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이 구 Red Queen, 오른쪽이 새 Red Queen입니다.

하지만 이름의 원류를 되짚어 보면, 스마트폰이 아니라 아이팟 빨강 나노가 첫 번째 RQ였습니다. 그러니 오른쪽의 아이폰 SE2는 세 번째 RQ입니다.

 

 

모르고 사면 종종 문제가 발생하지요. 여행 가서 스마트폰을 사오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작년 일본여행 때 긴자 애플샵에서 아이폰 XR을 사왔습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개통할 때, KT 직원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지만 귓등으로 흘려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알았습니다. 이전의 아이폰들은 외국에서 사오나 한국에서 사나 차이가 없었던 모양이지만 그 뒤에 양쪽이 갈렸던 모양입니다. XR 역시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과 한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차이가 있었나봅니다. 그냥 사와서 개통하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겁니다.

 

그간은 별문제가 없었지만 직장을 옮기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옮긴 직장에서는 전파가 제대로 안잡히는지, 전화불통 상태가 이어집니다. 3월은 그래도 제법 받았지만 그 뒤에는 더더욱 전화 통화가 어려워지더니, 최근 한 달 간에는 업무 보는 동안 제 핸드폰으로 전화가 거의 걸려오지 않더군요. 평소에도 안 우는 전화라 모르고 있다가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카카오톡과 메시지 전송은 정상적으로 돌아가 전화 불통 상황은 뒤늦게야 알았습니다.

 

원래는 2년 채우고 내년 1월에 SE를 구입하려 했습니다만, 업무중에 전화를 받아야 하는 여러 상황이 발생하여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꼭 필요한 전화를 받기 위해 건물 밖으로 나가느니 차라리 전화를 사고 만다고 외치며 일요일에 애플스토어에서 SE2를 구입합니다.

그리고.

월요일에 보이스피셔의 낚시질을 맞이한 뒤, 일요일에 결제하길 잘했다고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다른 때라면 스마트폰 2년도 안지나서 새로 장만한다고 약간은 못마땅해 하셨을 어머니조차 잘했다 하시더군요. 하하하하하하.

 

 

조금 걱정했지만 유심 끼우고 세팅하자 별문제 없이 돌아갑니다. 유심 끼우고 바로는 안되고, 재시작한 뒤에는 정상적으로 통화가 되어서, 오후에는 070으로 시작하는 스팸전화 열 통 가까이가 오더군요. 하하하하하하하. 전화번호를 오래 사용한 터라 스팸전화도 상당히 자주 옵니다.

 

자세한 리뷰는 나중에 올릴지도 모르지만, 일단 XR보다 SE가 제 사용습관에는 훨씬 더 잘 맞습니다.

 

1.작고 가볍습니다.

XR을 쓰다가 케이스나 필름도 미처 못 붙인 SE를 만지면 매우 작고 가볍습니다. 케이스를 부착하면 조금 두껍겠지만 그정도는 허용범위 안입니다. 손에 가볍게 감기는 느낌이 좋습니다.

 

2.아이패드 에어2와 동일합니다.

XR과 아이패드 에어는 작동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XR은 얼굴 인식이며, 홈버튼이 없고, 그 때문에 아래서 쓸어 올려서 처리를 합니다. 아이패드의 홈버튼에 익숙해졌던 터라 초반에는 꽤 헷갈렸습니다. 지금은 XR에 익숙해서 SE의 홈버튼이 어색하지만, 대신 얼굴 인식 없이 손가락으로 처리하는 건 매우 편합니다. 무엇보다 마스크 안 벗고도 엄지손가락으로 열 수 있습니다.

 

3.케이스가 많습니다.

XR.... 케이스 구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SE는 XS 등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지만, XR에 비하면 구하기 쉽습니다. 심지어는 재고도 있고요. 케이스 생각 못하고 기계만 덜렁 구입했다가 허둥지둥 G에게 부탁해 케이스를 구하는데, 재고가 있더랍니다. XR? 재고는 둘째치고 종류도 많지 않으니까요.

