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서 스터디가 있던 토요일, 공부하러 가기 전에 잠시 카페 이미에 들렀습니다. 약속 장소가 그 근처의 토즈라 음료는 빼고 케이크로 몽블랑을 주문했고요. 시간이 30분 밖에 남지 않아서 괜찮을까 했는데 아주 넉넉했습니다.(...) 자리에서 먹고 가겠다 하니 네 조각으로 잘라주셨는데, 바닥의 타르트까지 함께 먹어야 맛있다고 알려주시더군요.



그래서 한 조각을 그렇게 잘라 먹으려 했는데 쉽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그 다음 부터는 1/4조각을 한 입에 넣었습니다.

...

가능하긴 하더라고요. 저런 맛있는 걸 아껴먹지 못하고 한 번에 먹어야 하는게 아쉽지만 그게 더 맛있습니다. 겉의 딸기 앙금과 크림, 딸기, 그리고 그 아래의 아몬드 크림과 타르트지까지 한 입에 넣고 우물거리는게 각각을 나눠 먹으니 좋습니다. 물론 그 전 주에 타르트의 대왕마마를 만났던 지라 그 여운이 남아 있어서 아쉬움이 없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없어서 못 먹습니다. 으흑. 딸기철이 봄이 아니라 겨울로 바뀐 덕에 쇼트케이크도 같이 있었는데 이 당시 제 위장은 케이크 하나만 먹을 수 있는 상황인데다 시간도 많지 않았으니까요.


딸기철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갈 수 있다면 다음엔 쇼트케이크를 도전하렵니다.+ㅅ+


12월은 스트레스 받았다며 열심히 놀고 있음에도, 맛있는 것이 없으니 스트레스가 안 풀립니다. 그렇다고 어디 멀리 나가기도 쉽지 않고. 그래서 집에서 머지 않은 신세계 본점에 갔습니다. 그 전주에 서울역 베이커스 테이블에 가서 슈톨렌은 챙겨왔으니 과일파운드를 챙기면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조합이 나옵니다.


그리하여 네코동 모임 전에 잠시 신세계에 들러 베키아앤누보에 갑니다. 말린과일과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파운드케이크를 좋아하는데 먹어 본 것 중에는 베이카앤누보의 EF 파운드가 가장 근접합니다. 초콜릿만 아니면 조금 더 사랑했을 건데 그건 아쉽네요. 초콜릿이 들어가 단맛이 증가하고 파운드케이크의 퍽퍽함을 조금 중화시키지만 전 그 퍽퍽함이 좋으니까요.




하여간 원래 약속 장소는 화곡역 근처의 화덕 피자집이니 거길 다녀오고..





파스타와 피자.






프로슈토가 올라간 피자였다고 기억하는데 빵 반죽도 얇고 다른 재료가 듬뿍 올라가 부담없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날도 위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더랬지요. 지금도 그렇지만 이 때도 소화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었습니다.




점심은 가볍게 먹고, 근처 커피전문점으로 이동해 음료를 주문하고 디저트를 꺼냅니다.





파운드 케이크는 이렇게 보면 커보이지 않지만,






실제 들어보면 굉장히 묵직합니다. 그리고 단면도 멋지지요. 초콜릿 때문에 조금 달게 느껴지지만 음료와 함께 먹는다면 적절합니다. 커피도 좋지만 카페라떼 같이 우유를 섞은 음료도 좋습니다. 아니, 아예 우유를 마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슈톨렌은 1년에 한 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구할 수 있어서 더욱 각별합니다. 안에 마지판을 넣는 레시피도 있던데 베이커스테이블의 레시피는 마지판이 속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제 취향에는 그게 더 좋고..-ㅠ-;






사와서 시간이 조금 경과했기에 슈거파우더가 조금 녹았지만 먹는데는 문제 없습니다. 저는 EF파운드가 더 달다 생각했는데 슈거파우더 때문인지 이게 더 달다 하시더군요. 음. 입맛에 문제가 생겼나...?


하여간 내년에는 꼭 과일파운드든 슈톨렌이든 직접 만들어 보겠다는 결심도 변함 없습니다. 그러니 미리 슈톨렌 레시피를 찾아 재료 준비도 해야겠네요.-ㅠ-




해가 다 가기 전에 슈톨렌 더 구해다 놓을까 잠시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그 다음 주에 갔더니 이미 없긔...;ㅂ; 올해 겨울에는 슈톨렌을 직접 만들어 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일단 도전은 해보지요.



이번에 구입한 아라비아 24h의 파스타 그릇. 구입해서 담고 보니 딱 짜장면 그릇같군요. 잘 어울립니다. 잘못 만들어서 괴식이 되었지만 뭐라 해도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원래는 반숙 달걀로 잘 익히려고 시도했는데 실패해서 ... 라면이 섞였습니다. 흠흠흠. 달걀을 좀더 일찍 넣고 따로 꺼냈어야 했어요. 다음에는 제대로 도전을...!






어느 날의 식탁. 친구가 온다며 G가 사온 타르트와 빵들. 그리고 아버지가 드시겠다며 코스트코에서 집어오신 브리오슈.





G 친구가 부암동에서 사왔다는 케이크. 둘다 버터케이크였다고 기억하는데 맛은 못보았습니다. 버터버터하다는 평. 전 같은 버터면 파운드케이크파입니다.-ㅠ-;





편의점 버거나 샌드위치는 먹고 나서 반드시 후회하는데 왜 매번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걸 사느니 차라리 과자를 사는 쪽이 만족도가 높은데.





누네띠네 같은 과자는 평소 잘 안 먹지만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마트 갈 때마다 생각나는 무서운 과자입니다. 저거 한 상자 있으면 혈당치가 지나치게 오를 때까지 한도 끝도 없이 먹어서 문제가 큽니다. 그러니 식단에서 지양해야 하는데...! (말로만)






저 딸기잼 바는 수입과자인데 2개 500원 세일한다며 덥석 집어와서는 혈당 떨어질 때 하나씩 먹습니다. 엊그제 G에게 들고 갔더니 한 입 물고는 설탕맛이라는 평가를 내리더군요. 하기야 요즘 점심이 딸기잼과 식빵이라 입맛이 좀 달았을 겁니다. 그러니 달다 생각 못했나봐요.






알라딘 커피콩 중에 가장 강하게 볶았다는 만델링. 커피가 궁금해서 시켜보았는데 호기심 충족을 했으니 그걸로 만족합니다. 재구입 의사 없음.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대비로는 일킬로커피에서 구입하는 것이 저렴하며 취향은 빈스커피가 훨씬 우위에 있기 때문에 사마실 필요가 없다는 거죠. 요즘의 커피 생활은 싼 커피와 맛있는 커피를 번갈아 가며 마시는 불우한 생활입니다. 여유만 된다면 내내 맛있는 커피만 마시고 싶지요. 자금 사정이 허락하지 않으니 포기했고요.




이런 부실한 식생활과 간식생활이 이어지다보니 지난 주말에는 폭주를 했는데, 그 결과는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역시 슈톨렌...!

트위터에서였나,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입한 과자. 하지만 제맛은 아닙니다. 별도로 사진찍은 것은 없는데, 달걀과자 모양의 쿠키에다가 초콜릿 코팅을 했더군요. 그래서 답니다. 달아요. 한 번쯤은 먹어볼만 하지만 먹어본 경험으로 충분합니다.




사온 것은 셋이지만 그 중 리뷰할 것은 가운데의 브라우니 쿠키. 모든 GS에서 파는 것은 아닐 거고,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할 겁니다. 그러니까 베이커리 편의점...-ㅠ- 빵 종류가 의외로 다양한데 그 중 가장 잘먹는 것이 저 브라우니 쿠키입니다. 잘 구운 브라우니처럼 쫀득쫀득한게, 저거 반 개만 먹어도 당충전이 충분히 됩니다. 평소 스니커즈랑 M&M 땅콩 한 봉지를 앉은 자리에서 해치우는데 저건 한 개면 충분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하나..-ㅠ-



버거류는 GS보다 세븐일레븐을 좋아하고, 샌드위치는 그 어디든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짜고 맛없어요. 그럼에도 매번 갈 때마다 집어 드는 것은 학습능력이 없어서. 하하하.;ㅂ; 하지만 이제는 돈 나갈 곳이 많으니 참겠습니다.ㅠ_ㅠ



마트에 갔을 때 제일 밟기 쉬운 지뢰는 아이스크림입니다. 요즘에는 노래방새우깡보다 투게더나 구구크러스터가 무섭습니다. 그도 그런게 몇 년 전에는 스트레스성 폭식이 노래방새우깡으로 오는 바람에 한 주에 한 봉지씩 해치운 적도 있어서, 작년에 자취 시작하면서는 마트 갈 때마다 노래방새우깡을 구입하고 싶은 마음하고 열심히 싸웠거든요.

근데 그게 요즘은 아이스크림. 어허허. 때에 따라 투게더냐 구구크러스터냐로 갈립니다. 이러다가 캐러멜 시럽까지 만들어서 투게더에 듬뿍 뿌려먹는다거나 하면 좀 많이 무섭죠.



이날도 투게더를 살까 고민하며 들여다보았는데 이런게 보이더랍니다. 투게더 시그니처. 작은 컵입니다. 가격이 1500원이었던가요. 생각보다는 저렴합니다. 콘 종류는 먹고 나면 과자 때문에 입이 텁텁하지만 빙과류가 아니라 크림류가 먹고 싶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집어들거든요. 물론 큰 통을 집어들 때가 더 많지만.


