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기 전에 주문해서 받아둔 책을 다 읽었습니다.(훌쩍)
아껴 읽으려고 생각했는데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투덜대면서 한 권 한 권 읽다보니 어느새 다 읽었군요. 대체적으로 다 만족할만한 수준입니다.

이러다 보니 온다 리쿠의 다음 책을 새로 구입할까 말까 고민하는 것도 당연하지요. 흑과 다의 환상 1-2권을 아직 안샀는데 아직 확실하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습니다. 거기에 미야베 미유키도. 이 작가는 추리 쪽만 읽었고 eco는 아직 손을 대지 못해서 판타지 쪽의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는데 단편 연작인 스텝 파더 스텝의 분위기가 꽤 취향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판타지도 손대면 무시 못할 거란 생각입니다.
온다 리쿠도 그렇지만 미야베 미유키도 여러 출판사에서 여러 역자에 의해 번역되서 나오다 보니 손대기 망설여지는 것도 있고요. 그나마 온다 리쿠의 책 중 이번에 산 것은 대부분이 한 역자(그것도 대체적으로 취향의)에 의해 번역되어 나와서 만족했습니다. 역자가 다른 책들도 크게 차이는 없더군요.
미야베 미유키는 역자가 같은 책이 그리 많지 않다보니 그걸 감수하고서라도 구입해야하는가가 고민인건데, 이번에 나온 책들을 살펴보다가 김소연씨가 번역한 것을 보고 번쩍 했습니다. SF는 손 안대려 했는데 이걸 번역하셨군요. 음양사를 비롯해 손안의책에서 나온 상당수의 (취향) 책들이 김소연씨가 낸 거라 고민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으흑흑흑;ㅂ;


통장 잔고와 서가 여유는 책을 허락하지 않으나 마음만은 책을 마구마구 허락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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