고 했거든요. 우유 마시는 걸 절제하지 않으면 하루 1리터는 가뿐히 마실 수 있을 정도인데 ... 음, 다음에는 무지방이나 저지방 우유로 갖다 놓아야겠습니다. 입맛 순화가 목적이기도 하고..

식객 드라마는 내용이 엉뚱하게 돌고 있다는 것을 보고는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캐스팅은 괜찮지 않았나 싶고요. 하지만 연애가 주가 된다면 그건 이상합니다. 음식점의 총 요리장 지위와 연애가 주라. 식객의 맛은 풍부한 요리지식과 그걸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니 드라마가 내키지 않았던 겁니다. 영화는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쪽은 원작자(허영만씨)의 입김도 상당했다고 알고 있거든요.

식객을 보다보면 맛의 달인이 겹쳐집니다. 하지만 플롯과 전개 구조는 빌려왔을지 몰라도 이야기 풀어내는 모습은 식객이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완전히 해피엔딩을 고집하지는 않는다는 점, 아버지의 바다처럼 기존 이야기를 고집하지만은 않는다는 점도 말입니다. 온전히 음식에 대한 허영만씨의 이야기이지, 성찬과 진수의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겁니다.'ㅅ' 음식 만화를 좋아하신다면 읽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풍부한 우리 음식, 우리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가 녹아 있으니까요.

덧붙여 허영만씨가 <행복한 만찬>을 읽어보셔도 꽤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리뷰 올렸던 공선옥씨의 맛 이야기지요. 개인적으로는 식객보다는 이쪽이 더 좋았습니다. 저는 시각보다는 상상해서 구성하는 쪽이 훨씬 좋거든요. 그래서 영화나 애니메이션보다는 소설을 선호합니다. <행복한 만찬>도 맛깔나고 구성진 글맛이 식객보다 좋습니다. <행복한 만찬>을 읽는 동안에는 이것 먹고 싶다 생각한 적이 자주 있었는데 <식객>은 아니었다는 것도 묘하죠? 그리고 술도가쪽 이야기는 <허시명의 주당천리>가 더 취향이었습니다.
이제 남은 사진 포스팅도 거의 없습니다. 카메라에 얼마나 사진이 들어있는지가 관건이지만, 그리 많지는 않을겁니다. 근래의 주말은 그냥 집에서 뒹굴고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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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 번개 때 얻어온 홍차와 초콜릿입니다. 뒤에 보이는 초콜릿은 지난번 번개 음식들 올렸을 때 같이 올라간 다크 초콜릿입니다. 아껴먹고 있지요.>ㅅ< 가운데 보이는 랩으로 싸인 것은 홍차 티백입니다. 듀시스님이 챙겨주셨어요. 밀크티로 만들어 먹겠다고 생각하고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있습니다. 트와이닝 웨일스의 왕자는 Kiril님이 주신 겁니다. 이것도 아껴놓고 있고요.+ㅠ+ 조만간 리뷰 올라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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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가 회사에서 받아왔다고 준 후디스의 청정 우유. 그냥 우유맛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이 때 저지방 우유를 계속 마시고 있던터라 조금 진하게 느낀 것 외에는 별다른 기억이 없군요. 아. 그러고 보니 서울우유 멸균우유는 데우면 분유향이 솔솔 풍기더라고요. 전자렌지에 돌리든, 가스렌지에 데우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그 분유향이 우유 비린내인가봅니다.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우유라면 가리지 않고 다 마시기 때문에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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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건 저도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집에서 거의 커피를 마시지 않았으니 밀크티로 추측됩니다. 밀크티를 만들고 그 위에 거품낸 우유를 넣은 모양인데요..
그렇다면 저지방 우유로 만든 걸겁니다. 저지방 우유로는 우유거품 내는 것이 안되나 싶었는데 온도의 문제인 것 같더군요. 온도가 낮을 때가 거품이 잘 납니다. 그리고 힘. 열심히 치면 거품도 잘 올라옵니다. 거품이 잘 나면 음료가 덜 식지만 이 경우에는 우유 온도가 낮으니 아예 음료 자체가 식더라고요. 어떻게든 조절을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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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의 아침입니다. 지금은 보기만 해도 느끼하군요.
하겐다즈 바닐라와 쿠키앤크림을 파인트로 사와서, 냉동해두었던 진한 초콜릿 쿠키를 구워 곁들였습니다. 초콜릿 쿠키에 하겐다즈 바닐라를 올려먹으니 굉장히 맛있더군요. 하지만 초콜릿이 다크인데다 진해서 몇 개 먹고는 두 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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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만 판다는 덴마크 홍차라떼입니다. 덴마크 카푸치노나 모카라떼인가는 다른 편의점(GS25라든지)에서도 보았지만 홍차라떼는 세븐일레븐에서만 보았습니다. 집 주변과 출근길의 패밀리마트, GS25, 바이더웨이, 세븐일레븐을 다 가보아도 그렇군요. 편의점만 도합 다섯 군데를 가보았군요. 물론 편의점 말고 마트도 가보았지만 마트에도 없습니다. 이마트는 모르겠지만 삼성역 현대백화점이나 신촌 현대백화점에도 확실히 없습니다. 가본 곳만 그렇다는 거죠.