하여간 이날은 투게더 대신 작은 컵을 집었습니다.






숟가락은 집에 있던 겁니다. 딸려 있는 것은 작은 플라스틱 숟가락이고요. 퍼먹는데는 별 문제 없습니다.

퍼먹다가 사진을 안 찍었다는 생각이 들어 그제야 찍었습니다. 맛은 투게더와 같거나 조금 더 유지방이 들어간 맛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맛있습니다. 투게더가 먹고 싶지만 큰 통은 양이 많아서 버겁다거나, 다른 먹을 것이 많아서 큰 통은 사기가 망설여진다거나 할 때 집어 들면 딱입니다. 마트에 매번 있으면 좋을 텐데 앞으로도 꾸준히 들어올지는 모릅니다.




그래놓고 이번 주도 벌써 투게더 한 통을 해치웠습니다. 음하하.;ㅂ;



M님이 들고 오신 과자. 생협모임에는 매번 특이한 상품이 등장하지만 이건 그야말로 패키지... 저도 이런 건 이번에 처음 보았습니다. 열차 마크더라고요. 알아볼 수 있는게 한 손에 꼽을 정도이니 아직은 괜찮습니다.(...)






맨 아래의 쿠키가 저 상자 안에 있는 쿠키입니다. 헤드마크 쿠키. 한국에서는 나올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 차라면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현대에서 저런 쿠키를 낸다면.. 음.. ..... 살 사람이 없겠군요.


그 위에 보이는 일본주 킷캣은 술향은 나지만 술맛은 의외로 안나는 맛이라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취할 정도의 맛은 안나는데, 알콜에 무딘 편이라 그럴 겁니다. 가능하면 금주중인 분들은 드시지 않는 게 좋습니다.







D님의 부탁으로 M님이 주문했던 무하 화집. 내년 초의 무하 전시회를 앞두고 나온 건지는 모르지만 표지부터 화려합니다. 표지에 보이는 회색이 다 은박입니다.






책등 보시면 아시겠지만 책 등도 디자인이 화려한데다 두께도 상당하죠. 다만 그림색에 대해서는 조금 불만이 있는데다 판형이 애매하다보니 그림 크기도 애매.ㅠ_ㅠ 제가 좋아하는 그림들은 실리지 않았더라고요. 일단 그건 다음번에 전시회 가서 추가로 생각할겁니다.




만. 발등에 불이 떨어졌으니 전시회고 뭐고. 일단 기획안으로 돌아갑니다. 크흡.;ㅠ;



맥주는 역시 다크가 제일 좋습니다. 하지만 자취방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건 아사히 블랙이나 스타우트 정도. 끄응. 차라리 병을 사올까요.







이건 폴 바셋. 지난 주에 생협 모임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못갈 것 같았지만 스트레스가 높아져서 못참고 뛰쳐나갔습니다. 케세라세라. 마감은 곧 오는 화요일입니다. 근데 저 금요일에 손들고 '그 발표,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외쳤습니다. 업무가 늘었다는 이야기지요.






폴바셋에서 파는 시폰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롤케이크는 맛이 변했더군요. 냉장고에 둔지 오래되었던 걸까요. 시트가 질기고 크림도 푸석푸석합니다. 먹기는 다 먹었는데 참 맛없었습니다.







폴바셋의 에그타르트, 나타는 크림이 출렁출렁합니다. 제입에는 좀 달긴 하지만 커피랑 함께 하면 괜찮습니다.






이건 이번 가을 한정 음료일겁니다. 스윗 밀크티프라페. 날이 서늘해서 먹을 생각을 못했는데 지금 보니 맛있어 보입니다. 쓰읍. 하지만 전 항상 따뜻한 음료만 마시니까 손 못댈거예요.



사진 오른편으로 보이는 건 이날 분배하려고 들고 나간 자몽차.







여행선물로 받은 파블로 치즈케이크맛 초코파이랑 일본주 킷캣입니다. 맛은 딱 그런 맛..? 커피랑 같이 하니 좋더라고요. 킷캣은 의외로 술향이 납니다. 술에 약한 사람은 안 드시는게 좋아요.=ㅁ=




오늘도 무성의한 글 하나 올리고 사라집니다. 요즘 주말에는 집 밖에 나가면 피곤하고, 집 안에 있으면 검토하고, 조아라에서 잠시 쉬다가, 꼬마 안고 있다가의 반복입니다. 어제는 밖에 나가느라 집에 와서는 그대로 뻗었고...;ㅂ;



다음주는 2박 3일 출장이 있습니다. 아차. 출장 갈 짐 중 본가에서 가져갈 것은 미리 챙겨야 겠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사진 파일은 보통 노트북 하드디스크에 옮겨 놓고 크기를 줄인 다음에 순서대로 차근차근 올립니다. 원래는 그랬지만 지금은 그 때 그 때 글이 잘 써지는 사진을 먼저 올리고, 글이 덜 써지거나 분량이 적어서 다른 사진과 묶어 올릴 것은 뒤로 미룹니다.


여기 있는 건 그런 용도로 두었다가 사진 올리는 것을 까맣게 잊어 하드에 남겨진 것들입니다.

간단히 요약하면 이 모든 것은 제 게으름의 소치입니다. 크흡.




4월에 찍은 사진이군요. 모두 다 간식입니다. 제주도 감귤 크런치, 제주도 감귤 붓세. 뒤로 보이는 귤색 봉투는 뭐더라. 감귤 과자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뒤로 보이는 건 술향이 좀 나는 초코파이. 밀크티맛이었을 겁니다. 거기에 로이스 초콜릿들. 다 여행 선물입니다.






G가 뜬금없이 과일맛 곤약이 먹고 싶다더니 정말로 주문하더군요. 잔뜩 주문한 김에 제 몫도 몇 개 챙겨받았습니다. 이것도 까맣게 잊고 있다가 최근에야 다 먹었는데 묘하게 중독성 있습니다. 곤약이라 칼로리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과일향과 단맛을 가미했으니 보통 곤약보다 칼로리가 상당히 높을 겁니다. 그래도 간식으로 먹기에는 나쁘지 않아요.'ㅠ'





어느 날의 아침. 달걀 두 개가 냉장고에 남았길래 그날 아침에 먹으려던 토스트 두 장에 달걀 하나씩을 올렸습니다. 요즘은 그마저도 귀찮아서, 정말로 아무것도 만들고 싶지 않아서 대강 먹습니다. 요즘의 주식은 튀밥. 지난 장에 튀겨운 쌀뻥튀기가 주식입니다. 이러니 오늘처럼 일찍 퇴근한 날은 폭식하듯 먹습니다. 혼자서 볼로냐 스파게티 2인분에 콩 삶은 걸 냉장고 정리 겸 털어 넣고, 그걸로 늦은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아직도 소화가 안되어 불편한데다가 짜서 그런지 갈증이 납니다.

끄응. 사실은 어제 고기튀김(...)을 시키려고 했는데 중국집이 쉬는 날이더라고요. 그래서 분노가 폭팔해 어제 저녁도 짜게 먹었는데...


사실은 맥주가 땡기지만 참아야 합니다. 지금의 건강상태에 술을 부으면 감기로 전환됩니다. 부실한 식생활, 큰 일교차, 추운 사무실, 스트레스를 더한데다가 술을 뿌리면 감기가 피어난다니까요.





이것도 한참 전의 사진이네요. 이날은 작업실. 커피 내려놓고 이날 간식 겸 점심으로 들고 온 것들을 사진 찍었습니다. M&M 땅콩도 한참 잘 먹다가 지금은 소강상태입니다. 거기에 삼각김밥 하나, 빵 하나, 위대한 핫바 하나. 작업실에 있을 때의 식사는 거의 이런 식입니다. 지금 보니 심각하군요.






친구를 만나러 나간 G가 선물 상자를 받아 들고 왔습니다. 쿠키라더군요. 케이스도 꽤 예쁘네 싶었는데..





상자 가득 쿠키가 들었습니다. 그것도 종류별로 말이죠.

저도 몇 개 얻어 먹었습니다.'ㅠ' 지금 보고 있노라니 먹고 싶은게 아니라 만들고 싶네요. 후후후후후. 오랜만에 비스코티...





이날은 집에서 작업하면서 아이스커피를 만들어 마십니다. 아마도 단게 땡겼던 모양이네요.-ㅠ-

아이스커피는 모카믹스 두 개에 얼음 듬뿍이 최고입니다.





지금은 아니지만 마켓컬리에서 빵 배달이 가능하던 때의 사진입니다. 오월의 종 빵을 이것저것 주문했더랬지요. 주문한 것은 제가 아니라 G입니다. 뜬금없이 마켓컬리에서 뭘 사야한다고 해서 함께 주문했습니다.





새벽에 집에서 빵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원하는 것만큼 다양하게 구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마저도 구할 수 없지요. 흑흑흑.






