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다녀오신 듀시스님이 주신 간식 뭉치. 잔뜩 사진 찍어 놓고는 또 밀렸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열심히 글 쓸테니 조만간 글 속도를 따라잡을 수 ......... (중략)
한동안은 어려울지도 모르게씁니다. ㄱ-


여행 선물이라며 건네 주신 것이 이 봉지 통째로 다였습니다. 받고서는 입이 딱 벌어지더군요. 아하하하; 아니, 진짜, 이렇게 많이 주실줄은 몰랐어요.; 종류도 다양하고 차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가능한 빨리 먹어야 한다고 했던 것은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과자 때문입니다. Wife's cake. 대만에서 결혼할 때 신부쪽에서 보내는 과자라고도 하는군요. 그러고 보니 대만 풍습은 전혀 모릅니다. 학교 다닐 때 들었던 것이라고는 민며느리 정도? 하지만 이것도 최근에는 거의 없는 풍습이라 들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민며느리 제도가 고구려인가에서 등장한 것과는 다른 느낌이며, 그 뉘앙스도 '팔려 가는'것과 유사하다는 것도 들었고요.'ㅂ'

뭐, 보통 사람들은 평범하게 연애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꺼내보면 이렇습니다. 가운데줄 왼쪽편, 하얀 포장의 과자가 그 신부과자랍니다. 맨 위에는 우롱차와 딜마 캐러멜, 트와이닝의 카모마일 + 스피어민트였습니다. 이 세 차 중에서 가장 뜨악한 향을 풍긴 것이 맨 마지막에 나오는 카모마일 & 스피어민트인데요, 이름 그대로 스피어민트향이 납니다. CM송이 절로 재생되는 기묘한 향이더군요.




대부분은 G에게 넘기고 제가 들고 온 것은 이게 전부였습니다. 왜 넘겼냐하면 건강문제 때문에 그렇지요. 대부분의 기름재료는 버터가 아니라 라드일거라 생각하는데, 뭐, 어느 쪽이든 먹을 수 없다는 것은 확실하죠. 흑흑흑.
그러고 보니 G에게 맛이 어땠냐고 묻는 걸 잊었네요.'ㅂ';




차는 티포트에 우려 찻잔에 따랐습니다. 차도 준비되었으니 이제 맛있게 먹습니다.



역시.-ㅁ-
조심해서 들고 온다고 했는데도 이렇게 부스러졌네요. 겉은 파삭한 파이결이라 잘 부서집니다. 직경은 10cm 정도?
한입 베어물면 쫀득한 떡이 나옵니다. 찰떡파이 비슷하게 속에 찹쌀떡이 있는데 살짝 달달하게 간이 되어 있습니다. 녹차나 우롱차와 함께 먹으면 든든하니 간단하게 배를 채우기에도 좋습니다.




이건 비슷한 포장의 두 과자입니다. 파인애플 케이크인데, 먹으면서 실수를 했습니다. 저~기 윗 사진에서 왼쪽에 있는 은색 포장은 이전에 못 먹어본 과자라, 일부러 남겨두었는데 말입니다. 먹어보니까 그걸 먼저 먹었어야 했습니다.




이게 파인애플 케이크. 속에 파인애플이 들어가 있고 겉은 상당히 기름진 과자로 감쌌습니다. 흔히 말하는 버터과자-사브레보다 더 부드럽게 녹아내립니다. 사브레가 모래라면 이건 진흙모래 같다-그렇게 결이 곱다는 이야기입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ㅠ+
속의 파인애플 잼은 적당히 섬유질도 씹히고 새콤달콤한 것이 차랑 정말 잘 어울립니다. 순식간에 다 먹었지요.




그런데 이쪽은..............ㄱ-
먹어보고 알았습니다. 달걀 노른자가 속에 들어가 있다는 것을요. 어떻게 만든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단단하게 굳은 느낌의 달걀 노른자가 속에 들어 있습니다. 먹고 있다보니 월병속으로 달걀 노른자를 넣은 것이 이런 느낌일까 싶더군요. 이걸 먼저 먹고 파인애플 속은 후식으로 먹어야 했는데 말입니다.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리하여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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