새 케이스는 이번 주말에 올리겠습니다.

 

 

덕분에 핸드폰이 또 바뀌었지만 새 핸드폰이 마음에 들어 다행입니다. XR보다 화면이 작지만, 아이패드를 보고 있다 보면 XR이건 SE건 크게 차이 없다고 느낍니다. 게임도 모두 아이패드로 돌리고 있다보니 별 문제 없고요.

 

 

조금 더 써보고 더 자세한 이야기를 올릴 ... 지도 모르지요?;

 

 

덧붙임.

SIM카드 빠진 XR은 G에게 갈겁니다. 이전의 아이패드도 G, 정확히는 L에게 갔지만 XR도 L에게 준다 하니 G가 반대하더군요. 그래서 G에게 넘겼습니다. 업무용으로 유용하게 쓰리라 믿어요.'ㅂ'

답부터 적어봅니다. NO. 단연코, 안됩니다.

 

 

 

지금 쓰고 있는 아이패드의 이름이 'May fourth with you'입니다. 이름 그대로 네 번째 아이패드고요. 첫 번째 아이패드는 2세대 와이파이, 두 번째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에어 LTE, 세 번째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6th LTE, 네 번째 아이패드가 에어 2 와이파이입니다.

 

첫 번째 아이패드는 전자책과 PDF 대응용이었습니다. 덕분에 자료 출력을 아낄 수 있었고 수많은 나무와 제 지갑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차를 구입하면서 아이패드를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할 생각을 합니다. 이 때문에 수 많은 검색을 해보고 실제 시도도 해봅니다.

두 번째 아이패드는 내비게이션 겸 PDF 대응용이었습니다. 아니, 뭐, 게임용이기도 했지요. 게임이 버벅거리며 돌아가는 터라 새로 하나 살까 하던 찰나, 와이파이 버전으로는 일반 도로 달리면서 내비게이션 이용이 안되니 하나 사야겠다며 지릅니다. 이 때까지 핸드폰은 3GS, 폴더폰이었습니다.

세 번째 아이패드는 두 번째 아이패드가 타일바닥에 추락해 액정이 파손되면서 교체합니다. 세 번째는 가격을 보며 골랐기에 에어가 아니라 그냥 아이패드 LTE 모델을 구입합니다.

네 번째 아이패드는 세 번째 아이패드가 추락해 액정이 일부 파손되면서 교체 목적으로 구입합니다. 그리고 이 때는 아이폰 XR 구입 뒤라, 공유해서 쓰면 된다고 생각해 와이파이 버전으로 구입합니다. 그리고 와이파이가 더 싸죠. 실물 만져보고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에어 2 중에서 고르겠다 했더니 가벼운 쪽이 끌리더랍니다. 그리하여 에어 2를 구입합니다.

 

 

만. 그 뒤의 첫 운전.

미리 돌려보고 갔어야 했지요. 하지만 그냥 갔더니만, 장거리 운전에서 제대로 위치를 못잡습니다. 국도를 타느라 와이파이망이 제대로 안 깔려 있어 그런가봅니다. 그렇지 않아도 시골로 이사하면서는 와이파이 모뎀인 KT EGG도 제대로 신호를 잡지 못해서 결국 해지했습니다. 그 정도로 와이파이망이 빈약하니, 국도 달리는 동안 와이파이 아이패드는 신호가 뚝뚝 끊겨서 지도 반영도 제대로 안됩니다. 테더링하면 되겠거니 생각했지만 소용없더군요. 마찬가지로 끊깁니다. 그리하여 아예 XR로 내비게이션을 잡아 달립니다. 그 전에는 왜 아이패드를 썼냐면, 화면 크기 때문입니다. 아이패드의 화면 크기는 절대 무시 못하지요. XR 화면이 크다 한들, 아이패드에는 비교도 안됩니다. 그래서 아이패드 돌리려 했더니... 핫핫핫.