G가 먹어보고 싶다길래 5kg의 책가방에 얹어 들고 간 오레오 오즈. 그냥 초코과자입니다. G는 첵스가 더 맛있다 그랬어요.(먼산) 그래도 한국 한정판이란게 중요한거죠.=ㅠ=




끄응. 점심 먹은지 8시간이나 지났음에도 여전히 위가 묵직한 걸 보니 오늘 밤 잠 편하게 자는 건 무리입니다. 으흑. 그래도 저녁 회식은 안 갔으니 그나마 다행인가요. 회식까지 갔으면 오늘 마무리 못했을 거예요.



지금부터 자기 전까지 기획안 퇴고하고 또 퇴고하고 자야겠네요. 자기 전에 과연 『코타로와 나』를 읽을 시간이 있을 것인가!


직장 동료에게 선물로 받았습니다. 커피믹스를 하나 건네길래 별 생각 없이 받았더니 한국에서는 못구하는 부엉이커피! +ㅠ+ 베트남의 G7커피는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고, 같은 부엉이 상표인 밀크티도 구할 수 있는데 커피는 안 들어오더군요. 이거 참 달달하니 맛있는데 말입니다.

단 커피는 잠 깰 때랑 당분이 필요할 때 주로 마십니다. 그래서 상비약처럼 두었다가 가능한 많이 마시지 않게 노력하는데 이것도 카페인이 상당해서 오후 늦게 마시면 저녁에 눈이 말똥말똥 하더군요.



싱가포르를 포함해 동남아 쪽은 여행 갈 일이 없어서 구하기도 쉽지 않네요. 하기야, 애초에 일본 외의 여행지는 염두에 안 두고 있으니까요. 그 외에 가보고 싶은 곳이라면 하와이 정도. 의외로 하와이는 한 번 가봐서 그런지 영국보다 접근 난이도(...)가 낮은게 희한합니다.




오늘 아침은 화이트믹스를 한 사발 들이켰으니 점심 때까지는 잘 버티겠지요. 오늘은 행사 협조가 있어서 점심도 느지막히 먹을 예정이라 잘 버텨주길 빌 따름입니다.ㅠ_ㅠ



식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호박죽은 집에서 만든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연휴 전의 월요일에 출근하면서 호박죽 싸들고 온다는게 홀랑 잊고 나왔더라고요. 집에서 호박죽 먹는 사람은 셋이지만 그 중 둘이 지방에 있으니 아예 싸올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어머니가 '먹어 치운다'고 하시는 바람에 덥석 들고 가겠다 했는데 까먹고 왔으니. 그리하여 호박죽 없음을 슬퍼하고 마침 마트에서 세일하는 오뚜기 호박죽을 사들고 왔습니다.


집에서 만든 호박죽은 단호박으로 만든 호박죽이라, 늙은 호박죽은 오랜만이라며 룰루랄라 뚜껑을 열었는데 불길한 냄새가 풍깁니다. 풋내. 호박 풋내가 도는 것 같더군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한 숟갈 푹 떴는데... 내가 뜬 것이 풀인지 호박죽인지 알 수 없는 질감. 이건 아니겠다 싶으면서도 일말의 기대를 품고 입에 넣었더니, 내가 먹는 것이 풀인지 호박죽인지 알 수 없는 식감.

ㅠ_ㅠ

먹긴 먹었지만 내가 먹는 것은 호박죽이 아니야라며 좌절했습니다. 그리하여 주말에 집에 가자마자 호박죽을 꺼냈다는 슬픈 이야기.... 이것이 슬픈 이야기인 것은 더이상 호박죽이 없기 때문입니다. 흑흑흑.



집에 늙은 호박이 몇 있으니 호박죽도 곧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맛은 꼬마밤호박보다 덜하지만 늙은호박은 특유의 맛이 있어 좋습니다. 게다가 집에서 만들면 콩도 듬뿍 들어가니까요.'ㅠ'




하지만 지금 자취방에는 튀밥과 밤이 있으니 호박죽 해먹을 일은 멉니다. 뭐, 여기서 호박죽 하는 것도 그럭저럭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할 엄두가 안나고, 심지어 카레도 손이 많이 간다 하는 수준이니까요. 다음 호박죽은 겨울쯤 하루 이틀 휴가 받으면 그 때 생각하겠습니다.

파리바게트의 마카롱과 딸기아이스크림. 딸기아이스크림보다는 마카롱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마카롱 가격이 1500원, 아이스크림이 1천원인데 다음에는 그냥 마카롱만 먹으렵니다. 청포도마카롱이라 속에 청포도잼 같은 것이 들어 있는 것도 좋았고요. 다음에는 유자로 도전해야지.'ㅠ'




기획안은 던져버리고 홀랑홀랑 끄적입니다.


트위터도 끊고, 연휴나 주말에 들여다보지만 그것도 이번 주까지일 거라 생각합니다. 분량이 부족하니 다음주에는 시간이 안날 거거든요. 그럼에도 조아라는 못 끊고 열심히 들여다봅니다.


스트레스 받는다며 닥치는대로 들여다보는데, 드디어 자캐덕질이 어떤 건지 알았습니다. 트위터에서 자캐덕질이란 말을 많이 들었지만 어떤 건지 몰랐는데 읽으면서 이런 것이 자캐덕질이구나 싶더군요. 미욱한 글솜씨의 자캐덕질이다보니 오히려 이해가 되었습니다. 글을 잘 쓴다면 자기가 만든 소설 속 주인공에게 작가 스스로가 반해서 몰아주더라도 문제가 안됩니다. 유려한 글과 체계적인 구조가 주인공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작가의 입장을 공감하도록 돕거든요. 하지만 둘 다 가지지 못했다면 읽다가 돌부리에 채이는 것처럼 힘든데다 우연이나 알 수 없는 이유로 모든 사랑이 쟤에게만 가는구나 싶습니다. 아무리 사랑스러운 인물이라고 해도 당위성을 부여하지 않으면 그냥 '쟤는 사랑스러운 인물'이라고 인식할 뿐, 독자가 거기에 동의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 소설은 등장인물 모두가 주인공을 좋아하지만 읽는 사람은 그냥, 작가가 얘를 사랑하라고 만드는 거구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등장인물의 성격 자체가 세상에 존재하기 어려운 종류입니다.


앞서 트위터에서도 한 번 언급한 적 있지요. BL에서 수를 두고 아름답다고 했을 때 그게 이상하게 걸리더라는 이야기. 동성간의 연애나 결혼을 좋지 않게 보는 세계관에서는 수가 아름답다면 그것이 동성임에도 사랑에 빠지는 것에 대한 면죄부를 줍니다. 가끔은 '남자라서 좋아하는 것이 아니야. 그냥, 저 사람이 좋았어'라고 하는 것도 동성애혐오증에 대한 방패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데 성별이 문제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종종 '그 사람만 예외다'라는 전제가 아닌가 싶어서요.


기획안 때려치우고 지금 읽고 있는 것이 『사랑같은 소리』(비님)입니다. 읽다보니 그런 생각이 떠오르더라고요. 여기서는 주인공이 누구고 주인수가 누구인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결말까지 가도 그렇습니다. 물론 한쪽이 신랑이고 한쪽은 신부지만 둘다 강합니다. 그래서 더 아름답습니다. 미색도 막상막하이긴 한데 아마도 신랑이 더 아름다울 겁니다. 둘이 검을 겨루면 대개 무승부고요. 한손에 꼽힐 정도의 대단한 실력자들입니다. 그런 둘이 서로가 좋다 하고 있으니 아주 흐뭇하게 바라볼 수밖에.... (...) 중요한 건 이게 아니라, 이 세계관에서도 남성이 신부로 들어가는 것은 흉볼만한 일입니다. 힘이 없어서 다른 남성의 아래에 들어간다는 의미라나요. 하지만 이리야의 실력을 직접 본 전사들은 신랑인 파티마에게 장가 잘들었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원래 전사들이라 단순하다지만 이리야와 파티마를 좋아하다보니 그러한 전사들의 반응이 참으로 흐뭇하여.... 능력 좋은 신부 앞에서 시댁식구들이 데꿀멍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은 환상이 든다니까요.(...) 환상이라 적는 것은 그래도, 사막 유목민의 틀 안에서 행동하기 때문이고요. 완벽하게 그 틀을 벗어난 건 아닙니다.



하여간 오늘도 끄적끄적.-ㅁ-



빵도 그렇지만 컵케이크도 만든 당일 먹는 것이 제일 맛있습니다. 물론 예외적인 케이크도 있습니다. 버터케이크류는 하루 이상 묵혔다가 먹어야 맛있습니다. 파운드 케이크도 하루 이상 두었다가 맛이 든 다음 먹는 것이 좋지요. 하지만 컵케이크는 가능한 빨리 먹는 것이 최고입니다.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오면 버터크림은 그대로 굳어서..(눈물)


G가 사온 몬스터 컵케이크.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오니 빵은 퍽퍽하고 크림은 딱딱해서 맛이 없습니다. 원래 버터크림 컵케이크를 즐기지 않지만 이날의 컵케이크는 딱 한 입씩만 맛보고 포크를 내려 놓았습니다. 허허.



G가 제빵을 하는 건 머나먼 일이니 그냥 제가 그 사이에 오븐을 사는 것이 빠를 것 같네요.;ㅠ; 만든다면 레몬케이크부터 시작해야지..



