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 로잔나의 두근두근 영입.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지금 홍차 개수는 1만 4160개이지만, 홍차 패키지 작은 걸로 두 개 샀기 때문에 그보다는 더 많이 나올 겁니다. 마침 용병 아슬란의 레벨이 59에 도달해서 오늘 중으로 만렙을 달성할 것이 분명한 바, 새 영웅을 영입해서 단독 훈련장에 밀어 넣어야 하거든요. 지금 훈련장에는 레벨 64의 빛 프람이 들어가 있습니다. 프람은 이제 시나리오 돌리고 대신 넣을 영웅이 필요했으니, 로잔나 대화 시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는 겁니다. 영입하면 바로 각성 두 번 할 테고, 마리안드도 영입하는 대로 바로 각성 들어갈 테니 명성 3천만은 아직 멀었습니다.


지난번에 손이 미끄러져서 질문을 한 번 던졌던 터라 호감도가 0이 아니라 1%입니다. 그리고 지금 화면 밝기 올리면서 재차 깨달았지만, 대지 로잔나는 진저입니다. 이야아아...! 붉은 머리칼에 하얀피부, 거기에 주근깨라니! 빨강머리 앤이잖아! 하기야 로비에 대신 나와 있는 인형도 앤이랑 닮았죠. 양갈래 땋은 머리 진저머리칼의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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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본 곳 중에 다시 가고 싶은 곳은 어디야?"
"해저 왕국. 어지간한 녀석이라면 물속에서 그리 오래 숨을 쉬진 못 했을 게다. 나니까 했지.
"다시 가기 싫은 곳도 있어?"
"거인들의 나라 정도려나? 추운 건 질색이거든."

-아발론에도 바다가 있는데 왜 수영을 못 하는 녀석들이 있지?
"글쎄... 나도 잘은 못하는데."
"자랑이다!"
"사르디나인이라고 모두가 수영을 잘하진 않을 텐데."

(미확인)

-베로니카는 잘 지내려나...
"베로니카가 누구야?"
"있다.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
"친한 분인가 보네."
"물론. 내 삶을 전부 줘도 아깝지 않은 친구지."

"불렀으면서 왜 아무 말도 안해?"
"거 참, 참을성이 없구나. 어른이 무언가 생각하고 있으면 얌전히 기다릴 줄 알아야지."
"할 말 없으면 나는 이만 갈까?"
"웃기는 녀석이네, 이거."

-너는 말이다. 운동이라는 걸 하고 사는 게냐?
"물론이지. 숨쉬기도 에너지 소모가 제법 되는 걸."
"그래. 말을 말자."
"보기에는 이래도 속근육은 제법 알찬 편이야."
"입 근육만 산 것 같구나. 쯧쯧."

"수영 잘해?"
"뱃사람에게 그걸 질문이라고 하는 게냐?"
"운동 좋아해?"
(대답 미확인)

"즐거운 일이라도 있나?"
"원래 나이가 들면 아무 일이 없어도 웃게 된단다. 알겠냐?
"하하. 역시 재미있어."
"웃지 마. 정 들라."

 

 


-바닥이 흔들리지 않는 게 여간 어색한 게 아니군.
"아직 뱃멀미 하는 거 아니야?"
"멀미? 나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뱃멀미를 해본 적이 없다!"
"멀미약 줄까? 잘 드는 거 있어."
"바다로 나가고 싶다는 말이다, 바다로!"

"날이 좋지?"
"뭐? 날씨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나 보군. 이런 날에 배를 몰았다간 태풍 맞기에 딱 좋아."
"선선하네. 바람도 불고."
"곧 비가 오겠군. 이게 안 느껴지나? 놀라운 감각이네."

-바다가 나를 부르는군...
"바다가 어떻게 말을 해?"

(미확인)
"나도 같이 가."
"오냐. 배 한번 타보고 싶으냐?"

"그대도 사관학교를 졸업했나?"
"학교는 다니지 않았다. 나 때는 사관학교라는 게 없기도 했고. 개교년도가... 130년 전쯤이던가..."
"공부는 무엇으로 했어?"
"가정교사를 두었지.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몸이 약해 외출조차 할 수 없었으니 말이다."

-밥은 안 먹고 또 커피만 마시는 게냐?
"너무 바빠서..."
"으이구ㅡ, 정말 손이 많이 가는구나. 기다려라. 뭐라도 사오마."
"제법 배불러."
"뭐? 참, 나. 왜? 숨만 쉬어도 공기 먹어서 배부르다 하지?"

-잠시 아르고노트호에 다녀와야겠군.
"그대가 타고 온 배 말이지?"
"후후, 나와 많은 여정을 함께한 친구지."
"그 배라면 항구에 잘 있을 텐데."
"그래, 이 녀석아. 잘 있는 모습 보러 가는 게다!"

-일국의 군주라는 녀석이 이렇게 한가하게 노닥거려도 되는거냐?
"나 엄청 바빠. 시간 내서 보러 오는 거야."
"생색은. 그래. 고맙다, 고마워."
"고맙지?"
"얼씨구?"

