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침으로 비스코티 먹는 것은 그만두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가끔 과자가 만들고 싶을 때는 그릇 하나에 뚝딱 만들 수 있는 이게 제일이지 뭡니까. 대신 밀가루 양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설탕 대신 꿀을 넣으니 액체 총량도 주는 느낌이라 덕분에 밀가루도 줄일 수 있군요.
그래도 이제 정상적인 식단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렵니다. 가능하겠지요.'ㅂ'



그러나 저 사진은 이 부분에서 살짝 위치만 바꿔 찍은 것.
마비노기 크리스마스 이벤트가 25일 단 하루, 딱 24시간만 하는 것은 분명 솔로잉 플레이어들을 위한 것이겠지요. 마비노기 만세! /ㅅ/


그리하여 정령 밥은 잘 얻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지름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룰 것이므로 분류는 지름으로합니다.

엊그제. 혜화역 1번출구와 4번 출구를 잇는 횡단보도 앞에 서 있었습니다. 시선을 휘휘 돌리는데 배스킨라빈스 안에 먼가 이상한게 보입니다. 후다닥 카메라를 꺼내들고 잽싸게 찍었지요. 비가 오긴 했지만 환해서 한 손으로 들고 찍었는데도 그럭저럭 나왔습니다.
저 펭귄 인형.
전시물인줄 알고 잽싸게 찍고는 펭귄 모자가 아니라 저 인형을 주면 아이스크림 케이크 10개라도 사겠다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날 저녁인가, 그 다음날인가 저 펭귄의 용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형이더군요. 그러니까 펭귄 모자 홍보를 위해 아르바이트가 저걸 입고 홍보를 하더랍니다. 저게 그냥 인형이었다면, 토토로 따위는 필요 없다고 던져 버리고 덥석 방에다 가져다 두었을텐데 말입니다. 흑흑흑.


인형 이야기는 그정도로 하고 끄적대보지요.

1. 신세계에서 쿠폰북이 날아왔는데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들 안내가 있더랍니다. 보고 있자니 케이크 먹을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으면서 괜히 엉덩이카드가 들썩들썩하네요. 달력을 보니 또 마침 부모님은 그 때 약속이 없으시고. 약속이 없으시면 아마 뒷산이나 앞산에 놀러가시겠지만 그래도 케이크는 분위기를 내주잖아요.
하지만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가 없다는데 좌절했습니다. 왜 블랙포레스트를 안 내주는거죠.ㄱ- 이리되면 티라미수에 블랙체리 통조림 섞어 버리는 만행을..(어?)

2. 24일에 코엑스에 가서 헤드폰 쇼핑을 하려고 했는데 G가 뜯어 말리고 있습니다. 이런. 그럼 차라리 이번 토요일에 다녀올까요. 하지만 토요일은 또 토요일 대로 할 일이 있는데.

3. 맛있는 커피 한 잔이 마시고 싶어요. 지난 여름에 사온 뉴기니 커피도 드디어 끝을 보이니 한숨 돌렸습니다. 다음에는 무조건 만델링입니다. 하지만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어쩔 수 없는거죠.

4. 지난주에 해치워야 했던 일 하나를 까맣게 잊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깨달았습니다.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빨리 해두는 것이 훨씬 나았는데 말입니다. 걱정되네요.

5. 분명 이것 말고 블로그에 써야하는 것이 몇 개 더 있었는데...;;;
원래는 전리품이라고 쓰려 했는데 생각해보니 전리품은 전쟁에서 이겨 얻은 물품 아닙니까. 저는 스타벅스와 전투를 벌인 적이 없으니 전리품이라기보다는 획득물이라는 단어가 더 잘 어울립니다. 실상은 지름기(記)이지만 하나는 분명 돈 주고 산 것은 아니니 말입니다.




지난 주말 G가 말했습니다.

"도장 다 찍었어. 근데 여기 카드가 없다는데?"

