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쓰면서도 긴가민가합니다. USB가 USB 포트를 망가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문제를 일으킨 것은 사진의 USB 중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는 겁니다.

왼쪽의 노출형 USB는 각각 8기가, 왼쪽의 것이 16기가입니다. 평소 쓰는 것은 맨 오른쪽에 있는 USB입니다. 왼쪽의 두 개는 노출이 되어 있어서 왠지 미덥지 않아, 왼쪽의 것을 들고 다녔습니다. 사용한 컴퓨터만 해도 꽤 많은데 기억나는 것만 들어도 업무용 컴퓨터, 집 컴퓨터, Wiki(Xnote-X100). 최소 세 대입니다. 그 외에는 밖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일이 많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그간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번에 USB 포트 고장으로 Silver Cross(LG 노트북 U-560)의 메인보드 교체를 하면서 원인을 찾았습니다. 저 USB를, 메인보드 USB 포트 중 고장나지 않은 것에 꽂았더니 그쪽도 USB 포트 안쪽의 핀이 말려 들어갑니다. 이야아. 즉, 원흉이 저 USB였다는 겁니다.

딱 아오리 사과 색이라 이름을 Apple이라 붙여 놓았는데 한동안은 사과보기도 싫을 것 같아요. 크흑..;ㅂ;



그래서 앞으로는 고장날 것 각오하고, 양쪽에 번갈아 백업하며 저 두 USB를 쓸 생각입니다. 번거롭지만 어쩔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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