편의점에 아침 혹은 점심 거리 사러 갔다가 빵코너에서 이런 걸 보았습니다. .. 그러고 보니 이거 띠부씰, 뭐가 있었지? 꺼낸 기억이 없는데 말입니다. 휴지통 뒤져야겠네요.ㅠ_ㅠ



아침으로 버거 먹고 점심으로는 이걸 먹었습니다. 옆에 보이는 것은 카페오레. 진하게 내린 커피에 우유를 섞은 겁니다. 오늘은 침출식 커피를 만들었으니 거기에 찬 우유 섞으면 또 맛있겠지요.







얼굴 찍힌 것은 참 좋지만 딱 거기까지. 맛은 치즈향만 나는 고운 카스테라입니다. 곱다 못해 조금 뻑뻑한 느낌도 있고요.


라이언의 철자는 RYAN인데 B를 앞에서 뗐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얼마 전 트윗에서 돌았던 아부~ 운운한 것이 진짜였다는 거죠. 초반부터 B를 앞에서 뗀 캐릭터를 만든다고 만든게 의외로 인기가 있었다는 상황이랍니다. 간접적 관계자에게 들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신다면 그냥 넘어가도 좋을 라이언의 뒷이야기입니다. 하하하.



라이언 얼굴 쿠션을 껴안고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거짓말)



Dolcetto가 맞는지 ... .아마도 맞겠지요. 틀리진 않을 겁니다. 딸기 크림이 들어간 과자라는데 부모님의 지난 여행 때 가방에 담겨 함께 따라왔습니다. 기억이 맞다면 아직 깁스를 하고 있을 때 간식 사러나갈 수는 없고, 집에 있는 것이라고는 이 과자뿐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집어 들었습니다. 이런 과자가 맛없다는 건 약 80%의 확률로 경험했습니다. 보통은 퍼석퍼석하고, 입안에서 겉도는 크림이게 마련이지요.






그리고 예상 그대로였습니다. 퍼석퍼석한 시트에 느끼한 크림. 그래도 딸기잼이 있으니 그나마 느끼함을 덜었던가요. 굳이 표현하자면 시판 과자중에서는 베이크(베이키?)가 가장 비슷합니다. 퍽퍽한 과자 사이에 크림. 그래도 이쪽은 딸기맛이 아주 조금 나는데다 베이키보다는 조금 덜 퍽퍽하니...


어느 쪽이건 간식이 없을 때는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한 걸요. 하하하.

카페 imi의 두 번째 방문입니다.

일행이 있었고 토요일 오후라 자리를 걱정했는데 다행히 있었습니다. 일행이 있으면 서로 다른 케이크를 시켜서 맛 보는 것이 좋지요. 그리하여 각자 원하는 음료와 케이크를 주문합니다.




판나코타. 윗부분에는 바닐라빈이 점점이 박혀 있더군요. 소스는 블루베리입니다.

어디서 많이 먹어본 것 같아 한참 생각하다 떠올렸습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녹여 먹는 맛입니다.(...) 부드럽고 진한 맛이라 정말 아이스크림 맛에 가깝더라고요.






행복. 이번에는 복숭아 종이 조금 바뀐 것 같습니다. 그 때 그 때 복숭아 수급상황에 따라 다른가본데, 지난번에 먹은 것은 말랑말랑한 종류였고 이건 조금 단단합니다. 덜 익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절세마녀님처럼 포장해 들고 와서 숙성시켰다 먹으면 됩니다.-ㅠ-






오치퐁. 오렌지 치츠 퐁듀?

치즈케이크에 가까운데 먹어보면 웃음만 납니다. 맛있다기보다는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한 특이한 맛이라서요. 저는 괜찮았지만 이거 호불호가 굉장히 갈릴 맛입니다.

호불호가 갈릴 부분은 특히 오렌지 껍질부분, 그러니까 오렌지 필이 아니라 오렌지 알맹이에 있는 하얀 막입니다. 그러니까 뻑뻑한 치즈케이크를 오렌지랑 으깨가며 섞어서 그걸 뚜껑 딴 오렌지 통에 담았습니다. 먹다보면 이 막이 계속 걸리더라고요. 저야 이런 씹는 맛도 좋아하니 신경 안쓰고 먹었지만.


먹을 당시에는 이상한 케이크라 생각했는데 리뷰를 올리는 지금은 도로 생각납니다. 오렌지향이 상당히 강했거든요. 그래서 치즈케이크임에도 느끼하지 않습니다. 그냥 먹으면 묵직해서 다른 과일 소스가 아니면 안될 그런 치즈케이크가 오렌지랑 섞이니 잘 어울리며 술술 넘어갑니다. 하얀 막은 빼고 알갱이랑 섞으면 어떨까 싶지만, 그러면 많이 질척해질 거고요. 그거 조절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그런게 베이킹 기술..=ㅁ=






제가 주문한 차는 로네펠트의 Vital Grapefruits입니다. 로네펠트 홍차 중에서는 이걸 제일 좋아하지만 따로 로네펠트에서 구입하려 했더니 가격은 둘째치고 품절입니다. 하기야 꽤 오랫동안 품절이었지요. 100g에 29000원이라는 무지막지한 가격이지만 그래도 사려고 했더니 품절. 로네펠트 독일에서도 구입 가능한데 여긴 페이팔을 써야 한다고 해서 고민됩니다. 여기서는 4.6유로. 배송비가 2만원을 가뿐히 넘는다고 하지만 kg 단위로 사면 그럭저럭 맞출 수 있을 건데요. 주변에 사실 분 없나 확인해봐야겠습니다. 정 안되면 일본 갔을 때 사야겠지요. 여긴 100g에 1700엔을 조금 넘습니다. 그래도 한국보다는 싸고요.



다음에 가면 까눌레랑 비스코티, 파운드케이크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아니면 조금 더 날 선선해서 새로운 케이크 나올 때까지 기다릴까요. 어느 쪽이건 기다리는 것도 즐겁습니다.:)


손님이 끝없이 들어오고 나가던 프렌치 토스트집.





카페라떼를 주문했더니 고전적인 컵에 나와서 당황했습니다. 맛은 거품이 말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녹차 단팥 프렌치토스트, 라임 프렌치 토스트.

프렌치토스트는 기본이고 거기에 여러 토핑을 올려 먹습니다. 토핑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더군요.





단팥. 말차가 아니라 녹차라는 점이 중요합니다.'ㅠ'






치즈토스트. 꼬리꼬리한 치즈와 다른 것을 섞어 만든 토스트. 치즈만 넣은 단순한 토스트지만 매력적입니다. 저는 프렌치토스트보다 이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주문한 녹차 단팥 토스트가 맛이 없었기 때문... 단팥은 제 취향보다 많이 달았고 뻑뻑했으며 녹차맛도 느껴지지 않더군요.



여기 오기 전 일행들과도 잠시 이야기 나눴을 때, 외식해서 만족도가 높은 것은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없는 것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그 기준이라면 치즈토스트의 만족도가 높고 프렌치 토스트의 만족도가 낮은 것도 이해가 됩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프렌치토스트거든요. 몇 번 이 방식으로 만든 적이 있습니다. 프라이팬에서 약한 불에 오래오래 구워서 밖은 바삭, 속은 빵푸딩처럼 촉촉한 그런 프렌치 토스트. 시간만 있으면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족도가 떨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프렌치토스트를 취급하는 카페는 드뭅니다. 그리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방법으로 만드니 프렌치토스트를 좋아하신다면 방문해보세요.'ㅠ'



처음에 코코브루니를 보았을 때는 커피전문회사에서 운영하는 것도 아니고, 매장은 크게 운영하지만 테이블이나 의자가 불편해서 자주 안 갈 카페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가보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가격은 스타벅스 기준으로 조금 높은 편이지만 음료가 맛있었거든요. 카페 구입 기준이 스벅이 되는 건 간단합니다. 가장 작은 음료를 구입하면 꽤 오래 공간을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항상 기준이 스벅이 되는데 의외로 그 기준을 만족하는 다른 카페는 드뭅니다. 폴바셋은 음료도 괜찮고 디저트도 괜찮지만 가격이 비싸고, 커피빈도 비싸고, 이디야는 오래 앉아 있을 분위기가 아니고.


코코브루니도 스타벅스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하지만 스벅에 없거나 비싼 메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위의 그 두 음료가 그거고요. 오른쪽은 제가 구입한 것이 아니라 음료 이름은 잊었는데, 아래는 커피, 위는 크림을 올리고 맨 위에는 코코아가루를 얹었습니다. 티라미수 비슷하지만 음료 맞습니다.


왼쪽은 보면 바로 알겠지만 아포가토. 근데 저기 붓는 커피가 콜드브류입니다. 코코브루니는 한국야쿠르트가 운영하다보니 콜드브류를 구입할 수 있더라고요. 단, 낱개로 팔지는 않는 것 같고 네 개가 같이 들어 있는 팩으로 팝니다. 6천원. 주변에서 야쿠르트 아주머니를 못 찾겠다 싶으면 코코브루니로 가도 되겠습니다. 근데 대학로에 코코브루니가 있던가.. 홍대는 북새통과 같은 건물에 있습니다.

아참. 맛은 무난합니다. 콜드브류 자체가 에스프레소 같은 농축액은 아니지만 드립커피보다 진하니 에스프레소 맛은 납니다. 그리고 잠시 두면 커피가 아이스크림의 냉기로 살짝 얼어 사각사각한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그것도 맛있네요.-ㅠ-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났더니 도로 졸리네요. 잠시 눈붙이고 아침 챙겨먹어야겠습니다.