한 입 마셔보고는 즉시 성분표를 확인했습니다. 취향을 굉장히 탈만한 맛인게, 한 모금 마시면 확 몰려오는 향기. 얼그레이랍니다. 성분표 아래에 얼그레이 향 첨가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트와이닝 레이디 그레이의 향에 더 가깝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마시는 차이보다는 덜 진하니 레이디 그레이 밀크티 정도로 생각하시면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성분표를 보고 있자면 차라리 집에서 만들어 마시겠다 싶습니다. 나중에 집에서 얼그레이로 만들어 마시는 것이 낫겠다 싶은게 달기도 달았고요. 하지만 시판하는 홍차 음료 중에서는 그나마 제일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데자와는 마신지가 굉장히 오래되었기 때문에 어떤 맛인지 잊었지만 그래도 이건 꽤 진한 편이거든요. 그러니까 캔커피와 커피우유의 차이 정도?

310ml에 1천원입니다. 프렌치 카페 류의 음료를 생각하면 가격 대 성능비는 이쪽에 한 표.'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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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이 됩니다.'ㅂ';;

그냥 우유거품 위에 올리는 것보다는 오래 잡혀 있는데다가 전자렌지에 데운 팥과 차가운 스무디가 어우러져 맛있습니다. 바나나의 단맛과도 잘 어울리고요. 기왕이면 스무디 만들 때 플레인 요거트를 넣어 신맛도 가미해주는 쪽이 취향이긴 한데, 플레인 요거트는 한 번 만들면 몇 주를 냉장고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말입니다. 의외로 잘 안 먹게되더라고요. 찬 것을 많이 안 먹기 때문일까요.(정말? 최근에 아이스크림 먹부림은 뭔데?)

팥빙수도 슬슬 끝물입니다.
추석이 머지 않았으니 이제 곧 가을이지요. 그렇지 않아도 아침 저녁으로 서늘해지는데다 해도 점점 짧아집니다. 추분이 이제 한 달 남았습니다. 추분이 지나면 그 때부터는 겨울로 내달린다는 느낌이니까요. 슬슬 여름옷도 정리해야할까요? 추석 시기를 생각했을 때 마지막 무더위는 오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온다 한들 반팔을 도로 꺼내 입을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8월이고 반팔을 입고는 있지만 글을 쓰는 지금은 덧신을 꺼내 신을까 고민할 정도로 싸늘합니다.