도장이란 지난 11월 초부터 스타벅스에서 시작한 다이어리받기용스탬프찍기프로젝트의 스탬프를 말하는 겁니다. 크리스마스 한정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17잔의 음료를 사 마시면 스탬프 카드에 도장을 찍어 줍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으니, 병음료는 도장을 받을 수 없다고 하더이다. 레모네이드라든지, 사과 주스 같은 것은 안된다는 이야기지요.
저야 G랑 둘이 찍는 것도 있고 모임에서 받은 것도 있어서 제가 혼자서 17잔을 다 채울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채우는 것이 절대 만만한 일은 아니더군요. 하여간 G가 중심이 되어 모으는 것으로 해서 제가 스탬프 찍은 것은 모두 G에게 몰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을 얻은 것이나, 제가 관심이 있는 것은 다이어리가 아닙니다. 스타벅스의 한정 카드인거죠. 올해 다이어리는 이미 제작에 들어갔고, 시간만 된다면 12월 마지막주까지는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 낙관하고 있으니 내년도 다이어리는 받아봐야 쓸모가 없습니다.
(G는 그 다이어리를 사내 바자회에 내겠다고 합니다. 본인도 쓸 생각은 없나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G가 마지막 도장을 찍은 스타벅스에도 카드가 품절이라 하더니 집 주변의 스타벅스도 품절입니다. 제가 확인한 곳은 혜화로터리, 대명거리 입구쪽이고 그 뒤에도 일요일에 종로 나간김에 종로1-2가와 청계천사이의 거리에 있는 세 군데의 스타벅스도 모두 확인했습니다. 이 다섯 군데 모두가 카드 품절입니다.
하기야 다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니 그럴 가능성은 있었지요. 그래서 월요일에는 이대 쪽을, 화요일에는 홍대 쪽을 찾아볼 생각이었습니다.




생각으로 끝난 것은 일요일 귀가길에 들렀던 스타벅스에 카드 재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ㅁ-
집에 올 때 안국쪽의 스타벅스에 들러보겠다고 생각해서 인사동을 통과하며 한 번 들러보았습니다. 대부분의 매장에는 카드 위에 품절 메모를 붙이는데 여기는 그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물어보았더니 소량이지만 있답니다. 감격의 눈물을 속으로 흩뿌리며 스타벅스 카드와 카드집과 다이어리를 받아 들었습니다.
솔직히 그렇게 받아 들고 나서는 내가 이 무슨 짓이냐 싶었지만 그건 그냥 넘어가지요.



그리고 지난 주말에 구입한 것은  하나 더 있습니다. 나올 때부터 살까 말까 한참을 망설였던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한정 에스프레소잔입니다.
이것도 구구절절한 사연이 숨어 있습니다.
처음에 나올 때 살까 말까 계속 망설이다가, 구입을 결정한게 아마 두 주 전이었을 겁니다. 사겠다고 생각하고 오랜만에 스타벅스에 들렀는데 저 빨간 컵이 없습니다. 이대쪽 스타벅스 두 군데, 홍대쪽 스타벅스도 두 군데 이상 들렀는데 없습니다. 대학로 스타벅스는 세 군데 다 없습니다. 처음에는 있으면 사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이쯤되니 오기가 붙습니다. 저렇게 스타벅스를 많이 돌아다녔는데도 없더군요. 안국역 스타벅스에도 없고요.
그래서 올해는 못 구하나보다 싶어 포기하고 있었는데, 종로 스타벅스에 들렀다가 발견했습니다. 마지막 하나, 딱 하나 남아 있더군요. 그리하여 잽싸게 집어 들고 계산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그날 카드 교환을 위해 들렀던 다른 스타벅스들 세 군데(종로 둘, 인사동)에도 저 컵은 재고가 없었습니다.;



왜 컵이 두 개냐면, 하나는 작년 것이기 때문입니다. 입구에 빨간 띠가 둘러진 것이 올해 것, 없는 것이 작년입니다.
작년 컵이 올해보다 색이 밝고 발랄한 빨강입니다. 올해는 그보다는 조금 더 차분해보입니다.
그리고 올해 컵은 입구에 붉은 띠가 둘러져 있고 거기에 은색의 눈송이가 그려져 있습니다. 작년 컵은 빨강 눈송이가 있고요. 그리고 올해 컵은 앞 뒤 모두 스타벅스라고 썼지만 작년에는 앞에만 있습니다. 앞이라고 해봐야, 마시는 사람 기준으로 오른손에 들었을 때 그런 것이고 왼손으로 잡으면 뒤편에 있는 셈이지요.