사진 찍어 놓은 것은 초코꿀딴지밖에 없군요. 커피꿀딴지는 어제 마셨는데 사진 찍는 것을 잊었습니다.



엊그제 편의점에 갔더니 스누피 우유 옆에 디즈니의 곰돌이 푸 우유가 있더군요. 덥석 집어 들고 제조원을 보니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는 서울우유입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우유 200ml를 마셨을 때는 저지방우유로 제조했는데 이건 일반 우유입니다. 특별히 언급이 없군요.

용량도 200ml를 넘겨서 만족스럽게 마실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스누피 큰 우유는 동원제품이지만 작은 우유는 남양이지요. 작은 용량 마시고 싶을 때는 그냥 200ml를 마셨는데 이것도 좋습니다.


커피하고 초코는 그림이 다릅니다. 커피는 피그렛과 이요르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요. 저는 티거가 더 좋아서 이날은 초코로 구입했습니다.


... 하지만 커피 우유는 카페인 조심하세요. 어제 그거 한 팩 더 마셨다고 평소보다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났습니다. 내 잠.ㅠ_ㅠ

하지만 첫 사진은 행복이 아니라 팥빙수. 아마 올해 첫 팥빙수는 아닐 겁니다. 하지만 올 여름 첫 팥빙수는 맞을 거예요. 요즘 도통 먹으러 나가질 않았으니까요. 음식 관련 글도 거의 다 편의점 과자류나 빵이고 간식류는 손에 꼽을 정도일걸요.


덕분에 식비는 꽤 줄었다고 생각하지만 지름총액은 줄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지출총액의 법칙.(...) 지름신은 언제나 등 뒤에 계시므로 지갑을 단속하여 지름을 줄이면 다른 지출이 발생하여 지출비용 총량은 언제나 비슷합니다.



헛소리는 적당히 하고 엊그제의 이야기를 해보지요. 아주 오랫만에 홍대 카페 마실을 다녀왔습니다. 음. 마실도 이제는 표준어라면서요?



홍대에 이래저래 볼일이 있어 북새통 가서 『문호 스트레이 독스』  만화도 전 권 구입하고 그 김에 벼르고 있던 카페를 가봤습니다. 오후의 모임 장소가 홍대 토즈라 거기서 멀지 않은 곳을 골랐지요. 카페 imi. 이미라고 읽고 옛 청기와주유소 뒷편이라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카야보다 토즈에서 가깝고요. 미카야는 마지막으로 간 것인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네요. 하기야 홍대 카페 돌아다니는 것도 아주 오랜만입니다.



뭘 먹을까 고민했는데 일단 팥빙수가 6천원이랍니다. 이것부터 시작하자 싶어 덥석 주문했습니다. 1인분이 6천원이고 2인분도 있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가격 기억은 못하고요.




감상을 요약하면 집에서 만든 팥빙수 맛입니다. 위의 인절미도 직접 만든건가 싶은 그런 맛입니다. 검은깨가루에 콩가루를 섞은 것 같은 맛이 납니다. 집에서도 흑임자 인절미를 종종 먹는데 이렇게 고운 가루로 만들기는 어렵더라고요. 미니믹서로 갈면 깨가 뭉치던데.=ㅠ= 그래서 콩가루가 들어간 건가 싶었던 겁니다.






하여간 고소한 떡도 맛있고, 그 아래 팥은 빙수팥치고는 약간 뻑뻑하지만 달지 않아 맛있습니다. 얼음도 곱게 갈렸고요. 다만 얼음은 우유 얼음이 아니라 곱게 갈아 위에 우유 뿌린 것이고 막판에는 얼음 간 것이 조금 엉겨있습니다. 팥이 뻑뻑하니 얼음이랑 같이 먹기보다는 따로 먹게 되더군요.  섞어 먹기 보다는 각각 먹게되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체력이 달렸던 터라 맛있게 한 그릇 비우고 잠시 딴 짓하고. 그러고 나니 저녁 모임 가기 전에 케이크 하나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랍니다. 그리하여 잠시 고민하다가 그날 처음으로 나왔다는 복숭아 타르트로 결정하고 카페라떼와 함께 주문했습니다. 파운드케이크가 3~4종, 무스케이크가 몇 종 있었는데 딱 이거다 싶은 것은 없어서 고민중이었거든요. 나중에 가을되면 몽블랑 먹으러 가보고 싶지만... 갈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하하.;ㅂ;






도착한 케이크와 카페라떼. 타르트 가격은 8천원이지만 들어간 재료만 봐도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복숭아 속에 크림이 들어가 있다던데 커스터드는 아니고 유크림에 잼을 섞었다고 하더라고요.






칼을 들었으니 일도 양단. 단 번에 가릅니다. 칼이 잘 들기도 하고 케이크 자체도 걸리는 것 없이 잘 잘립니다. 단면 보시면 알겠지만 손이 엄청 가겠더군요. 맨 아래의 타르트는 아몬드크림에 주사위 모양으로 썬 복숭아를 넣은 것 같습니다. 그것도 그냥 알갱이가 아니라 왠지 설탕에 한 번 조린 것 같아요. 그러니까 바닥의 타르트 → 그 위에 설탕으로 조린 복숭아를 섞은 아몬드크림을 넣고 구움 → 위에는 껍질 벗긴 백도를 통째로 올렸는데 → 그 속은 크림을 채우고, 그 크림은 살짝 새콤한 맛이 도는 복숭아맛이라. 그 익숙한 맛은 복숭아요거트를 떠올리게 하는데 → 분명 그 크림 속에는 복숭아 잼도 있단 말입니다. → 게다가 타르트 위에 바로 복숭아를 얹은 것이 아니라 그 사이에 접착제로 쓰는 뭔가가 있고. 이건 정확하게 파악 못했습니다.



케이크를 조금씩 잘라서 맛을 보는데 재료가 제각각이다보니 최소 3개로 분리가 됩니다. 크림, 복숭아, 타르트. 각각 먹게 되지만 같이 먹어도 따로 먹어도 다 맛있다는 것은 참 좋지요. 재료 수급의 문제로 아마 8월 중에는 생산 종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니 먹어보고 싶은 분들은 빨리 가시어요.-ㅁ-




참, 이 케이크 이름이 행복입니다. 이름 그대로 먹는 사이에 행복해지더군요. 후후후.

이번에는 돌아다닌 곳이 아니라 먹은 것들입니다. 노이하우스의 초코과자, 편의점과 VIRON, 스타벅스 등의 음식 사진들입니다. 마지막 날은 몰아서가 아니라 각각을 따로 올릴 생각이지만 일단 써봐야 알겠네요.






김포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노이하우스의 초콜릿 쿠키입니다. 달러로 얼마였는지는 잊었지만 10달러 초반이었을 겁니다. 원화 결제금액이 13000원 가량이었거든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VIP 할인 금액이 있어서 실제 가격은 그보다 높았을 듯..? 13달러 정도였을까요.)






별 생각 없이 구입해서 하나 입에 물었는데 예상외로 맛있었습니다. 빈츠나 고디바 쿠키타입이랑은 다르게 아예 초콜릿에 텀벙 담근데다가 속의 쿠키가 얇습니다. 그리고 아몬드랑 바삭한 쿠키가 동시에 씹히는데, 쿠키의 바삭한 느낌이 굉장히 좋더군요. 크리스피하다는 단어가 잘 어울립니다. 다만 녹으면 그리 좋지 않으니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하마마츠쵸에서 스이도바시로 가려면 도중에 아키하바라에서 내려 소부선으로 갈아타야 합니다. 이미 당도 떨어지고 피로가 쌓이고 하는 상황이었는데 소부선 승강장에 올라와 정신을 차려 보니 여기가 Milk Stand가 있는 그 승강장이더군요. 잽싸게 주위를 둘러보니 있습니다. 만세!


그리하여 우유 한 병과 커피 우유 한 병으로 기력을 회복하고 숙소를 찾아갔다는 훈훈한 이야기입니다.

차가운 병우유 참 좋습니다.///






숙소 바로 옆에는 편의점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늦어 저녁 생각은 없었는데 G는 안 먹으면 안되죠. 그리하여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 고모쿠 주먹밥, 돈베를 사왔습니다. 전자렌지가 호텔 3층에 있어서 G가 데우러 간 사이 저는 세팅을 했더랬지요.





편의점에서 오코노미야키를 사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냥 저냥 먹을만 합니다. 원래 여행 첫날 편의점에서 사온 음식은 뭐든 맛있잖아요.(...)


사진에 맥주가 없는 것은 둘 다 마실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대신 신에게는 하겐다즈 세 통이 있습니다! (...)

셋 다 기간 한정입니다. 기간 한정이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발매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맨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소금 바닐라와 캐러멜, 허니 & 밀크(요구르트 포함), 백도. 이 때는 솔티바닐라 캐러멜이 제일 맛있다 생각했는데 정작 다음날 사들고 온 것은 백도였습니다. 진짜 복숭아 맛이더라고요. 과육도 씹힙니다.

아래의 허니 & 밀크는 꿀 넣은 라씨맛입니다. 솔티 바닐라 캐러멜은 상상하는 그 맛 그대로인데, 솔티 캐러멜의 맛은 조금 약합니다.





이튿날, 첫 코스는 이데미 스기노였습니다.