덧붙여서 다른 잡담. 오늘 기회가 된 김에 혈압을 다시 재보았습니다. 왼팔을 쟀더니 최고기가 90도 안나와서 다시 오른팔을 재봤는데요, 오른쪽은 110이 나옵니다.; 왼팔과 오른팔의 혈압이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데 보통은 왼팔이 확실하게 잡힌답니다. 심장에 가까운 쪽이라서 그렇다나요. 한데 저는 오른쪽의 혈압이 더 확실히 나오니 신기하네요.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하여간 단백질을 제대로 섭취하지 않으면 몸이 붓는다는 이야기도 오늘 듣고 놀랐습니다.ㅠ_ㅠ 우유 단백질로는 소용이 없는지도 몰라요. 고기나 콩 종류를 먹어야하나봅니다.
지난 일요일에 당일치기로 남쪽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히 일주일만에 올리는 후기로군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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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충망을 걷고 찍어도 좋았을 건데 번거롭다 생각해서 그냥 찍었습니다. 언덕 위의 하얀 찻집에서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찍은 사진입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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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남해바다는 이번에 처음으로 보았나봅니다. 서해나 동해는 이전에도 보았는데 남해는 정말 기억에 없습니다. ... 라고 써놓고 보니 아주 어렸을 때 충무공 현충사를 다녀왔습니다. 그럼 그 때 남해도 보았겠지만 저는 기억에 없습니다. 패스. ... 그러고 보니 마산이나 진해쪽의 바다도 동해가 아니라 남해겠군요? 하지만 역시 기억에 없으니 패스.
그러니 제 기억에 남는 남해바다는 이번이 처음인 것입니다.
죽방림도 실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바다 위에 대나무 발을 세운 것 같은 구조물이 죽방림이더군요. 죽방림 멸치가 유명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생산량이 많지 않아서 국내에서 유통되는 죽방림의 상당수는 가짜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훗훗. 쇠고기 유통을 못 믿는 것도 이래서라니까요.-_- 미국도 안 믿지만 한국 사람을 더 못 믿는겁니다. 슬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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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먹었던 메밀국수.>ㅠ< 장국에 찍어먹는 타입이 아니라 아예 말아 나오는데요, 국물이 독특합니다. 신맛이 꽤 강한데 식초 음료를 마시는 느낌이랄까요? 강렬한 신맛이지만 그 맛이 입맛을 당깁니다. 원래 국물은 잘 안 마시는데 어느 새 홀짝 홀짝 마시고 있더군요. 국물 자체도 가츠오부시가 아니라 멸치가 아닐까 합니다. 뭐, 이런 것을 구분할 정도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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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은 커피와 메밀차 중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떤 걸 할까 하다가 카페인이 없는 메밀차를 선택했습니다. 몇년 전부터 유행하는 중국제 차 우리는 포트-윗부분에 차와 물을 넣고 나서 막대기를 누르면 찻물만 아래로 떨어지는 타입-에 메밀이 나와서 뜨거운 물을 부어 계속 우려가며 마셨습니다. 집에 있는 메밀차보다 달큰한 맛이 나는데 설탕의 맛이 아니라 엿기름의 감칠맛 나고 은은한 단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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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다시 첫비행님 댁으로 돌아가 다과를 즐겼습니다. 앞에 보이는 음료는 깔루아 밀크. 맛있습니다! >ㅠ< 이거, 깔루아 한 병 사다가 아작낼까 무서울 정도로 말입니다.; 알콜향이 나는 카페라떼는 이런 느낌이로군요.
오븐 시운전으로 처음 만들어보셨다는 시나몬 사브레나 아몬드 비스코티나 다 맛있었습니다. 계속 집어 먹으면서 먹어도 되는 걸까 망설이기도 했지요. 다이어트는 고이 머릿속에 접어 두었다 하지만 그래도 걱정은 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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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길에 Passion 5에 들러서 사들고간 바움쿠헨. Passion 5도 가격이 꽤 올랐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그 가격 대에서는 만족할만한 맛을 내니 불만은 없습니다.
말차 바움쿠헨인데 말차향도 은은하게 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바깥의 설탕 코팅은 없는 쪽이 낫지 않나 싶던걸요. 너무 달달합니다.


그리고 보너스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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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바라기를 하고 있는 우유! >ㅅ<
다음엔 시간 되면 우유랑 종~~~~일 놀고 싶더라니까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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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나 커피빈이나, 가장 싼 음료는 에스프레소입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가격의 음료가 스팀밀크입니다. 사실 데우면서 거품 낸 우유를 저 돈 주고 먹는다는 것이 아깝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다른 음료보다 절대적으로(상대적이 아니라) 싸고 무카페인이기 때문에 카페인을 피하고 싶을 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커피빈에서는 무카페인 음료 중 두 번째로 싼 것이 있습니다. 사진은 그냥 스팀밀크가 아니라 핫 바닐라입니다. 설마설마 하면서 시켰는데, 메뉴판에 당당히 올라 있는 이 음료는 스팀밀크에 바닐라향 시럽을 뿌린겁니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취향은 핫 캬라멜. 바닐라향보다는 캬라멜 향이 낫겠던데요. 똑같이 달달한 거라면 그쪽이 취향입니다. 가격도 스팀밀크에다 시럽 추가한 것과 같은 가격이니 스팀밀크를 시키고 캬라멜 시럽을 추가하면 같은 가격일겁니다. 아니면 집에서 만든 코코아 원액을 가져다가 섞어 마신다거나..?