 

 

다음 아이패드를 LTE로 할지, 와이파이로 돌릴지는 아직 결정 못했습니다. 다만, 스마트폰이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아이패드를 보는 횟수가 줍니다. 대형 화면 볼 때는 다르지만요. 그래도 아이패드는 취미용, 스마트폰은 업무용으로 분리해서 메일 계정 관리하고 하다보니 따로 있는 쪽이 편합니다.

 

 

위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아이패드 Wifi 모델로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것은 불가.

2.아이패드 Wifi 모델에,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테더링 하여 내비게이션 이용하는 것도 무리.

3.내비게이션으로 이용하려면 별도의 데이터 요금제를 가입한 아이패드 LTE 모델 사용하는 것을 추천함.

 

 

이전에도 한 번 언급하지 않았나 싶군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저는 폴더폰 + 아이패드LTE 때보다 스마트폰 단독 요금제일 때가 요금이 낮았습니다. 결합할인혜택 등등이 엮여 그런 모양이지만, 두 대 분 요금 내는 것보다 단독인 것이 싸다는 이야기니 나름 이해됩니다.-ㅁ-


솔직히 쓰면서도 긴가민가합니다. USB가 USB 포트를 망가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것은 사진의 USB 중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는 겁니다.

왼쪽의 노출형 USB는 각각 8기가, 왼쪽의 것이 16기가입니다. 평소 쓰는 것은 맨 오른쪽에 있는 USB입니다. 왼쪽의 두 개는 노출이 되어 있어서 왠지 미덥지 않아, 왼쪽의 것을 들고 다녔습니다. 사용한 컴퓨터만 해도 꽤 많은데 기억나는 것만 들어도 업무용 컴퓨터, 집 컴퓨터, Wiki(Xnote-X100). 최소 세 대입니다. 그 외에는 밖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일이 많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그간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USB 포트 고장으로 Silver Cross(LG 노트북 U-560)의 메인보드 교체를 하면서 원인을 찾았습니다. 저 USB를, 메인보드 USB 포트 중 고장나지 않은 것에 꽂았더니 그쪽도 USB 포트 안쪽의 핀이 말려 들어갑니다. 이야아. 즉, 원흉이 저 USB였다는 겁니다.

딱 아오리 사과 색이라 이름을 Apple이라 붙여 놓았는데 한동안은 사과보기도 싫을 것 같아요. 크흑..;ㅂ;



그래서 앞으로는 고장날 것 각오하고, 양쪽에 번갈아 백업하며 저 두 USB를 쓸 생각입니다. 번거롭지만 어쩔 수 없지요.
집에는 컴퓨터가 상당히 많습니다. 스마트폰도 컴퓨터의 일종이니 포함하자면,

갤럭시 노트 1 1대
갤럭시 노트 2 1대
아이패드 2 1대
G의 넷북 X110 1대
제 노트북 X100 1대
제 노트북 U560 1대
데스크탑 1대

가 있습니다.

스마트 기기들은 윈도를 깔 일이 없으니 넘어가고, G의 넷북은 비스타를 사용하며 이번에 구입한 U560은 윈도 7로 깔았습니다. 그러니 XP를 쓰는 것은 X100(Wiki), 데스크탑(리코타)의 두 대입니다. 그나마 데스크탑인 리코타는 시스템 교체의 필요가 낮은 편이라 구입 후 한 번도 포맷을 하지 않았습니다. 구입 시기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요. 2년 되었나요.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포맷을 자주하는 것은 X100, Wiki입니다. 이쪽은 구입 후 지금까지 포맷을 4번 이상 했을 겁니다. 특히 처음 받아온 시스템이 비스타라, 이걸 밀어 버리는데도 상당히 애를 썼지요. 생각해보면 제가 노트북을 구입할 때는 항상 안좋은윈도우™가 기본 사양일 때로군요. 이전에는 비스타, 이번에는 8....;ㅂ;