줄은 저 뒤쪽에서 서달라는 안내문. 사진 촬영도 금지입니다. 그건 지난 방문 때도 한 번 해봤으니 문제 없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10시반부터 줄을 서서 11시에 입장했고, 가장 먼저 들어가 이것저것 둘러본 다음 케이크 세 개를 주문했습니다. 다른 과자들도 사오고 싶었지만 일단 케이크를 먹고 결정하자 생각했는데 먹고 나서 입맛이 초토화된 덕에 얌전히 포기했지요. 무엇보다 이데미 스기노의 과자들은 술이 들어가는 것이 많습니다. 그런 고로 자연스럽게 내려 놓았고요. 그러고 보니 케이크의 술은 괜찮으려나. 일단 술맛은 전혀 안났으니 괜찮을 거라 생각해봅니다.-ㅁ-



주문한 케이크는 생마르크(Saint Marc), 프랑보와즈(Frambois), 암브로와즈(Ambrois)입니다. 발음은 다 제멋대로.

생마르크는 시켜놓고 보니 저 혼자 고베의 호텔 피에나 갔을 때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 캐러멜케이크라고 생각하면 얼추 맞고요. 프랑보와즈는 이름 그대로 딸기무스, 암브로와즈는 초콜릿무스입니다.

차는 Peche(복숭아)와 Lotus(연꽃)으로 주문했고요. 제가 주문한게 페체였는데 살짝 진하게 우려진데다 향은 복숭아지만 맛은 홍차더군요. 로터스는 맛 자체에서도 살짝 달큰한 연향이 느껴집니다. 향만 나고 맛은 안나는 홍차와는 다릅니다.

확실히 진한 커피보다는 홍차와 잘어울리는 무스들입니다. 이전에 먹어봤을 때도 꼭 G를 끌고 와서 같이 먹어봐야지 생각했는데 맛있다 해주니 더 좋네요. 암브로와즈가 제일 맛있었고 그다음이 프랑보와즈, 그 다음이 생마르크입니다. 암브로와는 다음에도 시키겠지만 생마르크는 건너뛸 것 같고요.'ㅠ'

작성하면서 G에게 물어보니 홍차가 제일 마음에 들었고 새콤한 프랑보와즈가 그 다음이랍니다. 다음에 또 데리고 갈 일이 있을라나.






이데미 스기노에서 먹고 나서 아코메야 갔다가, 그 다음에 쉬러 들어간 것은 마루이 8층의 스타벅스입니다. 오리가미 커피와 VIA를 선물용으로 구입하고는 자리잡고 앉습니다. 츠타야 옆의 스타벅스다보니 조용하기도 하고, 다들 혼자와서 작업하거나 책을 읽거나 하는 분위기입니다. 짐이랑 수첩 정리하면서 잠시 쉬기 위해 앉았고 올 여름 일본 스벅의 기간한정 프라푸치노인 커피 젤리 & 크리미 바닐라 프라푸치노(홈페이지 설명)를 시켜봅니다.

...

귀국날도 마시고 싶었지만 스타벅스가 없었고! ;ㅁ;

조합 자체가 맛없을리 없는 조합입니다. 바닐라 프라푸치노에 쌉쌀한 커피젤리가 섞이니 진짜 행복합니다. 달긴 달지만 그래도 커피젤리 때문에 다른 프라푸치노보다는 덜 달게 느껴집니다. 프라푸치노 때문에 달다가도 커피젤리가 빨대를 타고 올라오면 탱글탱글하니 입안을 자극하는 것도 좋은데 쌉쌀한 맛이 퍼지면서..;ㅠ;


집에서 만든다면 커피젤리 + 하겐다즈의 조합으로 가능할 겁니다. 대신 비용이 상승하겠지요.






그리고 비론. 이날은 앞서 먹은 케이크와 프라푸치노가 점심을 대신했기 때문에 저녁 구입할 때 조금 과하게 구입했습니다. KITTE 가는 도중 VIRON을 발견하고 G를 슬며시 꼬셔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쇼윈도를 보고 어떤 샌드위치를 구입할까 고민하다가 디저트로 먹을 빵까지 헤서 세 개를 사옵니다.






그리고 숙소에서 잔뜩 펼쳐 놓고 사진을 찍습니다. 여기 보이는 건 KITTE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구입한 치즈 도리아랑 치쿠와튀김우동. 편의점에서 신기한 음식을 발견하면 일단 사고 봅니다. 일행이 있으니 여러 개 사도 부담이 없어 좋군요.

그 뒤로 보이는 것이 VIRON에서 사온 빵입니다.







잘라달라는 말을 잊었네요. 그래서 G는 손으로 뜯었습니다. 왼쪽은 풀레로티-닭고기가 들어간 샌드위치, 오른쪽은 샌드위치 니소와즈-니스식 샐러드가 들어간 샌드위치. 왼쪽의 빵은 바게트이고 오른쪽은 바게트보다는 덜 딱딱하고 치아바타보다는 밀도가 있는 빵이었습니다.






그리고 디저트로 구입했던 쇼숑 오 폼므-사과파이.



감상: 다 맛있습니다.

잘 익은 닭고기를 소스에 버무린데다 당근도 절인 것이라 숨이 죽어 있습니다. 바게트가 질겨서 베어무는데 애를 먹었지만 맛있는 바게트와 맛있는 닭고기와 맛있는 채소의 조합인데 맛이 없을리 없지요. 니소와즈도 마찬가지입니다. 속 재료를 듬뿍 넣어서 더 행복했습니다.


사과파이가 480엔, 풀레로티가 720엔, 니소와즈가 800엔. 세금 포함 가격이라도 상당한 가격이긴 합니다. 맛있으니 그걸로 만족하지만요.






그날 저녁 편의점에서 사온 것들입니다. G가 가리가리군이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하나, 그리고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트렁크로 들어간 포키와 프리츠, 그리고 G의 간식용 사탕. 한 켠에 잘 안 보이지만 하겐다즈 백도가 숨어 있습니다.





자아. 이걸로 일단 1~2일차의 먹는 이야기는 다 풀었습니다. 3일차는 따로 올려보지요.'ㅂ'



한줄 결론: 딸기>=초코



결론은 그러한데 입맛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겁니다. 구입처는 CU. 예전에는 앵그리버드가 아니라 일반 포장이었고 커스터드 빅슈랑 초코크림 빅슈만 있었지요. 그랬는데 이번에는 저 두 종류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둘 다 사느냐, 하나만 사느냐 진진하게 고민하다가 둘다 샀습니다. 언제 저 둘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니까요. 일단 다 사고 보는 겁니다.

...

그 다음 먹을 것이 오후 3시 넘어서 위에 들어갔다는 걸 생각하니 잘한 일이었습니다. 참고로 저거 찍은 시각이 아마 오전 8시 이전? 아침은 오렌지였고 저건 아침 간식이었으니까요.







초점이 살짝 날아갔는데, 크림 색이 상당히 진합니다. 이전에 먹었을 때는 이것보다는 무난하고 부드러웠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건 맛이 꽤 진합니다. 커피맛인가 싶은 쌉쌀한 맛도 살짝 있는 듯? 슈 겉쪽은 아주 축축하진 않고 가격 생각하도 무난하다고 봅니다. 그러고 보니 개당 가격이 얼마더라.; 이거 두 개 가격이 3800원? 그 쯤이었을 겁니다.






딸기 크림쪽이 조금 더 무난합니다. 향이 그렇게 진하진 않고. 빵부분에도 색소를 넣은 건지 붉은 색을 띱니다. 맛은 그냥 무난한 딸기 크림.



맛 취향 자체는 딸기랑 초코가 있을 때는 보통 초코를 먹는 편인데 이번에는 딸기가 더 땡기더랍니다. 초코쪽의 맛이 진해서 그랬던 모양입니다. 그렇게 배고프진 않았으니까요.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크기가 워낙 커서 감수하고 먹을만 합니다. 다음번에도 발견하면 집어들 것 같네요. .. 하지만 오늘 아침 발견했을 때는 다른 쪽을 집어 들었지만.=ㅠ=;

간단히 말해 수분을 너무 넣었습니다. 원래 넣어야 하는 것의 두 배 가까이 넣은 덕에 반죽이 질어서 제대로 반죽을 못 접었습니다. 그 덕에 실제로는 비스킷에 가까운 식감이 나왔고요.=ㅠ=





이번 스콘 제작은 G의 요청에서 시작되었습니다.(관련글: http://esendial.tistory.com/6696)


이걸 들어줄 수밖에 없었던 건 나름의 이유가 있지만 일단 함구. 하여간 클로티드 크림부터 제작을 해야 하는데 이것도 사실상 실패입니다. 원래대로 하면 아주 약한 불에 생크림을 올려 놓고 은근은근 데워가며 윗부분에 뜬 기름막을 걷어 가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제작은 생크림을 졸여서 수분을 날린 것. 그리하여 크림은 상당히 끈적하고 질긴 물건이 되었습니다. 기름진 그 맛이야 동일하지만 말입니다.=ㅠ=; 질감은 둘째치고 이거 버터보다 조금 덜 단단한 느낌이라 다음엔 이걸 굳혀서 스콘 만들어 볼까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생크림과 시간만 있으면 졸인 크림(...)을 만드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두꺼운 냄비 대신 압력밥솥을 쓰면 되니까요.(!)