생각보다 굉장히 달아서 당황했지만 바닐라향을 좋아하고, 단 것도 괜찮고,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싶고, 우유를 좋아한다면 시키실만 합니다.'ㅂ';; 앞의 두 가지가 해당 되지 않으면 그냥 스팀우유를 시키세요.
(실은 저 조건에 "스타벅스나 커피빈에서 눌러 앉아 있으려면"이 붙긴 하지만;;)
역시 지난 주말의 사진입니다. 줄창 우려먹는군요.


주말에 간식 구입하러 마트에 갔을 때, 유제품 란에 신기한 제품들이 몇 보였습니다. 요즘엔 패키지도 꽤 예쁘게 나와서 거기 홀려 집은 것도 몇 개 되지요. 특히 서울우유에서 나온 요거트 라인은 굉장히 취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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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이 225ml. 가격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1천원을 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얼마였더라..
빨간 뚜껑 우유가 나오기 시작한 때부터 서울우유의 패키지는 제 눈길을 팍팍 끌고 있습니다. 신선한 우유도 그렇고, 1리터 말고 500ml와 200(인지 250인지)ml의 작은 플라스틱 병도 예쁘고요. 그러더니 아예 고가 정책으로 나가 지중해 어쩌고 하는 무화과가 들어간 요구르트는 유리병에 담아 내놓았습니다. 4천원으로 가격은 많이 비싸지만 맛있습니다. 무화과가 들어간 제품이 처음이기도 하지만 달기도 괜찮고 무화과 씨가 오독오독 씹히는 것도 좋습니다.
이 골드 키위는 그 무화과의 다른 버전으로 생각됩니다. 골드 키위 자체가 연두색의 키위보다 단 맛이 강해 저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요구르트에 넣어 먹으니 그것도 괜찮군요. 골드 키위가 들어간 요구르트가 처음이라 신선한 느낌에 더 그런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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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바나나우유. 뚜껑이 연두색이라는 것이 조금 걸립니다. 아예 흰 색이나 진노랑으로 해도 괜찮았을 건데요. 하기야 노란 뚜껑 바나나우유는 또 따로 있지 않던가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한 입 마시고 나서 G가 그러더군요. 맛은 있는데 ... 라고요. 뒷말을 흐리는 게 무슨 의미인가 싶어 저도 한 입 마셔보았습니다. 과연. 바나나 우유 맞습니다. 그리고 저건 노란 바나나 우유가 아니라 흰 바나나 우유입니다. 하지만 맛의 느낌이 확 다른게, 기본이 저지방 우유입니다. 보통 우유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맹할 수 있는 맛이지만, 어떻게 보면 또 깔끔하지요. 바나나 우유를 좋아하는데 저지방 우유가 아니라 부담스럽다-는 분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런 분이라면 드셔보세요. 제 입맛에는 조금 달긴했지만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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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지중해의 아침 다른 버전입니다.
무화과가 아니라 레드오렌지가 들어갔다는군요. 그리고 사이즈가 작습니다. 큰 것은 4천원인데, 이건 그보다 더 작았고, 병 크기가 위의 다른 것들과 비슷했다는 기억입니다. 가격도 그보다는 싸지요.
이것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키위보다는 이쪽이 새콤한게 제 취향이었다니까요. 가격 생각 안하면 더 먹어 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흑흑. 많이 달지도 않고 새콤한 것이 좋았습니다. 바꿔 말하면 달달한 것을 좋아하신다거나 신 것을 싫어하신다면 입맛에 맞지 않겠지요.




아직 주말에 올려둔 사진이 두 건 남아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이나 내일쯤 마저 올리도록 하지요.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지만 방만한 식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기야 제가 언제 다이어트 하지 않은 적이 있습니까. 항상 음식물 섭취 줄이려 하고 항상 운동하려 하고, 뭐 그렇죠.; 그게 표면적으로 드러나느냐, 강하게 하느냐 아니냐의 차이 정도일뿐입니다. 요즘은 좀 강하게 하는 편. 여름까지 원상복귀하는 것이 목표랍니다.