이렇게 두 해째 모으다보니 슬슬 해마다 나오는 에스프레소 잔을 모으겠다는 욕심이 생깁니다. 이런 것이 수집벽일까요?

스타벅스 2009년 크리스마스 상품이 나왔습니다. 그런고로 오늘은 귀가길에 반드시 스타벅스에 들러야겠네요.'ㅂ'
사진을 퍼올려고 보니 플래시로 만들었습니다. 아하하; 그런 고로 직접 가서 보시는 것이 빠르겠네요.

http://www.istarbucks.co.kr/promotion/campaign.asp


상품 페이지를 캡쳐한 저 사진이 문제될 경우엔 내리겠습니다.'ㅂ'


이번 크리스마스 관련 물건은 스타벅스 플래너, 위의 텀블러와 머그 등 상품, 음료, 케이크, 한정커피콩입니다.
음료는 토피넛라떼, 다크체리모카, 케이크는 블랙 포레스트네요.

하나씩 클릭해서 보긴 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 상품은 그다지 제 취향에 안 맞습니다. 만세! 지름신이 가셨군요. 홀리데이 레드컵(테이크아웃용 컵 모양 머그)은 가격이 9천원인데 작년보다 살짝 오른 것 같지요? 어쨌건 구입 여부는 직접 보고 나서 결정하렵니다.'ㅂ'

글 내용은 스타벅스지만 사진은 티캐디입니다.-ㅂ-;



어제 스타벅스에 다녀왔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가는 스타벅스였지요. 두 달 넘게 안 갔나, 아마 그럴겁니다.
간만에 스타벅스에 갔더니 이런 저런 이벤트를 하고 있는게 보입니다. 그러나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은 스타벅스 다이어리 발매 Day-2라는 것. 물론 저는 다이어리를 만들어 쓰기 때문에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관심 밖입니다. 비싸기도 하고 크기가 크기도 하고 무겁기도 해서 구입하는 다이어리를 쓰지 않은 것도 꽤 되었지요. 하여간 다이어리가 아니라,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나올 때쯤 같이 나오는 크리스마스 및 겨울 시즌 머그와 텀블러가 제 관심의 대상인겁니다. 아마 내일쯤 나올 모양인데 마침 스타벅스 갈만한 일도 있으니 두근두근 기대하고 있습니다. 후후후.
(그에 대한 이야기는 아마 다음 다음 글쯤?)


K와 잠시 이야기를 하면서 국가에서 신종플루에 대한 걱정을 증폭시키는 것이 사람들을 모이게 하지 못하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란 음모론을 잠시 생각했더랍니다. 과연, 저도 어제 대학로에 잠깐 나갔다가 카페에 들어갈까 싶다가도 감기와 독감이 걱정되어 그냥 발길을 돌렸습니다. 필요한 것만 사들고 집에 왔지요. 심각한 수준인 것은 맞긴한데 지나치게 호들갑을 떠는 것 같거든요. ... 그러는 저도 지금 마스크와 소독액을 사야하는 처지라...-_-;

오늘 아침은 굉장히 추웠는데 이 날씨가 며칠 계속될 모양입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 관리 잘 하세요. 주변에서도 신종플루 감염자가 나오다보니 저도 조금 걱정되네요. 플루고 뭐고 일단 감기 안 걸리는 것이 상책이라 생각해 조심하고는 있지만 말입니다.
어제 약국 갔다가 소독제가 생각보다 비싸서 고민했는데 정말 한 통 사다 놓을걸 그랬나요.;