-아발론의 겨울은 꽤 추운 편이려나.
"그렇지. 호수가 얼면 같이 스케이트도 타곤 해."
"스케이트? 추운 건 질색이지만 그건 재미있겠구나."
"난방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라 전할게."
"오, 고맙다. 그런데 그걸 따로 청구하진 않겠지?"

"춤은 잘 추는 편인가?"
"뱃사람에게 춤은 없어선 안 될 소양이지. 어때, 한 곡 춰보겠느냐?"
"노래를 잘하던데."
"후후. 어딜 가도 빠지는 실력은 아니지."

-나와 이야기하는 게 재미는 좀 있나?
"물론이야. 배꼽 빠져서 그거 주우러 나갔다 왔잖아. 못 봤어?"
"이거 진짜 이상한 녀석이네. 참나... 후후."
"당연하지.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인걸."
"그래? 흠. 제법 사회생활은 할 줄 아는구나."

"방금 부른 노래는 뭐야?"
"모험가의 노래라는 건데, 주로 뱃일할 때 많이들 부르지."
"기분이 좋아 보이네."
"후후. 그래. 날이 좋으니 기분도 좋아지는구나."

"처음 모험을 떠난 게 언제야?"
"열여덟 살 때였다. 참으로 패기 넘치던 때였지. 그것도 추억이군."
"모험이 망설여지지는 않았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으니 두렵지는 않았다."

"불편한 점은 없나?"
"침대가 지나치게 푹신한 것 같은데 말이다. 좀 더 딱딱한 것은 없나?"
"혹시 지내면서 필요한 게 있어?"
"맛있는 해산물 요리 찾기가 까다롭더군. 마리라는 녀석의 딱새우 카르파초는 언제쯤 먹을 수 있는 게냐?"

-바쁘니?
"바빠도 그대가 부르면 만세 제쳐놓고 달려와야지."
"으이구, 1절만 해라."
"전혀. 지금 눈물이 난 건 할 일이 없어서 하품하느라 그런 거야."
"정무로 밤을 새워서 충혈된 거 다 안다. 이거나 먹어라. 영양제다."

"현재 메디치 가의 가주는 누구야?"
"모른다. 별로 관심도 없고."
"사르디나를 나오게 된 계기가 있어?"
"시작은 도망이었다.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억압과 속박으로부터 말이지."

"로잔나!"
"깜짝이야...! 아직 내가 가는 귀가 먹진 않았단다, 꼬마야?"
"로잔나?"
"그래, 나다. 왜. 무슨 일이라도 있니?"

-무척 피곤해 보이는구나.
"아직 일이 많이 남아서..."
"쯧쯧.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너는 여간 심한 게 아니구나."
"거의 다 했어. 이것만 끝내면 돼."
"너도 여러모로 많은 노력을 하는군. 제법이네."

-기분도 꿀꿀한데 선박 용품 쇼핑이나 하러 갈까.
"기분이 안 좋은데 왜 쇼핑을 해?"

(미확인)
"어떤 걸 살 거야?"
"...보통 기분이 왜 안 좋은지부터 물어보지 않니?"

"제안은 생각해봤어?"
"성격도 급하긴. 그래. 어떨 것 같니?"
"아발론 외에도 제의받은 곳이 있나?"
(미확인)

 

쟈. 홍차 1만 4100개를 털어서 답변을 들었더니 30.6%가 올랐습니다. 이야아아..... 그렇다면 홍차 3만개는 있어야지 100%를 채울 수 있다는 거잖아요.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이벤트 종료까지 32일이 남아 있으니, 출석을 빼먹지 않으면 3만 2천개는 됩니다.

 

이 속도라면 매우 느릿느릿할 것으로 파악되는 바... 그리하여 오늘 중의 레벨업을 위해 70렙 초월을 한 명 더 하기로 결정합니다. 동시에 두 영웅의 레벨업이 진행되어야 속도 맞추기가 가능하니까요. 그래서 일단 비류를 골라 놓고 스킬올리기부터 시작중입니다. 70렙 초월은 아무래도 1:1 대결구도보다는 1:N이 되는 광역 공격을 우선해서 고르게 되더라고요. 비류와 브랜든을 놓고 고민하다가, 일단 비류를 먼저 올리기로 합니다. 음, 그 다음은 불 속성의 올가로 잡을까요. 지금 프람이 64렙이니 생각보다 멀지는 않을 것 같은데.

 

 

여튼 홍차가 부족해서 나머지는 다음으로 미뤄두고, 홍차 2만개를 채우면 그 때 다시 도전해보겠습니다. .. .잠깐; 다음 대화도 그럼 저만큼은 나온다는 건가요. 지난 번에 대지 미하일 영입 때는 대사가 반복되었는데, 이번에는 이미 선택한 대화는 추가 선택 불가하게 비활성화 되어 있었거든요. 어으억.... 이쯤이면 비주얼 노벨급이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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