클로티드 크림을 대신한 졸인 크림은 압력밥솥으로 만들었습니다. 압력밥솥에 돌렸다는 의미가 아니라 압력 밥솥을 냄비처럼 썼다는 의미입니다. 둘러보니 제일 바닥이 두꺼운 냄비가 그거더라고요. 실제 졸인 시간은 한 시간도 안되었다고 기억합니다. 집 가스렌지에서 가장 작은 화구를 가장 약한 불로 놓고 썼음에도 크림이 끓더라고요. 가끔 냄비를 흔들어 주긴 했습니다.=ㅠ=




왼쪽은 고베 호텔 피에나의 베리 세 종류 잼, 뚜껑 열어 놓은 것은 홋카이도 아리스팜의 라즈베리잼입니다.



스콘 레시피는 이전에 B님이 가르쳐 주신 영국 소재 수필집에서 메모했던 걸 따라했습니다. 거기 나오는 재료의 절반 분량으로 만들면 딱 저만큼이 나옵니다. 둘이서 먹기 충분하지요. 우유를 넣지 않았다면 딱 좋았을 것을 실수했다고 생각했지만 어쩔 수 없는 거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재도전...-ㅠ-;


설탕을 거의 넣지 않았기 때문에 크림과 잼을 듬뿍 바르면 참 좋습니다. 이날은 수분이 많으니 비스킷에 가까운 느낌이지만 이것도 나쁘진 않네요. 이걸로 이날 정원사님이 올리신 케이크에 대한 생각은 멀리멀리 날아가고, 아주 흡족한 다과시간을 가졌습니다. 후후후.


아주 알기 쉬운 표현으로 설명하면 쌀가루를 사용하여 만든 홍콩제니베이커리 스타일 버터쿠키입니다. 보시면 알아요.-ㅁ-;




친구를 만나고 돌아온 G가 선물로 받은 거라고 내민 것이 위의 쿠키입니다. 원형 캔 위에 놓인 생강빵 쿠키는 G가 산 모양입니다. 하여간 저 쿠키가 제니베이커리쿠키는 아니지만 쌀가루를 써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런가, 하고 생각했는데 캔을 열어보니....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야아아. 이렇게 놓으니 진짜 멋지네요. G가 혼자 먹기는 많다면서 과자를 나눠줬습니다. 다는 아니고, 몇개만 받았는데 종류가 많다보니 종류별로 집어 드는데도 꽤 양이 많아지더군요.






그걸 담아 놓은 곳이 저 캔. 마찬가지로 홍콩의 꽤 유명한 선물용과자가게인 가화병과의 펭귄쿠키 캔입니다. 쿠키보다는 정작 캔이 더 귀엽다는 것은 단점. 맛도 그렇습니다. 캔을 못따라갑니다.(응?)






짜서 만든 버터쿠키가 세 종, 그리고 돔모양의 쿠키가 두 종. 돔모양은 하나는 버터맛, 하나는 커피맛이었다고 기억하고 별모양의 버터쿠키는 초코, 버터, 커피입니다.



하지만 역시 제니베이커리의 그 맛은 아닙니다. 하기야 이건 처음부터 쌀가루를 넣었다고 강조했으니 그런 기름지고 농후하고 진한 맛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조금 더 건강한 맛? 처음에는 제니베이커리의 쿠키와 비교하고 있었는데 몇 개 집어 먹다보니 이것도 괜찮습니다. 커피에 곁들이기 괜찮은 쿠키더라고요. 마찬가지로 부서지기 쉽다는 것은 단점이지만 몇 개 집어 먹으면 그것만으로도 족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버터쿠키의 특징인가봅니다. 흠흠.



홀랑 다 집어 먹고 지금은 하나도 안 남았지만..-ㅠ-; 제니베이커리의 쿠키를 구할 수 없을 때 대안으로 한 번쯤 경험해도 괜찮을 겁니다. 다만 그 맛을 기대하면 실망하실 거예요.'ㅂ';


여행 다녀오신 M님이 D님의 요청으로 구입해온 롯데 초코파이 밀크티맛. 정확히는 크림이 밀크티맛입니다. 맛이 괜찮다는 이야기가 있어 기대했는데, 초코파이라지만 한국의 초코파이보다는 몽셸에 가깝습니다. 아니, 몽셸이 맞아요. 겉의 초콜릿이 더 두껍고 안은 마시멜로가 아니라 크림이었으니까요.


반을 쪼개 보시더니 D님이 이상하게 술향이 난다 하시길래 확인차 상자의 성분명을 보았습니다.






위의 성분표를 보면...

명칭: 초콜릿 케이크. 원재료명: 소맥분, 쇼트닝, 설탕, 물엿, 식물성유지, 유당, 카카오매스, 전란, 전분란, 탈지분유, 코코아버터, 홍차 엑기스 파우더, 훼이 파우더, 코코아파우더, 양주... ... 응? 으으으으으으응?


그리고 맨 아래, 여러 주의 중에 진한 분홍으로 도드라진 부분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양주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ㅁ=;

D님이 아니었다면 그냥 향이 세네? 이러면서 넘어갔을 겁니다. 뭐, 술은 많이 안 들었겠지만 술에 약한 분이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 전에는 두 쿠키 중 하나만 살 생각이라, 그 때는 사과잼쿠키를 샀었지요. 이날은 사진 찍을 겸, 간식으로 둘다 먹어볼 겸 해서 양쪽 모두 집어 들었습니다. 가격은 1천원 전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한 기억은...ㄱ-;


과자 속의 잼은 딸기잼쿠키가 더 많이 들어 있었지만 맛은 사과쪽이 낫습니다. 딸기잼쿠키는 이상하게 먹는 도중 '고추장 맛이 난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잼의 질감 문제거나 다른 문제일 가능성이 높은데, 하여간 제 입에는 아니었습니다. 사과잼쿠키쪽은 잼이 적은 편이라 조금 불만이고요. 어쨌건 가끔 이런 잼쿠키가 먹고 싶을 때가 있으니, 사다가 우유랑 같이 먹으면 참으로 맛있을 겁니다. 평소에는 주로 커피랑 먹지만.=ㅠ=




덧글에 따라 추가 수정.(160409)

제조원은 롯데입니다. 안 그래도 오늘 샤*에서 나온 딸기잼 쿠키를 먹었는데... 딸기잼의 질이 다르군요. 앞으로는 그림이 예뻐도 샤*만 먹겠습니다.



지난번에는 헤이즐넛, 이번에는 코피티암. 코피티암로스트도 꽤 괜찮았지만 먼저 마셔서 그런지 헤이즐넛이 더 취향이더군요. 그러고 보니 이 믹스를 올리브영에서 판다는 정보를 받았는데 아직 가보지는 않았습니다. 올리브영을 좋아하지 않는데다 자취방 근처에는 올리브영이 없습니다.(...)





그리고 커피 탄 뒤의 모습. 이것도 꽤 맛있습니다. 평소 즐기는 커피는 원두커피고, 가끔 당분 보충을 위해 노란봉지 믹스커피를 마시지만 이것도 특별식 개념으로 마시면 좋겠네요. 올리브영말고 웹에서 구해다 마셔볼까요.=ㅠ=


말은 근사하지만 요약하면, GS25에서 나오는 사과잼쿠키와 딸기잼쿠키가 스누피 캐릭터 봉지로 옷을 갈아 입었다는 겁니다. ..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GS25에서 사과잼쿠키와 딸기잼쿠키를 들여 놓았던가요. 이전에는 아예 그 잼쿠키 자체가 없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전 CU에서만 잼 쿠키를 보았거든요. 가끔 그 잼이 땡길 때가 있지요.


맛이야 예상하던 그대로의 맛입니다. 살짝 퍼석퍼석한, 그러니까 소보로빵의 겉부분만으로 만들어낸 것 같은, 그런 잘 부서지는 쿠키 속에 잼이 들어 있습니다. 하나는 딸기고 하나는 사과 버전입니다. 잼 자체도 그리 고급은 아니라 그냥 먹는다는데 의의를 둡니다. 하지만 거기에 하나 더 추가해야지요. 스누피. 스누피가 있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하하하하. 키티였다면 안 샀을 겁니다. 스누피가 있어 행복하군요. 후후후훗.

(그런 고로 내일은 출근하면서 딸기 버전을 구입해야.=ㅠ=)



근데 이게 이미 한참 된 사진이라..;ㅂ; 시의성을 잃었습니다.



조아라에서 소설을 읽다보면 문득 소설 속에 등장한 음식을 먹고 싶어지는데 이 때는 런던 포그였습니다. 달달한 밀크티인 런던 포그가 소설에 등장하길래 오랜만에 한 번 만들어 보겠다고 그 주 주말에 덤볐지요. 주중에 안 한 건 우유거품기가 본가에 있기 때문입니다.


사진은 이미 우유를 데워 거품을 올리고 얼그레이도 진하게 우려 준비하고 메이플 시럽도 준비한, 그러니까 세팅만 하면 되는 상황입니다. 런던 포그는 캐나다에서 시작했다고 하는데 원래 레시피에서는 바닐라 시럽을 사용합니다.

