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들 중에서의 우선순위가 아니라 다른 여러 취미와 뒤섞인 중에서 만화책 구입의 우선 순위를 생각하게 될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어제, 아는 분께 들은 충고(혹은 질책) 때문이었지요.
최근에는 만화책을 많이 사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1천권을 넘긴지는 오래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거의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이게 전제인 것이고................
어제 아는 분들과 모여 이야기를 하다가 여행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는 일본 다녀온 것 말고는 앙코르와트가 전부이기 때문에 다양한 여행을 해보지 못해서 유럽 쪽은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곳들이 몇 곳 있습니다. 영국의 레드하우스와 헤이온와이,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 스페인의 바로셀로나(가우디). 프랑스 쪽은 몽생미셸-이것은 대항해시대 2의 영향이 큽니다;-을 가보고 싶습니다.
그러다 쿠바가 등장했습니다. 모양의 동생이 첫 국외여행지로 쿠바를 계획중이고 여러 자료를 모으고 있다기에 저도 호기심이 동해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자료를 구해다 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자연스레 쿠바라는 곳에 관심이 갔고,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까지 알게 되니 아바나에도 언젠가 가보고 싶더군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여행 가고 싶은 곳들이 이렇게 많다, 하지만 자금 문제가 크다...고 했더니 아는 분이 잘라 말하셨습니다.
"넌 그래도 직장 다니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보다는 돈 모으기가 수월하잖아. 맛있는 집 찾아다니며 돈 쓰지 말고 나중에 여행 가서 맛있는 것 먹으러 다녀. 그리고 만화책 사는데도 돈 쓰지 말고."
뜨끔.
심장을 직격한 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상처 입었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니까요. 맛집 순례도 좋지만 그렇게 맛집 순례를 통해 제 손 사이로 빠져나가는 돈도 꽤 될 것이고, 그 돈을 모으면 여행갈 때 보탬이 되리란 것도 사실입니다. 거기에 만화책에 나가는 돈이 많지 않다 하더라도 1년치를 총합 계산하면 만만치 않은 금액이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에 구입량이 줄었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거기에 다른 사람들의 기준으로 볼 때 쓸모없는 책에 나가는 돈도 꽤 됩니다. 스트레스 풀이용으로 사게 되는 책들도 많으니까요. 특히 Cafe Sweets 같은 책은........;)
한 두 번 이런 소리를 들은 것도 아닐진대, 이번엔 왜이리 크게 다가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한 동안의 소비패턴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는 것은 제게 있어 만화책이 다른 책들이나 다른 취미활동에 비해 순위가 내려갔다는 이야기겠지요. 앞으로 더더욱 내려가게 되면 더이상 만화책을 사지 않게될 날도 있을까요?
최근에는 만화책을 많이 사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1천권을 넘긴지는 오래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거의 이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이게 전제인 것이고................
어제 아는 분들과 모여 이야기를 하다가 여행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는 일본 다녀온 것 말고는 앙코르와트가 전부이기 때문에 다양한 여행을 해보지 못해서 유럽 쪽은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곳들이 몇 곳 있습니다. 영국의 레드하우스와 헤이온와이,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 스페인의 바로셀로나(가우디). 프랑스 쪽은 몽생미셸-이것은 대항해시대 2의 영향이 큽니다;-을 가보고 싶습니다.
그러다 쿠바가 등장했습니다. 모양의 동생이 첫 국외여행지로 쿠바를 계획중이고 여러 자료를 모으고 있다기에 저도 호기심이 동해서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자료를 구해다 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자연스레 쿠바라는 곳에 관심이 갔고,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까지 알게 되니 아바나에도 언젠가 가보고 싶더군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여행 가고 싶은 곳들이 이렇게 많다, 하지만 자금 문제가 크다...고 했더니 아는 분이 잘라 말하셨습니다.
"넌 그래도 직장 다니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들보다는 돈 모으기가 수월하잖아. 맛있는 집 찾아다니며 돈 쓰지 말고 나중에 여행 가서 맛있는 것 먹으러 다녀. 그리고 만화책 사는데도 돈 쓰지 말고."
뜨끔.
심장을 직격한 말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상처 입었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틀린 말은 아니니까요. 맛집 순례도 좋지만 그렇게 맛집 순례를 통해 제 손 사이로 빠져나가는 돈도 꽤 될 것이고, 그 돈을 모으면 여행갈 때 보탬이 되리란 것도 사실입니다. 거기에 만화책에 나가는 돈이 많지 않다 하더라도 1년치를 총합 계산하면 만만치 않은 금액이라는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에 구입량이 줄었다 할지라도 말입니다. (거기에 다른 사람들의 기준으로 볼 때 쓸모없는 책에 나가는 돈도 꽤 됩니다. 스트레스 풀이용으로 사게 되는 책들도 많으니까요. 특히 Cafe Sweets 같은 책은........;)
한 두 번 이런 소리를 들은 것도 아닐진대, 이번엔 왜이리 크게 다가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한 동안의 소비패턴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다는 것은 제게 있어 만화책이 다른 책들이나 다른 취미활동에 비해 순위가 내려갔다는 이야기겠지요. 앞으로 더더욱 내려가게 되면 더이상 만화책을 사지 않게될 날도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