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는 미완성 글은 3개. 그 중 어느 것을 먼저 올릴까 하다가 가장 오래 전에 만든 것부터 차근차근 올려야겠다 싶어 이쪽을 골랐습니다.


퀼트를 시작할 때, 보통은 작은 손지갑부터 만드는 모양인데 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쿠션도 손지갑도 부자재가 필요한터라 번거롭더라고요. 그래서 어차피 바느질 자체가 목적이니 바느질을 실컷 할 수 있는 매트를 만들게 된겁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티매트나 북커버 등의 생필품도 만들게 되었지요.
첫 번째 매트는 갈색과 황색이 주조고 두 번째 매트는 파랑색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



조각잇기만 하고 아직 퀼팅을 하지 않았을 때의 색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매트도 만들고 나서 정식 소개 사진은 올리지 않았지만 그 뒤에 몇 번 배경으로 등장했군요. 파랑 매트는 자주 등장했고요.



붉은 이불을 배경으로 하다보니 색이 또 이상하게 나왔습니다. 흰색 바탕에 무늬가 들어간 것이 한 조각, 다른 쪽은 조각 잇기로 만든겁니다. 만들어 놓고 보니 색 배치를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퀼트를 하다보면 제일 어려운 것이 색배합, 두 번째로 어려운 것이 마름질입니다. 마름질은 어렵다기 보다는 하기 싫다가 강하지만...

이 매트들의 용도는 아는 분만 아십니다. 사이즈가 70×50이던가요?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조각의 한 변 길이가 16cm입니다. 그럼 48이니 아마 54정도일겁니다. 세로도 70정도 되는군요.
다음에는 녹색을 만들어볼까 하고 있는데 환율이 이렇게 올라 버리니 천 사기도 무섭습니다. 다음 여행 때 녹색 천을 지를 수 있다면 좋을텐데, 어찌 될지는 모르겠네요.;ㅅ;

목요일에 후다닥 만든 매트들.

가장 큰 매트(상단)가 30×20, 나머지는 20×15일겁니다. 만든건 저지만 밑에 커팅매트를 깔고 대강대강 잘라서 만든 거라 정확한 치수가 생각나지 않는군요. mama's cafe를 보다가 갑자기 필 받아서 만들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말에는 공부해야하니까란 핑계를 대며 목요일에 재봉틀을 돌렸습니다. 그 김에 어머니가 전부터 해두라고 하셨던 냉장고 장식 매트도 손을 봤고요. 시판 제품인지 주문제품인지 하여간 집에 하나 있었는데 크기가 너무 커서 안 맞는다고 잘라내야겠다고 하셨거든요. 가장자리 올풀림 방지만 하고 레이스만 다시 박았습니다.
(그 사진은 안 찍었습니다.)

만들었으니 써봐야지요.

세팅 모습.
토요일 아침에 진하게 커피를 내리고-에스프레소 배전의 블루 만델린을 핸드 드립으로 내렸습니다-다얀 접시에 블루베리 잼과 딸기 잼을, 야호메이 컵에 라떼를, 코스트코의 블루베리 베이글에 진하게 내린 커피는 물을 타서 아메리카노를 만들었습니다.

메이가 깔고 앉은 매트는 붉은색 매트.

베이글이 깔고 앉은 매트는 카메라 가방과 같은 천.

오븐 토스터에 따끈따끈 구운 베이글에 딸기잼을 듬뿍 올립니다.(쓰읍...)


딸기 프리저브 제작은 4월 말경. 제이미 방식의 딸기잼도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양은 절대로 적게! 많이 해둬도 잼은 소비량이 적기 때문에 몇 년 묵은 잼이 됩니다. 그런 사태는 방지해야겠지요. 잘 만들어지면 시험 공부에 여념없을 K에게 한 병 보내야겠습니다.^^;
3월 초에 세운 계획에서 매트 만들기를 언급했었지요.
원래 계획대도라면 지난주에 완성을 했어야 했는데 지난 주는 완전히 뻗어서 간단한 손질만 했고 어제 완성하지 못하면 절대 안된다라는 배수진을 치고 열심히 바느질을 했습니다. 그리하여 완성했지요.

이것이 완성품.
사실 완벽하게 완성한 것은 아니고, 누비기(퀼팅)와 끝 마무리는 살짝 빼먹었습니다. 어제는 저 바깥 부분의 테두리를 본판과 연결하는 감침질만으로도 충분히 버거웠거든요.

세로가 137cm 가량,

가로가 98cm가량입니다.
저 시침핀이 꽂힌 곳을 봐도 아시겠지만 저부분은 아직 마무리를 안했답니다.

이렇게 감침질 하는 것만으로도 한참 걸리더군요. 네 모서리를 다 하다보니 그게 4미터도 넘었거든요. 완성하고도 인간승리의 순간이 아닌가 잠시 착각에 빠질 정도였습니다.

지난주에는 또 이것을 완성했지요. 카메라 가방입니다. 이쪽도 설렁설렁 얼렁뚱땅 만들었지요.

쿨픽스 885와 배터리 케이스가 들어가면 끝입니다. 크기를 일부러 딱 맞췄더니 이렇게 되더군요. 나중에 끈을 달아서 둘둘 둘러매려고 생각중입니다.

자아, 다음 목표는 솜뭉치 처리하기. 이것도 4월 중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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