이전까지는 XP를 까는데 시간은 많이 걸려도 그리 애를 먹진 않았습니다. 랜선만 연결해 놓으면 알아서 다 업데이트를 해주니까요.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U560을 작업실에 들고 오고, Wiki를 집으로 들고 가면서 XP 설치 시도를 했는데 정말로 하루를 홀랑 잡아 먹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MS의 XP 지원 종료
그 때문에 업데이트가 자동으로 되지 않습니다. 아니, 자동으로 되기는 하나 지원되는 것은 서비스팩 3 이후더군요. 제가 가지고 있는 XP CD는 오래되었기 때문에 서비스팩 2부터 깔아야 합니다. 이전에는 포맷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비스팩 2를 깔아주었지만 이제는 직접 다운 받아서 깔아야 합니다.

2. 익스플로러 6의 충돌 및 다운
XP의 인터넷 브라우저는 익스 6입니다. 이건 보안에 취약할뿐만 아니라 여러 사이트에서는 보통 7이나 8에 맞춰 설계하기 때문에 제대로 안 돌아갑니다. 그런데 심지어는 윈도 업데이트를 하기 위한 MS Update 사이트에서도 튕길줄은 몰랐습니다. 시스템 다운이 되더군요.


그래서 어떻게 했냐 하면, 일단 드라이버를 다 설치하고 난 뒤에 MS 다운로드 센터에서 서비스팩 2와 3을 다운 받아 USB로 옮겨서 Wiki에 설치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익스플로러 8도 다운받아서 설치. 그 뒤에 대량의 업데이트 설치.
이걸 해결하고 나서 MS 오피스와 한글, 기타 프로그램들을 설치하는데 일요일 하루가 거의 다 갔습니다. 점심 전에 해결해서 그나마 다행인가요. 하하하...;ㅂ;
해당 프로그램들은 Wiki의 백업 하드(Alice)에 고이 넣어 두었습니다. 다음 포맷을 할 때까지 Wiki가 잘 돌아갈지는 의문이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요. 게다가 집에 있는 XP CD는 그거 하나니까, 혹시라도 나중에 데스크탑을 포맷하게 되면 또 필요할 겁니다.

혹시라도 집에서 아직 XP 쓰시는 분이라면 미리 서비스팩 2와 서비스팩 3도 다운받아 챙겨두시길 바랍니다.-ㅁ-/


사진은 이번에 구한 외장하드. 뭘로 쓸지는 미정입니다. 일단 앞서 만들어 놓은 외장하드 100G짜리는 파티션을 둘로 나눠 각각 실드와 랜서라고 이름을 붙었는데 이번에는 통으로 쓸까 합니다. 망가지면 통째로 날아가지 파티션 한 쪽만 살아남을 것 같진 않거든요. 이번에는 이름을 뭘로할까 고민인데, 노트북을 따라 Marple로 할까요. 절대로 장수할 거라 보장합니다.(...)


노트북이나 하드를 포함해 전자기기가 고장났을 때, AS 센터에 가면 이중적인 감정이 듭니다. 하나는 이게 진짜 고장이 아니라 쉽게 고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AS센터에 가서는 정상 작동하면 골치 아프니 망가진 것이 맞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번의 노트북, 브라운 신부님께서는 말썽을 부린 것이 맞습니다. 아마도.ㄱ-;

지난번에도 증상 설명을 간단히 했지요.

윈도 8에서 7로 다운그레이드를 하기 위해 엊그제 윈도 7을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DVD롬에 넣고 시도를 하는데, 윈도 8에서의 BIOS 설정을 조금 바꿔야 하더군요. 물론 DVD롬 부팅을 맨 위에 올려 놓는 것은 당연합니다. 거기에 추가로 Secure Boot를 작동하지 않도록 하고 돌려야 한다네요.
그리 했는데 안 깔립니다.
정확히는, 윈도 설치 작업 도중에 시스템이 다운됩니다. 다섯 번을 시도하고는 이번엔 윈도 8로 부팅한 상태에서 설치를 시도했는데, 설치는 되었지만 재부팅하고 설정하는 화면에 들어가다 말고 멈췄습니다. 이번에도 시스템 다운. SSD에 깔아서 그런가 싶어 이번에는 HDD에 설치를 시도했는데, 그쪽에는 OS를 깔 수 없다고 윈도 8 상태에서 에러를 내는군요. 만세! -_-;

그래서 어제 AS센터에 이메일로 상담 요청을 했는데, 저녁 때야 답변이 왔습니다. BIOS에서 설정을 하나 바꾸고 시도해서, 그래서도 안되면 서비스센터로 직접 방문하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시도했다가 또 실패. 하하하하하.