'어제'도 무사히 넘어갔습니다. 그 하루 넘어가기가 정말 고역입니다.
'어제'와 관련해 이 즈음 제가 우울모드로 돌변하는 것은 해가 짧아지기 때문입니다. 야경은 좋아하지만 기본적으로 해가 길어야 활동 기간도 길어지고, 해가 짧아지면 햇살을 받는 시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기분이 가라앉아 있거든요. 게다가 11월과 12월이 좀 많이 바빠서 말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제게 큰 의미를 가지는 것도 그겁니다. 동지가 지나고 드디어 해가 길어지니까요. 그래서 겨울보다 겨울 직전이 저는 더 무섭습니다.;;
그래도 월요일에 마감 하나 끝냈고 하나는 지난주에 마감했고 방금 전 마감 또 하나 했고. 이제 처리할 일들을 차근차근 해치우는 것만 남았습니다. 어제의 마무리는 다림질이었습니다. 다리미 잡고 있다가 새끼손가락이 살짝 고생하기도 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자제신도 가끔은 지름신에게 업어치기를 당하니 지름신이 자제신보다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지름신보다 더 강한 신을 영접했습니다. 이름하여 게으름신. 게으름신이 결국 묵비권으로 지름신을 이겨서 이번에는 아무것도 지르지 않았습니다. 다시 지름신이 오실 때까지 총알을 잘 보관해야겠습니다.
라고 쓰고 보니 우테나 DVD 떡밥은 아직 유효합니다.
이건 환율 내려가면 야후 옥션으로 구해봐야죠. 흑흑흑..


요즘 버스를 타보면 앞에 '버스전용차로제 택시 이용 반대'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보고서 포스팅 한다는 걸 계속 잊고 있었네요. 저도 택시 이용에는 반대합니다. 택시가 버스전용차로에 들어가면 버스 속도가 느려질테니까요. 택시기사님들께는 죄송하지만 만약 버스전용차로에서 택시와 버스의 추돌사고가 나면 정말 대략 난감이겠지요? 버스 이용률을 높이고 버스로도 시간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한 것이 버스전용차로인데 택시도 여기 들어가면 그 장점이 망가질 우려가 있습니다.
거기에, 버스가 더 난폭해질 가능성도..;;;


주말마다 모임이 있습니다. 부디 12월을 무사히 넘길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주말은 송년회, 다음 주말은 엔고좌절극복회, 그 다음주 중엔 추모식, 그리고 주말의 공방 수업. 그래서 크리스마스는 얌전히 뻗을 생각입니다.;;

지난 주말에도 홀랑홀랑 집 앞 스타벅스에서 굴렀습니다. 기분 나쁜 일이 하나 있었던 것 빼고는 느긋한 주말 저녁이었지요.
어떤 엿 같은 아가씨가 옆에서 끈적끈적하게 커플놀이를 하고 있던데다 G에게 망발을 지껄였거든요. 제가 들었다면 뒤집어 엎었을텐데 못 들어서 아쉽습니다.-_-+

G는 커피 카페인에 약하니 밀크티를 마시겠다며 타조 차이티 라떼를 시켰고 저는 녹차 프라푸치노를 시켰습니다. 아르바이트가 믹서를 덜 돌려서 얼음이 다 갈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열심히 마시고 마지막에 남은 얼음 덩어리에는 우유를 부어 마셨고요.

집 앞이 번화가지만 여기는 번화가에서 약간 안쪽으로 들어간 자리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머그의 상당수가 남아 있었습니다. 이대라든지 홍대쪽만 가도 크리스마스 머그들이 꽤 많이 빠졌거든요. 혹시 크리스마스 머그를 구하고 싶은데 아직 못사신 분들은 여기에 가보세요.'ㅂ'
지난 일요일까지만 해도 이번 크리스마스 머그는 다행히 손대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지난 일요일에 하나 질렀다는 이야깁니다. 으하하; 이번에도 결국 그냥 넘어가지 못한 거죠. 하지만 가장 싼 가격의 작은 머그를 골랐기 때문에 지출 정도는 약한 편이었습니다. 텀블러에 비하면 정말 싸지요.



찍다보니 단독 사진은 없고 단체 사진만 있어서 글 제목을 저리 적었습니다.
게다가 사진이 흔들렸군요. 하지만 저 컵들을 꺼내 다시 사진을 찍는 것도 번거롭고 해서 그냥 흔들린 채로 둡니다. 새로 산 머그만 나중에 다시 사진을 찍겠습니다.

