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대작전 1편에 이어, 이번에는 영입 성공까지 달려볼 생각입니다. 지난 번에 답변 못 들은 것 포함해서 이어 써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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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30_대지 로잔나의 영입 대작전-1

대지 로잔나의 두근두근 영입.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지금 홍차 개수는 1만 4160개이지만, 홍차 패키지 작은 걸로 두 개 샀기 때문에 그보다는 더 많이 나올 겁니다. 마침 용병 아슬란의 레벨이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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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적고는 열심히 받아 적었는데, 한 바퀴 다 돌아 채운 시점이 호감도 50% 되기 전입니다. 그 다음부터는 다시 버튼이 활성화 되어서 반복되더라고요. 그래서 앞서 적은 내용과 합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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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본 곳 중에 다시 가고 싶은 곳은 어디야?"
"해저 왕국. 어지간한 녀석이라면 물속에서 그리 오래 숨을 쉬진 못 했을 게다. 나니까 했지.
"다시 가기 싫은 곳도 있어?"
"거인들의 나라 정도려나? 추운 건 질색이거든."

-아발론에도 바다가 있는데 왜 수영을 못 하는 녀석들이 있지?
"글쎄... 나도 잘은 못하는데."
"자랑이다!"
"사르디나인이라고 모두가 수영을 잘하진 않을 텐데."
"말도 안 되는 소리. 진정한 사르디나인이라면 걸음마보다 먼저 배우는 게 수영이다!"

-베로니카는 잘 지내려나...
"베로니카가 누구야?"
"있다.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
"친한 분인가 보네."
"물론. 내 삶을 전부 줘도 아깝지 않은 친구지."

"불렀으면서 왜 아무 말도 안해?"
"거 참, 참을성이 없구나. 어른이 무언가 생각하고 있으면 얌전히 기다릴 줄 알아야지."
"할 말 없으면 나는 이만 갈까?"
"웃기는 녀석이네, 이거."

-너는 말이다. 운동이라는 걸 하고 사는 게냐?
"물론이지. 숨쉬기도 에너지 소모가 제법 되는 걸."
"그래. 말을 말자."
"보기에는 이래도 속근육은 제법 알찬 편이야."
"입 근육만 산 것 같구나. 쯧쯧."

"수영 잘해?"
"뱃사람에게 그걸 질문이라고 하는 게냐?"
"운동 좋아해?"
"물론. 바다는 육지보다 훨씬 무서운 곳이란다. 체력이 없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지."

"즐거운 일이라도 있나?"
"원래 나이가 들면 아무 일이 없어도 웃게 된단다. 알겠냐?
"하하. 역시 재미있어."
"웃지 마. 정 들라."

-바닥이 흔들리지 않는 게 여간 어색한 게 아니군.
"아직 뱃멀미 하는 거 아니야?"
"멀미? 나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뱃멀미를 해본 적이 없다!"
"멀미약 줄까? 잘 드는 거 있어."
"바다로 나가고 싶다는 말이다, 바다로!"

"날이 좋지?"
"뭐? 날씨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나 보군. 이런 날에 배를 몰았다간 태풍 맞기에 딱 좋아."
"선선하네. 바람도 불고."
"곧 비가 오겠군. 이게 안 느껴지나? 놀라운 감각이네."

-바다가 나를 부르는군...
"바다가 어떻게 말을 해?"
"... 가라, 좀."
"나도 같이 가."
"오냐. 배 한번 타보고 싶으냐?"

"그대도 사관학교를 졸업했나?"
"학교는 다니지 않았다. 나 때는 사관학교라는 게 없기도 했고. 개교년도가... 130년 전쯤이던가..."
"공부는 무엇으로 했어?"
"가정교사를 두었지.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몸이 약해 외출조차 할 수 없었으니 말이다."

