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요일은 바쁘다./ㅂ/ 라는 것이 이번 책의 주요 내용입니다.


이전에 로그 호라이즌 1권을 읽고, 2-4권까지를 단번에 구입한 뒤 올해 읽은 라이트노벨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소설이라 했는데 그게 5권 때문에 확 꺾였습니다. 5권은 정말로 지금까지의 분위기를 확 뒤바꾸거든요. 내용 폭로가 될 수 있으니 아래는 일단 접습니다. 혹시 이 책이 뭔가 궁금해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내용 소개 하고 이전 감상을 링크합니다.

라고 쓰고 보니 이런. 3-4권 리뷰는 안 적었군요. 왜 이랬지? =ㅂ=
로그 호라이즌 1 리뷰(링크). 로그 호라이즌 2 리뷰(링크).

작가인 토노 마마레는 『마오유우 마왕용사』로 작품을 시작했답니다. 이건 5권 완결이라는데, 이 책도 은근 마음에 들어 2권까지 구입해두었지만 뒷권 구입이 아직입니다. 한국에는 3권까지 나와 있고요. 완결하고 쓴 건지 도중에 쓴 건지는 모르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사람들의 아이디어(주로 아이템이나 설정)를 모아 온라인 게임에 들어갔는데 로그아웃이 되지 않는다는 상황 설정으로 소설을 씁니다. 그게 『로그 호라이즌』입니다. 책 제목의 유래는 2권 말미에 나옵니다.
기본은 온라인 게임에서 로그아웃 불가라지만 죽으면 끝이라는 『소드 아트 온라인』과는 조금 다릅니다. 게이머들은 모험자 계층으로 그 세계에 떨어지며, NPC는 대지인으로, 모험자들과는 다른 인종으로 묘사됩니다. 모험자야 죽어도 죽지 않으며 강한 육체적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대지인은 기본이 중세풍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인 공작가 아가씨의 눈으로 묘사되는 부분을 보시면 확실합니다.
하여간 이 세계에 떨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현실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모험자들 간의 파벌(?) 싸움 등이 대체적인 이야기입니다. 1-2권까지는 자리잡기, 3-4권은 대지인과의 협력, 5권은 반목으로 내용을 요약할 수 있네요.

5권이 가벼운 외전일거라 생각했는데 에필로그에서 그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일단 이번 권이 1-4권하고 분위기가 사뭇 다른 것은 주인공 시로에 때문입니다.=ㅅ= 왜냐하면..



시로에의 어장관리 때문에 5권에서 버럭 화를 내고 5권만 폐기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6권 이후도 계속 살겁니다.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흘러갈지 궁금하네요.+ㅅ+


토노 마마레. 『로그 호라이즌 5: 아키바 거리의 일요일』, 김정규 옮김. 대원씨아이, 2012, 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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