머그라고 적었지만 원래는 머그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드미타스-에스프레소 잔이거든요. 용량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작습니다. 잔 아래 붙어 있는 스티커에는 80㎖라고 나와 있군요. 참고로 종이컵 용량은 120㎖. 요구르트가 한 병에 50인가 80㎖입니다. 저 컵들은 각각 그란데, 톨 사이즈니까 12온스, 16온스로 대략 360㎖(근데 기억에는 410㎖ 같은데;), 480㎖ 정도 됩니다.
에스프레소는 못 마시니 저건 그야말로 장식용인 셈입니다. 용도를 만든다면야, 아포가토 정도? 부엉이 컵에다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잔뜩 담아 놓고 드미타스(데미타스)에 에스프레소 한 샷을 담아두었다가 확 뿌리는 것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산 우유잔(저그)도 어딘가에 들어가 있는데 말입니다. 뾰족한 주둥이가 있고 벽도 두꺼운게 이 밀크티나 라떼 마실 때 옆에 별도로 우유를 담아 두는 용도의 컵이거든요. 한데 그 주둥이가 확실하게 딱 떨어지지 않아서 우유를 따르고 나면 아래로 주룩 흐릅니다. 한 두 번 쓰고서는 불편하다고 생각해 서랍 깊숙히 넣어두고 잊고 있었네요. 아포가토의 에스프레소는 한 번에 확 따르면 되니까 다음엔 거기에 담아봐야겠습니다.'ㅂ'


비가 오니 뭔가 기분도 가라앉는군요. 기분 전환거리를 찾아봐야겠습니다.

아침에 S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 시간에 전화가 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라 뭔 사고라도 났나 했는데 사고는 사고입니다. 지름신이 내리셨다는군요. 아침에 출근하다가 스타벅스에 들어갔더니 크리스마스 시즌 상품이 들어와 있어서 잔뜩 낚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11월 4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 시작이란 건 알고 있었고, 오늘 오후에 홍대 나갈 때 들러야 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아침부터 염장전화를 받으니 심기가 좀 불편...(응?)

음료는 토피넛라떼와 새로운 음료로 다크체리 모카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맛은 기대하지 않습니다.;
음식으로는 뉴욕 크랜베리 머핀이 나왔는데 역시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안 사니 패스. 중요한 것은 텀블러죠.



그런데 사진이 왜 이렇답니까. 사고 싶은 마음을 저 멀리로 보내버리는, 자제신 전용 사진들만 모아두었군요. 여기가 Vol*s도 아니고 말이죠.
실물을 봐야 결정하겠는데, 크리스마스 장식물로 나온 스타벅스 컵 미니어처는 좀 많이 비싸군요. 이것 말고는 홀리데이 레드 텀블러 정도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드는 들고 나왔으니까(..) 자금 걱정이 없긴 한데, 지름신이 강렬하게 올 것 같진 않네요.'ㅅ'

음식밸리에도 올라왔지만 어제 스타벅스 앞을 지나다가 11월 4일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된다는 걸 봤습니다. 이제 다시 토피넛 라떼를 마실 수 있는 계절이 되었군요. 달달하니까 톨 사이즈 시켜서 엑스트라샷 하나를 부어 마셔보고 싶지... 만 카페인에 약해진 고로 넘어갑니다. 지난주까지는 줄창 커피를 입에 달고 살았는데 이번주는 아직 커피를 한 잔도 안 마셨습니다. 물론 아침에 (향신료를 뺀) 차이를 마시고 있지만 제게는 커피 카페인이 훨씬 강력하거든요. 스트레이트 홍차는 위벽을 긁고 스트레이트 커피는 잠을 깨웁니다. 훗훗훗..
이 글이 지름으로 들어간 것은 당근 스타벅스 크리스마스 한정 텀블러 때문입니다. 11월 4일에 다 나올지, 아니면 차근차근 나올지 모르겠는데 작년처럼 톨 사이즈의 테이크아웃 컵 그림 머그가 나오면 굉장히 찔릴겁니다. 총알 장전을 하느냐 버티느냐, 그것이 문제로군요.


그런데 가을 시즌용으로 받은 스타벅스 엑스트라샷 쿠폰은 때가 지나도 쓸 수 있을까요.=_=

관련글 : 몇 개나 지르게 될까?

위의 글에서 언급했던 몇몇 머그 중 현재까지 재고가 있는 것은 인기 없는 것들 뿐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아직 한 달도 넘게 남았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빨강 머그들은 거의 소진되었군요. 그래서 어제 이야기했던 것처럼 남은 머그 두 개를 보고 구입했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는 그래도 두 개 남아 있던걸요. 중심지는 다 소진되었지만.

