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에서 워낙 리뷰가 많이 올라와 있어서 궁금한 김에, GS에 들어온 것을 보고 집어 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그렇게 이 푸딩이 대단한가, 싶더군요.(먼산)




푸딩 크기야 일본의 100엔 푸딩 크기보다 좀 작습니다. 홍대 등등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 병푸딩이랑 용량을 비교하면 이쪽이 조금 작거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확한 용량 비교를 못했군요.;

종류는 우유, 치즈, 캐러멜 커스터드의 세 종류가 있다는데, 치즈 말고 다른 두 종만 있어서 하나씩 집어왔습니다. 그리고 그날 G랑 같이 개봉했지요. 이게 제주여행 다녀온 날이었군요.-ㅂ-;




G가 위의 사진을 보더니 크기 비교가 안된다며 이렇게 설정샷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왼쪽이 캐러멜 커스터드, 오른쪽이 우유 푸딩. 겉을 둘러싼 종이가 큰데다가, 푸딩을 담은 플라스틱 그릇도 바닥이 높기 때문에 용량은 많지 않습니다. 일단 95g, 99g으로 적힌 걸 보니 100ml는 안 넘겠네요. 양쪽의 무게 차는 커스터드 푸딩에 들어간 캐러멜 소스 때문일 겁니다. 컵 용량은 같습니다.




꺼내면 이렇습니다. 일본 편의점 100엔 푸딩보다는 작아보이는군요.




바닥이 공중부양(..)한 것이 보이지요?




푸딩을 한 숟갈 뜨고 거기에 시럽을 붓습니다. 간장을 올린 순두부 같아 보이는 건 눈의 착각입니다. 아마도.;



그래서 맛은 어땠느냐.
나쁘지 않았습니다. 괜찮습니다.

일본에서 푸딩 분석하는 잡지 기사를 보면, 푸딩은 크게 부드러운 푸딩과 단단한 푸딩으로 나뉩니다. 그러니까 크림같이 부드러운 푸딩이랑,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연두부 혹은 순두부 질감의 푸딩인 겁니다. 양쪽은 만드는 법도 다릅니다. 참고로 이전에 만들었던 푸딩을 보면....


이쪽(링크)이 단단한 푸딩이고,




이쪽(링크)이 부드러운 푸딩입니다.



쁘띠첼 푸딩은 단단한 푸딩에 가깝습니다. 젤라틴이 성분에 있었는지 어떤지 모르지만 진짜 연두부나 순두부 식감하고 비슷하게 부드럽게 닿으며 부서집니다. 크림 같은 타입은 아닙니다. 저는 캐러멜보다는 우유 푸딩이 취향이었던게, 솔직히 캐러멜 소스가 맛 없었습니다.; 우유 푸딩은 우유맛이 나는 푸딩맛 그 자체더군요.


한데 미묘하게 땡기지가 않습니다. 이미 입맛이 고급화 된 것인지 아니면 좋아하지 않는 기업이라며(...) 외면하는 건지는 저도 알 수 없습니다. 확실한 건 맛은 괜찮은데, 일부러 찾아가며 사먹을 정도는 아니고 한 번 경험한 것으로 충분하다는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한 줄로 간단히 말하면 제 취향의 맛은 아닌겁니다.-ㅂ-;



그래도 공장제푸딩에서 이정도 퀄리티가 나오다니. 이전의 쁘띠첼 푸딩을 떠올리면 참으로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