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말 장난입니다. 본문 및 책 내용은 죽여, 살려와 전혀 관계 없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저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죽이고 살리는 것과는 관계가 없지요)

신간 목록을 죽 훑어 보다가 순위 안에 『손 안의 작은 새』란 책이 있는 걸 봤습니다. 클릭해서 내용을 훑어 보려다가 표지를 보고는 점수가 확 깎였습니다. 표지가 취향과 백만광년정도 거리가 있더군요. 핫핫핫.-_-;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출판사의 소개글도 일종의 낚시입니다. 출판사 소개글에 과장이 상당히 섞여 있다 생각한 책이 꽤 있는데, 가장 심각하게 느낀(?) 것이 『얼간이』입니다. 어벙버리한 무사와 천재 미소년의 콤비라고 했는데 이 천재 미소년이 소설에 등장하는 것은 마지막 30% 가량이었다고 기억하고, 상당히 예쁘장하게 생기긴 했지만 미소년이라고 칭송받을 정도의 외모적 묘사나 상황 묘사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사도 그렇게 어벙버리하거나 멍청하거나 하지 않고 좀 느긋한 성격의 중년 아저씨고요. 읽다가 낚였다고 투덜댔지만 미미여사 책인데다 역자도 이규원씨라 내용 자체에는 불만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마음이 좀 상해서 아직 『하루살이』는 주문 순위가 뒤로 밀렸습니다. 3월 되면 주문할듯.;


『손 안의 작은 새』는 역자가 권영주씨라 일단 마음은 놓았는데 가노 도모코란 이름이 묘하게 걸리더랍니다. 분명 이 작가 책을 본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더군요. 이 책 내기 직전에 출간된 『유리기린』은 아는 책이 아니라 놔두고, 다른 목록을 보니 『나선 계단의 앨리스』, 『무지개집의 앨리스』 작가더랍니다. 지금 찾아보니 2008년에 읽은 책이네요.(감상기 링크)
이 두 책도 꽤 마음에 들어서 두 세 번 도서관에서 빌려 보았습니다. 이번 책도 일상 생활 속의 추리라는 말에, 로맨스도 섞여 있다 해서, 이 달은 책 더 안 사겠다는 결심을 깨고 먼저 구입해 보았습니다.

재미있습니다.
아래는 내용 폭로형 감상기이니 주의하며 열어보세요.


전작인 『유리기린』은 애초에 시작부터가 그렇다보니 아직 읽을 용기가 안납니다. 보고는 싶은데 용기가 안나네요. 다른 책들 더 보고 용기가 생기면 도전해보렵니다.+ㅅ+

+ Recent posts