목표하던 것 중 하나인 점심 식사 내용 변경은 성공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식당에서 주는대로 먹었지만 이제는 제가 먹고 싶은대로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식빵. 요즘의 점심은 식빵입니다. 쫄깃한 이탈리안 식빵이거나 하면 좋겠지만 거기까지는 무리고 프레쉬식빵을 사옵니다. 다른 식빵보다 가격이 싸거든요. 한 봉지 1300원. 여기에 집에서 만든 딸기잼을 듬뿍 발라 먹는 것이 점심입니다. 가끔은 이름 그대로, 마음에 점을 찍는 느낌이지만 어쩔 수 없지요. 가격 대 성능비를 생각하면 이만한 것이 없으니.

걱정하던 우유 소화문제는 일시적인 것인듯합니다. 지금은 우유를 마셔도 별 반응이 없어요. 정말 다행이지요. 우유는 제 주요 간식 중 하나라서 말입니다. 게다가 골다공증 문제도 있고요. 요즘은 무지방우유나 저지방 우유를 주로 마시고 있지만, 딱히 유당분해우유가 아니더라도 속에서 안 받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아마 심리적인 문제였던 모양입니다.(주원인: 스트레스)


밀가루와 설탕을 끊는 것은 포기 상태에 가깝습니다. 일단 점심이 식빵이잖아요. 거기에 유일한 칼슘 공급원인 밀크티를 마실 때도 설탕(보통은 유기농 흑설탕)을 넣는데다, 초콜릿도 설탕이 들어가 있고요. 끊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데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밀가루와 설탕이 듬뿍 들어간 간식을 찾는 통에 마음 편히 먹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양 줄이고 많이 움직이는 것으로 대신해야죠. 시간은 배로 걸리겠지만..

주말에 호두조림을 해볼까 하다가 버터가 없는 것을 깨닫고 고이 마음을 비웠습니다. 이번 주말에 버터 없이 도전할지 어떨지는 저도 모릅니다.; 비스코티 제조는 거의 확정적이고요.
최근 포스팅이 날림(?)에 가까운 것은 주변 환경이 도와주지 않아서라고 생각해주세요. 그래도 이번 주말에는 열심히 올릴 생각입니다. 흑, 시험 두 건이 조만간이라 마음은 여유롭지 못하지만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안 썼던 이야기 하나가 있군요. 재정문제입니다.
올 여름의 ABT는 모 사정으로 완전히 포기했습니다. 재정문제와 다른 문제가 한 건 걸렸습니다. 아니, 둘다 같은 문제이긴 한데 자세한 이야기는 이 문제가 해결된 이후에 하겠습니다.
재정문제는, 지금 예상치 못한 몇몇 일들 때문에 올 여름부터 내년 겨울까지의 필요 자금이 대략 5-6백 정도 된다는 것을 깨달으면서부터 시작됩니다. 만약 내년 여름까지로 시야를 넓히면 추가 5백. 공부와 관련이 없다는 것이 슬픈겁니다. 공부는 여기에 별도로 예산 첨부입니다. 양쪽을 합하면 대략 제 1년 연봉이 되겠군요. 훗.-_-+

그리하여 위의 건과 관련되지 않은 모든 예산은 동결에 들어갔으니 ABT도 고이 멀리 멀리 날아갑니다. 언젠가 미국에 가면 그 때, 그 때 볼래요.ㅠ_ㅠ

자세한 이야기는 오늘 오후에 따로 포스팅할 예정이지만, 어제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기 위해서란 변명 아래 아쿠아와 아리아를 사왔습니다.

보다가 나온 온천 이야기. 온천 뒤에는 역시 커피우유~라길래 공감하다가 약간의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커피우유가 아니라 다른 것도 있지 않았나요? 옆에서 아쿠아 1권을 들여다보고 있는 G에게 "온천 후엔 역시 커피우유?"라고 물었더니 단호하게 말합니다. "아냐, 바나나 우유." 그렇군요. 바나나 우유. 목욕하고 나와서는 딸기 우유나 초코 우유나 바나나 우유를 주로 마셨습니다. 커피 우유는 머리 나빠진다는 어머니의 이야기에 어렸을 때도 자주 못 마셨다는 기억이 어렴풋하네요. 아주 가끔 삼각 포장의 커피 우유는 마셨지만 말입니다.

이야기를 바꿔서 커피 우유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묘한 감상과 함께, 일본에서는 바나나 우유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 보니, 딸기 우유도 거의 못 봤습니다. G랑 함께한 두 번째 여행 때, 그 때는 진한 딸기 우유도 몇 종 있어서 즐겁게 마셨는데 2004년 이후에 갔을 때는 딸기 우유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도 신기합니다. 대부분이 커피 우유, 최근에는 홍차우유(밀크티)가 대세지 예전 같은 다양한 우유는 없나봅니다. 조금 아쉽군요.

