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공책은 예에에에에에에전에 만들었습니다. 시기로 보면 바로 직전에 作(제작) 분류에 올려 놓은 책 완성은 몰아서(링크)보다 먼저였을 겁니다. ... 아마도 말이죠.; 그랬는데 계속 미루다가 이제야 올립니다.

아주 솔직히 고백하자면 이 낙서 공책은 지난 8월 홋카이도 여행 때 그림을 그리는데 쓰겠다고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게으름이 문제라, 그 때까지 완성이 되지 않아 조금이라도 더 만들겠다고 미완성작을 들고 갔다가 결국 도로 들고 와서 8월 말인지 9월 초인지에 완성했습니다.(훌쩍) 지금은 이런 저런 낙서를 하는데 쓰고 있지요.

그런 고로 위의 사진은 아마 여름의 일일 겁니다. 아직 표지가 다 완성되지 않았고, 책 자체는 꿰매두었군요.




이쪽이 완성모습입니다. 맨 왼쪽이 낙서 공책, 가운데가 내년도 다이어리, 맨 오른쪽은 올해 다이어리입니다.
만드는 방식은 동일하지만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다이어리들은 천을 잘라서 끈으로 재단해 꿰매 만들었지만, 낙서 공책은 따로 끈을 재단하지 않고 공방 선생님이 주신 동대문표 리본을 끊어 썼습니다.




천 살 때 같이 있었던 S는 알겠지만, 그라데이션 천입니다. 지금 생각하니 종류별로 더 사올 걸 그랬다는 후회가 드는군요. 그래서 다음 여행 때도 갈 일이 생기면 더 사올 생각입니다. 하하하;




노트의 실제 크기는 B5쯤 될겁니다. 펼치면 B4. 오른쪽에 올려 놓은 종이는 A4 반 접은 종이니까 말입니다.
오른쪽에 불투명하게 비쳐 보이는 건 플라스틱판입니다. 아니, 플라스틱이 아니라 PP인가. 이전에 호미화방에서 구입한 판인데, 저게 퀼팅용 솜을 넣고 표지를 만들어 흐느적 거리길래 주머니처럼 만들어 놓고 끼웠더니 괜찮더군요. 저기에다 영수증이나 기타 메모를 끼워넣어도 좋습니다.




이쪽이 내년도 다이어리입니다. 아주 작습니다.




양쪽으로 펼치면 이런 모습인데, 빨리 완성해야겠다는 욕심에 속도를 냈더니 좀 볼품없네요.OTL 정 마음에 안들면 풀고서 다시 만들기라는 비책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년 다이어리도 100% 마음에 들지는 않았으니 이번에도 그냥 둘 가능성이 높군요. 하하하하.

표지를 보시면 오른쪽의 표지 색이 아주 약간 엷습니다. 조명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엷습니다. 아까의 낙서 공책과 색만 다른 천을 썼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것도 그라데이션이지요. 그리고 끈을 보시면 조금 더 확실합니다. 끈도 일부러 그라데이션을 살리며 쓰려고 했기 때문에, 사진 왼쪽의 표지 끈은 사진 오른쪽의 표지끈보다 아주 조금 진합니...다? 아니, 중간을 보니 섞였군요. 맨 윗줄은 오른쪽이 연하고, 두 번째 줄도 오른쪽이 연하고, 세 번째 줄은 왼쪽이 연하고, 네번째 줄은 오른쪽이 연하고. 끄응. 책장 꿰매면서 실수했네요.;ㅁ;




태공의 엉덩이로 눌러두긴 했지만 이 다이어리의 크기 비교를 위해 스타벅스 카드를 올려봅니다. 스타벅스 카드는 일반 카드 크기와 같지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폭만 조금 더 넓습니다. 하하하하;




태공이 껴안으면 이 정도 크기지요.




펼치면 이렇게.
음, 그러니까 B5 종이에 출력해서 반을 자르고 그걸 다시 반 접어 썼으니까 한 쪽은 B7의 크기보다 작습니다. 자르는 과정에서 위 아래를 조금 더 잘라냈고, 그 다음엔 책배쪽도 조금 잘랐던 걸로 기억합니다. 상당히 가볍지요.-ㅁ-


작년 다이어리는 몰스킨의 수첩보다 작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지만 실패했는데 이번에는 성공일지도 모릅니다. 더 이상 작게 만드는 것은 어렵네요. 무엇보다 글 쓸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정도 크기가 거의 한계입니다. 이보다 작게 만들려면 수작업(편집 및 출력)이 더 복잡해지기도 하고요.



여튼 2011년이 다 가기 전에 2012년 다이어리를 완성해서 다행입니다. 이게 몇 년만에 성공한 거더라? 올해 드디어 게으름을 떨쳐냈군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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