실패할 것을 가정하고 토요일로 AS센터 예약을 잡아 놓았는데 마음이 급해지니 안되겠더군요. 그래서 토요일 예약을 취소하고 금요일로 변경합니다. 그리고는 오늘 아침에 출근하기 전 다녀왔습니다.

데헷.
역시 제 노트북 답습니다.-_-; 거기서도 시스템 다운이 되는군요. 이번에는 조금 상태가 나아진 건지, DVD롬으로 부팅시켜서 설치를 시도했을 때, 그래도 설치 화면까지는 들어갑니다. 설치 단계에서 0%로 멈출뿐이지요. 마우스는 움직이지만 프로그램은 안깔립니다.

한 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안되겠다 싶어 맡기도 돌아왔는데 여즉 연락이 없는 걸 보니 아직도 말썽인가보네요. 괜히 비용 들여서 맡기는 것 아닌가 했는데 이리되면 고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있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그 노트북을 들고 와야 지금 쓰는 노트북의 시스템을 밀 수 있는데 말입니다. 이건 XP라 시간도 무진장 오래 걸린단 말입니다.-ㅅ-;
(생각난 김에 오늘 들고 가서 아예 시스템을 밀어버릴까.)
어제 낮에 도착했지만 G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뜯었습니다.

 
박스만 봐도 대강 짐작은 하실겁니다. 즤집이 원래 KT 호구라, 어머니의 핸드폰을 제외하고 모든 통신은 다 KT입니다. 그 김에 G를 졸라서 와이파이 에그를 신청했습니다. G의 요금제가 높은거라, 5천원으로 에그를 받을 수 있었지요. 원래 이전부터 하나 한다, 한다 해놓고는 12월 30일에야 신청했습니다. 이벤트가 31일 마감이었기 때문에 아슬아슬했지요. 그 때문에 에그의 선택도 상당히 충동적이었습니다.




 

DIY라는게 있어서 뭔가 했더니,



 
이걸 뜯어서 핸드폰 전용 종이 의자를 만드는 겁니다. 하지만 아이폰 4S에는 어중간하게 맞아서, G가 그대로 분리수거통에 던져 넣더군요.-ㅁ-;




저 상자안에는 태공이 깔고 앉은 작은 상자 하나만 있었습니다. 높이는 꽤 높더군요. 태공의 다리가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니 말입니다.



 


3배 빠를 것 같아 고른 에그. 아니, 농담 아니라 진짜 그렇게 생각했다니까요.-ㅁ- 덕분에 이름은 자동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부속은 이렇게. 바닥의 검은 종이는 사용설명서이고, 그 위의 세 종류가 충전 부속품, 흰색은 가죽 파우치입니다. 빨강의 납작한 것이 와이브로 모뎀-에그입니다.


 

(주문할 때부터 이 드립은 꼭 해보고 싶었지만...)

왼쪽이 Red Queen-RQ, 오른쪽이 Red King-RK. 알큐, 알키라고 부릅니다. 그리하여 저 둘이 같이 있는 저 모습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Rㅋ二頭.
....
이걸 제대로 읽어내실 수 있는 분께는 달빠의 칭호를 드리겠...(읍읍읍읍읍읍)



어제 G가 시험삼아 아이폰 4S에서 잡아보았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다고 합니다. 와이브로 모뎀도 하나 가지고 있지만 앞으로는 이 세배빠른 빨간 달걀을 써서 놀겠군요. 밖에서 인터넷 편히 쓸 수 있겠습니다. 이리하여 아이패드를 영접하기 위한 사전 준비작업은 완료! 덧붙여 무선 공유기 안 써도 되겠네요. 핫핫;

