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ㅂ' DQ가 들어왔어요!




그래도 제가 DQ로 찍은 사진이 올라오려면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올 여름에 내공을 쌓고 도전해보지요. 후후후~
지름신 가라사대, 디카를 살 자금이 충분하냐하시기에 디하치마루를 지를 것이며 쩜사와 일팔칠공의 눈알 두 개를 함께하면 가격이 맞사옵니다라 대답하였다. 이에 지름신께서 디하치마루는 이미 단종되어 구할길이 없다 하시어 눈물을 머금고 디큐마루로 넘어갔더라. 그리하여 지난 토요일 아버지께서 직접 옛 남대문터 근방 시장에 다녀오시사 디큐마루에 일팔칠공을 하는 것이 자금에 맞더라 하시니, 바보들의 날에 가격이 오른다 하여 이번 주에 구입하자 하시더라. 그러나 지름신의 노여움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였으니, 어제 퇴근길에 시장에 다시 가여 구입하려 하니 그날 오전 10시에 가격이 올랐다하더라. 쓸쓸히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오며 외치니, 자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것을 지름신이 노엽게 여겨 다 모을 때까지 돌아보지 말라 하심에 틀림없다. 그러니 다시 때를 노려 디큐마루와 쩜사와 일팔칠공을 한번에 모셔오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이런 말투는 잘 안 쓰는 지라 어렵군요.-ㅅ-
세 줄 요약.

N사 디하치마루가 단종이라 디큐마루로 넘어갔는데, 4월 1일부터 가격이 오른다 하여 렌즈와 바디를 정하고 미리 시장 조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사러 갔더니 어제 아침부로 가격이 확정되어 올려 팔게 되었다는군요. 그래서 DSLR 입성은 또 다시 저 멀리 날아갔더란 이야깁니다.

어머니는 그럴바엔 차라리 환율 떨어지길 기다려 면세점에서 사겠다 하시는데 면세점에서 산 정품의 경우도 국내 AS가 정상적으로 되는지 모르겠네요. 어떨라나~.
비스타를 엎고 XP를 설치하는데, 간만에 만지다보니 시간이 굉장히 오래걸립니다. CD의 오류인지 위키의 반항인지는 알 수 없지만 ① CD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설치하다가 뒤엎고, ② 설치 파일이 복사되지 않아 또 뒤엎고, ③ 파티션 지우고 재설치 하는 과정에서 포맷이 되지 않아 두 번째 시도에서 성공하는 바람에 부팅 하드가 D가 되는 문제가 생겨 다시 뒤엎고, 그리하여 네 번째 만에 제대로 설치를 했는데 또 뒤엎어야 합니다. MS 파워포인트가 깔리긴 제대로 깔리는데 구동이 안되는군요. 실행시키면 창이 뜨다말고 다운이 됩니다. 몇 번이고 다시 깔았다 지우고, 2007이라 안되나 싶어 2003으로 내려 깔아도 안되고. 결국엔 두 손 들고 포맷부터 다시 하기로 했습니다.

위의 과정을 겪다보니 비스타가 XP보다 좋은 점이 있더군요. 비스타는 깔기가 쉽습니다. 깔리는 속도도 XP보다 훨씬 빠르고요. 어쨌건 다시 붙들고 프로그램 설치할 생각하니 아득합니다. 깔아야하는 프로그램이 몇이며 오류가 있는지 없는지 검증까지 하려면..? 내일도 일이 있어서 못 붙잡고 있을건데 언제 하나 싶네요. 그렇지 않아도 할 일은 많은데! ;ㅁ;


D80과 D90은 당근 DSLR 문제입니다. D90의 가격이 무지막지해서 D80으로 구입하려 했는데 알아보니 D80은 픽스딕스 등에서 이미 단종 상태랍니다. 구할 수가 없군요. 그리하여 D90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대신 렌즈를 하나만 구입하고 이후에 자금이 생기면 추가 구입하기로 하는 건데 환율 때문에 렌즈 값도 확 올라서 구입이 만만치 않네요. 지금 슬슬 올릴 분위기라 하던데 말입니다.=_=
위의 문단에서 생략된 주어는 '아버지'입니다. 전 그저 거들뿐.(먼산)
D1 : DVD

일본 애니메이션 DVD 신작은 꾸준히 체크하고 있습니다. 에바 극장판을 기다리고 있는 거죠. 언제쯤 나올지 기약도 없지만. 그러다가 이번에 나온 DVD 두 종을 보고는 살짝 마음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별의 목소리>(링크)와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링크)를 보고는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구입 지수는 낮은편입니다. 가격은 싸지만-둘다 8100원-취향에서 조금 벗어납니다. 게다가 이리 되면 DVD 증식의 문제도 발생하니, 현재 집에 있는 DVD들은 책 꽂아두고 남은 책장 여기에 분산 수용되어 있습니다. 한 번에 모으면 이것도 생각한 것보다 많은 양일텐데요. 정리를 하지 않는 쪽이 양심에는 좋겠습니다. 모아두었다가 수량을 보고는 양심이 찔릴 가능성이 높은지라.


D2 : DSLR

아버지가 본격적으로 DSLR에 관심을 두고 계십니다. 아마 저나 G가 부추기면 바로 넘어가실 모양인데, 일단 둘다 관망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괜찮다고 아버지를 다독이면서 내년 아버지 생신을 (아버지 몰래) 기약하고 있는 셈이죠. 이번 여행 때 날씨가 그리 좋지 않아서 사진 찍을 때마다 흔들리고, 플래시가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우셨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아버지, DSLR 들고 다니는 것 무게 만만치 않다고요. (그래봐야 제 카메라나 비슷하지 않을까란 생각도 잠시.-_-a)

2009년 되자마자 바로 아버지 끌고 DSLR 보러 나가야겠습니다. 그 때까지는 열심히 돈을 모아야지요.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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