-밥은 안 먹고 또 커피만 마시는 게냐?
"너무 바빠서..."
"으이구ㅡ, 정말 손이 많이 가는구나. 기다려라. 뭐라도 사오마."
"제법 배불러."
"뭐? 참, 나. 왜? 숨만 쉬어도 공기 먹어서 배부르다 하지?"

-잠시 아르고노트호에 다녀와야겠군.
"그대가 타고 온 배 말이지?"
"후후, 나와 많은 여정을 함께한 친구지."
"그 배라면 항구에 잘 있을 텐데."
"그래, 이 녀석아. 잘 있는 모습 보러 가는 게다!"

-일국의 군주라는 녀석이 이렇게 한가하게 노닥거려도 되는거냐?
"나 엄청 바빠. 시간 내서 보러 오는 거야."
"생색은. 그래. 고맙다, 고마워."
"고맙지?"
"얼씨구?"

-아발론의 겨울은 꽤 추운 편이려나.
"그렇지. 호수가 얼면 같이 스케이트도 타곤 해."
"스케이트? 추운 건 질색이지만 그건 재미있겠구나."
"난방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라 전할게."
"오, 고맙다. 그런데 그걸 따로 청구하진 않겠지?"

"춤은 잘 추는 편인가?"
"뱃사람에게 춤은 없어선 안 될 소양이지. 어때, 한 곡 춰보겠느냐?"
"노래를 잘하던데."
"후후. 어딜 가도 빠지는 실력은 아니지."

-나와 이야기하는 게 재미는 좀 있나?
"물론이야. 배꼽 빠져서 그거 주우러 나갔다 왔잖아. 못 봤어?"
"이거 진짜 이상한 녀석이네. 참나... 후후."
"당연하지.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인걸."
"그래? 흠. 제법 사회생활은 할 줄 아는구나."

"방금 부른 노래는 뭐야?"
"모험가의 노래라는 건데, 주로 뱃일할 때 많이들 부르지."
"기분이 좋아 보이네."
"후후. 그래. 날이 좋으니 기분도 좋아지는구나."

"처음 모험을 떠난 게 언제야?"
"열여덟 살 때였다. 참으로 패기 넘치던 때였지. 그것도 추억이군."
"모험이 망설여지지는 않았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으니 두렵지는 않았다."

"불편한 점은 없나?"
"침대가 지나치게 푹신한 것 같은데 말이다. 좀 더 딱딱한 것은 없나?"
"혹시 지내면서 필요한 게 있어?"
"맛있는 해산물 요리 찾기가 까다롭더군. 마리라는 녀석의 딱새우 카르파초는 언제쯤 먹을 수 있는 게냐?"

-바쁘니?
"바빠도 그대가 부르면 만세 제쳐놓고 달려와야지."
"으이구, 1절만 해라."
"전혀. 지금 눈물이 난 건 할 일이 없어서 하품하느라 그런 거야."
"정무로 밤을 새워서 충혈된 거 다 안다. 이거나 먹어라. 영양제다."

"현재 메디치 가의 가주는 누구야?"
"모른다. 별로 관심도 없고."
"사르디나를 나오게 된 계기가 있어?"
"시작은 도망이었다.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억압과 속박으로부터 말이지."

"로잔나!"
"깜짝이야...! 아직 내가 가는 귀가 먹진 않았단다, 꼬마야?"
"로잔나?"
"그래, 나다. 왜. 무슨 일이라도 있니?"

-무척 피곤해 보이는구나.
"아직 일이 많이 남아서..."
"쯧쯧.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너는 여간 심한 게 아니구나."
"거의 다 했어. 이것만 끝내면 돼."
"너도 여러모로 많은 노력을 하는군. 제법이네."

-기분도 꿀꿀한데 선박 용품 쇼핑이나 하러 갈까.
"기분이 안 좋은데 왜 쇼핑을 해?"
"지금 그게 궁금한 거냐?"
"어떤 걸 살 거야?"
"...보통 기분이 왜 안 좋은지부터 물어보지 않니?"