(위키백과 레시피: https://en.wikibooks.org/wiki/Cookbook:London_Fog)


하지만 이전에 만들 때도 그랬지만 집에서는 메이플 시럽만 있으니까요. 다음에 바닐라 시럽을 만들면 그 때는 다시 바닐라 시럽으로 제대로 된 런던 포그를 만들겠습니다.-ㅠ-







컵은 유리잔을 사용합니다. 얼그레이는 트와이닝. 그러고 보니 아마 포트넘앤메이슨도 있을 텐데 평소 마시는 건 트와이닝이니 손에 닿는 대로 썼습니다. 거기에 우유는 바닥에 쳐서 큰 거품을 깨고 정리합니다.







우유를 단번에 부으면 이렇게. 초점이 날아갔습니다.







그리고 메이플 시럽을 한 바퀴 돌려 뿌립니다. 취향에 맞게, 적절히.


춥고 음산하고 싸늘한 날에 한 잔 홀짝이면 딱 좋을 텐데. 음, 나중에는 술을 약간 추가해서 양버전으로 만들어볼까요. 아니, 양이 아니라 율리안 버전..?


저렇게라도 말하지 않으면 지난 토요일에 앞의 앞에서 몽블랑을 놓친 걸 일요일에 설욕하러 갔을지도 모릅니다. 토요일말고 차라리 지난 번처럼 일요일에 가거나, 아니면 아예 개점 30분 전에 도착하도록 가야하나 봅니다. 다만 먹어보지 않아도 높은 확률로 메종엠오의 몽블랑 엠오가 제 입에 안 맞을 거란 생각은 합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 다시 적겠지만, 아마도 몽블랑에 신맛나는 뭔가가 정말로 섞였을 수 있거든요.





하여간 몽블랑이 없으니 마들렌만 들고 와야죠. 그냥 마들렌과 마들렌 글라세, 그리고 1주년 기념 한정 발매라는 마들렌 몽블랑을 구입했습니다. 셋이 도합 9100원.


사진이 엉망이지만 맨 왼쪽이 마들렌 몽블랑, 가운데가 마들렌 글라세, 오른쪽이 마들렌입니다.






마들렌 몽블랑은 다른 것보다 색이 갈색이 돌고 진합니다. 그냥 마들렌은 코팅이 안되어 있으니 갈색이 진하게 돌고요. 마들렌들이 다들 배가 볼록 올라와 있습니다. 마들렌에 붙은 하얀 것은 마들렌 몽블랑에 붙어 있던 머랭입니다. 머랭을 아주 얇게 판형으로 만들었더군요. 디스플레이도 굉장히 멋진데 방문할 때마다 짐이 많아서 사진 찍을 여유는 없었습니다.





크기 비교는 이 사진으로 대신을.





음료는 얼그레이 밀크티입니다. 로열이 아니라 우유 탄 홍차. 가볍게 마시고 싶은 생각에 밀크티를 준비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확실히 잘 골랐습니다. 우유가 더 들어갔으면 맛이 진해서 금방 지쳤을 겁니다.






제일 맛이 담백한 마들렌부터 먹다가 단면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에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구입한 다음날 오전에 먹은 것인데 조금 퍼석퍼석하다고 느꼈습니다.






왼쪽이 마들렌 몽블랑, 오른쪽이 마들렌 글라세.

둘다 설탕시럽코팅이 되어 있는데 양쪽의 시럽이 다른 듯합니다. 오른쪽은 확실히 레몬인데 왼쪽-그러니까 마들렌 몽블랑은 확신이 안섭니다. 이쪽도 감귤계 시럽인지 새콤한 맛이 돕니다.


마들렌 글라세도 조금 퍼석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단독으로 먹는 것보다는 옆에 차가 있어야 하더군요. 그러니까 달아서 음료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퍽퍽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난 번에 먹었을 때는 새콤한 맛이 더 강했던 것 같은데 지금 먹으니 레몬케이크로 여길 정도로 레몬맛이나 향이 확 올라오는 건 아니더군요.


마들렌 몽블랑은 안에 단밤을 잘라 섞었습니다. 단밤의 단면이 회색이던데 혹시 프랑스산인가 싶기도..?; 중국산이 아무래도 많으니 말이죠. 하여간 마들렌 속살도 갈색인 것이 밤 페이스트를 섞은 모양입니다. 밤 페이스트까지 매장에서 직접 다 만들었을 가능성은 높은데...

중요한 건 예상했던 대로 제가 원하는 맛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굳은 시럽층이 사각사각 씹히는 건 좋은데 혀에 가장 먼저 닿는 부분이 시럽이다보니 새콤한 맛이 먼저 강하게 다가옵니다. 그러다보니 그 신맛 뒤에 오는 밤맛은 상대적으로 약하고요. 몽블랑이라는 이름에서 기대했던 것만큼 진한 밤맛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쪽은 퍼석하다기보다는 부드러운 빵에 가깝더군요. 개인적인 감상입니다만....


그렇다보니 아직 못 먹어봤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몽블랑 엠오에 대한 기대도 살짝 낮아집니다. 반쯤 농담을 섞어 제목에 몽블랑이 시다고 적었는데 정말로 몽블랑 엠오에서 새콤한 맛이 날 가능성은 높습니다. 그렇다면 아마도 높은 확률로 제 입맛은 아닐 겁니다. 그래도 한 번, 언젠가 도전은 해봐야겠네요. 그게 아주 가까운 미래일 것 같긴 한데.OTL



일단 첫 사진은 테라로사의 빵들. 이들 사이에 스파이가 둘 껴있습니다. 메종엠오에서 잠입한 스파이.....





예상보다 일찍 도착한 덕에 테라로사에서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빵종류는 없어서 얌전히 미국식피칸파이를 주문합니다.




그리고 카페라떼 한 잔. 라떼아트도 배우고 싶지만 일단 일 벌려 놓은 것부터 해결하고요. 이게 점심이라고 썼지만 앞서 나온 빵도 먹었고, 이후의 간식도 있으니 오롯이 이것만 점심인건 아닙니다.






지난 일본 여행에서 사들고 온 여행 선물입니다. 왼쪽은 간사이 공항에서 구입한 마요의 연인. 오른쪽은 타코야키맛 프릿츠입니다. ... 응? 저거 타코야키 맛이었나?; 지난 주말에 먹으면서 이건 라면수프맛이라고 생각했는데 타코야키였군요.







마요의 연인은 저 캐릭터가 재미있습니다. 마요의 연인이라는 이름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유사 제품을 보신 분들이라면 짐작하시겠지요. 홋카이도의 유명 과자 시로이코이비토 = 하얀 연인의 패러디입니다. 하얀연인보다 전 마요의 연인이 좋습니다. 캐릭터가 무심한듯 시크하기도 하지만 저게 쌀 센베, 그러니까 굳이 비교하자면 한국에도 있는 짭짤한 쌀전병이랑 비슷한 계통이라 술안주로 좋거든요.





꺼내놓고 보니 더 웃깁니다. 포장마다 이름이 다릅니다. 모토마치의 연인, 와카야마의 연인, 오사카의 연인, 나라의 연인, 교토의 연인. 맨 왼쪽으로 보이는 비와호는 연인이 아니라 '비와호의 첫사랑'입니다. 왜 비와호가 첫사랑인거죠?

하여간 맛은 튀기지 않고 구운 것으로 보이는 담백하고 살짝 짭짤한 쌀전병입니다.





이건 Ma님이 사오신 럼레이즌. 킷캣은 맛도 그렇지만 포장 자체도 다양하게 나와서 매번 헷갈립니다. 이게 지난 번 여행에서 사온 선물인가, 아닌가.;






다자이 오사무의 쓰가루 -가 아닙니다. 생긴 건 영락없는 문고판인데...






열어보면 쿠키. 그것도 사과향이 폴폴나는 과자입니다. 맨 아래 흰글씨가 '이것은 먹는 문고본입니다'라고 나와 있는데 정말 먹는 책입니다. 책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기에 좋겠군요. 멋지네요.






아까워서 아직 맛을 못보았는데 이번 주말에 집에 가면 꺼내 먹을까봅니다.'ㅠ' 근데 여기에는 왜지 포숑 애플티를 곁들어야 할 것 같은데..





아바시리의 특산 과자, 탈옥범. 이야아아. 아바시리 형무소가 유명하다지만, 그곳의 가장 유명한 탈옥범을 소재로 과자를 만들줄은 몰랐습니다. 뭐, 그냥 캐릭터만 쓴 거고 콩 센베인데 말입니다.






정신차리고 보니 지난 주말에 다 까먹어서 속 내용물 사진이 없습니다. 그냥 콩이 아니라 껍질 그대로 있는 땅콩센베입니다. 맛도 꽤 괜찮았어요. 다만 땅콩껍질을 까지 않고 그냥 센베 반죽 위에 꾹꾹 눌러 붙인 거라 껍질의 쓴 맛이 그대로 납니다. 그것도 그 나름으로 좋지만요.






마무리는 테라로사의 레몬 타르트. 새콤새콤한데다 타르트 반죽이 상당히 얇아서 맛있습니다.:) 사진은 안 찍었지만 이미 제 앞에는 아메리카노 빈잔이 있었고, 앞의 아이스는 D님 몫.



테라로사도 사람이 많이 늘어서 자리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지난 주말은 특히 그랬네요. 어쩌다보니 글이 밀려 지금에야 리뷰를 올리지만. 하여간 Ma님이 다음 여행 때 헷갈리지 않으시도록 리뷰를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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