하나는 선물용이고 하나는 제가 쓸 것이지만 양쪽 모두 포장을 부탁했습니다. 쓸 것이라지만 그래도 선물 받는 것처럼 포장하는 쪽이 기분이 좋잖아요.
라기 보다는....;
선물 받은 쪽을 풀러서 사진찍었다가 재포장하는 것보다는 제 것도 포장을 해서 그쪽을 풀러가며 사진을 찍는 쪽이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쓸 것이라면 포장해 들고 가는 쪽은 쓰레기와 박스 등 처리해야할 물품이 생겨서 번거롭지요.

별 생각 없이 리본의 양쪽을 잡아당겼더니 안 풀립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하며 일단 잡아당겨지는 것 하나만 잡고 당겼더니 저렇게 분리가 됩니다. 생각 안했는데 윗 사진에는 꼬리가 네 개였군요!

다시 풀러봅니다. 스타벅스 로고가 선명하게~. 그리고 코팅하지 않은 박스 종이 위에 갈색으로 프린트를 하니 이것도 예쁩니다.

박스를 열면 붉은색 머그가 등장합니다. Starbucks Mug Red To go 2007. 테이크아웃(to go)형 레드머그라는 뜻인가봅니다. 그럼 같은 디자인의 기존 머그는 그냥 Mug To Go? 이름이 그렇겠네요.
잠깐. 작년에는 이런 것이 없었다고 기억하는데, 혹시 이거 올해부터 시작해, 2008, 2009... 식으로 죽 이어지는 시리즈 머그? 저 낚인건가요?

낚였든 아니든, 제가 잘 쓴다면 그것으로 됩니다. 컵 사이즈가 12온즈, tall사이즈이니 제 용량보다야 크지만 말이죠. 내벽이 흰색이니 여기에 차이를 담아 마셔도 꽤 잘어울리겠습니다.

언제나처럼 크기 확인사진. 야호메이 머그의 협찬입니다. 이렇게 보니 양쪽 용량에 크게 차이 없군요. 집에 가서 재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이 컵이 활약하는 것은 언제쯤일까요. 주말동안 옻칠그릇도 써보겠다고 생각하고는 그대로 뻗었는데...
어제 G와 함께 집 근처의 스타벅스 두 군데를 돌았습니다.
먼저 갔던 곳은 스타벅스 2호점이라 상당히 큼에도 불구하고 찾는 물건이 없더군요. 대부분의 상품은 들어와 있는데 몇 가지, 그러니까 초콜릿이 담겨 있는 볼과 캔디 손잡이 머그 120ml짜리가 없는 겁니다.
일단 찍어 놓은 컵들을 포함해 상품들을 전체적으로 훑어 보았는데 상당한 사진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실물과 사진의 느낌이 꽤 다르군요. 크리스마스 에이비 머그도 흰색보다 빨강이 나아보였고 다른 컵들은 그닥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살까 말까 조금 망설였던 것은 2007 머그. 하지만 그것도 엊그제 사은품으로 받은 던킨 컵하고 크기가 똑같습니다. 그림만 다른거죠. 쓰기에는 만만한 사이즈지만 여기에 커피 한 가득 담아 마시면 카페인에 취해 잠을 못잘 겁니다.

하여간 돌아 나오면서 또 다른 스타벅스에 갔습니다. 이쪽은 매장이 작은 편이니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앞서 갔던 곳과 상품은 동일합니다. 거기서 간단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없는 상품들은 몇몇 매장에만 선택적으로 들어갔을 거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말이죠, 스타벅스 2호점인 그 큰 매장에도 없습니다. 그럼 도대체 에스프레소 사이즈 머그인 캔디 손잡이 머그는 어디에?

그리하여 오늘부터 강북쪽 스타벅스 매장 찾아 삼만리를 시작합니다. 강북이라고 해봐야 집 주변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이겠지요.;;



이후 덧붙임: 같이 소개된 스타벅스 플래너도 아직이니 혹시 아직 상품이 안나온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좀더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ㅅ-; 아니... 오늘 비가 와서 걸어니기 싫었던 것은 아니라고 말 못합니다;


이 중 몇 개나 지르게 될까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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