Wiki(LG XNOTE X100)의 기본 운영체제는 비스타입니다. 가끔은 비스타가 아니라 XP일 때 사야했나 싶기도 하지만 그 때는 자금이 부족했던데다 살 마땅한 이유도 없었지요. 이유가 생기고 자금이 생겨서 구입한 노트북이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납득하고 있습니다. 비스타의 운영체제가 지나치게 무거운데다 한글 2005와도 충돌을 일으켜 매번 '프로그램을 종료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워보내지만 어쩌겠습니까. 기본 운영체제를 바꾸려고 했다가 실패했던 것을요. 해당 복원 CD가 아니면 아예 무시하는걸요.

비스타가 무겁다고 말하는 것은 엊그제 위키의 하드디스크를 확인하고 놀랐기 때문입니다. 위키의 하드디스크가 정확히 얼마인지는 잊었지만 100기가 정도 될겁니다. 그걸 C드라이브 40, D드라이브 50으로 파티션 구분을 해두었습니다. 그랬는데, 며칠 전 하드디스크 상황을 살피다가 C드라이브의 잔여 용량이 18기가 남짓이란 걸 알고는 당황했습니다. 큰 프로그램 깔아둔 것이라고는 오피스, 한글, 마비노기가 전부였는걸요. C드라이브에서 가장 몸집이 큰 프로그램이 뭔가 확인해보기 위해 일단 윈도 폴도부터 용량 체크를 했습니다. 속성으로 들어가 확인을 하는데 한도 끝도 없이 계속 용량이 올라가다가 10기가를 넘어서서야 멈췄습니다. 아놔. 나머지 프로그램들이 2기가까지 가는지 어떤지는 제쳐두고서라도 일단 C드라이브의 25%는 비스타가 먹고 들어가는 것 아닙니까. 파티션 용량 조정을 다시 해야할까 어쩔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어제 저녁 갑자기 비스타가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반란은 따지면 2차 정도? 위키를 들고 들어와서 XP로 다운 그레이드하려다 실패하고는 그 때 적당히 파티션 조정하고 끝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뒤에 한 번 더 갑자기 시스템이 다운되더니 퍼런 화면을 띄우며 부팅이 되질 않아 어쩔 수 없이 비스타를 처음부터 재 설치했던 적이 있습니다.
어제는 마비노기와 아래아 한글을 돌리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자동 재부팅에 들어가더니 윈도 로고도 없이 로딩 바만 왔다갔다 하다가 "시스템 없어요."라는 황당한 메시지를 퍼런 화면에 출력하더군요. 그리하여 일단 비스타 복구를 시도했으나 근 30분을 씨름하더니 복구 불가라는 판정을 내립니다.

그리하여 오늘은 아침부터 위키-정확히는 비스타와 씨름중인데, 벌써 비스타 운영체제를 두 번이나 설치 했음에도 그 다음이 진도가 안나갑니다. USB DVD-ROM을 인식하다 마는군요. 결국 비스타를 다시 한 번 깔아야 한다는 슬픈 이야기. 이번엔 아예 파티션 다시 나누기부터 해야겠습니다. 어차피 D드라이브 용량은 30-40만 해도 충분할 거라고 생각하고....
하여간 아침부터 열심히 반란 진압중입니다. 이렇게 쓰고 있자니 진짜 WQ(White Queen. 어쩌면 병졸이 Queen이 된 경우인지도;) 가 된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투덜투덜투덜.

아. 문제점 하나 더 추가. 두 번에 걸친 비스타 재 설치에도 불구하고 부팅시 비스타 로고가 보이지 않습니다.'ㅅ' 비스타가 제대로 설치가 안되어서 그런 것 같은데 진짜 하드 파티션부터 제대로 다시 잡아야겠군요. 다행히 D드라이브의 몇몇 자료는 백업을 해두었습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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