일본 우유는 한국우유보다 좀 더 진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용량입니다. 주스도 그렇고 우유도 그렇고 500ml 팩이라 좋습니다. 1리터는 나눠 마시더라도 혼자 마시기엔 벅차고, 300미리는 두 번 나눠 먹자니 양이 적은 것 같고. 그러니 제게는 500ml가 적량이예요.(그러고 보면 혼자 여행시 500ml 팩 사놓고는 못 마신 적도 있긴 하군요.;;)
요즘은 한국에서도 용량이 큰 딸기, 초코, 커피 우유가 나와서 좋아요. 마시지는 못하지만.
최근 한 달 정도인가, 우유만 마셨다 하면 속이 안 좋습니다. 배가 아프거다 하지는 않지만 장에 가스가 찹니다. 우유를 마시지 않으면 그런 현상이 전혀 없으니 원인은 우유로 보고 있습니다. 우유를 안 마시면 편하고, 마시면 불편하고. 우유가 아니라 정확히는 락타아제겠지요. 주말에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마셔보고도 속에서 안 받는다면 할 수 없는 겁니다. 장 상태가 회복될 때까지 피하고, 정 우유류가 마시고 싶다면 산양유도 한 번 도전해보려 합니다. 다만 소화가 잘되는 우유와 비교를 해아하니 시간은 좀 걸리겠네요. 거기에 집에서 만든 요거트도 먹어보고요.

커피 카페인도 금지입니다.
아침 5시 반에 일어나 6시 반에 출근, 그리고 9시 귀가라는 생활이 계속 이어지다보니 아침에 출근해서는 몸이 하도 휘둘리길래 안되겠다 싶어 원두 커피를 마셨습니다. 에스프레소 배전이지만 마시는 건 문제 없습니다. 진하게 내려서 2-3큰술 정도만 넣고 나머지는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시는 일종의 아메리카노로 마시면 되니까요. 믹스커피는 밤에 잠 못자게 하지만 이건 괜찮겠지 생각했고, 실제로도 괜찮은 듯했는데 이틀 연속으로 한밤중에 깨는 것이 반복되니 결국 포기합니다. 안되겠다 싶어 오늘부터는 커피 카페인도 금지입니다. 흑흑흑...


카페라떼는 극약이라는 거죠, 뭐.; 밀크티는 어떠려나..?
설날 당일의 일입니다. 아버지 형제가 총 네분이고 아버지는 그 중 셋째시고 바로 아래 동생-숙부는 시골에서 농사와 축산업 양쪽을 하고 계십니다. 서울살이하는 형을 대신해서 할아버지를 끝까지 모셨고 지금도 그 집에서 살고 계시지요.
이전에는 벼농사와 기타 농사가 주업이었지만 제가 어렸을 때부터 젖소를 키우시기 시작했지요. 그래서 궁금해졌습니다.

K: 작은아버지, 이번에 우유값 올랐지요?
숙부: 시유값만 올랐어. 원유값은 그대로야
아버지: 시유?
숙부: 시장에서 파는 우유요. 그것만 오르고 원유값은 안 올랐어요.
K: 어? 이번에 사료값이 엄청나게 올랐잖아요?
숙부: 그렇지. 그래서 원유값 상승 요인은 생겼는데, 지금 다들 말만 하고 있어.
아버지: 음?
숙부: 원유값 상승 요인은 있는데, 원유값을 올리면 시유가 오르고, 그럼 소비가 줄어서 우유가 잘 안 팔리고. 그래서 올려달라고 해야하나 다들 말만 하고 있어요.

저기, 이번에 우유값 오른 것이 사료(정확히는 사료의 원료가 되는 옥수수)값이 올라 원가 상승 요인이 생겨서 오른 것 아니었나요? 시판 우유들은 거의가 국산원유를 쓴다고 알고 있고 수입되는 것은 분유(가루상태)일텐데 원유값을 올려주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핑계만 대며 슬그머니 우유값을 올린겁니까. 도대체 왜 올린 거예요? 단순히 다른 물가가 올라서?

아버지: 그거 어떻게 조정 안되나? 축산농가끼리 협동조합 만들어서 하면 좀더 이익이 돌아올 것 아냐.
숙부: 서울우유만 협동조합이고 다른 업체들은 다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니 다들 이익을 내는 것이 목적이라 그게 안되죠. 게다가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하기에는 경쟁이 힘들고...