"제안은 생각해봤어?"
"성격도 급하긴. 그래. 어떨 것 같니?"
"아발론 외에도 제의받은 곳이 있나?"
"셀 수 없이 많지. 그중에서 이곳이 제일 국토도 작고, 국고 역시 풍족하지 않구나. 후후, 농담이다."

"정말 물고기와 대화할 수 있어?
"...있겠냐?"
"육지보다는 바다가 더 편하겠네."
"당연하지. 육지는 내가 가끔 들르는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다."

"한참 찾았어. 여기까지 올라와서 뭐 해?"
"경치가 좋아서 말이다. 이곳의 바다도... 제법 나쁘지 않구나."
"아발론도 제법 살기 좋지?"
"무척 기대하는 표정이라 왠지 쉽게 그렇다 해주기는 싫다만... 후후, 그래. 좋은 곳이구나."

 

 


-항해술로는 날 따라올 사람이 없지.
"사람인데 가끔 실수할 때도 있지 않아?"
"때로는 실수가 나를 좋은 곳으로 데려다 주기도 하지. 그런데 너 이 녀석, 일부러 그렇게 얄밉게 말하는 거냐?"
"어디까지 갈 수 있어?"
"가고 싶은 곳이라면 어디든지. 왜 어디 가고 싶은 데라도 있느냐?"

-진심으로 물어보마. 내가, 정말 필요하니?
"물론이야. 나 역시 진심이고."
"그래. 일단 그 마음에 감사는 표하지."
"그대 아니면 안 돼."
"어이구. 직진이네, 직진이야. 후후, 그래. 알겠다."

"정말 물고기와 대화할 수 있어?"
"...있겠냐?"
"육지보다는 바다가 더 편하겠네."
"당연하지. 육지는 내가 가끔 들르는 곳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다."

 

 

 

그리하여 무사히 100%를 달성했습니다. 합류 제의 성공했고, 신뢰도 달성 기념 상품도 받았습니다. 보라색 문어와 빨강머리 앤. 아니, 앤 아니라 로잔나님. 보라색 문어는 아마도 크툴루의 형상화일지도요. 바닷속 괴물인 크툴루를 마구 튕기며 갖고 노는 로잔나님의 위력이 두렵사옵니다.

 

는 농담이고.

 

 

왼쪽이 영웅 영입 에피소드, 오른쪽은 2차 각성 장면입니다. 처음 대지 로잔나가 소개되었을 때부터, 대지 로잔나의 색 조합은 빨강머리 앤을 연상시킨다고 생각했지요. 완전히 붉은 머리색이 아니라 당근이라는 별명으로 자주 불리는 진저 헤어의 머리색. 거기에 대지 속성이라 옷도 초록이지만 살짝 톤 다운 된 초록이지요. 딱 초록색 지붕이나, 세계명작극장에서 앤이 염색을 시도했던 때의 그 푸르죽죽한 색 말입니다. 거기에 블라우스와 레깅스, 부츠의 색은 갈색입니다. 마지막 발표회 때 매튜가 옆집 아주머니에게 부탁해 만들었던 부풀린 소매의 최신 유행 원피스가 떠오르지요.

 

뭐, 어디까지나 생각입니다, 생각. 거기에 진저에 금색 눈동자는 또 리니지의 데포로쥬가 연상되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일단 레벨업 중인 영웅이 많아서 로잔나는 조금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은 미리안드의 60렙 달성이 우선이고, 그 다음은 비류와 불 라샤드, 물 라샤드가 대기중이니까요. 그래도 미리안드 60렙 다음에 일반 시나리오에서 60렙 달성하는 건 로잔나님을 우선할 겁니다.-ㅁ- 이 중 순서가 제일 밀리는 건 물 라샤드. 어제 충동적으로 초월시켜 그렇습니다.

 

순서대로 열심히 폭렙하러 갑니다. 한동안은 "누굴 초월하지?"라는 고민 안해도 되네요. 하하하. 적어도 8월 동안은 안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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