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근처를 다니면서 궁금했던 분식집이 하나 있습니다. 일요일엔 하지 않아서 가는 날 잡기가 쉽지 않았는데, G랑 의기투합해서 퇴근하고 돌아오는 G를 낚아채 같이 갔습니다.

위치는 대략 여기쯤.


이름은 '제일로 맛있는 집'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젤로.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저녁 8시쯤이었는데도 꽤 사람이 있었습니다. 혜화동 이쪽 안쪽-구민생활관 근처-은 은근히 외국인이 많이 삽니다. 외국인이라고 하지만 직장인보다는 학생의 비율이 높지요. 아마 성균관대 교환학생 때문이 아닌가 싶은데, 중국인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혜화로터리를 중심으로 한 편의점 아르바이트는 상당수가 중국학생이더라고요.
여튼 가게에서 먹고 있는 동안 외국인이 들어와 새우볶음밥을 포장해가는 것도 보았습니다.




기본 상차림. 김치와 샐러드와 단무지, 맑은 국이 나옵니다. 맑은 국은 떡볶이 때문에 나왔나 보네요.




메밀국수. 무난한 맛입니다.




G가 열심히 썰고 있는 것은 돈가스입니다. 돈가스는 메밀국수랑 세트 메뉴로 시킨 거였지요.




이건 따로 시킨 치즈 떡볶이.



밤 8시에 먹었다는데서 대강 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 오래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래서 이미 맛이 어땠는지 가격이 어땠는지는 기억에서 휘잉~ 다 날아갔네요.-ㅁ-;

하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하고 가격도 대학로 가격 치고 나쁘지 않은데다 주변에는 이런 적당한 분식점이 없어 장사는 잘 됩니다. 지나다닐 때마다 보지만 사람이 꽤 많거든요. 가족단위 손님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야 집에서 대강 만들어 먹는 쪽이라 가끔 가보는 정도..? 그러고 보니 안쪽에 이런 저런 소극장이 있어서 공연 보러 가기 전에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러 들리는 사람도 많은 것 같더군요.'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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