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쪽에 넣을까, 여행쪽에 넣을까, 먹는 쪽에 넣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보기엔 책이니 책으로 넣습니다.
고민하게 만든 것의 정체는 바로 이것.

最新東京カフェ案內 TOKYO CAFE입니다.

어제 교보문고에 갈 일 있어서 가는 김에라고 생각하고 일서란에 들렀습니다. 여전히 잡지들로 바쁘더군요. 화보집이 들어온게 있나 확인하고, 다얀 문고판 중에서 사지 않은게 뭐가 있나 보고 다니다가 나와야 겠다고 생각할 때쯤에 같이간 가크란이 뒤에서 불렀습니다.

"어? 이게 뭐야?"

북트럭 위에 올려져 있었는데 뭔가 색채가 화려한 표지더군요. 그런 종류의 책은 잘 안사니 넘어가려고 했는데 가크란이 이미 책장을 넘겨 보고 있는 겁니다. ... 바로 격침 당하고 두말 없이 집어들었습니다.



제목 그대로, 일본의 여러 카페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카페의 주력 상품과 위치, 놀러 갔을 때 생각해야하는 대략의 예산 등에 대해 간단히 다루고 있지요. 가장 앞페이지엔 도쿄와 근교 지역의 지하철 노선도도 있습니다.OTL 다시 말해 열독한 그대, 파산해라! 라는겁니다.

소문난 집이 맛있다고는 말 못하지만, 거기에 맛집들은 항상 숨어있다는 것이 진리지만 휙 둘러보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게다가 아예 치즈케이크, 초콜릿, 커피 등으로 세분화하여 소개하고 있으니 저도 모르게 지갑을 확인하게 됩니다. 시간만 있다면 여기를 다 둘러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다만,
최근처럼 위 상태가 좋지 않고 단 것이 그다지 땡기지 않을 때는 역으로 보기만 해도 속이 달아지는 단점도 있습니다. 만약 단 것이 무지무지 땡기는 때라면 저도 모르게 뛰쳐 나가서 어딘가 케이크 집으로 뛰어가게 만들 수 있으니 읽을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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