서울우유가 협동조합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하기야 다른 협동조합이 들어가기에는 매일이나 남양 같은 대규모 업체가 유통망을 장악하고 있으니 진입하기가 쉽지 않지요. 목우촌(축협)우유나 하나로 우유 같은 것도 하나로마트를 위주로 유통되고 있지 작은 슈퍼마켓까지는 들어오지 않잖아요. 일본 가서 항상 부러웠던 것이 다양한 종류의 우유, 유제품, 식품들이 들어와 있는데, 한국은 시장이 작은 것도 아니면서 왜이리 다양성이 떨어지는 지 모르겠습니다.
어쨌건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제는 서울우유를 소비하렵니다. 그쪽만 협동조합이라면 대기업제품 사먹는 것보다는 서울우유를 마시는 쪽이 도움이 될테니까요.


하여간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제품들은 원재료값이 올라서 상승요인이 있었다치지만 우유는 원재료(원유)값도 올리지 않고 스리슬쩍 올렸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축산농가도 힘들겠습니다. 사료값이 올라 이익은 줄고, 그렇다고 원유값을 올리면 우유 소비가 줄어들어 더 힘들 것 같고. 요즘 그렇지 않아도 사료값은 오르고 소 값은 내려서 힘들다는데 걱정입니다.
하나로마트에도 센베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궁금했습니다. 이건 어떤 맛이 날지, 그래도 하나로마트인데 조금 재료는 낫지 않을까 싶어 오늘 퇴근 시간에 살짝 들렀습니다. 이럴 때는 하나로마트가 출퇴근길에 있다는 것이 좋군요.
가서 센베 찾다가 발견한 것. 여기는 왜이리 우유가 싸답니까.;ㅂ; 집 앞 슈퍼에서 우유 살 때는 한 팩에 1800원 정도인데 여기는 제일 싼 하나로 우유가 1리터에 990원입니다. 그건 다른 우유가 하나도 붙어 있지 않지만 그래도 거의 절반 값입니다. 게다가 눈에 번쩍 들어온 것은 고원우유. 엊그제 생협 번개에서 우유 이야기가 나왔을 때 머릿 속을 휘젓고 다니던 것도 이 고원우유입니다. 고 3 말기까지는 학교 급식 우유가 고원우유였는데 매일우유 회장부인이 동문이었던지라, 고 3 말에 매일우유로 바꿨습니다. 고원우유를 마시다가 매일우유를 마시니 맛이 맹탕이더군요. 서울우유를 마셨다면 더더욱 맹탕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기야 우유가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은 진해서가 아니라 더 "태워서"라고도 하니 고원 우유를 안마신지 10년이 된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고원우유가 눈에 확 들어온 것은 그런 이유 때문만은 아닙니다. 기껏해야 덤으로 붙은 우유가 두 개 정도인 상황에서 고원우유는 덤우유가 3개였습니다. 1리터 우유에 200ml 우유 3팩이 붙어서 1650. 하나로 우유는 미심쩍으니 잽싸게 고원우유를 집어들고 왔습니다.

그리하여 드디어 본론에 도달합니다.-_-;
오늘 아침, 간만에 정장바지를 입으면서 살이 엄청나게 쪘다는 사실을 자각했습니다. 1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엄청나게 몸이 불었다는 것이지요. 이모 저모 따져보면 센베를 간식으로 계속 집어 먹은 것이 주 원인이란 건데, 칼로리가 그렇게 높을까 싶어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한 방 먹었습니다. 하나로마트에서 100g에 1천원 주고 달아온 센베 봉투에, 가격 스티커 아래 표기된 성분표시를 보고는 기겁했거든요. 밀가루가 40% 가량, 설탕이 40% 가량입니다.(먼산) 설탕이 40%라 하면, 100g을 먹었을 경우 설탕 40g을 섭취한다는 것이고 그 무게는 당근 비례해서 올라갑니다. 200g을 먹으면 80g, 더 먹으면 먹는 만큼......
1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먹은 센베의 중량을 헤아려 보고는 그야말로 좌절에, 패닉에, 쇼크에 기타 등등의 상황에 이르릅니다.





다시 운동하고 식이 조절 들어갑니다.llOTL 더 이상 찌면 아무도 못말려요.



그러니까 다들 조심합시다.;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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